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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0:26:14

하레디/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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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혜택의 원인: 하레디즘과 시오니즘의 역사3. 사회적 생산 거부4. 병역 관련 문제5. 성차별6. 지나치게 높은 출산율
6.1. 하레디 아이들
7. 현대 의학 거부8. 잉여인간 행각
8.1. 개혁파 유대교와의 험악한 관계
9. 신정일치 국가관
9.1. 유대민족법 추진9.2. 극단적 대외관
10. 정치적 입지11. 이스라엘에서의 인식12. 총평

1. 개요

하레디의 숱한 문제점들을 다루는 문서.

단 이 문서에 나오는 문제점은 대부분 이스라엘 내 하레디의 문제점이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자국의 역사적, 사회적, 법적 배경 때문에 이런 모순적인 상황이 생기는 것이고, 해외에는 당장 아래 문단에 있는 혜택이 안 통해서 경전만 읽었다가는 경제적으로 고립되어 굶어죽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의 하레디는 개인적으론 근본주의적 유대교인이더라도 대외적으로는 적어도 기본적인 교육은 받고 직업을 가지고 평범하게 살아간다. 개중에서 한 발짝 더 나가면 아예 네투라이 카르타처럼 유대교 종교적 근본주의가 주변 사회의 세속적 운동가들과 신선한 작용을 하며 근본주의적 유대교 신학적 해석에 기반한 친팔레스타인, 평화주의적 대외적 정치관이란 팔레스타인 인권 옹호자들 관점에선 긍정적이면서도 뭔가 형용하기 힘들 만큼 기묘한 성향이 생기기도 한다.

2. 혜택의 원인: 하레디즘과 시오니즘의 역사

이는 시오니즘 운동 당시 하레디들이 영국령 팔레스타인 내에서 가장 빈곤하고 입지가 취약한 집단이었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이나 네게브 베두인 등 원주민들은 이미 농사짓거나 가축을 사육할 땅이 있었고, 시오니즘 운동으로 새로 이주해온 유대인들은 원래 전문직종 종사자에다가 이미 어느정도 재산이라도 챙겨와서 재정착이 마냥 어렵지 않았던 것에 비해 하레디들은 원래 반유대주의가 강했던 동유럽 갈리치아 일대에서 자급자족 농촌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많았으나, 사회주의 성향의 키부츠에서 일하는 것도 거부하고 그렇다고 이스라엘이 농경지가 많은 것도 아니고 해서, 아무 대책도 없이 영국령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한 하레디들은 극도의 빈곤에 시달렸다. 또한 하레디들은 세속주의 성향 유대인에 비해서 군대에 적응을 잘 못 하는 편이었다. 오스트리아 제국이나 러시아 제국 내에서 도회지의 유대인이 아닌 농촌의 유대인들은 원래 군인으로 영 잼병이라는 평가를 받아왔고, 신생 이스라엘 내에서도 하레디들은 군대에서 도움이 별로 안 될 것 같다는 이유로 징집대상에서 열외에 처했다.

사실 이스라엘 건국 초기에는 하레디들이 워낙 소수에다가 극히 빈곤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사라질 것이라고 모두가 예상했었다. 물론 높은 인구 증가율 자체는 자기들의 율법을 따르는 것이라니까 외부인들 입장에서는 딱히 뭐라고 할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어차피 이 당시에는 세속주의자들의 출산율도 3명대 중후반으로 다산이 미덕이라고 생각했던 시대인데다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인구도 많아서 큰 영향이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최근 보이는 숫자와 같이 폭발적인 출산율을 보았을 때는 아예 그것을 무기삼아 인구수와 동시에 영향력을 늘리기로 작정한 듯 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흔히 간과되는 사실이지만 하레디 운동은 20세기 초반부로 시작된 운동인데, 다시 말해서 다른 종파에 속한 유대인이 이런저런 혜택을 노리고 하레디 종파로 개종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세속주의 성향 무슬림이 이슬람 근본주의로 전향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초근본주의 성향 하레디로 전향하는 경우 역시 적지 않았던 것이다.[1]

특히나 한국인은 워낙에 단일민족에 익숙해져 있어서 알고 있는 몇 나라 빼면 한 나라 = 한 민족이라는 인식이 심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은 전부 다 같을 거라는 피상적인 인식만으론 하레딤이 왜 사회문제와 갈등 요소가 되는지 힘들다.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유대인들은 원래 전형적인 디아스포라 민족이고 수천 년간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현지인들과 통혼하여 섞이면서 서로 종교만 빼면 상당히 사뭇 다른 문화와 소집단을 형성해 왔다. 즉 현재 이스라엘의 유대인은 절대 유전학적으로 하나의 민족이 아니라 세계 각지의 온갖 혈통의 후손이 모였지만 시온주의를 주창한 정치적인 이유로 억지로 하나로 묶어서 유대인이라는 단일민족주의를 하는 것이지 절대 단일민족이 아니다. 그래서 같은 유대인이라 불릴 이스라엘인 사이에서도 재력과 계층따라 자연스럽게 위아래가 나눠지고 그중 시오니즘 사상의 근간을 닦았으며 1970년대까지 이스라엘 정치권의 실세 역할을 했던 사람들은 상당수가 무신론자였던 것이나, 시오니즘의 다양한 여러 분파가 사회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에서 보듯 현대 이스라엘의 주류가 된 사람들은 세속적 유대인들이었다. 문제는, 이런 돈 많은 소수가 있다고 국가를 세우기에 국가라는 집단은 자체 재생산이 가능한 인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문자 그대로 전세계를 박박 긁어 가능한 유대인을 다 긁어모았는데, 이들은 대부분은 동유럽에서 가난하게 살면서 탄압받았기 때문에 이스라엘 가면 먹고 살 수 있겠지 하고 굴러들어온 스스로 유대인의 정체성을 가진지도 모호한 빈민들이었다. 이들을 인구수로 모아 나라를 만들려면 뭐가 어쨌든 정치적 명분 이상으로 강력한 구심점이 필요하다. 종교는 원래 그런 인간군상들을 하나로 단결시키던 좋은 소재였으니까. 특히 저소득층, 저학력일수록 단순하고 엄격하고 종교적인 권위로 따르게 하는 것이 통치에 더 쉬운 만큼 이들에게는 강력한 종교적 메시지로 통제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앞장서 수행한 것이 이 원리주의 유대교 집단 하레디인 것이다. 그런 점도 이슬람 근본주의와 닮아있는 부분이다.

이들 입장에서는 특정 종파를 편애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여러 종파들을 아우르는 정책이 필요했고 그렇기 때문에 소수의 하류층 유대인들도 정치적으로 통합하려는 시도를 했고, 어차피 소수고 이스라엘의 중동 생존 과정에서 혼란을 겪으면 알아서 사멸할 줄 알았는데, 여기서 하레디들이 이 정치적 빈틈을 뚫고 아득바득 살아남았고, 해외의 하레디들이 대거 유입되자 인구를 늘려 번성하게 된 것이다.

현대까지 와서도 부각되는 하레딤의 정치적 부상과 이에 따른 이스라엘 사회 내 갈등은 뿌리 깊은 합리주의 신학을 추구했던 리타임 아슈케나짐 vs 신비주의 신학을 추구하는 하시딤 아슈케나짐 사이의 갈등, 프로이센이나 헝가리 대도시에 살던 전문직 종사 유대인 vs 갈리치아 농촌에 살던 빈곤한 농민 유대인, 그리고 이들간 알력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정치인들과 정당간 문제 같은 이스라엘과 유대 민족 근대사의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걸려있다. 그리고 세속주의 성향 유대인들이라고 다 같이 단결하냐면 그것도 아니라서 아슈케나짐 출신 유대인과 세파르딤, 미즈라힘 유대인이 서로 싸우고, 70년대 이후 소련에서 이스라엘로 새로 이주해온 구소련 출신 유대인 후손들은 또 이스라엘이 자신들 입장에서 너무 종교적인 나라라서 적응하기 힘들다면서[2][3] 아노미를 겪고 여타 다른 이스라엘 유대인들과 다 싸운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 정부에서 하레딤을 여타 이스라엘 유대인들에게 동화/세속화시키려 해도 도대체 어떤 기준에 맞추어 세속화시켜야 할 지 문제가 남는다. 이스라엘이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나라가 유지되는 건, 분열되는 순간 이 나라는 포위되어 망하기 때문이고, 실제로 욤 키푸르 전쟁 때 그 직전까지 갈 뻔했기 때문이다.

사실 하레디들 이렇게 너무나도 많은 면에서 정상적인 근대 국가 이스라엘과 충돌하는것도, 그러면서도 그리도 강경한 이스라엘이 하레디 문제에 대해선 유독 약하게 나오는건 역사적으로 신학적 운동으로서 하레디즘과 이스라엘 건국사, 그리고 종교와 민족 사이 걸처져있는 유대 민족의 너무나도 복잡하게 얽혀있는 역사와 관련 있다. 단적으로만 해도 대외적으론 가장 이슈가 되는 병역을 비롯한 국가관만 해도 그렇다.

병력 거부 문제는 단순한 군대가기 싫다 땡깡부리는 정도가 아니라, 극단적으론 네투라이 카르타 같은 친팔레스타인 극정통주의 교단이란 기묘한 사례까지 생길만큼 복잡한, 종교적 운동으로서 정통주의 유대교와 정치적 운동으로서 시오니즘의 역사와 상관이 있다. 아예 대놓고 언론에서 팔레스타인 깃발 흔들면서, 대부분 청년 좌파 + 인권 운동권 + 무슬림/아랍계 이민자 중심의 뉴욕이나 런던의 팔레스타인 집회에서 혼자서 미칠듯한 존재감 내뿜는건 네투라이 카르타 뿐이지만, 똑같이 유대교 근본주의적 관점에서 이스라엘이란 국가를 반대하는 신학은 하레디 교단들 사이 의외로 넒게 퍼져있다. 가장 대표적인게 세계적으로도 가장 숫자가 많고, 역사도 오래된 하레디 운동 자체의 시조 교단 중 하나인 사투마레만 해도 반시오니즘 교단이다.

사투마레 교단 지도자인 랍비 아론 테이텔바움만 해도 이스라엘의 과학적, 문화적, 경제적 성취 등을 보고 자랑스러워하는 유대인, 특히 젊은 하레디들보고 "부끄러운줄 알아라"라고 일갈하며 "우리는 시오니즘과 맞선 하나님의 영적 전쟁을 영원히 계속할것이다"라고 소리친적 있다. 어디 하마스 같은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단체 선언문 아니다. 그리고 네투라이 카르타는 확실히 하레디 내부에서도 괴짜인 소수지만, 어디 밖에서 친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을 안할 뿐이지 이렇게 이스라엘 국가랑 대놓고 각뜨고 욕하고, "현세의 유대인 국가" 자체를 극구거부하는건 똑같은 사투마레 교단은 하레디 중 전혀 소수가 아니다. 뉴욕시브루클린일대 관광 가보면 볼수 있는 풍경이지만 윌리엄스버그 일대처럼 전형적인 하레디 복장한 근본주의 유대인들이 굉장히 많이 살고 있고, 특정 동네는 아예 주민들이나 시설들 전부 다 하레디인 동네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동네에서는 의외로 이스라엘 국기는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 왜냐하면 뉴욕, 뉴저지 인근에서 주름잡고 있는 하레디들 중 최대 교단은 바로 이 이스라엘 국가랑 원수진건 매한가지인 사투마레 하레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레디즘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금 이 문서에서도 강조하고, 현대 이스라엘 국가와 비하레디 시오니스트 유대인들은 가장 치를 떠는 "종교적으론 가장 강경하고 팽창주의적이면서 안보에는 무임승차인 태도" 문제도 어느정도는 해명이 될수 있다. 현대 하레디 교단들의 역사적 기원은 대부분 구유대인이라 불리는, 시오니즘 발흥 이전 원래 오스만 제국 치하에서 밀레트 제도 아래 자치를 보장 받던 현지 유대인 공동체들이었다. 주로 세속주의, 주로 좌파 성향의 유럽 유대인이 19세기 말-20세기 초에 대규모로 팔레스타인에 이주하기도 한창 이전부터 살던 공동체들이었고, 따라서 사회적 성향도 오래전부터 공존했던 무슬림들과도 큰 충돌도 별로 없이 적당히 잘 공존하며, 성지 근처에서 산다는 이유로 종교적으로 보수적인 성향도 같이 공유했다.

