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ibe | |
<colbgcolor=black> 제작 시기 | <colbgcolor=white,#1e1e1e> 1968년 ~ 1975년(Honey/Shin-Ei 오리지널) 1998년 ~ 2005년(Dunlop 리이슈) 2014년 ~ 현재(MXR 리이슈) |
제작사 | Shin-Ei Dunlop MXR |
종류 | 바이브 이펙터 |
형태 분류 | 스톰프박스 페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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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니바이브(Uni-Vibe)는 일본의 음향기기 브랜드인 신에이(Shin-Ei)[1]에서 1968년 처음 개발하였고, 현재는 미국의 음향기기 제조사인 던롭(Dunlop)의 서브 브랜드인 MXR에서 판매중인 바이브 이펙터 브랜드이다.2. 역사
2.1. Honey/Shin-Ei 시기
1960년대에 생산된 허니 사이키델릭 머신 지금의 멀티 모듈레이션 이펙터와 비슷한 제품이며, 여기에 포함된 트레몰로/비브라토 회로의 일부가 유니바이브의 기원이 된다. |
신에이는 그 전에 허니에서 하던 일렉트릭 기타 이펙터 제조업을 이어받아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였는데, 위 사진에도 나오는 사이키델릭 머신의 회로를 그대로 사용한 제품이나, 허니 시절 개발된 유니복스 슈퍼-퍼즈, 베이비 크라잉 퍼즈 FY-6 같은 제품들이 대표적이었다.
엔지니어 미에다 후미오(三枝文夫)[3]는 본래 테이스코에 입사하였다가 1965년경부터 독립하여 여러 음향기기 브랜드들의 제품 개발을 도왔는데, 허니/신에이와 협력하여 사이키델릭 머신과 슈퍼-퍼즈를 포함한 다양한 음향기기들을 디자인하였다. 그는 1968년에 본인이 전에 개발하였던 허니 사이키델릭 머신의 회로를 일부 참고하여 레슬리 스피커의 사운드를 모사하는 이펙터를 개발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유니바이브의 탄생이었다. 처음 이 이펙터는 허니 브랜드에서 비브라-코러스(Vibra-Chorus)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으나, 곧 허니가 파산하고 신에이가 이 이펙터의 권리를 이어받았다. 신에이는 권리를 양도받자마자 곧 이 이펙터의 이름을 현재까지도 잘 알려진 유니바이브(Uni-Vibe)로 고쳤다.
하지만 그렇게 개발된 유니바이브의 사운드는 레슬리 스피커와 유사하긴 했어도 아주 동일하지는 못했다. 레슬리 스피커는 내부에 회전하는 스피커같은 특수한 하드웨어가 내장되어 있었고, 이 스피커가 회전하면서 만들어내는 도플러 효과와 특정 음역대의 강조가 나타나는데, 당시의 기술로서는 단순 전자회로만으로 이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었기 때문이다.
1970년대에 생산된 유니바이브의 사운드 데모 | Band of Gypsys - Machine Gun 지미 헨드릭스가 커리어 말기에 선보인 바이브 이펙터를 활용한 기타 톤을 들어볼 수 있다. 초반부 리프의 웅웅대는 기타톤이 바로 바이브 이펙터를 사용하여 만들어낸 것이다. |
이후 신에이는 1970년대 중반까지 회사가 유지되다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해체된다.
2.2. Dunlop/MXR 시기
신에이의 파산으로부터 시간이 제법 흐른 1995년, 뜬금없이2014년, 던롭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유니바이브를 던롭 브랜드가 아닌, MXR 브랜드로 옮겨 생산하도록 한다. 정식 모델명은 MXR Univibe Chorus/Vibrato M68.
