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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 전화/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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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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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사용되는 휴대 전화 분류 출처
<nopad> 파일:attachment/휴대 전화/북한/손에쥔모습.jpg 파일:attachment/휴대 전화/북한/손에쥔모습2.jpg

1. 개요2. 역사3. 종류
3.1. 바 형태의 피쳐폰3.2. 접이식(폴더) 형태의 피쳐폰3.3. 밀기식(슬라이드) 형태의 피쳐폰3.4. 화면접촉수감식(터치폰)3.5. 지능형손전화기 (스마트폰)
4. 검열 기능5. 내장 프로그램6. 국제전화와 한국과의 통화7. 참고자료

[clearfix]

1. 개요

북한의 휴대전화 사용 실태에 대해 정리한 문서다.

2. 역사

북한의 휴대전화들은 북한 3대 이동 통신회사고려링크강성네트망, 을 통해서 유통되며, 북한에서 시판하는 휴대폰 기종은 북한 3대 이동통신사가 공유하는 형태이다.

북한에서 휴대전화가 등장하게 된 것은 90년대 말 즈음인데 초기에는 당간부같은 고위층들에게만 나누어 줬다가 채산이 맞지 않자, 돈많은 일반인들에게까지 휴대전화를 판매했다. 당시 북한의 계획을 보면 2002년도부터 전국적으로 휴대폰 통신망을 깔고, 2007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이 당시에는 북한의 경제상황이 고난의 행군때보다 나아졌다해도, 그리 좋지는 않았던 시절인지라 돈 많은 사람들이나 가지던 수준이었고, 그나마도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룡천역 폭발사고의 영향으로 잠깐 휴대전화의 사용이 금지되었고, 통신망의 확충작업도 중단되었다.

그러다가 2008년에 사용이 다시 허가되었고, 2010년대 이후로는 돈주나 어느정도 먹고사는 사람들까지 휴대폰을 가지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북한이 이에 관한 정확한 자료는 공개하지 않지만, 2016년 오라스콤이 발표한 360만대를 기준으로 휴대전화 사용 인구는 100명당 14.2명으로 보인다. 2017년 5월 기준 휴대전화 가입자수는 약 410만 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2019년경 북한의 이동통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정진 KT 개성지사장 겸 남북협력 TF 팀장은 "개인으로 할 때는 450만 명을 넘지는 못하지 않을까" 추정한다고 한다. 개인이 SIM 카드를 2~3개씩 구매해 쓰는 경우까지 모두 감안한 수치라고 하였다. #

대도시와 대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 비율이 아주 높지만, 지방은 스마트전화기가 아닌 접이식 전화를 많이 사용하고 2019년까지는 평양처럼 인트라넷을 통해 물건 구입도 힘들었다고 한다. 2019년 기준으로 북한의 휴대전화 보급 대수는 600만 대(이옹률 약 24%)에 대도시 가입률은 70%에 달하고, 네트워크는 3G, 최근 발매된 고급사양 스마트폰 성능은 우리나라의 2년 전 보급형 스마트폰 수준이라고 한다. 다만 장마당 종사자와 기관 명의의 휴대전화 등 2~3대의 휴대전화를 보유한 북한 주민이 상당하기 때문에 실제 휴대전화 사용자는 약 450만 명(이옹률 18%)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한다.[1] #1 #2 2017년 탈북한 한 탈북자는 주민 30%가 휴대전화를 쓴다고 증언했으며, 동년 탈북한 양강도 주민은 북한 주민 60%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건 양강도라기보다는, 도시냐 시골이냐의 차이가 더 큰 편이다. 이미 뒤에 써져 있다시피 통일부의 추정처럼 비접경지역이 오히려 휴대전화 보급률이 높게 조사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 2018년 탈북한 탈북자 116명[2]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탈북자 62.9%가 북한에서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

2022년 기준으로 북한에서는 매일 최대 700만 명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동년 기준 UN 추계를 바탕으로 한 북한 인구가 2548만 명 남짓으로 추정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27.4% 정도로 추정된다. # 이는 비율로 따지자면 1998년 한국(약 28%)과 비슷한 수준이며,[3] 2022년 시점에서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에리트레아와 함께 세계 최하위권 수준이다.[4][5] 가구당 보급률은 도시는 1가구당 1대 지방은 2가구당 1대꼴 정도다. 다만 북한 인구는 주성하 기자처럼 2천만이라는 추정도 있으니 이것보다는 다소 높을 가능성이 있으며, 북한 인구가 그 만큼 불확실하니 탈북자를 토대로 한 조사가 그나마 신빙성이 높다…..라 하지만 이것도 정확하진 않다

