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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성 라이온즈 소속 우완 투수 오승환의 2024년 활약상을 정리한 문서.2. 시즌 전
부상이나 큰 부진이 없으면 이 시즌에 한미일 통산 550세이브, 최고령 700경기 출장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2.1. 시범 경기
3월 14일 대구 롯데전에서 7회초 시범경기 첫 등판하였다. 공 8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1㎞/h이었다.3월 16일 대구 NC전 7회초 등판하였다. 선두타자 박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후 조현진과 박민우에게 차례로 단타와 2루타를 허용하여 1사 2루, 3루의 위기상황에 몰렸다. 다음 타자 최정원은 3루 파울 플라이, 최우재는 3구 삼진으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3월 18일 광주 KIA전 9회말 등판하였다. 14일 등판과 동일하게 공 8개만 던지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그날보다 더 빠른 147km/h이었다.
3. 정규 시즌
3월 17일 박진만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오승환을 2024 시즌 마무리로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현재 페이스가 좋고, 삼성의 상징이기 때문에 마무리 투수로 선정하였다고. 주전 포수인 강민호 또한 "승환이형 같은 선수는 자기가 내려오는 게 맞다."며 힘을 실어줬다.3.1. 3월
23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개막전 9회 2:2 상황에서 등판하였다. 2이닝을 1피안타 1K 무실점으로 잘 막고 승리 투수가 되었다.24일 수원 KT전에는 팀이 9회초까지 11:1로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휴식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9회말에 등판한 장필준과 김대우가 ⅔이닝 동안 대방화쇼를 선보이며 11:8까지 따라잡혀 세이브 요건이 충족되어 등판하였다. 2사 2루 상황에서 황재균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26일 잠실 LG전 3:3 동점상황 9회말 등판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상황에서 문성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현재 시즌 3경기 동안 3경기 모두 등판하여 1승 1세이브 1패를 챙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30일 대구 SSG와의 경기 8:6 2점차 뒤지는 상황 9회초 등판하였다.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오른쪽 깊숙한 2루타를 허용하여 불안하게 출발하였다. 다음타자 김성현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이지영에게 좌측 담장을 때리는 적시타를 허용하여 1실점하였다. 이어 1사 2루의 상황 최지훈을 유격수 땅볼로 2아웃, 박성한을 투수땅볼로 잡아내며 1이닝 1실점하였다.
31일 대구 SSG전 10회초 3:3 동점상황 등판했다. 3,4,5번 중심타선을 상대로 전날 등판과 달리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였다. 이어 11회에도 등판하여 선두타자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전의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였다. 계속해서 이지영에게 안타, 안상현에게 번트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의 위기상황이 되었다. 최지훈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 2사 1,3루의 상황에서, 1루 주자 최지훈의 도루로 2사 2,3루의 절체절명의 상황 박성한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투구수는 36개이며 직전시즌의 한 경기 최고 투구수인 34개를 넘어섰다. 삼성이 11회말 점수를 내지 못하며 2이닝 1실점 패전투수가 되었다.
3월 등판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블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5 | 6 | 1 | 2 | 1 | 0 | 0 | 4.50 | 7 | 1 | 0 | 4 | 3 | 3 | 1.17 |
3.2. 4월
6일 광주 KIA전 7:4 9회말 오랜만에 등판하였다. 선두타자 김태군은 투수땅볼로 직접 처리하고 고종욱에게 좌익수 뒤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7일 광주 KIA전 7:3 9회말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2점차 상황부터 일찌감치 몸을 풀고 있었던 터라 등판했다. 삼진 하나 포함하여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10일 사직 롯데전 연장 10회말 10:7 상황 등판하였다. 피안타 하나가 있었지만 삼진 2개와 중견수 플라이로 실점없이 세이브를 수확했다.
11일 사직 롯데전 9회말 4:0 상황 등판하였다. 7일 등판과 완전히 동일하게 2점차 상황부터 미리 몸을 풀었던터라 그대로 등판한 듯 보인다. 삼진이 1개 포함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16일 대구 두산전 9회초 7:5 상황 등판했다. 선두타자 전민재를 1루 땅볼로 돌려세우고 대타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직접, 조수행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수확했다.
4월 중순을 넘어가는 현재 시즌 WHIP는 0.91로 전성기를 웃도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고, 3월 4점대를 넘어서던 ERA는 어느새 2.45 까지 낮췄으며 16일 기준 4월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18일 대구 두산전 9회초 5:0 으로 앞선 상태라 등판할 일이 없을 줄 알았으나[1] 무사 1루, 2루 상황에 급하게 등판하였다. 첫타자 강승호에게 볼넷을 내어주며[2] 무사 만루의 절체절명의 상황이 되었다. 양석환을 삼진, 전민재는 유격수 땅볼이었으나 선행타자만 아웃으로 1실점(양현의 자책점)하여 2사 1루, 3루가 됐다. 이어 대타 박준영은 볼넷으로 출루시켜 다시 만루의 위기가 됐으나, 다음 대타 박계범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수확하며 좌완 이승현의 첫 선발승을 지켜주었다. 정민태 코치의 유인구 위주 피칭 주문인지[3] 몸을 급하게 풀어 제구가 잘 되지 않았는지 볼의 비율이 더 높았다.
20일 대전 한화전 9회말 1:0 상황 등판했다. 선두타자 김태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고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황 황영묵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대타 김인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적립했다. 김인환을 상대할때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던지며 실투였는지 놀라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4]
21일 대전 한화전 9회 말 5:3 상황 등판했다. 변화구 비율이 높은 피칭으로 삼진 2개 포함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시즌 7세이브 째를 기록하며 현재 세이브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또한, 통산 407세이브째가 되면서 아시아 단일 리그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이와세 히토키의 407세이브. 평균자책점도 1.93으로 1점대까지 낮추었다.
4월 등판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블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9 | 9 | 0 | 0 | 7 | 0 | 0 | 0.00 | 5 | 0 | 2 | 9 | 0 | 0 | 0.78 |
3.3. 5월
2일 잠실 두산전 4:2 9회말 오랜만에 등판했다. 양의지를 삼진으로 막아내고 양석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김재환도 변화구 위주의 피칭으로 삼진처리, 라모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시즌 9세이브를 기록했다.8일 대구 KIA전 2:1 세이브 상황 9회초 등판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중전안타, 한준수에게 좌전안타로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루, 2루의 위기상황이 되었다.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3루 상황에서 박찬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매우 불안했던 3월 이후로 처음으로 부진했다.[6] 이후 김도영은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역전까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7] 선두타자 나성범을 플라이로 막아내고 최형우, 소크라테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루, 3루 위기상황이 되었으나 이우성을 병살로 잡아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다만 해당 경기 거의 모든 선수가 역적 수준으로 매우 부진한 폼을 보여주었고 오승환은 4월 이후로는 제일 안정적인 편이었기에 그나마 이들 중에서는 가장 욕을 덜 먹고 있다.
9일 대구 KIA전 5:2 3점차 상황 9회초 이틀연속 등판했다. 이우성은 우익수 플라이, 소크라테스는 3루 파울플라이로 2아웃까지 잡은 후 서건창은 발에 맞으며 시즌 첫 몸맞는공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8] 그리고 한준수를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시즌 10세이브를 올리며 어제의 부진을 설욕했다. KBO 역대 7번째 5시즌 연속 10세이브와 역대 최초 410 세이브를 달성하였다.
11일 창원 NC전 3:2 1점차 세이브상황 9회말 등판했다. 선두타자 김주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박민우는 좌익수 플라이, 손아섭은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 삼진이었으나 폭투가 되어 김주원이 2루로 진루하여 2사 2루 상황이 되었다. 이후 박건우를 고의사구로 넘겨 2사 1루,2루 상황 오영수를 유격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부터 비가 많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1점차 리드를 지켜냈으며, 이날 경기 전 이루어진 박석민의 은퇴식에서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16일 인천 SSG전 6:3 직전투수 김재윤의 제구난조로 2사 만루상황이 되자 8회말 급하게 등판했다. 한유섬을 3루 플라이로 막아내며 실점없이 불을 껐다. 9회초 SSG의 수비 난조와 삼성 타선의 폭발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12:3 상황 다소 편안해진 환경에서 9회말 등판했다. 선두타자 하재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으로 출발하였다. 이어 이지영은 3루 땅볼로 돌려세우고 오태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였다. 다음타자 안상현이 3루 땅볼을 때렸으나 선행주자만 잡아내어 2사 1루 상황이 되었다. 다음 최지훈의 강한 타구를 류지혁이 잘 막아냈으나 아웃까지는 시키지 못하여 2사 1,2루 상황이 되었고 이어 박성한은 평범한 땅볼이었으나 투수 앞에서 바운드가 크게 튀어 내야안타로 기록되며 주자 올 세이프로 2사 만루가 되었다. 대망의 최정은 삼진으로 막아내며 1.1이닝 1실점으로 시즌 12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세이브 부문 공동 1위가 되었다. 최고 구속은 네이버 중계 기준 145Km/h까지 찍혔다.
17일 대구 한화전 9회초 7:3으로 점수차가 4점이고 16일에 많은 공을 던졌기에 쉬어가는줄 알았으나 9회초 최성훈이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7:4가 되었고 이어 올라온 최하늘이 1아웃만 잡고 주자를 1루에 보낸채 마운드를 넘겨주어 9회초 1사 1루의 상황 등판했다. 올라오자마자 페라자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3루의 위기상황이 되었다. 이어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주어 1사 만루의 절체절명의 상황, 후속타자 안치홍을 우익수 김헌곤의 호수비로 막으며 1점과 아웃카운트를 교환했다. 2사 1,2루 상황 박상언의 타석에서 폭투로 2사 2,3루, 다시 볼넷을 내어주며 2사 만루가 되었으나 마지막 이도윤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간신히 막아내며 살얼음판같은 9회를 역전없이 끝내 시즌 13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1일 대구 KT전 9회초 5:5 동점상황 등판했다. 삼진하나 포함한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10회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22일 대구 KT전 9회초 3:1 상황 등판했다. 2아웃까지는 잘 잡아냈으나 배정대와 로하스에게 단타와 장타를 연속으로 맞으며 2사 2루, 3루가 되었다. 그리고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9]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이브 부문 1위 문승원을 바짝 추격하며 다시 공동 1위가 되었다.
2023시즌엔 전반기 성적 및 폼이 많이 떨어져 마무리 보직이 좌완 이승현으로 교체된 시기인지라 올스타전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해는 5월 28일 기준 리그 탑급 마무리이므로 당연히 올스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대구 키움전 9회초 2:3 1점 뒤지는 상황 등판했다. 선두타자 김재현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김휘집에게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1사 2루가 되었다. 다음 송성문에게 1,2간 빠지는 안타로 1실점하여 1사 1루가 되었다. 이후 도슨에게 몸쪽 깊은 공을 던지다 폭투로 다시 1사 2루의 위기상황, 도슨의 2루 땅볼로 2사 3루가 되었으나 김혜성을 3루 땅볼로 막아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10] 팀이 9회말 1점을 추격하여 매우 뼈아픈 1실점이 되었다.
