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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23:12:39

피아니스트(로만 폴란스키 영화)


로만 폴란스키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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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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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BBC는 177명의 국제 영화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사상 최고의 21세기 영화 100편을 선정했다.
1위 멀홀랜드 드라이브
<colbgcolor=#a0522d> 2위 화양연화
3위 데어 윌 비 블러드
4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5위 보이후드
6위 이터널 선샤인
7위 트리 오브 라이프
8위 하나 그리고 둘
9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10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1위 인사이드 르윈
12위 조디악
13위 칠드런 오브 맨
14위 액트 오브 킬링
15위 4개월, 3주... 그리고 2일
16위 홀리 모터스
17위 판의 미로
18위 하얀 리본
19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20위 시네도키, 뉴욕
21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2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23위 히든
24위 마스터
25위 메멘토
26위 25시
27위 소셜 네트워크
28위 그녀에게
29위 월-E
30위 올드보이
31위 마가렛
32위 타인의 삶
33위 다크 나이트
34위 사울의 아들
35위 와호장룡
36위 팀북투
37위 엉클 분미
38위 시티 오브 갓
39위 뉴 월드
40위 브로크백 마운틴
41위 인사이드 아웃
42위 아무르
43위 멜랑콜리아
44위 노예 12년
45위 가장 따뜻한 색, 블루
46위 사랑을 카피하다
47위 리바이어던
48위 브루클린
49위 언어와의 작별
50위 자객 섭은낭
51위 인셉션
52위 열대병
53위 물랑 루즈
54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나톨리아
55위 이다
56위 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
57위 제로 다크 서티
58위 물라데
59위 폭력의 역사
60위 징후와 세기
61위 언더 더 스킨
62위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63위 토리노의 말
64위 그레이트 뷰티
65위 피쉬 탱크
66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67위 허트 로커
68위 로얄 테넌바움
69위 캐롤
70위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71위 타부
72위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73위 비포 선셋
74위 스프링 브레이커스
75위 인히어런트 바이스
76위 도그빌
77위 잠수종과 나비
78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79위 올모스트 페이머스
80위 리턴
81위 셰임
82위 시리어스 맨
83위 A.I.
84위 그녀
85위 예언자
86위 파 프롬 헤븐
87위 아멜리에
88위 스포트라이트
89위 머리 없는 여인
90위 피아니스트
91위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92위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93위 라따뚜이
94위 렛미인
95위 문라이즈 킹덤
96위 니모를 찾아서
97위 백인의 것
98위
99위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100위 카를로스
레퀴엠
토니 에드만
같이 보기: 미국 영화, 21세기 영화, 코미디 영화, 비영어권 영화, 21세기 TV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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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칸 영화제
파일:cannespalmedor.png
황금종려상
제54회
(2001년)
제55회
(2002년)
제56회
(2003년)
아들의 방 피아니스트 엘리펀트

역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파일:BAFTA 로고.svg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제74회
(2001년)
제75회
(2002년)
제76회
(2003년)
뷰티풀 마인드 피아니스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역대 세자르 시상식
파일:cesarawards.png
최우수작품상
제27회
(2002년)
제28회
(2003년)
제29회
(2004년)
아멜리에 피아니스트 야만적 침략

역대 일본 아카데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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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외국작품상
제26회
(2003년)
제27회
(2004년)
제28회
(2005년)
몬스터 볼 피아니스트 라스트 사무라이

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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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2002)
The Pianist
파일:attachment/The_Pianist.jpg
<colbgcolor=#455a64><colcolor=#ffffff> 장르 드라마, 전쟁, 음악, 시대극, 전기
감독 로만 폴란스키
각본 로날드 하우드
원작 브와디스와프 슈필만 - 《피아니스트
제작 로만 폴란스키, 로베르 벤무사, 알랭 사드, 진 거토우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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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뷰릴, 다니엘 챔패건, 헤닝 몰펜터, 루 르윈, 레이너 채퍼
주연 에이드리언 브로디, 토마스 크레치만
촬영 파웰 에델만
편집 에르베 드 루즈
미술 알란 스타스키
음악 보이치에흐 킬라르
의상 안나 B. 셰파드
촬영 기간 2001년 2월 ~ 2001년 7월
제작사 파일:프랑스 국기.svg 카날+
파일:프랑스 국기.svg 스튜디오 카날
파일:독일 국기.svg 스튜디오 바벨스베르크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감자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조이앤컨텐츠그룹 (재개봉)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포커스 피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씨네월드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재개봉)
개봉일 파일:프랑스 국기.svg 2002년 5월 24일 (칸 영화제)
파일:폴란드 국기.svg 2002년 9월 6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2년 12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3년 1월 1일
파일:영국 국기.svg 2003년 3월 6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6월 18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4년 6월 25일 (재개봉)
화면비 1.85 : 1
상영 시간 148분
제작비 3,5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120,072,577
북미 박스오피스 $32,572,577
대한민국 총 관객 수 224,304명
19,807명 (재개봉)
스트리밍
[[Wavve|
Wavve
]]
,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 12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공식 홈페이지 ○○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
4.1. 한국어 더빙 (MBC)4.2. 브와디스와프 슈필만4.3. 슈필만의 가족4.4. 조력자
4.4.1. 도로타 부부4.4.2. 마요렉4.4.3. 마렉 겝진스키4.4.4. 보구츠키 부부4.4.5. 안텍4.4.6. 빌헬름 호젠펠트
4.5. 그 외
5. 줄거리6. 평가
6.1. 대한민국 평론가 평
7. 흥행8. 실제 역사와의 비교9. 수상10. 기타11.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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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당신[]유대인인 슈필만을 독일어의 존칭대명사인 'Sie'로 칭한다.]은 뭐 하는 사람이오?"
"전 피아니스트입… 피아니스트였습니다."
"피아니스트? 이리 와보시오." (피아노를 가리키며) "연주해 보시오."

폴란드 태생의 유대인 피아니스트 브와디스와프 슈필만(Władysław Szpilman)의 저서를 바탕으로 한 로만 폴란스키제2차 세계 대전, 홀로코스트 영화. 폴란드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유대인 가족이 나치의 침공에 의해 해체되는 모습을 그렸다. 영화는 2002년 제75회 아카데미 감독상, 남우주연상 그리고 각색상을 수상했다.[2] 2002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3] 국내에선 2003년 1월 3일 개봉. 내용은 실화에서 상당히 각색되어서 감독 본인(과 그 가족)이 겪었던 부분을 섞었다.

영국독일, 폴란드,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합작한 작품이다. 폴란드인과 유대인 배역은 영국, 폴란드, 미국 출신 배우들이 나눠서 맡았다. 작품에서는 영어를 쓰지만 독일군 배역은 독일어를 쓰는 독일 배우들이 맡아 독일어로 연기해 몰입감을 높였다.

2015년 6월 18일 2024년 6월 25일 한국에서 재개봉했다.

2. 예고편

▲ 예고편
[kakaotv(68671691)]
▲ 재개봉 15초 예고편
[kakaotv(69105968)]
▲ 재개봉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영혼을 움직이는 선율! 전 세계를 울린 감동 실화극!

