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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4:04:17

조직폭력배/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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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사업
2.1. 유흥업2.2. 도박장2.3. 마약상2.4. 밀수업2.5. 유통업2.6. 해결사2.7. 대부업2.8. 건설업2.9. 경제계2.10. 직접적 금융범죄
3. 기타 사업
3.1. 연예계3.2. 자동차/운수업3.3. 체육계3.4. 종교계3.5. 학생회3.6. 폐기물3.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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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범죄와의 전쟁을 거치며 대한민국에서 조폭은 소멸되거나 업종을 변경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업종 변경이라는 것은 종전의 금품 갈취에서 좀 더 고도화된 방식으로 진화했다는 이야기이다.

조직폭력배는 기본적으로는 돈 되는 일이라면 깨끗한 쪽이든 더러운 쪽이든 무조건 다한다. 하지만 주로 더러운 쪽의 일이 많이 부각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만약 합법적인 직업과 방식으로만 일한다면 그것은 조폭이 아니라 일반적인 직업이고 사업이다. 그래서 조폭 두목이라도 합법 사업의 수완이 좋아지면 반달로 한 발짝 물러섰다가 조직 생활을 청산하는 테크를 타는 경우도 가끔 존재한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청부를 받은 폭력도 조폭의 주 수입원 중 하나로 민사 갈등에 끼어들어 폭력을 행사해서 일을 해결한 뒤 고용주로부터 이권과 돈을 받는 것을 말한다.

좀 더 부연 설명하자면 조직을 유지하고 지탱해가기 위해서는 단순한 한탕 벌이인 불법적인 범죄로만 돈을 벌 수는 없다. 고도의 법치국가인 현대 한국에서 꾸준한 수익을 보기 위해선 법의 보호를 받는 합법적인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1] 실제로 무법자로 막 나갔던 영웅파막가파는 공권력에게 제대로 박살났다. 조폭들은 합법적인 사업과 불법적인 일을 모두하며 그 경계선에 서있는 것이다.

조직원들이 조직 활동으로 번 각종 자금은 보스와 간부들에게 다단계 형태로 상납된다. 그 자금은 조직의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단, 개인적으로 번 돈까지 상납하는건 아니라고 한다.

조폭이 나오는 매체에서는 아래 사업과 관련된 사건이 적어도 한 번은 나온다. 대표적으로 대부에서 쟈니 폰테인과 관련된 연예계에서 마피아의 활동이 등장한다.

2. 주요 사업

2.1. 유흥업

조직폭력배는 물론 모든 범죄조직들의 가장 오래된 자금원으로, 일명 조폭 업계의 아이콘(?). 알 카포네부터 일제 말 김두한까지 거대조폭이라면 필수적으로 엮인 사업이다. 주로 도박이나 성매매 같은 불법 업종의 입김이 강하며, 주점, 음식점 같은 합법적 사업도 주류와 관계되어 조폭의 입김이 심한 경우가 흔하다.

유흥업소에서 조폭을 쓰는 이유는 유흥업소에서의 진상 처리 문제 때문인데, 보통 업소 종업원에게 횡포를 부리는[2] 이런 손놈들을 통제할 목적으로 조폭을 고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성매매 여성도 강간신고를 할 수 있고, 무리한 요구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 입증 시 진상 손님이 처벌받기는 하지만, 해당 업소들이 근본적으로 불법이기 때문에 경찰에 쉽게 신고하기도 힘들고, 그래서 차라리 조폭의 보호라도 받는 게 뒷탈이 없고 무난하다.

반대로 조폭 측에서 먼저 유흥업소에게 진상 처리 및 타 조직/업자로부터의 보호를 명목으로 보호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은데, 만약 업주가 거절하면 이웃 조직을 사주해 진짜 진상을 부리게 해 도저히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게 만든 뒤 견디지 못한 업주가 어쩔 수 없이 반 강제적으로 보호비를 상납하게 만들기도 한다. 예전부터 흔히 쓰여 온 고전적인 수법이다.

또한 유흥업소들은 경찰들과도 유착이 있는데[3], 이는 현재 시점에서도 버닝썬 게이트를 보듯이 조폭에게 두드려 맞고도 오히려 경찰들이 업소 종업원 편을 드는 등 업소와 몰래 내통한 부패 경찰들이 단순히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라 실제로 있다는게 씁쓸한 현실이다.

그러다가 집창촌이나 유흥업소에서 보호비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방식은 많이 줄어들었다. 보호비를 받을 정도로 세가 큰 조폭은 쉽게 단속의 대상이 되고, 성매매에 관련한 처벌 규정이 개설되자 일반인 업주들도 교도소 들락거릴 것을 감수하고 일을 하기 때문에 조폭들의 협박도 먹히기가 어렵게 되었다. 왜냐 하면 성매매 범죄자보다 조폭이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데다가 업주 역시 교도소 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도 유흥업소에게 금품을 갈취하는 경우는 존재하지만, 대부분 소규모 업자들을 상대로 푼돈 뜯어내는 수준에 가깝고, 그마저도 쉽게 단속의 대상이 된다. 오히려 일반인 업주가 사실상 조폭을 고용하는 경우까지 생겨났는데, 이 경우 조폭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생각보다 많지 않게 된다. 그래서 요즘은 합법적인 유흥업소 같은 경우 지분을 매입해서 경영에 같이 참여하는 동업 형태로 하는 경우가 많다. 경쟁업자가 가게를 내는 걸 막아주고 원활한 업소 운영을 위해 관작업을 하는 등 불법 업자와 조폭의 관계는 일방적인 착취보다는 공생관계에 가깝다. 특히 집창촌의 경우 90년대 이후론 조폭들이 보호비를 받는 경우는 없어졌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집창촌에 있던 조폭들은 업종을 바꾸거나 과거세탁을 하며 은퇴를 했으며, 조폭이 보호비를 받는 업소의 경우 음지의 업소들이 그러한 편이다.

