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디저트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wiki style="letter-spacing: -1px;" | 갈레트 | 갸또 | |
구디 | 다쿠아즈 | 담수가레 | |
당근 케이크 | 돈두르마 | 로쿰 | |
뢰드그뢰드 메드 플뢰데 | 마들렌 | 마카롱 | |
머랭쿠키 | 메도빅 | 모차르트 쿠겔 | |
몽블랑 | 밀푀유 | 바바 오 럼 | |
바스크 치즈케이크 | 바움쿠헨 | 바클라바 | |
버터 쿠키 | 뷔슈 드 노엘 | 블랑망제 | |
비스코티 | 빅토리아 케이크 | 사브레 | |
살미아키 | 셈라 | 쇼트브레드 쿠키 | |
슈니발렌 | 슈바르츠발트 키르쉬토르테 | ||
슈크림 | 슈톨렌 | 슈트루델 | |
스콘 | 아이스크림 | 아포가토 | |
애플 파이 | 에클레르 | 엔사이마다 | |
오랑제뜨 | 오페라 | 와플 | |
자허토르테 | 젤라토 | 추르치헬라 | |
츄러스 | 카사타 | 카늘레 | |
카놀리 | 크레이프 | 크렘 브륄레 | |
크로캉부슈 | 크루아상 | 클라푸티 | |
타르트 | 타르트 타탱 | 트라이플 | |
트러플 | 티그레 | 티라미수 | |
파르페 | 파운드 케이크 | ||
판도로 | 퐁당 오 쇼콜라 | ||
프랄린 (벨기에) | 프랄린 (프랑스) | ||
피낭시에 | 핫 크로스 번 |
돈두르마 관련 틀 | ||||||||||||||||||||||||||||||||||||||||||||||||||||||||||||||||||||||||||
|
돈두르마 \textit{Dondurma}</math> |
돈두르마를 파는 상인 |
언어별 명칭 | |
<colbgcolor=#CCC,#191919> 튀르키예어 | Dondurması |
영어 | Dondurma |
그리스어 | Καϊμάκι |
아르메니아어 | Դոնդուրմա |
아랍어 | ضنضرمة |
페르시아어 | دندورمه |
중국어 | 土耳其冰淇淋 |
1. 개요
돈두르마(Dondurma)는 튀르키예의 전통적인 아이스크림으로, 대중적으로는 터키(터키쉬) 아이스크림(Turkish ice cream)으로도 알려져 있다.특유의 아이스크림 가판대에서 부드럽게 만들어 파는 경우가 많으며 빨간 조끼와 모자를 쓴 사람이 긴 막대기로 아이스크림을 퍼담는 이미지로 유명하다. 튀르키예 밖에서도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광장 등에 개점하거나 노점상의 형태로 파는 것을 찾아볼 수 있으며 서울에는 이태원과 인사동길에, 대구에는 이월드 등에 있다. 튀르키예 요리 음식점에서 케밥과 더불어 세트로 판매하기도 한다.[1]
돈두르마의 어원은 튀르키예어로 '얼리다'라는 뜻의 동사인 'dondurmak'의 명사형이다.[2] 직역하면 '얼린 것', '냉동'이라고 할 수 있으며 튀르키예어에서는 아이스크림, 빙과류 그 자체를 뜻하는 일반명사이기도 하다. 돈두르마스(Dondurması)로도 알려져 있지만 뒤에 붙는 '-스'는 튀르키예어의 3인칭 접미어로, 원형은 돈두르마(Dondurma)다. '돈두르마스'라고 부르기 위해서는 앞에 Maraş Dondurması(마라쉬 돈두르마스) 등 수식어가 붙어야 한다.