2023년 9월 5일 통일부가 발표한 '북한의 경제·사회, 정치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탈북민 3415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면접 결과 평양 주민의 휴대전화 보유율은 71.2%로 집계됐으며, 평양 이외 지방 중 '접경지역'과 '비(非)접경지역'에서는 각각 31.1%와 36.0%라고 한다. # [6] 이를 감안하면 북한의 휴대전화 실제 보급률은 40~50%대일 가능성도 높다.

2023년 초부터 2024년 초까지 북한의 휴대전화 연결 수는 751만 대로 북한의 공식적인 전체 인구(2,620만 명)의 28.7%이다. # 가구 보급률은 70%.[7] #

이렇듯 한국인들의 통념과 달리 현재 북한 내에서 휴대전화 보급률이 과거에 비해 대폭 늘어 웬만큼 살만한 사람들은 다들 들고 다니는 추세다.[8] 과거에는 못 살고 가난하여 휴대 전화도 대부분 사용하지 못했지만 이젠 전화 통화만 가능한 피처폰 정도는 많이 들고 다니며, 스마트폰 보급률도 꽤 된다. 2010년대 말 들어서는 구매력이 있는 부유층이나 중산층뿐만 아니라 빈민층에게도 휴대 전화가 보급되어가고 있는 과정에 접어든 모양인데 집을 팔아서라도 최신식 스마트폰을 장만하는 가정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국민통일방송이 2019년 6월 19일 공개한 '2019 북한 미디어 환경과 외부 콘텐츠 이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200명 중 66%인 132명이 북한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9] 중국산과 북한산 이용률이 39%/35%로 비슷한 데다가 한국산을 썼다는 비율도 2%나 되고, 휴대전화 가격대로는 미화 100~300달러라는 응답이 28%, 300~500달러 14%, 500달러 이상이라는 답은 4%였다. #

2017년 탈북한 양강도 출신 탈북자가 말하길 가장 저렴한 전화기 가격이 1300위안-1500위안(약 190-220달러)에 최신 기종은 4000위안(약 580 달러)이었다고 하며, # 2020년 6월 기준으로 아리랑 보급형 스마트폰은 200~300달러, 평양 2423은 600달러[10]라고 한다. # 북한/경제 문서에 나와 있듯 북한 서민 가정이 1년 동안 써야 하는 쌀, 땔감 가격 총합이 (4인 가족 기준) 200~300달러 정도로 추정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비싼 셈이다.[11]

이렇듯 휴대폰이 많이 보급됨에 따라 평양을 시작으로 북한에도 '전자결제시스템'이 등장했다. 2022년 기준 지방에서 물건을 일주일 정도 걸려 배송시키는 앱이 있다는 취재도 등장했으며#, 통화요금을 매매하는 형식의 송금인 '전화돈'이 종종 규제 당하지만 2022년에도 어느 정도 쓰인다는 증언이 등장했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렇게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북한에도 '스마트폰 문화'가 등장했다고 한다. 관광지나 명절 나들이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주던 사진사들은 파리가 날려서 장사를 접는다든지, 북한 청소년들이 폰게임하다가 가족과 다툰다든지 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북한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북한의 장사꾼들은 휴대전화 없으면 아예 장사를 못 할 지경이라고 한다. 전국물가동향 확인이나 거래처 임직원들을 만나는데 있어서 유용하고 상품의 상태가 어떠한지 확인하거나 배달이 되는지 안되는지 여부도 확인도 쉽게 되는데 장사하는 사람들은 전부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는게 당연지사라고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게 북한은 일반인의 인터넷 사용 자체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12] 정보를 얻는데 있어서 휴대 전화의 가치가 그만큼 더 높다.

