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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3:08:01

삼지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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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bgcolor=white,black> 김일성 시대
(1945~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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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D1C27,#222222><colcolor=white> 상위 량강도
하위 10동 6리



대의원 파일:wpk.jpg 양명철[1]
(제647호 삼지연선거구)
시당 파일:wpk.jpg 주명웅[2]
(삼지연시당 책임비서)
인민위 파일:wpk.jpg 최동화[3]
(삼지연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면적 1,324㎢
시간대 UTC+9
인구 31,471명 (2008년 추정)
인구밀도 24명/km² (2008년)[4]
관청
소재지

삼지연시 당위원회
(광명성동)[A]

삼지연시 인민위원회
(광명성동)[A]

1. 개요2. 역사3. 상세4. 하위 행정구역5. 기후
5.1. 혹독한 겨울5.2. 서늘한 여름
6. 건물7. 교통8. 남북통일 이후9. 여담

[clearfix]

1. 개요

북한 량강도행정구역. 중심 시가지는 백두산 동남쪽 기슭에 위치해 있어, 백두산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이기도 하다. 북한의 행정구역상 백두산 천지까지 포함되어있다.

2. 역사

삼지연시 행정구역 변천사
무산군 (茂山郡) / 혜산군 (惠山郡), 1942
연사군(延社郡) / 보천군(), 1952
삼지연군 (三池淵郡), 1961
삼지연시 (三池淵市, 2019)
파일:삼지연읍.png
1980년 삼지연의 모습

일제강점기 초반까지 함경북도 무산군함경남도 갑산군에 속했으며, 광복 당시에 함경북도 무산군 삼장면(三長面) 농사동(農事洞, 삼장면 서반부)과 함경남도 혜산군 보천면(普天面) 포태리(胞胎里; 보천면 북단)에 속하는 동네였다. 즉 백두대간 동쪽과 서쪽이 각각 한 개 리·동이었다. 1949년 10월에 포태리에서 독산리(獨山里)가 분리되었다. 1952년 12월군면리 대폐합으로 함경북도 무산군 연사면(延社面) 신흥리(新興里)를 신흥1리와 신흥2리로 가르고 삼사면 삼상·농사·신덕·유곡리를 연사군으로 이관하였고, 연사군함경남도 혜산군 보천면 포태리와 같은 면 독산리 일부를 합쳐 함경남도 보천군 포태리로, 혜산군 보천면 독산리가 되었고, 1953년에 연사군 신흥일리를 신흥로동자구(新興勞動者區)로, 신덕리를 신덕로동자구(新德勞動者區)로, 농사리를 가동로동자구(駕洞勞動者區)로, 삼상리를 삼상로동자구(三上勞動者區)로, 유곡리 일부와 신흥이리를 병합하여 로은산로동자구(老隱山勞動者區)를 신설하였고, 보천군 독산리가 로동자구로 승격되었 1954년에 고원지대를 새로 내(신설하)는 량강도에 붙이며 함경북도 연사군 유곡로동자구() 일부를 독산로동자구에 편입되었다. 1958년에 보태리를 보서리(寶西里)로, 독산로동자구를 리명수로동자구(鯉明水勞動者區)로 개칭하여

1961년량강도 보천군 리명수로동자구(鯉明水勞動者區), 포태리(胞胎里)와 함경북도 연사군 가동로동자구, 로은산로동자구, 신덕로동자구, 삼상로동자구(三上勞動者區), 신흥로동자구(新興勞動者區)를 편입해 신설되었다. 군을 새로 낼 (신설할) 때에 리명수로동자구에서 삼지연읍과 무봉로동자구(茂峯勞動者區)를 갈랐(분할하였)고, 신덕로동자구를 오호로동자구(五號勞動者區)로, 가동로동자구를 홍암로동자구(紅岩勞動者區)로, 포태리를 포태로동자구(胞胎勞動者區)로, 로은산로동자구를 대홍단로동자구(大紅湍勞動者區)로 바꿨다.