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 유명한 유대계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은 한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하다 폭격을 당한다. 이후 유태인인 스필만과 가족들은 게토에서 생활하지만, 결국 수용소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게 된다. 가족들을 죽음으로 내보내고 간신히 목숨을 구한 스필만은 허기와 추위, 고독과 공포 속에서 마지막까지 생존을 지켜나간다. 나치의 세력이 확장될 수록 자신을 도와주던 몇몇의 사람마저 떠나자 완전히 혼자가 되어 자신만의 은신처에서 끈질기게 생존을 유지하는 스필만. 어둠과 추위로 가득한 폐건물 속에서 은신생활 중 스필만은 우연찮게 순찰을 돌던 독일 장교에게 발각되고 지상에서의 마지막 연주가 될지도 모르는 순간, 온 영혼을 손끝에 실어 연주를 시작하는데…

4.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한국어 더빙 (MBC)

2003년 11월 29일 주말의 명화에서 방영.

4.2. 브와디스와프 슈필만

파일:brody.jpg
브와디스와프 슈필만(Władysław Szpilman)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분했다. 원래는 폴란드 국영 라디오 방송에서 피아노를 치는 피아니스트였고[4] 게토에서도 초창기엔 피아니스트로 일했으나 유대인들이 수용소로 끌려간 뒤에는 일반 노동자로 일했다. 3년이 넘게 도피생활을 했다. 작중 애칭으로 블라딕 또는 블라덱이라고 불린다. 브로디는 이 역할로 만 29세에 최연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W%C5%82adys%C5%82aw_Szpilman.jpg

실존했던 슈필만은 위와 같다. 1911년에 태어나 2000년에 사망.슈필만의 프로필 생전 인터뷰

4.3. 슈필만의 가족

파일:external/1.bp.blogspot.com/ed_stoppard_the_pianist-7368.jpg
파일:external/msuliman.files.wordpress.com/pianist4832.jpg

4.4. 조력자

4.4.1. 도로타 부부

파일:external/25.media.tumblr.com/tumblr_m87lakUHrA1qlj4fgo7_1280.jpg
파일:Valentine Pelka Dorota's Husband.jpg

4.4.2. 마요렉

파일:Daniel Caltagirone pianist.jpg

4.4.3. 마렉 겝진스키

파일:Krzysztof Pieczynski Marek Gebczynski.jpg

4.4.4. 보구츠키 부부

파일:Ruth Platt Janina Bogucki.jpg
파일:Ronan Vibert Andrzej Bogucki.jpg

4.4.5. 안텍

파일:Andrew Tiernan Szalas.jpg

4.4.6. 빌헬름 호젠펠트

파일:external/www.german-way.com/TKretschm_pianistSm.jpg

작중 1944년 바르샤바 봉기 직후, 폐건물에 숨어 있던 슈필만이 통조림을 따다 바닥에 떨어뜨려 굴리는 바람에 그걸 잡겠답시고 나왔더니, 우연히 혼자서 폐건물을 둘러보러 온 호젠펠트 대위의 발치에 깡통이 떨어져 발각되며 등장한다. 호젠펠트 대위는 "누구시죠?"라고 묻고, 얼어붙은 슈필만이 아무 대답도 못 하자 재차 묻고는 피아니스트란 대답을 듣자마자, 마침 옆에 있는 피아노를 가리키며 "연주해 보시죠."라고 피아노 연주를 요구한다. 슈필만이 죽기 전 마지막 연주라도 하고 가자는 심정으로 피아노를 치고, 끝까지 그가 연주하는 음악을 다 들은 호젠펠트 대위는 슈필만을 끌고 가는 대신 그의 거처로 안내해 달라고 한다. 의아해 하던 슈필만이 자신이 노숙하던 건물 구석 공간을 보여주자, 그곳을 대충 훑어보더니 사라진다. 자신을 연행할 병력을 인솔해 올 줄 알고 자포자기하고 멍때리고 있던 슈필만 앞에, 다시 홀로 나타나 이 든 봉지를 주고는 "자는 데 불편함은 없어요?"라고 묻는 등 신경을 써 준다. 이후 수시로 나타나 먹을 것을 주고, 임시로 차린 사무실 건물에서 서류 작업을 하는 모습을 비춘 뒤, 소련 육군의 진격 때문에 퇴각하게 되자, 전날 자신이 떠나게 되었음을 알려주고 며칠 분의 식량과 함께 육군 보병 대위 견장이 달린 자신의 육군 장교용 코트를 준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면 무엇을 할 것인지 묻고, 국영방송에서 다시 연주를 할 것이라고 하자 꼭 들어보고 싶다며 그의 이름을 물어보고는 슈필만이라는 이름을 듣자 "피아니스트다운 이름이군요"라고 말한 뒤 떠난다. 그의 코트 덕에 슈필만은 추위의 와중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독일 육군으로 오해받아 하마터면 폴란드군에게 총격과 수류탄 세례를 받아 죽을 뻔하기도 한다. 이 때 폴란드군 두 명이 "나는 폴란드인이에요!"라고 계속 외치는 슈필만의 행색을 보고 "폴란드인 맞는 거 같은데?", "거 그 좆같은 코트는 왜 쳐입고 있수?"라고 묻자 "추워서요."라고 대답하는 게 개그 포인트이다.

이후 소련군에 잡힌 독일군 포로들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WilmHosenfield.jpg
실존인물은 이렇다. 1895-1952. 헤센 출신으로 원래는 교사였는데 전쟁이 나면서 독일 제국군 육군에 징집됐다. 사회정의를 강조하는 가톨릭 집안에서 성장했고 당시 불던 독일의 애국주의에도 영향을 받아 고민을 하다가 결혼을 하면서 아내 안네 마리에게 평화주의적 영향을 받게 됐다.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여 1917년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2급 철십자 훈장을 받았다. 전역 후 교사를 하다가 1939년 예비역 소집되어 폴란드 주둔군 병참부서에 배치되었는데 후에 공개된 그의 일기를 보면 그는 독일군이 폴란드에서 저지르고 있는 잔혹범죄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진심으로 슬퍼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딱히 나치나 히틀러에 대한 충성은 드러내지 않는다. 원래 따뜻하고 지적인 성품이었던 호젠펠트는 독일군 내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으로 학살범죄에 노출된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젠펠트가 구조한 사람은 슈필만 한 사람이 아니며 수많은 폴란드인과 유대인들을 구했다. 그는 폴란드어를 배웠고 폴란드인들과 친하게 지냈으며, 금지된 행위임에도 성당을 찾아가 폴란드식 고해성사를 하기도 했다. 포로수용소를 짓는 임무를 맡은 동안엔 자기 직권을 남용하여 폴란드인들이 가족과 접촉할 수 있도록 하고 정해진 형기보다 일찍 내보냈다. 그리고 유대계 폴란드인인 블라덱 슈필만이 숨는 걸 도와줬다. 1945년에 소련군에게 붙잡혀 25년형을 선고받아 고문을 당했고[17], 고문후유증으로 추정되는 흉부대동맥 파열로 1952년에 사망했다.[18] 폴란드인들이 그가 한 행동을 알려 탄원했지만 소련독일군에게 자비가 없었다.[19] 슈필만은 그를 구하지 못한 것을 평생 안타까워했고, 슈필만의 아들인 안제이 슈필만(Andrzej Szpilman)이 호젠펠트를 이스라엘에 위치한 홀로코스트 기념관인 야드 바솀(Yad Vashem)에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이이니 세계의 의인(Righteous Among the Nations)[20]에 추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2009년 추가되었다.