따라서 조폭이 관련 업종으로 돈을 벌려면 두목이 직접 안마방을 차리든 보도방을 차리든 다방을 차리든 직접 업소를 운영해야 한다. 과거의 업주가 조폭들에게 보호비를 상납했다면 지금의 업주는 조직의 두목으로서 업소를 지키는 부하들에게 월급을 주는 격이 된다. 여러개의 성매매 업소를 실제로 운영하지만 겉으로는 바지사장을 두고 뒤에서 조종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으론 조폭에 대한 단속이 심해진 후에는 역으로 진상 손님한테 시달리는 경우도 생겨났다. 예전에는 조폭의 단속이 상대적으로 덜 했고, 상술하듯 경찰과의 유착도 많은지라 만약 진상 쳤다간 본인만 손해를 보기 일쑤였다. 그러던 것이 관련 법규가 강화되면서 손님이 법대로 처리하자고 난리치면 업소 입장에서는 영업장 폐쇄에 성매매 수익 관련 조사가 들어오면 한순간에 빈 깡통 찬다. 반대로 손님은 성매매 관련으로 초범일 경우 구치소만 다녀오면 그만이고, 설령 상습범이더라도 미성년자 성매매 같은 죄질이 매우 나쁜 범죄가 아닌 이상 기소유예 내지는 벌금 수준이지 실형은 잘 안 나온다. 그걸 믿고 업소를 협박해서 돈을 뜯어내거나 영업을 방해하는 사례가 있다. 허나 기본적으로 불법이라 법은 멀고 주먹이 가까운 논리가 어느 정도 통하고, 성매매 관련으로 법적으로 엮이는 건 손님 입장에서도 찝찝하기 마련이다. 또 진상 짓이 너무 심한 경우 손님 역시 실형을 받을 위험이 높고, 업소나 조직 역시 폭력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보복을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업소나 손님 측에서 서로 어지간히 터무니 없는 짓을 하지 않는 이상 양측의 갈등은 그렇게 크지 않다.

한편으로는 사이가 나쁜 조직이 상대방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무한투서, 고발, 깽판을 치게 된다. 이 바닥도 한마디로 복마전. 그래서 일정한 유흥가의 성매매업소들은 서로 경쟁을 줄이기 위해 각지의 조직이 서로 대화와 타협으로 공동 관리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CCTV도 없던 예전에는 인신매매와 겹쳐서, 젊은 여성을 납치하여 강간, 폭행을 한 뒤 저항력을 상실한 여성을 업소에 성노예로 부리거나 팔아넘기는 일이 많았다. 다행히 범죄와의 전쟁 이후로 이런 일은 많이 줄어들었다.

2.2. 도박장

비닐 하우스에서부터 불법 카지노 바, 투견, 무허가 카지노까지 일정한 규모 이상의 불법 도박장은 조폭이 시작하거나 아니면 조폭이 투자를 하든 강제로 뜯어먹든 간에 일부분 지분을 가지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불법도박에 반드시 끼는 승부조작에도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승부조작 쪽에는 조폭들이 엮여있는 경우가 많다. 괜히 사기도박판이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다.

고정적 장소를 가지고 하우스를 만드는 곳은 쇠락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신규 고객들을 유치해서 하우스를 유지해야 하는 데 사기도박의 위험성으로 신규 고객들이 꺼리고 있고, 발달된 스마트폰, 카메라, 도촬 장비 등으로 인해서 고발 역시 쉬워져 함부로 사람을 끌어들이기가 대단히 위험하다. 한때 정부에서 허가를 내어준 바다이야기는 불법화되고, 음지로 숨어들어갔던 비슷한 기계들을 사용한 치고 빠지기식 도박장 개설이 간간히 있는 경우가 있다. 성인 오락실에서 불법 환전을 해주거나 성인 PC방에서 불법 도박을 알선하는 경우도 있다. 또 사설 경마 업체를 운영하면서 돈을 버는 경우도 있다.

더해서 야산 등지에 떴다방 식 비닐하우스 도박판[4]을 만들어 단기간에 운영하고 미리 믿을만한 사람들을 섭외해 봉고차 같은걸로 데려와서 도박판을 여는 경우가 있다.

애초에 대한민국에서 운영 자체가 합법인 도박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복권, 스포츠토토, 프로토, 경마, 경륜, 경정, 소싸움, 강원랜드[5]까지 단 9개 뿐이므로 그 외의 도박장은 조폭이 운영했건 다른 누군가가 운영했건 간에 도박장은 무조건 불법이다.

그래서 인터넷 도박으로 많이 진출했는데 그 경우 해외에 서버를 두는 식으로 운영을 하면 꼬리를 잡기 어렵지만, 애당초 이런 사업의 경우 꼭 조폭만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소규모 업체 난립으로 경쟁이 심각해서 수익성이 높다고 할 수만은 없다. 그렇지만 여전히 제대로 대박이 나면 돈이 쏟아지기 때문에 지금도 해외 사설 토토는 조폭의 주 수입원이다. 도박 뿐만 아니라 회원들 돈을 먹튀하면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해커들한테 팔아넘기는 경우도 있다. 요즘에는 베트맨이 합법화되어서 전보다는 인터넷 도박 이용 인구가 줄어들었다.

2010년대 들어 각광받는 사업모델이 정킷방으로 대변되는 해외 원정 도박 알선이다. 특히 강원랜드 VIP룸에서 이런 도박 알선이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원정 도박 사건이 바로 좋은 예로서 해외에 기점을 두고 있고 돈도 되지만 그마저도 단속이 된다.

도박을 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원금을 포함한 이자를 받아 먹기도 하는데, 이런 일을 하는 조폭을 일명 '꽁지'라 부른다.

