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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섭 군 자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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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2월 2일자 조선일보 보도

1. 개요2. 사건 내역3. 또 다른 위기4. 유사 사례5. 여담6. 출처7. 관련 문서8. 둘러보기

1. 개요

경무대 똥통 사건, 만화 검열제, 합동출판사에 이어 한국 만화를 궤멸시킨 흑역사이자 높으신 분들만화,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을 한순간에 떨어뜨린 사건.

2. 사건 내역

1972년 1월 31일 오후 5시 15분경 서울특별시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살던 정병섭(鄭炳燮, 당시 나이 12세, 신설동국민학교[1] 6학년)[2]이 목을 매어 숨졌는데 그가 자살한 이유가 충격적이었다.
정병섭 군은 평소 만화를 탐독하고 만화의 주인공 흉내를 잘내는 말 그대로 만화광이었는데, 이 날도 만화 가게에서 만화를 보고 온 후 누나에게 "만화는 사람이 죽었다가도 살아나더라. 나도 한 번 죽었다 살아날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다" 고 말했다는 것이 화근이 되었다. 물론 그러한 믿음이 결국 위와 같은 비극으로 나타난 것이다. 문제가 된 만화는 《철인 삼국지》였는데, 만화 속에 장비로 추측되는 인물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 1972년 2월 2일자 동아일보 기사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누나 정애자 양(1957년생, 당시 15세)의 증언을 근거로 정부와 언론은 만화를 사건의 원인으로 낙인찍었는데, 사회구조적 문제인 아버지의 실직과 이에 따른 생활고 등은 일체 언급도 없이 만화만을 원인으로 몰고 간 것이다. 2월 1일동아일보의 첫 보도에 이어 다음날 2일에는 모든 신문이 사설과 해설기사 등을 동원해 불량만화의 발본색원을 주문했다. 경향신문 2월 2일자 6면에 실린 <동심 좀먹는 만화공해>에선 아래와 같이 만화방을 우범지대로 묘사했다.
숨진 정 군의 주변에는 너무도 만화의 유혹이 많았다. 학교(신설동국민학교) 주위에만도 4개의 만화가게가 있고, 집(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344의 12) 가까이에는 10여 개의 만화점들이 있었다. (중략) 내용을 보면 어처구니없다. 지네가 여자로 변해 사람을 홀린다든지, 야담이나 소설을 허황되게 고쳐놓은 것 등 터무니없는 줄거리들이 많다. - 1972년 2월 2일자 경향신문 기사

서울신문 역시 이날 해설기사에서 "3평짜리 좁은 방 안, 희미한 형광등, 탁한 공기, 그 속에 20여 명의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1권에 5원 짜리 만화들을 본다. 마음껏 뛰어놀 것이 없는 도심지 어린이들에겐 이 5원 짜리 만화가게가 꿈을 기르는 오락장소, 그러나 이들 어린이들이 보는 만화는 거의가 건전한 꿈을 길러주기보다는 허황되고 모험심만 자극하는 것들."이라고 만화방과 만화의 내용을 깎아내렸으며 "정 군은 장비가 죽었다 살아나는 <철인 삼국지>나 괴물들이 불사신처럼 죽었다 살았다 하는 <괴상한 집>을 즐겨보고 흉내를 냈다고 가족들은 말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죽음의 원인을 만화로 돌렸다.

그리고 이날 동아일보는 사설 <불량만화가 빚은 비극>을 통해 "어린이들이 깜짝 놀랄 거친 의음어를 서슴지 않고 쓰는 것도 어쩌면 이런 류의 불량만화 탓이라 할 수가 있고, 어린이들이 겁도 없이 위험한 장난을 곧잘 하며, 들었을 때 얼굴이 붉어지거나 이맛살이 찌푸려지는 유행어 등을 거침없이 쓰고 있는 것도 불량만화에서 얼마간은 익히고 배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까지 이런 불량만화가 나도는 것을 모른 체하고 또 철없는 어린이들을 그러한 불량만화의 해독에다 무작정 내맡겨 둘 것인가."라고 만화의 단속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들 신문기사를 보면 하나같이 한 어린이가 죽은 원인을 그 어린이가 즐겨보던 만화에서 찾았고 만화가게가 어린이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 문제라고 보았으며 이같은 불량만화 문제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 출판물의 심의를 철저히 하고 저질 출판물을 단속하라는 주문을 했음도 알 수 있다.

