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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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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및 모의평가 의견 문서
2024 수능 관련 의견 2025 수능 관련 의견
(2024. 11. 14.)
2026 수능 관련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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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6월 모의평가 (2024.6.4.)
2.1. 국어 영역2.2. 수학 영역2.3. 영어 영역2.4. 한국사 영역2.5. 사회탐구 영역2.6. 과학탐구 영역2.7. 직업탐구 영역2.8. 제2외국어/한문 영역
3. 9월 모의평가 (2024.9.4.)
3.1. 국어 영역3.2. 수학 영역3.3. 영어 영역3.4. 한국사 영역3.5. 사회탐구 영역3.6. 과학탐구 영역3.7. 직업탐구 영역3.8. 제2외국어/한문 영역
4. 대학수학능력시험 (2024.11.14.)
4.1. 국어 영역4.2. 수학 영역4.3. 영어 영역4.4. 한국사 영역4.5. 사회탐구 영역4.6. 과학탐구 영역4.7. 직업탐구 영역4.8. 제2외국어/한문 영역

1. 개요

연계체감과 연계교재에 관한 의견은 수능특강수능완성 문서에 기술함.

2. 6월 모의평가 (2024.6.4.)

2.1. 국어 영역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되었고, 전년도 수능에 비해 문학은 쉬워진 반면 독서는 까다로워졌다. 특히 논리학을 주제로한 '에이어의 도덕문장' 지문이 수험생들의 발목을 크게 잡았다.[1] 1등급 구분 점수는 화법과 작문이 83~87, 언어와 매체가 82~85로 등급컷 역시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형성되었다. 전반적으로 겉보기에는 크게 어려워 보일 만한 문제는 없었으나 실제로는 공통과목의 전 영역이 상당히 빡빡하고 두터운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문학에서는 심심찮게 잽을 날려 정신을 흔들었으며 독서는 두 지문에 각각 문제 하나씩 지뢰를 심어두고 나머지 한 지문에서 강펀치를 후려갈기는 바람에 등급컷이 크게 낮아졌다.
<문항 분석>
* [공통] 독서 (1 ~ 17번)
비교적 평이한 두 지문과 까다로운 한 지문[2]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와 같은 구성이었던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24 수능에서 출제된 것과 같은 극도로 어려운 문학 문제나 지문은 없었고, 확실히 기존보다는 쉬워졌으나, 전반적으로 특출나게 쉬운 문제는 없이 상당수의 중간 수준 문제와 다소 어려운 일부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문학과 유사한 수준이었다.매우 어려웠던 2024 수능보다는 다소 쉽지만 그래도 꽤 어렵게 출제되었다.

2.2. 수학 영역

최근 평가원에서 출제한 수학 시험지 중 가장 이질적인 느낌이 강한 시험지였다. 계산/케이스 분류/추론과 발상이라는 변별 요소 중 극단적일 정도로 '계산' 하나에 포커스를 맞춘 느낌이 역력했던 반면, 케이스 분류와 추론 및 발상의 수준이 상당히 낮아졌다. 실제로 다수의 객관식 및 주관식 4점 문제들의 경우 풀이 과정이 상당히 전형적이어서 그저 비슷한 기출문제 유형을 풀던 대로 풀면 되었다. 즉 어렵다기보다는 계산을 매우 지저분하게 출제한 것이며, 극단적으로 말해서 이 시험지에서는 '누가 계산을 힘들이지 않고 적절히 줄여가며 했는가'의 여부로 점수 차이가 극명히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6] 시험지 자체의 출제경향만 놓고 보면 2022~2023년에 출제된 서울교육청 고3 시험지와 유사했고[7] 시험 수준은 2022학년도 수능, 2023년/2024년 10월 학평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2024학년도 6월 모평 및 2023년 4월, 7월, 2024년 5월, 7월 학평보다 다소 쉬운 수준이었다.

또한 늘 다항함수의 미적분으로 출제되던 22번이 수열로 출제되고, 반대로 늘 수열로 출제되던 15번이 22번급 다항함수 문제로 나와 충격을 주었다. 2024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객관식보다는 주관식에 힘을 더 실어준 경향이 있었고 계산량이 크게 늘었다.[8]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9]는 문제별 난이도 편차가 매우 컸고, 미적분은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며 기하는 4점 전 문항에서 미출제 요소를 던지며 상당한 고난도로 출제되었다.[10]

2.3. 영어 영역

역대 평가원 영어 기출 시험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어려웠으며 상대평가 시절의 불영어에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였다. 지문은 제법 이해가 되는데 선지 싸움에서 말려버리는 2024 수능의 기조를 더욱 강화시켰을 뿐 아니라 문제가 된 30번대의 지문들도 상당히 까다로웠다. 20~22번이 초반부의 복병이었고, 30번대의 문제들 중 4문제가 오답률 80% 이상을 기록하고 나머지 30번대 문제들도 대부분 오답률 60%~70%대를 기록하는 대참사가 발생하며[14] 1등급 비율은 역대 최저인 1.47%로 집계되었다.

2.4. 한국사 영역

2.5. 사회탐구 영역

2.6. 과학탐구 영역

2.7. 직업탐구 영역

펑소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되었지만, 그래도 풀만했다.

성공적인 직업생활의 3번 문제에서 뜬금없이 허생이 나와 당황하게 하였고, 7번 문제에서는 수능특강 문제와 동일한 유형의 활동이 등장하였다.

2.8. 제2외국어/한문 영역

3. 9월 모의평가 (2024.9.4.)

3.1. 국어 영역

전체적으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매우 쉬웠으며 대략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심지어 매우 쉽다고 평가받는 2024년 5월 학평[22], 2024년 7월 학평[23]보다도 쉬웠다는 의견이 많다.

공통과목의 경우 오답률이 60%를 넘기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쉽게 출제되었다. 선택과목 역시 화법과 작문은 매우 쉬웠고, 언어와 매체는 35번이 다소 까다로웠지만 나머지 문제는 평이했다. 이를 방증하듯 1등급 컷은 화법과 작문 100점, 언어와 매체 97점으로 매우 높게 형성되었다.

