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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00:54:51

E2 나이트클럽 압사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사고 당시3. 사고 이후

파일:e2-nightclub.jpg

1. 개요

E2 Nightclub Stampede
2003년 2월 17일 미국 일리노이시카고의 E2 나이트 클럽에서 일어난 압사 참사.

2. 사고 당시

당시 오전 2시(한국 시간으론 오후 4시) Epitome 레스토랑 윗층에 있던 E2나이트 클럽에 약 1,5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춤을 추고 있었다. 클럽의 제한 인원수는 고작 240명이었던 걸 감안하면 5배가 넘는 사람들로 가득 찬 상태였다. 클럽은 오픈 후 20여년간 무사고였다. 그런데 당시 여성 3명이 말싸움을 시작하다가 서로 싸우기 시작했고, 클럽 안전요원들이 다가와 싸움을 말리려 최루가스를 뿌렸다. 문제는 싸움이 거기서 그치지 않았고, 다른 곳에서도 계속해서 싸움이 벌어지자 클럽 안의 사람들이 놀라서 현장을 피하려 달아났다. 문제는 당시 클럽 안의 비상구는 모조리 막혀있었고, 유일한 출입구는 1층으로 나가는 계단 딱 한곳이었다. 계단으로 사람들이 서로 먼저 나가려다가 서로 부딪히고, 넘어지고 깔리면서 계단에 사람들이 뒤엉켜 막혀버리는 사태에 이르렀다.

오전 2시 28분 경, 신고를 받은 소방관과 경찰관 288명이 출동해 자물쇠로 잠긴 뒷문을 따고 들어가 사람들을 구조했다. 간신히 압사 현장에서 빠져나왔지만 복도에 쓰러진 사람도, 사람들 사이에 끼인채 숨진 사람들도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계단 아래와 계단 위에서 사람을 한명씩 구조했다. 현장에서만 4명이 사망했고, 19명이 심정지 상태였다. 구조도중 소방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성 루크 메디컬 센터를 비롯한 인근 10곳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결국 사고로 2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중 12명은 여성, 9명은 남성이었고, 사망자 나잇대는 19살에서 43살이었다.

3. 사고 이후

이 사고가 일어난 뒤 불과 며칠 후 스테이션 나이트클럽 화재 사고가 일어나, 압사로 100명이 사망하면서, 미국 내 나이트클럽 안전에 대한 논란이 거세졌다.

E2 나이트 클럽의 점주 드웨인 카일과 파트너, 당시 파티를 열었던 파티 프로모터 등 4명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드웨인 카일의 변호를 맡은 마이클 모니코는 이의를 제기했으나 결국 징역 2년형과 봉사시간 500시간을 선고받았다. 또 비상구 규칙을 안 지킨 건으로 E2 클럽은 사고 이후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