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자작 보드게임 동아리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2. 자보게동 부원들
캐릭터 소개 화주연은 4명으로, '자작 보드게임 동아리'를 설립한 부장 마도(갈색 머리)와 리고(파란색 머리), 시나(주황색 머리)[1]과 지만(검은색 머리)이 있다. 마도와 리고는 고등학생 2학년이고 시나와 지만은 1학년.
등장 인물의 이름은 부사에서 유래했다. 아'마도', 그'리고', 역'시나' 혹은 혹'시나', 하'지만'.[2] 지만의 경우는 관련없는 단어 3개 말하기 편에서 진짜로 성이 하씨[3]라는 것이 밝혀졌고 이후 상실의 시나 편에서 시나의 성이 홍씨로 밝혀지면서 성씨가 밝혀지지 않은 부원은 마도와 리고가 남게 되었다.
동아리 부원들은 제4의 벽을 돌파하며 독자들과 소통을 하는 등 작가의 오너캐도 겸임하고 있다.
머리카락 색상은 # 참고.
2.1. 마도
자작 보드게임 동아리의 2학년 부장. 캐릭터 이미지 컬러는 빨강.
기본적으로 밝고 씩씩하며 감정적이고 천진난만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머리도 좋아 학교 성적도 우수하며 초등학생 때 기원에서도 리고 다음으로 실력자였다. 한편 꽤나 허당이며, 소심하고, 호들갑스럽고, 공상이 잦다. 자보게동 캐릭터 중에서 표정이 가장 풍부하고, 반응 역시 격하고 다양하다. 화나거나 놀라면 뒤로 묶은 머리카락이 위로 솟구치며, 혼나거나 주눅들거나 자신감이 떨어질 때 움츠러들다 못해 쪼그라들어 난쟁이가 되어버린다. 리액션이 풍부한데다 스토리 진행상 사건을 일으키고 심지어 자기가 당하는 경우도 있다보니 독자들 사이에서 호구 기믹이 잡혔다. MBTI는 INFJ가 나왔는데 본인은 창의력과 내적 갈등 외에는 거의 공감하지 못했다[4].
보드게임에 미쳐있어 틈만 나면 보드게임을 하자고 제안하거나 만들곤 한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드게임으로 만드는 창의력과 추진력을 가지고 있으며,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잠을 안 자며 보드게임을 만드는 열정도 갖췄다. 학교 쉬는 시간에도
눈치가 없는 편이며, 사회성이 떨어져 사회의 불문율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다른 사람이 곤란해하는 와중에 장난을 계속 치거나, 자기 혼자 재밌다고 남을 곤란하게 하거나 무안을 주는 식이다. '피자', '콜라주' 편에서는 지만이 진행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질문한 것을 '진짜 모르냐'며 무안을 주었다. '월드컵 기념 축구만화' 편에서는 추운 날 밖에서 축구하기 싫다고 축구 체스를 들먹이거나 일방적으로 멋대로 게임을 파기하려고 들었다. '사다리' 편에서는 지민이 리고를 좋아하는 것도 혼자서 뒤늦게 알아차리고 이를 리고에게 귓속말로 알려줬다. '편식' 편에서는 사전에 아무 연락도 없이 지만네 집에 불쑥 찾아가는 민폐를 저질러 지만을 당황시키기도 했으며, 이때 지만에게 잔뜩 혼났는데도 '얼음틀' 편에서 똑같은 실례를 저질렀다. '미행' 편에서는 우연히 거리에서 차려입고 혼자 다니는 시나를 발견하고는 멋대로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지레짐작해서 미행하다가, 시나가 처음부터 눈치챘다는 것도 모르고 너무 대놓고 따라다니는 바람에 시나의 장난에 당했다.
붙임성이 떨어지는 편이라 낯선 사람에게 말 거는 것을 힘들어 한다. 중학교 입학 때는 옆자리의 짝꿍 외에는 남들에게 말을 걸지 못해 외롭게 학교를 다녀야 했다. 리고와 고깃집에서 밥을 먹을 땐 불판이 시커멓게 타는 데도 식당 종업원을 부르기 부끄러워서 가만히 있다가 리고에게 한 소리를 듣기도 하였는데, 직후 후배들과 고깃집에서 점원을 부르는 상상을 하다가 식은땀을 흘리며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 게임 벌칙으로 고양이 분장을 한 채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을 때는 직원의 인사를 대충 목례로 받았고, 계산을 할 때는 창피한 나머지 거의 졸도할 뻔했다.
몰래카메라를 좋아하는데, '편식' 편에서는 지만과 짜고 리고와 시나를, '컴퍼스' 편에서는 시나와 짜고 리고와 지만을,[5] '신입' 편에서는 중학교 동창과 짜고 나머지 부원들을 속였다. 하필 마도가 남의 입장을 미처 생각하기엔 사회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보니, 당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불쾌하게 다가올 수 있는 험악한 상황이 연출된다. 때문에 '신입' 편에서는 리고에게 개념 없는 장난으로 주변 사람들을 곤란하게 한다고 한 소리 듣기도 했으며, '편식', '컴퍼스' 편에서는 꿀밤을 맞거나 목덜미를 잡히는 등 벌이는 몰래카메라마다 리고에게 확실히 응징당한다.
먹는 것을 좋아하며 맛있는 건 허겁지겁 먹는다. 집에서 뒹굴거리기 좋아하는 그 마도가 한가로이 돌아다니며 혼자 동네 식당을 탐방하는 것을 즐길 정도. 홍어나 개고기 같은 것만 아니면 웬만해선 다 잘 먹는데, 회는 비린내 때문에 금방 물려서 못 먹는다고 한다. 한편 자신은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뻥이다(…). 초등학생 때 학교에서 나눠주는 우유가 싫다고 책상 서랍에 넣어두었다가, 나중에 보니 구더기까지 생겨서 싫어하게 되었다고. 정작 아이스크림이나 로제 떡볶이 같은 유제품은 잘만 먹는다.
보드게임 개발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뭔가에 꽂히면 그걸 주구장창 파는 스타일이다. 중학생 때는 한손으로 2진법으로 31까지 세는 것에 꽂혀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집에 있을 때는 늘상 침대에 누워 멍때리거나, 폰으로 유튜브를 보거나 롤토체스를 한다. 리고와 단 둘이 등산을 갈 때도 장장 한 시간 반동안 호캉스 타령을 했고, 수영장에 갔을 때도 수영장 바닥에 냅다 드러누워버렸다. 리고가 근린공원에서 함께 축구를 하자고 했을 때 설득 끝에 겨우 나오긴 했지만 자신이 준비한 '축구 체스' 보드게임을 하고 싶어서 게임을 제멋대로 파기하기도 하였다.
자작 보드게임 특성상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시에 개발하느라 규칙을 자주 개정하는 편인데, 종종 자신의 승패 때문에 바꾸려는 경우가 있다. '택시' 게임에서는 자신이 유리한 상황에서만 시나의 반칙을 봐주기도 하여 시나의 분노를 샀고, 결정적으로 마도가 게임에서 패배하는 원인이 되었다. '역발상 주사위 놀이'에서는 리고가 자신의 점수가 더 떨어질 수 없는 0점인 것을 이용해 대담한 수를 두자, 리고를 견제하려고 마이너스 점수제를 급조하다 리고에게 혼나기도 하였다.
사실 시나만큼은 아니지만 행복하지만은 못한 과거사를 지닌 캐릭터이기도 하다. 절친 리고와 서로 다른 중학교로 입학하는 바람에 갈라지면서 극초반 그룹 형성에 실패했고, 간신히 옆자리 짝꿍에게 맞춰주면서 친구가 되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친구 관계에서 가벼운 애정결핍 증상을 보인다. 동아리 활동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면 종종 지금과 같은 즐거운 순간이 사라질까봐 울적해 하기도 하며, 중학교 때 리고와의 소원해졌던 관계를 생각하며 섭섭해 하기도 한다. '자보게동의 여름' 편처럼 이런 감정을 부원들에게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하지만, 보통은 이런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대는 편이다. 지만이 마도네 집에 놀러오는 날 고작 2분 지각했을 때도 상당히 불안해하며 리고에게 사랑한다고 톡을 보내 괜히 리고를 걱정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편식' 편에서는 지만을 앞세워 동아리 탈퇴라는 민감한 주제로 몰래카메라를 계획해 다른 부원들의 우정을 떠보려 하기도 했다.
