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ymphonic metal관현악단/취주악단 교향곡 스타일이 섞인 메탈을 지칭하는 음악 분야. 독립된 장르로서는 잘 존재하지 않고 오케스트레이션을 활용하는 밴드의 장르에 붙는 속성이라 보는 게 정확하다. 심포닉 고딕 메탈, 심포닉 파워 메탈, 심포닉 블랙 메탈, 심포닉 데스 메탈과 같이 장르를 묘사하는 형용사로 주로 쓰인다. 간혹 가다 순수하게 심포닉 메탈을 지향하는 밴드들도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리스너들에 의해 다른 장르가 붙기 일쑤이다. 예를 들어 위딘 템테이션의 경우에는 자신들을 고딕 메탈도, 파워 메탈도 아닌 그냥 심포닉 메탈[1]이라 말하지만 리스너들이나 평론가들에 의해 이것저것 덧붙혀지기 일쑤이다.
2. 역사
록/메탈 발전사에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록에서는 이미 1970년대 딥 퍼플의 전례가 있고, 1990년대 들어서면서 메탈에서도 이러한 협연/크로스오버가 진행되기 시작하였다. 시기 상으로 메탈계에서 오케스트레이션을 도입한 것은 1993년 X JAPAN의 ART OF LIFE가 심포닉 파워 메탈의 초기 형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시엔 풀 오케스트라를 도입할 만큼 포맷이 상용화되지 못하였고, 이전부터 오케스트레이션을 메탈에 접목시키려는 시도는 신디사이저나 일부 현악기 세션 동원을 통해 이뤄져 왔다. 그 시발점은 미국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사바타지의 Gutter Ballet(1989)이며, 이후 1995년 Dead Winter Dead 앨범을 통해 초기 심포닉의 형태가 형성되어, 앙그라, 랩소디 오브 파이어, 스트라토바리우스, 심포니 엑스 등의 프로그레시브 / 멜로딕 파워 메탈 계열의 심포닉 포맷(프로그래밍을 통해 오케스트레이션을 도입하면서도 밴드 사운드를 전면부에 내세우는 사운드 포징) 도입에 영향을 준다.또 다른 흐름은 덴마크의 멜로딕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로얄 헌트의 Moving Target(1995)에서 보여준 것으로, 키보드의 영역이 더욱 확장되어 밴드와 동격으로 오케스트레이션을 위치시켜 사운드의 부피 자체를 확장시키는 포맷을 형성, 나이트위시나 위딘 템테이션, 다크 무어 등 유러피안 심포닉 메탈의 초창기 사운드 포징에 영향을 주었으며, 비슷한 시기에 둠/고딕에서 넘어온 세리온이 합창단과 실사 오케스트라를 도입하는 승부수를 던지고 이것이 성공하면서 오케스트라를 도입하는 흐름이 유럽 메탈 전반에 크게 활성화된다. 이 세리온의 영향으로 심포닉 메탈 = 고딕 메탈로 치부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세리온처럼 둠/데스에서 넘어온 밴드들이 여성보컬과 오케스트레이션을 직접적으로 활용하면서 고딕메탈로 편입이 되어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뒷세대들이 이를 모방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오류 중 하나. 정확히 말하자면 심포닉 메탈과 고딕 메탈은 동위격에 속하지 고딕이 심포닉 파생이니 혹은 그 역이 성립하니 이러진 않는다. 세리온이 'Theli' 앨범을 통해 완벽한 틀을 보여줬고[2], 후속작인 'Vovin'에서 그야말로 심포닉의 극치를 들려주었기에 타장르에서 퓨전하여 다룰 수 있는 영역이 확장된 거지, 모든 고딕 밴드가 저렇게 심포닉 플롯을 활용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고딕 메탈과 연관이 깊은 계열은 둠 메탈이다.