30일 대구 키움전 9회초 4:0으로 등판할 일이 없을줄 알았으나 직전투수 김태훈이 1사후 연속안타로 1실점한 후에 1사 2루의 상황을 만들어 급히 등판했다. 첫타자 임병욱은 삼진으로 막아냈으나 이후 김건희에게 단타로 추가로 주자 한명을 들여보내고,[11] 이재상은 8구 승부끝에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⅔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시즌 15세이브를 기록했다.
5월 등판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블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11 | 12 | 0 | 0 | 8 | 0 | 1 | 2.25 | 13 | 1 | 6 | 8 | 3 | 3 | 1.58 |
3.4. 6월
1일 대구 한화전 6:4 9회초에 올라와 삼자범퇴로 끝내며 시즌 17세이브를 챙겼다. 3연투로 3경기 연속 세이브다. 같은 날 정해영도 세이브를 가져가 여전히 세이브 공동 1위에 랭크되어 있다. 한국나이 43세의 노장이 1위팀의 젊은 신예 투수와 세이브 1위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 이날 경기로 평균자책점도 1점대를 회복하여 1.93까지 내려왔다.다음 날에도 1점차 접전이 펼쳐졌지만 등판한다면 4연투가 되기 때문에 이날은 쉬어갔다. 9회 초에는 본인 대신 김재윤이 등판해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4일 인천 SSG전 3:1 상황 9회말 등판했다. 선두타자 한유섬은 삼진으로 막아냈으나 이후 이지영, 오태곤에게 연속안타로 1사 1루, 2루의 위기상황이 되었으나 하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병살처리하며 1이닝 무실점 시즌 18세이브를 기록했다. 같은 날 기아는 6:0으로 참패하여[13] 정해영은 세이브 기회도 얻지 못했기에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 세이브로 한미일 통산 550세이브까지 10세이브 남게 되었다.
11일 대구 LG전 5:4 8회 초 2사 1루, 3루의 상황에 몰려서 조기등판했다. 김현수에게 몸맞는 공을 허용해 만루가 되었으나 오스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몰아내 위기를 막아냈다. 8회말 김동진의 솔로 홈런으로 1점 더 확보하여 6:4 상황 9회초 역시 등판했다. 오늘 타격감이 좋은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중전안타로 시작했다. 다음 박동원이 투수앞 땅볼을 쳤으나 느리게 굴러 병살로 연결하지 못해 1사 2루가 되었다. 이어서 김주성은 볼넷을 골라내 1사 1루, 2루가 되었고, 박해민은 좌익수 뜬공으로 2사, 신민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고 2사 만루가 되었다. 그리고 홍창기는 2루 땅볼로 막아내 시즌 19세이브로 다시 단독선두[14], 팀 1,40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31개, 최고구속은 네이버중계 기준 145Km/h를 기록했다.#
13일 대구 LG전 6:3 3점차 앞선 상황에서 세이브 기회가 왔었지만, 연투로 인해 휴식을 취했다. 대신 이승현이 5:3 2점차 앞선 8회초 1사 1~2루 상황에 등판해서 타자 2명을 깔끔하게 잡았고, 9회초에도 등판해서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한 동시에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14일 창원 NC전 7:4 9회말 등판했다. 2사 후에 김휘집에게 2루타를 하나 허용하기는 했지만, 앞서 권희동을 3루수 땅볼, 서호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지막 대타 박세혁을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시즌 21세이브를 기록했다. 현재 세이브 2위 정해영을 3개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SBS중계화면 기준 최고구속 148km/h을 찍는 등 리그 최고령 투수[15]임에도 여전히 건재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 페이스 대로라면 전반기 내에 한미일 통산 550 세이브를 달성하는건 시간문제다.
16일 창원 NC전 4:3 9회 말에 마운드 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첫 타자 박민우부터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손아섭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데이비슨의 타석에선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주자 1, 3루가 만들어지고 삼성은 고의사구로 만루작전을 펼쳤지만, 서호철에게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아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하여 밀어내기로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6월 첫 블론세이브이자 피칭 내용만 보자면 올 시즌에서 가장 좋지 못한 경기였다.[16] 경기 후 부상을 참고 던진 거 같다는 팬들의 증언이 나온데다 새벽에 후배 투수의 술자리 논란이 터지면서 본의 아니게 재평가를 받게 됐다.
그러나, 여기부터 오승환의 2024시즌은 꼬이기 시작한다.
17일 2024 올스타전 BEST 12에서 마무리 투수 부분 선정되었다. 팬투표에서는 김원중에게 계속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로 역전되어 선정되었다.
23일 대구 두산전 더블헤더 1차전 7:4 3점차 상황 9회초 등판했다. 선두타자 이유찬을 우익수 뜬공, 다음 허경민에게 안타로 1사 1루의 상황에서 강승호, 박준영을 차례로 좌익수 뜬공,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되었다. 그리고 대타 김기연을 우익수 뜬공으로 몰아내며 시즌 23세이브를 기록했다.
28일 수원 KT전 4:3 1점차 상황 9회말 등판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2루타로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강현우는 볼넷으로 1사 1루, 3루에서 홍현빈에게 우익수 뒤 깊숙한 끝내기 2타점 3루타를 허용해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4패가 되었다. 이로써 오승환은 수원에서 쓰면 안된다는 사실이 또 입증되었다. [19]
6월 등판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블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10 | 9.1 | 0 | 2 | 8 | 0 | 2 | 3.86 | 12 | 0 | 6 | 5 | 4 | 4 | 1.82 |
3.5. 7월
2일 대구 KIA전 4:3 1점차 세이브 상황 9회초 등판했다. 선두 타자 한준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여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박찬호의 2루 땅볼 진루타로 1사 3루의 상황 서건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루, 3루의 상황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타석에 앞서 정민태 투수 코치가 내야수와 투수, 포수를 모두 마운드로 불러 모아 한 차례 지시가 있었으나 기어코 소크라테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시즌 4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후속 타자 변우혁과 최형우는 범타로 처리하며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끝마쳤다.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도 잘 되지 않았고, 변화구의 구위도 시즌 초반 대비 매우 떨어졌다. 10회에는 등판하지 않고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김재윤이 홈런 포함 3실점을 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4일 대구 KIA전에서 동점 상황에 등판하였다. 2아웃까지는 잘 잡았으나 박진만 감독의 마운드 등판 이후 김선빈이 2루타를 치고 김도영은 고의사구로 거르며 1루를 채웠지만, 대주자 박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대수비 홍종표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하더니, 다음 타자인 소크라테스에게 투런포까지 허용하고 소크라테스의 다음 타자인 변우혁에게 중견수 앞 안타까지 맞으며 제대로 난타당했다. 결국 이틀 전의 김재윤의 재림으로 2아웃 뒤 5실점을 기록하고 그대로 이상민과 교체되었다. 삼성은 황동하에게 4이닝을 막혀 5연패했고, KIA는 3일 내내 삼성 불펜을 털며 역전승하며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패전 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3.79까지 급상승.
NC 다이노스전 이후 7경기 3세이브 3블론 3패 ERA 13.50 WHIP 3.14로, 2023년 김태훈을 연상시키는 충격적인 부진에 빠졌다. 그나마 어제까지는 옹호 여론이 있었으나 결국 매 경기마다 무너지는 모습에 더 이상 마무리 자리는 맡기 어렵겠다는 여론이 대다수이다.
여기까지 온 것도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일이긴 하나, 노력을 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아무리 노력하여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세월의 흐름이라는 벽에 막혀 더 이상의 경쟁력이 없다고 느꼈을 때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일 것이다.
물론 최근의 부진에 대해서는 오승환 본인이 직접 본인의 입으로 '나이를 보지 말고 경쟁력을 보아라'라고 언급했던 만큼 나이가 많아서 못했다고 면피할 수 없는 사항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삼성 팬덤은 오승환을 비판하면서도 늘그막에 망가진 팀에서 욕받이가 되어서 안타깝다는 반응이 더 많다. 양준혁이나 이승엽이 적정기에 깔끔하게 은퇴한 것과 달리 이대호나 박용택은 커리어 막판에 망해버린 팀에서 노쇠화로 부진하며 욕받이가 되었는데[23] 오승환도 마찬가지의 길을 걷고 있다. 결국 삼성 팬덤의 오승환에 대한 비판도 순수 성적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선수 본인의 마무리 자리 보장에 대한 노욕의 비판에 가깝다고 할 수 있으며, 이것도 불펜 자리에서 오승환을 밀어낼 선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다는 얘기가 많다. 세이브 기록 갱신에 대한 과도한 밀어주기인지 오승환을 지나치게 주전 마무리로 기용하는 박진만 감독에 대한 비판 역시 있다.
6일 인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9회 초 4:2로 2점 뒤진 상황에 등판하여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피칭을 기록하였다. 박찬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김도영과 송성문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 등판으로 41세 11개월 21일의 나이로 올스타전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하였다. 마지막 올스타전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원래 퍼포먼스로 자신의 아이덴티티인 돌직구를 활용하여 돌 색깔의 공을 준비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고민하다가 결국 퍼포먼스 없이 경기에 나섰다. 올스타전 내내 자신감이 없어보이는 모습이어서 팬들이 걱정하고 있다.
11일 대구 NC전 6:4 2점차 상황 9회초 후반기 첫 등판했다. 삼자범퇴로 막아내 시즌 25세이브를 올리며 후반기를 좋게 출발하였다. 최고 구속은 네이버 기준 145Km/h가 찍혔다.
14일 잠실 두산전 6:2 4점차 9회말 등판했다.[24] 선두타자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고 양의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후속타자 김재환, 양석환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9일 대구 롯데전에서는 5:7로 뒤진 9회초에 올라왔다. 최근 등판이 계속 없어서 감 유지를 위해 등판시킨 것으로 보이나,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은 후 레이예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여[25] 추가 실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후 최항을 땅볼로 잡고 김대우와 교체되며 0.1 이닝 2실점이라는 처참한 모습만 보여주었다.
이제 임김오 트리오 모두가 평균자책점 4점대이며 오승환의 스탯은 대략 2023년 전반기, 2022년급으로 안 좋아졌다.
아직 세이브 부문은 1위지만 90%가 리그 초반 좋았을 때의 오승환이 모두 쌓은 것이고 평균자책점도 4점대면 나쁘지 않아 보이겠지만 이것도 초반에 1점대 방어율이었기에 나올 수 있는 수치이다. 피안타 수, BBK 등 모든 수치가 아직 리그 후반기가 시작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22년 23년과 비슷해지고 있다.[26] 이 페이스면 이번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은퇴 이후엔 마지막 시즌 25세이브 이상을 하였다는 것만으로도 평가가 좋을 수는 있지만...
