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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11:12:16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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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개미(가얌이)
蟻 | Ant
파일:개미.jpg
학명 Formicidae
Latreille, 1809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벌목(Hymenoptera)
개미과(Formicidae)
{{{#000 하위분류}}}
본문 참고

1. 개요2. 특징3. 생태
3.1. 계급
3.1.1. 공주개미(여왕개미)3.1.2. 수개미3.1.3. 일개미
3.1.3.1. 병정개미
3.2. 개미굴3.3. 사냥과 채집3.4. 곤충과의 공생3.5. 식물과의 공생3.6. 농사3.7. 식량 분업3.8. 영양교환3.9. 전쟁
4. 인간과 개미
4.1. 악성 침입 외래종4.2. 해충
4.2.1. 퇴치
4.3. 연구4.4. 사육4.5. 식량4.6. 다른 용도
5. 다른 곤충/동물과의 관계
5.1. 천적들5.2. 기생종
6. 분류7. 개미와 혼동하기 쉬운 종8. 대한민국의 개미9. 개미 연구자10. 매체
10.1. 개미를 소재로 한 창작물10.2. 개미가 모티브인 캐릭터
11. 언어별 명칭12. 여담

[clearfix]

1. 개요

Ant / 🐜

[1] 개미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동물 중 하나의 과(科)로써는 집단을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고 있는 종류이다. 가장 개체수가 많은 동물이다.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학자들은 전 세계의 개미 수를 모두 합치면 약 10,000,000,000,000,000 ~ 20,000,000,000,000,000(1경~2경)마리가 된다고 추산한다.[2] 그리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개미의 무게를 모두 합하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무게를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하거나 더 무겁다는 예상도 있다.[3]

2. 특징

파일:식용색소개미.jpg
파일:꿀단지개미.jpg
식용색소가 들어간 설탕물을 먹는 개미들. 출처[4] 천장에 매달려 있는 꿀단지개미들. 이 녀석들은 일을 하지 않고 동료들의 식량을 뱃속에 보관하며 살아간다.[5]
[펼치기ㆍ접기 (약 혐오 주의)]
개미떼들이 죽은 도마뱀붙이뼈와 살을 분리하는 것을 빠르게 돌린 영상.

근면과 성실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생물이다. 사회성을 가지며 보통 생식계급인 여왕개미수개미, 노동계급인 일개미로 나누어져 있다. 다만, 이 계급이 모든 종에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일개미 중 병정개미가 있는 종, 여왕개미 없이 생식 가능한 일개미로 이루어진 종, 여왕개미가 있다 하더라도 여러 마리의 여왕개미가 한 군체에 함께 있는 종이나 다른 종의 개미를 노예로 부리는 종 등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생활양식 역시 다양하다. 특히, 개미의 사회성도 다른 종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

크기 역시 종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주름개미처럼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녀석들로부터 시작해서 불독개미같이 일개미의 크기가 크게는 40mm에 육박하는 거대한 녀석들도 있다.

개미는 곤충 중에서도 몸 크기와 힘 사이의 비율을 따졌을 때 힘이 매우 좋은 곤충에 속한다. 외골격 덕분에 자기 몸무게의 약 20배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6] 또한 잡식성 곤충들 중에서도 가리는 것 없이 모두 먹기 때문에 자연계에서 중요한 청소부 역할을 하는 동물 중 하나다.

몸집대비 가장 큰 뇌를 지니고 있다. 뇌가 몸무게의 6%를 차지한다. 인간의 뇌는 몸무게의 2%를 차지한다고 한다. 개미의 지능은 그 뇌 크기만큼이나 우수하지만, 개체별로 똑똑한 개미와 그렇지 않은 개미가 있다. 그렇다고 지능이 우수한 개미들만 따로 모이는 것은 아니며, 의외성을 기대하기에 개체별로 차별을 두지 않고 섞어서 지낸다고 한다. 게다가 좌뇌와 우뇌조차 다르게 쓴다. # 이런 점은 인간사회와 유사하다. 또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 군상과 별반 다르지 않은 고도의 권력쟁탈전까지 벌어진다 한다.
장님개미(군대개미의 일종) vs 흰개미[7]

이 녀석들은 페로몬뿐만이 아니라 소리로도 의사소통을 하며 원시적인 녀석들은 몸을 두드리는 것으로도 의사소통을 한다.

