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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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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도시전설3. 재해4. 사진

1. 개요

슈퍼문(supermoon)은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지구에서 보는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큰 달은 대림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개월에 한 번 꼴로 달이 지구에 유난히 근접하는데, 이때 변동 주기로 만월이 뜨는 경우가 있다. 정확히는 달이 근지점에 위치해 있을 때 망의 위상을 하고 있으면 이른바 슈퍼문이라 불리는 것. 근지점이라고 해 봐야 달의 공전 궤도는 에 가깝기 때문에 모르고 보면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언론 등에서 망원 렌즈로 찍은 사진을 보고 낚이는 경우가 많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upermoon_comparison.jpg
실제론 이 정도 차이를 보인다.

반대말은 미니문(mini moon)이라고 한다. 이 경우는 반대로 달이 원지점, 즉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멀 때 망의 위상을 하고 있을 때를 호칭한다. 이 용어는 잘 알려져 있지 않는데, 슈퍼문은 조석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언론 등지에서 많이 거론되지만 미니문은 별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2018년 1월 31일에 일어난 슈퍼문은 블루 문, 블러드문(개기월식)까지 합쳐진 슈퍼 블루 블러드문으로, 세기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희귀한 현상이었기 때문에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흥분을 감추지 못했었다. 기사

2023년 8월 31일 슈퍼 블루문이 떴다. 야구 중계 카메라에 잡힌 모습, MBC, KBS. 다음 슈퍼 블루 문은 2037년 1월에 뜬다.

2. 도시전설

몇몇 이들은 이 현상에 의해 지구상에도 온갖 이변이 벌어진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도시전설에서는 슈퍼문 현상을 대개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하며, 쓰나미, 지진, 화산 등의 온갖 천재지변을 야기하는 것으로 믿는다. 20세기 중반 이후로 1955, 1974, 1992, 2005년에 각각 슈퍼문 현상이 일어났었는데, 이 때문에 1974년 호주에는 강한 사이클론이, 2005년에는 남아시아 대지진이 터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2011년 3월 19일(그리니치 천문대 기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져 슈퍼문이 발생했는데, 이것이 또다시 무슨 이변을 야기하지 않을까 곳곳에서 호들갑을 떨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 도호쿠 대지진이 발생했다.

하지만 위의 경우 정작 지진은 기조력이 가장 약한 날 발생했고, 슈퍼문 자체가 미심쩍은 통설에 불과하다며 전문가들은 고개를 젓고 있는 중이다.

2015년 9월에는 마침 북미 지역에서 슈퍼문 현상과 개기월식이 겹쳐서 종말론자들이 튀어나왔다. 성경에서 붉은 달이 뜨면 종말이 찾아온다는 허튼 소리들을 하였다.[1] 물론 대다수 시민들은 무시하였다.

다만 2016년 10월 16일에 일본 도쿄대학교 지질물리학 연구진은 달이 지구의 지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긴 한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해 과학 잡지 네이처에 실리긴 했다. 네이버 뉴스

그리고 인도네시아 지진, 일본과 필리핀 화산 분화 등 여러 재난이 겹치면서 슈퍼문 재앙설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지진, 잇따른 자연재해에 '슈퍼문 재앙설'까지?

2017년 3월 26일신비한 TV 서프라이즈 758화에서 슈퍼문의 도시전설에 대해 다루었다.

3. 재해

사실 위의 도시 전설과 달리 슈퍼문이 재해를 일으키기는 한다. 상술했듯이 슈퍼문은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것과 보름달이 겹칠 때 나타나는데, 이게 조석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슈퍼문이 뜨면 그날의 조차는 가장 커지고, 밀물 때 바닷물이 가장 많이 밀려들어온다. 따라서 바닷가 지대가 낮은 곳에서는 슈퍼문이 뜨면 침수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날씨까지 험하면 파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이는 슈퍼문이 주목받는 주된 이유 중 하나이다. 뉴스 기사

4. 사진

파일:external/news.nationalgeographic.com/00_supermoon_gallery.ngsversion.1479144615387.adapt.945.1.jpg

2016년 11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MS-03 발사를 며칠 앞두고 촬영한 슈퍼문.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Supermoon_over_Germany%2C_2011.jpg

파일:external/www.sofiaecho.com/zx500y290_1059456.jpg

절대 합성이 아니다. 다만, 합성이 아닌 트릭은 조금 가미되었다. 슈퍼문을 찍은 사진을 보면 대부분 망원으로 찍거나 사진을 크롭하여 원경과 대비되도록 하여 이 더 크게 보이게 한다. 유독 슈퍼문 사진을 보면 보통 달을 찍은 사진보다 노이즈가 두드러져 보이는 사진이 많은 건 그 때문. 저런 트릭을 안 쓰고 찍은 사진이나 실물을 보면 평소보다 조금 큰 정도로, 두드러지게 커 보이진 않는다.

또한 또는 태양이 지평선/수평선 근처에 왔을 때는 빛이 대기층을 통과하는 거리가 길어져 산란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 크기가 더 커 보인다.


[1] "해는 빛을 잃고 달은 피같이 붉어지리라. 야훼께서 거둥하시는 날, 그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이런 일이 있으리라." (공동번역 요엘 3,4 또는 장절 구분에 따라 2,31) 실제로 이 내용은 이미 일어났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1780년 5월 19일이 암흑일이었는데 이날 저녁 떠오른 달이 핏빛이었다고 한다. "암흑일 날 밤 떠오른 달은 핏빛같이 붉은 색이었다. 그러나 잠시 후 달은 시야에서 사라졌다. 어둠이 너무 진해서 사람들과 말들은 길을 잃었다. 18인치 밖에 있는 흰 종이가 보이지 않았다."(Collections of Massachusetts Historical Society, 179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