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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47:45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원화가 트위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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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개
2.1. irua의 남성혐오 논란2.2. MEL 작가의 혐한, 혐중 사상 및 지역 비하 논란
3. 반응4. 의견
4.1. 옹호론
4.1.1. 본 게임 내 원화가 비중과 영향력은 작다4.1.2. 남성향 게임 이용자 전원이 강성 안티페미니스트는 아니다4.1.3. Cygames의 무대응과 한국과 일본의 국민정서의 차이
4.2. 비판론
4.2.1. 팬덤의 페미 논란 검열 및 여론 왜곡4.2.2. 젊은 남성 서브컬쳐 소비자는 페미니즘을 싫어한다4.2.3. 일본을 향한 사대주의적 관점과 이중잣대4.2.4. 옹호측의 태도4.2.5. MEL 작가는 문제가 없는가?
5. 결론

1. 개요

2021년에 사이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둘러싸고 일어난 사건.

2. 전개

2.1. irua의 남성혐오 논란

사이게임즈의 초창기 게임인 신격의 바하무트부터 일러스트를 그린 한국인 여성 일러스트레이터 irua가 이 게임에도 참여했는데 메갈리아 논란 당시의 Nardack을 옹호하고 # 군 가산점이 폐지된 건 여성단체 탓이 아니라 남자 잘못이니 '모르면 공부하세요'라고 일본어로 쓴 트윗이 뒤늦게 드러나 트페미 논란이 발생했다. # 다음은 메갈리아 논란 당시의 Nardack 옹호 트윗과 가산점 관련 트윗이다.

파일:iruatwitter3.jpg
파일:iruatwitter1.jpg
파일:iruatwitter2.jpg

그러나 이는 장애인 남성이 호소했다는 내용을 제외하면 모두 가짜 뉴스다. 위헌 신청을 낼 당시 장애인 남성 외에 이화여대 졸업생 5명이 더 있었고 훨씬 이전 시점인 1994년부터 이화여대 교수 및 학생 2006명이 청원을 내고 여성단체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군 가산점 폐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게 바로 여대 및 여성단체이기 때문이다. 즉, irua는 군 가산점 폐지를 주도한 세력은 여성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남성을 빌미로 주 선동세력인 여성단체의 족적을 지우고 유언비어를 유포했다.

파일:iruacharacter.jpg
파일:우마무스메_메지로브라이트(원안).png

irua가 담당한 캐릭터는 상단 이미지의 왼쪽부터 순서대로 에어 그루브, 에어 샤커, 메지로 맥퀸, 메지로 라이언, 메지로 도베르, 그리고 2021년 11월 18일에 공개한 하단의 메지로 브라이트로 총 6명이며 모든 이미지는 일본과 한국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게임에선 모델링만 나오고 화풍을 통일하는 사이게임즈 게임의 특징 상 일러스트가 나오는 서포트 카드에서도 irua의 일러스트를 볼 일은 없지만 원화를 담당한 게 irua라는 사실은 명확하며 특히 그 중에 메지로 맥퀸은 상당한 인기 캐릭터인데다 애니메이션에서 주역으로 등장하기까지 해서 여파가 컸다.

irua가 디자인 컨셉까지 전부 맡은 것이냐 아니냐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1] 논란이 된 글들의 댓글 중 4할이 게임에 대한 손절의견/그냥 무시하자는 의견이 대립하는 댓글이고 다른 4할이 일터스트레이터의 이중성을 욕하는 댓글이라고 하면 나머지 2할 정도는 일러스트레이터의 미숙한 일본어를 지적하며 한국어로 해명하라는 댓글이다.

2.2. MEL 작가의 혐한, 혐중 사상 및 지역 비하 논란

2021년 5월 14일에 다이와 스칼렛카와카미 프린세스의 원안 담당이자 사이게임즈의 초창기 게임인 신격의 바하무트부터 일러스트를 그린 MEL의 과거 트윗이 일본 내에서 조명되며 마토메 블로그 등지에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었다. 등의 강도 높은 비하 발언은 물론이고 지속적으로 혐한, 혐중 성향이 짙은 트윗을 올려 일본 쪽에서도 넷 우익 취급받을 정도다. 심지어 다이와 스칼렛의 원 마주인 오오시로 케이조는 재일교포[2]인 데다 한국 이름 서해주를 그대로 사용했던 사람이었음을 생각해 보면 위의 5종의 우마무스메의 원안을 담당한 irua처럼 본인의 신념도 못 지키면서 돈은 원하는 누워서 침 뱉기에 가깝다.

같은 날짜에 교토인에 대한 지역차별성 발언, 타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를 자회사인 프리코네와 비교하면서 강도 높게 비방[3][4]하는 등 인성 자체에 문제가 있는 모습을 드러내면서 더더욱 이미지가 추락했다. 심지어 타 게임의 비방은 뒷계정으로 트윗을 올리다가 문제가 되는 발언이 지적을 받자 계정을 삭제하고 튀는 추태까지 보였다. 이 뒷계정은 일러레 본인의 부계정임을 굳이 감출 생각도 안 하고 이러한 트윗을 올렸기 때문에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참고로 위의 혐한 성향이 짙은 트윗은 이 부계정에서도 작성된 바 있다. 정리글1(일문), 정리글2(일문), 정리글3(일문)

이 발언 때문에 다이와 스칼렛과 카와카미 프린세스의 원안 퀄리티에 대한 조롱도 이어졌다. 이전부터 MEL은 다른 원안 일러스트레이터들에 비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5] 실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는데[6]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다른 작품이나 그림을 비하했으니 그야말로 자승자박이다. 오죽 질이 떨어졌으면 초기 주역인 스페셜 위크, 사일런스 스즈카, 토카이 테이오의 원안 담당이자 당시 프로젝트의 메인 일러스트레이터였던 마키(巻)가 고생했다는 소리가 나왔을 정도다. 여담으로 이전에 둘은 트위터에서 서로 저격하면서 사이가 험악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

일본에서는 오히려 irua 작가의 사례는 한국인 간의 사정에 가깝기 때문에 크게 화제가 되지 않고 이쪽이 더 심각하고 큰 문제로 다루어져 비판받았다. 재일교포 마주의 말을 캐릭터화한 디자이너가 헤이트 스피치로 권리자와의 계약과 게임사의 신뢰를 훼손해 경마 업계와 연계된 거액의 프로젝트 자체를 흔들 만한 사고였기 때문이다. 혐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선 정반대로 irua 쪽에 시선이 쏠렸기 때문에 이쪽은 그다지 화젯거리가 되지 않았다.

irua와는 달리 2021년 5월부터 개인 트위터 갱신이 중단되었고 새로운 원안도 현재까지 올라온 게 없지만 애초에 최초 72인이 아닌 신규 캐릭터의 원안 공개 자체가 메지로 브라이트 뿐이라 신규 원안의 유무로 작가의 프로젝트 잔류 여부까지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마주의 심기를 건들 만한 발언은 고사하고 프로젝트 내부적으로도 갈등의 여지가 남아있는 지라 사내에서 어느 정도 눈치를 줬을 가능성은 훨씬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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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응

논란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사건 자체가 따로 해결할 방도가 없어[7] 유야무야 끝나버린 사건이었으나 한국 서비스가 결정되면 다시 점화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2022년 6월 20일 한국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문제가 재조명되면서 해당 사건 관련으로 추가적인 논란이 발생하였다. 당시와는 다른 점은 이미 근본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없는 2021년의 원화가의 트위터 발언은 직접적인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며 논란의 핵심은 해당 사건을 없는 일마냥 넘겨 버린 우마무스메 유저층에 대한 논란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비판 측의 의견을 요약하면 '과거 우마무스메라는 게임에 이러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를 무시 혹은 옹호하려는 우마무스메 유저층의 행보는 이중적이다'는 것이 그 골자다.

이에 따른 논란은 비판의 대상이 되는 '우마무스메 갤러리,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 및 채널'을 비롯한 유저층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후술할 하단의 의견 문단 또한 트위터 발언 자체에 초점이 이루어져있기 보다는 우마무스메 유저층에 대한 옹호론과 비판론으로 나누어져 있다.

3.1. 우마무스메 갤러리,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채널

대한민국의 말딸 커뮤니티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말딸갤 및 아카챈 유저들은 놀랍게도 안티페미니즘 성향의 유저들과 관련 게시물을 탄압하는 길을 택했다. 대체로 반페미 남초 커뮤니티로 분류되는 디시인사이드아카라이브 답지 않은 정반대의 노선인데 이는 사실상 말딸의 한국 유저들 대다수가 우마무스메의 일본 런칭 이전부터 생긴 논란을 보면서 논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탈한 뒤 남은 사람들과 논란이 있었는지도 모른 채 유입된 중립 유저로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레 irua와 개발진들의 정책을 묻고 넘어가자는 측으로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정작 이들이 2022년 8월에 발생한 챔미 공지로 인한 대규모 항의 사태에서는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의 운영진들을 여성으로 짐작하고 뚱카롱을 먹느라 게임이 어떻게 되건 관심이 없다며 조롱하고 허버허버 등의 단어를 쓰면서 인신공격을 했다는 것인데#, irua 논란 당시의 옹호적이었던 말딸 커뮤니티들의 스탠스를 기억하고 있던 비판적 커뮤니티들은 이를 보고 대부분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가했다.