빵빵한 오케스트라 없이 약간의 현악기와 신시사이저만으로 작업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엔 부티나게 화려하진 않아도 특유의 거친 맛이 매력이라고 한다. 다만 이는 오케스트레이션 프로그램이 그닥 발달하지 않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까지의 이야기고 이때는 전부 시퀀서 및 미디 프로그램 수작업으로 하나씩 찍어 만들었다. 최근에는 워낙 이 분야가 발달해 굳이 일일이 만들 필요도 없고 키보드에 샘플 삽입해서 써먹을 수도 있고 사실상 키보드 하나로 100인분의 오케스트레이션 파트를 다 해먹는 기이한 현상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점점 리스너들이 이에 익숙해져 인간이 직접 연주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이 듣고 싶다고 호응하는 인원이 늘면서 콰이어 등의 인간들을 다수 동원해 고퀄 앨범을
3. 특징
클래식 음악의 고전적인 웅장함과 장엄함, 헤비메탈의 현대적인 박진감과 속도감이라는 상반되는 요소가 모두 갖추어져 스케일이 큰 느낌을 주면서도 지루하지 않아서 대중에게도 인기가 꽤 있다. 특히 영화나 게임 등에서 주제곡이나 BGM으로 종종 쓰인다. 다만 이런 경우에는 보통 해당 작품의 OST로 분류되고 해당 작품과 연결되어 평가받기 때문에 심포닉 메탈 장르로서의 논의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편이다. 어쨌든 다른 메탈 파생 장르들에 비해 대중에게 잘 받아들여져서인지 이런 심포닉 뭐시기 메탈 류를 방송 등에서도 심심치않게 접할 수 있다. 심지어 심포닉 블랙 메탈 밴드인 딤무 보거의 음악이 쇼 프로그램에서 쓰인 적도 있다! 물론 앞에 전주 부분만... 나이트위시의 'Ever Dream' 의 전주 역시 천하무적 야구단에 삽입곡으로 쓰인 적이 있다. 메탈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나이트위시나 위딘 템테이션과 같이 여러모로 잘 알려진 심포닉 계열 밴드는 좋아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렇게 웅장한 메탈 음악을 찾다가 메탈에 입문하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높은 인기에 비해서는 장르가 활발하지 못한 편인데, 장르 자체의 작곡 및 연주 난이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일단 사용되는 악기의 가짓수만 해도 한둘이 아니라서 악기와 연주자를 모으는 것부터 진입장벽이 높다. 다른 복합 장르가 대개 그렇듯이, 잘만 만든다면 (오케스트라와 메탈이라는) 색다른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한다면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잡아먹히거나 이도 저도 안 되고 애매할 뿐인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설령 그런 고난이도를 돌파할 만한 인력과 자본이 있더라도, 비교적 간단하고 안정적인 다른 장르를 거르고 굳이 어려운 복합장르에 노력(=돈)을 투자할 만한 효율이 잘 나오지 않기 마련이다. 결국 어느 정도 기반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시도하기가 힘들고, 기반이 갖추어져 있더라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장르이기에 인기에 비해서 판이 한정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도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보컬이 (주로 여성) 성악 보컬이거나 합창이 들어가면 일단 심포닉 메탈로 넣고 보기도 한다. 이런 부류는 심포닉 메탈이 아닌 오페라틱 메탈로 분류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비교적 마이너하며 듣기에는 그놈이 그놈인지라 잘 쓰이지도 않는다. 일단 메탈 아카이브에서는 세리온을 심포닉/오페라틱 메탈로 각각 분리해서 정의하고 있으며, 타르야가 보컬이던 시절의 나이트위시 역시 오페라틱 메탈이라 적혀있던 때도 있었다.(현재는 심포닉 파워메탈)
4. 대표적 하위 장르 / 밴드 목록
4.1. 심포닉 파워 메탈
- X JAPAN - ART OF LIFE[3]
- 블라인드 가디언 - Time Stands Still, And Then There was Silence, Sacred Worlds
- 랩소디 오브 파이어 - Emerald Sword, Unholy Warcry, Rage of Darkness
- 나이트위시 - Stargazer, Ghost Love Score, Master Passion Greed
- 스트라토바리우스 - Mother Gaia, Infinity, Elements
- 카멜롯 - Center of the Universe, Ghost Opera, Up Through the Ashes
- 다크 무어 - Maid of Orleans, A New World, Nevermore
- 앙그라
- 아반타시아
- 비전스 오브 아틀란티스
- 에피카[4]
- Revamp
- Amberian Dawn
- 아다지오(Adagio)[5]
- 에덴브릿지(Edenbridge)
- 드래곤랜드(Dragonland)
- 데르디안(Derdian)
- 에인션트 바즈(Ancient Bards)
- 세레니티(Serenity)
4.2. 심포닉 고딕 메탈
- 세리온
- 위딘 템테이션
- 라크리모사
- 애프터 포에버[6]
- 에피카[7]
- 리브 문
- 베르사유
- 산드리아
- 리브즈 아이즈
- 마텐로 오페라
- 크립테리아
- The Sins of thy Beloved
- Coronatus
- Amor E Morte
4.3. 심포닉 블랙 메탈
4.4. 심포닉 데스 메탈
- 셉틱 플래쉬 (Septic Flesh)
- Fleshgod Apocalypse 장르를 다 따지면 심포닉 테크니컬 브루탈 데스 메탈인데 이쯤 되면 적는 것조차 귀찮아진다.
