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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러브/팬덤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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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차 창작계
2.1. 사건 사고
3. 2차 창작계4. RPS(알페스)5. 비판 및 일코 관련6. 국가별
6.1. 일본6.2. 서양6.3. 한국
6.3.1. 아청법 관련

1. 개요

보이즈 러브(BL)의 팬덤 양상에 관한 문서이다.

2. 1차 창작계

패러디가 아닌 오리지널 내용과 캐릭터로 된 순수창작 BL을 다룬다. 일본에서는 출판만화와 출판소설, 게임 시장이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BL 1차 창작(오리지널)은 아마추어 소설이 매체가 된 경우가 월등히 많고 소설 창작자, 향유자 및 커뮤니티들이 별도로 거대한 집단과 문화를 형성했다. 이런 '한국의 1차 창작 BL 소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BL 소설 문서를 참조바람.

2.1. 사건 사고

3. 2차 창작계

파일:20210409픽시브BL.jpg
2차 창작은 BL 시장의 주류이다. 만화, 애니메이션, 라이트노벨, 더 나아가면 소설, 영화 등의 1차 창작물에서 파생된 커플링을 지지하는 계열이다. 코믹월드나 서드 플레이스 등지의 오타쿠 성향이 강한 동인 행사의 BL의 대부분은 여기에 소속된다.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 중 하나는 오소마츠 상. BL 2차 창작물이 말 그대로 쏟아져 나왔고, 현재진행형으로 지금도 나오고 있는 중이다. 밑에 나와있는 사우스 파크와 거의 대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인기가 많다.

부녀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소속한 통칭 계열이다. 1차만큼의 집속력은 없고 작품과 커플링별로 갈리지만, 1차 창작에 비해서는 접근이 용이하다. 카페, 블로그 등의 공개 사이트 등을 위시해서 이루어진다. 상당수가 성우 덕후과 겹치며 구매력과 작품 충성도도 높아서 상업계 작품에게 있어서는 귀하신 몸으로 취급되고 있다.

대부분의 남덕들이 공포스러워하는 커플링은 주로 여기서 다 나온다. 남덕들이 가장 거부감을 느끼는 대상도 이 2차 창작 계열의 부녀자들이다. 사우스 파크의 남캐들을[1] 미소년화시켜서 엮거나 숫자 1x2, 커피x우유 등의 커플링도 이쪽에서 나왔다. 원류가 2ch의 801판이었기 때문에 그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2차 창작 계열에서도 같은 현상이 터져나온 것이다.

사우스 파크의 저런 추세를 제작자들이 알아챈건지 19시즌 6번째 에피소드에선 대놓고 이걸 다뤘다. 대략 정신이 아득해진다. 실제로 제작 전에 그림을 보내달라고 했다.

옆나라 일본의 창작 BL 계열이 루비 코믹스 등의 만화, 상업지 소설 등으로 양성화되어있는 것에 비해 한국의 창작 BL 계열은 2차 창작에서 활동하다가 동인층→상업만화를 그리는 경우가 더 많다. 애초의 한국의 상업지 BL 계열은 아직 수가 적어 구축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2차 창작 계열에서 나오는지 1차 창작 계열에서 나오는지는 큰 의미가 없긴 하다.

1차 창작계와 2차 창작계는 활동 커뮤니티 등 분명히 차이가 있지만 결국 같은 부녀자 집단인지라 양측에 발을 걸친 사람도 많고 겹치는 점도 많다. 가령 일본 상업지 BL 소설은 2차 창작 팬들도 즐기지만 1차 창작 팬들 역시 즐겨 본다.

