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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21:57:06

긴급조치 19호

<colbgcolor=#fcc><colcolor=#911919> 긴급조치 19호 (2002)
Emergency Act 19
파일:긴급조치 19호6.jpg
감독 김태규
각본 김성동, 이승국
제작 한귀숙, 방애경, 최동훈, 최희대, 조동오
기획 이호연, 정이래, 이재건
조감독 강건향, 이재완, 김찬우, 신형철
촬영 나승용
조명 김승춘, 서창환, 윤종한, 문유현, 최용환, 임병철, 최종환, 최대호
편집 박순덕
동시녹음 김경태
음향 김석원
미술 황창록
음악 박성원
출연 홍경민, 김장훈, 공효진, 노주현 등.
장르 코미디
제작사 ㈜ SOURCE ONE 프로덕션[1]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SOURCE ONE CNEMA
제작비 25억 원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2년 7월 19일
상영 시간 1시간 46분 46초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40,960명(서울)
국내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공식 홈페이지 (아카이브)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소개
4.1. 실패의 원인
5. 감상 포인트6. 평가7. 기타8. 후일담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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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2년 7월 19일 개봉한 한국 영화.

2. 예고편


3. 시놉시스

곳곳에서 군인들이 들이 닥쳐 가수들을 끌고 가는 상황인 것도 모른 채 콘서트를 하고 있던 가수 홍경민은, 홍경민의 팬클럽 회장이자 비서실장의 딸인 민지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때마침 홍경민 콘서트의 게스트로 오던 김장훈을 만나 함께 홍경민 팬클럽 회원들의 비밀 아지트로 숨어드는 두 가수!!

한편, 정부의 긴급조치 19호가 발동되자 주영훈은 정부의 첩자가 되어 숨어 있는 가수들을 꼬드겨서 체포하는 배신자가 돼버리고, 일부 가수들은 자신들의 신분을 속이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가 하면 잡혀온 가수들은 고문과 함께 가수 포기 각서를 쓴다. 이런 사태를 지켜보던 홍경민과 김장훈은 팬클럽들과 힘을 모아 민지의 아버지인 비서실장을 납치하고, 중앙공원에서 방송을 통해 긴급조치 19호의 취소를 전국민에게 호소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4. 소개

의외로 이 영화는 대표적인 가족 코믹 영화로 상당히 이름을 날렸던 '마지막 방위'의 김태규가 찍었다. 사실 작품의 임팩트가 너무 강한 나머지 감독이 누군지는 별로 안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감독이었던 김태규 감독은 2015년에 사망하여 이 작품이 유작이 되었다.

스토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외국에서 마돈나가 부통령이 되는 등 유명 가수들이 계속 대통령에 당선되는 일이 벌어지자 위기감을 느낀 대통령이 '긴급조치 19호'를 발령, 가수들을 '노래금지법'으로 잡아들이기 시작한다. 이에 가수들과 팬들이 정부에 대항해 투쟁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사실 영화 개봉일로부터 10여년~20여년전에는 가수나 개그맨들을 다 잡는다는 식의 극단적인 일까지는 벌어지지 않았더라도 정말 별의 별 시덥지 않는 이유로 당국에서 검열을 해대는 경우가 많았고[2][3] 서세원 본인이나 출연진 상당수도 그 시대를 몸소 겪은 인물었던 만큼 의외로 생각보다는 비현실적인 소재까지는 아니라서 경우에 따라서 꽤나 흥미있게 다룰수있는 소재였지만 스토리와 연출이 더럽게 후진지라 그저 날로 먹는 영화가 되어버린 작품이 되어버렸다.

초반부에 미국 제44대 대통령에 미국 민주당 흑인 가수가 당선 된다고 나와있다. 이건 사실 마이클 잭슨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홍경민이 "이야 잭슨 형이 하나 해내네"라는 대사를 함으로 확인사살.[4] 실제로 제작 당시의 인터뷰를 보면 '진짜로 마이클 잭슨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내용을 쓰려고 했던 걸로 보인다. 당연히 마이클 잭슨 측에서 허락할 리가 없고, 성명권 비용도 엄청날 테니 저렇게 두루뭉실하게 만든 듯.

