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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00:14:09

한국 드라마/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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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반 전개의 중요성2. 러브라인과 삼각관계 남발3. 여성향 장르 편중4. 없다시피 한 표현의 자유5. PPL
5.1. PPL 자체의 문제인가?
6. 차이나 머니7. 한국적 소재 활용 미흡8. 현실과 동떨어지고 진부한 설정9. 일부 제작사의 문제점
9.1. 촬영 과정
9.1.1. 비매너와 민폐9.1.2. 갑질 행위9.1.3. 범죄 행위

1. 초반 전개의 중요성

빨리빨리 문화를 선호하는 한국의 특성상 작품 초반부 전개가 드라마의 시청률 및 흥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드라마들 중 초반부 전개가 다소 늘어지는 경향의 작품들은 아무리 작품성이 뛰어나도 일반인 대중의 관심은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초반부 전개를 잘 해냈지만 후반부의 결말이 혹평을 받는 용두사미 드라마는 많이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파리의 연인, 앨리스, 재벌집 막내아들, SKY 캐슬, 그리고 대부분의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들. 이쪽은 막장 전개로 초반에 시청자들을 끌어모아서 납득할 수 없는 결말로 항상 비판과 비난을 받는 특이한 케이스이다.

2. 러브라인과 삼각관계 남발

한국 드라마는 "의학 드라마는 병원에서 연애하는 드라마, 법정 드라마는 법원에서 연애하는 드라마, 수사 드라마는 경찰서에서 연애하는 드라마, 스포츠 드라마는 선수들끼리 연애하거나 선수와 관계자가 연애하는 드라마, 항공 드라마는 공항에서 연애하는 드라마."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러브라인이나 로맨스 묘사 남발이 심하다.

베티와 베로니카 항목 참고. 멜로/로맨스/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라면 별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멜로나 로맨스와는 1도 상관없는 수사물이나 법정물과 같은 다른 장르에서까지 수사를 하다가 갑자기 썸을 타는 장면을 보이며 러브라인 구축을 남발하는 점이다. 게다가 이 삼각관계도 대부분 잘나가지만 까탈스러운 남주인공과 잘나가고 자상하기까지 한 서브 남주가 평범한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구도와 남주인공을 짝사랑하지만 여주인공을 질투하는 서브 여주가 등장해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는 구도로 구성되어 있다. 더군다나 처음에는 서브 남주와 가까워지던 여주인공은 결국 까칠한 남주인공을 선택하고 서브 남주와 서브 여주는 두 주인공을 포기하는 결말로 끝이 나는지라 사람들은 앞뒤 뻔한 삼각관계를 그만 좀 만들라고 비판하기 일쑤다.

그러다보니 아예 한국식 로코 드라마 공식이란게 존재한다.
발단: 캔디형 여주와 엄친아 남주A가 개연성 없는 기연으로 만남.
전개: 여주를 좋아하는 남주B, 여주를 시기하는 악녀와 환경적 요소가 더해져 갈등 진행.
위기: 여주와 남주A는 결국 갈등을 극복하고 사랑을 확인.
절정: 사귀는 순간부터 닭살 연애 클리셰, 유행어 제조 시작. 이후 숨겨져있던 최종 위기가 표면에 부상(출생의 비밀, 죽을병, 주변인 흑화, 삼각관계, 정략결혼, 고부 갈등, 판타지 설정 등)
결말: 90% 해피엔딩. 10%는 클리셰 탈피한답시고 장애 보유하거나 주변인 몇몇 죽음.

이때문에 미국 드라마에 비하면 현실성이 너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미국에서 법정물이나 수사물 장르 드라마에서 러브라인이 존재하지만 최소한 몇 시즌을 거치며 인간관계가 깊어지는 과정을 거치며 연인관계가 되는게 흔하다. 물론 인기작이면 시즌제로 길게 방영하는 미국과 달리 한국 드라마는 장편드라마가 거의 사장되었기에 어쩔수 없는 환경이긴 하지만 뜬금없이 썸 장면이 나오는게 일상다반사이다 보니 너무 과하다는 평이 많다.


