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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20 02:54:17

동음반의어

1. 개요2. 한국어
2.1. ㄱ2.2. ㄴ2.3. ㄷ2.4. ㄹ2.5. ㅁ2.6. ㅂ2.7. ㅅ2.8. ㅇ2.9. ㅈ2.10. ㅊ2.11. ㅋ2.12. ㅌ2.13. ㅍ2.14. ㅎ
3. 한자4. 영어5. 그 밖의 언어6. 동음반의어로 혼동하기 쉬운 경우7. 여담8. 관련 문서

1. 개요

/ contranym, auto-antonym

발음이 같으면서 뜻이 반대인 단어들을 말한다. 뜻이 반대라는 것은 어쨌든 뜻이 다른 것이기 때문에, 동음반의어는 동음이의어 또는 다의어의 일종이다.

혼동을 피하고자 보조어 병기(주로 한자 병기)가 이루어지거나, 우회 표현으로 동음반의어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사전에 나와 있는 형태의 단어가 아니더라도 다른 단어들이 결합하면서 절묘하게 동음반의어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 '소녀'와 '소년'은 반의어이되 소리가 같지는 않지만, 조사 '는/은'을 붙이면 각각 '소녀는', '소년은'이 되는데 둘 다 발음이 [소녀는]이 되어 동음반의어가 되는 식이다.

또한 자체로는 동음반의어가 아닌 단어가 특정한 문맥에서는 동음반의어처럼 기능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떡볶이에 치즈가 빠졌다.'와 같은 문장에서는 '빠지다'를 '결여되다'의 뜻으로 보는 경우와 '함몰되다'의 뜻으로 보는 경우가 실질적인 뜻이 정반대가 된다. 전자의 경우 떡볶이에 치즈가 들어가 있지 않다고 해석되지만, 후자의 경우 치즈가 '떡볶이 속으로' 빠졌다고 해석되어 결과적으로 치즈가 떡볶이에 함유된 것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결여되다'와 '함몰되다'는 반의어가 아니므로, '빠지다' 자체는 동음반의어가 아니다. 후술한 일본어의 いい(괜찮다) 역시 여기에 해당하는데, 동음반의어처럼 해석될 수 있는 문맥이 매우 많지만 동음반의어는 아닌 사례이다.

2. 한국어

2.1.

2.2.

2.3.

2.4.

2.5.

2.6.

2.7.

「2」『약학』 설사가 나게 하는 약. =하제. ||

2.8.

옆 반 철수는 우리 반이 *(연패하자)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 1번 경우: 옆 반 철수가 본인의 반을 응원하거나 우리 반을 싫어하는 경우이면 '連敗하다'로 쓰인 경우겠다.
* 2번 경우: 옆 반 철수가 우리 반을 좋아하거나 '나'를 포함하여 우리 반의 친한 친구가 있는 경우이면 '連霸하다'로 쓰인 경우겠다.

2.9.

2.10.

2.11.

2.12.

2.13.

2.14.

3. 한자

아래의 한자들은 의미가 반대이면서 음이 같다. 이 한자들이 한자어에 사용될 경우 종종 동음반의어를 형성한다. 대다수는 오늘날에는 다른 한자를 덧붙여 한쪽의 의미를 강화하거나(공매도/공매수 등), 어느 한쪽만이 우세하게 쓰이는 식으로 구별을 한다. 덤으로 완벽하게 대칭되는 단어일 경우 매매나 부부처럼 아예 둘을 붙인 단어가 나올 수도 있다.

4. 영어

동음반의어를 가리키는 영어 단어는 contranym이나, 쉬운 말로는 이러한 단어들을 'janus word'(양면어)라 부르기도 한다.

5. 그 밖의 언어

6. 동음반의어로 혼동하기 쉬운 경우

7. 여담

파일:2020 수능 국어 12번.png
2020 수능 국어 영역 12번에서 동음반의어가 출제된 바 있다.

지문은 다의어를 다루고 있으며, ㉠은 다름 아닌 동음반의어의 한 경우를 가리키는 것으로, '앞'을 예시로 들어 그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즉, 12번은 〈보기〉에서 동음반의어를 있는 대로 고르는 문제이다.

