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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03:35:53

잡기 캐릭터

1. 개요2. 특징3. 2D 격투게임의 경우4. 3D 격투게임의 경우5. 역사6. 잡기 캐릭터 일람7. 잡기 캐릭터의 성질을 갖는 캐릭터

1. 개요

대전 격투 게임, 특히 2D 대전액션게임에서 상대방을 붙잡아서 공격하는 필살기인 커맨드 잡기[1]를 중심으로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캐릭터를 통칭하는 용어. 영어로는 grappler라고 한다. '근접 시 ←나 → + C 나 D' 커맨드 같은 기본잡기는 전 캐릭터 공용이므로 해당 사항이 없으나, 일부 잡기 캐릭터는 특정 기본 잡기가 강한 케이스가 간혹 있긴 있으며, 심지어 커맨드 잡기도 없는 주제에 공격 패턴상 기본 잡기를 자주 쓰는 캐릭터가 농담삼아 잡기 캐릭터로 불리기도 한다.[2]

전제 조건은 커맨드 잡기형 필살기, 그리고 그 잡기가 기본잡기는 몰론 타 캐릭의 왠만한 커맨드 잡기보다 강력한 성능[3]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그에 반해 파동승룡이나 적극적인 타격 러시같은 여타 전법이 불가능한 경우, 즉 주력 커맨드 잡기 기술을 제거하면 별 특징 없는 견제형 기술 위주만 남거나 심하면 기본기만 남아서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는 경우를 의미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기본기의 갯수 등이 훨씬 많은 3D 격투게임은 2D 격투게임과 잡기 캐릭터의 의미가 약간 다르다.

이런 캐릭터는 커맨드 잡기를 이용한 패턴, 잡기를 전제로 한 심리전이 절대적으로 주력이 된다. 예를 들면 KOF의 랄프 존스KOF XI까지는 기본기 성능도 상급이고 공격력도 우수하지만 타격 견제형 잡기 캐릭터로 분류되는데, 단 하나 뿐인 커맨드 잡기 슈퍼 아르헨틴 백 브레이커가 없으면 그 우수한 기본기와 콤보를 반도 못 살리기 때문.[4] 커맨드 잡기가 사라진 XII부터는 온전히 타격계 러시 캐릭터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다만 게임이 발전하면서 대전 양상이 복잡해지며 한 가지 전법만으로는 운영하기 힘들어졌기에, 그에 따라 상당한 성능을 가진 돌격기나 견제기를 주는 대신 커맨드 잡기의 성능은 약화시키면서 어느 정도 선택지를 주게 되는 한편[5], 잡기 캐릭터가 아닌 캐릭터에게도 양념 격으로 커맨드 잡기 기술을 주면서 점점 경계가 옅어지고 있다.[6] 반면 장풍이 추가되면 굳이 커맨드 잡기에 연연할 필요가 없어져 잡기가 보조 수단이 되기 때문에 장풍기만큼은 잡기 캐릭터에게 거의 금기시되고 있다. 주더라도 주로 장풍에 대처하기 위한 사정거리가 짧은 벽 용도나 아예 장풍 반사기가 추가되는 정도.

일반적인 스크롤식 액션 게임이나 액션 어드벤처류에도 기술이 잡기 위주인 경우 잡기 캐릭터로 칭한다. 이런 경우는 속도와 통상기가 느리지만 공격력과 잡기의 성능이 강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파이널 파이트 계열의 마이크 해거라던지 닌자 베이스볼 배트맨의 로저, 배틀 서킷에일리언 그린 등이 이러한 경우.

최근에는 대전 장르가 아닌 곳에서도, 격투 계열 캐릭터의 상위직업으로서 잡기 캐릭터가 존재한다. 상술한 유도레슬링의 컨셉에서 영감을 얻어 주로 상대를 바닥에 내리치는 모션이 많고, 이에 더해 충격파를 일으키거나 땅을 가르는 등 지진의 이미지를 차용하는 경우도 있다. 땅에 내리칠 때 화면이 흔들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효과가 들어가기도 한다. 여러모로 일반 타격계 격투 직업과는 다른 특유의 또 다른 손맛을 제공하는 편.

