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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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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주 불국사 다보탑
2.1. 구조와 특징2.2. 상태2.3. 국보 제20호2.4. 여담2.5. 외부 링크

1. 개요

불교의 사상에 따라 건축된 탑의 종류 중 하나다.

법화경에 의하면 “석가모니가 영취산(靈鷲山)에서 법화경을 설파할 때 다보여래의 진신사리를 모셔둔 탑이 땅 밑에서 솟아나오고, 그 탑 속에서 소리를 내어 석가모니의 설법을 참된 진리라고 찬탄하고 증명하였다”라고 한다. 참고로 석가모니가 자신 다음에 부처가 될것이라 수기(예언)을 내린 부처도 다보불이다. 이를 근원으로 세워진 탑이 다보여래상주증명탑, 줄여서 다보탑이다. 즉 절의 대웅전 마당에 다보탑을 세우는 것은 석가모니의 영취산을 절에서 재현하는 의미다.

이 탑의 구조는 대개 옥개(屋蓋) 아래 상층(裳層)을 붙인 조형을 이루고 있다. 중국에서는 732년에 무현의 남동쪽에 처음 세웠으며, 한국에서는 신라 경덕왕김대성이 불국사에 세웠다.

따라서 다보탑이라는 이름을 가진 탑은 세계 각지에 여러 곳이 있지만, 한국에서 다보탑이라고 하면 주로 불국사에 있는 다보탑을 말한다. 이 다보탑은 석조라서 오해하기 쉬우나, 다보탑은 무조건 석조인 게 아니다. 일본에도 이름이 '다보탑'인 탑은 여럿 있으나, 나무로 만들어진 목탑이며 형상도 불국사의 다보탑과는 많이 다르다.

