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ec1d23><colcolor=#fff>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네이머 Namor | |
본명 | 불명[1] |
이명 | 네이머 Namor[2] 쿠쿨칸 K'uk'ulkan[3] 사랑 없는 아이 El Niño sin Amor[4] |
종족 | 인간 (강화인간, 뮤턴트)[5] |
국적 | 탈로칸 |
출생 | 1571년 |
성별 | 남성 |
가족 관계 | 아버지 펜 (어머니) 나모라 (사촌)[6] |
직책 | 탈로칸 국왕 |
등장 영화 |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
담당 배우 |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 마누엘 차베즈[7] (유년기) |
더빙판 성우 | 나미카와 다이스케[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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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 have many names. My people call me Aj K'uk'ulkan, but my enemies call me Namor.
나는 많은 이름을 가졌지. 내 백성들에게는 '쿠쿨칸'이라 불리지만 적들은 나를 '네이머'[9]라 부른다.
나는 많은 이름을 가졌지. 내 백성들에게는 '쿠쿨칸'이라 불리지만 적들은 나를 '네이머'[9]라 부른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네이머.
2. 특징
평소 모습 | 왕복을 착용한 모습 |
탈로칸 왕국의 국왕으로, 다른 탈로칸인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탈로칸인들은 전부 푸른색 피부를 지니고 있는 데에 반해, 네이머는 인간과 동일한 황색 피부를 지니고 있다. 탈로칸인들 자체가 본래 평범한 인간이었다가 신비로운 식물에 의해 뮤턴트로 변이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탈로칸인들도 물속에서는 본래 피부색을 지녔지만, 지상으로 나오면 네이머를 제외하고는 피부색이 변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는 물이 들어있는 특수 마스크가 없으면 자력으로 지상 호흡이 불가능한 탈로칸인들과 돌연변이로 태어나 피부호흡이 가능한 네이머의 구분을 위한 시각적인 장치로 보인다.
노출을 하고 있으며, 이는 옷을 차려입은 모습도 동일하다. 이는 탈로칸의 모티브가 된 마야 문명 의상의 특징이기도 하다. 다만 전신을 뒤덮는 옷을 입은 채로 등장한 장면도 있는 것으로 보아, 없어서 못 입는 것이 아니라 있음에도 안 입는 것으로 보인다. 수중에서는 육지에서보다 저항력이 더욱 강하기 때문인 듯.
머리에 착용한 머리 장식은 깃털 뱀신인 쿠쿨칸을 모티브로 제작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도 메인 예고편에서 음바쿠의 대사를 통해 쿠쿨칸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고 언급되었다.
발에는 한쌍의 작은 날개가 붙어 있는데, 컨셉 아트에서는 발목에서 날개가 자라있는 모습을 보인다.[10]
또, 이름이 '네이머'인 이유는 영화 내에서 확실하게 언급된다.
El niño sin amor... (사랑 없는 남자 아이...)
처음 뭍으로 올라와 콩키스타도르들에게 복수를 할때, 부상당해 죽어가던 에스파냐인 신부가 공포에 질려서 그를 '넌 악마다', '사탄의 자식', '사랑이 없는 남자 아이'라고 말하자, 마지막으로 말한 사랑이 없는 아이라는 문장의 발음을 그대로 따서[11] 자신의 이름으로 지었다고 한다. 3. 작중 행적
3.1.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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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
- ||<-3><width=9999><bgcolor=#054553>
디즈니+ 방영
- [ 기타 ]
- ||<-3><width=9999><tablecolor=#373a3c,#ddd><rowbgcolor=#ec1d23>웹 시리즈
에이전트 오브 쉴드: 슬링샷
(2016)빅터 라몬 애니메이션 왓 이프...? 시즌 1
(2021)왓 이프...? 시즌 2
(2023)왓 이프...? 시즌 3
(2024)인피니티 울트론
왕 킬몽거닥터 스트레인지 슈프림 스페셜 프리젠테이션 웨어울프 바이 나이트
(2022)베루사 블러드스톤
Only the most broken people can be great leaders.
나락에 떨어져 본 자만이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나락에 떨어져 본 자만이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
¡Líik’ik Talokan![12]
일어서라, 탈로칸이여!
본래는 콩키스타도르가 끌고온 천연두 같은 각종 질병과 전쟁으로 고통받던 어느 부족의[13] 주술사가 신께 기도하여 찾아낸 '사람을 공기 대신 물 속에서 살 수 있게 만드는 힘을 가진' 약초의 약효를 모친[14]의 뱃속에서 누렸던 태아였으며, 가장 최초로 물속에서 태어난 사내아이이다.[15] 주술사의 말에 의하면 원래는 제대로 태어날 수 없는 병든 태아였으나, 약의 효능 덕분에 태어날 수 있었고[16] 그 영향으로 다른 부족원들과는 다른 발목의 날개 / 위로 솟은 넓은 귀 등의 신체적 특성과 쉬이 늙지 않는 불로장생의 몸을 얻게 되었다.일어서라, 탈로칸이여!
