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디시인사이드 만화 갤러리에서 활동하던 회원인 '카즈호'(2008년생 추정, 당시 16세)가 2024년 4월 22일 자살 암시 게시물을 게시한 뒤 두 번 다시 활동하지 않았고 공교롭게도 다음 날인 23일에 해당 회원이 다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마산구암고등학교에서 학생 자살 사안에 대한 경위서가 제출되어서 정황상 고정 닉네임 회원인 '카즈호'가 실제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아카라이브 붕괴 스타레일 채널@ 에펨코리아@ 개드립@
2. 전개
2.1. 2023년
- 8월 10일: 2023년 대한민국 다발적 흉기난동 사태 시기에 "누군가를 푹푹 찌르고 싶다. 난 그 무엇에도 집중할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다. 누군가를 푹푹 찔러야 함."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였는데 그의 정신 상태가 극도로 불안정하였음을 방증한다. 한편 그는 이 게시물로 인해 경찰로부터 연락까지 받았다. #
- 12월 17일: 이미 한 번 중학교 2학년 때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는 글을 올렸다.
2.2. 2024년
- 1월 19일: 마산구암고등학교에 입학 예정이라고 밝혔다.
- 2월 3일: 중학교 졸업 직전까지도 상당한 학교폭력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 2월 28일: "경계선 지능으로 살아오며 느낀 것들..." 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입학을 앞두고 불안감에 쓴 글로 추정된다.
- 3월 2일: 초등학교, 중학교 모두 학교폭력에 시달렸다고 밝힌다.
- 3월 4일: 등교 첫날밤. 의도는 불명이지만 이때부터 이미 안락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이는 글을 올렸다. #
- 3월 5일: 반에 친구가 0명이지만 괴롭지 않아라는 글을 작성했다. #
- 3월 8일: 고등학교에서도 결국 찐따 확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 3월 14일: 고등학교 생활에 대해 푸념하는 글이 처음 작성됐다. # 입학한 지 겨우 10일 만이다. '살날얼마안남았어'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ADHD 약과 불안장애 약도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 3월 23일: "난 절대 타살은 하지 않을 것임", "나혼자 얌전히 비존재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책임", "올해안으로나는안식을찾을거야!" 등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여러 개의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 3월 28일: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후드 모자에 종이가 쌓여있다는 글을 작성했다.[1] 같은 날 쓴 다른 글을 보면 일진에게 과자를 맞았고 그걸 본 다른 여자아이들은 말리기는커녕 그걸 보고 웃는 등 조롱을 당했으며 담임교사는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그에게 양손으로 들어야 되는 쓰레기를 버리고 오라 시킨 후 그가 비를 맞으며 고생하고 돌아왔는데 '니가 쓰레기를 버리고 오는 게 늦어져서 다른 아이들이 집에 못 가고 있다'고 공개 망신을 주기까지 했다고 적혀있다.
- 3월 31일: 이날부터 죽음과 관련된 글을 계속 적기 시작한다. 안타까운 것은 이날은 '카즈호'의 생일이다.
- 4월 2일: 안락사 이야기를 올렸다.
- 4월 6일: '신이 나를 실수로 탄생시켜서 자살하게 만드는 건가?'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2]
- 4월 9일: 이날은 특히 죽음에 관련된 글을 많이 적었다. #1 #2 이날을 기점으로 한계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
- 4월 13일: 괴롭힘이 잠잠해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
- 4월 21일: 집에서 부부싸움이 일어났다는 글이 올라왔다.[3] 그리고 안락사에 대한 글도 작성했다.
- 4월 22일: 결국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고 # 이 글 이후 해당 유저는 활동을 중단했다.
- 4월 23일: 마산구암고등학교에서 경상남도교육청에 학생자살 사안 경위서를 제출했다.