참고로 이 영화의 세계는 여러 모로 일종의 대체역사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통령의 긴급조치권10월 유신으로 인한 제4공화국 헌법(유신헌법)에만 있던 것으로 5공 헌법에서 이미 폐지되었기 때문이다.[5] 따라서 현재 헌법으로는 이 정도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긴급조치' 는 아예 발동할 수 없다. 즉,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유신이 지속되고 있는 가상의 대한민국' 이라고 볼 수 있다.[6] 그런데 실제 긴급조치는 9호까지 발효되었는데, 이게 19호라는 것을 보면 첫 기획이었던 개그맨 죽이기까지는 그래도 성의 있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높다.

원래는 연극 '개그맨 죽이기'의 판권을 구입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원작은 제목처럼 조치 대상이 가수가 아닌 개그맨이며, 뼈대가 되는 설정은 똑같지만 작품성은 이 영화와 비교조차 될 수 없는 상당한 수작이고 애초에 부조리극 형태라 단순 코믹극과는 좀 다르다. 김구라황봉알시사대담을 할 때 증언한 바에 따르면 MBCSBS (92년 3월 청춘행진곡이 종영된 뒤 김창준, 이현주, 이웅호와 함께 이적) 개그맨이자 개그맨 죽이기의 원작자인 김은태가 조폭 마누라 투자로 성공을 거둔 서세원이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는 5천만원에 판 것이다. 그리고 서세원은 개그맨으로는 안 된다며 가수로 내용을 수정해서 만들게 된 것이다.

본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무후무한, 역대 최다 연예인(특히 가수)이 등장하는 영화라는 점이다. 당장 비중을 막론하고 유명인으로 취급되는 출연진들(이라고 해도 출연진들 거의 대부분이 유명인)만 헤아려도 70~80명이 넘으며, 이 중 가수만 세어도 60명 정도가 나온다. 물론 그 수많은 가수들을 전부 주연으로 삼을 수는 없으니 대부분은 단역처럼 스쳐지나가는 특별출연이고 김장훈, 홍경민 등 몇몇 핵심 출연진들은 따로 정해져 있다.

한편 등장하는 연예인의 치부를 액면 그대로 적나라하게 까대는 장면들이 많은 것도 이 영화의 특징. 대표적으로 싸이대마초 사건[7]하리수트랜스젠더 관련 컴플렉스[8], 주영훈의 삼각 스캔들이 대표적이다.

잠뿌리가 이 영화를 적나라하게 리뷰하기도 했다.

굳이 찾아내서 봐도 정신 건강에 좋다고 할 수는 없으나, 지금 와서 이 영화에 남은 기능은 2000년대 초반 당시 유행했던 가수들이 누군지 알 수 있다는 것과, 성우 장정진의 생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정도다. 장정진은 여기서 대통령 역으로 출연했는데, 뒷모습만 나오지만 목소리만 들어봐도 이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명대사는 "걔는 안 돼. 애가 싸가지가 없어. 2차도 안 나가고..." 다.
이 영화의 무지막지한 천박함은 골든 라즈베리상 후보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실제로 이 영화는 '한국의 골든 라즈베리'를 표방한 '레디스톱 영화제'에서 최악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9]

가수들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긴급조치를 발동한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노주현[10], 이에 저항하는 홍경민김장훈, 비서실장의 딸이자 홍경민의 이유불문 고등학생팬 역할로 나온 공효진 등이 주연으로 꼽힌다. 참고로 노주현의 부하로 나와 발연기를 하는 배우는 당시 신인배우였던 송창의. 공효진 본인이 부끄러워 할 흑역사[11]. 명대사로는 공효진의 "야 얘들아 옷핀 꽂아" 가 있다.

DSP미디어이호연 사장이 기획에 참여한 영화이기도 하다.[12]

코스타 가브라스의 1972년작 영화인 계엄령을 보고 대충 베껴서 만든 게 이것 아니냐는 설도 있다.

