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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적 | 3전 2승 1패 (66.7%) |
별 개수 | ★★ |
※승률(%)은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반올림하여 표기했다.
28회부터 33회까지 출연하고, 7월 1일자로 자진 하차했다.
2. 출연 에피소드 요리 & 문제점
냉부에서 요리 배틀 시 담당한 요리만을 소개하는 문단. 이에 관련된 파장까지 설명하기에는 문단이 너무 길어져서 이렇게 나누게 되었다. 해당 문단에서는 요리, 요리 자체의 문제점(컨셉, 조리 방법 등)만을 소개한다.2.1. 5월 25일: 맹모닝
자세한 내용은 맹모닝 문서 참고하십시오.2.2. 6월 8일: 이롤슈가
맹기용의 맹모닝 사건이 요리와 요리사 본인의 문제였다면, 그 다음주에 방영된 6월 8일의 맹기용 2번째 요리 대결에서 나온 이롤슈가는 프로그램 그 자체의 문제를 드러냈다[1]. 여기는 어디까지나 요리 자체에 대한 비판을 논하며, 이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점은 하단의 다른 문단에서 다룬다.
일반적으로 시트에 균열이 생긴 롤케이크는 상품성이 없어서 팔 수 없고, 폐기하거나 본인이 먹는 수밖에 없다.
롤케이크 시트는 홀케이크나 쇼트 케이크와 마찬가지로 스펀지 케이크 반죽을 사용하는데, 이 반죽에는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 계란 흰자를 거품 낸 머랭을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이롤슈가 반죽에는 머랭이 들어가지 않았고, 그냥 계란을 깨넣기만 했다. 물론 머랭 대신 다른 팽창제를 써서 케이크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내는 방법도 있으나, 이건 그렇지도 않았으니 이롤슈가 레시피는 사전적 의미로 보나 맛과 식감으로 보나 케이크라 하기 어려운 것이다. 맹기용에게 기본적인 제과 지식이 있는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굽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는지, 완성된 시트는 안은 떡지고 겉은 쩍쩍 갈라져 있다. 또한 밀가루를 체로 내리지 않아 안 익은 밀가루 덩어리가 군데군데 박힌 데다가, 뜨거운 버터를 식히지 않고 반죽에 부어버려 올려둔 거품이 꺼져버리는 바람에 시트가 떡이 되었다. 실제로 단면이 보송보송하지 않고 떡진 것을 볼 수 있다. 샘 킴이 "시트가 금방 (부풀어) 올라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하나도 안 올라왔다.
맛의 베이스인 시트가 이렇게 반죽부터 잘못되어서 딱딱하고 퍼석하고 제대로 익지도 않았으니, 과일과 크림으로 커버하려고 해도 역부족이다. 또한 무르고 수분이 많은 과일은 시트에 직접 닿을 경우 시트가 축축해지기 때문에 크림을 넉넉히 둘러야 하는데, 이롤슈가는 크림의 양이 딸기의 양에 비해 압도적으로 부족했다.
이 사진도 그냥 딸기를 바로 시트로 싼 것처럼 보이지만, 레시피를 보면 시트에 크림치즈를 발라 딸기가 시트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있다. 사진 출처.
롤케이크를 마는 방식도 엉망이다. 롤(말이)이라는 단어가 우스울 정도로 제대로 말지 못했다. 작은 크기의 케이크라면 위에 링크한 사진처럼 크림을 조금만 넣어서 말 수 있지만, 대개 롤케이크는 이 사진처럼 과일과 함께 크림을 넉넉하게 넣어 회오리 모양으로 만다. 사진 출처.
이롤슈가 역시 회오리 말이를 선택했는데, 회오리 말이를 할 경우 크림을 내용물에다가 한 번 발라 내용물을 고정한 뒤에 조금 말고, 다시 본드 역할을 할 생크림을 묻혀서 말아야 한다. 예시(사진 출처). 그러나 이롤슈가는 시트도 퍽퍽한데 생크림을 과일에만 묻혀서, 결과적으로 생크림이 접착체로서 말이 형태를 유지시켜주지 못했다. 거대한 롤 케이크들은 보통 말아서 묶은 다음 냉장고에 식힌다는 걸 감안해도 사진에서 보다시피 생크림이 너무 적다.
맹모닝에서 보여준 이상한 조합 역시 어디 가지 않았다. 아삭한 사과와 무른 딸기를 같이 썼는데, 식감이 완전히 다르기에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과일 샐러드를 팔 때 딸기는 다른 베리 종류와 같이 들어가고, 사과는 샐러드의 채소들과 섞이는 이유는 서로의 식감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도 맹기용이 기본적인 식감의 조화조차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슈가파우더를 너무 많이 쓴 것도 문제다. 이건 맛을 더한다거나, 잡맛을 없앤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음식을 장식하는 목적이 가장 크기 때문에, 얇고 균일하게 뿌려야 한다. 전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저렇게 퍽퍽 쏟아 부으면 보기에도 안 좋지만 맛을 해친다. 그리고 덕지덕지 발랐기 때문에 색 차이가 나서 케이크 시트가 갈라진 틈이 더 잘 보였다. 틈을 가리기 위한 장식이었다면 차라리 견과류나 생크림 덩어리를 올리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그리고 바닥에 깔아놓은 생크림도 그 위에다가 뜨거운 시트를 바로 올렸는지 다 녹아서 흐물흐물해져 있다.
방송에서는 예쁘다며 몇 번이나 칭찬 받았던 플레이팅 수준도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많이 봐온 시청자들의 눈에는 좋게 쳐 줘도 길거리 와플 가게, 크레페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이거나 그 아래 급이었다. 슈가 파우더는 과하게 뿌려 롤과 접시 위에 넘쳐 흐르고, 생크림은 질질 녹아 있고, 대충 올린 견과류는 한 쪽으로 뭉쳐져 있다.
셰프가 만들었다고는 볼 수 없는 이 극악한 퀄리티에 결국 제과제빵 전공자 및 제과사들이 시청자 게시판에 "이롤슈가"에 대한 소감을 올리면서 확인사살. 요는 "맹기용의 이롤슈가"는 15분의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제과기능사 실기 시험에서 불합격할 수준이라는 것. 게다가 롤 케이크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제과 좀 배운 사람이라면 20분 정도에 완성하는 게 보통이다. 15분이란 시간이 그렇게 부족한 게 아니라는 얘기.
한 마디로 이번 요리 역시 수준 미달. 명색이 셰프의 요리인데, 홈 베이킹 좀 해본 블로거들의 요리보다 너무 뒤떨어진다.[2]
다음으로는, 요리 구성 자체가 독창적인 맛을 낼 수 없는 진부한 구성이다. 롤케이크, 생크림, 사과, 딸기, 설탕으로 백날천날 조리해봤자 롤케이크의 단맛+생크림의 단맛+사과의 상큼달콤함과 식감+딸기의 달콤상큼함+설탕의 달콤함 말고는 더 이상 다른 맛이 나올 수가 없다. 설탕을 엄청나게 넣거나, 실수로 설탕통을 엎어버리거나, 설탕인 줄 알고 넣었는데 맛을 보니 소금이었다거나 같은 반전이 없는 이상 비율 따위는 상관 없이 맛있는 조합이니, 기술이나 요령 같은 거 없이 그냥 케이크 위에 생크림과 과일만 올려서 먹어도 맛있을 텐데 롤이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랴. 시트에 균열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냥 보통 베이커리에서 파는 롤케이크와 딱히 다를 것 없는 요리인 것.