기사에서도 언급되다시피 아이폰이 검열 회피용으로 일반 주민들이 마음껏 아이폰을 보유하거나 사용하지는 못한다하더라도 존재한다고 한다. 폐쇄적인 OS 환경 특성 상 검열 앱을 만들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 다만 2023년에도 한국 삼성 갤럭시나 미국 애플 아이폰을 본 적이 있거나 다뤄봤는지를 이성 교제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계층이 있긴 하나 극히 일부라는 보도도 있었다. # 2019년에는 삼성, 애플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들이 공개재판을 받고 감옥으로 끌려가기도 했다. #

평안북도 산골 지역 농민들도 곡물과 가축을 장마당에 내다팔고 생필품 등을 구입해야 하므로 물가를 확인할 휴대전화가 필요하다는 증언이 있다. 이를 통해 북한의 오지에서도 서서히 휴대전화가 널리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란 것을 짐작 가능하다. #
2020년 9월, 압록강 국경경비대 소속 북한 군인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모습
(2분 13초경, 갈렙선교회 영상)

2023년 12월 기준으로 중국의 도움을 받아 4G 통신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평양시 중심구역 일부에서만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4G 서비스를 위한 통신탑은 오는 2025년까지 80% 이상 구축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 2023년 12월 말까지 휴대전화 OS 강제 업데이트에 들어가 모든 사용 기록을 가능케한 것은 물론 문자로 사진, 동영상 전송을 못하게 할 것이며,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휴대전화가 발각되면 바로 폰이 압수당한 후 처벌이 기다릴 예정이고, 2024년 10월까지 2차 업데이트를 통해 그 어떤 외부 단자로도 앱이나 프로그람을 설치하지 못하게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차단을 명목으로 주민들의 휴대전화 사용 실태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 #

동시기에 화웨이 통신장비를 통해 5G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4G와 달리 극히 일부 CCTV등의 사물인터넷에서만 사용중이라고 한다. 휴대전화 5G 통신은 김정은 일가 백두혈통만 실사중이라고 한다. 북한당국이 5G를 도입한 배경은 통신보단 CCTV등의 국민 감시의 목적이 크기 때문에[13] 아직까지는 4G 커버리지를 넓히는데 주력할거라 예상되기 때문에 당장은 5G의 서비스 확대는 예상하기 힘들다.

2024년 3월 27일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 청송234는 5000위안(한화 약 93만 원), 청송222는 3800위안(약 70만 원), 삼태성8은 6800위안(약 120만 원) 정도 하는데, 최신 스마트폰은 10명당 2명이 정도 사용하고 나머지는 저렴한 전화기를 쓴다고 한다. #

2010년대 중반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앱을 판매하고 폰 수리도 해주는 '정보기술교류소'가 늘고 있다고 한다. 앱 가격은 오락 게임, 요리와 온실농사 배우기 앱은 내화 1만원(미화 1.17달러), 외국어 배우기 1만5천원(미화 1.76달러)이라고 한다. # 기사에서는 북한의 세대별 스마트폰 앱 취향도 살펴볼 수 있다. 참고로 북한의 스마트폰은 체신성 산하 ‘봉사소’에서 미화 500달러에 파는 중이다.

평성시신의주시의 최신 스마트폰 보유자는 잘 사는 간부와 돈주 가족들, 공짜로 뇌물을 받는 보위원과 안전원들이 대부분이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대다수가 가격이 싼 중고 스마트폰을 쓴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중고 터치폰은 100달러에도 살 수 있지만 2019년 나온 ‘평양’ 터치폰과 ‘아리랑’ 터치폰은 350달러이며, 2023년 출시된 ‘삼태성’ 터치폰은 500달러나 한다.# 평양을 제외하면 가장 잘 사는 도시들도 이러하니 타 지방도시들에서는 휴대전화가 피처폰 위주로 보급되었을 것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14]

2024년 6월 기준, 평양 등 대도시의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삼흥경제정보기술사가 개발한 전자결제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다. 평양에서는 사각 코드(QR 코드)를 안 쓰고 지갑을 펼치며 결제하면 ‘구시대 사람’으로 취급받을 정도다. #

3. 종류

화웨이, ZTE와 같은 중국산 휴대전화가 많이 사용된다. 한국에서는 이들 제품이 잘 수입되지 않지만, 아시아, 아프리카같은 저개발국에서는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북한만의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어느정도 스마트폰의 자체적인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물론 중국 부품을 조립하는 수준이긴 하나 최빈국 중 외부 부품을 조립하는 수준으로나마 스마트폰을 조립할 줄 아는 국가가 북한을 제외하면 르완다[15]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단한 수준.