2. 특징

The worst type playrs out there in fighting games are grappler players. Do not trust grapplers. You're gonna get grey hairs by playing grapplers.
격투게임 게이머 중 최악을 꼽자면 잡기 캐릭터 플레이어입니다. 잡기캐 하는 놈들을 믿지 마세요. 잡기 때문에 머리가 하얗게 샐 겁니다.[7]
저스틴 웡[8]

캐릭터 설정상으로 레슬링 혹은 유도 유단자라는 설정이 있으며 대체로 근육이 우락부락한 인남캐들이 많다. 다만, 대공 잡기같은 부류는 스피드형 캐릭터가 은근히 많이 가지고있는 희귀한 케이스다. 고전 대전액션게임에서는 여캐가 하나둘 정도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며 위의 이미지 때문에 여성 잡기 캐릭터는 거의 없었다. 격투 스타일이 레슬링이나 유도가 아니더라도 필살기프로레슬링이나 유도, 주짓수의 기술을 모티브로 한 기술들이 엄청나게 들어가 있다.

3. 2D 격투게임의 경우

대부분 게임에서 커맨드 잡기형 기술, 특히 잡기 캐릭터의 커맨드 잡기는 대미지가 강하고 가드 불능에 딜레이가 짧은 데다가 상대를 한 번 눕혀놓으면 끝없는 심리전이 가능해지므로 일단 근접하게 되면 일발 역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상대방의 기본기 견제를 뭉개기 위해 기본기의 성능, 특히 리치가 중요해지며, 또한 잡기 캐릭터 대부분이 제대로 된 대공기까지 탑재한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판정 좋은 지대공 기본기/특수기가 절실하다. 이런 점이 종합되어 상대의 접근을 긴 기본기를 미리 깔아 쳐낸 후 공세를 뺏어오거나, 근접에 성공한 후 근접 공방에서 상대가 파훼를 실패했을 때 치뤄야 할 피해가 매우 크도록 설계되어있다.

그렇지만 잡기 커맨드가 말도 안되게 어렵다든가[9] 극초창기 게임을 제외하면 잡기 실패 후에는 반드시 실패 동작이 있어서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에 격투 게임에 어느 정도 소양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캐릭터가 되었다. 거기다가 대부분 움직임이 굼뜨고 반드시 근접해야만 대미지를 줄 수 있으므로 니가와에 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여기에 추가로 잡기 캐릭터 가운데에는 극단적인 사례로 가드 대미지를 줄 수단이 전혀 없는 캐릭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런 캐릭터들은 상대의 체력이 0도트가 남아도 가댐사가 불가능하기에 불안불안하기 그지없다. 그쯤 되면 상대방의 집중력이 엄청나게 올라가버리니까. 만약 공용 시스템으로 슈퍼아머를 얻고 공격을 쳐내는 수단이 있는 격투 게임이면 커맨드 잡기의 존재 때문에 아머 브레이크 기술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잡기 캐릭터는 잡기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상대에 근접하기 위한 수단의 존재 여부가 중요하며, 덕분에 캐릭터의 기동력과 이동기의 유무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훨씬 민감한 부분이 된다. 빠른 이동기나 상대의 장풍을 뚫고 거리를 줄일 수 있는 고성능의 기술이 있다면 최소한 약캐를 먹기 힘들다고 봐야 할 수준. 특히 이 부분에선 SNK의 격투 게임에서의 사례가 많은데, 클락 스틸, 셸미, 바이스로 기동력 있는 잡기 캐릭터의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고, 특히 사무라이 스피리츠 제로 스페셜쿠사레게도는 잡기 캐릭터에게 강력한 이동기가 주어졌을 때의 가능성과 그 한계를 모두 보여준 캐릭으로 유명하다.

