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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23:57:23

신곡/지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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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신곡
La Divina Commedia
]]




1. 개요2. 줄거리
2.1. 지옥의 문2.2. 아케론 강(Acheronte)2.3. 제1층: 변옥(Limbo)2.4. 제2층: 음욕 지옥(Lussuriosi)2.5. 제3층: 식탐 지옥(Golosi)2.6. 제4층: 탐욕 지옥(Avari e prodighi)2.7. 제5층: 분노 지옥(Iracondi ed accidiosi)2.8. 제6층: 이단 지옥(Eretici)2.9. 제7층: 폭력 지옥(Gironi/Violenti)2.10. 제8층: 사기 지옥(Fraudolenti/Malebolge)2.11. 제9층: 배신 지옥(Traditori/Cocito)

[clearfix]

1. 개요

단테 알리기에리신곡 1부인 지옥편에 대한 서술. 단테의 지옥이라고도 불린다. 신곡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부분이자 지옥을 소재로 한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 불교의 지옥도하고도 묘사가 비슷한 편. 사실상 이 작품 이후 지옥, 특히 기독교의 지옥을 다루는 모든 창작물은 크든 작든 이 지옥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물론 여기서 나오는 지옥은 단테의 상상력과 사회관에 입각한 창작으로 일반적으로 기독교 신학에서 말하는 지옥과는 차이가 많이 있다.

지옥에는 단테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던 사람이나 그의 정치적 라이벌도 많이 들어있다. 심지어 이 글을 쓸 당시에는 아직 살아 있었는데도 영혼은 이미 지옥에 있다고 묘사하기도 한다. 단테가 지옥의 몇몇 죄인들에게 동정심을 보이는 것도 특징이고 반대로 몇몇 죄인들에겐 꼴 좋다는 식으로 비웃어주기도 한다. 반면에 단테가 긍정적으로 본 인물들은 천국이나 연옥에 있거나 지옥에 있더라도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는 모습이 나온다.

지옥의 최하층에는 마왕 루키페르가 파묻혀 있다. 루키페르의 몸을 타고 올라가 지옥을 빠져나가고 나면 연옥산이 있다.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데, 루키페르의 몸이 지구 한 가운데에 있어서 아래 방향이 바뀌는 것으로 나온다. 작중 단테도 이 부분에서 약간 헷갈려한다. 연옥산을 오르는 내용이 연옥편이다. 연옥산을 오른 다음에는 베르길리우스와 헤어지고 대신 베아트리체를 만나 그녀와 함께 천국을 여행하게 된다. 이 부분이 천국편.

파일:30d92c5b6fccdb4f3d5e0f35b02454fc.jpg

지옥의 구조는 다음과 같으며 역피라미드의 원추형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에서는 각 지옥을 "층"이라 표현했는데, 사실 원문 cerchio는 "원"에 가깝다. 즉 1원은 림보, 8원은 말레볼제 이런 식이다. 각 지옥마다 문지기가 존재한다.

2. 줄거리

2.1. 지옥의 문

단테가 35세 때 밤날에 길을 걷다 산짐승들에게 위협당할 때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단테를 구해주고[1] 그를 지옥으로 인도해준다. 지옥의 뱃사공 카론이 꾸물거리는 죄인들을 노로 후려차며 배에 태우고 있다.

이후 단테는 그를 지나서 지옥의 문과 거기에 새겨진 글귀를 보게 된다.[2] 가장 유명한 구절인 제3곡 첫 번째 부분은 마지막의 'Lasciate ogni speranza, voi ch'entrate(라샤떼 오니 스페란짜, 보이 껜뜨라떼: 모든 희망을 버려라, 들어오는 그대들이여)'.[3]
나무위키에 기재되어 있던 역본 민음사 역본
나를 지나는 사람은 비탄의 도시로,
나를 지나는 사람은 영원한 고통으로,
나를 지나는 사람은 망자에 이른다.

정의는 지고하신 주를 움직이시어,
하느님의 권능과 최고의 지성과
원초의 사랑으로 나를 만들었다.

나보다 앞서는 피조물이란
영원한 것 뿐이며 나 영원히 서 있으리.
여기에 들어오는 그대, 모든 희망을 버려라.
나를 거쳐서 길은 황량의 도시로
나를 거쳐서 길은 영원한 슬픔으로
나를 거쳐서 길은 버림받은 자들 사이로.

나의 창조주는 정의로 움직이시어
전능한 힘과 한량없는 지혜
태초의 사랑으로 나를 만드셨다.

나 이전에 창조된 것은 영원한 것뿐이니,
나도 영원히 남으리라.
여기 들어오는 너희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
홍신문화사 역본[4] 학원출판사 역본(1984년출판)
슬픔의 나라로 가고자 하는 자, 나를 거쳐가거라.
영원한 가책을 만나고자 하는 자, 나를 거쳐가거라.
파멸한 사람들에게 끼이고자 하는 자, 나를 거쳐가거라.

정의는 지존하신 주를 움직여
성스러운 힘, 최고의 지혜, 그리고
태초의 사랑으로 나를 만들었노라.