종종 리고와 비교당해 찬밥 신세가 되는 묘사가 있다. '편식' 편에서는 지민이 집에 마도를 맞이했을 때 리고가 없이 마도 혼자인 것을 확인하고 실망해서 다시 방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나무키우기' 편에서는 마도가 지만에게 '일자 가지' 카드를 선보여 아이디어가 좋다고 칭찬을 들었는데, 곧바로 리고가 '사과나 일자 가지나 본질적으로 똑같다'고 지적하자 지만의 관심이 바로 리고에게 쏠려버린다. '자보게동이 당신을 원한다!' 편에서는 소리 지르는 군중을 통제하는걸 마도가 하지 못할 때 리고가 손짓 한 번으로 이를 간단히 해내버리기도 했다.
약속 시간을 정확히 지킨다. 이 정확히 지킨다는게 단순히 약속에 늦지 않는다 정도가 아니라, 분 단위까지 철저하게 지켜 한 치의 오차 없이 그 시간에 도착하는 것을 말한다. 약속 시간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문 앞에 서서 대기하다 시계를 보고 정확히 들어가는데 거의 강박 수준. '헤어스타일' 편에서는 '늦을 바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게 낫다'고 말할 정도로 지각을 혐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서 나왔듯 지만이 고작 2분 늦게 도착했을 때도 불안과 화가 뒤섞인 감정을 쏟아냈다. 리고는 마도의 이런 기행을 이해해주는 편이라 이 짓에 잘 협조해준다.
아이스크림은 다른 부원들에 비해 여러 가지를 먹지만 취향은 대체로 과일맛. 죠스바를 자주 먹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레몬색 아이스크림, 아마 바닐라맛이나 딸기맛으로 추정되는 하얀색 아이스크림 콘 제품도 먹은 적이 있다. 민트초코를 싫어하는데, '편식' 편에서는 '(편식 관련 보드게임을 만드니) 민트초코 보고 밥상을 엎어야 그림이 산다'며 배스킨라빈스에서 굳이 민트 초콜릿 칩를 사오는 기행을 벌였다.
머리 스타일은 포니테일을 고수한다. 연재 초부터 특유의 더블 유(W) 모양 앞머리가 있었으나 '카드 윷놀이' 게임에서 패배한 벌칙으로 공모전에 당첨된 머리 스타일로 바꾸게 되었다. 미용사인 지만의 어머니가 손수 다듬어주어 시스루 뱅과 애교머리가 귀여운 머리 스타일을 갖추게 되었다. 이때 자신이 아끼던 기다란 포니테일이 뭉텅이로 잘려나갔으나 이내 다시 원래대로 길어졌다. 초등학생 때는 노란색으로 브릿지 염색을 하였는데, 초등학생 시절과 중학생 입학 시기 회상에서 머리카락 끝에만 염색이 남아있는 걸 볼 수 있다.
작가의 대타를 가장 많이 겸하는 캐릭터이다. 작가가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때도 마도의 모습으로 공지를 올렸으며, 분량이 짧다고 하면 작가 대신 화내는 모습도 보였다.
인터넷 닉네임은 마짱.
2.2. 리고
2학년 부원. 캐릭터 이미지 컬러는 파랑.
팔방미인 만능 캐릭터로, 자칭 완성형 인간. 부원들 중 가장 머리가 좋고 평소에 자기 관리를 엄격히 해서, 공부는 물론 보드게임도 잘하는 데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만들고 웬만한 악기도 전부 다룰 줄 안다. MBTI는 ESTJ로 거의 모든 수식어가 완벽히 들어맞는다.
뛰어난 머리를 이용해 지능적인 전략 플레이를 주로 하는데 시나는 이를 딥 러닝이라고 표현한다. 덕분에 운발 요소가 없는 게임에서 월등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초등학교 때는 기원에서 리고를 이길 사람이 없었으며, 마도도 만만찮게 바둑을 잘하는 기원 내 2인자인데도 리고는 하우스 룰 바둑을 제외하면 이긴 적이 없다고 한다.
경쟁형 보드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 된다. '동물농장' 게임에서는 자원을 독점한 뒤 다른 동물들을 이간질하며 가지고 놀았고, '레이지 수잔' 게임에서는 시나와 지만과 협력하여 마도를 치는 척하며 게임의 흐름을 파악하여 위험요소로 떠오른 시나를 같이 폭사시켰다. '금광탈출' 게임에서는 서로 협력하던 시나와 지만 사이를 지속적으로 이간질하여 시나를 탈락시키기도 했다.
본인의 지능적이고 계산적인 플레이 방식과 게임에서 드러나는 높은 승부욕으로 보드게임 승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협동이나 운 등 작가도 인정할 정도로 게임 내내 버프를 정말 많이 받은데다 피지컬적 요소가 있는 게임에 극도로 강한 지만에 이어 승률 2위이며, 승리하지 못했을 때도 특유의 이기적인 플레이 방식으로 공공의 적 내지 최종 보스로 군림하다가 팀플레이에 응징당하거나[6] 운이나 룰 변화의 억까에 당해 1위를 뺏기는 경우가 많았다.[7]
육체 능력으로도 부원들 중 가장 강력한 캐릭터다. 자기관리에 철저하여 운동을 열심히 한 덕에 그만한 물리적 힘도 얻은 것. 주먹을 내리치면 나무 탁자에 금이 가며, 뿅망치로 마도를 기절시키기도 하는 등 웬만한 학원폭력물 주연급 육체 능력을 가지고있다. 나머지 자보게동 부원들 모두가 덤벼도 리고를 당해낼 수가 없다고 한다. 멋대로 폭력을 휘두르는 편은 아니지만 헛짓거리를 막거나 못된 짓을 응징할 때 거침없이 사용한다. 주로 당하는 쪽은 시나와 마도. 신체 단련 목적도 있지만 스스로 운동을 즐기기도 하는데, 밖에 놀러가자는 말이 나오면 그 장소는 십중팔구 꼭 등산이다.
이렇듯 총명한 머리에 뛰어난 운동 능력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림은 못 그린다. 좋게 말해서 딱 최소한의 기능에만 충실한 미니멀한 그림체가 특징. '마육검' 편에서 마도가 리고의 그림을 보고 귀엽다고 했으며, '자작 그림 동아리?' 편에서는 시나가 대놓고 못 그린다고 직구를 던졌다.
내외적으로 완벽한 이미지 덕분에 존경심에 가까운 인기가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지민은 첫눈에 리고에게 반한 뒤 리고의 모습을 지켜보며 사랑을 더욱 깊게 느꼈다. 학교 쉬는 시간에는 반 친구가 수학 문제를 가르쳐달라며 접근하는데, 감사의 의미로 빼빼로를 선물하면서 왜인지 얼굴을 붉히며 퇴장한다.