3. 상세
3.1. 사운드 및 구조
본래 레슬리 스피커를 모방하기 위한 시도에서 출발한 만큼, 처음에는 오르간이나 키보드 플레이어들을 위해 마케팅 되었으나, 이후 지미 헨드릭스같은 거장들이 이 이펙터를 일렉트릭 기타에 적용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개척하면서 점차 기타리스트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낳는다. 그를 필두로 데이비드 길모어나 로빈 트루어같은 다양한 기타리스트들이 유니바이브를 본인의 기타 톤에 적용하면서 그 네임벨류가 높아졌다.유니바이브에는 메인 유닛 말고도 마치 볼륨 페달을 연상케 하는 별도의 익스프레션 페달이 하나 더 마련되어 있는데, 이 페달은 세팅에 따라 울렁이는 빠르기의 변화를 조절하는데 쓸 수도 있고, 원본 신호와 이펙터가 들어간 신호의 믹싱 정도를 조절하는데도 쓸 수 있다.
3.2. 원리
유니바이브의 기판과 내부 트랜스포머 사진 좌측 하단의 은색 상자가 LFO 생성부가 들어있는 알루미늄 박스이다. | 알루미늄 박스 내 전구와 광저항(LDR) 4개로 이루어진 LFO 생성부 |
유니바이브의 내부에는 감지되는 빛의 밝기에 따라 저항의 값이 달라지는 광저항(LDR, 포토레지스터)이라는 부품이 총 4개 들어가는데, 이 LDR 4개 사이에 특정 주기로 켜짐과 꺼짐을 반복하는 램프를 배치하여 광저항이 이 밝기의 변화를 감지하도록 만드는 방식으로 LFO를 형성한다. 마찬가지로 이 램프의 발광 주기가 짧아진다면 대단히 울렁이는 속도가 빠른 효과가, 발광 주기가 길어진다면 울렁이는 속도가 느린 효과가 생성될 것이다. 유니바이브의 기판을 자세히 보면 일반적인 전기 소자라기에는 대단히 이질적인 은색의 금속 상자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게 LDR들이 상자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감지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일종의 암실인 것이다.
원본 유니바이브는 이렇게 광저항과 램프를 사용하여 특유의 LFO 효과를 생성하나, 근래에 만들어지는 여러 브랜드들의 유니바이브 클론들은 생산비의 절감, 공정 편의성, 유닛의 크기 축소, 그리고 환경 오염 기준에 맞추기 위한 일환[4]으로 이 광저항을 과감히 포기하고 LFO 생성 디지털 칩으로 대체하는 추세이다.
4. 관련 모델
5. 사용자
- 지미 헨드릭스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밴드 오브 집시즈)
- 데이비드 길모어 (핑크 플로이드)
- 로빈 트로어
6. 그 외
- 바이브류 이펙터는 퍼즈와 함께 절대 발을 들여서는 안되는 기타 이펙터로 악명이 높다. 바이브 이펙터 자체의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원본 유니바이브처럼 내부에 광전지를 사용한 제품들은 그 가격대가 웬만한 부띠크 이펙터를 씹어 먹을 정도로 높기 때문. 거기다가 복각이라고 나왔던 제품들까지도 끝내 단종되고 이후 중고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러한 이펙터들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지출을 각오해야만 한다.
- 역사 문단에서 볼 수 있듯, 원래 유니바이브를 처음 개발하고 판매한 신에이는 1970년대 중반에 파산하여 없어졌으나, 현재 미국에서 소규모로 다시 부활하여(!) 허니/신에이 시절의 복각 모델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펙터를 생산하고 있다. 다만 유니 바이브 상표권은 이미 던롭 측이 가지고 있기에 여기서 생산되는 바이브 이펙터들은 신에이 시절과 거의 동일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유니바이브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공식 홈페이지
7. 둘러보기
[1] 비브라-코러스 시기까지 포함한다면 허니(Honey)에서 처음 개발되었다.[2] 허니는 일본의 음향기기 제조사였던 테이스코(TEISCO)가 1967년 카와이에게 매각되자 이곳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퇴사하면서 설립된 회사이다.[3] 이후 KORG사에 정식으로 입사하여 지금까지도 시대의 명작으로 회자되는 MS-20 신디사이저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4] 원본 유니바이브에 사용된 광저항은 내부에 카드뮴같은 중금속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