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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의견 문서.2. 6월 모의평가 (2025.6.4.)
6월 3일에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에 조기 시행되면서 시험일이 하루 연기되었다.국어는 다소 쉬웠고 수학은 평이했으며 영어는 매우 쉬웠다. 하지만 탐구는 일부 과목을 제외하면 까다롭게 출제된 편이다. 또한 전반적으로 윤석열 정부 수능 출제 방침 지시 관련 파문 이전의 출제 기조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보였다. 대표적으로는 합답형과 삼각함수 도형의 미분 활용 문제 등이 쉬운 난이도로나마 부활한 것이 있다. 이는 삼도극이나 합답형이 이전의 난이도처럼 9평, 수능 등에 출제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1]
응시자수에는 상당히 큰 변화가 있었다. 2020년대 들어서 지속적으로 응시자수에서 이과 계열이 늘어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그 추세가 이번에 완전히 역전되어 버렸다. 확률과 통계의 경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처음으로 미적분을 응시자수에서 앞섰는데 무려 6만 명 차이가 날 정도로 앞섰다. 탐구영역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동안 10만 명 이상 응시자수를 기록했던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이 10만 명 아래로 떨어져 버렸는데 탐구영역이 통합된 이후로는 처음 나오는 수치이며 생명과학Ⅰ의 경우는 사실상 첫 10만 붕괴라 봐도 무방한 수치가 나왔다. 그에 비해 사회문화의 경우 19만 명으로 역대 최다 응시자 수를 기록했다.
2.1. 국어 영역
독서는 평이하게, 문학과 화법과 작문은 쉽게 출제되었으나 언어와 매체가 어렵게 출제되어,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였다.전반적으로 평이했던 전년도 수능보다 화법과 작문 기준으로는 확실히 쉽게, 언어와 매체 기준으로는 유사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되어[2] 1등급 구분점수 또한 화법과 작문 97점, 언어와 매체 91-92점으로, 화작은 2025학년도 수능보다 확실히 높은 반면, 언매는 2025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형성되었다.
매우 쉬웠다고 평가받았던 2022,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 2025년 5월 학력평가보다 어려운 난이도였으나, 상당히 어려웠던 2022,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매우 어려웠던 2019, 2022, 2024학년도 수능보다는 확실히 쉽게 출제되어, 끓는 물국어 수준의 시험이였다는 평이 많다.
공통과목의 경우 독서와 문학 모두 2023학년도 수능과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사이의 난이도로 출제되었고, 교육청 모의고사와 비교하면 2025년 5월 학력평가의 독서, 2025년 7월 학력평가의 문학과 비슷하게 출제된 편이다. 독서 3연계, 문학 3연계의 기조도 수학과는 달리 유지되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와 매체 137점이며 해당 점수 득점자는 1,926명이다.
<문항 분석>
- [공통] 독서 (1 ~ 17번)
매우 쉽다고 평가받았던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평이하면서도 제법 변별력이 있었던 2025학년도 수능보다는 다소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인문 제재가 단독 지문으로 이동하였고 2022학년도 9월 모의고사 이후 3년 9개월만에 사회 제재가 (가), (나) 융합형 지문으로 출제되었다. 독서에서의 연계 체감률이 매우 높았으며, 특히 인포스피어에 관한 세 번째 지문은 수능특강을 풀었다면 인포스피어에 대한 기본 개념을 베이스로 깔고 가게 되므로 훨씬 수월했을 것이다. - [1~3] 첫 번째 지문은 '동형이의어' 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다. 평소의 독서론보다도 매우 간단하게 정오 판단이 가능했다.
- [4~9] 두 번째 지문은 사회 제재의 융합형 지문으로, (가)는 '여러가지 법 모델'에 대해, (나)는 '임대차보호법'에 대해 다뤘으며 (나)의 경우 연계 내용이었다. 2022학년도 9월 모의고사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사회 제재가 융합형 지문으로 출제되어 학생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가) 지문은 세 가지의 법 모델을 제대로 구분했어야 했고, (나) 지문은 임대차보호법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밀도 있게 출제되어 나름 시간이 소모됐을 수 있다. 6번 문항은 실제로 모든 선지가 (가)와 (나) 지문을 모두 고려해 판단하도록 설계되어 있었으며, 7번 문항은 계약과 임차인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여야 풀 수 있도록 출제되어 전체 오답률 4위를 기록하였다. 8번 문항은 (나) 지문의 임대차보호법에 대한 내용을 <보기>의 상황에 접목시켜 푸는 문제로 전형적인 사회 제재의 <보기>문제를 따랐으며 정답 선지의 근거는 지문 마지막에 친절하게 서술되어 있었으나 오답 선지들이 지문의 정확한 이해를 요하는 선지들로 구성되어 답을 고르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으나 체감 난이도는 비교적 높았으며, 보기 문제가 주는 압박감 탓에 오답률 64.9%를 기록해 전체 오답률 3위를 달성하였다. 공통과목 전체에서 가장 까다로웠다고 평가받는 지문이였다.
- [10~13] 세 번째 지문은 과학 제재의 연계 지문으로, '수소의 저장 및 추출과 활용'에 대해 다루었다. 오답 선지의 판단 원리가 상당히 간단하여 전체적으로 평이하였으나, 정답 선지의 원리는 나름 밀도 있게 구성되었다. 특히 12번 <보기> 문제의 경우, 정답 선지의 경우 상당한 이해력을 요구하지만, 적절하지 않은 오답 선지들의 정오 판단이 단순한 내용일치 측면에서 해결되어 정답을 고르는 것 자체는 까다롭지 않았어서 오답률은 약 50%로 그리 높지 않았다. 역대 평가원이 출제한 과학 지문 중에서 상당히 쉬운 편에 속하며, 매우 쉬웠던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과학 지문보다 조금 어려운 수준이였다.
- [14~17] 마지막 지문은 인문 제재 연계 지문으로, '플로리디의 정보 철학'이 출제되었다. 지문에서 제시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었으며, 16번 문항의 경우 2024학년도 당해의 까다로웠던 'ㄱㄴㄷㄹ 문제'를 조금 변형한 듯한 유형으로 출제가 되었으며, 사실상 단순 내용 일치 문제였고 전년도 6월 모의평가의 사회 지문 7번 <보기> 문제와 유사하게 답 선지의 논리가 간단하고 무색무취했으나 손가락을 걸지 못하고 그 외의 선지들에서 헤맨 학생들이 많았으며 정답 번호의 특성에 의해[3] 오답률 69%로 공통 오답률 1위를 달성하였다. 17번 문항의 경우 2022학년도의 악명 높은 헤겔의 변증법 지문의 <보기>문제와 매우 유사하게 출제되었으며 오답률 전체 5위를 기록하였다. <보기>의 제시문이 매우 길어서 학생들에게 어느 정도 부담감을 줬으나 제시문과 플로리디의 발화만 제대로 읽었다면 정답을 골라내기 어렵지 않았다.
- [공통] 문학 (18 ~ 34번)
쉽다고 평가받은 2023학년도 수능, 2025학년도 9월 모의고사보다는 까다롭게, 어려웠던 2024학년도 6월 모의고사보다 약간 쉽게 출제되었다. 대부분의 문제들이 정오 판단에 있어 깊은 이해력과 추론적 내용보단 단어와 내용의 일치 여부를 묻는 방향으로 출제되었다. 다만 텍스트량이 상당히 많았으며 문제 풀때는 어려웠으나 채점해보니 생각보다 많이 맞혔다는 의견이 많았다. - [18~21] 문학 첫 지문은 현대 소설 <표구된 휴지>가 출제되었다. 외화와 내화의 흐름적 연결 및 다소 난잡한 편지의 내용으로 인해 지문을 읽는 데 다소 시간이 소모됐을 수 있다. 21번 문항은 문학 오답률 1위로, '시간적 선후의 역전'을 잡아냈어야 했다. 현재-과거-현재이기 때문에 두 번째 연결부에서는 시간의 역전이 없기 때문이다.
- [22~26] 갈래복합 지문으로 (가)는 수능특강에서 연계된 동유가, (나)는 수필인 해촌 일지가 출제되었다. 텍스트량이 상당히 많았기에 수특을 보지 않았다면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고, 24번과 25번 문항은 발췌된 부분의 전체 맥락을 세세하게 따져야 정오 판단이 가능했다.
- [27~30] 고전 소설인 <김진옥전> 수특에서 연계되어 출제되었다. 높은 난이도를 보여줬던 작년의 고전 소설과 달리,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 [31~34] 현대시 복합지문이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편이었으나, 32번 문항은 어휘를 이용한 낚시를 구사하여 문학 오답률 2위를 기록하였다.
- [언어와 매체]
역대 최고난도였던 2024학년도 수능보단 다소 쉬웠지만 전년도 6월과 결은 다르지만 유사한 난이도로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그동안 평가원은 대체로 언어와 매체의 난이도를 언어 한 두 문제에서 함정을 파거나[4], 다소 지엽적인 내용의 지문형 문제를 내고[5] 매체를 평이하게 출제하여 난이도를 높였으나, 이 시험은 예외적으로 매체의 난이도가 언어 못지 않게 격상되었어서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 언어는 6월 모의고사 전까지 개념을 제대로 끝내지 못했다면 시간 소모가 상당했을 것이며, 매체는 나름의 변별력은 확보하겠다는 평가원의 의지인지 평소보다 까다롭게 출제되어 시간을 잡아먹었다. 이로 인해 비교적 평이했던 공통과목을 풀 시간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1등급 구분점수 또한 화작과 5-6점 차이난다. - [35~39] 36번은 제시된 단어의 기본형과 활용 과정을 알아야 풀리도록 설계되었다. 37번의 경우 오답률 71.8%로 전체 오답률 1위를 기록하였는데, 일일이 정오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호흡이 긴 문제였고 본용언과 보조용언, 사동과 피동의 개념을 이용한 낚시에 많은 학생들이 정답 선지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전사하였다. 매력적인 오답으로는 2번, 3번이 있었는데 마지막의 모아 왔다에서 본용언 + 본용언이 아닌 왔다를 보조 용언으로 판단하여 2번으로 고른 경우가 매우 많았다. '어제'라는 시간 부사와 조합할 때 어제 찍은 사진을 모아서 가져왔다는 뜻이므로, 또한 '~아서 왔다'가 가능하면 본용언+본용언으로 판단할 수 있다. 3번도 매력적인 오답으로 '넘기다'는 어근 '넘-'에 접사'-기'가 붙은 게 아니라 어근이 '넘기-'다. 특이하게도 정답 선지인 5번은 정답 근거가 2개로, 나는 날씨가 따뜻할 것으로 본다로 바꿀 수 있는 피동사인 '보이다', 그리고 대응하는 능동문이 없는 피동사인 '걸리다'가 있었다.[6]
- [40~45] 특이하게도 원래 44~45번에 나왔던 채팅방+사이트 유형이 원래 40~43번에 나와야 할 뉴스 지문 유형 대신 앞에도 또 중복 출제되었다. 매체는 이제는 낚시 걸기에 맛들렸는지 치졸하게도 43~45번에 3연속 낚시 문제를 깔아놓았다.[7] 덕분에 언어와 매체부터 푼 학생들은 시간 분배에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었고, 43번 문항은 오답률 40.2%로 매체 문제 치고 오답률이 매우 높게 집계되었다.
-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와는 달리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기존에 화작에서 나름 시간을 잡아먹는 부분인 복합지문도 단순 내용 일치로 모두 해결되었으며, 이 때문에 가장 오답률이 높았던 40번도 오답률 32%에 그쳤다.
2.2. 수학 영역
2024~2025학년도 6월 모평에 비해서 공통과목은 쉽게, 미적분은 예년보다 어렵게, 기하는 전년도 수능과 유사하게, 확률과 통계는 기존 기조와 같이 쉽게 출제되었다. 특이사항으로 전통적인 유형인 ㄱㄴㄷ 합답형과 20번 빈칸 유형이 다시 출제되었으며[8], 반대로 항상 15, 22번에서 시간을 잡아먹었던 점화식이 약화되어 12번으로 이동하고 사상 최초로 22번이 지수로그함수 단원에서 출제되어 충격을 주었다. 미적분은 29번은 예년의 등비급수 문제에 비해 수월하게 출제되었지만, 미분법 단원의 28, 30번이 매우 어렵게 출제되어 평이했던 전년도 6월 모평에 비해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 이로 인한 것인지 평가원 역대 최고난도 미적분 시험이였던 2024학년도 수능의 만점자(602명)보다도 적은 만점자 356명을 기록했다. 심지어 미적분 96점까지의 누적 인원도 1398명으로 2025학년도 수능 만점자수(1522명)보다도 약간 적은 정도이다. 그러나 공통에서 상술한 4문항을 제외하면 매우 쉽게 출제되었기에 표준점수 최고점은 2024학년도 수능에 비해 5점 낮은 143점이었다. 1등급 컷은 미적분 81-85점, 기하 86-88점, 확률과 통계 92점.- [공통] 14번, 15번, 21번, 22번을 제외하면, 이번 시험은 ‘쉽다’고 평가받았던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나치게 쉽게 출제된 편이다. 그중에서도 14번과 21번은 발상 난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려워 번호값을 한다고 평가하기 힘들었으며, 20번 역시 독립적으로 출제되었다면 난도가 높았겠지만 빈칸 힌트가 주어지는 바람에 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허탈감을 안겨주었다. 다만 문제가 전반적으로 쉬웠음에도 불구하고, 2025학년도 9월 모평만큼 저급한 수준의 문항은 아니었고, 퀄리티 자체는 준수했고 최소한의 변별력은 확보하여 평가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특기할 만한 점으로는, 2024학년도 9월 모평 이후 처음으로 수열 문제가 끝번호(15번, 22번)에 출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실질적으로 어려웠던 문항은 15번, 21번, 22번 세 문제뿐이었으며, 공통 과목에서는 이 세 문제를 제외하고 단 하나라도 틀리면 등급이 급락하는 구조였다. 이 때문에 3월 학평이나 5월 학평에서는 공통과목이 어렵고 미적분이 평이하거나 준킬러 위주여서 상위권 라인이 변별이 잘 된 것[9]과 달리 3월, 5월 학평에서 백분위 96~99 정도 되는 상위권 학생들이 대부분 이 시험에서 미적분 선택과목 점수를 18점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인 데다가[10] 확률과 통계 응시자의 공통과목 원점수 평균이 매우 올라가버려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평이 우세하다. 이번 시험에서 공통과목이 쉽게 출제되어 바람직하지 못한 면이 크기에 학생들은 7월 모의고사, 9월 모의고사 및 수능에서의 퀄리티 상승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11]
- [9] 맨날 나오는 우함수와 기함수의 정적분 문제.
- [10] 신유형, 로그를 이용한 간단한 해석기하 문제이다.
- [11] 2년만에 돌아온 ㄱㄴㄷ 합답형 문제. 기존에 14~15번에 출제되던 것과 달리 11번으로 전방 배치되어 출제되었으며, 기존과 달리 출제 스타일이 과탐의 ㄱㄴㄷ문제 형식으로 나왔다. 2025 6월 모평부터 이어진 11번을 매우 쉽게 출제하는 기조가 유지되었다.
- [12] 수열의 귀납적 추론 문제. 22번에 고난도로 출제된 작년과 달리 12번이다 보니 간단한 방정식만 풀면 되어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math(a_4)]부터 역추적하거나 [math(a_1)]부터 순방향으로 진행하거나 큰 차이는 없었고, 케이스가 8가지밖에 없었기 때문에 수형도 노가다를 해서 풀 수도 있다. [12]
- [13] 항상 나오는 단골 유형의 적분 문제.[13] 단순히 [math(f(x)-(x/3-2/3))]를 [math(0)]에서 [math(k)]까지 적분하면 [math(0)]이 되므로 이를 통해 [math(k)]의 값을 계산하는 문제였다.
- [14] 도형 문제. 전년 수능 14번과 유사하게 출제되었다. 사인비에서 길이비를 대놓고 줘서 아이디어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으나 계산량이 많았다. 삼각형 [math(\rm APQ)]에서 사인법칙을 사용하여 [math(\overline{\rm PQ}=2)]임을 알아내고, 삼각형 [math(\rm ABQ)], 삼각형 [math(\rm ABC)]에서 각각 코사인 법칙을 한 번씩 적용하여야 했다.
- [15] 우미분계수로 인한 반미분가능성(半微分可能性)을 논하는 문제이다. [math(g(x))]가 항상 감소하므로, [math(f(x))]가 증가하는 구간에서 [math(f(x))]의 그래프가 뒤집혀야 하므로 그러한 구간이 [math([-1, 1])]임을 파악한 뒤, 모든 [math(a)]에서 [math(\displaystyle \lim_{ x\to a+}\frac{f(x)-f(a)}{x-a})]의 값이 존재한다는 것에서 [math(\displaystyle \lim_{ x\to a+} f(x)=f(a))]라는 숨겨진 식을 찾아내어 즉 [math(x=1)]에서 뒤집힌 함수와 원래 함수의 함숫값이 일치하다는 점을 발견했다면 풀 수 있었다. 이러한 우미분계수의 존재성 개념은 이미 2024년 5월 학력평가 22번에 출제된 바 있다. 게다가 6평 15번 답은 4년 연속으로 2번이었지만, 이 문제는 답이 1번인 데다가 답개수마저 막아 놓아 2번 혹은 3번을 찍도록 유도하여 오답률이 매우 높았다.
- [20]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를 끝으로 출제되지 않았다가 오랜만에 다시 출제된 빈칸 채우기 문제. 고1 수학(합성함수) + 수학Ⅰ(수열) 복합형 문제로 그냥 쌩으로 문제가 나왔으면 상당히 까다로웠을 텐데 빈칸 채우기라서 간단한 계산만 하면 되어 매우 쉬웠다. 보통 빈칸 채우기 문제는 객관식으로 출제되었으나 이번에는 단답형에 출제되다는 것이다. 특이사항으로는 수학Ⅰ의 '수열'을 소재로 출제되었으나 구성은 수학Ⅱ의 '적분'에서 자주 보이던 포맷인 구간에 따라 정의된 주기함수로 되어 있었다. 다를 구할 때 수열의 항 3개를 모두 더하는 건데 여기서 3개를 합한 순간 가와 나를 모두 더했다 착각하여 답을 80으로 쓰거나 주기를 착각하여 답을 87이나 89, 91로 쓰고 틀린 학생이 매우 많았다. 한편 기본적으로 소괄호가 한 번 쓰인 식에 또 괄호를 쓸 때는 중괄호를 써 왔는데, 이상하게도 [math(\{f(x)-3\})]이 아닌 [math((f(x)-3))]이라는 표기가 등장했다.[14]
- [21] 사차함수 추론 문제로, 함수의 극한을 강화해 21번으로 출제하는 최근 기조를 그대로 따라간 문제이다. 절댓값이 도배돼 있어 겉보기로는 어려워 보이지만 절댓값이 포함된 [math(0/0)] 꼴의 다항함수 극한에 관한 공식을 알면 쉽게 풀 수 있었다. [math(\{g(x)-|f(x)|\}/f(x))]의 극한값이 모든 [math(x)]에서 존재하려면, [math(g(1)=g(2)=0)]이어야 한다. 또한 [math(|g(x)-f(x)|/g(x))]의 극한값이 모든 [math(x)]에서 존재하려면, [math(g(x))]의 인수인 [math((x-1))] 및 [math((x-2))]를 [math(g(x)-f(x))]가 각각 두 개씩 인수로 가져야 한다. 즉 [math(g(x)-f(x))]의 그래프가 [math(x=1,\,x=2)]에서 접해야 한다. 왜냐하면 x=1,x=2 주위에서 g(x)-f(x)의 부호가 안 바뀐다고 치면 접해야 하며, 바뀐다고 쳐도, 계산하면 g'(1)=f'(1)이여야 하기 때문이다. 즉 접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이 2024년 10월 학평 10번에서 그대로 따온 것이다.[15] 이를 통해 [math(g(x)=\{(x-1)(x-2)+1\}(x-1)(x-2))]임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문제를 풀 때는 그냥 [math(g(x)-f(x)=(x-1)^2(x-2)^2)]이 나오므로 굳이 정리할 필요 없이 [math(-1)]을 대입하면 그대로 풀리는 문제였다. 이 문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항함수/추론 문서의 4문단 참고.
- [22] 공통과목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공통/선택 체제 이후 최초로 22번으로 출제된 지수/로그함수 문제로[16] 2022학년도 9월 모평 21번, 2024년 고2 9월 학평 20번[17]의 강화 버전이다. 2022 수능특강 Level 3 1번(수능특강Q 미니모의고사 1회차에도 수록)에서 소재를 따왔으며 이 문제는 [math(k+\log_2k)]의 값을 물어봤는데, [math(k)]를 대수적으로 구할 수 없으며 [math(k+\log_2k)]가 나오도록 식을 변형해야 한다.[18] 두 지수함수의 그래프의 교점이 [math(\rm A)]라는 사실에서 [math(2^x)]와 [math(k)]의 관계를 알아낼 수 있고, 이를 통해 [math(\rm A)]의 [math(x)]좌표가 [math(\log_2 k -1)]임을 통해 점 A의 자취의 방정식을 찾아내어 [math(\rm B)]와 연계하여 [math(\overline{\rm AB}=3\sqrt2)]임을 구한 뒤 삼각형 [math(\rm AOB)]의 넓이가 [math(16)]임을 이용해서 [math(k+\log_2 k-1=32/3)]를 구해내야 했다. 실수를 유도하는 최근 22번 출제 기조답게 [math(1)]을 안 더해서 답을 35로 쓴 사례가 속출했다. 자취의 방정식을 떠올리지 못한 사람들은 이 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사용하거나 문제를 아예 틀려서 역대 평가원 22번 중 상당히 어려운 편이라는 의견이 많다. 평행이동하고 관련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 A 좌표를 직접 계산해서 금방 답을 낼 수 있다. 정병훈은 최초풀이 영상에서 2분 30초 컷을 내버렸으며, 21번은 40초 컷을 내버려서 더 괴물같은 풀이를 보여주었다.
- [확률과 통계] 30번을 빼고는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30번 또한 그냥 f(2)를 소재로 경우를 나누면 금방 답이 나와버려서 상당히 쉽게 풀어냈다는 상위권 수험생들의 평가가 많아 전체적으로 확률과 통계 선택자 입장으로는 매우 평이한 시험이었다. 대표적으로 수학강사 정병훈의 확통 최초풀이는 고작 "9분" 걸렸다.[19] 다만 전년도부터 시작된 사탐런으로 인해 전년도 수능의 사회탐구 영역이 매우 어렵게 나왔던 것처럼 이번 년도에는 확통런으로 인해 본수능이 갑자기 매우 어렵게 나올 수 있으니 쉽게 나올 거라는 속단은 금물이다.[20]
- 28번: 독립시행 문제로 2024 수능 28번의 열화판. 2024 수능 28번도 그다지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는데 훨씬 쉬워졌다. A는 무슨 짓을 하던 항상 5개의 공이 들어가서 사실상 무의미한 조건이었다(...)[21]
- 29번: 확률의 덧셈정리 문제. 3점, 아니 교과서 예제 문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왜 4점인지 의아할 따름. 정직하게 P(A), P(B), P(A&B)를 구해서 덧셈정리만 쓰면 끝. 이로써 2024 수능부터 5연속으로 29번을 매우 쉽게 출제하는 기조를 이어갔다.[22]
- 30번: 이번 확통 시험지에서 가장 어렵지만, 그래도 30번 치고는 상당히 무난한 준킬러~킬러 문제. 조건이 겉보기로는 작년 6모 30번의 악몽을 연상시키지만, 실제로는 노가다가 가능하여 작년보다는 쉽다. [math(f(2))]가 [math(1,\,3,\,5)]일 때를 분류하여 각각의 경우의 수를 계산해 보면, 겉보기와는 달리 호흡이 길지 않고 무난한 문제였다. [math(f(1))]은 [math(f(2))]가 [math(1)]일 때만 [math(3)]가지, [math(3)]일 때와 [math(5)]일 때는 [math(5)]가지이고, [math(f(3)\sim f(5))]를 모두 세트로 계산하면 [math(f(2))]가 [math(1)]일 때 [math(10+6+3+1=20)], [math(3)]일 때 [math(6+3+1=10)], [math(5)]일 때 [math(1)]이므로[23] 각각의 경우에서 [math(f(1))]이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와 곱해 주면 답이 나온다.
- [미적분] 사실상 확통/기하와는 아예 다른 시험지를 푸는 수준으로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한 문제 한 문제가 대단히 어렵지는 않으나 상당히 긴 호흡을 요구하는, 최근의 경향을 따라가면서도 난이도가 더욱 높아졌다. 꽤나 어려웠던 2025 수능 미적분보다도 어려우며, 역대 최고난도인 2024 수능 미적분과 비슷한 난이도였다.[24] 또한 역시나 2023 수능 이후 출제되지 않던 전통적 고난도 주제인 '삼각함수 도형 미분'과 '합성함수의 미분가능성'이 다시금 어렵게 출제되었다. 정병훈의 최초풀이 영상 길이가 40분에 달한다. 정병훈은 공통 22문제를 푸는 데 18분 걸렸는데, 미적분 8문제 푸는 데 40분 걸렸다.
- 27번 : 삼각함수의 미분 도형 문제. 2023 수능 이후 자취를 감췄던 삼각함수의 극한의 도형 활용 주제가 삼각함수의 '미분'의 도형 활용으로 바뀌어 나왔다. 2026 수능특강 미적분 35p 7번 문제 연계로 추정된다. [25]
- 28번 : 항등식을 이용한 미분 문제. 2024학년도 6월 28번처럼 괴상한 항등식이 주어졌는데, 240628은 우변의 삼각함수로 이루어진 합성함수의 주기성과 대칭성을 좌변의 [math({f(x)}^2+2f(x))]도 갖는다는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항등식(점대칭 항등식)을 제작하는 문제였지만 이번에는 우선 [math(ax+b)]를 우변으로 옮긴 뒤 [math((\textsf{\footnotesize 우변의 식})=0)], 즉 직선 [math(y=ax+b)]와 곡선 [math(\ln(x^2+x+5/2))]가 만날 때는 곧 좌변의 [math(\{f(x)\}^5+\{f(x)\}^3)]이 부호가 바뀔 때, 즉 [math(f(x)=0)]일 때[26]뿐이고 이때 좌변의 미분계수가 [math(0)]이므로 직선 [math(y=ax+b)]는 곡선 [math(y=\ln(x^2+x+5/2))]의 변곡점에서의 접선임을 추론하는 문제였다. 이후 [math(f'(2)>0)] 조건을 이용해 변곡점에서의 접선을 확정하고 [math(a)]와 [math(b)]의 값을 구하면 되었다. 항등식으로부터 직선과 로그함수의 관계를 잡아내는 과정이 상당히 발상적이고 까다로운 것도 모자라, 정답인 1번을 제외하고는 죄다 매력적인 선지들로 도배를 하는 바람에 조금만 잘못 타다가는 그대로 다른 선지로 빠지게 되는 흉악한 낚시까지 겹쳐져서 객관식임에도 ebsi 기준 정답률 9.0%라는 충격적인 정답률을 기록, 미적분 8문제 중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힌다.
[math(f(-3)f(3)<0)]인 조건을 통해 [math(f(c)=0)]인 [math(c)]가 열린구간 [math((-3,\,3))]에 적어도 하나 존재한다는 걸 파악한 후 이계도함수가 존재한다는 조건을 이용해 (가)식을 두 번 미분해도 답을 구할 수도 있다. 오히려 이렇게 정직하게 양변을 두 번 미분하는 게 손은 아프지만 변곡점이고 변곡접선이고 필요없이 사잇값 정리를 통해 문제를 깔끔하게 풀 수 있다.
미적분에서 23번부터 27번까지 5번 선지가 하나도 출제되지 않아서 이 28번 문제를 5번 찍고 터져버린 수험생이 엄청 많았다.[27] 5번 선택자가 전체 미적분 응시자의 40%를 넘었다. 하지만 답은 1번으로 나와서 미적분 8문제는 진짜로 5번 선택지가 단 하나도 출제되지 않았다. 평가원이 답 개수 찍기까지 철저하게 막으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어 23~27번에 5번이 한 번도 나오지 않도록 하여 28번을 5번으로 찍도록 유도하고, 정답을 다른 번호로 설정하는 수법이 또 등장하였다. - 정병훈은 최초풀이 영상에서 대놓고 함수 찢는 사람들(n축) 어떻게 하나 보자라며 선전포고를 날렸고, 영상 댓글에서도 온갖 수학 강사들의 댓글에 대해 "이번 문제에서 n축 풀이는 비효율적이므로 가르치면 안 된다"라고 역공을 가하고 있다. 김재하도 이전부터 미적분 스킬들을 비판해 오면서 6월 총평영상에서도 미적분 28번에 대해 n축 풀이가 비효율적인 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다만 이 때문에 합성함수를 찢는 풀이가 쓸모없다거나 하는 주장은 옳지 않다. 함수찢기를 쓰는 이유는 합성함수 킬러의 문제상황을 상세히 파악해 거의 모든 합성함수 킬러를 일관되게 풀기 위함이지, 특정 문제를 빠르게 풀기 위함이 아니다. 오히려 함수찢기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math(ax+b)]를 이항한 뒤 좌변을 [math(f(x))]와 [math(x^5+x^3)]의 합성함수로 보고 겉함수와 속함수의 인수의 개수를 판별함으로써, 우변 함수의 변곡접선이 [math(x)]축임을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 또한 이 문제에서 [math(f(x))]가 두 번 미분가능하다는 것은 해당 관점에서는 과조건이고 실제로는 [math(f'(x))]의 연속성만 보장되더라도 문제를 풀 수 있다.[28] [29] 따라서, 특정 풀이는 쓰면 안 된다/특정 풀이만 써야 한다고 단정짓고 스스로를 가두는 것은 지양하고, 모든 문제를 안정적으로 풀기 위해서는 문제를 보는 시야를 최대한 넓히는 것밖엔 답이 없다. 물론 만점이 목표가 아닌 학생들은 논외.
- 29번 : 등비급수 문제. ebsi 기준 정답률 14.4%로 길고 복잡한 발문에 위축된 학생들이 많았으나 겉보기와 달리 어렵지 않다. [math(a_n)]의 식을 더럽게 줘서 겉보기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math(n=1)]부터 천천히 넣어 보면 [math(\alpha)], [math(-\beta)], [math(-\alpha)], [math(\beta)]가 반복되는 수열이고 이 숫자들이 모두 정수이므로, 조건들을 정리하면 [math(\alpha,\,\beta))]의 후보 [math((2,\,1),(2,\,-1),(1,\,-2),(-1,\,-2))]가 등장하는데 이중 주어진 급수가 수렴하고 [math(b_1>0)]인 경우는 [math(\alpha=-1,\,\beta=-2)]인 경우뿐이므로 [math(b_n)]을 확정할 수 있다. 별다른 추론이 필요 없이 대입만 하면 쭉 풀리는 계산 문제라 풀이의 방향성도, 난이도도 높지 않았다.
- 30번 : 합성함수 문제. 2025학년도 6,9,수능에 주관식 정답으로 나온 [math(25)]가 또 등장하였다. [math(g(x))]는 겉함수 [math(|f(x)|)]와 속함수 [math(2/1+e^{-x})]인 합성함수로 볼 수 있으며 [math(x=0)]에서 [math(0)]보다 큰 극솟값을 가지므로 [math(f(x))]가 [math(x=1)]에서 극값을 가짐을 알 수 있다. 두 가지 케이스 중 (나) 조건의 [math(g'(\ln3)<0)]을 통해 케이스를 확정하고 옆에 있는 계산조건을 활용하면 된다. 다만 [math(g(0))]의 최솟값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난관으로 [math(|f(2/1+e^{-x})|)] 절댓값이 있는 함수가 미분가능하다는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속함수의 그래프의 점근선을 이용해 [math(f(2)\leq0)]을 도출[30] 하는 고난도 문제다. 그나마 28번과 달리 비교적 전형적인 유형이였고 찍어서 맞추기는 쉬웠지만 호흡이 매우 길고 계산량이 많아 ebsi 기준 정답률 5.3%를 기록하였다.
