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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4:06:01

샤인머스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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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표기 및 발음3. 개발 및 재배4. 특징5. 언어별 명칭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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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외국 망고포도.jpg

Shine muscat / シャインマスカット

청포도 품종의 하나.

2. 표기 및 발음

자주 틀리는 사항으로, 샤인머스"켓"(ㅔ)이 아니라 샤인머스"캣"(ㅐ)이다. 영어 표기상으로도 musc"a"t이고 여기서의 a는 /æ/으로, (ㅐ)로 발음된다.

샤인머스캣을 처음 보급한 묘목업체에서 생판신고 당시 샤인머스"캣"이 아닌 샤인머스"켓"으로 오타가 난 서류를 실수로 제출하였는데 국립종자원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오타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인하여 한국에서 품종등록명은 샤인머스켓이 되었다.

그러나 표기가 굉장히 많이 갈린다. 뉴스 등에서도 샤인머스켓, 샤인머스캣, 샤인 머스켓, 샤인 머스캣으로 표기가 제각각이다. 보통 띄어쓰기ㅐ와 ㅔ의 구분 때문인데 띄어쓰기는 몰라도 모음의 경우 외래어 표기법 상 ㅐ가 맞다. 정식 백과사전인 두산 백과사전에서는 샤인머스캣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국어사전에도 샤인머스으로 등재되어 있다.

3. 개발 및 재배

1988년 일본 농림수산성 산하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農業食品産業技術総合研究機構, NARO)[1]의 과일나무과학연구원(NIFT)에서 '아키츠-21'(Vitis labruscana)과 '하쿠난'(Vitis vinifera)을 교잡시켜 개발했다.

학명은 'Vitis vinifera "shine muscat"', 품종 등록명은 '포도농림21호(ぶどう農林21号)'이다.

유전체 코드와 엽록체 유전체 코드는 각각 GCA_008326845.1, NC_056363.1. 엽록체내 유전체 서열 종류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 링크 참조. #.

첫 교배 실험 후 2006년까지 NIFT 소유의 30군데가 넘는 토지에서 아키츠의 여러 포도 품종(Vitis labruscana)과 교배 실험을 진행한 품종들을 샤인머스캣(Vitis vinifera shine muscat)으로 확장시켰고 이 품종을 경작하기 위한 여러 농법들을 개발했다.

최초 재배지인 히로시마현오카야마현의 특산품이기도 하며 오카야마에는 샤인머스캣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상품 및 관광 코스도 개발되어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경상북도 김천시, 영천시, 상주시의 농가를 중심으로 샤인머스캣 재배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충청북도 영동군, 충청남도 부여군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일본 이외의 외국에서는 《식물의 신품종 보호에 관한 국제 협약(UPOV)》에 따른 유효 기간[2] 내 품종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로열티를 주지 않고도 재배할 수 있다. 당시 일본 종묘법상 일본 내에서 구입한 종자를 해외로 반출해도 불법이 아니었다.[3] 한국에서는 농가 관계자 개개인이 일본에 건너가 종자와 묘목을 구매해 한국으로 돌아와 재배하는 것이다.

로열티를 내지 않아도 되는 건 일본 측의 실수 때문이다.[4] 아마 샤인머스캣이라는 이름을 달고 팔기 애매한 품질의 물건 혹은 샤인머스캣으로 향해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그냥 포도로 판매하는 듯. 실제로 요즘의 샤인머스캣이라는 것은 먹어 보면 그냥 맛있는 청포도 정도고 샤인머스캣의 특징이라는 망고 향은 느껴지지 않는다.[5]

4. 특징

파일:shine-muscat-seedless-grape.jpg
반으로 가른 샤인머스캣의 모습[6]
번들거리며 밝은 연두빛이 도는 껍질이 특징이다. 껍질이 얇아 뱉을 필요 없으며 씨가 없어 날 것으로 먹기 편하고 적당히 큼직한 크기[7]에 높은 당도, 싱그럽고 달콤한 향으로 인기가 좋다. 핑거푸드의 대표자. 2010년대 들어 한국의 대형마트와 청과 가게에서 잘 팔리고 있으며 한국 포도 농가에서도 너도 나도 재배할 만큼 인기 품종이라고 한다.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로의 청과 수출에도 한 몫하고 있다.

당도는 평균 17~22Brix 정도로 다른 포도 품종 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포도 껍질 특유의 억센 질감과 시큼함이 거의 없으며 과육은 물컹하지 않고 형태가 뭉개지지 않을 만큼 적당히 단단하며 식감은 부드러운 편이다. 수확 시기는 같은 포도종 중에서 가장 늦다. 여름이 아닌 10월 중순에서 말쯤에야 제철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다. 시판되는 샤인머스캣에는 씨가 전혀 없거나 매우 드물게 나오기 때문에 껍질 째로 먹을 수 있는데 원래는 씨가 있지만 식물에 사용되는 성장 호르몬인 지베렐린 처리를 해 부작용으로 씨가 없어진 것이다.[8] 하지만 낮은 확률로 씨가 나오기도 한다.