3.1. 바 형태의 피쳐폰

파일:attachment/휴대 전화/북한/인기2.jpg 파일:attachment/휴대 전화/북한/인기3.jpg
바 형태의 피쳐폰들. 왼쪽은 ZTE F160의 OEM 모델이다. 전면부에 '평양' 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메뉴' 대신 '차림표' 가, '문자메시지' 대신 '통보문' 등의 북한식 표현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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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Go Live 2(โกไลฟ์ 2)로 출시된 기종의 OEM이다. 이 기종은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로고가 들어갈 자리에 영어로 고려링크라고 써져 있고 확인/ok버튼으로 고려링크 로고인 천리마 로고가 그려져 있다.[16]

3.2. 접이식(폴더) 형태의 피쳐폰

파일:attachment/휴대 전화/북한/폴더2.jpg
ZTE T2의 OEM 모델이다. "평양" 이라는 브랜드가 각인되어 있다.
파일:삼태성3.png
삼태성3으로 추정되는 모델이다. 삼태성3이라는 로고가 각인되어 있다.

3.3. 밀기식(슬라이드) 형태의 피쳐폰

파일:attachment/휴대 전화/북한/슬라이드폰.gif
북한의 슬라이드폰. 사진은 ZTE F600의 OEM 모델이다.

3.4. 화면접촉수감식(터치폰)

파일:J7pYwxWvQ.jpg
북한의 터치폰. 출처
2010년대부터는 북한의 젊은층을 상대로 터치폰이 큰 유행을 타기 시작했는데, 이 역시 브랜드가 새겨진 자리에 역시 중국을 통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류성'이라는 브랜드명을 삽입했다.
파일:best-driver.png
북한의 핸드폰 설명서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사고의 위험 때문에 자동차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것과는 달리 북한에서는 그냥 운전에 집중하라고만 되어있다.

3.5. 지능형손전화기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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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스마트폰을 '지능형손전화기' 라고 부른다.[17]

2010년대까지는 피처폰만 허용되었지만, 그냥 아예 막는 것보다는 통신검열을 강화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낫다고 판단했는지 풀어주었다고 한다.

2013년 자체제작하는 스마트폰 아리랑이 등장했고, 그 외에도 ZTE제 스마트폰이 수입된 것 등을 보면 이 조치는 폐지된 모양.

북한에 정식 출시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거의 모두가 안드로이드 기반이지만, 정부의 통제를 받도록 검열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독일의 보안전문업체인 ERNW에서 북한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울림"의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모든 브라우저 열람기록과 앱 실행기록이 저장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고, 읽고 쓴 파일에 워터마크를 남겨 정부에서 파일을 수정한 사람을 추적할 수 있게 했으며[18], 외부에서 가져온 동영상이나 사진은 정부측의 인가를 받지 못하면 읽을 수도 없도록 되어 있다고.
파일:external/pds.joinsmsn.com/htm_20130204132440104011.jpg
김정은은 2013년경, 타이완HTC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썼었다. 사진을 보면 아이폰 3GS처럼 보이는데 테두리에 은색 도장이 없는 걸 보아 아닌 것 같다. # 김정은뿐만 아니라 동생 김여정도 HTC 스마트폰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

그러나 이는 예전 얘기고, 2018년 들어서는 아이폰(iPhone)으로 갈아탄 듯하다. 미국측 백도어고 뭐고 신경도 안 쓰고 사용하는지, FBI에선 김정은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가 '김정은'이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2023년에는 오포 폴더블로 갈아탔다.

북한의 일반적인 스마트폰은 인터넷이 안 되고 와이파이가 잡히면 '광명망'이라는 인트라넷에만 접속된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가입된 휴대전화나 제 3국에서 가입된 휴대전화가 북한 와이파이에 연결되어도 마찬가지이며, 반대로 북한에서 가입된 스마트폰이 대한민국 와이파이에 연결되면 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으므로 특이한 건 아니다.

예전엔 기본 탑재 언어가 조선어밖에 없기에 일단은 조선어로 설정해서 사용했으나, 요즘은 아예 커널 자체를 수정하여 조선어 패치를 하여 사용한다고 한다. 게다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이름을 치면 자동으로 볼드체화되는 기능까지 탑재해 놓았다.

