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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기를 주재료로 사용한 파이. 호주/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에서는 민스 파이로도 통한다.2. 역사
최초의 미트파이라고 볼 수 있는 음식은 석기시대 말기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고대 이집트와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에서도 이러한 미트파이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유럽에서는 중세시대부터 오늘날 파이의 형태가 생겨났고, 자연스럽게 유럽식 미트파이도 생겨났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탐험가와 선교사들에 의해 파이는 여러 국가들로 번졌고, 여기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같이 현재 영연방 국가인 곳들도 많다. 이런 나라에서는 미트파이가 매우 대중적인 음식이어서 전문 프랜차이즈도 여럿 존재하고, 쇼핑몰 푸드코트 메뉴나 대형마트의 냉동식품 형태로도 볼 수 있다. 영국과 영연방 국가들 이외에도 미트파이와 유사한 음식들은 튀르키예나 핀란드, 멕시코같은 다른 나라들에도 존재한다.
서양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먹는 만두를 일종의 미트파이로 보는 경향이 있다. 속에 넣는 재료도 비슷하고 식사와 간식을 모두 충족하는 음식으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도 성립해 미트파이를 처음 맛본 아시아인이 "이거 만두 아니냐" 하고 반응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3. 특징
3.1. 재료
보통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넣어서 만든 스테이크 파이와 포크 파이가 있지만, 들어가는 고기에 따라서도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닭고기가 들어간 치킨파이는 물론 토끼고기나 양고기가 들어간 형태도 있다. 호주의 전통 미트파이의 경우 캥거루 고기로 만든 것도 있다.그리고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치킨 티카 마살라, 버터 치킨을 미트 파이에 집어넣는데, 이는 1960년대 이디 아민의 폭정을 피해 이민 온 인도계 이민자들과 파키스탄계 이민자들이 인도 요리, 파키스탄 요리 식당을 운영하면서 생긴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소스로는 쇠고기를 구우면서 나오는 마이야르 반응으로 형성된 퐁드, 비프스톡, 우스터 소스, 그레이비, 양파, 토마토 소스, 치즈 등이 들어간다. 토핑으로는 토마토 소스나 케첩, 그레이비 등을 얹어 먹는다.
4. 한국에서
한국에서도 인지도는 있는 요리이기 때문에 일부 프랜차이즈가 한국에 진출하는 등 대중화를 꾀한 바 있지만 결국 수요부족으로 흐지부지된 상태. '제스터스'라는 호주 프랜차이즈가 2012년경 한국에 진출한 적이 있으나, 금방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국식 레스토랑에서 여전히 사먹을 수 있기는 하지만 직접 조리하지 않고 가성비 좋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찾기 어렵다. 냉동 상태의 파이를 전문 쇼핑몰에서 주문하는 것은 가능하나 가격이 비싸다.단, 2010년대 후반 이후 한국의 요식업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아예 미트파이를 전문으로 파는 파이 전문점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2024년 현재는 수도 꽤 늘었다.
예전에 롯데리아에서는 델리파우치라는 미트파이와 꽤나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었다. 다만 이쪽은 페스츄리 껍데기가 아닌 일반적인 밀가루 반죽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