이 같은 탄압이 이루어진 이유는 우마무스메를 개발한 곳이 한국 게임사가 아니라 일본 게임사인 데다 카카오게임즈는 단순 퍼블리싱만을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계속 페미 논란이 들끓어도 마땅한 해결 방법이 없다는 딜레마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페미 논란이 계속 지속된다면 유저 수에 타격을 받는 것은 너무나도 명백한지라 이는 결국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철회하는게 아니냐는 잠재적인 불안요소를 좌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탄압을 벌인 것이다.

말딸 커뮤니티 자체에서 페미 논란을 비롯한 의견을 분탕이나 병먹금 취급하는 것[8][9]도 이 일환으로 보인다. 그 중 사실상 대표격인 우마무스메 갤러리,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 완장들은 거의 2년간 두 서버 갤러리 모두에서 한섭의 운영 논란 등 문제가 될만한 이슈까지 죄다 찍어누르는 노선을 택했다가 2022년 8월 중순에 친목질과 게임 비판 의견 탄압을 비롯한 갤 관리 이슈로 비판을 받고 사퇴했는데 이 일로 완장 대규모 교체가 일어나면서 소위 천안문 분위기 전환과 함께 페미 관련 조롱글을 포함해 이전과 같으면 바로 삭제됐을 글들이 올라오는데도 지워지지 않는 모습이 잠시 보이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글 작성 수 차이로 사실상 주류가 된 한섭갤이 위에 언급한 한섭 사고가 터지면서 갤 의견을 집중한다는 이유로 다시 해당 이슈를 조금이라도 언급하는 것 자체를 분탕 취급에 포함시키고 페미 관련 단어를 다시 전부 금지어로 되돌리고 올라오는 몇 안 되는 관련 글들을 전부 삭제 및 차단하는 노선을 취했기 때문에 페미 논란 한정으로는 사실상 완장 교체 이전과 별 차이가 없는 상태로 돌아왔다.

3.2. 기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모두까기 성향이 강한 갤러리들은 반일씹덕, 반중롤깨도 비판해 왔던 곳인 만큼 이 사태에서도 부정적 의견을 보이며 말딸갤을 그곳 앞에서는 페미도 상관없는 것들이라고 조롱하고 반페말깨라고 불렀다. 댓글 여론 말딸+메갈을 합쳐서 말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이에 대한 판단은 아래 의견 문단의 '팬덤의 페미 논란 검열 및 여론 왜곡' 문단 참조.

우마무스메 유저들 중에는 이 논란에 민감한 유저들도 있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마이너 갤러리에서 한창 논란이 진행중일 때는 의견이 탄압되었지만 이후 갈라져나와 2022년 9월부로 신설된 트레센 학원(우마무스메) 마이너 갤러리는 이 사안에 관해 여타 씹덕갤과 비슷하게 안티페미니즘적인 시선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여론 탄압의 영향은 2022년 한국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 미숙 파동에서 드러났다. 페이트그랜드오더 마이너 갤러리2021년 게임업계 연쇄 파동의 포문을 열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던 커뮤니티였기에 총대진은 시위 초기부터 페이트그랜드오더 갤러리에 접촉하였고 이에 영향을 받았다. 시위 초기에는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Fate/Grand Order 게임성에 대한 조롱글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 내에서 개념글로 올라가자 @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생겨났다. 결정적으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의 완장이 트럭 시위의 총대진을 만나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원화가 트위터 논란에 대한 질문이 올라온 이후 글을 삭제해버렸다는 의혹이 생기자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졌다. 뒤늦게 이것을 확인한 총대진이 갤러리를 방문하여 위 내용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였으며 사과와 함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당사자가 등판하여 해명 및 사과글을 작성하였다.[10] 이로 인해 양 갤러리 간의 오해가 해소되었으나 갤러리 내의 여론은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여전히 공존하고 있었으며 얼마 안가 우마무스메 관련 소식을 아예 안 보고 싶다는 의견이 주류가 되었다. 이에 페이트 그랜드오더 갤러리 측에서 한동안 우마무스메 언급을 자제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4. 의견

이 사건은 당시에는 큰 화제성을 갖지 못하다가 이후 한국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재점화되었다. 여기에 우마무스메 유저에 대한 커뮤니티의 비판이 타당한지 문제가 되었고 아래의 내용은 우마무스메 유저에 관한 의견이다.

4.1. 옹호론

4.1.1. 본 게임 내 원화가 비중과 영향력은 작다

웬만한 소셜 게임과는 비교가 힘든 개발 인원과 거대한 경제규모[11]를 끼고 있는 사업인만큼 캐릭터 하나를 담당 일러스트레이터 하나만의 작업물로 보지는 않는 시각도 존재한다.

원화가의 원화 한 장으로 게임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만약 비교적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함대 컬렉션 같은 게임이었다면 원화가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이러한 게임들은 우마무스메와는 달리 인게임 내에서도 원화가 사용되며 오직 원작자가 그린 원화만이 캐릭터의 외형적인 매력을 좌우하고 캐릭터에 관한 핵심적인 노동을 담당하는 노동자도, 책임자도 원화가와 성우, 딱 2명 정도밖에 없지만 이와 달리 우마무스메의 캐릭터는 결코 한두 사람 손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 원화를 Maki 등 타 원화가와 디자이너들이 우마무스메의 스타일에 맞게 작화를 고치고 세밀한 디자인을 조정해 재탄생시키며 그 손을 본 디자인을 3D 모델러들과 기술자들이 재현해서 세련된 게임 캐릭터로 만들어 낸다. 온갖 신기술을 적용해 수만 개가 넘는 폴리곤을 만들고 예쁜 외형을 유지하면서 2만개 가량으로 최적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작업하며 텍스쳐는 다양한 연출을 위해 최소 한 부분에 5겹 이상이 사용된다. 이 중 초기 과정에서만 원화가의 노동 가치를 진즉에 뛰어넘은 지 오래다. 여기에 성우들과 스토리 각본가들이 달라 붙어서 서사를 붙이며, TVA까지 통해서 수많은 애니메이션 업계 사람들의 노동력까지 더해져 성립된 현재의 캐릭터의 가치는 이제 와서 고작 원작 디자이너들 중 1명의 언행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게 아니다.[12][13]

이런 상황에서 처음에 원화 한 장 달랑 그려 준 일러스트레이터가 문제있는 인간이었으니 여지껏 노력한 모든 사람들의 노동의 결과를 모조리 그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물 취급하는 게 과연 정당한 판단인가? 너무나 결벽적이라는 의견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다. Cygames 입장에서는 원화가를 논란 하나 때문에 해고하기 어렵고 스태프 1명까지 일일이 사상검증을 해서 바로 비판하는 것은 과격하다. 여드름이 생겼기 때문에 살점을 뭉탱이로 잘라내는 꼴, 빈대 하나 태워잡으려다가 초가삼간 다 태워먹으려는 꼴이나 다름없다.

이를 뒤집어 말하자면 원화가 한 명이 이제와서 캐릭터를 자기 입맛대로 주무를 수도 없기 때문에, irua의 페미나 남혐 사상, MEL의 혐한 사상 등이 캐릭터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없다는 말이다. 페미니스트가 관여된 상품들에는 전부 불매운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보이콧하던 사람들에게는 별 상관없는 사실일 수 있으나 상품의 내용에 페미니즘이 영향을 끼치는 게 싫어서 보이콧하던 사람들에게는 우마무스메는 굳이 보이콧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14]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튜디오 뿌리 남성혐오 논란과 결이 조금 다른 것도 한 몫 했다. 해당 사건에서는 원화를 맡은 팀장이 그린 것이 그대로 PV에 쓰였고 심지어 그 안에 남성혐오의 상징이 되는 동작이 들어갔으며 그게 현재진행형으로 계속 사용 중이었지만 이 사건에서 해당 원화가가 준 것은 어디까지나 원화였고 그 일러는 현재 게임에 맞는 그림체로 다른 작가진에 의해 모조리 교체된 상황이며 일러 자체에 남성혐오를 연상케 하는 흔적이 남은 것도 아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게임 내 일러스트에 문제가 터진다면 해당 일러스트를 교체해야 한다는 식으로 여론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우마무스메는 이미 일러스트가 문제가 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그린 걸로 교체된 상황이니 아예 캐릭터 자체를 삭제하라는 무리수적인 주장을 할 게 아니고서야 여론이 모일 껀덕지 자체가 없는 셈이다.

