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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21:54:31

모켈레 음벰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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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실존 여부?4. 역사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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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66.media.tumblr.com/tumblr_nbfugcuHW41tk78wfo1_1280.jpg
모습

아프리카에서 출현한다는 크립티드.

모켈레-엠벰베, 모켈레-음베음베, 모켈레 므벰베, 모켈렘벰베 등 한글 표기가 제각각이다. 일단 외래어 표기법으로 아프리카계 단어의 Mb- 는 '음ㅂ-'로 표기하므로 '모켈레음벰베'로 결정되었다.

2. 상세

아프리카에서 서식한다는 소문이 있는 용각류를 닮은 크립티드.

콩고 인민공화국(현 콩고 공화국) 북부 리쿠알라(Likouala) 지역의 습지대에서 목격되었다. 이름은 현지어인 링갈라어로 '강의 흐름을 멈추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1776년에 처음으로 목격사례가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목격담이 존재하고 있다.

파일:external/www.genesispark.com/MokeleMbembe-Color2.jpg

묘사는 어느 목격담이나 상당한 유사성을 따르는데, 길이는 5~9m, 덩치는 작은 코끼리하마만큼 큰 거대한 동물이며, 과 하마를 섞은 것 같은 모습이라 한다. 피부는 매끈하고 색은 갈색이 도는 회색빛이며, 둥글고 두꺼운 몸통과 과 비슷할 정도로 가늘고 유연하며 긴 목과 작은 머리, 악어처럼 긴 꼬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머리에는 하나의 긴 이빨 또는 이 튀어나와 있다고 한다. 하마를 극도로 싫어해 하마를 보이는 대로 덤벼들고 성질이 사나워 가까이 가면 카누를 뒤집어 버리고 사람을 습격해 죽이는 경우는 있으나 결코 사람을 잡아먹지는 않는다. 철저하게 초식성이며, 그 지역에 자생하는 덩굴식물의 일종을 좋아한다고. 특이하게도 동굴에 들어가 잠을 자기도 하며 주행성 동물이라고 한다. 발가락이 4개인 하마와 달리 발가락이 3개인데 뒷발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서 발자국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유럽인 학자들이 원주민들에게 공룡의 그림을 보여주자 디플로도쿠스를 모켈레 음벰베와 가장 비슷한 것으로 꼽았다.[1] 앞서 언급된 목격담에서 디플로도쿠스가 속하는 용각류의 특징을 다 갖추었고, 이러한 외형은 지구 역사상 존재해 온 육상 생물 중에선 용각류 말곤 없다. 더군다나 뒷발에 3개의 발톱이 있다는 묘사조차 공교롭게도 실제 용각류들이 갖는 공통된 특징이다. 다만 길다란 뿔이 튀어나온 두개골은 트리케라톱스같은 각룡류, 그리고 굽은 발톱이 달린 뒷발은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수각류의 특징이다.

파일:external/www.genesispark.com/mokele4.jpg

1970년대에 미국인 선교사가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콩고의 텔레(Tele)호 근처에 사는 원주민들은 호수에서 흘러나온 강의 상류에서 물고기를 잡는데, 주변에 서식하는 모켈레 음벰베가 자꾸만 그들을 공격하며 물고기 잡이를 방해하자 아예 날카로운 통나무들과 나뭇가지로 바리케이드를 쌓았다고 한다. 그런데도 모켈레 음멤베는 나타나서 바리케이드를 뚫으려 시도하다가 나무에 찔려 부상을 입었고, 원주민들은 그 기회를 노려 창으로 모켈레 음벰베를 죽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후 마을 사람들이 모켈레 음벰베를 해체하는데 고기를 자른 부위가 다시 살아나 여러 번 잘게 써는 일을 반복하고 나서야 그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고기를 먹은 사람들은 하룻밤 내에 모두 죽었다고 전해진다. 그 이후로 원주민들은 모켈레 음벰베를 단순한 동물을 넘어 일종의 정령으로 여기며 두려워 하기 시작했다고. 참고로 그 선교사는 강의 상류에 쳐놓은 바리케이드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2]

3. 실존 여부?