본래는 평화로운 물 속에서 어머니를 모시며 부족원들과 함께 사는 평범한 아이로 자랐겠지만, 지상을 그리워한 모친이 노환으로 세상을 뜨면서 고향땅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지키기 위해 난생 처음 지상으로 나온다. 하지만 그곳에서 네이머가 본 것은 인간이 인간을 채찍질하는 끔찍한 광경으로 가득 찬 고향의 모습이었다. 이에 분노한 네이머와 부족민들은 그대로 콩키스타도르들을 학살하고 저택을 불태워버린다. 불타는 저택 앞에서 어머니의 무덤을 만든 네이머는 그 마음속에 '지상인들의 침략욕'과 그 결과를 새긴 채 바다로 돌아가 백성들을 통치하며 적이 없는 바닷속의 환경으로 빠르게 번영하지만, 동시에 본래라면 필요없었을 강대한 군대를 양성한다.
그러던 중 강대한 힘을 가졌음에도 은둔하며 타국을 침략하지 않은 나라가 은둔에서 벗어나면서 비브라늄의 비밀이 '지상'에 풀리게 되고, 이윽고 비브라늄 탐사대가 자신의 영토에 있는 비브라늄 광맥에 도달하자 탐사대원들을 학살한 뒤 지난 500년간 경계해온 '지상의 침략'이 시작되었다고 여기며 지상 침공 전쟁 실시를 계획한다. 하지만 아무리 바다를 지배하는 국가라 하더라도 단독으로 지상 전체와 싸우기는 어렵다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지상에서 가장 강대한 무력을 지녔으며 가장 자신들과 가까운 입장에 놓인 와칸다에게 "비브라늄 탐사기를 만든 과학자를 죽이는 것을 도우라"라며 동맹을 제안한다.
그 과학자가 아직 학생에 불과한 어린아이라는 것을 확인한 슈리가 스스로 자신들의 나라에 오면서까지 아이를 보호하려 하자, 자신들의 사정을 이야기하면서[17] 지상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한 전쟁에 힘을 보태라고 이야기하며, 만약 전쟁에 힘을 보태지 않는다면 와칸다를 가장 먼저 멸망시킬 것이라는 사실까지 통보한다. 이후 라몬다가 미리 전달했던 연락수단으로 접선해오자 그녀에게도 슈리는 무사하며 당분간 못 돌아간다는 상황을 설명하지만, 그렇게 라몬다와 접선하고 있는 틈을 타서 슈리를 탈출시키러 온 요원의 손에 감시병이 사망하면서 결국 전쟁을 결정하고, 수로를 통해 와칸다의 수도를 침공한다.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일주일 후에 전군을 이끌고 올 테니, 지상 세계와의 전쟁에 동참하지 않겠다면 와칸다부터 지상에서 쓸어버리겠다! 망자를 땅에 묻고, 죽음을 애도해라. 이제는 네가 여왕이야.
결국 첫 침공에서 라몬다를 익사시키고,[18] 와칸다에게 '이것은 경고일 뿐이다' 라며 장례를 치르고 전쟁을 준비할 일주일의 시간을 준 후 슈리에게 이제 네가 여왕이라고 선언하고 떠난다. 그 후 마지막 결전에서 복수심으로 가득찬 슈리가 비행선에 준비해둔 발열 장치로 인해 몸의 수분이 말라버려 어느 정도 힘을 상실하지만, 그런 상태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파워로 어떻게든 저지하려는 슈리를 떨쳐내고 원석창을 동력로에 내리찍어 비행선을 폭파한 후 해변가에서 최후의 결전을 치른다.
다를 수도 있었어...
가뜩이나 수분 증발로 호흡곤란이 온데다 슈리의 공격으로 오른발목의 한쪽 날개도 잘리며 약화된 상태에서도 파워로나 테크닉으로나 전혀 밀리지 않는 무지막지한 강함을 선보이며 슈리와 막상막하로 싸우다가 결국 슈리의 복부에 창을 찔러박아 승리를 거둔다.[19] 하지만 네이머도 만신창이인 상태가 된지라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바로 바다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아직 무사했던 슈리가 남아있던 비행선의 엔진을 작동시켜 그나마 남아있던 수분마저 날려버리는 바람에 등에 큰 화상을 입으며 완전히 무력화되고 허망하게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이 복수가 올바른 것인지 의구심에 빠져있던 슈리가 복수를 그만두고 항복하면 와칸다가 너희의 비밀과 영해를 보호해줄 테니 복수심으로 얼룩진 전쟁은 이제 그만하자는 협상을 제의하자[20] 그걸 받아들이고 탈로칸의 전사들과 함께 돌아간다.[21] 그 후 나모라가 "오랫동안 준비한 전쟁에서 진 것으로 모자라 쿠쿨칸이 치욕적으로 무릎 꿇게 만들었다"라고 불만을 제기하자, "탈로칸의 앞날을 위한 선택이었다. 와칸다는 지상 최강국이고 블랙 팬서는 그 곳에서도 가장 강한 자이지만 동맹이 없으며 우리를 유일하게 이해해주는 존재다. 다른 지상 국가들은 어차피 와칸다를 침공할 테니[22] 그때가 되면 와칸다가 우리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달래는 것으로 등장 종료.[23]
4. 능력
He’s incredibly strong, he’s as strong as Thor, and if he’s around enough water he can be as strong as the Hulk.