이러한 여론몰이는 정부와 사회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이어졌다. 정병섭 군이 다니던 신설국민학교를 중심으로 학교별로 궐기대회를 벌여 '절대로 만화 가게에 가지 않는다', '만화 보는 돈으로 어린이 저금을 한다'는 등의 결의문 아래 만화책을 모아 놓고 불태웠다. 이에 한국부인회와 서울의 만화방 업자들도 이와 같은 캠페인을 벌였으며 심지어 애니메이션 또한 MBC의 《뽀빠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종영되었다.[3] 1972년 2월 5일 매일경제 기사

가뜩이나 도서윤리위의 '아동만화윤리실천요강'을 위시한 만화 검열제로 소재가 제한되었던 데다 이 사건 이전에도 '만화는 어린이에게 유해한 악서(惡書)'라는 주제의 관변 단체 궐기대회가 열려 만화 분서 퍼포먼스도 종종 벌어지고 사회적 위상이 안 좋아졌고 합동의 독점 체제로 질적 저하까지 겹치던 만화계에 정병섭의 자살은 대파란을 일으켰다.

이 사건 이후 경찰은 시내 만화방 517개를 수색하여 '불량만화' 라고 분류한 20,440여 권을 수거해 불태웠으며, 10원 내지 20원[4]을 받고 TV를 보여주거나[5] 떡볶이 등의 음식물을 판매한 만화방 주인들은 공연법 위반 내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총 70여 명이 즉심에 넘겨졌다. 이때 만화방 중 104개소를 즉심에 회부하고 194개소에 경고, 219개소에 훈방처분을 내렸다. 만화 창작과 관련된 69명이 고발 조치되었고 대한민국의 58개의 만화 출판사 중 절반 이상이 등록 취소되었으며 심지어 만화방을 정리하고 쌀집을 운영하던 사람도 아이들의 증언에 의해 경찰에 연행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6]

1948년 수필가 양미림의 <만화시비> 이후 문학계에 의해 줄기차게 이어졌던 만화에 대한 비판은 이후 사회 전체에 파급되어 한국인만화에 대해 피상적으로 가졌던 부정적인 인식이 제대로 쐐기를 박았다. 박정희 사망 6개월 전인 1979년 4월에는 불량만화를 팔면 형사처벌한다는 조항(제2조 2항 1호[7] 및 제6조 2항[8])을 추가한 미성년자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박정희 사후인 12월 28일에 이를 제정/시행했고, 전두환 집권 초기인 1980년 9월에 '만화정화방안'을 마련하여 11월에는 국무총리 직속기구 사회정화위원회가 불량만화를 판 출판업자 14명을 구속했으며, 이 시기에 문화공보부는 사회정화위원회의 방침대로 만화방, 서점, 소매상 등을 일제 수색하여 불량만화 총 395종 28,261권을 적발하고 출판사 19개의 등록을 취소한 데 이어 만화가 69명을 검찰 등 당국에 고발한 바 있었다.

이 사건 이후 [age(1972-01-31)]년[9]이 지난 지금까지도 만화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은 크게 해소되지 않았는데,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어린이용 프로그램 중심으로 돌아가는 데 결정적인 구실을 하게 되었고, 21세기 들어 학습만화웹툰 등으로 활로를 틀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다.

게다가 이 사건이 한국의 만화 산업 외에 애니메이션 방영에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의한 심의가 쓸데없이 엄격해지는 데 한몫했다. 1980년 8월부터 한국방송협회가 내놓은 '방송자율정화방안'의 일환으로 폭력성 만화영화 금지 정책이 시행되어 SF 애니메이션이 편성에서 퇴출되어 1981년 <은하철도 999> 이전까지 명랑 애니메이션으로 도배된 적이 있었지만 애니메이션 및 비디오와 관련한 각종 자정 활동이 진행되면서 1990년대 이후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어느 정도 활로를 되찾았으나 만화든 애니든 미국일본에 판권료 갖다바치는 판권 셔틀 행태는 21세기에도 여전하며 1990년대 이전까지 한국 애니 제작업계가 일본 및 서구권 작품을 만들어 주는 하청제작 위주로 돌아간 것도 그러하다. 다만 이는 인식의 문제도 있었지만[10] 미국이나 일본에서 애니를 수입하는 게 자체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것보다 훨씬 싸게 먹히는 데다 광고료에 비해 제작비가 비싸다 보니 수지타산에 잘 맞지 않아 저랬다. 이런 상황이었는데도 1990년대까지 애니메이션 쿼터제가 적용하지 않았던 것도 한 몫한다.