한국에서 이를 연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으로 '개미제국의 발견'[8]이라는 책을 내고, "알면 사랑한다"는 명언을 남긴 바 있는 최재천 교수와[9] 붉은불개미 방제에 참여한 상지대학교의 류동표 교수가 있다. 외국에는 이 학계는 물론 사회생물학본좌 에드워드 윌슨과 베르트 횔도블러 박사가 있다.

심 시리즈 중 심앤트는 개미의 생태를 잘 재현해 놓았다. 여왕개미가 어떤 종류의 개미를 생산할지 지정하거나 동료와의 먹이교환, 둥지의 알과 애벌레 정리, 애벌레부터 거미까지 다양한 먹이사냥, 페로몬 표시 등 90년대 게임인데도 무척 세심하게 만들어져 있다. 인간의 마당을 한 칸(한 칸당 맵 한 장)씩 점령하다가 나중에는 집안까지 차지할 수 있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개미' 항목에 들어가면 개미에 관한 흥미진진한 내용이 많으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열대지방의 붉은열마디개미(붉은불개미)[10]

위 영상의 개미들은 비가 오면 몸을 엮어 뗏목처럼 만들어서 숨쉬게 위치를 바꿔가면서 물을 떠다니며 여왕개미와 다른 개미들을 수송한다고 한다. 개미들의 무게가 워낙 작기 때문에 표면장력을 이용해 떠다닐 수 있다.

미러 테스트를 통과했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에 서술되어 있다.

세계에서 개미가 없는 지역은 아이슬란드, 남극, 그린란드 뿐이다.

개미가 지구 전역으로 퍼진 것은 신생대 초기 6000만년 전이라고 밝혀졌다. #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는다. #

3. 생태

지식채널 e 개미 에피소드 1~4
에피소드 1. 왕국의 시작(일본왕개미) 에피소드 2. 왕국의 탄생(일본왕개미)
에피소드 3. 왕국의 번영(일본왕개미) 에피소드 4. 몰락(주름개미)[11]

모든 개미가 이 생활사를 따르지는 않는다. 결혼비행이 없는 종류도 있고 그물등개미 같이 여왕개미와 일개미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종류도 있으며 다이아케마속 침개미처럼 여왕개미가 없고 일개미들끼리 배틀로얄을 떠서 이긴 개체들이 번식하는 종류도 있고(주로 침개미류가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며 정확한 명칭은 Gamergates이다.), 수개미와 암개미가 근친을 하여 번식하는 종류도 있다. 그리고 이미 자리를 잡은 다른 개미집의 옆에 작은 굴을 파고 식량이나 새끼 등을 훔쳐다 먹는 도둑 개미 종류(일본열마디개미 등), 다른 개미집에 쳐들어가 번데기를 약탈하여 노예로 부리는 사무라이개미도 있다.

3.1. 계급

많은 사람이 단어의 어감 때문에 오해를 하는 부분. 개미의 계급은 인간 사회의 상하수직적인 계급, 이른바 서열이 아니라 개미가 군집에서 맡는 역할에 불과하다. 대표적으로 여왕개미가 있는데, 여왕개미는 개미 사회에 군림하는 존재가 아니라 단지 산란을 담당하는 개미일 뿐이다. 즉 알 낳는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더이상 산란을 하지 못하게 되거나 산란을 힘들어 하는 여왕개미들은 일개미들에게 전신이 잘려 나가는 방식으로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개미 사회는 하나의 군집 전체가 초유기체적인 생명체로 각 계급의 개미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군집을 유지하는 기계와 같은 존재들이다.

영어로는 계급이 아니라 카스트라 부른다. 어감은 이쪽이 더 안 좋은 듯.