다만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쉬웠기에 다소 조잡하다는 의견이 존재하기도 한다. 공통과목의 상당수 문제들이 눈알 굴리기로도 풀렸으며 언어와 매체의 <보기> 검수 오류가 결정적이었다.[24] 이처럼 9모의 출제 기조가 워터파크를 넘어서 성의가 없는 수준으로 나오게 되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수능을 위한 밑밥이 아니겠냐는 말이 반쯤 농담으로 돌기도 했다.[25]

<문항 분석>
* [공통] 독서 (1 ~ 17번)
* [1~3] 첫 번째 지문은 '시각 자료‘를 이용한 독서 활동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다.
* [4~7] 두 번째 지문은 사회 제재 지문으로, '공정거래법'과 ‘표시광고법’에 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5번 문항의 경우 정답 선택지의 근거를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3점인 6번 문항보다도 높은 오답률을 기록했다.
* [8~11] 세 번째 지문은 기술 제재의 연계 지문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다루었다. 10번 문항의 오답률은 EBSi 기준 55.1%로 공통과목 오답률 1위이다. 대략 30%의 수험생이 오답 선택지인 4번을 골랐다. 11번 문항은 6평과 같이 개념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문항을 출제했는데, 지문의 마지막 문단에 그 관계를 명시적으로 제시하여 어렵지 않았다.
* [12~17] 마지막 지문은 예술 제재의 융합형 지문으로, (가)는 연계 지문으로 앙드레 바쟁의 영화 이론을, (나)는 비연계 지문으로 정신분석학적 영화 이론에 대해 다루었다. 3점인 16번 문항은 학생의 감상문을 (가),(나) 각각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문제를 출제하였다. 으레 그러하듯 예술 지문이라서 지문 독해가 난해하지 않은 편이었다.

3.2. 수학 영역

지저분했던 6월 모평과 달리 풀이과정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깔끔했으나 긍정적인 부분은 그뿐, 엄청난 물수학 기조였던 10년 전 수능 수준[26]으로 회귀해 버려, 별로 배워갈 만한 것이 없었다. 즉 2014~2016학년도 모평/수능에나 어울릴 법한 시험지가 뜬금없이 불수학 경향인 2025학년도에 튀어나온 것이다.[27]

공통과목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사하고 사설 모의고사만큼의 수준도 갖추지 않은 문제들이 판을 쳤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10번이 15번보다 오답률이 높게 나오는 막장 사태가 벌어질 정도.[28] 심지어 그 쉬웠던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 더 너프를 가했는데, 20번은 간단한 사인함수 그래프만 그릴 줄 알고 눈만 있다면 풀렸고[29] 15번은 2024 9월 22번의 함수 설정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도 모자라 그냥 함수를 미정계수로 놓고 x를 곱해 계수비교만 하면 답이 구해지는 수준이었다.[30]

공통과목에서 그나마 4점 구실을 제대로 했던 문항은 10번, 12번, 14번, 22번 정도였고,[31] 15번과 20번은 번호대에 전혀 맞지 않았다. 문항 소재들을 보면 15번, 20번, 21번 등은 더 어렵게 낼 수 있었는데도 의도적으로 중간에 끊은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러난다.[32]

선택 과목 역시 평이했지만 심각하게 쉬웠던 공통에 비해서는 조금이나마 더 어렵게 출제되었다. 기하는 포인트를 놓치면 어려웠을 법한 요소들이 꽤나 있었으며,[33] 미적분도 28번이 4점 구실은 했고 30번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어 공통보다는 무게감이 있었다. 확률과 통계는 29번에 오랫동안 출제되지 않은 유형[34]을 출제하였으며,[35] 28번과 30번은 전통적인 케이스 분류형 문제로 실수할 여지가 있었다. 1등급 컷은 미적분/기하 92-93점, 확률과 통계 94점으로 집계되었다.

특이사항으로는 미적분의 만점 표준점수는 135점, 기하의 만점 표준점수는 136점으로 집계되어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로 2년만에 기하가 미적분의 만점 표준점수를 역전했다. 기하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나왔다는 것을 생각해볼때[36] 이 시험이 얼마나 쉬웠는지, 그리고 기하 선택자의 표본이 얼마나 변동성이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확률과 통계 만점 표준점수도 134점으로 나와 확통 - 미적 - 기하의 표준점수 격차 문제가 크게 완화됐다.

3.3. 영어 영역

매우 어려웠던 6모보다는 훨씬 쉬웠다. 어휘와 구문, 지문 내용, 선택지 모두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워졌다. 그래서 1등급 비율은 10.94%가 나왔다. 물론 6월 모의평가에서 학생들이 충격을 받고 열심히 공부한 것도 있을 것이다.

3.4. 한국사 영역

3.5. 사회탐구 영역

3.6. 과학탐구 영역

3.7. 직업탐구 영역

직업탐구 시험 문제 중 가장 어려운 시험지였다. 국어, 수학이 매우 쉬웠던 반면, 직업탐구는 국어, 수학이 쉬웠던 만큼 상당히 어려웠고 매우 까다로웠다.

성공적인 직업생활의 만점 표준점수는 81로, 과학탐구 II과목 중 만점 표준점수가 가장 높은 지구과학 II의 만점 표준점수인 74 보다도 높다.

1번 문제는 직업 가치관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어려운 점은 전혀 없다.

2번 문제는 NCS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원래 까다로운 편에 속하는 문제라 특별이 어려운 점은 없었다.

3번 문제도 평소대로 해비거스트의 생애 발달 단계별 이론과 직업 윤리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다만, 발달 과업 중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는 지문에서 제시된 청소년기가 아닌 아동기인데, 이 부분을 잘못 보아 틀린 사람들이 꽤나 있다.

4번 문제는 의사 결정 요인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어려운 점은 전혀 없었다. 다만, 평소 나오지 않는 슈메너의 이론이 나와서 당황하게 만들었으나, 문제 푸는 데 큰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5번 문제는 제시된 상황을 기반으로 급여와 수당, 퇴직금 등을 계산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오답률이 83.9%로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퇴직금을 계산할 때, 시급은 물론이고, 유급휴일과 연장근로까지 고려하여 계산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놓쳐 정답 선지를 놓친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애초에 상황 자체가 복잡한 편이어서 계산하는 것 자체도 매우 짜증날 정도로 상당히 어려웠다.
또한,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가산수당과 유급휴가를 주지 않기로 한 계약을 해도 문제가 없는 점으로 낚시를 걸어서 상당한 오답률을 기록했다.

6번 문제는 직업기초능력과 기업의 경영 활동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회계 정보 관리를 재무 관리로 낚시를 걸어놓아 오답률 51%를 기록했다.

7번 문제는 기업의 형태와 창업 자본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오답률이 높은 편에 속하는 유형이지만, 평소와 비슷하게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애초에 정답 선지가 대놓고 맞는 말을 하고 있어서 쉽게 풀 수 있었다.

8번 문제는 녹색 성장, 수요 주체에 따른 서비스업 분류, 클라크의 산업 분류에 대해 묻는 복합적인 문제였지만, 쉬운 편에 속했다.

9번 문제는 경력 개발 계획 단계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난도는 쉬운 편에 속했다.

10번 문제는 제조업과 전자상거래 유형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이 역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1번 문제는 산업 제해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평소와 난도 차이는 크게 없었다. 산업 제해 보상 제도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다.

12번 문제는 블라인드 채용과 면접 방식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지문만 제대로 읽으면 바로 눈에 들어올 정도로 매우 쉬웠다.

13번 문제는 출산전후휴가와 유연근로제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출산전후휴가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무난하게 풀 수 있었다.

14번 문제는 미래 직업에 대한 문제로 원래 쉬운 문제다.

