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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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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성
2.1. 렌즈2.2. 테2.3. 안경 관련 악세사리
3. 관리4. 역사5. 클리셰6. 구입7. 장단점
7.1. 장점
7.1.1. 편리한 착용 과정7.1.2. 가격7.1.3. 안전성
7.2. 단점
7.2.1. 비용과 구입처, 유지보수7.2.2. 렌즈 파손시의 위험7.2.3. 외관상 문제7.2.4. 불편함7.2.5. 환경의 제약
7.2.5.1. 특수목적용 안경
7.2.6. 잃어버렸을 때
7.3. 장단점에 대한 여담
8. 기타9. 대표적 안경테 제조 기업10. 유명 렌즈 제조 기업11. 안경을 착용한 캐릭터12.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gogols.jpg
안경의 모습
안경( / glasses[1], spectacles[2])은 시력이 좋지 않은 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 또는 눈을 바람, 먼지, 강한 햇빛 따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얼굴에 쓰는 물건이다.[3] 시력 교정으로서의 기능을 가진 물건이다. 다만 단안경의 경우 패션에 중점을 둔 사치품으로 고가이다보니 프로이센 귀족(정치가, 재벌가)의 상징 같은 사치품이 되기도 한다. 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기도 하는 물건이다.

안경은 굴절이상[4]으로 인한 저시력을 극복시켜주는 도구[5]이지만 현대에는 안경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기도 한다. 네모난 안경은 약간 지적이면서 나이가 들어보이게 하고 동그란 형태의 안경은 약간 성격이 좋아보이게 하면서 어려보이게 할 수 있다. 간혹 착용자가 안경 타입을 몇 년, 십여 년 만에 바꾸면 정말 팍 늙거나 팍 젊어지거나 왠지 동안인 듯해 보이기도 하니 네모난 안경 착용자는 고려해보시길. 그러나 안경을 끼면 답답해보이기도 하고 도수가 높은 렌즈일 때는 눈이 작아보인다.[6] 반대로 원시여서 볼록렌즈를 꼈다면 왕눈이가 된다! 참고로, 이 현상은 부동시인 사람이 안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도수 차이 때문에 양 눈에 비치는 물체의 크기가 달라지니,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다만 좌우 렌즈의 도수를 다르게 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7]

굳이 안경을 낄 필요가 없는 시력인데도 안경을 낄 수 있는데, 선글라스고글같이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에서부터 변장이나 패션 등을 위해 도수가 없는 무도수 렌즈 혹은 아예 렌즈가 없는 안경 등이 존재한다.[8]

2. 구성

2.1. 렌즈


과거에는 주로 안경 렌즈의 재료로 크라운 유리와 같은 광학유리를 사용했지만, 1980년대부터는 플라스틱 재질의 렌즈를 주로 사용한다. 다만 유리 렌즈의 장점 때문에 유리 렌즈를 선호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꽤 있는 편이다. 무게에 적응된 사람 플라스틱 렌즈가 너무 가벼워서 쓴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유리 렌즈를 더 선호하기도 한다. 물론 현 시점에서는 플라스틱 렌즈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제작 기술의 발달로 지금 유리 렌즈가 차지하고 있는 영역에도 앞으로는 플라스틱 렌즈가 진출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안경원에서 렌즈를 설명할 때 압축을 했다는 설명을 자주 듣는데, 이는 굴절률과 두께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착용자가 많아서 이해하기 쉽게 비유한 말이고, 실제 안경 렌즈를 제조할 때 "압축"하는 공정은 없다. 애당초 렌즈에 압력이 가해지면 응력 때문에 복굴절현상이 나타나 마치 난시가 있는 것처럼 흐릿하게 보인다. 따라서 렌즈 제작 공정에는 압축을 한다는 편견과는 다르게 오히려 반대로 가공 시에 들어간 응력을 풀어주는 어닐링(annealing)이라는 공정이 포함된다. 현재 전 세계에 거의 공통으로 적용되는 안경 렌즈의 굴절률을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파일:안경 렌즈 굴절률.png
파일:안경 렌즈 굴절률 차이.png
굴절률아베수두께무게감
1.50 (굴절)58★★★★★★★★★★
1.56 (중굴절)32★★★★★★★★
1.60 (고굴절)42★★★★★★
1.67 (초고굴절)32★★★★
1.74 (특고굴절)33

굴절률[10] 통칭[11] 설명
1.50 CR렌즈 최하위급 굴절률의 플라스틱 렌즈.
플라스틱 렌즈 중 가장 높은 아베수(57.8)를 자랑하지만 무시무시한 두께 때문에 실용성이 매우 낮아 현재는 누진다초점 등의 기능성 렌즈를 제외하고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무른 재질이라 반무테 및 무테 가공이 어렵다.
1.56 중굴절 하위급 굴절률의 플라스틱 렌즈. 보통 1번 압축이라고 하면 이것을 가리킨다.
1.50 굴절률의 렌즈에서 두께만 개선하고 모든 것을 포기한 렌즈. 일본과 공동연구로 개발한 재질인데 이거 아베수가 32로 끔찍하게 낮다. 아래의 1.60 굴절률 렌즈를 쓰다가 이 렌즈로 바꾸면 구름 낀 듯 흐리게 보이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1.50 렌즈와 마찬가지로 무른 재질이라 반무테 및 무테 가공이 어렵다.
1.57 신중굴절 중하위급 굴절률의 플라스틱 렌즈.
1.56의 기가 막힌 단점들을 대부분 보완하여 나온 렌즈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가격이 1.60 렌즈와 별로 차이가 안 나서 좀 많이 묻힌다.
수입 브랜드에서는 이 굴절률을 찾아보기 어렵다.
1.60 고굴절 중위급 굴절률의 플라스틱 렌즈. 보통 2번 압축이라고 하면 이것을 가리킨다.
도수가 웬만큼 높지 않은 이상 가장 추천을 많이 받게 될 등급이 바로 이 렌즈인데, 렌즈 두께도 적당히 얇으면서 아베수가 1.50을 제외하면 42로 가장 높아 광학적으로 가장 균형 잡힌 렌즈이기 때문.[12]
양심적인 안경원은 도수가 높은 사람이라도 지나치게 높지 않으면 두께와 무게는 좀 감수하더라도 이 렌즈가 좋지 않겠냐고 묻기도 한다. 다만 안경테에 따라 안경알이 큰 안경테를 원한다면 무게가 무거워서 초고굴절 렌즈를 권유하는 편이다.
1.67 초고굴절 중상위급 굴절률의 플라스틱 렌즈. 보통 3번 압축이라고 하면 이것을 가리킨다.
아베수는 32 정도로 높지 않으며 중등도 근시안을 가진 착용자가 가장 추천을 많이 받게 되는 등급이다.
참고로 이 등급부터는 보통 두께 문제로 선택하기 때문에 대부분 단면 비구면 설계가 들어간다. 때문에 이 단계부터는 제작 소요시간이 배로 걸리며 가격 또한 배로 비싸진다. 잘 알려져있진 않지만 가장 가벼운 렌즈다.
1.70 글라스 고굴절 하위급 굴절률의 유리 렌즈.
국산 렌즈 제조사도 적지만 남아 있는 만큼, 그나마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유리 렌즈. 그러나 아베수만 포기하면 큰 가격 차이 없이 1.74 렌즈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아베수에 민감하지 않다면 선택할 일은 거의 없다. 플라스틱 렌즈로 토카이에서 나온다.
1.74 특고굴절[13] 상위급 굴절률의 플라스틱 렌즈. 보통 4번 압축이라고 하면 이것을 가리킨다.
아베수는 32~33 정도로 초고굴절과 거의 동일하며 플라스틱 재질의 렌즈 중 가장 얇은 렌즈로 소개되며 -5~6디옵터 이상이라면 최소 한 번은 권유를 받아보는 렌즈.
사실 1.74 렌즈는 재질이 물러서 반무테 및 무테 가공이 어렵지만, 이 등급의 렌즈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도수가 상당히 높아 기본적인 두께가 받쳐 주기 때문에 1.50이나 1.56 렌즈에 비해서 쉽게 깨지지는 않는다. 또한 일반 안경테에 따라 안경알 부분이 크다면 안경을 착용했을 때 무게가 무거워지고 미관상에도 보기 좋지 않기 때문에 비싼 거금을 들여서 특고굴절 렌즈로 가는 사람들도 많다. 가격은 초고굴절 렌즈의 2배 가량 비싸다.
1.76 정식 명칭 미상 토카이광학에서만 취급하는, 최상위급 굴절률의 플라스틱 렌즈.
플라스틱 재질의 렌즈 중 진짜 가장 얇은 렌즈이다. 엄밀히는 이게 제일 얇은 게 맞지만, 토카이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찾아보기 힘든 렌즈 회사라 대중적으로는 1.74 렌즈가 제일 얇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1.80 글라스 초고굴절 중위급 굴절률의 유리 렌즈.
1.90 글라스 초초고굴절 상위급 굴절률의 유리 렌즈. 현존하는 가장 높은 굴절률이다. 칼 자이스 란탈 1.90 유리렌즈가 가장 대표적이다.

