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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5:16:38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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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용례3.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이겨야한다_딸깍.png
두 명, 혹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성격의 집단이 하나의 공통된 일을 처리할 때 한쪽은 엄청나게 고군분투하는 반면 다른 쪽은 너무나도 쉽게 날로 먹는 우스운 상황을 의성어 '딸깍'으로 표현하는 한국의 인터넷 밈. 원전은 한국의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PjkKA가 2015년도에 그린 하스스톤 단편 만화 「애미오우거 정의구현하는 만화.jpg」의 한 컷이다.

이 만화는 하스스톤의 전성기에 돌갤에 업로드된 것으로 박근혜 정부살려야한다 슬로건 패러디, "지랄은 거기까지다!!! 앰오!!!"라는 찰진 대사, 사냥꾼 유저가 골머리를 앓는 성기사를 상대로 단지 마우스를 발로 '딸깍'하는 것으로 압박하는 당시 메타를 절묘하게 연출한 점들이 맞물려 30만 뷰와 2700 추천을 받는 등 큰 인기몰이를 했다. 해당 작품 공개 이후 남들과는 달리 힘을 들이지 않고 무언가를 쉽게 이루는 것을 '딸깍질', 그런 주체에 대해서 '딸깍충' 등으로 부르게 되었다.

2. 용례

사용처가 확장되면서 대조 없이도 단순한 조작이나 방법으로 쉽게 성과를 얻는 것 자체를 딸깍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위의 만화에서 편히 누워서 발가락으로 딸깍하는 포즈 자체도 여러 곳에서 패러디되고 있다. 특히 축구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축구는 워낙 득점이 적다 보니 한 골 한 골이 승부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쪽이 점유율, 전방 압박, 후방 빌드업, 세트피스 등을 신경쓰다가 상대 팀의 역습으로 인한 골로 패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마침 이러한 상황이 위의 딸깍 짤방을 연상시켜서 축구에서 많이 사용된다.

당장 위 짤방도 바리에이션이 많은데, 양쪽 다 이겨야한다 또는 양쪽 다 딸깍인 경우부터, 게임이 일종의 공방전일 경우 문구가 "뚫어야한다/막아야한다"가 되거나, 또는 진심으로 이겨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 방식이 딸깍인 경우 등이 있다.

일례로 대구 FC가 이른바 "딸깍축구"[1]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해당 장면을 패러디한 짤도 나오는 등 여러모로 딸깍이라는 단어가 언론에도 많이 알려지고 있다. 당사자인 최원권 감독도 좋은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답변했다. 뉴스 해외축구에서는 우나이 에메리, 데이비드 모예스가 이에 해당된다.

야구에서 딸깍이라고 하면 대개 홈런을 의미한다. 특히 야구를 절대적으로 스탯, 통계 위주로 접근하는 세이버메트릭스가 대두하면서 홈런과 장타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홈런이야말로 경기 내의 변수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확률 100%의 득점 방법이기 때문이다. 안타건 2루타건 3루타건 어떤 경우에도 공격 측 실수 없이 득점에 실패하는 확률이 존재하나, 홈런은 누의 공과 같은 본헤드 플레이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100%의 확률로 득점을 보장한다.

파일:겐vs페이롱.png

대전 격투 게임에서는 위 짤방이 유명하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서 조작과 운영이 가장 어려운 캐릭터로 손꼽히는 열화권 날먹으로 악명 높은 페이롱의 대결을 묘사한 것으로 해당 이미지는 과거 약캐릭터에서 많이 쓰였다.[2]

이후 스트리트 파이터 6에선 "모던 컨트롤"이라는 온갖 복잡한 커맨드를 원버튼으로 사용 가능하게 하는 조작법의 등장으로 유입 난이도를 크게 낮춰 기존의 조작법을 고수하던 유저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모던 컨트롤을 쓰는 유저들을 비하하기 위한 용도로 일부 사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장기에프의 원버튼 크리티컬 아츠가 있다.[3]

파일:SweatyGamervsPayphone.png

해외에서는 유사한 밈으로 위 사진과 같이 헤드셋을 끼고 여유롭게 Maroon 5Payphone을 부르며 플레이하는 게이머[4]와 땀범벅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마구 두들기는 게이머[5]를 대조하는 식의 밈을 사용한다. 예시[6] 번역할 때 특유의 뉘앙스가 사라지지도 않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보니 한국에도 각종 숏폼들을 중심으로 수입되는 밈이다.