한편 겉으로 드러나는 쿨한 모습과 반대로 의외로 소심하며 겁이 많다. 일단 본인은 지능이 높을수록 겁이 많다고 변명하는 중. '보충수업' 편에서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예로 들며 자신의 세 가지 내면 중 하나로 '소심한 면'을 들기도 하였다. '밀린 숙제' 편에서는 자신이 등산을 좋아하는 이유를 마도에게 밝히는데, 과업을 수행할 용기가 없을 때 작은 성취를 이루는 것을 통해 용기를 얻기 위해서라고 설명하였다. '친구랑 영화 보는 만화' 편에서는 공포 영화를 보고 무서워져 마도를 다른 부원들 모르게 집으로 불렀는데, 마도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긴장이 풀려 울음을 터뜨리며 드물게 마도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도와 함께 '랑종' 등의 공포 영화를 시청하였는데, 무서운 분위기가 고조되는 부분이나 점프 스케어 장면이 나올 때마다 아드레날린을 충전한답시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기행을 벌이거나 옆에 있는 마도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자비하게 폭행하였다. 이렇게까지 무서운 영화를 못 보는데 아득바득 보려고 한건 자신이 '용기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한편 자신의 이런 소심하고 겁이 많은 면에 스스로 솔직하지 못하며 이를 약점이라 여긴다. 이런 '약점'을 마도를 제외한 남에게, 심지어 다른 부원들에게조차 가오가 상한다며 철저히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예절을 중시하거나 가끔 꼰대같은 대사를 하는 덕에 애늙은이 같은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시나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요구하거나, '틀딱'처럼 어른에게 사용하면 부적절한 어휘를 경고하는 식이다. 반면 자보게동 부원들끼리 있을 때는 거리낌없이 섹드립을 남발하는데, '사과 나무' 편에서 이런 행동 때문에 추문당하기도 했다. 이후 확실히 섹드립 빈도가 줄었지만, 그만큼 폭력 빈도가 늘었다.
프로그래밍을 할 때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8] 필요한 프로그램을 빠르게 완성시키는 것을 보면 확실히 실력은 있는 듯. '나무 키우기' 게임은 리고가 트리 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으며, '오리배' 게임이나 '초성 땅따먹기' 게임은 리고의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구현된 보드게임이다. 마도에게 자주 코딩을 배울 것을 권유한다.
우월한 몸매 묘사가 자주 나온다. 원래도 운동을 자주 하지만 공각기동대 영화를 본 뒤 여자의 등근육에 매력을 느껴 운동 루틴에 턱걸이를 추가하였고, 이후 멋진 등근육을 부원들에게 자랑하였다. 또한 부원 중 가슴이 제일 크게 묘사되는데, 지민은 리고를 처음 봤을 때 눈높이에 있던 가슴을 보고 처음 연상의 매력을 느꼈다. 축구를 배울 때 트래핑을 하는데 가슴 탄력 때문에 공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저만치 날아가기도 하였다. '사과 나무' 편과 '자보게동이 당신을 원한다!' 편에서 마도만이 알고 있는 리고의 '신체의 비밀'을 언급하는데, 이는 훗날 일보게동에서 밝혀졌다.
마도를 자주 놀려먹는 등 이러니저러니 해도 어릴 때부터 마도의 절친이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마도를 뒤에서 여러모로 실용적으로 챙겨주는 든든한 스타일이다. 밖에서 놀 때 꼬박꼬박 마도를 데리고 나가고, 사회적으로 어색한 마도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물론 무조건 마도를 감싸주지는 않고 눈치 없는 짓이나 몰래카메라 등으로 선을 넘을 때는 확실히 혼내기도 한다. 이것저것 챙겨준다지만 정작 마도는 리고에게 생일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리고 왈 대신 사랑과 관심을 준다고. '서부의 총잡이' 편에서는 마도가 뜬금없이 '사랑한다'며 카톡을 하자 곧 걱정이 되어 전화하였다. '컴퍼스' 편에서 시나가 정말로 화난 줄 알았던 리고는 마도 때문에라도 시나의 눈치를 보며 띄워주기도 했다. '자꾸 프로그래밍 배우라는 친구' 편에서는 마도에게 프로그래밍을 배울 것을 다섯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하는데, 마지막에 말이 가로채이긴 했지만 '쑥스럽지만 제일 중요한' 이유라는 것을 보면 마도와 어떻게든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힘이 세지만 힘 조절을 못해서 남들이 다치는 묘사가 많다. '올림픽 기념 축구만화' 편에서 지민에게 축구 패스를 배울 때, 공을 지나치게 세게 차 앉아서 구경하던 지만의 손을 맞춰 손이 퉁퉁 부어버렸다. '자작 그림 동아리?' 편에서는 리고에게 그림 못 그린다며 깐죽대는 시나에게 무심코 팔을 휘두르다 시나의 코가 깨져버렸다. '얼음틀' 게임 중에는 얼음 기물을 쉽게 꺼낸답시고 얼음틀 아랫 부분을 쳐 올렸는데 기물이 정확히 시나의 얼굴로 날아갔다.
입맛은 전형적인 노인네 입맛. 아이스크림은 언제나 비비빅 혹은 호두마루이며, 등산 간식으로 양갱을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회식할 때 밝히길 식사는 빵보다는 밥을 선호한다고 한다. 국밥, 특히 미역국을 좋아하는데, 먹을 때 밥을 곧바로 풍덩 말아버린다. 한편 매운 것에 정말 약해서, 박살 떡볶이를 먹었을 때 눈물 콧물을 뽑아내며 울 정도였다.
초기에는 단발이었지만 '막대 야구' 게임 벌칙으로 머리를 길렀다. 앞머리가 흘러내리던 때에는 앞머리를 마도에게 받은 머리핀으로 고정시켜놨었지만 '컴퍼스' 편 이후로는 더 이상 머리핀을 쓰지 않는다.
인터넷 닉네임은 rigo1019인데, 정작 '사다리' 편과 '악인' 편에서 사용된 로마자 표기는 Ligo이다.[9]
2.3. 홍시나
1학년 부원. 캐릭터 이미지 컬러는 노랑.
자보게동 대표 개그 캐릭터이자 약방의 감초. 경쾌하고 엉뚱한 개구쟁이이며, 본인 주관이 뚜렷하여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마이페이스 스타일 인물이다. 언행을 길게 생각하지 않고 내지르며, 솔직하고 직설적이다. 화낼 때는 꽤 한 성깔 한다. MBTI는 ENTP로 밝혀졌지만 시나 성격과 다소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언급되었다.
선배들에게 자주 까분다. 대표적인 도발로 혀를 꺼내 위로 세우는 표정을 짓는 '메롱뻐큐'. 한 학년 선배인 마도와 리고에게 자연스럽게 반말도 자주 하는 편. 선배들을 부를 땐 종종 '당신'이라고 칭한다. 비교적 예절을 중시하는 리고와는 성격이 정반대이다. 리고에게 위아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반말을 할 때마다 리고가 종종 존댓말을 사용할 것을 요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리고도 시나의 반말을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듯.[10] 자신을 물리적으로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리고 상대로는 어느 정도 상황 봐가며 까불지만, 마도는 거의 호구 취급한다. 아이스크림 셔틀을 시키거나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고 끊어버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마도가 보드게임 제작 활동이 저조하다고 지적했을 때는 동아리에 확 나가버린다고 협박할 궁리까지 하였다. 하지만 '신입' 편에서는 마도의 중학교 동창이 마도를 바보라고 하자 예의가 없다며 바로 부실을 나간 것으로 보아, 위아래가 없는 모습은 일종의 친밀감을 드러내는 표현으로써 가까운 사람한테만 보여주는 듯. 하지만 종종 선을 넘어 마도를 울리거나 리고를 화나게 하는 등 마도만큼은 아니어도 사회성이 부족한 편. 본인도 이를 알고 있어서 자신의 장난을 오냐오냐 잘 받아주는 지만에게 의지할 때가 많다.
재미를 위해 자주 깐죽거리며 남을 놀리는 것도 서슴없이 한다. 애초에 자작 보드게임 동아리에 들어온 계기도 홍보영상 시청 후 선배들에게 '자보게동의 이름이 자X보X게X 동영상 노리고 만든 것 아니냐'고 질문을 빙자한 개드립을 치러 온 것이었다.[11] 드립을 칠 때는 즉흥적으로 짧게 툭툭 던진다. '양 세기' 게임의 제목을 듣고 'Sheep세기'라고 하거나, '스푸키 도어즈' 게임의 제목을 듣고는 '음침한 문'을 줄여 '음문'이라는 섹드립을 치는 식. 마도가 '카드 윷놀이' 게임에서 진 벌칙으로 머리를 자르게 됐을 땐 앞에서 죽어라 깐죽거리기도 하였다. 남을 놀리면서 이를 통해 보드게임에서 승기를 잡는데 성공하면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밉상짓을 하기도 한다.