또, 엄청나게 쉬운 조리법인데도 그걸 실행하는 데 실수가 너무나도 많았다. 롤케이크 시트는 반죽만 만들어서 오븐에 시간 맞춰 놓으면 끝인데 그 반죽마저도 종이컵 계량을 하고, 종이컵까지 써가며 계량했음에도 결과물인 시트는 엉망진창이었다. 어찌 됐건 형태는 잡을 수 있는 거니까 다른 재료들 그냥 시트에 재료 넣고 돌돌 말고 자르면 되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못했다. 김밥처럼 미리 롤시트 위에 재료를 얹고 돌돌 만 다음에 양쪽 끝을 자르면 깔끔한 모양이 나오는데, 둥글넙적하게 펴져있는 시트를 먼저 네모지게 잘라놓고 말아버리니 양쪽 끝으로 재료가 튀어나오고 흘러내리는 대참사가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
요리사 경력도 없는 김풍[3]은 재료를 기름에 튀기고, 설탕을 녹여 설탕공예라는 멋진 쇼맨십과 연출을 보여주었다. 그에 비해 진짜 요리사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맹기용은 종이컵으로 계량하고, 오븐에 넣어 시간만 잘 맞추면 되는 걸 실패하고, 말고 자르면 되는 걸 자르고 말아서 모양 잡기도 실패하는 삼위일체를 달성하는 위업을 이루신 것으로도 모자라서, 롤케이크라는 평범하고 무난한 요리로 참신하고 기발한 조리법에 설탕공예를 보여준 김풍의 요리를 이겨버리니 시청자들 입장에선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다.
물론 홍진영의 개인적인 입맛이 반영된 것도 있고, 비주얼이나 조리할 때의 퍼포먼스만 가지고 요리를 평가해선 안 되겠지만,[4] 그런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매우 많다.
2.3. 6월 22일: 오시지
6월 22일자 방송에 게스트 써니를 위한 대결에서 박준우와 맞붙게 되었다. 결국 이번에도 전문 셰프들은 피한 대진이 나와서 논란이 되었다. 앞서 서술했지만 여기서는 요리의 전반적인 문제점(컨셉트, 조리 방법 등)만을 다루기 위해 대진 논란에 대해서는 후술한다.오징어 소시지는 오징어에 후추, 설탕, 고춧가루를 뿌려 버터에 볶은 마늘을 넣고 믹서에 간 뒤, 종이 호일에 말아 쪄낸 뒤 기름에 구워 메인으로 만들었다. 그 아래 볶은 양배추를 깔고 위에 간장, 맛술, 오렌지 주스, 다진 생강을 섞어 만든 소스를 끼얹어 완성했다. 시식한 써니는 (좋은 의미에서) 오징어 같지 않고 돼지고기를 먹는 것 같았다고.
이번 요리 비주얼은 맹모닝과 이롤슈가에 비하면 꽤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사실 비주얼뿐만이 아니라 요리 과정도 합리적이었고, 소스 조합도 해산물 비린내를 잡는 목적에 정확히 부합하는 재료들로 똘똘 뭉쳐있다. 맹모닝을 보고 오렌지 주스에 태클을 거는 사람도 있겠지만, 오징어가 꽁치와 달리 비린내가 적은 재료이고, 맹모닝과는 달리 이번 레시피 소스의 메인은 생강에 있다. 생강 특유의 향과 맛이 강한 데다 이미 원재료에 후추와 고춧가루까지 밑간 들어간 상태에서 또 자기 향이 강한 레몬을 소스에 넣는 것은 지나치게 향이 강해질 우려가 있다. 물론 비율을 잘 맞추면 괜찮겠지만.
오렌지 주스를 선택한 건 굉장히 안전한 선택. 이번 요리는 담백한 재료인 오징어에 매콤한 향의 밑간을 하고 소스에도 생강을 첨가해서 맛을 냈기 때문에, 소스에서 단 맛이 추가되는 것은 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떡볶이의 설탕이나 물엿을 생각해보자. 맹모닝 때처럼 느끼하고 짜고 비린내 심한 재료들이 아니므로 다를 수밖에 없다. 생강을 원재료가 아닌 소스에 넣었다는 것도 중요한데, 생강의 탈취력은 정작 단백질과 섞이면 떨어지기 때문에, 원재료를 익힌 뒤에 생강을 첨가해야 하므로 정확한 사용법이었다. 맹모닝이 맛없을 수밖에 없는 요리 과정을 거쳐 나온 괴작임을 다시 상기해보면, 역시 요리는 레시피 단계부터 제대로 설계돼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이 레시피가 한 블로거의 레시피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있으나, 과열된 첫날이 흐르고 셋째날이 경과한 후에는 "직접적인 도용까지는 아니다"로 결론이 모아졌다. 해당 블로거 역시 도용이 아니며, 맹기용을 비판하고 싶지도 옹호하고 싶지도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단의 논란 문단 참고.
도용 여부와는 별개로, 3회째 셰프라는 직함을 달고 출연 중임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 출연진과 비슷한 수준의 레시피와 내용물을 선보인다는 점과, 음식들이 셰프 특유의 장점이나 개성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비난받고 있다. 백업.
이번 '오시지'도 레시피를 보자면 딱히 특별한 면이 없다. 주 재료인 오징어는 비린내 잡기가 매우 쉬워 초보자가 연습하기에 좋은 쉬운 해산물이니 비린내가 안 난다고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해물, 특히 오징어나 문어류를 삶고 빻아 완자쳐럼 쪄 내는 것 또한 해산물 비린내에 민감하며 이가 약한 어린아이들을 위해서 자주 사용되는 요리법이다. 이미 상품으로 나온 해물완자 등이 그 예시. 즉, 레시피를 도용한 건 아니지만 냉부 셰프들이 그간 보여준 '평범하지 않은 레시피'가 아니라는 점에서 비판을 계속 받고 있다. 또 평범한 조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여전해서, 밑에 깐 양배추는 플레이트 위에 올리기 전부터 군데군데 타 있었다. 오히려 패배한 박준우의 '코드네임 써니'가 플레이팅 면에서 더 우수했다. 맛에서는 혹평을 받긴 했지만 애초에 박준우는 전문 셰프가 아니기에 커버도 가능했고.
물론 다른 셰프들도 늘 새로운 레시피만을 고집하진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이 비판이 합당하다고는 볼 수 없다. 예컨대 게스트로 박현빈이 나왔던 편에서 최현석은 살짝 어레인지한 김말이를 요리해 내놨는데, 일부 시청자들은 다소 실망을 표현했을 뿐 큰 논란은 없었기 때문. 애초에 냉장고에 들어있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것이 목적인 프로그램 특성상 무조건 새로운 레시피로 만들어야 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유독 맹기용에게만 이런 비판이 쏟아졌다는 데에서 시청자들에게 그가 어떻게 인식되고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3. 다분히 의도적인 승부 과정
맹모닝에 이어 6월 8일 방송분인 이롤슈가 에피소드에서 불거져나온 문제점이다. 여기서 맹기용과 김풍의 대결이 펼쳐졌는데, 맹기용 실드에 포커스를 맞춘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더욱 폭주시켰다.게스트 홍진영의 냉장고를 맡은 4인의 셰프는 정창욱, 샘 킴, 맹기용과 김풍이었고, 주제는 고기 요리와 디저트 두 가지였다. 그런데 탑시드 정창욱이 고기 요리로 샘 킴에게 승부를 요청함으로써 맹기용은 손 안 대고 코 푼 격으로 김풍과 맞붙게 된 것이다. 김풍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가장 쉬운 상대라고 할 수 있는 출연자이고, 대결 메뉴인 디저트는 맹기용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파트이다.
그런데 그동안 '모양이 뭔 상관이냐, 맛있고 편하면 그만이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요리하던 김풍이 하필 이 순간에 각성이라도 한 건지, 설탕을 이용한 엔젤헤어 공예에 라이스페이퍼를 튀겨 받침으로 쓰고 블루베리 퓌레로 장식을 하는 등 레스토랑 파티시에급의 데코레이션을 선보이면서, 안전빵 롤케이크 조립을 선택한 맹기용의 디저트를 비주얼로 완전히 압살해버렸다.
디저트에서는 다른 요리 이상으로 비주얼의 중요도가 높은데[5], 김풍에게서 이런 역대급 비주얼의 디저트가 탄생한 것이다. 셰프들이 모두 김풍이 요리하는 모습에만 집중하여 감탄할 정도였다.