원래 팔레스타인 현지 유대인이 중심이었던 하레디들 관점에선, 근현대 시오니스트 이민자들 대규모로 팔레스타인에 몰려오는건 당장 말이 좋아 '동포'인 유대인이 남의 동네에 때로 와서 자기들하고 같이 잘 살던 무슬림 아랍들 상대로 자극하며 쓸대없이 싸움만 일으키고, 라이프스타일, 사회구조, 문화부터 전혀 공유하는게 하나도 없는 그냥 생판 남이자 불청객에 가까웠다. 특히 보수주의 유대교에서 안식일 지키고, 음식이나 복장 같은거 따지는 일상에 녹아든 유대교 상징물에 얼마나 엄격한지 생각해보면 당장 차림새부터 사고방식까지 모두 그냥 유럽인들이랑 다를바가 없었던 주류 시오니스트들은 하레디 관점에선 도저히 동포라고 생각하기도 힘들었고, 이런 상호질시, 적대감은 사실 지금도 이스라엘 본토나, 미국의 유대인 커뮤니티 내에서나 하레딤-비하레딤 대립으로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랍비 요세프 두쉰스키, 하임 스피라 같은 이스라엘 건국 이전 영국령 팔레스타인 위임통치령 시절 현지 비시오니스트 하레디 중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졌던 랍비들은 시오니스트들과 협력하기는 커녕 당시 국제연합이나 영국 측에 지속적으로 현지 무슬림 아랍인들과 우리의 관계를 해치는 시오니스트 이민을 막아달라 청원할 정도였다.

일부 하레디들은 홀로코스트를 겪으면서 당장 생존의 문제로 시오니즘을 인정하고 유대인 국가를 추구하며 그 안에서 신정국가화를 노리는 현대 친시오니스트 하레디 1세대가 되었으나, 적지 않은 수는 홀로크스트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도 오히려 홀로코스트로 인해 유대인 국가의 필요성을 느끼기는 커녕, 반대로 유대인들이 시오니즘 같은 하나님에게서 동떨어진 세속주의 이단을 하기 시작해서 천벌로 홀로코스트가 떨어진거다라고 하는 비하레딤 유대인 속에 천불나게하는 그 특유의 홀로코스트 신학으로 빠졌다.[4] 시오니즘과 이스라엘이 일반적인 민족주의, 민족국가 건설운동이었다면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이런 집단은 아무리 같은 유대인이고 뭐고 결코 포용할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아무리 사상과 성향이 공존하기 힘들어도 유대인 숫자 자체가 부족하니 시오니스트와 초기 이스라엘은 이들을 내칠수가 없었고, 무엇보다 초기 이스라엘, 시오니스트 운동 관점에서도 소위 "민족문화 회복"을 위해서 국가관은 도저히 상종하기 힘들어도 하레디들의 사회문화적 가치, 쓸모는 인정할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홀로코스트와 이스라엘 건국 이전만해도 강경하게 시오니즘 반대하는 성향이 주류였던 하레디들도 양대 사건을 겪고, 어쨋든 이스라엘이란 유대인 국가가 주는 혜택의 수혜자가 되면서 차츰차츰 많은 하레디는 이스라엘 국가는 인정하는데, 이를 내부적으로 신정국가로 만들려고 하고, 병역 거부 같은 사회적 이슈에선 완전 그대로인, 현대에서 가장 악명 높은 소위 그 극단적인 팽창주의+안보무임 승차 성향이 주류가 되었다. 현대 이스라엘에서 정치적으로 이들은 샤스가 대표하고 있다.

하지만 홀로코스트를 겪던 말던, 이스라엘 건국전쟁이란 초유의 사건을 겪던 말던 여전히 끝까지 죽어도 반시오니즘 신학을 포기 하지 않고, 이스라엘 국가 건설에도 전혀 협조하지 않던 하레디들도 많았다. 이들이 바로 사투마레, 네투라이 카르타 같은 교단이고, 일부는 이스라엘 본토에서 국가에 아무런 협조도 안하지만, 어쨋든 쫒겨나지는 않으며, 또 일부는 미국이나 전 세계로 흩어진 하레디 공동체 사이에서 계속 뿌리를 내리며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네투라이 카르타 같이 공공연하게, 아예 정치적 차원으로 친팔레스타인을 표방하는 하레디 교단은 확실이 본인들 기준에서도 극소수 괴짜이지만, 사투마레 같이 신학적으로 여전히 반시오니즘 신학을 고수하는 교단들은 하레디 중에서 전혀 '비주류'라 할수 없을만큼 많다. 주로 미국에서 살며 평생 이스라엘 망하라고 설교해온 사트마르 랍비 모셰 테이텔바움이 이스라엘에서 받았던 환영식.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나라에 들이냐면서 화내고 항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환영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고, 수행원은 당장하게 카메라 앞에서 "이스라엘은 유대인을 대표하지 않는다" 설파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바로 이스라엘 법상 하레디 관련 혜택은 다 받으면서 자기들 회당에서 이스라엘 망해라, 우리는 이스라엘 국가따위 저주한다 같은 소리하는걸 뜬 눈으로 지켜봐야하는, 이스라엘 당국 복창터지게 만드는 하레디들이다. 이만큼 극단적으로 반시오니스트는 아니지만 적어도 비시오니즘 성향이라곤 확실하게 말할수 있는 많은 하레디들은 유대교 토라 연합이라는 정당까지 멀쩡하게 있어서 활동까지 한다. 당연히 정치적 정당으로선 이스라엘 국가 망하라니 대놓고 이런 소리는 하지 않지만, 정착촌이나 서안지구 병합 등 팔레스타인과의 대결 문제에선 확실히 의외로 온건한 편이고, 서안지구 병합은 일관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그 논리도 국제법에 대한 존중,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연민 따위는 전혀 아니고, "추방 이후 유대인들이 성전 근처에 발을 들이는건 불경한 일이다. 그러니깐 성전산 근처에서 유대인들은 나가야된다!"는 너무나 하레디스러운 주장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하레디 세속화, 징집 같은 문제에선 샤스 같은 친시오니즘 교단과 어깨동무하고 같이 거품물며 반대한다. 여기서 한발짝 더나간게 네투라이 카르타처럼 이스라엘 국가를 반대할 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무슬림들과 연대하겠다!까지 가는 반시오니스트 하레디즘 극단주의자들이 나오는것이다. 이들은 당연히 이스라엘 국가에서 혜택도 안받고, 병역도 거부하고, 주민등록도 거부하고, 아예 실질적으론 치외법권화된 예루살렘의 하레디 동네에서 살고 천날만날 이스라엘 경찰과 싸우다 물대포 맞는게 일이지만, 어쨋든 유대인 국가가 유대인을 추방할수는 없기 때문에 이스라엘 당국은 근본적으로 뿌리 뽑을수 없다.

게다가 교단들끼리는 아무리 이스라엘 국가관에 대한 문제 때문에 차이가 나고 대립해도, 근본적으로 하레디 교단과 공동체들은 자기들끼리 내부적 차이보다는 비하레디 유대인과 하레디 유대인과의 근본적인 차이에 훨씬 더 민감하다. 이스라엘 현지에서는 당장 정착촌 확대, 서안지구 합병, 무슬림과 아랍인 2등시민화 같은 과격하기 짝이 없는 극우 시오니즘을 주장하는 샤스의 하레디 정치인들도, 의외로 자기들 회당이나 마을 같은 종교적인 공동체에 돌아가면 사투마레 같은 반시오니즘 교단과는 교우님 형님아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다 보니깐 이스라엘 국가관에 대한 근본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하레디 징집, 세속화 같은 성향 불문 하레디 커뮤니티 전체를 자극하는 문제만 있으면 벌때같이 들고 일어나서 실력행사를 하고, 심지어 극단적인 사례로는 2023년 10월 작금 전쟁 중인 이스라엘 한복판에서 네투라이 카르타 교단이 "이스라엘 국가 망해라! 프리 팔레스타인!" 외치고 있어도 제재를 못하는것이다.[5] 이들이 자기 공동체 밖에서 나와서 깽판칠때 두들겨패서 이상으로 아예 공동체 자체를 해체를 하려고 들거나, 정치범으로 찍어서 탄압하려고들면 전날만해도 이스라엘 의회에서 팔레스타인애들 다 쫒아내고 우리땅만들자 하던 극우 시오니스트 하레디들이 갑자기 "아 그 사람들 거 좀 국가관이 이상한거지, 종교적으론 아주 제대로된 사람들이다, 어쨋든 유대인 국가가 유대인을 쫒아내면 안된다" 이런식으로 옹호하는 기묘한 모습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네투라이 카르타 같이 아예 정치적으로, 활동가로서 이스라엘 당국과 맞장뜨는 교단은 소수지만 이들을 옹호하는 하레디 교단은 그리 작지도 않다.[6]

3. 사회적 생산 거부

하레디는 세속 사회의 정규 교육 과정으로부터 격리되어 오직 유대교 근본주의만 배운다. 당연히 사회적인 생산성은 거의 없다. 그나마 일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전체 하레디 성인 남성의 반도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소득이 없어 세금을 징수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지원금을 끊으면 가뜩이나 이스라엘에서 빈민에 속하는 이들 다수가 굶어 죽을 테니 안 줄 수도 없다.

이들의 자발적 실업이 일을 안 하기 위한 핑계라는 의견도 있는데, 1980년대까지만 해도 실업률이 다소 높기는 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대다수의 하레딤 가장들은 지원금을 타먹긴 했어도 최소한 일은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 나갔다. 그런데 1990년대동유럽계 하레디들이 대거 몰려들며 상황이 달라져서 급속히 잉여화된 것. 물론 하레디 경전에도 일하지 말고 경전만 외우라는 구절은 절대 없다.

물론 이들도 사람이다 보니 죄다 이렇게 글러먹은 종자들만 있는 것은 아니라서, 외부와 접촉하면서 계몽되고 주류 사회에 편입되려고 노력하는 하레디 젊은이들도 있다. 다만 하레디 사회 특성상 기본적인 교육 상태가 워낙 엉망이라 18살이 되어서야 곱하기와 나누기를 배우고[7], 로마자 알파벳 순서도 모른다.[8] 관련 기사[9] 위에 나온 CBS 취재에서도 신학만 죽어라 배워 대학생이 수학적 기초 지식조차 모른다고 나올 정도이니 말 다 했다. 한국 기자들이 "당신들 다른 나라 이름이나 수도 이름을 얼마나 아는가?"라고 묻자 "그런 거 생각해 본 적도 없다. 뭐 하러 생각하고 아느냐?" 했으니. 2022년 NYT 조사를 봐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4. 병역 관련 문제

후술될 문제점으로 인해 하레디는 병역면제다. 가끔 하레디임에도 군에 잡혀 들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이들의 정체는 2011년 이전 징병제가 남아있었던 독일에서 네오 나치 단체 구성원인 척했던 징병 기피자들과 마찬가지로 하레디인 척하는 일반 병역기피자들이다.

2014년 3월에 하레디를 징집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니 이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물론 하레디들은 이 법안을 격렬히 반대해서 이스라엘 대법원에 항소했다. 2017년 9월 이스라엘 대법원은 하레디들의 군 면제를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4.1. 병역거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불붙은 초정통파 유대교도 '병역 면제' 갈등 - BBC News 코리아
경제적 활동도 참여 안 하는 마당이니 국방도 거의 관심을 안 둔다. 심지어 정부에서 제발 군대에 들어와 달라고 사정을 해도 "성직자가 어떻게 군대에 가냐?"며 고집을 부려서 속을 뒤집어 놓는다. 일단 유대교 관점에서 보면 확실히 성직자는 군대 안 가고 성직자 일만 하는게 맞긴 하다. 유대교에서 성직자의 기원은 12지파 시절 이 12지파에 속하지 않고 따로 분류된 레위 지파에서 시작된다.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의 지파들 중에서 유일하게 지파 전체가 성직자 계급으로 묶인 지파로 따라서 다른 지파와는 달리 땅을 분배받지 못하였음은 물론 그렇기에 일반적인 농경에 종사하지 않고 오로지 성직만을 수행하였다. 문제는 12지파의 개념이 디아스포라를 겪으면서 다른 지파, 민족과 섞이면서 한참 전에 소멸했다. 정말 이들이 신성한 레위 지파의 후손이라고 해도 이미 수천 년이나 지난 까마득한 옛날의 족보를 제대로 내세울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렇게 타당한 이유도 없이 국방의 의무는 거부하는 주제에 사회 지도층에 올라서 나라를 이끌려는 망상을 하고 있다. 오히려 타 종교에 상대적으로 관용적이고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며 죽어가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을 억지로 징집한다 쳐도 이들을 유의미한 전력으로 활용할 수도 없다. 지금의 이스라엘군도 내외에 문제가 가득한 상황인데 아예 '합리'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하레디들을 군대에 집어넣으면 개판이 될 것은 말 안 해도 뻔하다. 결정적으로 세속적인 교육을 못 받은 인구가 많은데, 단순노동이면 모를가, 현대 사회에서 하레디들은 전혀 쓸모가 없으니 군복무는 물론이고 대체복무 또한 시킬 수가 없다.