이 덕분에 잡기 캐릭터의 숙명과도 같은 약점은 접근 자체를 힘들게 하도록 장풍기나 긴 기본기로 니가와를 시전하는 캐릭터나, 긴 리치에 파워형이라 잡기 거리는 안주면서 기본기 거리싸움에서 서로 부딪혀도 손해를 비슷하게 누적시킬 수 있는 캐릭터다. 격투 게임이 점점 니가와를 배척하는 시스템을 탑재해간다지만 장풍 니가와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잡기 캐릭터를 상대로 강하며, 한편으로 긴 리치의 파워형 캐릭터면서 잡기 캐릭터를 역으로 엿먹일 수단이 있는 캐릭터[10]도 잡기 캐릭터 상대로 강해 그 흉악하다는 KOF 98, 03의 다이몬 고로도 장거한 앞에서는 찌그러져야 할 정도. 여기에 공중제어기같은 것으로 잡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면 화룡점정인데, 공격력만 좀 약할 뿐 이 사항이 모두 해당되는 달심은 예나 지금에나 잡기 캐릭터들의 극상성캐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굼뜨고, 덩치가 큰 전통적인 잡기 캐릭터의 경우 상대방의 견제나 혹은 역으로 들이대올 때 대처할 방어능력이 절실하다. 이 때문에 상대의 능동적인 움직임을 버텨내거나 받아쳐낼 기회를 엿볼 가드 능력, 그리고 인내심은 잡기 캐릭터를 잘하기 위한 필수 소양이다. 실제로도 잡기 캐릭터의 고수들은 하나같이 실력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단단한 가드 능력과 상대의 헛친 기본기를 잡아먹을 거리조절 능력으로 유명하다.

이것들을 익혀 능숙하게 상대방에게 접근해서 잡을 수 있게 되면, 여기서 터져나오는 갖가지 심리전과 이지선다로 상대방을 제대로 관광보내줄 수 있게 된다. 덕분에 실력 있는 유저가 잡기 캐릭터를 잡아 한번 다운을 뺏겨 수세에 몰리는 순간 잡기/예측대공/무적기예측방어같은 랜덤게임이나 잡기를 의식시킨 뒤 고화력의 타격기로 때려잡는 플레이에 고통받다가 지옥으로 버터플라이하게 된다.

이런 점 때문에 성능과 관계없이 혐오도가 굉장히 높다. 일단 붙기만 하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데다가 가드가 불가능한 잡기, 그것도 잡기의 대미지가 엄청나게 강하기 때문에 잡기 캐릭터에게 한번 제대로 걸리면 정말 허무할 정도로 훅가는 경우가 나오기 때문. 이런 불쾌함 때문에 고의적으로 잡기 캐릭터를 약하게 만드나 싶을 정도이며, 실제 사례로 그랑블루 판타지 Versus의 가장 만나기 싫은 캐릭터 설문조사에서 당시 니가와 극혐캐로 악명높아 투표의 절반 가량을 얻은 페리 다음으로 가장 만나기 싫은 캐릭으로 20% 정도로 파스티바가 꼽혔을 정도다.

하지만 KOF 02UM의 다이몬 고로와 같은 특이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콤보 시스템이 발달한 게임일수록 잡기 캐릭터의 위상은 점점 나락으로 떨어진다. 특히 잡기 실패 모션이 있는 게임은 더 심해지는데 잡기 한 번 성공했을 때보다 실패했을 때 얻어터지는 대미지가 훨씬 커지기 때문. 물론 이걸 감안해 잡기 뒤에 간단한 콤보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잡기 다음에 지옥의 이지선다가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우선권을 크게 설정하던가, 아니면 데미지를 엄청나게 크게 설정하는 경우가 있다. 어찌됐든, 근접에 성공하고 가드가 뚫렸을 때 타 캐릭터들보다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기본 기조는 지켜지는 편이다.

타 격투게임에 비해 잡기 캐릭터도 어느 정도의 기동성과 러시를 보장하는 SNK류, 특히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잡기 캐릭터들은 의외로 명확한 구분법이 있는데, 잡기 초필살기를 2종류 이상 보유했거나, 모든 초필살기가 잡기 초필살기[11]인 캐릭터를 잡기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 해당 특징을 만족시키는 캐릭터들은 통념상의 잡기 캐릭터와 굉장히 일치한다. 예외라면 2003의 다이몬 고로 정도. 이러한 공식이 성립되는 이유는, 종류 수가 적고 임팩트가 강한 초필살기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캐릭터성을 살리는 기술들이 초필살기로 설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잡기 캐릭터의 초필살기는 주로 잡기 기술 위주로 구성되는 것.[12]