1967년에 리명수로동자구를 갈라 소백산로동자구(小白山勞動者區)를, 삼지연읍 일부를 갈라 신무성로동자구(新武城勞動者區)를, 국영제5호종합농장지구위원회(國榮第5號宗合農場地區委員會) 홍암로동자구 일부를 갈라 농사로동자구(農事勞動者區)를, 국영제5호종합농장지구위원회 신흥로동자구 일부를 갈라 서두로동자구(西頭勞動者區)를 냈(신설했)다. 후에 국영제5호종합농장지구위원회 오호로동자구 일부를 떼어 삼상로동자구(三上勞動者區)에 붙이(편입하)면서 삼상로동자구를 신덕로동자구(新德勞動者區)로 바꿨다.

1978년 동쪽 절반인 오호지구(오호로동자구, 신덕로동자구, 서두로동자구, 농사로동자구, 신흥로동자구, 홍암로동자구)와 대홍단로동자구 7개 로동자구대홍단군으로 떼었(분리했)다.

1979년에 량강도 보천군 보서리·록수리 전역과 중흥리 대부분 지역, 통남리 대부분 지역이 삼지연군에 편입되면서 중흥리 일부와 통남리 일부를 붙(병합하)여 중흥로동자구(中興勞動者區)로, 보서리 일부와 록수리 일부를 붙여 보서로동자구(宝西勞動者區)로, 통남리 일부·보서리 일부·록수리 일부를 붙여 통남로동자구(通南勞動者區)로, 포태로동자구 일부를 갈라 흥계수로동자구(興溪水勞動者區)로 각각 개편하였다.

1988년에 소백산로동자구를 백두산밀영로동자구(白頭山密營勞動者區)로 개칭하였고, 1991년에 리명수로동자구 일부를 떼어 오호물동로동자구(五號~勞動者區)를 신설하였다.

2019년에 군에서 로 승격되면서 삼지연읍이 광명성동(光明星洞), 베개봉동(—峰洞), 봇나무동, 이깔동으로 갈라졌고, 리명수로동자구, 무봉로동자구, 백두산밀영로동자구, 5호물동로동자구, 신무성로동자구, 포태로동자구가 으로 격하되었다.

출처: 조선향토대백과 삼지연군, 보천군, 연사군 항목, 북한지역정보넷

3. 상세

파일:삼지연군 읍 건설총계획도.jpg
삼지연시 지도
파일:삼지연군 전경.jpg
삼지연시 전경[7]
파일:삼지연.jpg
의 이름의 유래가 된 삼지연 호수, 2020년 9월 11일 촬영.
파일:삼지연시내.jpg
삼지연관광지구의 시가지

백두산이 위치한 행정구역으로, 지리상 백두산 용암대지에 위치하여 한반도 행정구역들 중에서도 해발고도가 매우 높다.. 평균해발고도가 무려 1,300m가 넘는 고지대로, 구역의 97.4% 이상이 고도 1,000m 이상의 고지대이다. 중심 시가지는 1,350-1,400m에 위치해 있다.[8] 백두산을 제외하고도 대연지봉(해발 2,358m) 북포태산(해발 2,289m)등 많은 한반도의 고봉이 시 경계 주위를 둘러쌓고 있다. 그럼에도, 백두산이 먼 과거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대지위에 있 삼지연공항쪽인 북쪽 지방은 대체로 경사가 완만한 고고도 평야이다. 이런 용암지대 평야에 도시의 이름을 따온 삼지연을 포함한 30여개의 자연호수와 구역의 91%를 차지하는 갈나무·분비나무·가문비나무로 이루어진 산림이 분포해있다.

면적은 1,324㎢로 상당히 넓은 편이고 인구는 2008년 기준 31,471명이다. 시가지를 개발한 이후로는 인구가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10 6인 삼지연의 행정구역은 14동을 가진 청진시 포항구역의 10만 명 가량의 인구, 11만 명 가량의 인구를 가진 자강도 만포시의 11동 15리와 비교하면 6~9만의 인구에 적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담이지만 혹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훨씬 온난하고 덜 척박한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보다 인구 밀도가 높다. 그런데 이는 북한남한과 달리 주거 이전의 자유가 없기 때문이다.