보드게임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게임 자체의 재미.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이를 곧이곧대로 말하며, 심지어 '쥐' 게임에서는 패작을 해서 게임을 일찍 끝내버리기도 하였다. 반면 본인이 재미를 느끼는 부분에서는 승리에서 멀어지는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거나 원활한 진행을 무시하기도 한다. '뱀 주사위 놀이' 게임에서는 고속도로와 다른 부원들의 절묘한 배치 때문에 굳이 코인 토스를 실행하지 않고도 한번에 74번 위치로 갈 수 있었고 리고도 빠른 진행을 위해 이를 권유했지만, 순전히 부원들의 정수리를 '한 땀 한 땀 뿅망치로 때리면서 가고 싶다'는 이유로 17번의 시도 끝에 74번 위치로 올라갔다.
게임에서는 상당히 변칙적인 플레이를 하며, 정신 나간 플레이를 하는 루니 성향이 있다. 그 나름의 '융통성'을 발휘해서 게임 규칙을 교묘하게 어기기도 하며, 플레이 중 상대방에게 속임수를 쓰거나 도발로 빡치게 하여 승기를 잡기도 한다. 이런 성향 덕분에 게임성이 밋밋한 게임도 재미를 살려준다. 게임 성향과는 별개로 승부욕은 높은 편이지만 변칙적 플레이를 자주 하다 보니 승률은 높지 않다.
상당한 독서광이다. 소설을 좋아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 읽는 것 말고도 직접 소설을 쓰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 재능을 살려 '마육검' 게임과 같은 TRPG를 진행하거나 보드게임 설정과 시나리오를 짜기도 한다. '원소술사'와 '악인' 게임의 콘셉트도 시나와 지만이 짰다. 마도와 리고가 보드게임의 틀을 짜는 건 잘해도 시나리오 짜는 능력이 수준 이하이기 때문에[12] 동아리에 꼭 필요한 인재.
어려서부터 물구나무 서는 것을 좋아했다. 아이디어를 짜내거나, 남을 놀려먹거나, 아님 미치도록 한가할 때도 종종 물구나무를 서곤 한다. 머리에 피가 몰려 알딸딸해지는 느낌이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고. 공원 운동기구 중 물구나무를 설 수 있는 거꾸리를 선호하는데, 이걸 타고 하늘을 올려다보면 꼭 하늘에 떠 있는 것 같아 좋아한다고 한다. 미취학 아동일 때는 이걸 하면 중력을 거스를 수 있어 키가 커진다고 믿어 주기적으로 물구나무를 섰는데, 일정 높이만큼 키가 자랄 때마다 출장 나간 아빠가 돌아온다는 엄마의 거짓말[13]에 잔머리를 굴려 키를 어떻게든 늘리려고 했던 것.
물구나무를 자주 서는 것과 별개로 운동은 잘 못한다. 애초에 시나가 물구나무를 서는 방법도 허리와 팔 근육이 많이 사용되는 자유 물구나무가 아닌, 다리를 벽에 대는 벽 물구나무이다. '철새' 편에서는 야외 운동기구를 사용하며 아이디어를 짜내는 시나를 보고 지나가던 지만이 웬일로 운동을 다 하냐고 물었다. '여고생 수영장 4컷 만화' 편에서는 혼자 수영을 할 줄 몰라 리고와의 수영 시합에서 물을 헤치며 걸었다.
은근히 물욕이 있다. 동아리 활동비로 자기가 먹을 음식을 멋대로 사거나, 나중에 먹을 아이스크림을 하나 더 사놓고 쟁여 두기도 한다. 상대의 패를 뺏을 수 있는 보드게임에서는 단순히 리액션이 웃기다는 이유로 패를 훔치기도 한다. 다른 부원이 보드게임이나 기타 활동에 참여하라고 시나를 꼬드길 때 먹을 것을 사준다고 약속하는 것은 일종의 패턴으로 자리잡았다. 절친 지만과 쌍쌍바를 반으로 갈라 나눠먹을 때 자신이 훨씬 큰 쪽을 가져가기도 했다.
질투심도 좀 있다. '과수원' 게임을 하는 중에 지만이 좋은 수를 둬 마도에게 칭찬을 받자, 그것이 부러워 리고에게 자신의 수를 자랑하였다가 오히려 악수였다는 평가를 듣는다. '악인' 게임을 개발할 때는 지만이 방패라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자 이에 질세라 자신도 직업 카드 아이디어를 내놓는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자 책상에 엎드려 서운한 티를 팍팍 내기도 했다. 축구를 하며 '당연하지' 게임을 하는 중에 리고가 지만에게 공을 차며 '지민이랑 시나가 물에 빠지면 지민이를 구할 것'이라는 말을 했는데, 이때도 시나가 놀라며 섭섭해한다.
약간 4차원인 데다 늘 태평해 보이지만 가정사가 평범하지 않은데, 상실의 시나 에피소드에서 자세한 전말이 드러난다. 아버지가 해외출장 중 버스 전복 사고로 사망하고 어머니가 그 충격에 집을 나가면서 외할머니와 둘이서만 살게 된 것이다.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가출 때문에 어릴 때부터 자아가 무엇인지 깊은 사유를 하여 염세적이고 초월적인 세계관을 가지게 되었으나, 동시에 현실에 발붙이지 못하고 외면하며 사색과 독서에 천착하게 되었다. 지만을 처음 만난 것도 이맘때 쯤. 한편 본인의 조손가정 배경을 이용해 대화에서 탈룰라를 유도하곤 하는데, 상대가 민감한 주제로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고 웃거나 원하는 걸 얻어먹고자 하기 위함이다.
지만과의 첫 만남은 아주 어릴 때지만, 본격적으로 친해진 것은 중학생 때부터였다. 시나가 학교 도서관 사서일 때 자신의 미완성 자작 소설을 몰래 도서관 책에다 끼워놨는데, 이걸 읽고 마음에 들어한 지만과 인연이 된 것. 절친 지만과 함께 보드게임을 할때는 묘하게 서로 챙겨준다. 자신이 손해를 보거나 패배하는 한이 있어도 도와주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리고는 이런 모습을 보면 서로 물고 빤다고 싫어하는데, 아무래도 앞에서 보고있으면 오글거리기도 하고, 또한 보드게임 중이라면 게임의 흐름과 승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인 듯. 예외적으로 '동물농장' 게임이나 '주식 보드게임'에서는 지만이 베푼 호의에 배은망덕한 태도를 보였으며 '원소술사' 게임에서는 지만을 도와준 후에 1대1 구도가 되어서 승부를 내야 했기에 지만을 공격했다.
무신론자다. 영혼이나 자아, 사후세계 등이 없다고 믿는 쪽이, 아버지의 죽음을 생각했을 때 덜 슬프기 때문. 기독교 신자인 지만에게 천국에 대해 물었을 때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걸 왜 믿냐'고 한 적이 있었다. 종교에 비판적인 것과 별개로 교회를 매우 경건하게 생각해, 지만과 함께 교회를 방문했을 때는 옷을 말끔히 차려입거나 휴대폰을 꺼놓기도 했다. 정작 예배 시간에는 목사가 말하는 것을 '헛소리'로 여겨 견디지 못하고 중도에 나가버렸다.
달달한 간식, 특히 초콜릿 식품을 상당히 좋아한다. 아이스크림은 쌍쌍바나 허쉬를 주로 먹으며, 페레로 로쉐도 즐겨 먹는다. 리고가 초콜릿 케이크를 사왔을 때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 했을 정도. '얼음틀' 편에서는 빙수를 만들어 먹기 위해 초코우유를 얼리는 동안 낮잠을 자다가도 초코빙수 생각에 칼기상을 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 지만이 처음 만난 시나를 위로하기 위해 먹인 것도 초콜릿 아이스크림이었다. 한편 딸기우유는 먹을 생각만 해도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싫어하는데 벌레맛이 난다는게 그 이유.