내 앞에 창조된 것이란
오직 무궁(無窮)이 있을 뿐, 나는 영원으로 이어지는 것이니라.
나를 거쳐가려는 자는 모든 희망을 버릴지어다.
슬픔의 나라로 가고자 하는 자 있거든 나를 거쳐가거라.
영원의 가책을 만나고자 하는 자 나를 거처 가거라.
파멸의 사람들에게 끼이고자 하는 자 나를 거처가거라.

정의는 지존하신 주를 움직여
주의 위력, 지상의 지혜, 그리고
사랑의 근본이 나를 만들었노라.

내 앞에 창조된 것 없나니
오직 무궁만이 있을 뿐, 나는 무궁으로 이어지는 것이니라.
나를 거쳐 가려는 자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
을유문화사 최민순 신부 역본 열린책들 역본[5]
나를 거쳐서 슬픈 고을로 가는 것
나를 거쳐서 끝없는 괴로움으로 가는 것
나를 거쳐서 멸망된 족속 안으로 드는 것이니라

정의(正義)는 내 지존(至尊)하신 창조주(創造主)를 움직이어
천주(天主)의 힘, 그 극(極)한 지혜(智慧)와
본연(本然)의 사랑이 나를 만들었느니라

나 앞에 창조(創造)된 것이란 영원(永遠)한 것 외에
또 없어 나는 영겁(永却)까지 남아 있으리니
여기 들어오는 너희 온갖 희망(希望)을 버릴진저
나를 거쳐 고통의 도시로 들어가고,
나를 거쳐 영원한 고통으로 들어가고,
나를 거쳐 길 잃은 무리 속에 들어가노라.

정의는 높으신 내 창조주를 움직였으니,
성스러운 힘과 최고의 지혜,
최초의 사랑이 나를 만드셨노라.

내 앞에는 창조된 것은 영원한 것들뿐,
나는 영원히 지속되니, 여기 들어오는
너희들은 모든 희망을 버릴지어다.
이탈리아어 원본 영어 역본
Per me si va ne la citta dolente,
per me si va ne l'etterno dolore,
per me si va tra la perduta gente.

Giustizia mosse il mio alto fattore;
fecemi la divina podestate,
la somma sapienza e 'l primo amore.

Dinanzi a me non fuor cose create
se non etterne, e io etterno duro.
Lasciate ogni speranza, voi ch'intrate.
Through me you pass into the city of woe:
Through me you pass into eternal pain:
Through me among the people lost for aye.

Justice the founder of my fabric moved:
To rear me was the task of Power divine,
Supremest Wisdom, and primeval Love.

Before me things create were none, save things
Eternal, and eternal I endure.
Abandon all hope, ye who enter here.

"모든 희망을 버려라"라는 문구는 임팩트가 강했는지 자주 오마쥬된다. 밀덕들에겐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동부 전선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다룬 역사서 제목으로 유명하다. 해당 문학의 서사를 모티브로 한 게임 Limbus Company의 소개글과, 검은방 3 티저 사이트 대문에도 인용. 또 국내에서는 해병문학(...)으로도 유명해졌다.

2.2. 아케론 강(Acheronte)

이승과 지옥의 경계인 강, 즉 삼도천. 뱃사공 카론이 죄인들을 강너머 지옥으로 실어나른다.[6]

강주변에는 악에 침묵하며 생전에 어느 편에도 가담하려 들지 않았던 기회주의자들이 생전의 죄과에 대한 업보로 말벌, 말파리등 독충, 해충들에게 마구 쏘이며 한 폭의 깃발 뒤를 우르르 쫓아다니는 벌을 받고 있다. 천국에서도, 지옥에서도 이런 자들은 받아들여주지 않는다나. 존 F. 케네디가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라고 한 말은 이걸 잘못 읽은 것으로 보인다.

2.3. 제1층: 변옥(Limbo)

원어로는 림보. 고대인이나 타종교인, 아기 등 선하지만 세례성사를 받지 못한 자들이 가는 곳으로 어떠한 형벌도 받지 않고 고급대우를 받으나 대신에 하느님을 볼 수 없다. 저승이라는 표현과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일단은 지옥의 일부지만 죄를 짓지 않은 아기, 또는 현인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매우 평화로운 분위기이고, 대강 그리스 신화엘리시온같은 느낌으로 풀밭이 펼쳐져 있다고 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인물들은 일곱겹의 벽[9]으로 둘러싸인 성에서 산다.

지옥 안의 천국이나 낙원 같은 느낌이지만, 굳이 벌이라면 림보의 영혼들은 갖고 있는 유일한 희망이 하느님을 보고 천국에 가는 꿈이라는 점에 한해서 희망이 없는 셈인지라 하나같이 탄식을 한다. 다만 운이 아주 아주 좋으면 연옥이나 천국에 갈 수는 있는 듯 하다.[10] 그리고 이 중 구약 인물들은 예수가 죽었다 살아났을 때 데려갔다고 한다. 사도신경 참조.

다만 일단은 지옥의 일부이기 때문인지, 창작물에서 기독교적 지옥이 아니라 이름만 차용하는 경우에는 보통 그냥 일반적인 지옥으로 묘사되곤 한다.