이스라엘 정부도 심각한 상황을 알아서 약 2천 명 정도의 하레디 잉여들을 어떻게 어르고 달래 군대에 들어가게 성공시켰는데, 몇 달도 못 지나서 군대에 더는 못 있겠으니 차라리 감옥을 가겠다고 모두 군교도소으로 자진해서 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 이유란 게... "여군 장교는 인정할 수 없다", "여자들이 군 부대를 위해서 음악회를 여는 것은 율법에 어긋난다", "토요일에는 훈련, 경계근무 등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등 교리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정작 성경파수꾼은 안식일 준수 의무가 면제됨을 명시하고 있다. 안그랬으면 블레셋인들한테 탈탈털려서 박살났을테니까

원래 이들은 안식일에는 정말 전등 스위치도 안 켜는 등 자기들만의 교리에 매우 엄격하다. 이 교리가 외적에 맞서 공동체를 지킨다는 기본적인 개념보다도 우선하는 것.[10] 여기에다 강경 유대교 정통파들은 세속적인 이스라엘 국가 성립 자체를 부정하기 때문에, 도움은 커녕 방해나 안 하면 다행이다.

결국 이에 빡친 이스라엘 국방부는 하레디 출신 군인들을 강제로 전역시켜버렸다. 예루살렘포스트 기사

그런데 이런 방법의 전역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복무하기 싫을 때 흔하게 써먹는 방법이다. 아무래도 징병제 특성상 굳이 하레디 출신이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이스라엘인들도 군복무를 굉장히 싫어하게 마련이다. 때문에 상술된 것처럼 하레디를 사칭하면서까지 징병을 피하려는 사람들은 수두룩하게 많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결국 이스라엘 의회도 못 봐 주겠던지, 2014년부터 하레디들의 징병 면제를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017년까지 하레디 청년 가운데 징집 대상 연령층의 60%를 입대시키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강제 징집하는 방식이다. 또한 하레디 출신이라는 이유로 징병을 거부하거나 하레디를 사칭하다 발각될 경우 무조건 구속하기로 했다. 참고로 이렇게까지 독하게 하레디들을 군에 끌고 오더라도,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하레디 출신 장병들은 복무 기간의 절반 정도를 경전 공부에 소모할 수 있다. 하레디들을 끌고 온다 해도 문제가 생길 게 뻔한데 이런 하등 쓸모없는 인력이라도 강제로 끌고 오려 하는 것을 보면 현 이스라엘군의 인력난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가 있다.

이들은 안식일에 어떤 일도 하면 안 되기에 전등을 켜는 조차 이웃에 사는 비유대인 이웃을 시켜 부탁을 한다. 실제로 어떤 한국인 대사관 직원은 "평소에는 얼굴도 안 비추고 살던 이웃의 보수적인 유대인 내외가 뜬금없이 토요일에 나를 부르더니, 자기네 집의 불 좀 켜달라고 하더라"는 일화도 소개했다. 비슷한 사례가 리처드 파인만의 책에도 나온다. 유대인 신학교에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토요일에 엘리베이터를 타서 버튼을 누르려고 했더니 같이 탄 사람이 버튼을 못 누르게 막았다. 대신 자기가 눌러주면서 "나는 유대인이 아니니, 안식일을 지키는 청년들을 위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서는 안식일에만 작동하는 안식일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다. 이 엘리베이터는 층수를 안 눌러도 자동으로 층에 한 칸 한 칸 도착한다. 엘리베이터가 2개 이상 있는 건물의 경우, 안식일이 아닐 때는 전부 일반적인 엘리베이터로 사용하다 안식일 때는 1개를 안식일용 엘리베이터로 전환하기도 한다.

이들은 심지어 "군인과 경찰도 안식일에는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 막 나가는 주장도 한다. 정작 이 경찰들과 군인들이 안식일에도 쉬지 않고 국가 치안 유지 및 개선에 힘쓰고 있기에 본인들이 안전하다는 사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만약 이들의 주장대로 이스라엘의 모든 경찰들과 군인들이 안식일의 시작과 동시에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면 무슨 일일어날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50년 후 발생한 전쟁 역시 안식일 새벽에 벌어져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실제로 4차 중동전 당시 이스라엘군유대교 속죄일인 '욤 키푸르'를 지킨답시고 아랍 연합군의 포탄과 미사일이 날아와도 그대로 맞아 죽어가면서까지 종교 활동을 하였고, 이후 겨우겨우 반격에 들어간다. 거기에 이들은 팔레스타인의 자폭 저항에 돼지 오줌통을 매달아 막자는 방법도 "유대교에서 금지한 돼지 오줌이 거리를 더럽히느니 그냥 폭탄에 맞아 죽는 것이 낫다"며 결사 반대해 한때 거리 곳곳에 뒀던 돼지 오줌이 가득한 통을 치워야 했다.[11]

유대교이슬람교에서 돼지는 가장 금기인 동물이기에, 돼지 똥오줌은 그야말로 불결함의 상징이다. 단순히 더럽다는 의미의 불결이 아니라 종교적 순결•정결에 반대되는 불결이다. 고작 저런 것으로 폭탄 테러를 막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무슬림들이 얼마나 극도로 돼지를 기피하는지 알 수 있다. 물론 무슬림이나 유대교인들도 각 종교 율법에 돼지고기 먹으면 죽으라는 건 아니고, 면피 구절은 있기 때문에 먹고 참회 기도 한 방 때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등 방법은 있다. 한국에서 정발된 프랑스 만화에서도 유태인 노인이 먹을 게 없어 할 수 없이 돼지고기를 주문해 먹으면서 야훼에게 사죄하는 기도씬이 나오기도 했다.

한 마디로 "정통파 유대교인들은 이스라엘에서 여자도 하는 병역의 의무를 거부하지만 아랍 세력에 어떠한 양보도 없는, 정말 전쟁 나기 딱 좋은 정책을 정부에 요구하는 집단"이다. 이들이 얼마나 극성이냐면, 1994년에 아라파트와 함께 오슬로 협정을 맺어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스라엘 총리 이츠하크 라빈(1922~1995)을 하레디 출신인 아미르 이갈이 암살했다. 라빈은 중동 전쟁에 장교로 참전한 전쟁 영웅[12]인데도 죽인 것. 암살범 이갈은 그걸 "이스라엘을 위한 일"이라고 자랑스러워했지만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 넘게 복역중이다. 당연히 하레디들은 애국자라며 그의 가석방을 탄원하기도 했다. 14년이나 독방에 있었으나 지금은 독방에서 나와 복역한다. 2005년 옥중에서 결혼까지 하며[13] 사식도 받고 아주 풍족하게 살아, 이스라엘에서도 영웅이자 정부수반을 죽였는데 저리 우대받는 나라는 세계에서 참 없겠다[14]며 비아냥거렸다.

그리고 더더욱 우스운 사실은, 과거 이집트 대통령인 안와르 사다트가 자국 장교에게 암살당했을 때, 이스라엘에선 "이집트인은 자국 대통령을 암살한다"라며 비웃었던 여론[15]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똑같은 일이 이스라엘에서 일어나자 결국 이스라엘 스스로 지 얼굴에 똥칠한 셈이었고, 이집트에게 "우릴 그리도 비웃던 주제에, 우리보다 더하게 자국 수상을 암살한 범인을 아주 호화롭게 결혼도 시키고 잘만 대접하는 것들이 누구냐?"[16]라고 신나게 비웃음당하고, 이스라엘도 이젠 할 말 없는지 못 들은 척하고 그런 소리를 하지 못한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이 유대교 개종 절차를 끝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대인 공동묘지가 아닌 곳에 매장되어 여러 곳에서 비판하고 있다. #

하레디에 대한 입대여론이 강해지는 가운데 세파르딕 랍비 수석 이츠하크 요셉은 입대를 강요한다면 하레디가 이스라엘을 떠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5. 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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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디 유대인 여성들에게 직업 얻기와 공직 진출은 금기이다. 정 직업을 얻고 싶으면 하레디 공동체를 떠나야 한다. 이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미국 같은 나라에 있는 하레디 공동체의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이러다 보니 미국 페미니즘 단체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랑 차이가 뭐냐며 미국 내 하레디 가정을 몹시 비판하고, 이스라엘이라면 모를까 미국에선 이런 짓 그만두라고 반발하며 갈등도 많다. 당연하지만 이스라엘 내 유대인들도 극단적인 하레디 옹호자가 아닌 이상, 이들에게 미국에 맞춰 살라고 하기 때문에 이런 하레디를 대하는 분위기는 싸늘하다.

미국에서도 이런데 이스라엘에서는 말이 필요할까? 이스라엘 하레디 지역에는 버스 정류장에도 성별에 따른 대기소가 있을 만큼 공공장소에서 남녀를 엄격히 분리한다. 이러다 보니, 휴가 나온 여군 병사가 버스 앞자리에 탔다고 하레디 유대인들이 이 여성 병사에게 자리를 옮기라고 강요하며 폭언하다가 경찰에게 전부 체포당한 사건도 있었다.#

이런 행위는 유서 깊다. 10대 하레디들이, 제4차 중동전쟁을 끝내고 휴가를 보내러 온 여군 장교를 버스에서 윤간해서 임신시켰다는 흉흉한 이야기도 있다. 또 만화가 기 들릴이 여성 관광객들과 함께 이스라엘의 하레디 공동체 지역에 관광을 갔는데, 어떤 하레디가 여성들은 쳐다보지도 않으려 일부러 고개를 돌리고 여성들을 향해 '여기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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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스라엘 정부에 '남녀차별을 시행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남녀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여성은 긴 소매 상의와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치마를 무조건 입어야 한다며, 요구를 듣지 않는 여성에게 침을 뱉거나 8살 여자아이한테 겁을 주는 등 짓들을 하고 있다.

하레디 중 소수에 속하는 극단주의 집단인 레브 타호르[17]에서는 여성들이 이런 식으로 부르카를 착용하기도 한다. 농담 아니고 이 집단의 여성들은 히잡니캅도 착용하고 다녀서, 그들 스스로 유대인이라고 밝히지 않으면 무슬림으로 착각할 정도다. 게다가 그 히잡, 니캅, 부르카사우디아라비아처럼 검은색을 쓴다. 문제는 이들이 히잡, 니캅, 부르카를 어린 여자아이들에게도 착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팔레스타인에서는 극단주의자들이라도 아이들한테만은 이렇게 안 하는데 말이다.[18]

그래서 레브 타호르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내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와 다를 게 뭐냐며 보는 시선이 좋지 못하다. 특히 레브 타호르의 성차별은 다른 하레디들보다 더 심하기 때문에, '유대인 탈레반'이라는 악명까지 얻을 정도다. 당연히 이스라엘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지만, 틈만 나면 이런 요구를 해 대니 정부로서는 몹시 짜증나는 일이다.

또, 엘알 항공 비행기에서 "여성의 옆자리에 못 앉겠다, 비행기 못 탄다"라며 버티는 민폐를 끼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성 승객들에게 자리를 옮겨 줄 것을 요청하면서 금전적인 보상까지 제안했지만, 여성 승객들이 거절해서 실현되지는 않았다. 이것 때문에 하레디들 설득한다고 비행기가 지연되기도 했다. 덧붙여서 11시간 비행하는 동안 비행기의 복도에 서서 기도하여 객실 승무원들이 기내 서비스를 하는 데 큰 불편을 겪었다. 비행기 좌석을 바꾸는 행위, 복도에 필요 이상 서서 기도하는 행위 등은 항공기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비행기 납치 같은 테러 상황이 벌어지면 승무원들은 좌석 정보를 통해 범죄자의 신원을 확인한다. 또한 이런 좌석 변경은 사고 발생 시 시신을 찾는 것도 방해한다. 복도에 서서 기도하는 것은 비상 상황시 위험을 초래하고, 다른 승객들의 자유를 침해한다.