2.3. 마약상

모든 조폭이 마약 유통에 손대는 건 아니지만, 마약 유통은 조폭이 반드시 연계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마약은 매우 위험천만한 사업이다. 정신이상과 수명 단축도 문제지만, 마약 유통은 국내에서는 중형이 가해지는 죄질이 상당히 무거운 죄다. 도박장 개설은 상대적으로 형이 가볍지만, 마약 유통의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도 가능한 도박사업보다도 스케일이 더 큰 엄청난 중범죄다. 이는 해외도 마찬가지. 경우에 따라선 국내보다 더욱 무거운 중형을 내리기도 한다.[6]

더욱이 한국같이 마약을 직접적으로 제조&운반이 어려운 나라에서는 일반적인 마약을 제조하려면 수준급의 화학적 지식을 필요로 하고 공장을 만드는 것도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차라리 그런 지식이 있다면 제약회사에 취직하는 게 낫다. 그게 아니라면 해외 유통망을 잡아야 하는데, 미국처럼 국토가 넓은 것도 아닌지라 세관이나 해안 경비를 뚫고 마약을 제대로 운송하는 게 영 쉽지 않다. 게다가 해외 유통을 할 경우 외국 조직과의 연계는 필수이므로 걸리면 반드시 크게 엮여들어갈 수밖에 없다.

굳이 대한민국만의 얘기가 아니더라도 어느 나라나 마약은 조폭들도 다루기가 무척 까다로운 것이라서 대놓고 감시가 허술한 멕시코브라질, 국토가 너무 넓어서 조폭들을 일일이 감시하기 어려운 미국이나 러시아가 아닌 이상, 대개는 마약 밀매는 최후의 수단으로나 생각하고 평소에는 다른 돈벌이 수단을 찾는 것이 보통이다.

게다가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도 마약 유통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편이다. 이유는 유통 과정에서 조직원이 혹시나 마약중독자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7], 이러면 작게는 조직의 이탈자가 발생해 꼬리가 잡힐 위험이 늘어나고 크게는 조직이 공권력의 개입 없이 와해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건달계 내부에서도 마약에 손대면 생활 늘어진다는 인식이 크며, 마약 건달들은 질을 안 좋게 보는 편이 많다. 또 마약 거래는 유통과정이 복잡한 경우가 많은데, 수사망을 피하거나 처벌 수위를 낮출 의도도 있지만 전술한 이유로 공급책이 약에 취한 소매상이나 소비자들을 직접 대하기 꺼려서 그런 면도 있다. 이런 자들이 의리를 지킬 이유는 하나도 없으므로 수사기관에 잡히면 금방 불기 때문에 한명 잡히면 마치 고구마 줄기 엮이듯 줄줄히 잡히는 것도 마약에 손을 대기 꺼리는 이유다.

과거 부산광역시인천광역시 쪽의 조직폭력배들이 필로폰을 비롯한 마약을 취급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다. 7,80년대에는 국내에서 이황순 같은 기술자들과 손을 잡고 히로뽕을 밀조하여 일본으로 밀수출 하였고, 90년대 이후에는 중국에서 밀수하여 국내에 퍼뜨렸다. 이후 조직적 마약 거래보다는 개인적 일탈이나 단순 투약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서 조폭들이 조직적으로 마약 거래에 손을 대는 모습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계속된 단속으로 조직 자금이 많이 차단되면서 그동안 꺼리던 마약 밀매를 업으로 삼는 경우가 늘어났다. 그래도 여전히 일반적으로 한국 조폭계에서는 마약에 대한 시선이 안 좋은 편이긴 하다.

2.4. 밀수업

대표적으로 금괴보석 밀수가 있다. 귀금속 구입에 소비세를 부과하지 않는 나라에서 부과하는 나라로의 밀수 등. 기본 단가가 비싸므로 10%만 아껴도 상당한 수익이 된다.

그 외에도 짝퉁 명품, 담배 밀수도 자주하고 소유 자체가 불법인 총기나 상술한 마약도 취급한다.

해외로 훔친 장물을 내다 팔기도 한다. 절도한 차량이나 스마트폰이 대표적이다. 관련 기사1, 관련 기사2

수입 개방이 되기 전인 과거에는 이런 밀수로 일본 등지에서 각종 전자제품이나 포르노 같은 물건을 대량 밀수해서 내다 팔아서 막대한 돈을 벌기도 했다. 부산 조폭들이 이런 방식으로 돈을 많이 벌었는데 이는 영화 친구2에서 이철주[8]가 언급한 바 있다.

당연하지만 항구도시 깡패들의 업종 중 밀수는 크든 작든 항상 들어간다.

2.5. 유통업

유통업이라고 하니까 정상적인 업종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조폭이 담당하는 유통업은 사실상 밀수 내지는 특정 상품에 대한 유통망에 장난을 치는 것이라고 봐야한다. 특정 상품에 대한 유통업 역시 조폭들의 주수입원이다. 전통적으로 주류 유통에 관여하는 경우가 많아 과거에는 주류 도매상 사장 대부분이 폭력배인 경우도 존재했다.

또한 2000년대 들어 육류 유통망에 관여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상술한 대로 조폭이 고깃집을 차리는 과정에서 이런 부수적인 이권을 차지한 셈.

항구도시 같은 경우 수산물 유통에 손대기도 하는데 유통이 금지된 불법 수산물을 몰래 채취해서 판매하거나[9] 원양어업으로 얻은 수산물의 유통망과 판매 이권에 개입한다. 이 과정에서 외국 조폭들과 연계되기도 하는데 부산 조폭들 같은 경우 야쿠자들과 같이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러시아 마피아와 같이 수산물 관련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2003년경에 암살된 러시아 마피아 야쿠트파 두목 바실리 나우모프도 러시아 마피아 간에 부산항 수산물 이권 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암살당한 것이다. 이런 외국 조폭들이 국내에서 함부로 설칠 순 없으므로 연계된 국내 조폭들이 반드시 존재한다.