원래는 장발이었지만 '막대 야구' 게임 벌칙으로 머리를 단발로 자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또 '자보게동의 여름' 편에서 썬크림을 바르지 않은 탓에 얼굴을 검게 태웠고, 밝게 돌아오기까지 약 9개월이 걸렸다. 이때 자신의 별명을 스스로 시나몬이라고 하기도 했는데 댓글창에 '존 시나'라는 댓글이 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독서를 할 때만 역반무테 안경을 쓴다.
왼손잡이다. 주로 쓰는 손이 왼손이기 때문에 만화에서 왼손으로 식사나 기타 행동을 하는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다. 손만 나오는 장면에서 손이 왼손이라면 높은 확률로 시나.
Q&A 편에서는 담배를 피워봤다는 고백을 하였다. 흡연자였던 엄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닉네임은 가나다라감자깡.
2.4. 하지만
1학년 부원. 캐릭터 이미지 컬러는 녹색.
다정하고 배려심 많으며 모난 데 없는 천사표 캐릭터. 동아리 활동에서 대화나 흐름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인물은 아니지만 차분하고 온순한 성품을 바탕으로 상황을 중재하고 원만하게 만들어주며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연재 초기에는 조용하고 나긋나긋한 성격 때문에 시나의 돌발행동에 난감해하거나 동아리 활동에 적당히 응해주는 들러리 느낌이 강했지만 자신의 자리를 착실히 잡아갔다. MBTI는 사교적이고 친절한 ESFP로 나왔다.
종종 게임 플레이 중이나 게임 개발 중 막히는 부분에 해답을 내곤 한다. 가령 '△★◇※' 게임에서는 거울로 비춰서 영어로 된 회문 암호를 해석해야 할 때 Was it a cat I saw을 떠올리면서 암호를 맞췄다. '알약' 게임에서는 사망 판정을 비밀로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역발상 주사위 놀이'를 보강할 땐 벌칙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시나처럼 책을 많이 읽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하는 보드게임에서는 시나와 힘을 합친다.
하지만 전략을 개발하거나 승부를 갈구하는 등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자질은 부족한 편이다. '축구 체스' 게임에서처럼 교착이 발생했을 때 '먼저 양보한다'는 쓸데없이 배려심 넘치는 선택지를 내놓는다. '방방곡곡 세계유랑' 게임이나 '용 만드는 게임'에서처럼 게임 흐름이 유리하게 흘러갈 때 표정 관리를 못해서 기껏 이긴 판을 말아먹는 경우도 많다. 덤으로 운을 많이 타는 보드게임을 할 때마다 미묘하게 운이 따라주질 않는다. '양 세기' 게임에서는 양을 8장 뽑아놓고 마지막에 늑대를 뽑는다든가, '흙길 거늬는 게임'에서는 첫 번째로 지뢰를 밟아버려 뭔가 해보기도 전에 탈락해버린다든가, '뱀 주사위 놀이'에서는 출발 지점에서 출발조차 하지 못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온갖 불운을 겪는다.
지만이 빛을 발하는 순간은 바로 시나리오가 포함된 보드게임을 플레이할 때이다. 역할극에서 과몰입을 잘하는 특성 때문에 악역을 맡으면 그야말로 싸이코가 되어버린다. 예를 들어, '악인' 게임에서는 살육에 미친 광신도 성직자 역을 맡았고, '전투민족' 게임에서는 비겁한 방식으로 싸우는 폭군 역을 맡았다. 특히 '전투민족' 편에서는 게임이 끝나고 뒤풀이를 할 때 배역이 배우를 잡아먹어 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는데, 학교 바깥 식당에서 돈까스를 먹을 때 자신을 '짐'이라 높여부르거나 하는 식이었다. 슬라이딩 퍼즐을 이용한 '원소술사' 게임에서는 마도의 꿈 속이었긴 했지만 해맑게 웃으며 어린 마도와 리자드맨 고리를 투창으로 꿰뚫어버리기도 했다.
리고만큼 운동신경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순발력과 정밀성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막대야구' 게임에서는 막대 끝을 잡으면 홈런이라는 룰을 노려 막대의 끝부분만을 계속 노렸고, 결국 혼자 득점하는데 성공했다. 마도와 할리갈리를 할 때 마도는 단 한 번도 종을 치지 못하는 완패를 당하기도 했고, '서부의 총잡이' 게임을 할 때는 중간 과정이 생략될 정도로 초고속으로 총을 조립해 선배들의 배때지를 뚫어버렸다. 이상한 구석에서 피지컬도 뛰어난데, '파파먹기' 게임를 할 때는 27장의 종이 딱지를 쌓인 모습 그대로 통째로 뒤집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여고생 수영장 4컷 만화' 편에서는 자유형으로 수영을 하다 도중에 기력이 빠져 체력소모가 적은 평영으로 바꾸기도 했고, 방향 감각을 잃고 수영장 오른쪽 벽 쪽으로 헤엄을 치는 등 운동 능력이 오로지 순발력에만 치중되어있는 모습을 보인다.
가끔 웃는 낯으로 별 험한 말이나 행동을 다 하는데, 정작 본인은 그게 어떻게 보일지 자각을 못하는 듯. 이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에피소드로 '벌칙' 편이 있다. '역발상 주사위 놀이'에서 게임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벌칙을 쓰자는 의견이 제시될 때, 지만이 의식의 흐름을 타고 '마도 선배와 뽀뽀하기'라는 벌칙을 아이디어랍시고 내놓았다. 이후 각자 벌칙을 써낼 때 다른 부원들은 자신도 걸릴 것을 상정하여 무난한 벌칙을 썼지만, 지만 혼자 '브라 벗기'라는 무시무시한 벌칙을 써버렸다. 이후 모든 벌칙을 몰아서 받게 된 마도에게 지만이 고양이귀를 씌워주는데, 이 와중에 해맑게 웃으며 '브라 벗는 것보단 낫지 않냐'며 마도를 경악시키기도 한다.
취미이자 특기는 요리이다. 김치찜, 부대찌개, 닭강정 등의 요리를 준수하게 만들어내고, 심지어 동아리 회식을 할 땐 연어 필렛을 구매해선 회까지 직접 떠 연어 초밥을 대접하였다. 스스로도 요리를 잘 하는 것을 알며, 재료만 있으면 '고든 램지 버거'[14]를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자신감도 보여줬다. 요리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스위치가 켜져 평소와는 달리 갑자기 말이 많아지는데, 시나는 이 모습을 자주 봤는지 능숙하게 말을 끊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거의 온전히 지만이 담당하는데, 어머니가 요리를 엄청나게 못하기 때문.
시나와 마찬가지로 책 읽는 것을 즐긴다. 선호하는 장르는 스스로 100권 넘게 읽었다는 추리 소설이며 그 중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를 제일 좋아한다. 보드게임을 만들 때 자신이 읽은 책과 관련해서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다. 원미동 사람들을 읽고 '싱싱청과물' 게임을 떠올렸고, '콜라주'나 '자벤져스', '카드 추리 배틀' 같은 추리 위주 퍼즐 게임을 만들기도 하였다.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일상에서 탐정놀이하는 것도 즐기는데, 대부분은 뻘추리로 끝나지만 '컴퍼스' 편에서는 마도와 시나 둘이서 짜서 사건을 일으켰다는 것을 간파한다.