- [기하] 2025학년도 수능과 유사하게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 [28] 타원 문제. 그림만 보면 "이게 뭐야" 반응이 나오겠지만 실질적으로는 타원의 정의 두 번, 닮음 한 번, 피타고라스 정리 한 번 쓰면 답이 나오는 평이한 문제이다.
- [29] 쌍곡선 문제. 그림도 그려 줬고, 문제에 적힌 대로 그림에 그려가면서 풀면 금방 답이 나온다. 다만, 문제가 쉬운 탓에 검토하느라 시간을 쓴 상위권 학생들도 있다.
- [30] 평면벡터 추론 문제. 굉장히 어렵게 출제됐다. 평면벡터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킬러 문제 유형이다.
2.3. 영어 영역
작년 6월 모의평가와는 정반대로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실제로 불영어를 예상하고 간 많은 학생들이 충격받을 정도.[31] 일부 문제를 제외하고 상당히 쉽게 출제된 전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 더욱 쉽게 출제되어, 기록적으로 매우 쉽게 출제된 2021학년도 수능,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도 견줄 만한 난이도였다는 의견이 많다. 듣기에서부터 대화/담화 주제를 수능특강 독해 지문의 소재와 연계하여 수능특강을 꼼꼼히 푼 학생은 연계 체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21~24번 주제/제목/요지도 터무니없이 쉽게 출제하였고[32], 31~34번 빈칸 추론은 매력적 오답을 도배하던 기존의 출제 기조와는 달리 주제만 대충 파악했다면 헷갈릴 만한 선지가 전혀 없었다. 순서와 삽입도 전개 흐름이 명확한 지문이 출제되어 독해만 꼼꼼히 했다면 선지 두 개에서 고민하는 상황은 없었으며[33] 장문 독해도 핵심 단어인 seamlessness(이음매 없음)의 뜻을 주석으로 줘버리는 바람에 내용 파악이 쉬웠다.전체적으로 쉬운 지문/어려운 선지의 24~25학년도 평가원 출제 방식에서 과거 어려운 지문/쉬운 선지의 기조로 돌아가려는 듯한 모습인데, 이번에는 지문마저도 그다지 어렵게 출제되지 않아 높은 1등급 비율이 예상되는 쉬운 시험지였다. 메가스터디 채점자 기준 한국사보다도 만점과 1등급 비율이 높은 것은 덤. 확정 1등급 비율은 무려 19.10%이다. 한국사 (21.18%)와 별로 차이가 나지도 않는 수준으로, 전년 6월 모평 (1.47%)가 역대 최저 1등급 비율을 찍은 것과 반대로 절대평가 실시 이후 가장 높은 1등급 비율을 기록했다.
2.4. 한국사 영역
엄청 쉬웠다. 근현대사를 많이, 그것도 가볍게 출제하였다.2.5. 사회탐구 영역
- 생활과 윤리: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으나, 역대 최고난도였던 작년 수능보다는 쉬웠다.[34]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새로운 선지들을 대거 출제해 체감 난이도를 높였다. 6번 문제는 시민 불복종에 대한 롤스의 적절한 입장을 고르는 문제로 개념을 깊게 파고든 탓에 오답률이 83.2%로, 17번은 지구촌 평화의 윤리 파트에서 갑작스레 교묘한 낚시를 구사하는 바람에 오답률이 82.2%로, 두 문제 모두 찍는 것만 못한 수치가 집계되었다. 19번 문항은 분배적 정의에 대한 문제로, 기본 개념에 있어 전제되어 있는 내용을 묻는 바람에 오답률 72%를 기록하였다. 이 외에도 8, 10, 14, 15번이 오답률 60% 이상을 기록하여 작년의 어려운 기조를 어느 정도 이어갔다.
- 윤리와 사상: 작년 수능의 기조를 따라 약간 어렵게 출제되었다. 2025 수능에서도 오답률 80%를 넘긴 칸트와 정약용의 사상에 대해 물어보는 문제가 이번 6모에서도 똑같이 어렵게 출제되어 각각 오답률 74.8% , 71.5% 을 기록하였다. 확정 1등급 컷은 45점.
- 한국지리: 역시 작년 수능의 기조를 이어가 어렵게 출제되었다. 작년처럼 이번에도 1번 문제의 오답률이 58.7%로 높게 기록되었는데, (나)가 독도인 것만 확인하고 내용을 대충 읽었으면 ㉢을 통상 기선으로 오해하기 쉬웠던 구조라[35] 많은 학생들이 낚였기 때문이다. 또한 경지 면적과 시설 재배 면적을 관련하여 물어본 8번(작년 수능 19번과 비슷), 1일 차/ 2일 차/ 3일 차 활동 내용을 보고 지역을 유추하는 문제였던 12번[36], 네 지역의 인구 변화를 물어봤던 15번[37]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 비율을 물어본 16번 등[38] 여러모로 심도 깊은 개념을 물어봤던 작년 수능과 비슷한 점이 많았던 시험지였다.
이번 시험의 특징으로는 그동안 출제되지 않았던 새로운 신유형 문제들이 많이 등장했다는 것인데, 대표적으로 한라산의 식생 분포에서 낙엽 활엽수림의 포함 여부를 물었던 7번, 입지 선정 문제를 특이하게 대동여지도를 통해 제시한 13번, 철거/수복 재개발 문제를 윤리에서나 출제될 법한 옹호/비판 유형으로 제시했던 20번이 있다. 게다가 5번 문제의 경우, 여주시를 제시해 놓고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가는지의 여부를 직접적으로 물어봐서[39] 앞으로는 지역별 교통수단의 입지 여부를 가지고 추후 변별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기존에 자주 출제되었던 인/km 교통수단 그래프는 작년 수능에 이어 이번에도 출제되지 않았다.
확정 1등급 컷은 45점으로, 만점 표점이 무려 76이 나와 2015 개정 교육과정 이래 평가원 지리 역사상 역대 최다 표점을 기록했다.[40] 다만 준킬러 유형이 좀 많았을 뿐 작년 수능 13번처럼 명백한 킬러문항은 존재하지 않았다.
{{{#!folding 【주요 문항 펼치기/접기】 - [1] 작년 수능 1번에 이어 이번에도 위치와 영역 단원에서 1번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었다. 오답이었던 4번 선지의 선택률(38.2%)이 정답이었던 3번 선지의 선택률(41.3%)과 맞먹었는데, 이는 동경 127도를 지나는 중앙 경선을 135도인 표준 경선으로 오해했다면 곧바로 매력적 오답인 4번을 찍기 쉬운 구조였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지도에서 포항시가 확대된 부분, ㉢에서 '영해의 기점을 이은 선' 이라는 단어를 확인하고 영일만이 직선 기선임을 확인했어야 했다. 여러모로 꼼꼼히 읽기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려줬던 문제.
- [4] 전라남도 지역지리 문제로, 그동안 거저 줬던 위치 찾기 문제치고는 꽤 지엽적으로 출제되었다. 고흥군이 유자로 유명했다는 것을 몰랐다면 외나로도를 통해 파악했어야 했으며[41] 이에 더해 지도 학습을 소홀히 했다면 바로 옆의 여수시에 낚였을 가능성이 높았다. 여담으로 1달 전 실시된 메가스터디 전대실모에서 이 문제를 그대로 적중했다.
- [5] 1페이지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된 문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8번 문제를 오마주한 것으로 보이는데, 평가원 한국지리 역사상 거의 최초로 고속도로 교통시설의 입지 여부를 직접적으로 물어봤다. 심지어 이 문제는 모르면 패스도 불가능했으며[42] 오로지 여주시에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만 수월하게 풀 수 있었던 문제였다. 정답을 정확히 맞추려면 작년 수능 13번 문제처럼 정답이 1개만 나오는 경우의 수를 사용해야 했으며, 여러모로 교통 동호인들에게 매우 유리했던 문제였다.
- [7] 오답률은 8위였지만, 사실상 6모 한국지리에서 가장 어려웠던 토양 문제. 그나마 보기 선지가 포괄적이라 이 정도로 그친 것이지, 오히려 문제 자체의 난이도만 따지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7번 문제보다도 더 어렵게 출제되었다. 수능특강 59쪽에 비슷한 그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를 따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작 EBS 연계내역분석에 들어가보면 이 문제는 연계 문항이 아니다.. 오히려 활엽수, 침엽수 개념은 세계지리에서 더 활발하게 다뤘기에 반대로 그쪽에 출제되어도 손색이 없는 문제였다.
- [10] 조금 어려웠던 기후 문제. 물론 작년 수능 13번보다는 쉬웠다. 목포시와 강릉시를 구별하는 데 조금 어려웠을 수 있으나, 그래도 최난월 평균 기온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었던 문제였다.
- [13] 건물 입지 문제였는데, 이 유형은 인구 밀도나 지역 내 총생산 등 보통 지역별 표를 제시해 주고 그에 맞춰 지역을 소거하는 식으로 출제되었지만 이번에는 특이하게 대동여지도를 통해서 제시했다. 그나마 평가원이 옆에서 지도표를 제시해 줘서 겉보기 난이도만 어려웠던 문제였다.
- [14] 영남권 지역지리 문제. 구포 경유 KTX, 경부고속선 경유 KTX로 경부선 KTX의 운행 계통을 두 가지로 나누어서 제시했다. 또한 이 문제의 특이한 점은 기존에 한국지리에서 거의 출제되지 않았던 밀양시가 등장했다는 것으로[43] 추후 평가원에서 어떻게 사용할지 여러모로 궁금증이 드는 문제. 또한 이 문제의 등장으로 경부고속선 KTX가 구미시를 지나가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 [17] 단골로 출제되는 주간인구지수 문제. 상주인구나 주간인구지수가 아닌, '주간 인구'만을 직접적으로 물어본 2번 선지가 조금 특이했다. 물론, 자료해석으로 쉽게 판단할 수 있었다.[44]
- [20] 철거/수복 재개발 문제. 통합사회 전환을 의식했는지 특이하게 생윤에서나 출제될 법한 옹호/비판 유형을 가져왔다. 문제는 쉬웠으나, 추후 자원 단원 등 다른 주제에서도 사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45]}}}
- 세계지리: 대부분의 문제는 평이했으나[46] 2~3문제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12번 기후 문제의 경우는 특이하게 서울과의 기온 차이와 강수량 차이를 토대로 각 지역을 유추하게 만들도록 설계되었고[47] 특히 가장 어려웠던 8번 문제는 종교 가지고 생명과학식 퍼즐을 만들어놓아[48] 말 그대로 문제를 위한 문제나 다름없었으며, 에티오피아가 내륙국이냐, 그리고 케냐와 국경을 접하는지의 여부를 물었던 19번 문제[49] 역시 선지에서 조금 힘을 뺐을 뿐이지, 에티오피아의 수도와 나이지리아의 '과거' 수도의 인구를 비교하게 물어보는 등 이런 지엽 개념이 또다시 출제될 것을 암시했다.
또한 튀르키예로 수도 낚시를 걸었던 5번 문제의 오답률이 무려 60%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이번 시험의 특징으로는 2번, 5번, 19번에서 알 수 있듯이 각 국가의 수도와 관련한 정보들을 자세히 물어보는 경향이 강했다. 1등급 컷은 45점, 만점 백분위는 99.
{{{#!folding 【주요 문항 펼치기/접기】 - [2] 벨기에의 수도를 알고 있는지 물어봤던 문제.
- [5] 의외로 오답률이 높았는데, 무려 37%가 튀르키예의 수도를 이스탄불로 오해하고 3번을 찍었다(..). 튀르키예의 수도는 앙카라이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매력적인 오답이었다.
- [6] 1년 전 6월 모평에 출제된 20번 문제의 유형을 그대로 따왔다. 이번에도 지형 단원에서 출제되었으며, 2023년 하와이 산불과 연계되어 출제되었다.[50]
- [8]
- [10] EU 가입국이 아닌 스위스를 '2020년에 탈퇴했다'며 영국과 교묘하게 바꿔치기했는데, 정작 스위스는 EU에 가입한 적도 없어서 이를 간파했다면 쉽게 넘겼을 문제였다. 이렇게 세계지리는 적어도 기본적인 세계사적 지식은 안다는 전제하에 문제가 출제되고 있으므로 언어, 종교, 국경선 등의 암기가 어렵다면 먼저 역사적 배경부터 이해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 [19] 8번과 같이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5번 문제보다도 더 어렵게 출제되었다. 오로지 에티오피아와 케냐가 서로 국경을 접하는지를 알고 있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동아시아사: 문제 유형이 굉장히 어지럽게 나왔다. 거기에 베트남사 문제는 덤으로. 바로 아래 후술된 세계사도 마찬가지로 헬게이트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만점 표준점수는 76점이고 1컷은 45점이라는 역사 과목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기록이 나왔다. 다만 역덕들 덕분에 헬파이어로 출제되어도 만점자 비율이 1.12%가 나와 만백은 99이다...
- 세계사: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2018학년도 수능, 2025학년도 수능을 능가하는 역대 최고난도의 시험지로 평가되며, 역대를 통틀어서 시행된 모든 시험 중에서 가장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 지문부터가 꽤 까다로웠는데, 힌트를 찾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했다. 역사 덕후가 아닌 이상, 문제를 풀기에 굉장히 벅찼을 것이다. 포카스를 보고 비잔티움 제국과 아바스 왕조를 알아내야 하는 7번부터 발동이 걸리기 시작하더니[51], 10번에서도 성상파괴운동을 처음 주창한 720년대 동로마 황제 레오(레온) 3세와, 몇십년 뒤 800년 카롤루스에게 대관해준 그 교황 레오 3세를 같은 레오라는 이름으로 엮어서 둘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어설프게 아는 수험생들을 헷갈리게 한 의도도 보인다. 11번에서 세계사 교과 전체에서 다 뒤져도 선사 시대 단원에서 이름만 한 번 나오는 아시리아를 문제로 내버리고[52], 13번에서 나오는 이탈리아군의 졸전 기록을 통해 제2차 세계 대전을 알아야 하고[53], 메리 2세-윌리엄 3세 부부 공동왕에 관한 문제인 8번과 루이 16세에 관한 문제인 19번이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문제. 이러한 난이도에 걸맞게 무려 역사 과목에서 1등급 컷이 43점이다. 고일만큼 고인 역사 과목의 1컷은 거의 50점, 가끔 47~48점을 진동하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낮다. 이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이래 가장 낮은 등급컷이다. 게다가 3등급 컷은 무려 24점(...)으로 과학탐구Ⅱ과목 3등급 컷보다 낮은 대참사가 발생했다. 만점자 비율도 0.36%로 만백도 100이 나오는 여러모로 경이로운 기록을 2026 6월 모의평가에서 달성하였다.
- 경제: 2년동안 유지되던 기조를 완전히 깨버리고 황당할 정도로 쉽게 출제되었다. 작년 수능 20번을 오마주 한 듯한 20번 문항 정도만이 조금 생각을 필요로 하고, 다른 문항들은 기본 개념 문항 정도로 출제되었다. 특히 19번 문항은 그동안 변별력 있게 출제되던 교역 문항임에도 불구하고 정답 선지를 매우 쉽게 출제하여 '정말 이게 답이 맞나?' 싶어 시간을 더 쓴 수험생이 속출하였다.
- 사회문화: 5월 고난도와 비슷하게 나온 15번과 계산을 조금 해야 하는 20번이 도표 문제로서 까다롭게 나와서 자존심을 지켰으나, 나머지는 평이하게 출제되었고 그나마 3번, 9번, 12번 문항이 함정을 구사해 약간이나마 변별을 도왔으나 이 역시 오답률 30% 중반~40% 전반에 그쳤다. 또한 수능특강이나 기출문제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많았다. 특이한 점은 9~10번 세트형 문제가 평가원에서 정말 오랜만에 출제되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맛보기 정도의 문제 구성을 보여주며 1등급 컷이 48점으로 높게 잡혔고, 표점도 68점으로 전체 사회탐구 과목 중 꼴등이다. 다음 평가원이나 수능은 이것보단 훨씬 어려워 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 정치와 법 : 보기 지문의 길이가 긴 편이어서 확인해야 할 정보량이 꽤 되었기에 (예로 12~13번), 난이도가 조금 평이하게 나온 것 치고는 빡빡했을 가능성이 높다. 5번은 조건을 잘못 해석하면 오답이 나올 가능성이 높았고, 7, 10번의 경우 빈출 유형이었지만 개념을 제대로 공부하였는지 확인성 느낌이 강했다. 20번 선거 문제는 주어진 지문 자체가 담백하게 출제되었고, 선택지에서 각각 계산을 요하는 정도 빼곤 평이하게 나와서 정답률도 약 50%에 육박했다. 1등급 컷은 47점으로 지난 수능보단 낮게 잡혔으나 좀 더 어려운 문제 출제와 등급컷 조정이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일반사회(경제, 정치와 법, 사회 문화)의 난이도는 낮았고, 지리와 윤리는 약간 까다롭게, 역사는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2.6. 과학탐구 영역
수학 영역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정부 수능 출제 방침 지시 관련 파문으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유형들이 일부 다시 출제되었다. 이로 인해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로 오랜만에 6월 모의평가에서 과학탐구 영역이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되었다고 평가받는다.- 물리학Ⅰ: 16번, 20번을 제외하면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16번은 역학적 에너지 감소 조건과 일-운동 에너지 정리를 적절하게 조합하면 매우 적은 계산으로 답을 구해낼 수 있었으나, 그렇지 못하고 (운동에너지)+(위치에너지) 식을 직접 다 구하려고 했다면 상당히 복잡한 계산을 감당해야 했다.[54] 20번은 2023년 6모 이후 3년만에 다시 출제된 용수철 문항으로, 전형적인 용수철 + 역학적 에너지 보존 킬러 문항이라 예년의 용수철 기출들[55]을 제대로 학습했다면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문항이었으나 3년만에 갑자기 출제된 유형이라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의 문항은 매우 쉽게 출제되었으며, 16번은 찍기가 쉬웠고 20번은 ㄱ 선지를 거저 줘서 사실상 3지선다였다. 심지어 20번은 역배점을 걸어서 2점짜리이다. 매우 쉬웠던 전년도 6월보다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1등급 컷은 전년 6월과 동일한 48점[56]이고 18+2 형식의 출제로 인해 2등급 컷은 45점으로 추정되었으나 실채점 결과는 2등급 컷이 무려 46점이며 45점을 맞는 순간 백분위는 85로 수직낙하운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 만점자 표준점수는 65점으로 사탐, 과탐 통틀어서 가장 낮았다. 작년과 달리[57] 6월 모의평가 때부터 표본이 상당히 고인 셈이다.
- 화학Ⅰ: 작년 6모 이후로 오랜만에 변별력 있게 출제되었다. 앞부분에는 비교적 무난한 문제들이 출제되었으나[58], 4페이지의 난이도가 높았다. 17번에는 갑자기 금속의 반응성과 양적 관계를 합친 문제를 만들어 놓아 일부 수험생들은 당황했다는 반응이 있으며, [59] 18번, 19번은 여전히 예전 같은 변별력은 없는 전형적인 양적관계, 중화반응 문제가 출제되었다. 20번은 몰수 계산 문제인데, 사실상 이번 시험의 하이라이트. X:Y=1:2인 화합물만 줄창 제시하다 갑자기 (다)에서 1:3 화합물을 제시하여, 이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면 아예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풀어야 했을 수도 있었다. 이 문제의 키 포인트는 (다)에서 섣불리 몰수 내분을 쓰면 틀린다는 점인데, a:b=2:3 비율 보정까지 한 다음에 내분을 하거나 연립방정식을 풀어야 올바른 답이 나왔다. 게다가 계산이 다소 지저분하고, 분수 계산이 튀어나와 시간의 압박이 있는 문항이었다. 시험 직후 대부분의 입시 사이트에서 1컷을 45점으로 예측했으나 실채점 결과는 43점으로 떨어졌고 2025학년도에 시행된 화1 시험이 전반적으로 낮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한 것과 달리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만점자 표준점수가 74점으로 상당히 높았다.
- 생명과학Ⅰ: 학생들의 성적대에 따른 체감 난이도 차이가 컸던 시험으로, 쉬운 비유전에 비해 까다로운 막전위, 유전 킬러로 인해 중위권 입장에서는 평이했으나, 최상위권 입장에서는 전년도 6월 모평에 비해 매우 어렵게 출제된 시험이다. 특히 13번 막전위 문제를 2024 고2 9월 학평 18번을 능가하는 역대 최고난도로 출제하고 답마저 1번으로 배치한 바람에 정답률이 16.9%에 그쳤다. 또한 14, 16, 17, 19번의 유전 문제가 어려워서 예상 1등급 컷은 42로 낮게 잡혔으나, 19번 가계도의 경우에는 이전 기출과 많이 유사한 형태였기도 하고, 그 외의 문제들은 매우 쉽게 출제되어 2등급컷 부터는 39-36-32-26으로 촘촘하게 배치되었고, 1컷이 44인 지구과학 I보다 평균은 약 4점이나 높다. 이로 인한 것인지 확정 1등급 구분점수는 42점이지만 만점자 표준점수는 72점,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64점으로 등급컷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 지구과학Ⅰ: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역대 최고난도였다는 평이 우세한 2025학년도 수능보다는 다소 쉬운 난이도였다는 의견이 많지만 유사했다는 의견도 있었으며[60] 평이했던 전년도 6월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 수리적 능력을 강하게 요구하고 자료 해석은 평이했던 2025학년도 9월 모평, 2025학년도 수능보다는 계산량도 만만치 않았는데 생소한 자료가 제시되거나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신유형 문제들이 포함된 2022학년도 수능, 2023학년도 수능의 출제 기조로 회귀하였다. 2페이지까지는 맨날 나오던 대로였지만 4번, 8번이 유의미한 오답률을 기록했듯 만만치 않았으며 4페이지만 매우 어렵게 출제하고 나머지를 평이하게 출제한 전년도 평가원 시험지의 기조를 폐기하고 고작 3페이지부터 허블 법칙, 은하, 시선 속도 등 천체 파트의 고난이도 신유형을 쫙 깔아놓아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 계산량이 많았던 14, 15번, O형 주계열성의 개수-별의 누적 질량 그래프라는 매우 생소한 자료가 제시된 16번(신유형)[61], 고지자기 관련한 어렵지 않은 문제였으나 ㄱ 선지의 고지자기 복각 절댓값을 오해하여 틀린 학생들이 꽤 많았던 17번(열점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같다), 우주의 밀도와 가속 팽창 개념을 심화적으로 물어본 18번[62], 밝기 변화 그래프를 토대로 행성의 반지름을 직접 구해야 했던 19번(신유형)[63], 새로운 유형의 자료가 제시된 방사성 동위원소 문제인 20번(신유형)이 까다로웠으며, 추정 정답률 20%대 4문제, 정답률 50% 미만의 문제가 11문제일 정도로 쉴새없는 킬러와 준킬러가 남발되어 학생들을 힘들게 했다. 확정 1등급 컷은 44점이지만 표준점수 최고점은 74점으로 생I의 그것보다 높다.
- 물리학Ⅱ: 매우 쉬웠던 2021학년도 수능보다도 약간 더 쉽게 출제되었다. 이렇다할 신유형이 없었으며, 2025 수능 18번의 열화판으로 물1에 내도 무방했던 18번을 비롯한 역학 문제들의 상황이 매우 전형적이었다. 추가로 돌림힘[64]과 2차원 평면상의 운동 문제는 수능특강을 거의 빼다박았으며, 전자기장 단원의 문제들은 출제에 귀찮음을 느꼈는지(...) 7번, 13번, 14번과 같이 전혀 무의미한 수준의 문제가 판을 쳤다. 19번이 널리 알려진 '중력 끄기' 스킬로 매우 쉽게 풀 수 있게 출제되었으며, 20번이 포물선, 2차원 운동 등 킬러 주제가 아닌 전기장 합성으로 출제되었는데, 20번 값을 전혀 하지 못하는 쉬운 문제였다. 확정 1등급 구분점수는 50점이고 만점 표준점수는 70점으로, Ⅱ과목 중 가장 낮다.
- 화학Ⅱ: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으나, 평소와 매우 다른 기조로 출제되는 탓에 당시 수험생 체감상으로는 매우 어려웠다. 2번 문제부터 비열의 온도의존성을 물어보아 많이 틀렸고, 전체적으로 화2보다는 화1 스타일의 퍼즐 문제들이 일부 출제되어, 계산량은 줄었지만 온갖 귀류, 퍼즐로 시간을 끌게 만드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심하면 6번부터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해 막히는 경우도 속출했으며 15번은 미적분에서 볼 법한 합성함수로 풀 수 있을 정도로 어려웠다. 특히 17번은 4페이지로는 처음 등장하는 주제인 수소 결합을 소재로 한 문제였는데, 화1 주기성 문제를 풀듯 접근해야 했다. 또한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평형 문제들이 2페이지로 전반 배치되었으며, 단 2문제 출제된 산염기 평형은 18번[65], 20번에 고난도로 출제되었다. 또한 반응 속도 문제인 19번도 상당히 까다로워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았다. 게다가 그동안 평가원 화학2 기조와 달리 2~4페이지에도 ㄱㄴㄷ으로 도배를 하여 심각하게 어려웠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2023학년도 수능처럼 대놓고 풀지 말라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아서 그런지 확정 1등급 구분점수는 45점.
{{{#!folding [전 문항 해설 펼치기/접기] - 1번: 삼투 현상에 관련된 학생들의 대화 문제로 매우 쉬웠다.
- 2번: 수소 결합 문제로 A는 고체, B는 액체인 것을 알아내야 한다.
- 3번: 증기 압력 문제로 같은 온도에서 증기 압력이 A < B이므로 증기 압력이 같을 때 온도는 A > B인 것을 알아내야 한다.
- 4번: 반응엔탈피 관계 문제로 ㄴ 선지에서 계수에 주의해야 한다.
- 5번: 실험 문제였는데 ㄱ 선지에서 용매, 용질을 바꿔서 낚시를 했다. 만약 ㄱ에서 낚여도 다행히 ㄱ, ㄴ이 답인 선지는 없었다.
- 6번: 농도 문제인데 추출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여 매우 생소하고 어려웠다.
- 7번: (나)에서 몰비가 2 : 1 : 2인 것을 알아내야 하고 (가)에서 I를 경계로 A가 B보다 부피가 2배 이상 크므로 압력은 더 작은 것을 알아내야 한다.
- 8번: (가)에서는 He를 첨가하면 평형이 이동하고 (나)에서는 몰 농도가 변하지 않으므로 평형 이동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알아내야 한다.
- 9번: 반응엔탈피, 평형 상수에 관련된 자료가 있는 등 겉보기에 복잡하지만 선지는 쉬웠다.
- 10번: 강철 용기 평형의 문제로 전체 양은 항상 n인 것을 이용하여 압력 대소 관계, 양을 구하면 된다.
- 11번: 입방 결정 문제로 II에서 생소한 도형으로 제시되어 어려운 편이었다.
- 12번: 반응엔탈피 문제로 2024/2025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됐던 서로 다른 두 물질의 결합의 개수 차이 등으로 푸는 문제와는 다른 문제였다.
- 13번: 반응 속도 문제로 반감기가 2t인 것을 구하고 가장 밑에 있는 표는 반감기 지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 14번: P,1, < P,2, < 1이므로 a > b이므로 P,1,에서 액체-기체 경계에서 만나고 P,2,는 액체 지점에 있는 것을 알아내야 하는 문제다.
- 15번: 그래프 개형 추론으로 매우 어려웠다. 감소하는 양을 x로 두면 B의 몰 분율은 x/(1+x)이 나오고 C의 부분 압력/A의 부분 압력이 x/1-x가 나온다. 이때 B의 몰 분율이 x가 증가함에 따라 서서히 증가하고, C의 부분 압력/A의 부분 압력은 x가 증가함에 따라 급하게 증가하는데, 선지에서 B의 몰 분율 간격이 일정한 x축이므로 그래프의 오른쪽으로 갈수록 x가 급하게 증가한다는 것을 추론하여 결과적으로 C의 부분 압력/A의 부분 압력도 더욱 급하게 증가하므로 4번이 답이다.
- 16번: 이상 기체 방정식을 이용하는 문제로 N과 O의 원자량을 제공하여 기체의 분자량을 2로 나눈 상태로 잘못 구하는 실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 17번:
- 18번: 산 염기 평형 문제로 ㄱ, ㄷ은 금방 알아낼 수 있었다. ㄴ 선지를 구할 때 (나)에서 pH가 (가)와 같으므로 산성임을 알 수 있다. HCl과 NaOH의 양이 동일하므로 반응 후 남은 HCl의 양은 0.1(x-y)mol이며 부피는 200mL가 되므로 농도는 (x-y)/2 M이 된다. (가)에서 구한 H,3,O+의 농도가 K,a, = 1.8*10^-5인 것을 이용하여 (x-y)/2 = K,a,이므로 맞는 선지다.
- 19번: 2t일 때 A의 부분 압력이 4t일 때 부분 압력의 4배이므로 양도 4배이므로 반감기는 t인 것을 알 수 있다.
- 20번:
}}}
- 생명과학Ⅱ: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특히나 코돈 문제로 출제된 17번이 2024/2025 6월 모의평가에 비해 까다로운 조건이 줄어들어 버리지 않았다면 풀 수 있을 수준이였다. 평가원 생2 사상 최초로 확정 1컷이 50점으로 집계되었다.
- 지구과학Ⅱ: 매우 쉬웠던 2024, 2025 6모에 비해 훨씬 어렵게 출제되었다. 1~14번 문항은 늘 그렇듯 거저 주는 문제들이었으나, 15번부터 두 정역학 평형과 기압 경도력을 섞은 신유형이 나왔고, 다소 낯선 형태의 발문을 제시한 16번, ㄷ 선지가 묻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해야 했던 18번, 기존에 사설 모의고사에서 주로 다루어졌던 천해파/심해파 킬러 문제가 등장한 20번 등이 까다로웠다. 특히 20번의 ㄴ과 ㄷ 선지는 기존 기출에서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신유형으로, 심해파/천이파/천해파 중 천이파일 경우 파속은 심해파와 천해파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했다. 그 경우 파속이 B보다도 작은 C는 천이파나 천해파가 될 수 없으며 반드시 심해파가 되어야 하고, 그 경우 C의 파장은 5pi m이므로 (가)는 물론 (나)에서도 심해파가 되어 ㄴ 선지는 옳다. 같은 방식으로 심해파인 B의 파장도 정량적으로 구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ㄷ 선지 역시 해결할 수 있었다. 확정 1등급 구분점수는 45점.
2.7. 직업탐구 영역
2.8. 제2외국어/한문 영역
- 한문: 난이도는 높지 않았으며, 수능특강과 한문 개념만으로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었다.
3. 9월 모의평가 (2025.9.3.)
쉽다고 평가받던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평이했던 2025학년도 수능보다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었다. 국어는 상당히 어려웠고 수학은 평이했으며 영어는 매우 어려웠다. 탐구 영역의 경우 전반적으로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당해 6월 모평 이후로 감사원이 킬러 문항을 출제했다며 주의요구에서 재심 청구가 기각되었다는 기사가 나왔었다. #3.1. 국어 영역
평가원이 출제한 역대 국어 영역 중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편에 속하며[66] 상당한 물국어였던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는 물론 평이했던 2025학년도 수능보다도 어려운 난이도였다는 의견이 많다.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게[67] 공통과목의 경우 독서는 평이했고, 문학이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선택과목의 경우 화법과 작문은 강화된 함정과 더불어 이제껏 출제된 적 없는 신유형이 나와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언어와 매체 역시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68] 이를 방증하듯 언매 기준 전체 오답률 5위 안에 언매 문제가 3개나 올랐으며, 공통 영역 오답률 5위 안에는 독서 문제보다 문학 문제들이 더 많이 올랐다. 또한 3년만에 독서에서 완전 비연계 지문이 등장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시험지의 난이도를 반영하듯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와 매체 143점이고 해당 점수 득점자는 80명에 불과하다.[69] 1등급 컷은 화법과 작문 91~92점, 언어와 매체 86~87점.<문항 분석>
- [공통] 독서 (1 ~ 17번)
매우 쉽다고 평가받았던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평이하면서도 제법 변별력이 있었던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2025학년도 수능과는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70] - [1~3] 첫 번째 지문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맹신해서는 안된다는 주제의 글로 출제되었다. 독서론 파트가 늘 그랬듯 모든 문항이 쉽게 출제되었다.