혜산시에서 삼지연시내로 들어오는 삼지연선백두산청년선에서 분기하며, 리명수역, 삼지연역, 삼지연못가역[9]이 삼지연시에 해당한다.

원래 1995년 동계 아시안 게임 개최 예정지였지만 김일성 사망 이후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 환경 보호라는 표면적 이유를 대면서 개최권을 반납하였다. 1996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문서 참조.

김정은 정권 이후로는 적극적으로 관광지구와 살림집 건설을 몰아붙이는 듯하다.

2015년 '삼지연시꾸리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개발 사업에서 3단계 공사 중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2019년 12월 11일 3단계 공사 중 2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로 승격되었다. 여담으로, 삼지연군에서 삼지연시가 되자마자 구글 지도에도 새로 건설된 시가지가 업데이트되었다.

2021년에는 평안남도, 황해남도의 대학졸업생을 비롯한 청년들이 이곳 건설장으로 탄원했다고 한다. 한국 기준으로 설명하면 '형편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자원 근무' 정도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식의 탄원 운동이 외부에서는 힘 없는 사람들에게 강제로 자원 근무를 시킨다는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다. 쉽게 말하면 저 대학졸업생들과 청년들이 강제로 투입되어 근무했다는 의혹이다. 2017년에도 이곳 돌격대에 탄원했다는 북한의 보도가 있었는데, 속도전 청년돌격대 문서를 보면 제발로 들어갈 곳이 못 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론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는 아주 가난한 사람들이 밥을 먹으러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동년 12월에 최종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2022년에도 평양의 노동자들이 '탄원'을 하여 삼지연으로 갔다는 북한의 보도가 있었다.
MBC 통일전망대 2022년 1월 29일[10]

위 동영상의 캡처본을 본 사람들은 부실공사 우려를 드러냈는데, 실제로 세면대 타일이 떠다닌다든지, 겨울이 끝나고 이 되었는데도 시멘트가 마르지 않고 얼어붙어 외벽이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에 북한 당국은 적절히 보수해서 관광객이 이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린다고 한다.

백두혈통 같은 단어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북한은 백두산을 우상화 소재로 많이 쓰기 때문에 백두산을 끼고 있는 이 지역 전체에 소위 우상화 성지가 다수 분포하고 있다. 당장 김정일의 날조된 생가인 백두산 밀영부터가 삼지연시에 위치해 있다.

북한에서 선전하는 삼지연시의 모습은 정확히는 삼지연시의 읍이 있던 곳이다. NASA의 위성사진을 보면 백두산 인근에 난데없이(?) 등대처럼 밝은 곳이 있는데 여기에 광명성동, 베개봉동, 봇나무동, 이깔동을 설치한 것이다.

4. 하위 행정구역

삼지연은 총 10 6로 이루어져 있다. 승격 이후 삼지연읍이 광명성동, 베개봉동, 봇나무동, 이깔동으로 분할되어 폐지되었으며, 기존의 로동자구 가운데 일부는 동으로 승격되고 일부는 리가 되었다. 참고로 로동자구는 시 아래에는 둘 수 없는 행정구역 단위이다.[11]

5. 기후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162a5c5b20f374aa724a1c612dc26f28.jpg
을 치우러 가는 삼지연 주민들. 이 사진은 2010년대 초반[12] 4월에 촬영되었다.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연평균 기온 -1.7℃[13]북위 69°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추운 수도로 알려진 몽골 울란바토르의 연평균 기온(-0.4℃)과도 비슷하다.]남한의 최한지인 대관령보다 약 6℃ 가량 낮다. 기후대는 냉대기후에 속하고 연교차가 무려 36℃나 될 정도로 큰 대륙성 기후이다. 냉대 동계 건조 기후 중 Dwc[14]에 속하는 한반도 내 유일한 지역이다.