21일 대구 롯데전 8회초 4:3 1점차 뒤진 상황 2사 3루에서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정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1루, 3루의 상황 손호영의 타구는 평범한 땅볼이었으나 유격수 이재현의 실책으로 3루 주자 황성빈이 홈으로 들어와 분식회계를 시전하면서 점수는 5:3 2점차로 벌어졌고, 마지막 레이예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팀이 8회말 1점을 추격하여 5:4가 된 상황 9회초에도 등판하였다. 1사후에 나승엽에게 단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막아내며 실점없이 9회를 마무리지었고 팀은 9회말 새로 영입한 외인타자 루벤 카데나스의 투런 끝내기 홈런으로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ERA도 3.89로 다시 3점대가 되었다.
23일 대전 한화전 8회 말 5:4 1점차 2사 만루 터프세이브 상황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페라자에게 1,2간 빠지는 역전 적시타로 2점을 분식회계하며 역전을 허용하였다. 우익수의 송구실책으로 페라자는 2루까지 들어가고 2사 2루,3루의 상황 이원석은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더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으나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다.[27]
24일 대전 한화전 9회 말 2:2 동점 상황에 등판했다. 선두 타자 황영묵에게 3루타를 얻어맞고, 최재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장진혁의 타구가 병살로 인정되는 행운으로 2사 3루가 되었으나, 결국 이번 시즌 오승환의 천적인 요나단 페라자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고[28] 패전투수가 되었다. 시즌 6패째.[29][30] 본인의 KBO 커리어에서 단일 시즌 최다 패배라는 불명예 기록이 세워졌으며 이번 시리즈에서 한화 상대로 공식적인 첫 블론세이브를 하였고 다음날엔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썰에 따르면 팀 버스에 타지 않고 개인 이동을 했다고 하는데, 분위기를 망친 데에 있어서 자신에게 상당히 부끄러운 듯하다.[31]
27일 대구 kt전 9회초 2아웃 상황에 등판하여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를 달성하였다. 최근 안 좋은 흐름을 의식해서인지 김재윤이 먼저 등판하였고 2아웃까지 잡아낸 후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재윤으로 끝내려 했는데 장성우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오승환이 올라온 것인지는 불명확하다. 9회초 이닝 시작 때부터 몸을 풀고 있긴 했으니 어느 정도 계산된 등판이었을 가능성도 있다.[32] 이날은 구속도 140 중반대가 나오고 평소보다 나았다.
7월 28일 경기에선 동점상황에서의 오승환의 부진을 의식하고 9회에 김재윤을 냈다. 하지만 김재윤이 로하스에게 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완전히 망쳤고 왜 아직도 마무리와 9회에 오승환이 맞더라도 꾸역꾸역 마운드에 올라오는지만 증명한 셈이 되었다. 이정도면 그냥 새로운 마무리를 뽑는 게 가장 최적일 듯하다.[33]
7월 등판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블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9 | 6.2 | 1 | 2 | 2 | 0 | 2 | 13.06 | 14 | 2 | 3 | 2 | 9 | 9 | 2.74 |
이번 시즌 오승환은 9회 세이브 상황이 아닐 시에는 평균자책점이 10을 넘어가는 매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세이브에 미친 선수'라는 밈이 괜히 생긴게 아니다. 하지만 9회 1점차 터프세이브 상황에서도 평균자책점이 10을 넘어간다.[38] 그래도 다행인 점은 2점차 이상 세이브 상황에서의 블론은 아직까지 아예 없으며 평균자책점은 0이다. 확실히 2점차엔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안정적인 피칭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만큼은 굉장히 고무적이다.[39] 이런 기록을 본다면 당연히 코칭스태프는 오승환을 리드 시 9회 세이브 상황에서만 활용하는 것이 선수 체력 부담도 덜하고 최적일 것이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들은 아직도 "오승환이면 해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어떤 상황이든 계속 등판시키고 있다.
일단 2022년과 2023년 모두 7월에 부진하고 8월부터 갑자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명예회복에 성공하였기에 이번에도 시즌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긴 하다. 하지만 6월 중순부터 KBO 복귀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었고 이젠 42세이기 때문에 우려스럽다는 시선도 많다.
3.5.1. 전반기 총평
전반기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블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37 | 38.0 | 1 | 5 | 24 | 0 | 5 | 3.79 | 44 | 3 | 16 | 27 | 16 | 16 | 1.53 |
2021년에 비견되는 스타트를 끊었으나, 6월 중순부터 급격하게 부진하며 모든 스탯들을 다 까먹어 버리는 바람에 썩 만족스럽지 못한 전반기를 보냈다.
조정 평균자책점은 대략 2022-2023년 시즌 전체 성적과 엇비슷한 수준이며, 세부 스탯은 더 좋지 않다. 5월부터 이미 세부 스탯이 망가져버린 것은 덤. 마무리 투수 포지션에 22억 원이라는 금액을 생각하면 심히 아까운 수준은 아니나 시즌 전에 본인이 확실한 성적을 공언하기도 했고, 마무리 투수 GOAT인 오승환이라는 이름값에는 걸맞지 못했다. 7월 2일 기준 4블론에 5번의 패전으로, 2014년 임창용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40] 그나마 이적해온 다른 선수들이 더 못해서 망정이지, 오승환도 사실 5월 중순부터는 안정감도 썩 좋지 않고, 상당히 불안불안하다.
사실 6월 중순까지는 대략 2021년 수준 폼으로 상당히 잘했다. 그러나 6월 중순부터 제대로 말아먹으며 순식간에 2023년 전반기급 스탯이 찍혀버렸다.[41] 실제로 저 4블론 중 3블론은 6월 중순 NC 다이노스전부터 겨우 3주 동안에 저지른 블론으로 최근 폼이 심하게 나쁘다. 1점차에 올라올 때마다 홈런성 2루타를 맞고 시작하는 바람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선발 등판을 한 번 더 하는 게 낫겠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오승환도 전반기 막판에는 2022년 13연패 시절보다도 훨씬 더 부진한 모습으로 커리어 역사상 최악의 단기 임팩트를 보여주며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김재윤이 예상치 못하게 극도의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돌고 돌아 또 마무리가 42살 오승환으로 정착되어버린 만큼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마음을 잘 추스리고 돌아와서 전반기 초중반부의 강력한 모습을 재현할 필요가 있다.
2022년 7월, 2023년 전반기, 2024년 6월 말의 부진으로 인하여 믿음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이젠 마무리에서 물러나거나 이번 시즌 이후 플레잉코치로 전향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어차피 한미일 통산 550세이브까지 몇 개 남지도 않았고 이 정도 기록이면 후대에 어떤 마무리 투수가 롱런을 하여도 이걸 뛰어넘기는 매우 힘들다. 영구 결번도 거의 확실시된 만큼 더 이상의 커리어에 불명예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의견들이다.
아무래도 노쇠화도 있고 나이에 비해서는 잘해주고 있으나, 이닝 부하도 적지 않고 체력에 부친 모습인지 최근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으며 마무리 자리를 맡기는 힘들어 보이기에 후발 신진 투수들이 빨리 성장해서 오승환의 자리를 메워주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빨리 새로운 마무리가 나오지 않으면 오승환이 명예를 잃고 더 까일 테고, 어쩔 수 없이 오승환이 욕먹으며 계속 마무리 투수를 맡아도 결국 몇 년 뒤에 은퇴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오승환의 은퇴 이후엔 마무리 투수를 폼 좋은 불펜을 골라 돌려쓰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3.6. 8월
7월 27일 이후 마무리로 등판할 기회 자체가 없었다. 선발 투수들이 각성을 하며 필승조 등판 자체가 일어나지 않을 정도의 호투[42]를 펼쳐주었기 때문에 강제로 김재윤과 함께 긴 휴식을 부여받았다. 김재윤은 8월 4일 한 주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였는데 오승환은 혹시 모르는 상황을 예상하고 불펜 피칭을 한 게 전부이고, 김재윤이 1이닝 삼자범퇴로 끝마쳐서 1주 전체를 쉬었다.7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8회 말 추가 득점으로 10:6 4점차가 된 상황에서 9회 초 정말 오랜만에 마운드에 섰다. 제구가 꽤 불안정하긴 했지만 삼진 하나 포함한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지었고, 최고 구속은 네이버 중계 기준 144Km/h로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김선빈에게 2루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김도영에게 내야 안타, 나성범에게 동점타,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진루타를 허용한 뒤 서건창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시즌 6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최종 성적은 패전+블론 세이브 ERA 54.00 WHIP 40.00. 이날 그동안 KIA전 부진을 의식했는지 힘을 주고 던진 것으로 보이는데, 평소보다 구속은 빠르지만 좌우 제구력이 상실된 모습으로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은 거의 없었으며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공은 치기 좋은 배팅볼, 유인구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두 개 이상 빠지는 끔찍한 제구를 보여주었다. 벌써 7패째다. 이 정도면 적어도 KIA전에는 등판하면 안 될 듯하다. 이날 실점하긴 했지만 최지광의 폼이 좋았던 데다가 순위 경쟁에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닌데도 코칭스태프의 지나치게 보수적인 운용이 팀 후반 운영을 다 꼬아버리고 있다. 사실 오승환이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마지막 수비수들의 콜플레이 미스가 패배에 결정적 원인이겠지만, 아웃 카운트를 정상적으로 잡아냈다 하더라도 오승환이 다음 타자를 막았을 거라는 확신이 없어서 모든 비난의 화살은 오승환에게 향하고 있다. 애초에 1점차 상황에서 동점을 만드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이번엔 일주일이나 휴식을 취한 이후 두 번째 등판이어서 체력 문제라는 변명도 불가능하다.