네이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합니다, 그는 토르 만큼 강하고, 충분한 물이 있다면 헐크 만큼 강해질 수 있습니다.[24]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인터뷰#
물 속에 사는 종족인 만큼 자유로운 수중 호흡이 가능하며, 다른 탈로칸인들은 아가미 호흡을 하기에 공기 호흡을 위해서는 속에 물이 차 있는 특수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반면 네이머는 피부호흡이 가능하기에 물 밖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호흡이 가능하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다른 탈로칸인들은 지상으로 나오면 피부색이 파랗게 변하지만, 네이머는 그대로다.네이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합니다, 그는 토르 만큼 강하고, 충분한 물이 있다면 헐크 만큼 강해질 수 있습니다.[24]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인터뷰#
게다가 위와 같이 발목에 달린 날개로 자유로운 비행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날개가 발목에 달려 있는 만큼 공중에서 날개가 부양을 담당하고 다리로 달리듯이 움직여서 날개의 추진력에 본인의 각력까지 더해져 하늘을 달리는 듯한 기동성을 자랑하는데, 각력도 보통이 아닌지 먼 거리를 순식간에 휙휙 날아다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25] 이로 인해 네이머는 장비등의 서포팅 없이도 순수하게 자신의 신체만으로 육, 해, 공 모든곳에서 싸울수 있는 MCU에서 보기 드문 올라운더 타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작중에선 음바쿠의 가슴팍에 정권을 꽂아넣어 날려버리고, 약화된 상태에서조차 블랙 팬서가 된 슈리를 상대로 큰 우세를 점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투기를 들어올려서 던져버리는 등 확실히 토르나 헐크 못지않는 어마무시한 근력을 보여준다.
전투 기술 또한 상당한 수준이다. 피부의 수분이 모두 날아가 호흡이 어려워지고, 한쪽 날개가 뜯겨나가 비행이 불가능해진 건 물론 그 고통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와중에도 체술로 슈리를 완전히 압도해 버린 것을 보면 실력차가 명백하다. 물론 이 때 슈리는 블랙 팬서가 된 지 얼마 안 되었고 전투 경험 또한 많지 않을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어쨌든 격투에서는 상대가 안 되었고 블랙 팬서의 특유의 맷집과 와칸다의 과학 기술을 이용한 제트기 화염을 이용한 기습, 슈트의 방호력과 에너지 방출 능력으로 간신히 전세를 뒤집었다.
방어구 없이도 신체의 순수한 내구력 역시 뛰어나다. 와칸다 전투기의 공격에 맞거나 아이언하트 마크 2 슈트의 공격에 정통으로 맞아도 멀쩡했으며, 수분도 없고 슈리와의 싸움 끝에 기진맥진하여 약해진 상태에서 와칸다 전투기의 화염을 정통으로 맞았음에도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 무력화되는 선에서 그쳤다. 정말 물만 풍부하다면 묠니르를 쓰던 시절의 토르와도 전면전이 가능할 수준.
약점은 지속적인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라는 것. 피부 호흡이 가능하다지만 피부로 직접 공기를 흡수하는 게 아니라 양서류처럼 피부 표면에 묻은 물로 호흡을 하는 것이라, 전신의 수분을 증발시킬 경우 호흡 곤란으로 약해진다. 또한 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 번은 물속에 들어가서 호흡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다만 온갖 수단을 통해서 네이머의 수분을 빼앗아 약화시키더라도, 그 약화된 네이머를 상대하는 것조차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개조된 전투기 내부에서 모든 수분을 빼앗기고 사막 한복판에서 부상까지 입은 몸으로도 슈퍼 솔져급 신체능력을 가진 블랙 팬서를 격투로 이길 정도의 전투력을 유지하고, 마지막에는 제트기의 화염을 정통으로 뒤집어쓰고 큰 화상을 입은 채로도 숨이 붙어 있었다.