2. 기원
돈두르마의 쫀득쫀득한 식감은 살렙(Sahlep)이라는 올리브 나무 그늘에서 자라는 야생란의 뿌리를 넣었기 때문이다.[3][4] 살렙은 전통적으로 튀르키예 사람들이 잘 말린 다음 가루로 빻아서 우유와 함께 끓여서 따뜻한 겨울철 음료로 애용했는데[5] 이것을 얼린 것이 돈두르마의 시작이라고 한다.비공식적인 설화에 따르면 돈두르마의 역사는 오스만 제국시절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원래 살렙은 감기약 혹은 정력제(!)로 여겨져서 약국에서 팔던 물건인데 어느날 마라슈 출신의 오스만 아아(Osman Ağa)라는 한 고위관료가 자기 고향의 약재를 술탄에게 진상하면서 자신이 알고있던 살렙 레시피대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술탄은 언제나 그렇듯이 정무에 여념이 없었고 자신을 위해 가져온 약임에도 불구하고 먹을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 때는 겨울이었고 저녁이 되자 오스만 아아가 가져온 살렙은 어느새 꽁꽁 얼어 버렸다. 하지만 살렙은 앞서 말했지만 뜨거운 음료이고 차갑게 먹으면 감기치료에 효과도 없을것이 분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탄은 오스만 아아의 성의를 생각해서 꽁꽁 언 살렙을 먹었는데 의외로 꽁꽁 얼어붙은 살렙의 맛이 술탄의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는 이것을 일부러 만들어 먹게 되었다고 한다.
혹은 오스만 제국의 궁중에서 전해오던 카르삼바치(karsambaç)라는 후식이 발전해서 돈두르마가 되었다는 설도 있는데 카르삼바치는 햇볕이 보이지 않는 산중 외딴 곳에 우물을 파고 거기서 겨울철에 얻은 얼음과 눈을 장기간 보관하다가 여름철에 그것을 잘게 부수고 과일즙과 잘 섞은 뒤 알레포에서 수입한 설탕을 잔뜩 넣은 다음 끝으로 꿀을 섞은 일종의 셔벗이다. 하지만 카르삼바치는 보다시피 돈두르마와는 재료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튀르키예인들은 대체로 전자가 기원이라고 생각한다. 카르삼바치는 아직도 튀르키예 남동부 지방에서 여름 음료수로 팔리고 있다. 다만 모양을 보면 완전히 '슬러시' 판박이... 종이컵만한 잔에 50쿠루시 정도로 별로 비싸지 않지만 이스탄불이나 서부지방에서는 보기 힘들다.
결국 튀르키예 동남부에 위치한 카흐라만마라슈(Kahramanmaraş)가 돈두르마의 본고장인데 제도적으로는 이 도시에서 만든 돈두르마만을 '돈두르마'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한국에 수입되어 팔리는 돈두르마도 이곳에서 생산된 것이다. 카흐라만마라슈 시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1973년 2월 12일에 정식으로 '마라슈 돈두르마'라고 앞에 지역명을 붙였으며 이전부터 전통적으로 존재했지만 이후 지역특성화를 시키게 되었다고 한다.[6]
3. 특징
아이스크림 만드는 사람이 철봉을 이용해서 돈두르마를 치대는 장면은 저절로 박수가 나오게 한다. 실제로 튀르키예에서 먹어보면 식감이 굉장히 쫀득하고 보통의 아이스크림과는 다르게 잘 녹지 않는다. 양쪽으로 잡아늘이면 10미터 이상 늘어난다고 할 정도다.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다소 고생하기도 한다. 씹어도 껌 비슷한 느낌으로 잘 끊어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잘 녹지도 않는다.돈두르마가 얼마나 점성이 강하냐면 매년 튀르키예에서는 돈두르마 시합이 열린다고 하는데 이 시합의 내용은 돈두르마로 자동차를 들어올리는 것이라고 한다!
부드럽게 만드는 데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튀르키예 현지인이 파는걸 사 먹는 게 좋지만 가격이 좀 비싸다. 모든 돈두르마는 튀르키예의 카흐라만마라슈라는 도시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다. 2018년 5월 기준으로 이태원동에서는 4500원 정도에 맛볼 수 있다.[7]
많은 맛이 존재하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종류는 바닐라, 초코, 딸기 3가지가 전부다.
만드는 법은 우유(염소젖)를 90℃로 끓여 멸균한 다음 설탕과 함께 끓이다가 살렙과 유향수지를 섞어 함께 녹인다. 여기서 살렙과 유향수지[8]는 점성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하며 아이스크림이 잘 녹지 않게 해주는 재료들이다. 상온으로 식힌 후에는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기계에 넣고 -6℃를 유지한 채 6~8시간 동안 계속 저어가며 큰 얼음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얼린다. 전통적인 방법은 주위를 얼음과 소금으로 채운 원통에 재료를 붓고 쇠막대로 계속해서 저어가며 얼린다. 얼면서 한 덩어리가 된 돈두르마는 점성과 탄성을 가지게 되어 갈쿠리에 걸어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고 한입 물면 길게 늘어난다.
