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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펀들랜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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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펀들랜드섬
Newfoundland Terre-Neuve

1. 개요2. 명칭3. 역사4. 지리 및 자연환경5. 교통6. 관광7.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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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뉴펀들랜드섬(Newfoundland / Terre-Neuve)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의 남동부를 차지하는 섬이다.

이들 지역은 뉴펀들랜드에 가까운 래브라도의 일부 지역과 함께 UTC-3 1/2라는 독립된 시간대를 사용한다. 캐나다 최초의 일출은 이 섬에서 시작된다.

본토의 래브라도 지방보다는 인구가 많지만, 그래도 넓은 면적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다. 섬의 전체 면적은 108,860km². 남한의 면적(100,363㎢)보다 조금 더 넓은 수준이나 인구는 불과 47만 명으로 의정부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구밀도는 불과 4.39/㎢명으로 인구밀도 낮은 캐나다에서도 최하위 수준. 그래서 딱히 도시라고 할만한 곳은 별로 없지만, 섬 동부 끝자락에 있는 세인트 존스 시 광역권에 약 20만 명이 살고 있어서 나름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세인트 존스나 갠더 등의 도시에 대다수 인구가 몰려 살고 있다.

캐나다 끝자락 동네에 유명한 볼거리도 없다보니 캐나다의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이곳의 인식은 깡시골 of 깡시골 [1] 규모는 다르지만 캐나다에서 이 섬은 한국의 제주도나 일본의 오키나와 포지션이 된다.

2. 명칭

명칭인 "Newfoundland"에 띄어쓰기를 넣어보면 New found land, '새롭게 발견된 땅'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프랑스어 명칭인 "Terre-Neuve"(테르뇌브)는 '새로운 땅'이라고 한다.

캐나다 사람들은 이 섬의 명칭을 어떻게 발음하냐에 따라 캐나다 영어를 쓰느냐 아니면 미국 영어를 쓰느냐를 판명한다. 일종의 십볼렛에 해당하는 셈. 캐나다 영어에서는 d를 묵음처리하고 제2음절을 단모음으로 발음하고 마지막음절 모음이 /ə/ 이지만 미국영어에서는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 그중 가장 최악은 마지막 음절 모음을 /æ/로 발음하는 것인데, 이렇게 발음할 경우 외부인임이 너무 분명해진다. 한국어에서의 차용 형태는 미국 식 발음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이 이 섬의 이름을 잘못 발음하는 것은 사실 생각보다 진지한 문제라서 1876년에는 이 섬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냐를 두고 다툼이 일어나 총싸움이 나기도 했다.# 이 사건에 대해 요약하자면, 이 지명은 ultimate secondary stress를 가지는데, 다른사람이 panultimate stress로 발음한 것을 두고 다툼이 있다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총으로 쏜 것이다. [2]

한편, 캐나다 내에서 세대별로도 차이가 나는데 (이 섬의 주민을 포함해서) 1970년대 출생을 기준으로 이후 출생자들은 /ˈnu.fən.ˌlʌnd/ 라고 발음하지만 그 이전시기에 태어난 고연령층, 특히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에서는 /ˈnju.fən.lənd/ 가 더 흔하다. 참고로 1930년대에 나온 CBC 고유명사 발음지침을 보면 영국이 지어놓은 지명인 new-found-land의 어원의식이 남아있었는지 표준발음에서 1음절과 3음절에 강세를 명시하고 있다. 참고로 동시대의 BBC 발음지침에서는 이 지명을 단일어가 아닌 복합어로 보았다.

3. 역사

뉴펀들랜드 섬의 첫 정착민은 팔레오-에스키모이다. 기원전 2000년 경 베링 육교를 통해 시베리아를 건너 이곳으로 이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11세기에 레이프 에이릭손을 포함한 바이킹들이 빈란드라는 식민지를 개척했으나 포기하였다.

15세기가 끝나갈 무렵부터 뉴펀들랜드섬에 존 캐벗을 시작으로 유럽인들이 발을 들이기 시작하였다. 1501년엔 포르투갈의 탐험가인 가스파르 코르테레알(Gaspar Corte-Real)이 뉴펀들랜드 섬을 탐험하였다.