그냥 듣자. - Wintersun
- Eternal Tears of Sorrow[8]
- Ex Deo[9]
- Ade[10]
- Carved[11]
- Abyssic[12]
- MaYaN[13]
4.5. 심포닉 블랙큰드 데스코어
Lorna Shore가 Will Ramos를 정식으로 영입한 시점에서 공개한 To The Hellfire가 역대급 대성공을 거두면서 데스코어 씬 에서 유행하게 된 장르.데스코어 장르의 전통적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심포닉 메탈과 블랙 메탈의 요소를 결합한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다.
- Lorna Shore[14]
- Disembodied tyrant
- Mental Cruelty[15]
- Worm Shepherd
- SHADOW OF INTENT
- Make Them Suffer[16]
- Thy Art Is Murder
- AngelMaker
4.6. 그 외
오케스트라를 동원하면 쓰래쉬도 심포닉 쓰래쉬 메탈이 되지만 굉장히 드문 일이다.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진다.
심포닉 인더스트리얼 메탈
N.EX.T의 Lazenca, Save Us (1997년 발표)
한국의 심포닉 메탈로 종종 언급되는 곡이다.
N.EX.T의 Mars, The Bringer of War(1997년 발표)
위의 Lazenca, Save Us가 수록된 N.EX.T의 4집 앨범의 첫 곡이다. 7분가량 되는 연주곡이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원곡은 구스타브 홀스트(Gustav Holst)의 관현악 작품집 'The Planets(행성)' 중 화성 파트인 동명의 곡을 메탈 버전으로 리메이크하였다.
5. 기타
일본에선 심포메탈(シンフォメタル)이라 줄여 불리기도 하지만 원래대로 늘여 쓰는 경우가 많다.[1] 정확히는 심포닉 락이라고 자칭했다. 기존에 있던 용어이며 프로그레시브 록 계열이다. 링크 사실 위딘 템테이션의 음악은 이쪽 보다는 본문에서 설명하는 심포닉 메탈에 더 가깝다.[2] 심포닉을 도입한게 Theli 앨범이 최초는 아니다. 전작인 Lepaca Kliffoth에서 이미 혼성 성악보컬과 신시사이저를 통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들려준 바 있다. 다만 완벽한 심포닉 메탈이라 볼수 있는 Theli와는 다르게 이 앨범은 기존의 멜로딕 데스메탈에 더 가까웠고 심포닉 메탈의 모습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그나마 부각이 되는 곡은 네번째 트랙인 The beauty in black 이다.[3] 세계 최초의 심포닉 파워 메탈이다.[4] 4집 Design Your Universe부터[5] 3세대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로 프랑스의 심포니 엑스라 일컬어지기도 하였다.[6] 후기작은 파워 메탈로 전환하면서 심포닉 성향 또한 빠졌다.[7] 3집 The Divine Conspiracy까지[8] 멜로딕 데스 메탈 혼합. 초기에는 키보드가 강조된 멜로딕 데스 메탈의 형태였지만 점차 키보드 영역이 확장되어 심포닉 메탈 수준까지 도달했다.[9] 캐나다의 밴드이며, 고대 로마를 주제로 한 음악을 한다.[10] 이탈리아의 밴드로, 위의 ex deo처럼 고대 로마를 주제로 한다.[11] 이탈리아의 밴드이다.[12] 노르웨이의 밴드로, 심포닉 퓨네럴 둠 메탈이다.[13] 네덜란드의 밴드로, 에피카로 유명한 마크 얀센의 밴드이다.[14] 이 장르를 유행시킨 밴드이며 Will Ramos의 보컬과 밴드 특유의 심포닉 메탈과 블랙 메탈 요소를 섞은 데스코어 가 특징이다.[15] 초기에는 슬래밍 데스코어를 지향했지만 3집부터는 심포닉 블래큰드 데스코어로 장르를 바꿨다.보컬이 바뀐 지금도 심포닉 블래큰드 데스코어.[16] 초창기 한정.2집부터는 보컬의 목 상태가 악화되어 메탈코어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