2016년 1월 24일에는 엘알 항공편에서 한 하레디 남성이 기내 상영 영화가 음란하다며 스크린을 부수는 난동을 부려 체포당하기도 했다. 2월에는 50대 하레디 남성이 80대 이스라엘인 여성한테 여자가 어떻게 옆에 앉냐며 다른 자리로 가게 만들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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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디들이 내는 신문은 미국이나 이스라엘 정계 및 화젯거리에 여성의 사진조차 게재하지 않으며[19], 심지어 해외 특종조차도 사진에서 여성만 따로 지워 내놓을 만큼 여성이 신문에서 나와선 안 된다고 여긴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브리핑에서 힐러리 클린턴이나 다른 여성을 사진에서 지운 것으로 비웃음거리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탈레반 같은 광신도들도 몇 수는 접어줘야 할 수준인데, 이러다 보니 이스라엘 좌파 여성들은 하레디를 굉장히 싫어한다.

2015년 샤를리 엡도 총격 테러 보도 때도 신나게 이슬람 디스를 하면서 정작 자기들은 추모식에 참석한 여성 정치인 사진을 죄다 지웠을 정도. 그런데 우스운 사실은 아내가 벌어온 돈으로 먹고 사는 하레딤들도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2008년 기준으로 실제 하레디 남성 65%, 하레디 여성 53%로, 하레디 여성들의 실업률은 하레디 남성들보다 10% 이상 낮다.

여성 수영복 모델 사진이 버스정류장에 나붙자, 방화를 하여 정류장을 통으로 불태워버린 적도 있다.#[20]

2023년에 하레디 정당의 연립정부 참여 와중에 이스라엘 여성들을 차별하거나 무시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5.1. 성소수자 차별

여성 차별뿐만 아니라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와 혐오도 극단적이다.

이는 사실 복잡한 이스라엘의 결혼법과도 맞물리는 문제인데, 이스라엘은 애초에 종교 분쟁을 막으려고 정부가 결혼증명서를 공증하지 않고 각 종교 교단에 위임해 버린 상태이다. 따라서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교단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동성결혼도 당연히 불가능한데,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성소수자들과 좌파들은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해 정부도 결혼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게 하는 법 제정을 요구하는 상태이다. 당연히 이런 세속주의 운동과 결부되어 버린 성소수자들에게 하레디들이 고운 시선을 보낼 리가 만무하다. 다만 이스라엘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국외에서 발급된 결혼증명서는 동성결혼이라도 인정해 주기 때문에, 대안적으로 많은 동성 커플들이 동성결혼이 허용되는 국외에서 결혼하고 귀국하는 경우가 많다.

이스라엘 정부가 혼인증명서를 발급하지 않기 때문에, 동성혼 뿐만 아니라 종교가 없는 사람이나 종교가 있는 사람이더라도 불교이스라엘에서 소수인 종교를 믿는 사람은 법적으로 합법인 혼인을 하려면 외국에서 결혼하고서 그 나라에 혼인신고를 한 후 그 혼인증명서를 이스라엘 정부에 제출하여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

결국 2015년 예루살렘에서 열린 성소수자 퍼레이드에 한 하레디 광신교도가 칼을 들고 난입하여 16살 여학생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는 테러가 발생했다. 더 황당한 것은, 이 광신도는 몇 년 전에도 (사망자는 없었지만) 똑같은 짓을 해서 감옥에 들어갔다가 감형받아 퍼레이드 불과 몇 주 전에 출소했다는 사실이다. 며칠 앞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가족 방화 사건과 맞물려 대대적인 반 유대극우주의 시위가 퍼져나갔다.

민족주의를 지향하는 극우 근본주의 유대교 정당들인 '유대인의 집'과 '샤스'는 겉으론 같은 유대인들은 동성애자여도 권리와 사생활은 지켜야 한다고 말은 하고 있다. 문제는 동성결혼도 반대, 성소수자 퍼레이드도 반대하고 있다는 것.

6. 지나치게 높은 출산율

합계출산율이 6.5명에 달한다. 이는 이스라엘의 평균 출산율이 2명대 후반~3명대 초반, 팔레스타인의 출산율이 3명대 중반 정도임을 감안하면 2배를 초과하는 것이며, 특히 세속주의자들의 출산율 2.5명을 훨신 웃돈다. 이는 소년소녀들에게 조혼과 다산을 권장하는 교리 때문인데 물론 옛날 세속주의 유대인이나 팔레스타인인들도 다들 자식을 축구단 만들만큼 애를 많이 낳던 시절이 있었지만.[21] 점차 떨어지는 추세인 것과 대조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는것이다. 조사에 의하면 (40세 이상) 하레디 유대인의 91%가 3명 이상, 28%가 7명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한다. 유대교, 이슬람교는 구체적인 적용 방식에서 차이는 있을지언정 다산을 적극 권장하고,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더라도 다산이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풍부한 노동력이 산업경쟁력을 높이거나 연금을 늘리는데 기여하니 좋은 일이지만 늘어난 태반이 쓸모없는 일에나 몰두하는 게 되면 이런 것도 무용한 게 되는지라 이스라엘 정부와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는 뒷골이 당기는 일이다.

재미있는 것은 하레디의 출산율이 이스라엘의 평균적 유대인 수준인 2명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지면, 이번에는 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속주의 유대인의 출산율이 높았을 시절인 1950~60년대에도 팔레스타인의 출산율은 7명 대에 달해 이스라엘 평균 출산율보다 80% 가량 높았고,[22] 1980년대 이후로 점차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3명 대를 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이스라엘의 선거제도를 개편하고, 게리맨더링을 시행하면 어느정도 해결은 가능하나, 이스라엘 자신이 내세우던 민주주의 원칙에는 한참 어긋나고, 이스라엘 정치 자체가 다당제로 돌아가는 만큼 각 정당간의 이해득실을 고려해야 되는 만큼 이스라엘 정부로서는 그야말로 답이 없는 양자택일인 셈이다.

그렇다고 둘 다 출산율이 낮아지게 유도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레디야 보조금을 끊어서 경제적인 요인으로 저출산을 유도하는 게 가능하겠지만, 일단 국가 차원에서 그런 짓을 벌이기는 차마 힘든 막장짓인 데다, 앞서 언급했듯 하레디의 입김이 세지고 있어서 그랬다간 정계가 뒤집힌다.

결국 이 문제가 누적되어 이스라엘을 건국하고 유지했던 세속주의자들이 인구에서 밀리고, 점점 출산율로 세를 불리는 하레디, 이스라엘 아랍인(이들은 아예 85%가 무슬림이다)인들이 다수가 되면서 빈민이자 종교극단주의에 노출되어 이스라엘의 우경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건국세력인 세속주의 엘리트들은 지금의 인구비례 역전이 현실화되면, 장기적으로는 시리아 알라위파나 레바논 마론파처럼 소수의 세력이 되어 서로 이를 가는 다수의 분할된 종교집단을 통제해야하는 언제 내전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국가분열상태까지 도래할 수 있는 것이다.

6.1. 하레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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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들어오는 와중에 보란 듯이 담배를 피우는 하레디 아이들
유대교에서는 고대 율법을 그대로 준수하고 있어 만 13세부터 성인 취급이라 (그들 기준으로는) 문제조차도 아니다. 담배는 물론이고 부모 동의 없이 혼인도 가능한데, 이스라엘에서는 혼인증명서를 정부에서 발급하는 게 아니라 각 종교 교단에서 발급하기 때문에 율법상 성인으로 인정되는 순간 법적 결혼 결정권이 온전히 본인에게 귀속되기 때문이다. 율법이 처음 세워졌을 당시에는 사람들의 기대수명도 매우 짧았고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사람들도 매우 소수였기 때문에 (오늘날 관점에서 보면) 어린 나이에 일찍 생활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 시대적 배경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현대 생활에 그대로 적용한 점이 진짜 문제라 할 수 있다.

물론 하레디 아이들이라고 해서 반드시 부모처럼 대대로 극단적인 생활양식을 이어받지는 않는다. 애들도 나이가 들다 보면 머리가 굵어져서 이 따위로 사는 거 영 이상하다고 부모, 친척, 조부모에게 반항을 하거나 하레디 공동체에서 나가는 일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레디에서는 자기들의 공동체에서 이탈한다고 이슬람권처럼 명예살인 같은 보복 행위까지 저지르지는 않는다. 물론 부모형제들과 의절할 각오는 해야겠지만.

그러나 최소 청소년 이상의 나잇대에 부모 세대에 반항하여 하레디 사회에서 나와도 이미 사회 생활을 시작하기에는 한참 늦었다는 게 골칫거리. 어릴 때부터 토라 공부만 한 탓에 일반 사회에 필요한 지식은 하나도 없고 사칙연산조차 못하는 무식자이다. 아니, 사칙연산은 커녕 1부터 100까지도 다 못 세는 하레디 청소년이 수두룩하다. 당연히, 사회에 적응하려면 겪어야 할 어려움이 아주 크다. 여러 가지로 상식이 없어 어리바리하다 보니 일상적인 사회 생활에도 지장이 많고, 심지어 편의점 알바 같은 간단한 일도 어려워서 얻을 수 있는 일자리가 너무 적어 빈곤층으로 전락하기 쉽다.

이는 다른 국가들의 하레디 공동체에서 이탈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겪는 고충이다. 이러니 이들도 이스라엘 정부의 큰 사회 문제다. 다른 국가들은 하레디 공동체에서 이탈한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직업 교육까지 시킬 정도. 유대인이 자녀 교육 면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아이러니하게 기가 막힌 일이다.

이밖에도 예시바라는 종교학교에서 랍비가 남학생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스라엘의 일간지 하레츠의 보도

7. 현대 의학 거부

질병의 원인을 불순한 생각과 육체의 죄라고 믿기 때문에, 하레딤은 극단적인 종교적 계율로 말미암아 예방접종수혈을 거부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정작 안경은 잘만 쓰고 다닌다(...). 그냥 폼 잡는 패션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면 시력 교정이므로 엄연한 현대의학에 해당한다. 당장 이 문서에 있는 사진만 봐도 안경 쓴 하레디들이 넘쳐난다. 비록 안경의 기초적 개념은 1200년대에 등장했고, 고전의학이 약 천 년을 걸치며 개량을 거듭하여 현재에 이른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현대 의학의 일부인 것이 사실이므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은 자신들의 주장과 모순되는 행위이다. 그리고 1200년대 의학도 21세기에서나 고전 의학이지 이들의 경전 시대를 기준으로 하면 현대 의학을 넘어 미래 의학이므로 이들의 논리에 따르면 더더욱 거부해야만 한다.

또한 환자가 여성일 경우, 남성 의사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병원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영양제 섭취를 세속적이고 불결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양육자가 어린 자녀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다. 감기 같은 간단한 질병으로 영유아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서 거의 매 년마다 하레딤 부모가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되는데, 이들의 행각을 보면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 등의 극단적 단체와 비슷한 모습이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인 확산 추세를 보이는 2020년 4월, 하레디는 신천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방역의 허점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20년 초 전세계를 휘몰아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서도 이스라엘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전체 인구의 10% 가량인 하레디 신자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 이스라엘 채널12 등 현지 언론은 3월 30일 소식통을 인용해 텔아비브 외곽 셰바의료센터[23]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의 약 60%, 또 중부 도시 페타티크바의 슈나이더의료센터의 경우는 환자 절반이, 예루살렘의 샤레제덱병원도 50~60%가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 즉 '하레디'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 교파를 믿는 신자는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지만 코로나19 환자 비율은 5~6배에 달하는 셈이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들이 정부가 요구한 집회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아 감염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처럼 융통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극단적인 부류의 종교 모임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스라엘 정부의 방역 대책도 잘 안 지킨다. #

실제 신자들은 유대교 율법에 따라 종교적 수행에 몰두하면서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 초정통파 신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며 의료진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날 예루살렘에서 초정통파 신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려는 의료요원들에게 돌을 던져 1명이 다쳤다. 야코프 리츠만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즉각 유대교 율법에 어긋나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당국의 우려는 이스라엘의 코로나19 급증세와 무관치 않다. 정부가 외국인 입국을 전면 불허하고, 10명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통제 정책을 펴고 있지만 신규 감염자가 매일 수백 명씩 나오고 있다.[24]

결국 참다 못한 이스라엘 정부는 이들에 대해 특공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의료행위를 방해하는 경우, 집회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조하지 않는 경우, 검진에 협조하지 않는 경우 가차 없이 처벌하며, 시도때도 없이 모여드는 하레디의 집회를 해산하는 데 특공대를 투입했다.