또한 시골의 논두렁 조폭의 경우 각종 농산물, 수산물의 생산, 유통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해서 이권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생산품의 포장지를 우리 회사 것만 쓰라고 강요하고 들어주지 않으면 폭력을 쓰거나 마을의 유지, 조합을 동원해서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 불법 포대갈이를 해서 차익을 챙기거나 정상적인 유통구조를 취하지 않고 밀매를 해서 세금을 탈루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행태는 합법, 불법적인 일을 모두 포괄한다. 도시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우스워 보일 수도 있지만 의외로 엄청난 이권인 경우가 많다. 시골 조폭들이 마을 3일장, 5일장 등의 재래시장 상인회 등을 장악해서 농산물의 유통과정에 개입해서 이익을 취하는 것이다. 농어촌의 특성상 닫힌 사회가 많고 뒤봐주는 토호들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다 지역의 정계를 장악한 경우라던가, 경찰도 한통속이거나 해서 범죄 실태를 제대로 파악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2.6. 해결사

흥신소로 대표되는 해결사 분야의 경우 과거에는 수요가 많았다. 뒷조사, 신상털이, 청부 폭행 및 청부살인에 이르기까지 조폭을 대표하는 업종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법률 체계 및 사회 안전망이 확충되고, 불법적인 일의 경우 수요자는 공급자에게 약점이 잡히는지라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문제점이 생기는 등의 이유 등으로 수요가 급락했다.

그나마 자녀들의 학교폭력에 대응하기 위한 해결사 정도면 일진이나 비행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인 점 덕분에 수요가 많을 수도 있다. 흥신소 측에서는 대한민국 학교의 실태 상 교사에게 부탁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뛰어나다고 자평한다. 게다가 당시 교육청은 단속을 부르짖고 언론에서 비난을 퍼부었으나 정작 피해자들이 심부름센터까지 찾아가 자비를 들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인터뷰 요청은 거부했다.

경호업체와 보안업체의 경우 전문업체의 등장으로 굳이 조폭을 경호원으로 대동할 이유도 없고 이미지도 나빠지므로 조폭 출신이 운영하는 경호업체는 장사가 안 될 수밖에 없다. 실제 조양은 역시 95년 출소 후 경호업체를 운영할 생각이었으나 각계의 부정적인 여론으로 포기한 바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호원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혼란한 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냉철한 의식을 지녀야 하는데, 눈 한번 마주쳤다고 고객의 안전이고 뭐고 난동을 부리는 조폭은 경호업계의 완벽한 결격사유다. 다만 학교 일진 출신이나 전직 조폭 출신들이 과거를 싹 다 청산하고 자신들의 특기(?)를 살려 경호원으로 일하는 경우는 아주 간혹 있다. 또한 몇몇 조폭과 연루된 사설 경호업체나 보안업체 같은 경우 경호를 빙자해 토호나 세력가의 사병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자율방범대 운운하며 자경단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칠순잔치, 결혼식, 돌잔치 등의 식장에서 하객 알바도 한다. 이 때는 단순 하객이 아닌 경호하객이다. 이게 뭔 소리냐 하면 불청객이나 절대로 오면 안 되는 하객[10]을 알려주고 그 하객이 식장에 못들어오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주로 사람들과 많이 엮이는 공인(연예인, 종교인 등등), 원한 살 일이 많은 사업가나 사기꾼 등이 단골 이용객이다.

2.7. 대부업

음지에서 사채전당포, 일수에 직접 종사하거나 불법대부업자의 종노릇을 하며 사채를 쓴 채무자를 고혈을 착취한다. 번듯한 은행들, 그러니까 제1금융권 같은 곳들은 조폭들이 끼고 싶어도 절대로 못 낀다. 어디까지나 사채(대부업)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규모를 키워 규제가 약한 2금융권 업체를 인수하거나 이 쪽으로 진출하는 것은 가능성이 있으나, 아무리 2금융권이라도 사채업자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많은 자본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사례는 극히 드물다. 규모가 커지면 조폭 출신 사업가가 운영하거나 하는 식으로 미미하게 연관될지언정 업체 수뇌부가 더 이상 조폭과 직접 연관되지 않는다.

일수의 경우에도 2금융권이나 1금융권에서도에서도 비슷한 상품을 비교적 낮은 금리에 다루고 있어서 이것 역시 아무래도 어렵다. 결국 조폭이라 불리는 업자들은 소규모로 빌빌대다가 2/3차 업체로 전향하던가 아니면 추심업무를 대행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은행, 캐피탈이 떨어뜨린 콩고물을 주워먹는 격인지라 떼돈을 벌기는 어렵다.

2016년 신동아 기사에서는 대한민국 조폭들의 밥줄을 대부업으로 규정하며 다음과 같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서민이 이용하는 대부업은 길거리에 명함 뿌려대는 일수 업체가 대다수이고, 주먹계 대부업을 찾는 이들은 ‘사’자 돌림의 전문직종이나 잘 알려진 연예인들이다. 특히 과거에 각종 사건, 사고를 일으켜 방송 출연은 물론 연예활동도 안 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고객이라고 보면 된다.” “밥줄은 대부업 檢·警·재벌 커넥션 탄탄”

최근에는 작업대출이나 대출 사기를 통해서 부당 이득을 취한다. 한편 고등학생에도 불법 대부업을 하다가 적발된 경우도 있다.

2022년 이후로는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채권시장의 둔화,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인해 2금융권 업체들과 합법 대부업체들의 자금조달이 힘들어지고 수익성도 떨어져 대출이 거절되거나 아예 대출이 중지되는 일까지 늘고 있다. 그래서 이 틈새를 노린 불법 사채가 점점 다시 늘어나는 중이다.

2.8. 건설업

예나 지금이나 건설업계는 큰 돈이 오가 이권을 노린 폭력배들이 많이 꼬이는 업계이다. 그러나 대규모 공사는 대형 건설재벌들의 등장으로 조폭세력이 들어올 입지가 줄었다. 소규모 공사의 경우, 난입해서 부실공사를 통해 건설비를 떼어먹거나 유치권 행사를 명목으로 행패를 부리는 경우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대규모 공사도 재벌건설업체의 하청업체와 유착하여 끼어드는 모습이 여전히 보이고 있다.