영화에서와 같이 슈필만은 호젠펠트의 이름을 알지 못했고[21] 포로수용소에서 호젠펠트와 마주친 음악가 레드니츠키도 실제로 그 당시 호젠펠트의 이름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슈필만이 그의 이름을 알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

1. 전쟁 중 레온 바름이라고 하는 폴란드 유대인이 절멸수용소인 트레블링카로 끌려가는 열차에서 창문을 뜯고 탈출했다.
2. 탈출한 바름은 빌헬름 호젠펠트에게 발견되었지만, 호젠펠트는 그에게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주어 자신이 관리하는 센터의 직원으로 일하게 해주었다.
3. 전후 바름이 폴란드에서 독일로 이주하는 도중, 호젠펠트의 집에 들러 그의 가족들에게 그가 자신을 구해주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4. 한편 호젠펠트는 포로수용소에서 가족에게 몇 통의 편지와 카드를 보낸 바 있었고, 그의 가족이 바름에게 이를 보여주어 바름은 호젠펠트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5. 호젠펠트의 아내가 보여준 1946년 엽서에는, 호젠펠트가 자신이 구한 폴란드인과 유대인들의 이름을 기록한 명단이 있었다.
6. 그 명단에 '바르샤바 라디오 방송국의 피아니스트인 브와디스와프 슈필만'이 네 번째로 기재되어 있었다.
7. 바름은 슈필만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고, 슈필만은 비로소 자신을 구해준 독일 장교의 이름이 빌헬름 호젠펠트라는 것을 알게 된다.

4.5. 그 외

파일:피아니스트 슈트로프.jpg
위쪽은 영화 장면, 아래쪽이 실제 사진이다.
파일:Joachim Paul Assböck Thomas Lawincky.jpg
파일:Roy Smiles pianist.jpg
파일:Andrzej Blumenfeld Benek.jpg
파일:John Bennett Dr. Ehrlich.jpg
파일:Katarzyna Figura Neighbour.jpg
파일:Cezary Kosinski Lednicki.png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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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폴란드의 피아니스트 블라덱 슈필만이 폴란드 공영방송에서 쇼팽의 야상곡 C# 마이너를 연주하다 방송국이 포격을 당하여 미처 연주를 끝내지 못하고 바깥으로 도주하며 시작된다.

1939년 나치 독일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슈필만과 그 가족들은 바르샤바에 고립된다. 처음에는 슈필만의 가족들은 독일의 침공에 대한 영국과 프랑스의 선전포고 방송을 들으며 환호한다. 그러나 그들은 폴란드에 직접적 군사개입을 하지 않았고,[32] 폴란드에서는 유대인에 대한 차별이 시작된다. 바르샤바를 점령한 독일군 사령부는 유대인들에게 유대인임을 나타내는 다비드의 별 휘장을 달도록 지시한다. 슈필만은 폴란드인 첼리스트 도로타[33]와 가까운 관계가 되어가나 찾아가는 카페마다 유대인 출입금지라는 푯말에 들어가지도 못한다.[34] 나치 독일은 유대인에 대한 차별을 심화하여 바르샤바에 대규모 게토를 조성해 3년 동안 그들을 격리하기로 결정하고 결국 수 많은 유대인들은 자그마한 게토 안으로 수용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슈필만은 도로타와 이별하게 된다.

게토로 이주한 슈필만과 가족들은 가족끼리 흩어지지 않은 것 만으로 감사했지만, 점차 그곳에서는 돈을 버는 것은 물론 먹는 것 조차 힘들게 되었고 유대인들은 그렇게 길바닥에서 죽어가기 시작했다.[35][36] 슈필만은 당시 추려놨던 물건을 팔다가 게토 내 식당에서 피아니스트로 근무한다. 그래도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던지라 알아보고 그를 돕는 이들과 알게 되는데 돌렉과 마요렉이었다. 게토 안에서도 사람들의 계몽활동과 저항운동을 위해 일하던 돌렉은 가족들과 신문을 만들어서 화장실에 뿌리고 있었고, 마요렉은 돌렉과 같은 이들을 돕기도 하며 이곳저곳의 힘있는 지인을 곤란한 유대인들에게 연결시켜주는 일을 했다. 슈필만도 그들을 돕고싶었으나 너무 유명하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하며 돌렉은 거절한다.[37] 이러한 나날속에 유대인 경찰에 소속되어 있던 이츠하크(Itzhak)는 헨리크와 슈필만에게 유대인 경찰을 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 헨리크는 동포 팔아먹는 짓은 안한다는 이유로, 슈필만은 이미 직장이 있다는 이유로[38] 거절한다.

그러자 점점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유대인들은 나치 독일 기업인들의 허락 없이는 일을 할 수 없다는 법안이 공표되자 많은 사람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고, 간신히 슈필만은 돌렉과 마요렉의 도움으로 대가장을 따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나치는 다시 유대인을 대이동 시키고는 허가장의 유무에 상관없이 슈필만과 가족을 비롯한 노동자들을 밖으로 끌고 와 몇몇을 지목하고 트럭에 태워 가버린다.[39] 어느 정도 인원이 추려지자 나치 독일군은 노약자부터 먼저 수용소로 보내 처리한다. 슈필만도 가족들과 함께 끌려갈 처지였지만 이들을 통제하다 슈필만을 본 이츠하크의 도움으로 가족 중 유일하게 빠져나오게 된다.[40][41] 빠져나오고는 돌렉을 찾아갔으나 돌렉 가족은 아이들까지 다 총에 맞아 죽었고 저항신문을 찍던 집안은 난장판이 되어있었다.[42] 게토로 도망가서 노역을 하던 슈필만은 유대계 폴란드인들이 게토 안의 나치 세력을 습격하기 전에 게토를 빠져나온다. 그리고는 원래 알고 지내던 사람[43]들의 도움으로 숨어 산다. 그러나 그들도 저항운동을 하다 체포되고,[44] 슈필만은 숨어지냈던 사실이 이웃에 들통나자[45] 은거지를 나와 비상시 연락처에 적힌 주소를 찾아 다른 사람을 찾아가게 되는데 이 사람이 우연히도 도로타의 남편이었다. 슈필만은 도로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녀가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해 아이를 갖고 첼로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고개를 숙이고 만다.[46][47] 이후 도로타와 남편의 도움으로 새로운 도피처를 마련하나 도로타 부부의 부탁으로 슈필만을 돕기로 했던 안텍이 그의 도피자금을 횡령하고 도망치는 바람에 싹과 곰팡이가 핀 감자까지 먹을 정도로 먹을 게 없어서 영양실조와 솔라닌 중독 등에 걸려 목숨을 잃을 뻔 하는 등 고생을 겪는다.