한편 회사별로 이러한 잡기 캐릭터를 대하는 태도도 많이 달랐던 것도 흥미로운 점인데, 격투 게임의 종가인 캡콤에서 만든 게임에서는 잡기 캐릭터 = 약캐라는 공식이 불문율이었다. 당장 최초의 격투 게임이었던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도 최약캐가 장기에프이다. 이유는 캡콤 대전 격투게임의 본가인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가 대체로 잡기 캐릭터의 천적인 니가와에 관대한 시스템으로 주어지기 때문. 하지만 격투 게임의 추세가 러시를 지향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캡콤의 격투 게임들도 이런 추세에 탑승하기 시작하면서 잡기 캐릭터들이 빛을 점점 보게 되었다. 원조 잡기 캐릭터인 장기에프도 본가에선 4편에서 잠깐 빛을 본 뒤, 6편에 와서야 강캐권을 먹었고, 다른 작품에서도 제로3 정도를 빼면 항상 밑바닥을 전전했다.

반대로 러시 위주의 게임을 만드는 걸로 유명한 아크 시스템 웍스도 잡기 캐릭터에 그다지 친화적이지 않은 걸로 유명하다. 이쪽은 캡콤과는 반대로 다들 뛰고 날아다니는 와중에 대시, 공중대시 불가 등 기동력이 처참해서 공세를 쉽사리 가져오기가 어려운지라 약캐를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런 기동력 외의 특징이라면 단발성 장풍기나 장풍에 대처할 수단을 잡기 캐릭터에게 쥐어준다.[13] 다만 캡콤과는 다르게 이쪽은 가끔 가다 잡기캐들이 강캐를 먹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파스티바인조인간 16호가 상위 티어를 먹은 적이 있으며 너프된 현재도 약캐 소리는 안듣는 수준.

그렇지만 SNK는 예외적으로 잡기 캐릭터, 정확히는 커맨드 잡기를 굉장히 선호해서, 타 회사들보다 잡기 캐릭터의 기동력을 올려주거나 이동기를 주는 실험적 시도도 많이 했고 실제로도 강캐권에 잡기 캐릭터가 올랐던 적이 타 회사의 격투 게임보다 확연히 많았다. 하지만 덕분에 잡기 캐릭터가 아닌 캐릭터들에게 커맨드 잡기를 주는걸 남발[14]해서 뇌절도 잦았는데, 그 결과물로 KOF 98UM볼프강 크라우저는 커맨드 잡기가 초필살기까지 합쳐서 3개인 데다가, 제대로 된 대공기만 없을 뿐이지 장풍도 있고 왕장풍도 있고 타격기에 기습기에 반격기까지 갖춘 만능 캐릭터가 되어버렸고, 같은 작품의 EX 기스 또한 장풍기와 커맨드 잡기, 초필 커맨드 잡기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잡기 캐릭터에게 왜 죽어도 장풍기만큼은 주려 하지 않는 이유를 보여주는 반면교사다.

2D 격투게임계에서 꼽히는 전설적인 잡기 캐릭터 유저로 잡기 캐릭의 신 오오고쇼(KOF), 스트리트 파이터 3에서 '하야오'라는 휴고 유저가 신으로 불린다. 오오고쇼는 투극에서 잡기 캐릭터가 약체화된 KOF 02에서 쉘미, 클락을 엔트리에 넣어 우승한 적 있고, 하야오는 제자리 레버 두 바퀴 기가스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에 들어서는 스네이크 아이즈라는 장기에프 유저가 잡기 캐릭터 유저로 새로 떠올랐다. 이 사람은 조이패드 플레이어다.

4. 3D 격투게임의 경우

횡 시스템이 존재하는 3D 격투게임에선 장풍의 역할이 달라지거나 아예 없는 것처럼, 잡기 캐릭터의 구분도 상당히 다르다. 커맨드 잡기는 오히려 대부분의 캐릭터가 하나 쯤은 다 들고 있기 때문에 그냥 커맨드 잡기 포함 모든 형태의 특수잡기 종류가 더 많으면서 캐릭터 운용 방식에 영향을 직접 끼치는 경우에 잡기 캐릭터로 분류된다.

