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映畵 市場 / Film Market영화가 거래되고 소비되는 시장을 말한다. 영어 표현은 Film Market이라는 표현만 사용한다. Movie라는 표현을 안 쓴다. 영화 산업을 표현하는 말이 Film Industry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크게 1차 시장과 2차 시장으로 나뉜다. 1차 시장은 영화관에서 개봉하여 관객에게 표를 팔아 수익을 낳는 형태로, 특정한 개봉 기간 동안 주요 수입을 벌어들인다. 드물게는 장기 개봉을 하거나 재개봉을 하는 식으로 수익을 늘리기는 한다. 그러나 멀티플렉스가 발달한 21세기의 영화 산업의 특징상 일반적으로는 단기간에 대량의 스크린을 확보하는 독과점식으로 이뤄진다. 물론 일본, 프랑스와 같은 경우는 멀티플렉스 영화관들도 박스오피스에서 스크린 독점을 하지 않고 철저하게 스크린 균등배분 원칙을 준수한다. 2차 시장은 DVD, 블루레이 디스크(BD), VOD, 텔레비전 영화채널 방송, 부가상품 등의 시장이다. 그러나 일단 영화 산업의 규모를 얘기할 때는 1차 시장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한다. 2차 시장은 별도의 시장으로 세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DVD, BD 시장은 이전에 비해 많이 작아졌으며 빈부 격차가 크다. 그리고 그 자리를 VOD 시장이 대체하고 있다.
2. 시장의 구조
영화산업은 크게 컨텐츠 제작 산업과 플랫폼 산업으로 나누어진다. 컨텐츠 제작 산업은 영화를 기획하고, 촬영하고, 배급하기까지 모든 영화의 제작 과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산업이다. 흔히 하는 할리우드 5대 제작사나 국내의 쇼박스, 롯데 엔터테인먼트, CJ 스튜디오 등이 이에 해당한다. 플랫폼 산업은 영화를 상영하는 과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예전에는 극장 산업이 이를 독점했으나 최근 OTT의 등장으로 인해 시장이 양분되어 가고 있다. 멀티플렉스 극장을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 등의 국내업체들과 AMC 시어터 등 해외업체 등이 있다. OTT 산업체로는 넷플릭스가 대표적이다. 컨텐츠 제작사들이 영화를 만들어 극장과 계약을 체결해 상영을 하면, 국가별로 다르기도 하고 영화사 별로, 또 영화사 안에서도 개별 영화별로 다르긴 하지만 보통 5:5로 수익을 배분하게 된다. 영화사는 영화 흥행 매출의 절반을 가져와 투자자들에게 배분하고, 제작비를 충당한다. 극장은 이 매출을 통해 극장 운영 비용을 충당하게 된다.3. 시장의 규모
세계 각국의 영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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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기준으로 기록은 이 자료를 참고하였다. 2015년 기준으로 세계 영화 시장의 규모는 383억 달러 규모이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45조원 규모. 2016년에는 상당히 순위가 변동이 심하였다. 2017년에는 북미 - 중국 - 일본의 1, 2, 3위는 유지되었지만, 4위 영국, 5위 인도, 6위 한국이 16억 달러에서 경합하고 있다.
전 세계 영화 시장 규모 및 북미 영화 시장의 점유율. 2018년 기준 북미 영화 시장은 세계 영화 시장의 29%를 차지한다.
2018년에는 다시 순위가 전면적으로 개편되었다. 2018년 전 세계 영화 시장 총 매출액은 411억 달러로, 북미 영화 시장(미국 영화 + 캐나다 영화])이 119억 달러를 차지하여 세계 영화 시장의 29%를 차지한다. 중국 영화 시장은 90억 달러까지 상승하였다. 반면 유럽 영화 시장과 남아메리카 영화 시장이 대폭 쪼그라들고, 아시아 - 태평양 지역과 북미 영화만 상승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무려 22%나 감소하면서, 아르헨티나 영화가 세계 2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2019년 MPAA에 나온 자료. 세계 영화 시장은 422억 달러로 1% 상승했고, 북미 영화 시장은 4% 정도 줄었다.