시나와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 관계로, 학교 도서관에서 시나가 쓴 자작 소설을 읽은 것을 계기로 친해지게 되었다. 동아리에 입부한 것도 시나의 권유였다. 시나가 도를 넘은 행동을 하거나 선배들에게 깝죽댈 때 제지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드물지만 시나는 편해서인지 드물게 화를 내거나 꿀밤을 먹이거나 '바보' 같은 가벼운 욕설로 책망하기도 한다. 이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에피소드는 '금광탈출' 편. 딱 봐도 함정인 통로를 시나가 지나가려 했을 때 '너같은 바보는 못 믿는다'고 말했으며, 시나의 반칙에 지만도 득 본게 있지 않냐며 시나가 물귀신 작전을 썼을 때는 글자 그대로 뚜껑이 열리기도 했다. '물에 빠지면' 편에서 시나와 뽀뽀하는 꿈을 꾸는 등 시나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한다는 암시가 나온다.
지민이라는 5살 차이의 남동생이 있으며 사이는 매우 좋은 편. 포옹이 자연스러우며, 비디오 게임에 문외한이지만 제 나름대로 동생이 하는 게임을 이해하려는 모습도 보인다.[15] 물론 지민이 게임을 너무 많이 하거나, 반찬을 거르거나 컵라면을 자주 사먹는 등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할 때는 누나로서 나무라기도 하지만,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커서 그런 거지 실제로 크게 화낸 적은 없다. 한편 고등학생인 지만 입장에선 한참 어린 초등학생 남동생이 놀리는 맛이 있어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 놀려먹기도 한다. 지민이 리고를 좋아한다는 걸 알기에 이를 이용해 놀리거나 힘든 일을 시키기도 한다.
별로 부각되는 설정은 아니지만 기독교 신자이다. 교회와 목사가 언급되는 것을 보아 종파는 개신교. 때문에 각종 게임에서 성직자 역을 많이 맡았다. '미행' 편에서는 실제 목사가 말하는 걸 들어보고 싶다는 시나의 부탁에 교회를 견학시켰다.
빈유이다. 연재 초기에는 흔적이라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주 절벽이 되었다. 본인은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빈유와 관련된 드립이나 상황이 더러 나온다. '벌칙' 편 2화에서 브래지어를 안 한다는 비밀을 공개했는데, 마도는 무심코 '그럴 만 하다'고 말해버려 지만을 시무룩하게 만들었다.
잠버릇이 고약하다. '물에 빠지면' 편에서 꿈 속에서 시나와 입맞춤을 하는데 현실에서도 자는 중에 입술을 내밀었다. '얼음틀' 편에서는 시나와 낮잠을 잘 때 코를 심하게 골거나 몸부림을 심하게 쳐 몸을 위아래로 뒤집고 시나를 다리로 깔아뭉개는 모습을 보여줬다.
캐릭터 이미지 컬러는 녹색이지만, 이미지 컬러에 맞게 부원들이 옷을 입은 경우 노란색 옷을 입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21년 5월자 'QnA' 편에 따르면 시나가 자신의 초록색 옷을 뺏어 입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동생 지민과 맞춰 입는 남매 커플티는 자신의 옷이 노란색 옷이다.
아이스크림 취향은 초콜릿이지만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환장하는 시나에 비해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어린 시절 시나가 지만과 처음 만났을 때 울음을 터뜨린 시나에게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대접하였다. 마도가 지만에게 배스킨라빈스를 사줬을 때는 민트초코를 좋아한다는 말을 하였다. 우유 취향은 바나나맛인데, '신입' 편에서 간식 돌잡이 때도 바나나맛우유를 집어갔다.[16]
카연갤 연재 초기와 비교해 눈매가 가장 많이 변한 캐릭터인데, 초반에는 고양이 눈을 가진 상당히 개성있는 외모를 가졌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평범한 사백안 캐릭터으로 변해갔다. '레이지 수잔' 편 이후로 뒷머리를 깔끔하게 다듬고 앞머리 스타일을 바꾸어 지민과 구별이 더 쉬워졌다.
주인공 마도보다 더 많이 주인공 버프를 받는다.처음으로 개인 에피소드인 엄마를 찾아서가 나왔고,[17]게다가 악인,택시,금광탈출,레이지 수잔,플랫몬스터[18],동물농장,돈가방을 갖고 튀어라,대보게동[19] 등등에서 주인공 아니면 주인공급 인물로 활동했다
또한, 자신이 필요한 카드가 나왔을때 "앗! 앗!"이라고 말하는 습관을 가지고있다. 용만드는게임 회차[20]와 숫자마작 편에서
습관을 보였다.
인터넷 닉네임은 요리조리지만.
3. 주변 인물들
3.1. 마도
3.1.1. 마도의 엄마
마도와 같은 머리색을 하고 있으며 단발이다.마도를 마도 공주라고 부른다. 일을 시킬 때 마도가 '공주에게 그런 부탁하는 사람이 어딨느냐'고 항의하자 노예라고 불렀다.
등장은 여러 번 하였으나 모두 뒤통수만 나왔다.
3.1.2. 마도의 중학교 동창
마도가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사귄 친구. 마도와는 다른 고등학교에 다닌다.상당히 과묵한 성격이며, 거의 표정 변화가 없다. 마도와는 어느 정도 대화를 하지만 초면인 사람들에게는 거의 단답형으로 대화한다. 이마저도 무표정 일관이라 수줍어서인지 진짜 관심이 없는 건지 알 수 없다. 친구인 마도 본인마저 평소 이 친구의 속을 잘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 리고가 말하길 '마도가 친해지기 꽤 난이도 높은' 인물. 그래도 본인이 직접 마도와 친하다고 하자 마도는 기뻐하며 절친이라고 자랑했다.
상당한 스마트폰 중독으로, 남들과 초면에 대화할 때도 손에서 폰을 놓지 않고 들여다보고 있을 정도이다. 평소 하는 게임은 메이플스토리로, 서버는 크로아. 마도는 이 친구와 친해지기 위해 메이플을 시작하였는데, 서버도 달라 서로 만날 수 없던 것도 문제였지만 초보자를 전직도 하지 않고 12레벨까지 키워 망캐로 만들어버렸다.
'신입' 편에서 오랜만에 등장해 마도의 몰래카메라에 협력했다.
3.2. 리고
3.2.1. 리고의 할머니
시골에서 사과 과수원을 운영하는 할머니. 리고와 눈매가 비슷하다.'자보게동의 여름' 편에서 시골에 놀러 온 부원들에게 경운기를 태워주고 컨테이너 숙소를 제공해줬다.
틀니를 사용한다. 때문에 리고가 시나에게 할머니 앞에서는 '틀딱'이란 말을 사용하지 말라고 미리 경고했다.
3.3. 홍시나
3.3.1. 시나의 할머니
시나의 아버지가 사망하고 어머니가 가출한 뒤 시나를 도맡아 길러주신 시나의 외할머니.예의 바르고 친절한 자보게동 부원들을 손녀딸처럼 여기면서 마음에 들어한다. 진짜 손녀인 시나는 딸 정도로 여기는 것 같다.[21]
언급 자체는 오리배 편에서 처음 되었다. 시나가 할머니와 오리배를 탄 이야기를 풀 때 무릎이 좋지 않아 오리배의 페달을 밟을 때 고생했다고 묘사했다. 이후 'vlog' 편에서 마도와 리고가 할머니를 위해 도가니를 사들고 오자 정작 본인은 무릎이 멀쩡하다고 말했다. 아마 시나가 오리배 썰에다 MSG를 쳤거나, 손녀 친구들이 걱정할까 봐 할머니가 거짓말을 한 듯.
시나는 자기 할머니 앞에서도 틀딱이란 말을 쓴다고 한다.
3.3.2. 시나의 엄마
현재는 별거 중인 시나의 친어머니.직업은 시나리오 라이터이며 딸 이름인 시나도 '시나리오'에서 따왔다.
시나와 성격이 비슷한 편이다. '편식' 편에서 시나와 함께 만난 리고가 '마인드가 젊어 어른보다는 언니 같은 느낌'이라고 묘사하였으며, '시나와 세계관이 비슷한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나와 성격이 비슷한 편이라 장난도 잘 치는데, '대 - 메뉴' 편에서 마도랑 만났을 때는 아무거나 잘 먹는다는 마도의 말에 일부러 회 → 개고기 → 삭힌 홍어를 먹자며 마도를 골렸다.