그러나 위도는 생각보다 낮다. 삼지연의 위도는 북위 41° 48′인데 이는 스페인바르셀로나보다 약간 더 높고 이탈리아로마보다 약간 낮다. 그런데 놀랍게도 삼지연과 위도가 비슷한 바르셀로나와 로마의 1월 평균 기온은 대략 8~9℃로, 삼지연과 비교하면 무려 30℃ 이상 높은 것은 물론, 한반도에서 가장 겨울이 따뜻한 서귀포시보다도 더 따뜻하다. 미국시카고도 삼지연과 비슷한 위도에 있고 1월 평균 기온이 약 -5℃로 꽤 추운 곳이지만, 그마저도 삼지연에 비하면 훨씬 높다. 즉 이곳은 지구상의 동일 위도대에서 압도적으로 추운 지역이라는 뜻이다. 위도에 비해 삼지연이 압도적으로 추운 이유는 높은 해발 고도와 크고 아름다운 대륙 동안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대륙 서안인 알래스카 기준으로 삼지연과 비슷한 겨울 평균 기온이 나타나는 곳은 북위 65°페어뱅크스까지는 올라가야 찾을 수 있으며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본토에서는 전무하다.[15] 심지어 북위 78°스발바르 제도, 북위 70º핀란드의 북쪽 끝이나 노르웨이의 내륙도 겨울 평균 기온이 -15℃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추운 곳이기는 하나, 그마저도 삼지연보다는 따뜻하다. 북위 65° 이북의 북극권에 위치한 지역들보다도 북위 42° 근처에 위치한 삼지연이 겨울에 더 춥다는 것을 생각해보면[16], 그야말로 엄청난 수준이다. 그나마 캐나다 중서부 내륙에서는 북위 55º 전후, 동부로 가면 북위 50º 정도만 가도 삼지연과 비슷한 겨울 기온을 볼 수 있다. 물론 저 정도도 만주, 몽골의 북쪽 끝이나 시베리아에 필적하는 위도지만(...)

연평균 강수량은 891.1mm로 매우 적어 한반도 내 소우지에 속하지만 그래도 주변 지역인 대홍단군이나 혜산시, 갑산군 등에 비하면 300mm 이상 더 많이 오는 편이다.

5.1. 혹독한 겨울

최한월인 1월의 월평균 기온은 무려 -17.2℃로, 한반도에서 1월 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이다. 이게 어느정도냐면 북미에서 가장 추운 대도시로 꼽히는 위니펙이나 조금 더 북쪽의 하얼빈과 엇비슷한 추위인 것이다! 위도가 겨우 북위 41° 48'에 불과한데도. 이곳과 남한/북한 전체에서 가장 겨울이 따뜻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7.1℃)와는 1월 평균 기온이 무려 24.3℃나 차이나고, 한반도에서 가장 따뜻한 부산광역시(3.6℃)와도 20.8℃, 서울특별시(-2.0℃)와는 15.2℃, 남한에서 가장 추운 대관령과도 10℃ 이상 차이가 난다. 혹독한 오지를 뜻하는 삼수갑산이라는 관용어가 나온 조선시대에는 '갑산'이 이 일대도 포함하였다.

북위 78° 13′에 위치한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롱위에아르비옌의 1월 평균 기온(-13℃)보다도 더 낮다! 참고로 롱위에아르비옌은 북극으로 분류되는 곳이며, 기후상으로는 한대기후에 속한다.[17] 우리나라의 다산 과학기지 역시 이곳에 있다.