15번 문제는 노조 활동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어려워 보였어도, 파업 전에 직장 폐쇄를 하는 것은 적법하지 않다는 것만 잘 찾았다면, 정답 선지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16번 문제는 평생학습제도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으나, 평소에 1~2가지에 대해서만 물어보았던 반면, 이번 문제에는 계약학과, 학점은행제, 독학학위제를 모두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수월하게 풀 수 있다.

17번 문제는 직업 윤리와 기업가 정신에 대한 문제로, 원래 쉬운 문제다.

18번 문제는 근로 계약 내용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오답률이 무려 91.4%로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였다.
만 18세는 미성년자이지만, 연소근로자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근로계약 시 친권자(후견인)의 동의가 필요 없고, 관련 서류를 비치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연소근로자 = 미성년자'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만 18세의 근로계약 시 친권자(후견인)에 대한 서류를 비치해야 한다는 것이 오선택지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선지를 고른 사람들이 매우 많다.
이 외에도, 근로 계약 내용 상 주말 근로가 포함되어 있다면 미성년자라도 주말에 근로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여 틀린 사례도 있으며, 법적 최소 휴게시간 부여도 잘못 계산하여 틀린 사례도 꽤 있다.
반면, 상호 합의가 있을 시 초과근로 시에도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정선택지를 고르지 못한 사례가 많다.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가 맞으며, 근로관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요구되는 문제다.

19번 문제는 고용보험 제도에 대한 문제이며, 82.1%의 오답률을 기록하였다. 더 자세히 보면 구직급여와 상병급여에 대한 문제였다.
지문에서 제시한 '실업의 신고를 한 이후에 7일 이상의 질병, 부상 또는 출산으로 취업이 불가능한 경우' 지급받지 못하는 급여가 구직급여에 갈음하여 상병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찾을 수 있는가가 핵심 포인트였다.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한 것이 아니라 받지 못하는 사례를 제시하여 답을 찾기 전에 제시문에서 무엇에 대한 설명인지 찾는 것 자체부터가 상당히 어려웠다.

20번 문제는 기업의 규모와 형태에 대한 문제이며, 51.1%의 오답률을 기록했다. 이 문제 역시 까다로운 편에 속하였다.
우선, 중견기업이 아닌, 대기업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기업의 규모에 대한 문제 자체가 잘 나오지 않는데다가, 출제된다 하더라도 성공적인 직업생활이 아닌, 상업 경제에 출제되는 편인데 이번에는 성공적인 직업생활에 출제되었다.
그 외 회사의 형태에 대한 부분은 평이하였으며, 유한회사와 주식회사의 조직 형태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무난히 풀 수 있었다.

3.8. 제2외국어/한문 영역

4. 대학수학능력시험 (2024.11.14.)

의대 증원이 불러온 최상위권/의대 N수생의 대거 유입 + 허무할 정도로 쉽게 나온 9월 모평의 난이도로 인해 대부분의 입시 업체에서 불수능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는 끓는 물수능에 가까웠으며, 예년이었다면 킬러 문제 없이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적정 난이도로 잘 변별한 좋은 시험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다만, 2025학년도 입시에서는 의대 증원으로 인해 최상위권이 예년보다 늘어났기에 이 인원을 적당하게 변별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었다. 이 점에서 본다면 당해년도 수능은 국영수에서 최상위권 변별을 위한 킬러 문제가 빠져 변별력을 상실해버린 반면, 탐구과목은 사탐런/재수생을 변별해내기 위해 30분 안에 풀기 어려울 정도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변별이 선택과목의 유불리와 찍기 싸움으로 변질되었다는 부작용을 남겼다.

국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하거나 조금 쉬운 수준으로, 수학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처럼 다수의 준킬러로 변별력을 확보하였으며, 영어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중간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하지만 탐구 영역은 일부 선택과목[53] 을 제외하고는 다른 비교대상이 없을 정도로 역대 최고난도로 출제되었다. 악명 높았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뛰어넘을 정도였다.

평가원은 매 교시 종료 직후[54] 기자회견 브리핑에서 교사 현장평가단을 통해 "킬러 문항으로 보이는 것은 전혀 없었으며, 교육과정만 충실히 따라왔다면 풀 수 있었다"는 취지의 발표로 일관하였다. 그러나 국어, 수학, 영어만 브리핑이 있었으며 4교시 탐구에 관한 브리핑은 없었다. 늦은 시각이었다는 핑계를 댈 수도 있겠으나 수능 당일 이후에도 탐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는 점에서 국어, 수학, 영어를 평이하게 내고[55] 탐구만 괴랄하게 내어 언론의 비난을 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것이 평가원의 의도한 바라면 이 기조는 현 수능 체제가 끝나는 2027학년도까지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56]

4.1. 국어 영역

전반적으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형태를 띄면서 그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되었다.

근래 들어 가장 어려웠던 시험지로 꼽히는 2023 6모, 2024 수능 및 2025 6모보다는 쉬웠고 반대로 가장 쉬웠던 2022 9모, 2025 9모보다는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메가스터디 기준 1등급 컷은 화법과 작문 기준 93~94점, 언어와 매체 기준 91~92점으로 예측되고 있다. 확정 1등급 컷은 화법과 작문 93~95점, 언어와 매체 90~92점.

각종 밈이 많이 나온 시험이었는데, 한 지문에 노이즈라는 단어가 무려 45번이나 나온 기술 지문, 트렌디하게 박물관 직원들끼리 키보드 배틀(...)을 벌이는 보기문제가 출제된 사회 지문에서 #~#가,[57] 문학에서는 킥킥, 배꼽, 정렬부인[58]이 있다.

<문항 분석>
* [공통] 독서 (1 ~ 17번)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다만 각 지문당 까다로운 문제가 1~2개씩 포함되어 제법 변별력있게 출제되었다. 특이하게도 2024 수능 6월 모의평가부터 본 수능 9월 모의평가까지 (가), (나) 복합 지문은 12~17번에 출제되었는데, 갑자기 본 수능에서 4~9번에 출제되었다. 이 구성은 2022 수능, 2023 수능과 동일한 구성이며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지켜온 규칙을 당해 수능에서 갑자기 뒤집어 버렸다. 전반적으로 지문 내용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상시켰는데, 인문 복합 지문으로 한국과 중국을 엮어 내고, 그래픽과 관련된 과학지문이 출제되고 그것의 보기문제에도 그림으로 과정이 표시된 것이 그 예시이다.[59]
어려웠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비해 확실히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길고 복잡하거나 애매하여 시간을 빼앗기기 쉬운 선지가 꽤 섞여있어 마냥 만만치는 않았다. 36, 40, 45번이 그 예시.[64]
언어와 매체의 경우, 매체 부분에서 선지에 있는 단어 한두개를 비틀어 오답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었다.