2019년 미국을 제외한 시장은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모두 소폭 증가했다.
3.1. 영화 시장 세계 21대 국가(2019년 기준)
- 북미 영화: 114억 달러, 세계 1위[1](영어권 국가)
- 중국 영화: 93억 달러, 세계 2위
- 일본 영화: 24억 달러, 세계 3위
- 한국 영화: 16억 달러, 세계 4위
- 영국 영화: 16억 달러, 세계 5위(영국 - 아일랜드 - 몰타 합산)(영어권 국가)
- 프랑스 영화: 16억 달러, 세계 6위
- 인도 영화: 16억 달러, 세계 7위
- 독일 영화: 12억 달러, 세계 8위
- 멕시코 영화: 10억 달러, 세계 9위
- 러시아 영화: 9억 달러, 세계 10위(러시아 - 독립국가연합 국가 전체 합산)
- 호주 영화: 9억 달러, 세계 11위(호주·뉴질랜드 영어권 국가)
- 이탈리아 영화: 7억 달러, 세계 12위
- 스페인 영화: 7억 달러, 세계 13위
- 브라질 영화: 7억 달러, 세계 14위
- 대만 영화: 4억 달러, 세계 15위
- 네덜란드 영화: 4억 달러, 세계 16위
- 인도네시아 영화: 4억 달러, 세계 17위
- 폴란드 영화: 3억 달러, 세계 18위
- 아랍에미리트 영화: 3억 달러, 세계 19위
- 말레이시아 영화: 3억 달러, 세계 20위
- 홍콩 영화: 3억 달러, 세계 21위
4. 주요 국가별 현황
4.1. 세계 10대 영화시장
4.1.1. 북미 시장
미국 영화 컨퍼런스.
미국의 한 영화관.
20세기까지만 해도 전세계 영화 시장은 할리우드가 있는 북아메리카가 압도적으로 컸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중국 영화 시장의 성장으로 현재는 1위이지만 압도적이진 않다. 물론 압도적인 투톱이긴 하다. 2018년 1분기에는 중국 영화 시장이 미국 영화 시장 총 규모를 앞서기도 했으나, 당해 최종 합으로는 미국 영화 시장이 앞섰다. 사실 중국 영화 - 홍콩 영화 - 대만 영화 등으로 파편화 된 중화권과 달리 북미 시장은 미국 영화 + 캐나다 영화 외에도 영국 영화, 호주 영화, 뉴질랜드 영화 시장과의 연계성도 고려해야 하고 미국 영화와 영국 영화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것 역시 고려해야 한다. 국가 단위로 헤아려도 아직은 미국이 제일 크다. 이런 요인 중 하나로 미국은 2012년 기준 영화표 1장 가격이 7.96달러 꼴로 MLB나 NBA, NHL, NFL 등에 비해 굉장히 저렴하다. 1940년대 중반에도 미국에서는 1주일에 9천만 명이 영화를 봤다. 당시는 텔레비전이 없던 시대였다는 것은 고려해야할 것이다. 이때는 뉴스도 기록 영화로 극장에서 상영하던 시절이었다. 1894년에 토마스 에디슨에 의해 상업 영화가 처음으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할리우드의 영향력이 강하다는 것, 압도적인 경제 규모 역시 고려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전체의 경제 규모가 영국, 인도, 프랑스보다 더 크다. 캐나다 영화의 경우 미국 영화, 영국 영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자체 시장이 작다. 퀘벡 역시 프랑스 영화의 영향력이 강하다. 대신 캐나다는 캐나다인 배우 등 관계자의 미국, 영국, 프랑스 진출을 장려한다.
4.1.2. 중국
중국의 한 영화 관련 컨벤션 현장.
파일:rtx12sxq.jpg
2016년 8월 중국의 한 영화관. 기사
1905년 영화 《정군산》(定軍山)에 출연한 중국의 배우 탄신페이(潭鑫培/1847-1917).