두꺼운 렌즈와 얇은 렌즈는 소재가 다르며, 소재가 다르면 굴절률도 달라진다. 안경의 기본 원리는 빛을 굴절시켜서 망막에 제대로 상이 맺히게 하는 것인데, 굴절률이 높은 원료라면 얇은 두께로도 원하는 각도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굴절률이 낮은 원료로 만든 렌즈는 원하는 각도를 만들기 위해 두껍게 만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의 도수에 맞춰 적절한 굴절률의 렌즈를 고르는 게 좋다. 물론 초고도근시라면 1.70 굴절률 이상이 아니면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지만.

안경 렌즈도 일반 유리나 플라스틱 재질을 끼면 편광 현상으로 눈이 상당히 따갑다. 이걸 막는 편광렌즈도 있다. 국내에는 경주에서 나오는 '남석' 이라 하는 수정을 갈아서 안경으로 썼으며, 조선시대의 안경은 전부 이 재질이다. 현재는 자연 남석은 무분별한 채취를 막기 위해 별도의 조치를 하고 대부분 인공남석으로 렌즈를 만드는데 이 남석은 자연 재질인데도 불구하고 편광현상도 없고 일반 유리와 달라서 렌즈용 재질로 상당히 높은 인기와 그에 걸맞은 가격을 받고 있다. 경주 남석안경은 한 세트당 150만 원이지만 안경을 끼는 노인들에겐 효도용 선물로는 이것만큼 적절한 건 없다.[14]

만약 안경으로 볼 때 불편함이 있다면 안경사 및 안과의사에게 상의해보는 게 좋다. 우선 안경이 눈에 맞는지(도수, 축, 광학중심점 등)[15],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이나 사위(잠복성 사시) 등의 이상은 없는지, 그리고 나서 안경의 피팅이 올바른지(변형되어 있지는 않은지), 안경의 외관상에 손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 보통 테를 하면 얼마에 껴주는 렌즈를 끼기도 하지만 예산이 허용한다면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며 가급적 이름 있는 렌즈 브랜드(HOYA, 자이스, 토카이, 니콘, 로덴스톡 등)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너무 저렴한 것은 피하는 게 좋다는 것.[16]

최근 사용되는 렌즈는 예외 없이 코팅을 하는데, 이 코팅이 거의 렌즈의 품질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코팅은 반사는 억제하고 투과율은 높이며 잘 닦이게 해주고 잘 더러워지지 않고 스크래치에도 강하다. 테는 이름값 내지는 디자인 값이 있지만, 렌즈는 값이 거의 성능에 정비례한다[17]. 즉, 보는 것에 민감하고 부숴먹지 않거나 잃어버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가급적 비싼 렌즈를 하는 게 좋다는 얘기. 비쌀수록 일반적으로 얇아지고 가벼워지며, 비구면 혹은 내면, 양면비구면으로 갈수록 렌즈의 수차도 줄어들어 구석구석까지 잘 보이며[18] 특히 안경으로 인한 미관적인 문제[19]가 줄어든다.

빛을 받으면 선글라스처럼 짙은 색으로 변하는 변색 렌즈도 있다. 야외 활동 시 색이 짙어져 선글라스처럼 강한 빛에서 눈을 보호해준다. 유리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때문에 운전 시에는 변색이 되지 않아 불편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자동차 안에서도 50%까지 변색되는 렌즈가 개발되어 이러한 불편함이 줄었다.

참고: 지금 쓰는 안경에만 돈을 75만 원씩 퍼부은 사람이 알려주는 안경 렌즈 선택의 거의 모든 것

2.2.

안경의 성능은 렌즈가 대부분을 차지하나, 그 안경의 룩, 패션은 테가 관리한다. 때문에 렌즈를 좋은 걸 맞춰도 테가 개판이면 쓰는 본인은 편할 지 모르겠으나 보는 사람들이 보기 부담스럽다.

2.3. 안경 관련 악세사리


이 모든 악세사리는 국내 구입시 매우 창렬한 가격을 자랑한다. 안경닦이나 귀고무의 경우는 안경 구입 시 같이 달라고 하면 거저 주는 곳도 많으니 안경점에 따라서, 제품에 따라서 다르다. 해외 직구로 구매하면 어마어마하게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한 예로, 실리콘 재질의 코받침 패드는 2017년 5월 현재 오프라인 안경점에서 1쌍에 4000~5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5쌍에 1달러(무료배송)이다. 바로 사용해야 할 것이 아니라면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3. 관리

4. 역사

양눈에 착용하는 방식이 아닌 볼록렌즈 돋보기 형태로는 고대부터 존재하였다. 한국에도 1915년분황사 모전석탑을 수리하면서 발견된 사리함 안에서 신라 선덕여왕 때 만들어 넣은 분황사 모전석탑 출토 수정화주(634년 제작 추정) 유물이 발견되었다. 이는 돋보기 혹은 불씨를 얻는데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안경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유물이다. 기사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눈에 착용하는 형태로 최초의 안경은 1286년 이탈리아의 피사의 살비노 다르마트(1258~1312)와 피렌체의 수도사 알레산드로 다 스피나가 발명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잘못된 설이 있는데, 12세기 중국에서 연기에 그을린 수정판으로 만들어진, "빛을 차단하는" 선글라스가 등장한 것이 잘못 알려진 것. 선글라스가 존재했다면 '안경'이라는 물건의 개념도 존재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나, 아직까지는 중국에서 최초로 안경을 만들었다는 증거는 없다.

알베르트 망구엘은 자신이 지은 독서의 역사라는 책에서 안경을 최초로 발명한 것으로 추정 되는 사람 세 명을 언급하는데 각각 조르다노 다 리발토, 스피나, 로저 베이컨이다. 모두 13세기~14세기의 인물들로 앞에 두 사람은 이탈리아 사람, 마지막 로저 베이컨은 잉글랜드 사람이다. 특히 로저 베이컨은 1268년 "누구든지 수정이나 유리를 통해 글자나 작은 물체를 관찰하면, 그리고 그 수정이나 유리가 둥근 것을 자른 단면이고 그 볼록면이 눈 쪽으로 향하고 있을 때, 글자는 훨씬 더 잘 보이고 더 크게 보일 것"이라고 안경알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모양. 물론 저자 역시 확실히 누군가를 최초의 안경 발명자라고 단정하진 않고 있다. 덧붙여, 유럽 그림에 안경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352년 톰마소 다 모데나가 프로방스 지역 생 셰르 성당의 위고 추기경을 그린 초상이라고 한다. 그림에 그려진 안경은 '대갈못 안경.'
파일:external/historyofinformation.com/first_depiction_of_spectacles-tommaso_da_modena_1352.jpg파일:학봉김성일안경.jpg
톰마소 다 모데나, 위고 추기경의 초상, 1352년 김성일의 안경. 한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안경이다.