민수는 "나한테 자료 맡겨 놓은 거 같네.", "꼭 빌려 준 돈 받으러 온 사람 같다고."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빚쟁이'를 '채권자'의 뜻으로 사용한 반면, 영희는 "내가 언제 돈 빌린 것도 아니고⋯⋯."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빚쟁이'를 '채무자'의 뜻으로 이해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즉 '빚쟁이'는 동음반의어이다. 또한 영희는 "문자 메시지가 왔었는데"라며 과거의 일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금방'을 '조금 전'의 뜻으로 사용한 반면, 민수는 "올 거야"라며 미래에 대한 짐작을 한 것으로 보아 '금방'을 '조금 뒤'의 뜻으로 사용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즉 '금방' 역시 동음반의어이다. 그러나 '돈'과 '뒤'는 이러한 의미의 대립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동음반의어가 아니다. 따라서 정답은 ②이다.
무한도전에서 이 야경을 보며 "와 가관이네 가관"이라며 감탄하자 유재석이 '장관'으로 수정하며 핀잔을 주고 정형돈이 "진짜 가관이다 가관이야"라며 딜을 넣은 바 있다. 그러나 위에서 밝혔듯 '가관'은 꽤 볼 만하다는 뜻도 있기 때문에 길의 표현은 잘못된 게 아니다!#
2018년 혜화역 시위에서 계속 사용된 표현 성재기에 대한 고인드립 '재기해'를 두고 사실은 그것이 다시 일어난다는 뜻의 정반대의 사전적 의미를 가진 '재기(再起)'였다는 궤변이 등장한 바 있다. 자세한 것은 2018년 혜화역 시위/비판 및 논란 문서 참고.
한국사 강사 전한길은 '6.25 전쟁이 남침이냐 북침이냐'라는 수수께끼에 대하여, 똥구멍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것을 '손침'이 아니라 '똥침'이라고 하는 것처럼, 남쪽을 침략하는 것이 남침(...)이라는 암기법을 시전한 바 있다. 영상

8. 관련 문서


[1] 缺失은 결손(缺損), 망실(亡失) 등으로 대체해서 쓸 수도 있다.[2] 행동에서 기인한 동사인데 전산화 되어있지 않던 옛날에는 학원, 영화관, 버스터미널 등에서 표를 둘로 나눠(끊어) 오른편은 고객이 증빙용으로 챙기고 왼편은 발행자가 보관한다.[3] 즉, 북한에서는 랑자/낭자로 뚜렷이 구별된다는 것이다.[4] (넓을 박)을 썼다.[5] (엷을 박)을 썼다.[6] '칠칠맞다'라는 단어 그 자체로 부정적인 용례로 사용할 경우에는 틀린 용례이다.[7] '왕싸가지다', '완전 싸가지다'처럼 꾸며주는 말이 언제나 따라붙는다.[8] '왕재수다'처럼 꾸며주는 말이 언제나 따라붙는다.[9] 비슷한 경우로 '방수(放水)하다'는 '물길을 찾거나 터서 물을 흘려보내다'라는 뜻이지만 '방수(防水)하다'는 '스며들거나 새거나 넘쳐흐르는 물을 막다'라는 뜻이다.[10] 다만, 산불이 났을 경우 산불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맞불을 놓는 경우도 많다.[11] floating이므로 '浮動'이 맞다. 따라서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은 헷갈리게 한자어로 쓰느니 아예 영어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편이다.[12] 다만, 이 경우의 '암초(巖礁)'는 표준국어대사전이 인정하고 있는 단어는 아니다. 다시 말해, 사전에 실린 단어는 아니지만 해양법 등 바다에 관한 문서를 읽다보면 심심찮게 등장하는 전문어인 것이다.[13] 이를 테면 연료당 주행 거리가 좋다는 표현을 저연비(低燃費)라고 표현한다. 저연료소량의 준말이기 때문.[14] 문맥상은 避하라는 뜻의 명령형으로 해석되는 경우이다.[15] 단위에 해당하는 단어는 없으며(twice a day, every other day로 풀어 쓴다) 단위는 2년에 한 번은 biennial, 1년에 두 번은 biannual로 갈린다.[16] 이 단어 자체가 동음반의어라기보다는, 한국어로 번역할 때 동음반의어처럼 보이는 경우이다. 원래 뜻을 풀어서 설명하면 '엄밀히 따지면 아니지만, 그렇게 보이는'이라고 할 수 있다. 예 1 - Virtual Reality(흔히 말하는 'VR'): 엄밀히 따지면 현실이 아니지만, 현실처럼 보이는 것. 예 2 - virtual stranger: 엄밀히 따지면 아는 사이긴 하지만, 거의 모르는 사이나 마찬가지인 사람. 예 1은 한국어로 '가상 현실'이라고 번역하고, 예 2는 '사실상 남남'이라고 번역하므로 겉보기에는 반대로 보이지만, 따져보면 똑같은 의미로 쓰인 것이다. 굳이 따지면 '사실상'이 원래 의미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17] 참고로 문화어 '가르치다'는 수령님께서 사람들에게 '배워주시는' 것에 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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