2. 경주 불국사 다보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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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경주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
  1. 경주 불국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2.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
  3. 성덕대왕신종
  4.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5. 경주 첨성대
  6.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
  7. 창녕 진흥왕 척경비
  8.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9.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10. 상원사 동종
  11. 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
  12.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13.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14.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15.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16.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
  17. 혜심고신제서
  18. 장흥 보림사 남 · 북 삼층석탑 및 석등
  19. 영주 부석사 소조여래좌상
  20. 부석사 조사당 벽화
  21.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22.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 /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23. 예산 수덕사 대웅전
  24. 영암 도갑사 해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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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이순신 난중일기 및 서간첩 임진장초
  1.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
  2.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1962-1)
  3.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좌상
  4.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입상
  5. 경주 감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6. 경주 감산사 석조아미타여래입상
  7.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1962-2)
  8.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9. 금동신묘명삼존불입상
  10.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
  11. 금관총 금관 및 금제 관식
  12. 금관총 금제 허리띠
  13. 평양 석암리 금제 띠고리
  14. 경주 부부총 금귀걸이
  15. 도기 기마인물형 명기
  16. 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
  17. 백자 철화포도원숭이문 항아리
  18. 청자 참외모양 병
  19. 청자 투각칠보문뚜껑 향로
  20. 청자 구룡형 주전자
  21. 청자 음각연화당초문 매병
  22. 청자 상감모란문 항아리
  23. 김천 갈항사지 동 · 서 삼층석탑
  24. 개성 남계원지 칠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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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1.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
  2.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3. 전 원주 흥법사지 염거화상탑
  4.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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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계유명삼존천불비상
  8.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9. 이제현 초상
  10. 안향 초상
  11. 경주 감은사지 동 · 서 삼층석탑
  12. 청자 철화양류문 통형 병
  13. 청자 상감모란국화문 참외모양 병
  14. 청자 상감당초문 완
  15. 청자 상감모란문 표주박모양 주전자
  16. 장흥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17.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1964)
  18. 금동연가7년명여래입상
  19. 용주사 동종
  20.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
  21.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
  22.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
  23. 강릉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
  24. 녹유골호(부석제외함)
1.#126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1. 서울 삼양동 금동관음보살입상
  2. 금동관음보살입상
  3. 금동보살입상(1968)
  4. 구미 죽장리 오층석탑
  5. 고려말 화령부 호적 관련 고문서
  6. 징비록
  7. 청자 동화연화문 표주박모양 주전자
  8. 금동보살삼존상
  9.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10. 금동 용두보당
  11.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검 및 칼집 부속 / 투겁창 및 꺾창
  12. 전 고령 금관 및 장신구 일괄
  13. 김홍도필 군선도 병풍
  14. 나전 화문 동경
  15. 정문경
  16. 동국정운
  17.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
  18.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19. 귀면 청동로
  20. 전 논산 청동방울 일괄
  21.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22. 십칠사찬고금통요 권16 / 십칠사찬고금통요 권17
  23. 동래선생교정북사상절 권4, 5 / 동래선생교정북사상절 권6
  24. 송조표전총류 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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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6 백자 청화‘홍치2년’명 송죽문 항아리
  1. 분청사기 인화국화문 태항아리
  2. 분청사기 음각어문 편병
  3.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
  4. 김정희필 세한도
  5. 장양수 홍패
  6. 구미 선산읍 금동여래입상
  7.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1976-1)
  8.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1976-2)
  9. 상지은니묘법연화경
  10. 양평 신화리 금동여래입상
  11.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
  12. 천마총 금관
  13. 천마총 관모
  14. 천마총 금제 허리띠
  15. 황남대총 북분 금관
  16. 황남대총 북분 금제 허리띠
  17. 경주 98호 남분 유리병 및 잔
  18. 황남대총 남분 금목걸이
  19. 토우장식 장경호
  20.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10, 44~50
  21.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
  22. 단양 신라 적성비
  23.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24. 금동보살입상(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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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251~300호]
{{{#!wiki style="margin:-10px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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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 초조본 대승아비달마잡집론 권14
  1. 청자 음각'효문'명 연화문 매병
  2. 청자 양각연화당초상감모란문 은테 발
  3. 청자 음각연화문 유개매병
  4. 전 덕산 청동방울 일괄
  5.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
  6.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9
  7. 백자 청화죽문 각병
  8. 분청사기 상감운룡문 항아리
  9. 분청사기 박지철채모란문 자라병
  10. 백자 유개항아리
  11. 백자 달항아리(1991)
  12. 백자 청화산수화조문 항아리
  13. 포항 냉수리 신라비
  14.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3
  15.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 75
  16. 초조본 아비달마식신족론 권12
  17. 초조본 아비담비파사론 권11, 17
  18. 초조본 불설최상근본대락금강불공삼매대교왕경 권6
  19. 청자 모자원숭이모양 연적
  20. 초조본 현양성교론 권12
  21.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32
  22.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15
  23. 귀함별황자총통(1596년조)
  24.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
1.#276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53
  1.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6
  2. 태종11년이형원종공신록권부함
  3.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74
  4. 성거산 천흥사명 동종
  5. 백자 병형 주전자
  6.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7. 통감속편
  8. 초조본대반야바라밀다경 권162, 170, 463
  9.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10. 백자 ‘천’ ‘지’ ‘현’ ‘황’명 발
  11. 백제 금동대향로
  12.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
  13.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14. 양산 통도사 대웅전 및 금강계단
  15. 용감수경 권3~4
  16.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
  17.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
  18. 백자 청화철채동채초충문 병
  19. 나주 신촌리 금동관
  20. 칠장사 오불회 괘불탱
  21. 안심사 영산회 괘불탱
  22. 갑사 삼신불 괘불탱
  23.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
  24. 장곡사 미륵불 괘불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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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정부상징.svg 대한민국 국보 제20호
경주 불국사 다보탑
慶州 佛國寺 多寶塔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385, 불국사 (진현동)
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탑
수량/면적 1기
지정연도 1962년 12월 20일
제작시기 남북국시대 8세기
파일:1986.png
1986년의 다보탑
파일:external/www.cha.go.kr/1612673.jpg
파일:external/www.k-heritage.tv/1121619282473.jpg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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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進峴洞) 불국사 경내에 있는 남북국시대화강암석탑이다.

535년(법흥왕 22년)에 불국사가 창건한 후 751년(경덕왕 10년) 김대성의 발원으로 불국사가 중건될 때 옆에 있는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과 함께 수축(修築)한 것으로 추정된다.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20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10.29m, 기단 폭 4.4m이다. 불국사 대웅전 앞 서쪽의 석가탑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탑으로 전형적인 쌍탑가람의 배치이다. 두 탑을 현재와 같이 동서로 나란히 세운 까닭은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것을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多寶佛)이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는 법화경의 내용인 다보여래상주증명(多寶如來常住證明)에 따른 것이다.