뉴펀들랜드섬을 식민지화하려는 첫 번째 시도는 1583년 험프리 길버트 경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는 엘리자베스 1세의 허가를 받아 식민화를 목적으로 뉴펀들랜드섬을 탐험하였는데, 귀국 항해 도중 폭풍을 만나 사망하면서 식민지 정착 계획이 잠시 수면 속으로 잠기게 된다. 그러나 존 가이(John Guy)가 이어받아 성공적으로 탐험을 마쳤고, 이때 영국인들이 뉴펀들랜드에 초기 정착 인구를 형성하였다.

18세기 후반까지 정착민이 꾸준이 증가하였고, 19세기 초에 그 수가 정점에 이르렀다.

4. 지리 및 자연환경

뉴펀들랜드섬은 북미 북동부에 자리한 큰 섬으로, 뉴펀들랜드 본섬과 주변부의 작은 섬을 합친 면적은 111,390km² 정도로 남한보다 조금 더 큰 수준이다. 래브라도 반도와 섬 사이에는 벨아일 해협이 지나간다. 주도 세인트존스는 섬의 남동쪽에 있는 반도에 자리하고 있는 도시로 주인구의 40% 정도에 해당하는 약 20만 명이 세인트존스 광역도시권에 거주하고 있다.
파일:external/www.heritage.nf.ca/courants-marins.gif

북쪽에서 흘러드는 한류인 래브라도 한류와 남쪽의 멕시코 만류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며, 근처에 그랜드 뱅크 등 대륙붕이 잘 발달되어 있는 등 지역 근해는 세계 굴지의 어장이 되며, 섬의 발견 이후 유럽의 어부들이 이주하여 정착지를 건설했다. 다만 한류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같은 위도의 유럽 지역 대비 낮은 편이며 여름에도 서늘하고 농업에 불리하다. 앞바다가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이라 특히 남쪽 해안 지역의 경우 안개가 끼는 날이 많다. 뉴펀들랜드 도서부는 대체로 대륙성 냉대 습윤 기후에 속하며, 래브라도 지방은 극지 툰드라 기후에 속하는 지역이 대부분이다. 섬 서쪽의 산지들은 북미 동부를 가로지르는 애팔래치아 산맥의 연장부에 해당한다.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은 해발 814m 정도이며 대체로 고저차는 완만한 편이다.

섬의 절반 가까이는 다양한 종류의 숲으로 덮여 있으나, 이끼로 덮여 있거나 불모지인 지역도 꽤 넓다. 특히 낮은 기온으로 인해 고도 700m 이상 지역에는 툰드라가 형성되어 있다. 빙하기 빙식 작용의 영향을 받은 호수가 여기저기에 분포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섬 전역은 빙하기에 빙하로 완전히 덮여 있었으며 빙하의 침식으로 인해 표토층이 씻겨나가 바위가 드러난 지역이 많다. 현재 이 섬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대부분 빙하가 물러난 이후에 이주해 온 것이다. 뱀, 라쿤, 스컹크, 호저 등의 북미 대륙에 흔한 동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개구리를 포함한 파충류도 존재하지 않았으나 1860년대에 개구리를 인위적으로 들여왔다. 최근 코요태가 섬에서 발견되는데, 주변 섬에서 얼음을 타고 유입된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대체로 농업에 적합하지 않은 땅이 많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자가소비용으로 감자, 순무, 당근, 양배추 등을 재배해서 먹는다.

섬 남쪽에는 프랑스의 해외 영토인 생피에르 미클롱이 있다.

5. 교통

만약 한국인이 이 섬에 온다면 북미권 기준으로도 어마어마하게 불편한 교통에 놀랄 것이다. 원래 북미권에서 어딜 가려면 최소한 차를 렌트하는 것이 거의 상식이기는 해도, 불편하게나마 대안으로 버스나 기차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 섬에는 그런 것 따위 절대 기대하면 안된다.