6월 16일 이후 지금까지 오승환은 단순히 마무리 투수 중 최악을 넘어서 독보적인 KBO 리그 최악의 불펜 투수인데, 두 달간의 평균자책점은 11이 넘고 피OPS는 1.2나 된다. 오승환은 패전조까지 포함해서 이 두 달 동안 10이닝 이상 던진 리그의 모든 불펜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두 번째로 높으며, 피안타율, 피출루율, 피장타율과 피OPS는 모두 KBO 리그에서 제일 높다. 무엇보다도 2달 동안 5패를 쌓았으며 패전과 세이브 숫자가 같다. 심지어 이 기간 동안 12이닝을 던지며 탈삼진이 5개이다. 함께 욕을 먹는 김원중이 K/9는 높은 것과 달리 오승환은 K/9도 낮다. 심지어 다른 선수들처럼 많이 등판한 것도 아니고 12이닝밖에 안 등판했는데 이렇다. 대충 이호성급 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보면 되나, 실제로는 이호성보다도 훨씬 나쁘다. 그렇게 욕먹던 김재윤보다도 7월부터의 성적은 더 나쁘다.[43]
5월 정도까지만 해도 확정적이었던 4년 연속 30세이브는 3점차 세이브가 아닌 이상 힘들어졌고, 올 시즌 안에 한미일 통산 550세이브도 가능할 지 의문이다.[44] 이제는 진짜로 마지막이 다가온 듯하다. 거기다 다음 날 박진만 감독이 오승환의 보직 이동을 암묵적으로 선언한 만큼 전반기에 홀로 압도적인 성적을 찍던 것과 달리 6월 중순부터 오승환보다 나은 불펜 투수들이 나온 이상 남은 시즌은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광주 KIA전에 연장 11회말 최하늘이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후 무사 1루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였다. 그리고 변우혁, 한준수, 박정우를 차례로 삼진과 플라이로 막으며 15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부진이 길지만 여전히 시즌 27세이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결국 클로저는 또 돌고 돌아 오승환이었다. 인터뷰에서 부진한 모습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거듭 반복하였는데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9회는 일단 김재윤과 최지광 공동 마무리로 정해진 모습이다. 하지만 2023 시즌에도 이승현이 마무리로 갔다가 참사가 나서 다시 오승환이 마무리로 복귀한 것처럼 지켜봐야되긴 하다.
15일 대구 KT전 9회 초 최지광에 이어 무사 주자 1루 상황에 등판했다. 그러나 초구에 오재일에게 역전포를 맞고, 황재균에게 던진 직구가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3실점을 기록했다. 패전투수를 한 것도 아니고, 결승주자가 최지광 주자인지라 패전투수가 최지광이 된 건 덤. 이후 박민석과 배정대를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던진 변화구가 모두 실투가 되며 매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이날 직구는 평소 회전수가 2200 정도는 찍혔던 것과 달리 겨우 1926에 불과했으며, 올해 6월까지만 해도 평균 상하 무브먼트 25, 평균 좌우 무브먼트 -20 였던게 상하 19, 좌우 -16으로 말 그대로 막장이 다 되었다.[45] 구속은 140 초반이 나와도 이제는 돌직구는 노쇠화로 찾아볼 수 없으며, 작대기 직구가 되어버린 셈이다.
얼마 전 인터뷰를 통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진 것이 무색한 부진이었다. 또한 오승환의 보직 이동을 선언해놓고 다시 9회에 올린 박진만 감독 또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9회말 박병호가 박영현에게 홈런을 쳤기에[46] 오승환이 무실점을 기록했다면 끝내기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다. 아무래도 타선의 부진을 두고 어차피 오늘 경기는 포기한 듯한 모습+김태훈을 편한 상황에서 올리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보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았어야 할 경기를 굳이 폼 최악인 투수를 올려서 터뜨린 것부터가 문제이고 폼이 좋든 안 좋든 올라와서 경기를 말아먹은 오승환도 문제이다.[47]
현재 이용찬, 김원중보다도 부진한 폼을 보여주는 까닭에 9회에 좀 그만 나오라는 얘기가 많다. 현재 도합 80억을 준 김재윤과 함께 19경기를 터뜨렸다.[48][49] 이로 인해 계속해서 명예를 잃고 있는데, 이 정도면 코칭스태프 문제라는 의견도 많다.
특히나 오승환은 KT, KIA 상대로 유독 제일 약한데[50] 5월부터 이어지는 팀의 KT, KIA전 극심한 열세에 최종 책임자라고 할 수 있으며 삼성 팬덤이 제일 많이 의식하는 팀이 저 두 팀이니만큼 더욱 체감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51] 그리고 엄밀히 말해서 오승환이 이 경기들을 다 막아주었다면 KT, KIA전을 5승 0패로 마감하며 그동안 삼성이 부진하던 두 팀에 복수를 제대로 해줄 수 있었는데, 두 경기 다 오승환이 터뜨리는 바람에 쓸데없이 2패를 추가하며 삼성 팬덤의 속을 쓰리게 하였다. 여러모로 2018년 김지용이 연상되는 시즌이 되고 있다. 실제로 부진의 원인 역시 2018년 김지용과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2018년 김지용도 피지컬이 우수한 선수가 아닌데 잦은 등판을 견디지 못하고 직구와 슬라이더의 회전수가 망가지며 방화범으로 전락했는데 오승환도 원인이 피지컬이 아니라 노쇠화라는 점만 바꾸면 마찬가지인 셈이다.
실제로 오승환과 함께 거론되는 2020년대 최악의 마무리 시즌인 2023년 고우석, 2024년 이용찬/김원중은 모두 각자의 라이벌 구단 상대로만큼은 본인의 성적에 비해서 잘 던졌다. 고우석은 두나쌩이며, 이용찬은 로나쌩, 김원중은 엔나쌩이다.[52] 즉 올해의 오승환은 라이벌 구단 상대로만큼은 잘 던졌던 상술한 투수들과는 달리 라이벌 구단 상대로 더 못 던지는 특성까지 추가되어 2020년대 KBO 리그 최악의 마무리 투수 시즌[53]으로 평가될 여지가 상당하다. 남은 시즌을 거의 완벽하게 막아내든, 아니면 더 평가가 떨어지기 전에 시즌을 여기서 마무리하든 해야 명예를 더 잃지 않을 것이다.[54] 일각에서는 좌승현과 함께 2군에 가서 미리 가을 준비를 하고 오라는 의견도 있다.
결국 다음날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지게 된 레예스와 함께 1군에서 말소되었다. 대체 선수는 김대우와 이호성. 김재윤이 마무리 자리에서 아직 지켜봐야 하긴 하지만 일단 2경기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1군으로 복귀하여도 마무리 투수로서 등판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김재윤의 연투 시 부진을 방지하기 위한 세컨드 클로저로 뛸 수도 있고.
23일 퓨처스 마산 NC전 8회 말에 등판하여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폼을 끌어올리는 중으로 보이는데 아직 제구가 잘 잡히지는 않은 모습이다. 1군 불펜들이 체력 문제로 털리기 시작할 때 송은범과 같이 콜업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퓨처스 마산 NC전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하여 1이닝 0피안타 7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의 브리핑에 따르면 27일 송은범과 함께 콜업 예정이라고 한다. 마무리는 폼이 좋은 김재윤으로 가고 8회 셋업맨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하루 전인 26일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28일 고척 키움전 이승민의 뒤를 이어 4회에 등판하였다.[55] 폼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실상의 롱릴리프로 나왔고 김건희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잘 잡아내며 4회를 마무리하였다. 최고구속은 147km이 나오는 등 구속, 구위가 오른 모습이다. 이후 팀이 9:5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29일 고척 키움전 황동재의 뒤를 이어 6회에 등판하였다. 어제와 달리 2사 1,2루라는 다소 불안한 상황에서 등판하였다. 변상권의 타구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막는 데 성공하였다. 구속도 146까지 찍혔다. 이후 7회에도 올라와 김태진에게 투수 옆을 지나가는 안타를 맞긴 했지만 삼진 2개 포함하여 실점없이 막는 데 성공하며 7회를 마무리지었다. 컨디션이 꽤나 올라온 모습이며 부담이 9회보다 덜해서 그런지 계투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1일 KIA전 2점 앞서있는 무사 1루 상황 6회에 등판했다. 천적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가 되었지만 이우성과 한준수를 KK로 잘 잡아냈다. 그러나 이후 최원준에게 절묘한 위치의 내야안타, 박찬호에게 2타점 바빕 적시타를 맞으며 강판되었다. 이후 최지광이 등판하였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뜬공을 유도했지만 야수들이 그걸 또 잡지 못하는 실책성 플레이까지 나오면서 결국 책임주자를 싹쓸이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4.78로 폭등했다. 삼진을 2개 잡아내는 등 제구와 구속, 구위가 나쁘지 않았지만 2사 이후 바빕타만 무려 3개가 나오며 강판 이후 책임주자까지 싹슬이 당해 총 3자책 실점을 하는 등 KIA전에서는 운마저 지지리도 따라주지 않는 모습이다. 결국 시즌 8패를 기록했고 정해영이 시즌 27번째 세이브를 기록하여 세이브 단독 1위라는 타이틀마저 공동 1위가 되면서 오승환에겐 매우 뼈아픈 경기가 됐다. 잔여 경기 동안 중간 계투로만 나올 가능성이 높기에 사실상 세이브 수도 더 이상 늘리는 게 불가능하며 세이브왕은 당연히 노리기 힘들어졌고 4년 연속 30세이브는 못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8월 등판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블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7 | 6 | 1 | 2 | 1 | 0 | 2 | 10.5 | 11 | 2 | 0 | 9 | 7 | 7 | 1.83 |
3.7. 9월
1일 광주 KIA전 7회 최형우의 타석에서 갑작스런 최지광의 부상으로 2-2 카운트에 등판하였다. 포크볼로 최형우를 잡아냈으나, 곧바로 나성범에게 홈런을 맞으며 또 동점을 내주었고, 선발 원태인의 승리도 날렸다. 이후 김선빈과 이우성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내주었으나 김태군을 삼진, 최원준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더 실점하지 않았다. 휴식 이후에 구속이 상승하긴 했으나 기아전 자체에 약한 모습이며, 어제는 운이 없었다고 할 수 있지만 오늘은 홈런을 맞는 등 변명의 여지가 없다. 평균자책점은 4.86으로 소폭 증가했는데, 2009, 2010년 이후 처음으로 4점대의 평균자책점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세이브 수도 그날 나온 정해영에게 밀리며 세이브왕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계투로라도 출장하며 고군분투하였으나 결국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의 레전드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1군에 있는 것이지, 그냥 평범한 베테랑 선수가 4.8의 평자에 8패의 성적을 낸다면 바로 방출 후보에 들어갈 정도의 심각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폼이 워낙 안좋기 때문에 계약 마지막 시즌인 다음 시즌에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며, 만약 한다면 마무리는 고사하고 추격조로 나온다 하더라도 1군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긴 힘들어보인다.
4일 대구 두산전 7회초 등판하였다. 김기연과 이유찬을 모두 플라이로 막아낸 후 이상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⅔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하였다. 최고 구속은 전광판 기준 148을 기록하였다. 구속은 잘 나오지만 구위가 좋지 못해 이유찬에게 담장 앞에서 잡히는 큰 타구를 만들어줬다.
6일 사직 롯데전 6회 등판하였다.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선두타자 윤동희를 유리한 카운트로 몰았지만 안타를 허용했고 박승욱에게도 유리한 카운트까진 몰았지만 볼넷을 헌납하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이정훈을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종열 단장이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오승환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하는 것은 덤. 결국 롯데 선수들이 1사 1,3루에서 이해할 수 없는 더블스틸[56]로 주자가 모두 아웃당하며 기적의 무실점으로 자책점이 쌓이진 않았다.