2.4. 제2층: 음욕 지옥(Lussuriosi)

원어로는 루수리오시. 색욕에 빠져 간통 등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파멸로 몰아놓은 자들이 가는 곳으로 시도 때도 없이 폭풍에 휩쓸려야 한다. 주체 없이 휘말리는 색욕을 상징한다고 한다.

2.5. 제3층: 식탐 지옥(Golosi)

원어로는 골로시. 폭음·폭식과 중독에 빠진 자가 가는 곳. 죄인들이 더럽고 차가운 비를 맞으며 역겨운 흙탕물에 누워 신음하고 있다. 거기에 케르베로스가 시도 때도 없이 죄인들을 물어뜯는다.[21]

2.6. 제4층: 탐욕 지옥(Avari e prodighi)

원어로는 아바리 에 프로디기. 탐욕 지옥으로 내려가는 길에 늑대의 모습을 한 그리스 신화에서 부(富)의 신이었던 '플루투스'[23]가 짖어댔지만 베르길리우스의 일갈에 깨갱한다.

4층은 재물에 집착하여 죄를 지은 죄인들이 가는 곳. 낭비가 심했던 자들과 인색했던 자들이 반대 방향으로 가슴으로 생전 자신들이 모아두었던 재산을 상징하는 짐을 굴리면서 서로 몸이 부딪히면 서로의 죄를 탓한다. 재물이라는 굴레에 얽매여 살았기 때문. 성직자들도 여기에 많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단테가 알 만한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이미 얼굴이 시커멓게 칠해진 상태라 알아볼 수가 없다.[24]

2.7. 제5층: 분노 지옥(Iracondi ed accidiosi)

원어로는 이라콘디 에드 아치디오시. 분노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죄를 저지른 자들이 가는 곳. 남을 미워하고 헐뜯다 살다 간 사람들이 여기 간다. 스틱스(Stige)강[25]이 주변을 두르고 있으며 중심부에는 디스의 성벽이 있다. 분노에 찬 자들은 늪 같은 흙탕물에서 서로를 물어뜯으며 허우적대고 있으며 침울한 자들은 강 밑에 쳐박혀 있다.

제6층부터 시작되는 지옥의 하부는 특별히 '디스 시'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디스 시에 진입하려 할 때 악마들이 단테 일행을 방해하나[28], 천사의 도움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위의 지옥들이 절제를 못하고 간접적으로 남들에게 피해를 끼친 죄인들이 간 곳이라면 이곳부터는 직접 악의로 피해를 끼친 사람들이 간다.

2.8. 제6층: 이단 지옥(Eretici)

원어로는 에레티치. (당시 기준에서) 해로운 사상을 믿고 퍼트린 이단자들이 가는 곳. 죄인들은 뜨거운 무덤 속에서 신음하며, 죄악의 정도에 따라 열의 세기가 심해진다. 최후의 심판이 시작되면 무덤의 뚜껑이 영원히 닫힐 것이라고.

6옥에서 7옥으로 내려가는 길목을 미노타우로스[35]가 막고 있지만 역시 베르길리우스의 일갈로 물리친다.

2.9. 제7층: 폭력 지옥(Gironi/Violenti)

원어로는 지로니 또는 비올렌티. 폭력을 휘두른 자들이 가는 곳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친 자, 자신에게 해를 끼친 자, 하느님과 자연에게 해를 끼친 자로 나뉘어져 고통받고 있다. 타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자가 지옥에 가는 건 당연한 거고, 자살자는 당대 기독교에서 범죄로 취급되었다.

2.10. 제8층: 사기 지옥(Fraudolenti/Malebolge)