겨울이 되면 최저 기온은 -40℃ 근처까지 내려가기도 하는데, 2012년 2월 1일에는 -39.7℃를 기록했고 2018년 2월 5일에는 -40.3℃를 기록하여, 21세기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한반도에서 -40℃ 이하로 내려갔다. 사실 중강1933년 1월 13일에 -43.6℃로 공식적인 한반도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하였으나,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이 따뜻해진 현대에 비해 훨씬 추웠던 일제강점기에는 삼지연의 기상 관측이 없었으므로, 만약 일제 시대에 이곳의 기상 관측이 있었다면 중강의 -43.6℃보다 훨씬 낮은 기온이 찍혔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심지어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1977년 1월 2일 삼지연 고산 지대에서 -45.1℃를 기록한 바 있고 1943년 1월에는 삼지연에 위치한 백두산 정상에서 -47.5℃를 기록한 적이 있으며, 1997년 1월 2일에는 같은 백두산 정상에서 -51.0℃를 기록하기도 했고, 비공식이지만 백두산 일원에서 -54.7℃에 달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들은 모두 앞서 서술한 한반도 역대 공식 최저 기온인 중강의 -43.6℃보다 낮은 기록들이다.

기상청 발간 <북한기상연보 2016>에 따르면, 이해 삼지연의 최저 기온은 -39.1℃로 1월 23일에 기록되었으며, <북한기상연보 2017>에 따르면 이해의 최저 기온은 -32.9℃로, 12월 14일에 기록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링크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8월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JTBC 아침&에서 삼지연의 날씨를 보여주니 궁금하면 겨울에 일기예보를 보자. 한파가 닥칠 때 일 최고 기온이 -20℃를 찍는 충공깽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삼지연 연중 최저기온 극값 (출처 : 북한기상연보)
연도 연 최저기온 극값 나타난 날
2023년 -38.9°C 12월 21일
2022년 -35.6°C 2월 16일
2021년 -35.3℃ 12월 25일
2020년 -39.8℃ 2월 6일
2019년 -35.5℃ 2월 13일
2018년 -40.3℃ 2월 5일
2017년 -38.9℃ 12월 14일
2016년 -37.1℃ 1월 23일

5.2. 서늘한 여름

반면 여름7월의 월평균 기온은 10.2℃로 한대기후를 겨우 면하는데 이는 서울5월 평균 기온인 18.2℃보다 낮은 것이다. 참고로 남한에서 7월 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대관령은 19.6℃이다. 여름 기온만 놓고 보면 영국스코틀랜드와 비슷하다. 스코틀랜드도 북위 55~58°[18]에 있으니 삼지연(북위 42°)보다는 훨씬 북쪽이지만. 즉 삼지연의 최난월의 평균 기온은 16.2℃이고 최한월의 평균 기온은 -17.2℃이므로 연교차는 33.4℃로 매우 큰 편이다. 최저 기온이 영상을 기록하는 기간은 6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에 불과하다.

기상청 발간 <북한기상연보 2016>에 따르면 이해의 6월 1일 최저 기온이 -1.9℃, 8월 27일 최저 기온이 -4.0℃를 찍었다. 한편 최고 기온은 8월 5일의 27.2℃인데 최고 기온이 30℃가 넘어가는 날이 없었다. 그나마도 2014년, 2015년 자료에는 최고 기온이 25℃ 넘는 날이 아예 없었다. <북한기상연보 2017>에 따르면 이해에도 최고 기온이 30℃를 넘는 날이 없었고, 연 최고 기온은 7월 6일에 기록된 29.4℃였다.

하지만 한반도 역사상 기록적인 폭염이었던 2018년 대폭염을 피할 수는 없어서 8월 3일 최고 기온이 33.5℃를 기록하는 등, 2018년 여름은 최고 기온 30℃ 이상인 날이 무려 8일이나 되었다.[19] 비교적 서늘했던 2019년에는 최고 기온 30℃ 이상인 날이 단 하루[20]였다.

여름의 최저 기온을 살펴보면, 열대야는 존재하지 않는다. 2018년 기준으로 최저 기온 최고치는 19.1℃[21]였다. 흔한 일은 아니나, 간혹 7월과 8월에도 최저 기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일이 있다. 폭염 역시 2018년을 제외하면 없었다. 2017년 7월 26일의 최저 기온이 3.3℃를 기록했고, 2019년 7월 9일 최저 기온이 2.0℃를 기록했다. 9월 중순 무렵이면 최저 기온이 영하인 날이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

본문 데이터는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의 북한기상관측 자료와 1991-2020 북한기상 30년을 참조함.