2019년 기준 중국의 영화 시장은 전세계 2위로 93억 달러 수준이다. 관객 1인당 1달러 수준으로 1인당 수익은 낮지만 중국의 인구가 워낙 크다보니 시장 규모는 크다. 중국 내수만 해도 수입이 크다. 사실 중국의 평균 티켓 값은 중국의 경제을 감안할 때 굉장히 비싼 편이다. 2010년에 40 위안, 달러로 환산하면 약 6.4달러에 해당한다. 중국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그래도 서민층 이상인 경우가 많다. 즉, 성장 가능성은 아직도 더 남아있다. 그래서 할리우드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영화 종사자들이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긴 하나, 독재국가답게 중국 정부의 규제와 검열이 부지기수이며 정치논리에 의해 영화개봉이 금지되는 경향이 심하다. 또한 할리우드 블랙아웃 등 쿼터 제도로 인해 외국 영화는 개봉에 굉장히 제한을 많이 받아 중국과 합작으로 영화를 찍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으나 그런 경우에도 검열은 기본으로, 심하면 정치 간부가 나와서 간섭을 하거나 수익을 거의 독점하는 등의 문제도 보인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 영국의 영화시장이 캐나다 영화, 호주 영화, 뉴질랜드 영화 간 교류가 활발하다는 것에 비해 아직까지 중국 영화 시장은 중화권 내에서는 영향력이 낮다. 그나마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홍콩 영화 - 중국 영화 간 교류가 잦아들었다.# #
4.1.3. 일본
일본의 한 영화관
도쿄국제영화제
일본은 2019년 기준으로 세계 3위의 영화 시장이다. 다만 2015년엔 영국 영화 시장에 밀려 4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도쿄의 표값은 1인당 약 23.8달러선으로 뉴욕의 평균 표값이 12.28달러 수준이며, 도쿄와 뉴욕의 경제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미국의 평균 표값이 8달러 수준임을 고려하면 꽤 비싸다.# 일본 영화 시장의 특징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애니메이션 영화의 비중이 특출나게 높다는 것이다. 일본 연간 전체 영화 총 관람객의 40% 이상이 애니메이션 영화 관람객이다. 때때로 50%를 넘을 때도 있다. 그 외에도 흥행 영화의 절대다수가 소설,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이거나 아니면 애니메이션, 드라마 시리즈의 후속작 영화다 보니 기타 장르의 시장 규모는 한국 시장에도 미치지 못하는 편이다. 그래도 애니메이션 시장 자체는 강고해서 2015년 영국 영화 시장에 추월당했을때도 2016년 너의 이름은.의 대박으로 이 작품 하나가 일본에서 2억 달러를 추가로 벌어다주면서 세계 3위로 복귀했다. 일본 영화는 1897년에 영화를 촬영했을 정도로 그 역사가 긴 편이다. 1950~60년대 전성기를 지나 침체기를 겪다가 2000년대 후반부턴 다시 일본 영화의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다. 2020년 이후,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는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세계적으로 높은 흥행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사 영화는 최근까지 애니메이션에 비해 아직까지 높은 흥행세를 보이진 않았었다. 다만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작품이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 등의 예술 영화 작품들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며, 최근에는 드라마 영화가 비교적으로 한국에서 좋은 흥행세를 누리고 있다.
4.1.4. 한국
한국의 한 영화관. 광주에 위치한 CGV 유스퀘어점이다. 출처
부산국제영화제
1923년 촬영된 《춘향전》.