4.1. 실패의 원인

일단 영화 자체가 스토리 등의 내실보다는 당시 인기를 얻던 가수들을 내세워서 한 몫 잡아보겠다는 날로먹기 심보로 만들어진 것부터 문제로 삼는다. 사실 출연진만 보면 흥행하지 못한 것이 이상할 정도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상당히 많은 가수들이 출연했는데, 이들을 추종하는 팬들이 한 번씩만 보러 와도 꽤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고, 열성 팬 특성상 한 번만 본다는 법이 없으므로 충분히 장사가 될 것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덕분에 스토리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가수들이 연행되면서 얼굴 한 번씩 비추는 장면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데, 서세원의 의도대로 어느 정도 된 것은 맞지만 생각보다 팬심 파워가 약했던 게 문제로 본다.

더구나 영화의 퀄리티, 배우들(실제 가수들)의 연기까지도 완벽하게 구린 발연기, 유치하고 황당한 스토리까지 삼합을 이루는 바람에 결국 보고 온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쫄딱 망했다. 최종관객 집계는 서울 40,960명이었다. 그야말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것만 제대로 보여줬다. 하지만 웃기게도 감독 김태규 전작인 마지막 방위가 거둔 서울 관객 14,223명보다 3배에 달하는 흥행이다. 당연한 게 팬들이 극장에 왔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또한 영화 내에서 의미 없는 은어들과 함께 20대 이상의 사회층을 고리타분하고 뇌가 없는 무개념으로 표현하고, 그나마 남은 대부분의 10대를 빠돌이, 빠순이라는 무개념으로 표현하여 실질적으로는 전 국민을 병신 취급했다. 말 그대로 완전 쌍으로 버림받은, 그야말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 한 마리도 못 잡은 꼴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주연급인 김장훈홍경민의 쌍욕 난무가 볼거리이며 2019년 현재의 모습들을 생각하면 저거 미친 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입걸레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일단 연기니까. 이후 김태규 감독은 쪽팔린지 아무런 작품 활동도 안+못 하다가 2015년 별세했다.

일부에서는 당시 인기를 구가하던 서세원쇼의 극장판[13]이라고도 한다.

5. 감상 포인트


이렇게 쭉 적어놓은 것만 보면 뭔가 컬트적이고 병맛적인 재미라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영화가 컬트 영화도 아닌 그냥 쓰레기로 평가받는 건 그 농담이 하나도 재미없기 때문이다. 사실 소재로 사용된 풍자적 농담들만 보면 꽤 재미있는 편이다. 좀 병맛이 심하고 저질이긴 하지만 원래 농담이나 풍자라는 게 고아한 기품이 넘쳐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 다만 영화를 더럽게 못 만들어서 원래 웃겨야 하는 농담이 하나도 안 웃긴 것이다.[28] 게다가 연기자가 아닌 음악인 위주로 캐스팅했으니 당연하게도 출연자들의 연기는 죄다 국어책으로 점철되어 있다. 이 대부분의 드립이 지나간 후반부가 되면 정말 재미가 없어진다. 막판엔 우진희의 'Love Story'가 흘러나오며 갑자기 가족 화해로 끝나고 여기에 정말 재미없는 막판 반전이 하나 더 있다.

전체 내용 상관없이 스킵하면서 가수들이 등장하는 장면만 보면 나름의 재미는 있다.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태생이 보기에 추억팔이가 되기도 하고. 어찌 보면 SNL 코리아의 개그 방식과 비슷하다.