5. 평가
은자다카와 마찬가지로 정복과 차별, 그에 따른 보복이라는 형태로 완성된 블랙 팬서 실사영화 시리즈의 두 번째 대립 인물. 그러나 옹호받을 여지가 없는 폭군이자 빌런이었던 은자다카와는 달리, 자신의 왕국인 탈로칸을 500년 넘게 문제없이 통치해왔고 자신의 나라와 백성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명군[27]이라는 점에서 선악의 기준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안티히어로이자 반동인물이다.네이머는 과거 침략자들로 인해 어머니의 고향이 어떤 끔찍한 모습으로 변했는지 직접 본 바가 있고,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지상의 인류가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을 보고 이들을 침략자라 여기며 적개심을 감추지 않는다. 네이머는 기본적으로 500년 전의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동시에 500년 동안 달라진 게 없는 외부 인간의 탐욕스러운 사고방식을 통찰력 있게 판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극 말미에서 와칸다의 미래를 예견한 대사 외에도 비브라늄을 노린 수많은 강대국들이 와칸다 침략을 시도하는 것을 보면 그의 사상이 오래되었을지언정 결코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MCU에서 주인공에게 패배했지만, 결국엔 원했던 목적을 이루고 생존까지 한 몇 안되는 악역이기도 하다. 히어로들을 이겨내고 얻어내거나, 패하여 목숨이나 자유를 잃었지만 목적은 이뤄낸 빌런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패했음에도 목적을 달성하고 그 과실을 멀쩡히 살아서 누린 정말 드문 캐릭터이다.[28] 다른 악역이 있다면 기껏해야 헬무트 제모 정도인데, 이마저도 제모는 목적을 이루자 살아갈 의지를 잃고 자살을 시도했고, 트찰라에 의해 자살이 저지당한 뒤에도 감옥에 갇혀 썩는 신세이다. 그에 비해 네이머는 사상자는 다수 발생했을지언정 자신의 왕국인 탈로칸은 무사하고, 발목의 날개를 잘린 것을 빼면 딱히 잃은 것도 없다.[29]
성격 역시 악당에 가까웠던 원작보다 훨씬 순화된 편이다. 리리 윌리엄스를 노린 것도 탈로칸의 국가 안보에 위협적인 존재라 판단하여 그런 것이고,[30] 그런 리리를 감싸는 슈리에게도 탈로칸의 백성들과 도시를 구경시켜줘서 '본인이 짊어지고 있는 것'과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생각할 여지를 주는 등, 한번 수틀리면 문답무용으로 쓸어버리던 원작에 비하면 나름 이성적인 대처를 보여준다. 슈리나 라몬다와 적대할 때도 단순한 빌런으로서라기 보다는 국가와 지도자로서의 이상, 방향성 차이로 인한 정치적인 대립으로 묘사되어 행동에도 나름의 정당성과 입체적인 면모를 확보했다.[31] 이로 인해 영화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네이머라는 '캐릭터'는 확실히 잘 뽑혀 나왔다는 호평이 많다.
다만 연기력과 캐릭터성은 탁월하게 보여주었지만 막상 캐릭터의 파워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고르가 그러했듯이 영화 내에서 매력있는 반동인물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는 문제가 있다. 코믹스는 물론 영화 설정에서도 헐크에 버금가는 괴력을 지니고 와칸다에 맞먹는 국력을 지닌 탈로칸 국왕이지만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되어야 할 후반부로 갈 수록 네이머를 묘사하는 액션과 연출이 애매해지며,[32] 초반의 카리스마가 희석되어 버렸기 때문.[33]
이 때문에 작품 내외에서 네이머를 추켜 세운 것이 자기모순적 연출로 보이는 역효과를 낳았고 멀티버스 사가를 넘어 MCU의 고질적 문제점인 '부실한 빌런' 문제를 네이머 역시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하필 네이머와 블랙 팬서를 제외하면 관객들이 몰입할 정도로 강렬한 캐릭터가 없다 보니, 네이머의 부실한 파워 묘사가 돋보일 수밖에 없다.
'캐릭터성'과는 별도로 현재 외견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원작 코믹스에서 네이머가 입었던 코스튬을 반영한 건 맞으나 너무 노출도가 심하다는 문제가 있고, DC 확장 유니버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마야 컨셉과 복식을 별다른 재해석 없이 그대로 반영한 결과 코뚜레같은 코 피어싱, 깃털 장식 왕관 등의 비주얼적 요소가 부담스럽게 다가온다는 것. 또한 담당 배우인 우에르타가 호연을 보여주긴 했으나 원작의 네이머와 이미지가 너무 달라 미스캐스팅이라 평하는 의견도 있는 편이다.[34] 하지만, MCU로 넘어와 마야 문명의 일원이었다는 각색이 이뤄지면서 그에 맞는 마야 문명 또는 남미 인종과 관련된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미스캐스팅보다는 각색으로 탄생한 새로운 외형의 네이머라고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촬영 현장 모습이나 CG 수정 전 모습을 보면 고간 부분을 CG로 줄인 흔적이 보인다.#[35]
6. 기타
- Black Girl Nerds와의 인터뷰에서, 담당 배우인 테노치 우에르타가 네이머는 와칸다의 선대 국왕이었던 트찰라를 깊이 존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래서인지 슈리에게도 정중하고 우호적인 태도로 대했다. 물론 자신의 계획에 협조하게 하려는 목적이긴 했지만, 어머니의 유품까지 덥석 선물한 걸 보면 진심어린 호감이 분명 없지 않았던 듯.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다른 여성에게 선물'하는 것이 보통은 로맨틱한 전개에서 많이 쓰이는 클리셰다 보니, 농담 삼아 "네이머가 슈리한테 첫눈에 반했다" 리는 드립도 생겼다. 나중에 슈리와의 결투에서 패하고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항복하는, 제법 자존심 상할 만한 일을 겪고서도 그 결투를 손수 벽화로 그려서 남기기까지 한 걸 보면(블랙 팬서가 자기를 죽이고도 남았다고 말하는 걸 봐서 복수를 다짐하는 게 아니라 의미 깊은 경험을 기념하기 위함에 가깝다), 첫눈에 반했다는 장난스러운 해석을 제쳐 두고 봐도 여러모로 슈리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고 나아가 그녀에게 공감하고 호감과 경애의 감정을 느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여하튼 이 팔찌는 하트 허브 복원의 결정적인 재료로 사용됐고 덕분에 슈리가 블랙 팬서로 각성했다.[36] 원작에서의 네이머와 블랙 팬서는 초기에는 이념으로 대립하는 사이였다가, 어벤저스 대 엑스맨에서 네이머의 선제공격을 시작으로 인피니티에서는 블랙 오더에게 와칸다를 팔아넘겼고, 이것이 뉴 어벤저스: 일루미나티에서 블랙 팬서에게 발각되면서 거의 숙적이나 다름없는 사이로 틀어졌다.