2019년 기준 16억 달러 수준으로 세계 4위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중 문화답게 인구수나 경제 규모에 비해 영화 시장의 사이즈가 상당히 큰 편이고, 성장세도 비슷한 수준의 국가 중 많이 빠르다. 한국 영화와 한국 영화/역사 항목도 참고. 4~7위의 시장 규모는 거의 비슷하긴 하다. 한국 영화 시장의 장르적 특징은 주변 국가들과 비교 시 정치, 사회 비판적 영화가 제법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공산당의 검열을 받고 일본도 사회 분위기 상 암묵적으로 만들지 않거나 애초에 시장 자체가 작아서 투자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물론 이런 영화들 뿐만 아니라 코믹, 액션, 멜로 등도 제법 나온다. 다만 애니메이션, 특히 국산 애니메이션은 영 힘을 못 쓴다. 한국 영화의 전성기는 1990년대 후반부터로 볼 수 있는데, 1950년대말 전후 부흥기로 시작하여 1960년대에 반짝 전성기를 보내다가 1970년대에 문화 검열, 규제를 많이 겪으면서 침체기가 왔고 1980년대에는 방화란 이름으로 에로영화 등으로 산업계가 도피하면서 사실상 암흑기였다. 이후 1990년대 초반에도 미국 영화, 영국 영화, 홍콩 영화와 같은 외국 영화에 밀려 한국 영화는 침체기였지만, 1993년 미국의 《쥬라기 공원》의 대히트로 인해 문화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고, 영화계로 많은 자금과 우수한 인재들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1994년을 기점으로 점유율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1990년대 말부터 쉬리 가 개봉하면서 방화와 극소수의 예술성 높은 (한마디로 관객들 눈높이에 맞춰지지 않은) 해외영화제 출품작밖에 없던 한국 시장에 , 우리도 헐리우드급 영화를 제작할 수 있구나 하는 인식이 퍼지며 마침 IMF로 얼어붙은 한국 시장에서 돈들이 충무로로 몰리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이듬해에 김지운, 박찬욱, 곽경택 같은 걸출한 감독이 발돋움 하였으며, 뒤이어 한류 열풍과 멀티플렉스 등의 결합으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영화를 취미생활의 영역으로 끌어들임으로, 2000년대 들어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괴물 등 질적 성장과 함께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천만 영화도 등장하며 급속도로 시장이 커졌다. 2000년대 초반에 연간 관객수 1억을 돌파하였고 당시 한국 영화가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2013년에는 한국 영화의 연간 관객수가 2억명을 돌파하였다. 그리고 경제에 비해 영화 시장이 더 빨리 성장했다. 이는 스크린 쿼터제로 일정한 날짜만큼 한국 영화를 상영하도록 규정해둔 정책 덕분도 있었다. 이후 한미 FTA 협상이 진행되며 스크린 쿼터제 축소가 논의되고 당시 영화계에서 반발도 있었으나, 결국 이전보다 축소되었고 우려와 달리 한국 영화는 이후에도 국내 점유율을 선방한다.
다만 2016년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한국 영화계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했다. 2017년에는 매출 자체는 양호했으나 상반기 성장, 하반기 침체, 12월 반전처럼 영화계에서도 잘되는 영화는 초대박, 안되는 영화는 쪽박식의 양극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100만 단위의 중위층 영화가 힘을 못쓰고 있다. 이는 스크린 독과점 문제나 영화 티켓 값의 상승으로 인한 관람객 편중 현상 심화 등이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투자비가 늘어나면서 여성이 선호하는 멜로, 가족 장르가 줄어들고, 남성이 선호하는 액션, 첩보, 스릴러물이 주로 선호되다보니 투자자들이 이런 쪽엔 투자비를 줄이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며 가히 한국 영화사상 최고라 할만한 업적을 남겼고, 이와 더불어 흥행도 국내외 모두 쌍끌이 흥행을 이끌어냈다. 다만 2020년 2분기부턴 코로나 전염병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영화 시장도 급격히 위축된 상태이다. 그나마 코로나 사태가 잦아든 중반기에는 다시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기 시작하며 몇백만 영화도 나오는 등 숨통을 틜만한 상태는 유지했으나, 코로나 2차 재유행이 만연함에 따라 다시 시장이 위축되었다. 물론 이는 한국만 이런게 아니라 전세계 영화나 스포츠 등등 무수한 분야에서 코로나 때문에 똑같이 시장이 같은 신세가 되어버렸지만. 그러나 코로나 유행이 종식된 2023년 한국의 영화시장은 천만 영화가 다시 나오는 시장이 되었음에도 2018년 대비 69% 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하여 전세계의 83% 회복률에 다소 못 미치고 있다.