- 4월 29일: 마산구암고등학교에서 경상남도교육청에 학교안전사고 발생 신고서와 학생 제적 처리를 제출했다. 해당 학생은 1학년이다. #
3. 상세
고정 닉네임 유저 '카즈호'는 평소 본인이 경계선 지능임을 자각했고 ADHD, 강박장애, 불안장애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4][5] 이에 대해 입학 전부터 불안감을 드러냈고 실제로 입학한 지 10일 만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엔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글을 작성하기도 했고 선생님들까지도 경계선 지능인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부부 싸움에 대한 글도 올렸고 결국 4월 22일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뒤 활동을 중단했다.공교롭게도 다음 날인 4월 23일에 해당 유저가 다닌다고 언급했던 마산구암고등학교에서 학생자살 경위서가 제출되었고 일주일 뒤 1학년 학생 한 명의 제적 사실도 제출됐다. 고등학교에서 학생을 제적 처리했다는 것은 그 학생이 퇴학당했거나 아니면 재학 중 사망했다는 뜻이다. 즉 정황상 4월 22일~23일에 자살한 학생은 2024년에 입학해서 현재 1학년인 '카즈호'로 추정된다.
해당 유저는 일반적으로 말투가 거친 디시인사이드에서 말투가 매우 순한 편이고 부정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말을 자주 하거나 남을 도와주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싶어서 사회복지사가 꿈이라고 하는 등[6] 게시물 몇 개만 봐도 순진하고 착한 성격이 드러나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부분 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만 하고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를 잘 하지 않았으며 댓글에서 학폭위 신고, 복수 등을 언급해도 모두 하지 않는다는 답글만 달았다.
사건으로부터 2년 전부터 수면 시간 외에 계속 가슴 통증을 느끼며 살았고[7] 그런 와중에도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우고 있었으나 3월부터는 가슴이 너무 아파져 자는 시간 말고는 지옥 같았다고 하며 가정문제, 교우관계, 학교폭력, 정신질환, 심지어 지나가던 유기견에게 물리는 등 계속된 악재로 벼랑 끝으로 몰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4월 28일경 카즈호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이 인스타그램에 아들을 그리워하는 게시물을 게시했다. 디시인사이드에서 언급된 이름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조작이 아닌 사실로 추정된다.
5월 1일 해당 학교의 교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남학생의 사진이 가해자라고 지목되며 돌아다니고 있으나 확신하기 어렵다.
또한, 해당 사건을 올리는 블로거들에게는 학생들이 찾아가서 비속어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게 확인되었다.
4. 조작 의혹
모든 정황을 알게 된 사람들 사이에서 네이버 지식iN 자살 사건 수준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증거는 없기 때문에 조작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만화 갤러리 칼리쉬 투병일기 조작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믿지 못하는 사람도 많은 듯. '카즈호'는 본인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참여했다(즉 고등학생이 아니다)고 올린 글이 있기도 하다. 다만 마산구암고등학교에서 학생 한 명이 자살한 것은 확실하고 타임라인상 '카즈호'와 정황이 너무 잘 들어맞는다. 특히 고등학교 생활에 대해 자주 언급했기 때문에 대선에 참여했다고 말했던 게 주작일 가능성이 더 높다. '카즈호'가 정말로 2024년에 고등학교 1학년이라면, 대선에 참여했다는 글을 작성할 당시엔 중학교 2학년이었을 것이고 한창 허세를 부릴 나이이다. 그래서 해당 의혹 글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다.만화 갤러리에선 '카즈호'가 예전에 올린 얼굴이 반 정도 나온 사진과 실제 사망한 학생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에 있는 사진을 비교하면서 사실상 동일 인물로 확정하고 있다.
5. 둘러보기
[1] 4월 13일 게시글을 보면 다른 아이들이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2] 정말 그렇게 생각할 만큼 궁지에 몰린 상황이었다. 이른 나이에 성장판이 닫혔다(=키가 작을 것이다)고 진단받았고 학교폭력에 오래 시달렸으며 가정 불화로 집에서도 편히 쉴 수 없었고 각종 정신질환은 계속 심해지는데 의사에겐 '이 이상 약을 처방할 순 없고 본인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3] 해당 유저는 평소 부부싸움에 대해서도 언급을 많이 했다고 한다.[4] 해당 이미지에 따르면 경계선 지능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다.[5] 애초에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 인지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정상임에도 겉으로 보기에는 지능이 낮다고 착각할 수 있다.[6] # 입학한 지 이틀째에 작성된 글이다.[7] 선후관계는 알 수 없지만 첫 자살 시도를 한 것도 2년 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