경기마다의 기복이 심한 모습이고 현재 폼이 기아전부터 매우 좋지 않아 이젠 필승조로서도 힘들어 보인다.[57] 오승환을 옹호하는 목소리에서는 KIA전만 빼면 잘 던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나, 사실 이후 두산전과 롯데전 모두 각각 이유찬이 밀어친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히거나 롯데 하위타선을 상대로 1사 1,3루를 허용하고 내려가는 등 피칭 내용이 몹시 좋지 않았다. 그동안 롯데나 두산같은 팀들에 비해 타선의 무게감이 높은 KIA전에서마다 대량실점하며 부진했던 게 납득되는 모습이다.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김재윤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연내 마무리 복귀는 어려워 보이며 은퇴를 하지 않는다면 내년 시즌 오승환의 보직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12일 대전 한화전 7-1로 앞서있는 8회말에 등판했다.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하였지만 이번 시즌 내내 본인을 괴롭혔던 천적 요나단 페라자와 7~9회에 타율이 매우 높아지는 장진혁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아웃 카운트 2개를 채웠다. 이후 김태연에게 안타를 하나 허용했지만 노시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광판 기준 최대 구속은 시속 145km가 나왔다.
최근 몇 경기 동안 제구가 매우 좋지 않은 모습이며 KIA전 이후 어찌어찌 실점하진 않았지만 주자 출루율이 너무 높다. WHIP는 1.6을 넘었고 본인의 한 시즌 최다 사사구 개수도 이번 시즌 경신했다.
14일 인천 SSG전에 등판하여 1.2이닝동안 22구로 오랜만에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무려 149km/h가 찍혔다.
15일 인천 SSG전에 등판하여 2아웃까지는 잘 잡아냈으나, 신범수한테 2루타를 맞고 오태곤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이후 박성한, 정준재한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3실점하고 강판되었다. 이번엔 제구가 흔들리진 않았고 구속도 잘 나왔으나, 구위가 매우 좋지 못해 모두 정타를 허용했고, 평균자책점은 4.97로, 1군에 있기가 불가능한 정도의 기량이다. 가을야구 엔트리에서 빠진다는 말이 정말로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경기도 패하면서 시즌 9패째가 됐다.
22일 대구 키움전에서 9회에 등판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마지막 경기에 사실상 가비지 이닝을 정리할 겸 삼성의 레전드 예우 차원에서[58] 등판하였으나, 디아즈의 큰 실책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59] 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매우 심하게 무너져 9:2를 9:8을 만들고 강판되었다. 그나마 비자책에다 김재윤이 잘 막아서 망정이지, 역대급 찬물을 끼얹을 뻔했다.
이 날 오승환은 2아웃까진 무난하게 잡았는데, 디아즈의 실책 이후 바빕타와 정타를 수없이 맞으며 9:5까지 야금야금 추격당했고, 기어이 자기가 쌓아둔 주자를 끝내 김건희에게 홈런까지 내주며 전부 홈으로 들여보내는 처참한 모습을 보였으며, 결국 무난히 이겨서 쉬어갈 날로 생각되어 몸도 제대로 풀지 않았던 김재윤이 강제로 끌려나오면서 세이브를 챙기는 등[60] 이번 시즌 오승환과 김재윤의 현재 상황과 보직 교체가 일어난 배경을 한 경기로 정리하는 그림이 되었으며, 그리고 삼성의 이번 시즌 전체를 꿰뚫는 경기를 보여줬다.[61] 실책 덕분에 자책점이 찍히지 않아 평균 자책점은 4.91로 낮아지긴 했으나 WHIP는 무려 1.69이다. 통산 WHIP도 이제 0.99로 1점대로 진입하기 직전이다.
결국 다음 날인 9월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박진만 감독은 아예 이 정도의 구위로는 1이닝도 쉽지 않다고 하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긍정적이던 오승환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기 때문에 오승환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정규시즌은 더 이상의 등판 없이 마감하게 되었으며 구단에서 플레이오프 전 자체 평가전을 통해 엔트리 승선 여부를 최종 결정할 듯하다.
9월 등판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블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7 | 6.0 | 0 | 1 | 0 | 2 | 2 | 6.00 | 13 | 3 | 3 | 5 | 10 | 4 | 2.67 |
3.7.1. 후반기 총평
후반기 기록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블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21 | 17.0 | 2 | 4 | 3 | 2 | 4 | 7.41 | 31 | 6 | 5 | 15 | 20 | 14 | 2.06 |
4. 포스트시즌
2차례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최고 구속이 145km/h에 그치는 등 구속과 구위가 정상이 아닌 상황이었고, 결국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다만, 구위가 올라온다면 삼성이 한국시리즈 진출 시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은 있다.박진만 감독이 구위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언급하였지만, 2024시즌 9개 팀중 오승환이 가장 약했던 팀이 KIA 타이거즈였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엔트리 탈락이 확정이며 기분이 상하지 않게 좋게 이야기해줬다는 측면이 강하다. 엔트리에 포함되어 한국시리즈에서 호투하며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면 좋겠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번의 실투가 패배, 더 나아가 탈락을 결정하기에 정규 시즌처럼 클러치 상황에서 경기를 날려먹을 경우 팬들의 민심이 감당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닫을 수 있다.[62] 팬들은 대부분 감독의 판단이 옳고 당연한 결과라는 의견이지만, 영구 결번이 유력한 대선수가 노쇠화로 정규 시즌에도 명예를 잃고 포스트시즌 엔트리마저 탈락[63]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팬들도 많다.[64]
일단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KS 엔트리 합류 여부를 고민해보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선술했듯 오승환이 이번 시즌에서 유독 기아에 약했던 탓에 엔트리 탈락 가능성이 높으며, 합류를 하여도 기껏해야 뒤지는 경기에서 잔여 이닝이나 채우는 추격조 정도로나 출전 가능할 것이다. 물론 엔트리에 못 들더라도 만약 삼성이 우승한다면, 그동안의 헌신과 간판스타로서의 대우를 생각하여 반지는 받게 될 것이 유력하다.
결국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날 박진만 감독 브리핑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도 진입이 불발되며 시즌을 마쳤다. 이로써 삼성은 1선발 코너, 경기력이 가장 좋았던 계투 최지광, (전) 마무리가 빠지면서 지난 2015년과 비슷한 투수진으로 한국시리즈를 맞이하게 되었다.[65]
그러나 3차전을 뺀 한국시리즈 내내 투수진이 대참사를 일으키며 재평가받고 있다. 그래도 3차전까지는 왜 오승환을 엔트리에 합류시키지 않은 거냐는 이야기까지는 안 나왔으나, 4차전에서 투수진이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며 와르르 무너지자, 삼성 불펜진 자체의 문제였는데 시즌 후반기 내내 오승환만 욕을 먹어왔다며 차라리 오승환을 넣었어야 했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 됐다.
사실 원태인은 이날 이미 부상을 안고 투구했으니 전혀 잘 던질 수가 없었고, 그 뒤에 나온 송은범 자리에 오승환이 들어가서 만루홈런을 맞았을 경우 단순히 까이는 것에서 그친 송은범과 다르게 삼성 팬덤에게 절대로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때문에 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엔트리에 안 넣은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는 말 역시 나오고 있다. 다만, 5차전 종료 이후 구자욱이 플레이오프 때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한국시리즈를 아예 뛸 수 없었다는 것이 밝혀지자, 나름의 연막 작전을 칠 생각이었겠지만 그 자리에 오승환을 넣었어야 했다는 불만도 보이고 있다.
5. 총평
2024 시즌 | ||||||||||||||
<rowcolor=#fff>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블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58 | 55 | 3 | 9 | 27 | 2 | 9 | 4.91 | 75 | 9 | 21 | 42 | 36 | 30 | 1.69 |
오승환의 커리어로우 시즌. 부상을 겪었던 2009-2010시즌보다도 나쁜 성적을 올렸다. 해당 시즌의 부진으로 인하여 2013년의 이승엽[66]처럼 비판도 적잖이 받았으며, 시즌 종료 이후에는 기자들이 20인 보호명단에서 오승환이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할 정도의 수모를 겪었다.
전성기 시절의 오승환은 돌직구의 대명사일 만큼 국내파 투수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구위의 패스트볼을 지닌 투수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40대 중반의 나이에 들어선 지금은 옛날 얘기가 되었고, 도리어 리그 최악 수준으로 구위가 떨어지고야 말았다. 이 해의 오승환은 2022년의 김헌곤과 더불어 열정과 노력이 노쇠화와 신체 능력의 저하를 결코 이길 수 없음을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례가 되고야 말았다.[67]
전반기, 정확히는 6월 15일 NC전 이전까지는 영 좋지 않은 세부스탯에도 불구하고 1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과 20세이브라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성적을 올리며 삼성의 시즌 전반 호성적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으나, 밀어내기 끝내기를 내준 해당 경기 이후로 6월 말 점점 기복이 심해지더니 6월 27일 LG전[68]을 마지막으로 성적이 확실히 나빠졌고, 7월 KIA전 3연전 이후로 시즌 마지막까지는 본인의 이름값을 떼놓고 봐도 대단히 좋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실제로 본격적으로 털리기 시작한 6월 15일 NC전부터 시즌을 마감할 때까지 피OPS가 무려 1.132에 평균자책점은 9.53에 달하는 매우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후반기로만 잘라도 평균자책점은 7.41로 안 좋다. 결국 8월달에 들어서는 마무리가 아닌 계투로 나머지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계투로 간 뒤의 성적도 안 좋았다.
6월 중순까지만 해도 임창민, 김재윤, 최하늘 등 삼성의 모든 불펜 투수들이 전원 멸망해버린 시점에서 유일하게 홀로 버티고 있는 투수였고 세이브 전체 1위를 달리는 등 순항하였으나[69] 전반기의 오버페이스와 구위의 점진적인 하락 등이 겹치며 끝내는 시즌 내내 불안정했던 삼성 구원 투수진 중에서도 가장 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로 큰 부진에 빠졌다. 특히나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삼성 불펜진 전체가 하락세를 탈 때부터 오승환도 함께 부진하기 시작하더니, 그 경기를 기점으로 후반기 등판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 불펜진이 전반적으로 하반기에도 기복을 보였으나, 오승환은 노쇠화의 영향으로 기복이라 할 것도 없을 정도로 꾸준히 난타만 당했다. 임김오로 같이 묶여서 찬양과 비판을 번갈아가며 받았던 나머지 두 명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는데, 임창민은 시즌 내내 다소 불안했으나 그래도 밥값은 한 성적을 보여주었고, 김재윤은 셋업맨으로서는 크게 부진했지만 마무리로 보직변경 후 다시 페이스를 찾았기 때문이었다.