6. 건물

건물들이 침엽수림과 어우러져 겉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2019년까지 혹독한 겨울이 되면 주민들에게는 지옥이 열린다고 하였다. 2001년에 6.18 돌격대가 들어가 땔나무로 난방을 하는 기존의 살림집을 모두 허물고 전기 난방으로 된 새로운 살림집을 지었기 때문인데, 북한의 전기 사정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바. 다만 당시에는 전국 방방곡곡에 군소 풍력, 수력 발전소를 건립해 전기 사정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던 시기이기는 하다.[22] 하지만 예산 부족과 부정부패로 인한 관리 부실로 몇 년 못 가서 다시 헬게이트가 열렸다. 건물의 색은 알록달록한 것은 북한의 2010년대 후반 이후부터 어디든 그 시나 군의 중심지는 흔한 것이되 건물 배치는 상당히 가지런하다.

그러나 삼지연은 특권 계층을 위한 곳이기에 부패가 끼어들 여지가 적은 곳이고, 2020년 기준 이에 따라 주민들이 한국 드라마를 생각할 정도로 난방이 잘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2021년에는 평양보다 전력 사정이 좋고 단전이 없다한들 산속이라 불편하다며 도망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2022년에는 한발 더 나아가 젊은이들을 억지로 '삼지연에 가고 싶다'라고 하게 한 다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당국이 거주 등록 문서를 마음대로 이전시켰고, 결혼, 병 치료, 가정 곤란 등의 구실을 만들어 탈출하는 사람들을 잡아들여 '단련대'에 집어 넣는다고 한다. 전기는 비교적 잘 들어오고 난방도 괜찮으나 장사를 아예 금지시키고 배급이나 국영 상점만 허용되는 것이 생계에 큰 지장이라고 한다. 시진핑의 관광객을 보내준다는 약속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 관광도시가 된다는 기대도 있었으나 코로나로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도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는 건 아니라 밥을 짓기 위해 아궁이를 놓아달라는 요구가 있다고 한다.

부실공사 때문에 삼지연시 건물들은 겉만 그럴싸하지 안을 들여다보면 쩍쩍 금이 가고 계단과 바닥이 깨져 보수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고 한다. #

7. 교통

7.1. 도로

한국 정부가 국도로 지정한 도로가 있지만, 북한에는 '국도'라는 구분이 없다. 1급 도로도 없지만, 대신 양강도에서 가장 급이 높은 2급 도로가 백두산 일대와 보천군, 대홍당군, 구 삼지연읍을 연결한다. 삼지연이 로 승격된 이후 여러 방면으로 도로가 계속 개발되고 있다.

7.2. 철도

삼지연선이 이곳을 지난다. 리명수동에 리명수청년역이 있으며, 위치는 불명이지만 삼지연청년역삼지연못가역도 있다. 참고로 삼지연선의 대부분 역들은 삼지연이 에서 로 승격되면서 역사가 현대화되었다.

7.3. 삼지연공항

이런 얼어죽기 딱 좋을 심산유곡에도 공항이 있다. 고도는 대략 1,400m, 활주로는 대략 3,300m.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으며 의외로 25 방향으로는 계기착륙장치까지도 갖추어져 있다.

군내의 삼지연공항은 주로 백두산 관광객들이 이용하며 노선은 평양 노선 한 개 뿐이다. 기후 관계로 5~9월에만 정상적 이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대한민국 정부가 2006년에 백두산 관광 사업을 위해 이 공항에서 백두산의 한 호텔까지의 도로 포장에 쓰라고 아스팔트 포장 재료인 피치를 49억 원 가량을 지원했지만 약속과는 다르게 18억 원 가량의 피치를 이 공항의 활주로 포장으로 쓴데다가 심지어 부실 공사로 18억 원을 그대로 날려먹은 흑역사(...)가 있다.