중국을 통해 구형 스마트폰이 북한에 들어와서 판매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당 간부나 돈주 등의 고위층들이 인터넷은 차단되었지만 신분 과시용이나 젊은층들이 로동신문 구독 등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파일:IrIjSSJ.jpg
북한에서도 스마트폰을 만들기 시작했다. 기기명은 아리랑. 5월 11일 공장에서 만드는 듯하며 김정은이 스마트폰 제조 과정을 시찰하였다고 한다.[19]
파일:xQPy5Ph.jpg
아리랑 스마트폰의 정식 후속작이 나왔다. 이름은 평양타치.
2015년 9월 출시된 평양2407의 설명서는 인터넷에 유출되었다.
파일:IMG_20151107_000827.jpg
구글 드라이브 아이콘에 적힌 글자는 '양상'이다. 테마 변경 기능이라고 한다.
2010년대 중반에는 자체제작폰이라도 중국산 휴대전화를 조립하는 수준의 품질이었지만, 연구분석 결과에 의하면 2010년대 후반부터 어느정도 자체제작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 경험이 쌓이다보니 자체제작할 정도가 된 모양이다.

하드웨어나 부품은 중국산, 대만산이고 소프트웨어는 (안드로이드) 기반 자체제작이라고 한다.

2022년 ▲마두산217S ▲마두산215 ▲묘향901 ▲소나무381 ▲소나무382 최소 스마트폰 5종을 생산했다. 소나무381에는 안드로이드9 버전이 탑재되어있으며, 마두산217S · 묘향901· 소나무382에는 안드로이드 10이, 마두산215에는 안드로이드 11이 탑재되어있다. 대만 AP칩과을 사용했으며, 소나무 381의 배터리 용량은 4020mAh였고, 소나무382는 액정크기 7인치이며 두께는 9.25㎜, 무게는 320g, 배터리 용량은 4680mAh이다. 기사

2023년 7월 12일 "삼태성8" 이라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
파일:경공업발전-2023 1.jpg
파일:경공업발전-2023 2.jpg
최근 열린《경공업발전-2023》행사에서 새 스마트폰들이 공개됐다. 화원, 철령, 소나무 등의 새 브랜드가 등장했다.

전부 중국의 ODM/OEM 업체로 부터 금형과 부품을 받아와서 생산한다.

블랙뷰 Hero 10 폴더블폰을 그대로 가져와서 청송 브랜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4. 검열 기능

외부 정보가 유입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북한 정부의 특성상 검열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검열 기능 중 하나로 '열람 리력'이라는 앱이 있는데, 이 앱은 어떤 파일을 봤는지와 어떤 화면을 봤는지가 리스트로 나온다. 무작위로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을 스크린샷으로 찍어 저장하며 이 내역은 삭제할 수 없다. 휴대폰은 표준 안드로이드 기종이지만 정부의 디지털 인증서가 없으면 외부 콘텐츠가 차단된다. 외부 컨텐츠를 차단하기 위한 장치인 '인증 파일'이라는 기능이다. 외부에서 들어온 파일이 해당 파일에 대한 인증 파일이 없으면 비허가 파일로 분류하여 삭제한다. 앱 스토어인 '자료 봉사'에서 앱 APK 파일와 이에 맞는 인증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물론 이런 검열 기능을 무력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 인증 파일을 생성해주는 '참매'라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공공연하게 사용되는 중이라고 한다.[20] 아예 북한 정부의 입맛대로 수정된 안드로이드 자체를 밀어버리고 커스텀 펌웨어를 설치하는 것으로 검열 기능을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 있다. 물론 걸리면 처벌받은데다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제정으로 단속이 강화되면서 대다수는 조작 위험이 낮은 아이폰으로 넘어간 상태다.[21]