직구 평속은 140초반대를 기록할 때도 있고 전성기에 가까운 140 후반을 기록할 때도 있으나, 구위가 예전같지 않아 140대 후반의 빠른 공도 난타당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었다. 단적인 사례로, 오태곤이 친 홈런은 아예 존 바깥으로 가는 148km 직구였고 그게 깎여맞아 어지간해선 파울이 되거나 뜬공이 될 상황이었지만, 폴대 안쪽으로 들어가는 홈런이 되었다. 예전이었으면 실투성 코스로 들어오는 140대 중반의 느린 공도 헛스윙 제조기일 정도로 구위 자체가 말도 안 되게 압도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월의 무상함을 체감하게 하는 구위의 하락을 보여주었다.
이미 징조는 2022시즌부터 있었다. 순항하다 7월 중순 kt전 두 경기[70] 포함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할 때부터 당시 최고구속이 143km/h 정도에 머무는 등 여름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며 퍼지는 모습을 보였고, 2023 시즌에도 6월 말~7월 중순에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사소한 논란까지 생기며 2군행을 통보받기도 했다. 그나마 이 때는 후반기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을 기점으로 버텨내는 데 성공했고, 구속 역시 148~9km/h 로 다시 끌어올리며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2024 시즌은 시즌 초부터 평균자책점과 피ops가 심각한 괴리를 보였다. 이번 시즌 마무리 top3에 들어가는 정해영, 주현상과 박영현의 피ops는 모두 0.630~0.660, 피안타율은 2할 4푼이 채 되지 않았다. 시즌 초반 난타당해 피ops에 비해 다소 높은 3점대 중반 ERA를 기록한 박영현을 빼면,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은 이미 ERA 2점 초반대를 찍어 잘 나가는 것 같았던 5~6월에도 피OPS가 0.790~0.820, 피안타율은 3할 근처를 왔다갔다했다. 그때부터 주자를 쌓아놓으며 세이브를 하는 등 구위가 계속 무너지고 있었지만 겨우겨우 막아내고 있었던 것이다. 서진용처럼 어떻게든 한 시즌 동안 저렇게라도 막아낸다면 괜찮지만 짧게는 6월 15일 NC전, 아무리 늦어도 전반기 막판 KIA전 3연전부터는 재작년, 작년처럼 난타당하는 비중이 늘어났고, 22년부터 에이징 커브로 인해 계속 하락하는 구위 문제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2024년 후반기에는 살아남기 위해 팔각도를 내리고 투구폼도 바꾸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였으나 노쇠화는 막을 수 없었다. 휴식 이후의 등판으로 이전에 비해 전력투구를 하며 평균구속은 140km대 중반을 기록하는 경기도 나왔으나, 이번에는 제구가 망가지며 오히려 성적은 더 떨어지고 말았다. NC 다이노스의 이용찬과 거의 비슷한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정도냐면 후반기에는 그의 등장곡인 학교종 벨소리와 라젠카가 라이온즈파크에 들리는 순간 직관 팬들이 마음을 비울 정도가 되었으며, 심지어 시즌 마지막으로 가면서 감독과 코칭스태프진의 신임조차 완전히 잃어버렸다. 사실 박진만 감독은 2005년 삼성 입단 동기이기에[71] 오승환과 가장 오랜 옛날부터 알아왔던 선수이고, 그만큼 시즌 중반에는 그의 폼이 정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승부처에 그를 무리하게 기용해서 팬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사실 작년에 비하여 모든 면에서 비약적으로 개선된 박진만이 2024시즌에 먹은 욕의 절반 이상이 오승환 기용 문제일 정도. 그러나 시즌 마지막으로 갈수록 오승환의 기용 빈도는 줄어들었고, 김재윤에게 마무리 자리를 빼앗긴 것은 물론 중요 상황에서도 등판 빈도가 많이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레전드의 명예를 위해 플레이오프를 확정짓는 경기에 등판했으나 이 경기마저 끝내지 못하자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탈락하며, 박진만 감독의 신임조차 아예 완전히 잃어버렸다.[72][73] 물론 이는 팀의 역사를 빛낸 대선수가 더 이상 명예를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코칭스테프의 마지막 배려라고 보는 시각도 꽤 많다.
그나마 이번 시즌의 긍정적인 점을 찾아보자면 전반기에 모든 불펜들이 망가진 와중에 홀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74] 27세이브를 쌓아올렸다는 점과 그 외에 다른 불펜들도 시즌 내내 타고투저의 영향으로 상당히 부진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시작된 부진은 노쇠화가 명확하며[75], 40대 중반의 나이로 접어드는 걸 생각해 보면, 현역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큰 내년에도[76] 반등하기는 요원해 보인다.
성적과는 별개로, 형이랑 내기할래?를 필두로 이런저런 밈이 많이 생겼던 시즌이며 KBO 팬덤에게 있어서 밈이 되기도 했다. 특히 오승환이 잘했던 6월 즈음까지는 야구계를 넘어서 널리 퍼진 밈이 되었으나, 6월 말부터 오승환이 부진하기 시작하며 내기 정도를 빼면 오승환 밈의 수명이 끝났다.
6. 시즌 후
같은 82년생 동갑내기인 김강민, 추신수가 모두 은퇴하며 유일하게 남은 82년생 선수로,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되었다.2024 시즌의 부진으로 인해 팀 내 입지가 많이 좁아졌으나, 김헌곤과 비견되는 엄청난 노력가에 훌륭한 프로 의식을 지닌 선수이고 삼성 라이온즈라는 팀을 상징하는 레전드 투수이기에 내년 시즌에는 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정우람이나 김강민, 혹은 kt wiz의 박경수처럼 플레잉 코치로서 나설 확률이 높아 보인다.
다만 한국시리즈가 끝난 이후 본인의 SNS에 '운동선수'라 표기되었던 직업을 삭제하고 이름을 '...'으로 수정한 사실이 알려지며 향후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77] 설상가상으로 KBO 홈페이지에 오승환을 검색하면 현역 외 선수 페이지로 뜨는 것으로 보아 은퇴 의혹이 더 커졌으나 김광현을 검색하여도 그렇게 뜨는 것으로 보아 오류인 듯 하다.[78]
본인의 SNS를 통해 심경 변화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등 거취에 대한 고민을 했던 오승환인 만큼 일각에서는 은퇴 가능성까지 언급되긴 했지만, 구단 행사에도 모습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 참석은 하였고 별다른 뉴스 없이 보류선수 명단에는 포함되었다. 다만 현역 선수인지 플레잉 코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삼성이 FA 시장에서 최원태를 영입하면서 오승환이 박병호와 같은 베테랑들과 함께 과연 보상선수로 풀릴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성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일단 결론적으로는 지난 스토브리그를 초토화시킨 김강민 사태를 고려했을 때 삼성이 묶을 가능성이 높다.[79] 하지만 삼성이 보호명단에는 포함하지 않으면서도 정우람 때처럼 '오승환은 플레잉코치로서 2025시즌 후 은퇴 예정이다.'와 같은 단서조항을 달면서 LG 트윈스의 선택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설령 삼성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풀어버렸다 해도 은퇴 직전의 나이로 장기적인 지속성이 없다는 점, LG의 넘치기 직전인 샐러리 캡, 김강민과 같은 2차 드래프트 영입도 아닌[80] 21번째 선수를 딱 1명만 집어갈 수 있는 상황이기에 LG도 지명할 가능성이 그리 높진 않다. 또한 이러한 논의에 오승환 본인의 의사는 고려되지 않고 있는데, 설령 LG가 오승환을 선택한다 해도 본인이 그냥 은퇴해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듯 오승환 지명은 불펜 보강이라는 명목 하에서도 너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선택이기에 LG 입장에서 자칫하면 자팀 팬들에게도 비판의 화살을 받을 수 있는 이러한 이슈성 픽[81]을 감행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서 경험이 풍부한 오승환이 풀린다면 보상선수로 지명될 가능성이 1%라도 없는 건 아니다. LG는 2024년 마무리였던 유영찬과 함덕주가 모두 이탈하며 불펜 자원이 필요해진 상태다. 장현식을 영입하면서도 차명석 단장은 추가 영입에 대한 가능성을 닫아놓지 않았고, 김강률이 LG로 간다는 단독보도가 7일 아침에 나오는 등 불펜 보강 움직임이 활발한 상태다. 다만 현실적인 관측들로는 함덕주, 이우찬의 부상, 부진 등으로 타자보다는 투수, 그중에서는 좌완을 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결국 삼성 관계자 측에서 "오승환 같은 레전드 선수를 보호명단에서 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고 # 이종열 단장도 오승환을 보호선수에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종열 단장의 입장이 정식으로 나온 후에는 오승환의 보상선수 지명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보호선수 명단이 비공개임에도 단장이 직접 나서서 보호선수에 넣는다고 했다는 점에서 이 사안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오승환에 대해서 단장이 철저히 대외비인 보호선수 명단을 간접적으로 공개까지 해야 할 만큼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기사들이 쏟아지며 팬들의 불안함만 부추기는 모양새가 나오는지라 삼성 팬들의 반응은 그닥 좋지 않다. 일각에서는 기자들이 이종열 단장과 사이가 좋지 않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 실제로 적지 않은 기자들이 이종열 단장과는 통화가 되지 않는다면서 답답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심지어 오승환 건이 해결되자 박병호, 백정현, 주전 포수로 3할 타율을 기록했던 강민호까지 그냥 베테랑이라고 하면 아무나 찝어대며 팬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결국 이러한 행태들을 비판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기자들이 언급하던 오승환 대신에 최채흥이 보상선수로 이적하며, 팬들에게나 오승환에게나 최고의 엔딩을 맞았다.