이 섬에는 섬 서부와 동부를 연결하는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라는 고속도로가 있는데, 이 고속도로 노선을 이용해서 매일 한번 DRL이라는 고속버스가 운행한다. http://www.drl-lr.com/ 현지인들도 매우 인기리에 애용하는 운송수단인데, 이 섬에서 자가용 또는 비행기(...)를 쓰지 않고 섬을 횡단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다만 버스가 정차하는 곳이 시청 앞 또는 편의점 앞인 경우가 많아서 꼭 현지인들에게 물어보고 타는 것이 좋다. 현지인들조차도 그런 대중교통이 우리 섬에 존재했다고? 하면서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 섬에서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캐나다라는 나라가 워낙 넓기 때문에, 지역 공항들이 현지인들의 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 섬의 대표적인 공항은 섬 서부의 디어레이크(Deer Lake) 공항, 2001년 9.11 테러 때의 감동 실화 노란 리본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한 섬 중부의 갠더(Gander)공항[3], 섬 동부의 세인트 존스 공항 등이 있다. 다만 겨울철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악천후 때문에 비행기가 지연되는 일이 많아서 본인의 비행기 스케줄을 너무 과신하지 않는 것이 좋다.

캐나다의 다른 지역과 다리로 연결되지 않지만, 노바스코샤로 가는 페리와 래브라도로 가는 페리가 있어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다른 캐나다로 빠져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6. 관광

캐나다 사람들에게는 한번 쯤 가보고 싶은 곳으로 통하는 듯 하다. 특히 섬 서부의 Gros Morne Park 는 그 독특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까지 지정된 아주 유명한 곳이다. 현지인들이 쓴 여행기에서도 잊을만 하면 언급되는 공원이다.

전설로만 전해내려오던 빈란드의 유적이 발견된 것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2019년 1월 기준으로 세인트 존스 시에 한인식당이 2곳 존재한다. 맛은 그냥저냥 평범한 편.

7. 교육

이 동네의 유명한 대학교로는 메모리얼 대학교(Memorial University of Newfoundland)가 있다. 약칭은 MUN이며, 학생들끼리는 뫈 비슷한 발음으로 부른다. 1925년에 설립되어 18,0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국립종합대학이며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춘 내실 있는 학교다.[4] 특히 해양 관련 연구로는 전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학교다.[5] 4개의 캠퍼스가 있지만, 사실상 한국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캠퍼스는 세인트 존스 캠퍼스나 기껏해야 섬 서부의 그렌펠 캠퍼스일 것이다. 보통 뉴펀들랜드 사람들이 자기 동네에 있는 이 대학에 많이 진학하지만, 국제화가 잘 되어 있어 다른 국가의 학생들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



[1] 심지어 다른 주 이름들은 알면서 이 섬은 존재 자체를 몰라 뉴질랜드와 헷갈렸냐고 되묻는 사람도 간혹 있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다.[2] 사실 미국인이 잘못 발음하는 캐나다 지명은 이뿐만이 아니기도 하다. 예컨대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캐나다 서부의 도시 밴쿠버를 발음할 때 제1음절에 강세를 두지만 이 지명의 강세는 2음절에 들어간다.[3] 이 당시 테러로 인해 미국 영공이 잠시 봉쇄되면서 대서양을 횡단하던 비행기들은 모두 비상착륙을 해야 했는데, 이때 캐나다 정부의 협조로 캐나다의 인근 공항들이 비행기들을 유도해 수용한 것이 노란 리본 작전이다. 이때 갠더 공항은 무려 비행기 38대에 6천 명 넘는 인원을 수용했는데, 그 인원은 당시 그 지역 인구의 두 배에 달했다. 이때 지역민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했지만 승객들과 같이 식사를 나눠 먹었고 호텔 객실 수가 모자라 학교, 강당, 자신의 집까지 내주었다고 한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사이 정이 깊이 들어 승객들이 돌아간 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은 경우도 있었으며 지역민과 승객 중 결혼한 사람들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이후 이 훈훈한 스토리가 유명해져,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로 제작되기도 했다.[4] 2019년 QS global world ranking 기준 650~700위.[5]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학교 연구의 40%가 바다와 관련되어 있다고 하며 대서양 관련 연구에는 이 학교 출신 인물이 거의 대부분 끼어 있을 정도라고 하니 그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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