한국의 러브라인은 외국 시청자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클리셰로서 패러디 대상이 되기도 한다.

3. 여성향 장르 편중

오죽하면 빠오즈들이 보는 포르노라는 뜻에서 보르노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로맨틱 코미디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한국 드라마들을 보면 여성들을 주요 타겟으로 삼아 제작되는 경향이 매우 많다. 이런 한국 미디어 산업의 여성 편향과 관련해 샘 해밍턴이야기한 바 있다. 로맨스물의 경우 역하렘, 삼각관계 구도나 신데렐라 콤플렉스 같은 대부분 여성을 위한 로맨스 드라마들이고, 로맨스물이 아닌 드라마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액션, 스릴러, 느와르 등 남성향이 많은 드라마에서도 여성향이 곳곳에 심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2010년대 후반 ~ 2020년대를 기점으로 액션, 스릴러, 느와르 등 남성향이 심어져 있는 드라마들이 많이 등장하고, 남성 드라마 작가들도 늘어나면서 예전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어느 정도 줄어든 편이다.[1]

여기에 더해서 한국의 방송 미디어계의 기울어진 환경 때문에 남성향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다. 과거에는 KBS 대하드라마를 비롯한 정통사극과 MBC제5공화국, 영웅시대, SBS야인시대 등 정치역사물도 있었으나 정치논란과 연속된 흥행실패를 겪은 후 맥이 끊어졌고, 제대로 된 대규모 전쟁씬을 넣을 만한 역사물 또는 판타지물은 제작비가 지나치게 올라가 한국식 방송시스템으로는 단가를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다. 선정성 같은 경우도 남자들이 벗고 나오는건 문제가 안되지만 여자들이 벗고 나오거나 야하다 싶은 장면이 나오면 여성계의 반발과 방심위의 이중잣대로 인해 철퇴를 맞는 일이 많아 방송사들이 몸을 사리게 된다.

4. 없다시피 한 표현의 자유

서구 드라마는 마약, 동성애, 범죄, 폭력, 섹스 등을 과감하게 표현하지만 한국 드라마는 이런 요소가 부재하다는게 특징이며 만든다고 해도 지상파, 종편와 같은 방송이 아닌 넷플릭스와 같은 OTT에서 봐야 하는 현실이다. 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상당히 엄격하게 TV 프로그램 심의를 진행하며, 드라마 작가와 시나리오 작가가 남성 작가가 부족하기 때문. 한국 영화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타국에 비해 심의를 느슨하게 진행하는 이유로 범죄, 마약 및 폭력이 적나라하게 표현되는 것과는 정반대인 상황.

그 외로 동성애가 들어가있는 작품을 넘으면 보수단체와 강성 기독교 단체들이 항의를 하기에 만들기가 힘들며, 마약, 범죄물은 청소년들이 마약 및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기에 학부모 단체의 압력을 받는 현실이라 TV 드라마의 작가들의 표현의 자유가 타국보다 좁은 편이다.

2022년 이후 들어서는 OTT뿐만 아니라 TV 드라마에 대한 심의도 어느 정도 완화되었다. 특히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빅마우스가 칼로 사람을 찌르는 장면, 각종 유혈 묘사 등이 여과 없이 나오는 등[2] 지상파 드라마 치고는 폭력성의 수위가 상당히 높은데도 15세 이상 시청가로 방영된 바 있다.

5. PPL

PPL은 종편이 등장하기 전까지 한국 드라마에 삽입이 불가능했다. 법적으로 금지되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편이 등장하면서 PPL이라는 것이 본격적으로 한국 드라마에 개입되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 PPL을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이 케이블이나 종편이 아니라 지상파 방송국이라는 점이다. 당연하다. 지상파는 종편, 케이블과 달리 지역방송이 따로 있어 그곳에 광고수익의 3분의 1을 나눠줘야 한다. 직접광고만으로는 마진이 안 나온다.