7. 관련 문서
[1] 직전 투수 양현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안타로 1실점을 하였다.[2] 시즌 첫 볼넷이자 사구이다.[3] 한차례 마운드 방문이 있었다.[4] 강민호는 높은 공을 요구했다.[5] 해당 경기는 급하게 몸을 풀고 올라왔다.[6] 하필 이날 임창민, 김재윤도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원태인의 6승도 날아갔다.[7] 직전 멀티이닝은 3월 31일 SSG전이였다.[8]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9] 송구가 원바운드 되어 포구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실시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10]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11] 김태훈의 자책점[12] 김재윤과는 다소 다른데 김재윤은 주자를 내보내기보다는 장타를 맞아서 멸망하는 반면 오승환은 장타도 꽤 맞고 주자 출루율이 너무 높다.[13] 롯데 윌커슨의 무사사구 완봉승[14] 반면 인천 KIA vs SSG 경기에선 세이브 경쟁자 2명이 사이좋게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15] 1982년 7월생, 해당 경기 기준 만으로 41살.[16] 사실 5월부터 문제점이 드러난 부분이 터진 경기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세이브 기회에서 잘 틀어막긴 했지만 정타가 너무 많았고, 잔루율 및 출루율이 너무 높았었는데 호수비로 막은 이닝이 대부분이어서 잘 언급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17] 만 41세 11개월 6일로, 종전 기록 보유자인 임창용의 만 41세 1개월 2일의 기록을 10개월을 늘리면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18] 김재윤의 자책점[19] 하지만 한국나이로 43세인 선수가 어제 31구를 던졌음에도 또 한 번 등판시킨 감독과 투수코치의 연투 선택이 더 비판받고 있다. 구속과 구위도 어제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것을 보면 체력적인 문제가 육안으로도 보일 정도였다.[20] 블론세이브 이후 동점 상황에서 승부수를 거는건지 계속 병살을 하기 위해 1루를 고의사구로 채운 이후 투구를 하는데 밀어내기나 장타 등 최악의 결과만 맞아서 모두 패전투수가 되었기 때문에 그렇다.[21] 오승환의 계약 기간은 2025 시즌까지다. 자신이 한계를 느끼거나 더 이상 야구에 미련이 없게 된다면(한미일 550세이브 달성 등) 이번 시즌이 끝나고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다. 어찌어찌 2025 시즌에도 야구를 한다면 그 해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22] 공교롭게도 그날도 특정 분기의 마지막 경기였으며, 오승환은 1이닝도 막지 못하고 정확히 5실점을 했고 이것 때문에 최종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23] 다만 이대호와 박용택 모두 마지막 시즌엔 나름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하지만 이들은 타자라서 9명이서 공격을 하는 야구 특성상 집중적으로 욕받이가 될 일은 많이 없다. 그에 반해 투수는 혼자서 상대의 9명을 상대해야 하므로 조금만 못해도 집중적으로 욕받이가 되는 것이 확정적이다.[24] 몸을 풀던 시점엔 5:2 3점차 였으나 9회초 추가 1득점하였다.[25] 라팍런이었지만 다른 구장이었어도 펜스 직격 2루타일 가능성이 매우 커서 실점은 필연적이었다.[26] 변화구 위주의 피칭으로 그나마 피홈런은 적었지만 이마저도 제구 난조와 구위 저하로 중반부 부터 점점 많이 늘어나고 있다.[27] 사실 이 블론은 억울한 면이 있긴 하다. 물론 못 막은건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본헤드 플레이와 실책 등으로 2사만루 상황에서 급하게 등판하여 막으라는건 그 시절 오승환이 아니고서야 힘든 게 사실이다. 나이도 불펜 투수들 중 최고령이고 현재 폼도 안 좋은 상황이기도 하고. 더군다나 페라자에게 허용한 타구는 1루수가 잡아줄 수 있는 타구였으나, 하필 오늘 1루를 오랜만에 처음 보는 윤정빈이 서 있어서 못 잡았다. 그래서 오늘은 불펜 투수들보다 이상한 용병술+작전을 수차례 말아먹었던 감독과 최지광을 퀵후크한 투수코치가 욕을 거의 먹고 있다.[28] 2022시즌부터 23시즌까지 천적이었던 알포드가 떠오를 정도이다.[29] 이 패배로 리그 다패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패 상위 20명 중에 불펜투수는 오승환과 김재윤 두 사람뿐이며, 심지어 김재윤은 다패 공동 1위 질주 중이다. 이쯤 되면 필승조보다는 필패조가 훨씬 어울리는 별명.[30] 하지만 마무리 투수는 승리보단 패전투수가 될 확률이 더 높은 건 사실이다. 9회에 올라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고 애초에 마무리 투수가 승리투수가 되려면 대부분 홈 기준 동점상황 9회에서 막고 끝내기로 승리하거나 블론세이브 이후에 연장에서 끝내기로 승리투수가 되는 방법이 끝이기 때문이다. 블론 이후에 승리투수는 오히려 좋지 않은 기록이므로 무조건 승패로만 따지는 게 옳은 게 아니다. 그렇지만 패전이 무려 6개씩이나 쌓인 것은 마무리라는 것을 감안해도 굉장히 많다..[31] 실제로 오승환의 선수로서의 자존심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오히려 썰에 따르면 마무리를 그만하겠다는 내용까지 겹치며 이 행동은 명색이 레전드로 불리는 선수 본인이 팀에 큰 피해를 줬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32] 하지만 계산된 등판이었다면 9회 2아웃에 오승환 한 선수의 세이브를 위해 김재윤을 빼면서까지 감코진들이 세이브 밀어주기를 한 것이 되어버려서 경기 종료 이후 감코진들의 세이브 밀어주기 의혹에 대한 비판도 상당했다. 하지만 그 다음 경기에 김재윤이 홈런을 맞으며 멸망하는 바람에 잠잠해졌다.[33] 그나마 요즘 폼이 좋은 최지광이나 황동재가 거론되고 있으나 둘 다 오늘 점수를 헌납했고 황동재는 점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34] ERA, WPA, 블론세이브 등 많은 면에서 이번 달 두 선수의 성적이 비슷하다.[35] 하지만 2022년 오승환도 7월에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하는 등 좋지 못했다. 23년만 후반기에 살아난 것.[36] 단 김광현 등도 2군행이 안 되는 시점에서 오승환이 2군에 갈 지는 미지수. 사실 시즌중에 마무리 투수를 바꾼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37] 단, 코칭스태프들이 정말 순수 기량만 보고 기용하는지는 의문이 여지가 많다. 오승환의 세이브 기록을 최대한 세워 주려는 의도라는 의견도 있고 오승환 본인이 마무리 자리 욕구를 끝까지 버리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단 썰에 따르면 오승환이 코칭스태프진에 요즘의 부진을 두고 마무리를 그만 하겠다고 진작에 얘기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썰이니 맹신하진 말 것.[38] 1점차에서 블론세이브를 할 때 동점뿐만 아니라 고의사구 작전을 쓰다 끝내기까지 맞는 경기가 꽤 있었어서 굉장히 높다.[39] 2점차 이상에만 잘 막아주는 건 스찌일 뿐 팀에 뭐가 도움이 되냐 라고 반론할 수 있지만, 이번 시즌이 워낙 타고투저이기도 하고 심지어 마무리 투수가 올라와도 투런, 쓰리런을 맞거나 싹슬이 적시타로 블론이나 끝내기 패전이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다.[40] 2014년 임창용은 9개의 블론 세이브를 세우며 엄청나게 부진했다. 배영수의 승리를 미친듯이 날려먹은 것은 덤.[41] 2022년에도 6월 정도까지는 양호하다가 7월부터 한 달 정도 제대로 박살났다. 2023년에는 전반기 내내 못하다가 후반기 들어 겨우 살아나는 등 잘하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데, 잘못하면 나이도 적지 않은 탓에 올 시즌 막판까지 퍼져버릴 수 있다.[42] 코너 시볼드의 도미넌트 스타트를 시작으로 백정현은 타선의 충분한 지원과 함께 6.2이닝 무실점, 원태인은 9이닝 완투, 데니 레예스는 큰 점수 차에서 6.2이닝 퀄스를 뽑아냈다.[43] 7번의 패전에 6개의 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점 이상, WHIP이 1.5를 넘어간다는 점에서 2014년 임창용과 비슷한 점이 많다. 임창용도 그 시즌에 블론세이브가 9개나 있었고 WHIP은 1.59, 평균자책점은 5점대를 찍었었다. 많은 수의 세이브를 세웠는데도 날려먹은 게 많아 엄청난 비판이 있었던 것도 비슷하다. 그나마 요즘은 미화된 게 있지만 2014년 임창용도 어마어마한 비판을 받으며 조롱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KIA 이적 후에도 고정 마무리가 아니어서 그렇지 전천후로 뛰며 대충 김재윤이나 오승환급 성적을 냈다.[44] 각각 4개, 2개 남은 상황이다. 정규시즌 종료까지는 아직 한 달도 더 남았지만 계속 이런 폼이면 3점차, 3이닝 세이브를 맡겨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42세 노장이 3이닝을 막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부터가 오류다 어떻게든 잔여 경기 동안 저 세이브 기록들을 세웠다고 해도 그동안 날려먹은 경기들이 많았기 때문에 팬들에게 좋은 소리를 들을 수나 있을지도 의문.[45] 오버핸드 투수의 직구는 상하 무브먼트의 양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타자의 입장에서 '떠오르는 듯한' 구위가 느껴져야 하는데, 그 상하 무브먼트가 좋지 않으면 배트에 걸리기 쉬운 소위 행잉 포심/투심이 되어버린다. 대표적으로 20시즌 이후 급격히 노쇠화한 장필준과 같은 코스를 밟고 있는 셈. 하다못해 장필준은 공은 많이 가벼워졌지만 구속은 평균 148 정도로 매우 빠르다. 즉 현재 오승환은 장필준보다도 못하다는 것이다.[46] 이로 인하여 '팀은 병호' 드립이 터져나왔으며 더해 며칠 전 3점차로 지는 상황에 똑같이 마무리 주현상에게 홈런을 친 이재현이 언급되기도 하였다.[47] 다른 투수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최근에 컨디션이 좋던 우완 이승현이나 오늘 콜업했던 김태훈같은 투수도 있었는데 더군다나 김태훈이 오승환 뒤에 나와서 깔끔하게 1아웃을 잡은 걸 보면 오승환 기용에 대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48] 문제는 오승환은 5개 차이로 세이브왕 추세이며 김재윤도 얼마 전까지 홀드왕 추세였다. 이대로 타이틀을 탈지도 의문이나, 이 정도면 크보 역사로 봐도 최악의 타이틀 홀더 급이다.[49] 오승환과 김재윤 각각 11경기씩 터뜨렸는데 둘 다 함께 터뜨린 경기가 3경기라서 19경기가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터뜨린 경기가 하나같이 모두 중요한 경기였던 데다가 임팩트가 커서 체감 부진은 더 심하다. 당장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시즌 별 경기 문서에 있는 올 시즌 최악의 경기라고 적혀있는 경기들 중 오승환의 이름이 몇 번이나 나오는지 봐 보자.[50] KT, KIA를 빼면 평균자책점이 볼 만한 수준이 된다.[51] 롯데로 치면 김원중이 NC와 KIA 상대로 유독 못하는 것과 비슷하며, LG로 치면 고우석이 두산과 KIA 상대로만 신나게 두들겨맞는 것과 비슷하다 보면 된다. 2018년 LG의 김지용은 평자 5점대를 기록하며 개인 성적 자체도 만족스럽지 못했으나 두산전에는 무려 평자 15를 기록하며 처참히 멸망, 1승 15패의 주역이 되었고 결국 팀에서 가장 많은 비난을 받는 선수 중 하나가 되었는데 2024년 오승환도 그 이전에 해준 것 차이만 있을 뿐 2018년 김지용과 다를 바가 없다. 