8. 남북통일 이후

남북통일 이후에는 통일한국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함경북도, 함경남도로 분할 복원되거나 함북, 함남 광역자치단체 중 택일하여 삼지연시로 귀속시켜 편입,[23] 혹은 량강도가 존치될 경우 량강도 소속으로 남아 있게 될 것이다.

통일 후에도 이미 삼지연이 해당 지역의 주요 지역이 되었으니 현재 삼지연시의 위치를 유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북한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성장한 도시라 한국과의 통일 시 행정구역이나 이름이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지만, 비록 북한 정권이 지은 지명이긴 해도 그저 지역에 있는 연못 이름을 따온 명칭이라 김씨 일가나 북한 정권을 옹호하는 뉘앙스가 적으며 신도시의 지명은 남한에서도 사례가 많이 있는데다 신흥도시 특성상 딱히 되돌릴 만한 역사성 있는 옛 지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타 지역 간의 거리도 꽤 멀고 독자적으로 성장한 도시이기 때문에 그대로 존속시킬 가능성도 크다. 아마 환원을 시킨다고 해도 일시적으로 통합 후 재분리 승격, 주민투표를 거쳐 시명 개칭이 유력한 방식으로 다시 부활할 가능성도 있다. 인구 유출이 심하면 읍으로 설정될 가능성도 있지만.

백두산을 끼고 있는 점이나 이미 공항이 있고 철도도 건설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통일 후에는 관광도시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관광객 수송을 위해 삼지연공항의 증축이나 삼지연선의 분기점인 혜산으로 연결되는 철도망의 정비 또는 삼지연선의 추가 개량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

9. 여담

북한이 주장하는 김정일의 공식 출생지가 바로 이곳이다. 하지만 백두혈통을 강조하기 위해 날조했다는 것이 중론. 실제로 김정일은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출생했다.

날조든 아니든간에 상기의 이유로 북한 정권은 삼지연시에 차별적으로 더 많은 지원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의료인력을 강제 배치한다든지, 무료로 신축주택이나 가전제품을 공급하는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다채로운 지원이 제공된다. 전력 사정이 북한 치고는 유달리 좋은 곳으로, 평양 다음으로 밝은 광량이 측정된다. 신의주시와 그나마 비슷하지만 인구가 몇 배는 많은 청진, 라선, 함흥, 남포보다 밝다는 것이다.

이처럼 눈에 띄는 차별 대우에 삼지연에 살지 않는 인근 타 지역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박탈감이 조장되고 원성이 자자한 모양이다. 삼지연에 혁명 전적지를 관리하는 인력이나 출신 성분이 좋은 인력이 집중 거주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한다.

한반도 유사시 북한 수뇌부의 비밀 전쟁 지휘소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과의 국경 지대에 위치해서 한미 연합군이 공격하기에 부담이 될 수 있고, 패색이 짙어지더라도 중국으로 탈출하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이 곳에 지휘소를 만들었다는 것.

2018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김씨 일가의 휴양소로 유명한 삼지연초대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잠깐 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또한 관광특구를 설정하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김정은이 직접 특구를 방문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백두산 관광 수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드라마 홈랜드에서 극중의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 관계자가 만주를 거쳐 삼지연 공군기지에 갔다 오며 북한 핵 과학자들과 접촉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서양 미디어/창작물에서 언급된 보기 드문 사례. 여담이지만 CIA 공작원들의 발음이 다소 부정확한 점[24]은 넘어가자.

삼지연 꾸리기 사업 2단계인 읍지구 건설 준공식에 김정은이 직접 참석했다.

1995년 량강도 삼지연군에서 동계 아시안 게임을 치르기로 했으나 개최를 포기했다. 1993년 아시안게임 회의에서3차와 4차 개최지를 동시에 정했고, 이 대회는 결국 1년 뒤인 1996년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에서 열렸다.