- [4~9] 두 번째 지문은 인문/예술 제재의 융합형 지문으로, (가)는 '영화에 대한 크라카우어와 제임슨의 견해'를, (나)는 '노붐과 인지적 낯섦을 통해 SF 영화의 특성을 제시한 수빈의 견해'가 출제되었다. 작년 9월의 영화 이론 지문과 비슷한 포지션으로, 모든 문항이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그러나 주어진 제시문의 입장에서 수빈의 견해를 평가하는 6번 문항, <보기>문제인 8번 문항은 오답률이 50%를 넘었기에 대책없이 쉬웠던 지문은 아니였다. 특이하게 (나)에는 수능특강 Part 1의 지문이 연계되었다.
- [10~13] 세 번째 지문은 사회 제재의 지문으로, '공공 저널리즘'에 대해 다루었다. 모든 문항이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며, 지문 길이도 짧았다. 보기가 상당히 길게 제시되어 그나마 시간을 끌 수 있었던 12번 문항도 정답 선지가 명확하여 이번 시험의 쉬어가는 구간이었다. 3년만에 등장한 완전 비연계 지문이다.
- [14~17] 마지막 지문은 과학 제재 연계 지문으로, '오디오 신호 저장 원리'에 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과학/기술 지문이 독서 영역 중 가장 쉽게 출제된 것과 반대로 독서 영역중 가장 변별력을 갖춘 지문으로, 1문단에서는 '축음기의 원리'를, 2문단 부터는 '오디오 신호 저장 원리와 신호 압축 방식'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과학/기술 지문이 늘 그랬듯 정보량이 많아서 학생들에게 부담감을 주었으며 문제 수준 또한 낮은 편은 아니였다. 15~17번 문항이 모두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였으며, 17번 문항은 차폐를 고려한 자각 부호화 방법을 기반으로 한 자료 해석 문제로, 오답률이 66.6%에 달해 공통 문항 중 2위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복잡한 추론이 필요하지 않고, 단순히 일치 여부만 확인하면 되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문제였다. 다만 보기로 제시된 표에 위압감을 느껴 시도조차 하지 못한 학생들[71]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문제를 푼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문제를 풀었는데 틀렸다면 반성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 [공통] 문학 (18 ~ 34번)
평이했던 2025학년도 수능 및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보다 더욱 까다롭게 출제되어, 상당히 어려웠던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되었다.[72]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난이도가 까다로워져, 시간 부담이 컸을 수 있다. - [18~21] 문학 첫 지문은 고전 소설 <이화전>이 출제되었다. 연계 지문이며, 모든 문항이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 [22~26] 갈래복합 지문으로 (가)는 수특 연계인 박목월의 <경사>, (나)는 이수익의 <달빛 체질>, (다)는 수필 <용연사기>가 출제되었다.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나, 26번 문항은 적절한 것을 물어보는 바람에 발문에 부주의 했을 경우 헤맸을 수 있다.
- [27~30] 연계 작품인 가사 <화전가>와 사설시조 <공명을 헤아리니~>, 비연계 작품인 채현의 <석문가>가 출제되었다. 28번은 해당 구절의 맥락을 잘 파악해야 했으며, <보기> 문제인 30번은 문학에서 최고 수준 오답률인 72%를 기록하여[73] 공통 오답률 1위를 달성하였다. '일상적 생활 공간'이라는 단어 때문에 틀린 것인데, 이것을 간파하지 못하고 이것과 상충된 보기인 5번을 골랐다가 틀린 경우가 매우 많았다.[74]
- [31~34] 현대소설로 염상섭의 <두 출발>이 출제되었다. 이번 공통 영역의 복병 역할로, 등장인물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였으며, 편집된 내용도 독해하기 다소 까다로웠다. 심지어 배치도 마지막에 있어 부담감을 주었다.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묻는 32번, 주어진 구절의 이해를 묻는 33번, <보기> 문제인 34번의 오답률이 모두 다소 높게 집계되었다는 점[75], 원문을 맥락없이 잘라서 내 지문 독해가 까다로웠다는 점[76][77] 등, 24학년도 수능 <골목 안>의 재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78]참고로 노영감이 1대, 양덕영감이 2대, 꼬깔 참봉이 3대이다. 그리고 잡아간 이유는 뇌물을 평소에 안 뿌려서(...)이다.
- [언어와 매체]
- 35: 1번에서 조사 '과'는 접속 조사가 아닌 부사격 조사이기 때문에 1번이 답이다. 실제로 '도서관이 참 가깝다', '우리 집이 참 가깝다'로 문장을 분리해보면 원래 의미와 동떨어지게 되므로 병렬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캐치할 수 있다. 다만 현장에서 이를 곧바로 파악하기 쉽지 않아, 오답률 67.7%를 달성하였다.
- 36: 시간 소모가 상당했을 내용 일치 문제, 까딱하면 2번에 낚이기 정말 쉬웠다.
- 37: 담화 문제, 맥락으로 '우리'가 아들에게 당부하는 말이기 때문에 엄마는 포함되지 않음을 지문에서 추론해야 했다.
- 38: 국어 영역에서 오답률 78.3%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오른 문제이다. 수능완성 실전모의고사 3회차 연계 문제로 조사·보조사, 그리고 연결 어미까지 세밀하게 구분해야 풀 수 있었다. 이 문항은 한국어가 모국어인 수험생들이 대다수라는 특성을 정교하게 역이용한 전형적인 문항으로, 만약 이 문제가 수능 모의평가가 아니라 한국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TOPIK 같은 시험에 출제되었다면 오히려 오답률이 이렇게까지 높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4번 문항의 ‘논리가 이것뿐이라면’에서 ‘-라면’은 보조사가 아니라 종속적으로 연결하는 연결 어미이다. 즉 ‘뿐+이다’의 조합으로, 보조사+격조사 유형에 해당한다.
- 39: 단어의 의미 관계 문제. 제시문을 날려서 읽고 바로 선지로 들어갔으면 당황했을 수 있다. 제시문에서 주어진 단어가 의미의 확대, 축소, 이동 중 어떤 것을 겪었는지 확인하여, 이를 선지와 연결하는 문제였다.
- 43: 평균 정답률이 높은 매체 부분에서 오답률 50.2%를 달성했다. 정오답 선지의 근거가 약간의 추론을 요구하였다. 그냥 ⓑ의 대사와 그 뒤의 리포터의 대사들만 얼핏 보고 '어? 리포터가 어떤 나무가 특별하다고는 들어봤는데 그게 왜 특별한지는 하나도 모르네.'라고 잘못 생각하는 순간 그대로 짝대기를 긋게 된다. 왜냐하면 앞부분에 이미 알고 있어서 리포터가 설명도 했는데 그냥 방송상 모르는 척 했기 때문이다.
- [화법과 작문]
- 37: 오답률이 무려 66.3%로, 화작 기준 오답률 전체 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4번 선지에서 학생 3이 궁금해 하는 내용은 조상들이 연날리기를 한 시기이고, 이는 지문 중 "또한 우리 선조들은 주로 정초에 연날리기를 하였고~" 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이므로 '발표에서 언급되지 않은'이라는 부분이 틀렸으나 딱 한 줄 나와있어 찾아내지 못하면 그대로 말려버리는 문제였다.
지난 기조와 달리 매체는 평이했으나[79] 문법 3문제를 엄청나게 어렵게 출제하였다. 역대 평가원 시험에서 최초로 선택과목 원점수 1점 당 표준점수가 공통과목 원점수 1점 당 표준점수보다 높았을 정도로 매우 어려운 난이도였다.[80]
난이도 자체는 평이했으나 기존 유형과 다른 신유형이 꽤나 등장하여 평정심 유지에 실패한다면 시간을 뺏기거나 말려버릴 만한 문제들이 있었다.
3.2. 수학 영역
2015 개정 교육과정 평가원 시험 및 교육청 학력평가를 통틀어 가장 쉬웠던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어렵게 출제되었으며, 미적분 선택자 기준으로는 평이했던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81]공통과목 1~14번과 16~20번은 당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쉬웠지만 15번, 21번, 22번이 어려웠으며 특히 22번은 계산 실수를 하기 아주 쉬웠다. 전반적인 출제 기조는 당해 6월 모의평가와 유사했으나 킬러 단골 주제인 수열의 귀납적 정의가 주관식 첫 번째 문제인 16번에 출제되어 변별력을 상실했다. 또한 2025학년도 6월부터 13번에 고정적으로 출제되던 정적분과 넓이가 출제되지 않은 대신 점의 움직인 거리가 출제됐으며, 2022학년도 수능에 마지막으로 출제된 이후 평가원에서는 자취를 감춘 삼각함수의 그래프를 소재로 한 해석기하 문제가 다시금 출제되었다.[82] 더불어 2024학년도 수능 이후 간만에 수학Ⅱ가 수학Ⅰ보다 어렵게 출제된 시험지로, 수학Ⅰ은 지수로그 문제인 22번을 제외하고는 쉽게 출제된 반면 수학Ⅱ의 경우 모든 단원에서 고난도 문제를 출제하여 변별력을 확보하였다.
미적분의 경우 28번이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으나, 29번과 30번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어 6월 모의평가 및 7월 학력평가에 비해 난이도가 낮아졌다. 반면 확률과 통계는 매우 쉬웠던 전년도 수능 및 당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난도가 높아졌다. 구체적으로 29번과 30번은 낯선 조건과 발문으로 체감 난도를 높였으며, 중복 조합 문제인 28번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기하의 경우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 28번이 평이하고, 29번이 매우 쉽고, 30번은 어렵지만 시간을 들이면 충분히 풀 수 있게 출제하여 선택과목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은 반면, 이번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는 4점 3문항 모두 난이도 높게 출제하여 변별력이 충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83] 전반적으로 선택과목별 난도 차가 줄어들어, 6월 모의평가에서 겪었던 미적분 응시자들의 원한을 풀 수 있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1등급 컷은 미적분 88점, 기하 88~90점, 확률과 통계 92점이며, 표준점수 최고점은 미적분/기하 140점, 확률과 통계 137점이다. 특이사항으로는 2022학년도 수능과 유사하게 미적분과 기하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동일하게 산출되었으며 미적분/기하 - 확률과 통계 간 유불리가 매우 줄어들었다.
- [ 주요 문항 분석 펼치기/접기 ]
- * [공통과목(수학Ⅰ, 수학Ⅱ)]대부분의 문항을 평이하게 출제하면서도 일부 문항에서 변별력을 확실하게 확보한 2025학년도 수능 및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기조를 반영하여 21번, 22번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고, 9~13번은 지나치게 쉬웠던 2025학년도 수능 및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비교적 난도가 높아졌으나 여전히 평이한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고난도 문항을 제외하면 지나치게 쉽게 출제된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 비하면 약간 어려웠으나 고난도 문항을 다량으로 투하하여 매우 어렵게 출제된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2024학년도 수능 및 2023~2025년 7월 학력평가에 비하면 쉽게 출제되었다.
* 9번 : 부정적분 문제. 부정적분 문제 치고 정보가 너무 없는데 [math(\left[G(x) - 2F(x)\right]')]가 상수함수임을 파악하는 것이 포인트였다. 구하라는 정답이 G(5) - 2F(5) 형태라서 문제의 꼴을 형태로 맞춰보면 해당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번호대에 비해 난도가 어느 정도 있어 정답률이 57.7%로 다소 낮은 편이다. 사실 문제의 꼴을 맞춘다는 생각을 못 해도 [math(\left[G(x) - 2F(x)\right]')]가 임의의 다항함수 [math(f(x))]에 대하여 상수함수이므로 [math(f(x))]를 일차함수, 이차함수 등으로 가정하고 풀면 답이 나오기는 하였으나, 이렇게 풀 경우 계산실수가 나기 쉬웠으며 계산실수로 3번을 고른 학생들도 있었다. 다만, 3번을 고른 경우 8-9-10번 연속으로 답이 3번이 나오기에 검토할 여지는 있었다.
* 10번 : 등비수열의 합 문제. 전년 9모 12번을 변형한 문제로, 등차수열을 등비수열로 바꿔서 냈다. 반대로 등차수열의 합 문제는 18번으로 옮겨졌다.
* 11번 : 속도와 거리 ㄱㄴㄷ 합답형 문제. 앞 문제인 9, 10번보다도 훨씬 쉬웠으며, 그냥 정직하게 적분 계산만 하면 되는 3점 수준의 문제로 출제되었다. ㄷ 선지에서 적분 구간을 나누지 않고 풀 우려가 있었으나, 다행히 ㄱ이 힌트를 줘서 이를 막아주었다.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이번 합답형은 믿찍 5가 통했다. 하지만 정답률은 49.9%로 의외로 낮은 편인데, 정말 적분 구간을 나누지 않고 풀었거나 계산 실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 12번 : 지수함수를 이용한 간단한 해석기하 문제. 그래프를 그리면 금방 답이 나온다. 그림이 안 나오는 문제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핵심이다.
* 13번 : 함수의 극한 문제. 수능특강 수학2 25페이지 2번 연계. 비교적 평이하고 계산 역시 간단하였지만 실수를 유발하는 형태로 출제되었다. 함수의 분모를 인수분해하면 [math(f(x)\left[f(x)-k(x+2)\right])]인데, [math(f(x))]는 실근을 가지지 않으므로 고려할 필요가 없고, 남은 [math(f(x)-k(x+2))]가 실근을 가지지 않거나, 아니면 [math(x = 0)]만을 실근으로 가져야 한다. 전자를 만족시키는 정수 [math(k)]는 -1 이상 5 이하, 후자를 만족시키는 정수는 6뿐으로, 총 정수의 개수는 8개이다. 이 문제는 선지가 5, 6, 7, 8, 9로 제시됐는데 아주 매력적인 오답으로 3번(7)이 있어서 학생들이 3번을 굉장히 많이 찍었다(EBSi 기준 3번 선택자 29%). 정병훈은 3번 선지(7)를 두고 악의가 느껴진다며 평가원 성악설이라고 했다.[84]
* 14번 : 삼각함수의 그래프 문제. 삼각함수의 주기성과 탄젠트함수의 특징을 바탕으로 [math(p)]의 값과 [math(k)]의 값을 구해내는 문제로, 번호 대비 계산량이 적고 접근하기도 쉬웠다. 상위권~최상위권 학생들은 암산으로 답을 낼 수 있을 정도.
* 15번 :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 추론 문제. 겉보기만 정적분이지, [math(g(x))]의 부호 및 극값을 가지는 지점만 제시되어 적분 단원만의 요소를 쓸 일이 거의 없었다. 때문에 곡선 [math(y=f(x))]와 두 직선 [math(y=x)], [math(y=-x)]의 교점을 바탕으로 수많은 경우의 수 중 [math(f(6)g(2)<0)]을 만족하는 단 하나의 개형을 찾아내는, 사실상 도함수의 활용 단원의 전형적인 고난도 유형 문제가 출제되었다.[85] [math(f(0)=0)]이므로 원점에서 공통된 교점을 가지고, 원점이 아닌 [math(y=x)]와의 교점 2개+[math(y=-x)]와의 교점 1개 또는 원점이 아닌 [math(y=x)]와의 교점 1개+[math(y=-x)]와의 교점 2개의 경우가 나올 수 있다. 여기서 [math(f'(0))]의 값을 조절해가면서 3개의 조건((가)조건과 (나)조건, [math(g(2)f(6)<0)])을 모두 충족시키는지 관찰하는 능력을 요구했다. 많은 경우들 중 [math(f'(0)=1)] 이어야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었다. 그래프의 개형을 바탕으로 [math(f(x)=-x)]의 모든 교점의 [math(x)]좌표와 [math(f(x))]의 계수를 밝혀내면 풀리는 문제이다. 여담으로 나조건을 에서 '만' 으로 오독하여 날린 학생들이 많았다.[86]
여담으로 [math(f(8))]을 구해야되는데 선지에 8의 배수는 16(1번)과 40(5번)밖에 없었기에 찍기 수월했던 문제였다. 2번(22), 3번(28), 4번(34)가 선지로 배치되었다.[87] 이런 점에서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수학 15번과 비슷하다. 문제는 어려웠지만 답 찍기는 충분히 가능하게 출제한 셈. 수학강사 정병훈도 최초풀이에서 15번은 일단 2, 3, 4번 선지부터 쳐내고 시작했다. 그리고 1번과 5번 중에서 함수에 들어가는 숫자가 8이라서 숫자가 더 큰 쪽인 40을 찍으면 정답이다. 만약에 아예 선지 자체를 8의 배수인 16, 24, 32, 40, 48로 배치하였다면 선지 찍기가 불가능해서 정답률이 더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 16번 : 기존에 나오던 로그 방정식, 로그 부등식이 아닌 아주 쉬운 점화식 수열 문제가 출제되었다. 최근 몇년간 계속 출제하던 수열 점화식 관련 복잡한 노가다 문제로 평가원 여론이 안 좋아지니 수열 점화식 문제를 약화시키는 추세가 2026학년도에서 유지되고 있다. 6평,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2028 수능 예시문항에서도 점화식 문제는 매우 쉽게 출제하였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아예 16번으로 격하시킨 것이다. 수학하는 땅우는 이 문제를 두고 "제가 맨날 수열 점화식 노가다로 평가원을 욕을 하긴 했지만 이 정도까지 (서비스를) 해달라는 건 아니었는데..."라고 말했다.
* 20번 : 삼각함수를 소재로 한 빈칸 문제. 빈칸이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를 마지막으로 안 나오다가 재출제되는 과정[88]이라 20번 치고도 훨씬 쉬운 문제가 출제되었다. 다만 빈칸이 없다면 풀이 과정에서 현 교육과정에 빠진 할선 정리를 사용해야 하는데, 닮음을 이용하여 쉽게 증명할 수 있으나 다소 발상적일 여지가 있어 빈칸으로 준 것으로 보인다.
* 21번 : 공통과목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겉보기에는 허무했던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 21번과 유사한 비주얼이었지만 실상 난이도는 아니었다. 조건의 부등식을 이리저리 가지고 놀며 f(x)에 대한 성질을 찾아내는 문제이다. 먼저 양변에 극한을 0으로 취해 [math(f'(0))]이 -4 이상 0 이하의 값을 가짐을 알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math(f(x)=x^3+ax^2+bx+c)]로 놓은 뒤 식을 전부 해체해 버려 해결할 수 있었다. 이 경우 [math(-3x^2-4 \leq 2ax + b \leq x^4-4x^2)]라는 연립부등식이 나오는데, 이것과 f'(0)의 범위 조건을 연립하면 최우측 식에서 극소가 -4여서 즉 b=-4가 아니면 무조건 중간에 끼므로 a=0, b=-4를 도출할 수 있다. 이렇게 부등식이나 방정식을 이항해 일차함수와 다른 함수의 관계식으로 만들어 접선을 이용하는 유형은 주로 미적분에나 출제되는 유형이었는데,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22번 이후로 4년만에 다시 공통과목에서 출제되었다. 다른방법으로, [math(\frac{f(2x)-f(0)}{2x})]이 x가 0이 아닌 곳에서 2차함수와 동치임을 활용해 [math(\frac{f(2x)-f(0)}{2x})]의 [math(x)]가 0 근처로 갈 때의 미분계수들 중 부등식 [math(\leq x^4)] 을 만족시키는 값을 추론해야 한다. 미분계수가 0이 아닐 경우 0 주위의 아주 작은 양수에서 부등식을 위반하므로 [math(f(x))]는 [math((0, f(0)))]에 대해 점대칭 함수임을 추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정계수법을 활용하여 [math(f'(x)/2+x^2-2\leq \frac{(f(2x)-f(0)}{2x})]을 만족시키는 [math(f'(0))]의 범위가 4 이상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 이 모든 요소를 종합하면 [math(f(x)=x^3-4x+C)]가 나오며, [math(f'(10)=296)]이라는 답이 나온다.[89] 참고로 정병훈은 문제를 보고 조건을 만족하는 함수는 (상수항의 차이를 제외하면) 유일하다고 예상하고, 그렇다면 두 부등식 모두 등호가 성립하도록 하는 [math(x)]가 존재하여 부등식을 제일 sharp하게 만족할 것이라고 즉각 판단하였다. 그렇다면 가운데 식 [math(\frac{f(2x)-f(0)}{2x})]과 오른쪽 식 [math(x^4)]의 차이가 완전제곱식이 되어야 할 텐데, [math(x^3)] 항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math(x)]의 계수 또한 0이 되어야 하므로, 즉시 [math(\frac{f(2x)-f(0)}{2x} = 4x^2 - 4)]라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추론하였다.
* 22번 : 21번과 함께 공통과목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점 P와 Q가 각각 A, B를 지나고 기울기가 -1인 직선 위의 점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가), (나) 조건을 통해 두 점의 좌표 차를 잡아낼 수 있었으며, 이후 로그함수에 대입하여 약간의 계산을 통해 A, B의 좌표를 확정할 수 있다. 이후 계산을 통해 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면 되는 문제였다. A, B의 좌표를 잡아내는 것까지는 무난하였으나, 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과정이 상당히 난해하여 실수가 속출했으며, 복잡한 계산에 약한 학생들은 오히려 21번보다 어렵게 느끼기도 하였다.[90] 심지어 정답은 73이지만 A와 B를 반대로 놓고 답을 159로 썼다가 틀린 학생들이 많았다. 답을 159로 낸 학생들이 유독 많았던 이유는, 그동안 평가원에서는 점 A의 좌표가 점 B의 좌표보다 작은 경우를 주로 출제하였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그렇지 않았기에 많은 학생들이 낚인 것이다. 특히 문제에서 구하라고 한 사각형이 등변사다리꼴이 아닌 일반 사다리꼴이었기에[91] 실수가 더 속출한 것.- [확률과 통계]
- 26: EBS 기준 정답률 59%(오답률 41%). 확통 선택자 기준 오답률 Top 8. 정규분포에 따른 신뢰구간 추정 문제인데, 신뢰도 95%로 Z값이 1.96이 제시됐을 때 선택지에 1.96과 관계 있는 숫자가 0.49(1.96 × 1/4)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상당히 많이 틀렸다. 선지는 0.47(1번), 0.49(2번), 0.51(3번), 0.53(4번), 0.55(5번)으로 1.96과 관계 있는 숫자는 2번 뿐이라서 문제를 읽지도 않고 찍기가 가능한데 학생들이 신뢰도와 신뢰구간이라는 이 뒷부분에 대한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 27: EBS 기준 정답률 49%(오답률 51%). 3점짜리이고 (모)분산[V(X)]을 질문한 문제인데 학생들이 굉장히 많이 틀렸다. 확통 선택자 객관식 오답률 Top 5. 그동안 학생들이 맨날 이산확률분포 나오면 평균만 공부하고 분산과 표준편차는 계산하지 않았어서 평가원이 분산을 출제하니 학생들이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졌다. 만약에 해당 문제를 모분산[V(x)]이 아닌 표본분산(s^2)으로 출제하였으면 정답률이 더 떨어졌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표본분산은 n-1로 나눠야 한다는 점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 표본분산은 수능에서 부침이 많았다. 7차 교육과정까지 있다가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외되었다가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부활한 표본분산의 경우 2015 개정 교육과정에도 여전히 살아있다. 교육부 교육과정해설서 2015 개정 교육과정 수학과(교육부 고시 제2015-74호) 참조. 보기 힘들다면 여기 자료 수학과 PDF를 열고 98페이지를 보면 정확하게 표본분산이 나와 있다. 즉,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표본분산과 표본표준편차 문제도 출제 가능하다! 같은 자료 99페이지에 "<수학Ⅱ>를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연속확률변수와 관련된 내용을 적분을 이용하여 설명할 수 있다."라는 내용도 있어서 연속확률변수에 대한 표본평균 및 표본분산도 적분을 써가지고 출제가 가능하다.[92]
- 28: EBS 기준 정답률 26.9%(오답률 73.1%). 확통 선택자 기준 객관식 오답률 TOP 2.(TOP 1이 15번) 정답률이 27%에 불과한 시점에서 5지선다를 찍는 것보다 약간 나은 수준의 정답률이 나왔다. 5번(16×49 + 10) 선지는 누가 봐도 정답이 아닌 모양이라 선택률이 낮고(10.7%) 나머지 1,2,3,4번이 모두 비슷한 선택률을 보여주었다. 이 문제는 5번 빼고 나머지 1,2,3,4번 놓고 4지선다를 찍는 수준이라 4지선다 기준 정답률(25%)과 비슷하다.
28번 문제 자체는 작년의 30번의 강화판, 중복조합을 이용해야 하는 문제로, 여사건의 경우가 상당히 많아 상황이 복잡해 헷갈리기 쉬웠다. (A, B, C에게 전부 다 분배하는 경우의 수) - (A, C에게만 분배하는 경우의 수) - (B, C에게만 분배하는 경우의 수) - (C에게만 분배하는 경우의 수) - (A가 4가지 카드를 모두 가지는 경우의 수) + (A가 4가지를 모두 가지고 B가 0장을 받는 경우의 수) = 900 - 128 - 1 - 36 + 9 = 746이 답이다. 만일 주관식으로 나왔다면 매우 어려워질 수 있었겠으나, 객관식이었고 선지 간 간격이 16으로 꽤나 커서 C만 분배하는 경우의 수 등을 세심하게 처리하지 않더라도 답은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수준이 내려간 편이었다.
이 문제는 각 선지에서 10을 빼면 전부 16의 배수로, 1번부터 16×45, 16×46, 16×47, 16×48, 16×49에 해당한다. 이런 16의 배수 선지 배치는 옛날 7차 교육과정 나형 확통에서 많이 나오던 선지 배치인데 15년 만에 부활했다. 마지막 7차 교육과정이던 2011학년도 이후 확통 선지 배치는 많아봤자 8의 배수 단위로 잘라서 나왔으나 이번 9평에 16의 배수가 오랜만에 등장한 것이다. 선지 배치의 관점에서도 유의할 점이 있다. 이렇게 선지 배치가 낯설게 나오면서 1,2,3,4번 네 선지에 대해 학생들 선택률이 비슷해지는 효과도 달성했다. 문제를 아주 어렵게 내지 않으면서도 정답률을 낮춰서 등급컷을 방어하는 전략이 선지 가지고 장난질 하는 건데 수학에서도 등장한 것. - 29: 이항분포 정규근사 문제, 2년 연속 동번호로 나왔다. 작년과는 다르게 집합을 사용하고, 15360이라는 지저분한 숫자를 제시하는 등 상황이 복잡하였지만 통계를 제대로 대비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다. 숫자 비주얼이 무섭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을 제외하고 중하위권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문제의 조건을 읽고 확률분포표(확률질량함수)를 구성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익숙해지면 확률분포표를 작성 안 해도 되지만 그냥 표를 작성 하고 시작하는 것이 실수를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단 교집합의 원소가 1개가 될 확률을 구해보면, 전체 32가지 경우의 수 중 12가지에서 교집합이 발생하므로 확률은 3/8이다. 그냥 부분집합을 모조리 나열하여 노가다해도 꽤 잘 풀린다. 이제 [math(B(15360, 3/8))]을 [math(N(np, npq))]로 근사하면 된다. 숫자가 복잡해 보이지만 착실하게 계산하면 근사 결과는 [math(N(5760, 3600))], 즉 기댓값은 5760이고 표준편차가 60임을 확인했다면 풀이 끝. 15360 * 3 / 8 * 5 / 8을 계산해야 하는 등 숫자 계산이 다소 지저분했다.
- 30: 확률을 주제로 한 퍼즐 문제이다. 2022학년도 수능 확통 30번과 2023학년도 수능 확통 26번, 2025학년도 6월 평가원 28번에서 나온 내용을 결합한 문제이다. 신유형은 아니고 확률 문제에서 자주 등장하는 유형이다. 둘 다 카드를 제출하면 무조건 A가 이기기 때문에 카드를 제출하냐 제출하지 않냐로 케이스 분류만 하면 되는, 겉보기 문제의 위엄과 달리 풀이 과정은 다소 허무한 수준이었다. 메가스터디의 현우진은 비문학 문제라고 평했다.
확통런을 의식해서인지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 오랜만에 확률과 통계가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3점 문제는 무난하였으나, 28번 문제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반면 29, 30번은 조건이 상당히 낯설었으나 그다지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확통을 얼마나 공부를 안 했는지 3점짜리인 26번, 27번부터 쓸려나가고 있다. 특이한 점은 26번, 27번이 모두 확통 교육과정 제일 끝부분인 통계적 추정, 그 중에서도 신뢰도와 신뢰구간(26번), 모분산(27번)에서 출제됐다는 점이다. 3점 2개를 통계 앞부분 확률분포 단원이 아니라 통계 뒤쪽 끝부분 통계적 추정에서 끌고온 것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수능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처음이다. 통계적 추정 단원은 확통 교육과정의 끝으로 그야말로 "용어를 알면 맞고 모르면 틀리는"(개념이 아니라 용어임에 유의) 단원인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학생들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26번, 27번에 통계적 추정 단원을 꺼내와서 학생들을 썰어버렸다.
기하는 확통보다 더 어렵게 출제되었음에도 등급컷이 6평 대비 크게 낮아지지 않았지만, 확통은 26번, 27번의 여파로 인해 6평 대비 등급컷이 폭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월 모의고사 확통 출제기조가 작년 수능이나 올해 6평이 아니라 작년 6평(역대 최고난도 확통)과 유사해지는 추세가 보이기 때문에 2026학년도에 확통을 가르치는 강사든 안 가르치던 강사든 9월 이후 확통 특강을 급히 개설하고 있다. 2026학년도에 확통 강의를 폐지했던 정병훈은 10월 9일 확통(경우의 수, 확률) 특강을 개설하고, 김재하는 학원에서는 미적분만 가르치지만 본인의 유튜브에 9시간짜리 통계 단원 전문 특강을 올렸으며, 수학하는 땅우(한상우)도 무료 통계 특강을 개설하는 등 9월 모의고사 기조에 사교육 강사들이 급격히 유턴을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적분]
- 28: 함성함수를 바탕으로 삼차함수를 추론하는 문제. 그래프의 특성이나 계산을 이용하는 평소의 미적분 고난도 문제들과 달리, 이 문제는 그래프 추론이나 계산은 없다시피하고 해석학스러운 추론이 들어간, 다소 결이 다른 문제였다. [math(f(x))]의 도함수와 문제에 명시된 (가) 조건과 (나)조건의 [math(\sin(g(\pi))=0)]을 이용해 [math(g(\pi) = n\pi~(n \in \mathbb Z))]라는 특징과 함수 [math(f(x))]의 치역이 [math(\mathbb R)]임을 통해서 [math(g(x))]의 치역이 [math((\frac{\pi}2, \frac32\pi))], [math((\frac32\pi, \frac52\pi))] 둘 중 하나임을 추론할 수 있다. 또한 [math(f(0)<f(\pi),~f'(\pi)=0)]이라는 특징을 잡아 [math(f(x))]가 실수 전체에서 증가하는 삼차함수임을 알아채야했다. 또한 (나) 조건의 극한값을 이용해 [math(g(x))]의 치역이 [math((\frac32\pi, \frac52\pi))]로 확정된다. 그간 언급된 것들을 종합하여 [\math(g(\pi))]의 값과 [\math(f(x)))]를 정확히 구할 수 있게 되었고, [\math(g(0) = \tan(g(0)))]임을 이용해 문제에서 구하고자 하는 값이 [\math(-f'(0))]임을 찾아내면 풀리는 문제이다. 전술했듯 30번보다 사고의 흐름이 길고 복잡하여 선택과목 미적분의 8개 문항들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수능에서 자주 나오던 선택지인 2번이 답으로 나와서 6월보다는 정답률이 높아진 편.