이후 도로타 부부도 전쟁의 피해를 피하기 위해 이주하게 되고, 슈필만은 혼자 살게 된다. 바르샤바 봉기가 일어나고 자신이 숨던 곳이 독일군에게 공격받자 슈필만은 그곳에서 빠져나와 파괴된 병원으로 이동한다. 바르샤바 봉기가 진압된 이후 독일군이 건물에 불을 지르기 시작하자 그는 예전에 간신히 빠져나왔던 게토로 다시 들어간다.[48]

그 이후 게토의 폐건물 다락방에 숨어서 허기와 추위를 견디며, 게토를 뒤져가며 먹을 것을 구해서 살던 중 폐허가 된 집에서 큼직한 피클(Ogorki) 통조림을 발견한다. 그 이후 통조림 따개가 없어서 방법을 강구하다가[49] 벽난로 쇠꼬챙이로 통조림을 따려다가 떨어뜨리는 바람에 통조림이 바닥을 굴러가는데, 그의 앞에 나치 장교가 등장한다.[50]

독일군 장교인 호젠펠트는 슈필만이 유대인 도주자라는 것을 짐작하면서도 여기에 사냐, 직업이 뭐냐고 묻는데, 슈필만은 그의 질문에 '피아니스트였다'[51]라고 답한다. 그러자 호젠펠트는 "피아니스트?" 라는 대사를 한 번 하더니,[52] 슈필만에게 피아노 연주를 시켰고, 슈필만은 자신이 피아니스트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생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연주로서 쇼팽발라드 1번 G 마이너[53] 연주한다.[54][55] 폐허 속에서 창가로 들어온 빛을 받으며 비참한 몰골로 필사적인 연주를 이어가는 그 시점이 영화의 클라이막스. 슈필만의 입장과 호젠펠트의 입장을 복장으로 대조를 이루는것 뿐만 아니라, 폐허가 된 게토에서 연주되는 피아노라는 점과 초반에 말끔한 양복과 깔끔하게 정돈된 머리로 연주하던 슈필만의 입장, 동시에 걸리면 안 되는 숨어 사는 입장에서 그토록 치고 싶었던 피아노를 살기 위해서 연주해야 한다는 아이러니 등[56] 여러가지 의미에서 대조와 아이러니를 연출하는 명장면이다.

슈필만의 연주가 호젠펠트의 마음을 움직였는지[57] 다른 나치와 달리 호젠펠트는 유대인인 슈필만을 즉결처형하지 않고, 그 이후로는 직설적으로 여기서 숨어 사는 유대인이라는 것을 물어보고, 맞다고 대답하자 어디서 숨어 사는지, 먹을 것은 있는지만 확인하고 가버린다.

그 이후부터는 이 건물에 독일군 사무실이 들어서고, 호젠펠트가 슈필만의 은신처에 들려서 식량을 지원해주며 숨겨준다.[58] 그러다가 점차 소련군의 공세가 점점 거세지며 독일군은 퇴각하게 되는데, 호젠펠트는 슈필만을 마지막으로 만나고는 식량을 넘겨주며 퇴각 사실을 알렸다. 이 때 슈필만이 감사함을 나타내자 신께 감사하라며 말한 뒤 추워보이는 슈필만에게 자신의 코트를 넘겨주었다.
슈필만: 무슨일 입니까?
호젠펠트:(가져온 음식을 건내며) 우린 여기서 철수하네.
슈필만: 소련군이 여기까지 왔나요?
호젠펠트: 아직은...
슈필만: (받은 음식을 보며)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할지...
호젠펠트: 신께 감사하게 모든게 신의 뜻이고 우린 같은걸 믿잖나... (슈필만에게 코트를 벗어주며) 자 이걸 입게.
슈필만: 당신은요?
호젠펠트: 난 또 있네 더 따뜻한 걸로... 전쟁이 끝나면 뭘 할 건가?
슈필만: 다시 연주를 할겁니다. 국영방송에서.
호젠펠트: 그래야지 이름이 뭔가? 한번도 안물어봤네만.
슈필만: ...슈필만입니다.
호젠펠트: 슈필만이라... 피아니스트다운 이름이로군.[59]

이렇게 호젠펠트와 슈필만의 마지막 만남이 끝이 난다.

독일군이 떠나고 폴란드 동부군이 바르샤바로 온 걸 보고 숨어 지내던 생존자들이 하나둘 나온 걸 보고 슈필만도 밖으로 나와 살아남았다는 기쁨에 잠겨 사람들을 막 껴안으려 달려나가는데, 하필 호젠펠트가 준 독일군 군복을 그대로 입고 있던지라 겁먹은 여자의 외침 탓에 독일군으로 오해를 받아 소련군이 총을 쏴대는 바람에 하마터면 총 맞고 죽을 뻔했다. 근처 건물로 달려나가 총격을 간신히 피한 뒤 자신이 폴란드인이라고 소리쳐 확인받고 겨우 오해를 푼다.
슈필만: "쏘지 마요! 폴란드인이에요! 난 폴란드인이라고요!"
폴란드 동부군 1[60]: (사격 중지 후) "손 들고 나와!"
슈필만: "제발... 난 폴란드인이오. 제발요...!"
폴란드 동부군 1: (의아해하며) "폴란드인이라고?"
폴란드 동부군 2: (슈필만의 얼굴을 보고) "...폴란드인 맞는거 같은데?."
폴란드 동부군 1: "그 망할 코트는 대체 왜 입고 있어?"[61]
슈필만: "...그냥 추워서요."

전쟁이 끝난 후 끌려갔던 유대인들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소련군의 포로로 잡혀있는 독일군들을 조롱한다.
레드니츠키: (수용소에 갇힌 독일군을 보며) 꼴좋다, 이 개자식들! 음악가인 내 바이올린부터 영혼까지 전부 다 뺏어간 망할 놈! 살인자 놈의 자식들!
호젠펠트: 이봐요! 음악가라구요?
레드니츠키: 그런데 왜요?
호젠펠트: 당신 혹시 슈필만이라고 알고있소? 폴란드 국영방송에 있던 피아니스트 말이오.
레드니츠키: 슈필만? 알다마다요.
호젠펠트: 부탁하나만 합시다... 예전에 그가 게토에서 숨어 지낼때 내가 도와준적이 있었소 그에게 내가 여기있다고 좀 전해주시오 꼭 좀 도와달라고 말이오!
(소련군 경비병이 개입하여 호젠펠트를 끌어낸다)
레드니츠키: 당신 이름이 뭐요? (호젠펠트가 이름을 말하지만 경비병의 제지로 들리지 않는다) 뭐라구요?
그때 포로로 잡혀있는 호젠펠트가 스필만의 동료인 레드니츠키를 보더니 스필만을 아냐고 묻자 레드니츠키는 그렇다고 답하자 호젠펠트는 스필만에게 자신이 여기 있다고 전하고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레드니츠키는 당신 이름이 어떻게 되냐고 호젠펠트에게 묻지만 소련군 경비병이 호젠펠트를 제지하는 바람에 듣지 못했다.
레드니츠키: 이곳이 확실한데 지금은 없어졌군...
슈필만:(...)
레드니츠키: 잘한 행동은 아닌데... 욕설을 퍼붓던 중에 그 독일군 장교가 자네를 안다면서 나한테 오더군.
슈필만: 그 사람 이름이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
레드니츠키: 아니, 제대로 못들었어... 저기 공장 사람들한테라도 물어보지. 뭔가 알지도 모르니.
폴란드 인민 공화국에서 피아니스트로 다시 활동하게 된 슈필만은[62] 레드니츠키로부터 호젠펠트가 수용소에 갇혀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은혜를 갚기 위해 수용소를 찾아가지만 이미 그 간이수용소는 철거되고 호젠펠트는 다른 곳으로 보내지며 레드니즈키가 호젠펠트의 이름을 듣지 못했던 탓에 결국 슈필만과 호젠펠트는 끝까지 만나지 못한 채 호젠펠트의 사망과 오케스트라와 협연[63]하는 슈필만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난다.[64][65]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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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acted and dramatically moving, The Pianist is Polanski's best work in years.
훌륭한 연기와 감동적인 이야기, <피아니스트>는 폴란스키 감독의 근작들 중 최고작이다.
로튼 토마토 총평