광해군 6년(1614)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적 저술이라 할 수 있는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안경의 전래에 대한 기록이 있다. 전래된 정확한 연도는 나와있지 않으나, "안경은 2백년 전 처음 있었던 물건"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김성일의 안경이 유물로 전해지고 있는데, 김성일이 사망한 것은 임진왜란 초기인 1593년이므로, 여러 정황을 종합하자면 대략 그 전인 1580년경을 전후하여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측된다.
파일:밀희투전.png
정조 시대 김득신의 그림 '밀희투전', 도박꾼 중 안경 착용자가 있다.
구체적으로 유입시기를 더 추적해보자면 안경이 조선에 전래된 것은 임진왜란 때로 보이는데 이익(李瀷)은 1740년경 저술한 성호사설(星湖僿說)에서 ‘이 애체(애j)라는 안경이 장차 중국으로 전해오게 될 것이고 가정에서도 반드시 갖출 것이다’라고 썼다. ‘애체’는 조선시대 안경을 부르는 가장 친숙한 이름 중 하나였다. 18세기 북경을 오간 연행(燕行) 사절의 기록에도 안경이 수없이 언급된다. 실학자 이규경(1788∼1856?)이 쓴 ‘안경류’에는 안경을 근시안경 원시안경으로 구분하고 형태에 따라서도 구분한 글이 나온다. “눈 밝아지는 오묘한 물건…” 안경은 언제 조선에 왔을까 아무튼 17세기에 양반이나 부유층들을 중심으로 보급되기 시작했고, 19세기 와서는 눈이 나쁜 서민들도 착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에서는 유리 렌즈를 만드는 법을 몰랐기 때문에 경주에서 나는 투명한 수정을 갈아서 렌즈로 사용했다.

이때에는 안경다리가 없는것이 일반적이라서 보통 렌즈 양쪽에 끈을 달아 착용했다. 안경테는 고급품은 바닷거북 등껍질과 소뿔등을 썼으나 저가품은 금속이나 나무를 쓰기도 했다. 또 다른 말로는 애체(靉靆)라고도 한다. 순우리말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명ㆍ청 시기 중국 문헌에도 쓰인 걸 보면 당연히 순우리말은 아니다. 원래는 구름이 덮인 모습을 가리키는 의태어였으나, 안경이 중국에 전래될 당시 불리던 어떤 미지의 외국어 이름을 음차하는 용도로 쓰이게 되었다. 마침 눈을 '덮는다'는 식으로 뜻이 겹친 것도 이유로 작용했을 것이다.[27] 중국에 안경을 전해준 네덜란드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이라는 학설이 있다. 왜납(矮納)이라고도 했는데, 이건 안경의 페르시아어인 '에이나크(عینک, eynak)'의 음차. 역사 속의 안경들. 정조가 애용했다고도 전해진다. 즉위한 지 23년째 해(1799년)부터 눈이 나빠져서 안경을 맞춰 썼다는 기록이 정조실록에 있다. 그래서 조선 국왕을 묘사할 때 안경 낀 임금은 십중팔구 정조다. 정조의 증조부인 숙종도 안경을 썼다는 기록이 있어 사극 대박에서는 숙종도 글을 읽을때 안경을 쓰는 묘사가 나온다.

이 시기에는 수정을 갈아서 안경을 만들었는데, 이 가운데서 가장 유명했던 것이 경주시 남산의 수정을 갈아서 만들었던 남석 안경이다. 나름대로 편광안경, 보호경 취급도 받으면서 상당한 고급품 취급을 받았던 모양. 당시 관료들이 구하려고 했던 흔적들이 보인다. 또한 이 시기 수정 안경들 중에서는 검은 색이 들어간 안경도 가끔 발견되어서 조선시대판 선글라스가 단순히 고증 오류만은 아니라는 증거가 되곤한다. 물론 안경 다리가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정면 디자인은 상단 김성일 안경과 별로 차이가 없다. 구한말의 안경을 낀 조선인 사진을 보다 보면 유난히 안경알의 색이 짙은 것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이 수정 안경이다.

조선시대의 안경에 대한 예법으로 특이한 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윗사람 앞에서 안경을 쓰는 것은 대단히 무례한 행위이어서 반드시 안경을 벗어야 했다는 거다. 이는 안경이 양반계층을 중심으로 보급되면서 그에 관련한 예절도 만들어진것으로, 헌종의 치세 아래 이조판서를 지내고 있던 조병구는 눈이 매우 나빠서 평소에 안경을 끼고 생활하였는데, 헌종의 앞에서 안경을 쓰고 있다가 그를 본 헌종이 크게 진노하며 나무랐다.[28] 일본에서 온 사신이 왕 앞에서도 안경을 벗지 않은 일이 외교 문제로 비화된 적도 있었다고 한다.

20세기 후반까지 안경을 쓰는 사람은 학식이 뛰어날 것이라는 편견 아닌 편견이 있었다.[29] 이는 사회적인 이유를 보면 알 수 있다. 한국에서 텔레비전은 1970년대 후반에 대중화되었고, 컴퓨터가 각 가정에 보급된 것은 1990년대의 일인데, 20세기 초중반에는 돈이 많지 않으면 영상매체를 자주 접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눈이 혹사될 정도로 텔레비전과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부유하거나 안정적인 계층 정도로 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당시에 평균적인 시력이 21세기에 비해 현저히 좋아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이 적었고, 안경을 쓰는 사람들 대다수는 평소에 독서이나 공부, 서류 및 논문 작성 등으로 글이나 책과 가까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안경을 쓰면 공부 잘하는 학생 내지 학력이 높은 사람, 혹은 사무직 노동자라는 인식이 박힌 것이다. [30]그러다보니 똑똑해 보이려고 안경 착용을 위해서 전구를 쳐다보는 등 고의로 눈을 혹사시키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이 당시에 어른 앞에서 안경을 쓰면 공부 많이 했다고 뽐내는 것으로 여겼고, 학식 자랑이라고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윗사람 앞에서 안경을 쓰고 있으면 건방지다고 여기는 풍조도 있었다.[31] 이러한 안경에 대한 편견은 드라마에서 세대 차이를 드러내는 장치로 등장하기도 했다. 물론 21세기 들어서부터는 연소자가 어른 앞에서 안경쓴게 무례하다느니 하는 등의 이상한 편견을 보이는 행위는 비정상으로 취급받는 일이 되었다.

동아시아 문화권이 안경 쓰는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한국,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이 다른 나라보다 압도적으로 안경을 많이 사용한다. 이는 높은 전자기기 사용률과 교육열이 합쳐져서 안경 쓰는 사람들의 수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00년대 초반에는 10대의 안경착용자 비율이 급증한 것을 국내 언론에서 기사로 내기도 했었다.

5. 클리셰

파일:external/41.media.tumblr.com/tumblr_nokmh491yx1trvouao1_1280.jpg

6. 구입

안경원에 가서 맞춘다. 안과에서 처방전을 받은 다음[34] 안경원에 갈 수도 있고, 안경원에서 직접 검안하여 안경을 맞출 수도 있다. 안경을 맞춰 주는 사람을 안경사라고 한다.