- MCU 중에서 꽤나 진중한 분위기인 본작인 만큼, 네이머 역시 웃음기 싹 뺀 진지한 캐릭터로 나온다. 유일한 개그신이라고 하면 슈리가 탈로칸을 보고 싶다고 하자, 심해의 수압과 온도가 네 몸을 완전히 파괴해 버릴 것이라고 무시무시한 설명을 하다가 곧바로 씩 웃으며 그냥 잠수복이 몇 벌 있으니 그거 입으면 된다고 말하는 장면뿐이다.
- 원작과 동일한 뮤턴트로 등장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작중 자신이 돌연변이라고 직접 언급을 하였다. 다만 그가 말한 돌연변이가 그냥 다른 탈로칸인들과 다르다는 뜻인지, 아니면 우리가 아는 그런 뮤턴트라는 뜻인지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섣불리 결론지을 수는 없다.
- 테노치 우에르타와 탈로칸인들을 연기한 배우들은 물 속에서 숨을 오래 참는 방법을 배웠다고 하며, 이 때문에 작중에서 등장하는 수중 장면들은 전부 배우들이 실제로 수중에서 연기한 것이라고 한다. 앞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나온 아쿠아맨 역시 같은 방식으로 촬영했는데, 수중호흡이 가능한 캐릭터가 숨을 참고 있는 모습과 느릿느릿하게 허우적거리는 장면이 쏟아져나와 회의적인 의견도 있었으나 마블도 이를 의식한 듯 탈로칸인들이 헤엄치는 장면의 대부분은 인물의 동작만 수중 촬영한 것을 쓰고 배경은 CG 처리하여 느릿해 보이지 않도록 하였으며[37], 애초에 네이머는 수중 전투 장면이 하나도 없고 전부 육지에서 싸운다.
- 원래 스콧 데릭슨 감독 체제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등장할 예정이었고, 이를 암시하는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감독이 강판되었고, 네이머를 블랙 팬서에 쓰기로 하면서 일루미나티의 멤버에서 제외되었다. 이 때 후보였던 아이언맨이 함께 제외되었는데, 아이언맨은 배역을 맡을 예정이었던 톰 크루즈가 일정을 맞추지 못하게 되어 폐기되었다고.
- 네이머의 다른 이름인 '쿠쿨칸'은 케찰코아틀의 또다른 이름인데,[38] 토르: 러브 앤 썬더에 등장한 신들의 의회 옴니포턴스 시티에 실제로 케찰코아틀의 존재가 확인된 바 있었다. 네이머를 비롯한 탈로칸인들은 마야 문명권에서 갈라져 나온 이들인 만큼, 와칸다에서 바스트를 섬기고 자바리 부족이 하누만을 섬기듯 케찰코아틀을 숭배할 가능성이 있다.
- 담당 배우인 우에르타는 자신이 네이머 역을 맡은 게 영광이라고 말하며, 네이머라는 캐릭터는 빌런이 아닌 안티히어로라고 말했다.
- 네이머 본인은 극중에서 자신의 이름을 '나모르'에 가깝게 발음한다. 어원은 네이머의 첫 '전쟁'에 죽은 스페인 선교사가 el niño sin amor, 번역하자면 '사랑 없는 소년'이라고 저주한 것이다. 그런 어원탓에 '적이 나를 부를 때 쓰는 이름'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담으로 원작의 namor라는 이름의 어원은 로마인이라는 뜻의 단어 roman의 철자를 거꾸로 배열하여 지은 것이다.
- 직접적인 등장은 아니지만 심해에서 비브라늄 탐사대를 살해하는 장면은 원작 코믹스중 하나인 <Sub-Mariner: The Depths>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측된다. 이 코믹스는 네이머를 바다괴물에 가까운 존재로 묘사하는 등, 심해 호러물을 표방하는 작품이다.