심지어 두산 말고 LG와 라이벌 팀인 삼성, KIA 상대로 부진한 김지용처럼, 오승환 역시 KIA뿐만 아니라 KT 상대로까지 유독 못한다.[52] 그것도 2023 고우석과 2024 김원중은 라이벌 구단 상대 평균자책점이 0이다.[53] 또한 이만큼 평가가 안 좋은 마무리 시즌은 21세기를 통틀어서도 팀 동료 김재윤의 2018시즌이나, 한때 팀 동료였던 우규민의 2007시즌 정도가 전부라고 볼 수 있다. 서비스 타임에 저런 모습을 보여준 우규민, 김재윤과 달리 오승환은 40대이므로 참작이 가능하나 KBO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라는 사람의 말년이 이러니 참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 수가 없다.[54] 하지만 KBO 복귀 이후 임창용같이 선수 생활 말년임에도 세이브를 많이 쌓은 점 + KBO 올타임 레전드 마무리 투수라는 것 때문에 추후 마지막 시즌 25세이브 이상이라는 기록으로 지금보다 미화되어 고평가될 확률이 높다.[55] 참고로 오승환이 4회에 등판한 건 신인 시절이던 2005년 9월 28일 대구 한화전 이후 무려 6,909일만이다.[56] 직접 한번 보자. [57] 사실 마무리 투수가 필승조로 보직이동을 해서 호투하기는 꽤 어렵긴 하다. 김재윤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듯, 고정 마무리를 맡았던 선수가 갑자기 등판이 불규칙한 계투를 맡는다면 리듬이 깨져 더욱 힘들다.[58] 예전 왕조 시절에도 정규시즌 우승이나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경기에는 점수차 상관없이 9회를 마무리지으러 나왔었다. 물론 다른 경기였다면 육선엽 등의 신인 선수들을 투입시켜서 경험치를 쌓게 해주는 장이 되었겠지만, 특히 플레이오프 직행을 자신의 손으로 끝낼 수 있게 배려함과 동시에 시즌 마지막을 향해 가는 시점에서 컨디션이 좋지 못한 오승환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코치진의 상의하에 의도적으로 등판시킨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그래서 팬들 역시 박진만 감독에게는 전혀 책임을 묻지 않고 순수하게 오승환만 비판하고 있는 실정이다.[59] 디아즈의 포구실책으로 0자책으로 찍히긴 했으나, 애초에 ⅔이닝만에 6실점이면 실책이나 낫아웃 포일이 우수수 쏟아져 나온 것이 아닌 이상 전적으로 투수 잘못이다.[60] 심지어 9:2에서 9:4가 될때까지만 해도 덕아웃에서 보고 있던 김재윤이 오승환이 쓰리런을 맞자마자 바로 불펜피칭장으로 뛰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즉 김재윤은 아예 몸을 안 풀고 나왔다. 변화구 위주로 피칭을 하다 장재영에게 3볼로 몰린 후 한복판 직구로 정면승부를 걸어 삼진을 잡았는데 그 3구동안 몸이 풀렸는지 구속이 138→140→142km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61] 오늘 보여준 모습은 개막전에서의 오승환의 모습과 대비되는데, 개막전에서는 넉넉한 점수차에서 다른 투수들이 엄청난 방화를 하여 자신이 몸도 못 푼 채 겨우겨우 올라와 세이브를 했다면, 오늘은 자신이 방화를 하고 김재윤이 겨우 세이브를 하였다. 시즌 시작과 비교했을 때 오승환이 얼마나 붕괴되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왜 김재윤을 사올 수 밖에 없었는지 보여주었다.[62] 이미 2021년 플레이오프에서 9회 1점차 끌려가는 상황에서 등판하여 두산 타선을 틀어막지 못하고 점수차를 더 벌려준 적이 있긴 하다. 그러나 2021시즌에 오승환은 시즌 1블론에 거의 2005-2013년 수준의 강렬한 포스를 보여주며 리그를 지배했기에 여론은 덜 험악했다.[63] 벌랜더 역시 금강불괴에 현역 최고의 투수로 평가되나 41세의 나이로 인한 노쇠화로 부진하며 휴스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탈락했고 휴스턴이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하며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64] 그도 그럴 것이 오승환은 삼성에 입단한 2005년부터 한신으로 떠나기 전인 2013년까지 크게 부진했던 시기인 2010년 플레이오프를 제외한 모든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였고, KBO 복귀 이후에도 2021년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며 사실상 삼성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절대 빠지지 않는 마무리 투수였다. 하지만 이제는 부진으로 인해 처음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다.[65] 하지만 1대1로 비교할 순 없는 것이, 9년 전 삼성은 박근홍과 심창민 뿐이어서 급하게 차우찬을 불펜으로 내려보내고 3선발 로테이션을 돌려야했었다. 반면 2024년의 삼성은 최지광과 오승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좌승현, 김윤수, 김태훈, 임창민,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그래도 봐줄만한 구원투수진을 가지고 있다. 다만 백정현마저 이탈하고 좌승현이 불펜으로 내려가며 믿을 선발투수가 단 두명인 것은 큰 약점일 것이다.[66] 2013년의 이승엽은 1루수임에도 불구하고 wRC+를 83.1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WAR 역시 대체선수 수준에 머물러 비판을 받았다.[67] 정작 김헌곤은 허리부상을 치료하고 뒷발을 고정시킨 뒤 포지션을 주전 중견수가 아닌 코너 제 4의 외야수로 바꾸자마자 부활했다. 이는 2022년 김헌곤의 부진이 그동안 누적되어온 허리 부상과 허삼영 감독의 치명적인 기용 실패로 인한 것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68] 해당 경기에서 김현수에게 147km 몸쪽 테일링 패스트볼로 허를 찌르는 등 고점의 기량을 보여주었으나 해당 경기 이후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동안까지의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69] 본격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한 NC전 전날인 6월 14일까지의 성적이 32.1이닝 1승 2패 21세이브 1블론 평균자책점 1.67로 당시 시점 리그 최고 마무리였고, 6월 27일까지만 해도 36이닝 1승 3패 24세이브 2블론 평균자책점 2.00의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최종 스탯은 7월부터 부진하여 기록된 스탯인 것이다.[70] 배정대, 알포드에게 백투백 끝내기를 맞고 진 그 경기다.[71] 단 프로 입단 자체는 박진만이 10년 더 빠르며 박진만은 삼성에 FA로 이적했다.[72] 키움전 전까지는 랜더스전의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 탈락 이야기가 나오긴 했으나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되었고 박진만 감독도 구위 회복이 필요하다고 짧게만 말했다. 하지만 키움전 0.2이닝 비자책 6실점이라는 처참한 기록이 나오고 나서 포스트시즌 탈락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졌으며 박진만 감독도 적잖아 충격을 받았는지 그 경기를 전후로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는 어투로 오승환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드러냈다.[73] 참고로 올해 박진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진에게 이미지가 완전히 박살난 최채흥도 가을야구 엔트리에 진입했다는 것을 보면 오승환의 현폼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 알 수 있다. 다만 최채흥은 실력이 좋아서 간 게 전혀 아니며 오승환보다 더 못하면 못했지 잘한 건 하나도 없다. 그냥 단순히 오승환 명예 잃지 않게 하기+좌완이라는 이점으로 뽑힌 것이다. 오승환이 키움전에 참사를 내지 않았다면 오승환이 엔트리에 진입했을 확률이 더 높았다.[74] 다만 선술했듯 4월은 완벽하게 막았다고 할 수 있으나 5월부터 피안타율은 3할 안팎에 WHIP 1.5가 넘는 등 불안불안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막았으니 민심은 좋았지만 시즌이 계속 진행되면 결국 힘이 빠져 난타당할거라는 우려가 있었고, 결국 6월 후반부터 계속 털렸다.[75] 삼성 유튜브에서의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근력은 전성기와 차이가 없으며 악력 등은 놀랍게도 더 상승하였으나 유연성, 순발력 등 노력으로 극복이 불가능한 노쇠화의 영향을 받는 부분의 역량이 하락하며 부진하게 된 것이므로 오승환이 피나는 노력을 한다 한들 더이상 마무리를 담당하기에는 상당히 힘들어 보인다.[76] 2023 시즌 종료 후 맺은 2년 FA 계약의 마지막 해다.[77] 삼성 라이온즈 구단을 언팔로우했다는 말도 돌고 있는데, 원래 팔로우되어있지 않았다는 말도 있다. 어찌됐든 은퇴에 대해 심히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이며 포스트시즌 엔트리마저 들지 못한 것에 대해 본인에게, 나아가 구단에게도 실망감을 느낀 듯 하다. 물론 오승환이 4.91의 평균자책점과 2위 확정 경기에서 10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대량 실점을 한 것만 봐도 엔트리에 진입할 수준이 되는 건 전혀 아니지만, 이번 시즌 워크에식도 불량했고 성적도 바닥에 좌완 원툴임에도 좌타자한테 약한 최채흥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었고 2년차 유망주에 툴이 아직 없어 시즌 내내 좋지 못했던 이호성도 플레이오프 명단에 들었으니 이 셋 중에 그나마 성적이 좋았던 오승환이 실망감을 느낄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 이호성은 몰라도 최채흥에 대해서는 이종열 단장 체제의 지나친 편애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진 팬덤이 많기에 삼성 투수들 중에서도 가장 성실하면서 올 시즌 성적도 어쨌든 최채흥보단 나은 오승환이 불만을 가지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78] 사실 상무에 탈락한 육군 현역복무 중인 선수들 모두 KBO 홈페이지에서 현역 외 선수로 분류된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 중인 안우진도 2024년 현재 현역 외 선수로 분류되어 있다. 열람[79] 이번 시즌 오승환이 부진으로 많은 비판을 듣기는 했어도 그것도 어디까지나 노쇠화에 따른 기량 하락을 향한 거지, 오승환이라는 선수가 가진 팀 레전드로서의 상징성 및 팀 역대 최초의 투수 영구 결번 후보라는 점 등을 진심으로 부인하는 팬들은 거의 없다. 그런데 만약 오승환이 이적해 버린다면 팬들의 반응은 물론이고 선수단의 사기도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 또한 올드팬덤들이 아직도 응원하는 이유가 오승환 단 한명인게 가장 크기 때문에 이적하면 팬덤붕괴 가속화만 부른다. 다행이 팀캐미 해치면서 워크에씩 불량인 최채흥이 보상선수로 나가며 일단락되었다.[80] 당시 한화 이글스에게는 5장의 지명권이 있었고, 김강민을 4번째 라운드에서 지명할 만큼 부담이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손혁 단장도 김강민이 그대로 은퇴해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81] 사실 20인 외 픽을 한다면 리빌딩, 윈나우 중 어느 하나에는 해당이 되어야 할 텐데 현재 오승환은 나이도 많아 리빌딩에 부적합하며 윈나우 팀에 적합한 정도의 성적도 기대되지 않기에 둘 중 어디에도 속한다고 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