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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09:23:58

빌헬름 비명

1. 유명한 비명 소리
1.1. 대중 문화에서의 사용
1.1.1. 영화1.1.2. 게임1.1.3. 애니메이션1.1.4. 드라마
1.2. 왜 쓰는가?
2. 제임스 블레이크의 곡
2.1. 가사

1. 유명한 비명 소리


최초의 빌헬름의 비명. 16초에 나온다.


사운드 샘플.


모음집.

Wilhelm Scream

할리우드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정체불명의 비명소리. 주로 엑스트라들이 죽으면서 낸다. 쉐브 울리(Sheb Wooley)[1]라는 성우 겸 가수가 목소리의 주인공이라고 한다.

원본은 1951년작 라울 월시[2] 감독 게리 쿠퍼 주연 웨스턴 무비인 「머나먼 북소리(Distant Drums)」에서[3] 한 병사가 악어에게 물려 물속으로 끌려들어가면서 지른 단말마.


이 소리는 이후 1953년작 영화 「페더 강의 전투(The Charge at Feather River)」에서 「빌헬름 일병」이라는 캐릭터가 화살에 맞으면서 내는 비명으로 다시 사용되었으며 이 영화가 유명해져 후에 「빌헬름 비명」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다.

비명소리에 있어서 하위 롱의 비명과 함께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사용되며, 한국에서는 KBS 스펀지 160회 방송분을 통해 소개되었다.

한국에서는 "빌헬름의 비명"으로 알려졌다. 일단 빌헬름은 Wilhelm의 독일식 발음이니 큰 상관은 없겠지만, 영화의 Wilhelm은 미국인이기 때문에 미국식 발음으로 읽은 윌헬름이 더 정확한 이름이 된다. 하지만 이름의 유래가 된 장면에서는 분명히 윌헬름이 아니라 빌헬름이라고 발음하고 있다. 해당 단어는 영미권에서는 윌리엄으로 철자와 발음 둘 다 변경되었기 때문에 독일어식 철자법으로 기재된 이름인만큼 원어대로 발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1. 대중 문화에서의 사용

들어보면 알겠지만 웃기기 때문에 주로 개그 요소로 쓰인다. 그것도 잘 눈치 못채게 몰래 넣어놓는데, 위의 영상을 보면 죽는 장면이 아닌데 빌헬름의 비명이 나오는 씬도 있다!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서 엑스트라들이 대량으로 죽는 씬이 나오면 자세히 들어보자.

필수요소 내지 밈에 가까워서 사망씬, 추락씬, 엑스트라가 부상을 입는 장면에서 나오는 효과음이라고 이해하면 좋다. 즉 콰쾅! 하는 폭발음과 역할이 같은 셈이다.

특히 스타워즈 시리즈를 시작으로 빌헬름의 비명을 많이 활용했는데, 이는 시리즈의 사운드 디자이너 벤 버트(Ben Burtt)[4]의 공이 크다. 벤 버트가 대학 시절 이 비명이 여러 작품에 자주 사용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후 시리즈 첫 작품인 새로운 희망에서 한 스톰 트루퍼가 블래스터에 맞고 떨어지는 장면에 장난 삼아 넣은 걸 시작으로 클래식 트릴로지 매 편마다 삽입됐고, 4편과 5편 사이에 나온 스타워즈 홀리데이 스페셜에서도 삽입됐다. 클래식 트릴로지가 완결된 뒤에 나온 수많은 스타워즈 게임들과 프리퀄 시리즈,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클론전쟁 2D클론전쟁 3D, 스타워즈 반란군 등 다양한 스타워즈 미디어믹스에 꾸준히 삽입됐다.아니나다를까, 2015년 개봉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도 등장했다. 이후 루카스필름은 2016년 개봉작인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부터는 영화에서 빌헬름 비명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결정대로 스타워즈 영화에선 더이상 쓰이지 않고 있다. 대신 영화가 아닌 매체에선 간간히 쓰이고 있는데, 가령 북 오브 보바 펫에서 랭커가 파이크 조직원을 집어던지는 장면에서 삽입됐다. 스티븐 스필버그도 이 효과음을 좋아해서 조지 루카스와의 공동작업인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도 빠짐없이 등장했다. 이때도 사운드 디자이너가 벤 버트이다.

이외에 할리우드 영화라면 꼭 한번씩은 등장하고, 영화 외의 매체에도 자주 등장해서 드라마와 비디오 게임까지 포함하면 1951년 이래 총합 200회 이상 출연을 했다고 한다. 워너브라더스의 공식 사운드 라이브러리에도 들어있다고 한다.

1.1.1. 영화

1.1.2. 게임

1.1.3. 애니메이션

1.1.4. 드라마

1.2. 왜 쓰는가?