이유는 모르나 지상파 드라마를 보다보면 종종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특정 제품이 눈에 들어올때가 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 역시 드라마의 효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 드라마에선 생각치 못한 소품들을 쓰고 업체에선 업체 홍보가 되니 양쪽 모두 좋지만 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그 정도가 과해졌다. 단지 홍보를 위한 소품과 장소들이 난무하다 보니 간접광고를 위해 억지로 상황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다. PD들 역시 이런 간접광고에 집착한 나머지 상항에 전혀 안 어울리는 세트장을 구성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를 잘 보여주는 게 《내일도 칸타빌레》 속 설내일의 집과 《치즈인더트랩》 속 홍설의 자취방이다. 홍설의 자취방은 두 세명 앉으면 금세 꽉차는 비좁은 공간, 그 공간에 다닥다닥 놓여진 가구들과 소지품들은 실제 대학생 자취방을 연상케 할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을 부리며 호평을 받은 반면 설내일의 집은 가난한 음대생이라는 캐릭터 설정과는 안 어울리게 복층형 집, 넓은 평수, 그랜드피아노, 알록달록한 가구들이 나타나 현실과 너무 안맞다는 혹평 일색이었다. 그래서인지 노다메 칸타빌레의 원작자인 니노미야 토모코는 설내일의 집 안 세트장을 보고는 자기집보다 더 좋다는 트위터를 남기기도 했다.

이 모든건 PPL뿐만 아니라 심의규정, 비탄력적인 특정 시청자층 등 상기한 제약들을 모두 만족시키려다 보니 생겨난 문제다. 그렇다 보니 실패를 두려워하는 풍조가 만들어졌다. 게다가 욕설과 폭력을 피하느라 채널만 다른 사랑 타령 일색인 장르에 국한되게 됐다. 또 안전성을 중시하느라 외국드라마나 소설의 판권을 계약해서 리메이크 하거나 자사의 과거 명작을 리메이크하는 경우도 흔하게 됐다. 그래서 지상파 드라마의 장르는 점차 참신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작품의 설정을 PPL에 맞추는것도 문제다. 가난하다는 여주인공은 언제나 방이 3개나 되는 넓은 집에서 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명품으로 도배를 하고 다닌다. 뿐만 아니라 여주인공의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인 어르신 캐릭터들은 대개 옷가게, 죽, 치킨집 등 PPL사의 대리점을 운영하는 설정이 줄을 잇는다. 매 화마다 뜬금없이 도란도란 얘기하다가 힘내라고 홍삼을 먹는다거나, 배고프다니깐 마침 집에 먹을거 있다면서 샌드위치를 갖다주는 씬도 부지기수. 안마의자는 안 나오면 섭섭할정도로 매번 드라마마다 꼭 나온다. 미니시리즈에도 이런 현상이 즐비하지만 일일극이 좀 더 노골적인 편이다.의료기기 매장이라던가 스토리상 필요도 없는데 PPL하려고 만든게 아닐까 의심되는 조연 캐릭터들도 적지 않다.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는 이러한 과도한 PPL 비판을 하기도 했다.#

5.1. PPL 자체의 문제인가?

PPL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를들어 덱스터의 LG에어컨이 있는데, LG에어컨이 매 회 마지막에 10여초 이상 노출되지만 절대로 어색하지 않다. 그 이유는 그 에어컨 뒤에 치부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즉, 스토리 상 LG에어컨을 비추는게 어색한게 아니라 오히려 긴장감을 유도한다.