일반적인 마라쉬 돈두르마는 이렇게 만들어지지만 '잘라먹는' 돈두르마(Kesme Dondurma)라는 종류도 있다. 이건 만들때 쇠막대로 저어가며 기포를 형성해 얼음을 부드럽게 하는 과정을 생략하거나 젓는 시간을 줄여서 만들어지는데 성형틀을 써서 얼리기 때문에 갱엿 모양으로 네모난 판형이 된다. 접시에 담아 서빙되며 칼로 잘라 포크로 찍어서 먹는다.
4. 돈두르마 장난
[9]
쫀득한 식감도 식감이지만 돈두르마가 유명한 이유는 다름아닌 돈두르마 가게에서 손님을 상대로 시전하는 장난으로 특유의 쫀득쫀득한 특성에 마찬가지로 특유의 아이스크림 주걱을 겸하는 긴 철봉을 더해 온갖 현란하고 기상천외한 움직임을 구사하며 손님을 농락하는 동시에 주변의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해 준다.
이러한 장난은 자신이 파는 돈두르마가 이만큼 쫀득쫀득하다는 걸 보여주는 자부심을 곁들인 퍼포먼스라고 하며 구경하는 사람은 물론 당하는 사람마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서 당하는 사람이 빡칠 수도(?) 있다.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이것 때문에 돈두르마를 아예 사먹지 않는 사람도 있다. 때문에 경험 많은 직원들은 농락하는 와중에 손님의 표정이 살살 일그러지거나 굳기 시작하는걸 눈치껏 파악하고 똑바로 주기도 한다.
이하 돈두르마 장수들의 능욕쇼의 주요 루트. 기왕 당할 거 알아두고 당하면 당하는 경우에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 순순히 정면에 아이스크림 담은 콘을 쇠막대에 붙여 내민다. 참고로 아이스크림을 쇠막대에 붙여서 내미는 것은 100% 함정이라고 보면 된다. 잡으려고 하면 바로 빼 버린다. 능욕쇼의 시작을 알리는 가장 기본적인 개시 기술. 이 때 콘과 아이스크림을 살짝 붙어 있게만 만들어서 손님이 콘을 재빠르게 붙잡으면 손목 스냅을 이용해 아이스크림만 떼가기도 한다.
- 아이스크림 담은 콘을 머리 근처에 두고 잡으려고 하면 잽싸게 피하거나 막대를 돌려 위치를 바꾼다. 약 3 ~ 4번 시전한다.
- 순순히 정면에 아이스크림 담은 콘을 내밀지만 콘은 실제론 2개[11]가 꽂혀 있어서 콘을 잡으면 아무것도 없는 콘만 손에 쥐어지고 아이스크림과 진짜 콘은 저 멀리... (참고로 당연히 콘 반납 필요)
- 때로는 휴지 가지고 장난치는 경우도 있다. 콘을 휴지에 감싼 채로 건네서 받게 하는데 당연히 상인은 콘만 쏙 빼가고 손님 손에 남는 건 휴지뿐이다. 나중에 진짜로 주니까 걱정하지 말자.
- 건네주는 듯 하더니 떨어뜨린다! 하지만 역시나 가짜. 아이스크림이 도구에 찰싹 붙어 있어서 안 떨어지지만 어쩌다 줄 듯 하려다 아이스크림을 바닥에 실수로 떨어뜨리는 사태도 드물게 일어난다.
- 손으로 아이스크림을 건네주려는 척 하다가 뺏는다. 떨어뜨리는 척 하면서 손 뒤로 아이스크림을 감추며 바닥을 향해 여기 있다고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한다. 아이스크림이 어디갔냐며 도발하는 것은 덤.[12]
- 가끔 많이 준다면서 갑자기 아이스크림 통에 든 걸 전부 꺼내서 들이밀 때도 있다. 크기가 어마어마한지라 보는 사람들 모두 웃음바다로 만든다.[13][14]
- 간혹 상인에 따라서는 장난 도중에 봉에 붙은 아이스크림을 손님의 얼굴이나 코에 살짝 묻히기도 한다.
보통 이런 쇼가 끝나고 '감사합니다' 같이 한 마디 하면서[15] 도구가 아닌 손으로 아이스크림을 건네면 쇼가 끝난 것이다.