비슷한 사례로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있다.

4.1.2. 남성향 게임 이용자 전원이 강성 안티페미니스트는 아니다

보통 불매운동은 대규모 국제분쟁에 휘말리거나 말단부터 경영인까지 기업 전체가 혐오 사상에 물들었거나 상품 자체에 막대한 하자가 있었을 때나 유의미한 규모로 터져나오는데 이 경우는 스태프 한 명의 사상 혹은 인성 때문에 불매를 하자는 것이니 이런 알력에 익숙한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과반응으로 보일 만도 하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도 전함소녀, 함대 컬렉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원신, 레인보우 식스 시즈, 에이펙스 레전드 등이 커뮤니티 등지에서 우익이나 친중, PC 문제로 설왕설래가 많아도 게임의 흥행에 영향이 없었으며 게임이 재미있고 잘 만들었으니 여전히 국내외의 수많은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다. 대다수의 유저들은 특정 게임이 일부 사상적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완성도가 높고 본인에게 큰 재미를 줄 수 있으면 결국 플레이하는 경향이 짙으며 이것을 딱히 문제를 삼아야 할 논리적 이유는 전무하고 우마무스메도 이러한 예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페미니즘을 싫어하긴 하지만 어쨌든 게임 내적으로는 페미니즘 요소가 아예 전무하며 심지어 완성도까지 높아 본인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으니 이 게임을 즐긴다는데 이런 유저들이 그렇게까지 문제가 될 이유가 있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15]

페미니스트를 싫어하는 유저라고 하더라도 페미니즘 논란이 일어났다는 것도 금시초문이거나 그런 일이 있다는 것만 알고 살다가 같은 성별, 연령대, 게이머라는 카테고리에 들어간다는 이유로 게임 좀 했다고 내로남불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페미니즘 논란 등의 이슈에 대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하거나 게임에서는 등장하지도 않는 원안까지 문제를 삼아 가면서 극렬하게 반발해야 할 의무를 가진 것은 절대 아니며 그런 논란에 관심가지는 것은 개개인의 자유다. 보통은 사상은 사상, 상품은 상품이며 상품의 내용, 품질에 영향을 안 끼쳤으면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그런 사람들을 자신처럼 행동하지 않는다고 비난한다면 이 논란은 지나친 불매운동 강요의 성격도 상당히 띄는 것이다. 논란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논란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비난한다고 비판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러한 사람들도 있는 동시에 해당 논란 자체에 대해 무관심한 이들은 논란이 있다 정도만 알거나 거의 모르므로 이들의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논란이 있는지조차 거의 모른데 논란에 관심을 가지고 보이콧하는 사람들이 있는지조차 모를 수 있다고 반론할 수 있다.[16]

처음 이러한 논란이 발발한 2016년경에는 대부분의 남성 게이머들이 게임계의 페미니즘에 대한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판해 왔지만 이러한 젠더 갈등의 양상이 점점 심화되고 세력화되면서 안티페미니즘 세력의 피로도도 매우 증가했다.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무관심층을 싸잡아 이 사태 또는 페미니즘의 폐해에 대해 침묵하는 사람 = 잠재적 쉴더, 페미니즘 옹호자라고 잘못했다면서 무작정 비난하는데 이러한 논리에 의한 비난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경우에는 관련 커뮤니티를 둘러봐야 알 수 있는 게임 외적 요소에 대한 논란이다.

4.1.3. Cygames의 무대응과 한국과 일본의 국민정서의 차이

우마무스메는 그동안 있었던 게임계의 페미 논란과는 몇몇 부분에서 큰 차이점이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우마무스메 직전까지 벌어졌던 게임계 젠더갈등은 전부 한국 운영사 혹은 한국 유통사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였지만 우마무스메는 Cygames 본사에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과는 상황이 다른 일본을 보고 대한민국의 페미 논란에 맞춰서 대응해 달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고 Cygames에서 이걸 논란으로 생각도 안 하는 걸 두고 뭐라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선술했다시피 Cygames는 이 문제에 관심을 보일 필요가 없는 입장이라 무대응으로 일관할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이득을 봐야 하는 일본 게임사 입장에서도 눈에 명백하게 보이는 손실이 있어야 대처를 하는데 단순히 디자인팀 중 한 명의 사상이 잘못되었음으로 인한 손실이 얼마나 될 것인지, 그에 대해 일일이 조치할 경우 손실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 일본 회사 입장에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예를 들어 우마무스메가 일본에서는 매출이 매우 빈약한데 대한민국에서는 리니지급 충성도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일본 게임사도 진지하게 이 점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간 페미 논란을 주도했던 사람들의 논지가 그대로 이 사례에도 적용될 수 있는데 게임사는 매출을 책임져주는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선이라는 사실이다. 이 논리대로라면 게임사는 매출에 기여를 얼마나 해줄지 알 수 없는 한국의 불편러들보다는 그런 이슈를 신경쓰지 않는 전 세계의 다수의 유저들을 신경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한국 페미니스트 명탐정 코난 사과 요구 사건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의 오타쿠 계열 사업자들은 해외 팬의 많은 호응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요에 대한 둔감도가 상상 이상으로 높다. 일본 회사 입장에서는 페미나 안티페미나 소비층 중 딱히 대다수도 아니면서 본인들만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 때문에 자사의 상품을 내려라 마라 지시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 그나마 우마무스메 본섭의 한국 차단은 한섭 출시의 일환으로 상정되지만 관계 없이 막는 컨텐츠는 물론 과금 문제에 있어서도 외화 결제 문제를 방치해두는 경우도 많다.

이 트윗 문제가 한국에서 공론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해당 트윗을 보면 알겠지만, 게임을 막 개발하고 있을 2018년 경의 내용이다. 예시로 당시 시점에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서비스하는 Cygames의 게임인 섀도우버스가 있었으며, 해당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의 비중이 꽤나 있기 때문에 섀도우버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트윗 내용에 대해 격한 반응이 있었다. 그러나 워낙 한국 유저 비율이 적어 공론화가 크게 번지지 못했고 보이콧의 움직임도 있었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17] 즉, 해당 시점에서 이미 공론화가 최소 한 번은 이루어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2018년에는 우마무스메 IP의 인지도가 낮아서 한국에서도 큰 관심도 가지지 않았으며 한국에서 서비스될 거라고 확정됐다는 뉴스가 나온 것도 논란이 터진 지 3년이 지난 2021년이다. 게임이 일본에서 출시된 지 1년 뒤 한국에 출시했을 때 재공론화가 진행된 것인데 이 시점에서는 이미 게임 개발이 다 이루어지고 서비스도 진행한 지 한참 지난 뒤다. 해당 디자인으로 게임 출시도 하기 전에 애니메이션을 2기까지 만들어 방영했으니 이미 주사위는 던져진 상황이었다. 물론 Cygames가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했다면 어떻게든 직접 나서서 뜯어고치든지 하겠지만 상술했다시피 이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미 개발된 게임에 대해 Cygames 입장에서는 고치기에는 늦은 상황이었고 한국 시장의 불만의 목소리는 Cygames가 일일이 들어주기엔 너무나 초라한 규모라 Cygames가 무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우선 카카오게임즈의 전신인 카카오게임 시절로 올라가서 양산형 P2W 게임 유통으로 게이머들의 많은 반감을 샀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로 분리되면서 좀 나아지나 했지만, 가디언 테일즈를 서비스하면서 게임 속 대사를 멋대로 수정하거나 멀쩡한 일러스트를 검열하는 등 게임의 부적절한 수정으로 큰 물의를 빚었다. 논란은 진정되긴 했으나 카카오 게임즈 사업본부장이 직접 등판해 해명에 나서야 했고 페미 논란이 희석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게이머와 게임시장의 신뢰를 크게 잃게 되었다. 오죽하면 카카오게임즈의 몇 안 되는 유통 기대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분리상장을 한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주가가 바닥을 치는 지경이었다. #

이런 상황에서 해당 원화를 사용한 캐릭터 등을 삭제 등 조치한다면 비록 페미 문제는 회피할지언정 게임 컨텐츠 삭제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가 다시 이루어질 위험이 있다. 특히 얼마 전 다른 업체가 개발하고 다른 회사가 운영하는 게임에서 일부 의견만 듣고 특정 컨텐츠를 갑자기 삭제해 버렸다가 해당 게임의 한국 이용자수/매출 순위가 크게 휘청거린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컨텐츠 삭제는 더욱 꺼려질 수밖에 없다. 행여나 실수로 말딸조차 망한다면 추가적인 주가 폭락은 예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 본사로부터 추가적인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18]

거기에 페미니즘을 대하는 일본의 분위기도 사이게임즈가 해당 이슈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성차별 관련 논의가 활발한 한국에서는 남초 커뮤니티에게 페미니즘이 마치 힘을 합쳐 대항해야 할 하나의 악덕 세력처럼 여겨지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페미니즘을 배척하는 분위기인 일본에서는 그냥 무시되는 경우가 잦으며 극단적인 페미니즘과 안티페미니즘 등을 포괄하는 특정한 과격한 발언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욕하고 비판, 업계 퇴출을 요구하기보다는 조롱하고 무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떡밥이 불타더라도 식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19] 일본에서는 염상조차 터지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사에서 대응할 이유가 없음은 물론 일본 유저층에게 이런 논란이 전해진다고 하더라도 '한국인이 또 이상한 걸로 불타나 보다' 정도의 비아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20]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게임즈의 요구를 사이게임즈가 진짜 받아들여준다고 하더라도 일러스트레이터 제재 조치를 실제로 실행에 옮기게 된다면 게임계의 젠더 갈등에 대해 유일하게 잘 알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일본 및 기타 국가 유저들을 상대로 어떤 식으로 이 사태를 해명할 것인지, 대한민국 게임계의 젠더갈등의 역사에 대해 어떤 식으로 설명할 것인지, 생각해야 할 점이 급격히 많아지게 되며 아무리 조리 있게 설명해도 공감과 지지를 받을 가능성 또한 장담할 수 다.