원주민들 사이에서도 전설상의 동물로 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그 실체가 불분명한 동물이나, 목격 보고도 많고 콩고 분지의 밀림지대가 본디 워낙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곳이라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속단하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만에 하나 이 동물이 실존하는 미지의 생물이라 해도 진짜 공룡이라 간주하기도 어렵다.

일단 육상 생물의 75%를 사라지게 만들고 중생대의 막을 내린 K-Pg 멸종에서 중대형 생물들은 육상과 해양을 막론하고 전부 멸종됐으며, 설치류조류 등 크기가 매우 작은 동물들을 위주로 살아남아 지금에까지 이르렀다. 이 대멸종은 무려 100만~250만 년간 지속됐는데, 대부분의 식물이나 심지어 미생물인 상당수의 규조류도 절멸된 가운데 용각류로 추정되는 모켈레 음벰베가 이 기간을 이겨내고 존속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3]

만에 하나 모켈레 음벰베 같은 비조류 공룡이 생존했다 해도 이러한 용각류가 생존하려면 엄청난 양의 먹이가 필요하며, 남극조차 울창한 숲이었던 따뜻한 중생대에 적응해 온 생물이 신생대 내내 이어진 여러 차례의 빙하기를 견뎌낼 가능성도 매우 불투명하다.[4] 그러므로 설사 용각류가 대멸종에서 살아남았다 해도 그 후에 일어난 수두룩하게 많은 멸종들과 기후 및 환경 변화, 그리고 6500만 년이란 시간을 거치며 대형 초식동물로서 외형상 변화가 거의 없는 상태로 생존하는 것은 힘든 일이거니와, 수천만 년의 세월동안 나타난 환경 변화에서 새로 나타난 종들에게 밀려 멸종하기도 쉽다.[5][6]

그러나 곤충뿐 아니라 웬만한 크기의 동물들 또한 수억 년 동안 여러 차례의 대멸종을 이겨내면서도 외형 변화가 두드러지게 일어나지 않은 동물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악어는 중생대에 탄생해서 크기가 작아졌다는 것 외엔 외형이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코끼리가 우스울 정도의 섭식량을 가진 용각류가 어떻게 대멸종을 피하고 6천만 년 동안 생존해서 콩고에 정착할 수 있었느냐도 난제인데, 굳이 추정하자면 대멸종 때 소수의 용각류들이 민물가에 피신하면서 그 기간동안 크기가 작아질만큼 작아졌다가, 자연환경이 복구된 이후 다시 점점 커져가면서 기후 및 환경변화에 따라 식생이 풍부한 지역을 오가다 현재의 콩고 밀림에 정착해왔다고 해야 그나마 말이 맞다.

무엇보다도, 모켈레 음벰베가 정말로 6천 5백만 년을 존속해왔다면 그 기간 내에 단 하나라도 화석으로 남아야 한다. 그러나 신생대 이후 비조류 공룡의 화석은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7]

결국 레드먼드 오핸런(Redmond O'Hanlon)이라는 사람이 집필한 책인 <콩고 여행(Congo Journey)>의 내용 중에서 그가 현지 원주민들에게 모켈레 음벰베의 목격담에 관한 질문을 하였는데 현지 원주민들은 모켈레 음벰베에 관하여 그저 민간 전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해버렸다. 자신들도 전해져내려오는 이야기로만 들었고 살면서 그런 동물은 본 적이 없고, 원주민들은 실존하는 동물이 아니라 설화 속의 정령 따위로 취급하기도 한다고.