홀로코스트와 인종차별 문제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여주는 홀로코스트 영화의 명작. 폴란스키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것이다. 편향적으로 유대인은 희생양으로, 폴란드인은 나라를 잃은 애국자들로, 나치 독일은 무조건 전범으로 비춰주는 여타 홀로코스트 영화와는 다르게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인간상을 균형있게 비추려고 노력했다고. 대표적인 예가 숨어지내는 같은 유대인의 음식을 뺏어먹는 유대인, 나치에 협력한 유대인 경찰이지만 수용소로 끌려갈 뻔 한걸 건져준 사람이기도 한 슈필만의 친구 이츠하크, 슈필만의 은신처가 들통나자 슈필만을 향해 유대 놈이라며 소리지르는 이웃여자, 슈필만의 은신을 돕는 듯 했지만 사실은 슈필만의 이름을 팔아가며 뒷통수를 친 안텍 등.. 무엇보다 다양한 인간군상의 끝판왕은 슈필만을 발견하고 피아노를 쳐보게 한 뒤 몰래 도와주는 독일군 장교인 빌헬름 호젠펠트. 이 분은 실제로도 슈필만뿐만 아니라 많은 유대인을 몰래 도와준, 인간의 양심을 지킨 군인이었다. 물론 나치의 만행을 심도 있게 다루는 것도 잊지 않았다.

더불어 작중에서 나치가 유대인이나 폴란드인을 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섬세하게 묘사했는데 처음부터 무조건 도시를 테러하고 싸잡아 한번에 학살하는게 아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격한 모습을 보여주며 슈필만의 행적도 시간이 지날수록 관리를 못해 수염도 못 깎고 누더기를 입고 다니게 되는데다가 새우잠을 자야 하더라도 제대로된 안전한 곳에서 지원자들도 있었던 초중반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게토 내외를 나치군을 피해 오가며 이미 파괴된 건물 안에서 추위와 식사부족에 생사를 해매야 하는 모습으로 상황이 점점 안좋아진다는걸 묘사한다. 피아노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처음엔 모든게 보장받는 환경에서 모두의 관심속에 연주했으나 이후 전쟁이 발발하면서 어느 식당에서 무관심속에 연주하다가 오히려 욕이나 들어먹고 연주를 중간에 멈추고[66] 이후엔 나치에게 들킬까봐 피아노를 치지도 못한다.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호젠펠트를 만날 때는 그야말로 바닥 중 바닥. 수염은 덥수룩한 털보 수준으로 못 깎았고 옷은 심하게 헤지고 지저분하며 제대로 걷지도 못해서 한쪽 다리를 질질 끌면서 걷는다.[67]

6.1. 대한민국 평론가 평

피아노가 없었으면 빠삐용이 각색한 <안네의 일기>
- 박평식 (★★★)
때로 예술은 현실을 초월한다
- 김봉석 (★★★☆)
흰 건반은 감동, 검은 건반은 신파
- 심영섭 (★★★)
<미션> <패왕별희> 등의 뒤를 잇다. 매력없는 칸 수상작
- 홍성남 (★★☆)
★★★★
- 이동진

7. 흥행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 영화 글로벌 흥행 TOP 10
순위 영화 개봉년도 국가 최종수익(달러)
1위 기생충 2019 대한민국 $269,169,009
2위 화씨 9/11 2004 미국 $222,446,882
3위 펄프 픽션 1994 미국 $213,928,762
4위 지옥의 묵시록 1979 미국 $150,000,000
5위 피아노 1993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140,000,000
6위 피아니스트 2002 독일, 영국, 폴란드, 프랑스 $120,072,577
7위 매시 1970 미국 $81,600,000
8위 어느 가족 2018 일본 $67,998,954
9위 트리 오브 라이프 2011 미국 $61,700,000
10위 올 댓 재즈 1980 미국 $37,823,676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 영화 북미 흥행 TOP 10
순위 영화 개봉년도 국가 감독 최종수익(달러)
1위 화씨 9/11 2004 미국 마이클 무어 $119,194,771
2위 펄프 픽션 1994 미국 쿠엔틴 타란티노 $107,928,762
3위 지옥의 묵시록 1979 미국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83,471,511
4위 기생충 2019 대한민국 봉준호 $53,369,749
5위 피아노 1993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제인 캠피온 $40,157,856
6위 올 댓 재즈 1979 미국 밥 포시 $37,823,676
7위 피아니스트 2002 독일, 영국, 폴란드, 프랑스 로만 폴란스키 $32,572,577
8위 택시 드라이버 1976 미국 마틴 스콜세지 $27,300,000
9위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1989 미국 스티븐 소더버그 $24,741,667
10위 미션 1986 영국 롤랑 조페 $17,218,023

8. 실제 역사와의 비교

의외로 정말 깨알같은 데서 실제 역사에 충실한 영화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서 기존의 홀로코스트 영화에서는 게토를 경비하는 병사들, 바꿔 말하면 후방의 병사들을 싸그리 국방군이나 친위대 군복을 입혀놨지만, 본 영화에서는 제대로 독일 경찰부대인 질서경찰(Ordnungspolizei)의[68] 복장을 잘 구현해 놓았다. 군복의 색깔도 일반적인 독일군처럼 진회색이 아닌 청록색 느낌이 강한 회녹색이며, 목 칼라도 검은색이 아니라 갈색이고 계급장도 검은색이 아닌 녹색이 가미되어 있다. 또한 왼팔 상단에 친위대의 예와 비슷하게 경찰표식 오버로크가 부착되어 있다 나치 독일에서 경찰은 크게 일반경찰인 Ordnungspolizei와 보안경찰인 Sicherheitspolizei로 나뉘었다. 후자는 게슈타포와 형사(Kriminalpolizei)들이 소속되어 있었으며, 전자는 흔히 생각하는 순경들과 함께 경찰대대가 소속되었다. 경찰대대는 기본적으로 후방 치안유지용 준군사조직이었으며, 직업경찰과 징집연령이 지난 중년의 징집병들이 섞여있었고 (간부는 보통 SS소속이다.) 무장은 소화기만 보유하는 등 전투력은 낮았다. 게토 경비, 폴란드인 강제 이주, 빨치산 토벌, 수용소행 유대인 호송열차 경비 등 잡다한 일을 하였으며, 특히 유대인 학살에 (가스실이 아닌 총살으로) SS 아인자츠그루펜을 보조하면서 참가하였다. 전투력이 높은 최전선의 바펜 SS나 국방군을 민간인 학살이나 경비에 낭비하기에는 동부전선의 상황이 많이 안 좋았다.
파일:stroopreportwarsawghettouprising.jpg
파일:thepianistwarsawghettouprising.jpg
실제 모습 영화 장면
또한 은근히 전쟁 당시 찍힌 사진들을 오마주 한 것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실제 바르샤바 게토 봉기 사진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기는 등 깨알같은 요소들이 많다.[69]