쇼가 끝나고 주는 아이스크림은 위에서 장난 칠 때보다 훨씬 더 푸짐하게 담겨 있기 때문에 단순한 장난용이 아님을 알아볼 수 있다. 다만 몇몇 장수들은 이 순간에도 장난을 치는 장인정신을 발휘하기도 한다(...). 물론 마지막까지 이럴 경우 손님이 진짜로 빡쳐서 아이스크림을 엎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수준도 매우 가벼운 편이지만. 참고로 간혹 돈두르마를 붙잡거나 속임수에 전혀 걸리지 않으면 대부분의 장수들이 놀라워하면서 아이스크림을 더 얹어주기도 한다. 그러니까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다만 상인에 따라, 혹은 고객에 따라 장난을 치지 않고 바로 그냥 주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가령 인상이 험악해 보이는 덩치 큰 남자라던가, 나이 지긋한 어른에게는 장난을 자제하는 편인 듯하다. 손님이 밀려 있는 경우에도 장난을 못 보게 될 수도 있다. 어린이와 젊은 여성 손님만 골라 장난을 치는 상인도 있는데 아이를 대상으로 줄듯 말듯 장난치다가 결국 감당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려서 난감해지는 사례도 가끔 목격되는 듯하다. 장난에 화가 난 아이가 가판대를 막 차는 영상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
이러한 장난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지라 유튜브에 검색하면 전세계인들의 재미있는 반응을 볼 수 있다. 일부 고객은 농락당한 보복으로 돈을 이용하여 상인에게 줄듯 말듯 장난을 걸기도 하지만 그러면 상인이 잔돈으로 다시 받아치는 사례도 있다.(...) #
장난을 기대하는 손님의 기대를 배반하는 경우도 있다. 튀르키예 아이스크림 역관광이라는 제목으로 유명한 gif.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이러한 쇼는 튀르키예 현지에서도 보기 힘든 구경거리이다. 주로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으며, 현지인들조차 아이스크림 가지고 온갖 진기한 방법으로 사람 엿먹이며 장난치는 재주를 보면 신기해한다. 거기다 고난이도 기술이라 숙련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모든 가게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시내 중심가처럼 사람 많은 동네나 관광지가 아닌 길거리나 매점에 있는 돈두르마 가게에서는 저런 쇼를 보여달라고 요청해도 못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적인 쇼도 국가의 치안을 봐 가면서 해야 한다. 이러한 밈을 잘 모르고 치안이 안 좋은 나라(대표적으로 중남미나 아프리카 등등)에선
5. 튀르키예에서의 모습
이스탄불은 모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논외로 치고 2021년 기준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돈두르마를 대체로 2~3TL (약 270~400원 정도)에 팔고 있다. 국자 단위로 해서 한 국자는 0.80TL, 두 국자는 1.70TL 식으로 파는 곳들도 있다.이 바닥에서는 'MADO'라는 회사가 가히 본좌급인데 한국에도 지사를 가지고 있다. 마도는 원래 아이스크림도 파는 프랑스식 제과점으로 1850년에 설립되었으며 3대째인 야샤르 칸부르(Yaşar Kanbur)대에 이르러 아이스크림에 집중하기 시작해서 현재 야샤르 칸부르의 아들인 메흐메트(Mehmet), 아틸라(Atilla), 에르달(Erdal) 삼형제가 공동사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본업인 과자, 케이크도 여전히 유명하지만 아이스크림은 대규모 생산시설을 세워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전세계에 약 250개의 지점이 있다. 공식 홈페이지 야샤르 제과점과 마도는 동일한 가게다. 한국에는 들어왔다가 대차게 망했다. 배스킨라빈스를 당해내기엔 아직은 역부족인 듯.
보통 마도에서는 돈두르마를 접시 위에 바클라와나 튀르키예식 디저트랑 같이 플레이팅해서 팔고 있다. 돈두르마의 식감상 포크와 칼을 쥐고 스테이크 썰듯이 먹어야 함은 필수.
6. 튀르키예를 여행할 예정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
- 우선 MADO 체인점은 가지 말자. 제대로 된 돈두르마의 질감과 맛을 내지도 못하고 있다. 그냥 나뚜르 같은 느낌. 본진에 가거나 사장 삼형제가 집중적으로 순찰하는 지점이 있는데 해당 지점 돈두르마는 맛과 질이 확실히 차이가 난다. 간다면 되도록 플레인 맛을 시키는게 낫다. 플레인 맛이 가장 쫄깃하고 식감이 살아있는 편이다.