2.1. 구조와 특징

기단부에는 사방에 보계를 마련하였고, 보계에는 난간을 가설하였던 석주가 남아 있다. 그 위에는 네 모퉁이와 중앙에 사각 석주를 세우고 교차되는 받침을 얹어 갑석(甲石)을 받고 있다. 또 이 기단에는 원래 네 모퉁이에 돌사자를 배치하였으나, 셋은 도둑맞았고 지금은 얼굴 부위가 파손된 1점만 남았다.

갑석 위에는 사각형 난간 속에 8각 신부를 두었으며, 다시 8각 갑석을 덮고 8각 난간을 돌린 다음, 그 안에 8개의 죽절형 석주를 돌려 8각 연화석(蓮花石)을 받치고 있다. 연화석 위에는 8개의 주두 모양의 받침으로 옥개석을 받고 있다. 상륜부에는 8각 노반, 복발, 앙화, 보륜, 보개가 거의 완전하다.

순백의 화강암으로 방형의 기단과 사방에 계단과 난간을 만들었다. 초층의 중앙과 4우에 방형 석주를 세워 옥개석을 받치고 있다. 그 위는 팔각 삼층인데, 제1층은 4각으로 난간을 두르고, 제2층은 죽절형 기둥 8개에 싸인 탑신부 둘레에 8각의 난간을 두르고, 제3층은 귀두 모양의 옥개석을 받치고 있으며, 상륜부에도 각 층마다 변화를 주고 있다. 이 탑 기단의 4우에는 돌사자가 있었으나, 그 중 세 개는 분실되고 한 개만 극락전 추녀 밑에 있다.

한국의 석탑 중 일반형을 따르지 않고 아치구조의 특이한 형태를 가진 예로, 이만큼 기발한 의장으로 이루어진 걸작은 그 유례가 없다. 일단 기본적인 형태 자체가 한국의 어떤 다른 석탑과도 닮지 않은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진 석탑으로, 목조 건물의 복잡한 구조를 단단해서 가공하기 힘든 화강암을 이용해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또한 경쾌하면서도 장려하고 번잡한 듯하면서도 전체의 통일이 잡혀 있으며, 돌을 자유자재로 다룬 기법은 통일신라 석공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놀랄 만한 것으로, 이러한 형식의 탑은 중국과 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지난 100년 동안만 해도 대한민국의 강산이 많이 변했는데 다보탑, 석가탑 모두 무려 1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 있었으니 아무리 단단한 화강암으로 만들어지고, 나름대로 중간중간 관리를 했다고 해도 천여 년을 훌쩍 넘어간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배였다.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10원짜리 동전에 새겨져있는 탑인데다가 초등학교 수학여행때 아주 흔하게 경주를 가서 불국사를 둘러보기 때문에 사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알고있는 유적이다. 2017년에 나온 대한민국 여권에도 안에 다보탑 그림이 정교하게 그려졌을 정도니 한국의 역사를 대표하는 창의적인 유적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2.2. 상태

오래 전에 건축된 데다가 본사인 불국사가 한때 폐사지가 되는 등 관리가 자주 소홀한 것에 비하면 복잡한 원형을 많이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륜부(相輪部)에 보주(寶珠)가 없는 등 세밀하게 살펴보면 유실된 곳이 있다.

파일:external/blog.joins.com/4f7d8f0851a6e.jpg

특히 일제 강점기인 1925년에 일본인에 의해 보수되면서 유물이 많이 훼손되었다. 특히 내부에 있던 사리와 사리장치 등의 유물 및 기단부의 네 마리 사자상 가운데 세 마리가 사라진 것이 큰 타격이었다. 사리장치가 없어진 것은 탑의 원래 용도를 생각하면, 한마디로 말해서 속이 빈 탑이 된 것이다. 돌사자상 네 마리는 1925년 당시에도 사자 4마리 중 2마리만 남아있었다고 하며,[1] 나중에는 둘 중 보존상태가 좋은 하나가 또 없어져 2023년 현재까지도 하나뿐이다. 이 하나는 오랜 세월이 지나며 얼굴 부분이 좀 훼손된 상태라 훔쳐갈 가치가 적어서 아이러니하게도 그 자리를 지켰다.이 한 마리 사자상은 10원 주화의 다보탑에도 자세히 보면 묘사돼 있다.[2] 없어진 사자상 중 1개는 현재 영국 런던대영박물관에 보관 중이며 나머지 두 사자상은 행적을 알 수가 없다.[3]

1969년부터 1973년까지 불국사가 대규모 복원을 할 때 같이 보수를 받았으며, 2008년 12월부터 1년간 원형 복원 작업이라는 대규모 보수작업을 거쳤다.