원어로는 프라우돌렌티 또는 말레볼제. 사기로 주변 사람들을 파멸으로 몰아놓은 자가 10겹의 구덩이에서 10종류의 벌을 받고 있는 곳이다.
* 제1원 - 금전 등을 목적으로 하여 남을 성적으로 착취한 인신매매자/뚜쟁이들 등이 악마들에게 채찍을 맞으며 고통스러워한다.
* 등장인물
* 이아손: 비록 죄인이지만 악마들을 피해 도망다니기에 바쁜 다른 죄인들과 달리 고통 받으면서도 여전히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르길리우스도 "아직도 왕가의 위엄을 가지고 있다니"라며 감탄할 정도.
* 베네티코 카치아네이코: 단테 일행을 봤을 때 고개를 못 들 정도로 부끄러워하고 있다. 자신의 누나 기솔라벨라를 어느 가문 후작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판 일을 후회한다고 단테 일행에게 고백한다.
* 제2원 - 아첨꾼들은 오물에 처박혀 역한 냄새를 맡고 오염된 손으로 자신의 몸을 긁으며 신음하고 있다.
* 등장인물
* 알레시오 인테르미네이: 단테에게 "왜 나만 바라보느냐?"라고 화를 낸 인물이다. 혓바닥으로 아첨을 해 댄 탓에 말레볼제 2원에서 똥물 속에 잠기고 있다.
* 타이데: 베르길리우스 언급으로 말하길 수많은 남자들과 동침하여 남자들에게 아첨해서 이익을 취했다고 한다.
* 제3원 - 성직 매매자들, 즉 종교를 상업적으로 이용해 먹은 자들이 거꾸로 처박히고 발에 불이 붙으며 괴로워하고 있다. 다음 대상자가 이 지옥에 떨어지면 이전에 벌을 받던 죄인은 밑으로 떨어진다. 여기서 단테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는 한 성직자를 일갈하여 그가 괴로움에 흐느끼게 만든다. 단테가 같은 기독교 신앙을 가졌더라도 부패한 성직 매매자들을 공평하게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심지어 지옥에까지 떨어진다고 표현한 것은 수위가 강한 발언에 속했다.
* 등장인물
* 교황 니콜라오 3세
* 교황 보니파시오 8세: 단테가 지옥을 여행하고 있는 시점인 1300년에는 아직 현직 교황이었다. 단테가 지옥편을 썼던 시기에는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단테가 굉장히 미워하는 교황으로 신곡에는 이 교황에 대한 악평이 수없이 많이 등장한다. 여기서는 아직 현세의 인물이므로 지옥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 니콜라오 3세의 언급에서만 등장한다. 후에 떨어질 거지만.
* 교황 클레멘스 5세: 이쪽도 옆의 교황처럼 살아있는 인물이었으나 니콜라오 3세의 언급에서만 등장한다. 이쪽도 떨어질 것이다.

스폰의 빌런 말레볼지아, 현존하는 최악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유명한 Malbolge의 이름이 여기서 왔다.

2.11. 제9층: 배신 지옥(Traditori/Cocito)