- 이스탄불 아야소피아 성당 아래쪽에 있는 돈두르마점이 유명하다고들 하는데 절대 가지말자. 가성비가 창렬 수준이다. 쉽게 생각하면 세계 어디에나 있는 관광지 바가지를 붙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2013년 여름 기준으로 단 한 덩어리 담아주는데 5리라[현재]를 받아먹는다. 물론 튀르키예인에게도 똑같은 가격을 받는다.
차별없는 튀르키예 - 2014년 6월을 기준으로 이스탄불에서 맛있는 돈두르마를 찾기 위해서는 관광지가 아니라 튀르키예인들이 많이 찾는 곳을 가야 한다. 에윱술탄 모스크(Eyüp Sultan Camii) 정문 앞에 오형제 돈두르마(Beşkardeş Dondurma)라는 가게가 있는데 맛도 좋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1국자 담는데 0.75[현재], 2국자는 1.80[현재], 3국자는 2.50[현재]식으로 가격을 매긴다. 이스탄불을 떠나 본고장인 카흐라만마라쉬에 가까워질수록 돈두르마의 퀄리티는 더 좋아진다. 안타깝지만 본고장에서 먹는 것이 진품일 듯.
- 마라슈 본고장의 돈두르마는 찰지기보단 단단하면서도 살짝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아이스크림이 끈끈하게 늘어나지는 않지만 굉장히 진한 맛이 나는데 이는 양젖과 염소젖을 이용해서 돈두르마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라슈에서 좀 유명한 돈두르마 가게는 3리라를 받고 노점에서는 2리라정도면 살 수 있다. 버스터미널에서는 아이스박스에 담은 돈두르마 덩어리를 팔기도 하는데 1kg 단위로 팔며 최대 48시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다만 비싸서 48시간 보관 가능한 아이스박스에 돈두르마 1킬로를 사려면 못해도 60리라는 줘야한 다. 보통은 말라티야, 가지안테프 등 인근 도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이 사간다. 3~6시간짜리 아이스박스에다 담아가면 20리라 정도.
- 마라슈 시 입구에는 아예 "마도의 집"(Mado Evi)라는 거대한 휴게소가 있다. 다른 건 안 팔고 돈두르마만 파는 곳이고 카흐라만마라슈 도 전체 인구가 100만이 채 안 되는데도 항상 문전성시를 이룬다. 마도의 집 뒤에는 마도 공장이 있으며 운이 좋으면 견학도 해볼 수 있다.
- 겨울철에는 돈두르마를 파는 집이 별로 없다. 그 많던 돈두르마 노점들이 겨울철에는 살렙(Sahlep) 장수로 변신한다.[20] 튀르키예인들은 겨울철엔 항상 음식을 따뜻하게 먹기때문인데 심지어 물조차도 미지근하게 혹은 따뜻하게 해서 판다. 하지만 지중해나 에게해 연안의 따뜻한 지역에서는 1년 내내 돈두르마를 볼 수도 있다.
- 가끔 카페나 디저트 가게에서 2-30가지의 돈두르마를 나열해놓고 파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종류는 돈두르마라는 단어 자체가 아이스크림을 의미하는 말이라 의미는 맞지만 우리가 아는 쫀득한 돈두르마와는 다르게 일반 아이스크림과 같은 식감이다. 쫀득한 돈두르마를 원한다면 공원이나 길거리에 있는 돈두르마 노점에서 사먹는 게 좋다.
7. 기타
2004년에 개봉된 튀르키예 영화 'Dondurmam gaymak'은 에게해 지방의 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돈두르마 장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 주인공인 돈두르마 장수는 바로 옆에서 장사하는 막대 아이스크림 때문에 파리만 날리는 가게를 보다못해 광고를 내고 인공색소와 화학약품, 설탕범벅이라며 막대 아이스크림을 디스한다. 물론 씨알도 안먹힌다. 결국 돈두르마 장수는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장사를 하는데 장난꾸러기 아이들한테 오토바이를 도둑맞는다.대한민국에사는 서울특별시는 이태원의 튀르키예 식당이나 인사동길에서 가판 형태로 파는 경우가 많으며 청계천 근처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죽전점 지하 식품부에서도 판다. 그러나 죽전점 지하 자리는 통닭집으로 바뀌었다. 서울랜드에서도 돈두르마를 블랙홀 2000과 날으는 비행선 사이 풍차 모양 가게에서 여러 음료수들과 케밥과 함께 팔며 "쫀득쫀득 아이스크림"[21]이라고 외치니 찾기 쉬울 듯. 다른 지역도 번화가나 백화점 식품코너 위주로 찾다보면 간혹 찾을 수 있기는 한데 그리 많지는 않다. 꽤 규모가 큰 행사가 열리는 곳이면 튀르키예 아이스크림 행상을 찾을 확률이 높은데 보통 그 곁에는 케밥 행상도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대개 튀르키예인이 직접 만들어 파는 경우가 많다.