2016년 경주 지진으로 인해 일부가 훼손되었다. #

대한민국 여권 사증 란에 인쇄된 랜드마크 (숭례문, 다보탑)는 원형이 제대로 남지 않은 복원된 상태로 남아있다.

2.3. 국보 제20호

불국사는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 김대성의 발원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과거·현재·미래의 부처가 사는 정토(淨土), 즉 이상향을 구현하고자 했던 신라인들의 정신세계가 잘 드러나 있는 곳이다.『삼국유사』에는 김대성이 전생의 부모를 위해서 석굴암을, 현생의 부모를 위해서 불국사를 지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가 목숨을 다할 때까지 짓지 못하여 그 후 나라에서 완성하여 나라의 복을 비는 절로 삼게 되었다.

다보탑과 석가탑(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국보)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석탑으로, 높이도 10.29m, 10.75m로 비슷하다. 절내의 대웅전과 자하문 사이의 뜰 동서쪽에 마주 보고 서 있는데, 동쪽탑이 다보탑이다. 다보탑은 특수형 탑을, 석가탑은 우리나라 일반형 석탑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두 탑을 같은 위치에 세운 이유는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多寶佛)이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할 때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는『법화경』의 내용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탑으로 구현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석가탑을 보면 2단의 기단(基壇)위에 세운 3층탑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만, 다보탑은 그 층수를 헤아리기가 어렵다. 십(十)자 모양 평면의 기단에는 사방에 돌계단을 마련하고, 8각형의 탑신과 그 주위로는 네모난 난간을 돌렸다.

탑이 건립된 시기는 불국사가 창건된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으로 추측된다. 목조건축의 복잡한 구조를 참신한 발상을 통해 산만하지 않게 표현한 뛰어난 작품으로, 4각, 8각, 원을 한 탑에서 짜임새있게 구성한 점, 각 부분의 길이·너비·두께를 일정하게 통일시킨 점 등은 8세기 통일신라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안타깝게도 다보탑에는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설움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1925년경에 일본인들이 탑을 완전히 해체, 보수하였는데, 이에 관한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 또한 탑 속에 두었을 사리와 사리장치, 그 밖의 유물들이 이 과정에서 모두 사라져버려 그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기단의 돌계단 위에 놓여있던 네 마리의 돌사자 가운데 3마리가 일제에 의해 약탈되어, 이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오래전부터 있었으나 아직까지 그 행방을 알 수가 없으며, 현재 1마리의 돌사자가 남아있다.

2.4. 여담

파일:₩10.jpg* 대한민국 원십원 주화에 각인되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한국인이 가장 많이 모습을 보는 탑이며, 복잡하게 생겨서 음모론 갖다붙일 여지가 많아서인지 화폐 관련 괴담에도 단골로 출연한다. 의외로 한국 동전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랜드마크이다.[4]

2.5. 외부 링크


[1] 두 마리를 훔쳐간 후보 중 하나가 통감 소네 아라스케. 그는 석굴암에서도 대리석 탑을 훔쳐갔다.[2] 한때 유행했던 화폐 관련 괴담으로 10원의 이 사자 부분을 노태우의 음모란 소문이 돌기도 했다. 동전에 예전엔 없었던 아주 조그만 뭔가가 추가돼 있으니 이걸 노태우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몰래 불상을 새겨넣었다든가 하는 것이다. 물론 모델이 된 실제 다보탑에 버젓이 있으므로 인터넷이 없어 검증이 쉽게 되지 않던 시절의 뜬소문일 뿐이다.[3] 일제강점기현진건이 쓴 <불국사 기행>에 따르면 두 마리는 도쿄의 어느 요릿집 입구에 장식으로 세워져 있고 요릿집 주인이 가져가고 싶거든 어마어마한 돈을 가져오라며 내주지 않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한다. 관동대지진이나 도쿄 대공습 때에 영영 소실되었을 가능성도 있다.[4] 50원은 쌀, 100원은 이순신 초상, 500원은 학. 발행 중지된 동전들도 1원은 무궁화, 5원은 거북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