5. 내장 프로그램

휴대폰에 글자 입력시 글 중에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 나오면 자동으로 굵은 검은색의 글자가 나온다.[22] 또한 일정관리 에서도 다른 일정들은 삭제가 가능하나, 유일하게 김일성과 김정일의 '탄신일(생일)'과 겹경축일[23]만큼은 절대로 지울 수 없도록 되어 있다고 하는데, 확실한 정보는 아니다. 북한에서는 기념일이라서 지우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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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핸드폰의 이미지 뷰어(사진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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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문자 모습. 북한에서는 통보문이라고 부르며 북한당국의 선전물 전파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피쳐폰의 기본 내장 상용구를 카피한 것이며, '화이팅' 이라는 한류 유행어[24]가 적힌 것이 의아할 수 있는데 북한 내부에서 2015년에도 이미 평양의 사법당국(보안원)조차도 저런 말을 쓰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
그리고 인터넷은 접속이 불가능하며, 대신 여명망이라는 인트라넷이 인터넷을 대신하며 여명망에 접속시 동영상음악파일 다운로드나 게임(유희)다운로드 및 여명망 사용자간의 대화(채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대한민국 가입자들의 스마트폰을 북한 와이파이에 연결되어도 마찬가지이며, 반대로 북한 가입자가 한국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올 경우 인터넷에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이한 건 아니다. 물론 최신앱도 제법 활발히 제작되는데 한국에서 쓰는 앱과는 기능이나 성능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상당수가 한국이나 외국앱의 아류인 것만 빼면.

북한에서 보급되어 있는 스마트폰은 주기적으로 OS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안하다가 적발 시 처벌당한다고 한다. 당연히 검열을 회피할 목적으로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인증받지 않은 문서를 열람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국가보안 관련 업데이트가 대부분.

6. 국제전화와 한국과의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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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남쪽에서는 통화를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거니와, 실제로 북한 내부의 휴대전화망을 통해서 통화를 하는 건 실질적으로도 힘들다. 하지만 압록강, 두만강의 부근 북중국경 지대에서는 중국 통신 3사인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의 SIM이 담긴 중국 휴대전화를 반입한 뒤 전파를 잡아서 통화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1~5분 이상 전화를 지속하면 국가보위성의 전파탐지기에 걸리기 때문에, 주로 문자를 한다.[25] 실제로 데일리NK에서는 국경연선 주민이 대내선전자료를 촬영한 사진을 송신하고, 이에 대한 상세를 올린 게 확인된다. 北, 길에서 담배 피는 주민들 가리켜 “천박한 사람들” 맹비난 옷차림 단속 걸린 20대 女, 1000위안 내고 단련대 처벌 피해 이 외에도 2020년 이래 북한 정부의 "중국손전화" 배척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남북관계/2020년대 냉각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북한 주민에게 중국 휴대전화란 외부와 자유롭게 연락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며, 2023년 지금도 북한 전문 매체들은 북한 정보원들이 가진 중국 휴대전화를 통해 내부소식을 전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국경 봉쇄와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제정에 따라 중국 손전화를 통해 연계한 자들은 우선 명시적으로 중범죄자 취급받으며, 중국 휴대전화를 가진 상당수의 브로커들이 집중 단속으로 줄어드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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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가족과 돈을 받고 통화를 시켜주는 브로커도 있으며, 대북송금도 중개한다. 그러다가 중국 통신망을 이용해서 동료에게서 전화나, 입금 확인을 받은 뒤에 북한 내 가족에게 돈을 전달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200만원 수준의 최소금액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020년 이후로는 코로나로 인한 휴대전화 신규반입 두절을 고려해도 상황이 심각한 편이다. 보위부와 송금 브로커가 결탁하는 상황도 나오고 있으며, 주민들도 수취시 후환을 두려워하는 형편이다. 통화시 북한 휴대전화를 경유하는 만큼 당연히 통화기록이 감청되기에 가족이 위험에 빠질 우려가 있으며, 송금 브로커를 통해 돈을 수취한 뒤 체포된 주민이 나온 적도 있다.

