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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4-13 11:10:30

디터 헬슈니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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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ter Helsnicht, Doom Lord of the Undead
언데드의 파멸 군주, 디터 헬슈니흐트[1]

1. 개요2. 행적
2.1. 베커호펜 전투2.2. 엔드 타임
3. 기타

1. 개요

Warhammer의 등장인물. 본래 제국, 미덴하임에서 암약하던 강령술사로, 그 악명을 크게 떨쳤던 자다. 또한 대단히 특이하게도 만티고어에 탑승하는 네크로맨서다.

2. 행적

본래는 삼황제 시대 제국에서 명망높던 마법사였다.[2] 하지만 스트리고스 제국의 강령술사 카돈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보더 프린스 지역으로 향했고, 나가쉬자르까지 다녀온 디터는 강령술사로 타락하여 미덴하임에서 암약하게 된다. 하지만 추종자들과 함께 미덴하임의 시체들을 일으키려던 계획이 울릭의 대사제에게 발각되며 미덴하임에서 도망쳐야만 했고, 도망친 그는 그림자의 숲(Forest of Shadows)[3]으로 도망친 뒤, 그곳에 요새를 새우고 모습을 감췄다. 그후 그는 복수의 칼날을 갈며 긴 시간을 준비해왔다.[4]

그의 모습을 찾을 수 없자, 점차 그의 존재는 잊혀졌고 죽은 것으로 여겨졌다. 그가 되돌아온 것은 수십 년 뒤의 일이었다. 당시 그림자의 숲 인근에 대규모의 그린스킨 무리와 비스트맨 무리가 몰려들자 인근의 치안이 불안정해졌다. 이에 노들란트의 선제후는 토벌을 결심했고, 대군을 이끌고 그림자의 숲으로 진격했다. 토벌은 순조로웠고, 그린스킨과 비스트맨들은 손쉽게 처리되었다. 하지만 악몽은 선제후의 병력이 그림자의 숲 깊은 곳으로 들어갔을 때 벌어졌다.

고통의 호수(Lake of Woes)라는 곳을 지나쳐갈 때, 디터가 매복시켜놓았던 언데드 군세가 제국군의 측면을 공격했다. 측면의 다른 쪽은 호수였기 때문에 제국군은 도망치지도 못하고 도륙되었다. 일부 제국군은 호수를 헤엄쳐 도망치려 시도했지만, 디터는 호수 아래에까지 언데드들을 숨겨놓았고 이들 역시 모조리 사망했다. 결국 노들란트의 선제후는 극소수의 생존자만을 이끌고 도망쳐야만 했다.

다행히 선제후는 발빠른 선봉대인 피스톨리어들과 함께 미덴하임 인근의 작은 도시인 베커호펜(Beeckerhoven)으로 도망칠 수 있었다. 그는 도시에서 항전 태세를 갖추었고, 키슬레프와 미덴하임으로 파발을 보내 지원군을 요청했다.[5] 선제후에게는 천만다행으로 디터는 자신이 죽인 제국군들을 언데드로 되살리는 대규모 의식을 하느라, 바로 선제후를 쫓지 못했고 이것이 선제후에게 천금같은 시간을 벌어다 주었다.

디터는 캐리언과 언데드 기병들을 보내 상황을 정찰했는데, 베커호펜에서 선제후가 항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과 미덴하임과 키슬레프에서 지원군이 출발했음을 알게되었다. 디터는 만약 미덴하임과 키슬레프에서의 지원군이 선제후의 병력과 합류한다면, 자신의 언데드 군세 이상의 병력이 될 것임을 빠르게 파악했다. 그래서 그는 우선 키슬레프에서 오는 지원군이 제때 도착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위해, 소규모 기병 부대를 북쪽으로 파견했다.

문제는 미덴하임에서 오는 병력이었다. 키슬레프에서 오는 병력은 디터의 뒤에서 오는 것이었기 때문에 방해하기 쉬웠지만, 그들은 베커호펜 너머에서 오는 병력이었기에 차단하기 위한 수작을 부리기 어려웠다. 그래서 그 대신 디터는 베커호펜에 파상공세를 가할 준비를 했다. 만약 그의 강력한 공격으로 빠르게 선제후의 군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면, 미덴하임의 군대가 채 도착하기도 전에 결판을 낼 수 있을 것이었다.

2.1. 베커호펜 전투

디터의 계획은 굉장히 순조롭게 풀려나갔다. 그는 자신의 언데드 군세를 이끌고 베커호펜에 공격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주력인 전차와 기병 부대를 후방에 남겨둔 채, 좀비와 구울, 스켈레톤으로 구성된 보병 부대만으로 마을을 공격하게 했다. 또한 스크리밍 스컬 캐터펄트(Screaming Skull Catapults)[6]를 사용하여 제국군의 포병들을 빠르게 섬멸시켜 버렸다. 제국군 포병대가 제 활약을 다 못하자, 언데드 부대의 수적 우위로 인해, 곧 수비측이 밀리게 되었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수비측은 밀려났다. 노들란트의 선제후는 자신의 할버디어 연대를 이끌고 필사적인 항전을 이어나가고 있었지만, 결국 그는 고립되었고 언데드 군대에 포위당하게 되었다.

그때 미덴하임을 출발한 미덴란드의 선제후와 그의 군대가 전장에 도착했다. 비록 당초 끌고오려던 스팀 탱크는 개스킷(gasket)[7]에서 누유 현상이 일어나 두고 와야만 했으나, 다행히 나머지 지원군은 베커호펜에 제때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미덴란트의 군대는 언데드 군단의 측멱을 쓸어버리듯 돌격을 가했고, 항전 중이던 노르틀란트 군은 지원군의 도착에 크게 사기를 높혔다. 언데드 군세가 밀리는 것처럼 보이던 그 순간, 디터는 아껴뒀던 자신의 주력군을 쓰기로 결심했다.