이로 인해 "정병섭과 그걸 부추긴 정병섭의 누나"는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 심지어 규제가 대폭 완화된 후에도 만화가를 장래희망으로 둔 사람들에게 고인드립을 당하기도 한다. 다른 한편으로 만화 등 픽션의 설정을 잘못 따라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처음으로 보여주기도 했다.[11]

3. 또 다른 위기

21세기에는 웹툰계에서도 폭력성 논란으로 한 차례 폭풍이 일었으나 노컷 캠페인 등의 자율적 규제 활동이 진행된 덕에 어느 정도 안정화되었다. 도전만화코너 아동 강간장면 게시 사건 때문에 한때 규제의 위기가 닥치기도 했지만 다행히 언론은 물론, 독자들과 웹툰 작가들까지 모두가 앞장서서 해당 사건에 대한 비판 및 자정 활동을 벌인 덕에 상당 부분 안정화되었다. 현대의 웹툰계는 굳이 한국에만 머물 게 아니라 외국의 만화들도 쉽게 볼 수 있으며 이미 명작이라고 불릴 만한 작품이 상당수 나와 질적으로 안정됐다는 점에서 당시 질적 하락이 만연하던 정병섭 사건과는 대조적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웹툰계에서 이런 사건이 터지면 독자들이 먼저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4. 유사 사례

만화는 각종 전자기기의 사용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당시의 몇 안 되는 오락매체들 중 하나였으므로 뉴스데스크 폭력성 실험 사건과 궤를 같이 하며 2011년 대구 중학생 집단괴롭힘 자살사건에서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에게 온라인 게임을 강제로 시켰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어 게임계도 정병섭 자살 사건의 전철을 답습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두 사건의 공통점 중에는 사실 그렇게까지 끌고 갈 사항은 아닌데 높으신 분들이 쓸데없이 크게 반응했다는 것도 있다. 정병섭 사건도 사실은 합동출판사가 문제를 키웠음을 감안하고 봐야 한다.

정병섭 사건으로부터 5년 후인 1977년 서울 천호대교에서 5살 남아가 외화 <6백만불의 사나이> 속 주인공 오스틴 대령을 따라하다가 교각 아래 지면으로 추락사했고 1977~1979년까지 <원더우먼>을 따라하다 다치거나 사망한 아이가 나타나 언론에서 'TV공해론'이 제기되었다. 이에 경향신문 측이 1978년에 해당 작품의 담당 작가인 W.T. 제카(W.T. Zacha)를 불러 추궁하자 제카는 위 사건에 대해 "위 사건을 일반화하지 말자. SF극 속 세계가 허구란 사실을 알려주는 건 부모가 맡아야 하며, 매스미디어에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상회 교수도 위 사건들에 대해 "나쁜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일수록 판타지에 몰입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TV 모방' 사례는 1980년대 중~후반에 한국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2008년 3월 8일에 미국 워싱턴에서 <나루토>에 나오는 가아라를 따라하고 싶었던 꼬마가 놀이터에서 친구들에게 얼굴을 모래에 묻어 달라고 했다가 질식사하기도 했으며[12] 2012년 11월에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시에서 <나루토 질풍전> 속 아카츠키 멤버였던 우치하 이타치의 죽음을 본 14살 소년이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사례도 있다.

분야가 좀 빗나가긴 했지만 2006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처형 직후 2007년 1월까지 알제리, 인도 등 세계 각지에서 그의 교수형 영상을 모방하다 희생된 어린이가 속출하기도 했는데 2007년 1월 9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12명에 달했다.