그에 비해 한국의 PPL은 뜬금없이 등장한다. 갑자기 씬에 맞지 않는 과일을 먹는 행위를 하거나, 위에서 설정상 가난한 대학생이 그랜드피아노를 두지 않나 등의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는 사실 PPL 자체의 문제라고 보기보다는 PPL이 제작 과정 중에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한창 작품이 제작되는 도중에 갑자기 어느날 조연출이 등장해서 이거 PPL 넣게 도와달라고 한다. 당연히 스토리보드가 생길리가 없고, 전체 맥락과도 맞지 않는 씬이 등장하게 된다.

그렇다고 이것을 단순히 조연출의 문제로 돌릴 수 없는 이유는, 이들에게 PPL은 곧 성과이기 때문이다.심지어는 아에 PPL 전담 조연출이 있기도 하다. 이들은 대부분 PPL 성과에 따라 수입을 가져가기 때문에, 극에서 많이 튀더라도 다양한 PPL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작품 설정상 가난한 사람이 타는 차는 제네시스가 되고, 가난한 대학생의 집은 호화찬란하다.

그렇다고 조연출이 PPL의 섭외할 때 작품설정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쪽대본을 보면서 최대한 설정에 맞는 PPL을 받으려고 노력한다. 문제는 말이 쉽지 현실은 쉽지 않다. 자동차의 경우에는 각 회사별로 전담팀이 있기에 협조를 구하기 쉽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 그런데 제작환경이 그렇게 기다려주지 않는다. 대본이 나오고 길면 일주일 짧으면 내일 촬영이 진행되는데, 그 시간 내에 작품에 맞는 PPL을 선정한다. 정말로 쉽지 않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회사업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시간이다. 그리고 그들을 설득하는 것도 시간이다. 물론 업계에서 이것을 엄청 잘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것도 소수일뿐이다. 괜히 그들의 몸값이 높겠는가?

물론 제작하면서 PPL을 유치한다는 것 어려운 건 제작사도 알고 있으므로 제작 전부터 기업의 홍보나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기획서를 돌려 PPL을 유치하는 일이 많으며, 이를 전담하는 대행사도 있다. 그래서 인기 작가나 배우가 참여하거나,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의 시즌2,3는 기업들이 앞다퉈 나서서 사전에 PPL 계약을 완료한다. 하지만 사전에 유치했다고 항상 자연스러운 PPL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시청률이 보장된 것이나 다름 없던 펜트하우스 3도 사전에 PPL을 계약했지만 커피베이 씬이 억지 PPL로 조롱감이 되었던 전례가 있는 것처럼. 사전에 드라마와 맞는 브랜드만 유치하면 문제 없겠지만 아무리 미리 계약한다고 해도 항상 알맞은 브랜드만 계약하기란 힘드므로 억지스러운 PPL도 나오는 것이다.

멜로가 체질 드라마를 보면 아에 대놓고 PPL을 함에도 그렇게 작품에서 튀지 않는다. 아에 대놓고 이를 패러디하면서 PPL을 해버린다. 물론 작품의 주제가 드라마 제작이라는 것이기에 가능하겠지만, 불가능하지 않다. 응답하라 1988에도 밀키스가 나온 부분은 PPL이었지만, 밀키스 광고가 당시 카피가 유행어가 될 정도로 화제가 되었으므로 등장인물이 따라해도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작품에 얼마나 PPL을 소화시켜내느냐이지 PPL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는 점이다.

6. 차이나 머니

2021년 들어 생긴 경향으로, 동북공정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가 진행되는 와중에 한국 드라마에 중국 자본이 들어오면서 과도한 중국산 PPL이 들어오고 있다. 여신강림, 빈센조 등 tvN 드라마가 대표적. 드라마 PPL에 등장한 중국 자본…"불가피" vs "불쾌"

방송업계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국내 드라마 시장의 위축 및 부족한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중국어로 된 버스정류장 광고가 나오거나 훠궈 등 중국산 인스턴트를 먹는 장면이 몰입을 깨고 있다는 게 문제. 서경덕 교수는 이러한 경향이 한국 대상이 아닌 한국 드라마를 보는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추측하면서도, "중국어로 적힌 일회용 용기에 담긴 비빔밥이 자칫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중국음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슈시개]빈센조 '中비빔밥 PPL' 논란에…서경덕 쓴소리