실존 동물이건 전설 속의 동물이건 원주민들 전승의 모켈레 음벰베가 바빌로니아의 신화 속에 등장하는 환상종인 무슈후슈라는 말도 있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떡밥이다. 실제로도 무슈후슈와 모켈레 음벰베의 묘사는 굉장히 공통점이 많은데, 뱀을 닮은 긴 목과 머리, 길고 가는 꼬리와 뒷발의 날카롭게 굽은 발톱 등 세부적인 디테일까지 흡사하다. 또 무슈후슈가 새겨진 이슈타르 문에는 사자, 황소도 함께 조각되어 있는데 이 세 동물들은 각각 서식하는 지방을 대표하며, 사자는 바빌로니아(과거에는 사자가 중동에도 많았다), 황소는 유럽(유럽에 서식했다가 최근 멸종한 오록스), 무슈후슈는 아프리카를 상징한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즉 콩고 지방의 원주민들의 모켈레 음벰베 전설이 그들과 가끔 교류하던 이집트인들을 통해 바빌로니아에까지 알려진 것이라는 설이다.

혹은 한때 콩고 밀림 지역에 서식했다가 멸종되었다고 전해지는 에밀라 은투카라는 일각수 크립티드가 모켈레 음벰베라는 설도 있다. 솔직히 둘 다 닮은 구석이 많은 편이다.

최근엔 일부 원주민들이 코뿔소가 바로 모켈레 음벰베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과거의 모켈레 음벰베의 생김새에 대한 묘사는 코뿔소와 확연히 다른 동물을 일관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수십년 동안 원주민들도 이 동물을 목격하지 못하면서 묘사가 와전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미지의 동물이 아니라면 차라리 코뿔소 같은 알려진 동물보다는 아예 환상종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 실존하지 않는다는 측은 이 동물의 묘사가 파충류라 하기에도, 포유류라 하기에도, 공룡이라 하기에도 애매하고 설화 속 환상종들의 전형적인 특징대로 여러 동물들을 짬뽕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코끼리나 하마는 잘만 목격되는데 이렇게 거대한 동물이 목격되거나 공중 카메라 촬영에 잡히지 않고, 이와 비슷한 동물이 화석 기록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다.

물론 이 동물을 원주민들도 수십 년간 목격하지 못했다는 걸로 보아 만약 실존했다면 이 지역에 제대로 된 탐사가 이루어질 즈음 이미 개체수가 몇 마리 남지 않은 거의 멸종 상태였고 현재는 아예 사라졌다고 하면 들어맞긴 하나, 그러면 왜 뼈조차 발견되지 않냐는 문제가 있다. 현재는 보통 악어를 원형으로 용이라는 환상종이 만들어진 것처럼[8] 코끼리나 코뿔소 등을 지칭하는 이름이 구비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면서 조금씩 변형되어 아예 다른 환상종이 되었고, 이게 당시 유행하던 용각류 공룡의 잘못된 복원도와 우연히 비슷한 모습이라 당시의 진화나 생태학에 대해 무지했던 서구권의 학자들이 공룡이 살아남았다는 식으로 대충 이야기를 끼워맞춘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이고, 가장 현실성도 높다.

종합해보자면, 공룡에 대한 지식도 개념도 전무할 콩고 원주민들에게 있어 고대로부터 줄곧 변함없이 특정 공룡과 거의 똑같은 형태로 묘사되는 미지의 생물이면서도, 현대에 가까운 시간대까지 존속할 수 있었던 계기 또한 그 가능성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공룡시대 이후의 시간대에도 살아 있던 공룡의 화석이 전무하다는 점, 그리고 지형을 훼손한 흔적이나 발자국, 신빙성을 확인할 수 없는 울음소리 녹음본 등 제대로 된 실증이 나오지 않는 등 그 실존 여부가 불확실한 전설상의 동물이다. 그저 과장된 허구로 만들어진 환상수인지, 오리너구리[9]처럼 특유의 환경에서 원시적인 성질을 유지한 채 지금까지 존속해 온 미지의 생물일지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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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코끼리를 잘못 본 거 아니냐는 가설도 나오고 있다. 은근히 설득력 있는 것이, 애초에 코끼리의 코끝은 묘하게 파충류양서류의 머리와 닮은 데다가[10][11] 코끼리는 평소에 물 속에 들어가 코만 내놓고 있을 때가 많은데, 이때 코를 S자로 휘어 놓은 게 영락없는 용각류의 모습 그 자체기 때문.