대구광역시의 이월드에서 팔고 경주시 경주월드는 도네르 케밥[22][23]과 함께 판매한다.[24]
인천광역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차이나타운에 점포 하나가 판매 중.
대전광역시는 충남대학교 근처 궁동 로데오 거리에 있었는데
뉴욕에서는 맨하탄 미드타운의 Güllüoğlu Baklava Cafe와 브루클린의 Güllüoğlu Cafe에서 판다.[25]
SNL 코리아 '고독한 대식가' 편에서 김준현이 돈두르마 가게에 가는 장면이 등장했는데 가게 주인 아저씨가 위의 장난을 시전하다 분노한 김준현에게 팔을 잡히고 초코 돈두르마 한 덩어리를 몽땅 빼앗기는 봉변을 당한다. 거대한 돈두르마를 막대째 안고 유유히 사라지는 김준현과 쫓아나와서 애처롭게 경찰을 부르는 가게 아저씨가 불쌍해지는 것이 백미다.[26] 이 때문인지 이후 그는 결국 체포당하여 영양 많은 콩밥을 시식하는 신세가 되었다. 픽션이라 개그로 넘어갔지 현실에서 이랬다가는 강도상해죄이다. 돈두르마 아저씨의 장난에 당해 본 시청자들도 가게 아저씨를 동정할 정도.
이란에도 버스터니라는 비슷한 아이스크림이 있다.
'겨우살이와 딱총벌레'에는 돈두르마를 이용해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이 등장한다.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은 돈두르마 장수와 유퀴즈를 패러디했다.
[1] 간혹 어떤 곳은 사탕수수도 같이 팔기도 한다. 정작 튀르키예 본토에서는 자국산 사탕무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사탕수수는커녕 사탕수수 설탕의 수입조차도 금지되지만.[2] 여기서 다른 접사가 추가되어 형용사 등이 파생된다. dondurulmuş(얼어붙은), dondurmuş(얼린).[3] 살렙의 성분이 녹말이 많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탕수육 소스가 걸쭉한 것과 원리 자체는 같다.
녹말로 비슷하게 만든 예시. 해당 유튜버는 타피오카 전분이 제일 맛이 가깝다고 권장했다.[4] 시중에 파는 아이스크림에 카라기난, 구아검, 잔탄검 같은 증점제를 넣는 것과 비슷하다.[5] 지금도 겨울철에 튀르키예나 그리스 북부, 발칸반도 지역에 가면 '살렙'을 파는 노점상을 흔히 볼 수 있다. 율무차에 마시멜로를 녹인 듯한 식감으로, 계피가루를 듬뿍 쳐서 달콤한 맛이 난다. 요즘 들어 한국에 있는 튀르키예 음식점에서도 하나둘씩 팔기 시작하고 있다. 좀 비싸지만...[6] 가령 천안시 호두과자나 경주시 황남빵처럼 말이다.[7] 이태원에서 돈두르마를 판매하는 매점들 중에는 아래에 후술할 손님 골리기(...)를 하는 매점들도 있지만 그냥 장난 안 치고 바로 주는 매점들도 있다. 근데 문제는 복불복...빨리 먹고 싶은 사람들은 그냥 빨리 주는 매점이 걸리기를 비는거다[8] 매스틱(mastic)이라고도 한다. 피스타치오과에 속하는 상록수의 수액이며 천연 고무의 일종이다.[9] 농담으로 알아두면 유용한 말 "Benim Dondurma ile oynamayin(내 아이스크림으로 장난치지 마)"을 소개하기도 하는데 사실 엄밀히 말하면 틀린 문법이다. 1인칭문이므로 dondurma 뒤에 한정사 -m이 붙어야 하며 ile 앞에 자음이 있는 경우 i가 탈락하고 모음에 따라 -la/-le로 변화한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문장은 (Benim) Dondurmamla oynamayın 이고 한국어문이 반말이므로 반말까지 반영하면 oynama가 된다. 다만 존댓말과 반말이 구분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난데없이 반말을 해오면 기분이 충분히 나쁠 만한 일이니 그냥 존댓말인 oynamayın으로 알아두자.