3.1.1. 공주개미(여왕개미)

결혼비행 전 자신이 난 군체에서 살 때까지는 공주개미, 결혼비행 후 새로운 군체를 만들 때부터는 여왕개미라 부른다.

공주개미는 우화할 때부터 날개를 지니고 태어난다. 결혼비행 이전의 공주개미는 수개미와 같이 개미집 안에서 일개미들의 시중을 받으며 산다. 일반적으로 덩치는 같은 종류의 일개미에 비해 크고 날개 근육 때문에 가슴의 앞 부분이 매우 발달해 있다. 여왕개미와 일개미가 헷갈릴 땐 탈시 자국이나 가슴 근육의 발달을 보면 된다.

결혼비행 시기가 되면 자신의 개미집에서 나와 일제히 날아오른다. 공주개미는 근친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서 멀리 떨어진 후에야 성페로몬을 발산한다. 페로몬 냄새를 맡은 타 군체의 수개미가 접근하면 공주개미는 고속으로 비행하며 자신에게 정자를 제공해줄 수개미를 유인한다. 이는 female calling system이라고 한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male calling syndrome으로 수개미가 모여있는 곳에 암컷이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하면 교미 가능성이 커져 더 많은 수개미와 교미가 필요한 종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수개미와 교미할 때에는 보통 나무줄기나 땅에 내려앉는다. 종류에 따라서 한 마리와 교미한 후 바로 결혼비행을 끝내기도 하고 수개미 여러 마리와 교미하기도 한다. 수컷의 숫자는 종에 따라 다른데 큰 군체를 생성하는 종일수록 더 많은 숫자와 교미하고 작은 군체를 생성하는 종일수록 더 적은 숫자와 교미한다. 당연히 이에 따라 짝짓기 후 정자를 저장하는 양이 다르고 그 기관의 크기도 다르다.

결혼비행을 마친 여왕개미는 땅에 내려앉아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를 이용해 땅에 뒹굴기도 하면서 자신의 날개를 떼어내는데, 이를 탈시라 한다. 첫 비행이 생애 마지막 비행인 셈이다. 날개를 떼어낸 여왕개미는 다른 개미 군체가 자리잡지 않은 빈 곳을 찾아내어 첫 살림을 차린다. 땅에 굴을 파는 종류, 빈 도토리 알 하나를 기점으로 하여 도토리 알 몇 개의 연합체로 성장해 나가는 종류, 빈 나무 속에 집을 짓는 종류 등 집을 짓는 장소는 다양하다. 이후 알을 낳은 여왕개미는 알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애벌레가 부화하면 이제는 쓸모없어진 날개 근육과 몸 속의 지방질을 녹여 만든 이유식으로 애벌레들을 길러낸다. 이러한 아이 돌보기 행동은 맏딸인 첫번째 일개미가 우화할 때까지 계속된다. 혹은, 진화적으로 원시적인 종은 여왕개미가 집을 만든 후 사냥을 나가기도 한다. 이는 개미와 계통분류학적으로 가장 근연 종인 한 사회성 말벌의 행동으로 간접적으로 개미가 어떻게 해서 사회성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첫번째 일개미가 우화하여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즉시 어머니인 여왕개미와 함께 자신의 동생들인 다음 일개미가 태어나는 것을 돕고 굴을 확장하며 시간이 지나면 먹을 것을 채집해온다. 이 때까지 여왕개미는 음식물을 전혀 섭취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녹여 자식들을 길러냈기에 완전히 탈진 상태가 된다. 일개미의 수가 늘어나고 먹을 것을 충분히 확보하면 여왕개미는 알 낳는 일에 전념한다. 여왕개미는 유정란과 무정란을 구별해 낳을 수 있는데 유정란은 모두 암컷이고 무정란은 모두 수컷으로 태어난다.

