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숲길
1.1. 개요
임도(林道, forest road)는 산림자원의 조성·관리, 임산물의 생산·운반, 산림재난의 예방·대응 등을 위해 산림 안에 설치하는 도로이다.이름 때문에 흔히 벌채한 나무를 운반하는 길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조림·숲가꾸기·벌채·병해충 방제·산불 진화·산사태 점검 등 거의 모든 산림사업의 접근로로 쓰인다. 경관과 안전성이 좋은 일부 노선은 걷기, 산악자전거, 산악마라톤, 산림치유 등에 이용되는 테마임도로도 운영된다.
일반 도로와 닮았으나 주된 목적과 법적 근거가 다르다. 불특정 다수의 일상적인 교통을 위해 설치하는 도로가 아니라 산림경영과 산림재난 대응을 위한 기반시설이므로, 노폭이 좁고 비포장 구간·급경사·급곡선이 많다.
1.2. 역사
한국의 현대적인 임도사업은 1960년대에 시작됐다. 산림청 자료에서는 1965년 광릉 임업시험림에 설치한 6.5 km를 초기 사례로 든다. 이후 녹화된 산림을 실제로 가꾸고 이용하는 단계에 들어서면서 숲가꾸기, 목재 생산과 산림재해 대응을 위한 임도망이 확대됐다.산림청 제5차 전국임도기본계획 발표2009년에는 기존 임도의 산림문화·휴양·레포츠 기능을 살리는 테마임도 제도가 도입됐다. 2021년부터 시행된 제5차 전국임도기본계획은 임도를 산림경영, 재해 대응, 대국민 서비스가 결합된 기반시설로 보고 경제림육성단지 임도망, 산불진화용 임도, 테마임도와 임도관리단을 함께 확충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2025년에는 산불진화임도가 시행규칙상 독립된 임도 종류로 명문화됐고, 지선임도는 작업임도에 통합됐다. 2026년에는 임도의 계획·설치·관리 체계를 별도 법률로 정한 「임도의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이 법은 2027년 5월 1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1.3. 법적 지위와 종류
1.3.1. 현행 제도
| <rowcolor=#fff> 구분 | 주요 기능 |
| 간선임도 | 산림경영·보호의 중심축이 되는 임도. 도로와 도로를 연결하여 권역 단위 임도망을 형성한다. |
| 산불진화임도 |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산림에서 산림관리와 산불 예방·진화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임도. 진화차량 통행, 진화인력·장비 투입, 차량대피와 취수 등을 고려한다. |
| 작업임도 | 간선임도·산불진화임도·공도 등에서 갈라져 특정 산림사업 대상지까지 연결하는 임도. 조림, 숲가꾸기, 벌채와 집재·운재 등에 직접 이용된다. |
1.3.2. 테마임도
테마임도는 간선임도·작업임도와 같은 별도의 법정 기능별 종류가 아니라, 산림관리 기반시설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휴양이나 레포츠에 활용하도록 지정·운영하는 임도이다.- 산림휴양형: 자연휴양림·산림욕장·치유의 숲·생활권 주변 등에서 걷기, 휴식, 경관 감상, 역사·문화 탐방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유형이다.
- 산림레포츠형: 산악자전거, 산악마라톤, 산악승마 등 활동적인 산림레포츠에 이용하는 유형이다.
즉 하나의 임도가 법정 분류로는 간선임도이면서, 이용 형태로는 산림휴양형 테마임도일 수 있다.
1.4. 기능
1.4.1. 산림경영과 목재생산
임도는 산림작업의 출발점이다. 묘목·비료·작업자를 운반하고, 조림지와 숲가꾸기 대상지에 기계가 접근하며, 수확한 목재와 임산물을 산 밖으로 운반하는 데 이용된다. 작업지까지의 이동거리가 짧아지면 가선집재기·포워더·스키더 등 임업기계의 적용 범위도 넓어진다. 반대로 임도망이 끊겨 있으면 산림 안에서 생산한 목재를 도로까지 꺼내는 집재비가 커져 경제성이 떨어진다.1.4.2. 산림재난과 병해충 대응
산불이 나면 진화대원과 소방호스, 등짐펌프, 동력펌프, 고성능 산불진화차를 가능한 한 불 가까이 운반해야 한다. 임도는 지상진화대의 진입로인 동시에 장비 적재·하차, 진화차의 대기·회차, 급수, 지휘와 인력 교대가 이뤄지는 작업공간이 된다. 헬기가 뜨기 어려운 야간·연무·강풍 상황에서 지상 접근로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국립산림과학원은 2 km를 진입하는 데 임도가 있으면 차량으로 약 4분, 없으면 도보로 약 48분이 걸린다는 비교 결과를 제시했다. 무거운 장비의 수송과 야간 진화에서도 임도 유무에 따라 작업 효율 차이가 난다고 분석했다.#
산사태·풍수해 때는 피해지 조사와 응급복구 장비의 진입로가 되고, 평상시에는 배수시설과 산사태취약지역을 점검하는 관리로로 쓰인다. 소나무재선충병과 같은 산림병해충이 발생했을 때도 예찰 인력, 방제약제와 장비를 투입하고 피해고사목을 수집·반출하기 위한 접근성이 필요하다.
