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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 | |
<colbgcolor=#4877c1><colcolor=#ffffff> 소유 | 문화체육관광부 |
경영 | 대한체육회 |
개장 | 1966년 |
설립 목적 | 대한민국 스포츠의 요람으로 스포츠를 통한 국위선양 및 국민통합 실현 |
주소 | 서울특별시 노원구 화랑로 727 (공릉동 산223-19) |
링크 |
[clearfix]
1. 개요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에 소재한, 과거 국가대표 선수 훈련을 위해 설립된 합숙 기관이다. 설립 주체는 정부이지만, 세부적인 운영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특수법인인 대한체육회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바로 옆에 위치한 문정왕후의 무덤인 태릉(泰陵)이다. 2017년 진천선수촌이 개장하면서 국가대표 선수 관리 기능을 모두 이전했다.
2. 연혁
- 1966. 06. 30. 태릉선수촌 개촌
- 1973. 02. 국제스케이트장(야외 링크) 건립
- 1973. 12. 승리관 건립
- 1978. 12. 월계관 건립
- 1980. 12. 스포츠과학연구소 건립
- 1982. 07. 인조잔디축구장 건립
- 1986. 07. 크로스컨트리장 건립
- 1986. 10. 챔피언하우스 건립
- 1997. 04. 올림픽의집 건립
- 2000. 04. 태릉국제스케이트장(실내 링크) 건립
- 2003. 08. 개선관 건립
- 2006. 04. 실내빙상장 건립
- 2017. 09. 진천선수촌으로 기능 이전
3. 역사
1964 도쿄 올림픽 당시 한국은 전에 비해[1] 부쩍 늘어난 규모의 선수단(선수 165명, 임원 59명)[2]을 내보냈지만, 파견한 선수단 규모에 비해선 실망스러운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 27위라는 성적을 냈다.[3] 이후 '종합 체육훈련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만들어진 것이 바로 태릉선수촌이다.1966년 6월 30일에 최초의 건물이 착공되었으며, 2000년에 핸드볼/배드민턴/육상 실내 훈련관인 오륜관을 건립하면서 2012년 기준으로 각종 트레이닝 시설과 기숙사, 체육관 등 총 24동의 건물이 입주해 있었다. 2017년 진천선수촌 건설 이전까지는 국내 유일 국립 종합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였다. 합숙훈련시설임과 동시에 각종 국제경기를 개최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제외하고는 일반인이 이곳의 시설을 이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일반 대중은 사용할 수 없는 엘리트 체육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한 전문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4] 외국에도 미국의 콜로라도 스프링스 올림픽 선수촌, 일본의 국가대표 선수촌 아지노모토 트레이닝 센터, 3곳으로 분산된 영국 선수촌들 등이 있다.
애초에 이런 국가 시설들은 냉전의 산물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소련, 중국, 동유럽 등 당시 공산주의 진영에서 생활 수준이 더 높은 미국과 서유럽 중심의 자본주의 진영 스포츠력에 대항하고자 혹은 체제 선전의 도구로 삼고자,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정부가 직접 선발하여 세금을 쏟아부어 이들을 훈련시키고 국제대회에 출전시켜 좋은 성적을 거두게 하기 위해 이런 국립 훈련시설을 만든게 시초라는 것이다.
실제 이런 시설들은 인기 종목보단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편인데, 축구 등처럼 인기 종목들은 종목별 자체예산과 올림픽위원회 보조금를 합쳐 따로 별도의 전용시설을 마련하거나 외부시설을 임대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비인기 종목들은 이런 시설이 없으면 개인에 따라 운동하는데 상당히 에로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 실제 다른 선진국들은 이런 국립 시설 규모를 줄이는데 비해, 한국은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을 명분으로 여전히 지원이 축소되지 않고 운영되고 있으니 제대로 알아본거 아니면 불평하지 마라는 주장도 있다.