7. 참고자료



[1] 반면 한국은 2017년 기준으로 6천 360만대의 휴대전화가 보급되어 인구 100명 당 124.9개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었다.[2] 이들 중 양강도 주민이 87명(75%)에 달한다.[3] 1998년 기준 한국의 이동통신 누적가입자 수는 1300만 명, 인구는 4629만 명이었다.[4] 사실 콩고민주공화국, 소말리아, 니제르, 차드처럼 내전으로 국토가 박살난 극빈국들조차 휴대전화 보급률이 40%를 넘기고 있고,(소말리아가 2023년 기준 44.7%다) 웬만한 최빈국들도 휴대전화 보급률이 5~60%는 넘기고 있으며,(때문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는 전기 보급률보다 휴대전화 보급률이 높은 나라까지 있을 정도다) 심지어 극빈국 중에서도 최악의 극빈국으로 꼽히는 나라인 부룬디조차 2022년 기준 휴대전화 보급률이 58%이다. 실제로 부룬디 기준으로도 낙후된 오지 시골에 사는 사람조차 2G폰 정도는 가지고 있을 정도. # 휴대전화 이용률이 40%를 밑도는 나라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33.1%, 이하 2022년 1월 기준). 남수단(28.4%), 북한, 에리트레아(22.7%) 4개국밖에 없다.[5] 다만 사실 요즘은 최빈국들도 인터넷 사용 자체가 금지된 북한을 논외라 치더라도 서사하라(이쪽은 미승인국이다), 에리트레아, 남수단 같은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인터넷 보급률이 10%를 넘기는 것이 흔한 판이니 휴대폰 보급률이 이보다 훨씬 높은 것은 당연지사다.[6] 지역별 컴퓨터, 백색가전, 컬러 TV 보급률, 식량 배급 경험률도 그대로 나온다. 거의 모두가 평양의 절반 가량에 그치고 있는데, 그나마 컬러 TV와 선풍기는 편차가 작은 편이지만 PC 보급률은 평양과 지방이 3.5:1 수준이다.[7] 사실 인구당 보급률과 북한 출산율을 감안하면 당연한 수치다.[8] 애초에 인구의 1/3~1/4(25~33%) 정도면 북한 내에서 어느 정도 살 만한 사람들 절대다수가 포함되는 수준의 수치다. 당장 북한의 20대 도시 인구를 다 합한 수치가 982만 명으로 북한 인구의 40%에 육박한다.[9] 정확히는 본인 소유의 손전화를 사용했다는 응답이 46%, 공짜로 빌렸다 14%, 사용할 때마다 돈을 지불했다 7% 순이었다.[10] 2024년 기준 액정 TV 한 대 가격이 최소 700달러인 만큼(#) 지나치게 비싼지라 평양 내에서도 부유층들이 쓴다고 한다.[11] 때문에 북한에서 휴대전화를 소비하는 게 외부에서의 명품 소비랑 비슷한 경향이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일명 '베블렌 효과'. #[12] 대체용 인트라넷광명망 이용률도 낮다.[13] 실제로 북한이 4G 통신망을 도입한 것은 주민들의 휴대전화 사용 통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다. #[14] 사실 아프리카 최빈국들도 휴대전화는 피처폰 위주로 보급되어 있으니 딱히 이상한 모습은 아니다.[15] 북한과는 정반대로 최빈국 중 가장 경제적으로 모범이 되는 국가로 꼽힌다.[16] 물론 경쟁사인 강성네트망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17] 스마트폰이 보급되던 초창기시절엔 막대형 손전화기라고 불렸지만 지능형손전화기 라는 단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된다.[18] 이것은 붉은별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19] 북한은 "아리랑" 브랜드가 꽤 마음에 들었는지, 스마트폰 이외에도 TV 같은 다른 전자제품에 "아리랑" 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고 한다.[20] 다만 원래 북한 당국에서 개발해서 사용하다가 어떠한 이유로 외부로 유출되어 알려졌다는 말도 있다. #[21] 커스텀 iOS 설치가 어렵기 때문에 아이폰에 검열 기능을 넣는 것 또한 어렵기 때문이다.[22] 실제로 김씨일족의 이름은 붉은색이나 그럴 수 없는 경우 굵은 글씨로 쓴다.[23] 大金<대김>(북한에서는 태양절이라고 부른다.), 小金<소김>(북한에서는 광명성절이라고 부른다.), 겹경축일(12월 24일로 크리스마스 이브. 북한에서는 김정일이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날이자 김정은이 김일성 군사종합대학교를 졸업한 날이기도 하며 동시에 김정숙의 생일이라고 한다.)[24] 파이팅은 일제강점기 당시에도 쓰인 표현이지만, 북한 당국은 한류 유행어로 간주하고 2020년대 들어 단속을 심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25] 공식 루트인 북한 번호도 스카이프를 사용하면 전화가 걸린다. 스카이프 크레딧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또는 한국인에게 전화를 걸 경우 경찰, 검찰에 단속되고 남북교류협력법에도 저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