2011년 11월에 중국 광저우 공사현장에서 7살 된 여자아이가 드라마 <황제의 딸>에 나온 제비의 자살 장면을 따라하다가 질식사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이에 유족 측이 공사현장 책임자를 법원에 고소했으나 2012년에 기각당했다. 당시 <지난스바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드라마 모방으로 인한 사망 사고는 1998~2005년까지 5건이나 발생했으며 그런 연유로 네티즌과 시청자들은 해당 드라마를 '저주받은 드라마'로 낙인찍어 '드라마 등급제'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2013년에 중국 장쑤성에서 어린이들이 만화 <희양양과 회태랑>의 장면을 따라하다 심한 화상을 입자 법원에서 범행을 저지른 소년 외에 만화 작가에게 손해배상을 하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2014년 1월 6일 부산에 거주하던 6학년 초등학생이 모 공포소설에서 주인공이 목을 졸리는 장면을 모방하다가 질식사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2016년 4월 10일 오후 2시 30분경에는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아베노구에서 6세 아동이 사람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장면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본 후 살던 아파트에서 추락사했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이 후속 모방사고를 우려하여 애니 제목을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는 바람에 어떤 애니메이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아동이 실제로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는 것을 따라해 보려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인지, 단순한 우연인지는 알 수 없다.

가상매체이긴 하지만 1999년 미국에서 개봉된 애니메이션 영화 <사우스 파크: 비거 롱거 앤 언컷>의 내용 중 해당 사건을 연상케 하는 내용이 있다.

5. 여담

6. 출처

7. 관련 문서

8. 둘러보기

대한민국의 사망 및 실종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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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례: 병사(D), 아사(H), 익사(W), 의료사고(M), 실종(V), 자살(S), 교통사고(T), 기타(E), 생존한 상태에서 발견(L), 부상자도 존재하는 사건(I), 의문사 및 경위 불명(?)}}}}}}}}}



[1] 1975년 폐교. 이후 그 자리에는 숭인여자중학교(現 숭인중학교, 2001년 남녀공학으로 전환)가 개교했다가 이 학교가 답십리동으로 이전한 후에는 서울풍물시장 등이 들어섰다.[2] 1960년생. 정확히는 초6에서 중1로 올라가는 시점[3] 1950~60년대생들 입장에선 어렸을 때 부모들이 집에 있는 만화책을 발견하는 즉시 눈에 불을 켜고 내다버렸던 배경이다.[4] 지금의 한국 경제로 치자면 1,000원, 2,000원 쯤 된다.[5] 당시에는 TV가 굉장한 희귀품이었다. 《검정 고무신》 에피소드 중에 기영이 일행이 만화방에 TV를 보러 가는 에피소드가 있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6] 이와 같은 여론몰이와 단속이 1972년에만 벌어진 건 아니다. <서울신문> 1972년 2월 2일자에 따르면 1971년에 정부는 "2,526종의 각종 불량만화를 단속/폐기 처분하거나 불태워버렸다. 그 내용을 보면 전쟁물이 가장 많아 4,936권이었으며, 순정물이 2,955종, 사극만화가 3,428종, 탐정과학만화가 4,187종, 명랑한 내용을 가진 것이 2,620종이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기사만을 미루어 짐작해 보아도 정부는 이미 매년 주기적으로 모든 장르에 걸쳐 만화들을 단속했음을 알 수 있다.[7] 미성년자에게 음란성·폭악성 또는 잔인성을 조장할 우려가 있거나 기타 미성년자로 하여금 범죄의 충동을 일으킬 수 있게 하는 만화(이하"불량만화"라 한다)를 미성년자에게 반포, 판매, 증여, 대여하거나 관람시키는 행위와 이러한 행위를 알선하거나 또는 이에 공할 목적으로 불량만화를 소지·제작·수입·수출하는 행위.[8] 영리의 목적으로 제2조의 2의 위반행위를 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9] 지금이야 많이 안정됐지만 만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10] 1987년에야 한국산 TV용 애니메이션이 나온 게 그 예다.[11] 그 증거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17년 심의규정 개정에 따라 이것을 연령제한 사유 중 하나로 등재시켰는데 방송 시작 전 연령제한 고지 영상에서 확인 가능하다.[12] 이 사건은 KBS2 위기탈출 넘버원 2011년 5월 9일자 방송분에서도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