후방에서 예비군으로 남겨두었던 언데드 기병대와 전차 부대가 제국군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디터 본인은 만티코어 위에 올라, 이들을 지휘했다. 이에 맞서 미덴란트의 선제후는 본인이 직접 백랑 기사단(White Wolf Knights)을 이끌고 맞서 싸웠다. 전투는 치열하게 전개되었고, 양군의 호각세가 한동안 유지되었다.

그러던 중 키슬레프에서 출발했던 지원군이 디터의 병력의 뒤를 공격했다. 키슬레프의 윙드 후사르는 언데드 군대의 후방을 유린했고, 전장의 결정적인 승기를 제국군 쪽으로 끌어당겨왔다. 언데드 군세가 흔들리자, 노들란드의 선제후는 디터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다. 선제후는 디터를 죽이기 위해 접근하자 디터는 강력한 주문을 발동해 선제후를 죽여버리려 했다. 만약 선제후가 가지고 있던 보호용 아티팩트, 검은 부적(Black Amulet)이 없었다면 그는 꼼짝없이 사망했을 것이다.

이 아티팩트는 마법의 힘을 시전자인 디터에게 반사했고, 그를 일시적으로 무력화시켰다. 선제후는 무방비해진 그에게 돌진했고, 디터는 끔찍한 비명을 끝으로 안장에서 떨어졌다. 곧 그의 언데드 군세 역시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디터의 만티코어는 디터를 구해, 자신의 등에 태운 채 하늘로 날아올라 도망쳤다. 평범한 인간이었으면 죽었을 정도의 상처였지만, 디터는 살아남는데에 성공했던 것이다. 그후 그는 자신의 요새로 되돌아가 지금까지도 제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들 중 하나로 남아있다.

2.2. 엔드 타임

제국력 2524년, 나가쉬가 부활하자 그에게 충성하면서 모타크로 임명되었다. 이후 툼 킹과 벌인 망자의 전쟁에서 흑암의 아칸의 명령을 받고[8], 다른 모타크들인 크렐만프레드 폰 칼슈타인이 이끄는 중앙군에 합류하여, 누마스의 왕과 싸웠다.[9] 이때 그는 자신의 전술적인 안목과 강력술 능력으로 이들을 도왔으며[10], 또한 모르게이스트[11]들을 만들어내 중앙군의 싸움을 지원했다.

또한 그는 나가쉬를 도와 네헤카라 명계의 신, 우시리안을 쓰러트리는 걸 도와주는 공을 세웠다.[12] 제아무리 나가쉬라 해도 1대 1로 신을 제압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는데, 디터의 서포트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후 나가쉬는 마법으로 디터를 명계를 지키는 괴물로 만들어버려 그를 배신한다. 디터는 영원히 명계를 지키는 꼴이 되었다고 한다.

3. 기타



[1] 국내에는 디에터 헬슈니치라는 발음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독일어 발음을 감안하면 이게 정확하다.[2] 이때는 테클리스에 의해 제국 마법 대학이 아직 세워지기 전의 시기다. 그 때문에 디터는 제국에서 굉장히 드문 사례인, 마법 대학과는 관계없는 마법사로 보인다.[3] 제국 중앙 산맥 북동쪽에 위치한 숲으로 오스틀란트에서도 가장 불길하게 여겨지는 숲이라고 한다. 또한 제국에서도 가장 어두운 숲이라고 하면, 그때문에 수많은 네크로맨서들, 카오스 컬티스트들, 비스트맨들이 모이는 장소라고 한다.[4] 그의 요새는 비밀스럽게 감추어져 있어 수 년에 걸친 위치헌터들의 추격에도 발각되지 않았다고 한다.[5] 이 때의 키슬레프는 키슬레프가 건국되기 이전(제국력 1524년)이라 당시에는 제국 영토였다.[6] 본래 툼킹 세력에 속하는 병종인데, 특이하게도 디터는 이들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7] 부재의 접합부에 끼워 물이나 가스가 누설하는 것을 방지하는 패킹.- 네이버 지식 백과[8] 디에=터는 아칸의 강령술에 대한 지식에 거의 경외감을 드러내며 그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9] 또한 이때 그는 자신의 시그니쳐인 만티코어를 타고 재등장했었다.[10] 다만 틈틈히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네크로맨서들의 뇌를 먹어치우기도 했다. 디터에게 채근당하던 한 네크로맨서는 자신을 보는 그의 눈빛에서 허기를 보았다고...[11] 본래 나가쉬를 징벌하기 위해, 네헤카라 명계의 신인 우시리안이 보낸 천사들이었지만, 되려 나가쉬에게 잡혀 강령술로 개조된 존재들이다. 그후 나가쉬는 이들을 정예병 겸, 자신의 친위대로 사용했다.[12] 사실 이 중앙군의 싸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연막 작전으로, 실제 나가쉬의 목표는 전투가 벌어지는 사이 네헤카라의 지하로 잠입해 우시리안을 잡는 것이었다.[13] 후에 만프레드 폰 칼슈타인 역시 선세력에 팔아넘겨지며, 나가쉬에게 배신당한다. 물론 그후 거하게 통수를 치며, 말그래도 세상을 끝장내버리는 트롤짓으로 되갚아주기는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