단순 끼워 맞추기일 수도 있지만 모켈레 음벰베의 외형 묘사와 거의 일치하는 것이 코끼리의 뒷발톱은 3개이고 덩치는 코끼리 그 자체며 '머리 꼭대기에서 목 뒤 아래까지의 등 주름'은 위 사진들처럼 코끼리가 코를 (위쪽으로) S자로 휘었을 때 콧등에 생긴 주름이라 보면 거의 들어맞는 특징들이다. 또한 성깔이 매우 더럽고 하마와 인간을 싫어해서 맨날 공격한다는 건 아프리카코끼리의 특징이기도 하다.

심지어 뿔에 대한 이상한 묘사도 설명이 되는 것이, 전승에선 머리에 긴 뿔이 달렸다고도 하고, 긴 이빨이라고 묘사하기도 하며, 그러면서도 디플로도쿠스와 닮았다고 묘사되는데, 그냥 코끼리의 상아라고 하면 저 이상한 묘사들이 전부 설명이 되기 때문. (코끝을 머리라고 생각했다면) 목 언저리에 뿔이 달렸다고 묘사한 것이 구전되며 머리에 뿔이 달렸다고 와전됐을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것이 실제 코끼리의 진짜 머리를 알아본 사람이 이빨이라고 묘사한 것의 전승과 뒤섞여서 뿔이니 이빨이니 하는 다양한 전승으로 남은 것으로 보인다. 상아 자체가 코끝에 달린 게 아니니 디플로도쿠스처럼 인식되는 것엔 지장이 없었을 것이고.

또한 상술한 '무슈후슈' 떡밥의 경우, 이슈타르 문에선 무슈후슈(모켈레 음벰베)가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동물로 묘사됐는데, 이게 그냥 코끼리라고 하면 정말 자연스럽게 납득이 된다. 애초에 아프리카 하면 생각나는 동물 중 하나 아닌가.[12] 북아프리카전투 코끼리지중해에서 남긴 명성만 봐도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

(이 가설이 맞다면) 콩고 원주민들이 바보도 아니고 코끼리와 모켈레 음벰베가 같은 동물인 걸 몰랐을까 싶겠지만, 애초에 이쪽 리쿠알라 늪지대는 하마는 흔한 대신 코끼리가 희귀한 지역이고 고대의 원주민들은 코끼리를 전혀 몰랐을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들이 코끼리를 보고 남긴 전승이 모켈레 음벰베 전설로 남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쪽 인근 원주민들도 코끼리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코끼리를 목격해도 더 이상 '뱀과 하마가 합쳐진 괴물'로 인식하지 않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둘을 다른 동물로 기억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원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모켈레 음벰베는 상상의 동물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여전히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악어처럼 긴 꼬리이다. 이 묘사만큼은 모든 증언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이지만 알다시피 코끼리는 꼬리가 길지 않고 긴 꼬리로 보일만한 신체 부분조차 없기 때문이다.

4. 역사


문헌상 첫 기록은 1776년 프랑스 선교사 리에뱅보나방튀르 프루아야르의 저서에 기록되어 있다.
"그건 거대한 괴물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발자국이 땅에 나 있었는데, 둘레가 90cm나 되는 흔적을 만들었다. 발자국의 형태를 관찰한 후, 보폭을 측정해보니 그 동물의 보폭은 2.1 ~2.4m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 "

1909년에는 독일 출신의 쇼맨이자 서커스 개최자, 멸종동물 거래처를 소유한 카를 하겐베크(1844~1913)의 저서에서 공룡이 아프리카에서 살아있을지 모른다는 언급이 있다만 다만 본인이 직접 보았다는 서술이 아니라 사람을 거쳐 내려오는 소문이라는 서술이기에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당연하게도 아프리카 현지의 주민들, 그리고 거기에서 연구활동을 하던 학자들은 의견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1976년 본격적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 텍사스의 파충류 학자인 제임스 파월이 근처를 여행하면서 모켈레 음벰베에 대한 전설을 듣고 신비동물학회 회장인 로이 매컬 교수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이에 관심이 생긴 매컬 교수는 1979년에 모켈레 음벰베를 탐사하기 위한 탐사대를 결성하였다.