소녀전선 K7 업데이트 연기 논란은 이 논란의 반례로써 참고할 수 있다. 해당 사건에서 중국인들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당시 물건너에서 일어난 논란임에도 이례적으로 빠른 대응이 이루어진 까닭은 결국 중국인들에게도 페미니즘 문제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였기 때문이다.[21] 결국 외산 게임에서 이러한 이데올로기와 관련된 논란이 터졌을 때 가장 중요한 건 해당 상품이 가장 중시하는 시장 혹은 게임사가 위치한 국가의 인식이다. 일본은 제작사의 자국이자 가장 중시하는 시장인 내수시장에서 비록 페미니즘 자체가 옹호받지는 않았으나 애당초 원화를 그린 사람이 뭘 하는 사람인가 같은 건 신경쓰지도 않는 정서가 강했고 사이게임즈는 거기에 따라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현상이 보이는 이유는 일본은 이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들에 대해 당사자가 대중에게 노출되느냐 노출되지 않느냐에 따라 가해지는 여론의 제제가 한국들이 보기엔 종종 비상식적으로 보일 정도로 크게 갈리기 때문인데 특히 창작자들의 경우 한국과는 달리 작가와 작품을 분리해서 생각되기에 어지간한 범죄로도 커리어가 뒤집어지지는 않는다. 요약하자면 작가가 누구를 혐오하던 말든 소비자가 보는 건 작가 얼굴이 아니라 캐릭터 얼굴이라는 것이다. 예컨대 대중들 앞에 모습을 보이는 영화배우, 본인의 목소리를 직접 노출하는 성우들은 범죄사건에 연루되면 커리어가 끝장날 수 있으며[22] 심지어 비처녀 논란이 터졌다고 수 년간 일자리를 잃기도 하는[23] 반면 본인의 작업물만 노출되지 본인은 모습 을 일 일이 별로 없는 창작물 종사자들은 케모노 프렌즈 애니메이션 1기 스태프 강판 사태처럼 명백하게 피해자를 낳은 사건조차도 1~2년이 지나자 언급하기 껄끄러워지며 심지어 대중을 상대로 인식이 끔찍하게 나쁜 실사 아동 포르노를 소지했다가 걸려도[24] 큰 문제 없이 연재 재개가 가능한 곳이 일본의 서브컬쳐 문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후자 그룹에 해당하는[25] irua나 MEL이 인터넷에서 증오 발언을 했다고 한들 그 혐오사상이 작업물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이상 국내처럼 해고까지 가는 사단이 날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힘들다.[26]

결론은 일개 스태프의 사상까지 일일이 따져서 클린해야만 게임을 하겠다는 해외 시장의 깐깐한 유저들을 신경쓴답시고 자사의 막대한 자본을 들여서 마침내 매출에 크게 기여할 정도로 키워낸 인기 캐릭터를 버릴 리가 없으며 해당 문제에 적극적으로 항의하더라도 내수시장을 우선하는 일본 기업의 성향과 논란에 뜨뜻미지근한 일본 특유의 국민성 탓에 한국시장처럼 게임사가 어느 한 방향으로 결단을 내릴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결국 불매운동이나 공론화는 그 대상에게 변화를 주기 위해 하는 것인데 그럴 가망이 별로 없으면 논란이 확산될 원동력도 생기기 힘들다. 국민정서의 차이, 문화의 차이라는 장벽은 적잖은 사람들이 분노나 좌절보다는 담담한 반응을 하도록 만들었으며[27] 내로남불이나 이중잣대는 똑같은 상황에서 정확히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보일 때 가능한 비판이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대한민국 게임계의 페미니즘 관련 논란들과는 상황과 환경이 전혀 다른 일본의 사례에 한국, 중국의 사례를 무작정 갖다대서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

4.2. 비판론

4.2.1. 팬덤의 페미 논란 검열 및 여론 왜곡

우마무스메 갤러리,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 및 채널에서는 페미를 금지어로 지정하고 언급시 차단을 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옹호측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을 펼치지만 커뮤니티 차원에서 논란이나 여론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비판론도 나올 리가 만무하다. 의견이 안 나오는 게 아니라 아예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언론이 통제된 상황 하의 통계와 여론이 신뢰성이 떨어지는 점을 생각하면 페미니즘 언급을 통제하는 커뮤니티에서는 불호측의 의견을 표현하는 데 소극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마무스메 커뮤니티발 여론은 신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과거에 비슷한 논란이 터진 다른 게임들도 똑같은 식으로 해당 논란이 있던 창작자들이 맡은 캐릭터만 안쓰면 된다는 식으로 쉬쉬하는건 가능했고, 논란이 되던 창작자들의 비중이 높지 않았던 경우가 대부분[28]임에도 해당 게임들은 결국 모두 운영이 조치를 취해 떡상하거나 무관심/무대응으로 일관하거나 조치가 애매모호하다면 메갈겜이란 낙인이 찍히는 결과를 불러일으켰다.[29]

반면 우마무스메의 논란은 다른 사례에 비하면 반향이 미비한 편이다. 그 이유는 바로 우마무스메 게임 이전 2018년에 공개된 우마무스메 애니메이션에도 위에서 언급한 메지로 라인이 애니에도 나왔으나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언급을 분탕으로 취급하여 작성자들을 싹 다 차단하는 통제를 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는 비판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단순히 분탕 취급하는 것을 넘어 역으로 트페미, 메갈리안으로 몰아가는 적반하장격인 반응도 존재한다.

이 같은 반응은 대부분의 마이너 갤러리나 채널에서 시행되는 '겜안분 차단' 정책에 기인한다. '유저도 아닌 외부인이 이슈때만 몰려와서 커뮤니티를 태워버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 이유 막론하고 우선은 게임하는 유저들이 아니면 소위 말하는 소신발언과 같은 커뮤니티를 불태울 수 있는 소재는 차단해버리는 것이다

만일 이를 허용하게 된다면 게임은 알바아니고 그저 불태우는 것이 재미있는 분탕들이 몰려와 게임 커뮤니티로 작동할 수 없게 된다. 실제로 이와 같은 사례는 정식 갤러리에서 많이 있었다. 때문에 겜안분 사안에서는 완장들이 빡세게 통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강도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반대 여론이 나올 기회가 없었고, 이 때문에 관련 여론을 모으지 못하고 흐지부지 넘어가게 되었다.

이러한 커뮤 내부의 검열도 큰 요소지만 가장 결정적인 점은 유저들이 해당 사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이슈화를 할 마음이 없다는 점이 제일 크다. 검열을 아무리 빡세게 한다고 해도 작정하고 불타고 있는 여론이면 어떻게든 금칙어를 우회하는 식으로 커뮤니티 사이트를 도배하여 분노를 표출하는데 우마무스메의 경우에는 그러한 사례가 없다시피 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해외 게임사라 페미의 심각성을 잘 알지 못할 가능성이 크며, 해외의 커뮤니티 여론이 모여져봤자 사이게임즈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았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회사에서 문제라고 받아들였다고 해도, 이미 해당 원화를 통해서 캐릭터는 제작 되었기 때문에 교체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때문에 '불태울 명분' 이 약했던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이유가 있었다고는 하나 평소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페미니즘에 대해서 강한 반감을 갖고 있기 마련인데도, 별 다른 이슈가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되어, 외부의 시선에서는 내로남불로 보는 시선도 존재했다. 이 같은 모습을 보며 외부에서 본 사람들 중 일부가 경멸의 뜻으로 말갈족 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4.2.2. 젊은 남성 서브컬쳐 소비자는 페미니즘을 싫어한다

우마무스메는 명백하게 남성층을 타겟으로 한 캐릭터 팔이를 중심으로 한 게임이다. 특히 한국 서버에서는 이 특징이 가장 중요한데 2010년대 중반부터 20~30대 서브컬쳐계의 주 소비층인 남성이 있던 문화 산업에는 페미니스트가 가장 큰 폐해를 입혔고 이에 따라 적어도 한국 게임회사에서는 페미니즘을 쳐내는지, 페미니즘을 옹호하는지에 따라 게임에서 이탈하는 페미니즘을 싫어하는 유저가 크게 차이 났다. 이 중 이탈하는 유저들의 다수는 젊은 2~30대 서브컬쳐 소비자가 대다수이다.