- 탈로칸 고유의 인사법이 무한도전의 시그니쳐 포즈와 매우 비슷한 탓에 무한도전 애청자, 마블 최초의 무한도전 팬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39] 참고로 이 양손을 벌리는 자세는 아즈텍 벽화에서 신들이 자주 취하는 자세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한다. 출처
- 헐크와 같이 유니버설 픽쳐스과의 계약 문제가 얽혀있어 네이머의 사용 자체는 허용되었으나 2022년 기준으로 단독 영화 제작은 불가능하다고 전해졌다.
- 다만 위 이야기와는 다르게 유니버설과의 계약은 이미 만료되었다는 루머 또한 돌고 있는데,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개봉 이후 마블의 향후 계획과 관련하여 흘러나온 루머에 의하면 마블 스튜디오에선 2026년부터 시작될 페이즈 7에 네이머의 단독 시리즈를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루머가 사실이 된다면 향후 MCU에서 꽤나 비중있는 역할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작중에서 네이머가 슈리에게 "바닥으로 떨어져 본 자만이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는데, 테노치의 인터뷰에 따르면 해당 발언은 실제 멕시코 원주민들 사이에서 떠도는 격언이라고 한다※.
- 초기 기획에서는 슈리와의 러브라인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초기보다 조금 더 복잡한 관계로 설정함과 동시에 슈리가 상대편 지도자에게 플러팅을 하여 외교적 분쟁을 해결하는 모습은 안된다는 판단을 내렸고 '바닥으로 떨어져 본 자만이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네이머의 대사에 맞춰 영화 후반부에 서로간의 공통된 트라우마를 심어주기로 결성했다고 한다. 그 트라우마는 본질적으론 그들이 누군지 알게 해주는 거지만, 이 모든 고통과 무거운 마음을 짊어지고 그들의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게끔 노력하게 해주는 요소라고 하며, 네이머가 그들의 세상을 보고 이야기를 들었을때 보인 유사성때문에 네이머는 슈리한테 일종의 큰 오빠와도 같은 역할이 되었을 거라고 한다. 또한 슈리의 국민과 네이머의 국민들 사이에 공유되는 문화적 트라우마가 있었으며, 슈리가 잃어버린 공백을 네이머가 채워주는 순간부터 캐릭터간의 진정성이 드러났다고. 요약하면 네이머와 슈리와 서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줌으로써 궁극적으로 와칸다와 탈로칸간의 암묵적인 평화를 이끌어내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 초기 기획의 흔적인지 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네이머가 슈리에게 어머니의 유품인 팔찌를 선물한 이유에 대해 "결혼의 의미로 준 거지만 정작 슈리는 그 사실을 몰랐다"고 농담을 했으며[40] 슈리 역의 레티티아 라이트는 내가 탈로칸의 왕비였냐며 역시 농담으로 받아쳤다.※
[1] 유출된 와칸다 포에버의 대본에서는 네이머의 어머니가 지어준 본명이 따로 있으나, 영화에서는 해당 대사가 누락되었기 때문에 삭제 장면을 정사로 치지 않는 예시처럼 공식 설정으로 보기에는 모호한 부분이 있다.[2] 네이머 매켄지가 본명이었던 원작과 달리 네이머는 본명이 아니다. 다만 MCU에선 자신이 죽인 스페인 선교사가 자신을 사랑 없는 아이라고 저주하자, 이를 조롱하듯 자신은 '지상세계에 사랑이 없는 아이'가 맞다며 적들에게 자신을 나모르라고 칭하기 시작한 것. 와칸다인들은 원작에 대한 팬서비스인지 네이머라고 발음하고 배우 본인도 스크린 밖에서는 네이머라고 발음한다.[3] 이 이름은 깃털 달린 뱀신 케찰코아틀의 이명이기도 하다. 실제로 마야의 왕들은 신들의 이름을 쓰는 전통이 있었다. 자신을 소개할 때 자기 백성들은 자신을 aj K'uk'ulkan이라 부른다고 하는데, aj는 이름이 아니라 전하라는 뜻이다. 말할때 '나의 백성들은 날 쿠쿨칸이라고 부르고' 라고 하였는데, 보통 왕, 황제의 본명을 함부로 부르지 못하는 것처럼 쿠쿨칸이 본명이 아닐수도 있으며 네이머는 MCU 위키에서도 쿠쿨칸은 이명으로 나왔다.[4] 쿠쿨칸의 이명 '나모르'가 여기서 나왔다.[5] 지상에서는 피부가 파랗게 변하며 숨을 아예 못쉬는 다른 탈로칸인과는 다르게, 피부호흡을 이용하여 지상에서도 피부색이 변하지 않는 돌연변이다. 물론 땅에서도 숨을 쉴 수는 있지만 근본은 탈로칸인이기 때문인지 피부로 물을 흡수하지 않으면 점점 지치며 힘이 약해진다. 작 중에서도 직접적으로 언급되며 네이머와 싸울 때 부족한 힘의 차이를 매꾸는 용도로 이를 두 번이나 공략했다.[6]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는 사촌 관계보단 군신 관계로 묘사되었기 때문에 사촌이 아닐 수도 있다.[7] 2010년 7월 21일 미국 뉴욕 출생의 아역배우.[8]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제이슨 아이오넬로를 맡았다. 