그들은 선교를 하던 선교사에게 모켈레 음벰베에 대한 전설을 들을 수 있었는데,
"원주민들이 묘사한 바로는, 그 동물은 길이가 4.5~9m 정도 되는 것 같다. 이 길이의 대부분은 목과 꼬리가 차지하고 있는 듯 하고, 머리는 뱀 같고, 꼬리는 길고 가늘며, 몸통은 코끼리나 작은 경우 하마와 비슷하다고 하였다. 다리는 짧은 편이며, 뒷다리는 3개의 발톱을 지녔다. 그리고 머리 꼭대기에서 목 뒤 아래까지 등 주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 지역이 다름에도 공통적인 특징을 묘사한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목 뒤의 주름은 용각류공룡의 특징으로 전체적인 모습이 아파토사우루스와 흡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또한 탐험대는 모켈레 음벰베의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하였다.
파일:external/www.ilbe.com/9cd455e1165b0255bc1c59f94529d4ea.jpg

흔적을 발견한 근처에는 이 정도 크기의 동물이 존재하지 않아 실존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었으나 더 이상의 수확은 없이 1차 조사는 종료된다.

이 후 1981년에 2차 조사대가 조직되어 떠나게 되었는데, 매컬 일행은 간접적 접촉을 하게 되는데, 매컬 일행이 카누를 타고 에페나 마을 근처의 강을 돌고 있을 때, 멀리 떨어져 있던 둑에서 커다란 동물이 갑자기 잠수하면서 파도를 일으켜 매컬의 카누를 치었는데 그걸 본 원주민이 "모켈레- 음베음베!"라고 소리쳤다.

매컬 교수는 하마가 없고, 악어는 저런 파도를 낼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저 파도는 거대한 동물이 낸 파도이고, 그것은 모켈레 음벰베일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하지만 매컬 교수는 직접 목격하지도 못하고, 그 괴물의 존재를 증명할 어떠한 사진 증거도 남기지 못한 채 2차 조사대도 실패로 끝나게 된다.

그런데 매컬 교수가 이 모켈레 음벰베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있다. 왜냐하면 1987년에는 모켈레 음벰베는 실존동물이 아닌 신령에 비슷한 존재로 그려졌기에 여러모로 내용이 안 맞는 측면이 있다. 그리고 위의 모켈레 음벰베의 발자국이 현실에 존재하는 용각류 공룡과의 발자국이 안 맞으면서도 발자국이니 분명히 여러 개가 찍혀있을 확률이 있지만 겨우 저 사진 달랑 얻어온 것 외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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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캘리포니아 출신인 허먼 레거스터스는 자신의 탐험대를 이끌고 콩고로 가서 모켈레 음벰베가 자주 목격되었다는 텔레 호수에 도착. 그 호수를 탐험하는 동안에 그는 뱀처럼 긴 목을 가진 동물이 호수에서 솟아오르는 것을 목격했고, 그 기괴한 생명체는 탐험대와 몇 초간 눈을 마주친 채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이 탐사에서 최초로 모켈레 음벰베로 추정되는 생명체의 울음을 녹음하는데 성공하였다. 듣기

그리고 2001년에는 피그미족들에게 다수의 동물 사진을 보여줬을 때 모켈레 음벰베를 공룡이 아닌 코뿔소로 지목했다.

사실 모켈레 음벰베는 더이상 현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할 수 없는 게 제국주의 시대와 달리 21세기에는 인터넷과 신문이나 텔레비전, 라디오 같은 매체가 있기에 아프리카인들도 이제 공룡의 존재를 알고 있고 만약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려면 공룡이라 대답해주는 게 규칙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오리족 같은 본래 원주민인 사람들도 사냥꾼이 아니라 컴퓨터 앞에 앉거나 비행기를 타는 시대이기에 더이상 현지인들의 자문은 실효성이 있을 수가 없다.