4.2. 수학 영역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가 기존의 평가원 기출문제와 결이 달라지면서[66] 문제 퀄리티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다행히도 수능에서는 평가원 특유의 추론과 계산이 적당하게 버무려진 깔끔한 퀄리티의 시험지가 출제되어 변별력을 적절하게 확보했다.[67]

전체적으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처럼 소수의 킬러 문항 없이 다수의 준킬러 문항들을 배치하여 변별력을 확보하였으며, 이 때문에 1등급 이상의 상위권 수험생들과 백분위 93~94 아래의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매우 다르게 느껴졌다.[68] 작년 수능에 비하면 비교적 평이했으며, 공통보다는 선택에서 변별력을 확보한 9월 모의평가의 기조를 유지하였다.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쉬웠던 확률과 통계에 비해 기하와 미적분은 상당히 어려웠지만, 표준점수 최고점은 미적분 140점, 기하 139점, 확통은 135점이 나오며 2024 수능과 달리 선택과목 간의 격차가 크지 않았고 이에 따라 미적분 응시자 사이에서 유불리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난이도로만 보면 미적분과 확통의 격차가 8~12점 차이는 나올 수준이였다는 것.[69]

1등급 컷은 확통 94~95점, 미적분 88~89점[70], 기하 90점으로 집계되었다.

4.3. 영어 영역

어려웠던 2024학년도 수능의 영어 영역 시험지보다 조금 쉽게 출제되어 은근 까다로웠지만, 상대평가 시절의 최고난도 영어 시험지와 비견되었던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보다는 확연히 쉬웠다.

특이하게도 그동안 쉽게 출제했던 듣기에서 낚시를 걸었는데, 듣기 15번이 정답률 37.8%로 오답률 7위를 차지하였다. 듣기 내용 자체는 원래 출발하기로 했던 시간보다 더 일찍 출발하자는 내용으로 어렵지 않았는데 문제는 선지 중 5번 선지에 일찍 떠나자는[79] 내용이 있었고, 정답인 2번 선지는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아 답을 찾기가 어려웠다.

독해에서는 빈칸 문제가 오답률 1, 2, 3,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어려웠고, 특히 32번은 오답률이 찍는 것만도 못한 84.3%를 기록했다. 또한 순서배열 유형인 37번이 오답률 69.7%로 4위를 차지했으며, 주제파악 유형인 24번이 번호 대비 어렵게 출제되면서 오답률 6위(63.8%)를 기록하였다. 나머지 문제는 대체로 평이했다.

확정 1등급 비율은 6.22%로 2024 수능(4.71%)보다 높지만, 2등급 누적비율은 22.57%로 2024 수능(22.88%)보다 오히려 낮아져[80][81] 결코 만만치 않은 시험이었다.

4.4. 한국사 영역

평가원이 늘상 그래왔듯 쉽게 출제되었다. 특이점으로는 13번 문제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일대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특징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이때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처음 들어보았을 권업회를 정답 선지로 제시하였는데, 결국 오답률이 84.6%로 전체 1위를 차지하였다. 수험생들이 서간도와 착각하여 신흥 강습소를 가장 많이 골랐다.

4.5. 사회탐구 영역

전반적으로 평가원이 작정하고 출제해 상당수 과목들이 불지옥을 선사했다. 이과 학생들의 사탐런으로 인해 상위권이 대거 유입될 것을 평가원도 의식했는지, 전체적으로 사탐런을 견제하기 위해 까다롭게 출제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4.6. 과학탐구 영역

과학탐구 역시 화학 I을 제외하고는 전 과목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탐런으로 인한 중하위권 표본의 증발 + 의대 증원, 휴학 사태 등이 불러온 최상위권 반수생의 유입으로 인해 1등급 컷이 문제 수준에 비해 상당히 높게 형성되었다. 예년의 표본이었으면 대부분의 과학탐구 I 과목은 1등급 커트라인이 2~3점씩은 더 내려갔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한편 모든 II과목의 만점자 표준점수가 70점대 이하를 기록하여 전년도에 발생했던 II과목 점수 폭등 사태가 다소 완화되었다.