원어로는 트라디토리 혹은 코기토. 지옥 가장 깊숙히 있는 곳. 지옥의 강들이 마지막으로 고이는 코키투스(Cocytus)라는 얼음 호수[67]다. 국가, 가족, 친구, 스승, 은인 등을 배신한 배신자들이 가는 곳으로 영원히 차가운 얼음 속에 처박혀 신음하고 있다. 루시퍼가 머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 베르길리우스는 실존 인물로, 고대 로마의 시인이었으며 단테가 많이 존경하던 인물이다. 비유하자면 어느 영화 감독이 밤길을 헤매는데 알프레드 히치콕이 나타나 구해 준 격이다.[2] 지옥편 주석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는 그 외곽이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조가 많았는데, 그 가운데엔 많은 문들이 지금까지 전해져온다. 그리고, 그런 석조문들에는 어떤 글귀들이 종종 새겨져 있었는데, 단테가 이런 실제 모습에서부터 지옥문을 비롯한 제 8곡의 디데의 문 등의 이미지를 창조하는 데에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3] 보통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원문이 르네상스기의 이탈리아어인 데다, 국내에는 일본어 중역이 가장 널리 퍼져있다.[4] 보면 알겠지만 조금씩 다르게 쓰인 단어들이 눈에 띄며, 또 문장의 구조에서도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5] 2022년도 개정판[6] 카론이 단테가 아직 산 사람임을 알아보고 나중에 다른 배를 통해 다른 곳으로 가라며 배에 태우길 거부하는데 이를 두고 단테가 남들은 지옥에 처넣으면서 자기는 연옥-천국루트 타는 것으로 멋대로 적는다며 독자들에게 까이기도 한다.[7] 단테의 시대에는 이 첼레스티노 5세가 후임자인 보니파시오 8세의 협박을 받아 겁을 먹고 교황 자리에서 물러난 사람이라고 인식되어 있었다. 그리고 보다보면 알겠지만 이 사람 이외에도 단테는 여러 명의 교황을 지옥에 처넣는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 '겁을 먹고 큰 지위를 버린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첼레스티노 5세를 포함해서 여러 명인데, 말년에 갑자기 은퇴한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야곱에게 장자 상속권을 넘겨준 에사우, 단테가 속해 있던 백당의 무능한 당수인 비에리 데이 체르키, 그리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한 장본인인 본시오 빌라도 등이 있다.[8] 물론 이는 실제 가톨릭 교리와는 상관없는 개인의 창작일 뿐이지, 첼레스티노 5세시성성인이기 때문에 교리상 천국에 있는 건 확정.[9] 이 벽들은 네 가지 덕 (사려, 공의, 강의, 절제) 과 세 가지 앎 (총명, 지식, 지혜) 을 상징한다.[10] 트라야누스, 리페우스 등은 이교도였음에도 천국에 와있다.[11] 라티누스는 방랑하던 아이네이아스를 자신의 땅에 맞아들이고 딸 라비니아를 아이네이아스와 결혼시킨 사람으로 라틴족의 시조로 불리는 인물이다.[12] 로마 마지막 왕의 친척이면서도 로마 왕정을 타도하고 로마 공화정을 창시한 사람. 카이사르를 암살한 두 브루투스와는 다른 사람이다. 참고로 카이사르를 암살한 브루투스는 제일 밑바닥인 배신지옥에 있다.[13] 앞의 브루투스에게 로마 왕정을 타도할 빌미를 제공한 여인으로 로마 마지막 왕의 아들인 섹스투스에게 겁탈당한 뒤 자결했다.[14] 기원전 56년 집정관이었던 루키우스 마르키우스 필리푸스의 딸이자 카이사르의 정적으로 유명한 小 카토의 아내로 카토의 아이까지 낳았으나 카토의 친구 퀸투스 호르텐시우스 호르탈루스가 카토에게 재혼할 아내감을 달라고 하자 카토가 친구를 위해 그녀와 이혼하고 호르텐시우스의 아내로 보냈다. 호르텐시우스가 죽자 카토는 그녀를 다시 아내로 받아들였는데, 카이사르는 '안티 카토'라는 책을 써서 카토가 호르텐시우스의 막대한 유산 상속을 노리고 아내를 팔아먹었다고 맹비난했다.[15]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의 딸로 그라쿠스 형제의 어머니. 역시 현명하기로 이름높았다.[16] 후술하겠지만 트로이 전쟁 당시 그리스의 영웅들은 대부분 밑에 떨어져 있다.[17] 나머지 1명은 단테를 인도하는 베르길리우스. 단테는 그들로부터 6번째 멤버로 인정받는 영광을 누린다. 나름 자뻑(...)으로 보일 수 있는 장면이다.[18]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원하지 않은 결혼을 해 불륜관계를 맺다가 남편에게 들켜 살해당함. 단테도 이들에게 동정을 표하며 남편은 친족을 죽였음으로 분명 더한 지옥인 9옥 1원인 카이나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단테가 이들을 동정한 것은 그들로부터 자신과 베아트리체를 떠올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참고로 집필 당시 정작 남편 잔치오토는 살아있었다.[19] 아마 아이네이아스에게 연심을 품고 그더러 카르타고에 정착해달라고 하소연한 걸로 인해 음욕지옥에 떨어진 듯 한데 애초에 이 시점서의 디도 여왕은 남편과 사별한 지 오래된 과부이며 아이네이아스 역시 임자 없는 몸인데 어째서 음욕의 죄인지는 이해 불능이다. 과부의 정절 운운하기에도 뭣한게 중세 유럽서도 재혼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했다. 그저 로마에 대항한 이미지로 인한 괘씸죄였을 수도.