안경테는 시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주로 만든다. 안경테의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는 것은 5~10만 원선 까지이며[35], 그 이상의 십수만 원~수십만원의 초고가 안경테들은 말그대로 명품일 뿐이다. 5~10만원 선의 안경테보다 무게가 더 가벼울 수도 있다. 반대로 몇천 원짜리 안경테들은 시력교정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장난감 수준이기 때문에[36] 어느 정도의 가격대는 필요하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그나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안경테는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렌즈 도수만 따로 안경원에서 맞추는 방법도 있긴 한데, 웬만한 곳들은 외부에서 구매한 안경테에도 렌즈 도수를 넣어주지만 일부 안경원에서는 자신의 매장 내의 안경테가 아니면 안 해주는 곳들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력이 나빠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렌즈 값 때문에 돈이 이만저만 깨지는 게 아니다. 도수나 기타 눈 상황에 따라서 안경원이 갖춘 여벌 렌즈의 범위를 넘어서는 렌즈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이런 주문 제작(Rx) 렌즈는 비쌀뿐더러 제작 및 배송에 최대 1~2주일 정도[37] 걸리기 때문에 이만저만 곤란한 것이 아니다. 굳이 주문 제작 렌즈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고도근시인 사람이라면 안경 렌즈에 최소한 10만 원 정도는 투자할 각오를 하는 것이 좋다. -14디옵터쯤 되면 30만 원 이하의 렌즈를 찾기가 어려워진다. 그리고 그 정도의 수치가 된다면, 렌즈가 무지막지하게 두꺼워진다. -24디옵터의 렌즈라면 최대한 효율적으로 가공해도 두께가 0.6mm 이상이 된다. 어안렌즈에 가까운 수준으로 굴절되어 보이며 가격도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주문제작렌즈는 제작 및 배송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렇다고 매번 주문할 때마다 원재료 단계에서 완전히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건 아니고, 공장이 가지고 있는 반제품 재고를 가공해서 배송받는 것이다. 짧아도 3~4일, 길면 1주일 정도 걸리고, 독일이나 일본산 수입렌즈는 2~3주가 걸리기도 한다. 어지간하면 주문제작렌즈라고 해서 외국 공장에 직접 주문해서 가져오는 건 아니다.(...) 국내 총판에 그 정도의 재고는 쌓여있다. 유명 렌즈 브랜드들 중 자이스는 원래 충북 진천에 공장이 있었는데 중국으로 이전했다. 니콘은 대략 20~30만원 이상의 렌즈는 대부분 일본 공장, 호야는 태국공장에 주문한다. 정 궁금하거나 의심이 간다면 각 회사마다 안경원에 주는 팜플렛이 있으므로 그것을 참고하면 정확히 알 수 있다.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물건이기 때문에 구입에 주의를 요한다. 가끔 안경을 맞출 때 가격은 A급 값을 받고 전혀 다른 렌즈를 끼워서 주거나, 혹은 고객이 직접 고른 진열품이 아닌 B급 안경테를 사용하는 식으로 사기를 치기도 한다. 만약에 들키면 직원을 탓하는데 보통은 핑계다.직원 실수라면 C급 값 받고 A급 렌즈를 끼워줄 때도 있어야 할 텐데, 이런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다![38]. 안경값을 그냥 깎아주거나 너무 깎아주면 의심해보고, 비싼 돈을 들여 안경을 맞춘다면 반드시 안경렌즈와 안경테 모델명이 정확하게 명시된 조제증명서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39] 또한 안경을 샀는데 생각보다 잘 안 보이거나 어지러움이 오래 간다면[40] 안경사의 실력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특히 누진다초점렌즈는 가능하다면 아는 사람이 운영하는 안경원 쪽으로 가는게 최고다.

우리나라의 당일 제작되는 안경이 외국인들 눈에는 신기한 모양이다. 외국에서는 수 일에서 심하게는 한 달이 걸리지만 우리는 당일, 시력이 낮아도 며칠 안에 제작되기 때문이다.

7. 장단점

7.1. 장점

7.1.1. 편리한 착용 과정

착용 과정이 콘택트 렌즈에 비해 상당히 편리하다. 콘택트 렌즈는 크기가 작아서 잃어 버리거나 렌즈가 뒤집히는 일이 많고, 무엇보다 착용하고 빼는 과정이 초보자들에게 상당히 어렵고 불편하다. 반면 안경은 분실할 염려도 적고 렌즈처럼 딱히 세정액, 케이스[41], 집게나 뽁뽁이 등의 도구가 필요한 것도 아닐 뿐더러 착용하고 벗는 과정이 아주 간단하다.

7.1.2. 가격

콘택트 렌즈가 소모품이라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야 하는 반면에 안경은 최소 몇년은 사용이 가능해 가성비가 뛰어나다. 물론 렌즈도 장기착용 렌즈가 존재하지만, 세심한 관리를 요구한다.

렌즈나 테는 소모품이라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한다고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독보적으로 저렴하다. 당장 라식, 라섹, 스마일을 비롯한 수술적 시력 교정술만 하더라도 시술 비용이 꽤나 비싼 편에 들어가며, 시술의 특성상 수술이 아예 불가능한 사례[42]도 있으며 시술하더라도 간혹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만, 안경은 교체비용을 감안해도 시술비용보다 저렴하며 시술처럼 눈 건강에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기지도 않는다. 비슷한 소모품의 특성을 지닌 콘택트렌즈의 경우 소프트렌즈는 재질에 따라 다르지만 몇 달 정도가 수명의 한계인 소모품이다. 안경은 패션을 위해 바꾸는 것이나 시력 변동으로 인한 교체가 아니면 몇년은 거뜬하게 쓸 수 있다. 하드렌즈의 경우 수명은 안경에 맞먹게 길지만 매우 작고 가볍다는 특성상 분실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는데, 안경은 하드렌즈와 달리 적당히 큼지막하고 비착용 여부를 알기 쉽기 때문에 분실 가능성이 적다는 것 역시 안경의 장점이다.

7.1.3. 안전성

라섹라식 같은 시력교정술이나 콘택트 렌즈보다 안전성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라섹이나 라식, 렌즈삽입술 같은 시력교정술은 많은 비용과 여러 부작용들이 따르는 수술이고[43][44] 콘텍트 렌즈는 벗는 것을 깜빡하거나[45] 세정을 하지 않는다면 세균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안경은 눈에 직접 닿지도 않기 때문에 안구의 건강에 주는 영향이 거의 없다.

안전성만 비교해보자면 시력교정술<콘텍트 렌즈<안경
다른 시력 교정수단에 비교해서 눈 건강에 주는 악영향이 최소화되어 있다는 것은 안경의 독보적인 장점이다. 안경은 시력 교정수단 중에서 가장 안전하다. 특정 안과 질환이 있다면 수술이나 렌즈 착용이 부적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라면 좋건 싫건 안경이 유일한 대책[46][47]이다. 안경은 외부의 렌즈를 통해 눈에 시각정보를 다르게 주는 것일 뿐 딱히 눈 자체에 착용하거나 뭘 건드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

당장 눈에 직접 끼우는 콘텍트 렌즈만 봐도 눈에 주어지는 악영향이 상당하며, 아예 각막을 통째로 가공하는 시력 교정 수술은 악영향이 더 심각하다. 현재 존재하는 시력 교정 수술은 부작용의 확률이 있어서, 잘 되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당히 불편한 후유증을 겪는다. 수술은 되돌릴 수단이 없는 비가역적인 방법이므로 하다가 수틀리면 평생 고생해야 하는 수가 있다. 또한 수술이 잘 된 사례라도 운이 없다면 어두운 장소에서 보기가 어렵다거나 난시가 생긴다거나 하는 등의 부작용이 종종 생길 수도 있다. 착용을 중단하면 나안 상태로 원상 복구가 가능한 렌즈는 이런 단점에서는 좀 나은 편이지만, 안경과 달리 눈에 직접 닿는 물건이므로 매일 위생상 관리를 빡세게 해야 하며 각막에 산소 공급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눈에 쉽게 피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안경은 콘택트 렌즈나 시력 교정술의 부작용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없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속 편하고 부담감 없는 시력 교정술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안경알이 유해광선, 먼지, 이물질 따위로부터 눈을 보호해 준다는 소소한 장점도 있다. 알이 깨질 정도로 강한 충격을 받으면 다칠 수도 있겠지만 안경이 깨질 정도의 충격이라면 맨눈이어도 성하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가 없다.

7.2. 단점

7.2.1. 비용과 구입처, 유지보수

시력교정술 중에서는 저렴한 축에 속하기는 하나, 아예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의 가격대는 또 아니다.