또한 용역깡패라 불리는 철거반들을 중심으로 폭력배인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조폭이 활개를 치긴 하지만 이는 조폭의 돈줄이라기보단 그저 하청, 협력인 아웃소싱업체의 인건비 수준. 공연이나 극장은 이미 대기업들이 뛰어들어서 조폭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지가 오래다. 공연이나 극장에서 돈 벌어 먹을 길은 어중이 떠중이 어린애들을 써서 안전요원이나 용역깡패등 바닥에 떨어진 콩고물을 줏어먹는 수준이다. 과거 조폭이랍시고 합숙을 시키며 용역일당을 몽땅 갈취하는 식의 조직운영을 하면 하부 조직원들이 조직을 떠난다. '앞으로 큰건 하나 해서 다 보상받을거야' 라고 믿는 조직원도 없고, 이 바닥 현실은 이제 앞으로 큰 건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

건설업이 조폭 등 뒷세계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힘들었던 이유는, 업계의 특성 상 다수의 막노동꾼을 가능한 저임금으로 고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 현장의 기계화 수준이 낮았던 과거에는 막노동꾼의 수요가 많았고, 이런 특성 상 건장하지만 교육 수준이나 생활수준이 낮고 생활 습관이 거친 남성 노동자의 비중이 높았던 것. 이런 노동자들을 통제하기 위해 건설 회사 측이 고용한 현장 관리자 역시 거칠고 난폭한 깡패 같은 인물인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여차하면 주먹 좀 쓸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면 이런 거친 노동자들을 통제하기는 어려웠다. 또 힘들고 위험하지만 별다른 기술 없이도 상당한 돈벌이가 되는 건설 노동 일자리의 이권을 두고 지역 폭력배가 개입하거나, 고용과 통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건설업체가 해당 지역의 폭력 조직과 손을 잡는 등 조폭이 관여할 여지가 아주 많은 사업이었던 것.

현대에 와서 일단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건설 현장의 기계화, 자동화로 비숙련 육체 노동자 고용 비중이 줄었고, 또한 대기업의 경우 아웃소싱이나 하청 고용이 일반화되면서 조폭과 씨름 해야 하는 현장 업무는 중소 규모의 하청 업체에게 떠맡기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많은 이권을 기대할 수 없어졌다. 그래서 요즘은 하청업체 자체나 건설 노조와 유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공, 철거, 재개발, 분양, 샷시, 함바집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폭들이 끼어들 여지가 많다. 예를들어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도 사업 과정에 전직 조폭과 그와 유착한 사람들이 끼어든 점이 확인되었다.

2.9. 경제계

합법적인 기업체에서는 주주총회나 인수합병 등에서 무력을 동원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사업권 입찰을 따 내는 과정에서 무력을 통해 경쟁자를 눌러 앉혀 입찰을 따내는 일을 맡거나, 기업을 통한 돈세탁조세포탈주가 조작을 하기도 하며, 간혹 노조를 움직여[11]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하는 등 그 양상은 다양하다.

보통 조직이 자체적으로 하는 경우는 없고, 조직과 제휴하는 기업체와 공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기업의 경우 어림도 없고 보통은 부실기업이라 조폭들의 도움을 필요로 할 정도로 어려운 경우나, 반달인 기업체의 오너가 사업을 제안하는 경우 자주 엮이게 된다. 그게 아니더라도, 전통적으로 입찰 경쟁이 심한 건설업 같은 경우에는 건설회사의 오너가 조폭 두목을 임원으로 기용해 입찰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러 건설회사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조직의 경우 입찰 경쟁 시 교통정리를 도맡는 경우도 있다.

경매 과정에서 협박, 폭력을 행사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물건을 독점 불하받거나 경쟁자들이 입찰에 못끼게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대놓고 하면 판매자 입장에서 의심을 할 수 있으니 보통 들러리를 내세워 담합하는 식의 방법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홍영철의 사례가 있고, 영화 하류인생에서도 나온다.

2.10. 직접적 금융범죄

경제계와 비슷하지만 저쪽은 이미 있는 사업체에 조폭들이 기생하여 이권을 뜯어내는 쪽이라면, 이쪽은 아예 조폭들이 직접 대놓고 나서서 금융범죄를 저지르는 케이스다. 그만큼 실패할 경우 리스크가 크지만 반대로 성공했을 시의 수익이 앞서 언급된 짜잘한 업종들은 구멍가게 따위로 만들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특히 21세기 들어 조폭들의 신세대 대표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종은 다음과 같다.
상가나 오피스텔 분양업도 요즘 조폭들이 신경쓰고 있는 유망한 분야다.

3. 기타 사업

3.1. 연예계

연예업계는 유흥업계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옛날엔 조폭의 입김이 강했다. 대한민국만 해도 임화수를 시작으로 한 조폭을 위해 유명 연예인들 12명이 석방을 탄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조폭들이 연예인 매니저를 하거나 유명 연예인들을 자기 업소에 불러서 공연을 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에 조폭자금이나 조폭이 설립하지 않은 합법적인 연예 기획사가 등장하면서 조폭의 영향력은 더욱 축소되었다. 뭣보다도 예전의 연예업은 나이트클럽을 비롯한 밤무대 중심이었으나 90년대 이후 방송, 공연, 음원 중심으로 변하면서 조폭과 연예계 유착은 굉장히 많이 축소되었다. 오히려 조폭들이 설치다가 공권력에게 역습을 당하는 사례도 많아졌을 정도다.

또한 2000년대 이후에 이르러서부터는 연예계도 전문직종으로 승격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육성하는 시스템[13]이 자리잡았다. 실제로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면 함부로 진출하지도 못하는 지경이다. 실제로 음반기획사를 차리려면 가수의 매니저로 4년 이상 활동하거나 전현직 가수[14]여야 한다.

실제로도 음반 기획사 회장들 이력서를 까보면 답이 나온다. 매니저 출신인 이원민(WM엔터테인먼트), 소성진(쏘스뮤직), 이호연(DSP미디어)[15]이나 작곡가 출신인 방시혁(HYBE)이나 가수 출신인 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박진영(JYP엔터테인먼트), 양현석(YG엔터테인먼트)을 비롯한 대다수는 연예계에서 치열하게 지낸 사람이다.