처음 둥지를 만들 때 다른 여왕개미가 나타나 집을 함께 짓기도 한다. 이를 복수여왕제(複數女王製)라 한다. 여러 여왕개미가 연합해 새살림을 차리면[12] 일개미를 많이 낳아 빠른 시간 안에 강력한 세력을 갖출 수 있으며 그만큼 생존확률이 높아진다.

여왕개미는 평생에 걸쳐 알을 수천~수십만 개 낳는다. 이후 노쇠하고 산란 능력이 떨어지면 일개미들은 더 이상 자손을 생산하지 못하는 여왕개미를 굴 밖으로 끌어내 쫓아내거나 죽이거나 드물게는 일개미로 강등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여왕 숙청' 행위는 단체생활을 하는 벌 종류에게서도 흔히 관찰되는데, 꿀벌, 말벌 등도 자손을 낳지 못하는 여왕을 숙청해 버린다. 이후 군체의 운명은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여왕이 숙청되거나 혹은 사고로 죽으면 그 여왕이 지배하던 개미 왕국이 그대로 멸망하는 종이 있는가 하면, 개미굴 안에 존재하는 공주개미와 수개미가 서로 교미하여 왕국을 유지하는 종류도 있다. 또 일부 종은 여왕개미가 죽으면 일개미 중 가장 강한 개체가 여왕 노릇을 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번식 개체를 생식 일개미(Gamergate)라고 한다. 이런 개미 군체에서 번식 개체가 죽으면 남아있는 일개미들 중 가장 강한 개체가 여왕의 지위를 물려받으며, 이 과정에서 배틀로얄이 벌어지기도 한다.

결혼비행 중에 잡혀먹히거나, 살림을 꾸릴 터를 찾다가 잡아먹히거나, 새 살림을 차린 위치가 하필 남의 영토라 공격당해 죽거나, 혹은 살림을 차렸어도 겨울을 나기 이전까지 식량을 확보하지 못해 굶어 죽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 성공적으로 자신의 왕국을 꾸리는 여왕개미는 종류에 따라 500마리~1만 마리 중 한 마리 꼴이라고 한다.

수명은 일개미에 비해 매우 긴 편이다. 여왕개미의 수명은 다른 일개미의 수 배에서 수십 배까지 된다. 애집개미의 일개미는 1개월 정도 사는데 비해 여왕은 6개월까지 살 수 있으며, 일본왕개미의 일개미 수명은 1~3년, 여왕개미 수명은 15년 정도이다.[13]

3.1.2. 수개미

공주개미처럼 우화할 때부터 날개를 지니고 태어난다. 덩치는 같은 종류의 일개미와 비슷하며 여왕개미에 비해서는 상당히 왜소한 종류가 많다. 특히 머리가 작으며 생김새가 개미보다는 벌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그래서 그런지 비행은 잘한다. 결혼비행 이전의 수개미들은 개미집 안에서 놀기만 하며 먹을 것도 다른 일개미들이 떠먹여준다.

수개미는 암개미(여왕개미, 일개미)들과 달리 무정란(미수정란)에서 태어난다. 즉 무성생식(처녀생식)으로 태어난다. 그래서 암개미들의 염색체가 2n인데 반해, 수개미들의 염색체는 n이다. 인간의 염색체를 가지고 설명하면, 여자들은 그들의 세포 안에 모두 23쌍 즉 46개의 염색체들(2n=46)을 가지고 있지만, 남자들은 달랑 한 벌 즉 23개의 염색체(n=23)만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간단히 말해 개미의 탈을 쓴 정자이다. 이 같은 성 결정체계를 우리 인간을 포함한 많은 동식물의 체계인 이배체(diploidy)와 달리 반수이배체(haplodiploidy)라고 부른다. 개미 사회 내에서 유일하게 수컷이다.