특수기술이 들어간 고급 렌즈는 가격이 비싸며 고급 렌즈가 아니라도 시력이 심각하게 나쁜 사람들은 렌즈 깎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안경테 역시 특수소재로 된 안경테나 패션 브랜드 안경테는 눈돌아갈 가격대를 자랑한다. 특히 안경은 얼굴의 인상을 결정한다는 특성 상 콘택트렌즈와 달리 패션 아이템의 성향도 띄고 있는데, 패션 브랜드 안경테는 디자인 비용 등으로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갔기 때문에 가격대가 비싼 편이다.

게다가 안경은 수명이 길기는 해도 결국 소모품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새로 구입해야 하고, 사용기간중에도 사용에 따라서 피팅이 틀어지기도 하고, 테와 알의 수명이 일치하지 않아 어느 한쪽만 바꿔야 하는 등 내구성이 좋은 물건도 아니라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맞춰줘야 하는데, 안경을 새로 구입하거나 유지보수를 할 때 발품을 팔고 흥정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사를 가거나 하면 기존의 단골이 아닌 처음 가는 안경원에서 새롭게 거래를 터야 하는 문제가 있다.

현재의 안과의학 수준으로는 시력교정술이 아직 부작용 위험이 무시하기는 힘든 미완성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비용과 스트레스 때문에 차라리 위험을 감수하고 수술을 택하는 환자들이 많다. 수술도 가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한번 성공하면 십수 년에서 수십 년 가량, 거의 반영구적으로 시력이 상승하는 데 반해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는 아무리 관리를 잘 해도 몇 년에 한 번은 새로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단기적 비용은 수술이 압도적으로 비싸겠으나, 수십 년 단위의 장기간을 놓고 보면 안경의 지속적인 유지보수 비용보다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며 오히려 저렴한 경우도 있다.[48]

게다가 안경 가격과 공임이 분리되어 있지 않아서 구입자로써는 원가를 도통 알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처음부터 공임을 제품 가격에 포함시키지 말고 따로 책정하면 해결되는 문제이긴 하나, 반론에서 언급되었듯 협회는 힘이 없으며, 그렇다고 국가가 나서면 지나친 규제라는 반발을 살 수 있다. 특히 공임을 따로 책정해버리면 제품의 원가를 공개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임대료와 인건비 등 다른 비용을 고려하여 정교하게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 한마디로 머리가 아파지는 것이다. 또한 매출이 투명하게 잡혀서 실질적인 세금이 상승하는 문제도 있다.

안경사는 의료인에 준하는 전문직이므로[49] 기술에 대한 높은 대가가 필수적이라는 반론이 있으나, 의료인이라면 의료인 답게 환자에 대한 사명감 또한 필요할 것이다. 안경원을 찾는 이들은 굴절이상이라는 안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이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저시력자의 안경 구입비를 의료보험 처리할 수 있다.

7.2.2. 렌즈 파손시의 위험

안경을 쓴 사람이 누군가의 주먹으로 인해 심한 타격을 받는 것, 실수로 인해 안경이 떨어지거나 날아가는 것, 안경을 느슨하게 착용해서 흘러내림 등의 큰 충격을 받을 경우 렌즈가 생각보다 쉽게 깨질 수 있다. 그냥 깨지는 수준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문제는 렌즈 바로 앞에 눈이 있다는게 문제인지라 렌즈가 사소하게 깨졌어도 심각한 안과적 손상의 위험이 있다. 특히 렌즈 재질이 유리라면 더더욱 위험도가 높아진다. 실리콘으로 렌즈를 고정을 해서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충격을 받고 실리콘이 빠지면 안구를 찌를 수 있다.

7.2.3. 외관상 문제

자신의 얼굴형에 어울리지 않는 안경을 쓰면 얼굴형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으며 근시의 경우 도수가 높으면 눈이 작아보이고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크면 짝눈으로 보일 수 있다.

게다가 안경을 쓰면 앞머리를 기르기가 힘들다. 안경테에 걸린 모양대로 앞머리가 휘어 버리는데 아무리 머리에 왁스질을 하고 스프레이를 뿌려대도 다시 휘어지며, 어떻게든 펴 놔도 문제인 게 머리카락이 윈도 와이퍼 마냥(...) 렌즈를 문지르고 다닌다. 와이퍼와의 차이점은 문지를수록 오히려 더러워진다는 것(...).

이렇게 안경은 일반적으로 외모를 다운 그레이드를 시키는 경우가 많아 소위 (...)이라고도 넷상에서 불리기도 한다. 다만 안경을 벗으면 오히려 외모가 다운 그레이드 되는 사람도 꽤 많고, 얼굴이 밋밋하고 특징이 없어[50] 안경을 전혀 안 써도 되는 시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패션용으로 안경을 쓰는 사람도 꽤 많다.[51] 이렇게 안경으로 외모가 살아나는 경우에는 갓경이 된다.[52]

7.2.4. 불편함

안경을 오래 걸치고 있다보면 테가 얼굴에 고정되는 부분, 즉 귓바퀴와 코에 상당한 압력과 부담이 가해진다. 코받침지지대가 달려 있는 안경은 코에 닿는 면적이 좁아 자국이 생기고, 지지대가 따로 없는 일체형은 자국은 좀 덜하지만 코의 형태에 맞게 피팅을 할 수가 없어 균형감이 떨어진다. 심하면 압박감과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점은 가벼운 안경테를 쓰면 개선되지만, 필연적으로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귓바퀴 역시 잘못 피팅하거나 뒤틀리면 자국이 생기거나 압박감이 느껴진다. 피팅을 하면 좀 나아진다고 하지만 애초에 피팅 공임을 안경값에 포함해서 비싸게 받아놓고는 나중에 해달라고 찾아가면 제대로 해주지도 않는다.

베타티타늄이나 울템 같은 가벼운 재질을 사용해도 무게는 가벼울지언정 나름대로 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만약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얼굴을 3D스캐너로 스캔해서 만드는 맞춤 안경테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만 불편함과 거슬림이라는것은 결국 인식과 적응의 문제이며, 익숙해지면 크게 불편함을 느끼는 일은 드물다. 물론 그냥 익숙해졌을 뿐이고 실제의 불편함은 사라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가능하지만, 안경의 불편함 정도는 다른 교정수단의 불편함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라 그렇게 심각한 단점은 못 된다. 콘텍트 렌즈의 거슬림, 불편함과 적응 기간을 생각해보면 안경의 거슬림, 불편함은 다시보니 선녀 같다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패션이나 외모 등의 문제로 외부에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도 집에서는 렌즈의 불편함 때문에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정도다.

7.2.5. 환경의 제약

생각보다 안경을 끼고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다. 아래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애로사항의 순간들이다.
7.2.5.1. 특수목적용 안경
물론 그런 상황에서 끼는 전용 안경도 존재한다. 물안경이나 고글이나 대부분 근시 기준 -7디옵터 정도까지만 구비되어 있다. 이보다 더 도수가 높거나 난시 교정이 필요하면 주문하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렌즈에 익숙해 진 사람들이라면 주문하라는 말을 듣는 순간 반사적으로 잔고를 확인하게 된다. 비싸다.
그런 일은 안 만드는 게 좋지만 싸울 때는 절대 끼면 안 된다. 눈 멀고 싶다면 모를까... 안경 쓴 사람의 얼굴을 때리는 건 살인미수죄라는 말이 자주 돌아다니지만 우리나라 형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안경 쓴 사람을 때렸다고 살인미수죄의 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61] 손가락으로 눈 찌를 때는 절대 방어벽이긴 하나 안경이 손상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통하는 속설은 아닌지 팀 버튼배트맨(1989년 영화)에서 조커배트맨과의 최후의 대결에서 뜬금없이 안경을 쓰면서 "You wouldn't hit a guy with glasses on would ya, huh?(안경 쓴 사람을 때리진 않겠지, 응?)"라고 말한다. 당연하지만 안경 쓴 채로 맞는다.