[20] 아킬레우스가 애욕지옥에 있는 이유는 트로이에 폴릭세네 공주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폴릭세네 공주에게 자신의 약점인 발뒤꿈치(아킬레스건)을 말해주었고, 폴릭세네 공주는 이 사실을 오빠 파리스에게 말해주었다. 다음 날 아킬레우스는 파리스가 쏜 독화살에 맞아 죽었다.[21] 이때 케르베로스가 단테 일행을 쳐다보는데, 베르길리우스는 진흙을 집어 케르베로스의 아가리로 던진다. 이것 또한 탐욕을 상징.[22] 본명은 안 나온다. 1286년에 죽었다는 것만 알려져 있다. 치아코(Ciacco)는 이탈리아어로 '돼지'라는 뜻.[23] 플루토하고는 다르다.[24] 혹은 재산에 눈이 멀었기 때문에 지옥에서는 설령 단테가 말을 걸더라도 단테를 알아보지 못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25] 그리스 신화에서는 명계의 경계에 흐르는 강이었는데 여기서는 시궁창으로 묘사되고 있다.[26] 그리스 신화아스클레피오스의 외할아버지 되는 인물이다. 아폴론이 자신의 딸이자 아스클레피오스의 어머니인 코로니스를 쏘아 죽이자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고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을 불태운 인물인데 여기서는 스틱스 강의 뱃사공으로 등장한다. 단테를 지옥에 떨어진 망자로 착각하지만 베르길리우스의 일갈에 똥씹은 표정으로 단테 일행을 배에 태운다.[27] 스틱스 강을 건너가는 단테 일행 앞에 나타나지만 베르길리우스에게 퇴치당하고 다른 죄인들에게 잡혀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이 인물이 바로 단테의 정적으로, 지옥편을 쓸 당시에는 아직 살아있었는데도 이미 지옥에 떨어졌다고 묘사당한 인물이라고 한다.#[28] 그리스 신화의 복수의 세 여신인 에리니에스와 다른 이를 석화시키는 고르고도 등장한다.[29] 영혼도 원자와 함께 분해되어 없어진다고 믿었던 그리스 철학자. 이름만 언급되고 직접 단테와 대화하지는 않는다.[30] 단테가 속해 있던 구엘프와 적대하는 기벨린의 중진이지만 단테가 우러러보던 인물. 베르길리우스조차 단테에게 말을 잘 골라서 하라고 조언했을 정도. 지옥에 떨어졌는데도 전혀 두려움이나 고통에 떨지 않고 관속에서 당당히 서 있기 때문에 허리 위로 모습이 모두 드러나 있다. 몬타페르티 전투에서 구엘프당에 승리한 기벨린당이 피렌체를 파괴하려 하자 유일하게 반대했던 인물로 단테가 감사를 표하기도 한다. 단테에게 지옥에 떨어진 망자에게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이 주어진 것에 대해 설명해준다. 지옥편에 등장하는 인물중 단테가 가장 인상적으로 묘사한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31] 단테의 친구이자 역시 시인이었던 귀도 카발칸티의 아버지. 자신의 아들과 단테가 친구인 걸 알고 있어서 단테의 옆에 자신의 아들이 함께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 이유를 물으나 단테가 "댁의 아드님은 저 스승님(베르길리우스)을 무척 경멸했다."라고 대답하자 "그럼 내 아들이 죽었단 말이냐"고 재차 묻는다. 이때 단테가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느라 대답을 망설이자, 자신의 아들이 이미 죽었다고 지레 짐작하고는 절망에 빠져 다시 관 속으로 쓰러져 모습을 감춘다. 끝까지 당당히 관밖으로 몸을 내밀고 있던 파리나타와는 대비되는 모습으로, 파리나타의 위엄을 한껏 빛내는 장치 중 하나다. 단테는 양심에 찔렸는지 파리나타와 헤어질 때 카발칸테에게 "구이도가 아직 현세에 살아있다고 대신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여담이지만 지옥편을 쓸 즈음 단테와 구이도 카발칸티의 사이가 멀어졌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여담으로 '카발칸티'라는 성은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주인공 백작이 원수들을 낚기 위해 꾸며낸 가짜 귀족의 이름으로도 등장한다. 거기에서는 "카발칸티 가는 신곡에서도 그 이름이 나오는 명문가"라는 식으로 포장하지만, 백작의 원수들도 카발칸티 행세를 시킨 사람도 악인이었음을 생각하면 지옥편에 나온 이름을 썼다는 것은 일종의 복선이었을지도.[32] 당연히 1번 항목. 앞의 파리나타나 프리드리히 2세는 교황당(구엘프당)의 큰 정적이었기 때문에 이단의 죄를 물어 이곳에 떨어졌다.[33] 어떤 해설에 의하면 옥타비아노 델리 우발디노라는 인물로 이단자를 방조한 죄 때문에 떨어졌다고 한다.[34] 다만 오늘날 단테 연구자들은 이 구절에서 나온 아나스시우스를 교황 아나스타시오 2세가 아니라 동시대 동로마 제국황제였던 아나스타시우스 1세라고 보고 있다고 한다.[35] 작가인 단테가 미노타우로스의 존재는 알고 있었으나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는 몰랐기에 그리스 신화에서 흔히 등장하던 황소의 머리에 사람의 몸통을 가진 모습이 아닌 반대로 사람의 머리에 황소의 몸통을 가진 형태로 나온다.[36] 다만 이 알렉산드로스는 알렉산드로스 3세가 아니라 다른 알렉산드로스라는 설도 있긴 하다.[37] 헬레니즘 시대 시칠리아의 고대국가 시라쿠사참주.# ## 그의 아들인 디오니시우스 2세라는 설도 있다.[38] 베로나의 전제군주.#[39] 페라라의 전제군주. 아들에 의해 깃털베개로 질식사당했다고 한다.[40] 레스터백작 시몽 드 몽포르의 넷째 아들. 