9. 수상

10. 기타

11. 관련 문서


[] [2]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시카고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시카고는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 편집상, 의상상, 미술상, 음향상 등 총 6개 부문에 수상했다). 비록 시카고에 밀려 3개 부문 수상에 그쳤지만 주요 5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 혹은 각색상) 중 3개를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둘 수 있다. 작품상, 촬영상, 의상상, 편집상 후보작이다.[3] 다만 폴란스키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불참했다. 자세한 내용은 로만 폴란스키 항목 참조.[4] 국영 방송에서 메인으로 피아노를 칠 정도이니 꽤 유명한 수준의 피아니스트인 듯하다. 아버지는 바이올리니스트이고 여동생은 변호사로 일하는 등 가족 모두 교육수준이 높고 부유한 집안이었다. 당시에도 엄청난 고가였던 벡스타인 그랜드 피아노를 집에 두고 있을정도. (참고로 이후 유태인 탄압이 시작되고 당장 먹을 식량이 떨어지자 마지막으로 이 피아노를 팔았다. 그러나 피아노를 사러 온 상인은 식량이 없는 슈필만 가족의 상황을 빌미로 터무니없는 싼 값에 매입한다.) 실제로 영화 내에서 "자네는 너무 유명해"라는 듯한 발언이 있으며, 그뿐 아니라 안텍이 삥땅을 쳤다지만 그의 이름으로 모금을 했을 때 상당한 금액이 모였을 정도이니 전설적인 피아니스트까진 아니더라도 꽤 명성이 있는 듯.[5] 영국 드라마 Upstairs Downstairs의 홀랜드 경을 연기했던 배우다.[6] 아우슈비츠에 밀려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아우슈비츠 다음으로 많은 유대인이 죽은 곳이다. 바르샤바 인근에 있다. 덜 알려진 이유는 절멸수용소라 생존자의 회고도 극히 적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일반인들에게 덜 유명할 뿐이지 홀로코스트의 대표적 증거이자 현장으로 꼽힌다.[7] 사실은 아직 건장한 청년이라서 일꾼으로 써먹기 위해 강제노동소로 끌려갔는데 그나마 수용소로 끌려가는 것보다 살아남을 확률이 높았지만 여동생인 할리나와 같이 가족을 만나러 가버린 탓에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슈필만도 돌아온 이들을 보고 기쁨 반, 안타까움 반 표정으로 "저 바보들..."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다.[8] 영문위키피디아에는 가족들이 모두 전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고 나와있다.[9] 지난 2016년 1월 30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10] 여러모로 대인배인 인물인 것이, 자신의 아내의 전남친을 돕는데에 조금도 불쾌함이나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오히려 도와줄 사람을 모색하거나 음식 값, 집 값을 부담하고 모금활동도 한데다 아내 대신 슈필만을 치료할 의사도 찾으러 직접 나섰다. 유대인을 감쌌다는 사실만으로도 위험한 세상에서 목숨을 걸고 그를 손 닿는 한까지 도운 셈이다.[11] 그리고 안타깝게도 아래에 있는 야니나 부부는 숨겨놓은 무기가 나치에게 발각되어 체포당하게 되고 이후 슈필만은 피난갈 처지가 되지 못해 계속 은신처에 머물다가 식량이 다 떨어져 도저히 견디다 못해 은신처에서 나와 도로타에게 도움을 청하러 간다.[12] 폴란드에서 남편의 성이 ki로 끝나는 경우 아내의 성은 ka로 표기한다.[13] 엔딩 크레딧에서는 Szalas로 나온다.[14] 영화 300에서 에피알테스로 나온다.[15] 독일어의 du와 Sie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나와 상대방의 계급 차이, 나이 차이보다는 서로 간의 친밀한 정도에 따라 du(친밀하고 편한 관계)와 Sie(공적인 관계로 예를 갖춰야 할 사람)로 나뉜다. 따라서 일상적인 대화라면 상대방이 Sie를 사용할 때 나도 Sie를 사용하는 것이고, 상대방이 du를 쓰면 나도 du를 쓰는 것이다. 하지만 당대 나치 군인들이 유대인을 통솔하며 du라고 칭한 것은 du에 담긴 많은 의미 중 하나로서, 아랫사람에게 하대하듯 명령하는 어투라고 보면 된다. 디폴트가 이러하다는 것뿐, du와 Sie의 차이에 상하관계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같은 이유로 나치 군인이 duzen을 한다고 해서 나도 duzen을 하면 어떤 결과가 기다릴지 뻔하다. 따라서 호젠펠트가 Sie를 사용했단 것은 존재함으로써 동등한 인간, 존중해야 할 대상으로서 슈필만을 불렀다는 의미이다. Sie(당신)와 sie(그녀 혹은 그들)는 다르다! 문어에선 대소문자를 구분하여야 한다. 문장 맨 앞에 올땐 둘 다 똑같이 대문자로 시작해야 하지만 그게 아닐땐 당신을 의미하는 Sie만 대문자로 시작해야 한다.[16] 국내에는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위르겐 힌츠페터 역을 하던 배우로 유명하다.[17] 고문의 시작은 호젠펠트가 소련군에게 자신이 유대인을 구했다고 주장하자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의심을 받아 시작되었다고 한다....[18] 심한 고문으로 인해 몇 번의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결국 정신착란상태에 빠져 나중에는 매를 맞으면서도 왜 맞는지도 모를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었다.[19] 슈필만은 호젠펠트를 구하기 위해 당시 폴란드의 최고 권력자이자 악당이었던 NKWD의 수장 야쿠브 베르만까지 만나서 호젠펠트의 구조를 요청했지만 이미 소련으로 이송되었고 그렇게 된 이상 폴란드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답변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20] 유대인이 아닌 사람으로 홀로코스트 당시에 유대인을 구하는 데 참여한 사람들. 오스카 쉰들러스기하라 지우네가 가장 잘 알려진 사례이다.[21] 자신이 게슈타포 등에 발각되었을 때 호젠펠트의 이름을 말하지 않기 위해 아예 애초부터 알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후 1949년에서야 이름을 알게 되었다.[22] 위 사진에서 왼쪽에서 두번째 인물[23] 위 사진에서 가장 오른쪽의 인물[24] 이 배우는 쉰들러 리스트에 클라우스 타우버 역으로 출연했다. 주인공 오스카 쉰들러가 유대인 부하 이츠하크 슈텐을 찾기 위해 기차역을 수색할 때, 옆에서 담당 기록원인 클라우스 타우버를 추궁하는 장면에 등장한다.