다만 산불진화임도가 그 자체만으로 모든 산불을 멈추는 것은 아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산불예방 숲가꾸기와 연료물질 제거, 방화선, 취수원, 감시·예측, 공중·지상 진화를 하나의 체계로 운용한다.
1.4.3. 테마임도와 산림휴양
차량 통행이 적고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임도는 산길보다 보행 부담이 작아 걷기·치유·경관 감상에 적합한 경우가 많다. 관리기관은 안전성이 확보된 노선에 안내표지, 쉼터와 전망공간을 설치하고 자연휴양림·산림욕장·치유의 숲·지역 관광지와 연결해 테마임도로 활용한다.1.4.4. 주민 이동과 한시 개방
임도는 산촌마을과 산림사업지를 연결하고, 명절에는 성묘객의 이동로로 활용되기도 한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설·추석을 전후해 일부 국가·지방임도를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2026년 설에는 산림청 관리 국가임도 9,576 km와 226개 시·군·구가 관리하는 지방임도 18,099 km를 대상으로 지역별 개방을 시행했다.농민신문1.5. 활용 사례
1.5.1. 산불 진화
- 2022년 울진·삼척 산불과 소광리 금강소나무숲: 2022년 울진 산불 당시 진화인력과 장비가 기존 산불진화임도를 통해 소광리 금강소나무숲 방어선으로 접근했다. 임도 주변의 취수·진화공간을 거점으로 삼아 헬기 운항이 끝난 야간에도 지상 진화를 이어간 사례다.#
- 2025년 하동 옥종면 산불: 산림청은 2025년 3월 산청·하동 대형산불이 214시간 이어진 뒤, 일주일 후 인근 하동 옥종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상대적으로 임도 접근성이 좋아 24시간 안에 진화됐다고 설명했다. ##
1.6. 논쟁
- 긍정
화재 발생 시의 진화 및 방화선 역할이나 전염병 관리, 벌목 등을 위한 관리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필수적인 시설이다. 뭐가 되었든 진화를 하려면 사람이 지날만한 물리적 공간이 필요한데, 임도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긍정하는 입장(주로 산림청)은 임도로 인한 자연적 피해보다 예방 및 관리를 통한 이득이 더 높다고 주장한다. 한국은 특히 인공적으로 구성된 단순림(단일 수종으로 구성된 숲)이 많은데[1] 이는 환경 다양성을 해칠뿐더러 화재나 홍수 등에 취약하게 만든다. 그러나 한국은 타 국가보다 산의 면적이 넓음에도 임도가 적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국내에는 고고도, 급경사 산악지역에 개설하면 사면이 10m 이상 크게 발생하는 특성이 있어 어려움이 있고, 위 단점도 심해진다.#
임도는 화재에 강한 방화목을 심는 것보다도 압도적으로 효율이 높다. 방화목이 아예 불이 안 붙는 나무도 아니고 그냥 불에 제대로 타기 시작할 때까지 아주 조금 더 시간을 벌어주는 것일 뿐인데 방화목에 불이 붙는다면 주변에 불이 옮겨지지 않는 것도 아니다.
환경 파괴 인식으로 인한 임도 정책의 제약으로, 결국 2025년 3월 전국 동시다발 산불의 화재 진압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있다.# 어떤 면에서는 길을 내기 위해서 나무를 뽑고 땅을 정리하는 등 임도를 만드는 데 소요될 자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 기회로 볼 수도 있다. 이번 기회에 임도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수목 복원작업만 할 경우 다음에 또 같은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 부정
임도가 큰 산불이 나면 오히려 불길을 옮기는 역할을 한다는 의견 역시 존재한다. 나무가 없는 뚫린 길이기 때문에 풍속이 빨라져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임도 자체는 뚫려있어도 강풍 조건에서는 불길이 쉽게 이동되기 때문에 임도의 빈 간격만으로는 산불을 막을 수는 없다. 특히 강풍 조건에서는 불티가 크게 이동하기에 간격은 의미없다. 물론 불길을 오히려 쉽게 옮긴다는 의견은 소나무의 송진 때문에 나무 꼭대기까지 모두 불타올라서 불똥이 매우 쉽게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해서, 근본적인 원인인 소나무를 심지 않는 것이 차라리 더 맞는 해결법이기도 하다. 따라서 임도는 연료관리, 숲가꾸기, 방화선, 공중·지상진화와 함께 운용해야 하며 단독 대책으로 볼 수 없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산불때 임도 주변 피해가 더 컸고, 주변 풍속이 더 세고, 임도 계산도 잘못되어 사실 한국 임도 밀도가 가장 높다는 등 연구자료들을 공개해 산림청을 직격했다.※
다만 임도와 풍속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중이다.#
다만 임도와 풍속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중이다.#
임도 개설 과정에서는 절토·성토와 배수체계 변화가 발생하므로, 노선 선정이나 사면·배수 설계, 시공과 유지관리가 부실한 경우 토사유출과 사면붕괴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2. 압록강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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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삼국시대 오나라의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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