이 때 맹기용이 슈가파우더를 뿌릴 때 '흰눈 같아~'라는 부연 설명과 같이 나온 "와~" 하는 감탄사가 실은 김풍에 대한 감탄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6] 샘 킴은 자신이 3번이나 진 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다고 할 정도.
한데 맹기용의 이롤슈가가 안전한 맛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김풍의 흥.칩.풍을 상대로 승리했다. 당연히 이는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였고, 맹기용 실드, 조작 방송 논란이 거세졌다. 사실 여기서의 승패는 의뢰인의 기준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긴 하나, 그럼에도 일부 시청자들은 석연찮은 판정에 수긍하기 힘든 분위기고 거기다가 이질적인 부분이 몇몇 드러나면서 조작설에 휩싸이게 되었다.[7]
첫 번째는 MC 김성주의 멘트다. 다 같이 만들어진 음식을 시식하면서 김성주가 '김풍의 요리인 흥칩풍은 이롤슈가를 잊게 했지만 그게 오래 가진 않을 것 같다. 다시 이롤슈가가 생각난다.'라고 발언한 것. 이전까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이 요리를 먹으니 앞선 요리를 까먹어버렸다.'는 식의 시식평은 종종 있어왔으나, 이런 식으로 한 요리를 편 들어준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덧붙여 김성주는 '이롤슈가는 은은한 맛, 흥칩풍은 강렬한 맛.'이라고 개인적인 평가를 남겼다. 이는 홍진영의 승패를 가른 이유와도 일맥상통한다. 김성주의 평이 대결의 승패에 영향을 주진 않았는지 의심될 수도 있는 방송 편집이었다.
애시당초에 MC 김성주와 정형돈의 평이 음식의 객관성을 흐리거나 호도한다는 시청자들이 있었다. 특히 김성주의 경우 조리 중간에 현장감 살리는 재미를 위해 조리 중인 셰프들의 미완성 요리에 개입해서 평할 때가 많다. 이것이 요리사라는 직업군에 대해 문외한인 김성주만의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으로 내는 평이라는 것인데, 애초에 요리의 맛은 비전문가인 손님이 보는 것이지 요리사가 보는 것은 아니란 점에서 이는 잘못된 비난이다.
다만, 아무래도 파인 다이닝 조리의 특성상 중간 산물과 최종 결과물의 맛은 크게 다를 가능성이 높다. 가령 소스가 좀 짜더라도 원 재료에 간을 하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평균적인 맛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김성주의 경우, 재료 일부만 먹고 이에 대해 맛 평가를 하는 것이기에 요리에 따라선 셰프들이 당황하기 일쑤이며, 실제 초창기엔 김성주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었다가 정작 결과물이 더 짜지거나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다만, 이 경우엔 셰프들도 어느정도 숙련된 이후엔 이러한 요소를 설명해주고, 김성주도 '제 입맛에는' 이라고 명확하게 주체를 밝히는데다 셰프들이 설명할 시간을 주는 것으로 합의가 됐으며, 베테랑 셰프들은 오히려 이걸로 웃음소재를 만들기도 하는 등[8], 셰프들도 즐기게 되면서 유야무야 된 상황이다.[9]
거기다 오히려 맛 평가는 두 MC보다 셰프들이 더 직설적으로, 신랄하게 하는 편이다. 물론 주로 개선점이나 긍정적인 평가 위주로 낸다지만, 이를 고려해도 MC들보단 오히려 셰프들의 평가가 더 판결에 영향을 끼치는 케이스도 꽤 잦다. 그나마 입맛이 MC들과 비슷한 일반인 게스트들은 몰라도, 요리를 취미로 하는 미식가형 게스트들은 대부분 MC들과 달리 셰프들의 평가와 유사한 평가를 내리며 손을 들어주는 케이스도 있는 편. 거기다 김성주나 정형돈이 두 음식을 다 먹고 노골적으로 한 음식을 편애하는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고, 정작 그들이 편애한 음식이 무조건 이긴 적도 없다. 특히나 정형돈은 초딩 입맛 특성상 김풍의 자극적인 요리를 편애 수준으로 좋아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김풍의 승률을 생각하면 MC의 주장이 게스트에게 무조건적으로 반영된다는건 어불성설이다.
두 번째는 냉장고의 주인 홍진영의 리액션이다. 물론 두 요리 모두 의뢰인의 호평을 끌어냈지만, 분명 그녀는 김풍의 요리에 더 큰 리액션을 보였다. 그런데 자신이 내세운 주제인 '흥 돋우는 달달한 간식'과는 상관 없이, '무난무난하게 오래 먹을 수 있는 디저트였기 때문'이라며 맹기용의 편을 들어주었다.
이외에도 게스트로 나왔던 박현빈이 더 복잡한 과정의 요리를 한 샘 킴, 정창욱의 요리와 설탕공예까지 선보인 김풍의 요리를 보고서도 맹기용의 이롤슈가에 대해 '들어가는 정성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이나,[10] 맹모닝에 이어 이번에도 맹기용의 요리에 대한 셰프들의 시식평이 편집되었다는 점 등도 시청자들에게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이런 사례는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과정이 심히 석연찮았던 점에 있다. 제과점에서 팔 수조차 없는 쩍쩍 갈라진 맹기용의 디저트를, 고급 레스토랑의 디저트를 연상시켰던 김풍의 요리와 비교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이것을 '소박하지만 취향에 맞는 디저트가 이겼다.'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 막상막하의 비주얼을 가진 디저트로 포장을 하니 당연히 역효과가 날 수 밖에 없는 것.
여기에 다음 6월 22일('오시지' 대결)에서도 2연속 비셰프 김풍에 이은 박준우, 즉 약체가 대전 상대로 되면서 더더욱 승부 과정에 조작성이 불이 붙었다. 물론 박준우를 포함한 다른 셰프들도 연속으로 약자들과 대결하는 구도가 있기야 했지만, 그 박준우도 초반부터 최현석 셰프와 대결했고, 최현석-김풍-이원일 3연속 대결에서는 김풍만을 상대로 승리했다.
역시 맹기용은 초반의 이원일과의 대결하여 패한 것은 그렇다고 쳐도, 뒤이어 김풍 작가, 박준우 기자와 연속으로 맞붙어서, 시청자가 납득할 수 없는 대결로 이겼으니 이런 논란이 확대된 것이다. 물론 김풍과 박준우는 그동안 패배했던 대결들에서 내놓은 요리들이 상대 셰프들의 요리들과 견주었을 때 부족했을 뿐이지 절대 퀄리티가 낮은 요리가 아니었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맹기용의 요리들은 김풍과 박준우의 요리들을 이길 만한 퀄리티라고 보기 힘들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시선은 더더욱 안 좋아졌다. 세간의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떳떳하게 대처하지 않고 논란을 깔끔하게 해소하지 않아서, 이로 인해 맹기용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전환시키지 못하게 되어버렸기에 결과적으로 담당 PD마저 비난받게 되었다.
3.1. 특혜 논란
이롤슈가 에피소드 방영 직후 시청자 게시판과 대형 커뮤니티들이 맹기용의 특혜 논란으로 뒤집어졌다. 맹기용의 2번째 경기가 나오기도 전부터 맹기용을 띄워주기 위한 시나리오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에 대해 예측한 사람이 많았고, 그 예측과 거의 동일한 시나리오대로 흘러갔기 때문. 여기에 항상 나오던 당일 프로그램의 레시피, 예고편 등을 빼버리고 맹기용을 실드 치기 위해 뒤에 따로 시간을 할애하면서 시청자의 분노가 폭발해 버렸다.프로그램 조작설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지금까지 여자 게스트가 나와서 디저트 요리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았고, 기존 셰프들도 자기가 자신 있는 분야가 나오면 그 분야를 선택했기 때문. 실제로 '흥.칩.풍'을 만들어 본 몇 조리사들에 의하면 "맛 자체는 대단하지 않고 오히려 방송 말 따라 질리는 감도 없잖아 있다."는 평이 꽤 된다. 사실 이런 평이 나올 만도 한 게, '흥.칩.풍.'은 식감을 위한 튀긴 라이스 페이퍼와 장식을 위한 엔젤헤어를 빼면 바나나와 치즈를 더한 크림과 딸기뿐이다.