결론적으로 모켈레 음벰베는 공룡이 아니라 아프리카 민간전설에서 나오는 정령이지, 현실에 살아있는 동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5. 기타

파일:모켈레-음벰베-대항해시대2.png* 대항해시대 온라인 Episode11 CP3 업데이트 패치에서 전승 퀘스트 발견물(5성급)로 추가되었다. 퀘스트 이름은 '아프리카의 거대 생물에 관한 전승'

[1] 당시의 용각류 복원도는 현재와 달리 꼬리를 질질 끄는 육중하고 늪에서 생활하는 동물로 묘사되었지만, 용각류는 다른 공룡 종류에 비해 복원도의 변화가 매우 적은 편이다.[2] 기묘해 보일 수도 있으나 따져보면 충분히 현실적인 이야기다. 잘라낸 고기가 살아나는 것은 근육에 에너지원인 ATP가 남아있기 때문으로, 실제로 갓 잡은 고기는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리기도 한다. 영상(혐오주의) 그리고 고기를 먹은 사람들이 죽은 이유는 고기에 독이 있었거나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감염된 상태에서 충분히 익혀먹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3] 다만 육상 중에서도 민물에 사는 생물들은 해양 생물보다 피해를 가장 적게 입었고,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 서식하는 거북이나 악어 등의 파충류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즉, 대멸종 직후부터 최소 백만 년 동안 악어나 거북이 존속할 수 있을 정도의 식생이 민물 주변에 마련됐다는 의미다. 그러나 한 번 배를 채우고 온도만 잘 유지되면 며칠에서 몇 주 동안 버틸 수 있는 악어나 거북과 달리, 공룡 중에서도 특히나 엄청난 식사량을 요구하는 용각류를 존속시킬 정도의 식생이 당시 대멸종 때의 민물 지역에 풍부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4] 단, 장수거북과 같은 대형 파충류는 온도 변화에 민감한 변온동물임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체구 덕에 체온 유지가 쉬운 항온성 변온동물이다. 그렇다고 장수거북이 극지방의 차가운 바다에서 생존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수십 톤에 육박하는 용각류가 변온동물이라면 필히 항온성 변온동물일 수밖에 없고, 빙하기를 견뎌낼 만큼인지는 몰라도 이 엄청난 거구로부터 나오는 신체보온율은 장수거북에 비교조차 안 될 것이다.[5] 당연한 얘기이지만 이 지역에는 현생 생물들이 넘쳐난다(...).[6] 참고로 콩고 지역은 모켈레 음벰베 외에도 공룡과 닮은 여러 괴물들의 목격담이 세계의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 그리고 압도적으로 많은 지역이다. 다만 모켈레 음벰베와 익룡을 닮았다는 콩가마토를 빼면 다른 목격담들은 신빙성은 낮은 편이다.[7] 물론 디아토미스과(Diatomyidae)에 속하는 라오스바위쥐처럼 1,100만 년 동안 화석 기록이 끊긴 경우도 있고, 단판류라는 연체동물은 무려 데본기 이후로 화석이 발견되지 않다가 심해에서 발견됬다.[8]양쯔강악어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뿔이랑 수염이 없다는 점을 빼면 악어는 용과 의외로 매우 비슷하게 생긴 동물이고, 그만큼 모켈레 음벰베도 매우 비슷하게 생긴 모티브뻘 되는 동물이 실존하긴 했을 것이다.[9] 특이한 외형 때문에 생포되기 전까지 학계에서 허구의 괴수로 취급받았다.[10] 특히 장수도롱뇽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11] 심지어 몸통 전체가 코끼리 코와 거의 비슷하게 생긴 뱀도 존재한다.[12] 여기에 더해 아마 기린의 이미지도 섞이지 않았나 추정된다. 실제로 이슈타르 문의 무슈후슈 조각을 보면 오히려 기린에 가깝게 생겼다.[13] 예를 들어 바퀴벌레은행나무는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릴 정도로 오래된 종이다.[14] 2006년에 명명된 Polypterus mokelembembe[15] 상술했듯 코끼리를 원주민들이 착각하고 구전한 결과물이라는 설이 있는 걸 고려하고 보면 꽤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