당장 젊은 남성 유저들이 페미니즘 이슈가 있었던 다른 게임에서 이탈한 케이스가 많이 있다. 사실상 게임계 젠더 이슈의 시발점이였던 클로저스[30], 아직까지도 페미니즘에 잠식되어 있다고 평가받는 파판 14 한섭, 납득하기 힘든 대사와 일러 검열로 유저를 설득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던[31] 가디언 테일즈, 인터넷 뉴스에서도 기사화될 정도로 크게 불타 올랐던 사건 사고이다. 그리고 위의 사태들과는 달리 큰 문제없는 대처로 논란이 심화되진 않았지만 서브컬쳐에서 페미니즘 이슈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소녀전선 K7 업데이트 연기 논란[32]같은 케이스도 있었다.

즉, 옹호측의 젊은 남성 대다수는 관심없다고 내로남불이 아니라는 주장은 반은 맞지만 반은 틀렸다. 젊은 남성 중 페미니즘 사건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은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서브컬쳐계 문화를 즐기는 젊은 남성들이라면 페미니즘 이슈에 관심이 없을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좋게 보거나 중립적으로 볼 가능성은 이전까지의 사례를 볼 때 매우 낮다. 실제로 해당 사건으로부터 2년 뒤 림버스 컴퍼니가 여태까지 페미니즘 문제로 홍역을 치른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의 절차를 밟으면서 우마무스메의 사례는 충분히 있을 만한 사례가 아니라 우마무스메만 있었던 매우 특이한 사례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재확인되었다. 심지어 림버스 컴퍼니는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제법 굳건한 팬덤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페미니즘 논란에 대해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우마무스메가 20대 서브컬쳐 소비자가 타겟층인 게임이라는 특성상 논란이 그리 크지 않은 것 자체를 이들이 페미니즘에 관심이 없거나 중립층의 영향이라는 주장에는 큰 무리가 있으며 결국 이 상황은 그간 논란을 주도하던 다수의 남성 유저가 자기가 좋아하는 컨텐츠 앞에서는 입을 씻고 얌전히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애초부터 신경을 안 쓰던 일부 유저 외에는 커뮤니티에 들어가면서 평소 페미와 파이널 판타지 14 메갈리아 분쟁, 가디언 테일즈의 대사 수정 논란일러스트 검열 논란 등 다른 게임의 페미니즘 논란이 일어났을 때 이를 비판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이들이 자신들이 좋아하고 인기 있는 컨텐츠 앞에서는 정작 관심이 없다면서 외면하는 일은 내로남불 그 자체가 맞다.

4.2.3. 일본을 향한 사대주의적 관점과 이중잣대

옹호측의 주요 논거 중 하나는 Cygames는 일본 회사이기 때문에 한국 유저들이 보이콧을 해도 바뀌는 게 없다는 것이지만 외국 회사라는 것은 페미니즘에 대한 면죄부가 되지 않으며 게임회사의 국적에 따라 이중잣대를 들이밀겠다는 걸 대놓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유통 및 번역만 할 뿐인 카카오게임즈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본사인 Cygames를 옹호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카카오게임즈가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정도의 의견은 낼 수 있지만 이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명백하게 Cygames 소속 직원이고 이 사건에서 카카오 게임즈는 피해자다.

그리고 한국 게임사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유저들의 모습은 내수차별로 보일 수밖에 없다. 누구는 해외 게임사인 덕분에 유저들이 알아서 넘어가주는데 자기들은 누구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한국 게임사라는 이유로 똑같이 인게임 이슈와 무관한 문제로 논란에 휘말려 누구를 일방적으로 편들지 않으면 무조건 두들겨맞는 가불기를 강요받게 되기 때문이다. 하물며 해외 게임사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이라고 무조건 우마무스메처럼 기묘하리만치 논란이 스무스하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행보는 이전의 페미니즘 이슈에 대해 논란을 제기한 것 자체의 진실성도 충분히 의심받게 만들 수 있다.[33]

애당초 벽람항로, 영원한 7일의 도시와 같은 중국 게임들조차 페미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논란이 있었던 캐릭터를 한국 서버에서는 아예 삭제해 버리는 극단적인 대처를 취한 전례도 있었다. 즉, 우마무스메 이전부터 해외 게임이라고 해서 딱히 보이콧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란 얘기다.[34]

물론 페미로 고열을 앓고 있는 한국은 관련 사상에 민감한 편이라 공감대 형성이 쉽다는 점은 있다. 일본은 페미니즘은 커녕 여성이 목소리를 거의 내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해 해당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둔감하다는 점은 분명하다.[35]

하지만 해외 게임사이기 때문에 보이콧을 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 하지 않는다는 말은 이미 해외 게임사들을 향해 숱한 보이콧을 해 왔던 전례들을 생각해본다면 논거로 채용하기에는 썩 아쉽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최근 게임사와 유저간의 관계에서 게임사가 유저층의 의견을 들어줄 리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면 대부분의 유저들은 거기에 대해서 게임을 그만두는 것으로 응수했다. 이는 게임사에 유저들이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했다. 하지만 옹호측 및 현재 우마무스메를 플레이하는 대다수의 유저들은 이와는 정 반대로 외국 회사라서 바뀔 일이 없으니 그냥 그대로 하겠다는 유저 측이 게임사 쪽에 완전히 종속돼서 끌려다니겠다는 태도로 보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사례가 우마무스메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36] 사실 팔콤에서도 동일한 일이 있었고 몇몇 유저가 실제로 항의 메일도 보내기도 했다. 팔콤 측으로부터 아무런 답장을 받지 못하면서 결국 흐지부지 됐지만.

4.2.4. 옹호측의 태도

우마무스메 유저층들은 평소 유명인이 페미 의혹이 있어도 욕하는 태도와 맞지 않는 옹호 혹은 방조적인 행태를 보인 게 문제다. 다른 게임들을 반중롤깨 등으로 욕하면서 이들은 자기들을 적대하는 페미니즘을 옹호하면서 자신들의 팬덤이 크다고 횡포를 부린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우마무스메의 주요 펜덤인 20~30대의 기존의 안티페미니즘적 행동과 페미니즘과 Nardack을 irua가 옹호하는 태도를 관계지으면 결국 우마무스메를 변호하는 유저들은 페미니즘을 싫어하지만 게임이 내 취향이기에 페미니즘 논란을 무시하고, 나아가 비판을 검열하는 반페미니즘 유저라는 논리적으로 모순되는 상황에 직면한다고 할 수 있다.

그간 페미 논란을 겪었던 여러 게임 회사 및 그 게임 유저들이 괜히 작가 한 명이 일러 몇 개 그린 걸 가지고 분노하고 멍청하게 새로 예산시간까지 들여 가면서 일러를 바꾸는 행동을 했던 게 아니다.[37] 페미 논란에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사상을 드러낸 페미니스트의 물건은 쓰기 싫고 그 사람에게 돈을 주기도 싫다는 뜻이 주된 골자였다. 작가 한 명일뿐이라는 문제가 아니라 사상을 드러낸 사람의 결과물은 단 한톨이라도 있으면 안된다는 뜻이다. 일부니까 넘어가도 된다는 뜻이 아니라 일부라도 있으면 안 된다는게 그간 페미니즘 논쟁에 대한 남초 커뮤니티의 대답이었다. 그것을 우마무스메 팬덤은 정면으로 반박하고 뒤집어버린 꼴이 되어 버린 것이다.

우마무스메 커뮤니티가 속한 디시인사이드, 아카라이브 유저들은 다른 사건들 - 예를 들어 '허버허버', '오조오억' 단어 사용 논란, 여초 커뮤니티 활동 논란 등 페미일 가능성만 있어도 비판해 왔고 댓글달기 운동도 했다. 옹호측의 주장대로라면 우마무스메 커뮤니티 내부에서 주기적으로 '반일씹덕'들을 비판하며 '근첩방역' 등의 행위를 하는 것이 자기모순이 된다는 반론도 있다.

옹호론이 많은 비판을 받은 이유는 일단 해당 게임에 논란이 있거나 호불호가 갈릴 만한 사실은 무조건 모른 채 묻어둔 뒤 좋은 게임인 것 처럼 포장하는 위선이 문제다.