4.7. 직업탐구 영역

4.8. 제2외국어/한문 영역




스페인어I: 6모와 9모보다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1] 논리학적 추론과 명제의 타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지문 이해가 거의 불가능했을 지문으로, 내용적으로는 2019학년도 수능에 출제된 가능세계 지문 및 2018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LP지문에서의 논리학 부분의 강화판이었다 보면 된다.[2] 기출 지문으로 비유해 보자면 약간 어려워진 경마식 보도 지문 + 비타민K 지문 하위호환 + LP지문 강화판이었다.[3] 특기할 점은 기존의 평가원 지문에서 등장한 학자의 경우 학계에서 저명한 업적을 남긴 걸출한 학자의 의견이 제시된 경우가 많았으나, (나)에서 제시된 학자인 피터 행크스(현 미네소타 주립대 교수)는 비교적 젊은 편이고 아직까지 학계에서 큰 족적을 남기지 않은 평범한 학자라는 것이다.[4] 나머지는 논리학 지문이었다.[5] 다만 <이대봉전>이 더 쉬웠다.[6] 특히 6월 모평 한 달 전에 치러진 5월 학평(경기도교육청 주관), 한 달 후에 치러진 7월 학평(인천교육청 주관)의 경우 준킬러 문항을 무더기로 출제하여 불쇼를 보여주었지만 그와는 별개로 문제의 퀄리티는 매우 좋았다. 이에 반해 6월 모평의 경우 준킬러 문항은 별로 없고 쓸데없이 계산량만 많았다고 볼 수 있다.[7] 4점 문제들이 전형적인 풀이과정이지만 계산량이 많아 등급컷을 끌어내렸다.[8] 11~14번이 늘 보던 전형적인 유형이었다.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객관식 선지에서부터 대놓고 '건드리지 마시오'를 말할 정도로 심각히 지저분했던 12번 등이 있다.[9] 26번은 번호 대비 까다롭게(3점이므로 쉽긴 하다), 28번, 30번을 굉장히 어렵게 출제했고 23번~25번, 27번, 29번을 매우 쉽게 출제했다.[10] 28번은 주어진 벡터방정식을 통해 이등변삼각형임을 파악하고 원 내에서 움직이는 동점의 벡터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이 까다로웠다. 29번은 절댓값을 이용해 쌍곡선과 타원의 방정식을 하나로 합쳐놓은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었으며, 30번은 2024학년도 6월 모평 30번의 강화판으로 이차곡선과 평면벡터를 엮어서 출제했다.[11] 수많은 강사들이 이 문제를 케이스로 분류하고 나서 거지같음이 장난이 아니라고 평한 것이 공통점이다. 케이스는 6개인데 6개를 구분하는 기준이 매우 까다롭고, 마지막에 각 경우의 수에 3을 곱할 것이냐 안 곱할 것이냐도 구분해야 한다.[12] 2024년 현재도 단순 확률 계산 문제로는 스티커급 문제가 잘 없다. 조건부확률, 확률분포나 경우의 수에서는 스티커급 문제가 있지만 단순 확률 계산에서 스티커급 고난도 문제는 다시는 나오기 어렵다고 평할 정도. 실제로 2011학년도 9월 모평 당시 24번 스티커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교육과정 위반 논란이 일자 평가원 수능출제본부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었다.[13] Markov Chain은 2015 개정 교육과정상 확통 교육과정에 있긴 하지만 원래는 행렬 곱셈 연산에서 적용되는 이론이다. 행렬이 교육과정에서 빠지면서 확통 교육과정에 들어온 것. 그래서 행렬이 수능 시험 범위이던 시절에는 확률 문제를 행렬로 변환해 Markov Chain으로 계산하는 문제가 많았다.[14] 특히 36번 순서삽입 문제는 오답률 88.5%를 기록하여 2005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 20년만에 평가원 주관 외국어/영어시험 최저 정답률 기록을 갱신하였다.[15] provided를 동사로 보면 틀린다.[16] 17학년도 6월부터 36~37번이 순서 문제로 고정이 되었는데, 그동안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순서 문제에서 답이 1번이었던 건 17학년도 6월 37번, 22학년도 6월 36번, 이번 36번까지 3번이 전부다. 즉 8번의 수능과 17번의 모의평가까지 50개의 순서 문제에서 답이 1번일 확률은 고작 6%인 셈이다.[17] 밀은 질적 공리주의를 주장했지만 애초에 공리주의자이기에 쾌락의 양이 늘면 행복이 증진될 수 있다는 내용에 당연히 동의한다. 윤사는 벤담=양적 공리주의, 밀=질적 공리주의 식으로 무작정 도식으로 암기하다가는 틀리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어떤 사상적 흐름으로 이어지는지를 잘 이해해야 오답으로 유도되지 않는다.[18] 벤담, 밀 모두의 입장이지만 선지는 벤담의 입장만 그러하다는 식으로 나와서 틀린 선지이다.[19] 이기상조차도 1컷 46을 예측할 정도였지만 표본이 고였는지 결과를 까보니 48이 나왔다.[20] 지문에 있는 "북쪽으로 천도한지 7년이 된"이라는 문장을 통해 (가) 국가가 명임을 알아냈어야 하는 문제였다. 다만 베트남사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면 지문에서 설명하는 베트남 국가가 레 왕조임을 파악할 수 있어서 비교적 쉽게 풀 수 있었다.[21] 전자의 경우 과조건에 매몰되면 오히려 풀이가 더 복잡해진다는 점에서 의도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He 조건의 경우 명백히 검수 오류이다.[22] 공통과목, 선택과목 모두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다.[23] 전반적으로 2024학년도(2023년 시행) 6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독서는 쉽고, 문학과 선택과목은 까다로웠다.[24] 들녘을의 발음은 '들려클'인데 이를 '들녀클'이라 제시하는 오류를 저질렀다.[25] 국어는 6모가 어렵고 9모가 쉬우면 수능은 핵불이라는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 수능, 2022 수능이 그랬다. 그런데 2024 수능은 6모는 쉽고 9모가 어려웠는데도 수능은 핵불이었다.[26] 무려 B형(=가형)의 1컷이 100점이었다![27] 실제로, 당해 시행된 5월 학평, 6월 모평, 7월 학평이 모두 어렵게 출제되었다.[28] 농담이 아니라 이 시험지가 사설모의고사였다면 그날부로 이 시험지를 만든 회사는 문 닫아야 할 정도이다. 그 정도로 굉장히 대충 던져준 느낌의 시험이었다.[29] 2024 9월의 경우엔 그냥 해야 할 일을 다 알려준 삼각함수 활용의 빈칸 채워넣기였는데, 이것보다 더 쉬웠다. 다만 닫힌구간을 열린구간으로 착각해 계산실수를 한 학생들이 소수나마 있긴 했다.[30] 허나 두 문제는 평이했던 것에 비해 오답률이 의외로 약간 높게 나왔다. 이는 높은 번호대에 있으니 어려울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손도 대지 않은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31] 그마저도 전부 수학Ⅰ에서 출제되었으며, 이 시험지는 전반적으로 수학Ⅰ보다 수학Ⅱ가 훨씬 쉽게 출제되어 수학Ⅱ에 강한 학생이 특히 큰 손해를 보았다. 특히 9번, 11번, 20번의 경우는 사실상 3점 수준으로 출제되었다.[32] 단적으로 조건 중 일부만 해석하고도 허무하게 답이 풀려버리는 문제가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15번은 정적분의 위끝과 아래끝이 같을 때 0이 된다는 것을 사용하지 않아도 문제가 풀렸으며 21번도 등식이 성립할 때만 이용해도 함수가 확정되어 정수 조건과 부등식이 전혀 의미가 없었다.[33] 28번은 공간좌표가 출제되었지만 이면각과 정사영을 사용하지 않고 구 위의 점이 이루는 자취와 관련한 문항이 오랜만에 등장하였다. 