- [math(f(\pi)=0)] 조건은 과조건으로, 이것이 주어지지 않더라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math(y=x-\tan x)]이 [math(x=n\pi)]에서 기울기가 0인 변곡접선을 가지고 [math(g(x))]는 실수 전체의 집합에서 미분가능하기 때문에, [math(g(a)=n\pi)]를 만족시키는 실수 a에 대하여 [math(f (a)= f'(a)=0)]일 수밖에 없다. 사실 동일한 논리가 6월 모의평가 28번에서 활용된 바 있는데, 오차 다항함수가 제시되어 변곡접선의 기울기가 0임을 쉽게 알 수 있었던 해당 문항과 달리 이 문제는 초월함수이기에 과조건을 제공한 것으로 추측된다.
- 29: 등비급수 문제. 표면상 등비급수 문제이지만 정수 조건의 해석과 소인수분해, 유리수의 이해가 주가 되는 문제였다. 정수가 3개 존재하고 그 곱이 216이라는 특이한 조건이 제시되었는데, 한 번 정수에 공비를 곱해 정수가 아닌 유리수가 되면 그 이후 다시는 정수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하면 정수 3개는 서로 연달아 있을 것임을 추론할 수 있고, 따라서 등비중항 논리에 따라 가운데 정수 항은 6이 된다. 만일 공비가 양수라면 급수의 수렴 성질과 위 결론에 의해 두 부등식 a1>6, a2>=6,을 얻는데, 이 경우에는 (가) 조건의 a1 + a2 < 10을 만족할 수 없다. 따라서 공비가 음수이고, 음수가 2개 존재하여 곱하여 양수 216을 만들었다는 점을 추론할 수 있었어야 했다. 가능한 경우는 a2가 -9, a3가 6, a4가 -4인 경우뿐이고, 이를 바탕으로 등비급수의 합을 구하면 81/10이 나온다. 중학교 수학 개념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문제로, 이전 학년 개념을 정확히 숙지한 학생들에게는 평이했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28번급으로 답이 없는 문제였을 것이다.
- 30: 적분법 문제. 양변에 [math(e)]를 밑으로 삼으면 우변의 [math(\ln)]이 소거되면서 [math(g(x))]를 [math(f(x))]에 대한 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94]. 여기서 치환적분법과 부분적분법을 적절히 활용하면 [math(e^{f(x)})]를 적분한 함수가 소멸되어 [math(f(1)=\ln 16)]임을 이용해 [math(f(2)=\ln 25)]임을 도출할 수 있었다. [math(xg(x))]의 정적분에 대해서는 [math(g(x))]를 적분하고 [math(x)]를 미분하는 부분적분을 하여 문제에서 구하고자 하는 것을 구할 수 있었다. [math(x^2×e^{f(x)})]에다가 2와 1을 대입하고 각각의 값을 빼면 100-16으로 84가 나오는데, 거기서 문제에 제시된 53이라는 값을 빼면 [math(x)]가 미분되어 없어진 [math(xe^{f(x)})]를 1에서 2까지 적분한 값인 31이란 값을 도출할 수 있었던 문항이다.
- 다른 풀이로는 [math(g(x))]가 [math(xe^{f(x)})]를 미분한 것이라는 걸 알아차리고 문제조건을 모두 [math(G(x)=xe^{f(x)}=\displaystyle \int_{0}^{x} g(t)dt)]에 대한 식으로 바꿔서 푸는 방법이 있다. [math(f(1)=4\ln 2)]이므로 [math(G(1)=16)], [math(G(2)-G(1)=34)]이므로 [math(G(2)=50)], [math(\left[ xG(x)\right]_{1}^{2} - \displaystyle \int_{1}^{2} G(x)dx=53)]이 되며 구하려는 값 [math(\displaystyle \int_{1}^{2} G(x)dx=31)]이 바로 나온다.
최근 기조와 달리 27번까지는 매우 쉽게 출제되었으나, 28번이 당해 6평에 준할 정도로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29번 역시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지만, 정수 조건에 관한 다소 생소한 발상이 필요해서 체감 난도가 높았다. 그러나 30번의 경우 전년도 9월 모의평가 28번과 같은 간단한 적분 퍼즐 문제가 출제되어, 28번은 물론 29번보다도 쉬웠다는 평이 우세하다. 다만 당해 3월 학력평가/5월 학력평가에서 미적분 30번이 꽤 도전할 만하게 출제되어 6월 모의평가에서도 30번을 시도했다가 시간만 날렸다는 사례가 속출했었고 7월 학력평가 미적분 30번도 매우 어렵게 출제되어[93] 6월/7월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백분위 96~99 정도 되는 상위권에게는 9월 모의평가 미적분 30이 쉬워 보였다 해도 어디서 막힐지 모르고, 6월/7월처럼 못 풀면 시간상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감수하고 야수의 심정으로 다시 30번 풀기를 도전했던 학생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종합적으로는 매우 어려웠던 당해 6월 모의평가, 7월 학력평가 수준까지는 아니었고, 2025학년도 수능 미적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편이다. 전년도 수능과 주요 문항의 난이도를 비교해보자면 28번은 어려웠고 29번은 비슷했으나 27번과 30번은 쉬웠던 편.- [기하]
- 27: 쌍곡선 문제. 쌍곡선의 성질과 피타고라스 정리를 활용하여 점 P의 위치를 결정한 뒤 접선의 방정식을 세우면 된다. 삼각형 PFF'의 세 변의 길이의 비가 3:5:7이기에, 한 각의 크기가 120도라는 사실을 외우고 있었다면 좀 더 빨리 풀 수 있었다.
- 28: 공간도형 문제. 최근 평가원 공간도형 문제 중 가장 어려웠다. 사인값의 관계와 각 점의 z좌표 관계를 통해 삼각형 OAB가 정삼각형임을 추론한 후, 정사영으로 만들어진 직각삼각형의 넓이를 통해 코사인 값을 구하는 문제였다. 또한, 공통과목을 다 맞히고 답개수를 세 보면 3번이 제일 적게 나와 3번으로 찍을 수 있었는데, 실제 답은 4번이라 정답률이 객관식임에도 27%로 매우 낮다. 이로 인해 상위권~최상위권 학생들 중 21, 22번을 맞히고 이 문제를 틀리는 학생들도 속출하였다.[96]
- 29: 타원 문제. 문제에 주어진 조건을 활용하면 두 타원의 장축의 길이의 차가 [\math(7\sqrt{2})]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선분 FP의 길이와 같으므로 피타고라스 정리를 활용하여 선분 F'P의 길이를 확정지을 수 있고, 두 타원의 장축의 길이를 구할 수 있다. 답이 396으로 매우 큰 편이라 찍어 맞히는 것을 방지하였으며, 공통 21번의 답인 296에 정확히 100을 더한 값이라(...) 검산하는 학생들이 속출하였다. 28번, 30번보다는 할 만했지만 그래도 상당히 어려웠다.[97]
- 30: 벡터의 내적 문제. 내분점을 이용하는 기출 유형이지만 최근 평가원 벡터 문제 중 가장 어려웠다. (가) 조건을 활용하여 두 삼각형 PBQ, RQC가 이등변삼각형임을 파악하고, (나) 조건에서 삼각형 PQR이 각 P가 직각인 삼각형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세 점의 위치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98] 이후 X의 좌표를 (x,y)와 같은 방식으로 놓은 뒤 조건에 따라 연립하여 원의 방정식을 구한 뒤 B로부터의 거리의 최대/최소를 구하면 [\math(M=\sqrt{74}+\sqrt{5})], [\math(m=\sqrt{74}-\sqrt{5})]이 나온다.
최근 기조와 달리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평이했던 3월 학력평가, 5월 학력평가 및 6월 모의평가에 비해 훨씬 어려웠으며 매우 어려웠던 7월 학력평가와 유사하게 출제되었다.[95] 특히 28번은 답개수 법칙이 먹히지 않도록 설계하였고, 29번이 최근 평가원 이차곡선 문제들에 비해 상당히 어려웠던 데다가 정답 역시 찍어 맞힐 수 없는 숫자로 주어 문항들의 정답률이 전반적으로 매우 낮아졌다. 9월 모의평가 지원자 수가 51만 명으로 역대 최다였기에 난이도를 대폭 상승시켰다는 분석이 있으며 2015 개정 교육과정 이후 2022학년도 수능 및 2023학년도/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함께 역대 평가원 최고난도 기하 시험지로 꼽힌다.
3.3. 영어 영역
1등급 비율 4.5%로, 절대평가화 이후 역대 최고난도로 출제된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지만, 터무니없이 쉽다는 평가를 받았던 당해 6월 모의평가에서 역대 최다 1등급 비율[99]을 기록한 것과 달리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EBSi 기준 오답률 70% 이상인 문제가 5개인데다, 최고 오답률을 기록한 33번[100]의 오답률은 78.9%로 거의 찍는 것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가채점 표본 수준이 높은 메가스터디 기준으로도 오답률 70% 이상 3개로 집계되어 수준 높게 출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기조인 극도로 애매해서 답이 안 골라지는 선지보다는 과거의 기조인 대다수가 특정 오답 선지에 답하도록 유도하는 문제가 많고 찍기를 저격하는 문제도 일부 출제되었다. 특히나 40번의 경우 자주 출제되던 답인 1번이 아닌 답으로 나온 데다가[101] 찍지 않고 풀었어도 3번이 매력적인 오답이라 엄청난 오답률을[102] 기록했으며, 37번의 경우 정답인 2번은 23.6%인데 3번에 답한 비율이 48.4%로 2배 이상 많았다.33번의 경우 오답률 1위를 기록했는데, 정답인 5번의 답한 비율은 21.1%이지만 2번에 답한 비율이 21.8%, 3번에 답한 비율이 23.9%이다. 대망의 31번은 정답인 2번에 답한 비율이 22.7%인 반면 대놓고 지문에 그대로 언급된 내용이 선지에 나왔던 4번에 답한 비율이 무려 51.2%를 기록하며 함정 문제가 많았다는 것을 방증했다. 이 시험을 더욱 어렵게 한 39번 문제는 삽입 문제에서 답이 2번으로 출제되어 높은 오답률을 기록하였다.[103]
여담으로 영어 32번 지문이 동일한 시간에 치뤄졌으나 주관하는 곳이 다른 시험인 인천교육청 주관 고2 학력평가 30번 지문과 정확히 일치하는 대형사고가 났다. 고3 지문에 빈칸 부분이 고2 지문에서 정답인 부분이었다. 다만 32번 지문 일치 사건은 그야말로 우연의 일치라서 비판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평가원은 이미 시험 6주 전에 대학 교수로 이뤄진 출제위원들과 학교 교사, 연구직공무원 등 검토위원을 다 뽑아서 감금하지만 학평은 교육청 소속 연구직공무원이 사전에 교육청 본청에서 문제를 내고 검토 위원들은 시험 9일 전에야 교육청이 지정한 특정 시설에 감금[104]되어 연구직공무원들이 출제한 문제를 검토하고 컨설팅을 제시하여 문항을 수정시키는 역할이라서, 아예 서로 만날 일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정말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이 시험을 응시한 2007년생들은 고2 3월부터 9연속으로 매우 쉽거나 매우 어렵거나 둘 중 하나인 중간이 없는 시험지만(...) 경험하게 되었다. 매우 쉬웠던 영어 시험은 고2 6월, 고2 9월, 고3 6월로 모두 1등급 비율 7% 이상을 겪었으며 이마저도 고2 6월은 서울 표본이 없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하고, 나머지 두 시험은 모두 10% 이상이였다. 반면 고2 3월, 고2 10월은 1등급 비율이 4% 미만이었으며, 고3 3월, 고3 5월, 고3 7월 모두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또한, 2022학년도 이후 9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은 짝수 학년도(2022학년도, 2024학년도, 2026학년도)에 매우 어렵게, 홀수 학년도(2023학년도, 2025학년도)에 매우 쉽게 출제되는 기조를 보이게 되었다.
3.4. 한국사 영역
현대사의 비중이 컸으며 한국사답지 않게 전반적인 난이도 또한 상당히 어려웠다. 전반적으로 2025년 실시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문항의 모티브를 많이 따온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능력시험에 이번 9평 관련 문항의 강화 버전이 많이 출제됐기 때문. 대표적으로 18번 문제에서 6.25 전쟁(1950~1953) 시기 벌어진 일을 묻는데 한국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발췌 개헌(1952) 문항이 정답이라 당황한 사람들이 많았다.이건 2022 9모에도 정확히 같은 문제가 출제되었기에 기출 분석을 해 놓았다면 무조건 맞힐 수 있었겠지만 문제는 한국사는 기출을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3.5. 사회탐구 영역
역사는 6월 모평에서 어렵다는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9월에서 갑자기 유턴을 돌려 엄청 쉽게 출제하였고, 반대로 일반사회는 6월 모평에서 쉽다는 여론을 감안하여 9월에서 약간 어렵게 출제하였다. 윤리 분야는 생활과 윤리는 사탐런으로 유입된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을 수준의 약간 어려운 정도로 출제하였고, 윤리와 사상은 기존 윤리 학생들이 많으므로 이들을 변별하기 위해 매우 어렵게 출제하였다. 즉 생윤이 훨씬 어렵고 윤사가 조금 수월하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방향이 반대였다. 지리 분야는 2025학년도 수능 → 2026학년도 6월 평가원에 이어서 2026학년도 9월 평가원까지 사탐런을 의식해 기존에 출제하지 않던 교통수단의 정확한 위치를 질문하는 등 지엽적인 부분을 많이 출제하였다. 윤리 분야는 어려운 방법이 지엽적이지는 않되 각 사상가나 문제 주제에 대한 추론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분야로 체감 난이도를 성공적으로 올렸으나, 지리 분야는 사고력이 아닌 대놓고 암기력 테스트와 과학탐구식 퍼즐 문제를 다수 동원했음에도 컷이 내려가지 않는 기현상을 내고 있다.- 생활과 윤리: 약간 어렵게 출제되었으나, 매우 어려웠던 작년 수능이나 상당히 어려웠던 6월 모의평가에 비하면 평이했다. 그래도 어려운 편이긴 해서 1컷이 45점에 맞춰졌다. 형벌 제도를 다룬 5번 문항과 제시문을 꼼꼼히 읽지 않았으면 낚일 가능성이 높았던 10번 문항으로 6모와는 다른 방식으로 나름의 변별력을 갖추었다. 그 외에는 이전 교육과정에서 킬러 주제로 군림했던 니부어가 개정 이후 오랜 미출제를 깨고 출제되었으며 문제 자체는 쉬웠다.
- 윤리와 사상: 1컷 42로, 매우 어려웠던 2025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더 어려운 수준의 난이도를 자랑하며 마찬가지로 작년 수능과는 다른 방식으로 변별력을 갖추었다.
- 한국지리: 겉보기 난이도는 꽤 어려워 보였으나, 정작 문제를 풀어보면 오히려 6월 모평보다도 개념형 문항이 더 많았던 시험지였다. 다만 15번 문제의 경우 합천군과 서울의 열대야 일수를 비교하도록 하여 전년도 수능 13번 문제의 도시 열섬 지엽 개념[105]을 그대로 따오는 등 마냥 쉬운 시험은 아니었으며[106] 오히려 7번의 중국 국적자 선지 등[107] 애매하거나 어렵다고 느꼈던 선지들을 수능에서 사용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 깊게 봐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3번 문제가 78.5%로 작년 수능 13번과 버금가는 오답률을 기록했는데, 문제의 난이도는 쉬운 편이었으나 그래프를 잘못 보고 A를 수도권이라고 잡았을 경우 그대로 매력적 오답인 5번에 낚여버릴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108] 이외로는 14번이나 19번처럼 말 그대로 문제를 위한 문제를 출제하려는 시도도 보였기에 수능에서의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확정 1등급 컷은 47점, 만점 백분위는 99, 만점 표점은 70점이다.
{{{#!folding 【주요 문항 펼치기/접기】 - [1] 6모 1번의 약화판으로, 2번 연속으로 남해안 - 제주도 사이 수역이 출제되었다.
- [2] 낙동강에 하굿둑의 건설 여부를 물어봤다. 따라서 같은 하굿둑이 있는 금강, 영산강도 출제할 가능성이 생겼다. 반대로 한강에 하굿둑이 없다는 사실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한강은 남북분단으로 한강 하구의 북쪽 지역이 북한이라 하굿둑을 건설할 수 없어서 김포대교와 잠실대교에 수중보를 건설한 것으로 하굿둑의 역할을 대체하였다.
- [3] 쉬운 서울시 지리 문제 치고는 53.3%로 높은 오답률을 기록하였는데, (가) 지역의 '첨단 산업 업무 지구'라는 단어만 봤을 경우 이를 중구로 오해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가) 지역은 중구가 아니라 구로구이며, '1970년대 우리나라 수출 산업의 중심 역할', '1990년대 후반 이후 지식 기반 사업 관련 업체가 증가하면서' 라는 단어를 보아 구로공단이 가산디지털단지(금천구[109]), 구로디지털단지(구로구)로 바뀌었음을 확인해야 했다. (나) 지역은 노원구로 학생들이 바로 알아보았다. 문제는 (가)와 (나)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A로 물어봤고, A가 바로 중구이다. 중구는 첨단산업은 별로 없고[110] 금융업(명동-충무로)과 관광업(명동-동대문), 수공업형 제조업(세운상가-동대문)[111]이 많이 몰려있다는 점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 [7] (연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17번 문제를 변형한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결혼 이민자의 '수'와 '비율'을 제대로 구분해야 했던 문제다. '우리나라에서 중국 국적자가 가장 많다'는 1번 선지의 내용이 조금 특이[112]했다. 7번 문제는 대한민국 법무부 체류외국인 통계와 수능특강 130p 6번 + 수능완성 91p '외국인 주민 현황 및 분포' 그래프를 연계한 것으로 보인다.
- 2024년 기준 대한민국 체류 외국인은 265만 783명이고, 외국인 국적별로 따져보면 중국 국적자가 958,959명으로[113] 가장 많다. 다만 한국 거주 중국인의 증가 추세는 2020년 이후 주춤한 편이고, 한국 거주 베트남인과 미국인, 우즈베키스탄인, 필리핀인, 일본인의 증가 추세가 매우 빠르다. 특히 한국 거주 일본인은 2020년 대비 2024년 수치가 2.5배[114]로 늘어났다. 앞으로 수능에서 한국 거주 외국인들의 국적별 변화율을 100으로 환산한 지수분포로 물어볼 가능성이 있다. 특히 태국인은 한국의 비자 정책 강화로 인해[115] 오히려 2023년 대비 2024년에 인구가 감소해서 비교하기 좋기 때문이다.
- [13] 오답률 78.5%를 기록한 권역별 인구 변화 문제. 문제 난이도로 따지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14번(80.3%)보다도 비교도 안 되게 쉽게 출제되었으나, 이렇게 오답률이 높았던 원인으로는 <권역별 인구 변화> 그래프를 대충 봤을 경우 A를 수도권으로 오해하기 쉬웠던 여파로 보인다.[116]
- [14] 교통 시설 입지 문제. 6월 모의평가 14번에 이어 이번에도 같은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그나마 여기서는 지역을 제시해 줬고, 청주시에 고속 철도와 공항이 있다는 것만 알았으면 쉬웠던 문제였다.
- 천안시 관련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0번 문제의 ㄷ 선지에서 알 수 있듯 평가원은 천안에 고속철도 역이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줬는데, 이번에 바로 그 20번 문제를 또다시 재출제했다.[117] 즉 천안에는 고속철도역, 항만, 공항 세개 다 없는 셈인데, EBS를 포함한 대부분의 강사들이 천안아산역을 천안과 아산에 걸쳐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천안에 KTX 정차역이 있다고 잘못 해설했다(..). 이후 EBS 해설은 다시 수정되어 현재는 정상적인 해설로 바뀌었다.
- 대전에는 고속철도역(대전역, 서대전역)은 있지만 항만과 공항이 없다. 또한 평가원 최초로 중앙선 KTX(단양역)가 출제되기도 했다. 대놓고 "중앙선 KTX가 어느 지역에 정차하는가?" 를 소재로 출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18]
- [15]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3번 문제의 변형으로, 서울 - 경상도 지역 열대야 일수 비교 문제가 또 한 번 출제되었다. 그나마 이 문제에서는 '도시의 열섬 현상도 열대야의 발생 빈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라고 문제에서 정보를 제시해 줬다. 다만, 이 문제 역시 수능에서 어떻게 출제될지 모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119]
- [17] 충청북도 영동군과 경상북도 김천시를 잇는 고개인 추풍령이 선지에서 등장하였다.
- [18] 농업 단원 자료해석 문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0번 문제를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19] 부여군(가), 세종특별자치시(나), 고양시(다), 포천시(라)를 놓고 노령화 지수(A), 유소년 지수(B), 인구 밀도(C)를 매칭시키는 문제였다. 매력적인 오답은 딱히 없었으나, 판단할 지점이 많았던 데다 개념을 하나라도 몰랐으면 접근조차 할 수 없었고, 정답인 3번(고양시가 세종시보다 노령화 지수가 높다)도 애매한 느낌이었던지라("서울특별시 교외의 고양시가 충청도의 세종시보다 노령화 지수가 높다고?")[120][121] 쉽게 확신을 가지고 3번을 선택하기 어렵게 출제하였다.}}}
- 세계지리: 오답률 70%대 이상을 기록한 킬러 문제는 없었지만, 준킬러를 여기저기 흩뿌려놓아 마냥 쉽지만은 않았던 시험이었다. 6모에서 예고했던 퍼즐형 문제가 이번에는 2문제나 출제되어 각각 오답률 1,2위를 기록하였고[122] 그 다음으로는 14번의 티베트 고원 고산 기후 낚시 문제[123], <미국으로의 이민자 수> 지표를 보고 인도, 멕시코, 세네갈, 독일의 구분을 요구했던 15번의 인구 자연증가율 문제[124]가 각각 오답률 3, 4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이 시험은 선지 구성을 의도적으로 바꾸면서까지 등급컷을 강제로라도 낮추려는 평가원의 의도가 크게 엿보였는데, 오답률 1~4위를 기록한 문제들의 객관식 선택률 분포를 확인하면 선택률이 1~5번 이런 식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게 아니라 특정 선지 하나에 크게 몰려 있는 구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이는 평가원이 마음만 먹으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2번 문제와 같은 지엽 개념을 또다시 재출제할 수 있고, 이에 더해 이기상이 가르쳤던 '모르면 패스' 문제풀이 방식 또한 적어도 본수능에서만은 평가원이 원천봉쇄 시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탐런의 영향을 막을 순 없었는지[125] 1등급 컷은 47점으로 높게 집계되었다.
{{{#!folding 【주요 문항 펼치기/접기】 - [4]
- [5] OPEC 회원국을 직접적으로 물어봤다. OPEC 회원국은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UAE, 리비아, 콩고 공화국, 알제리, 나이지리아, 적도기니, 가봉이다.
- [6]
- [8] (연계) EBS 수능특강 90p 5번
- [9] (연계) EBS 수능완성 86p 3번
- [11] APEC 회원국을 직접적으로 물어봤다. APEC은 태평양 연안국 대부분, 남미에서는 멕시코, 페루, 칠레가 해당된다.
- [12] 7모에 15번으로 나왔던 퍼즐 유형이 기어이 9모에도 출제되었다.
- [14]
- [15]
- [19]
- [20] 국제 환경 협약/협정이 이루어진 도시를 출제하였다. 이 문제 역시 주의 깊게 봐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람사르는 이란에, 제네바는 스위스에 있다. 스위스 바젤과 캐나다의 몬트리올도 혹시 모르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바젤의 경우 라인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 독일의 바덴과 프랑스의 알자스와 접해 있어 출제하기 매우 좋은 소재고, 몬트리올 역시 퀘벡주에 위치해 있어 프랑스어 관련해서 출제할 가능성이 있다.}}}
- 동아시아사: 6모 때의 불모의를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더 쉬웠다. 그나마 어려웠던 7번 교초 문제를 뺀 모든 문제가 평이하여, 1, 2등급이 7번으로 갈릴 거라 예상된다.
- 세계사: 평이했다. 6모 때의 불모의를 생각하면 더 쉽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나마 6번의 사산/동로마/돌궐 문제와 15번 포르투갈 식민지 문제가 어려운 편이었으나, 15번의 경우에는 옛 2018년 수능 17번 문제를 알고 있었다면 틀리지 말았어야 한다. 예상 1컷도 어디나 50이다.
- 경제: 15, 20번을 제외하고는 무난하게 출제되었는데, 하필 각각의 선지 배치를 555, 333으로 해놓는 테러를 하는 바람에 두 문제 모두 오답률이 높았다. 예상 1컷은 46~47점이다. 15번은 다소 복잡한 비교우위 문제여서 시간이 오래 소요되었으며, 20번은 사문 도표 스타일의 계산 노가다 문제였다.
- 정치와 법: 예상 1컷은 47~48점. 완전 물이었던 당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다.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헌법 재판소는 심판의 개념만을 묻는 형태로 간소화되었다. 그러나 작년 헌재의 무리수 포지션을 민법의 기본 원칙이 가져가며 많은 수험생들의 3점을 앗아갔다. 그 외에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를 연상케 하는 정부 형태와 선거의 세트 문항이 출제되었다. 특이사항으로 6번 문항에 당해 변호사시험에도 기출되었던 최신 판례(헌재 2024. 3. 28. 선고 2020헌마1079)가 출제되었으나 지문을 읽을 필요도 없을 정도로 쉽게 출제되었다.
- 사회문화: 6모 결과로 드러난 사탐런을 의식한 것인지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최근 몇 년간 평가원에서 잘 안 하던 사회문화 특유의 선택지 문구 장난질이 오랜만에 부활했다. 도표 문제로 불리는 10, 15, 20번 문항이 모두 EBSi 기준 오답률 60%를 넘겼으며[126], 평소 매우 쉽게 출제되었던 개념 문제들도 제시문을 헷갈리게 편집하고, 선지들의 길이를 보고 찍기[127]를 하는 학생들까지 쳐내기 위해 선지들의 길이를 바꿔놓는 장난질을 벌이면서 7번, 11번 등이 오답률 50%를 넘겼다. 그러나 이번 시험의 킬러 문제는 오답률이 무려 87%인 13번 문제인데, ㄹ 선지로 인해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오답을 골랐다.[128] 이러한 요소로 인해 확정 1컷은 42 정도로 꽤 많이 낮다.
3.6. 과학탐구 영역
화학Ⅱ, 지구과학Ⅱ를 제외하면 어렵게 출제되었다. 이로 인해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후로 오랜만에 9월 모의평가에서 과학탐구 영역이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되었다고 평가받는다.[129]- 물리학 I :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역학 2문제만 까다롭게 출제하고 나머지를 매우 쉽게 출제하였던 2023학년도 수능,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달리 2024학년도/2025학년도 수능 및 2025년 7월 학력평가와 유사하게 역학과 비역학 모두에서 만만치 않은 준킬러/킬러 문제가 등장하여 상당한 타임어택을 걸었다. 특수 상대성 문제 중에서도 호흡이 길고 어려웠던 12번, 열역학에서 온도-압력 그래프를 제시하고 정량적 계산을 물어본 14번[130], 상황이 다소 낮설게 느껴졌을 수 있는 에너지 문제인 17번,[131] 도선과 점까지의 거리가 [math(\sqrt{2})]배의 꼴로 주어져서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18번, 전기력 그래프가 2개나 제시되어 비주얼이 흉악했던 20번 등이 까다로웠다.[132] 전반적으로 고전 역학은 평이했으나 그 외의 영역[133]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편이며, 전반적으로 빡빡한 시험지였지만 매우 어려운 킬러 문항은 없었어서 그런지 확정 1컷은 47로 높지만 2컷은 43점으로 격차가 어느 정도 벌어졌으며, 만점 표준점수도 69점으로 전년도 수능 및 당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상승했다. 또한 1컷이 1점 높은 당해 6모에 비해 평균이 4점 가까이 하락하고 2컷-3컷간 간격이 6점이나 벌어진 것으로 보아 중상위권 이하의 학생들은 상당히 어렵게 느꼈을 시험이라 볼 수 있다.
- 화학 I :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전체적으로 가려놓은 자료도 많고, 자료 개수보다 후보 개수를 많이 줘서 웬만해선 귀류로도 풀 수 없게 만들어놓은 문제가 준킬러로 출제되었다. 11번은 질량수에 미지수를 마구 섞어놓아 비율을 통한 평균 원자량 계산을 까다롭게 만들었으며, 14번은 용액의 혼합 문제이나 넣어준 ㄴ의 부피가 증가할수록 농도가 감소한다는 것을 이용해 ㄱ과 ㄴ 용액이 뭔지 알아냈어야 한다. 15번은 제1, 제2, 제3 이온화 에너지를 동시에 비교하는 문제인데, 세로축 값이 모두 1보다 크다는 것을 이용해 분모가 E1인걸 캐치하지 못하면 그대로 말리는 문제였다. 16번은 흔히 나오던 아세트산 중화적정 문제를 귀류법을 이용해 풀도록 꼬아놨다. 오히려 꾸준히 킬러로 나오던 18번이 평이하게 나왔다. 20번은 늘 나오던 양적관계 문제가 아닌 중화반응 문제가 나왔다. 표가 아니라 줄글로 주어져서 자료 정리에 시간이 걸리게 해놨다. 물리학 I과 마찬가지로 매우 어려운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다량의 준킬러 및 난이도가 다소 낮아진 킬러로 타임어택을 거는 방식으로 출제한 결과 1컷은 47점으로 높지만 2컷이 41점으로, 1컷과 무려 6점이나 차이난다. 만점 표준점수는 71점.
- 생명과학Ⅰ: 유전과 막전위가 매우 어렵고 막전위를 제외한 비유전이 평이했던 6월 모평과 달리, 2025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개념형은 평소와 매우 다른 기조로 출제되었고 추론형도 만만치 않게 어려워서 전반적으로 매우 어려운 난이도였다. 특히 15번 막전위 문제는 막투과도를 그래프로 제시한 신유형이었으며, ㄷ선지는 개념이 잘 잡혀있다면 문제를 읽지 않고도 풀 수 있었지만 개념 공부가 덜 되어있는 학생들은 함정에 빠지기 쉬웠다. 17번 돌연변이와 19번 가계도 문제는 평소처럼 어렵게 출제되었다.[134] 특히 19번의 경우는 정답률 10.3%로 기록적인 수치가 나왔다.[135] 그러나 사탐런으로 인한 과탐 선택자의 감소와 고인물화로 인해 확정 1컷은 44점으로 높았다.
- 지구과학 I : 상당히 어려웠던 당해 6평보다 더욱 어려워져, 해당 과목 사상 최고난도였다는 평이 주류였던 2025 수능에 필적하는 난이도로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앞페이지부터 의문사를 유발하는 선택지와 고난도 신유형 문제가 산재하여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았으며, 특히 9, 11, 13, 14, 16번이 신유형 문제로 상당히 어려웠다. 또한 4페이지도 매우 어려웠던 2025학년도 수능 20번을 연상시키는 별 물리량 문제인 18번, 6모에 이미 출제된 유형이였음에도 ㄷ선지를 극도로 까다롭게 출제한 식 현상 그래프 문제인 19번이 각각 오답률 1위, 2위를 기록하였다. 이 때문인지 만점 표준점수 74점, 확정 1등급 구분점수는 42점으로, 사탐런에 따른 응시자 이탈에 의해 상당히 높아진 표본 수준을 감안하면 이 정도의 1컷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folding 【주요 문항 펼치기/접기】 - [9]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 4번 문제와 유사한 내용을 다룬 문제로, 음향 측심 자료를 2차원 평면으로 바꾸어 출제하였다는 점이 특이사항이다.