그렇다고 논란이 되는 게임의 모든 유저층이 전부 극단적인 지지층뿐인가? 그렇지 않다. 모든 게임은 각자 일정한 비율의 극단적인 지지층과 중립적으로 플레이하는 유저층으로 구성되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옹호측이 해야 할 반응은 이렇다.

4.2.5. MEL 작가는 문제가 없는가?

이들은 irua 뿐 아니라 혐중, 혐한 발언을 일삼았던 MEL 작가에 대해서도 공론화시키지 않고 어영부영 넘어갔다. 이 사건과 비교되는 원신 원화가 남성혐오 논란에서 중국인들은 외국인 일러레가 자국에 대한 증오 발언을 트윗에 올린 걸 좌시하지 않고 책임을 물은 것과 비교된다. 오히려 일본 내 자국 게이머들이 대신 항의하는 지경이었다.

5. 결론

결국 우마무스메 한국 서버가 공개되자마자 이 사건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사건으로 페미니즘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어 했던 이들이 다시 언급을 하게 되어 여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

지금까지 외국 게임 회사 중 라이엇 게임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외국 본사의 직접적 지시를 받는 한국 지사 게임들은[38][39] 유저들이 반PC, 반중 사상을 대놓고 드러내도 게임의 인기와 작품성을 더 높은 가치로 받아들이고 꾸준한 충성도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해외 게임사의 경우에는 중화사상, PC주의 논란은 있었지만 제작진 중 페미니즘 관련 논란이 터진 적이 거의 없었다.[40]

반면 한국에서만 서비스하는 한국 게임회사 or 한국지사가 아닌 별개의 유통사가 한국에서만 운영했던 게임에서는 지금까지 성우,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페미니즘 논란이 터져 왔고 게임의 작품성, 인기, 팬덤 규모로 방어에 성공한 경우도 없었고, 항상 운영진이 유저의 의견을 무조건 반영하여 둘 중 하나로 결단을 내리거나 한 쪽 성향 유저들이 환불 및 탈퇴 러쉬를 하는 식으로 한쪽의 완승~판정승 수준으로 논란이 종결되었다.

2016년 이후 각종 게임계 젠더갈등 논란 및 사건 사고 중에서 우마무스메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사상 논란이 실제로 발생했음에도 공격적인 여론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사례가 되었다. [41] 그리고 페미니즘이 자기가 좋아하는 창작물이면 여혐이라고 하지 않는 등 선택적이고 강약약강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이미지가 나빠졌듯이 게임계 및 서브컬쳐류의 반페미도 마찬가지 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 논란으로 한국 게임사 입장에서는 하나의 유리한 예시가 생겼다. 이 문제를 역으로 따지면 한국 게임사는 그동안 한국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인게임 이슈와 무관함에도 논란에 휩싸이면서 두들겨맞는 불합리한 차별을 당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므로 이런 선례가 발생한 이상 게임사 측에서는 페미니즘을 비롯한 사상 논란에 대해 "개인의 문제일 뿐, 게임 자체는 특정 사상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고 관련도 없다."고 주장하며 게임사가 문제를 일으킨 회사원이나 외주 업체와 선을 그어, 나름대로 일방적으로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될 명분은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사에서 서비스 하는 게임에서 우마무스메랑 똑같은 문제가 터졌을 경우 유저들이 우마무스메의 예시를 들며 게임을 보호하려고 나설 가능성이 생길 수 있고 예전에 페미니즘 이슈와 엮여 게임 외적 요인으로 타격을 입었던 게임들도 반박할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당장에 이전처럼 일러레가 페미 이슈로 논란이 되었음에도 말딸은 옹호하는 이들이 스스로 나서는데 자기들은 팬덤이 영세하다는 이유로 더 욕을 먹어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

다만 냉정하게 따졌을 경우 타 게임사, 특히 한국 게임사가 우마무스메를 명분으로 내세워 페미 이슈를 완벽히 회피할 수 있을 가능성은 낮다. 우마무스메의 페미 논란이 어느 누구도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음에도[42] 조용히 묻혀 버린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례와 달리 대다수의 커뮤니티와 유저들이 자신들이 즐기는 게임에 논쟁을 만들기 싫어서 여러 핑계[43]들을 대며 논란을 묻어 버렸기 때문인데[44] 이때 이후 대다수의 커뮤니티는 우마무스메의 페미니즘 논란만 기록말살을 해 버린 채 여전히 페미니즘 이슈를 혐오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우마무스메 혹은 그 이상의 체급을 지닌 대히트 인기작[45]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인게임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한들 페미니즘 이슈로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의 결과는 자신이 즐기는 게임에 논란을 만들길 원하지 않는 커뮤니티의 관리자들이 반대 여론을 차단하여 이슈가 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때문에 이후에 페미니즘 이슈가 다시 발생한다면 이 같은 사례를 예시로 들며 실드치는 건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림버스 컴퍼니가 페미니즘 논란을 겪으면서 우마무스메의 사례는 충분히 있을 만한 사례가 아니라, 드문[46]사례임이 증명 되었다.[47] 특이한 점이라면 이 사건에서는 한국 측 여론은 여태까지의 페미니즘 논쟁에서의 입장과 별 차이가 없었던 반면 해외 측 의견은 우마무스메 논란에서의 한국 측 여론과 비슷하다는 것인데[48] 이 때문에 이미 막강한 해외 유저층을 보유하지 못한 해외 게임사나 한국 여론에 필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한국 게임사는 한국에서만 극도로 심각한 젠더 갈등 문제를 인지하고[49] 최대한 SNS에서 사회 이슈와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는 일러레를 신중하게 고를 필요[50]가 생겼다. 유저들 스스로가 우마무스메 정도로 인기 있는 오타쿠 게임이 아닌 이상 페미니즘 언급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내로남불적 태도를 대놓고 드러내겠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후 원신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터졌는데 우마무스메 때와 같은 논리로 ‘뿌리처럼 작업물에 페미는 안 묻혔으니 괜찮은 것 아니냐’는 실드를 치는 반응이 나왔으며[51] 시기[52]가 시기인지라 비판이 나오긴 했지만 결국 이쪽도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거니와 유저들도 항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아니라서[53] 그냥 우마무스메의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원신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해 점차 실드를 치거나 조용히 묻고 넘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비행선 시위가 있었으나 실패로 끝나고 이후로는 우마무스메와 비슷한 사례로 남았다.