승부 자체는 홍진영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충분히 나타날 수 있던 승부였던 것. 요리에서 외향보다 더 중요한 요소는 당연하겠지만 맛이다.[11]
하지만 맛에는 5대 미각뿐만이 아닌 '식감', 즉 촉각도 들어가는데, 이롤슈가의 퍽퍽한 시트지와 덜 올려진 생크림, 지방인 생크림과의 분리가 뻔히 보이는 과일과 즙 등으로 '폭신하고 달달한' 게 강점인 롤케이크의 특징을 완전히 망쳐버렸는데, 빈말로도 이게 맛이 '좋을' 리 없다. 질리지 않는 맛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평범한 롤케이크의 식감과 다르다.'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포장일 뿐이다.[12]
실제로 '흥.칩.풍.'을 제대로 만들어 본 사람들은 이롤슈가까지 같이 제대로 롤케이크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사람들이다. 한결같이 "시판 롤케이크가 더 좋지 맹기용 이롤슈가는 '흥.칩.풍.'의 그 질려버릴 수 있는 크림을 뛰어넘는 맛조차도 없다."고 디스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맹기용을 띄울 방법으로 기존 멤버 최약체인 김풍과의 대결 + 맹기용의 특기라는 디저트 + 디저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여성 게스트를 예상했고, 그게 거의 그대로 재현되었으니 의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을 정도로 띄울 방법이 제한되어있다는 건 그것 외엔 잘 하는 게 없다는 뜻이고, 이는 기본 실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맹기용을 우호적인 시선보다는 비평적인 시선으로 보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이전까지는 음식을 다 같이 먹어보고 나서 소감을 얘기할 때 시간 안에 요리를 만들어낸 셰프의 기술을 칭찬하거나 요리 자체의 장점에 대해 평가를 하지, 게스트에게 영향이 갈 발언은 잘 하지 않는 편이었다. 반면 이롤슈가 대결에서 김성주는 '김풍은 질리고, 맹기용은 끊임없이 먹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식의, 어느 한쪽이 우위에 있다는 식으로 의견 제시를 했다. 게다가 게스트인 홍진영 또한 김성주의 의견을 거의 그대로 따라갔으니, MC의 중립성 문제와 게스트를 특정 결정으로 의도한 게 아니냐는 비판 또한 많다.
시식평에 대한 불만은 이외에도 더 있다. 이전 맹모닝의 시식평 때도 이원일과 김풍 이외의 소감은 나오지도 않더니, 이번 이롤슈가 시식평에는 박준우의 안전한 음식이라는 평[13]과 박현빈의 최고의 안주[14]라는 평, 그리고 MC들의 평만 나왔다.
박현빈과 홍진영은 또 요리 중에 계속 15분 안에 케이크를 만드는 맹기용 셰프가 대단하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상술되었듯 롤케이크는 애초에 20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요리다.[15] 제조 방법이 뭔가 기발한 것도 아니고, 들어가는 재료가 독창적이었던 것도 아닌 요리였다. 이런 편집은 시청자로 하여금 이롤슈가에 대한 부정적인 평은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다는 느낌이 들게 하고, 프로그램의 승리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냐는 조작설까지 나오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여기에 더해 맹기용의 셰프 자질 논란이 맹모닝부터 가속화되자, 이롤슈가 승부부터는 셰프 타이틀을 가지지 않은 김풍과 박준우를 간접적으로 깎아내려 그와 대결하는 맹기용=셰프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듯한, 또는 추켜세우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맹기용이 나오기 이전부터 이원일과 박준우는 언제나 "인턴 셰프"라고 명시되었으며, 김풍은 정형돈이 가끔 작가라고 부르긴 했으나 작중 자막은 꾸준히 김풍 "셰프"로 나왔고, 놀림 받는 상황에서도 언제나 야매 요리사, 유니셰프 등으로 나왔으면 나왔지 "셰프 X, 작가 O" 라는 점을 부각하진 않았다.
이는 김풍과 박준우가 요리사 자격증을 딴 주방장이 물론 아니지만, 냉부의 "의뢰를 받아 요리하는 셰프 군단"의 일원들로서 평등한 위치에서 출연했다는 뜻. 하지만 이롤슈가 에피소드부터 갑자기 김풍은 얄짤없이 "작가", 박준우도 어김없이 "기자"라는 자막을 사용해 마치 김풍, 박준우는 셰프가 아니라고 강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아무리 맹기용의 셰프 자격을 부각하기 위해서라도 기존의 멤버들을 깎아내리면서까지 맹기용의 명성을 돋보이게 만들려고 하니 박준우와 김풍을 좋아하던 팬들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지금껏 두 사람 모두 김풍 셰프, 박준우 셰프라며 신나게 셰프 대접해줄 땐 언제고 이제 와서 갑자기 작가라느니, 기자라느니 하며 "얘들 셰프 아닙니다."라는 듯한 언행으로 의도적인 맹기용 띄우기를 하고 있으니, 프로그램 자체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조작 논란이 나오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둘은 다시는 셰프 소리를 못 듣게 되었다.
사실 핵심은 맹기용이라는 사람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제작진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원일과 박준우의 경우 분명 실적이 있는 셰프들이지만, 기존의 전문 셰프들에 비해서 실적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기에[16] 인턴 셰프라는 이름을 붙여 장난처럼 놀리는 기믹을 활용했다. 이원일은 뛰어난 실력으로 쉽게 적응했기에 어떤 식이었어도 문제가 안 되었을 테고, 박준우는 확실히 실력이 다른 셰프들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력 문제로는 전혀 비판 받지 않았다. 이는 이러한 설정이 두 셰프가 정착하도록 도와준 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선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원일과 박준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경력
15분만에 요리를 생각해 내서 한다는 것 자체가 셰프들에게도 힘든 과제였던 만큼,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의 유일한 비판은 "재료를 먼저 보고 레시피를 미리 준비한다는 조작설"이었다. 프로그램에서 셰프들이 냉장고 재료들만으로 게스트 뿐 아니라 다른 출연진들 음식까지 다 준비하는 등의 모습으로 인해 조작 논란이 있어서, 아예 방송에서 프로그램의 제작 과정을 설명하며 해명하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5월 27일 맹모닝을 통해 그런 논란이 수그러들고 오히려 기존 셰프들이 대단하다는 여론이 형성된 게 맹기용 논란의 유일한 좋은 점이었는데, 6월 8일에 방영 내용은 보는 사람에 따라선 조작 의혹까지 제기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일반인의 시선에도 충분히 잘못된 점이 비춰지는데도, 롤케익 시트의 겉은 갈라지고 단면은 떡지게 만든 맹기용의 실책에 대한 지적은 한 마디도 방송에 나오지 않고 승리를 거두었으니,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라 해도 승패를 겨루는 포맷인 만큼 승부 조작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방송 이후, 그 전의 방송처럼 승자 레시피와 다음회 예고가 나가는 게 아니라 '미공개 오프닝'이라며 6월 1일자 촬영분을 선방영했다. 맹모닝 이후의 반응들과 최현석 셰프의 SNS 한 마디에 대한 해명, 꽁치와 빵 조합에 대한 해명[17], 김풍의 방문이 디스였는가 위로였는가와 맹기용에게 대형 꽁치 통조림을 선물하는 내용이었는데, 맹기용을 위로하며 이제 같이 잘해보자 분위기로 흘러버려서 보는 사람에 따라선 실드 치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정도였다.