다만 대표적인 3D 격투게임의 잡기 캐릭터인 철권 시리즈을 보면, 분명 킹은 강력하고 우수한 타격기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커맨드는 복잡하지만 발동이 빠르고 벽댐을 낼 경우 가공할 한방을 낼 수 있는 자이언트 스윙이나 샤이닝 위자드 등 강력한 커맨드 잡기를 다수 갖추고 있으며, 강력한 타격기들로 압박한 후 가드를 굳히게 만든 후 나오는 잡기 한방의 리턴이 강력한 캐릭임을 감안하면 생각보다는 2D 격투게임에서 말하는 잡기 캐릭터의 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

대부분의 2D 격투게임과는 달리 잡기 기술 자체가 더 많음에도 쓰이는 빈도가 적고, 일반 타격기와 크게 다르게 쓰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기준이 다르다. 또한 가드 데미지가 없거나 제한적이고, 잡기 풀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서 타격 기술과 잡기 기술을 교차 사용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것도 작용한다. 그게 되거나 그걸 타 캐릭터들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캐릭터들만 해당된다.[15]

5. 역사

초대 잡기 캐릭터는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장기에프. 일단 커맨드 잡기인 스크류 파일 드라이버 시전에 성공하면 절륜한 공격력을 자랑했으나, 대신 장풍 공격에 약하다는 약점도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잡기 캐릭터의 베이스를 제공한 캐릭터.

상대적으로 SNK 초창기는 캡콤보다 스피드와 압박을 중시하는 게임을 만들자는 풍조였기 때문에 잡기 캐릭터가 장기에프와 다르게 만들어졌다. 아랑전설 2의 야마다 쥬베이 같은 경우는 모으기형+장풍달린 잡기 캐릭터라는 특이한 분류. 이후 KOF에는 다이몬 고로, 클락 스틸 같은, 기본기로 압박하고 잡기로 끝내는 강캐도 나오곤 했다. 특히 SNK는 용호의 권 당시부터 잠열권환영각으로 대표되는 타격 잡기 개념이 있었기 때문에, 타격 잡기형 캐릭터가 많은 편이다.[16]

위의 설정 때문에 대체로 크고 아름다운 떡대를 가진 남캐가 많았지만, 월드 히어로즈 2에서 이즈모 료코가 나오면서 여자 잡기 캐릭터도 생겨났다. 대체로 관절기로 작고 빠른 타입이지만 한 방은 약한 타입으로 이미지가 잡혀 있다. 게임 자체가 덜 유명해서 그런지 여자 잡기 캐릭터 중 인기 캐릭터는 거의 없다. 블루 마리나 2002 혹은 2002 UM 시절의 시라누이 마이, 바이스[17], 쉘미, 레인보우 미카 정도가 지금도 인기 있는 몇 안 되는 잡기 여캐.

6. 잡기 캐릭터 일람

혹자는 '커맨드잡기', '이동잡기(or 머리 잡기)', '잡기 초필살기' 삼박자를 모두 갖춰야 잡기 캐릭터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가나다-ABC 순으로 적을 것.

7. 잡기 캐릭터의 성질을 갖는 캐릭터

기본잡기를 포함한 잡기 거리가 기묘하게 길거나 데미지가 엄청나게 강한 경우, 기본잡기가 풀리지 않는 경우 등 잡기 캐릭터가 아닌데도 유사한 플레이방식이 일부 통하거나 응용되는 캐릭터들이다. 잡기 캐릭터로 운용하는 캐릭터가 아닌데도 게임의 버그 등에 의해 기본잡기가 이상하리만치 강한 캐릭터들(예: KOF 2000바네사, 쿨라 다이아몬드, 장거한, 그리고 전설의 미키 로저스 등)도 잡기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잡기 기술의 대미지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그런 경우도 있다. 반대로 다른 기술들의 성능이 시원치 않아서 그나마 멀쩡한 (하지만 정통 잡기캐보다는 못한)잡기 기술 위주로 게임을 풀어야 하는 겨우도 있다. 물론 비꼬는 의미로. 심지어 잡기 캐릭터들이 다같이 망한 KOF 2002에서의 최강의 잡기 캐릭터는 설풍을 쓰는 야가미 이오리와 폭탄 박치기를 쓰는 야마자키 류지라는 농담이 있다.

대전액션게임의 예는 아니지만, 던전앤파이터그래플러[30]는 대부분의 스킬이 잡기다.