[25]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블라덱이 존대를 하고 이츠하크가 하대를 해서 친구라기 보다는 조금 나이 많은 면식 있는 사이 정도로 묘사된다.[26] 물론 스탈린이 다스리는 소련은 유대인이랍시고 전혀 온화하게 대하진 않았지만 독일처럼 유대인을 학살하진 않았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폴란드 유대인 생존자의 절대다수는 소련에 피신하여 살아남은 자들이다.[27] 2017년 8월 14일 66세를 일기로 작고했다.[28] 미리 경찰을 매수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슈필만에게 말한다.[29] 엔딩 크레딧에서는 에를리히 박사(Dr. Ehrlich)로 나온다.[30] 2005년 4월 11일 77세를 일기로 작고했다.[31] 영화에서 직접적인 이름은 나오지 않으나 엔딩 크레딧에서는 Lednicki로 나온다.[32] 폴란드가 침공당하자 영국프랑스가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다는 라디오 뉴스를 듣고 기뻐하며 만찬을 즐긴 주인공 가족의 모습과, 바로 그 다음 장면에서 독일군이 폴란드를 거침없이 점령해버린 모습을 허탈하게 비추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영국과 프랑스가 선전포고를 해서 폴란드와 함께 싸우며 독일군을 물리쳐 진압시킬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기대와는 달리 영프 연합군은 선전포고 후에도 특별한 무력행동을 하지 않았다. 사실상 폴란드는 배신당했음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장면. 나중에는 미국에 있는 우리 동포들은 뭣들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평하는 모습도 나온다.[33] 공영방송국이 포격당할 당시 소개받은 여성으로, 슈필만과 매우 가까웠던 친구인 유렉의 여동생이다.[34] 날이 갈수록 횡포는 지나쳐져서 유대인의 재산을 2,000즈워티로 제한하기도 하고, 음식을 사러 나간 슈필만의 아버지는 독일군에게 인사하지 않았다는 이유 만으로 길거리서 뺨을 맞고 인도가 아닌 도랑으로 걷는 굴욕을 받게 된다. 이 2,000즈워티 마저 남지 않은 그들은 끝내 피아노까지 헐값에 파는 신세가 되었다.[35] 영화 초반부의 게토의 모습은 그냥 유대인만 사는 구역으로 불편한 것만 빼고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들어 전전긍긍하거나 어떤 여자아이가 먹을 것을 구하다가 아사하여 쓰러진 아빠의 시체를 부둥켜 안고 울부짖는 모습과, 한 노인이 식사로 먹을 할머니의 죽을 훔치려다가 그만 바닥에 쏟아버렸는데 그걸 먹으려고 바닥에 드러누워 할짝거리고, 할머니는 힘이 없어 그의 모자만 훔치고 다시 가버리는 모습 등 점점 살기 힘든 곳으로 변한다.[36] 또한, 영화가 계속 시간이 지날수록 나치 독일군의 만행도 더 험악해지는데, 처음에는 그냥 그들을 조롱하는 걸로 그쳤지만, 밤에 갑자기 군용차를 타고 나타나자 사람들이 불을 끄고 자는 척하는데도 건물 안으로 난입해 위층에서 다짜고짜 저녁 식사를 하려던 참의 가족들에게 일어나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다리를 다쳐 휠체어를 탄 노인이 일어서지 못하자 그를 들어 창문 밖으로 던져 고층에서 추락사시키고, 나머지 가족들은 길거리로 끌고 와 도망치라고 소리친 뒤, 총을 쏘며 죽이고 즐겁다는 듯 웃으며 다시 가버린다. 더 압권인 것은 총격 중 아직 살아있는 사람도 있었는데 차로 그의 다리를 짓뭉개버리면서 가버린다.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사람들을 죽이고 가는, 나치 독일의 잔인한 장면을 제대로 보여준다.[37] 이 외에도 게토 안의 수많은 인간 군상이 나온다. 돈이 있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자들은 경찰에게 뇌물을 주곤 귀중품이나 고가의 물건을 빼돌려서 배를 불린다고 언급된다. 몇달 내내 이차크 셰르만이라는 자신의 남편을 찾는 여사도 있는 한편, 바깥에서 물건을 훔치다 벽에 끼인 채로 두들겨 맞아 죽는 소년도 있었다.[38] 물론 그런 이유만은 아니다. 슈필만은 돌렉이나 마요렉 같은 사회주의자나 계몽활동을 하는 이들과 함께했었고, 도와주려고도 했었다. 헨릭 만큼 크게 내색하진 않으나 그 역시 어느 정도는 동포를 파는 일을 꺼림을 알 수 있다.[39] 여기서도 나치 독일의 잔인성이 부각되는데 지목된 한 여인이 "우린 어디로 가는 건가요?"라고 질문만 했을 뿐인데 장교는 그녀의 머리에 총을 쏴 죽였다.[40] 슈필만의 아버지는 이츠하크가 슈필만을 빼내주는 걸 보고는 자기는 죽게 되어도 자식은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사실이 더 기쁜지 웃으며 그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남긴다. 이 때가 블라덱이 가족을 본 마지막 순간이였음을 생각하면 사뭇 비극적인 장면.[41] 여담으로 해당 감독인 폴란스키 또한 홀로코스트 희생자로서 게토에 수감된 후 수용소로 끌려가는 과정에서 가족과 헤어지고 혼자만 빠져나와 살아남았다는 씁쓸한 공통점이 있다. 당시 그의 모친은 수용소에서 사망했고, 부친은 노동에 시달리다 간신히 살아나 전후 부자는 재회할 수 있었다.[42] 갓난아기까지 처참한 시체로 누워있는 것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장면이 꽤나 충격적이다.[43] 폴란드계 레지스탕스. 그 중에는 슈필만의 지인인 보구츠키 부부 또한 있었다.[44] 다행히 처형당하지않고 살아남아 남편은 74세의 나이로 1978년에 사망했고, 아내는 84세까지 천수를 누렸다.[45] 더 이상 음식을 가져와 줄 이가 없어 통조림이라도 찾아보고자 선반을 뒤지다 접시들을 깨먹었다. 이 집을 주시하고 있었던 건지 이웃은 바로 나오라고 했고, 이에 슈필만은 곧바로 생필품만 몇 가지 챙겨서 이웃을 뿌리치고 도망간다. 옆집 사람조차 믿을 수 없는 암울한 사회상을 잘 담아냈다.[46] 사실 이 시점에서 슈필만은 오랜 은둔 생활 및 가족과의 이별로 매우 지쳐있었으며, 도로타에 대한 과거의 감정은 거의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단지 전쟁 속에 사라진 자신의 신세 및 처지가 나빴고 생존 여부가 더 중요한 상황이었다.[47] 과거 그녀와 함께 합주를 해보자고 이야기도 건네보았지만 이젠 임자가 있어 자신의 옆에 있을 수 없는데다 홀로 첼로를 연주하는 그녀를 보며 돌아갈 곳이 없는 씁쓸한 모습을 생각하며 참으로 복잡한 표정을 짓는 연기는 참 일품이다.[48] 슈필만은 이때 방화로 파괴된 건물들을 보는데, 위의 포스터에서 볼 수 있는 그 장면이다.[49] 당시에는 통조림을 따기 위해서는 따개가 꼭 있어야했다. 현재의 원터치 통조림은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14년 후인 1959년에 개발되었다.