더욱이 이런 사건 때문에 연예계에서 조폭이 개입할 여지는 거의 없어졌다. 꽃다운 나이의 여자 연예인에게 높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한 성상납을 소속사가 강요하여 해당 연예인을 자살로 내몬 사건인데, 이 사건 때문에 성상납을 받았거나, 혹은 받았다고 추정되는 이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엄청나게 타격을 입었다.

사실 연예인들 개개인과 조폭들이 친분이 있는 건 여전한데 조폭들의 결혼식에 유명 가수나 연예인들이 와서 사회를 보거나 축가를 부르는 경우가 있고, 또 연예인들의 사건사고에 조폭 출신이나 조폭들이 관여했다는 기사도 종종 있는걸로 봐선 연예계와 조폭들의 관계가 아예 끊어젔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링크의 기사는 2009년에 올라온 기사로 아직 연예계 시스템이 개선되어 가던 중인 과도기라 할 시점에 올라온 기사인 건 감안해야 한다. 이 기사 이후에도 조폭의 결혼식에 연예인이 사회봤다는 뉴스가 종종 나오긴 하지만, 대개는 칠성파 같은 오래된 조직이나 조폭이 연관된 경우다. 즉, 기존에 연예계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조폭이 인맥은 여전히 유지하는 경우는 제법 있지만 연예계를 좌지우지할 정도는 못 되며, 아예 연고 없던 조직이 새로 진출하긴 더 힘들다고 보면 무방하다.

3.2. 자동차/운수업

조폭택시의 경우 구역 하나 짤라먹고 자기들 조직만 택시를 영업하며 타 회사 택시나 개인택시를 영업하지 못하게 막는 데 폭력도 서슴치 않고 사용한다.부산에서는 조폭택시가 10년이 넘게 영업하고 있었다

합법적으로 위장하는 좋은 방식이 더 있다. 차량 판매 업종으로 위장하는 것이다. 배송 기사를 모집한다고 해놓고 차량만 판매하는 지입차 사기는 현재도 있다. 차량 판매의 경우 주로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폭이 개입해 사기를 치거나 강매를 한다. 구매자가 돈이 없다고 하면 고리대금의 대출을 받게한다. 또한 허위매물과 침수차 판매도 당연히 많다. 2021년에 중고차를 구매하러 간 60대 노인이 이런 식의 사기를 당하고 자살했다. 이런 사회적 문제가 커지자, 대기업의 중고차업계 진출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제외되었다.

조직 단위에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말단 조직원들이 속칭 딸배라 불리는 배달업에 많이 종사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진입장벽이 낮고 딱히 신분상의 제약도 없으며 시간 활용도 비교적 자유로워 언제나 조직의 소집에 빠르게 응할 수 있기 때문. 다만 조폭들 상당수는 겉으로 보이는 가오를 중시하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서도 딱히 선호되는 직종은 아니다.

3.3. 체육계

체육계에서 사고치거나 잘 안 풀린 이들이 조폭에 가담하기도 하여 서로 이쪽에 인맥이 있는 경우가 많다. 주로 협회 사유화나 지원금 횡령, 승부조작등을 저지르는데 특히 유도, 태권도, 합기도, 씨름, 복싱, 레슬링 등 투기종목 계열이 많다. 그 유명한 서진 룸살롱 집단 살인 사건만 해도 유도대학과 연관이 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국내 야구선수들 중에도 상당수 조폭 출신이나 은퇴 후 조폭으로 빠지기도 한다. 조폭들이 체육대학에서 용역깡패 알바를 모집할 때도 다 이런 인맥을 통해서이다.

한 분야의 협회나 여러 체육계 고위직에 조폭 거물 인사들이 진출해서 협회를 좌지우지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계속된 갈등으로 시끄러웠던 태권도계가 있다. 이를 보듯 직접 일선으로 나서는 경우도 있고, 김운용이나 구천서 같은 체육계/정치계 거물들과 손잡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3.4. 종교계

타락한 교회나 절과 결탁하여, 이권 문제에[16] 조폭을 동원하는 일은 흔한 일중에 하나이다. 예시로 1994년1998년에 조계종 분규 당시 각 파벌들이 동원한 조직폭력배가 머리를 깎고 승려로 위장하여 집단 패싸움을 벌이고 자해를 하며 폭력을 행사한 바 있다. 2015년에는 태고종 내분 사태에 이태원파 두목 서모씨가 지원 요청을 받고 군소 폭력조직에 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개입하기도 했다. 나중에 서씨는 집유로 풀려 나온다. 한편 조폭들이 산간 절에 숨어 사는 경우도 있다. 아예 조폭들이 신분세탁 하려고 스님이나 목사가 되는 경우도 많다.[17] 참고로 종교재단은 돈세탁이 쉬운 편이다.

김태촌이나 조양은 같은 경우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녔는데 조용기 목사가 이들과 친분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반대파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 관련 기사1, 관련 기사2

3.5. 학생회

21세기 2000년대에 들어 신종 업종이 되었는데, 당연히 제대로 된 명문대, 국립대나 지역 내 건실한 사립대학에서는 폭력배같은 인간들은 얼씬도 하지 못한다. 애초에 그런 명문대는 조폭 따위가 입학할 수준이 아닐 정도로 입결이 꽤나 높다. 그리고 그 입결을 뽑아내려면 조폭질을 그만두고 공부만 전문적으로 해야 한다. 때문에 주 타겟은 중하위권 군소대학들로 이들 중 일부가 지역 조폭들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18]. 대학 학생회의 선거비용을 조직이 지원하는 대신에 이후 학생회가 학교의 주도권을 가지게 되면 그로부터 각종 이권을 챙기는 방식을 쓴다. 일반적으로 대학 학생회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 대학생회와의 유착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서 각종 접대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조직이 대주고 이후 당선된 학생회를 꼭두각시로 부리는 것이다. 실제로 이와 관련하여 최대 1~2억 가량의 거래가 암묵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이들이 주로 개입하는 이권은 학교 축제 관련 이권[19],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관련 이권[20]이 주로 노리는 이권이다. 학생회가 의사결정권을 가진 예산 규모가 작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지역 내 군소대학 자체가 그 지역 출신 고교 동문회 및 체대생 모임이 힘을 쓰기 쉬운 대학이기 때문인데, 동문회와 체대생들의 특성상 유대관계나 단결력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권과 달리 이들 대학은 언론의 주목을 받지도 않고 내부적으로도 교내 언론체계도 미약하므로 재단 및 학생회의 부정부패 지수도 상대적으로 높아 끼어들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폭스러운 동문회 내지는 체대생 모임이 수를 써서 학생회를 장악하고 관련 이권을 먹어치우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학교 재단과의 유착은 필수이다. 가끔 이를 위해 조직에서 조직원들을 돌려가며 대학에 입학시키고 학생회장을 시키도록 학교 재단과 조작을 하는데 사람이 없으면 그냥 졸업한 후 다시 재입학해서 같은 짓을 되풀이하기도 한다. 물론 대부분은 동문회라는 명목으로 조직을 만들어 그쪽에서 주관한다.

