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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9:22:57

장(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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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용도3. 목록4. 한국의 장 문화
4.1. 인류무형문화유산

1. 개요

장()이란 동아시아에서 음식물의 간을 더하는 액체류[1] 조미료를 의미한다.

장(醬)이라는 글자의 기본 의미는 발효 소스로,[2] 역사적으로 어장, 어육장 등 육류 발효 소스가 좀 더 일찍 등장했던 것으로 보이나[3] 오늘날 한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는 발효 소스가 일반적인 장이 되었다.[4] 오늘날에 '장'이라고만 하면 주로 간장을 의미한다. 두부와 함께 한자문화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을 이용한 식품이다.

구성 성분은 주로 콩이나 해물 등의 단백질이 발효 과정을 거쳐 분해된 아미노산이다.

대개 간장, 된장을 주축으로 한 기반의 조미료를 가리키지만, 오늘날 한국에서는 다양한 소스를 '-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예를 들어 기름장에는 된장도 간장도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식용유(참기름, 들기름 등)와 소금만이 들어갈 뿐이다.[5]

2. 용도

발효식품 특성상 보존기간이 매우 길고 적은 양으로도 많은 염분, 아미노산등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고대로부터 매우 중요한 전투식량이었다. 지금도 군대에선 맛없는 반찬이 나오면 고추장, 대표적으로 맛다시 등에 비벼먹는 걸 보면 짐작이 갈 것이다.

음식의 을 하는 데도 애용된다. 그래서 동아시아에서는 음식 간을 할 때 소금을 뿌리는 경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드문데, 장에 이미 충분히 염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간장을 쓰지 않는 경우는 간장 특유의 맛을 피하거나 하얀 음식의 색깔을 해치지 않으려고 할 때뿐이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소금 그릇을 동아시아에서는 보기가 어렵다.

다양한 음식을 찍어먹는 소스로도 애용된다. 그런데 같은 음식이라 해도 사람/지역마다 선호하는 장이 달라서 부먹 vs 찍먹 식의 이야깃거리가 되곤 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순대가 지역별로 찍어먹는 장이 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3. 목록

4. 한국의 장 문화

한국은 발효해 먹는 ‘두장’(豆醬) 문화권에 속하며, 삼국시대부터 메주로 장을 만들었다. 중국, 일본과 달리, 독특한 장 제조법을 발전시켜 왔는데, 메주 쑤기, 메주 띄우기, 장 담그기, 발효 및 숙성, 장 뜨기(가르기) 과정을 거친다. 즉, 메주에 소금물을 부어 다시 발효, 숙성을 시킨 후 걸러 액상 부분(간장), 고체 부분(된장)으로 나눈다. 전년도에 쓰고 남은 씨간장을 이용해 수년 동안 겹장의 형식을 거치고, 장을 뜨는 시기 매일 아침 장독 뚜껑을 열어 볕을 쬐어주며, 금줄을 쳐서 지속적으로 관리했다는 것도 특징이다.

한국의 장을 담그는 문화는 '장 담그기'라는 문화로 국가무형문화재에 등록되어 있다. 보유자나 보유단체가 없는 공동체 종목이다.

4.1. 인류무형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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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담그기4
1 12개국과 공동등재, 2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과 공동등재, 3 북한과 공동등재, 4 등재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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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5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 간 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 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6])'를 심사해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려 등재가 확실시됐다. '정성껏 콩을 고르고, 삶아 으깨 메주를 만들고, 볏짚으로 매달아 소금물에 담가 숙성하는 모든 과정이 한국 만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가정과 사회의 공동체 정신을 계승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종 등재 여부는 12월 초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 논의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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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된장, 고추장처럼 형태에 가까운 것도 있다. 어쨌거나 고형 치킨스톡처럼 딱딱한 고체는 '장'이라고 부르지 않는다.[2] 글자에 가 들어가는 것도 酒(술 주), 즉 과 유사하다는 의미이다.[3] 때문에 醬의 훈음을 '젓갈 장'이라고 읽기도 한다.[4] 어장과 같은 생선 계열의 발효 소스는 특유의 냄새가 강렬하기 때문에 곧잘 밀려나곤 했던 듯하다. 고대 로마의 생선 발효 소스인 가룸 역시 이슬람 시대를 즈음하여 곡물 발효 소스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생선 발효 음식인 젓갈을 활발히 먹는 한국에서도 젓갈에 대한 호불호는 상당하니 이해할 만한 일이다.[5] 이러한 의미 확장은 와도 유사하다. 차의 기본 의미는 찻잎을 달인 것이지만, 율무차처럼 찻잎이 들어가지 않은 것도 차라고 부른다.[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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