- [13] 대기대순환 그래프 문제로 지표 부근이 아닌 "대류권의 상층 부근"을 출제하였다. 지표 부근으로 해석했다면 완전히 반대로 풀게 되므로 주의하자.[136]
- [14]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13번 문제와 유사한 문항으로, 별의 진화과정에 따른 핵융합의 내용을 다룬 문제로 "중심핵"에서의 "원소의 질량비"를 시간에 따른 변화량 그래프와 함께 물어본 문제이다. 6월 평가원에서는 "헬륨"만이 그래프에 주어졌지만, 이 문제에서는 "수소", "헬륨", "탄소" 3개의 원소가 "ㄱ,ㄴ,ㄷ"로 그래프에 주어져 구분하는 것이 요구되었다.
- [16] "허블 법칙"과 "우주 팽창"을 엮어 출제한 문제로 "허블 법칙"과 "팽창 속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신유형 문제였다. 3차원으로 자료가 제시되어 처음 마주하였을 때 당혹감이 들 수 있는 문제이지만 3차원적인 요소가 많이 요구되지는 않았다.
- [17] 3차원으로 그래프가 제시되었지만 각각 "공전 궤도 이심률", "자전축 경사각", "자전축 경사 방향" 각각 비교하는 내용으로 4페이지 문항 중에선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 [18]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0번과 유사한 문항으로, 마찬가지로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별 3개와 "표면온도", "반지름", "겉보기 등급"이 표로 출제된 2025학년도 수능 문제와 달리 "표면온도"가 빠지고 "거리"가 포함되어 표로 출제되었다.
- [19]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19번과 유사한 문항으로, 6월과는 반대로[137] 그래프 일부만이 제시되어 밝기 변화량을 통해 반지름을 계산하여 그래프를 완성해내는 문제였다.
- 물리학Ⅱ: 확정 1컷은 45점. 다소 어렵지만 적절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너무 쉬웠던 2024~2025학년도 9월 모평과, 너무 어려웠던 2023학년도 9월 모평의 중간 난이도로, 역학 문제들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었으나 물1과 마찬가지로 상대론, 전자기장 파트가 꽤 어렵게 출제되었다. 특히 개념은 쉽지만 발문이 매우 길었던 15번 앙페르 법칙 문제와, 오랜만에 까다롭게 출제된 16번 축전기, 계산이 매우 지저분했던 19번 쿨롱법칙, 사상 최초로 20번에 출제된 회로 문제가 돋보였다. 그 외에도 매번 1~2페이지에만 나오던 관성력 문제가 사상 최초로 17번에 배치되는 등, 전반적으로 번호 배치에 큰 변화가 있던 시험이었다. 그러나 12번, 14번, 18번 등 역학 문제들이 매우 전형적이고 스킬을 쓰기 용이하게 출제되어 그다지 어려운 시험은 아니라고 평가받는다.
- 화학Ⅱ: 전반적으로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쉽게 출제되었다. 개념적인 문제와 생소한 유형이 다수 출제된 2026학년도 6월 모평에 비해서, 전형적인 기존 화학II 스타일로 회귀했으며 계산도 많은 편이 아니었다. 7번 문제에서는 액체의 증기압력을 구하는 과정에서 특이한 발상을 시도한 것이 보이고, 10번에서는 상평형 그래프에서 특이하게 어떤 점이 아니라 어떤 범위를 주었다. 18번은 평형 문제로 출제되었는데 눈으로만 읽어도 풀릴 정도로 너무 많은 힌트를 주었다. 16번과 20번 반응 속도 문제는 기체 질량을 주었는데, 16번과 20번 모두 기출을 학습하였다면 손쉽게 풀 수 있을 만한 전형적인 문제였다. 이렇게 낮은 난이도와 작년 대비 매우 높아진 표본 수준으로 확정 1등급 구분점수가 50점 만점, 2등급 구분점수조차도 47점에 잡혔다.
- 생명과학Ⅱ: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전체적으로 생명과학Ⅰ과 비슷한 기조를 띠었는데, 개념형 문제가 평소와 다르게 출제되었으며 추론형 문제들도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전통적인 킬러인 하디-바인베르크 평형 문제가 매우 쉽게 출제되었고, 코돈 문제 역시 평이했으며[138] 제한 효소 역시 전년 수능보다 쉬워진 수준으로 나왔으나, 평이하게 출제되던 샤가프의 법칙 문항이 어렵게 출제되었고, 복제 추론 문항이 겉으로 보면 간단해보이지만 예상 외로 조금이라도 헷갈리면 틀리도록 나와 상당히 어려웠다. 개념형과 킬러 모두 수특의 소재를 따 온 문제들이 예년에 비해 많아진 편이다. 확정 1등급 구분점수는 44점이며 2명 차이로 만점 백분위 100을 사수했다.
- 지구과학Ⅱ: 무난한 수준으로 출제되어, 상당히 어려웠던 전년도 9월보다 쉽게 출제되었다. 특이사항으로 6번 한반도의 지질 문제가 상당히 지엽적으로 출제되었고, 9번 ㄷ선지에 지금까지 전혀 평가원에서 다루지 않던 '우주관의 변천사' 파트가 출제되었으며, 18번에 과거 지1에서 출제되던 스타일의 좌표계 문제가 출제되었다. 그러나 18번을 제외하면 추론의 강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 무난한 수준이었다. 특히 4페이지에서 16, 19, 20번이 너무나도 쉽게 출제되어 변별력이 없었다. 다만, 몇 가지 특이한 문항들이 있었는데, 7번은 풍향계를 가지고 편서풍 파동의 위치를 추론하는 지구과학 I 스러운 문제가 출제되었고, 15번은 규산염 광물 암기 내용을 바탕으로 괴이한 벤 다이어그램을 푸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또한 18번에는 5번 선지에 '황도와 지평선이 만나는 지점의 방위각'이라는 몇 년간 전혀 출제되지 않았던 발문이 출제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뻔한 내용이지만 물어보는 방식이 다소 새로웠던 문제들이 존재했던 탓에 예상 1컷은 45~46점으로 꽤나 낮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46~47점으로 상승하였으며, 확정 1컷은 46점이다.
3.7. 직업탐구 영역
전반적으로 6모보다 쉽게 출제되었지만, 등급컷은 낮게 나왔다. 특히 성직은 36점으로 사탐과탐에 비해 많이 낮게 나왔다.- 성공적인 직업생활
기출에 잘 포함되지 않는 내용이 나와 기초가 부족하면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았다.
- 상업 경제
쉬웠다. 기본적으로 외우기만 하면 맞는 문제가 많았다.
- 공업 일반
- 농업 기초 기술
- 수산·해운 산업 기초
- 인간 발달
3.8. 제2외국어/한문 영역
- 스페인어I: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문법 문제가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약 5년만에 도표를 이용한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다만 오히려 난이도 중 수준의 문제에서 낯선 표현이나 개념이 1-2문제 가량 출제되어, 의문사를 당한 수험생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수능특강 연계교재를 학습했다면 전혀 어렵다고 느낄 것이 없는 시험지였다.
- 러시아어I: 평소보다 대체적으로 쉽게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크게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었으며, 29번 문법 문제 역시 동사 암기만 잘 되어 있다면 평이하게 풀 수 있는 난이도였다.
- 한문I: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출제되었다. 어렸을 때 구몬 한자 등으로 한자 자격 급수 3급이상을 딴 적 있는 학생들이라면 제시문 내용을 자세히 몰라도 대충 해석해서 풀 수 있는 수준. 교과서에 나오는 예시를 적절히 활용했다.
4. 대학수학능력시험 (2025.11.13.)
국어는 상당히 어려웠으며 수학은 평이했고 영어는 극도로 어려웠다. 탐구 영역의 경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일부 과목을 제외하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특히 사탐은 경제를 제외하면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험이었다.수학을 제외하면 6평, 9평과 기조도 현저히 다를 뿐더러 전과목에 고루고루 무게감을 둔 탓에 현장 체감 역시 빡빡했으며, 그 중에서도 2015 개정 이후 수능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어렵게 출제된 영어와 생명과학1은 학생들의 멘탈을 뒤흔들기 충분하였다.
탐구 영역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 사탐런의 가속화가 수능 전부터 화두였는데, 원서접수 결과 사탐 2개 과목 응시자가 61.0%, 과탐 2개 과목 응시자가 22.7%로 무려 3배 가까이까지 벌어지며 이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의 응시자 수는 작년에 비해 각각 4.1만 명, 7.5만 명이 증가하여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이외 7개 사탐 과목 모두 응시자 수가 증가하였다.
반면 과학탐구는 큰 지각 변동이 있었는데, 물리학 I, 화학 I, 생명과학 I, 지구과학 I에서 각각 1.6만, 2.2만, 2.9만, 3.9만 명이 감소하여 전 과목의 응시자 수가 크게 줄었다. 특히 화학 I은 작년 4.8만 명에서 올해 2.6만 명으로 거의 반토막이 나는 등 매우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과학탐구 II과목의 응시자 수는 작년과 대동소이하였다. [139]
사탐과 과탐을 1과목씩 선택한 응시자도 16.3%나 나왔다. 특히 메가스터디 채점결과를 보면 최상위권~상위권에서도 사탐런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사상 최초로 사탐과 과탐을 1과목씩 선택한 수능 만점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사회탐구로 이전하는 학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올해 수능의 난도를 보면, 평가원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모두를 어렵게 출제하는 방향성을 잡은 듯하다. 사회탐구는 수험생이 몰린 만큼 기존보다 변별력을 더 확보할 필요가 있고, 과학탐구는 이탈 인원이 많아질수록 ‘고인물화’가 심해지기 때문에 변별을 위해 지엽적 문제가 많아지는 것도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체제에서 마지막 시험이 되는 2027학년도에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모두 과도하게 난도가 높아지는 부정적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업 수준이 상승한 만큼, 이것은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다.
이하 모든 문항 번호는 홀수형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4.1. 국어 영역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 및 기조로[140]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지문은 어려웠지만 선지는 그나마 무난한 시험이었다. 당해 년도의 6월, 9월 모의고사와 달리 문학은 고전 소설을 제외하면 크게 어렵지는 않은 난도로 출제되었지만, 이에 반해 독서는 추론의 비중이 강화되며 출제되었다.독서 영역의 경우 2023학년도 이전의 킬러 문항만큼 어렵지는 않도록 유지하되 평이했던 2024 및 2025 수능보다는 더욱 고도화된 추론을 요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한편 문학 영역은 변별력은 가지되 2023 수능처럼 너무 쉽지도, 2024 수능처럼 너무 어렵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문항 분석>
- [공통] 독서 (1 ~ 17번)
올해 평가원이 출제한 독서 영역중 가장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6월, 9월 모의고사보다 전반적인 지문의 수준 및 난이도가 상승하였다. - [1~3] 독해에 관한 '복잡한 과정'을 중시하는 연구와 '단순 관점'에 대해 다룬 글이 출제되었다. 독서론치고 정보량이 많아 초반부터 수험생들의 멘탈을 흔들었다. 특히 3번 문제는 <보기>에서 주어진 활동을 2가지로 나누고, 이에 대한 반응을 다시 나누어 다소 복잡한 관계를 물어보았다. 평가원에서 독서론은 항상 쉽게 출제하였기에 여기서부터 말렸다면 시험 운영이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다.
- [4~9] 두 번째 지문은 사회/법 제재의 융합형 연계 지문으로, (가)는 '법조문의 의미 해석 방법'를, (나)는 '보증 계약에 관한 법 규범'가 출제되었다. 당해 년도의 6월 모의고사와 동일하게 사회 제재가 복합 지문으로 출제되었으며, 선택과목 체제 이후 수능에 사회 제재가 복합형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반적으로 글의 정보량이 쏟아졌으며, 특히 (나) 지문의 '보증' 개념과 채권자, 주채무자, 보증인 사이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를 파고든 6번 문항은 이 지문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 오답률 약 70%를 찍어 공통 영역 오답률 2위로 집계되었다. 이들간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로 직감적으로 풀었다면 4번 선지에 낚일 가능성이 높았다. 이 외에도 연대 보증인에 대해 묻는 7번과 상당한 길이의 <보기>문제인 8번이 각각 오답률 61%, 52%로 집계되는 등, 전체적으로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그나마 7번과 8번 문항은 평가원의 배려인지 정답 선지를 고르기에는 매우 수월했으나, 이미 시간적 압박에 쫓기느라 문제 진입 자체가 상당한 부담이었을 것이다.
- [10~13] 세 번째 지문은 과학 제재의 연계 지문으로, '선형 열팽창 계수'를 다룬 글이 출제되었다. 당해 년도의 9월 모의고사에서도 과학 지문은 다소 까다롭게 출제된 적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거기서 난도가 더욱 강화되어 출제되었다. 오랜만에 수능에서 기술 중심 제재 대신 기계공학(고체역학)쪽이 출제되었으며, 지문에서 관계성서술이 빈번히 나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그러한 관계들을 제대로 숙지했는지 묻는 11번 문항은 '온도를 내리는' 경우를 잡아냈어야 했고,[141] 지문에 그대로 나와있는 내용을 대조하여 추론하면 정답선지를 고를 수 있었으나, 오랜만에 과학지문이 까다롭게 나온 탓인지 오답률은 55%로 다소 높게 집계되었다. 12번 문항은 역시나 <보기>에 구성된 조건에 따라 띠 a와 b의 상태변화를 판단하는 문제로, 특정 부분이 아닌 지문 내 전반적인 개념을 하나씩 물어봤던 점과 정답 선지가 앞부분에 있었던 점이 합쳐진 탓에 공통 영역 오답률 1위를 기록하였다. 참고로 열팽창은 현역인 07년생들이 배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중학교 2학년 과학 교과에 나오는 내용으로, 지문에 등장한 바이메탈 관련 내용도 있어서 해당 내용을 기억하는 학생이라면 압박감이 덜했을 것이다.
- [14~17] 마지막 지문은 인문 제재 연계 지문으로, '인격 동일성에 관한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다룬 글이 출제되었다. 글의 내용이 추상적이고, 학자마다 개념의 의미를 다 달리하여, 그 차이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면 글이 튕겼을 수 있다. 전체적인 지문 및 문제 구성이 여러므로 2025학년도 6월의 에이어 지문을 연상시켰으며, 실제로 에이어 지문과 비슷하게 [A]구간에 대한 이해를 묻고 5번 선지에 그럴듯한 함정을 파놓은 15번, 정오 판정에 있어 주체와 객체 관계에 대한 추론 요소가 필요했던 학습 활동지 형식의 16번, 갑과 을의 견해 비교에 대한 학자들의 입장을 묻는 17번 문항이 각각 오답률 68%, 58%, 63%를 달성하여 마지막까지 까다로운 지문으로 독서 영역을 마무리 하였다.
- [공통] 문학 (18 ~ 34번)
까다로웠던 당해 년도의 9월에 비해 평이하였으나, 독서, 선택 영역에서의 압박감으로 인해 체감 난도는 상당했을 수 있다. 특히 각 세트마다 정답률이 50~40%를 웃도는 문제들이 한개씩 포진되어 적당한 변별력을 보여주었다. - [18~21] 문학 첫 지문은 판소리계 소설 <수궁가>가 출제되었다. 매우 오랜만에 수능에 출제된 판소리 작품으로, 연계 공부가 되어있었다면 내용 파악이 수월했을 것이다.[142] 21번 문항은 명약을 탐하는 속내를 대놓고 드러내고 있음을 파악했다면 수월하게 풀 수 있었으나, 오답률은 50%로 다소 높게 집계되었다.
- [22~26] 갈래복합 지문으로 (가)는 이시영의 <그리움>, (나)는 고재종의 <감나무 그늘 아래>, (다)는 수필 <최립에게 주는 글>이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며, (다)에서 얘기하는 소리에 대한 내용을 제대로 구분지었다면[143] 24번, 26번 문항을 수월하게 풀 수 있었다.
- [27~30] 현대소설로 박태순의 <독가촌 풍경>이 출제되었다. 최근 현대 소설이 까다롭게 출제되는 기조 치고는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특이하게 보기가 수능특강에서 연계되었다.(신뢰성이 없는 서술자)
- [31~34] 마지막 지문은 고전시가 <북새곡>과 두 편의 사설 시조가 출제되었다. 마지막 지문인 탓인지 31번과 34번[144]의 오답률이 다소 높게 측정되었다.
- [언어와 매체]
- 35: 자음자를 놓쳤다면 4번 선지에 낚이도록 되어있는 문제로, 오답률 62.4%를 달성하였다.
- 36: 오답률 66.2%. ㅈ은 옛날에 치경음이었다는 점과 ㅂ계 합용병서와 달리 ㅅ계 합용병서는 된소리로 발음된다는 사실을 기억했다면 무난히 풀 수 있었을 것이다.
- 37: 관형사/관형어, 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 '-시-', 서술어의 자릿수 등을 종합적으로 물어보는 문제. 그러나 조건 하나로도 명확히 소거되는 선지들로 구성되어 겉보기 난도에 비해 비교적 평이하였다.
- 38: 담화 문제. 담화 문제 치고 정말 어려웠다.
- 39: 접사, 조사, 어미를 종합적으로 물어보는 문제. 파생 접미사 '-되-'를 간파해냈어야 했다. 오답률은 무려 74.8%
- 40~43: 매체 치고 까다롭게 출제되어 정답 선지가 단번에 보이지 않았을 수 있다. 41번 문항의 경우 '재신청 불가 기간 연장'에 이질감을 느꼈어야 했다.
- [화법과 작문]
- 40: (가) 지문에서의 전문가의 발언에 대한 설명, (나) 지문에서 그것을 언급한 학생의 일치 여부, 그리고 (다) 지문에서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모두 따져야 하는 문제였다. 정답이 5번에 있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푼 학생들은 답에 도달하기 전 낚일 수 있었고, 때문에 오답률이 50% 전후로 형성되었다.
- 45: 5번 선지에서 '정서 조절 실패에서 비롯된 불안'이라는 부분은 ㄷ 자료에 의해 명백히 틀린 말이지만, '정서 조절'이라는 키워드가 지문과 매우 친화적이기 때문에 이를 쉽게 간파하지 못한 학생들이 5번을 고르지 못했다. 오답률은 55%.
당해 년도의 6월과 9월을 적절하게 조합하여 출제되었으며, 언어와 매체 모두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언어는 지문형 문법부터 생소한 내용으로 부담감을 주었으며, 매체 또한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짝수학년도 수능 화작은 어렵다는 공식을 지키는 듯이 상당히 어렵고, 시간을 뺏어가도록 출제되었다.
4.2. 수학 영역
6, 9월 모의평가의 문제 배치를 거의 그대로 따라갔다. 11번 속도/가속도 합답형, 14번 도형, 16번 점화식, 20번 빈칸, 21번 함수의 극한, 22번 지수함수 및 로그함수 등. 또한 늘 1문제씩은 출제되던 삼각함수 그래프 문제가 아예 출제되지 않았다. 작년에 비해선 다소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1~13번, 16~20번은 평이했던 지난해에 비해서도 쉬웠고 15번도 객관식 마지막 문제 치고는 무난하게 출제되었으나, 21, 22번 문제가 매우 어렵고 선택과목 29, 30번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킬러 문제를 배제하지 않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어렵게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확률과 통계, 기하의 난이도가 전년도 수능에 비해 훨씬 어려워서 상기 2개 선택과목의 선택자에게는 체감상 이번 시험이 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수능은 공통 4점짜리의 난이도가 많이 내려가고 3점짜리 문제들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때까지 19번에서 유행하던 아주 어려운 3점 레벨까지는 아니어도, 2007 개정 교육과정 때까지 나오던 "숨이 턱 막히는 브레이크" 역할로 3점짜리 문제를 요긴하게 잘 써먹었다. 즉, 전년도 수능, 올해 6평, 9평처럼 3점짜리는 슥슥 지나가라는 문제가 아니라 이번 수능 3점은 계산이 복잡하든지, "어" 하면 말려들어가도록 함정을 팠다든지, 아니면 약간의 발상을 가미하는 식으로 풀어야 해서 3점짜리에서 중하위권 학생들의 시간과 멘탈을 갈아버렸다.
선택과목에서는 근 몇 번간 28번이 30번보다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을 뒤집고 30번 쪽이 더 어렵게 출제되었다.[145] 확통, 미적, 기하 모두 28번이 아니라 30번에 힘을 주었다. 더불어 주요 4점 짜리 주관식 문항의 정답이 미적분 30번을 제외하면 찍맞이 거의 불가능한 숫자로 설정되었다.[146] 비록 14번과 15번을 답 개수 법칙으로 밀어서 모두 맞힐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변별 문항이 주관식 문항에 포진되었던 만큼 커트라인이 다소 낮게 집계되었다.
- [공통] 수학Ⅰ· 수학Ⅱ (1 ~ 22번)
- 1번: 지수법칙을 활용한 계산 문제. 교육청식 장난질이 등장했다.
- 2번: 미분계수의 정의를 묻는 문제.
- 3번: 시그마의 정의를 묻는 문제.
- 4번: 연속의 정의를 묻는 문제.
- 5번: 곱미분 문제.
- 6번: 로그의 성질을 활용한 계산 문제.
- 7번: 적분의 넓이 문제.
- 8번: 삼각함수 각변환 문제.
- 9번: 삼차함수 문제. 주어진 함수가 (0,4)를 지나므로 직선 y=5는 극대에서 접한다. 이 사실을 모르고 계산했다면 조건을 만족시키는 x의 값이 두 개가 나오게 되어서 당황할 수 있는데, 침착하게 값을 대입해서 계산해보면 하나는 모순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10번: 9월 모의평가의 12번 문제와 비슷하게 지수함수의 그래프와 도형을 활용한 문제였다.
- 11번: 6월, 9월과 마찬가지로 속도, 가속도에 대한 ㄱㄴㄷ 합답형이 출제되었다. 어려운 문항은 아니지만, 최근 11번에 출제되던 속도, 가속도 문항보다는 어느 정도 호흡이 있는 형태로 출제되었다. 문제 난이도에 비해 확률과 통계 선택자들과 미적분, 기하 선택자들 간 정답률 차가 많이 난다.
- 12번: 등비수열 문제. 7~8번에 들어가도 무방할 수준으로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 13번: 곡선의 접선과 곱의 미분을 활용한 문제로 13번치고는 쉽게 출제되었다.
- 14번: 사인법칙/코사인법칙 문제로 삼각형 GAC에서 코사인법칙을 활용하여 선분 GE의 길이를 구한 뒤, 사인법칙을 이용하면 해결할 수 있었다. 작년 14번보다 어렵고 15번과 마찬가지로 겉보기 난이도가 높았으나 정공법으로 구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구해나가는 문제.
- 15번: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에 대한 문제. 조건을 만족시키는 상황은 접하는 특수한 상황이다.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가 “오직 하나의 극값을 갖도록“ 한다는 발문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나형 20번,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20번에 나온 적이 있었다. 발문이 길고 복잡하여 겉보기 난이도는 상당히 높았으나 실제로 뜯어보면 무난했던 편. 또한 특이하게도 14, 15번이 모두 정답이 4번이었다.
- 16번: 9월 평가원처럼 아주 쉬운 점화식 문제가 나왔다.
- 17번: 부정적분 문제
- 18번: 삼각함수의 활용 단원 도형 문제를 14번에 이어서 18번에 배치하였다. 정병훈은 최초풀이 도중에 충격을 받고 "내년부터 모의고사를 이렇게 만들어야 하나?"고 말했다.
- 19번: 2025학년도 9평 21번, 2026학년도 9평 21번에 나온 다항함수 부등식 문제의 약화 버전. 9평에서 두 번이나 나온 주제라 수능에서 내긴 해야겠는데 이미 21번을 다른 걸 출제해서 그런지 해당 문제는 19번으로 약화시켜서 출제했다.
- 20번: 수열 빈칸 채우기 문제. 전체적으로 9평을 따라간 이번 수능에서 거의 유일하게 6평에서 직접 연계한 문제이다. 다만 묻는 내용은 현 교육과정에서 제외된 내용을 빈칸을 통해 물었다는 점에서 9평 20번과 유사하다. 이번 수능 20번은 점화식에서 일반항을 뽑아내는 유형의 문제로 2007 개정 교육과정까지만 남아있던 유형이다. 점화식에서 일반항을 추출하는 유형을 평가원이 내고 싶었는데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해당 내용이 빠졌으니 바로 못 내서 짱구를 굴려서 빈칸으로 우회 출제한 것이다.
- 수열 점화식에서 일반항을 뽑아내는 문제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확률과 통계 29번에서 출제한 바 있다. 확률의 점화식을 구성하여 등비수열 일반항을 추출하는 방법이 가장 깔끔한 풀이인데, 현재 점화식에서 일반항을 뽑는 과정이 교육과정에서 제외된 상태이므로 확통에서는 그냥 1회, 3회, 5회 경우의 수 노가다를 해야 하는 문제였다. 그런데 아예 2026학년도 수능 20번에 "빈칸 문제"로 응용해서 과거 교육과정을 출제한 것을 보면 평가원이 240929(확통)의 출제 의도도 이 과거 교육과정의 부활을 시도한 것이 명백해졌다.
- 21번: 정병훈 피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나형 30번의 변형. 190630(나)와 발상이 똑같다. 다만 차이는 190630은 계수에 대한 정보를 시그마(급수)로 출제한 반면 이번 261121은 계수에 대한 정보를 함수의 극한 형태로 봐야 한다는 차이밖에 없다. 공통과목 중 가장 어려운 문제로, 정답률이 매우 낮게 나오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2022 5모(2%)보다도 낮은, 21번 정답률 최하를 찍을 가능성이 높다.
- 22번: 6월, 9월에 이어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그래프 해석 문제가 출제되었다. 주어진 로그함수의 역함수와 주어진 지수함수가 2배 확대·축소 관계임을 파악하면 풀어낼 수 있는 문항이었다. 확대축소 문제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미적분 28번에 나왔던 극악의 킬러 문제 유형인데, 241128(미적) 역시 지수함수를 베이스로 한 확대축소 문제였다. 하지만 해당 문제는 수포자가 많은 문과 학생이 대다수인 공통과목에 출제하는 만큼 확대축소 개념만 알면 접근이 가능하도록 문제를 약화시켰다. 문과-이과 공통 과목에서 지수함수, 로그함수의 확대축소를 질문한 문항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처음이며, 7차 교육과정 당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무려 16년 만에 등장한 것이다. 앞으로 20년 전 기출문제, 30년 전 기출문제 요소도 재출제 요소로 써먹겠다는 평가원의 의지가 느껴진다. 다만 로그의 확대축소를 모르거나 떠올리지 못해도 2개의 지수 연립 방정식을 도출할 수 있는데, 이 방정식에 해를 직관적으로 대입하여 점 A의 좌표를 구할 수도 있다. 미적분 응시자와 확통•기하 응시자 간 체감 난이도 차가 큰 편으로, 미적분 응시자의 정답률은 14%로 작년 수능 22번보다 정답률이 높지만 확통•기하 응시자의 정답률은 1%, 5%로 2024 수능 22번과 동일하다.
- [선택] 확률과 통계 (23 ~ 30번)
노골적으로 9월 평가원을 따라갔으며, 전반적으로 2023학년도 수능 확률과 통계 난이도랑 유사하게 출제되어 2024학년도/2025학년도 수능이나 당해 6평, 교육청 학력평가까지 포함하면 2024~2025학년도 7월/10월 학평[147]에 비해 확실히 어려웠다. 다만 2024학년도, 2025학년도 수능 확통은 수능 30년 역사상 최저난도 확통이었기에 비교 대상으로는 부적절하다. 반면 수능 30년 역사상 최고난도 확통인 2022학년도 수능/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나 교육청 학력평가까지 포함할 경우 2023학년도 4월/7월 학평, 2024~2025학년도 5월 학평에 비하면 쉽게 출제되었다.[148] 전체적으로 평이까지는 아니고 난이도적으로는 평범하거나 변별력 있게 출제했다는 평가이다.
전년도 수능과 같이 객관식은 평이하였지만 주관식 21번, 22번이 매우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13번까지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굉장히 쉬운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하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는 데에는 충분하게 약간의 함정을 판 문제들이 등장했다. 15번 역시 킬러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 평이한 문제였다. 그러나 21번은 15번이나 22번 이상으로 어렵게 출제되었고, 22번 역시 확대 축소 발상을 떠올려야 하는 고난도 문제로 출제되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유사하거나 약간 낮은 편이었다.
26, 27, 28, 29 모두 9월 평가원과 직접 연계를 하여 출제하였다. 26~27번은 학생들이 엄청 많이 틀리는 유형이라 하위권 학생들을 쓸어버리려는 용도로 출제하였고 중위권 학생들은 29번으로 변별한 뒤, 상위권 학생은 28, 30번으로 갈라버렸다. 그리고 2015 개정 교육과정 이후 처음으로 중복조합을 함수의 개수로 물어보는 유형을 출제하지 않았다. 평가원 입장에서 6평, 9평, 수능 때마다 함수의 개수를 내다 보니 학생들 괴롭힐 변형 소재가 떨어진 모양이다. 게다가 함수의 개수 유형은 교육청, 사설모의, 심지어 올림피아드까지 하도 많이 찍어내어 기출 문제가 수천 개씩 쌓이다 보니 평가원이 이런 문제들을 피해가기 어렵다, 아예 출제하지 말자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26번: 신뢰구간 문제. 3점짜리 신뢰구간 답게 나오긴 했으나 바로 찍기가 잘 안 되게 출제하여 9월 평가원 26번보다는 어려워졌다.
- 27번: 이산확률분포의 확률변수 변환 문제. 9평 27번과 같은 유형의 문제이다. 9평 29번처럼 확률분포표를 그려서 정확하게 계산하는 게 핵심이다. P(X) 함수를 분기형으로 갈라서 방심한 학생들을 찔렀다. 정병훈도 V(X)를 구하기 위해 E(X²)을 구하는 과정에서 확률분포표를 작성하지 않고 들어갔다가 한 번 허우적댔다.
- 28번: 조건부확률 노가다 문제. 다른 방법 없이 그냥 노가다를 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학생들이 시간을 상당히 많이 잡아먹혔을 가능성이 높다.
- 29번: 2025학년도 9평 29번, 2026학년도 9평 29번에 이어서 정말로 본수능에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04년) 이후 처음으로 이항분포의 정규분포 근사 문제가 출제되었다. 내신이나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많이 나오던 유형이지만, 본수능에 이 문제가 출제된 것은 21년 만이다. 이 유형에 대해 250929, 260929 두 번이나 예고를 때린 만큼 이번 29번은 문제가 강해져서 돌아왔다. 이 이항분포의 정규분포 근사 문제를 공부한 학생들이라면 앞에 확률 구하는 것이 귀찮지 금방 나온다. 독해를 잘 해야 하는 문제였는데, 잘못 보면 이항분포 2개를 연립하는 문제로 착각하기 좋아 피말리기 딱 좋았다. 정규분포 특성상 정규분포표를 이용하면 찍기가 가능하다보니 선택지를 6개로 늘렸다. 정답률은 38%로 무난했다. 여담으로, 표준편차, 평균 등까지 전부 다 구했음에도 구해야 하는 값을 착각하여 정답인 977이 아닌 477을 답으로 적은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 30번: 경우의 수도 많지 않고 식도 복잡하지 않아 파악을 잘 하면 쉽다. 빈 주머니를 기준으로 놓고 칸에 줄 세우기로 바꿔서 풀면 금방 답이 나온다. 정병훈의 최초풀이에서 보면 "아 하기 싫다"며 잡담을 하다가 문제 풀이를 들어갔는데 감을 잡자마자 20초 컷을 내버렸다. 하지만 발상을 떠올리지 못하면 접근이 어렵고, 접근을 하더라도 케이스를 세세히 쪼개서 빙빙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실수할 여지가 많았다. 시간이 부족한 마지막 문제인 데다가 실수를 하면 회생할 기회가 없는 확통 주관식 특성상 정답률은 EBSi 기준 1.5%, 메가스터디 기준 3%로 많이 낮다.
