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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킬라

Tequila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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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메스칼2.2. 테킬라2.3. 차이점2.4. 음용 방법2.5. 숙취
3. 등급4. 브랜드5. 테킬라 베이스의 칵테일6. 매체에서의 등장7. 기타8. 둘러보기

1. 개요

파일:Tequila.jpg
Tequila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 데킬라(또는 테킬라)라는 명칭은 멕시코 할리스코 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테킬라(Tequila)의 이름에서 따왔다.
알콜 농도는 여타 증류주와 마찬가지로 보통 40% ABV로 출시되며, 알콜 농도에 대한 규정은 딱히 없기에 제품에 따라 35~55% ABV 사이로도 출시된다.

2. 상세

2.1. 메스칼

흔히 다육식물용설란(agave)으로 만든 멕시코 증류주를 테킬라라고 알고 있지만 이 경우는 메스칼(Mezcal)이 통칭이고 메스칼 중에서 블루 아가베(agave azul, Agave tequilana), 혹은 테킬라 아가베로 불리는 용설란만을 재료로 해 할리스코(Jalisco) 주의 과달라하라(Guadalajara) 시[1]에서 만들어지는 것만 테킬라라고 부른다. 즉, 모든 테킬라는 메스칼이지만 메스칼이라고 다 테킬라는 아니다. 테킬라를 제외한 메스칼은 주로 멕시코 남부의 오아하카(Oaxaca)주에서 만들어진다. 포도로 만든 브랜디라고 죄다 코냑이라고 부르지는 않는 것과 같은 이치.

병바닥에 벌레가 들어있는 메스칼 때문에 식겁을 하는데 주로 멕시코 남부 오아하카 주에서 생산된 메스칼이다. 생산과정이 비위생적이라 혼입된 것이 아니고 병마다 3cm 정도 되는 것들을 하나씩 담아 포장한 것들로 이 제품들의 레이블엔 "con gusano (with worm)" 라고 표기가 되어있다. 이 벌레는 용설란 표면에 붙어 사는 나방 유충의 일종. 용설란에 붙어 살기에 "아가베 웜(Agave worm)"이라고도 부르며, 원래는 구사노 로호(Gusano rojo)라 부르고 메스칼 상표 중에서도 이 이름을 딴 "구사노 로호"라는 상표가 있다고 한다.

벌레를 넣게 된 설에는 과거 술의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한 시절,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던 벌레를 넣어 만일 썩지 않고 잘 보관되면 충분한 농도로 술이 만들어졌다는걸 판단하기 위한 설과 실수로 들어간 벌레가 결과적으로 메스칼의 맛을 향상시켜 계속 넣게 되었다는 설 또는 일종의 정력 강장제를 첨가한데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다.[2] 물론 순전히 상업적 유인책으로 넣었다는 설도 있다. 당연히 모든 메스칼에 벌레를 넣는게 아니며 벌레를 넣는건 저급한 품질을 숨기려는 상업적 술책이기 때문이라고 격하하면서 테킬라처럼 벌레와 무관한 고급 제품을 만들려는 곳도 있다. 상술했듯 메스칼은 사용할 수 있는 아가베의 품종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야생에서 자생하는 최고급 품종을 사용한 제품도 있으며, 이런 제품의 경우 웬만한 테킬라보다도 훨씬 비싸다.

이들 오아하카 주의 메스칼은 여러 종류의 용설란을 섞어 사용하며 채취한 피냐를 구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3] 메스칼은 보통 연속식 증류기로 한 번만 증류한다. 피냐를 굽는 과정에서 피냐에 탄내가 배기 때문에 아일라 위스키처럼 매우 강렬한 향을 가지고 있는데, 용설란의 품종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제품마다 맛이 다 다르다. 한국에 주로 수입되는 몬테 알반의 경우 마셔보면 인삼주 같은 맛이 난다.

2.2. 테킬라

1994년부터 시작한 테킬라 인증제도는 도입 초기에는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찬성받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값비싼 인증비용과 최대 1년이 걸리는 긴 시간, 획일화된 제조법으로 인해 다양한 전통 제조법과 상충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굴되었고 인증기관의 부패 또한 심각해 멕시코 당국이 50만 달러의 벌금을 물리기도 하였다. 결국 미국의 자본을 등에 업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유명 브랜드만 살아남게 되는지라 전통적으로 증류를 해온 소규모 업자들은 아예 인증을 포기하고 '아가베 증류주-distilled agave'라는 식으로 판매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이 인증은 상술한 거 처럼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이후 ISO의 규제와 감시로 엄격한 관리를 받게 되면서 다시 인증을 받는 증류소가 늘었고 최종 253개의 증류소가 인증을 받아서 인증 코드를 받게 되었다. 이 인증 코드를 NOM이라고 하며 Norma Oficial Mexicana(멕시코 공식 표준)의 약자로 4가지 숫자로 되어있다. 현재 공식 생산되는 테킬라에는 모두 이 4자리의 제품의 뒷부분에 다 적혀있고 이 NOM 코드로 어느 증류소에서 만들었는지, 같은 증류소의 다른 브랜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다 찾을 수 있다.