6. 평가

IMDb
평점 4.3/10
왓챠
사용자 평균 별점 1.2 / 5.0
네이버 영화
기자, 평론가 평점
없음/10
네티즌 평점
4.60/10
네이버 메인 화면 밑 영화란에 '망한 영화의 전설\'이라며 등장했었으며, 가수들의 단체 흑역사라고 쓰여 있다. 이로 인하여 이 영화에 출연한 대부분의 가수들도 이 영화를 금지어로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29][30]

영화 사이트인 무비스트에서는 BOTTOM 100에서 오랫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종종 이 영화를 후원한 서세원이 감독을 한 '납자루떼' 까지 덩달아 순위에 오르기도 한다. 중간에 다세포 소녀가 개봉했을 땐 한동안 1~2위를 다투기도 했다. 다세포 소녀 개봉 이후 네이버 영화평에서 긴급조치 19호의 평점이 2배로 뛰어올랐는데, 거기에 달린 영화 평이 "다세포 소녀를 보니 긴급조치 19호는 명작이었다''. 사실 주글래 살래맨데이트처럼 차마 눈 뜨고 영화를 볼 수 없을 만큼 최악의 망작들이 있기에 최악의 쓰레기 영화 부문에서는 나름 콩라인, 락라인이다.

가끔씩 케이블 TV에서 틀어주는 경우도 있다.

90년대의 유명 연예인들이 이 영화에 자기 흑역사를 고스란히 웃음거리로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저 가수들을 동원할 수 있는 서세원의 인맥과 그 과정을 상상할 경우에는 좀 놀랍다. 일부 동시대 관객들은 SNL 코리아와 비교하면서 여러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SNL에 유명인이 출연하는 것은 SNL의 인기를 활용하는 것이 이득이 되기 때문이므로, 떼로 출연해 신작 영화에서 10초짜리 쓴웃음 유발하는 건 출연자에게 득이 될 게 없다.

7. 기타

해당 영화에서 한국군은 롱보우 아파치를 운용하고 일개 소총병이 권총을 소지하기도 하는 등[31] 고증? 그런 게 있을 턱이 없다. 이딴 괴작에서 뭘 바라겠는가? 그런데 더 웃긴 건 이 영화를 찍은 김태규는 이미 군대 영화를 찍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1~2차 FX 사업에서 F-15가 도입된 건 역사를 반영했다. 2002년 4월의 일이다.

직업을 도박사라거나 대중가요가 아니라 클래식 관계자라고 우겨 체포를 피하는 것은 어설픈 코미디 요소 같지만 실제로 관련 법령에 의거, 면책 혹은 회피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법률 문제로 접근하는 직업은 개인의 주장보다 연소득에 관여된 부분을 우선시한다. 춤선생과 제비들이 법정에선 안무 지도자나 사교춤 교육자라는 식으로 둘러대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한다. 그래서 이경규가 법정에서는 자신의 직업을 쿵후 사범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이경규는 일단 쿵후 사범 자격증은 있다. 다만, 이런 초법적 조치를 시행하는 정권이 과연 그런 합법적인 회피법을 인정할지는...

포스터의 하지마 드립이 웃음거리가 된 탓인지 드립으로 써먹는다. 사실 이 포스터도 이 영화의 제작자인 서세원이 2년 전 제작한 전작 조폭 마누라의 구도를 그냥 그대로 갖다 쓴 것이다. 조폭 마누라 포스터에서 신은경을 빼고 '꿇어!'를 '하지마!'로 바꾼 것에 불과할 정도.

이런 망작에 성우 두 명이 출연한다. 장정진[32]김일. 안타깝게도 현재 두 사람 모두 고인이 된지 꽤 되었다.

영화의 주인공 홍경민은 후에 이 영화의 평가에 관해 '재밌냐 재미없냐로 논할 수 없고 영화냐 영화가 아니냐로 논하게 된다'는 명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 영화의 밑바탕인 가수의 가수 활동을 금지 내지는 처벌한다는 것은 이후 서태지의 7집에 수록된 LiveWire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차용된다.[33]

8. 후일담

이 영화 때문에 서세원은 PD들에게 뇌물을 먹였고 그 결과 구속됐다. 서세원은 이 체포 과정에서 홍콩을 거쳐서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인터폴에 수배되었다. 결국 귀국했다가 2003년에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항소를 거쳐서 대법원까지 갔으나 결국 유죄 판결이 나왔다.[34] 이 사건의 여파로 서세원은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35][36] 서세원 문서를 보면 이젠 심형래 이상 구라를 까고 있다. 더불어 2002년에 거하게 망한 긴급조치 19호가 대박이 났다는 헛소리를 시전했고, 여러 문제로 인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2015년에 이르러서는 아내에게 가정폭력을 자행한 것까지 드러나면서 2023년 의료사고로 사망할 때까지 연예인으로서의 목숨은 완전히 끊어졌다.