[1] KOF 한정으로 근접 시에만 사용 가능한 가드 불능 타격기, 즉 타격 잡기로 불리는 기술을 주력으로 삼기도 한다. 최근 나오는 시리즈들은 이러한 기술을 전부 커맨드 잡기로 바꾸는 추세.[2] 최근 격투 게임중에선 길티기어 STRIVE카이 키스크가 대표적. 분명 스탠다드한 파동승룡이 가능한 캐릭이지만 공세에서의 압박에서 가드를 직접 뚫어낼 툴이 부족한 편이라 기본잡기에 의존하는 면이 커 커잡없는 잡기캐 밈으로 유명하다.[3] 과거 1프레임 잡기가 있던 게임에서는 이 기술의 유무가 잡기 캐릭터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한 요인 중 하나였다. 현재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정도를 제외하면 1프레임 잡기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서, 잡기 캐릭터는 커맨드 잡기의 발동이 거의 기본잡기급으로 명확히 빠르면서도, 강력한 리턴을 보유할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4] 정확히는 타격 캐릭터와 잡기 캐릭터를 섞은 하이브리드형 캐릭터로 의도했는데, 기본기 자체는 성능이 훌륭하나 정작 다른 타격계 기술들의 성능이 시원치 않아서 잡기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전형적인 잡기 캐릭터로 보기엔 잡기의 거리도 짧고 가짓수도 1종류 뿐이기 때문.[5] 대표적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아벨이 있는데, 히트 유무에 상관없이 상대에게 닿기만 하면 앞대시로 캔슬이 가능하고, 또 마르세이유 롤링에 타격/장풍 무적이 달려있어 기습적인 접근이 가능한데다 울트라콤보 무아가 장풍상쇄로 뚫고 들어가는 돌진기라서 잡기 캐릭터 특유의 굼뜸이 조금 덜해지는 반면, 정작 주력 커맨드 잡기인 토네이도 스루는 반바퀴라서 커맨드가 간편하다는 것을 빼면 성능은 잡기 캐릭터의 잡기 치곤 약한 편이다.[6] 에드먼드 혼다가 대표적. 슈퍼박치기 등으로 적을 몰아붙히는 러시 캐릭터였으나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에서 커맨드 잡기 대은행떨구기가 추가되면서 잡기 캐릭터스러운 운영 또한 가능해졌다. 몰론 본격적으로 잡기 캐릭터로 쓰기엔 커맨드 잡기는 대미지를 제외하곤 성능 자체는 보조적인 수준이다.[7] #출처[8] 정작 저스틴 웡은 잡기캐 플레이어의 머리를 하얗게 새게 만드는 니가와의 달인이라는 것이 함정(...). 하긴 이긴다고 무조건 좋아하라는 법도 없으니... 게다가 길티기어 STRIVE에서는 자신도 잡기캐인 포템킨을 쓰고 있다.[9] 대표적인 예로 레버 한 바퀴 아니면 →←↓↑ + P 같은 것.[10] 대표적으로 본인도 커맨드 잡기를 가진데다 파워형인데도 점프 기동력은 좋은 편인 장거한은 잡기 캐릭터의 영원한 천적이었고 버디는 5편 시절에는 장거한처럼 본인도 커맨드 잡기로 수비를 강제로 뚫어버리는 데다 설치기까지 존재해 잡기 캐릭터들 상대로 강했다. 몰론 둘 다 덩치 크고 둔한 편이라서 니가와 캐릭에는 약했다.[11] 초기작은 초필살기 갯수가 적어서 잡기캐들은 1종류만 있는 경우가 많았다.[12] SNK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유명 격투 게임에서 흔치 않은 예외는 포템킨 정도다. 초필살기에 해당하는 각성 필살기 라인에 고대미지 대공 잡기지만 보통 콤보 파츠 혹은 예측 대공 정도로나 쓰이는 헤븐리 포템킨 버스터가 있을 뿐, 잡기 캐릭터임에도 지상의 적을 잡는 커맨드 잡기 각성 필살기가 없다. 몰론 없는 이유는 참 간단한데 다른 게임의 필살기, 즉 기 안쓰고 쓰는 커맨드 잡기인 포템킨 버스터가 다른 게임의 초필살기 커맨드 잡기급 대미지+리치+성능을 보여주기 때문. 