4. RPS(알페스)

연예인을 대상으로 하는 팬픽션의 주류 계열은 위에 서술한 계열들과는 다소 동떨어져있는 편. 애니메이션 오타쿠와는 거리가 먼 아이돌 팬들이 주체로 활동한다.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한 2차 창작이라는 측면에서 비판의 소지가 있으며 주로 음지에서 향유되고 있다.[2]

5. 비판 및 일코 관련

BL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매우 큰 거부감을 느끼지만[3], 거부감을 가진 여성들도 매우 매우 많기에 매우 민감한 문제이다. BL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BL이 점차 양지로 나오면서, 애니 커뮤니티를 벗어나 네이버 웹툰 같은 메이저한 시장에 동인작가 출신들이 정식 프로 웹툰 작가로 데뷔하면서 문제가 일어났다. 개중에 아마추어 기질을 못 버린 동인 출신이 많아, 본인의 작품에 동인 요소를 직간접적으로 넣게 된 것이다. 작가가 작품에서 자신의 망상이나 BL 코드를 푸는데 집착하고, 매니아층을 대거 끌어들이면서, 댓글란은 아이돌빠 이상의 대혼란이 벌어진다.

부녀자들은 남자가 둘 이상만 있으면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커플링 놀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필터링이라고 한다. 그러나 부녀자들이 작품 내에서 지나치게 BL 커플링에 집착하고 흥분하면 빠가 까를 만들어 안티가 생긴다. 오타쿠 뿐만 아니라 애꿎은 동성애자들의 이미지까지 나빠지는 경우도 많다.
모든 사람들이 BL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커플링에 열광하는 것도 아니다. 덕질이 심하면 광기가 된다. 사람들이 광신도를 보고 눈살을 찌푸리는 건 당연하다. 불특정 다수가 접속하는 곳[4]에서 소수만이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난동과 민폐 그 이상이 아니다.[5] 만약 하고 싶다면 BL과 관련된 대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장소에서 활동하는 게 옳다.

반대로 지인이 부녀자라면 BL을 본다고 웃음거리로 삼거나 경멸해서는 안 된다. 개인의 사적인 취향과 취미는 타인이 간섭할 문제가 아니다. 몇몇 남성이 자신이 알든 모르든 여성이 BL을 보는 걸 남들에게 알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BL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부녀자임이 알려진 여성은 주변인의 비웃음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타인의 취향을 주변에 함부로 공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웃팅이자 이지메에 해당한다. 이쪽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역겨움과 거부감'을 느끼며, 부녀자임을 숨겨온 친구를 향한 폭력적인 행동이다. 남성으로 예시를 든다면 어느 여성에게 어느 성인 하렘 동인지를 들켜, 그 여성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주변인에게 "얘는 여자가 자기 물건 빨아주는 존재로 알고 있대."라고 알리고 다니는 짓과 완벽히 동일하다.

다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부녀자가 아닌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부녀자들은 대부분 물밑 덕질을 한다. 자신의 취향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BL을 소수 취향, 비도덕적인 취향으로 무시하고 비난할 권리는 없다. 부녀자가 물밑 덕질을 하는 이유는 'BL이 호불호가 심한 장르이기 때문'이지, BL이라는 장르 자체가 사악하기 때문이 아니다. 마이너하거나 부도덕적인 부분은 그 어떤 취향과 취미에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은 철저히 가상인물만을 통한 창작물을 즐길 때 가능한 설명이다. 이 분야에선 자신의 성적 취향에 자신이 매력을 느끼는 실제 인물을 결합해버리는 일이 적지 않기에, 도덕적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말은 어폐가 있다, 조금만 선을 분간 못하고 넘어버리면 바로 성범죄와 직결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 위의 예시인 성인 하렘 동인지를 보는 것과 딥페이크를 사용해 그 야동에 자신이 매력을 느끼는 실존인물의 얼굴을 합성한 것을 보는 것은 윤리적으로 하늘과 땅 차이가 나는 문제다. 자세한 것은 RPS(알페스)나 RPF을 참조.

2020년대 이후 BL 웹드라마와 영화가 유행을 하면서 실제 인물에게 피해를 주는 부녀자들이 늘어났다. BL물의 캐릭터와 배우를 동일시하면서 민폐를 끼치는 부류들이다. 예를 들어 해당 BL물에 출연했던 배우가 다른 여성과 연애를 공개하거나 연애하는 티를 내면 "왜 작품의 몰입도를 떨어트리냐"면서 해당 배우의 SNS에 악플을 남기는 일들이 있다. 꼭 여성이 아니어도 같이 BL물에 출연했던 커플 남 배우가 아닌 다른 남자 연예인과의 친분을 드러내는 것조차 용납하지 못하는 부녀자도 있다. 자기가 미는 커플링 배우가 아닌 다른 남자 연예인과 친하지 말라는 것이다. 부녀자가 아닌 배우, 아이돌 팬덤은 이들과 매우 사이가 안좋은 편이다. 애초에 드라마나 영화는 근본적으로 허구이며 배우는 정해진 대본을 연기하는 사람에 불과하므로 배우의 사적 생활이 통제되어야 할 의무는 없다. 전형적으로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여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태이다.