- [선택] 미적분 (23 ~ 30번)
최근 몇 년간, 그리고 당해 년도에도 이어진 매우 끔찍한 난이도에 비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특히 27~29가 모두 평이하게 출제되어 응시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낮았다. 다만 30번 문제의 경우, 전형적인 주제였으나 호흡이 매우 길고 실수할 여지도 있어서 정답률이 상당히 낮게 집계되었다. - 27번: 매개변수로 나타낸 함수의 미분 문제가 출제되었다. t=1/4임을 파악한 뒤 미분하면 답을 얻어낼 수 있었다.
- 28번: 곡선의 접선과 역함수의 적분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g(t)의 식을 정리하면 음함수 꼴로 표현되는데, g(t)의 관계식이 어떤 함수 h(t)에 대하여 h(g(t))=t꼴로 표현된다는 것에서 g(t)의 역함수 식을 작성하는 발상이 필요하였다. 2024, 2025학년도 수능의 28번 문제보다는 쉬웠으나, 평소에 자주 나왔던 2번이 아닌 5번이 정답이었다. 이로 인해 답 개수 법칙이 통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2번을 찍어서 그런지 정답률은 낮은 편. 겉보기 등급에 쫄아서 28번 문제를 버리지 않았으면 생각보다 답이 쉽게 나와서 당황스러웠다는 반응이 오르비에 많다.
- 29번: 급수에 대한 문제. i=1, 2, 3을 차례대로 대입하여 등비수열의 성질을 활용하여 식을 정리하면 등차수열은 첫째항과 공차가 1/4, 등비수열은 공비가 1/3이 나온다. 이후 부등식의 조건을 활용하여 등비수열의 첫째항을 구하면[149] 답을 도출할 수 있었다. 급수에서 자주 보기 힘든 부등식이 등장해서 처음 보면 당황할 수 있는 문제였지만, 생각보다 문제 내의 조건에서 얻어낼 수 있는 정보가 많아 정답률은 높게 집계되었다.
- 30번: 역함수의 미분법 문제. 한달 전 10모 30번과 같은 단원에서 출제되었으며, 미적분 8문항 중 난도가 가장 높았다. 조건식이 모두 f(x)의 역함수 꼴로 제시되어 있고 절댓값이 섞여 있어서 상당히 난해해 보인다. 그러나 원본 함수가 증가하는 연속함수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역함수 역시 증가하는 연속함수여야 하므로 역함수의 개형이 곧바로 도출된다. f(x)와 기울기가 m이고 (1, 0)을 지나는 직선과의 위치관계를, x축과 y축의 위치를 바꾸어 f(x)의 역함수와 기울기가 1/m이고 (0, 1)을 지나는 직선과의 위치관계로 본 뒤 직선이 f(x)와 접할 때, 직선이 y축과 평행할 때 g(m)이 불연속임을 찾으면 해결할 수 있다.[150][151] 정답률은 Ebsi 기준 3.1%, 메가스터디 기준 5%로 그 유명한 2018 수능 가형 30번 다음으로 낮았다.
- [선택] 기하 (23~30번)
- 27번: 삼수선의 정리를 원기둥에 활용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 28번: 공간도형 문제로 삼각형 ABH가 정삼각형이기에 구의 반지름의 길이를 구하기는 어렵지 않았고, 이면각의 크기 역시 기존의 기출을 제대로 학습했다면 큰 무리 없이 구할 수 있었다.[152]
- 29번: 타원과 포물선에 대한 문제로 도형의 둘레와 넓이에 대한 조건을 통해 추론하는 문제였다. 최근 이차곡선 기출 중에서는 어려운 편. 타원의 긴반지름의 길이를 다른 미지수로 놓고 식을 세우면 p=9가 도출되며, 삼각형의 넓이에 대한 조건을 활용해서 타원의 긴반지름의 길이를 구해야 한다.[153]
- 30번: 평면벡터의 해석 문제. 6월, 9월에도 30번으로 출제하였기 때문에 이번에 조금 더 어렵게 출제했다.
22학년도 이후 근 몇 년간 수능에서 기하가 상당히 평이하게 출제되었던 것에 비해 이번 시험은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대체로 올해 9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다. 역대 최고난도였던 2022 수능 기하와도 비교될 정도이다.
4.3. 영어 영역
지금 뭐 영어 1등급 비율 가지고 관심들이 많은데 저희들 입장은 절대평가 체제에서 1등급 비율이 얼마가 되느냐는 의미가 없고 우리의 관심사도 아니고 가장 정확한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154]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창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절대평가 도입 이후 역대 최고난도'라는 언급까지 나올 만큼 극도로 어렵게 출제되었다. 이 날 아침 평가원 수능 출제위원장이 오전 기자회견에서 "절대평가인 영어의 1등급 비율은 의미 없어…영어능력 정확히 측정하는 데 초점"[155]이라고 말한 순간, 외부에서 이 기자회견을 본 교육계는 영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측하였고 실제로도 매우 어렵게 나왔다. 매우 어려웠던 당해 9월 모의평가보다도 더욱 어려워져, 기존의 역대 최고난도 시험으로 꼽혔던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정도로 출제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1등급 비율도 4퍼센트 미만대 까지 내려갈 것으로 추정된다.[156] 김창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빈칸 추론 문항에서 31번을 제외한 나머지 세 문제는 모두 EBSi 기준 오답률이 80%를 넘어섰다. 쉽게 출제된 31번도 오답률이 60.2%를 기록했다. 빈칸 4문제 모두 2번을 고른 학생들이 30%대로, 무지성 2찍을 기록하다 망한 학생들이 많았다.
제목 문제인 24번도 오답률 76%대로 매우 까다롭게 출제되었으며, 요약문 완성인 40번 문제 역시 믿찍 1이 안 먹히는 영향인지, 오답률 6위로 올라섰다.
순서/삽입(37~39번) 역시 마찬가지로 오답률이 높았다.
영어 영역이 이처럼 역대급으로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최저를 맞춰야 하는 수시러들의 큰 원성을 사고 있다.
메가스터디 채점자 기준 1등급 비율이 7.6%로, 실제 1등급 비율 4.5퍼센트인 9월 모의평가의 채점기록(11.5%)의 ⅔토막이 나버렸다. 참고로, 1등급 비율 1.47%를 기록한 전설의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당시 메가스터디 채점자 1등급 비율이 4.4%이며, 이 시험은 수능이므로 6월 모의평가보다 표본 수준이 훨씬 높은 것을 감안하면 그 시험과 맞먹는 난이도 또는 그 이상으로 출제되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4.4. 한국사 영역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게 나온 이번 수능의 기조를 한국사도 피해갈 순 없었다. 고대사 부분은 평이하게 출제되었지만, 근대사, 특히 일제강점기 부분이 절대평가로 전환된 한국사 난이도 치고는 꽤 어렵게 출제되었다. 한 번 정도 간략하게 배우고 지나간 일제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에 저항한 보안회나, 1920년대 신간회의 자매 단체로 불리며 조선 여성 인권 신장을 목표로 삼은 근우회가 간만에 출제 주제로 언급되었다. 한편으로는 정답은 아니지만 보기 문항으로 9월 모평에서 많은 수험생을 당황케 한 발췌 개헌이 언급되기도 했다.[157]4.5. 사회탐구 영역
전체적으로 사탐런을 견제하기 위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는 다른 방면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려고 애썼다. 전년도 수능은 문제가 어려웠다면, 이번 수능은 경제 단 한 과목을 제외하면 문제에서 오답을 교묘하게(나쁘게 말하면 치사하게) 유도하는 방식으로 출제했다. 사회문화, 정치와 법, 윤리와 사상, 생활과 윤리 등 사탐런의 수혜를 받은 과목들은 단어 하나 바꿔가지고 학생들을 낚시하려고 노력하는 등 전체적인 난도 자체는 평균을 유지하고도 1등급 내의 만점 방지용 변별을 하려고 각별히 애를 썼다. 오르비에서는 학생들을 보는 평가원의 악의가 느껴진다는 평이 나왔다.문제를 하도 교묘하게 만들어서 문제를 풀 때에는 "아 쉽네~"하면서 풀었다가 집에 와서 가채점을 돌려 보니 왕창 틀려 있는 의문사가 속출했다.
역사 과목은 올해 6평 그 이상으로 어렵게 나와 세계사에서 수능 32년 역사상 처음으로 "역사 과목이 사회탐구 표준점수 1위"가 예측되는 상황이고, 사회문화나 생활윤리, 세계지리는 낚시질을 아주 열심히 했다. 또한 지리 영역의 경우 2015 개정 교육과정 이래 최초로 본수능에서 만점 표준점수가 70점 이상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 상황이다.
그나마 경제만큼은 과탐 출신 인원들의 사탐런이 타 과목보다 적은 과목이라 평이하게 출제하였다. 즉 올해는 경제를 선택한 사람들이 꿀을 빨았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제가 블루 오션이 될 수 있을 지 봐야 할 듯.
- 생활과 윤리: 낯선 선지가 꽤 나왔다. 2025 수능을 능가할 정도로 어려웠다는 의견부터 이 정도면 평이라는 의견까지 개인 체감은 천차만별. 학생들이 문제를 풀 때는 체감적으로 쉬웠다고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정작 채점을 돌려 보면 왕창 틀리는 의문사가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 실제 정답률 통계와 컷은 23수능과 비슷하게 잡히는 중.
- 윤리와 사상:
- 한국지리: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2025학년도 수능을 능가하는 초고난도로 출제되었으며, 기후 문제를 강화하여 출제한 작년 수능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기후에서 힘을 조금 빼놓은 대신 인구와 외국인 등 인문지리에 대한 자료해석을 매우 꼼꼼히 요구하여 변별력을 높였다. 다만 그 수준이 너무 심했어서 6월, 9월 모의고사와의 연계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었는데[158] 원래대로라면 특정 조건을 쥐어줬던 문제들조차도 심하게 조건을 제한해 버려 자료해석의 난이도가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7번(46%)과 17번(55%)에서는 수능 지리에서 잘 언급되지도 않았던 괴산군과 고령군이 출제되는 등 다소 지엽적인 지역들도 등장하였고, 이외에도 금강과 만경강의 정확한 구분을 요구한 8번 문제(57%)나 세계지리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는 출발지 도착지를 섞어 놓아 판단을 어렵게 만들어서 말 그대로 겉만 수도권 도시 문제였던 14번 문제(61%) 등 이번의 평가원은 인문지리에 힘을 세게 주어 수험생들을 변별하려고 애썼다. 여담으로 북한 관련 문제는 더 이상 변별할 소재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어 단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
또한 전년도 수능에 이어 1번 문제를 어렵게 출제하는 기조가 이번에도 여지없이 드러났는데, <조건 3>에서 동경 127도를 확인하지 못했으면 그대로 제주도 쪽 수역을 찍도록 교묘하게 낚시를 걸어 놓아 무려 오답률 3위를 기록하였다. N수생과 현역들의 표본 차이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159] 1등급 컷이 45점까지 추락했을 정도로 극도로 어려웠으며, 기존의 평가원과는 달리 낯설게 달라진 문제 스타일로 인해 매년 1등급을 찍었던 학생들마저도 3~4등급으로 추락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 세계지리: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가뜩이나 사탐런으로 많이 유입된 과목이었던 만큼 어렵게 출제될 거라 예상된 과목이었고, 결국 그 예상은 적중하여 각종 통계 지표나 국경선 등 지엽적인 암기를 요구하는 문제들로 발생하고야 말았다. 특히 영구 동토층 낚시를 걸어놓은 11번 문제는 오답률이 무려 81.8%를 기록하여 세계지리 역사상 최고 난이도의 오답률을 갱신했으며, 이외에도 라오스와의 접경국을 물었던 6번 문제나(아주 살짝 걸친다!)[160] 2024학년도 수능 20번 문제를 변형한 것으로 보이는 15번 미국 도시 문제(65%) 또한 미국 지도를 암기하지 않았다면 쉽게 풀리기 어려웠던 문제였다.[161] 또한 6모와 9모에서 출제된 종교 퍼즐 문제 역시 남부아시아 국가들을 사례로 수능에서 13번 문제(52%)로 출제되었고, 콜롬비아와 볼리비아를 가지고 고위도 낚시를 걸어 놓은 17번 문제(63%)[162]와 출발지와 도착지 등 정보들을 섞어 놓아 시간을 잡아먹게 만들었던 기후 화살표 문제 또한 9모에 이어서 19번의 동번호로 출제되어 높은 오답률(58%)을 기록하였다.[163]
그나마 한국지리보다는 6월과 9월 모평의 연계도가 조금 높기는 했으나 준킬러 문항들을 2024, 2025 수능보다도 훨씬 빡빡하게 깔아놓은 탓에 체감 난이도는 정말 상당했으며, 매우 이례적으로[164] 지리에서 1등급 컷이 43점이 잡히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역시 매년 1등급을 찍었던 학생들마저도 3~4등급으로 추락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 동아시아사: 전체적으로 세계사와 함께 난이도가 크게 상승했다고 평가된다. 전반적인 체감 난이도는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그 이상으로 매우 어려운 수준이었다. 가장 큰 특징은 지문 독해력과 배경지식의 결합을 강하게 요구했다는 점이다. 단순 암기형 문제가 줄고, 자료를 직접 분석해야 하는 형태가 많았다. 당장 백건아 역시 개념 키워드가 아닌 독해를 통해 풀어야 하는 문제의 비중이 크며, 독해 수준역시 수험생에겐 너무 높다 평하며, 항상 수험생에게 부담이 되는 지도 문제도 출제되어 시험지 운영이 쉽지 않았다고 보며 높은 오답률을 기록할 문제들로 6번, 10번, 13번, 18번, 19번 문제들을 꼽았다.
단순히 예시를 들자면, 10번 문항은 19세기 후반 광저우의 상세한 지도를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해당 지역을 추론해야 하는 문제였다. 단순히 ‘광저우’라는 역사적 개념을 아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지문 독해와 지리적 해석 능력이 동시에 필요했다. 특히 대부분의 수험생은 세계사나 한국지리 수준의 배경지식만 보유하고 있어, 광저우의 구체적 도시 구조를 접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난도가 높았다. 이는 교과서나 수능특강, 수능완성 등 연계 교재에서 거의 다루지 않는 부분으로, 학습 접근성이 낮았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두 번째로 꼽히는 13번 문제 파리강화회의 시기의 일본의 21개조 요구를 다룬 문항으로, 세계사적 맥락 이해 없이는 접근이 어려웠다. 이 사건은 교과서나 연계 자료에서 비중 있게 다루지 않기 때문에, 동사(동아시아사)의 지식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였다. 결국 세계사 배경지식과 종합적 사고력이 요구되는 고난도 문항이었다.
마지막 18번 문제는 지문 독해력의 정점을 보여준 문제였다. 조소앙 외무부장이 ‘000각하’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미국)’과 ‘가(소련)’을 구분해야 하는데, 미국은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165] ‘가’가 소련임을 알아채는 과정이 매우 까다로웠다. ‘임시 대총통 중산 선생’ 언급으로 인해 중화민국으로 오인하기 쉬웠고, 좀처럼 잘 다루지 않는 소련의 1차 국공합작 지원이나 주변의 독일·일본을 폭력국가들로 언급한 맥락을 기억하지 못하면 정답을 찾기 어려웠다. 여기에 선지마저도 중화민국과 소련을 헷갈리면 절대로 못 풀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더더욱이나.[166]
전체적으로 정리하자면 국어 독서 지문에 버금가는 독해력, 교과서·연계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지엽성, 지도나 사료 분석 능력까지 요구되는 문제구성으로, 수험생에게 줄 수 있는 난이도를 끌어올렸다고 평가된다. ebsi 예상 1등급 컷은 47점, 2등급 컷은 43점이다.
- 세계사: 동아시아사와 비슷하게도 6모 그 이상으로 난해한 문제들이 출제되었으며, 동아시아사와 세계사를 다루고, 평가원보다 더 지엽적인 개념 위주로 출제하며, 추론 능력까지 요구하는 문제를 뽑아내는 걸로 유명한 백건아는 이번 시험을 평가원 역대 TOP 3 안에 드는 구성이라 평했다. [167]
동아시아사의 시험의 특징과 유사하다.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독해 요구와 낚시 문제, 풍부한 지리적인 정보 문제나 지엽적인 문제 구성이라고 평가된다. 지엽적인 문제들의 예시를 들자면 2번 문항은 요삼채 문제가 등장하였다. 문제에서 주어진 그림속의 요삼채가 주어지고, 요나라는 "가" 라는 번호로 가려진채 국가에 대한 설명을 맞히면 되는 문제로, 자료의 주어진 문장을 독해하여 요나라의 성립과정과 당나라 말기 오대십국 시대 이해하고, 소거법으로 한 국가씩 지운다면 풀 수 있는 문제지만, 이전까지는 삼채 중 유명한 당삼채 역시 등장한 적이 없고, 대중에게 잘 안 알려지고, 교육과정에도 언급 되지 않는 요삼채가 등장하는 등 지엽적인 문제의 비율이 상당히 증가한 것을 보여준다. 비슷한 예로 8번 문항은 보갑제 문제가 등장해 이갑제와 헷갈리게 만들어 명나라로 오답을 유도하는 문제였는데, 지문 중에 나온 기인(旗人)이라는 단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어야 정답인 청나라를 맞출 수 있는 문제였다. 물론 이걸 몰랐어도 '몽골'이라는 제시문의 내용을 통해 맞출 수 있었긴 했지만 명나라와 청나라의 영토와 지도를 알아야 파악할 수 있는 지점이었다. 또한 7월 왕정 헌법 내용을 지문으로 제시하여 루이 필리프 1세를 유추해낸 다음 그의 치세 동안 유럽 각국에는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를 맞춰야 하는 문제가 나오기도 했다.[168]
또 다른 예시 문항인 18번은 교육과정과 연계 교과서인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에 등장하지 않고, 특정 교제에 언급된 이탈리아-튀르크 전쟁이 등장했다. 가(이탈리아)가 트리폴리를 침공했다라고 서술되기에 이 문제를 푸는 수험생은 지리적 위치와 역사적 배경 지식이 있어야 풀기가 수월하다. 물론 문제에 등장하는 북아프리카의 트리폴리라는 지명의 대략적 위치를 파악하고 선지의 국가들을 하나하나 체크해보면 소거법으로도 충분히 풀 수 있지만, 난데 없이 자신이 배우지 못한 지명과 그 지역에 따른 역사 문제를 마주하게 된 수험생에겐 상당한 순발력이 요구되는 편이다.
낚시 스킬도 훨씬 늘었다는 평가이다. 대표적으로 4번 문항은 파르티아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골라야 하는데, 먼저 파르티아인 것을 추론해내는 것부터 어려웠다. 지문에서 다룬 주제는 기원전 40년 파르티아의 시리아 침공이었으나, 문제는 발문이 "레피두스, 안토니우스 등 군인 정치가들의 난립으로 로마가 혼란스러웠다."라는 것이었다. 발문에서 다루는 바는 군인 황제 시대가 아닌 제2차 삼두정치로, 옥타비아누스만 알고 있는 채 군인 정치인에 꽂혀 군인 황제 시대로 단정지은 순간 그대로... 그리고 정답부터 낚시가 강한데 "알렉산드로스 제국의 분열 이후 출현하였다."로 당연히 헬레니즘 왕국들을 연상시키게 만드는 문제였다. 그리고 이란 계열 왕조임을 이용해 "이슬람 제국에 의해 멸망했다."라는 함정 문항을 넣었다. 게다가 사산 왕조는 군인 황제 시대에 한창 건국기를 지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을 때였으므로 더욱더 난도를 높였다고 할 수 있다.
ebsi 예상 1등급 컷은 45점, 2등급 컷은 40점이다. 메가스터디는 더 심해서 예상 1컷이 44, 예상 2컷이 39점으로 예상 만점 표준점수가 73~74로 집계돼 수능 32년 역사상 처음으로 역사 과목[169]이 사탐 만표 1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경제: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20~15년 전 7차 교육과정 시절 경제 과목은 만점 표점이 77~83점을 오가며 매우 어렵게 출제하던 것에 비하면 매우 물렁하게 출제하였다. 경제는 과학 2 수준의 총 인구 수에다, 과탐에서 사탐으로 넘어오는 사탐런이 많지 않았던 과목이라서 기존 문과 상위권 기준으로 변별해도 충분하다는 것을 평가원이 알았는지 기존 사탐 수준으로 냈다. 올해 수능 사탐에 모든 과목에서 별의 별 낚시를 걸어서 학생들을 변별하려고 평가원이 악을 썼는데 오히려 경제는 ’평가원스럽게‘ 깔끔한 문제를 냈다. 메가스터디 기준 예상 1컷은 46점에 만점 표점은 71점으로 예상 만점 백분위가 99가 나온다. 백분위 100을 주기 위해 3페이지 쪽에 낚시 문제 하나만 넣었으면 더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 정치와 법: 일명 정부형태와 선거구 문제로 불리는 양대 고난도 문제가 사회문화 도표문제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등장하여 어려운 편이었다. 소수의 사탐런을 포함한 높은 표본 수준을 의식하여 기출 선지의 표현 일부를 바꾸는 등 변별을 위한 시도가 보였으나 메가스터디 기준 예상 1컷은 47, 예상 만점 표준점수는 67점에 불과하다. 예상 만점 백분위는 작년과 동일한 99.
- 사회문화: 9모와 작년 수능을 적절히 혼합한 형태로 출제되었다. 평소엔 문화 이해 태도[170]만 물었던 것에 비해 이번 6번 문제에선 문화 이해 태도와 함께 평소에 잘 묻지 않던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171]을 물어봐서 지엽적인 개념의 이해도가 좀 옅어진 수험생들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 집단/조직 개수 세기 문제인 8번에서 9모에 등장한 비공식적 사회화 기관 낚시가 재등장했으나 당장 직전 시험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정답률은 9모 때보단 높을 것으로 보인다. 9번 문제는 일탈 이론에 대한 문제를 새로운 퍼즐의 형태로 출제했으며, 형태가 생소하여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을 수 있다. 14번은 채점 퍼즐형으로, 겉보기엔 새로운 방식인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작년 수능의 14번 문제를 외연만 바꾼 것이다. 통계 문제 역시 나름의 변별력을 갖추었으며, 3번 선지에서 낚시가 있었던 15번의 오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1컷과 만점 백분위는 작년과 동일한 44, 100이지만, 예상 만점 표준점수는 71점으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하였다.
4.6. 과학탐구 영역
전체적으로 물리학은 I은 최상, II는 중상 정도로, 생명과학은 매우 어렵게, 지구과학은 다소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화학의 경우 I은 중상, II는 중하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다만 과목을 막론하고 사탐런으로 과탐 하위권 학생들이 뭉텅이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하위 표본의 이탈로 문제 수준에 비해 예상 등급컷은 높게, 만점 표준점수는 낮게 잡히고 있다. 어려움을 넘어서 악랄하게 출제한 생명과학 1만 만점 표준점수 74점에 1컷 42점으로 예상되고 있고 나머지는 만점 표준점수 69~71점 수준에 1컷 45~48점 수준에 그치고 있다.사탐런으로 인한 하위권 학생들의 대거 이탈과 기출의 누적으로 인한 학생들의 전체적인 실력의 비약적인 상승이 커플링되어 과학탐구 표본을 더욱 고여버리게 만들어서 더 이상 난이도 조절이 불가능할 수준으로 과탐 표본의 인플레이션이 벌어지고 있다.[172]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때에는 사탐런이 더 심해져서 과탐 표본이 더욱 고인물화 할 것으로 보이니 이 실력 인플레이션은 당연한 현상으로 그대로 받아들이고 시험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서울대의 필수과목 해제 이후 모든 Ⅱ과목의 표준점수가 높게 책정되며 높은 표준점수를 노리는 수험생, 혹은 사회탐구를 응시할 수 없는 수험생들은 Ⅱ과목을 선택하는 투과목런이 올해에도 지속되었다. 덕분에 I과목 선택자수가 전부 급격히 감소했음에도 Ⅱ과목은 상대적으로 적은 감소폭, 생명과학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본수능에선 모든 Ⅱ과목이 1컷 47~48, 만표 70~71로 예상되어 I과목이나 사탐에 비해 큰 이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특히 생명과학Ⅱ에서 가장 심했다.
- 물리학 I :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역대 최고난도였던 2022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4페이지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173] 17개로 나뉘어지며 응시자 수가 현저히 적은 선택 과목인 만큼 상당히 심각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서도 논란이 좀체 되지 않는 역배점 이슈가 매번 반복되는데, 올해도 눈으로만 풀어도 1분 내 답이 나오는 1번, 4번, 10번 같은 문제는 3점이고, 매해 복잡하게 나오는 LED 13번, 전자기유도 17번은 2점이다. 다만 18번 도르래 문제의 경우 전통적으로 킬러 콘텐츠로 지목된 후에는 점점 쉬워지는 추세인데 이번에는 계산만 조금 복잡하고 그렇게 어렵게 출제되진 않았고, 4페이지 나머지들의 난이도는 불지옥이 되었다. 예상 1컷은 45점으로, 최고난도로 출제된 19, 20번 중 적어도 하나 이상 맞춰야 1등급에 안착할 수 있었다.
- [전 문항 해설 및 총평]
- * 1번: 핵반응 문제. 매우 쉬웠다.
- 2번: 물질의 자성 문제. 문제 마지막 줄의 'B와 C가 자기화된 방향은 서로 같다'를 잘 읽어야 했다. 이 조건을 누락했다면 A가 강자성체라고 잘못 생각했을 여지가 있었다.
- 3번: 전자기파 문제. 초음파가 진공에서 진행할 수 없음을 알아야 했다.
- 4번: 보어의 원자 모형 문제. 거저 주는 수준.
- 5번: 스넬의 법칙 문제. 2023 9모 5번에서 등장했던 낚시 선지(ㄴ)가 다시 출제되었지만 이번에는 선지에 ㄱ, ㄴ이 없어 혹시나 낚였더라도 다시 검토할 여지가 있었다. 파동의 진행 방향은 주어진 선과 평행이 아닌 법선 방향인 것이 핵심. ㄱ, ㄷ 선지는 매우 간단한 개념 확인 선지였다.
- 6번: 파동의 간섭 문제. 수능에서는 최초로 반대 위상으로 발생한 파동의 간섭 상황이 출제되었다. 사실 그냥 같은 위상이라고 생각하고 발문의 '보강 간섭'을 '상쇄 간섭'으로 보고 풀어도 본질적으로 동일한 상황이기 때문에 같은 답이 나온다.
- 7번: 운동량과 충격량 문제. 단순 개념 확인 수준.
- 8번: 특수 상대성 이론 문제. 단순 개념 확인 수준.
- 9번: 힘의 평형 문제. 주어진 상황이 다소 복잡하기에 침착하게 힘의 평형 공식을 연립해야 했다.
- 10번: 운동량과 충격량 문제. 7번과 달리 상황이 좀 더 복잡하다. A, B, C의 속력을 각각 3v, 6v, 4v로 놓고, A, B가 먼저 충돌하기 위해서는 A의 운동방향이 +x, B가 -x임을 알아내고 그다음 C와 충돌하기 위해서는 C의 운동방향이 -x임을 확정한 뒤, A와의 충돌에서는 B의 운동량이 감소, C와의 충돌에서는 증가함을 이용해 최종적인 답을 도출할 수 있었다. 답은 p-3/5p+1/5p=3/5p (5번).
- 11번: 스넬의 법칙 문제. ㄷ 선지가 약간의 함정 요소가 있었으나 무난한 수준이었다.
- 12번: 물질파 문제. 거저 주는 수준이다.
- 13번: p-n 접합 다이오드 문제. 딱히 귀류를 쓸 필요 없이 순차적으로 답이 그대로 확정되는 구조라 무난했다.
- 14번: 등가속도 운동 문제. 상황은 간단했으나 자료 제시가 상당히 새로웠던 문항이다. 의도한 건지 우연인지 모르지만 2023 수능 14번 문항과 발문만 다르지 제시된 상황과 물어보는 내용이 정확히 동일하며, 심지어 정답도 5/3으로 같다(...) 이 문제를 푸는 방법은 일반적인 상대속도 문제로 상황을 환원하여 푸는 방법, 순수 계산으로 푸는 방법, 아예 이차함수 식을 세운 뒤 미분해서 푸는 방법 등 실로 여러 가지 접근법이 있다. 마지막 방법을 소개하자면 b(t)= -t^2+4t로 놓고 가속도가 같다는 조건을 이용하여 a(t)= -t^2+2t+7을 도출, a(t)=b(t)일 때 t=7/2임을 도출하여 v(a)/v(b)=a'(7/2)/b'(7/2)=5/3임을 구해낼 수 있었다.
- 15번: 전류에 의한 자기장 문제. p, q의 자기장이 다르므로 A, C의 전류 방향이 서로 다름이 곧바로 도출된다. 이를 통해 ㄱ, ㄴ 선지를 바로 해결할 수 있고, ㄷ 선지는 말도 안 되는 선지라 계산 없이 지울 수 있다. 전반적으로 ㄴ 선지에서 루트 계산이 나오는 등 계산량이 어느 정도 있었지만 상황 판단이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다.
- 16번: 열역학 문제. 이번에도 V-T 그래프가 나왔는데, 2022 수능 17번 문제와는 다르게 이것은 등적/등온 과정만 나오는 매우 착한 문제라 훨씬 쉬웠다. 4페이지가 워낙 어려운 관계로 열역학은 어느 정도 쉽게 준 듯.
- 17번: 전자기 유도 문제. 개정 이후 물1에서 출제된 가장 어려운 전자기유도 문제로 꼽힌다. 먼저 x=1.5d 조건을 이용, III이 x방향 2B임을 구하는 것까지는 쉽다. 이후 표를 면밀히 살펴보면 x=2.5d에서는 II가 들어오고 I이 나가고, x=3.5d에서는 II가 들어오고 I이 나가며, IV가 들어오고 III이 나간다.[174] 결국 IV-III는 II-I의 1/2배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넓이를 고려하면 자기장의 크기는 IV-III와 II-I이 같고, 유도되는 전류의 방향은 반대이다. 조건에 따라 II의 자기장을 2kB, IV의 자기장을 3kB라 놓으면 2k-1=3k-2에서 k=1을 얻고, IV 역시 x방향임을 구할 수 있다. 따라서 정답은 5번(ㄱ,ㄴ,ㄷ).
- 18번: 뉴턴 운동 법칙 문제. 별다른 아이디어는 없고, 많은 계산량을 잘 소화하는 것이 관건인 문제였다.
- 19번: 역학적 에너지 보존 문제.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역대 가장 어려운 역에보 문제였던 2023 9모, 수능 20번은 따위로 만들 정도의 복잡함을 자랑했다. 다행히도(?) 선지 중 4, 5번만이 그나마 그럴듯했던 숫자였던 데다가 18번까지 모두 풀었을 때 4번이 2개밖에 나오지 않아 찍기에는 쉬웠지만, 제대로 풀기는 매우 까다로운 문제이다.
- 이 문제는 제시된 그림 외에도 총 4가지 조건을 제대로 끌어내야 문제에 접근할 수 있었다. 1) q와 r의 높이는 서로 같다. 2) 역학적 에너지 손실량은 B가 A의 2배이다. 3) p와 s에서 운동 에너지는 서로 같다. 4) A는 B와 충돌 후 정지한다.
- 먼저 2) 조건에서, 질량이 B가 A의 2배이고 마찰면에서 등속운동하므로 이 조건은 I과 II의 높이가 같다는 말과 동치임을 알 수 있다. 이것과 1)을 연립하면, q와 r의 높이는 모두 3/2H임을 알 수 있다.