성우 인터뷰에서 MCU의 메인 캐릭터를 꼭 맡고 싶어했는데 드디어 기회가 온 것에 기뻐했다고. #[9] 작중에서는 '나모르'라고 발음하지만 자막에는 네이머라고 처리된다.[10] 참고로 원작 코믹스에서의 네이머는 슈퍼히어로 코믹스 최초로 비행이 가능한 히어로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으며(캐릭터의 등장 자체는 슈퍼맨이 네이머보다 빨랐지만 슈퍼맨이 비행 능력을 선보인 건 네이머가 비행 능력을 선보인 후의 일이다.) 실제로 이 날개를 통해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1] '~없이'라는 의미의 단어인 sin에서 n와, 사랑을 뜻하는 단어인 amor를 합친 것[12] 마야어로 외친다.[13] 네이머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자의 장례를 모친이 치르는 장면이 나오는 걸 보아 그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 전에 병사한 것으로 보인다.[14] 배우는 마리아 메르세데스 코로이. 1994년 9월 3일 과테말라에서 태어난 여배우다.[15] 출산 장면을 보면 수면에 가까이 올라가서 낳았는데, 평범한 인간 아이가 태어날지, 약초의 효과를 가지고 태어날지 알 수 없었기에 만약을 대비한 듯 하다.[16] 모친은 처음엔 약효가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복용을 거부했지만 "아이가 아픈 상태라 지금 상태로는 안 된다. 오히려 약효를 받아야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아이는 우리의 새로운 터전에서 태어나는 최초의 아이이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왕이 될 것이다"라는 주술사의 설득을 듣고 복용한다.[17] 이때 슈리가 탈로칸의 수도를 보고 싶다고 말하자, 맨몸으로는 숨도 못 쉬고 수압 때문에 으스러져 죽을 거라고 무시무시한 경고를 하다가 곧바로 "잠수복이 몇 벌 있으니 그걸 입으면 된다"고 친절하게 챙겨주는(...) 개그 아닌 개그를 선보인다. 여담으로 탈로칸인들한테 잠수복 같은 게 필요할 리 없고, 폐쇄적으로 통치되는 탈로칸에 외지인이 방문하러 오는 경우를 위해 갖고 있던 것도 아닐 테니 정황상 초반에 비브라늄 탐사대를 습격했을 때 몇 벌 챙겨왔을 가능성이 높다.[18] 곁에 있던 리리를 죽이려고 물폭탄을 던졌지 라몬다를 죽일 의도는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라몬다는 리리를 구하지 않았다면 살 수 있었다.[19] 이 전투에서 원작의 네이머의 상징적인 대사인 임페리우스 렉스(Imperius Rex)를 읊는다.[20] 이때 슈리가 죽은 어머니 라몬다의 환영을 본 것처럼 네이머 또한 슈리를 보다가 어머니가 손을 내미는 환영을 보게 된다.[21] 이때의 구도는 블랙 팬서 1편에서 왕위계승전 때 트찰라가 음바쿠에게 항복을 종용하는 구도와 같고, 대사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트찰라가 제모를 제압하기 직전 말한 대사와 같아서 '채드윅 보스먼을 추모'한다는 영화의 정체성을 잘 드러낸다. 이때 슈리와 함께 와칸다의 비행선에 올라탄 상태로 탈로칸 전사들에게 후퇴를 지시하는데, 정황상 날개 한 쪽을 절단당해 비행 능력이 어느 정도 약화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 장면 이후 엔딩에서 나모라를 달래는 장면을 잘 보면 다친 오른쪽 발목에 붕대를 감고 있는데, 어차피 비행선에 같이 타는 김에 슈리의 바로 옆에 섬으로서 자신과 슈리가 동등한 상대로서 화평을 맺었다는 퍼포먼스 목적도 섞여있을 수 있다.[22] 물론 네이머가 어벤져스 및 뉴 아스가르드, 카마르 타지 같은 세력이 와칸다와 협력&동맹 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는 불명이나, 이들이 국가적 분쟁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낮기에 타국과의 전쟁에서 함께 싸워줄 동맹이 없다는 말 자체는 꽤 들어맞는다.[23] 이 장면에서 네이머가 벽화를 그리고 있는데, 그 내용은 마야풍 복식의 남자가 흑표범과 싸우고 있는 것으로 네이머 본인과 슈리의 결투를 상징적으로 묘사한 듯하다. 아무리 막상막하로 선전했다지만 결국 본인이 전투 불능이 되어 항복한 결투이니 자존심이 상했을 법도 한데, 말만 저렇게 하고 속으로 분을 삭이거나 단순 손익 계산을 따져서 굴욕을 참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그다지 치욕이라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덤으로 그걸 손수 그림까지 그려 가며 기념하는 걸 봐서 슈리와 만난 경험이 그 정도로 꽤 인상 깊게 기억에 남은 모양.[24] 영화의 묘사를 보면 전자는 무기나 번개 없이 순수하게 맨몸으로 싸우는 토르, 후자는 분노하여 힘을 더 끌어올린 헐크인 것으로 보인다.