4. 이전 및 철거 계획
2003년부터 계획이 수립되어 2010년대 초부터 약 5천억원의 예산으로 충청북도 진천군에 새로운 진천선수촌 공사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2017년 9월 진천선수촌 2단계 공사까지 마무리 되면 태릉선수촌은 문화재청에 의해 철거될 예정이다.[5]태릉과 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기에, 세계문화유산 지위를 유지하려면 태릉선수촌의 시설을 철거해야 하는 상황이다. 태릉선수촌의 부지는 문화재청이 소유한 문화재시설이며, 태릉선수촌 대체를 위해 8년간 예산 5,130억 원을 투입해 태릉의 5배인 159만 4,870㎡ 규모로 지어진 진천선수촌이 2017년 9월 27일 공식 개촌했다.
그러나 진천선수촌 개촌에도 불구하고, 체육계에서는 계속적으로 지리적·편의적 문제로 태릉선수촌 철거를 반대했다. 이전 클레이사격장 철거와 비슷한 상황이기도 하다. 태릉선수촌이 근대문화재라고 주장하면서 태릉선수촌 철거를 극력으로 반대하고 있다.
현재 계획으로는 조만간에 태릉선수촌 철거가 시작될 예정이나, 여러가지 상황으로 언제 완료될지 예단하기 어렵다. 예컨대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오벌(롱트랙)의 경우, 없어지면 한국에서 롱트랙을 탈 곳이 강릉을 제외하고는 없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쓰고 새로운 선수촌까지 개촌한 상황에서 철거를 취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2018년 7월 11일 문화재위원회는 태릉선수촌의 역사적, 체육사적 상징성 등을 고려해 4개소 시설물을 보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존치가 확정된 시설물은 챔피언하우스, 승리관, 월계관, 운동장 등이다.
현재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국비를 포함하여 1,500억 원을 들여 새로운 롱트랙 경기장 부설을 추진하고 있다. 선수 훈련 및 관리 기능이 태릉에서 진천으로 모두 넘어간 지금, 이 시설의 향배에 따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의 운명도 결정될 공산이 커졌다. 의정부시에 새로 생기는 스케이트장과 병행 운영될 것인가, 아니면 철거해버릴 것인지 추이를 지켜볼 일이다.
결국 2024년 철거가 확정된 상황이고, 태릉스케이트장을 대체할 국제 규격의 스케이트장 신축 유치를 위해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등의 지자체들이 경쟁중이다.# 한편 강릉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신설된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과 강릉 아이스 아레나 등 이미 지어진 빙상장을 간과하고 낭비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 다만 대한체육회는 강릉 경기장이 서울에서 너무 멀다는 이유로, 강릉 경기장 이용을 사실상 거부했다.
태릉 인근 주민들은 구 태릉선수촌 부지에 대한 개발 가능성도 기대하지만, 유네스코에서 관여하는 문화재 사업에 토건적 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조선왕릉인 태릉과 연계한 문화-역사 관련 콘텐츠 시설이라면 모를까, 본격적인 주거 단지나 상권 개발의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리버풀이 재개발되자 세계문화유산에서 퇴출된 것처럼, 유네스코가 이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검단신도시의 왕릉뷰 아파트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만큼, 만약 재개발이 확정된다면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 시설
- 태릉선수촌의 연면적은 54,677㎡이며, 대지면적은 174,512㎡이다.
- 빙상장 2층에 한국체육박물관이 있다. 문체부 문서 산하기관 문단에 자세히 나온다.[6] 물론 올림픽공원(서울) 내 건설 중인 국립체육박물관과 무관하다. 빙상장 철거가 2024년 시작되는 판국에 전시물이 어디로 갈지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황.
6. 여담
- 2007년 이전까지 태릉 근처에 클레이사격장[7]이 있었는데, 이 클레이사격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문화재청과 사격인 관계자들과의 마찰이 있었다. 이후 태릉 능지복원공사와 함께 조선왕릉을 세계문화유산 등재추진과 동시에 철거하였다.
