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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22:28:22

치밥

🍚 밥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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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국가별 문화3. 치밥 요리4. 논쟁5.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external/4.bp.blogspot.com/Korean%2BFried%2BChicken%2Bwith%2BChicken%2BFried%2BRice%2BTagged.jpg
파일:attachment/치밥/chibab1.jpg
파일:attachment/0603121731218960.jpg

치킨을 함께 먹는 음식. 즉, 치킨을 반찬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2. 국가별 문화

파일:attachment/치밥/chibab2.jpg
치킨과 밥을 같이 먹는 치밥의 개념은 자주 먹는 도시락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위 사진과 같이 일본의 가라아게 벤또나 한솥도시락의 한솥 치킨도시락 등 치밥은 도시락 반찬 메뉴의 스테디셀러이다.
많은 국가나 문화에서 치킨과 밥을 같이 먹는다. 한국에서는 치킨을 주로 단일 메뉴로만 먹지만 똑같은 닭고기 튀김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치킨까스치킨마요덮밥도 치밥의 범주에 들어가므로 한국도 방향이 다를 뿐 치밥이 보편화된 나라라고 할 수 있다.[1]

한국 급식 메뉴로 치밥이 있다. 급식에서 치킨과 밥이 나오는거라 안 그래도 나쁜 급식의 이미지와 겹쳐서 괴식 취급을 받고는 했다. 그나마도 엄밀히 말하자면 치밥 그 자체만 나오는건 아니고 원래 평범한 백반식인데 닭튀김을 반찬으로 내는 식이다. 하지만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짬밥 정규 메뉴로 닭튀김과 밥이 함께 구성되어 나오기 때문에 누구나 익숙한 것이 치밥이다. 부대 규모나 취사병의 스킬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이긴 하나 인기는 대체로 많은 편이다.
경남권에서는 지코바 때문에 치밥이 친숙한 편이다. 이 때문에 지코바는 숯불양념치킨이 주력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권이라면 치밥과 같거나 비슷한 뭔가가 대개 이미 있다. 일본의 경우 일본에 KFC가 갓 들어왔던 시절에 치킨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 손님들이 밥을 함께 주문하는 경우도 꽤 있었고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있는 모 음식점서는 영계 반마리를 튀겨 밥과 같이 먹는 영계정식이 있다.[2] 필리핀에서도 학교 매점이나 대형마트 푸드코트 같은 저렴한 식당에 가보면 메뉴에 쌀밥과 닭다리 튀김을 주고 케첩을 뿌려 먹는 메뉴도 있으며, 졸리비라는 프랜차이즈는 아예 치밥 메뉴를 주력으로 밀고 있다. 인도남아시아동남아시아에도 치밥 비슷한 요리가 많다. 이런 요리는 원래 그 자리에 소고기돼지고기가 들어가던 게 힌두교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아 치킨으로 대체된 경우도 있다.

미국도 미국식 중화 요리로 인해 제네럴 쏘 치킨이나 오렌지 치킨을 볶음밥에 얹어먹는다. 현지 한국식 중화 요리 식당에선 이런 추세에 맞춰 탕수육에 밥을 서비스로 내오기도 한다.

3. 치밥 요리

치밥 입문자들을 위한 난이도가 낮은 버전으로는 간장치킨이 있다. 이 경우 익숙한 간장양념 덕분에 찜닭과 비슷한 풍미라서 시도해보기가 수월하다. 이 역시 해외에서 많이 먹는 메뉴로, 간장이 없는 특성상 해외에서는 간장보다는 데리야키 소스로 조린 치킨과 밥을 먹는 식이다.