그에 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전세계 최초로 2차 봉쇄를 선언했다. 9월 18일부터 3주간 이스라엘 전역의 통행이 금지된다. 그 이유는 유대교가 규정한 유대인의 설날이라고 할 수 있는 로쉬 하샤나가 이번 9월 25일이라서이다. 율법을 엄격하게 지키는 특성상 로쉬 하샤나는 24일 자정부터 시작해 26일 종료까지가 로쉬 하샤나이며, 이날은 엄격하게 유대교의 율법에 따른 의식을 치르게 되어있어서 10명 이상 모여야 예배를 할 수 있는 율법상 이때 이스라엘 국민들 다수가 한 곳에 모이게 되어있다. 당연히 하레디는 정부의 집회제한에 거세게 반발하여 로쉬 하샤나를 지키겠다고 강경대응을 선언했다.

2021년 1월 31일, 하레디 랍비였던 메슐람 다비드 솔로베이칙[25]이 사망하자 수만명의 하레디들이 장례식에 참석했는데,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관련링크, 관련영상

미국의 하레디들도 하루에 20만명 씩 감염되고 몇천명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마스크 없이 결혼식을 하거나 모임을 갖기도 하고 심지어는 집회를 열기까지 하고 있다. #

8. 잉여인간 행각

하레디들은 토라 외에는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으니, 유대인과 첨단 과학 국가 이스라엘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비종교 과목에서 교육 수준이 매우 떨어진다. 한국의 개신교 방송 CBS가 이스라엘 현지를 취재했는데, 정통파 유대인 대학생들과 대학교수들은 유대교만 죽어라 공부하고 기독교나 다른 종교학 및 비종교학은 나 몰라라 했다. 한국에 대해서도 모르고, 심지어 영어도 모르는 교수들도 태반이었다고 한다. 미국 수도가 어딘지도, 심지어 토라에 몇백 번이고 쓰여 있을 자국 수도가 어딘지도 모를 정도로 세상사에 관심조차 없었다고 한다.

취재진들이 그래서 "대체 무엇으로 벌어 먹고 살 겁니까?"라고 어이없어 하자, 걱정하지 말라고 느긋한 태도였다. "정부에 거저 돈이나 구걸할 겁니까?"라고 기막혀 묻자, 교수들은 당신들이 상관할 거 없다면서 불쾌하다는 듯이 인터뷰를 끝냈다. CBS 측은 "참 걱정이다"라면서 <바이블 루트>라는 책자에서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했다. 오죽하면 다른 학과 교수들이 "저 새X들은 식충"[26]이라고 CBS 취재진에게 불쾌한 얼굴로 혐오감을 담아 하소연했을 정도.
"기본 상식도 모르지, 그저 세금만 축내는 게 일인 인간말종들이, 저래놓고 지들이 잘났다고 다른 학과 교수까지도 우습게 보더라고요! 기막혀서, 군대도 안 가, 세금도 못 내, 사회에 도움 되는 일이라곤 하지도 못하는 것들이!"
한 교수는 처음 보던 외국인인 CBS 취재진에게 이렇게 한탄했다고 한다. 보다 못한 이스라엘 교육부 장관이 국고로 신학교를 유지하는 만큼, 통상적인 과목들을 하레디 학교에서도 가르치라고 하자, 이교도 학문을 가르친다며 거세게 반발할 정도.

영국이코노미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유대교 정통파 젊은이들 중 무려 63%가 주류 경제에 편입하지 않았다고 한다. 노동 가능 연령인 하레디 성인 남성 가운데 직업을 갖고 있는 경우는 2011년 기준에도 46%에 불과하다. 2명 중 1명이 생계엔 손을 놓은 채 지원금 받으면서 토라와 유대교 연구에만 파묻혀 있는 셈. 얄미웠던지 BBC 뉴스 기자가 가서 "당신들은 이스라엘에 무슨 기여를 하십니까?"라고 물어보자 "우리들은 이스라엘에 정당성과 영적 에너지를 부여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심지어 이들은 "안식일은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영업하는 곳들에 폭발물 테러 공격을 가한 적도 있다. 병원약국, 공공기관소방서경찰서도 예외 없다. 병원을 상대로 안식일에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유대인이면서 이스라엘에서 테러를 저질렀다. 그것도 여러 번. 심지어 "안식일에 쉬지 않는 이단들을 전부 쓸어버리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그런 하레디를 처벌하지 못한다. 이스라엘 총리를 암살한 하레디조차도 사형시키지 못하고, 문제의 하레디는 옥중 결혼도 하며 편하게 살고 있는 현실이다.

2021년 라그 바오메르[27]라는 축제를 펼치는 동안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에 위치한 메론산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40명을 넘고, 부상자만 해도 300명을 넘은 상황에서 사상자 대부분은 하레디들이다.# 이 압사사고가 일어난지 보름이 지난 5월 16일(현지시간), 서안지구의 한 하레디 회당에서 철골 계단 구조물이 무너져서 1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더욱이 이 회당은 시 당국으로부터 준공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

하레디와 비슷하게 출산율이 높고 현대 과학과 세속 교육을 거부하는 집단으로는 아미시를 비롯한 재침례파가 있지만, 이들은 대개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 농업, 낙농업에 종사하면서 지역 사회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는 편이고[28] 현대 과학을 거부한다지만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며[29] 세속 교육을 거부하는 대신 홈스쿨링을 하기 때문에[30] 최소 중졸의 학식은 갖춘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미시가 사는 미국이나 여타 재침례파들이 거주하는 라틴아메리카 평원과 다르게 땅이 광활하거나 수자원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스라엘 건국 당시 설치된 집단농장의 일종인 키부츠는 사회주의적 요소가 강해서 하레디들하고 잘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현대 사회에서 지푸라기 공예나 할 것도 아니고 냉정하게 말해서 이스라엘 경제에 도움이 될 수가 없는 집단인 것이다.

그나마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하레디 징병이었다. 비록 자기들의 관습을 허용하라고 항의하고, 사고도 일으키고, 못싸우는 걸로 유명하지만, 병력으로 운용은 가능한데다 징병대상이 된 병사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면서 나름 하레디 교육학교에 가까운 입지를 갖추게 됐다. 하레디가 일인분 하는 사회인이 되기만 해도 정부 입장에선 이득이라 이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8.1. 개혁파 유대교와의 험악한 관계

일부 정통파와 보수파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은데[31], 개혁파와의 관계는 말할 것도 없다. 하레디들은 개혁파를 유대교로 인정하지 않으며, 이들을 야훼에 뜻에 반하는 유대교 이단 운동 단체로 간주한다. 보통 미국이나 서양 국가의, 그리고 유대교로 개종한 동양인들은 대부분 개혁파 유대교인들인데, 이들은 하레디가 운영하는 시나고그에 가면 당연히 비유대인 취급을 하고 입교 절차를 똑같이 요구한다.

개혁파 유대교의 경우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하레디도 유대인으로 인정은 해준다. 그러나 개혁파 유대인들은 하레디들의 극단적인 율법 준수와 성향, 반팔레스타인 정책을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일반적인 공권력으로는 수사에 진척이 없어 초기 모사드가 이어받아 수사해 끝끝내 실종 아동을 찾아낸 사건이 있었는데[32] 요약하자면, 나치 독일 치하의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아 이스라엘로 이주한 하레디 조부모에게 요셀이라는 손자가 한 명 있었는데, 자식에게 하레디식 교육을 시키기 싫었던 개혁파 부모가 조부와 의절할 각오로 일반 교육을 추진하려 하자 조부가 손자의 납치유괴를 배후에서 교사해 국제적인 하레디 네트워크망을 통해 이스라엘에서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빼돌린 사건이 있었을 정도였다.[33] 이 사건 역시 개혁파 유대교와 하레디 간의 험악한 관계를 방증한다 하겠다.

9. 신정일치 국가관

하레디들은 현대 이스라엘 사회 자체를 타락했다고 판단하며, 이스라엘이 겪는 고난은 야훼가 세속적이고 타락한 이스라엘에 내리는 벌이라고 생각한다. 이대로 가다간 타락한 현대 이스라엘 때문에 유대인들이 징벌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유대교 토라와 근본주의 신앙밖에 모르는) 우리들이 야훼의 분노를 사는 이스라엘을 구원해야 한다는 헛소리를 하며, 현대적인 세속 국가 이스라엘을 유대교 근본주의, 하레디 국가로 바꾸려고 한다.

아이러니한 사실이지만 해외에서 반 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질 때 위와 같은 이유로 하레디들이 참가하기도 한다. 사실 하레디 입장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해도 매국노는 아니다. 애초에 진짜 근본주의적 유대교 신학적 관점에선 유대인들의 방황은 하나님의 징벌이므로, 신앙심도 약했던 20세기 초반 세속주의 성향 유대인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인간의 피조물인 이스라엘 자체가 신성 모독이란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 실제로 이런 신학적 근본주의+도덕적 반이스라엘,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민에 기반해서 이스라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유대종교적 근본주의+정치적 반시오니스트란 얼핏 보면 이해하기 힘든 반시오니스트 성향 해외 하레디들이 종종 주장하는 논리다. 그리고 이 사람들 입장에선 애초에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이스라엘같은 이 삶의 세속 국가 '따위'가 아니라 유대교 종교가 바로 핵심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 관점에선 오히려 현대 이스라엘인들이 '매교敎노'들이다.

9.1. 유대민족법 추진

강경 성향의 유대교 신자들과 다수 하레디들이 지지하는 극우 유대교 정당들의 움직임. 이스라엘 기본법에서 이스라엘을 '유대인 국가이자 민주주의 국가'라고 정의한 것에서 '민주주의' 표현을 삭제하고, 입법에 유대교 율법 요소를 반영하며, 공용어에서 아랍어를 제외해 사실상 아랍인을 2등 민족으로 취급하는 유대민족법이 통과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러나 세속주의 정당들이 "이 법을 통과시키면 연정을 붕괴시키겠다"고 경고하여 타결이 극적으로 지연되었다.

유대민족법은 대놓고 이스라엘을 신정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스라엘의 다문화 공존과 세속주의를 위협하는 정책이며, 지나친 유대교 극우 성향으로 아랍계와 이웃 국가들의 극심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 특히 민주주의 표현을 삭제한다는 것 자체가 더 이상 이스라엘이 민주국가가 아님을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집권 욕심 때문에 대통령의 반대에도 하레디들이 주장하는 극우 종교적 정책을 포기 못한다는 전망이 대세.

결국 2014년 11월에 이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그것도 찬성 14명, 반대 6표로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된 것이다. 점점 하는 짓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결국 네타냐후 총리가 법을 밀어붙이면서 법안을 끝까지 반대하던 세속주의 성향의 예쉬 아티드당과 하트누아당 소속 장관을 해임하고 조기 총선을 요구하게 되었다. 2014년 12월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네타냐후의 소속당인 리쿠드와 극우 정당들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2015년 들어 이스라엘 총선 전 여론조사 결과 세속주의 범좌파 세력이 베냐민 네타냐후의 리쿠드당과 극우 유대가정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다행히 아직은 온건 세속주의 세력이 힘을 잃지는 않은 상황.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리쿠드당이 예상을 뒤엎고 원내 1당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세속주의 정파와 아랍계 정파가 과반을 차지하긴 했지만 이들은 하나로 뭉쳐지지 않아서, 네타냐후가 재집권할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하레디쪽의 투표율이 상당히 높다보니 이부분은 또 악재이다.

2015년 5월, 이스라엘 집권 연정이 새로 구성되었다. 우파 정당인 리쿠드와 쿨라누당, 그리고 하레디들이 지지하는 유대교 극우주의 정당인 유대가정당과 샤스(Shas)당, 연합 토라 유대교당이 구성원. 이에 따라 총리를 제외하고 장관 20명 중 5명이 유대교 극우주의 정당에서 나오게 되었다.

9.2. 극단적 대외관

일단 "유대인유대교만이 전세계에서 가장 우월한 민족이자 종교"라는 선민의식에 찌들어 있다. 작금 가자 지구요르단 강 서안 지구 등에서 나치 소리 들으며 온갖 악랄한 인권 탄압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 당국을 "지나치게 온건한 데다가, 원리주의적인 유대인(본인들)의 권익을 충분히 대표하지 않는다"고 욕한다. 안식일을 위해 군대도 안 가면서 팔레스타인인 멸종을 주장해서[34], 안 그래도 갈수록 전 세계적으로 왕따가 되어가고, 심지어 물주인 미국에서도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대팔레스타인, 대아랍 정책을 갈수록 더 극단적으로 몰고 가려고 한다.