사실 이 문제는 일본, 미국처럼 딱히 한국 문화를 완전히 집어삼키려는 억지를 부리지 않는 다른 이웃나라의 식품 PPL이었다면 문제가 안 됐을 가능성이 높다. 즉 중국이 동북공정 등으로 한국을 예속화하려는 야욕을 대놓고 드러내서 전반적으로 국민감정이 크게 상한 상황인데도, 제작자는 안이하게 '중국에 드라마를 못 팔면 망한다'라는 생각으로만 차이나 머니에 목을 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사업방식은 겉으로만 협력이고 속으로는 이득만 빼먹거나 관계가 틀어질 것 같다 싶으면 손실을 보장하라는 등 일방적이기 때문에 차이나 머니에 엮이면 엮일수록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다.

특히, 2020년 하반기 철인왕후는 극중 조선왕조실록을 "한낱 찌라시"에 비유하며 해외 한류 팬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훼손하는데 앞장섰다. '철인왕후' 본 한류팬들 "조선왕조실록=타블로이드?"

또한 2021년 상반기 같은 작가의 조선구마사 역시 조선 의주내에서 중국풍 소품과 음식을 묘사하며 한류 드라마를 통한 중국 문화 홍보 논란이 일었다. '조선구마사' 중국식 소품 논란, 방심위 민원 폭주..890건 넘었다

7. 한국적 소재 활용 미흡

미국 드라마는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며 리버럴한 미국적 이미지를 구축했고 일본 드라마는 기모노, 일식을 통해 와패니즈들의 꿈과 환상을 자극했다. 그러나 한국 드라마는 이념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한국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국가 이미지 쇄신이나 홍보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드라마가 국가를 대변하진 않으나,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 중국의 무협, 홍콩 느와르, 쿨 재팬 사업 등 국가 이미지 홍보와 아이덴티티 구축에 영상 매체의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다. 당장 일본만 봐도 외국인들에게 일본에 대해 뭘 아느냐고 물어볼 경우 옛날에는 "스시, 닌자", 오늘날에는 "아니메, 모에, 닌텐도, 세가" 등 곧바로 대답할 만한 요소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 드라마를 보다보면 고착화된 직업군이 있고 돈과 권력을 숭상하는 천민자본주의만 보여진다. 수많은 사장님, 회장님과 사모님들. 그리고 그들이 하대하는 운전기사, 가정부, 직원들. 분명히 대한민국은 신분제가 없어진지 오래인 민주주의 국가임에도 드라마 속에는 아직도 신분제가 남아 있다. 물론 자본주의 특성상 사실상의 신분제가 존재하긴 하고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라는 반론을 펼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을 굳이 드라마에서까지 주워섬겨야 하는가? 사실 같은 구조를 소재만 바꿔서 답습할 뿐인데도 같잖은 변명을 하는 것이다.[3]

사극은 더 심각하다. 늘 왕과 신하가 등장하여 궁정 암투를 보여주며 추노 정도를 제외하면 왕 없이 양반과 서민들만으로 전개되는 인간미 넘치는 활극은 없다시피 하다. 고전 신화와 영웅소설처럼 기연이 넘치는 낡은 전개가 주된 소스이다. 옆나라 농노들보다 잘 먹고 잘 살았다는 노비들의 삶도 정확한 재현없이 그저 비인간적 처우만을 과장되게 보여준다. 조선의 선비들이 얼마나 의기 넘쳤는지, 노비들에게 너그러웠던 진짜 뼈대있는 양반들의 가풍이 어떠했는지는 '권위=악'이라는 작가들의 이분법에 늘 가려져왔다. 못 믿겠으면 당장 조선시대 전설이나 민담, 야사 모음집 책을 하나 구해서 읽어보자.