결혼비행 시기가 되면 일제히 날아올라 짝이 될 공주개미를 찾아다닌다. 보통 수개미들은 공주개미보다 조금 일찍 날아오르는 편이다. 원거리에서는 성페로몬 냄새를 기준으로 공주개미의 위치를 찾고, 거리가 가까워지면 시각으로 공주개미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혼비행을 위해 나오는 자신의 친남매인 공주개미에게 덤벼들기도 하는데 보통 일개미에게 저지당하거나 공주개미가 달아나 버린다. 고속으로 비행하는 공주개미를 따라잡아 교접하게 되면 자신의 생식기를 공주개미에게 삽입해 교미한다. 정자를 전달한 후 수개미의 생식기는 공주개미의 몸 속에서 폭발[14]하고 생식기가 끊긴 수개미는 즉사해 땅으로 떨어진다.

결혼비행이 끝난 후 교접하지 못하고 살아남은 수개미들은 땅에 내려앉아 그냥 돌아다니기만 하다가 새 등의 천적에게 잡혀먹히거나 굶어 죽는다. 어찌어찌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더라도 문지기 개미가 들여 보내주지 않는다. 혼자서는 먹이를 찾지도 못하고, 먹을 줄도 모르나 곰개미 등의 일부 종은 눈앞에 액체상의 먹이가 있으면 먹을 수는 있다. 결혼비행 시기가 끝나면 집 안에 남아있던 수개미들 역시 몽땅 쫓겨나거나 물려 죽는다. 이는 종류와 동일한 행동이다.

3.1.3. 일개미

생식 개체를 제외한 암컷들은 모두 일개미이다. 갓 우화한 일개미들은 집 밖으로 나가기 이전까지 여왕개미 시중들기, 여왕개미가 낳은 알을 탁아실로 옮기기, 알을 타액으로 닦아 살균하기, 애벌레에게 음식 먹이기, 번데기에서 우화한 다른 개미들 꺼내주기 등의 일을 한다.[15] 한동안 집안일을 하다가 나이가 차면 바깥 활동을 시작한다. 바깥 활동은 먹이가 있는 위치 정찰하기, 먹이 채집하기, 다른 개미집과 전쟁하기 등이 모두 포함된다. 어쨌거나 일개미들은 생식을 제외한 모든 일을 처리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일개미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약간 비뚤어진 관점에서는 일만 하는 사람으로도 비유된다.

사회생물학자인 해밀턴은 1964년 이론생물학 저널(The Journal of Theoretical Biology)에 “사회 행동의 유전적 진화(The Genetical Evolution of Social Behaviour)”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여, 개미 사회에서 일개미들이 왜 스스로 번식을 포기하고 어머니인 여왕개미로 하여금 모든 번식을 도맡아 하도록 평생 돕기만 하는지, 즉 일개미는 왜 이타적인 행동을 취하는지에 대해서 이기적 유전자의 관점에 따른 설명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캐스트 생물산책, 최재천 교수의 다윈 2.0 - 유전자의 눈으로 본 생명 참고 바람. 하지만 2010년, 개미 연구의 최고 권위자, 그리고 해밀턴의 친족 선택 이론의 강력한 지지자이자, '통섭(최재천 역)', '인간 본성에 대하여' 등 수많은 책의 저자인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은 Martin A. Nowak, Corina E. Tarnita와 'Nature' 지에 논문(Martin A. Nowak et al, The evolution of eusociality, 2010, Nature)을 내 해밀턴의 친족 선택 이론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고, 일개미 계급의 생성은 친족 선택 이론이 아닌 그룹 선택의 결과라고 반박을 하기에 이른다. 이 논문은 진화생물학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으며, 그와 동시에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또한 136명의 저명한 진화학자들은 'Nature' 지에 에드워드 윌슨의 명성 때문에 이딴 논문을 출판한 것이 아니냐는 내용을 담은 항의 서신을 보냈고, 특히 과학계의 대표적인 프로싸움꾼인 리처드 도킨스는 이 논문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인 '인간 본성에 대하여'의 서평에 이 책을 힘껏 던지라는 독설까지 퍼붓는다.