- 이제 3)을 적용하기 위해 식을 연립해야 한다. mgh를 무시하고 숫자만으로 식을 적으면, 다음과 같다.
- p에서 Ek=(15-2H), 충돌 직전 A의 Ek=(6-1/2H). 4)에 의해 충돌 후 운동에너지가 절반이 손실되므로 충돌 직후 B의 Ek=(3-1/4H)이고 s에서 B의 Ek는 r에서 Ek와 같은 (3-1/4H)+2*(9-3/2H)이다. 3)을 적용하면 (15-2H)=(3-1/4H)+2*(9-3/2H)이고, H=24/5이다.
- 20번: 전기력 문제. 악명높은 2022 수능 19번의 전기장 아이디어를 차용하면서도 여러 가지 까다로운 아이디어들이 종합되어 있는 고난도 킬러 문제였다.
- (다)는 사실상 0<x<d 사이의 전기장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x가 d로 접근할 때, F가 양의 무한대로 발산하므로 B는 (-)전하임을 알 수 있고, 점선 그래프가 (가)와 (나) 중 무엇이던간에 A와 B의 부호가 같다면 x=0에서 전기장이 0임에 모순이기 때문에[175] A는 (+)전하이다.
- C의 부호를 결정해야 하는데, C가 (+)전하라면 합력이 0인 지점은 (가)에서, (-)전하라면 (나)에서만 출현한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합력이 0인 지점이 -d<x<0 사이에서 나와야 하므로 0<x<d 사이에서 합력이 0인 조건에 모순이고, 따라서 C는 (+)전하이다. 또한 점선과 실선 그래프를 비교하면 C가 만드는 전기장은 4N임을 알 수 있는데, A와 B는 각각 합쳐서 4N을 만들며 x_c>d이므로 전하량은 C가 A보다 클 수밖에 없다. (ㄱ, ㄴ)
- 앞서 실선 그래프가 (나)의 상황임을 구했으므로 (나)에서 합력이 10N이 되는 지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x_0는 원점보다 오른쪽에 있으므로, C가 만드는 전기장은 이 경우 4N보다 작아진다. 이때 A+B+C의 합력이 10N인데 C가 가하는 힘이 4N보다 작아졌으므로 A+B가 만드는 전기장은 6N보다 크다. (ㄷ)
- 화학Ⅰ: 중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도록 2, 3pg의 계산량을 다소 늘린 형태로 출제되었다. 1페이지에서는 오랜만에 전자의 바닥상태 전자 배치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 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오비탈 양자수 문제는 전자 배치와 엮여서 나오고, 평균 원자량 문제는 죄다 미지수로 도배해놓아 원자량비와 평균 원자량 값을 외워서 빨리 푸는 스킬[176]을 어느 정도는 계산을 해야 쓸 수 있게 만들어버렸다. 중화적정 문제는 식초에 HCl을 섞는 기이한 적정 과정을 보여줬으나, 기존에 아세트산 수용액 2개를 섞어서 적정하는 문제와 별 다를바 없었다. 6모에서 많은 상위권 학생들을 당황시켰던 17번 산화수+금속의 반응성 결합 유형이 다시 등장했으나, 기출문제와 큰 차이 없이 출제되었고, 4페이지 18~20번은 2024학년도 수능부터 이어진 출제 경향 그대로 수월하게 출제되었다. 당해 9모에 비해 귀류 사용은 적으며, 빡빡한 준킬러로 난이도를 높였던 당해 6모와 비슷한 난이도로 보인다. 예상 1컷은 46~47으로, 메디컬 재수생들이 유입된 표본수준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점수이다.
- 생명과학Ⅰ: 2022, 2023학년도 수능과 2024년 7월 학평을 포함한 모든 교육청 시험을 능가할 정도로 극도로 어렵게 출제되었다.[177][178] 일단 전체적으로 문제의 발문이 매우 길어졌다. 이를 뒷받침하듯 비킬러 문항에도 다수의 신유형과 함정 문제가 포진했으며, 쉬운 킬러 유형에 속하는 9번, 13번, 15번도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179], 같은 해 9모에 매우 오랜만에 출제되었던 단일-다인자 연관과 신유형 막투과도를 모두 출제하지 않으며 신유형을 열심히 대비했던 수험생들에게 당황스러움을 선사해주었고, 2024 수능 이후 다시 돌아온 혈액형 유형과[180] 9모의 문제와 비교 불가능한 수준의 난도로 출제된 세포 모식도 유형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다.[181] 킬러 유형인 17번은 평가원의 돌연변이 유형 중에선 평이하게 출제되었고 19번 가계도도 평소와 비슷했지만, 둘 다 어려운 건 마찬가지이며 애초에 4페이지까지 도달한 수험생이 거의 없었다.
17번과 19번 모두 정답 선지보다 오답인 4번 선지의 선택률이 2배 가까이 된다. 17번과 19번 모두 선지가 ㄱ, ㄴ, ㄷ, ㄱㄷ, ㄴㄷ로 찍기가 불가능하게 출제되었으며 많은 수험생들이 건들지도 못해 4번으로 줄을 세웠으나[182] 정답은 2, 5번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만약 둘 다 정답이 4번이었다면 1컷이 47까지 올라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문제 풀이 실력보다 운이 더 큰 영향을 끼치는 현재의 생I 시험지의 기이한 모습을 보여준다.[183] 종합하자면 비킬러, 비유전 준킬러, 유전 준킬러/킬러 어디 하나 빠짐없이 신유형과 고난이도로 점철되어 시험 중 시간 관리와 정확도 모두를 앗아간 극악의 시험이었으며, 심화된 사탐런 현상과 매우 높아진 표본으로도 예상 1컷은 42-43점에 만점 표점은 74점으로, 그나마 다수를 차지하던 생I 수험생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엄청난 시험이었다. 아래의 주요 문제를 참고하자.
- 지구과학Ⅰ: 적정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6월, 9월 모의평가의 고난도~초고난도 출제에 대한 반성적 고려가 있었는지, 핵폭탄 수준이었던 2025 수능과 당해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확실히 쉽게 출제되었다.[184] 13번에서 수소 원자핵과 헬륨 원자핵의 질량비가 아닌 개수비가 3:1이냐고 물은 낚시성 선지에 많은 학생들이 오답을 고른 것으로 보이며 4페이지의 18~20번이 어려웠던 편이었는데, 18번의 경우 당해 6월, 9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유형이기 때문에 체감상 크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으로 허블 법칙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입시 사이트에서 예측한 예상 1등급 컷은 47점이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한 1등급 컷인데, 이 당시보다 문제 수준이 올라갔음에도 1등급 컷이 동일하게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구과학I 또한 응시자 표본의 수준이 상당히 상승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 물리학 II: 1~3페이지는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나, 4페이지의 17, 18, 20번이 변별력 있게 출제되었다. 특이사항으로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교육과정에서 고교 교육과정에 들어온 이후 항상 고난도로 출제되던 돌림힘이 사상 최초로 출제되지 않았다! 대신 해당 단원의 문제는 '힘의 합성과 분해'에서 1번(...)으로 출제되어 해당 주제를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에게 빅 엿을 선사했다. 20번은 2021 수능 이후 5년만에 출제된 포물선 20번으로, 같은 속력으로 발사한 두 물체의 최고점 높이 차를 이용해 운동 시간을 분석하는, 사설 모의고사에서 자주 나오던 상황이 출제되었다. 속도벡터 스킬을 사용하거나, 아예 수학으로 접근해 포물선의 방정식을 푸는 방식 등으로 접근할 수 있었으며, 작년 20번보다는 확연히 쉽게 출제되었다.
이와는 별개로, 17, 18, 20이 모두 S 모 회사의 사설 모의고사에서 전형적으로 나오는 유형과 매우 유사하게 출제되어 사실상 출제 소재가 죄다 저격당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2024 수능에서도 19번에 공들여서 2차원 돌림힘을 출제해 놓고 해당 회사의 사설 모의고사와 매우 유사한 상황이 나와버려 비슷한 비판을 받은 바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이러한 문제가 개선되지 못한 셈.[185][186]
- 화학 II : 6모와 9모의 하이브리드.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기조였으나,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처럼 생소한 개념으로 난이도를 변별하였다. 4페이지의 난이도는 2022학년도 수능, 혹은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무난한 난이도로 출제되었으나, 1~2페이지의 생소한 개념형 문제가 오히려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었던 시험이었으며, 오히려 14번 상평형 문제가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 여담으로, 2021학년도 수능부터 20번 문항의 정답이 1번으로 출제되던 관례를 깨고 4번이 정답이었다.
- 생명과학 II : 서울대와 과학기술원에서 II과목 필수를 폐지한 이후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부터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하고 있었는데, 이 기조를 깨고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187] 개념형에서는 2015 개정 후 수능에서 처음으로 출제된 젖당 오페론(6번)[188]과 빛의 파장이라는 표현을 쓴 광합성(10번)같이 다소 낯설게 만든 문제들을 배치하였으며 TCA 회로(7번)는 평소보다 강화되어 시간을 끌었다. 추론형은 쉽게 나오던 전사 인자(13번)도 평소보다 까다롭게 냈고, 하디-바인베르크 법칙(15번)과 제한 효소(20번), 코돈 추론(18번)도 필수 해제 이후 최고난도로 출제되었다. 특히 샤가프의 법칙(12번)은 9평보다는 쉬워졌지만 역대 수능 최고난도로 출제되었다. 전통의 킬러 코돈의 정답률은 ebs 기준 12.6%이다. 하지만 킬러 문항들이 찍기 좋게 출제되어 찍맞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하디-바인베르크, 제한 효소 정답이 모두 2번이고 이 두 문제를 제외하면 정답이 2번인 문제가 개념형 2문제라 난이도에 비해 정답률이 높다[189]. 가장 많이 찍는 코돈은 1, 2번이 50%가 넘는 선택을 받았는데, 정답이 1번으로 출제된 것도 크다. 이와 동시에 생명과학II의 높은 표본 수준[190]으로 인해 1컷은 47로 예측된다.
- 지구과학 II : 무난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고난도로 출제되었던 2025 수능보다는 할 만한 편이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4.7. 직업탐구 영역
4.8. 제2외국어/한문 영역
- 일본어I: 큰 어려움 없이 출제되었다. 10번 문항에서는 에히메현의 도고온천이 나왔으며, 30번은 (d)에서 '~そうだ'가 추측의 용법으로 쓰여야 한다는 것을 파악했다면 답을 4번으로 골라낼 수 있었다.
- 중국어I: 항상 그렇듯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원래 중국어는 문법 부분이 타 언어에 비해 개념적으로 까다롭기에 문법에 대해 물어보는 2문제 정도만 학생들의 골머리를 앓게 했고 나머지는 한편의 소설을 읽듯이 후루룩 풀 수 있을 법한 난이도였다. 결국 이번 수능에서는 그나마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27~30번 문제들이 변별의 기준이 되었다.
- 스페인어I: 일부 문제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대부분 제시문의 전반적인 맥락만 파악하면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헷갈리는 선지도 많지 않았다. 다만 후반부의 문법 문제 등은 변별을 위해 적정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 러시아어I: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4번에서 ‘어울리다’ 라는 표현에 대해 идти의 관용적 표현 대신 비교적 생소한 подходить를 사용하였으나, 첫 번째 문장의 전치사 к를 통해 접두사 추론이 가능했다. 29번 문법 문제에서는 사실상 -ся형 동사에 대한 암기가 잘 되어 있는지를 물었고, 30번의 경우 чтобы절의 특징을 잘 알고 있는지가 주된 포인트였다. 문법 두 문제를 맞춘 학생은 무난하게 최고점을 받을 수 있는 난이도였다.
- 아랍어I: 아랍의 상투어 "ما شاء الله"와 "إن شاء الله"에 관한 지문이 9월 모의평가 지문과 거의 일치하게 출제되는 등, 평이한 난이도였다.
- 한문I: 평이했던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생소한 한자와 어구조가 많이 포함된 고사 문제로 변별을 시도했다.
[1] 삼도극은 삼각함수 도형 극한의 약자이다. 일반적으로 15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이래 미적분 시험지에서 무조건 나오는 문제 중 하나로 인식되었지만, 킬러 배제 정책 이후 빠졌다. 삼도극이 테일러 급수, 삼각함수 근사 등 교과 외의 스킬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다만 삼도극은 미적분의 근본적인 원리와 관련된 매우 좋은 유형이기 때문에 빠져서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2]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화법과 작문이 2025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반면,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가 2025학년도 수능보다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이로서 7년 연속으로 6월 모의평가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꽤나 어려웠던 2021학년도 수능, 매우 어려웠던 2019학년도, 2022학년도 수능 및 2024학년도 수능 다음해에 실시된 6월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반면 평이하게 출제된 2020학년도, 2023학년도 수능 및 2025학년도 수능 다음해에 실시된 6월 모의평가는 평이하거나 다소 쉬운 난이도였다.[3] 두 문제 정답이 모두 1번이였다. 국어 영역의 경우 정답이 1번으로 나오면 난이도에 비해 오답률이 높게 집계되는 경향이 있다.[4] 대표적으로 2021학년도 수능,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 2023학년도 수능에서 두드러진 점이다.[5] 대표적으로 2024학년도 수능,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 두드러진 점이다.[6] 다만 걸리다는 완전히 피동으로 볼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국립국어원의 '걸리다'의 피동 유무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다. '걸리다'는 '걸-' 뒤에 피동 접미사 '-기-'가 붙어 만들어진 말입니다.(아래 역사 정보 참고) 다만, 이를 어휘적 피동으로 볼 것인지는 문법 견해에 따라 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 현대 국어 ‘걸리다’의 옛말인 ‘걸이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걸이다’는 동사 ‘걸-’과 피동접미사 ‘-기-’가 결합한 것으로, 접미사 ‘-기-’의 ‘ㄱ’이 어간 말음 ‘ㄹ’ 뒤에서 약화되어 유성후두마찰음 ‘ㅇ’(ɦ)으로 실현되면서 ‘걸이다’로 나타난 것이다. 15세기에는 ‘걸이다’와 함께 ‘걸리다’도 공존하였다. ‘걸리다’는 ‘걸이다’에서 유성후두마찰음 ‘ㅇ’(ɦ)이 완전히 탈락한 후 ‘ㄹㅇ’ 연쇄에서 ‘ㄹ’이 첨가되어 ‘ㄹㄹ’로 변한 것이다. 18세기의 ‘걸니다’는 어중에서 ‘ㄹㄹ’이 연속되어 나타나는 경우 ‘ㄹㄴ’으로 적는 표기 경향에 의한 것이다. 19세기까지 ‘걸이다’와 ‘걸리다’가 공존하다가 ‘걸리다’로 정착하면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따라서 피동의 의미가 사라진 본용언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걸리다는 정답의 근거가 될 수 없으며, 추측의 의미로 사용된 피동인 '보이다'가 ~어로 끝나는 연결어미와 결합한 '보여'에서 근거를 찾는 게 정확한 풀이였다. 그런데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평가원이 걸리다를 피동사로 봤으므로 결국은 오리무중이다.[7] 얼핏 보면 모든 선지가 전부 맞아 보이도록 설계되었다. 만약 평가원이 다섯 개 선지 중 하나 지우고 대신 '적절하지 않은 설명 없음'을 선지로 추가했다면 정답률이 확 깎였을 것이라는 것에 이견이 거의 없었을 정도이다.[8] 단, 해당 유형은 번호에 맞지 않게 매우 쉽게 출제되어 아직 실험 단계임을 드러냈다.[9] 공통과목이 어려워서 미적분 풀 시간이 부족한 경우도 많았고 또한 미적분 28~30번 모두 5월 학평 28번을 제외하면 준킬러 수준이라 자신이 공통과목에서 얼마나 시간을 절약했는지, 미적분에서 얼마나 4점을 건드려서 맞혔는지에 따라 변별이 되었다.[10] 백분위 100인 최상위권 학생 정도만 풀 수 있도록 미적분 28, 30을 어렵게 내고 공통과목을 쉽게 내어 대부분이 공통과목 점수가 비슷하고 실수 등으로 인한 백분위 수직낙하가 일어났으며 기존 3월/5월 학평 1등급 중 대다수가 미적분 29는 풀었지만 백분위 96~99 정도 되는 학생들이 대부분 28, 30을 틀려서 변별이 안 됐다.[11] 3개월 후 9월 모평에서 미적분 응시자 집단이 공통과목 평균 격차를 매우 벌려서 미적분 30번의 난이도가 하향 조정되고 확률과 통계 28번 및 기하 28번 30번이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음에도 미적분 - 확률과 통계 등급컷 및 표준점수 차이를 1문제에 해당하는 4점으로 벌리고 기하 88점도 기하에서 2개 이상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지게 되었다.[12] 사실 이렇게 엄밀하게 풀 필요가 전혀 없고, [math(a_1 = a_3)]이려면 자명하지 않은 경우의 수는 [math(a_3 = 6)]밖에 없으므로 [math(a_4)]의 최댓값이 12임을 바로 알아낼 수 있었다.[13] 참고로 이 유형은 2024 6모에 10번으로 처음 출제되었다가, 2025 6월부터 4번 연속으로 계속 13번 고정으로 출제되고 있다.[14] 2025 6모 9번, 이번 시험 미적분 28번에도 동일한 표기를 사용하였다. 괄호 표기 관련 내부 지침이 2025학년도 이후 변경된 듯하다.[15] 사실 절댓값을 포함한 극한의 수렴성은 그동안 평가원에서만 다루어지지 않았을 뿐, 2022년 10월 학평 20번 등 교육청 및 사설에서 빈출되는 주제긴 했다.[16] 가장 마지막 번호로 지수로그 문제가 출제된 것은 2017 수능 6모 나형 30번 이후 9년만이다. '지수로그함수'로 한정하면 10년도 더 된 격자점 문제들을 제외하면 거의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여러모로 파격적인 출제였다.[17] 공교롭게도 2024년 고2 9월 학평은 현재 2007년생이 고2였을 때 응시한 시험이다.[18] 사실 이는 왜 하필 [math(k+\log_2k)]를 구하라고 했는지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데, [math(k)]가 정수로 떨어진다면 그냥 [math(k)]를 구하라고 하지 로그값을 추가로 구하라고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전년도 수능 20번에도 상수 [math(k)]를 대수적으로 구할 수 없는 지수함수 문제가 출제되었다.[19] 정병훈의 이번 6월 모의평가 최초풀이는 공통 18분, 확통 9분, 미적분 40분, 기하 13분 걸렸는데, 전년도 6월 최초풀이는 공통 65분, 확통 27분, 미적 21분, 기하 18분으로 선택과목 중에서 확통이 제일 오래 걸렸었다. 그만큼 2025학년도 6월 확통이 어마어마하게 어려웠다는 뜻.[20] 실제로 3개월 후 실시된 9월 모평에서도 28번이 매우 어렵게 출제되어 이 예측이 더욱 강화되었고, 본수능에서는 9모보다 조금 더 어렵지만 적절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21] 2022~2023학년도 수능에 조건부확률 문제를 제대로 냈다가 정답률이 2%, 3%가 찍혀 너무 심각하게 정답률이 저조하자, 2024학년도 이후로 표면적 난도는 유지하되 실질적 난도를 대폭 낮추는 것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맥락으로 2024 6모 30번에도 조건부확률 문제에서 쓸데없는 조건이 달린 매우 쉬운 문제가 출제되었다.[22] 2024 수능, 2025 수능과 이번 6평에서는 확통 전체가 매우 쉽게 출제되었고, 2025 6평, 2025 9평은 쉬운 시험은 아니지만 28, 30번에 비해 수준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는 문제가 29번에 출제되었다.[23] 이처럼 그냥 하나하나 세도 되고, 중복조합을 사용해서 풀 수도 있다.[24] 구체적으로 2025 수능 미적분은 27~30 네 문제가 골고루 까다로웠으며, 2024 수능 미적분은 27~30이 까다로운 데 더해 28번이 최고난도로 출제되었다. 반면 본 시험은 27, 29번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신, 28, 30번이 모두 킬러급으로 출제되어 부담을 주었다. 다만 공통과목이 꽤나 어려웠던 2024 수능과는 달리 본 시험은 공통과목의 난이도가 낮았기에, 응시생의 체감 난이도는 2024 수능 미적분이 더 높았다.[25]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긴 했으나 음함수 미분으로 풀이하면 훨씬 계산이 간결했던 것으로 보아 출제 의도는 삼각함수 도형 활용이 아니었다. 반면 이번 27번은 음함수 표현을 전혀 활용할 필요가 없는 순수 삼각함수 도형 활용 문제였다.[26] (나) 조건에서 사잇값 정리에 의해 [math(-3<x<3)]일 때 방정식 [math(f(x)=0)]의 실근이 적어도 하나 존재한다.[27] 그 외에도 5번 대신 자주 나오던 2번도 답이 아니었기 때문에 2024 수능 28번보다 정답률이 더 폭락했다.[28] 직관적으로 겉함수와 속함수의 차수를 비교해서 풀 수도 있고, 양변을 미분한 후 [math(\lim\limits_{x \to a} f'(x)=f'(a))]임을 이용, 양변에 극한을 씌운 뒤 유리함수의 인수의 개수를 보는 방향의 풀이도 가능하다.[29] 사실 [math(f(x))]의 미분가능성만 주어져도 문제를 풀 수는 있다. 다만 이 경우 두 번 미분 가능한 함수 [math(g(x))]가 점 [math(x=a)]에서 차수가 3이면 [math(g(a)=g'(a)=g''(a)=0)]임을 보여야 하는데, 직관적으로 잘 찍는 수준을 넘어서, 교과 내에서 정확한 풀이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어렵다.# 특히 이 경우 교과외인 로피탈 정리가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해 교육과정상 적절하지 못하다.[30] 엄밀하게는 [math(f(x))] 가 [math(x=1)] 에서 극대이고, [math(f'(\ 3/2)>0)]을 고려해야 하지만, 두 식은 등호가 없어 답을 내는데는 [math(f(2)\leq0)] 만 구해도 충분했다.[31] 전년도 고2 10월 학평, 고3 6월 모평이 각각 고2, 고3 역대 최고난도로 출제되었고 당해 고3 3월, 5월 학평도 상술한 두 시험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기에 이번에도 불영어를 학생들이 많이 예측하였다.[32] 그나마 23번과 24번의 오답률이 조금 높았다.[33] 다만, 36번과 37번의 경우는 지시어를 뺀, 내용만으로 파악하는 지문으로 출제하여 난이도를 언제든지 높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34] 난이도 자체는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35] (여행기 내용: 국토 최동단인 독도(나)를 가기 위해 포항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에 올랐다. 포항항을 출발한 여객선은 얼마 지나지 않아 ㉢영해의 기점을 이은 선을 통과한 후 약 3시간 만에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은 영일만의 직선 기선이다. 지도에서 포항이 확대된 부분과 출발점, 그리고 항로를 잘 확인했어야 했다.[36] 작년 수능 14번과 비슷했으며, 난이도는 한참 너프되어서 나왔다.[37] 작년 수능 18번과 비슷했으며, 공교롭게도 답이 1번으로 같았다.[38] 이 문제 역시 태양광의 발전량이 호남권이 많다는 것만 알고 있었으면 쉽게 풀렸다는 점에서 작년 수능의 16번과 유사하다.[39] 전년도 수능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8번 문제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가), (나), (라)가 수도권 전철이 지나간다는 언급을 통해 (다)가 양양임을 확인하고, 그 다음에 (가)가 인천임을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여주와 춘천 중 영동고속도로가 어디를 지나가는지 몰랐다면 선지를 비교해가며 경우의 수를 썼어야 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다가오면서 탐구 과목이 아예 폐지된다는 것을 의식했는지 출제진들이 억제기를 풀면서 문제가 갈수록 지엽적으로 출제되는 모양새다.[40] 작년 수능에 이어 또 만점 백분위가 100이 나왔다.[41] 따라서 이 문제는 고흥이 유자로 유명하다는 것을 원래 알고 있었다면 배경지식으로 수월하게 풀었을 문제였다.[42] 여주와 춘천이 모두 수도권 전철이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보통 수도권 전철 문제는 천안, 아산, 춘천을 물어보는 경향이 강했는데, 이 문제는 이례적으로 경기도 내부에서의 수도권 전철 입지 여부를 물어봤다. 따라서 추후 포천시, 안성시 등 경기도에서 수도권 전철이 연결되지 않은 지역도 출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43] 아마도 구포 경유 KTX가 밀양역을 필수 정차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이는데, 보통 고속 철도 문제는 십중팔구 호남고속선과의 분기역인 청주시의 오송역을 제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기존선인 경부선 경유 루트를 제시한 것으로 보아 추후 대전광역시에서 경부고속선이 아닌, 기존선인 경부선이 갈라진다는 것도 어느 정도 출제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44] 주간인구 구하는 식: 상주인구 + (유입 통근/통학 인구 - 유출 통근/통학 인구). 주간인구지수가 100을 넘으면 유입 인구가 많은 것이고, 100이 안 되면 유출 인구가 더 많은 것이다.[45] 전년도 수능 15번 국토 개발 문제의 경우도 6모에서의 유형을 그대로 가져와서 높은 오답률을 만들어냈다.[46] 6모임을 감안하더라도, 오답률 분포를 보면 6위부터 40%대로 급격하게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47] "세계"지리다 보니 한국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번에는 나왔다.[48] 각각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네팔을 출제하였는데, 여기서 B가 불교인 것을 파악하지 못했으면 시간이 오래 걸렸을 문제였다.[49] 수능완성에 비슷한 문제가 있었긴 했지만 시간상 수능완성을 공부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50] 전년도 6월 모평에서는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진이 출제되었다.[51] 비잔티움 제국과 아바스 왕조의 관계에 대해서는 세계사 교육과정에 존재하지만, 포카스라는 특정 인물에 대한 언급은 세계사 교육과정 내 관련 사료에 언급이 되어 있지 않으며 EBS에도 자료가 없다. 진성 역덕후가 아니면 포카스라는 단어 자체를 이 문제에서 처음 봤을 거라는 얘기다. 게다가 포카스는 성씨이고 이름이 니키포로스인데 서양에서 왕명은 무조건 이름을 위주로 하고 거기에 동명이인이 있는 경우 1세, 2세, 3세를 붙여 나가는 것이며 (나폴레옹의 백일천하 참조: 엘바 섬을 탈주해서 파리로 진군하는 나폴레옹을 '보나파르트'라고 성씨로 칭하면 아직 군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인 반면, '나폴레옹'이라고 이름으로 칭하면 비로소 다시 군주로 인정하는 것이 된다), 아예 왕명이 포카스였던 350년 전쯤 7세기 초의 이 포카스와는 또 다르다.(...) 하지만 어쨌든 황제가 되기 전의 장군 시절을 묘사하는 것이므로 니키포로스 2세를 포카스라고 칭해도 틀린 것은 아니기에,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는 원리로 두 포카스를 한 번 더 엮어서 헷갈리게 한 의도도 보인다.[52] 2024년 12월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하고, 2025년 4월 10일 한국-시리아 수교가 이뤄지면서 시리아가 한국 뉴스에 제대로 뜨니까 세계사 출제진이 한국-시리아 수교에서 착안하여 문제를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53] 2차대전은 세계사 시험마다 매번 나오는 주제로, 주로 독일군과 일본군을 소재로 출제하였으나 이탈리아군으로 2차대전을 물어보는 생소한 유형이다. 그런데 사실 졸전기록이고 그리스고 뭐고 다 필요 없고, 이탈리아군은 1차대전 때에는 독일군과 적이었고 2차대전 때에는 독일군과 동맹이었는데, 독일군을 지원한다고 나와 있으므로 당연히 후자가 되어 2차대전이 된다.[54] 역학적 에너지 감소량의 비를 수평면 위 물체(A 또는 B+수레)의 운동 에너지 비로, 걸린 시간의 비를 속력 비 -> 가속도 비 -> 알짜힘 비로 바꾸어 해석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연립 계산을 마치면 A의 질량:B의 질량:B+수레의 질량=1:9:11이라는 비례식이 나오므로 정답은 2번([math(2/9)]).[55] 2022 6모 20번, 2022 수능 20번 등[56] 20번 하나를 틀리면 48점이다.[57] 작년 6월 모의평가에서는 매우 쉬웠던 시험에서 1등급 컷 48점으로 표본이 크게 고이지는 않았으나 9월 모의평가부터 최상위권 표본이 유입되어 1컷 50, 2컷 48 예측을 뒤집고 2등급 블랭크를 발생시켰다.[58] 그 와중에 12번은 원자 반지름/이온 반지름 그래프를 제시했는데, 해당 그래프만으로는 A, B를 전혀 특정해낼 수 없어 전기 음성도 조건을 또 제시하는 등 상당히 짜치는(...) 문항이었다.[59] 금속 이온의 비가 7:1에서 1:1이 되었으므로 비율이 맞도록 조정하면 7:1 -> 2:2, 즉 반응 초기에는 12:0임을 캐치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 뒤로는 평범한 산화 환원 계수 맞추기.[60] 2025학년도 수능에서 볼 수 있었던 17번, 18번, 20번 등 매우 복잡한 상황의 천체 문제가 출제된 것은 아니지만 대량의 신유형이 투하되었고 자료 해석이 확실히 까다로워졌다. 오지훈 지구과학 I , II 총평 강사 오지훈도 2025학년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였다고 평가했다.[61] 다수의 학생들이 A,B와 은하의 종류를 잘못 매칭하여 정답 선지의 선택비율(32.2%)와 매력적 오답 선지의 선택비율(30.6%)이 비슷하게 형성되었다.[62] 현재가 T1보다 팽창속도가 느리다는 것을 놓치고 단순히 암흑 에너지의 비율로만 팽창 속도를 비교하면 ㄷ을 맞게 판단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매력적 오답 선지의 선택 비율 (35.6%)이 정답 선지의 그것(25.8%)보다 꽤 높았다. 교과서나 참고서에 나오는 가속 팽창 그래프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했다.[63] 시간 그래프만으로 반지름을 구하는 것은 아예 처음 나오는 유형이라 틀리기 쉬웠다. 밝기가 감소하는 구간과, 밝기가 감소된 채 유지되는 구간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ㄱ선지를 해결할 수 있었다. 다만 해당 문제와 관련한 개념과 공식이 수특에 짤막하게 나와있었기에 이를 알고 문제를 풀었다면 훨씬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64] 과조건 문제. 왼쪽 물체의 질량이 3m이라는 조건이 아무 의미가 없었다.[65] 18번은 ㄱ, ㄷ선지가 거저 주는 선지이고 ㄴ이 문제의 핵심이라 사실상 3번과 5번의 이지선다.[66] 역대 최고난도였던 2019, 2022, 2024학년도 수능보다는 쉬웠으며 다소 어려웠던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다만, 만점자 수 자체는 이번 9월 모의평가가 더 적었기에 최상위권 입장에서는 2026학년도 9월이 훨씬 어렵게 체감되었을 것이다.[67] 그나마 이번 9모는 2024 9모에 비하면 낚시도 적고 문제의 퀄리티도 준수하였기에 혹평은 적다.[68] 언어와 매체는 당해 6모에서도 매우 어렵다고 평가받았으나 그보다도 더 어렵게 출제되었다.[69] 1등급 구분점수가 언어와 매체 기준 82-85점으로 불국어로 유명했던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언어와 매체 만점자 83명)보다도 만점자 수가 적다.