만일 자신이 '일코를 하는 부녀자'인 경우, BL이라는 단어를 직간접적으로 들었을 때는 무슨 얘긴지 모르는 척 하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BL은 오타쿠 용어다. 일반인들이 일반적으로 접하는 장르가 아닌 것이다. BL이라는 단어를 알아듣거나 곧바로 거부감을 표할 경우 자기가 오덕이라고 광고하는 셈이다.

이처럼 정상적인 부녀자는 자신의 취향을 감추는 경향이 강해, 민폐러에 비해 숫자가 적어보인다. 사실상 정상적인 부녀자의 숫자는 민폐러의 수십배가 넘는다. BL이라는 장르를 파는 사람들 중에 사고를 저지르는 쪽이 더 많았다면, BL이라는 장르의 유지 자체가 불가능하다.

6. 국가별

6.1. 일본

무수한 바리에이션이 있지만 원류는 역시 완벽하고 잘생긴 공과 연약한 미소년수, 이 조합이 가장 강한 만화 메이저.

6.2. 서양

서구권 덕후들의 특징은 공수 구분은 조금 옅은 편이라 리버스는 전혀 다른 커플링으로 취급해 사생결단의 문제가 되는 동양 BL 덕후들과 다르게 대부분 공수 상관없이 아무거나 소화한다. 대신 캐릭터 팬덤 싸움은 리버스 커플링급, 아니 그보다 더 심하다. 그야말로 논문급 키보드 배틀을 볼 수 있다. 또한 문화적 특성상 실생활에서 성문화, 성소수자 관련 문화와의 접촉이 동양보다 더 잦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실제 이반 문화를 제대로 반영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때에도 근본적인 성적 판타지라는 점은 바뀌지 않고, 다만 설정상 도구나 묘사에 있어 더 현실적일 뿐이다.

커뮤니티 자체가 더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띄기 때문에 장르와 커플링이 같으면 나오는 2차 창작이 다 거기서 거기인 국내 BL에 비해 독창적인 접근을 많이 볼 수 있다. 자유방임주의로 일관하며 자기의 취향을 마음껏 표현한다는 분위기.

덧붙이자면 서양에서는 원래 남남 커플링과 그 관련 창작질을 다 통합하여 부르는 말인 Slash(/)라는 용어가 있다. 한국, 일본에서 널리 쓰이는 BL, 여성향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고 일본어에서 유례한 야오이(Yaoi)로 통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서양의 Yaoi 문화와 Slash 문화는 상술했듯이 약간 다르다. 다만 동아시아권 유저가 서양 이쪽 계열의 웹에 많이 유입되면서 Boys love라는 단어 역시 쓰이게 되었다. 이것 역시 한국, 일본의 BL 문화와는 조금 다르다.

한국에서의 다른 커플과 리버스에 대한 반응도 있는데, 한국도 다른 커플 팬덤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

그런데 2020년대 이후로 한국, 중국, 태국의 BL 웹드라마들이 인기를 끌면서 서양 BL 팬덤의 성향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BL 웹드라마들은 성적이거나 폭력적인 묘사가 적고 라이트하게 BL을 표현한 것들이 많은데 이 때문인지 서양 BL 웹드라마 팬들은 BL을 단순히 자신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컨텐츠라기보다는 마치 성소수자 문화인 퀴어물의 한 종류로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서양 BL 팬덤 사이에서 취향에 대한 분쟁보다는 BL 컨텐츠 내에서 묘사되는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분쟁이 더 많은 편이다.