의도가 어찌됐던 미공개 오프닝 공개로 냉부 제작진들은 "맹기용을 비판한 이성적인 비판 여론을 무작정 까기 바쁜 비난 여론"으로 보이게 만들 뻔 했으며, 요리를 직업으로 하는데도 요리하는 방송에 나와서 실력 논란에 휩싸인 맹기용이 나쁜 게 아니라 '요리 못했다고 비난하는 시청자들이 나쁘다'는 뉘앙스를 주면서 결과적으로 시청자들만 악당이 된 셈.[18]
결국 방송 종료 전부터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 지분은 물론이요, 디시 냉부갤을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다시 맹씨 논란으로 폭발해버렸다. 맹부갤 상황. 뒤에 스폰서가 있다거나, PD가 약점을 잡힌 게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왔다. 그래서 PD가 맹기용을 아예 매장시키려 한다는 주장도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 어설픈 맹기용 감싸기. 1시간 여의 러닝타임 중 마지막 3분이 나머지 57분을 지배한 모양새가 됐다.
거기에 레시피가 공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았다. 맹모닝은 진 음식이니 정리 레시피가 나오지 않는다 쳐도, 아무리 미공개 실드 오프닝을 내보낸다 하더라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공개해왔던 레시피를 유독 이번만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 이에 대해서는 시청자가 따라해서 맹기용 요리 실력 비판하는 거 막으려고 레시피를 일부러 공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6월 22일 대결에서 생선 요리를 주제로 박준우와 맹기용이 대결하는데, "생선에 발목 잡힌 적이 있는 두 사람"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것은 레시피 도용 논란 못지 않은 문제인 게, 맹기용의 맹모닝과 15회 문희준 & 박준형 편에서 만들었던 박준우의 고된밀푀유(고등어 요리)를 동일선상에 두었다는 뜻이다. 결국 저 발언을 본 시청자들은 '맹기용을 실드 치기 위해 박준우의 요리를 깎아내렸다.'라며 또 한 번 비판했다.
실제로 15회를 보면 (맹모닝과 다르게) 박준우는 요리 과정에서 고등어의 비린내를 잡기 위한 논리적인 조리법을 선보였으며, MC는 물론 셰프, 게스트 그 누구도 비린내에 관한 어떠한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같은 등푸른 생선(꽁치, 고등어)을 사용했음에도 확실히 비린내를 잡은 요리와 비린내 때문에 먹기조차 힘든 요리를, 그저 졌다는 공통점 하나만 가지고 졌으니까 같은 수준이라는 식으로 평가절하한 것과 다름 없는 행위인 것.
과도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결국 이런 상황을 초래한 데에는 냉부 제작진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지금의 맹기용 논란은 '부실한 실력의 요리사가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의혹에 있으니, 이런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특혜 논란을 해결해야 하는데, 석연치 않은 대결과 승리 그리고 미공개 오프닝으로 논란을 더욱 키웠기 때문이다.
3.2. 여심을 휘어잡는 미모?
여성 시청자를 노렸다는 제작진의 설명에 대해 여성 시청자들은 "젊고 반반하면 여자들이 다 좋아할 줄 아느냐."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19] 그럭저럭 괜찮은 외모이긴 하지만 눈에 띌 정도로 특출난 건 아니다.사실 냉부(특히 김성주)는 신입 요리사가 들어오면 잘 생겼다느니 하면서 호들갑을 지나치게 떨고, '셰프계의 OOO(연예인 이름)'이라는 식으로 부르면서 몰아가는 습성이 있는데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을 계속 받았다. 따지고 보면 그 시작점이 맹기용이었던 셈.
사실 냉장고를 부탁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두 가지다. '남은 냉장고 재료로 집에서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일류 셰프들이 직접 선보여주기 때문'이라는 확실한 흥미 요소와 더불어, 각양각색의 시청자들에게 다각도적인 공략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당장 봐도 소위 '인기 있는' 셰프들은 최현석 셰프와 같이 실력이 뒷받침되고 창의성도 갖춘 사람이다. 시청자들이 우선적으로 따라해보려고 시도하는 요리들은 이연복, 김풍이 보여준 친숙한 요리들이다.[20]
다른 출연진들의 요리는 난이도가 있어서 힘들고 잘 안 따라하려고 한다? 요리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15분이라는 시간 전후에 가능한 레시피[21]라서 도전 의욕을 충분히 불러일으킨다. 심지어는 요리에 약한 마이너스의 손이나 문외한인 사람조차, 게스트의 리액션이나 셰프들의 평가만을 즐기며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요리 실력과 재미 있는 방송 진행이 이미 남녀 시청자를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었으므로, 난데없이 "여심을 잡겠다"라고 맹기용을 기용했다는 것은 여성 시청자들의 수준을 얕잡아 봤다고 할 수 있다.
기존 셰프들의 외모가 별로인 것도 아니다. 최현석 셰프는 모델 뺨치는 8등신 기럭지, 철저한 자기 관리로 4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이며,[22] 그리고 셰프라는 직업에 걸맞은 방대한 요리 지식과 뛰어난 실력으로 허세를 내뿜고, 이원일 셰프는 먹방시의 모습이 인기다. 샘 킴은 생김새 자체는 그냥 평범하고 통통한 한국인 A지만 이미 1박 2일 시즌 3과 진짜 사나이 시즌 2에서 보여준 특유의 허당 기질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으며[23], 미카엘 셰프 또한 최현석 셰프에 맞먹는 큰 키에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이며, 한국인보다 더 능숙한 언어유희로 뛰어난 유머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이 글을 보면 알 수 있듯 전반적으로 셰프들 모두 각자의 외모가 아닌 캐릭터성을 가지고 팬층을 확보한다. 외모는 어디까지나 기반이 되는 캐릭터 뒤에 딸려오는 덤일 뿐이다.
그리고 이건 후에 투입된 셰프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오세득 셰프는 생김새가 전형적인 아저씨에 썰렁(?)해보이는 아재개그를 남발하지만, 그와 별개로 프렌치 요리 전공임에도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요리를 선보여 아재개그 또한 탄탄한 실력 위의 매력으로 다가오고, 최현석과의 악우 관계를 통해 티격태격하면서 소소한 웃음거리를 준다. 정호영 셰프의 경우에도 역시나 초반은 적응이 안 돼서 연패했지만, 제대로 적응하고 나서부턴 내리 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40대 초반임에도 동안인 외모[24]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매력이 충분한 편이다.
이런 와중에 얼굴마담으로 쓰기 위해 외모만을 보고 맹기용을 선발했다면 제작진들이 외모지상주의를 빙자한 헛짓거리를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황. 실력이 없어도 얼굴만 제법 반반하면 여성은 다 상관 없이 좋아한다는 제작진의 편협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25]
애초에 외모에 환장하는 사람들의 경우, 아무리 외모가 수준급인 이성에게 환장해도 이미지가 안 좋으면 냉정하게 돌아서는 것을 곱씹을 필요가 있다. 물론 외모지상주의 문서나 다른 곳에서도 그렇듯, 외모가 반반할수록 이득을 챙기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외모가 좋아서 이득을 얻는 것"과, "외모를 1순위로 모든 단점을 커버하면서 특혜를 싹쓸이"는 다른 것이다. 전자가 외모도 가꾼 노력의 결과라 생각해 볼 수 있다면, 후자는 전형적인 불평등 사상. 실제로 맹기용이 제작진의 끊임 없는 실드처럼 반반한 얼굴로 여성 시청자를 휘어잡았다는 평은, 안 됐지만 냉부 관련 그 어떤 커뮤니티에서도 들리지 않는다.
방송에서 여심을 휘어잡는다는 수식어를 붙여주는 일이 방송 프로그램의 흥행을 위해 좀 띄워주는 것이라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타 방송사인 TV조선의 아이엠 셰프에서도 곽찬양이 '여심저격수'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다만 곽찬양을 맹기용에 비교하는 일은 엄연히 실례인 것이, 곽찬양은 식사의 구성으로 인정 받는 음료도 세심하게 준비하고, 무엇보다 꽁치보다 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재료인 과메기를 가지고 더덕과 함께 튀긴 후 간장 소스를 써서 여성 MC 및 게스트에게 고급진 맛이라는 평가를 듣고, 샘킴 셰프에게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맛'이라는 극찬을 들으며[26]'맛에서 호불호가 덜 갈리게 하는데 성공했다'라고도 볼 수 있다.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는 그걸 싫어하는 이유를 제대로 알고 처리하지 못하면 아무리 열심히 요리를 만들어도 나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걸 생각해 보자.] 미션 우승 후보에까지 올랐다. 엄연히 실력을 가지고 그것을 어필하는 것이니, 설사 여심을 잡는다는 것이 진짜 컨셉이라 해도 누가 더 잡을 수 있을지는 답이 뻔한 것이다.