7.2.6. 잃어버렸을 때

최악의 상황은 바로 안경을 잠깐 벗어놓고서 어디 뒀는지 잊어버렸을때, 더 심할 경우 바깥에서 안경을 부숴먹었을 때.

그 때부터 안경을 안 껴본 사람은 모르는 혼파망의 순간이 온다. 특히 아침 출근 시간이나 등교 시간 전 같이 시간이 촉박할 때 못 찾고 헤메면... 일단 안경을 잃어버리면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선명하게 봐야 하는데, 안경을 안 썼기 때문에 잘 안 보인다. 잘 보려면 안경을 써야 하는데, 안경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쓸 수가 없다. 그럼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선명하게 봐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아래 이른바 안경을 강조하는 안경 캐릭터들의 상당수는 작품 내에서 한 번쯤은 안경을 깨먹는다. 그리고 안경을 깨먹고 눈에 뵈는게 없어지는 순간 겪는 비일상이 개그 소재가 된다. 그리고 그 중 일부는 안경 낄 때는 몰랐는데 벗으니까 잘 생겼더라라는 칭찬을 받기도 한다. 정작 이 상황은 옆에서 볼 때는 개그지만 안경을 깨먹은 나한테는 재앙이란 게 문제지...[62][63]

근시인 사람이 안경을 분실했을 때 안경을 찾기 위한 시력 보조 수단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카메라를 켜서 보는 것.[64] 또 하나의 방법은 손으로 작은 구멍을 만들어서 그 구멍을 통해 보는 것인데 상이 망막의 한 점에 맺혀서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는 핀홀효과라고도 하며 멀리 있는 물체가 잘 안 보일 때 눈을 찡그리는 것과 비슷하다. KBS 스펀지에서도 안경이 없을 경우 비스킷의 구멍으로 선명히 볼 수 있다는 내용이 소개된 적이 있다.

7.3. 장단점에 대한 여담

상단의 단락에서 안경의 단점이 많이 서술되어있지만, 사실 단점만 있는 물건은 아니며 장점도 무시 못할 정도로 많다. 단점만 가득한 물건이었으면 진즉에 도태되어서 아무도 쓰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까지 주류 시력교정술로 쓰이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으며 그 중 최고의 장점인 가성비안전성 다른 시력 교정수단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안정적이라는 점이 상술된 모든 단점을 거의 커버 가능하기 때문에, 안경은 여전히 수많은 시력교정술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안경의 불편함 역시 인식과 적응의 문제라 안경을 어릴때부터 착용한 사람은 특별히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안경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이러한 체감 문제에 대해 단지 안경에 적응한 것일 뿐이며 불편하다는 것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안경의 불편함이라고 해봤자 콘텍트렌즈를 비롯한 다른 비수술적 시력교정수단의 불편함에 비교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라 딱히 안경이 독보적으로 불편하다고 할 수준도 못 된다.

비수술적 시력교정수단의 2인자인 콘택트렌즈는 사용에 적합하다고 판단된 사람이라도 눈에 직접 착용하는 물품이라는 특성 때문에 충혈, 건조증, 이물감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냥 안경수건으로 대충 닦으면 되는 안경에 비해서 콘텍트렌즈는 소독을 비롯한 철저한 관리를 착용시마다 매번 해야 하며, 관리 실패시 심각한 부작용(세균감염 등)을 초래하며, 이러한 관리용품 비용도 추가적으로 소모되며 만만치 않다. 게다가 이런 렌즈들은 지나치게 장시간 착용했을 경우 눈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데, 안경은 장시간 착용으로 인한 부담에서 자유롭다. 부담이라고 해봐야 안경테의 무게로 인한 눌림 정도로, 콘택트렌즈의 부담에 비하면 부담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이다.

그리고 충격이 가해지는 사고나 운동 시에 위험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콘텍트렌즈 역시 마찬가지다.[65] 물론 충격 자체에 강한 것은 소프트렌즈가 맞긴 하다. 안경에 쓰이는 렌즈는 내구성이 상당한 편이라 생각처럼 쉽게 깨지진 않는다. 렌즈가 깨질 정도의 상황이면 맨눈이어도 온전치 못할 충격이라는 얘기. 보통 안경 낀 상태로 주먹 등에 맞으면 렌즈가 깨져서 상처가 나는 것이 아니라 코받침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남은 부분에 긁혀 상처가 난다. 아니면 안경이 눌리면서 코받침에 맞던가. 게다가 요즘 렌즈는 적당한 돈만 투자하면 돈에 정비례해서 내구도가 상승해서 뭔가에 강력하게 얻어맞지 않는 이상 스크래치도 잘 안 생긴다. 안경렌즈를 굴절률이 더욱 높은 재질로 만들 수 있게 되면서 도수가 크다고 무조건 안경알이 무겁지도 않은 세상이 되었다. 애초에 안경 파손으로 실명하려면 짱돌이나 벽돌이 날아와서 안경이 아예 산산조각 나거나 정말 심한 교통사고로 에어백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강하게 충돌해서 플라스틱 렌즈 파편이 안구에 박히는 상황쯤 되는데, 어차피 그런 상황에서는 나안이라도 안구파열 같이 실명에 이르는 부상 위험이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특히 에어백 터질 정도의 대규모 교통사고면 눈이 멀쩡한지도 중요하긴 하나 그것보다 목숨이 붙어있는지, 생존이 가능한지부터가 더 중요한 상황이고 앞서 언급했다시피 맨눈이라도 안전함을 보장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어차피 맨눈도 위험하다. 정 걱정되면 이베이나 아마존에서 파는 방탄필름을 앞, 뒤로 붙여주면 22LR 총알에 맞아도 파편이 안튀긴다.

물론 안경테는 렌즈에 비해서 훨씬 잘 휘거나 부러지므로 조심하긴 해야 한다. 정확히는 렌즈보다는 테가 더 문제다. 충격을 받았을때 눈 자체가 위험하다기보단 테가 휘거나, 부러지거나 날아가서[66] 돈이 상당히 아깝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 스포츠 같은 경우 어차피 안경이 날아가기 쉬우니 껴도 별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이런 문제로 시력이 극도로 나쁜 게 아니라면 격한 활동을 할 때는 일단 벗는 것이 가장 나은 건 맞다.

2020년 코로나 19 시국 와중에 안경을 쓰면 감염 확률이 5배나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하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눈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증식을 위해 들어가는 출입구인 ‘ACE-2’ 수용체가 존재하여서 눈도 주요 감염경로 중 하나인데, 안경을 낄 경우 이게 차단 되어 감염 확률이 다소 내려간다는 것. “안경 쓴 사람, 코로나19 감염 확률 5배 낮아”

8. 기타

9. 대표적 안경테 제조 기업

10. 유명 렌즈 제조 기업

11. 안경을 착용한 캐릭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안경/캐릭터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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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관련 문서