4.1.5. 영국
영국의 한 영화관.
2012년 개봉한 대니얼 크레이그, 하비에르 바르뎀[2] 주연의 《007 스카이폴》.
2019년 기준으로 16억 달러. 2009년 기준으로 관객수는 1억 7500만 명으로 한국과 비슷하다. 영국 경제 규모에 비하면 작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영어권 네트워크를 감안하면 시장 규모에 비해 영향력은 강하다.# 영국은 영어권 국가이기 때문에 미국 영화와 같이 세계 영화 시장에서 상당히 강한 영향력을 끼친다. 영문학, 다큐멘터리, 영국 역사 관련 영화에서 상당히 강점을 지니며 캐나다 영화, 호주 영화, 뉴질랜드 영화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다. 사실 1945년 이후 영국 영화 시장이 축소되고 미국 영화 시장이 부흥기를 거치면서 미국 영화 시장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았고, 영화 시장이 위축되기는 했으나 1980년대를 기점으로 회복했다. 한 때는 자국 영화 점유율이 20%대였으나 최근에는 43~45%대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 영화의 특성 상 자국 영화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미국 등 영어권과의 합작 영화 비율이 높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해리 포터 시리즈, 찰리와 초콜릿 공장, 맘마 미아!, 맘마 미아! 2의 경우 미국 영화와 합작했고,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프랑스 영화와 합작했다. 그리고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영국 영화 및 대중 음악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캐나다인, 호주인, 뉴질랜드인 배우의 출연도 많아지고 있고, 영국 영화 - 미국 영화 간 교류도 증가하고 있다. 영화의 발달과 궤를 같이한 동네이기도 하다. 찰리 채플린이 영국 출신이고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영국 배우만 해도 굉장히 많다. 가장 미국적인 장르인 히어로물인 배트맨을 맡은 크리스천 베일이 영국인(웨일스)이다.
4.1.5.1. 관련 문서
4.1.6. 프랑스
프랑스는 영화의 태초 탄생지 로써 세계최초 영화로 알려진 뤼미에르 형제의 1895년작 《뤼미에르 공장을 나가는 일꾼들》(La Sortie des usines Lumière à Lyon). 46초짜리 영화이다. 그러나 사실 최초의 영화라고 볼 수 있을지는 애매하다. 1888년 프랑스인 루이 르 프랭스(Louis Le Prince)가 촬영한 12프레임짜리 단편영화 《라운데이 정원》(Roundhay Garden Scene)이 있어서. 여기서 볼 수 있다. 그러나 보통은 이 영화가 최초의 영화로 알려져 있다. 규모는 2019년 기준으로 16억 달러. 뤼미에르 형제는 최초의 영화 제작자다. 2011년 기준으로 관객수는 2억 1500만 수준.# 1960년대에 누벨바그 등의 영화 사조 운동을 했다. 누벨바그를 영어로 옮기면 new wave. 장뤽 고다르 같은 인물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영화의 점유율이 2010년 47% 수준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시장에서 프랑스 영화의 비중은 한 40% 정도 선이다. 프랑스 정부에서 자국 영화에 지원을 많이 해주는 편. 프랑스 영화인으론 뤽 베송이나 미셸 공드리가 유명하다. 배우로는 장 르노나 마리옹 코티야르, 에바 그린 등이 유명.
4.1.7. 인도
인도 방갈로르의 영화관.