또한 이 영화 조감독 중 하나인 강건향은 나중에 귀여니 원작 소설인 도레미파솔라시도에서 감독 데뷔를 하고 흥행과 평에서 만만치 않게 쫄딱 망하면서 사라졌다.

9. 관련 문서


[1] 소스 원인데, 실질 제작자인 서세원 이름과 발음이 비슷하다. 아예 예고편에서는 (주)서세원 프로덕션이라고 박아넣었다.[2] 이 당시에 미니스커트와 장발을 금지한일이 대표적이었지만 대통령 닮았다고 출연금지 처분내리거나 반공드라마 출연안한 배우에게 불이익 주기, 별의 별 이유로 금지곡 지정해대기, 대머리와 주걱턱 개그 금지 등 심지어 KBS 뉴스9과 MBC 뉴스데스크의 방송시간이 밤 9시로 정해진것도 당국이 정해서였다.[3] 조용필은 미군부대에서 공연하던 20대 초반에 대마초를 피워봤다는 연예계 소문만으로 공안이 표적으로 삼아, 미군부대 공연 시절로부터 수년이 지난 시점인 70년대말에 아무런 증거도 없이 중정에 끌려가서 끔찍한 고문(전혀 못 움직일만큼 좁은 공간에 몇시간 가뒀다가 꺼내주고 조사하는 것을 반복했다고 한다.)을 당하며 수사를 당했는데, 이후 피검사나 모발검사 모두에서 마약과 대마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무혐의로 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수활동을 강제은퇴당해 중증 우울증에 걸린 적이 있다. 자살시도까지 생각했었다고 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몇 년 못가 박정희가 살해당하고 전두환 정권으로 바뀌면서 가수로 재데뷔를 했다.[4] 훗날 버락 오바마가 44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 민주당 소속의 흑인 대통령이 정말로 나오기는 했다. 물론 가수는 아니지만. 그런데, 맨 나중에 나오는 종반부 장면에서 실제로 여전히 미국 내에서 여자 대통령을 한번도 배출한적이 없을 정도로 마담 출신 미국 최초 여성 백인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TV뉴스 장면이 두드러지게 나왔다.[5] 다만 긴급명령, 긴급재정경제명령이 생기긴 했는데, 긴급조치와는 달리 입법부의 사후 의결을 받아야 하는 데다 사법적 심사 대상에도 해당될 수 있다. 또한 긴급명령을 해제할 수 있는 온전한 권한을 국회에 부여했으니, 사실상 함부로 발동할 수가 없다.[6] 작중에서 12.12혁명이라 말하는 대사를 보면 전두환이 권력을 잡은 이후 긴급조치를 없애지 않은 듯 하다.[7] 싸이가 잡혀오는데 그 죄목이 비상조치와 무관한 마약 관련 범죄다. 싸이가 기자들에게 한다는 소리가 "나 대마야, 대마..."[8] 하리수가 군인들에게 쫒기던 중 급한 대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숨어 있다가, 낌새를 알아챈 군인들이 칸막이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압박하자 목을 몇 번 가다듬더니 중저음의 목소리로 "누구세요? 똥 싸는 중입니다!"라는 명대사를 읊는다.[9] 여기서 최악의 남우주연상을 바로 2002년 2009 로스트 메모리즈장동건이 수상했다. 다만 직전 해에 친구로 인기를 끈 상태라 조금 안티성이 반영된 건 감안해야 할 듯. 또 레디스톱 영화제는 조폭 마누라 역시 최악의 작품으로 꼽았고, 덕분에 서세원은 3회 시상된 레디스톱에서 2년 연속 수상작에 얽히는 찬란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관객 수만 좋았으면 계속 만들었을 듯 이 '레디스톱 영화제'는 재정 문제로 2003년 중단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실시하지 않는다. 참고로 1회 수상작은 비천무다.[10] 이 영화와 최불암 주연의 까불지마라는 영화를 같이 틀어놓고 보면 노주현의 극과 극인 연기를 볼 수 있다. 