처음에는 예산 절감이라는 은근 단순한 이유였다. 만약 시각 자료로 사진을 써야 하는 상황이 올 때, 해당 주제에 맞는 피사체를 찾아서 사진을 직접 찍어오는 것보다 차라리 인터넷에서 몇 달러 주고 스톡 이미지를 구매하는 것이 시간과 예산 부분에서 이득이다. 이 비명이 처음엔 예산 절감 용도로 쓰인 것도 스톡 이미지와 원리가 똑같다. 주연도 아니고 비명 한 번 지르고 그대로 퇴장할 엑스트라에게 전용 마이크를 채워주기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전용 비명을 따로 녹음하기엔 예산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

이런 이유로 영화의 음향감독이 기존에 다른 영화에서 녹음된 비명 파일들을 찾아보다가 적절한 파일을 찾아 넣었는데, 그게 바로 이 비명이었고, 갖은 영화 사운드가 섞이는 와중에 이 비명 혼자만 이상한 하이톤이라 너무 잘 들리는데 웃기기까지 하다보니 약간의 유행이 되었다고 보면 편할 것이다.

현대에 와선 너무 유명해졌기 때문에 빌헬름 비명은 비용 절감보다는 이스터에그 혹은 헌사 느낌으로 넣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하지만 온갖 영화에서 수도 없이 나오면서 관객들에게 익숙해졌고 익숙해지는 만큼 재미가 없어지는 단점이 있다. 영화 뿐만 아니라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도 자주 쓰인 탓에 이 비명을 넣는 게 오히려 독으로 변해가는 추세이다.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비명인 만큼 참신한 코미디 효과에 도움이 미미할 뿐더러, 어떤 작품이든지 진지한 분위기에 잘못 넣으면 쌓아온 몰입도가 한 방에 날아가며 분위기까지 깨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12] 그래서인지 진중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작품들은 빌헬름 비명을 쓰는 걸 지양하는 편이다.

2. 제임스 블레이크의 곡



첫 풀렝스 앨범 <James Blake>의 싱글. 제임스 블레이크의 아머지 제임스 리더랜드의 곡 'Where to Turn'을 커버했다.

2.1. 가사

I don't know about my dreams.
I don't know about my dreamin anymore.
All that I know is
I'm fallin, fallin, fallin, fallin.
Might as well fall in.

I don't know about my love.
I don't know about my lovin anymore.
All that I know is
I'm fallin, fallin, fallin, fallin.
Might as well fall in.

I don't know about my dreams.
I don't know about my dreamin anymore.
All that I know is
I'm fallin, fallin, fallin, fallin.
Fallin.

I don't know about my love.
I don't know about my lovin anymore.
All that I know is
I'm lovin, fallin, lovin, lovin.
Might as well love you.

I don't know about my love.
I don't know about my lovin anymore.
All that I know is
I'm turnin, turnin, turnin, turnin,
Might as well turn in.

I don't know about my dreams.
I don't know about my dreamin anymore.
All that I know is
I'm fallin, fallin, fallin, fallin.
Might as well fall in.

I don't know about my love.
I don't know about my lovin anymore.
All that I know is
I'm fallin, fallin, fallin, fallin.
Might as well fall in.

I don't know about my dreams.
I don't know about my dreamin anymore.
All that I know is
I'm fallin, fallin, fallin, fallin.
Fallin.

I don't know about my love.
I don't know about my lovin anymore.
All that I know is
I'm lovin, lovin, lovin, lovin.
Might as well love you.

I don't know about my dreams.
I don't know about my dreamin anymore.
All that I know is
I'm fallin, fallin, fallin, fallin.
Might as well fall in.


[1] 서부극에서 활약했던 배우로 하이 눈이 유명하다. 2003년 백혈병으로 사망.[2] 존 포드만큼이나 유명한 서부극/범죄 전문 감독이다. 무성 영화 시절부터 활동했던 감독.[3] 한국에서는 '북을 울려라'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4] 사운드 디자이너 외에 성우로도 종종 활동하는 데 월-E의 주인공 월-EM-O, 스타워즈 제다이 게임 시리즈의 BD-1 등을 맡았다.[5] 4명 전원 여성이다.[6] 방송 내용은 새들이 습격중이라고 말한다.[7] 타고가던 사이드카가 넘어질 때쯤 나온다.[8] 흔히 "성부수기2"로 알려진 그 게임이다.[9] 빌헬름의 비명은 아아↗아으↘윽! 이지만 스파이가 죽을 때 나는 소리는 아아↘아아악↗!아흥↗악↘! 랑 비슷하다.[10] 콜렉션판에서는 저작권 문제 때문이었는지 변경되었다.[11] 에피소드마다 숨겨놓은 요소를 눈에 불을켜고 찾는 브로니들에게 이 비명소리가 들리는 순간, 귀신같이 알아듣고 채팅창에 "Wilhelm!!"을 외친다.[12] 그 "디워"만 해도 무려 20번이나 써버려서 영화의 재미를 망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