한편 사건의 당사자 irua는 사건 이후에도 계속 SNS 활동을 이어 나가는 중이다


[1] 주로 원안이라고 하니 irua 발안이다 vs 경마지식 없는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디테일을 전부 맡겼겠느냐? 갖춰준 컨셉에 그림만 그린 것이다로 갈라진다. 2022년 코파노 리키의 디자인과 관련해서 마주가 디자인을 확인하고 수정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후자가 조금 우세하다.[2] 본래는 조선 국적이었으나 이후 한국 국적으로 바꿨고 죽을 때까지 유지했다.[3] 이 때 본가는 역시 다르다는 투의 트윗을 작성했는데 일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프리코네도 엄연히 말하면 오리지널 게임이 아닌 도탑전기의 시스템을 사실상 고스란히 가져와서 자기네 식으로 개량한 게임에 가깝다.[4] 마찬가지로 자사의 게임인 우마무스메에 대해서도 가챠가 잘 풀리지 않자 굉장히 온건한 입장의 트윗을 작성한 적도 있다.[5] 작가의 개인 홈페이지의 지금은 삭제된 그림들 중 제일 오래된 작품이 2006년 3월 26일이다. 프로젝트 시작 년도인 2016년을 기준으로 삼아도 10년 넘게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00년대 에로게의 화풍을 벗어나지 못했다.[6] 일반적으로 원안 일러스트는 어디까지나 캐릭터 디자인을 위한 그림이기 때문에 보통 퀄리티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심지어 러프 수준일 때도 있지만 우마무스메 PRETTY DERBY의 캐릭터 원안 일러스트는 전원 당장 상업적으로 쓸만할 정도의 퀄리티에 준하는 수준으로 그려졌으며 초창기 PV에서 정식 일러스트 대신 사용되기도 했다. 즉, '어차피 원안 일러스트이니 퀄리티를 낮춰 그린 것이다'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7] 발생 당시에는 우마무스메는 해외 접속까지 차단된 일본에서만 서비스하는 엄연히 타국의 게임이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불만을 말할 정당한 이유와 방도가 없었다.[8] 이는 갤러리나 채널을 관리하는 매니저 뿐만 아니라 복수의 우마무스메 관련 커뮤니티 유저들 사이에서 해당 논란을 꺼내는 것 자체를 어그로, 트롤링으로 여기는 것의 반증이 된다.[9] 모든 우마무스메 유저들이 그러한 사상을 가졌다기 보다는 페미 논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유저들은 초창기부터 전부 차단되거나 분탕으로 몰려 떠나가고 페미 논란 의견을 그냥 분탕으로만 여기는 유저들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10] 당시에는 페그오갤과 말딸갤 양측에 사과문이 있었으나 페그오갤 쪽에 올라왔던 사과문은 삭제된 상태[11] 당장 웬만한 소셜게임이 상당한 성공을 이룬 뒤에나 조심스럽게 애니화가 거론되는 것에 비해 본작은 제작 과정 중에 애니메이션을 2작품이나 먼저 제작한 바 있으며 경마업계라는 대회 개최를 몇 번 할 만한 돈이면 대형 게임회사를 인수하고도 남을 만한 자금력이 상상을 뛰어넘는 업계를 등에 업고 있다. 이걸 앵간한 소셜게임처럼 디자인 전반을 일러스트레이터에게만 통째로 던지진 않았을 거라는 인식이 많다.[12] 다이와 스칼렛의 원화가인 MEL이 팬들에게 그림을 못 그리는 인간 취급을 받는데도 정작 인게임 다이와 스칼렛은 팬들 사이에서도 비주얼 퀸으로 찬양받는 모순된 현상도 이런 과정을 보면 설명이 된다. 이런 큰 사업에서 원화가는 어디까지나 초기 디자인을 구현화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13] 마주가 요청할 경우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기 때문에 마주도 여기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시당초 실존 경주마를 모티브로 하는 캐릭터들이라 디자인 초안 이전부터 디자인의 방향성은 따로 잡혀있을 수밖에 없다. 캐릭터 디자인 기여/관여도에서 마주가 0순위로 올라올 수 있는 셈이다. 본인의 사상을 캐릭터에 드러내긴 커녕 마주가 무슨 문제라도 제기하는 순간 무조건 따라야만 하는 상황이다.[14] 예를 들어 웹툰 작품같은 소규모의 컨텐츠는 연재처에서도 웬만하면 자율성을 보장하고 작가 한 명의 사상에 캐릭터의 성격이나 작품 전체적인 내용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페미 작가의 작품은 처음부터 거르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덴마처럼 작가가 연재 중에 페미에 영향을 받고 작품 내용까지 페미화된 케이스까지 존재한다. 그러나 게임회사에 고용된 디자이너는 회사가 요구하는 대로 디자인하고 컨펌받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함부로 그런 영향력을 끼칠 수 없다. 물론 큰 자금이 움직이는 컨텐츠도 경영진부터 말단까지 회사 전체가 페미니즘이나 정치적 올바름의 눈치를 보는 경우엔 라스트 제다이라오어2 같은 사태가 터질 수도 있지만 영미권의 AAA 게임이면 몰라도 현재 일본 서브컬쳐 콘텐츠들의 경향상 그런 경우는 걱정할 필요 없는 문제다.[15] 물론 루리웹/함대 컬렉션 차별 같은 문서에서 보듯이 위 게임 유저들을 해당 문제로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허나 직접적으로 게임회사에 항의하고 불매운동 유저의 비율이 유저층에서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던 건 언제나 어중간한 인기의 게임이었다.[16] 애초에 이러한 논리는 비판파가 주로 적대하는 페미니즘 진영이나 좌파 진영의 억지 불매운동을 조롱할 때 자주 쓰이던 논리이기도 하며 실제로 이들의 불매운동 중 실패한 사례가 매우 많다.[17] 결국 이 문제로 디시인사이드의 섀도우버스 유저들은 2019년 초에 출시한 강철의 반란 카드팩에서 irua 일러스트레이터가 담당한 주요 조연 캐릭터인 "붉은빛의 저항자 모노"가 정색하는 얼굴에 한남충, 재기해 등의 대화 내용을 담은 디시콘을 생성하여 밈으로 자리잡게 한 정도가 끝이다.[18] 직전 게임은 SEGA가 본사 차원에서 직접 검열 관련 문제를 인지하여 대처를 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본사 입장에서 유통사 결정을 수락할 수 있겠으나 Cygames의 경우 페미니즘 논란은 거의 최초로 받아들여지는 것인 데다 본사가 보이콧 이유와 irua의 발언 문제점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한 한국 서버를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19] 페미니즘은 한국에서는 사람들의 생활에 직결되는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만큼 경계하는 사람이 많지만 일본에서는 영향력이 축소되어 그냥 유별나고 민폐를 끼치는 몇몇 사람들 취급을 받는다. 딱히 옹호를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힘이 없어 무시를 당한다. 당장 일본에는 한국의 페미니즘 논란의 가장 중요한 정서적 근간이 되는 메갈리아 같은 심각하게 반사회적이면서 동시에 규모까지 큰 래디컬 페미니즘 단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거기에 대고 한국인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20] 대체로 문제가 되는 인물을 조롱하는 것까진 비슷하지만 이를 사회나 조직 전체의 문제로 연결하여 책임을 묻거나 해고, 중단, 해산 등 징벌적 조치를 요구하는 네티즌은 '대단하지 않은 걸로 뇌절하지 말라'는 투의 눈총을 심하게 받는다. 실제로 한국하고만 관련된 일인 대한민국 게임업계 트럭시위 등에 대해서도 일본의 여론은 '걔네들이 나쁘다는 건 알겠는데, 이렇게 화낼 일이냐'에 가까운 반응이 대부분이었다.[21] 물론 대한민국은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래디컬 페미니즘의 급격한 확산과 폐해 때문에 페미니즘이 지탄을 받는 것이고 중국은 정반대로 표현의 자유를 극도로 제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체제에 반발한다고 간주될 수 있는 사상은 떡잎부터 짓밟는 정서가 당연시되기 때문에 페미니즘을 경계하는 것으로 페미니즘을 싫어하는 근간적인 원인은 사실 정반대지만 페미니즘을 반사회적 사상으로써 경계한다는 결과만은 같았다.[22] 가수이자 배우인 피에르 타키 같은 경우 코카인 사용이 적발되었는데 배우로써는 웹 드라마나 전전하며 TV에는 나올 수 없게 되어버렸고 출연작들이 리콜되는 대규모의 손해를 보기도 했는데 창작가인 뮤지션으로써는 그만한 타격이 없었다. 와중에 음반 발매 취소에 대해서는 피에르가 잘못이지 음악이 잘못이냐는 옹호를 받기도 했다.[23] 스즈미야 하루히의 성우로 유명한 히라노 아야가 가장 유명한 케이스다. 일본에서 인기 성우는 아이돌처럼 대우받는 경우가 많아서 범죄도 아니고 도의적으로 큰 문제가 있지도 않았지만 본인 이미지로 먹고 사는데 팬들이 거리끼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주인공 역을 줄줄이 꿰차던 초인기 성우가 하루아침에 단역이나 엑스트라밖에 못 맡게 되었다. 결국은 성우직은 원래부터 맡던 배역을 제외하면 새 일거리를 못 받아 거의 청산하고 배우로 전향했다.[24] 실제로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의 작가인 와츠키 노부히로가 그렇다. 대량의 아동 포르노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되었으며 수사 과정에서 아예 본인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좋아한다고 진술했으나 반년도 자숙하지 않고 모든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 물론 작품의 인기가 엄청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지만 1류 배우들도 강판된 사례가 수두룩하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기본적으로 창작자들이 훨씬 운신이 가볍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25] 심지어 앞선 두 예시는 작품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디렉터나 작가가 벌인 짓이지만 이 둘은 디렉터가 시키는대로 그려서 컨펌받는 스태프에 불과하여 작품이나 캐릭터를 대표하거나 책임질만한 입장도 못 된다.[26] 예컨대 일본에서 특정 일러스트레이터가 "다리를 드러낸 성상품화된 캐릭터는 디자인하지 못하곘다!"고 일을 거부하는 등 사상 때문에 일에 지장이라도 가면 머지않아 강판되겠지만 irua처럼 SNS에서 뭐라고 혼자 시부렁대던 현실에서는 기존 일본 사회상에 얌전히 순응하면서 쥐죽은듯 사는 한 웬만하면 정말 짤릴 일이 없다. 