비서실장이 군인 출신이라고 나오는데, 10.26 사건에서 자리에 있었던 김계원 이래로 군부정권에서조차 군부 출신 비서실장은 없다. 즉, 작품 속 한국의 상황은 여러모로 대선만 치러지는 3, 4공 수준의 군부독재 상황이다. 결국 여러 모로 평행우주 대체역사물인 것 같다.[11] 근데 공효진은 당시 성질있는 고등학생 역할로 꽤 유명했다. 여고괴담 시리즈에서도 고등학생, 킬러들의 수다에서도 살인청부의뢰를 해보려다가 역대급 미남킬러(원빈)에게 반해서 얼빠로 변해가는 고등학생 역할을 했다.[12] DSP미디어는 이후 방송제작 사업에 진출하고 코스닥 우회상장(호신섬유)까지 했다가, 연개소문이 망하면서 소속사도 거의 망하기 직전까지 갔다. 그래서 DSP 소속 연예인(카라, 레인보우) 팬들도 다른 기획사 연예인 팬들과는 다르게 상장을 원하지 않는 분위기다.[13] 김제동식 유머의 좀 더 악질적인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한 명의 흑역사나 약점 등을 붙잡고 늘어져서 당사자를 철저하게 바보로 만들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웃는다.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이지메 코메디다.[14] 당근을 먹을때는 이문세 오빠가 괜찮을지 걱정한다. 당시까지 20여년간 이문세 별명이 당근을 먹는 말이었기 때문. 옥주현은 성유리에게 니 걱정이나 하라고 한다.[15] 무 먹는게 맛있냐고 멤버들이 묻고, 성유리가 무 먹는거 처음 보냐고 말하며 트림까지 해버리자, 이진과 옥주현이 성유리를 보고 "빈티나게..."라고 말하는데, 진짜 무청 아래부분만 조금 남은 무를 거지처럼 꾸역꾸역 먹는다. 그래도 다른 가수들의 발연기보다는 핑클의 연기력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게 이 작품에서 드러난다. 성유리는 발연기로 유명한 천년지애보다 이 작품에서 훨씬 더 나은 연기를 보여줬다.[16] 참고로 핑클을 도와주는 군인들 중 한 명은 김성오로 이 영화가 데뷔작이다. 멤버 중 1명인 이진과는 2011년 KBS2의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 재회한다.[17] 김흥국이 말을 거는 도중에 방실이가 갑자기 말을 끊고 노래랑 춤연습을 한다며 첫차 노래를 부른 거라, 말이 끊긴 김흥국이 애드립으로 "야야, 일생을 첫차 타니?"라고 묻는다.[18] 그런데 몇 년 후 김흥국은 대한가수협회 회장이 되었다...[19] 가수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 작곡가나 예능인 커리어처럼 가수로 큰 인기를 얻은건 아니지만 개인앨범을 낸 적이 있기 때문이다.[20] 실제로 신혜성은 태권도 공인 4단의 유단자이다.[21] 이는 영화 복수혈전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복수혈전에 손지창은 편의점에서 고스톱을 치는데 필요한 동전을 바꾸는 역으로 카메오 출연한 적이 있기 때문. 그것보다는 손지창의 장모가 2000년에 미국 카지노에서 대박을 터뜨리는데, 이게 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관계로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 아직도 '손지창 카지노' 로 검색을 하면 관련 기사만 해도 무지하게 뜬다.[22] 당시 강승호와 장혜진은 부부였다. 2019년에 이혼하지만...[23] 실제로 5집까지 낸 엄연한 가수다. 다만 러브하우스에서 건축가로 나온 임팩트가 너무 커서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24] 이 과정이 웃긴데 "뭐? 긴급조치 19호? 나는 베르디 콩쿨에서 1등한 사람이야. 베르디 알어? 푸치니 알어? 당신들 말이야, 테레비 맨 끝에 무슨 노래 나오지? 애국가 나오지? 그거 내가 부른 거야, 내가. 