물리적 소재도 마찬가지다. 고급진 상류사회의 만찬 씬은 항상 와규, 일식, 중화요리로 점철되고, 친일파 컨셉의 일부 캐릭터들은 일본어로 간빠이를 외치기도 한다. 한식 파인 다이닝이나 한정식은 극히 드물다. 하다못해 과거 일본과 중국에서 한류가 갓 피어나던 시절에는 삼계탕, 파전, 막걸리, 냉면 등 서민들의 식사 장면에서 일상적 한식 출현이 흔했고 대장금의 쌍화차, 수정과, 한과 등 일반 관광객에게 어필할 전통 요소가 자연스레 극중에 녹아들었으나 최근엔 비주얼 중시 풍조로 인해 겉만 번지르한 퓨전식당, 카페들이 한국적 소재들을 대체하고 있다. 예쁜 카페, 현대적인 식당은 어느 나라에나 있는데 말이다. 설령 한식집이 나온다 한들 높으신 분들이 기생을 끼고 술판을 벌이는 등 민망한 장면에 국한된다.

그나마 2010년대 이후 작품에서는 조금씩이나마 한국적인 소재를 차용하려 노력하지만 문제는 현대에 리뉴얼된 소품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고증은 여전히 안드로메다로 간다. 대표적인게 보보경심, 도깨비, 구미호뎐 등 퓨전/판타지 장르물.

의상도 마찬가지다. 주로 고려 이전은 중국식, 조선 이후는 일본식의 고증 오류가 흔히 발생한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국적불명의 레이스 달린 선녀옷을 한복이라며 입고 다니는가 하면 주몽 같은 판타지 갑옷, 견훤의 패딩 갑옷, 조선시대 병사 유니폼이 된 포졸복, 반어피 대신 일본식 매듭 손잡이나 일본식 코등이를 장착한 카타나 등 의상디자이너 개인의 망상이나, 쌓여있는 재고 의상들의 자본주의 논리가 드라마 세계 속 한국 아이덴티티 구축보다 우위로 작용한다. 정작 넷플릭스에서 킹덤을 본 세계인들은 한국의 모자 문화 같은 접해보지 못한 세계에 관심이 많다. 별그대를 본 중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선택한 투어코스는 한국인에게 너무도 익숙한 메뉴인 '치맥'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한국 드라마는 일본이 십수년간 쿨 재팬을 외쳐도 얻기 힘든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알릴 좋은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고 있다.

8. 현실과 동떨어지고 진부한 설정

틀에 박힌 클리셰가 홍콩 영화를 망쳤다.
주성치
소재 고착화와 더불어 정교함 부재도 문제되고 있다. 미생, 시그널, 응답하라 시리즈 등의 케이블 드라마들은 미드 못지않은 정확한 시대 구현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반면, 지상파 드라마는 작가들이 직장, 사회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머리에서 상상만 해서 만들어낸게 훤히 보이는 설정들이 과다하다.

예를 들어보면 재벌 2세 임원이란 이유로 회사일은 뒷전이고 여자 뒤꽁무니만 쫓아다닌다든지, 집안이 항상 잘 정돈되어 있다든지, 서민 가정이 마당 있는 집에서 넓은 마루에 앉아 매번 과일을 먹는다든지, 회장이란 이유로 법규조차도 무시하고 문자 그대로 "말 한마디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던가. 하지만 이건 현실에서도 어찌어찌하다 볼 수는 있기 때문에 캐릭터적 허용이나 애교로 봐줄만 한데 진짜 문제는 전문가 집단을 다루는 드라마. 근무 방식, 수술 절차[4], 운용 순서, 계약과정들이 현실과 동떨어지고, 몇 년간 공을 들여야 하는 학위와 자격 취득이 몇달만에 해결되는 등 어이없는 설정이 가득했다.[5]

주인공은 꽃미남이나 미모의 여배우로 선정해야 시청률이 나오다 보니 강인하고 냉혹하거나 억척스런 역할도 도련님/아가씨 같은 캐릭터에게 맡겨버리는 미스캐스팅이 있다. 연기로 만회하거나 분장이라도 맞게 해서 나오면 어느정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는데, 고생 해본 적 없는 호리호리한 체구의 재벌 2세나 대학생처럼 하고 나와서 교양있는 행동거지로 조직원, 장사꾼, 빈곤층 등의 역할을 맡는다.