한편 Xrd 시절의 일격 필살기는 잡기 판정이어서 잡기 캐릭터라는 점은 살렸다.[13] 아이언 테이거의 스파크 볼트나 인조인간 16호의 로켓 펀치, 중거리 견제기면서 장풍 반사기를 겸하는 FDB를 가진 포템킨이 대표적. 의도적인 설계인 것이 이 모두에 해당하지 않는 파스티바타츠미 칸지는 기동력이 낮긴 하지만 아주 처참한 수준은 아니다.[14] 당장 SNK의 주요 대전 격투 게임에서 커맨드 잡기를 단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주인공 캐릭터는 하오마루나 SNK 제작 게임 한정으로 테리 보가드, 그리고 마이너한 게임 정도로 내려가도 쇼 하야테 정도이다. 나머지 캐릭들은 전원 한 작품이라도 커맨드 잡기, 아니면 하다 못해 료 사카자키처럼 근접 가불기 형태의 타격 잡기를 받아본 적이 있다.[15] 철권 시리즈백두산(철권)는 본인만의 특수 잡기가 2개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발동 조건의 제약이 너무 커서 못 쓰고, 나머지 하나는 매우 많이 쓰지만 이는 중단 타격기를 가드하지 못하게 하는 오히려 타격 기술을 강화하는 목적에 가깝다. 밥(철권)은 한 술 더 떠서 공중콤보 시동기인 특수잡기 및 벽콤보시동기 스펙이 있는 기본잡기를 보유했지만 이는 우수한 기본기 사이에 기습적으로 쓰는 게 중요하며, 백두산과 마찬가지로 타격 기술을 강화시키는 목적이 더 크다. 둘 다 철권 내에서 잡기 캐릭터로 분류되지 않는다.[16] KOF 시리즈를 통해 생긴 용권창타나 미라지 댄스 같은 근접 가불기 기술들은 근거리에서만 발동 가능한데 잡기 판정이 없고 시동기가 가드 불능 속성이 붙은 타격 판정이라 잡기 무적이 아닌 타격 무적으로 회피 가능하며, KOF 2000에서는 아머 모드의 슈퍼 아머 효과를 무시하고 상대의 행동을 끊어버리는 타격 잡기와는 달리 근접 가불기들은 상대의 슈퍼 아머를 무시하지 못하며 상대의 행동도 끊어내지 못한다. 이쪽 계열의 기술들은 KOF XI를 기점으로 사라지고, 살아남은 기술들은 커맨드 잡기로 변경됐다.[17] 비잡기 캐릭터들을 제치고 CVS 시리즈에 출연했을 정도이다.[18] 가이는 무신 이즈나 오토시나 회전 이즈나 드랍같이 잡기 기술이 존재 한다.[19] 이쪽은 진짜로 잡기 캐릭터가 되어버린 케이스.[20] 이쪽은 잡기 심리 대신 기본기 압박 플레이가 기본.[21] 3편한정 특수잡기공격에 웬만한 보스는 전부 정리된다 최고난도도 마찬가지.[22]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for 닌텐도 3DS / Wii U부터 해당되는 사항.[23] KOF XIII부터는 대공 잡기와 이동 잡기만 남았다[24] 운영상 잡기 캐릭터라기엔 애매한 부분이 많다. 잡기 캐릭터치고는 매우 변칙적인 타입. 일단 지상에서 발동하는 잡기가 없고 머리잡기 혹은 이동잡기 뿐이다.[25] 원래는 잡기 캐릭터가 아닌데 파동승룡 캐릭터인데 부적을 부치던가 무기를 대면서 상대를 못 움직이게 잡아서 공격을 한다.[26] 템진도 있지만 특수한 기본잡기므로 제외[27] 단, 앞구르기로 킹을 통과할 수 없어 뒷구르기로 굴러야 한다.[28] KOF 2000에서 아머 모드 상태의 상대에게 트랩 샷과 미라지 댄스를 쓰면, 트랩 샷은 상대의 행동을 끊어버리고 후속 타격을 먹이지만, 미라지 댄스는 상대의 행동을 끊지 못해 때리는 도중에 상대의 공격에 맞게 된다. 단, 서로 아머 모드인 상태에서는 버그로 인해 트랩 샷이 상대의 행동을 끊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29] 영상의 1:00 주목[30] 특히 여성 그래플러가 이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