4. 파장
맹모닝 사건이 있던 냉장고를 부탁해 28회가 방송된 직후 맹기용은 폭발적인 게시판 지분을 차지했다. 본래 냉장고를 부탁해의 시청자 게시판은 프로그램의 인기에 비해 이용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어서 약 6개월간 27회차가 방송되는 동안 게시글이 1500개 정도였으나, 28회차 방송 직후 몇 시간만에 250개가 넘는 글이 새로 작성되는 일이 벌어졌고 그 대부분은 맹기용을 성토하는 항의글이었다.[27]냉부 공식 게시판 뿐만 아니라, 과장 섞이지 않고 방영 이후 대한민국의 대다수 인터넷 커뮤니티가 프로그램을 본 충격과 공포로 도배될 정도였으니 여파가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다. 맹기용이 안 까이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이며, 그의 요리법은 각종 커뮤니티의 유머게시판에 올라와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 디시인사이드의 어느 용자가 맹모닝을 따라해서 힛갤에 가기도 했다. 맹모닝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어떻게든 맛있게 포장하려고 임의로 레시피를 바꾼 기자와 달리 맹기용의 레시피를 정직하게 따라갔고, 처참한 결과물이 나왔다.
- 루리웹 음갤에도 올라왔다. 결과는 위와 마찬가지. 심지어 만화책에 나온 요리보다도 처참한 결과였다고 한다.[28]
- 6월 20자 SNL 코리아는 맹기용을 주제로 2개나 깠다. 쿡킹TV와 도시세끼로.
이 날 그가 만든 요리를 보고 경악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엄청나 맹기용에게는 순식간에 '꽁치甲', '맹꽁치', '맹독성', '엉맹진창', '맹독충' 등의 별명이 붙었다. 수준 이하의 셰프이니 프로그램에서 당장 하차시키라는 요구가 상당수다.
맹모닝이 방송에 나오기 전 출연한 게스트들 역시 맹기용에 대한 비판을 증폭시키는 요소가 되었다. 직접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간단한 칵테일까지 제조하는, 요리 지식으로는 일류 셰프들 못지 않으며 집반찬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박식한 양희은, 레스토랑 운영식 냉장고 정리에 더해 정통 티라미수와 리코타 치즈까지 만드는[30] 정혜영까지 셋 다 전부 상당한 실력과 지식을 보유한 게스트였기 때문. 셰프 타이틀을 단 맹기용과 비교가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다.
이 사건에서 유일하게 좋은 파장은 미리 짜고 치는 각본에 철저히 의거하는 프로가 아니다.'라는 게 증명된 것... 이라고 생각했으나, 2차 파장인 6월 8일 방영분(이롤슈가)으로 인해 이 유일한 장점마저 조작 논란으로 승화시켜버렸다.
박준우가 그의 트위터에 남긴 글(링크)에서 제작진이 맹기용의 출연일에 예정에 없던 휴가를 준 것이 확인되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의 불만이 많다.[31]
이러한 논란 때문인지 찾아라 맛있는 TV에서 하차했고 강레오가 합류했다.
6월 1일 방영분에서 제작진도 눈치를 봤는지, 상당히 미미한 존재감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맹기용에 대한 상당한 촬영 분량이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JTBC측에서 공식적으로 하차가 없다고 이야기가 나오기까지 했으며, 다음 예고편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두 번째 출연 역시 확정됐다. 다만 맹기용이 계속 출연하는 것이 아닌 로테이션제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몇 번 출연을 시키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강제 하차를 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차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6월 3일 맹기용의 3번째 녹화 참여는 아직 미정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그런데 이미 6월 1일자의 각종 정황으로 볼 때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정창욱 셰프가 미카엘 셰프에게 6월 1일 오늘은 꼭 이기라고 응원하는 인스타그램. 다만 위의 상황은 인터뷰를 6월 1일 이전에 했고, 6월 3일 이후가 되어서야 기사가 나온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6월 4일자 기사로 맹기용 셰프가 3번째 녹화까지 참여한 게 맞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이쯤 되면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는 수준.
그리고 페이스북에 올라온 김풍의 맹기용 디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디스다 vs 희화화를 통한 맹기용 변호다."라는 의견들로 갑론을박이 있었다.
일단 방송에서 김풍은 맹기용을 변호해주고 북돋워주던 모습이 보이는 편이었다. 이미 가루가 되도록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맹기용을 이 시점에서 굳이 찾아가서 추가로 디스를 거는 것보다는 아예 희화화함으로써 분위기를 긍정적인 쪽으로 바꾸는 게 좀 더 그럴 듯한 행동이기 때문.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활동 중단을 한 다음에 언론플레이로 대중의 인식을 살핀 다음 조심스레 방송 복귀하면서 이런 식의 희화화를 통한 이미지 전환을 노리기도 한다. 물의를 일으킨 처신에 대한 대중의 질타를 희화화를 통해 대중의 가벼운 놀림감으로 바꾸는 것. 결국 화제가 되어버린 처신을 하나의 유희거리가 되게끔 대중이 인식하게 만들어 버림으로써 본질이 변해버려 활동을 재개하게 되는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다.[32]
알 바 아니라고 하면서 맹기용의 안색이 안 좋다는 것을 굳이 언급하는 점 등을 보아도 일단은 김풍이 맹기용을 도와주려고 했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저렇게 언뜻 보기에 좀 심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풍자하면 오히려 자신이 역풍을 맞을 수 있음에도 저렇게 했다는 것은, 그 자신이 바보가 아니고서야 심리적 반발 효과[33]를 노린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것.
결국엔 꽁치 통조림을 갖다주고 인증샷을 찍었다. 이쯤 되면 김풍이 맹기용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의견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래에서도 언급될 7월 1일의 김풍의 인터뷰로 인해 사실로 확정.
4.1. 과열된 여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애가 소위 '백'만 믿고 나와서 버티고 있는 거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알려진 것은 맹기용의 아버지가 교수라는 것과 집안의 학벌이 좋다는 것 뿐이다. 엘리트 집안이라는 것과 금수저는 전혀 별개이며[34] , 맹기용이 퍼블리칸 바이츠의 공동대표이긴 하나 퍼블리칸 바이츠는 따지고 보면 그저 일개 식당에 불과한 데다 그가 출자한 금액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는 단순한 마녀사냥에 가깝다.그 외에 맹기용은 삼성 쪽에서 광고 모델로 밀어주고 있어 여러 모로 안 좋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 6월 8일날 방영분에서 노골적으로 실드, 밀어주기가 나왔으니 PD가 맹기용의 삼성 빽 때문에 이러는 것이라는 음모론까지 나왔다.[35]
이러한 요리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금수저 논란이나 스폰서 음모론, 그 외의 수많은 인신공격들과 같은 마녀사냥이 자행되었으며, 지금도 일부에서 행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맹기용의 식당을 방문했던 블로거들의 포스팅[36]에 악플러들이 몰려와서 '돈 얼마 받았냐', '알바냐', '눈치 없냐 글 내려라'라는 주장을 하며 분탕질을 친 일이 있다. 후기를 보면 인테리어 등의 장점을 이야기하면서도 가격에 비해 양이 부실하다는 등 두둔보다도 객관적인 평가가 많았고, 해당 블로거들은 식당 리뷰글을 꾸준히 올리며 그동안 호응을 얻어왔는데 하루아침에 알바 취급을 받으며 모욕적인 말을 듣게 된 것. 정작 이러한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은 맹기용의 식당에 가본 적도 없으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올린 글쓴이를 맹비난하고 욕하면서 그게 정의인 것처럼 즐기고 있다. 보다 못한 누리꾼들이 '애꿎은 일반인 블로거에게 와서 욕하지 말고 할 말이 있으면 맹기용이나 해당 식당의 SNS에서 하라'며 자제 글을 올렸지만, 여기에 또 싸움이 붙는 등 완전히 진흙탕.