예시로 키무라 류이치와 같은 인물은 상기된 케모노 프렌즈 스태프 강판 사태에서 SNS를 통해 쓸데없는 망언과 모욕을 일삼아 인식이 바닥에 처박혔고 트인낭의 대표인사로 인식되지만 어쨌든 해당 작품만 망쳤을 뿐 연출 일은 열심히 하기 때문에 사건 이후에도 일감 꼬박꼬박 받아서 잘 활동하고 있는 반면 야마모토 유타카 같은 경우 분명 실적은 전설적인 사람임에도 오타쿠들 성상품화 니즈에 맞춰주기 싫다느니 자기 오리지널 내용을 넣겠다느니 하면서 실제로 작업물에 영향을 끼치다가 업계에서 추방되어 버렸다.[27] 웬만큼 서브컬쳐계 사건 사고에 관심이 있으면 일본에서는 페미들 입김이나 안티페미들 입김이나 똑같이 영 좋지 못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 마련이고 어느 쪽 진영에서나 못 움직이는 동네라는 인식이 강하다.[28] 벽람항로 Nardack 사건은 단순히 축전 일러스트 가지고 논란이 됐다.[29] 이 두 경우 모두에 해당하는게 바로 클로저스다.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 당시에는 빠르게 성우 교체라는 결단을 내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등하는 데 성공했고 유저들에게 좋은 인식을 얻을 수 있었지만 클로저스 아트 팀 트위터 논란에서는 애매모호한 조치를 취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왔고 이미지도 나락으로 가 버리고 말았다.[30] 위에도 언급되었지만 성우 교체 후 유저가 대규모로 유입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등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반동인지 2018년 일러스트레이터 논란 때는 애매모호한 조치를 취했다는 이유로 두들겨 맞고 이미지도 나락으로 가버리고 말았다. 심지어 이후에 문제가 된 정직원 일러레는 결국 사건으로부터 한 달만에 나갔고 그 일러레들을 뒤에서 지지했다고 여겨진 AD는 근신 처분받고 1년 뒤에 마지막 일러 하나 그리고 회사를 떠나서 현재 클로저스 AD자리는 공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클로저스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페미메갈겜이다.[31] 검열로 논란이 있었을 때 공지사항에서 특정 사상에 편승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아예 유저 간담회에서 카카오 모바일게임 사업본부장에게 페미 논란에 대해 정확하게 입장 표명을 해 달라고 할 정도로 유저들은 페미 논란에 대해 학을 떼고 있다. 사업본부장은 이에 대해 페미 사상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대답하긴 했으나 아직까지도 가디언 테일즈의 대표적인 사건 사고를 뽑으라면 페미 이슈가 나올 정도로 이 문제에 대해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32] 공교롭게도 이쪽도 우마무스메처럼 해외 게임사가 개발한 케이스이며 심지어 이쪽은 한술 더 떠 유통사도 한국 회사가 아니다.[33] 배틀필드V만 해도 당시 개발진들의 태도 때문에 언에듀케이티드라는 밈이 해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돌아다녔다. 해외 게임이라고 조용히 넘어가는 일은 적다.[34] 단 벽람항로는 한섭만 캐릭터 하나가 영원히 없어지는 걸로 끝나버렸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자 캐릭터 삭제를 주장하던 쪽이 되려 분탕 취급받았고(실제로 한섭은 안 하지만 패싱은 잘했다는 겜안분도 있었다) 결국 복각 이벤트가 한섭에 넘어오자 달라진 분위기에 맞춰 추가는 하되 별다른 광고는 없이 조용히 넘어갔다.[35] 일본 관련 문서를 읽어 보면 알겠지만 일본은 아직도 여자력이란 말이 존재하거나 결혼 전 신부 수업(花嫁修業)을 받아야 하는 등 여성에 대한 관점이 옛날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페미니즘이라는 존재가 거의 나올 수 없는 게 일본의 현실이다.[36] 사실 사이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대다수의 게임들은 해당 일러레들을 메인으로 채용한 경우가 잦아 모두 논란이 있었으나 그 중에서 유일하게 논란으로까지 터져버린 것이 우마무스메다.[37]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이 코로나와 더불어 액티비전 블리자드 사내 성차별 및 성추행 논란이라는 큰 병크가 터지면서 그동안 와우 게임에 존재하는 성적 농담 등을 제거하느라 정작 중요한 컨텐츠 업데이트가 뒷전일 수 밖에 없었고 해당 확장팩이 망했다는 평가를 받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38] 중화사상이나 pc주의 같은 경우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해관계, 돈 관계가 많기 때문에 한국 서버 유저들이 아무리 성토를 해도 그것을 받아들여 주기 매우 어렵다. 북미/유럽/중국 유저들의 의견이 우선된다.[39] 다만 오버워치 한국서버처럼 게임 내적인 불균형(지나친 수준의 딜러 선호 및 K/D 집착)을 한국지사가 인지하고 그것을 본사로 전달해 본사가 인지한 경우 개발진이 이에 대해 따로 언급했던 적은 있다. 그래서 오버워치 한국서버에서는 대기열 우선권 컨텐츠를 패싱할 수 있다고도 이야기했었다. 결국 도입되었지만. 한국인 프로선수들도 많고 한국에서의 인기가 나름 높은 만큼 신경을 어느 정도 쓸 수도 있다.[40] 그것도 작품에 악영향이 갔을 때 논란이 되었지, 작품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한 딱히 창작자 개인의 사상 문제 논란이 된 적은 거의 없다.[41] 해외 게임사라고 바꿔 줄 리가 없으니 그대로 게임 하겠다는 뜻은 앞으로 사이게임즈의 운영에 불만을 제기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렇된다면 외부 사람들의 시선에서는 왜 이제와서 불타느냐 하는 의문을 표하기 쉽다. 벽람항로라는 사례도 존재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42] 정작 커뮤니티에서는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 여론도 은근히 많다.[43] 원화가의 인게임 영향력은 적다는 예시는 애초에 여태까지 벌어진 게임업계 페미니즘 논쟁의 당사자들 전원의 영향력이 별로 없었다는 것으로 논파되며, 모든 남성 유저가 강성 안티 페미니스트는 아니다라는 논리 또한 여태까지 씹덕 게임계에서 페미니즘 논란이 생기면 하나도 예외없이 불탔다는 점에서 택도 안되는 소리에 가깝다. 사실상 목소리를 안 내는 것에 대한 핑계에 가까운 것.[44] 실제로 게임계에서 페미니즘 이슈가 발생할 경우 커뮤니티의 여론은 여전히 조롱과 비난 일색인데, 동시에 이런 커뮤니티들은 우마무스메의 페미니즘 논란은 입을 싹 닦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 마냥 단 한마디의 언급조차 없으며 오히려 당당하게 우마무스메를 언급하는 모순된 행보를 보였다.[45] 적어도 우마무스메보다 같거나 높은 인기와 충성도를 보유하고, 해외 게임사에서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여 한국 지사가 독단적인 결정을 할 수 없는 게임이어야 반발을 씹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두 조건에 모두 해당하는 원신 정도쯤 체급이 되니 페미니즘 논란을 간단하게 극복하고 있다.[46] 실제로 해외 게임이라고 페미니즘 논란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유저들 스스로가 논란을 알아서 잠재워 버리거나, 페미니즘 논란에서 아무 행동도 안했음에도 여전히 인식이 좋거나, 여전히 많은 사람이 하는 케이스는 우마무스메가 유일하다. 그나마 해외 케이스 중 우마무스메와 유사한 행보(해외에 핵심 유저층이 있으며 페미니즘 논란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음)를 보인 파이널 판타지가 여전히 페미겜이라는 인식이 남아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엄청나게 특이한 사례인 셈이다.[47] 다만 추후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림버스 컴퍼니는 원화가가 사이버 불링을 이유로 사직을 요청했기 때문에 계약이 종료된 것이다. 물론 초기 공지에는 논란을 이유로 대처했다고 적었고 안티페미니즘 성향 유저들의 당시 반응도 다른 페미니즘 논란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부적절한 예시는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48] 한국 트위터 유저들의 여론선동이 먹혔던 것도 있으나 해외에서는 작품과 작가를 별개로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강한 점이 합쳐져 해당 직원 해고에 대해 대부분이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였다. 비슷한 예로 제임스 건의 경우 SNS에 여러 논란이 되는 글을 적어 가오갤3의 감독직에서 쫓겨났지만 당시 해당 영화의 배우들이 감독이 SNS에 쓴 글은 분명히 감독의 잘못이지만 그것이 영화 제작에 해를 끼치면 안 된다며 복귀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낼 정도였다.[49] 물론 해외라고 젠더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사상을 문제로 해고 갈등을 겪은 사례는 잘 없다.[50] 왜냐하면 이미 이슈가 터진 뒤에는 양쪽을 조율시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해고를 하느냐 마느냐의 양자택일 상황인데 어떤 선택을 해도 한쪽이 강력히 반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51] 굉장히 특이하게도 이러한 실드는 다른 게임에서 페미니즘 논란이 터질 때는 안 나오다가 우마무스메, 원신 등 자기들이 패악질을 못 부리는 게임에서 논란이 터질 때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만만한 게임에서 같은 논란이 터지면 이때 보여준 스윗하고 관대한 신념은 어디갔냐는 듯이 쌍심지를 켜고 욕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덤.[52] 해당 논란이 벌어진 시기는 스튜디오 뿌리의 팀장급 애니메이터가 SNS로 스리슬쩍 페미질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실제로 작업물에도 메갈리아의 손가락 마크가 들어간 게 확인되어 게임사들이 뒤집혔던 시기였다.[53] 물론 자조하는 정도의 반응은 있었긴 한데, 그 정도는 사건 당시 우마무스메 커뮤니티에서도 보인 모습이다. 애초에 저쪽이라고 논란 초기부터 바로 탄압을 가하고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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