[1] eyeglasses라고도 한다. 모노클이 아닌 이상 렌즈랑 안경 다리는 두 개씩이니까 복수형인 ~es가 붙는다.[2] 미국에서는 옛날 표현이고, 영국에서는 아직 격식체나 문어체로 쓰인다.[3] 보통 후자는 안경보단 선글라스, 고글이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린다.[4] 근시, 원시, 난시를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5] 법적으로 안경렌즈는 의료기기에 속한다. 그래서 연말정산 할 때도 공제 대상이다. 다만 안경테는 공산품이다. 홈텍스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안경 구매 내역은 제공되지 않아서 안경원에서 연말정산용 영수증을 따로 받아야 했지만, 2021년부터는 신용카드현금영수증으로 결제했다면 제공된다. 현금영수증을 하지 않은 현금 결제라면 종전처럼 안경원에서 따로 받아야 한다. 안경원은 병원, 약국과 달리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고(병원, 약국은 건강보험 등의 이유로 정당하게 주민번호의 취득, 보관이 가능하다.), 취득해서 보관하고 있으면 그게 오히려 불법이다.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은 국세청에서 확인되므로 개선이 가능했지만, 현금은 국세청에서 파악할 수 없고 안경원도 홈텍스에 일괄적으로 신고해주고 싶어도 신고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므로 불편해도 이게 맞는거다.[6] 1디옵터당 2%가 작아/커진다. 적은 도수라도 보기에 체감상 차이가 많이 난다.[7] 이렇게 하면 안경을 썼을 때와 벗었을 때의 원근감 차이도 크게 생긴다.[8] 안경원에서는 이렇게 판다. 왜냐하면 시력및 초점검사를 하고 나에게 맞는 렌즈를 제작하기 때문이다.[9] 분산능의 역수를 의미하는 안경학계의 용어. 수치가 높을수록 빛을 온전히 투과시켜 더욱 깨끗하고 투명하게 보인다. 이 아베수를 극도로 낮추면 과학실에서 보던 그 분광 프리즘이 탄생한다. 일반적으로 굴절률이 높아질수록 아베수는 떨어진다.[10] 대중적으로 보급되어 거의 모든 안경원에서 볼 수 있는 굴절률은 볼드 처리한다.[11] 정석적으로 부여된 이름이 아니어서 통칭으로 서술하였다.[12] 안경에서 사용할 때 최소한 아베수는 30 이상이 확보되어야 렌즈 재질로 사용할수 있다고 보는데, 보통 3번 압축이나 4번 압축으로 불리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1.67 및 1.74의 아베수는 32~33으로, 30보다는 높으니 최소치는 넘어가지만 30보다 많이 높다고 말하기 힘든 수치이다. 반면 1.60은 아베수가 42까지 나오기 때문에, 30보다도 확연히 높다.[13] 헤라라고도 불리는데 대부분의 안경원에서 안경사들은 그냥 일점칠사렌즈 혹은 칠사렌즈라고 부른다. 헤라는 케미사 상표명이다.[14] 현재는 남산이 문화재 보호구역(경주 남산 국립공원)으로서 수정 채굴이 금지되어 거의 맥이 끊어졌다.[15] 안경을 맞출 때 도수 처방이 잘못되거나 가공 실수로 틀어질 수 있다.[16] 물론 당연히 비싼 게 좋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해당 브랜드의 쓸 만한 제품은 최저 몇십만 원에서 최고 몇백만 원까지 하는 것들도 많다.[17] 브랜드간의 가격대 성능비 차는 존재하지만, 브랜드별 차이가 고만고만하기 때문[18] 특히 난시가 있으면 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 비유하자면, 외면비구면렌즈를 러프스케치라고 한다면 내면비구면과 양면비구면은 거기에 색을 입히고 좀 더 정밀하게 묘사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19] 두꺼워 보임, 렌즈를 통해 얼굴이나 눈 크기가 왜곡되는 정도 등…[20] 김구가 착용한 안경의 이미지가 짙어서 '김구 안경'으로 불린다.[21] 참고로 피오는 투브릿지에 보잉 안경테를 쓰고 나왔다. 현재 상당히 많은 유사품들이 떠돌아다니고 있으나 완전히 똑같이 생긴것은 못찾았다. 따라서 브랜드는 아무도 모름.[22] 2023년 3월 15일에 공식적으로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23] CSI:NY의 시드 해머백이 해당 회사의 안경을 착용하고 있으며 테의 중간이 자석으로 분리결합이 가능한 안경을 착용한다. 시체를 부검하다 맥 반장이 들어오면 안경을 벗고 이야길 할 때가 많다.[24] 래퍼 머쉬베놈이 악세사리로 많이 착용한바 있다.[25] 'Lazy Glasses'라고 한다. 해석하면 '게으른 사람들의 안경' 정도겠으나, 원래는 게으른 사람들이 아니라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서 개발되었다고 한다.[26] 안경 낀 야구선수 중 특히 투수들이 이것을 사용한다. KIA 타이거즈양현종이 사용하는 그것이다.[27] '애체'의 당시 중국어 발음은 '아이다이'나 '아이나'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로 인해 후술할 페르시아어 '에이나크'의 음차로 보는 견해도 있다.[28] 야사에서는 이에 두려움으로 휩싸인 조병구는 그날 집으로 돌아와 약을 먹고 자살했다고 한다. 완전한 진실인지는 불명.[29] 크메르 루주킬링 필드 때 안경 낀 사람들을 일을 하지 않고 책만 보느라 눈이 나빠진 인민의 적으로 몰아서 죽였다는 얘기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30] 물론 지금에 비하면 평균시력이 좋았다는 것이지 당대 사람들이라 해서 무조건 시력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기계수리공 같은 사람은 지금과 큰 차이는 없었고, 의료여건도 현저히 열악했던 시대인 만큼 보험체계와 의료기술이 뒤떨어져서 지금이라면 치료될 환자도 당시에는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31] 특히 남녀차별이 심했던 시절, 여자가 안경을 쓰면 남자의 경우보다 편견이 더 심했다. 현재 노년층인데 젊은 시절부터 시력이 안 좋았던 여성 중에는,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시어른에게 인사를 가면서 안경을 썼다가 무례하다는 식으로 트집 잡힌 경우가 있다. 반대로 트집 잡힐까봐 나쁜 시력에도 불구하고 안경을 안 쓰고 갔는데, 사물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어른들 앞에서 실수하고 곤란해진 사람도 있다. 안경을 써도 문제, 안 써도 문제[32] 3자 눈이 되지 않고 리얼하게 연출하는 경우 눈을 가늘게 뜨다보니 험악한 인상이 되어 오해받는 상황이 나온다. 눈을 찌푸리는 게 극단적으로 묘사되는 경우는 닥터 스톤의 스이카를 보면 알 수 있다.[33] 안경을 착용하면 인상이 심하게 바뀌게 되니 가발과 함께 변장의 기본도구이기도 하다.[34] 여러개의 렌즈 샘플을 끼우는 특수한 안경테를 씌우고 도수별로 준비된 수십개의 렌즈를 안경테에 끼우면서 앞에 띄운 프로젝터 상을 보게 하며 어느 정도의 도수가 필요한지 검사한다.[35] 퓨어티타늄은 별개의 이야기.[36] 보통 이런 류는 안경알을 끼운 실사용을 상정하지 않고 제작한 장식용 패션 안경이다.[37] 이는 최상위급 주문 제작 렌즈는 렌즈회사가 소재한 일본이나 독일 등지에서 제작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훨씬 시간이 적게 걸리지만 그래도 당장 안경을 제작하기에는 곤란한 수준이다.[38] 물론 직원 역시 이윤창출이 목적인 만큼 상위 렌즈를 드물지만 끼워 주기도 한다. 재방문시 "손님의 눈을 생각해서~" 라는 핑계를 대며 생색을 내기 때문에 "잘못"해서 등급이 오르는 사례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뿐.[39] 렌즈 같은 경우엔 각 렌즈회사에서 발행하는 카탈로그에 렌즈의 숨김마크까지 명시되어 있다. 그걸 이용해 본인의 렌즈와 카달로그를 대조하며 확인해보는것이 좋다. 그리고 비싼 가격의 고급 수입렌즈는 무조건 제조사에서 발행하는 보증서가 딸려오니 챙겨가는 것이 좋다.만일 안경사가 그런 거 안 나온다고 한다면 일단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다. 절대 안 나올 리가 없기 때문이다.[40] 원래 기본적인 어지러움은 좀 있지만, 들이는 돈과 안경사의 실력이 있으면 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오랫동안 안경을 사용하면 익숙해져서 괜찮아지기도 한다.[41] 장기간 사용하는 렌즈인 경우.