30번은 평면벡터가 출제되었으며 두 동점의 벡터를 따로 보고 최대 최소를 판단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만약 이를 모르고 두 동점을 합쳐서 벡터의 자취가 그리는 영역으로 최대/최소를 판단하면 미대생 수준으로 그림을 그려야 했다.[34] 교과서나 기본서에 이항분포, 정규분포 단원에 나오는 기초 유형(이항분포의 정규근사 = 중심극한정리)인데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하다가 뒤통수를 맞았다.[35] 게다가 답의 규모도 역대 최대로 크며, 정답은 무려 994이다![36] 2022학년도 수능에서의 기하 시험지는 표준점수가 미적분보다 높았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2023학년도 및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 시험지와 함께 현 교육과정 하에서 출제된 평가원 기하 시험지 중 가장 어려운 시험지로 꼽힌다. 또한 평가원은 아니지만,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출제한 2022년 3월 학력평가, 2024년 10월 학력평가, 경기도교육청이 출제한 2023년 4월 학력평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출제한 2022~2024년 7월 학력평가의 기하 시험지 역시 매우 어려웠다.[37] 혹여나 f(x)의 x절편을 구하여 문제를 풀 생각을 하였다면 반성하자. 정적분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먄약 실제로 x절편(근)을 구했다면 (정수+무리수)가 나오는데, 그 수가 적분구간에 들어가므로 매우 끔찍한 정적분 계산을 해야 한다.[38] 심지어 g(x)의 식을 구하지 않거나 모든 조건을 다 쓰지 않아도 답이 나오는, 아주 허술하게 설계된 문제다.[39]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24학년도 수능 14번이나,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22번 등이 있다. 문제를 따라가면 최종적으로 부정방정식 또는 부등식이 등장하고, 정수 또는 자연수 조건을 통해 미지수의 적절한 값을 찾아내면 되었다.[40] 9월 모의고사 26번과 같이 정규분포 그래프 해석 문제인데 중간에 산술평균, 기하평균 대소관계가 들어왔다. 산술기하조화평균 대소관계를 모를 경우 확률변수의 차이를 정리한 이후 이차방정식의 판별식으로 풀어야 한다.[41] 이 2016년 10월 학평 가형 30번은 이 공 뽑기 유형에서 가장 어렵기로 소문난 문제다. 계산 자체는 3의 5제곱으로 매우 간단하나 그 전까지 해야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42] 그런데 공교롭게도 점근선을 고려하지 않으면 정답이 -25가 나왔는데, 이 문제의 실제 정답은 25라 우연히 정답을 맞은 경우가 꽤 있었다.[43] 어느 정도 변별을 시도한 것인지는 몰라도 12~20번의 정답 선지가 242444244로 괴랄하게 배치되어서 나왔다(..)[44] 이집트가 밀의 순 수입국인지에 대한 여부를 물어봤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낮은 식량 자급률을 고려하지 못했다면 정오 판단에 난항을 겪었을 것이다.[45] 미국 지도와 함께 미국의 주요 도시의 인구변화 표를 제시했는데, LA샌프란시스코를 제대로 구별하지 않고 대충 2번 선지((나)에는 첨단 산업이 발달한 실리콘밸리가 있어요.)를 찍고 넘어간 수험생들이 많아 2번 선지의 선택률이 정답인 5번 선지의 선택률보다 더 높게 집계되었다.[46] 그래도 작년 9월 모의평가,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되었다.[47] 지문에 있는 단서를 조합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관련 내용임을 파악했어야 하는 문제였으나, 지문 내용 자체가 진시황제와 헷갈리기 쉬운 구성이었기 때문에 진시황으로 착각하고 2번 선지(진시황제가 만리장성을 축조한 계기를 알아본다)를 찍고 넘어간 수험생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48] 6평에도 계산과정은 존재했다.[49] 다만 이 문제가 오답률 1위를 기록하기는 하였는데, 선거구를 제끼고 풀다가 시간이 없어 마지막에 찍은 경우, 그리고 문제를 대충 봐 5개의 유권자 집단 인원 수가 모두 20명으로 동일하다고 착각해 바로 오답인 1번으로 유도되어버린 경우가 겹쳤기 때문이다.[50] 그래도 만점자 수가 0.99%로, 과학탐구 전 과목중 유일하게 만점 백분위가 100이다.[51] 산화 광물이므로 공유 결합이 아닌 이온 결합을 하는 광물을 칭하는 이름이다. 규산염 광물들은 모두 공유 결합 광물이므로 산화 광물이 아니다.[52] 쉬웠던 2022 9월 모평의 자료를 마개조해 역대 최고 불수능을 만들었던 2022 수능의 전례를 볼 때, 이 문제가 수능에서 굉장히 까다롭게 재구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53] 물리학 1은 2022학년도보다는 조금 쉽고 2024학년도보다 조금 어려운 난도로 출제되었으나 1컷은 도리어 예년에 비해 올라가버렸으며, 화학 1은 예년과 비슷하게 출제되어 1컷 50이라는 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다.[54] 뇌병변 등 운동 장애 수험생에게 1.5배가 더 주어지므로 실제로는 일반 수험생 종료 직후보다 한참 늦은 시각이긴 하다.[55] 다만 무턱대고 물수능이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 국어와 수학 모두 1등급의 표준점수 구분선이 130점 부근에서 잡혔으며, 영어는 1등급 비율 6퍼센트로 나름대로의 변별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국어와 수학의 경우 1등급의 표준점수 구분선이 130점보다 2~3점 이상 높을 경우 보통 불수능이라고 평가받으며, 반대로 120점대 중반일 경우에는 물수능으로 평가받는 일이 많다. 일례로 국어가 역대급 난이도였던 2024학년도 수능의 경우 1등급 구분선이 133점이었다.)[56] 탐구는 전 집단이 응시하지 않는 특성상 아무리 어렵게 내더라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기 힘들고, 언론에서는 이를 문제시하지 않는 경향이 크다. 현재의 기성세대는 학력평가/초기 수능 시절을 겪었기에 원점수 합계에서 비중이 큰 국/영/수를 기준으로만 난이도를 판가름하는 성향이 강하며, 이마저도 단순히 지문의 길이나 단어의 반복 횟수, 문제의 겉보기 복잡도 등 극히 저차원적인 수준에서만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재의 정시에서는 절대평가가 된 영어보다 탐구의 중요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음에도 대다수는 이를 주목조차 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채점결과 공개 이후 언론에서는 데이터만 보고 과탐이 평이하게 출제되었다는 등 실제 수험생들의 의견과는 동떨어진 의견을 내놓고 있다.[57] <보기>에 'A가 박사인지 의심스럽다. A는 #~#.'와 같은 식으로 상대를 모욕하는 부분이 나와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욕하고 싶은 일이 있을때 사용되는 일이 많다.[58] 모든 소설 지문이 어이없음과 웃음을 유발했는데, 정렬부인이 승상의 호통에 놀라 똥을 '한무더기나' 싸버리는 것, 배꼽이 갑자기 없어져 버리는 것이 있다. 특히나 전년도 수능에서도 사람이 화장실에 갇히는 부분이 나온 소설이 출제되었던지라 왜 이렇게 평가원은 하필 생리현상과 관련된 소재를 좋아하냐는 드립이 있다.