밈의 근본인 하스스톤에서는 카드 한 장 또는 몇 장의 콤보로 게임을 완전히 역전하는 덱을 딸깍덱으로 부른다. 과거의 희망의 끝 요그사론같은 카드가 이에 해당하며 예시 부패한 팝가르와 크레센도 콤보 및 2단 합체 질리악스 3000등이 딸깍 카드에 해당한다. 파워인플레로 카드 한 장에 들어간 파워가 갈수록 강해지다 보니 게임을 결판짓는 딸깍 카드도 많아지는 중으로 어그로를 상대로 사형 선고인 고독한 방랑자 리노 등 강력한 광역기/정리기들이 주로 딸깍으로 불린다.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에서도 사용된다. 스킬 드레인, 왕궁의 칙명 등으로 대표되는 지속 함정카드들을 많이 사용하는 함떡 덱들이 지속 함정을 뽑아 '딸깍'하고 발동만 하면 이긴다고 하여 이런 별명이 자주 붙으며, 특히 유희왕 마스터 듀얼이 출시할 당시 대표적인 함떡 덱이었던 엘드리치가 가장 유명하다. 패러디 만화에서 엘드리치의 '딸깍'에 당하는 것은 푸른 눈의 백룡이었는데, 이는 과거 유희왕 원작이나 애니메이션을 기억하며 마듀에 입문한 사람들을 뜻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2024년에 들어서는 엘드리치는 지속 함정 카드들이 강하게 규제되고, 파워 인플레에 밀리면서 약해져간 반면, 백룡덱은 고퀄리티의 지원 카드들을 새로 받아서 두 덱의 파워가 역전되는 바람에 패러디 만화도 좌우가 뒤집혔다.

그림 인공지능 및 그 사용자들을 가리키는 멸칭으로도 딸깍충이라는 말이 사용된다. 마우스만 딸깍하여 날로 먹으며 타인의 그림을 허락도 없이 AI에 학습시키며 업계를 황폐화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호구로 만드는 악질적 이용자들을 일컫는다. 초창기에는 'AI충'이라는 용어가 쓰였으나# 딸깍충이란 단어가 생긴 후 딸깍충으로 정의되었다. AI를 들먹이며 AI를 개발하지는 않고 단순히 생성형 AI를 사용하기만 하면서 그림 관련 종사자들을 깎아내리며 AI 부심을 부리는 사용자를 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상대 캐릭터가 흔히 말하는 날먹 스킬이 있는 경우, 그 스킬에 처치당했을 때 상대가 'Outplay Button'을 눌렀다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워 썬더 등지에서는 공대공 전투, 지상 전투 등 여러 면에서 사용되며 특히 레이더 연동이 가능하여 사거리도 긴데 기동성마저도 좋은 일부 미사일로 초반에 적기를 쓸어담는 유저들(예시: F-14)을 표현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이터널 리턴에서는 스킬 딜러가 아닌 평타 원딜, 그 중에서도 돌격 소총 실험체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주로 쓰인다. 아무래도 카이팅을 하는 키보드와 마우스 소리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과열 켠 돌격 소총의 공격 속도가 카이팅으로 감당하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에[7] 대부분 말뚝딜을 꽂아 버리기 때문이다.

2022년 노벨화학상의 주제인 클릭 화학은 말 그대로 딸깍 하는 간단한 반응을 찾는 화학이다.

3. 관련 문서



[1] 2023시즌 최원권 감독의 극단적인 역습전술을 칭하는 말로 내내 얻어맞다가 세징야, 고재현, 에드가 실바 같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으로 만드는 한 방에만 의존하면서 승점을 챙겨간다는 의미로 칭한다.[2] 해당 이미지는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아케이드 에디션이 성행하던 시기에 만들어졌으며 당시 페이롱은 고성능으로 평가받던 반면 겐은 잘 쳐줘야 중하위권에 머무는 성능으로 평가받았다.[3] 기존의 커맨드는 무려 레버를 2바퀴를 돌리는 것인데 반해 모던의 경우는 아래 방향과 버튼 2개만 동시 입력해주면 된다. 대미지가 20% 감소되긴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기술이며 기존의 커맨드에 비해 가만히 서있거나 걸어가던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차이가 크다.[4] 미국의 트위치 스트리머 Stable Ronaldo이다. 원본 영상은 트위치 클립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에선 볼 수 없지만 유튜브에 꽤 많이 풀려 있으니 'Stable Ronaldo Singing Payphone'이라고 검색해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5] 유튜버 H*ck No이다. 원본 영상은 여기서 볼 수 있다.[6] 원거리 딜러가 신들린 카이팅과 컨트롤로 힘들게 적들을 처치하고 있는 반면 유미는 원딜 옆에서 노는 주제에 Q 딸깍으로 원딜의 킬을 뺏어먹고 있다. 더 우스운 것은 유미는 조작 난이도가 너무도 낮아 게임 중 노래하고 춤춰도 아무런 지장이 없어서 이런 상황이 전혀 과장이나 왜곡이 아니라는 점이다.[7] 못해도 초당 2.5, 아이템의 상태에 따라 3을 넘어가기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