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펙터 브랜드들이 드라이브 계통, 모듈레이션 계통, 필터 계통, 공간 계통 등 여러 이펙터들을 만드는 데 반해, 베뮤람에서는 오직 드라이브 계통 이펙터(오버드라이브, 디스토션, 퍼즈)들만을 만든다.
베뮤람에서 생산되는 이펙터들의 가장 특이한 점이라면 이펙터의 인클로저를 모두 황동 재질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펙터들이 하나같이 황갈색에 디자인도 다 비슷비슷하나, 그렇기에 매우 일관적이고 황동 특유의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사용한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외관이 정립되었다. 굳이 인클로저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알루미늄 대신 황동을 사용한 이유는 황동이 음향학적으로 가장 좋은 재료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1] 그 밖에도 이펙터에 외부에서 조정할 수 있는 트림팟이 내장되어 있어 이걸 조정함으로서 이펙터의 전반적인 사운드 성향을 바꿀 수도 있다.
그 땅 값 비싸기로 유명한 도쿄도치요다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하나하나 핸드메이드로 제작되며, 인클로저도 제법 비싼 편에 속하는 황동을 사용하여 만들었기에 전반적인 이펙터들의 가격대가 매우 높은 것도 특징이다. 가령 대표작인 잔레이(Jan Ray) 오버드라이브의 경우, 일반적으로 30만 원, 40만 원 정도만 넘겨도 하이엔드 이펙터로 간주되는 이펙터 시장에서 무려 신품가 50만 원 ~ 60만 원이라는 대단히 높은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다.
다양한 유명 아티스트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가고, 또 이들과 협업하여 다양한 제품들을 냄으로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베뮤람의 대표작.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펜더 '65 블랙페이스 앰프[2]의 크랭크 업 톤을 그대로 페달에 담아내었다고 홍보하나, 실제 내부 구조적으로는 오버드라이브 페달의 일종인 티미와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
진공관을 사용한 것처럼 느껴지는 매우 자연스러운 앰프 크랭크 업 톤 덕에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브라질의 기타리스트 마테우스 아사토가 선택한 페달로 유명해졌으며, 이후 국내에도 정식으로 수입되어 여러 분야의 기타리스트들이 사용하며 입소문을 탔다. 이후 마테우스 아사토, 토모 후지타 두 명의 시그니처 잔레이가 한정 판매되기도 하였다.
Shanks ODS-1 미국의 작곡가, 기타리스트인 존 섕크스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오버드라이브 페달.
Shanks II
Shanks 3K
Shanks 4K
Butter Machine 미국의 세션 기타리스트인 마이클 랜도우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디스토션 페달
아이바네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TS808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개량한 TSV808이라는 이펙터를 한정으로 출시한 적이 있다. TS808 특유의 인클로저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베뮤람만의 디자인, 사운드 철학이 가미되어 매우 퀄리티 높은 이펙터가 탄생하였는데, 출시 당시부터 매우 뜨거운 반응이 일었으며, 단종된지 채 10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프리미엄이 붙어 신품가의 최소 몇 배에 달하는 시세에 거래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외엔 국내 이펙터 브랜드인 매크론 오디오에서 TSV808의 복각판인 TSK808이라는 제품을 2024년에 발매하여 국내 일렉트릭 기타 커뮤니티에서 잠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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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황동은 음향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소재로, 오케스트라나 취주악에 사용되는 트럼펫, 트롬본, 호른같은 관악기들 또한 몸체를 황동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2] 펜더 '65 디럭스 리버브, '65 트윈 리버브 등의 사운드를 의미한다.[3]마샬 JMP 2203이나 JCM800, JCM900 등 앰프들의 사운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