개연성핍진성 역시 문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연애 드라마들이 유독 개연성은 지키더라도 핍진성이 좋지 않은데, 이런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작품의 완성도보다 작품속에서 등장하는 단편적인 설렘을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에 작품에서 지켜야할 핍진성이 모조리 파괴되면서 이렇게 된 것이다.

사실 작가층을 보면 그 답이 나오는데 지상파의 드라마 작가들은 대부분 네임밸류를 갖춘 원로 작가가 많다. 게다가 이슈가 될 만한 원작미디어(웹툰, 소설 등)의 기반이라도 갖추지 못한 경우라면 신예 작가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는다. 원로 작가들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묘사는 가능할지 몰라도 젊은이들의 연애나 사고방식, 혹은 전문가 집단의 문화를 묘사하지 못하며 공익광고나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착한 사람들의 착한 대사만을 넣는 경우가 많다.[6]

반면 케이블은 상대적으로 젊은 신예 작가, 기존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 참신한 작가에도 많은 기회를 주는 편이다. 하지만 어느샌가 상황은 역전되어,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tvN은 지상파 출신 네임드 작가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안전성을 꾀하게 되었고, 유망한 신예 작가 발굴은 거의 SBS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추세. 사실 케이블 드라마 PD들부터가 대다수 지상파 출신들로 이뤄져 있고, 현재까지도 연출자 자체 육성 능력은 지상파에 비해 한참 미흡하다. 고인 물은 썩는다의 사례일지도 모른다.

9. 일부 제작사의 문제점

9.1. 촬영 과정





9.1.1. 비매너와 민폐

9.1.2. 갑질 행위

9.1.3. 범죄 행위




[1] 일각에서는 한국 드라마의 여성향화가 2020년대에 들어 더욱 심해졌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남성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정통사극이나 정치역사물 등이 현대에 들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뿐이다. 남성들이 선호하는 드라마가 대하정통사극이나 정치드라마에서 액션, 스릴러, 느와르물로 옮겨졌기 때문에 2020년대 이후로는 이런 장르의 남성향 드라마가 많이 나오는 것이다.[2] 칼 등의 흉기 묘사는 블러 처리가 된 상태로 나왔지만, 유혈 묘사는 모자이크블러 처리도 없이 그대로 나왔다.[3] 당장 본 문서 맨 위에서도 나오듯이 한국 드라마에 대해서 "어디서든 썸을 탄다"고 비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로맨스가 소재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지만 소재가 로맨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4] 이것은 2017년 KBS2에서 방송한 일일극 이름 없는 여자홍지원네 가족들이 잘 보여준다. 이들은 자신의 핏줄인 가야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어린아이의 골수를 이식시키려는 위험천만한 일도 마다치 않았고 병원에서도 이런 사람들을 수상히 여기기는커녕 데려오는 대로 넙죽 검사를 시켜주는 전개가 나와 문제가 됐다.[5] 물론 지상파에서도 매니아적 고증으로 유명한 스토브리그 같은 작품도 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6] 그나마도 원로 작가들의 인간에 대한 묘사 역시 그리 깊지 못한 경우가 많다. 문학적 가치있는 작품들보다는 그냥 과거 트렌드에 영합하는 몇몇 히트작으로 스타 작가가 되었고, 그 상태로 나이만 먹어 원로 작가가 되는 케이스가 많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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