일개미들 중 일부는 특수한 형태로 자라나 특별한 임무를 맡기도 한다. 항목 상단에 있는 꿀단지개미와 밑에 있는 병정개미 역시 일개미의 일종이다. 잎꾼개미들 중 일부는 덩치가 큰 일개미들이 잎을 나를 때 작은 일개미들이 잎에 붙어서 다니는데 이는 무임승차가 아니라 개미에 기생하는 파리가 식량 수송대에게 알을 낳지 못하도록 쫓아내는 호위 역할이다.

그물등개미를 비롯한 일부 개미들은 여왕개미 없이 일개미들이 알을 낳는데 서열이 높은 녀석들만이 알을 낳을 수 있다.

일개미들의 이런 헌신적인 봉사와 희생은 여왕개미가 내뿜는 특수한 물질(여왕물질)의 영향도 있는데, 이 물질은 일개미들의 여성성을 억제하여 생식기능을 못하게 만든다. 그런데 여왕개미의 방이 구석진 곳에 위치해있다든지, 일개미가 어쩌다 여왕개미가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갔다든지 해서 '여왕물질'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 일개미가 따로 알을 낳기도 한다. 그래봐야 수개미밖에 낳지 못하지만. 그래서 개미를 사육하던 중 여왕이 죽었거나 애초에 일개미들만 사육했다면 일개미들이 단체로 알을 까서 수개미들이 떼거지로 탄생하는 진풍경을 볼 수도 있다.
파일:일개미.jpg
다른 일개미가 낳은 알을 깨뜨리고 있는 일개미의 모습.

일개미가 낳은 알을 다른 일개미가 발견하면 알을 먹어서 없애기도 한다. 이는 위에 서술한 왜 일개미들이 알을 낳지 않고 일만 하는지와 비슷한 이유로 해석할 수 있는데, 자신의 유전자를 더 잘 퍼트리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한 여왕개미가 낳은 일개미와 수개미의 유전적인 유사성은 0.5다.(수개미는 수정이 안 되어 태어나지만 일개미는 수정되어 부모의 유전자를 모두 받으므로 모계유전자가 0.5 겹친다.) 하지만 다른 일개미가 알을 낳아 수개미가 나올 경우, 일개미 자매끼리 유사성이 0.75이므로 그 수개미와 알을 낳지 않은 일개미의 유사성은 절반인 0.375가 된다. 즉, 다른 일개미가 낳은 수개미가 살아남아 유전자를 퍼트리면 자신(일개미)의 유전자가 퍼질 확률이 줄어든다.

개미 군체의 20%만 일을 하고 나머지 80%는 놀기만 한다는 것은 파레토 법칙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 법칙을 개미에게 적용해서 일개미 중 20~30%만이 일을 한다는 이야기는 약간의 오해로, 바깥 활동을 하는 일개미가 전체의 20~30%라는 뜻이다. 나머지 70~80%는 집안일을 하며, 바깥 활동을 하는 일개미들이 피로가 쌓여서 교체가 필요할 때나 수가 줄어들 때를 대비하여 대기 중이다. 바깥일을 하는 일개미는 나이가 많은 일개미들인데, 이렇게 나이 많은 일개미들이 바깥 활동을 하는 이유는 늙어서 언제 죽어도 집단에는 별로 손해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다. 최재천 박사의 칼럼

살아있는 개미는 몸에서 끊임없이 페로몬을 발산하는데 개미가 죽으면 페로몬 발산이 중지되고 올레산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때문에 살아있는 개미의 몸에 올레산을 칠하면 동료들은 멀쩡히 살아있는 개미를 시체로 오인해 시체 보관소나 쓰레기장에 처박아 버리거나 굴 밖으로 내다 버린다. 애벌레 역시 마찬가지여서 애벌레의 몸에 기름을 발라 페로몬 발산을 막으면 이를 감지한 언니 일개미들은 동생을 운반해 식량창고에 넣는다. 개미에 공생, 기생하는 곤충들은 페로몬을 흉내내는데, 역시 올레산을 바르면 즉시 토막나 식량 창고로 직행하는 신세가 된다. 그럴 만하다
3.1.3.1. 병정개미
일개미 중 일부는 덩치가 다른 개체에 비해 커지고 머리와 큰 턱이 매우 크게 발달하여 전투에 특화된 형태를 띄는데 이들을 특별히 병정개미(Major)라고 부른다. 병정개미들은 다른 개미 군체를 포함한 외부와 전투 시 무력을 담당하며 일개미들의 식량 수송 경로를 호위하는 역할도 한다. 즉 사람으로 따지면 군대 역할을 한다.