건축업에 종사하여 해외 출장이 잦았던 남편을 두었으나 남편이 탔던 공항 버스가 전복하여 사망한 이후, 사별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줄담배를 피우며 시나를 방임하다가[22] 결국 자신의 어머니에게 시나를 맡기고 가출하였다.
시나가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부터 시나를 종종 만나면서 최소한의 관계는 유지하고 있다. 시나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엄마를 다시 재회했을 때, 자신을 왜 떠났냐는 시나의 질문에 남편이 죽은 뒤 모성애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답했지만, 요리학원에서 지만 엄마와 만났을 때 시나 얘기를 꺼낸 걸 보면 본심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철지난 메스가키 만화' 편에서 시나가 여자아이에게 해준 말[23]을 보면 시나도 이를 어렴풋이 눈치챈 것으로 보인다.
3.4. 하지만
3.4.1. 하지민
지만의 남동생. 개회초등학교 5학년 2. 거의 자보게동 부원들만 출연하는 본 작품에서 부원들을 제외하고 가장 자주 출연하는 인물이다. 리고를 좋아한다고 축구 체스 1화에서 밝혔다.지만과 여러 면에서 상당히 닮았다. 마도와 리고가 처음 얼굴만 봤을 때는 화난 지만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누나랑 얼굴이 비슷하다. 생긴 것뿐만 아니라 지만을 닮아서 순발력 관련 운동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친구와 축구를 할 때도 정밀하게 골대 가장자리에 슛을 해 골을 넣기도 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 티어는 다이아 1이다.
지만 집에 자주 놀러오는 시나랑은 서로 장난을 칠 정도로 사이가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마도랑 리고가 집에 찾아왔을 때는 손님들이라고 불렀는데 시나는 그냥 손이라고 불렀다. '헤어스타일' 편에서 지민이 홍삼음료를 사온 리고를 옹호해주었는데 이를 시나가 계속 놀려먹자 남들 몰래 옆구리를 꼬집고 허벅지를 포크로 찍기도 했다.
리고를 짝사랑한다. 첫 만남 때 리고의 체형을 보고 연상녀에 대한 매력을 깨달았으며, 그 이후로는 리고만 보면 얼굴을 붉히게 되었다.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편에서 리고의 가치관을 들은 뒤에는 더더욱 리고에게 꽂힌 것으로 보인다. 꼬맹이답게 이러한 감정을 못 숨겨서 리고 본인은 물론 주변인들도 모두 알고 있을 정도이다. 지만은 동생이 리고를 좋아하는 것을 알기에 이를 이용해 장난을 치기도 하고, 힘든 일을 시키기도 한다. '악인' 게임에서 리고는 자신을 좋아하는 지민을 이용해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하기도 했다.[24]
초기에는 리고가 집에 찾아오면 잘 보이기 위해 정장까지 멀끔히 차려입고 나왔는데, 리고 없이 마도 혼자서 기습방문 했을 때는 리고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도로 평상복으로 갈아입기도 하였다. '편식' 편에서도 리고가 방문한 것을 보고 자신의 방에 숨어든 마도를 쫓아내고 정장으로 갈아입으려 하자, 마도가 '리고는 운동을 좋아해서 정장보다는 활동적인 복장을 좋아한다'는 말을 하였고, 이후로는 리고 앞에서 정장을 입지 않게 된다. 정장 대신 입고 나간 남매 커플티를 리고가 귀엽다며 좋아하자 리고와 만날 때마다 꾸준히 입고 나왔으며, 미용실에 누나를 따라갈 때는 누나에게 커플 후드티를 입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하였다.
요리를 잘하는 누나를 두었지만 특정 채소를 가린다. PC방에서 컵라면도 자주 사먹어 집밥을 먹이고 싶은 지만의 속을 종종 썩인다. 우유 취향은 딸기맛.
3.4.2. 지만의 엄마
지만, 지민과 외모가 똑 닮은 어머니. 실눈과 올림머리가 특징이다. 아이들과의 관계는 매우 화목하다.비교적 어른스러운 지만에 비해 순박하고 천진난만한 성격의 소유자. 성격이 좋은 사람은 분명 맞지만 책임감있는 어른과 어머니로서 믿음직스러운 사람인지는 의문. 심지어 가정의 일원으로서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딱히 보여준 적이 없다. 집에서도 가사 분담이라는 이유로 지만에게 장보기, 요리, 설거지를, 지민에게는 청소를 모두 맡겨버리고 자신은 쉬는 모양. '와인' 편에서 지만이 미성년자라 마트에서 와인을 살 수 없어 엄마에게 와인을 부탁했는데, 겨울이라 나가기 귀찮다는 이유로 주민등록증을 주며 지만에게 떠넘긴 적이 있다. 지만과 지민이 어렸던 시절인 '엄마를 찾아서' 편에서는 지만을 지민으로 오해해 짧은 머리로 잘못 잘라버렸는데, 지만에게 사과를 하지 못할망정 아이들을 미용실에 버려두고 도망쳤다. 이후 지만이 엄마를 용서하며 달래는 모습은 모녀관계가 서로 뒤바뀐 우스운 모습.
백치미도 일품이어서 골때리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나무 키우기' 편에서는 한창 게임이 진행되던 와중에 방 문을 벌컥 열어버려 모두를 당황케 하기도 했는데, 이때 게임 카드가 바람에 휘날려 엎어진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자신이 사온 치킨과 피자를 딸 친구들이 싫어하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했다. 요리학원에서 시나 엄마를 만난 적이 있지만 딸 친구의 어머니인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시나 엄마가 딸의 이름을 알려줬을 때 딸의 친구와 곧장 연결짓지 못하고 '우연찮게 딸 친구 이름이랑 똑같다'고 여기고 넘어갔기 때문이다.
직업은 미용사이며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자녀의 머리를 직접 미장해준다. 상호명은 '나른헤어'. 시나는 염치없이 공짜로 커트를 받는다고 한다. '헤어스타일' 편에서 마도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기도 했는데, 이 와중에 시나의 장난에 여러 번 속아넘어가기도 했으며, 시나가 먹여주는 초콜릿 케이크의 부스러기를 마도 얼굴에 잔뜩 흘리고 눈치조차 못 채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만과 다르게 요리를 매우 못한다. 스스로도 요리를 못한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데, 지만이 동아리 활동 때문에 늦어 엄마에게 요리를 부탁했을 때 지민은 물론 본인까지 '에바'라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알면서도 '음식 맛을 스포일러 당한다'는 이유로 간을 보지 않아서 기껏 레시피를 보고 따라한 닭도리탕을 망치기도 하였다. 이 사건으로 지만이 요리학원을 다녀보라고 권유해 요리학원에 다니게 된다.
4. 조연 및 단역
4.1. 제원
'월드컵 기념 축구 만화' 편에서 첫 등장한 지민의 친구. 기존 등장인물들과 겹치지 않기 위해서인지 하얀색의 특징적인 머리를 가지고 있다. 날이 춥다며 운동하기 싫어하는 지민을 불러내 축구를 할 만큼 운동을 좋아하는 듯 하나 막상 스포츠에는 재능이 없는지 헛발질을 하고는 지민을 앞에 내세운다. 눈치가 꽤나 빠른 편인지, 지민이 리고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꿰뚫고는 방해꾼은 빠져준다며 지민과 리고의 축구 연습을 위해 축구공을 빌려주고 자리를 뜨기도 한다.성별 논쟁이 많은 캐릭터이다. 지만을 '누나'라고 부르므로 남자처럼 보이지만 지민에게 얼굴을 붉히는 장면이나, 단발 등의 외형이 여자로 비춰지기도 하고 작가가 이전에 팬카페에서 더 이상 남캐는 추가하지 않겠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후 일보게동 엑스칼리버 편에서 나무에 걸린 나뭇가지를 뽑으려고 하는 지민을 보고 "남자들은 왜 저런 걸 좋아하는 거지."고 말하면서 여자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4.2. 메스가키
양갈래로 묶은 자주색 머리에 사나운 도끼눈을 가진 여자 아이.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첫 등장한 에피소드의 제목을 따서 보통 메스가키라고 불린다.언동이 건방진 메스가키이다. 시나처럼 한참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반말을 하며 '너' 혹은 '당신'이라고 부른다.