- 코미디언 윤정수의 별명 중 하나인 '태릉인'의 유래이다. 윤정수가 MBC 대단한 도전 당시 뛰어난 운동 실력으로 도전 때마다 높은 실적을 거두었는데, 이 때 고정 패널들이 '태릉선수촌에 가도 되겠다'고 농담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대한민국 스포츠의 중심을 유지해 온 유서 있던 곳이니만큼, 각종 대중매체에서 국가대표를 지칭하는 대명사로 많이 쓰이기도 했다. 강남스타일을 국가대표들이 패러디한 태릉스타일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젠 진천스타일.
- 게임에서 올림픽 관련 이벤트를 할 때도 살짝 이름을 비틀어서 등장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블레이드 앤 소울이 보상으로 주었던 태릉문 인장이 대표적이다.
- 태릉선수촌 바로 뒤에는 불암산이 있다.
불암콩콩선수촌 운동장을 출발해 불암산을 뛰어서 올라가는 이른바 '불암산 크로스컨트리'는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선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전통적인 체력 훈련이다. 불암산 크로스컨트리는 무려 13년 7개월 간 태릉선수촌장을 지냈던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김성집의 작품이라고 한다. 김성집은 '체력이 약한 선수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는 '선 체력, 후 기술' 지론 아래 선수들의 체력을 배가하기 위해 불암산 크로스컨트리를 계획해 이를 실천에 옮겼다고 한다. 종목 특성상 복싱, 레슬링 등의 선수들의 기록이 좋다.[8] 한번은 복싱, 레슬링 선수들을 제치고 축구 선수가 3등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선수가 박지성이었다. 前 양궁 선수 윤혜영의 증언으로는 "꼴찌는 양궁 선수들이 도맡아 하고, 야구 선수들 중에도 하위권이 많았다"고 한다.
- 2020년 8.4 부동산 대책에서 태릉선수촌 옆에 있는 태릉골프장에 1만 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짓는 방안이 발표되었으나, 노원구 지역 특성상 또 베드타운을 만드는 거랑 다름없기 때문에 당시 지역 사회에선 반대 기류가 강했다.
7. 관련 문서
8. 둘러보기
대한민국의 컬링장 | |||||
강릉 컬링 센터 [e][o] | 선학국제빙상경기장 [e] | 의성컬링센터 [e][o] | |||
의정부컬링훈련장 [e][o] | 진천선수촌 [o] | 청주실내빙상장 [e] | |||
태릉선수촌 | 이천훈련원 컬링장 [o] [패럴림픽 전용] | ||||
[e] 일반인 이용 가능 | [o] 국제 대회 규격 |
[1] 1960 로마 올림픽 당시엔 9개 종목에 36명의 선수단만을 보냈다. 1960년 당시 4.19 혁명 등으로 어수선해서 먼 나라 올림픽 준비할 겨를이 부족하기도 했다.[2] 60년 후 2024 파리 올림픽보다도 선수 수가 많았다. 물론 파리 올림픽은 축구 등 단체 구기 종목들이 대부분 예선에서 떨어져서(...), 이전 올림픽 대비 전체 인원이 많이 준 것이긴 하지만.[3] 그래도 노메달이었던 1960 로마 올림픽보단 나아져서 당시 한국 올림픽사에선 역대 최다 메달이긴 했다. 참고로 한국의 올림픽 첫 참가는 동메달 2개를 딴 1948 런던 올림픽부터고, 아시안 게임은 2회 대회인 1954년부터 출전을 시작했다.[4] 다만 올림픽 메달을 땄다고 연금을 주는 경우는 그리 많진 않다.[5] 물론 후술되어있듯 이후 상당한 찬반 논란이 진행되었다.[6] 한 블로그 체험담. 공식 홈페이지는 폐쇄[7] 1971 사격 아시아선수권 진행을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하기로 되었으나 이후 대체 장소를 물색하지 않는 등 유아무야 되는 바람에 오랫동안 사격장으로 사용됐다. 그래도 각종 매체에서 클레이사격을 다룰 때 이곳을 자주 이용했었다.[8] 역대 1위는 복싱 레전드 문성길의 21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