[42] 라식은 각막이 얇으면 시술이 아예 불가능하며, 눈이 작은 경우 시술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다.후자의 경우 돌아오는 길에 매우 비참해진다[43] 가벼운 빛번짐과 안구건조증은 거의 무조건 발생하며, 심각한 경우엔 녹내장 같은 무시무시한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44] 시력교정술의 가장 큰 단점은 부작용이 생겨도 수술 전의 안구로 절대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콘텍트 렌즈는 착용을 중단하면 그만이지만 시력교정술은 그것이 불가능하다. 드물게 시력교정술의 부작용으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45] 만약 잠에 들게된다면 각막이 심하게 손상되거나, 실명이 될 수 있다.[46] 안과의사들은 안경을 가장 많이 권한다. 수술 안 하는 안과의사(예: 대학병원)들은 상당수 안경을 쓴다. 다만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하는 안과의 의사는 홍보 목적상 스스로 라식을 받기도 한다.[47] 그러나 반대로 부정난시에는 콘택트렌즈가 유일한 대책이다. 안경으로는 부정난시를 교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48] 초고도근시라면 2년에 한 번 안경을 바꿔도 10~20만 원은 드는데, 라섹을 받으면 150만 원 정도에 시력이 좋아지니 10~20년 정도면 본전을 찾는 셈이다.[49] 안경사는 법으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안과 의료에 있어서 정형외과물리치료사치과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와 같은 의료기사라 할 수 있다.[50] 특히 눈이 작거나 홑꺼풀이거나 할 경우 되려 얼굴에 포인트 주기에 딱 좋은 악세사리가 된다. 이런 사람들이 안경을 썼다가 벗으면 아주 좋은 웃음거리가 된다. 유재석이나 김제동이 대표적인 예.[51] 이런 경우 알 없는 안경이나 도수가 없는 안경을 착용한다.[52] 사실 ㅈ경의 원인은 본인의 얼굴핏이나 느낌에 맞지 않는 안경을 썼을 때에 이런 확률이 높다. 뿔테나 무테가 안 어울리는데 썼을 경우 무조건적으로 ㅈ경이 된다.[53]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때문에 코스크를 하는 안경 착용자들이 늘어났다.[54] 스키/바이크용 고글은 안티 포그 코팅이 기본이고, 스포츠 글라스 중에도 안티 포그 코팅 되어 나오는 것이 있다. 일반용 안경은 드물다.[55] 대부분의 저품질 안경닦이는 빨면 보풀이 나기 때문에 빨지 않고 버리는 것이 가장 좋다.[56] "심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가시아메바 감염의 예방을 위해 렌즈를 세척할 때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고, 수영장에서는 렌즈를 착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 콘택트렌즈, 네이버 지식백과.[57] # 사진의 모델은 미국의 Recs Specs 제품이다. 농구용 모델인데 프레임만 따로 주문해서 렌즈를 삽입시키거나 아예 렌즈까지 삽입시켜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이 존재한다. 농구 외에도 묵직한 헬멧을 쓰고 격렬한 태클을 주고받는 NFL에서 한 시즌 최다 러싱야드 기록을 세운 LA 램스의 명예의 전당 러닝백인 에릭 디커슨은 경기중에도 특수한 스포츠용 안경을 착용했던 선수다. ####. 야구선수로 MLB 신시내티 레즈에서 활약했던 3루수 크리스 새이보(Chris Sabo)도 동종 모델을 착용했었다..[58] 렌즈가 안구에 자극을 주어 맨눈이라면 상관 없을 가시아메바 감염을 걱정해야 한다고 한다.[59] 기본군사훈련 과정에서도 방독면 사격을 실시한다.[60] 수많은 훈련병 각각의 시력을 천천히 정밀하게 검사할 여건도 되지 않을뿐더러, 가격 때문에 렌즈에 난시 교정은 전혀 안 들어간다.[61] 살인미수와 상해의 구별은 고의에 따르므로 살인의 고의가 없이는 안경부위를 때려도 살인미수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안경 파편으로 인해 상당한 위험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으므로 상해미수는 충분히 적용될 것이다.[62] 안경을 부숴먹으면 멘붕→현타→걱정 순으로 온다. 이건 꿈일 거야 를 제대로 경험한다.[63] 다만 이런 경우에는 렌즈를 맞춤 제작해야 할 정도로 시력이 나쁜 사람에게나 해당하는 말이고, 대부분의 도수가 비교적 낮은 안경 착용자라면 찾지 못한다 해도 그날만 조금 불편할 뿐 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64] 망막에 초점이 제대로 안 맞아서 근시가 오는 것이기에 카메라가 알아서 초점을 맞춰주므로 가까이 있는 폰도 흐릿할 정도만 아니면 된다.[65] 소프트렌즈라 할지라도 각막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66] 이 때 렌즈에 기스가 나서 결국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67] 이런 안경의 구조원리의 효과를 극단적으로 늘린 물건이 바로 망원경이다.[68] 본인에게 맞는 안경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안경의 각도를 일부러 기울여 강제적으로 도수를 높이는 행위 역시 금기시 되어있다.[69] 자신에게 맞지 않는 안경을 일부러 고르는 사람은 있을 수가 없다. 단지 안경점이 복불복일 뿐. 안경을 맞춰보기 전에는 그걸 알 수 없으니 비싼 돈을 들여가며 직접 겪어보는 방법밖에는 없다.[70] 프랑스에서는 시력교정용 안경이 보험처리가 된다고 한다.[71] 다만 패션 아이템으로 끼려면 렌즈에 투자할 돈을 아낀다기보다 그만큼 더 비싼 안경테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돈이 더 들어갈 수도 있으니 결국은 케바케.[72] 아예 작정하고 싸게 살려면 다이소의 파티용품 코너에서 찾으면 된다. 2000원이라는 가성비를 자랑한다. 물론 사이즈문제가 있고 퀄리티는 기대하지 말자.[73] 다만, 안경을 끼고 있는것을 인식하고 해당부위를 치거나 하면 그에 기한 미필적 고의가 성립할 여지는 있음을 유의.[74] 즉,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안경 쓴 사람을 죽이려고 두들겨 패서 죽였다 = 살인, 안경 쓴 사람을 죽이기 위해 두들겨 팼지만 죽지 않았다 = 살인미수, 안경 쓴 사람을 그냥 때렸다 = 폭행, 안경 쓴 사람을 그냥 때렸는데 안경이 깨지면서 크게 다쳤다 = 폭행치상, 안경 쓴 사람을 다치게 하려고 때려서 부상을 입혔다 = 상해, 안경 쓴 사람을 그냥 때렸는데 죽어버렸다 = 폭행치사[75] 손으로 구멍 만들기가 힘들면 건빵이나 단추 같이 작은 구멍이 나있는 물건을 이용하여 볼 수 있다.[76] 시력이 안 좋은 사람이 맨눈으로 무언가를 볼 때 눈을 찡그리게 되는 것도 이 원리이다.[77] 당시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전이었다.[78] 전두환 대통령이명박 대통령은 가끔씩 안경을 썼으나, 전두환 대통령은 간접선거로 당선되었고,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철에는 안경을 착용하지 않았고, 윤보선 대통령최규하 대통령은 안경을 착용했으나, 둘다 간접 선거로 당선되었다.[79] 쉽게 생각해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외부 환경으로 인해 눈을 뜰 수 없다는 상황을 떠올리면 된다.[80] 여기서 BCG는 Birth Control Glasses의 약자로, 피임 안경이라는 뜻이다.[81] 2017-19 영화 그것리처드 토져가 쓴 안경과 흡사하다.[82] 사제물품 반입에 대해 가장 깐깐한 곳 중 하나인 훈련소도 안경에 대해선 터치하지 않는다.[83] 오히려 조교한테 분실했다고 말하거나 전화시간에 가족에게 얘기하면 가족에게 택배로 다시 보내게도 해준다. 하지만 안경점에서 새롭게 시력을 측정하는 게 아니라 좀 불편할 수도 있다.[84] 그렇다고 햇빛이 강할 때에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시키면 오히려 악영향을 끼친다.[85] 그나마 뿔테안경은 테가 두꺼워서 덜하긴 하지만 철테안경은 테가 가느다란 편이 대다수라 렌즈 압축을 많이 해도 테 밖으로 렌즈가 필연적으로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