2024년 4월 14일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혁명업적'을 기리는 삼지연혁명사적관 개관식이 거행되었다. #

2024년 7월 11~12일 김정은이 삼지연시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하면서 '베개봉 호텔'이라는 국내 관광객용 3성급 호텔을 둘러보면서 국가건설감독상 리순철, 전 국가건설감독성 부상 등 건설사업 간부들을 호되게 질책했다고 한다. 다만 동행한 김덕훈 내각총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숙청되더라도 잠깐 혁명화 교육을 밟는 수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 #2 하지만 북한 당국에서는 삼지연시 개발은 시(市)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道) 역시 책임지고 나서야 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양강도 인민위원회까지 검열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 #

주성하의 증언에 따르면 삼지연시 건설에 동원되는 돌격대는 매일 450g의 식량만 배급받고,[25] 반찬은 하루 세 끼 염장무에 삶은 배추, 소금국밖에 없다. 때문에 배고픈 돌격대원들은 겨우 들여온 시멘트나 목재, 유리 등을 몰래 빼돌려 팔아먹어야 하는 판이다. # 해당 기사에서는 삼지연시 건설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1] 삼지연시당 책임비서를 역임한 인물이다.[2] 2022년[3] 2022년[4] 신도시가 세워지기 이전인 2008년 통계이며, 2023년 기준으로는 인구가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A] 시당위원회 청사와 인민위원회 청사는 봇나무거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A] [7] 조선중앙통신2019년 4월 4일에 공개한 사진.[8] 대략 소백산(해발 1,439m) 정상 과 비슷한 해발 고도이다.[9] 삼지연이라는 이름 자체가 연못을 뜻해서 '삼지연못가'라는 이름의 역이 된 셈.[10] 대한민국 인터넷에서는 '북한 노가다 에이스'라는 제목으로 유행한 영상이다. 여기서 언급되는 무슨 여단이라는 조직도 앞서 언급한 돌격대 소속이다.[11] 예외로 함흥시로 편입된 월경지 '래일로동자구'만 시 산하의 로동자구로 남아 있다.[12] 난데없이 한 일본인의 블로그에도 이 사진이 올라왔는데, 이 글이 올라온 날짜가 2012년 4월이다.[13] 이는 핀란드 이나리, 러시아 무르만스크와 비슷한 연평균 기온이다. 참고로 저 두 도시는 위도가 무려[14] 냉대 동계건조 기후 중 월평균 기온 10℃ 이상인 달이 3개월 이하인 기후[15] 유럽은 북대서양 난류의 영향으로 위도에 비해 겨울이 매우 따뜻하기 때문이다.[16] 삼지연의 최북단은 북위 42°이다.[17]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지연이 냉대기후이고 롱위에아르비옌이 한대기후에 속하는 이유는, 삼지연은 연교차가 크기 때문에 겨울이 롱위에아르비옌보다 추울지언정 여름에는 더욱 더워서 최난월인 7월 평균 기온이 16.2℃이기 때문이다. 반면 롱위에아르비옌은 여름이 삼지연보다 훨씬 시원해서 최난월인 7월의 평균 기온이 5.0℃에 불과하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는 최난월의 평균 기온이 10℃를 넘으면 냉대기후, 10℃를 넘지 않으면 한대기후로 분류되기 때문에 삼지연이 겨울에 더 추운데도 불구하고 냉대기후에 속하는 것.[18] 대략 캄차카 반도와 비슷한 위도에 있다.[19] 7월 28일~8월 4일[20] 8월 6일[21] 8월 4~5일[22] 전기가 부족할 것을 알면서도 전기 방식의 난방기구를 대규모로 도입한 것은 큰 판단미스이다. 전기 난방은 효율이 매우 낮아서 남한에서조차 가정용으로는 엄두도 못 내며, 누진제가 없는 소규모 상업용으로 일부 사용하고 있다. 상업용조차 대규모는 대부분 히트펌프, 지역난방 혹은 가스보일러를 사용한다.[23] 이 경우 삼지연 시가지는 본래 혜산군 소속이었던 지역에 있으므로 함경남도로 편입하는 방안이 조금 더 유력할 것이다.[24] 삼지연을 '싼지연'이라고 발음한다.[25] 하루 권장 영양공급량인 2천-2,500kcal를 쌀로 환산하면 600~700g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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