그러나 학생회가 제 아무리 힘이 세더라도 학교 재단이 건전한 사고방식을 갖추고 있다면 발 붙이기 어렵고 특성 상 상위권 대학교에서는 아예 발생할 수가 없다. 중위권 대학에서도 이들이 개입하면 바로 드러난다. 결정적으로 투표권은 학생들 개개인에게 있기 때문에, 학생회 선거에서 지면 그걸로 장사 끝이다. 일단은 판돈을 걸어야 소득이 오는 만큼 도박과 흡사하며, 그렇다고 사채와 비슷하게 나가자니 동문회의 입지가 위태로워지며, 선거에서 매번 물먹으면 그냥 돈만 매년 날리는 짓이므로 주 영업으로 삼기는 어렵다. 물론 다른 후보의 출마를 막아 단일 후보로 출마하거나 부정선거 같은 쌍팔년도 방식을 동원할 여지도 있겠으나 그랬다가는 아무리 똥통대학이라 할 지라도 문제가 크게 일어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법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 경우는 하게 되더라도 동문회가 각자 생업이 따로 있고 조폭스러운 짓을 해서 간간히 부수입[21]을 올리는 소위 '반달'에 가깝지, 주업으로 삼을 짓은 아니다. 그리고 폐쇄성 덕분에 해당 대학 출신이 아니라면 이 일을 하는 거 자체가 불가능하다.

거기다가 2020년대에 들어 학생수 감소와 무리해서라도 대학 진학을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 때문에 폭력배가 노려볼 만한 수준의 막장 대학들은 경영난으로 알아서 폐교되거나 부실대학으로 지정되어 폐교되는 수준으로 교육 시장에서 입지를 상실했다.

3.6. 폐기물

의외로 보이겠지만 이탈리아 쓰레기 대란의 주범이었던 나폴리카모라처럼 한국 조폭도 쓰레기 처리업에 개입하여 쓰레기 무단투기로 부당이득을 취하기도 한다. 환경부 "폐기물 불법 투기·방치, 그 뒤엔 조폭 있다", 조폭 낀 ‘쓰레기 브로커’ 활개… “처리에 1,000억”, 파주 ‘쓰레기山’ 뒤에 조폭 있었다… 불법투기로 66억 부당 이득 챙겨

지자체에서는 불법 투기된 폐기물을 투기된 땅이나 건물 주인한테 처리비용을 떠넘기고, 아닌 밤중에 날벼락으로 자신들이 버리지도 않은 폐기물 처리 비용을 억지로 떠안게 된 피해자들은 심한 경우에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자살까지 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조폭들을 빽으로 두고 쓰레기들을 불법으로 투기하고 다니는 전문 투기범들만 돈을 날로 먹는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 조폭들의 사업이 으레 그렇듯 이 쓰레기 처리업도 법의 헛점 때문에 어떻게 잡을 방법이 마땅치가 않은 골칫거리이다. 기본적으로 바지사장을 내세워서 운영을 하는 데다, 방송국 취재진이 경찰과 동행하여 투기 현장을 잡아도 증거물 압수도 안 되고 긴급체포도 불가능하며, 설령 잡힌다고 해도 불법 투기로 수십억을 챙기고 과태료는 달랑 최대 2,000만원 이하일 뿐이라 관련 법률을 전반적으로 뜯어고치지 않는 이상은 해결이 요원한 상황.

이런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비를 들여 가면서 폐기물 불법 투기범들을 200여명이나 잡아 넣은 어느 익명의 시민은 오히려 조폭들에게 살해 위협까지 받는 판이다. 앵커로그 - '자비로 폐기물 투기범 쫓는' 쓰레기 열사(2021.02.06/뉴스데스크/MBC)

2021년 11월에도 비슷한 쓰레기 무단투기 행각이 발각됐다. 물류창고로 쓴다, 유통업을 한다고 거짓말로 창고나 빈 공장 건물을 임대해놓고 시세보다 싸게 쓰레기를 처리한다고 4만톤의 쓰레기를 모은 뒤 그대로 무단투기하고 도망친 것이다. 치우는 비용만 17억에 달한다고 한다.

3.7. 기타

요즘은 요식업에 많이 진출한다고 한다. 특히 요리 기술이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고깃집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폭은 역시 조폭이라 강매를 종용하거나 조직의 세력을 이용해 유통권을 쥐는 경우가 많다. 그냥 고깃집만 조용히 운영하면 그건 조폭이 아닌 자영업자다.

주가 조작, 보이스피싱, 대출 사기, 코인 사기 역시 조폭이 끼어들어 하는 것이 많으며, 심지어 M&A까지 손을 벌리기도 한다. 기업 인수 후에는 정상적인 사업에 관심을 갖지 않고 횡령 등으로 멀쩡한 기업을 더 부실화시켜 몰락시키기도 한다. 드림랜드나 케이비물산(구 태창)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2022년 8월에는 주식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주식 투자 리딩방을 운영하며 대규모 사기를 친게 적발되기도 했다.

명의 도용을 이용한 대포통장, 대포폰, 대포차 제작-판매에도 조폭들이 많이 끼어들어서 하는 분야다.