아버지가 잉글랜드의 왕 에드워드 1세와의 전투에서 전사하고 시체가 갈가리 찢기자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고 벼르던 중, 교황 선출을 위해 유럽 각지의 군주들이 이탈리아에 모여 비테르보 성당에서 미사를 드릴 때 에드워드 1세의 동생 헨리를 미사 도중 살해하였다. 헨리의 시신은 영국으로 운구되어 매장되었고 구이도는 파문되었다. 부친의 복수라는 동기에도 불구하고 신성한 장소(성당)에서 신성한 일(미사) 도중 끔찍한 일(살인)을 저질렀다는 점 때문인지 평가가 매우 안 좋다.[41] 그 유명한 폼페이우스의 둘째아들로 카이사르 암살 후 혼란한 시기에 이탈리아 반도의 해안지방을 약탈하여 주민들을 굶주림으로 몰아넣었던 일이 있다.[42] 둘 다 당시의 유명한 강도로 살인강도를 밥먹듯 저질러 악명이 높았다 한다.[43] 헤라클레스의 아내를 납치하다 헤라클레스의 화살에 맞아 죽은 자. 베르길리우스의 부탁을 받은 케이론의 지시를 받고 단테를 등에다 업어 플레게톤 강을 건너게 해준다.[44] 페이리토스와 히포다메이아의 결혼식에 초대되었다가 술에 취해 히포다메이아를 약탈하려다 테세우스에게 살해당한 자. 헤라클레스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던 켄타우르스로 헤라클레스의 독화살을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그게 제 발등에 맞는 바람에 사망한 폴루스와는 다른 인물로 추정.[45] 피렌체 출신으로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은총을 받은 성실한 법률가 시인이다. 음탕한 탕녀의 선동으로 오해받아 감옥에 갇히게 된다. 육체적 고통을 받은 것은 괜찮았지만 명예의 굴욕을 당하여서 자살하게 되었다. 단테에게 고향으로 돌아간다면 자신의 결백을 밝혀달라 하였다.[46] 재산탕진자로 헤아릴 수 없는 방법으로 탕진했다. 그 이유로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받았다.[47] 시에나의 엄청난 부자였다. 낭비클럽 일원이었으며 결국 방탕한 생활 끝에 재산을 전부 탕진했다.[48] 재산탕진자들이 사냥개들에게 쫓기고 있을 때 나무와 덤불을 잡고 꺾었던 자살자이다. 단테 일행에게 나뭇가지와 가시덤불 잔가지를 주워 달라고 부탁하였으며, 부탁을 들어준 대가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자신이 말하길 자기도 피렌체 사람이며 피렌체가 황폐하고 각박하여 집에서 자살하였다고 한다.[49] 물론 요즘 세상에 '동성애자가 자연의 순리를 해쳤으니 지옥에 간다' 운운하면 난리가 나겠지만, 단테가 중세 유럽인임을 기억하자. 이 시대에 동성애는 자연의 섭리를 어기고 신을 모독하는 대단히 큰 죄라고 간주되었으며, 여성의 남장/남성의 여장 또한 '동성애 예비음모죄' 정도로 간주됐다. 잔 다르크가 사형을 선고당한 혐의도 공식적으로는 남장을 한 죄였다.[50] 일하지 않고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으로만 이익을 얻는 것을 성경에선 순리에 위반되는 것이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포함 안된다. 당장 단테의 아버지도 금융인이었다.[51] 여담으로 게임 단테스 인페르노 한정으로 하느님의 이름으로 죄를 저지른 십자군들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원작자인 단테 본인의 조상들 중에도 십자군에 참가한 사람들이 있는지라 좋아할 묘사는 절대 아니다.[52] 단테에게 철학을 가르쳤지만 그의 작품들이 신학보다 세속을 더 중시했다는 이유로 지옥에 있다.(최민순역 220페이지 499번 각주 참조). 정파는 구엘피당이었다.[53] 뛰어난 용모와 정숙함으로 모든이가 흠모에 마지 않았던 구알드라다에 손자이다 베르길리우스에 설명으로는 지혜와 검술로 많은 공을 세웠다고 한다[54] 피렌체에 기상도 높은 기사이다 부정한 여인과에 결혼으로 여자를 혐오하게 되었다[55] 피렌체에 귀족이며 아디마리 가문 출신으로 알레토시의 참사관이다[56] 사기를 형상화한 괴물이다. 얼굴은 온화하고 몸통은 화려한데, 꼬리는 전갈의 꼬리를 가졌다. 사기치는 과정과 비슷하다.[57] 단테 일행이 악마들과 가고 있을 때 이 사람 혼자서 악마들이 오는데도 역청위에 몸을 꼿꼿이 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악마들이 건져내서 살점을 뜯고 갈갈이 찢으려고 했는데 단테가 이 사람의 신상을 알아보려고 처벌을 늦추고 있을 때 이 사람이 악마와 내기를 제안하여 자기는 얼마나 빨리 역청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지, 악마들에게는 자기를 얼마나 빨리 잡을 수 있는지 내기했고, 그가 이겼다. 이후 그 내기를 독단적으로 수락했던 알리키노와 그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칼카브리나가 서로 싸운 것이다.[58] 제5원의 악마들은 그들 구역에서만 지배권이 있기 때문에 제6원으로 넘어간 단테 일행에게 더 이상 해코지할 수 없었다.[59] 본문의 설명에 따르면 "저들을 향해 눈을 치켜뜨고 있는데 발이 6개 달린 뱀이 덤벼들어 우리 밑으로 다가온 세 망령 중 하나를 휘감았다. 가운뎃발로 배를 휘감고 앞발로 두 팔을 움켜잡더니, 두 뺨을 이리저리 물어뜯었다. ......(중략)...... 마치 뜨거운 초가 녹아내리듯 두 몸은 서로 엉키더니 색깔이 뒤섞여 이전에 지녔던 각자의 모습이 사라졌다. ......(중략)...... 다른 두 망령이 그를 바라보다가 소리쳤다. "저런, 아뇰로. 네 몸이 변하고 있어! 완전히 둘이 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나도 아닌걸!"