[70] 다만,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두드러진 지엽적인 선지 및 한두 글자로 인한 낚시 등 저질스러운 기조는 나타나지 않았다.[71] 특히 선택-문학-독서 순으로 문제를 푸는 학생들은 선택과 문학이 어려웠으므로 시간에서 타격을 많이 입었을 것이다.[72]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는 현대소설을 제외한 모든 세트에 어려운 문항이 하나 이상씩 존재했고 수필 복합 지문이 전반적으로 어려웠고,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는 앞의 두 지문은 평이했으나 고전시가의 3점 문제가 어려웠고 현대소설 지문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73] 그동안 문학에서 매우 어렵다고 평가받았던 평가원 기출 문제들의 정답률이 3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정답률이 문학 문제 치고는 극히 낮았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정답이 1번이였던 영향도 약간은 있을 수 있다.[74] 시에서 언급된 꽃놀이 행사는 일년에 청명절 딱 하루에만 하는 것이었다. 절대 일상적인 일이 아니다. <화전가>의 맨 마지막 부분인 '암하야 잘 있거라 강산아 다시 보자 시화세풍 하거들랑 창안백발 흩날리고 고향 산천 찾아오마'라는 표현은, 자주 오가는 곳에 절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외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자동차도 없고 총도 없는 전근대에, 도적이나 맹수가 숨어 있을 수도 있는 산과 들로 여자들끼리만 단체로 놀러갈 일이 과연 일상적일 수 있을까?[75] 33, 34번은 전부 다소 지엽적인 선지를 정답으로 출제했다[76] 뜬금없이 이름이 '고깔 참봉'인 인물이 진짜 고깔을 흔들며 튀어나오거나, 어디로 가냐는 질문에 나도 모른다고 답하거나, 아무나 나오래서 진짜 아무나 나왔다고 다시 들어가라고 하는 등 황당한 내용들이 줄지어 제시되며 수험생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었다[77] 원작에서는 '꼬깔 참봉은 이 집의 맏아들이다. 정말 참봉 첩지라도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꼬깔 참봉의 부친인 양덕영감은 농장이며 바깥살림을 맡아보고... (하략)' 등 인물관계가 명확하게 서술되어 있다. 역시 어렵게 내기 위해 문학성과 상관없이 잘라낸 것이다.[78] 이 때문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할매턴우즈와 유사한 고깔턴우즈(...)라는 멸칭을 얻기도 했다.[79] 그러나 43번은 오답률이 비교적 높았다.[80] 학평에서는 2021년 4월 학평에서 최초였다.[81] 다만, 두 시험의 출제 스타일은 상당히 다른데, 2023학년도 9월은 매우 어려운 문항 없이 다수의 준킬러 문항으로 변별한 반면, 2026학년도 9월은 준킬러 문항의 개수를 줄이고 공통 21/22번, 모든 선택과목 28번, 기하 30번을 매우 어렵게 출제하는 방식으로 변별하였다. 또한, 선택과목인 기하, 확률과 통계의 난이도가 2023학년도 9월보다 매우 어려웠기에 기하 및 확률과 통계 선택자 한정으로는 2026학년도 9월이 더 어려웠다.[82] 다만, 교육청에서는 2023년 4월 학평 13번에 출제된 전적이 있다.[83] 2025년 3월/5월/7월 학력평가 및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중 대다수가 29번은 풀었지만 28번, 30번을 풀지 못하여 88점 혹은 92점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84] 물론 이는 칭찬의 의미이다. 오개념을 지닌 학생들을 겨냥하는 선지를 배치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변별할 수 있는 요소를 두는 것은 객관식 평가 문항으로서 바람직한 요소이기 때문이다.[85] 학력평가 문제와 비교한다면 2022년 7월 학력평가 22번의 열화판이라고 볼 수도 있다. 2022년 7월 학력평가는 케이스가 14개였다면 이번에는 9개의 박스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중에서 밑의 부등식을 만족하는 경우를 찾는 것이라 이번이 난이도는 더 낮다.[86] [math(x=2, x=6)]에서만 극값을 가진다고 판단했을 경우, 가능한 모든 경우가 [math(f(6)g(2)<0)] 조건을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 멘붕에 빠졌을 확률이 높다.[87] 결과적으론 8의 배수가 답이었으나 최고차항의 계수의 분모에 8의 배수가 들어갈 경우 8이 약분되어 버릴 수도 있기에 어디까지나 찍기의 영역이다. 하지만 22, 28, 34는 소인수가 11, 7, 17이 있어서 이미 주어진 f 함수의 계수 상 11, 7, 17이 나올 수가 없기때문에 1번과 5번만 남기고 2, 3, 4를 쳐내는 풀이는 여전히 유효했다. 학생들을 헷갈리게 하려면 소인수가 11, 7, 17같이 너무 안 나오는 숫자가 아니라 2, 3, 5, 6의 배수 정도로 조절했으면 왕창 낚였을 것이다. 당장 같은 시험 22번에서 주관식 159로 낚시를 걸어버렸던 것을 보면 15번은 그래도 평가원이 학생들보고 찍기 좋게 배려한 편이다.[88] 빈칸 문제는 킬러 문제 사태 이전까지는 매번 출제하던 ㄱㄴㄷ 합답형 문제와 달리 2015 개정 교육과정 초기 및 2009 개정 교육과정 때에도 평가원에서 한번씩 미출제한 회차가 있었다. 6차 교육과정, 7차 교육과정, 2007 개정 교육과정까지만 해도 ㄱㄴㄷ 합답형 3문제, 빈칸 2문제씩 고정 출제하던 시절에 비하면 격세지감.[89] 여담으로 해당 문항에서 [math(f(x))]의 상수항은 확정할 수 없다. 연립부등식의 꼴이 미분계수와 평균변화율 꼴인데, 각각은 상수항에 의존하는 값이 아니기 때문. 이는 작년 9월 21번과 동일한 논리이다.[90] 다만, 신발끈 공식을 알고 있고, 삼각형뿐만이 아니라 모든 다각형에 대하여 성립한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면, 좌표를 모두 써놓고 한 점이 (0,0)을 지나도록 평행이동 시킨 뒤 신발끈 공식을 사용하면 실수 없이 한 줄의 계산만으로 답을 도출할 수 있었다.[91] 만약 등변사다리꼴로 주었다면 도형 자체가 y=x 대칭이기에 두 점의 좌표를 바꿔 풀어도 답이 똑같이 나온다.[92] 다만 아직까지는 확률과 통계 문제를 수1, 수2 내용을 직접적으로 써야만 풀리도록 출제한 적은 없다. 2022 수능 확통 29번의 경우 연속확률변수의 정적분을 통해 풀 수도 있지만, 단순 계산 및 그래프 비교로도 답을 도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등.[93] 심지어 7월 학력평가는 공통과목이 매우 어려워서 시험지를 완주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다.[94] [math(g(x)=e^{f(x)}(1+f'(x)))][95] 단, 두 기하 시험지의 난이도가 급상승한 원인은 다른데, 7월 학력평가는 4점 준킬러 수준의 27번 + 매우 어려운 28~29번 + 비교적 무난하지만 역시 고난도 유형인 30번으로 4연타가 이어지며 난이도가 급상승하였고 9월 모의평가는 27번까지는 평이했지만 28번, 30번을 최근 평가원 기출 중 가장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한 데다 29번도 상당히 어렵게 출제하였다. 또한, 두 시험지는 출제 스타일 자체도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7월 학력평가는 기하 교과의 개념 자체가 매우 강조된 반면, 9월 모의평가는 기하 교과의 개념 자체보다는 중학교 수학의 논증기하 개념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였기에 두 기하 시험지 중 어느 시험이 더 어려운가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는 편이다.[96] 공통과목과 23~27번을 전부 맞히면 답 개수가 54344가 나오는데, 이 때문에 답 개수가 가장 적게 나온 3번을 찍고 틀린 학생들이 많았다.[97] 다만, 2015 개정 교육과정 하에서 출제된 이차곡선 문제 중 매우 어려웠던 2023년 4월 학평 29번, 2025년 7월 학평 28번 및 역대 이차곡선 문제 중 최고난도로 출제된 2020학년도 9월 모의평가 가형 21번보다는 쉽게 출제되었다.[98] 두 삼각형 APR, QRP가 서로 합동이라는 점을 파악했다면 그나마 쉽게 풀 수 있었다. 또한 각 A에 대하여 코사인법칙을 적용하면 cosA=3/5이므로 삼각형 PQR은 3:4:5 비율의 직각삼각형이다.[99] 19.1%[100] 참고로 2점짜리였다![101] 그래서 40번의 답이 1번이 아닌 답으로 나오면 1번에 함정을 넣지 않더라도 항상 1번에 선택한 비율이 20% 정도는 나오는 편이다.[102] 선지에 답한 비율은 1번 21.7%, 3번 24.7% 4번 40.3%이다.[103] 보통 삽입이 답이 2번으로 나온 경우 찍기특강을 저격한다 해도 난이도 조절을 위해 2점짜리에 배치하고 명시적 단서를 이용하여 지문도 매우 쉽게 내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지문도 어려운데 3점에 배치되었다.[104] 평가원과 달리 교육청은 관내 시설 중 한 곳에 감금되기 때문에 진짜 각잡고 찾는다면 문제 출제하는 곳을 찾아낼 수도 있다. 경기도나 서울특별시는 너무 규모가 크고 시설도 많아서 어렵지만 인천광역시나 부산광역시는 막말로 연평도나 백령도 이런 곳에 감금하지 않는 이상 시험 장소로 쓸만한 시설이 몇 개 안 된다. 특히 인천시는 산하 지자체가 8구 2군밖에 없어서(부산시는 그래도 15구 1군으로 16개나 있다.) 인천시 본청 - 산하 기초자치단체 관련 기관 연수원을 싹 다 뒤지면 찾을 수는 있다.[105] 서울의 열대야 일수가 일부 경상도 저위도 지역보다도 더 많다는 논리. 현재까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이렇게 총 3번 출제되었다.[106] 1~3등급 컷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보다 2~3점 정도 더 높았지만, 4~5등급 컷은 반대로 그만큼 더 낮아져서 만점 표점은 70점으로 높게 집계되었다. 작년을 기점으로 갈수록 상위권과 중하위권이 양극화되는 모양새다.[107]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한 외국인 문서 참조.[108] 이 낚시에 28%가 낚여버려 무려 작년 수능 13번과 버금가는 78%의 오답률을 기록하였다.[109] 1995년에 구로구에서 금천구가 분구되었다.[110] 1990년대와 2000년대까지는 중구 일대에도 첨단산업이 많았으나 2010년대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 조성 및 홍대입구역, 공덕역 일대 재개발로 인해 중구에 있던 첨단산업은 대부분 마포구로 이전하였다. 실제 DMC-홍대-공덕 일대에 있는 첨단산업 관련 기업들의 연혁을 잘 보면 대부분 중구나 종로구에서 이전한 것을 알 수 있다.[111] 한국지리가 2026년까지만 출제되고 이후로는 과목이 폐지되기 때문에 이후에 의미는 없지만 세운상가와 동대문 의류상가에 있는 제조업 업체들은 2027년 이후 재개발로 인해 대부분 없어질 예정이다.[112] 한국에서는 한국 체류 중국인에 대해 조선족(한국계 중국인)과 한족 및 소수민족(중국계 중국인)을 분리해서 통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선족도 국적이 중국이므로 "중국 국적자"로 표기한 것.[113] 한국 거주 중국 국적자 수치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국적자 체류 인구(약 88만 명)보다 많은 수치이다. 한국계 중국인인 조선족들이 한국에 F-4(재외동포) 비자 또는 영주권을 취득해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114] 코로나19 이후 한류가 일본에 정착하면서 한국의 대학교로 진학하려는 일본 학생, 특히 여고생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매년 2,000명 이상의 일본 학생이 한국 대학교로 진학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5년 마이니치 신문에서 해당 보도를 하였고, 전문은 한국 외교부 산하 후쿠오카 한국교육원 참조.(구글 번역을 돌려야 한다) 일본에서도 꽤나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학생들이 자꾸 한국으로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다.[115] 한국의 태국인 입국 제한 때문에 한국-태국 관계가 매우 악화하고 있고 태국에서 반한감정까지 강화되는 추세이다. 원칙적으로 태국인은 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나 K-ETA를 통해 태국에 대해 실질적으로 무비자를 막았다. 한국에도 이 태국의 반한 감정 관련한 뉴스가 한 번씩 9시 뉴스에 뜰 정도다.[116] 따라서 끝 부분만 확인하지 말고 2005년 이하의 인구 변화까지 고려해야 했다. 무려 28%가 이 그래프를 잘못 보고 5번을 찍었다.[117] 천안아산역은 아산시에 있으며, 이렇게 되면 김천구미역과 같은 철도역들도 출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천구미역은 김천시 율곡동에 있고, 김천구미역 근처에 김천혁신도시가 건설돼 한국도로공사 본사가 있다. 김천시에 있는 역 이름이 왜 김천구미역이 됐느냐 하면, 역사 건설 과정에서 구미시의 분담금 16억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부고속선은 구미시를 단 1mm도 지나가지 않기에 주의가 필요하다.[118]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철도나 항만, 공항 등 토목 사회간접자본 건설 사업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119] 서울보다 열대야 일수가 많은 포항시 같은 지역을 제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120]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2013년에 들어서서 완전히 신도시인데다 인구 대부분이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이라 매우 젊은 도시이다. 반면, 고양시는 일산신도시와 구일산 재개발, 화정지구, 행신지구 등이 1990년대 개발한 지역이라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벌써 30년이 지나 대부분이 노인 연령에 진입하였다.[121] 고양시의 고령화 예시로 유세윤을 생각하면 된다. 유세윤이 고양시에 살던 시절에는 일산신도시와 화정지구, 행신지구가 한창 개발중이었고, 그래서 유세윤이 고양시 행신-화정지구 아파트 마을 이름 공모전에서 1등으로 당선(햇빛마을, 달빛마을, 별빛마을, 옥빛마을)돼 화정역 부근 공원에 유세윤의 이름을 새긴 비석까지 박혀 있다. 이 때 유세윤은 백신중학교 2학년, 즉 만 14세~15세 중학생 시절이었는데, 2025년 현재 유세윤은 벌써 만 44세이다. 유세윤이 고양시 마을 이름을 공모하던 시절에서 정확하게 30년이 지난 것이다. 데뷔도 2004년 공채 개그맨으로 했으니 벌써 20년이 넘었다.[122] 특히 12번은 겉으로 보면 2년 전 2024학년도 9모에서 출제된 한국지리 20번과 비슷한 유형이었는데, 오히려 판단 지점은 그보다도 훨씬 많았다. 게다가 선지 역시 ㄱㄴ, ㄴㄷ, ㄴㄷㄹ, ㄱㄷㄹ 등 의도적으로 어렵게 배치해놓아 깜빡하고 마지막에 '최종 점수' 를 고려하지 못했다면 그대로 오답인 5번(30%)으로 직행하기 쉬웠다.[123] 점의 위치가 애매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인도 쪽은 열대 몬순 지역인데 조금 내륙으로 들어가면 티베트 지역이니까 혹시 열대 고산일수도 있지 않을까?' 식의 오판을 유발했던 문제. 이 문제 또한 정답과 오답 선지의 선택 비율이 1번(43%)과 4번(30%)으로 극명하게 갈렸다.[124] 자연 증가율 지표보다 이민자 수 지표를 먼저 보고 (가)를 멕시코로 잡았다면 쉽게 풀 수 있었다. 정답인 3번의 선택률은 43%, 오답인 1번의 선택률은 33%.[125] 지구과학을 공부했던 학생들 대부분이 사탐 지리 계열로 넘어오게 되면서 세계지리의 응시자 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만 해도 한국지리가 세계지리를 1만 명 차이로 압도했으나, 1년 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그 차이가 6천 명 대로 크게 줄었고,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4천 명 대로 줄어들더니, 사탐런이 가속화된 2026학년도 6모부터는 불과 1천 명 차이로 응시자 수가 한지와 맞먹었다가, 9월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세지가 300명 차이로 한지를 드디어 역전하고야 말았다.[126] 특히 15번은 기존 도표의 출제기조와 다르게 벤다이어그램을 그리지 않으면 교집합의 수를 파악하기 매우 까다롭게 나왔다.[127] 보통 선지가 제일 짧은 게 1번, 제일 긴게 5번에 배치되는데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선지들의 길이들이 들쭉날쭉했다.[128] 비공식적 사회화 기관에 대중 매체가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했고, 이를 알았더라도 신문이라는 단어에 아무런 강조 표시가 없었기 때문에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다.[129]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는 정부의 킬러 배제 방침과 Ⅱ과목의 경우 표점 폭등 사태에 의해 과학탐구 모든 영역이 평이하거나 쉽게 출제되었으며,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는 과학탐구에서 생명과학/지구과학 계열은 상당히 어려웠으나, 물리학/화학 계열이 평이하거나 쉽게 출제되었다.[130] 기출보다는 주로 사설 모의고사에서 많이 출제되었던 유형으로 오답률 76.5%로 전체 오답률 1위를 기록하였다. 매우 어려웠던 신유형 열역학 문제인 2022학년도 수능 17번보다는 다소 쉬웠지만 PV그래프를 새로 그리거나 제시된 그래프를 정확히 분석해서 열효율을 구해야 했기에 만만치 않은 난이도였다. 다만 2024년 10월 학평에 상당히 유사한 문항이 출제되었기에 풀어봤었다면 크게 어렵지 않게 해결했을 수 있는 문항이였다.[131] 물체가 하나의 빗면을 여러 번 왕복하는 상황은 14번과 마찬가지로 기출보다는 사설 모의고사에서 많이 다루어진 주제다. 다만, 연산량이 아주 많거나 추가적으로 충돌을 분석해야 했던 문제는 아니였어서 4페이지 문항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는 의견이 많다.[132] 다만 19번 뉴턴 운동 법칙 문제의 경우 관련 스킬을 알고 있었으면 적은 계산으로 빠르게 답을 낼 수 있었으나 시험지가 전반적으로 빡빡하고 시간이 부족했어서 그런지 오답률 2위로 난이도에 비해 오답률이 매우 높게 집계되었다.[133] 특수 상대성 이론, 열역학, 비역학[134] 19번은 어렵다기보단, 시간이 극도로 많이 걸려서 시간 내에 문제를 풀지 못한 가능성이 높다.[135]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나) 형질을 반성 유전이라고 생각했지만, (나) 형질이 상유전이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3번 선지를 선택하였다가 봉변을 당했다.[136] 실제로 많은 수험생들이 지표 부근으로 해석하여 오답 선지를 고른 경우가 매우 많았다.[137] 6월의 경우 식 현상 그래프의 식 현상 지속 시간으로 반지름을 계산하여 밝기 변화량을 구하는 문제였다.[138] 어디까지나 비교적 평이하다는 것이다. 분명 시간은 오래 걸리는 문제였으며, 코드/코돈 함정으로 인해 정답률도 18% 정도로 매우 낮은 킬러 수준이었다. 기존이 말도 안되는 수준의 난이도였던 것.[139] 그 중 생명과학 2는 과탐 8과목 통틀어서 유일하게 증가하였다.[140] 다만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독서는 다소 어렵고 문학은 다소 쉬웠다고 볼 수 있다.[141] 온도가 내려가면 금속은 반대로 수축하니 반대 방향으로 휘어지게 된다.[142] 공교롭게도 해당 지문 중반부 즈음에 2020년 가요계를 강타했던 노래인 '범 내려온다'의 초반부 파트가 수록되어 있어 노래를 아는 수험생은 머릿속으로 해당 노래가 자동재생되는 경험을 겪었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143] 범주가 너무 길어서 트위터 등지에서 이 수필을 다룬 짤방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리에는 쓸모있는 거랑 쓸모없는 소리가 있다고 하더니, 갑자기 쓸모있는 소리에 아름다운 소리와 추한 소리가 있다는 것을 시작으로, 또 아름다운 소리에는 실상이 있는 소리와 흩어지는 소리가, 실상이 있는 소리에는 바른 것과 삿된 것이 있다고 하는 등(..) 2024 수능의 잊음을 논함과 조금 비슷한 느낌이 났었던 수필이었다.[144] 3번 선지에서 '먼 데 임'에게 가려고 한다고 되어있는데 지문에서는 '임'을 '낚아오'는 것이라고 나와있어서 틀린 선지이다.[145] 일단 28번은 객관식이므로, 아무리 어렵게 내도 찍으면 그만이기에 정답률이 떨어지는 데 한계가 있다. 즉 30번의 난이도를 높인 것이 변별에 도움을 준 것.[146] 확통 29번과 미적 30번은 문제 풀이를 시도라도 했다면 찍기가 가능하기는 했다.[147] 선택과목 한정.[148] 다만 29번은 2025학년도 6월에 비하면 훨씬 어렵게 출제되었다. 단, 25학년도 6평 확통 29번은 원래 다른 문제가 있었는데 28, 30번이 너무 어려워서 난이도 조절 차원에서 다른 문제로 교체했다는 설을 현우진과 한석원, 한석만 형제가 제시하였을 정도로 이질적이다. 참고로 25학년도 6평은 24번부터 번호대비 난이도가 높으며 26번이 3점짜리 중에 가장 어렵다.[149] 등비수열이 3, 1, 1/3을 항으로 가지기 때문에 3의 거듭제곱 꼴이 후보가 되며, 부등식을 만족시키는 것은 b_1=27이다.[150] m=1일 때도 접하는 상황이긴 하나, 주어진 f(x)의 역함수가 x=1에서 미분 가능하고 (1, 2)에서 기울기가 1인 변곡접선을 가지므로 직선과 한 점에서만 만난다. 따라서 m=1에서 불연속이 아니다.[151] 원본 함수도 로그함수 형태이므로 계산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지수함수인 역함수 쪽이 조금 더 직관적이고 계산도 간단한 편이다.[152] 도형 T가 평면 BCD에 평행하기 때문에 그냥 두 평면 ABC, BCD가 이루는 각으로 접근하면 된다.[153] 식을 정리하니 4차방정식이 나왔다는 의견이 매우 많다.[154] 비슷한 사례로 2009학년도 6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당시 평가원장 직무대행이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수리 가형이 쉬웠다는 평가가 있어 이번에는 6월과 9월 모의시험으로 학생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겠다."라고 패기있게 말한 결과, 6•9월 가형이 극도로 어렵게 출제되어 1컷이 각각 75점, 78점으로 잡혔다.[155] 말이 좋아 "비율은 의미 없다"인 거지,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평가원도 영어 난이도 조절을 포기했다는 의미나 다를 바 없다는 것이었다.[156] 참고로 이 수능 이전까지 절대평가 수능 영어 영역중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던 시험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4.71%였다.[157] 다만 문제 자체는 제헌 국회의원 선거를 주제로 한지라 난이도는 쉬웠다.[158] 특히 9번 문제의 경우 6모에서 출제된 밀양시가 나오기는 했는데, 이마저도 9모의 극한기후지수를 연계했을 뿐이지 KTX 등 교통수단이 지나가는 지역들을 구분하는 문제는 6모와 9모에서 예고해 놓은 것과는 달리 정작 단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아서 이런 것들만 달달달 암기한 수험생들만 헛수고가 되어 버렸다. 물론 19번 문제에서 한 줄로 강릉선 KTX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기는 했으나 평창군을 동계올림픽의 개최지라고 명확히 언급을 해놨기에 사실상 의미 없는 조건이었다.[159] 대표적으로 1달 전에 실시된 10월 교육청 학력평가에서 1등급 컷이 42점이 찍혔는데, 해당 시험이 1등급 컷 47점이었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되었음을 고려했을 때 현역과 N수생의 표본 차이가 사회탐구 과목 중에서도 정말 심한 과목임을 확인할 수 있다.[160] 6월과 9월 모두 아프리카 쪽 국경선을 물었기에 수능에서도 이쪽이 출제될 것을 예상했지만 수능에선 갑자기 확 틀어서 인도차이나반도 쪽을 냈다.[161] SF보다 LA가 좌하단이니까 더 멀겠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낚여서 틀린다.[162] 두 국가가 남반구에 있음을 고려해야 했다. 고산 도시라고 나와서 고도로 잘못본 안습한 사례도 속출했다.[163] 칸, 니스와 글래스고, 에든버러의 구분을 요구한 20번 문제 또한 2년 전 9모에서 매우 높은 오답률을 기록했으나, 이 시험에 한해서는 다른 문제들의 난이도가 급상승해 버려 귀여운 수준이 되어 버렸다(..). 왜냐하면 소거법이 잘 통했기 때문이다.[164] 지리는 다른 사회탐구 과목 대비 인원수가 적고, 선택자 대다수가 이기상의 강의를 수강하는 만큼 아무리 어려운 시험이라도 보통 50점~47점 전후로 1컷이 잡히는 경우가 많다.[165] 정박한 "나"국의 함대를 기습적으로 공격했다는 부분에서 쉽게 알아낼 수 있다.[166] 선지 중 하나로 카이로 회담이 나왔는데, 답이 중화민국이라면 맞겠으나 소련이므로 오답이다.[167] 백건아는 동아시아사가 다소 어렵다고 평가된 것과 달리, 세계사는 전반적으로 매우 어려웠다고 평가하였다. 인스타그램등에 올린 총평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전반적으로 제시문 독해 수준이 높고, 오답률을 높이기 위한 의도적인 낚시형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다고 보며, 특정 도시의 위치를 파악해야 접근 가능한 지리 문제와 처음 접하는 지엽적 내용을 순발력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항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분석하며, 결과적으로 이번 세계사를 핵불 시험지라고 정의내렸다.[168] 루이 필리프 1세 재위기간(1830.7~1848.2) 1.이탈리아 통일(1866), 2.신성 로마 제국 해체(1803), 3.데카브리스트의 난(1825), 4.부패 선거구 폐지(1832), 5.3월 혁명(1848.3)[169] 국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동아시아사 모두 포함.[170] 자문화 중심주의, 문화 사대주의, 문화 상대주의[171] 비교론적 관점, 상대론적 관점, 총체론적 관점. 최근 기출문제에서는 출제하지 않았다.[172] 그러나 2024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으로 인해 상위권 반수생이 역대급으로 많았던 2025 수능의 등급컷보다는 현실적인 컷이 형성되었다는 의견도 없진 않다. 특히 화학1의 경우는 작년 수능 1컷 50, 만표 65의 여파로 하위권 뿐만 아니라 최상위권마저도 많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작년 수능보다는 그나마 나은 상황이 되었다.[173] 다만 2022 수능은 4페이지뿐 아니라 2,3페이지에도 9번, 14번, 15번 등에서 학생들의 발목을 크게 잡았던 데 비해, 이번 시험에서는 14번 정도를 제외하면 앞 페이지 문제가 무난하게 출제된 대신, 그것이 17,19,20번에 죄다 몰빵되어있는 시험이었다. 그래서인지 1컷도 45점으로 22수능에 비해 높다.[174] 도선의 가로 두께가 2d임을 잘 숙지해야 했다. 만일 평소에 나오던 것처럼 가로 두께가 d라고 놓고 풀면 잘못된 선지(3번)를 고르게 된다.[175] C의 전하량이 0이 되어버린다.[176] 존재 비율만 가지고 두 동위 원소의 존재 비율이 70%, 30%인 원소는 구리, 50%, 50%인 원소는 브로민으로 바로 찍고 들어가도 정답을 얻을 수 있었다.[177] DCAF는 2014학년도 6월 모의평가부터 올해 9월 모의평가까지 39회의 평가원 시험 중 가장 어려운 시험지라고 평가했다.[178]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2023학년도 이전 생명과학 II와 비슷한 기조를 보였다. 킬러 문항(14, 17, 19번)은 당연히 어렵고, 킬러에 도달하기까지의 준킬러 문항(13, 15, 18번 등)도 길고 어렵게 출제하여 킬러를 제대로 풀 시간조차 없게 만들어버리는 구조이다.[179] 특히 15번(근수축)의 경우에는 근육의 비율 관계를 극단적으로 수식화한 신유형으로, 미지수가 두 개나 설정되어있어 연립방정식을 세워야 정석으로 해결되는 다소 난해한 설계가 들어갔다. 본래 막전위와 근수축은 평가원에서 요구하는 틀이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서 주어진 자료에 맞게 일단 숫자를 찍고 보는 이른바 '감각적 직관'의 풀이 방식이 주를 이뤘는데, 15번 문항은 이러한 직관적 풀이법을 거의 불가능하게끔 막아버린 셈이 되었으며 풀이가 한 눈에 보이지 않은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당혹감을 선사한 악질스러운 문제라 평가받는다. 실제로 풀이가 한 눈에 보였다면 문제에서 주어진 미지수를 굳이 구할 필요 없이 빠르게 답을 구할 수 있긴 한데, 그 전 6월, 9월 모의평가의 근수축이 매우 쉬운 난이도였기에 역체감이 심했던 것도 한 몫 했다.[180] 혈액형 추론 문제를 출제하면 관례적으로 방형구 계산 문제를 제외해 왔었는데, 이번 수능에서는 심지어 방형구 문제조차 출제되며 시간을 잡아먹었다.[181] 특히 14번은 역대 출제된 모든 세포매칭 문제 중 가장 어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압도적인 난이도로 출제되었다.[182] 14번을 못 풀었다면 4번이 2개밖에 없다. 메가스터디 기준 각 선택률 41%, 43%. 14번 또한 매우 높은 난이도에 비해 정답률은 45%로 높은데, 정답이 4번이었기 때문이다.[183] 물론, 다른 과목도 정답 번호에 따라 정답률과 등급컷이 크게 차이나므로 이는 비단 생명과학I 과목의 문제만은 아니긴 하다.[184] 6년 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6월, 9월 모의평가가 1컷이 42, 41점이 찍힐 정도로 어렵게 출제되고 당해 수능도 어김없이 1컷 42점으로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던 전례가 있었다. 2026학년도 6월, 9월 모의평가 모두 역대 가장 어려웠던 지구과학I 시험지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구과학I과 유사하거나 이를 능가할 정도로 매우 어려웠기에 올해에도 수능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는 않았다.[185] 사실 물리2의 경우 상위권 표본 수준이 극도로 높은 데 비해 출제범위가 매우 좁아서 개념으로 변별할 수가 없고, 계산과 타임어택으로 틀리게 만드는 수밖에 없어서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표본이 이미 10년 전부터 포물선, 2차원운동 관련 교과외 스킬 숙지가 반강제되는 수준으로 고여서 조금이라도 쉽게 출제하면 1컷 50 확정에 만점 표점이 폭락해 버려서 어렵게 내긴 해야 되는데, 2023 수능처럼 사교육이고 뭐고 제시간 내에 풀 수 없는 수준으로 계산을 지저분하게 출제하자니 수능이 천하제일 노가다 대회가 되어버려 바람직하지 않게 되고, 계산은 깔끔하되 상황을 어렵게 주자니 이미 사교육 시장에서 죄다 스킬이 개발된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186] 그나마 2024 수능은 스킬을 사용할 여지가 없는 정석적인 문항을 20번으로 출제하였고, 2025 수능에서는 스킬을 사용하면 오히려 더 복잡해지거나(14번) 아예 포물선 대신 에너지 파트를 힘줘서 출제하는 등(18번) 이를 최대한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주요 변별 문항 전부를 사교육 스킬의 범위 내에서 출제하여 이를 억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의 소지가 크다.[187] 생명과학 2 유일한 사설 콘텐츠 출판팀 UAA에서도 2022,2023 수능과 비견되는 어려운 시험이라고 평가했으며, 연구실 내에서도 제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어서 맞힌 사람이 없다고 한다.[188] 개념형으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출제되었기에 당황할 여지가 있었다. 개념 공부를 소홀히 했다면 틀릴 수밖에 없었다.[189] 실제로 18번 코돈문제 2번 선택자 비율은 34.7%로 15번, 20번에서 2번 선택자 비율과 비슷하다.[190] 전통적으로 n수생 유입이 적은 6월 모의평가는 난이도가 아무리 낮아도 1컷은 47 정도, 현역들만 응시하는 10월 모의고사는 45 정도로 책정되었다. 그러나 올해는 6월 모의평가에서 평가원 역대 최초 생2 1컷 50을 찍고 10월 모의고사는 47을 찍으며 시험의 난이도와 별개로 생2는 현역 응시자들도 표본이 상당히 올라간 것으로 추측되고 있었다. 또한 상위권 과탐 응시자의 투과목런, 투과목 필수 시절 생2를 응시한 n수생들로 인해 표본이 매우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