이스라엘에서 양심 있는 지식인과 온건파가 "팔레스타인인들을 계속 괴롭히거나 싸울 것만 아니라, 평화와 공존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면 바로 배신자, 매국노로 몰며 조리돌림하려고 드는 게 이 원리주의자 유대교인들이다.[35] 무신론자들도 아주 싫어하여, 이스라엘에서 대놓고 "신은 없다"고 하면 이 사람들이 나서서 불신자라고 욕한다.

대외관이 이러니 당연히 인종차별주의자들이다. 팔레스타인인들과 흑인 유대인과 아랍계 유대인, 기독교인, 무슬림들을 굉장히 싫어해 야만인으로 보고 멸시한다. 특히 팔레스타인인의 유대인 테러와 범죄만 일어나면 이 사람들이 나서서 아랍인, 팔레스타인인,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증오범죄를 저질러 사태를 악화시키는 데 기여를 한다.

다른 외국인들도 아주 싫어해서, 종종 외국인을 대상으로 테러와 폭력을 저지른다. 하레디 극단조직인 리볼트 같은 경우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을 몰아내 버려야 한다"는 주장을 할 정도.[36] 가장 미친 부류는, '일부러 불을 질러 팔레스타인 아기를 산 채로 태워 죽여놓고 그 사진을 찍어서 즐거워하며 음악 틀어놓고 춤춰댄 것이다. 이러니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분노한 것은 물론이고, 이스라엘인들과 극우 정치인들도 경악했다. 범인들은 나중에 전부 이스라엘 경찰한테 체포되었다.

차라리 어디 이스라엘 국가 안보에 제대로 기여라도 하면서 극단적인 대외관을 가지고 있으면 도덕적으로 비판받아도 앞뒤 말이라도 맞지 하레디들은 일반적인 국가의 관점에서 이스라엘에게 생산적인 기여는 쥐뿔도 안하는 주제에 막상 군사적 '해결'을 불러올 수 밖에 없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책에선 가장 적극적이다. 이스라엘은 당장 2020년 물주인 미국이 코로나로 인해 자국 경제, 사회가 박살나면서도 그 해에만 38억 달러를 퍼주었을 만큼 서방세계의 군사적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나라이다. 이스라엘 자체로만 보면 경제력도 이제 선진국이고, 핵심 기술이나 산업 제반도 탄탄하지만 워낙 건국 과정에서부터 현대까지 대내외적으로 적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자국의 인력 풀은 한정적이라 아이언 돔을 비롯한 인력을 아끼는 대신 돈을 펑펑 써야하는 하이테크 장비에 크게 의존한다. 따라서 현대 이스라엘 정치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최악의 상황은 세계적으로, 특히 서방 내에서도 몇십년째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지 여론이 더 성장하여 정식으로 미국 국회를 통해 미국에서 매년 이스라엘에 대해 퍼주는 자금줄을 끊어버리는 상황에 빠져 물리적으론 하마스 로켓세례에 그대로 노출되고, 지금까지 유지해온 막대한 점령 정책에 대한 경제적 비용을 그대로 지불하게 되어 버리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말이 많았던 뉴욕 지하철의 선전 광고부터 시작해 미국내 지식인 사회에서 반유대주의자 꼬리표 붙이기까지 서방세계 민간 사회 내 여론의 이스라엘에 대한 의견을 우호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정보전과 정치전을 벌이는 건데, 이런 측면에서 하레디들은 당장 군대 안가는것보다 국가 이미지에 가하는 타격을 고려하면 이스라엘의 국가적 안보에 해만 끼치지 도움되는 게 하나도 없다. 당장 미국 사회 내에서 지금까지 주류적 자세였던 이스라엘에 대한 옹호 성향은 무슨 유대교, 유대인에 대한 순수한 호감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문제만 빼곤 자유주의, 진보적인 인구층이었다는 역사적인 배경이 핵심적이다. 다른 정상적인 기독교계에선 전부 어리둥절하는 일부 복음주의 개신교 교단들의 맹목적인 이스라엘 찬양 성향은 사실 80년대 레이건 정권 시절 복음주의 부흥운동 이후에야 생긴 조류이고, 미국 정계, 사회의 역사적 친이스라엘 성향의 본질은 이런 중동 복판의 퇴행적인 봉건 아랍 정권들에게 둘러싸인 자유주의적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지지라는 세속적 이데올로기적 투영이 그 핵심이다.

반면 미국, 유럽의 진보 지식인 사회와 같이 숨쉬던 초기 이스라엘 세속 좌파 시오니스트들이 세대교체되고 사라지면서, 자유주의적 성향의 전통적인 이스라엘 지지세력이었던 미국 유권자들이 보기엔 애 많이 낳고, 종교적 가치에 함몰되어 있고, 대외관이 극단주의적이고, 내부적으로 차별적인 이스라엘 하레디들을 전혀 공감하지도 못할 집단일 뿐인더러 오히려 그리 혐오하는 반근대적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너무나 닮아있다. 하레디들이 이스라엘 인구의 주류가 될수록 서방사회의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는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이는 즉 이스라엘 안보의 치명적인 공백으로 이어진다. 이러는 와중 그나마 세속적인 진보좌파 성향 이스라엘인들은 현실적으로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을 추구하는데도 군대도 갈 마음이 없는 하레디들이 외부적으론 오히려 더 강경한 정착촌 설립과 웨스트뱅크-가자 병합, 이슬람 성지 파괴 후 유대교 성전 재건 같은 전세계를 적으로 돌리고 미국도 더이상 쉴드 쳐줄 수 없는 극단책만 주장한다. 당장 이스라엘 수뇌부에서도 이런 현실에 대한 최소한 위기의식은 있어서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 당시 이슬람주의자 에르도안이 다스리는 터키와 함께 (비록 나라 자체는 세속적이고, 비주류인 시아파이지만) 무슬림 다수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에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등, 이슬람 세계 전체적으로도 냉전시기 팔레스타인에 대한 일방적인 지지 여론이 흐르는 세월 따라서 식을 기미가 보이자 이 틈을 파고들어 새로운 동맹 관계를 만드려는 등, 외교적 다각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여기서 하레디들이 원하는대로 알아크사 성전에 돌 하나라도 무너뜨리면 바로 그 순간 이스라엘 외교부의 지난 수십년간 노력이 한방에 박살나는건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우려대로 2023년 10월 알아크사 모스크를 무단으로 점령하려들고 예배하던 팔레스타인인들을 하레디들이 공격하자 하마스가 이를 이용해 전면적으로 이스라엘을 침공하며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지고야 말았다 현재 하레디측에서는 징집 거부 중이며 단체로 대규모 혹은 산발적인 징집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고 일부 폭력시위로 까지 번졌다.

이렇게 자국 국가 안전이란 측면에서 볼때 하레디들은 애초에 21세기 들어서 네타냐후 정권의 유대민족법이 상징하는 이스라엘 사회 전반의 극우화를 주도하는 집단이면서도 막상 그럼 팔레스타인측과 더 대립이 심해질수록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국방에 대한 부담은 하나도 안 지려고 하는 굉장히 악질적인 무임승차자적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세속적인 비 하레디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어찌 보면 팔레스타인 사람들 보다도 하레다들의 커져가는 영향력에 대해 더 치를 떠는 것이다.

10. 정치적 입지

하지만 이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소수일 때의 혜택을 계속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정치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정치 체계는 완전한 비례대표제+의원내각제인데 그 상황에서 하레디들의 정당은 중간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실제로 총리가 되려면 좋건 싫건 하레디의 지지가 필요하다.

아무튼 이러한 상황이 겹쳐져 강경 진압이라도 하면 정치인들 표가 다 날아갈 수 있는 터라, 그 강한 정치력 덕택에 무자비하기로 악명 높은 이스라엘 경찰도 문제 일으킨 거 아니면 하레디 마을에 들어가기를 꺼린다.

더 황당하게도, 세속법은 무시하면서 어마어마한 출산율로 불린 숫자를 바탕으로 이스라엘 의회의 13%나 채운다. 한때는 이스라엘에서 다수를 차지했던 진보적인 서유럽&미국 출신의 유대인들에게 소수 꼴통 취급 받던 애들이었지만, 하레디가 받는 혜택을 노린 개종[37] 그리고 특유의 출산율로 수가 엄청나게 불어났다.

이러니 얼마 안 가 이스라엘유대인 인구의 다수를 차지할 예정이다. 이미 이스라엘 어린이들의 50%는 하레디계들을 위한 학교, 또는 유대교 정통파들이 세운 학교에서 공부한다. 보기에는 굉장히 잉여스럽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효과적이고도 무서운 방법이다. 이는 미국에서 소수였던 히스패닉이 높은 출산율에 힘입어 다수로 변해 영향력이 커진 사실로 증명이 가능하다. 그래도 히스패닉은 가톨릭이기는 해도 지극히 세속적이고 무슨 일이라도 하려고 해서, 하레디를 이들과 비교하는 것은 히스패닉에 대한 모독이다.[38] 가정부부터 청소노동자에 도축업까지 악착같이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버는 히스패닉과는 완전히 다르다.[39] 군대도 안 가고 세금도 안 내고 보조금만 타는 잉여들과는 비교하는 게 미안할 지경.

애초에 비교 자체가 부적합한게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이 하루아침에 뿅 튀어나온것도 아니고, 미국이란 나라가 있기 전부터 남서부, 플로리다 같은 많은 지역에선 엄연히 토착선주민이었으며, 미국은 앵글로색슨 및 서유럽계가 주류였던 나라였긴 해도 과거에나 현재에나 헌법에서 부터 일상적인 국가 상징물까지 앵글로색슨의 나라였던 적은 한번도 없다. 트럼프 정권 시절 대안우파 일각을 중심으로 히스패닉에 대한 혐오를 쏟아내는 정치 집단들이 부각되긴 해도 이들은 당장 같은 미국 주류사회에서 눈살찌푸리며 손사례치는 집단이다. 반면 이스라엘 하레딘은 그나마 원래는 세속적 민주국가로 시작했던지라 팔레스타인인들과 대립을 하면서도 어쨋거나 이스라엘 아랍인, 이스라엘 무슬림 같은 비유대인 소수 집단에 대한 포섭도 어느정도는 성공했던, 어쨋든 국가 이념상으론 멀쩡한 세속주의적 민주국가였던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유대교, 유대인만의 독점적 인종민주주의 [40]로 뒤집으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주류를 차지해도, 마지막엔 자기들처럼 유대교 외에는 아무 것도 모르는 종교 잉여들로 가득 찬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 나가며 뭘 해서 먹고 살까? 잘 해 봤자 주변의 적대적인 아랍 국가들에게 구약 시대의 유대인들보다 처참하게 멸망할 것이다. 현재의 아랍 국가들은 옛날(60~70년대)과 다르고, 이스라엘을 노리는 테러 집단들도 많으며, 중동아랍인들은 이스라엘을 회 치고 싶어서 안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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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대를 이어 수많은 잉여 하레디들이 늘고 있다. 군경에게 개기는 부모나 유대교 율법만 아는 이웃들을 어릴 때부터 보며 자란 아이들 대다수의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다.

11. 이스라엘에서의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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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디한테 짜증나서 그들을 비판하는 어느 용자의 모습. 그러나 하레디들은 전혀 주눅들지 않고 맞서고, 주변 하레디들은 재미있다는 듯이[41] 대하고 있다. 이러니 이스라엘 여론에서도 하레디는 "돈만 먹고 큰소리치는 거만한 잉여"로 악명이 높다.

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에 근무했던 박기상이 출판한 《멍청한 유대인 똑똑한 이스라엘[42]에서도 해당 내용과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지은이가 이스라엘 외교부 인사랑 개별적으로 좀 알게 되어 같이 예루살렘 거리를 지나는데, 하레디들의 시위를 보았다고 한다. 그러자 곁에 있던 이스라엘 외교부 인사는 불쾌한 얼굴을 하며 하마스보다 더 위험하고 악질적인 이스라엘의 적이 저기 있다며 투덜거렸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보니 하레디들은 아예 군경에게 욕을 퍼붓고 삿대질을 하고 있었다. 이스라엘 군경들은 몹시 화가 난 얼굴들이었지만, 꾹 참으며 공손하게 말로만 하레디들을 달랬다고 한다. 심지어 하레디한테 폭언과 욕설을 듣다가 구석에 간 한 군경은 군화 채로 벽을 발로 차며 "저걸 정말 쳐 버리고 싶네!"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흥분을 필사적으로 자제하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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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하레디 징집법을 통과시키자 길거리로 뛰쳐나와 징집법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하는 하레디들.젊은 친구들의 표정이 무척 절박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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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게 욕하며 맞짱 뜨는 하레디 유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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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감자를 날리는 하레디.