[50] 바닥을 굴러가는 통조림에 카메라가 고정되는데, 통조림이 멈춘 곳 바로 옆에 군화가 서 있는 연출로 갑작스럽게 슈필만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 등장했음을 보여준다.[51] 독일어로 말하는데, 현재형인 Ich bin으로 말하기 시작하다 멈칫하더니 이윽고 과거형 시제인 Ich war ein Pianist로 정정한다. 기나긴 전쟁과 도피생활로 흔들리는 슈필만의 심리를 미묘하게 표현한 대사. 그 뿐만 아니라 깔끔한 장교복과 군화를 입고 있는 호젠펠트와는 달리 누더기에 가까운 옷과 깎지 않은지 한참 된 수염으로 뒤덮인 슈필만이 완전히 반대라는 점을 연출한다.[52] 마치 '네가 그 모양 그 꼴로 피아니스트라고?' 라는 비꼬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태도로 연출된다. 자세히 보면 희미하게 한 번 비웃고는 슈필만을 피아노로 이끈다. 물론 노골적으로 비꼬는 태도는 아니라 어느 정도 중의적인 태도다. 객관적으로 보면 한번 다시 말해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태도지만, 영화에선 호젠펠트의 태도에 카메라를 집중한 상태이다보니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비꼬는 듯하게 받아들여진다.[53] 실제로 슈필만이 장교 앞에서 연주한 곡은, 이 영화의 주제곡이라 할만한 쇼팽 야상곡 C# minor였다고 자서전에 기록되어 있다.[54] 바로 전 컷에서는 똑같은 피아노에서 베토벤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이 연주된다. 피아노에 장교 복장이 올려진 정황상 호젠펠트가 연주했음을 알 수 있는데, 독일 출신 베토벤과 폴란드 출신 쇼팽의 곡들이 두 사람을 투영한다고도 볼 수 있다.[55] 쇼팽과 슈필만이 놓인 상황도 비슷하다. 쇼팽은 조국이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3등분된 암울한 시기에 태어나 20대에 고향을 떠나서 평생 조국을 그리워하며 살았다. 슈필만도 조국이 나치 독일소비에트 연방분할되고 전쟁중인 상황.[56] 작중 중간에서 슈필만은 눈앞에 있는 피아노를 치고 싶지만 소리 때문에 칠 수 없기 때문에 건반을 누르지 않고 건반 위의 허공에서 누르는 척만 하며 치는 연출이 나온다. 그 이후에 숨어다닐 때도 허공에다가 피아노를 치는 자세를 취하는 연출로 그가 정말 피아노를 치고 싶었지만 살기 위해서 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57] 실제 호젠펠트는 전쟁기간 동안 다른 유대인들을 여러모로 최선을 다해 도운 사람이지만, 그 당시 슈필만 입장에선 그런걸 알리 없으니 단지 자신을 언제든지 죽일 수 있는 독일군 장교로 보였을 것이다. 비하인드와 인터뷰를 보면 폴란스키 감독은 호젠펠트를 상당히 중립적으로 묘사하고 싶었던 듯하다. 자서전에서는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도 할 생각이 없어요!"라고 안심시키는 등 좀 더 다정하게 행동한다.[58] 이때 그에게 딸기잼과 빵을 주는데 손가락에 딸기잼을 묻히고 맛을 음미하는데 드디어 인간다운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그의 허기를 달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59] 이 부분은 일종의 언어유희다. 슈필만의 폴란드어 철자 표기는 Szpilman이지만, 독일어로 Spielmann과 뜻과 발음이 거의 똑같다. Spiel(연주/놀이)과 Man(사람)의 합성어라 (피아노) 연주자다운 성이라는 언어유희.[60] 위에도 적혀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소련군(붉은 군대)은 아니고, 소련 측에 가담해 동부전선에서 독일을 상대로 싸웠던 지그문트 베를링의 폴란드 병사들이다. 영화상의 군복도 폴란드식 군복이고, 서로 대화가 통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61] 폴란드인이면서 왜 나치 코트를 입고 있냐는 뜻. 대본상의 대사는 "Why the fucking coat?"[62] 전쟁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와서 예전의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63] 이때 연주하는 곡은 쇼팽의 그랜드 폴로네이즈 브릴란테로, 극 중간에 허공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에서 연주한 바로 그 곡이다.[64] 실제로 호젠펠트는 이후 러시아 굴라그에 수용된 채 고문과 수용소의 질나쁜 환경 등 여러 악조건에 버티지 못해 사망했고 슈필만은 뒤늦게 호젠펠트의 이름을 알게 되었으나 이미 그가 죽은 뒤인지라 적어도 그의 명예를 위해 그에게 도움받은 여러 사람과 합하여 정부에 청한 결과 유대인을 도와준 의인 독일인들을 기리는 비석에 이름이 새겨지도록 해주었다. 이미 본인은 사망한 시점에서 그 당시 슈필만이 할 수 있던 최선이었지만 슈필만은 더 도와주지 못했다며 평생을 아쉬워하며 살았다는 듯.[65] 이 때 검은 화면이 아닌 슈필만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을 보여주며 엔딩 크레딧이 내려가다가 다 내려간 후에 피아노 연주가 끝나고 슈필만 주변의 사람들을 보여주며 끝난다.[66] 다만 슈필만의 연주에 문제가 있던 건 아니고 그 때 테이블에서 소리로 금화 진위여부를 확인하던 유대인이 작업중이었기 때문이었다.[67] 독일군을 피해 도망가면서 다리를 다친 것도 있지만(예시로 병원에서 독일군이 들이닥치는 모습을 보자 폐허가 된 게토로 가기 위해 자신보다 더 큰 담장을 넘어 뛰어내리는 장면), 전쟁 말기에 나치 독일이 게토를 거의 버리다시피해서 제대로 영양공급조차 하지 못했음을 고려할 때 다리를 저는 것은 각기병으로 의심된다.[68] 그러나 엔딩 크레딧에서는 Schutzpolizei(독일어로 보안 경찰)로 나온다.[69] 그러나 이런 반영이 완벽한 영화에서 딱 하나의 반영 오류가 있는데, 영화 초반부 독일의 폴란드 침공 직후 가족들이 라디오에서 대영제국의 대독 선전포고를 듣고 환호하다가 독일채널이 수신되면서 독일측 연설을 듣고 경악을 하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이를 히틀러의 연설이라고 착각하고는 하는데 사실 이건 히틀러의 사기고취용 연설이 아니라 요제프 괴벨스 선전부 장관이 1943년 스탈린그라드 전투 참패 직후 당대회에서 한 총력전 연설이다. 실제 상황과는 4년의 시간차가 있다.[70] 조지프 파인스의 친형인 레이프 파인스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서 잔악한 독일군 아몬 괴트를 연기했다.[71] 당시 유럽에서는 외모로 유대인을 구별하는 가장 큰 기준이 매부리코였다. -브로디 역시 크고 아름다운 코-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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