[60] 피스토이아의 대성당에서 성물을 훔친 도둑.(다른 사람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처형당했다.) 도둑질뿐만 아니라 약탈과 살인을 밥 먹듯이 하는 인간 말종이었으며 지옥에 떨어진 뒤에도 반성하기는커녕 하늘을 향해 네 따위가 뭔데 감히 나를 지옥으로 보냈느냐, 내 너에게 도전장을 보낸다는 망언과 함께 모욕적인 손짓을 하다가 뱀들에게 공격당한다.[61] 불카누스의 아들로 헤라클레스의 소를 훔쳐 먹다가 걸려 몽둥이 세례를 맞고 죽었다. 여기선 켄타우로스의 모습으로 나오는데 이는 단테의 창작.[62] 권력으로 힘없는 자들을 괴롭히고 공금을 횡령하여 끊임 없이 세인입에 오르 내렸다.[63] 피렌체에 유명한 도둑이었다 단테가 봤을 때 뱀에게 물리까봐 도망가고 있었다라고 말하였다.[64] 작중 시점의 미래, 즉 단테가 집필하던 시기에 두 가문은 여전히 싸우던 와중이었다.[65] 여기서 말하는 연금술사들은 단순히 연금술을 실험한 사람들이 아니라 연금술 등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을 가리킨다. 현대로 치면 유사과학자들이다.[66] 아마 당시에도 정신병을 질병으로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단테는 죄인들이 서로 치고 박는 것을 구경했다가 베르길리우스에게 혼났다. 그리고 침울해하던 단테는 베르길리우스에게 충고를 듣고 반성한다.[67] 원래 신화에서는 강.[68] 바벨탑 건조의 주도자로, 바벨탑 이후 다시는 하느님께 도전할 수 없도록 사람들의 언어가 혼잡해졌기 때문에 사람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한 죄로 알 수 없는 언어를 쓰거나 말을 못 하게 됐다. 단테 일행에게 소리를 지르다가 베르길리우스에게 "바보같은 망령"이라고 일침을 듣는다. 유일하게 그리스 로마 신화가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거인.[69] 거인들 중에 팔이 여러 개인 거인이다 단테가 가장 보고싶은 거인이라고 베르길리우스에게 언급할정도다 하지만 베르길리우스는 시간이 없으니 이근처에 안타이오스가 있으니 단테는 아쉽지만 브리아레오스를 만나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거인들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안타이오스를 찾으러 베르길리우스 와 함께 떠났다[70] 포세이돈과 가이아의 아들이다. 다른 거인들은 그리스로마신화 신들한테 반역을 하였지만 안타이오스는 신들에게 반역하지 않았다.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를 코퀴토스 호수에 내려 주었다.[71] 유래는 카인. 하지만 카인 본인은 안 나온다.[72] 아서왕의 조카이자 아서왕에게 반역을 한 인물이다.[73] 형제 관계이다. 아버지인 알베르트의 재산을 놓고 싸우다 서로를 죽였다.[74] 단테 일행에게 알베르트의 아들들이 어떻게 카이나에 있는지 설명해준 인물이다. 단테 일행이 카미촌 데 파치를 만났을 때 얼어서 양쪽 귀가 없어진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친척 우베르니토를 죽였기 때문에 카이나에서 벌을 받고 있다.[75] 카미촌에 말에 따르면 가문을 풍미박살낸 인물이라고 한다.[76] 자신에 큰아버지를 살해하였다.[77] 피렌체 토스키가문 출신으로 한때 피렌체에 화재가 되었던 인물이다 어느날 숙부가 늙게 되자 재산이 탐나 조카를 죽였으나 후에 그 죄가 발각되어 상자에 갇힌체 장안에서 조리돌림을 당하였다 모든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단두대에 올라 비참하게 목이 잘렸다.[78] 피렌체 출신의 변절자이다. 겔피파에 속해 있었지만 겔피파를 배신하고 게벨린 파로 변절하였다.[79] 여기서 두 죄인이 한데 엉켜 있는데, 위에 있는 죄인이 밑에 있는 죄인의 머리를 물어뜯고 있었다. 밑에 있는 죄인이 위에 있는 죄인과 그 가족을 가둬서 굶겨 죽였다고. 위에 있는 죄인은 우골리노 델라 게라르데스카 백작이고, 밑에 있는 죄인은 루지에리 추기경이다. 우골리노는 루지에리에게 배신당하여 일족과 함께 탑에 유폐당한 끝에 아사한 자식들의 시체를 먹었고, 루지에리는 우골리노를 배신했기에 지옥으로 떨어져 우골리노에게 물어뜯기고 있다.[80] 알베리고는 당시 가족들과의 불화로 가족들을 화해하는 척 집에 초대한 후 죽였다.[81] 제노바의 귀족으로 미켈창케에 사위였다 영지를 빼았을 목적으로 조카와 짜고서 장인을 살해하였다[82] 유래는 이스카리옷 유다.[83] 물론 당시 단테가 설정한 세계관 기준으로. 남반구의 유일한 대륙이 연옥이라고. '남반구'라는 말은 말 그대로 '둥근 물체의 남쪽 반구'라는 뜻이다. 중세 유럽인인 단테가 '지구는 둥글다'고 전제하고 신곡을 저술한 셈이다. 그래서 신곡은 우리의 통념과는 다르게 중세 유럽에서도 지구가 둥글다는 믿음이 존재했다는 설의 근거로 사용된다.[84] 이 양반도 율리우스 카이사르 살해에 동참했다.[85] 루시퍼는 이 3명을 3개의 머리로 야금야금 씹고 있다. 이스카리옷 유다는 루시퍼의 입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 있으며, 나머지 둘은 입 안으로 하반신이 들어가 있는 비교적 관대한(?) 취급을 받고 있다. 루시퍼의 세 머리는 삼위일체의 역(逆) 개념쯤으로 알려져 있다. 삼위일체가 사랑, 지혜, 권능이라면 루시퍼의 머리는 증오, 무지, 무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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