옛날보다는 많이 줄었으나 전통적인 노점상 운영 및 업소 갈취로 보호비를 받는 경우,[22] 상인연합회 등을 내세워 재래시장의 자릿세를 받거나 시장의 각종 이권, 트러블에 개입해서 돈을 버는 경우도 아직도 있다. 뿐만 아니라 불법적인 거래와 불법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알선, 중재하는 브로커 역을 맡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또 논두렁 조폭들이 시골의 농산물 유통에 개입해서 돈을 버는 경우도 있다.

작업장도 조폭들이 많이 하는 종목 중 하나이다. 게임 아이템의 경우 돈세탁하기 쉬운 것은 덤이다. 하지만 요즘은 전체적으로 시세가 폭락해서 줄어들긴 했다.

휴게소 운영업도 일부 조직에서 운영하고 있다.[23] 골프장(필드, 실외(초록색 거대한 망으로 이루어진 형태)) 형태도 지역 조직들이 운영하고 있다.

전라북도에서는 선박용 해상유를 자동차용 경유로 밀매하고 주유소까지 운영한 일당이 적발된 일도 있었다. #

시민단체로 위장하고 점거, 집회, 폭력 시위를 벌여 영업방해, 공갈/갈취하거나, 용역깡패도 겸하지만 돈 받고 전문 시위꾼이나 경호로 시위에 참석하거나,[24] 보조금/후원금을 부정수급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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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괜히 대부에서 마이클 콜레오네가 패밀리의 사업을 합법화하여 양지로 끌어올리려 한것이 아니다.[2] 돈 안 내고 버티거나 되도 않는 걸로 클레임을 걸거나 성매매를 안 함에도 억지로 강간을 하는 등의 행동들. 여기에 성매매업소의 경우 콘돔 빼기나 변태적 성행위 등의 무리한 요구나 신체적인 상해, 도촬, 신고를 빌미로 한 공갈 등이 있다.[3] 물론 경찰이 직접 관여하는 건 아무래도 모양새가 안 좋으니 조폭을 통해 한 다리 건너서 비밀리에 관계를 유지한다.[4] 주로 아도사끼 도박을 많이 한다. 영화 타짜에서 나온 그 도박이다.[5] 강원랜드도 도박장인 만큼, 여기서 패가망신한 사람들이 수두룩해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긴 하나, 그래도 명색이 공기업이라서 가급적 도박중독자가 들어올 수 없도록 틀어막는 조치를 취하는 나름 건전한 곳이다. 적어도 조폭이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에 비하면 1급수 수준이다.[6] 오죽하면 미국 영화 대부에서도 보스 비토 콜레오네가 다른 사업들은 몰라도 마약만큼은 절대로 손대지 않으려 한 게 대표적이다. 또한 중국에서는 조직 단위로 마약을 유통했다간 줄줄이 얄짤없이 사형 확정이다.[7] 영화 정글쥬스에서도 묘사된 부분이다.[8] 해당 배역은 주진모가 맡았다.[9] 영화 친구에서 준석이 조직 내에서 맡은 사업이 바로 수산물 집하장이다. "샥스핀 달라고 지랄들 안합니꺼?" "말도 마라, 야쿠자들한테 사오는게 더 낫다고 카더라." 라는 대사가 이를 묘사한다.[10] 예를 들면 이혼한 후 재혼하는 결혼일 경우 이전에 이혼했던 옛 배우자 같은 경우.[11] 노사갈등에 끼어들어서 중재를 하고 사측으로부터 이권이나 돈을 받거나 반대로 노조를 동원해 회사 운영을 방해하고 회사측으로부터 돈을 뜯는 경우가 있다. 미국 마피아를 비롯한 서구권 범죄조직들의 유구한 수법 중 하나다. 영화 아이리시맨에서도 묘사된 바 있는 지미 호파 실종사건이 이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다.[12] 왜냐하면 그 정도 되면 최소 수 십 억에서 수 백 억 대는 되는 거래일텐데, 그 정도로 큰 거래를 하면서 건물의 시세가 주변 대비 정상적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것도 이상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범죄조직 또한 이를 알기 때문에 여러 사정상 정확한 시세를 체크하기 어려운 건물을 의도적으로 노린다.[13] 실제로도 2018년 현재 기준으로 연예인이 될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중학생, 빠르면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일찌감치 시작하는 경우가 거의 전부이다. 전노민 등 일부 배우들만 30살이 넘어서 데뷔할 뿐이고 가수나 코메디언은 정말 일찌감치 준비해서 데뷔한다.[14] 소속사를 스스로 꾸리는 가수도 많다. 가수 출신인 기획사 대표를 떠올리면 된다.[15] 이쪽은 생전에 태진아 밑에서 매니저를 했기 때문에 친분이 깊었다. 그리고 그 친분 덕택에 태진아는 이호연이 자기 손으로 키운 걸그룹카라가 해체하지 못하도록 했다.[16] 예를 들면 종교법인 문제, 담임목사 자리, 주지승 자리[17] 개과천선해서 참종교인이 되는 일도 없진 않다.[18] 서울특별시 소재 대학들은 제아무리 하위권이라도 인수도권 상위권 대학 및 지거국 중상위권에 필적하는 입결을 자랑하는데다, 서울 한복판에 있어서 정부가 매의 눈으로 감시하고 있는지라서, 지방대와는 다르게 장악을 시도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19] 대학 규모에 따라서는 매년 수 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작지 않은 이권이 되기도 한다.[20] 2월 말 3월 초 비수기에 수백 명~수천 명이 참여하는 오리엔테이션의 장소 및 숙소를 결정하고 필요한 버스를 동원하고 축하공연을 할 연예인을 섭외하는 등[21] 예컨대 여름철 해수욕장 등 피서지에서 계절음식점 자리를 독점한다든지 그런 장사처럼 한철 장사로 생각하지 주된 수익으로 생각하지 않는다.[22]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장사하는 것은 불법이라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서 방해하거나 엎어버려도 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23] 운영위탁 등 다양한 형태.[24] 이화여자대학교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반대 시위 사건에서 학생회 측이 실제로 사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