[10] 위생적으로 좋지 못하기 때문에 자제하는 게 좋기도 하고 대부분의 가게에서 반칙이라며 재도전을 시키기도 한다. 아니면 상대가 잡으려는 것을 눈치채고 피하는 경우도 존재한다.[11] 간혹 콘을 3개를 꽂아놓고 페이크를 치는 상인들도 있다.[12] 이 장난은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전하는 경우가 많다.[13] 다만 당연히 이렇게는 안 주고 다시 아이스크림 통에 넣어버린 후 또 장난 좀 치다가 그냥 정상적인 양만큼 준다.[14] 콘을 한 번에 여러 개 주고서 왕창 얹어주는 속임수를 쓰는 상인도 있다.[15] 유튜브 영상에 등재된 어떤 상인은 진짜로 아이스크림을 주기 전에 뺨을 두 번 마주대는 행동을 한다. 이건 튀르키예식 인사법으로 친근하게 대하고 싶은 사람과 하는 인사이다.[현재] 현재는 텔레의 가치 폭락으로 가격이 더 올랐다.[현재] 현재는 텔레의 가치 폭락으로 가격이 더 올랐다.[현재] 현재는 텔레의 가치 폭락으로 가격이 더 올랐다.[현재] 현재는 텔레의 가치 폭락으로 가격이 더 올랐다.[20] 이스탄불이나 앙카라 같은 좀 추운 지역에서는 하루종일 주구장창 살렙 장수들의 "Saaaaaah-leeeeeep!" 소리를 지겹도록 들을 수 있다. 보자(Boza)라는 수수를 발효시킨 음료수도 겨울철에 많이 마시는데 시큼하면서도 달착지근한 걸쭉한 맛이 꼭 막걸리를 연상시 킨다.[21] 이는 한국에서만 그러는 게 아니다. 튀르키예에 직접 가면 돈두르마 장수가 한국인을 볼 때마다 한국어로 "쩐듹쩐듹 아이스크림!"이라고 외치는 것을 주구장창 들을 수 있다! 6.25 전쟁에서 수천명의 장병들이 생환하고 각종 영웅담을 퍼트려서 동양이라면 한국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22] 직원들이 이즈밀 출신인지 포장지에 EFESUS KEBAB이라고 적혀있다.[23] 일반적인 에크맥에 도네르 고기를 넣어 주는 건 아니고 얇은 토르티야에 싸서주는 뒤륌(Dürüm) 같은 방식이다.[24] 튀르키예 현지인이 직접 판매하며 맛은 바닐라, 딸기, 초코 세가지고 돈두르마 장난도 많이 해준다. 하지만 5월, 9월 같은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이 겹치는 시즌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대충 넘기는 경우도 있다. 가격은 4500원.[25] 같은 본사의 지점들로 본사는 이스탄불의 Faruk Güllüoğlu다. 이곳은 전 세계에 바클라와, 로쿰, 헬와 같은 튀르키예 전통과자를 수출하는 기업으로 직영점도 가지고 있고 인터넷으로도 판다.[26] 여담이지만 김준현에게 폭행을 당했는지 옷이 찢어져 있고, 얼굴에 멍이 나 있다.
녹말로 비슷하게 만든 예시. 해당 유튜버는 타피오카 전분이 제일 맛이 가깝다고 권장했다.[4] 시중에 파는 아이스크림에 카라기난, 구아검, 잔탄검 같은 증점제를 넣는 것과 비슷하다.[5] 지금도 겨울철에 튀르키예나 그리스 북부, 발칸반도 지역에 가면 '살렙'을 파는 노점상을 흔히 볼 수 있다. 율무차에 마시멜로를 녹인 듯한 식감으로, 계피가루를 듬뿍 쳐서 달콤한 맛이 난다. 요즘 들어 한국에 있는 튀르키예 음식점에서도 하나둘씩 팔기 시작하고 있다. 좀 비싸지만...[6] 가령 천안시 호두과자나 경주시 황남빵처럼 말이다.[7] 이태원에서 돈두르마를 판매하는 매점들 중에는 아래에 후술할 손님 골리기(...)를 하는 매점들도 있지만 그냥 장난 안 치고 바로 주는 매점들도 있다. 근데 문제는 복불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