실제로 이런 논란 속에 피해자마저 나왔는데, 예고편에서 보여준 요리의 플레이팅이 어설프자 맹기용의 요리라며 욕하는 글들이 올라왔는데, 다시 돌려보니 손이 영락없이 샘 킴 손이었다. 인지부조화에 걸린 네티즌들은 원래 샘 킴은 급이 떨어지는 셰프라는 식으로 인신공격을 시작했다. 결국 맹기용으로 인한 과한 비판 여론이 다른 셰프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게 만든 것이다.
맹기용에 대해 과열된 여론을 해석한 기사다.[37] 이하 원문 발췌.
이 사회를 지탱한다 할 수 있는 20~40대 세대에게 있어 일할 자리를 얻고, 꾸준히 노력해서 역량을 쌓고, 그 역량을 펼쳐 먹고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건 한없이 무거운 주제다. 그리고 그 무거움과 사투를 벌이며 하루하루를 산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무거움을 짓밟는 행위가 발견될 때 그에 대한 반발감은 폭발한다. 최근 소위 '갑질'이 한국 대중들이 가장 금기시하는 행위가 된 것 역시 그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으며, 글 앞부분에 언급된 조현아 땅콩회항이나 철없는 정씨의 발언에 대한 분노도 같은 이유로 풀이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십 수 년 이상 외길을 걸으며 역량을 쌓아 올린 이들이 초대받아 그 역량을 압축적으로 뽐내는 자리에 4년차 청년이 불쑥 나타나 마음껏 서투름을 드러낸 모습은 이 세대의 무거움을 한없이 가볍게 만들어버린 셈이다. 시청자들은 그 모습에서 마치 밑바닥부터 시작해 자수성가를 이룬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철없는 재벌 3세가 앉아있는 걸 보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수십 년의 노력'이라는 무거움이 '부모가 물려준 은수저'의 가벼움과 만날 때의 느낌이 '셰프'라는 호칭과 맹씨의 서투름과 부딪히는 모습으로 오버랩되며 그 빡침은 이미 걷잡을 수 없는 그 무엇이 된다.
무거움과 가벼움을 간과해선 단순히 힘겨루기로 빠지고 만다는 것.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견해를 원한다면 참조.그런 면에서, 십 수 년 이상 외길을 걸으며 역량을 쌓아 올린 이들이 초대받아 그 역량을 압축적으로 뽐내는 자리에 4년차 청년이 불쑥 나타나 마음껏 서투름을 드러낸 모습은 이 세대의 무거움을 한없이 가볍게 만들어버린 셈이다. 시청자들은 그 모습에서 마치 밑바닥부터 시작해 자수성가를 이룬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철없는 재벌 3세가 앉아있는 걸 보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수십 년의 노력'이라는 무거움이 '부모가 물려준 은수저'의 가벼움과 만날 때의 느낌이 '셰프'라는 호칭과 맹씨의 서투름과 부딪히는 모습으로 오버랩되며 그 빡침은 이미 걷잡을 수 없는 그 무엇이 된다.
4.2. 하차
#6월 22일 방영 이후 냉장고를 부탁해 사이트에 셰프 소개 목록에 맹기용이 삭제되었다. 또한 셰프들의 화보가 공개되었는데 화보 사진에 맹기용은 없다.
여론이 어느 정도 진정되자 '실력을 쌓은 뒤 다시 나와라.', '앞으로 훌륭한 셰프가 되길 바란다.'와 같은 맹기용을 응원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하지만 2015년 7월 2일 맹기용이 옴니버스 영화에 출연했다는 기사가 뜨자 여론은 하루 만에 '얘 아직 정신 못 차렸네.'로 다시 뒤집어졌다.
예정화, 가희, 이수근, 박준형과 함께 닭치고 서핑[38]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섭외되었다. 근데 이정이 들어가야 할 자리를 이수근이 꿰차서 이정이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39] 수중촬영 감독의 섭외 펑크도 문제가 되어 프로그램 명칭을 바꾸는 등, 시작부터 탈이 많은 프로그램인데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맹기용이 예정화에게 서핑, 수영을 같이 하자는 멘트가 있었다가, 결국 이 두 사람이 서핑 예능에 동반 출연하게 됐다. 프로그램 내 역할은 취사병 역할과 요리치 기믹의 예정화 서포트. 이정에게 섭외가 5월 경이라는 것으로 보아 냉부 출연 전후로 맹기용에게도 섭외가 갔다는 건데, 냉부에서의 실력 부족 논란과 하차에도 맹기용의 방송 활동 의지는 변함이 없는 셈. 여담으로 이수근은 '나 그거 알아, 꽁치 그거'하면서 디스했다.
이후 2015년 10월에 발간된 '냉장고를 부탁해 베스트 레시피 북'에서도 맹기용은 역대 대진용 메뉴를 열거한 페이지에서만 약간 적힌 것을 빼면 전혀 언급되지 않음으로서 냉장고를 부탁해의 흑역사로서 자리매김했다.
2016년 4월, 동원F&B의 고소한 꽁치 CF 모델로 발탁되었다. 물론 순간적인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캐스팅인 만큼 1달 남짓한 기간이 지나자 자연스레 사라졌다.
[1] 맹모닝은 요리가 엉망이었긴 하지만, 어쨌든 그래서 게스트도 패널도 질색했고 결국 요리 대결도 졌다. 다른 요소 다 빼고 '못 만든 요리를 내놓아서 대결에서 졌다'라고 요약해본다면, 적어도 결과에 한해서는 납득을 못 할 건 아니다. 실제로 맹모닝만큼은 아니더라도 요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거나 의뢰인(게스트)의 평가 기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경우는 가끔 나온다. 그걸 프로그램 탓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없다.[2] 물론 블로거들은 천천히 여유롭게 할 수 있지만, 맹기용은 15분 안에 빨리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것은 안 된다.[3] 김풍은 올리브 TV에서 쇼콜라티에 루이 강, 이진환 셰프와 함께 노 오븐 디저트라는, 열악한 환경에서 디저트 만드는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진행해와서 어떻게 보면 야매 디저트에 한해서는 꽤 경력자(?)라고 볼 수도 있다. 해당 방송에 나왔던 엔젤헤어가 바로 이 프로그램에서 이진환 셰프가 김풍에게 가르쳐줬던 것.[4] 그래서인지 비판 여론이 강세인 상황에서도 맛으로만 따지면 이롤슈가 쪽이 일반인들 기준에선 맞을 것 같다는 옹호도 일부 보인다. 이마저도 사실 정말로 요리를 잘 해서 나온 결과가 이롤슈가라기보단, 그냥 구성(과일과 크림 롤케익)과 재료(딸기 - 사과 - 케익 시트 - 크림)가 정말 작정하고 망치거나 극도의 요리치가 아닌 이상 평타는 낼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라고 봐야 정확하지만.[5] 디저트의 맛에 대해 "죄다 설탕 맛"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이 표현이 과장되긴 했지만, 디저트라는 게 단맛이 주가 되어 맛이 비슷해지기 쉬운 건 사실이다. 그렇기에 차별화를 위해서라도 비주얼이 중요하다.[6] 출처.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김풍이 엔젤헤어 공예를 할 때 샘킴이 박수 치며 감탄하는데, 그 때 나온 "와~" 소리를 고작 몇 초 후의 맹기용 장면에 넣은 것이다.[7] 실력이 비슷한 셰프끼리 겨뤘다면, 의뢰인의 취향 때문이라고 수긍하는 분위기가 많았을 것이나, 실력차 때문에 판정 논란이 커진 것도 있다.[8] 가령 김성주나 정형돈이 시식하러 오니 냅다 뚜껑을 닫거나, 음식을 치워버리며 시식을 거부하는 척 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는 것.[9] 거기다 정작 김성주의 지적으로 간을 맞춰 득을 본 경우도 굉장히 많다. 그런 요소는 쏙 빼고 김성주의 평가가 객관성을 일방적으로 흐린다는 평가는 문제가 심한 편.[10] 박현빈은 이것에 대한 평가를 '디저트가 아닌 고급 "안주"'라고 평했다. 물론 디저트에 와인이나 샴페인을 곁들이는 경우도 아예 없진 않으나, 보통 롤케익을 그렇게 먹는 경우는 드물다는걸 생각하면...[11] 예외적으로 0순위는 위생. 