'철지난 메스가키 만화'[25] 편에서 첫 등장.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시나를 제대로 갖고 노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나의 잃어버린 휴대폰을 놀이터에서 주워 갖고 있었는데, 시나를 상대로 각종 방법으로 시나를 약올리다 '꼬우면 놀이터로 오라'며 시나를 도발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린다. 시나가 엄마한테 이르겠다고 말하자 자신은 엄마가 없다며 시나에게 휴대폰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가족놀이를 제안하고, 시나도 이에 어울려주기로 한다. 가족놀이를 하는 중 메스가키가 시나를 농락하는 모습이 가관인데, 시나가 포옹하면서 해준 감동적이고 따뜻한 말을 유치하다며 까거나, 마트 직원들 상대로 시나가 창피한 행동을 하게끔 유도하는 등, 그야말로 메스가키의 페이스에 시나가 완전히 끌려다녔다. 마지막엔 메스가키의 엄마가 딸을 찾아오면서 본의 아니게 진짜로 부모없이 지낸 시나의 뒤통수를 후리기도 했다. 그래도 쌍쌍바를 나눠먹고, 메스가키가 자신의 여러 잘못을 사과하는 것으로 훈훈하게 해프닝이 마무리된다.
'슬라이딩 원소술사' 편에서 마도, 시나와 함께 소원고아원에 있는 아이로 깜짝 등장하였는데, 대사 없이 자는 모습만 나왔다.
4.3. 메스가키의 엄마
자주색 포니테일에 도끼눈을 가진, 메스가키의 엄마.직업은 미용사이며, 지만의 엄마가 운영하는 '나른헤어'가 있는 상가 맞은편의 상가 2층에서 '美미용'이라는 미용실을 운영한다. 경쟁업체인데도 미용사들끼리 사이가 좋은 모양이다. '엄마를 찾아서' 편에서 지만의 엄마가 딸 앞에서 머리를 자르는 척 하며 지만의 사과를 받아내려는 퍼포먼스를 하는데,[26] 이 때도 메스가키의 엄마가 협조해주었다.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만화' 편에서도 지나가는 모습으로 잠깐 나왔다. 마도와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사는 듯.
[1] 작가는 시나라는 이름을 지을 때 존 시나를 몰랐다고 한다.[2] 원래는 코코아의 코아, 아이스티의 스티 같이 음료수에서 딴 이름으로 지으려 했는데 이미 이런 식으로 캐릭터 이름을 지은 주문은 토끼입니까?가 있어서 폐기하고, 말로의 예명처럼 비슷하게 부사에서 따오기로 한 것.[3] 동생이 하지민이므로 누나인 지만 또한 하씨이다.[4] 작중 행적을 보면 ENFJ가 더 가까워 보이기도 한다. 은근히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상당히 열정적인 모습이나 오지랖이 꽤 넓다는 점 등.[5] 일찌감치 눈치 챈 지만이 마지막에 이를 밝혀서 시나와 함께 리고에게 응징당했다.[6] 악인, 동물농장, 주식 보드게임, 정치질을 하려다 역으로 정치질에 당한 원소술사편, 레이지 수잔 편.[7] 세계 유랑 편에서는 우승 직전 패를 뒤바꾸는 이벤트로 마도에게 모든 패를 빼앗겼고, 편식 보드게임에서는 야채 카드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 억까로 1점도 내지 못하고 패배했으며 컬러 마작편에서는 갑작스럽게 마도가 룰을 추가해 2위를 했다. 교환포커에서는 가장 강한 패를 갖고 있었으나 팀을 맺었던 시나가 카드의 무늬를 기억하지 못해 지만에게 3을 넘겨줘 포카드를 만드는 병크를 저질러 게임에서 졌다. 카드 윷놀이 운빨편에서는 시나와 지만이 무리하게 플레이했음에도 순수하게 운이 딸려 압도적으로 패배했다.[8] 집에 C언어 서적이 있고, 마도에게 이걸로 공부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주 분야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쪽인듯.[9]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리'는 'Ri'로 쓰는 것이 맞다.[10] '편식' 편에서 시나의 엄마를 만났다는 언급으로 보아 성장 환경을 알고 넘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11] 당시 카연갤러들이 달던 댓글의 내용을 그대로 만화에 들고온 것이다.[12] 시나와 지만이 자리를 비운 사이 만들어진 '복싱' 게임의 시나리오가 엉망이어서 시나가 다시 만든게 '전투민족' 게임이다.[13] 남편의 죽음으로 이 약속을 영원히 지킬 수 없게 된 시나 엄마는 시나 몰래 이 높이를 시나가 닿을 수 없을 만큼 늘렸다. 초등학교 시절 엄마와 재회한 뒤 답답한 마음에 홧김에 엄마와 살던 예전 집에 찾아간 시나는 이 흔적을 발견하고 지만 앞에서 오열한다.[14] '대 - 만남' 편에서 시나의 엄마가 마도, 시나에게 수제버거를 사줬는데 '카드 윷놀이 능지버전' 편에서 이 식당이 고든 램지 버거임이 밝혀졌다.[15] 지민이 심부름을 째고 피시방에서 롤을 하고 있는데도 이전에 '마육검'을 플레이했던 기억을 살려 지민이 플레이하는 아트록스에 관심을 보였다.[16] 마도가 도넛, 리고가 천하장사 소시지, 시나가 초콜릿 아이스크림, 마도의 중학교 동창이 막대사탕을 집어갔다. 소거해보면 지만이 집어간 것이 바나나맛우유인 것을 알 수 있다.[17] 하지만 이때는 지민,지만 엄마가 나와서 개인 에피소드라기엔 좀 그렇고,리고가 엑스트라로 나온데다 평행세계의 리고들 밖에 안 나오는 리고 소사이어티가 나와버려서 사실상 개인 에피소드라고 못할수도 있다.리고 소사이어티에서 부원들을 표현하는 강아지와 마도,시나,지만이 다 나와버려서 사실상 이제 엄마를 찾아서가 개인 에피소드 급이 되었다.[18] 지냥이[19] 마도가 지만이의 원맨쇼 아니냐고 한적까지 있고 실제로 대보게동에서 거의 확정으로 나온다.대지보게동[20] 이때 이습관을 눈치챈 시나가 지만의 패에 필요한 카드를 다 가져가버려서 패배하게 된 원인이 되기도 했다.[21] 시나도 할머니가 엄마같다고 이야기한다.[22] 이때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손에서 미끄러진 담배가 아래로 떨어지자 그것에 이끌리듯 자신의 몸을 베란다 너머로 기울였으나 마침 키를 재달라는 시나의 부름에 그만두었다.[23] "우리 딸 사랑해. 엄마는 멀리 있지만 항상 우리 딸을 지켜보고 있단다. 그러니 언제나 씩씩하게 지내렴."[24] 리고는 자신을 지켜주겠다는 지민 뒤에서 '살아남으면 같이 결혼하자'는 말을 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렸으며, 이를 보고 시나가 지민에게 '넌 이용당하는 것'이라며 한 마디 하였다.[25] 2021년부터 카연갤에서 메스가키 관련 만화가 자주 올라왔었고, 해당 화가 올라온 시점에서는 유행이 시들해졌기 때문에 저런 제목이 붙었다.[26] 메스가키의 엄마가 지만의 엄마 머리에 가위를 가져다대며 지만의 눈치를 살핀다. 여전히 화난 표정인 지만을 보고 지만의 엄마가 진짜 잘라달라며 부탁했고, 메스가키의 엄마도 진짜 자르냐며 재차 물었다. 즉 원래는 머리를 자를 생각이 추호도 없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