반대로 난이도 높은 버전으로는 양념치킨이 있는데 새콤달콤한 치킨 양념, 튀김옷이라는 영 익숙치 않은 조합이라 밥과 함께 먹기 힘들다.[3] 이 경우 밥을 볶음밥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아예 미국식 중화 요리풍으로 먹는 편이 쉽다. 아마 볶음밥이 없다는 가정하에 한국인에게 가장 이질적인 치밥조합은 맨밥과 오렌지 치킨일 것이다.[4]

그 외에 후라이드치킨과 밥으로 치밥을 하는 사람도 있다. 후라이드치킨이 염지가 강하게 된 편이라면 짠 맛이 강할테니 밥을 같이 먹으면 좀 짠 맛이 줄어드는 느낌은 받을 수 있다. 후라이드 치밥은 입문자들에게도 적합할 뿐 아니라 평시에도 이따금 후라이드 치킨을 먹을 기회가 되면 밥반찬 걱정을 덜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가장 간단하게 후라이드, 간장, 밥 조합이 무난하다. 단, 이때 후라이드는 BBQ나 BHC, 또래오래 등 유명 프랜차이즈의 물결 무늬 튀김옷의 후라이드로 하기에는 다소간 격이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할 거면 동네 소규모 치킨집이나 대형마트의 저가 치킨을 쓰는 게 어울린다. 가라아게와 비슷한 한 끼 밥반찬이 될 것이다.

파생작으로 볶음밥과 치킨 조합도 있다. 이 역시 해외에서 자주 보이는 조합 중 하나다.

파일:external/www.joseilbo.com/14911816571491181657_kospi007.jpg

2017년 4월, KFC에서 한정 메뉴로 치밥이 등장했다. 종류는 치킨데리야끼치밥, 볶음김치마요치밥. 단품 가격은 2500원, 세트[5] 가격은 5900원. 맛은 있으나 양이 적다는 평이 많다.

굽네치킨에서는 아예 밥과 어울리는 맛을 어필하는 치킨 메뉴와 소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서현진이 광고한 상품이고 갈비천왕이라고 한다.

BBQ치킨의 자메이카 통다리와 밥도 궁합이 좋다.

파일:IMG_5563.jpg
태국에는 고수 같은 향신료를 잔뜩 넣은 치밥을 판다. 못 먹는 사람은 한입에 포기할 정도로 맵고 강하다고 한다.

4. 논쟁

사람에 따라 치밥을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그래서 치밥을 혐오하는 사람들은 치밥을 하는 사람들을 치밥충(蟲) 이라고 부른다.

치킨과 밥을 같이 먹으면 입 안에 남은 치킨의 기름기를 밥이 닦아내어 더 입맛이 돌고 그만큼 많이 먹게 되어서 과도한 열량 섭취를 하게 된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건 돈까스 등 밥과 함께 먹는 모든 튀김에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열량 걱정이 되면 그냥 튀김 자체를 먹지 말아야 한다. 또한 치밥은 비싼 치킨을 시켜놓고 열량이 높은 밥을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쉽게 배가 불러져서 치킨을 더 못먹게 된다는 단점도 있다. 치킨 양과 갯수가 낮거나 여럿이 각자 나누어먹기 등 한정 된 적은 양으로 포만감을 얻고 싶을 경우면 이야기가 달리지지만.

양념치킨 양념이 달짝찌근한 고추장 스타일과 비슷한데 밥 반찬으로 안될 이유가 있나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양념치킨 특유의 (딸기)을 섞은 단맛과 어떻게 밥이 어울리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이는 탕수육부먹 vs 찍먹 문제처럼 딱히 옳다 그르다를 가릴 수 없는 개인의 취향이므로 취존하자.

자매품으로 우유치밥도 있다. 또는 콜라나 사이다 등으로 대체 가능하다. 또한 맥주에 치킨에 밥을 해서 먹는 치맥밥도 있다.\

양념 치킨 혹은 후라이드 치킨에 소스를 넣고 모짜렐라와 밥을 비비면 상당히 맛이 좋아진다.

5. 관련 문서


[1] 1970년대에 전기구이 통닭과 밥을 먹기도 했을 정도다.[2] KFC의 경우 1970년대 중반만 해도 밥을 추가로 주문시키기가 가능했으나 그 이후 일본이 완전 서구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졌다고. 반면 한국은 KFC 처음 들어왔을 때도 밥은 일본과 달리 안 팔았다.[3] 물론 양념이 감칠맛이 좀 있는 매운 맛/바베큐 맛이 강한 편이라면 의외로 밥과 어울리기도 한다.[4] 양념치킨보다 더 새콤달콤한데 거기에 과일향까지 느껴진다.[5] 치밥, 콜라, 치킨 2조각의 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