[59] 심지어 '평등견'에 대한 입장 분석으로 수험생들을 털어버렸던 것처럼 박은식과 천두슈의 주장을 비교하며 수험생들을 잔뜩 의문사시켰고, 21수능은 렌더링과 모델링이, 25수능은 AI그림이 출제되었지만 21수능에서는 네모가 풍선을 부는 과정들이, 25수능에서는 강아지 사진에 노이즈가 첨가되거나 빠지는 과정들이 보기문제에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60] 이는 2023학년도까지 이어지던 배치 방식이였다.[61] 당해 6평의 15,16번처럼 정답이 1번이면 기본적으로 정답률이 낮게 나오는 편이지만, 이 문제는 특히 1번에 그럴싸하게 함정을 구사해 찍느니만 못한 정답률이 나왔다.[62] 정황상 a의 댓글에서 제3자가 b의 실명을 알 수 있다는 것, A가 a라는 닉네임을 쓴다는 점을 보기에 제시된 제 3자 c의 상황에서는 알 수 없다는 것 등을 파악해야 했다.[63] 수능특강에 작가 이청준의 수필이 실려있긴 하다.[64] 그 중 45번은 오답률 48.4%로 화작 선택자 기준 오답률 10위이다.[65] 이의제기가 가장 많이 들어온 문항이다.[66] 6월 모의평가는 지저분한 계산 범벅이었던 반면 9월 모의평가는 그냥 장난치듯이 출제해 버렸다.[67] 다만, 여전히 11번과 같이 성의없게 출제한 문제 및 20번, 22번과 같이 소위 '내신틱'하거나 계산량만 많은 문제들 역시 존재하였다.[68] 전자의 경우는 킬러가 없으니 시험지가 비교적 쉽게 느껴진 반면, 후자의 경우는 다수의 준킬러에서 시간을 빼앗겨 체감 난이도가 비교적 높게 느껴졌다.[69] 작년 미적분은 5번 전체 1개+29번 찍맞 불가라서 평균은 물론 표준편차도 더 내려가버려 미적분 선택 원점수 1점당 표준점수가 1을 넘어버리는 일이 생겼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번에는 객관식 답 개수가 무난하게 나온데다 주관식인 29번, 30번이 흔히 나오는 숫자라 찍기가 매우 쉬웠던 덕에 평균이 올라가 버렸다.[70] 88점은 공통에서 하나 이상 틀렸어야 1등급이다. 공통을 다 맞을 경우 1등급을 받을 수 없었다.[71] [math(|\int_{0}^{3} {(x-1)(x-2)(x+3)-4x}\,{\rm d}x|)]를 구하면 된다.[72] 방정식 풀이 사이트를 이용해 직접 구해보면 k=2.4446...으로 터무니없는 값이 나오는데, 당연히 이런 값을 가지고 문제를 풀게 할 리도 없고 또한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정확한 값을 구하기 위해서는 람베르트 W 함수를 이용해 복소적분해야(...) 한다.[73] x=-1이 아닌 근이 있다고 가정하고 x에다가 근을 대입하는 과정을 반복하자. 그러면 근이 무한개 나옴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근이 무한개 존재하는 다항함수는 상수함수밖에 없으므로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74] 물론 그 중에는 a3=0이 나와서 부호 판단을 생략해도 되는 경우가 여럿 등장하지만 그래도 엄청난 계산을 요구한다.[75] a3=0일 경우에 해당된다.[76] 고등 수학 과정에서 적분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math(e^{-x^2})]의 부정적분은 초등함수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어있다.[77] 답이 평가원에서도, 사설에서도 자주 정답으로 나오던 17이라 찍어 맞힐 확률이 은근 있었다.[78] 물론 이 문제는 좌표를 설정하면 쉽게 풀린다.[79]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콘서트를' 일찍 떠나자는 내용이였다.[80] 절대평가 이후 2019 수능 다음으로 낮다.[81] 그뿐만 아니라 3,4등급 누적비율도 각각 43.94%, 65.56%로 2024 수능(46.84%, 66.25%)보다 낮아졌다.[82] 당연히 표준점수도 치솟았으며 77점을 받은 만점자는 85명에 불과하다. 73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157,938명에 달하는 응시생 중 775명(0.49%)밖에 되지 않는다.[83] 다만 기본 개념에 충실하고 유기적으로 잘 이해했다면 무슨 말인지를 비교적 수월하게 파악해냈을 것이다.[84] 다만 이 문제는 앞부분에 어렵고 난감한 문제들과 함정 선지들이 잔뜩 쏟아지는 바람에 수험생들의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였음을 고려해야 한다.[85] 2007학년도 수능, 2008학년도 수능의 39점, 2009학년도 수능의 42점[86] 물론 1등급 컷 29점을 기록한 2009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맞먹을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그 시험지처럼 내려면 대학교 수준의 내용을 이것저것 긁어와 교육과정 이탈을 각오하거나 퀄리티를 버리고 선지를 매우 지저분하게 만들어야 한다.[87] 칸트의 '감성'이란 '시의 구절이 감성적이다'의 감성이 아니라 느낀다, 즉 감각한다는 의미이다.[88] 이성을 지닌 완전한 존재는 신인데, 신은 그 자체로 선하고 순수한 이성으로서의 존재이므로 굳이 의무가 부과될 필요가 없다. 인간에게 내적 강제로서의 정언명령과 의무가 부과되는 이유는 인간은 이성적인 동시에 육체를 가지고 있어 자연의 영향을 받는 존재이기에 의지가 경향성에 의해 좌우되어 옳지 못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89] 오답률 77.6%(1위)로,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와 달리 조금 다른 패턴의 기후 문제여서 당황한 수험생들이 많아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그냥 찍고 넘어갔는지 1~5번 선지의 선택률이 전부 비슷했다.[90] 이 문제는 가, 나를 각각 8월과 1월로 잡아내고 C, D를 산청과 안동으로 잡아냈어도 A(장수)와 B(서울)를 경우의 수로 구분하지 않았으면 풀 수 없는 문제였는데, 이기상은 대체 이걸로 뭘로 학생들을 고르겠다는 거냐며 최근 10년 내 수능 문제 중 최악의 문제였다고 혹평했다.[91] 15번 문제로, 경부고속국도의 개통 시기를 물어봤는데 여기서 당황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이 문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를 통해 C를 먼저 ㄹ로 잡고 풀어야 했다. 4번이 답이 아닌 이유는 ㄴ이 답이 아닌 게 너무 뻔했기 때문이고, 경부고속국도로 출제된 경부고속도로의 전 구간은 1970년에 개통되었기에 2차, 4차가 아니라 1차 국토 개발 계획이다. 따라서 둘 다 '아니요'가 들어가야 한다. 오답률은 60.4%(2위).[92] 17번 문제로, 그나마 이 문제는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었으면 쉽게 넘어갈 수 있었다. 오답률은 54.8%(4위).[93] 10번 문제로, 오흐츠크해 기단이라는 단어를 보고 시기가 5~6월이라는 걸 파악해서 풀었어야 했다. 오답률은 50.0%(6위).[94] 18번 문제로,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당해 6월 모의평가에서 15번으로 출제되었는데 이 문제에서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그나마 (가)가 용인이라는 점을 판단하고 (나)가 1990년대에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였다는 점을 잡아냈으면 쉽게 1번으로 답을 찍고 넘어갈 수 있었으나, 앞의 빡빡한 문제들, 겉보기에 매우 괴랄해 보였던 20번으로 인해 이미 멘탈이 반쯤 나간 수험생들이 많아서인지 오답률이 59.4%(3위)로 매우 높게 기록되었다. 