다만 이 규제는 멕시코 내에 국한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팔리는 일부 브랜드의 경우 아예 다른 곳이나 과달라하라와 접해있고 사실상 같은 도심을 공유하는 자포판 등의 장소에서 생산한 것도 문제 없이 데킬라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다. 믿을만한 리쿼샵이나 코스트코 등지에서 구매했다면 과달라하라산이 아니라고 해도 좋은 맛을 낼 수도 있으니 멕시코 이외에서 구매했다면 “왜 과달라하라 산이 아닌데 테킬라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 짭 아닌가?”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고급 브랜드에서 나오는 아녜호 이상 등급의 경우 고급 위스키나 코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물론 가격도 그에 걸맞게 상당히 비싸다.[4]

한국의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도 팔지만 가격이 약간 부담스럽다. 지구 반대편에서 건너오는 운송비와 수입사, 유통사, 판매처 마진에 더해 72%에 달하는 주세와 21.6%의 교육세, 거기에 관세와 부가세까지 붙기 때문에 현지가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주세가 훨씬 낮은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현지가와 큰 차이가 없는 경우도 흔하다.

테킬라가 원래 유명한 술은 아니었는데, 1953년 이후에 미국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갑자기 붐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도 사실 테킬라는 멕시코의 토속주에 불과했으나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 이후 방문객들이 야성적(野性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 맛에 이끌려 각국으로 가져간 것을 계기로 세계의 술이 되었다.

미국에서는 테킬라의 대중적인 인지도(양)에 비해 그 이미지(질)는 위스키 등과 비교할 경우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인데, 집에 딱히 먹을 만한 술이 테킬라 말고 없을 경우에 어쩔 수 없이 꺼내는 술 정도였다. 그러나 테킬라(메스칼) 시장은 이미 본국인 멕시코를 한참 앞질렀으며 미국 내 수요가 대단하다. 전세계 테킬라 시장의 매출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한다. 다만 미국의 테킬라에 대한 인식은 멕시코인의 불법 이민과 마약 카르텔과의 이미지가 섞여 다소 인종차별과 관련된 요인도 없지 않다.

바에서는 주로 호세 쿠엘보[5]가 널리 쓰인다. 20,000원 초반대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이는 100% 아가베가 아니라 다른 재료를 섞어넣은 것이기에 제대로 된 테킬라의 맛에는 미치지 못한다. 참고로 이건 호세 쿠엘보 에스페셜이고 트래디셔널이라는 이름이 붙은 호세 쿠엘보는 100% 아가베를 사용한다.[6] 물론 가격도 최소 5만원대.

2.3. 차이점

테킬라와 메스칼은 같은 용설란을 재료로 사용하지만 제조 과정 중 용설란을 익히는 방식이 달라 풍미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테킬라는 용설란을 오븐에서 쪄내는 반면, 메스칼은 암석으로 채워진 구덩이에 장작을 얹고 구워내기 때문에 특유의 스모키함을 지니게 된다.

용설란의 수액은 당분이 많아 농축해서 아가베 시럽을 만들기도 하는데, 수액을 채취하여 농축하는 대신 발효시키면 풀케라고 하는 탁주가 된다. 이걸 스페인 정복자들이 증류를 한 것이 메스칼의 기원이다. 테킬라는 블루 아가베를 이용하여 만들며, 블루 아가베의 잎을 다 베어내고 남은 심인 피냐(piña)[7]를 쪄서 섬유질에 밴 당분을 짜낸 즙으로 제조하며, 단식 증류기로 두 번 이상 증류하도록 법적으로 정해져 있다.

현재는 블루 아가베를 최소 51% 사용하고 나머지는 곡물 등 아가베가 아닌 재료들로 보충해 만들어도 테킬라[8]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기 때문에 구입하기 전에 자세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진짜 100% 블루 아가베를 사용한 테킬라의 경우 당연히 그렇지 않은 제품에 비해 훨씬 비싸다.