6.3. 한국

한국의 경우에는 자극적인 관계에 모에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즐기는 취향에 대한 비난에 극도의 거부감을 느끼는 방어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취향판이며 한 가지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서브컬쳐가 보편화되고 여성진들 사이에서는 하이큐, 앙스타와 같은 여성향 게임들이 널리 보급됨과 동시에 BL물에 입문하고 있다. 웹툰작가 박지처럼 남성 작가가 BL만화를 그리는 등 BL장르가 점차 확장되는 중이고 리디북스를 비롯해 전연령 BL물을 홍보할 정도이고 점차 자극적인 장르를 위해 BDSM장르까지 도입한 BL을 내놓는 이들도 존재한다. 이로인해 여초는 BL선호가 높아지고 남초는 성인물 선호가 높아지면서 나뉘어졌다.

수위 관련 심의에 관해서도 여성과 남성이 이뤄지는 성인물이나 여성의 노출씬이 등장하는 매체에 대한 수위 심의에 비해 허들이 낮고 매체에 따라 관련 심의기관이 지정한 심의등급이 오락가락한다. 만화인 경우 BDSM장르나 하지않겠는가 급의 전개가 있다면 성인판정물을 받는다. 반면 게임인 경우 BDSM 장르가 곁들어진 BL게임이 전연령 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는만큼 심의가 매우 오락가락하다.

6.3.1. 아청법 관련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등장으로 패닉이 시작되었는데, 간단히 말하면 18금 청소년물은 처벌대상에 포함되는 게 맞다. 실제 청소년이 등장한다면 청소년으로 표현된 경우가 아니라도 포함되는 것이고, 매체가 2D라면 캐릭터가 청소년으로 인식되는데 18금 묘사가 들어간 순간부터 대상이 된다. 창작물은 아니라는 소리가 적혀있기도 했지만, 그렇다면 아청법 논란이 왜 일었겠는가. 아청법은 대상 청소년의 성별을 구별하지 않는다. 다만 경찰 수사단계에서 18금 수색을 할 때, 남자끼리 엮여 있는 물건들을 열심히 안 뒤져볼 뿐이다.

덤으로 정식출간된 종이책의 경우는 알맹이에 청소년이 등장하더라도 아청법에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확정되었지만, 스캔본이나 동인계에서 흔한 원서들의 경우는 여기에 해당사항이 없으니까 혹시라도 문제가 되면 차라리 음란물 유포죄로 기소되길 기도하는게 나을 것이다.

텍스트 쪽은 법문의 모호성이 문제기는 한데, 2013년 이후로는 아청법으로 잡힌 사례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전하다는 평이 나온다. 다만 이 쪽은 저작권 집중 단속기간에 덤으로 걸려서 음란물 유포죄로 처벌되는 사례가 존재한다. "이건 순수한 로맨스물인데염"은 창작자들의 주장이고, 18금이라면 정통법 위반에 의한 음란물 유포죄로 처벌된다. 만일 잡혔다면 괜히 아청법까지 끌어들이지 말고 데꿀멍하는게 나을 것이다.

이후 2020년 21대 국회에서 아청법 대상에 사진집·화보집이나 간행물 등의 형태로 된 것도 포함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을 비롯한 16명의[6] 의원들이 2020년 11월 19일자로 위 내용이 담긴 개정안을 발의했다. 여기서 해당 법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1] 심지어 대부분 초등학생이다.[2] 다만 해외에서는 셜록홈즈 드라마의 팬픽같은 것들을 셜록x왓슨으로 엮어서 배우들이 방송에서도 대놓고 얘기하기도 한다. 해외의 AO3같은 곳들을 보면 2.5D에서는 매우 성행하며, KPop 카테고리를 보면 범람한다.[3] BL은 현실의 동성애와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성소수자 남성도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동성애에 대한 오해를 키운다면서 싫어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BL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 일부가 '난 게이는 아니지만 게이들은 이런 식으로 사랑을 나누겠지' 라며 오해하기도 한다.[4] 특히 네이버 웹툰 댓글창[5] 이는 비단 BL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비주류 취향을 붙혀도 마찬가지다.[6] 발의자: 유정주, 이수진, 김승원, 진성준, 이병훈, 전용기, 윤미향, 권인숙, 신정훈, 양정숙, 이규민, 이광재, 노웅래, 김주영, 장경태, 임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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