알았어? 클래식. 클래식 한 번 해봐. (군인이 클래!식이라고 하자 하이바를 툭 치고) 경상도 놈이구만~ (옆의 군인에게) 너 한 번 클래식 해봐! (군인이 혀를 잔뜩 굴려 클래식! 이라고 하자 다시 때리고) 너무 굴리지 말고. 알았어? 가! 부모님에게 효도해 임마!" 그러자 군인들은 얌전히 물러난다. 심지어 등에 총을 메고 손에는 몽둥이까지 쥔 군인들에게 겁없이 호통을 친 것이었다. 하지만 군인들도 멀쩡한 상태였는데다 특별히 시위대가 반항하지 않으면 무력 사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앞서 서술되었듯이 군인들 중에서도 몇몇은 가수들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는 이들도 많다보니 강력하게 진압하는 장면은 극히 드물었다.[25] KOF시리즈의 쿠사나기 쿄의 액션을 차용한듯.[26] 화장실 문을 잠근 후 문을 두드리자 이 때 대사가 "흠! 흠! 누구세요! 똥 싸는 중입니다!"[27] 처음엔 그 뉴스를 같이 보던 홍경민과 공효진이 '으이그~', "형이 진짜 그럴 줄 몰랐다"면서 김장훈을 질책하다, 자칭 피해자가 홍경민까지 물고 늘어지자 태도가 싹 바뀐다.[28] 영화를 볼 때는 하나도 안 웃겼는데 정작 그걸 대충 글로 써놓으니까 오히려 웃기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얼마나 연출을 더럽게 못 했는지가 잘 드러난다.[29] 가수들 이외에도 배우들도 이 영화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특히 공효진이나 이듬해에 배우로 전업한 성유리이진, 훗날 베이비복스 해체 이후의 윤은혜 등조차 이 영화를 언급조차 안 한다.[30] 주연으로 출연했던 홍경민은 방송에서 몇 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좋은 언급은 한 적이 없다. X맨에 나왔을 때, 우연히 심야시간에 TV를 보다가 한 영화 채널에서 이걸 틀어주는 걸 보고 바로 채널을 돌렸다고 말한 적이 있다.[31] 한국군 중에서 권총 가지고 있는 사병기갑병, 전차 또는 자주포 조종수 아니면 JSA 헌병뿐이다. 전 세계에서 위관급 장교에게 권총 지급을 안하는 군대는 대한민국 국군이 유일하다.[32] 뒷모습만 보이는 대통령으로.[33] 다만 이무 이유 없이 차용된 건 아니고 LiveWire의 가사를 보면 납득이 간다.[34] 한편 이 와중에도 2004년에 유오성 주연의 도마 안중근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쪽도 만만치 않은 괴작.[35] 사실 서세원은 제작자이지 감독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를 계속 찍었다. 도마 안중근이 2004년에 나왔고, 2009년에는 감독과 각본과 제작을 맡은 영화 젓가락을 개봉시켰다. 하연주, 박무영 주연이었던 이 영화는 더 처참하게 망했으며, 이건 까이는 정도가 아닌 아예 주목조차 받지 못했다. 도마 안중근, 젓가락의 연이은 흥행 실패로 영화를 못 찍다가 2014년 2월, 난데없이 건국대통령 이승만을 감독하겠다고 나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서세원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여기에서도 하차하고 아내 구타 및 강간을 비롯해 여러 가지로 사생활로도 뭉개졌다.[36] 사실 서세원의 망작영화 제작의 시작은 90년대 영화 "납자루떼"부터였지만, 그때는 후세의 젓가락처럼 그냥 주목을 못 받고 관객이 없어서 망한 것뿐이라 제작이나 홍보의 윤리성 자체로 주목받은건 없었다. 그냥 이경규의 복수혈전과 서세원의 납자루떼는 90년대 스타개그맨 제작자들의 망한 영화 드립 소재로만 방송에서 소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