살기 위해 먹는 음식인데 먹고 죽어서는 안 되니까.[12] 사실 맛에 대한 것도 논란이 많은 게, 조리 과정 중 밀가루를 체에 제대로 거르지 않아 뭉친 밀가루가 요리에 보일 수준이다. 당연하지만 빵을 만들 때 밀가루가 뭉치면 그 부분만 덜 익는다던가, 생 밀가루가 씹히는 등 맛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13] 이 평은 칭찬이 아닐 수도 있다. 안전을 선택했다는 건 셰프의 실력이 일반인과 비슷해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비셰프인 김풍과의 대결에서 안전함을 선택했다는 소리도 되니까 말이다.[14] 어떤 술을 마시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케이크는 술안주로 잘 선택하지 않기 때문에 이 역시 칭찬이 아닐 수도 있다.[15] 물론 박현빈과 홍진영은 요리 분야의 지식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한 것 자체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다른 셰프들은 이를 지적하기에 충분한 지식이 있었는데도 방송에는 이를 정정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은 것.[16] 이원일은 한식 전문 셰프로 나왔지만 한식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박준우는 마스터셰프 코리아 준우승자 출신.[17] 하지만 시청자들은 저 조합 자체에 분개한 게 아니므로, 이에 대한 해명은 제작진들이 논지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밖에 안 됐다. 게다가 유일하게 맹모닝을 시식하지 않은 박준우가 해명한 것이 나름 개그라면 개그다. 박준우는 맹모닝이 등장한 화제의 28회 방송에 불참했었는데도 불구하고 30회 방송에서 직접 견해를 밝히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더 아이러니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어찌 보면 박준우에게는 명분이 없는 셈.[18] 미공개 영상이라고 공개할 거였다면, 차라리 최현석 셰프의 말처럼 당시의 맹모닝을 먹은 셰프들의 반응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나았을 것이다. 이런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다시보기에선 해당 부분이 삭제되었다.[19] 게다가 정작 타겟으로 삼았던 여성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그닥 잘생기지도 않았다며 깐다.[20] 예전에는 홍석천의 요리도 많이 보였었으나(특히 렛잇컵), 47화 시점에서는 오히려 '어려운'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지라 초창기에 비해 그의 요리를 따라 만드는 것이 보이지 않고 있다.[21] 재료를 손질하거나 주변을 준비하는 시간까지 15분 안에 완성하는 건 난이도가 있지만, 천천히 그리고 정성 들여 준비하더라도 그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뿐이다. 실제로는 요리를 15분 안에 못했다고 타박 주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 리가 없으므로.[22] 모르는 사람이 보면 30대 중반으로 보일 정도.[23] 물론 요리할 때는 그렇지 않지만 1박 2일과 진짜 사나이에서 그가 보여준 허당끼로 인해 이미 알음알음 허당 셰프의 이미지가 잡혀 있었다. 1박 2일에선 복불복에 전부 실패해서 제한된 재료만 가지고 야매요리 수준의 요리를 하기도 했으며, 진짜 사나이에선 요리사면서 일개 조리병에게 요리 대결로 패배하거나, 해군제1군사교육대에선 입소식 및 야간훈련 지각으로 폭풍 갈굼을 당하는 등 알음알음 허당끼를 발휘 중이다. 사실 샘 킴이 진짜 사나이에서 보여준 행동들은 군인으로서는 거의 관심병사급 행동이지만 일단 넘어가자.[24] 사실 40대 초반에 저렇게 뽀얀 피부면 자기 관리는 뛰어난 편이라고 봐야 한다.[25] 그나마 그 반반함이란 것도 '일반인치곤 괜찮은' 수준이다. 동네 햄버거집도 아니고 연예인들 모이는 방송에서 외모를 원포인트로 내세우려면 원빈이나 장동건 정도는 돼야 한다. 아니면 최소한 가공할 요리 실력을 일단 갖추고 있든가.[26]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는 말이 나온 것은[27] 5월 27일 오후 1시에 글번호가 2500을 넘어섰다. 방송 후 48시간이 되기 전에 글이 1000개 넘게 작성된 것.[28] 식극의 소마에서 고등어 햄버그가 등장한 적이 있는데, 맹모닝과 달리 비린내를 잡으려는 노력을 들여서 그럭저럭 먹을 만한 음식이라고 한다. 아니, 비교 자체가 실례인 요리다. 레시피 컨셉 자체에 결함이 막심한 요리와 아마추어가 상세하지도 않게 기술된 레시피로 조리해도 먹을 만한 요리와 비교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29] 물론 맹신하지는 말자. 맹모닝의 비린내는 달달한 미림 정도로 잡을 수 있는 레벨이 절대 아니다. 게다가 위에 언급된 기자처럼 저 미림 홍보 블로그 글에서도 레시피를 제멋대로 잔뜩 변형시켜놨다.[30] 티라미수 자체가 사실 그렇게 만드는 게 힘든 건 아니지만, 티라미수에 들어가는 밑재료들이 구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수제로 만드는 건 더하다. 더군다나 정혜영의 티라미수는 본토식의 떠먹는 진퉁 티라미수에 리코타 치즈 수제작. 이걸 안 최현석 셰프도 티라미수를 직접 만들었냐며 감탄했다.[31] 출연자, 즉 박준우에게 녹화 당일 혹은 그 전날에 휴가를 통보한 것으로 보이고, 이는 출연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도 하다. 휴가의 이유가 새 출연자가 원인으로 보이기도 하고, 그 출연자가 만든 요리가 최악의 결과였기 때문에 더더욱 논란이 생기고 있는 것.[32] 예시로 미국에서 셀럽들이 트윗, 악플을 읽는 예능 프로그램 등이 있고, 지난 대선 때는 힐러리도 SNL에 출연해서 비슷한 전략을 써먹은 예가 있다.[33] 아무리 까이는 사람도 정도 이상으로 폭풍 까임을 받으면 '그건 좀 심한 거 아니냐'는 두둔성 의견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런 식으로 자기도 모르게 까던 사람을 실드 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34] 물론 이공계 교수는 럭키 교사 수준의 월급을 받는 인문계 교수와는 달리(이쪽은 교수로 임용되고도 후회할 정도로 연봉이 짜다. 명문 사립대 정도 가야 은퇴를 5-10년 앞두고 겨우 억대연봉을 찍고, 조교수 초봉은 5-6천 정도인데 첫 임용 연령이 40 언저리인 걸 감안하면.. 돈만 보면 차라리 교사가 더 낫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정교수면 억대연봉은 기본에, 프로젝트에 따라서 연봉이 10억원을 찍는 경우도 있다곤 하지만 연봉 수억을 넘는 소수 교수를 제외하면 평범한 전문직 정도이다. 거기다가 30-40대에 임용되는 걸 감안하면 통산 수입은 전문직보다 딱히 낫지도 않다.[35] JTBC와 중앙일보가 삼성과 밀접한 관계라는 것은 잘 알려져있다. 물론 이것이 음모론의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36] 합정역 인근 식당 중에선 제법 지명도가 높았다.[37] 딴지일보 기사이다. 그렇기에 '빡치다' 같은 과격한 표현도 쓰인 것. 원문은 개인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적당히 걸러 보길 바란다.[38] 정식 방영되기 이전에는 'The Surfers(더 서퍼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다.[39] 정확히는 자기 자리를 뺏은 이수근에게 화가 난 게 아니라 해당 PD에게 굉장히 화가 나 있다. PD가 이정에게 프로그램이 무산되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이수근을 넣었기 때문. 아직까지 PD가 연락을 씹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