후반부에 배치된 문항이라 실수한 수험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95] 사실 경위도를 39도로 이미 줬던 상황이었고, 나, 다가 독도, 마라도로 최동단, 최남단으로 너무 뻔하게 제시되었어서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어도 '39도? 39도면 북한 아니야? 그러면 뭐 대충 비단섬이겠네~' 하고 때려맞추기로 넘어갈 수 있기는 했다. 비슷한 주제가 이기상의 이것이 모의고사다에서 자주 나왔다는 점을 감안했으면 쉽게 통과했을 문제였으나, 그만큼 대충 봤을 경우 섣불리 4번을 찍고 넘어가기도 쉬운 문제였다. 오답률은 53.7%(5위).[96] 여담으로 이 문제는 정답이었던 1번 선지의 선택률(46.8%)과 오답이었던 4번 선지의 선택률(42.8%)이 거의 비슷했고 이의신청도 많았다. 그만큼 경위도를 잘못 보고 낚인 수험생들이 매우 많았던 셈.[97] 특히 20번의 보기 선지 중 하나는 천안과 청주를 갖다놓고 "경부선 고속 철도가 통과함."이라는 경부고속선에 관련된 선지를 제시했다. 사실 더 지엽적으로 들어가서 "경부선 고속 철도의 정차역이 있음."이라고 냈을 수도 있었는데도 "통과함."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문제가 제시되었는데, 논란이 될 것을 우려한 평가원의 중의적 표현으로 보인다. 물론 ㄱ, ㄴ이 쉽게 소거되었어서 그냥 5번을 찍고 넘어간 수험생들도 많기는 했다. (경부고속선상에 위치한 천안아산역의 경우 아산시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천안시에는 고속철도역이 없다. ㄷ은 천안이 옛날부터 교통의 요지로 유명했던 데라 경부선 고속 철도는 당연히 지나갈 거라는 추론을 통해 풀었어야 했다. 굳이 천안에 고속철도역이 있냐 없냐를 구분할 의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저런 중의적 표현을 사용한 듯 하다.)[98] 또한 애초에 철도라는 게 지엽의 우려가 너무 많고, 철도 동호인에게 너무 유리한 주제라 한지에서도 경부선, 호남선, 강릉선 정도만 가르치지 중앙선, 경전선, 경북선, 동해선, 장항선, 충북선 등 갖가지 마이너 노선들은 가르치지 않는다.(경전선의 경우 EBS 실전모의고사에서 무려 김해시를 갖다놓고 여기에 고속 철도역(진영역)이 있냐고 물어보는 선지도 있었지만, 평가원이 이건 적절히 걸렀는지 수능에 출제되지는 않았다.) 이기상의 모의고사인 이것이 모의고사다에서는 중부내륙선 KTX라는 지엽을 갖다놨는데 이기상마저도 이걸 누가 어떻게 다 아냐고 그냥 몰패(모르면 패스)하라고 가르쳤다.[99] 보통 한국지리는 상위권에 지리 덕후 수험생들의 비중이 상당하고, 응시자 대다수가 이기상의 강의를 듣다 보니 컷이 보통 50점, 낮아봐야 47점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다.[100] 최근 수년간의 곡물 순수입량 1, 2위를 다투는 B국 자리에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일본이 들어갔다. 당연히 인구가 많은 개도국인 인도가 답이라고 생각한 대다수의 학생들은 그 나라를 인도라고 생각해 “A는 미국, B는 일본이다.“라고 말한 ㄹ 선지를 소거했다. 따라서 ㄱ, ㄷ, ㄹ 선지를 포함한 정답 5번이 아니라 확실히 맞는 ㄱ, ㄷ 선지만 맞다고 나온 1번을 고르고 말았다.[101] 두 나라는 만나지 않는다. 만약 인도차이나 반도의 맹주를 두고 치열한 경쟁 의식을 가진 두 나라가 국경이 있었다면 분쟁 파트에서 전면전이 몇 번은 났다고 배웠을 것이다.[102] 20번에서는 이걸 알아야만 정답을 고를 수 있었는데, 참고로 벨기에는 내륙국이 아니다. 이는 세계지리 교과 내용을 기반으로도 설명 가능한데, 르완다 내전을 배울 때 벨기에의 식민 지배 때 의도적인 갈라치기가 있었던 게 원인이라고 배웠음을 기억하자. 상식적으로 아프리카 내륙까지 식민지로 만든 나라가 내륙국일 리는 없으니... 심지어 아주 극소수의 식민지만 보유했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도 오늘날의 오스트리아와 달리 19세기에는 바다가 있었다.[103] 상한 유제품을 포장하고, 뜬금없이 천장이 무너지던 2023학년도 수능처럼 불법행위 문제에 주어진 사례가 상당히 막장스러웠는데, 10번에서는 운전을 이상하게 해 중앙선을 넘나들다 사고를 내고, 뜬금없이 돼지가 사고가 난 트럭에서 탈출해 배추밭을 박살내는 등 상당히 막장스러웠다. 형법 역시 막장스러운 점이 다소 있었는데, 14번에서는 식당 주인이 식당에서 음식만 먹튀한 사람이 아닌 애먼 사람을 잡고 17번에서는 장난으로 개를 풀어 친구가 물리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졌다.[104] 11번은 최근 발생한 딥페이크 사태를 활용해 소급효 원칙을 물어봤는데, 수험생들이 소급효 시점이나 개정 전과 후 중 어떤 법을 적용해야 하는지 헷갈렸다.[105] 실제로 당해 수능 원서접수 통계를 보면 6월 모의평가 이후 과탐 응시자들이 사회문화로 가장 많이 이탈하여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생윤을 제치고 사회문화가 사탐 응시자 수 1위를 달성했을 정도였다.[106] 무지성 귀류로 점철된 22수능 18번보다는 쉽지만, 어떤 방법으로 풀던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만드는 문제였다.[107] 난도에 비해 1등급 컷이 높았던 24수능에서도 2등급 컷은 42점이었다.[108] 만점자가 무려 5.9%나 되기 때문에 만점 백분위가 97이다.[109] 43점이 2등급인 백분위 96이었으므로 사실상의 1컷을 43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등급컷마저도 의대를 노리고 들어온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유입으로 인해 버텨낸 것이지, 예년의 표본이었으면 1컷이 40점까지도 떨어졌을 시험지였다고 평가받는다.[110] 만점 비율 0.34%, 48점 이상 누적비율 0.64%의 중간값이 0.49%가 나온다. 실제 백분위인 99.51%를 소숫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면 100%이다.[111] 다만, 탄젠트의 덧셈정리를 이용하여 어떻게든 벡터분해를 통해 풀 수는 있었다(...) 정석적 풀이가 워낙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였기에, 오히려 이렇게 푸는 게 사람에 따라 더욱 효율적일 수 있었다.[112] 초중반 문제가 모두 정직하게 출제되어 앞 페이지에서 실점할 여지가 적던 것, 20번에서 답 개수 법칙이 통한 것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113] 그 와중에 거저 주는 한반도 지질 문제인 11번이 선지 배치로 엿을 먹여서 정답률이 41.3%에 불과했다(...)[114] 사람에 따라 19,20번보다도 어렵게 체감할 수 있는 문제였다. 내분(가중평균)을 이용해 양변의 식을 적절히 조작하면 풀 수 있었다.[115] 특히 18번의 경우 교육과정 개정 이후 수능에서는 단 한 번도 출제된 적 없던 주제이다. 수능에 안 나온다고 공부 안 한 학생들은 그저 묵념.[116] 구름이 1km 생성될 때마다 온도는 5도 상승, 이슬점은 3도 하강. 즉 기온-이슬점은 구름이 1km 생성될 때마다 8도씩 차이난다.[117] 역대 최악의 난이도로 꼽히는 2022 수능이 13문제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어려웠던 셈이다. 다만, 일명 킬러 문제라고 불리는 후반부 문제들의 난이도가 그때에 비해 쉬워 22수능의 아성을 넘기에는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