2019년 기준으로 16억 달러. 세계 5위의 영화 시장.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도 괜찮은 편이다. 덕분인지 제작편수는 미국 영화보다 더 많기로 유명하다. 이미 1990년대에 미국보다 2~2.5배로 세계에서 개봉영화를 가장 많이 만드는 나라였다. 2010년대에도 여전히 1400~1600편이 개봉하여 미국의 3배를 웃돈다. 발리우드나 다른 인도 영화 특유의 정서 때문에 해외 흥행은 시원찮다..과거에 해외로 나간 인도인들을 위해서였지만 1950년대에 제법 많이 유럽에도 수출되었으며 소련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도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에선 나름대로 인기가 있는 편이다. 종종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도 대박을 거두는데 예를 들어 2017년 영화 당갈은 본고장 인도의 2.5배가 넘는 대박을 중국에서 거둬들였다. 중국에서만 무려 2억 달러 가까운 흥행을 기록하여 전세계에서 3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했다. 국내 영화가 저렇게 많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본고장 시장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반대로 말하면 할리우드 영화가 고전하는 나라로 악명높다. 인도 영화를 발리우드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발리우드는 인도 영화의 한 장르이지 인도 영화가 모두 발리우드 같지는 않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영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인도가 워낙에 다언어 국가인 탓에 영화마다 언어가 다르다. 가장 많은 건 역시 힌두어. 다음으로 텔루구어, 타밀어, 칸나다어, 벵골어 정도.
4.1.8. 독일
1929년 작인 《판도라의 상자》(Die Büchse der Pandora).
2019년 기준으로 12억 달러. 독일 영화는 독일이란 나라가 워낙에 급격한 변화를 겪었던 탓에 과거와는 큰 차이가 있다. 1920년대에서 30년대에는 할리우드보다 더 많은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을 보면 이와 관련된 얘기가 꽤 나온다. 그러나 제3제국을 거치면서 나치에 협조했던 영화인들이 퇴출되고 나치에 비협조적이었던 영화인들은 서유럽이나 북아메리카로 넘어간 탓에 독일 영화는 침체된다. 경제규모에 비하면 프랑스나 영국에 비해 영화 시장이 작은 편이다.
4.1.9. 멕시코
2019년 기준 10억 달러로 급성장했다.4.1.10. 호주
2019년 기준으로 9억 달러 수준. 영국의 자치 지역이었기에 영국 영화의 발달과 그 시초를 함께 하지만 1906년에 최초의 호주만의 영화가 제작된다. 영어권 소속이기에 영국이나 미국과 언어적인 호환이 편리해서 영화 시장이 생각보다 크다. 인구는 영국의 1/3 수준인데 시장 규모는 2/3 수준이다. 출신 배우들도 많아 니콜 키드먼, 나오미 와츠, 제프리 러시, 휴 잭맨, 멜 깁슨, 가이 피어스(영국 국적, 호주서 성장), 히스 레저, 케이트 블란쳇, 크리스 헴스워스, 올리비아 뉴튼 존 등이 호주 출신이다. 호주 자체 영화는 영 고전을 면치 못 한다. 일단 호주 영화 특성상 미국 영화와 영국 영화의 자본력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뉴질랜드 영화 역시 마찬가지이다. 캐나다 영화 시장은 미국 영화, 영국 영화, 프랑스 영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호주 배우는 여기서 볼 수 있다.
4.1.10.1. 관련 문서
4.1.11. 러시아
2019년 기준으로 9억 달러. 러시아 제국 시절은 굉장히 영화사에서 초창기라 별다른 건 없고 소련이 되자 선전용 영화 등의 제작이 활발했다. 소련 영화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영화에 많은 지원을 했던데다가 영화시장도 엄청나게 커서 인력을 마구 뽑아낼 수 있어서 대규모 엑스트라가 동원된 군중장면 등이 가능했다. 그러다가 러시아 연방이 되면서 러시아 영화로 불리게 된다. 1990년대에 영화시장이 총체적으로 붕괴되며 자금적으로 크게 쪼들려들었지만 2000년대 이후로 소련 시절에 쌓은 기술적인 역량과 자유화로 자본이 유입, 축적됨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영화 시장이다. 중국의 포스가 너무 세서 좀 묻히는 경향이 있다. 또 러시아는 '연극' 등의 무대예술들의 파워가 센 편이다.4.2. 기타 영화 시장
4.2.1. 북한
북한 평양시의 영화관.
북한에 보급중인 4D 영화관. 기사 중국 쪽 4D 기술을 가져온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다. 북한 시장의 규모는 얼마 안 될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독재 국가라 선전 목적의 영화는 몰라도 상업 영화는 시장 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북한 영화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