2.4. 음용 방법

파일:Tequila_salt_lime.jpg
테킬라만 니트로 마실 수도 있지만, 소금과 라임을 곁들여서 먹는 것도 흔한 음용법이다. 잔 주둥이를 저민 라임에 찍고 소금을 뿌린 접시에 다시 찍어서 테킬라를 따른 후, 테킬라를 한입에 털어넣고 잔 주둥이를 핥는다.[9] 일단 이것을 '멕시칸 스타일' 이라고 부르는데, 이름과 달리 사실 미국에서 유래된 방식이다. 멕시코에서도 라임, 소금, 테킬라의 조합은 대중적이긴 하지만, 보통 소금과 라임은 저민 라임을 소금 찍어서 안주로 먹는 것처럼 테킬라와 따로 먹는 편이다. 특히 전자의 방식은 잘못하면 소금을 많이 찍어 굉장한 짠맛으로 인해 맛을 다 망치기도 하니 요주의.

탄산수, 혹은 토닉워터와 섞어 마시는 것도 흔하다. 여기서 조주 과정을 좀 더 극적으로 만든 것이 테킬라 슬래머라고 하여, 스트레이트 더블 글라스에 테킬라와 탄산수를 반씩 넣은 후 손으로 틀어막고 잔을 탁자에 내리쳐서 마시는 방법이다.

이 외의 칵테일 조합은 테킬라 베이스의 칵테일 문단을 참조하면 된다.

2.5. 숙취

테킬라로 인한 다음 날 숙취테킬라 선라이즈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 고통이 소주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굉장하다. 주된 원인은 메탄올 때문인데, 데킬라는 제조과정상 다른 술에 비해 많은 양의 메탄올이 생성되고[10], 이것이 숙취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물론 메탄올은 소량 섭취시에도 실명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독극물이지만,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데킬라에는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의 메탄올은 함유되어 있지 않기에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11] 다만 메탄올 함량이 특히 높은 몇몇 데낄라는 대한민국에 수입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고 한다.

3. 등급

4. 브랜드

5. 테킬라 베이스의 칵테일

6. 매체에서의 등장

7. 기타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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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할리스코 주의 주도이다.[2] 가장 마지막으로 술병을 비운 사람에게는 벌레까지 먹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3] 전통적인 방식은 땅에 구덩이를 판 뒤 불을 지피고 피냐를 넣어 굽는다.[4] 테킬라의 등급에 대해서는 등급 문단 참조.[5] 그런데 정작 멕시코에서는 호세 쿠엘보는 외국인들이나 찾는 브랜드로 인식이 되곤 한다. 수많은 브랜드가 있으며 한 브랜드 내에서도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종류의 테킬라를 생산한다. 예를 들면 '씨에라'라는 테킬라는 유럽 시장에서 1위인 브랜드인데 씨에라는 '씨에라 밀레나리오'라는 상위 트림을 따로 갖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맛과 가격대가 매우 다양하다.[6] 병 디자인도 살짝 다르다. 에스페셜은 각진 형태지만 트래디셔널은 일반적인 둥근 형태의 병이다. 동사의 고급 라인업으로 "1800"이 있는데 이건 맛이 더 좋다.[7] 마치 거대한 솔방울처럼 생겨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8] 이를 '믹스토 테킬라'라고 한다.[9] 이 방식을 스노우 스타일이라고도 한다. 스노우 스타일을 채용한 칵테일은 마가리타가 대표적이다.[10] 멕시코 법규에선 데킬라의 메탄올 함유율의 하한선도 지정하고 있다.(0.3g/L) 데킬라의 주원료인 블루 아가베에는 펙틴이 함류되어 있는데 펙틴은 발효과정 중 메탄올을 생성한다. 즉 메탄올이 너무 적다는 것은 블루 아가베를 적절히 발효시키지 못했거나 다른 방법으로 알코올을 생성했다는 뜻이 된다.[11] 메탄올의 대사 과정에서 포름알데하이드와 포름산이 생성되지만, 다행히(?) 에탄올의 양이 더 많기 때문에 숙취로 끝난다. 에탄올이 메탄올보다 먼저 대사과정을 거치게 되기 때문.[12] 영어의 aged에 해당. 주의할 점은 발음이 절대로 '아네조'가 아니다. 스페인어에서 j를 보면 무조건 ㅎ발음을 하자. 대표적으로 히스패닉계 사람 이름으로 쓰이는 "Jose"도 "호세"라고 불러야 맞다.[13] 고급화 전략이기에 주로 아녜호 원액을 쓴다.[14] 상술한 나방애벌레다.[15] 이 제품들 전부가 기준에 충족하지 않는 데킬라를 블루 아가베 100%로 포장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16] 심지어 매점이나 자판기에서 취급하기도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