당연히 하레디들은 경찰이고 군인이고 안중에도 없으며, 위의 사진들처럼 안하무인으로 대든다. 그러면 팔레스타인인이나 진보파에게 하는 것과 달리, 이스라엘 경찰이나 군인들은 소극적으로 막는 시늉만 하거나 구경만 한다. 평소 이스라엘 군경의 시위 진압 장면을 생각하면 하늘과 땅 차이. 그래도 가끔은 경찰이 폭발해서 대드는 하레디에게 폭력도 행사하지만,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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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6일에 있었던 하레디 시위에서 벌어진 이스라엘 군경의 아주 가벼운 폭행. 백여 명의 하레디가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넣은 뒤 불을 붙여서 경찰에게 집어 던지는 상황이었는데도, 경찰은 정말 신사적으로 진압한다. 달려들어서 헤드락 걸어 끌고 가는 게 전부. 저건 폭행이라고 할 것도 못 된다. 팔레스타인인이나 진보파가 똑같이 하면 경찰들이 과연 저리 가볍게 끝냈을지 의문을 표출하기도 한다. 이스라엘은 UN과 전 세계 인권단체가 모두 비판하는 인권 탄압국이다. 심지어 이런 상황을 비판하는 세계 최강대국이자 유일무이한 우방국 인권운동가 레이첼 코리(Rachel Corrie, 1979-2003)를 불도저로 밀어 죽이고도 미국 정부의 무관심을 핑계로 대충 넘어간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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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스라엘 경찰도 인내심에 한계가 왔는지, 2017년 쯤 되자 봐주는 거 없이 기마경찰물대포, 진압봉으로 진압하기 시작했다. 이는 하레디들이 거칠게 저항하고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러는 폭력 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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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물대포를 직격으로 쏘는 수준까지 올라갔다.[43] 깨알같은 무지개가 압권이다 요즘 들어선 이스라엘 경찰, 사법 당국도 인내심의 한계에 달했는지 못참을만큼 빡쳤는지 하레디들도 봐주는거 없이 적극적으로 줘패는 편이다.

사실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악행과 인권 탄압과는 별개로 어쨌든 그 나라에도 정상적이고 똑똑한 사람들은 있는 법이라, 갈수록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인구의 측면에서 위기감과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이스라엘 내 세속주의 세력들이 2010년대 이후 들어 점점 강경하게 하레디에게 "이제 좀 세속적 사회 질서 내로 편입되어라. 아니면 때려 잡을 것이다."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오래 전부터 얘기만 꺼내다가 결국 구체화된 하레디 징집령을 어떻게든 통과시키고 반발 집회도 때려잡는 것 또한 이런 이스라엘 사회 내부의 대립과 하레디의 막장을 더 못참는 현황을 반영하는 것. 어쩔 수 밖에 없는게 다른 면모는 전부 다 역사적 배경 자체가 그리 근본주의적인 독특한 소수 역사공동체의 특수성이라 감안해준다 하더라도[44] 대외관은 가장 호전적인 주제에 사방이 적들에게 포위된 나라의 국방력에 기여할 생각은 1%도 없다는 근본적인 모순은 결코 이스라엘이란 나라의 안보와 공존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지, 요즘 2020년대에 들어서서 심포세릴라라 하여 하레디 사회에서 세속 사회로 탈출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한다. 매해 3,000명이 마을을 떠나고 있으며, 현재 약 40,000명 정도가 세속화되었다 한다. 떠난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10~20대에 외부 세상과 자신이 사는 세상과의 괴리감을 느꼈다 하며, 이 중엔 더 이상 유대교에 몸 담지 않고 무신론자가 된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떠난 하레디들 중 많은 수가 중산층에 속한다고 하나, 이렇게 세속화의 급물결에 몸을 그대로 맡기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는 상당히 고통일 것이다. 왜냐하면 거의 사실상 다른 세상으로 맨몸 이민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이렇게 하레디 사회를 떠나려 하면 하레디 사회에서 그 사람에게 종교 파문을 시키기 때문에 세속 사회라고 해서 달리 돌아갈 곳도 없다 한다. 그래서 자살 확률이 전문가에 따르면 상당히 높다 한다.

12.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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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의 유대교 버전으로, 현재 이스라엘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하레디들은 병역면제와 국가 지원금 수령으로 국가에 폐만 끼치고, 사회적 기여는 거의 없다. 하필이면 이런 사람들이 중동 국가들과의 대치 속에서 높은 출산율 때문에 고생하는 이스라엘에서 아이들을 무한 생산한다. 수많은 국가가 저출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양육비와 교육비를 부어서 키워도 돈은 안 벌고 세금만 타 가는 젊은이가 늘어나 봤자 이스라엘 정부에게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세금 내는 이스라엘 시민들이 이 사람들 먹여 살린다고 죽어나는 꼴이다. 참고로 이 작자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와 판박이, 아니, 세금도 안내고 군역도 안 치르는 점에서 더 심한데,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전면 금지함에도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선 그다지 모른다.[45]

이스라엘 통계청(#)에 따르면 하레디의 인구는 2009년 기준 인구의 10% 정도이지만, 2019년에는 12%, 2034년에는 16~17%, 2059년에는 이스라엘 내 무슬림 숫자를 추월해 23~28%에 달하리라 추정한다. 그리고 예상보다 빠른 2017년에 12%가 됐다. 또한, 2009년 뉴스에 따르면 어느 할머니는 타계할 때까지 자녀, 손자, 증손, 현손까지 합쳐서 무려 1,400명이나 되는 자손을 봤다고 한다. 심지어 7세손을 본 주민도 있다고.# 단순 계산을 해도 20살에 자녀, 40살에 손자, 60살에 증손, 80살에 현손을 본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질적인 결혼 연령은 그보다 더 낮을 것이고, 당연히 합계 출산율도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스라엘 내부에서 이를 비판하는 기사.

또한 아무런 능력 없는 이들이 하필이면 자기 보신에 매우 영악해 인구 수 불려서 의회를 장악하는 데에 사활을 건다. 이미 이스라엘 의회에 발을 넓혀 자신들이 받는 지원조차 철회하지 못하게 만들 정도인데, 여기서 더 불어나서 주류에 올라 의회 다수석을 차지하면 정말 이스라엘의 존망 자체가 위험하다. 의회 다수석을 차지해서 이스라엘을 하레디 국가로 만드는 데 성공한 시점에서 더 아무것도 못한다. 그야말로 과학과 세속 법률에 깡통이고 관용과 상식도 거의 무시하는 작자들이 현대 사회를 어떻게 꾸려가나? 안그래도 건국 이후로 내내 나라 자체가 농성 상태였던 이스라엘인데 우방을 더 만들지는 못할망정 외부 세계를 더 자극하기만 하고, 공격적이기만 하면서도 또 막상 대외강경책이 수반하는 비용을 지불하는건 거절하는 하레딤들이 주류가 되면 이스라엘은 진짜 그때야 말로 지원해주는 외부 세력 하나도 없이 그대로 주변국들에게 처참하게 멸망할 가능성이 높다.

또, 정계에 진출한 이들은 아주 답이 없는 망언이나 해댄다. 하레디인 연합토라유대당(UTJ) 소속 모셰 가프니 국회의원은 하레디들의 취업과 관련한 정부 토론회에서 "하레디 유대인들이 열심히 토라를 공부했기에 이스라엘이 2008년의 경제위기를 재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 이는 모두 신의 자비한 섭리"라고도 주장했다. 관련 기사. 이처럼 이스라엘을 유지하는 힘이 자신들 덕에 나온다고 망상만 하고 있다.

하레디가 없다고 가정하면 팔레스타인 무슬림들의 높은 출산율로 이스라엘의 유대인 인구는 머지 않은 미래에 레바논기독교 인구처럼 소수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하레디의 출산율은 무슬림을 훨씬 능가하니, 이스라엘 내 이슬람 인구는 하레디에 밀려 미래에도 20~30%를 넘지 않는 소수파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대신 하레디의 영향력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으며, 여전히 다수가 무능한 인구라서 이스라엘에 이념적•정치적으로는 우군이긴 해도 장기적으로는 국가에 심각한 장애로 남을 공산이 크다.

따라서 현재 이스라엘 정부가 펴려는 최선의 방책은, 하레디들의 정치적 여론을 무릅쓰고 국가적으로 나서서 하레디들을 조금씩이라도 잉여에서 정상적인 사회 인적 자원으로 바꾸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하레디에게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말과도 같으니 과연 성과가 있을지조차 의문스러운 수준이지만 멀쩡한 사람을 추방할 수 없는 노릇이니 다른 방도가 없다. 대안이 될만한 것은 하레디가 아닌 유대인의 이민을 받아들이거나 자국 내 이슬람교를 내보내는 것인데 이미 극심한 인구포화를 겪는 이스라엘이 이민을 수용한다고 해도 이를 감당하기 힘든 것이 문제며 그보다도 현지에서는 이전에 해외 유대인 이민자들도 인종에 따라 차별하는 행태를 보였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 주변 아랍 세력과 난민 세력의 저항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이다.