[25] 마스터 오브 미스틱 아츠가 허공을 밟으며 전투할 때와 흡사하게 나왔다. 그러나 이 날개는 신체의 일부인지라, 마지막 전투에서 슈리가 한쪽 날개를 뜯어 버리자 굉장히 고통스러워했으며 제대로 걷지 못하고 다리를 절기까지 한다.[26] 음바쿠의 지팡이도 평범한 나무 지팡이가 아니라 아웃라이더나 치타우리 병사도 쉽게 제압하는 강력한 무기다.[27] 탈로칸의 주민들을 부를 때 "짐의 자식들이여(My Child)"라고 호칭하는 등 자신이 탈로칸 국민들의 보호자이자 수호자라는 사실에 매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탈로칸의 시내를 지나갈 때 지나치는 몇몇 백성들로부터 웃는 얼굴과 함께 탈로칸식 손인사를 자연스럽게 받는다.[28] 탈로칸의 정체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 언젠가 실행될 지상 측의 침공을 대비하여 지상 세력 중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와칸다와 동맹을 맺는 것. 원래의 최종 목표는 지상의 침공행위에 대한 예방전쟁이었으나, 슈리의 블랙 팬서 각성이라는 변수를 겪고 슈리의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와칸다와의 동맹으로 격하되었다.[29] 잘린 날개도 탈로칸인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면 재생될 가능성이 높다.[30] 이 점은 킬몽거를 통해서도 설명이 된다. 킬몽거가 트차카를 언급하면서 트차카는 자기의 나라를 위해서 자기 형제도 죽인 인물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네이머도 리리 윌리엄스 때문에 자신의 왕국이 침공을 받을 입장에 있기에 어찌보면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31] 물론 처음엔 정치적인 대립으로 갔다가 그 과정에서 라몬다를 살해해 슈리에게는 철천지 원수가 되었다. 언제나 대의를 앞에 두던 수호자인 블랙 팬서가 개인적인 감정으로 움직이는 복수귀로 변모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 셈이 됐고, 이것이 전체적인 서사에도 큰 영향을 미쳐 슈리의 내면이 더욱 설득력 있게 묘사되었다.[32] 영화 외적으로는 사실상 스크린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거물 네임드 캐릭터이므로 강렬하게 묘사해야 했지만 액션 연출이 너무 싱거웠다. 내용상으로는 500년 가까운 생애 동안 광적으로 전쟁만을 준비했을 군주 네이머의 상대로 기존 빅3급의 강자가 아닌, 방금 막 블랙 팬서가 된 슈리와 이제야 마크 2 슈트를 만든 아이언하트를 준비한 것 역시 큰 문제로, 이 매치업 때문에 슈리 일행이 '수분 부족'이라는 네이머의 약점을 공략한다는 전개로 최종결전이 마무리되었다. 사실 결말의 약점 공략은 어쨌거나 저쨌거나 영화가 '블랙 팬서' 타이틀인 이상 슈리에게 일부러 승리를 줘야 하므로 생긴 연출이다. 오히려 중반부 와칸다를 침공하는 장면에서는 그야말로 육해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압도적인 힘으로 비행선들을 죄다 파괴하며 혼자만의 힘으로 와칸다의 항공전력을 대부분 무력화시킨 모습에서 관객들이 네이머의 강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평가가 좋다. 그러나 이런 파워 밸런스 차이 때문에 슈리와의 일대일 결투에서는 슈리가 잔머리를 굴려서 이기는 방법 밖에 없었다.[33] 이는 전편 블랙 팬서 1편에서도 드러난 문제점인데 클라이맥스 전까지의 액션신은 그럭저럭 볼만했으나 킬몽거와의 마지막 전투가 전혀 액션성이 느껴지지 않는 CG 떡칠 액션으로 처리되었기 때문.[34] 원작의 네이머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날카로운 이미지인데, 우에르타는 선이 굵고 전반적으로 묵직한 외모다.[35] 네이머 뿐만 아니라 다른 남자 출연진들도 고간 부분이 부각될 경우 시선이 빼앗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CG 처리 한다.[36] 실제로 슈리-네이머의 러브라인이 초기기획에 있었고, 그 흔적인 듯하다.[37] 아이언맨 3의 마크 42의 항공기 구조도 같은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스카이다이버들이 실제로 뛰어내리고 움직이는 것을 촬영하였으나, 실제 촬영본보다 더 높은 고도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 배경은 그래픽으로 처리했다.[38] 다만 마블 코믹스에선 케찰코아틀과 쿠쿨칸이 별개의 존재로 등장한다.[39] 서양권에선 파동권으로 불린다.[40] 자신의 어머니의 유품인 팔찌를 선물하는 장면이 네이머가 슈리한테 반했다는 드립을 탄생시킬 정도로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냈었는데, 실제로 이 삭제된 초기 기획의 흔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