한국에서 상당히 고급 포도로 인식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가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이다. 비싼 가격은 알 솎기와 지베렐린 작업 등 씨가 없고 알이 굵도록 재배하는 데 손이 많이 가 인건비가 더 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터넷에서 샤인머스캣은 일반 포도에 비해 칼륨이 더 많다는 소문이 근거 없이 퍼졌고 실제로 뉴스 기사나 블로그에 관련 내용이 드물지 않게 언급된다. 식약처에서 발간하는 국가표준식품 성분표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먹는 포도종인 캠밸 얼리가 100g당 껍질 포함 235mg, 껍질 제외시 170mg이며, 샤인머스캣은 껍질 포함 215mg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다른 영양 성분도 일반적인 포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반적인 포도는 껍질채 먹지 않는 반면 샤인머스캣은 껍질채로 먹는게 일반적이니 껍질의 영양 성분까지 합하고 다른 포도와 비교를 하면 차이가 나겠지만 과육 자체는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품종 개발은 일본에서 했으며 일본 내 품종 등록은 일찍이 되어 있었으나 일본 측이 해외 품종 등록 기간을 놓쳤기 때문에 일본에 품종 사용료(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다. 일본 측은 샤인머스캣이 이렇게까지 인기가 좋아질지는 몰랐다고 전해지며 이것 때문에 굉장히 억울해하지만 법적으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뿐만 아니라 샤인머스캣의 해외 수출로 버는 수입이 한국이 일본을 뛰어넘었기 때문에 일본으로서는 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불법도 아니고 애초에 일본 농림성이 잘못해서 로열티를 받을 기회를 잃어버린 책임이 있기 때문에 뭐라 할 입장은 아니다. 사실 과수의 품종보호권은 25년 밖에 독점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최초 개발인 1988년의 25년 후인 2013년부터는 과수의 품종보호권이 결국 풀렸을 것이고 그쯤에야 샤인머스캣이 점점 인기가 생겼던 것을 생각하면 일본측의 입장에서도 사실상 손해라고 할 것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겠다.[9]

원래 빗물에 굉장히 약해 여름에 강우량이 많은 한국이나 일본에서 키우기 힘든 품종이지만 한일 양국 모두 비닐하우스가 보편화 되어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는 편이다.

대한민국에서 주로 소비되는 포도 품종 특성상 와인으로 제조하기엔 꽤나 어려운 종류의 포도다.[10][11] 샤인머스캣 같은 생식용도의 포도는 당도가 높긴 하지만 그것에 비례하여 수분 함량도 높은 편이다. 즙을 짜내어 발효시키면 묽은 와인이 만들어지고 샤인머스캣 특유의 망고향을 제대로 살리기에도 어렵기 때문이다. 괜히 비싼 포도로 와인을 제조하려고 하는 것보단 단순히 후식이나 디저트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5.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나라별 이름
한국어샤인머스캣
일본어シャインマスカット
영어Shine muscat
중국어晴王麝香葡萄

6. 기타



캡션


[1] 일본어로는 종합(綜合)을 총합(総合)으로 표기하는데 이는 신자체 제정 이후 종(綜)자가 상용한자에 포함되지 않아 발음이 같은 음으로 대체했기 때문이다.[2] 자국에서 품종 등록을 완료한 후 6년간[3] 2021년 4월에 법이 개정되어 종자 반출이 불법화되었으나 종자 관리에 대한 책임을 농가에 전가하다시피하여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 여론이 존재한다.[4] 이 때문에 대체역사 웹소설 1588 샤인머스캣으로 귀농 왔더니 신대륙에서는,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샤인머스캣을 기를 수 있는 것은 당시 일본 농림수산성이 일을 안 해서이고 농림대신 하타 쓰토무의 축복이라며 놀리는 장면이 있다.(...)[5] 이는 샤인머스캣이 5년차가 되면 향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보다 정확히는, 나이를 먹은 샤인머스캣 나무가 일정 수준 이상 커지는 것을 농장에서 제한하는데, 이 때문에 나무가 열매에 온전히 힘을 다 쏟지 못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댓글 참조[6] 색조 보정을 어느 정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색은 문서 맨 상단의 사진과 가깝다.[7] 일반적인 한 알이 대략 두루마리 휴지심 직경보다는 조금 작고 오백원 주화보다는 크거나 비슷한 크기다. 큰 것은 한 알이 엄지발가락만 하다.[8] 지베렐린 자체는 예전부터 씨 없는 포도 재배에 널리 쓰이는 호르몬이다.[9] 제대로 키운 샤인머스캣이 손이 많이가고 시간도 많이 들어서 생산량이 많지 않다. 샤인머스캣이 돈이 안되어서 특허까지 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샤인머스캣이 인기를 얻자 아직 제대로 안 자란 샤인머스캣을 그냥 판매 하여 당도가 부족한게 나오는 듯 문제가 되고 있다.[10] 다만 한국의 몇몇 양조장에서 자체 양조하여 출시한 상품이 있긴 하다.[11] 이외에 샴페인으로 만드는 시도도 했던 유튜버도 등장했다. #[12] 한 알만으로도 급성 신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치사율도 엄청나게 높다.[13] 현재 삭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