외국에 사는 하레디들처럼 정부 보조금이 없으면 결국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해서 월급을 더 받으려다 보면 교육도 더 받게 된다. 물론 사회성이라던가 눈치, 요령 등에 문제가 있어 일 못하는 사람도 있기는 한데, 그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보조금은 하레디들에게 주는 것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적고 명분도 충분하다.[46] 즉, 이스라엘 집권 여당이 표를 잃는 걸 감수하고 하레디에게 주는 모든 보조금을 끊는다면 이들을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정책을 추진하면 집권 여당이 표를 잃어 또다른 친 하레디 정당이 집권하게 되어 도로 원상복구될 테니[47] 집권 여당 측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는 민주주의의 맹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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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레디 교리는 성차별 같은 악습들을 제하고 보면 현대 유대교 신비주의의 요소를 나름 논리적으로 포용, 해석하는 편이다.[2] 대표적인 사례로 소련에서 망명한 유대인들이 해외에서 몰래 돼지고기를 반입해 먹어서 다른 유대인들과 갈등을 빚은 사례가 있는데, 세속주의 성향 유대인들도 돼지고기만은 극구 기피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3] 소련은 국가무신론 정책을 시행하던 국가였고 일상생활에서 기성 종교 관련한 문화를 최대한 제거했다.[4] 애초에 하레디즘 자체가 원래부터 동유럽과 팔레스타인 양쪽 모두에 기반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기가 막힌 반응이 나오는것도 있다. 유럽의 하레디들이야 당연히 홀로코스트로 인해서 쓸려나갔지만, 태반의 하레디들은 여전히 1930-40년대 나머지 세계는 뒤집어지든 말던 팔레스타인 현지에서 기도나 하고 살고 있었다. 이들한텐 심지어 홀로코스트도 당장 같은 교단 사람 동포들이 당한것 외에는 먼나라 다른 세계 소식이었고, 따라서 애초에 같은 유대인으로 보지도 않던 세속주의 성향 유럽 유대인들이 주로 쓸려나간 홀로코스트에 대해서도 남의 얘기마냥 얘기할수 있었던것이다.[5] 대담하게도 짝이 없게 해당 반이스라엘, 친팔레스타인 교단 네투라이 카르타는 23년 10월 현재 애초에 하마스와의 전쟁 발단이 된 알아크사 성전 바로 앞에서 친팔레스타인 데모하고 있다. 이들 트위터로 보면 물론 조금만 밖의 눈에 보이려고 하면 군경이 달려들어 두들겨패고 진압하고, 해당 시위를 제보하고 있는 교단의 트위터는 자칭 유대인 국가가 진짜 유대인들을 박해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이스라엘 군경의 평소 팔레스타인인, 이스라엘 좌파에 대한 살벌한 태도와, 가자에서 폭발한 전화가 튈까 모두가 두려워하며 이스라엘 당국이 살벌하게 계엄령 내린 서안 지구 전체에서 이들만 당당하게 백주대낮에 팔레스타인 깃발 들고 길거리 나설수 있는 이유 자체가 너무도 명확하다. 결국 이스라엘 자체의 근본적인 국가 이념 때문에 유대인 국가가 유대인을 두들겨 패는거엔 한계가 있고, 뒤로는 이보다는 약간 더 이스라엘 사회 주류에 가깝지만 신학과 국가관은 크게 다르지 않은 거대 반시오니스트 교단들이 뒷배를 봐주기 때문이다.[6] 반이스라엘 교단 네투라이 카르타를 응원하기 위해 미국에 방문한 이스라엘 사투마레 랍비의 환영식을 하는 모습. 네투라이 카르타가 저린짓을 하면서도 이스라엘 당국을 지지하는 대부분의 유대인들에게 맞아죽지 않는것도 결국 이런 뒷배는 훨씬 크기 때문이다.[7] 한국에선 이 정도 나이의 교육과정에서는 여러 차이가 있지만 이공계열은 기본적으로 미적분, 기하학, 벡터 등을 배운다.[8] 물론 하레디들은 유대교 경전을 배워야만 하기에 이디시어만큼은 확실히 읽고 쓸 줄 알아야 한다.[9] 참고로 하레디 사회는 여타 집단들과는 달리 여성의 경제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으며, 세속 학문도 더 많이 배운다.[10] 사실 이스라엘도 이걸 고려해서 교리를 어기지 않도록 배려한 하레디 부대를 따로 만들고, 상당수 하레디는 실제로 입대하기도 한다.[11] 한 때 CIA에서 이것을 악용, 이슬람계 테러리스트들을 심문할 때 돼지피를 먹였다가 그것이 밝혀져 무슬림들에게 엄청난 공분을 사는 스캔들이 된 적도 있다. 요즘은 그딴 비난 싹 무시하고 IS 격퇴에 대놓고 돼지피와 돼지 지방을 바른 총탄을 사용해서 사기를 꺾는다. "너네 이거 맞고 죽어서 영고받아라!" 라는 의미. 도널드 트럼프도 돼지피 총탄을 대놓고 언급했다.[12] 라빈도 젊은 시절에는 강경파였다. 병사들에게 돌 던지는 항의 시위하던 팔레스타인인들의 팔을 부러뜨리게 할 정도로 악랄해서, 팔레스타인 민족주의자들에게 암살당할 뻔한 적이 수십 번이다. 하지만 오랜 대립과 내전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누적된 데다 본인도 끝없는 분쟁에 질려버린 끝에 나이를 먹으면서 온건해진 것이다. 그가 죽고 무덤에서 히잡을 쓴 팔레스타인 여성이 울면서 명복을 비는 사진이 국내 언론에도 나왔다. 억압에 지쳤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알 만하다. 라빈은 생전에 "같은 유대인이 설마 날 죽이려고?"라고 말했는데, 끝내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13] 아내는 수감자가 아니다.[14] 이스라엘은 1962년(아돌프 아이히만)을 끝으로 사형 집행이 없고, 사형 선고조차도 1988년을 끝으로 더 이상 하지 않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은 최고형을 선고받은 것이 맞기는 하다. 물론 어처구니없는 사유로 정부수반을 암살한 자를 우대하는 국민이 충분히 많다는 것은 비아냥을 들어도 할 말이 없지만.[15] 그런데 사실 지도자들은 외국인보다 자국민에게 암살당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다. 미국 대통령만 해도 에이브러햄 링컨이나 제임스 가필드, 존 F 케네디, 윌리엄 매킨리상당수의 대통령이 자국인에게 암살당했고, 영국 총리 스펜서 퍼시벌도 자국인에게 암살당했다. 멀리 볼 것도 없는 게, 한국에는 박정희라는 워낙 유명한 사례가 있으며, 이웃나라 일본 총리 중에도 하라 다카시이누카이 츠요시, 아베 신조의 경우가 있다. 물론 이들이 이 사건을 비웃는 이유는 단순히 같은 이집트인이 이집트인을 죽였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같은 민족을 죽여 놓고서는 무슨 전쟁 영웅이라도 되는 것마냥 대접질을 해 주는 개념없는 행태를 비웃는 것이다.[16] 사다트를 암살한 군인 칼리드 알 이슬람불리는 헌병들에게 험악한 대우를 받은 끝에 총살당했다.[17] 슐로모 헬브란스가 세운 집단인데, 의미는 순수한 마음이다. 그는 1994년 아동 유괴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2017년에 미크바라는 정결의식을 치루다가 어이없게도 익사하고 말았다. 그의 사후에도 캐나다, 멕시코, 과테말라에 공동체를 세우기도 했으나 미국의 경우 아동학대성폭력, 납치 등의 행위를 일삼아서 문제된 적 있다.[18] 일반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극도로 근본주의 분위기가 강한 이슬람 국가에서도 아직 초등학교도 갈 나이가 안 된 어린 아이들은 보통 히잡을 안 쓰거나, 분위기가 종교적이고 엄격한 집안에서도 머리에만 히잡을 두르거나 한다. 그러다가 초경을 할 나이 정도가 되면 본격적으로 아바야나 니캅 등을 입는다. 팔레스타인 하마스도 극단주의적이라고 욕을 먹지만 이 정도는 아니며, 이처럼 어린 여자 아이들에게도 온 몸을 가리는 부르카를 씌우는 집단은 알 카에다탈레반, ISIL급 꼴통이 아닌 이상은 없다. 즉 레브 타호르는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수준에 필적하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19] 하레디 여성 외출복만 해도 노출을 최소화시킨 것이다. 왜냐면 여성의 노출을 죄악으로 여기기 때문에. 게다가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게 입는 여성은 그야말로 문란하고 퇴폐적인 여성들로, 색욕에 넘쳐서 "제발 날 좀 범해 달라"는 것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성폭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이는 하레디들의 유대교만 그러는 게 아니라 이슬람교도 노출을 죄악으로 여긴다.[20] 기사를 실행하면 첫 번째 뜨는 팝업창(사용법을 설명하는 팝업)을 닫으면 기사가 보인다.[21] 실제로 하레디가 극소수였을 때의 이스라엘 출산율은 1950년대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4명 대를 넘기기도 했었고, 팔레스타인은 1984년까지 합계 출산율이 7명 대에 달했고, 2014년까지는 합계 출산율이 4명을 넘겼다. 1950년 기준으로 팔레스타인의 인구가 94만 명이었는데, 상당수의 인구가 요르단과 이집트, 레바논, 시리아 일대로 강제적으로 추방되었음에도 2023년 기준으로 인구가 513만 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었다.[22] 사실 이건 당대 기준에서 특별할 게 없던 일이었다. 한국만 해도 출산율이 6명 대에 달하던 시절이었다.[23] 이스라엘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다.[24] 이날 오전 현재 이스라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347명으로 이 중 15명이 숨졌다. 네타냐후 총리도 보좌관이 감염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의 업무 보좌관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총리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생활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2주 전 실시된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으로 나왔다.#,#[25] 정작 사망원인도 코로나19였다.[26] 미국에서도 어느 하레디 분파가 탈세와 횡령을 비롯한 돈세탁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건이 2007년에 있었다.영문판 위키피디아 참조[27] 어둠과 재앙을 물리치고 봄을 경축하는 축제[28] 특히 멕시코의 독일계 멕시코인 재침례파들은 아무도 살고 싶어하지 않는 북부 우범지대에서 농업에 종사하며 멕시코 식량 자급에 상당히 공헌하는 집단이기도 하다.[29] 농기계를 사용하고 차를 끌기도 하며 멀리 가야 할 경우 기차도 탄다.[30] 재침례파 교리상 성인이 되어 자기 발로 교회에 출석해 세례받은 자만 교인으로 취급하는지라 아이들에게 종교 교육은 별로 강하게 안 한다.[31] 하시딤 내에서 최대 종파인 샤바드 종파는 온건 성향인데 비해 사트머 종파는 극단적 근본주의라 이들 사이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 1980년대에 몇차례나 폭력사태를 빚기도 했다.[32] 본디 실종 아동 등을 찾는 사건은 정보 기관의 영역에서 맡는 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당시 모사드 의장이었던 이세르 하렐은 거절하려 했으나, 일반 공권력의 수사 자료를 읽으며 자식을 하레디의 영향으로부터 어떻게든 평범하고 정상적으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의 심정에 공감한 이세르 하렐(당시 모사드 의장)과, 하레디와 개혁파 간의 정치적 갈등으로 비화된 이 사건의 특수성을 감안해 갈등을 봉합하고 이스라엘을 통합으로 이끌어야 하는 위기에 내몰려 있었던 다비드 벤구리온의 입장이 맞물려서 결국 모사드가 사건을 맡게 된다. 그러나 사건 자체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모사드의 역량을 낭비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되어 이세르 하렐이 2대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33] 몇 개월 간에 걸친 수사 끝에 유력한 용의자를 찾아냈고, 이 용의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하레디로 개종한 프랑스인 여성으로, 하레디 조부의 의뢰를 받아 요셀을 해당 여성의 딸로 위장하여 이스라엘 밖으로 빼돌린 뒤 미국으로 보냈다고 한다.[34] 당연히 진짜 그랬다간 더 안 좋은 사태가 일어날 게 뻔하다. 또한 이스라엘은 인구가 적어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압 통치가 어렵다. 그리고 구약, 즉 타나크에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네 형제니라(신명기 23장 7절) 되어 있는데, 에돔 민족이 야곱의 형제 에서의 자손이라 그랬다. 그렇다면 똑같이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스마엘의 후손, 즉 팔레스타인인들도 포용하는 것이 이치 아닌가?[35] 이츠하크 라빈이 이갈 아미르에게 살해된 것도 이 때문이다.[36] 이게 모순인 것이 구약 성경 레위기(19:34)에서는 이방인들을 차별하지 말라고 나와 있다.[37]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잉여 인간에게 결혼도 주선해주고 정부 보조금도 타게 해준다.[38] 히스패닉계 이주민이 주로 갖는 일자리는 자국민이 안 하려고 하는 굉장히 열악한 조건의 일자리이면서,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착취당하면서 저렴하게 장시간 노동으로 부려먹히지 않으면 유지할 수 없는 산업이다.[39] 히스패닉이 많은 동네에서는 저녁 8시에서 자정까지 우버 가격이 많이 낮아진다는 말이 있다. 가족과의 저녁 식사 후 자기전에 단돈 얼마라도 더 벌려고 가장들이 우버앱으로 모여들기 때문. 갱단 이미지가 왜곡되어서 그렇지, 대다수의 평범한 히스패닉들은 성실한 사람들로 히스패닉 타운은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다[40] herrenvolk democracy, 피에르 판데베르게, 데이비드 로디거 같은 사회학자, 정치학자들이 아파르트헤이트 남아공 정권이나 남북전쟁 당시 미국 남부연맹 처럼 특정 인종 내에서만 민주주의를 구현하며 다른 민족들은 모두 억압하는 특유의 정치형태를 정의하면서 나온 개념으로, 갈수록 이스라엘 관련 학술적 담론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개념이다[41] 사실 저 사진의 광경은 항의하는 사람의 용모를 걸고 넘어지며 "너의 부모 어느 쪽이 아랍계냐"면서 패드립을 시전 중이었다고 한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따지고 보면 진정한 순혈 유대인들은 아랍 계열 인종이라는 것이다. 유대인과 아랍인 둘 다 셈족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종적으로만 보면 유럽을 전전하며 백인화된 유대인들보다 팔레스타인인들이 훨씬 그들의 조상인 유대인에 가깝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원래 대대로 거기서 살아온 유대인들의 후손으로서, 무슬림계 세력에 정복당하고 강제 개종당한 후 무슬림화된 이들의 후손들이기 때문이다.[42] 박기상 지음. 2001년 인물과사상사 출판.[43] 참고로 이 장면은 2017년 09월 18일 병역 반대 시위를 하러 나온 하레디들에게 이스라엘 경찰이 물대포를 쏘는 장면이다.[44] 그리고 이것도 사실 수도에 로켓 날아올 일 없는 속편한 서방 자유주의 국가에서나 할 소리지, 이스라엘 같은 나라 사회 분위기에선 통용되는 시각이 아니다.[45] 그나마 전세계가 구글, 유튜브 등으로 연결된 2010년대 이후부터는 이들의 실상이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46] 다만 북유럽 복지국가 등을 제외하면 엄연히 사회 보호 대상자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노가다판이라도 뛰라고 지원하지 않는 국가가 생각보다 많은 게 현실이기는 하다. 당장 대한민국만 해도 이런 식으로 노숙자 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47] 진짜 심각한 문제는 설사 어떤 야당도 하레디 편을 들어주지 않아도 하레디 스스로가 하레디 정당을 만들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가뜩이나 내각책임제 국가인 이스라엘의 상황에 현재도 연립내각에 참여한 정당이 7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하레디 정당이 등장하면 원내 최대 다수의 정당이 될텐데 그 다음은 어떻게 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