무력에 특화가 되어 있지만 일개미의 역할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일개미를 모두 제거하는 실험을 해보면 아쉬운 대로 일개미의 업무를 한다. 다만 일의 효율이 일개미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 일본왕개미처럼 평소에도 병정개미가 일하러 자주 나가는 종도 있다.[16]

일부 병정개미는 훨씬 더 큰 머리를 지니거나 혹은 납작하고 단단한 머리를 지닌다. 이들은 개미집의 입구를 자신의 머리로 틀어막고 보초를 서는 일종의 문지기 역할을 하는데, 정찰이나 채집을 나갔다가 돌아온 일개미가 이들의 머리를 더듬이로 두드려 열어달라는 신호를 보내면 비켜서 들여보내 주고, 다른 굴에서 온 개미들에게는 절대 비켜주지 않는다. 개미집끼리 전쟁이 벌어졌을 때에도 이들은 자신의 집 입구를 꽉 틀어막고 적군에게는 절대 열어주지 않는다. 음식은 동료 일개미들이 먹여준다.

일개미에 비해 크고 튼튼해 말 그대로 국력에 크게 기여하는 병정계급이지만 탄생시키는 데에는 일개미의 몇 배나 되는 자원이 들어간다. 특히 왕국의 규모가 크지 않으면 병정개미 수가 적은 편인데 먹이를 구할 손이 부족할 판에 전투 및 방어나 먹이 저장 등 일개미에 비해 일 효율이 떨어지는 병정개미를 생산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공격을 자주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당장 비효율적인 병정개미를 잘 생산하지 않는다.

극동혹개미, 혹개미는 머리가 몸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발달해서 크고 강력한 턱으로 적군을 펜치마냥 절단해대는 기행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러한 병정들을 특별히 '골리앗개미', 혹은 '골리앗병정'(Supermajor)이라고도 칭한다.

서로 다른 종의 개미 둘이 이동경로가 겹치면 병정개미들이 길을 구분해 헷갈리지 않게 하기도 한다.

3.2. 개미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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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굴은 여왕개미가 첫 살림을 차리면서 만드는 작은 굴로부터 시작하며 규모가 커지면서 식량 창고, 육아실, 시체 보관소, 여왕개미의 방, 쓰레기장 등으로 나뉘게 된다. 잎꾼개미같이 농사를 짓는 종류는 농사를 위한 공간 역시 따로 준비한다. 이렇게 밖으로 파내진 모래들은 쌓이다보면 바람에 날려온 씨앗이 싹을 틔우기 좋은 흙 구실을 하여, 길가에 잡초들이 자라기 위한 비옥한 토양이 되곤 한다.

유튜브에는 개미굴 예술(anthill art)이라고 해서 개미굴에다 액체 알루미늄이나 아연을 들이붓고 주변 흙을 모두 파낸 뒤 개미굴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튜버들도 있다. 당연히 개미굴에 개미가 있다면 몰살이므로 댓글란은 항상 동물 학대 문제로 시끌시끌해진다.[17] 그런데 이 방식은 실제 개미들의 생태를 연구하는 곤충학자들도 종종 하는 방식이라고. 개미굴 예술의 예시(?) 물론 연구 목적으로 하는 것과 단순히 유튜브 컨텐츠용을 동등한 선에 두고 비교하긴 힘들 것이다.

입구가 뚫려있지만 비가 와도 물에 거의 잠기지 않는다. 일단 개미굴의 입구는 좁은 데다 주변이 언덕져서 빗물의 유입이 그렇게 많지 않다. 또한 개미들은 개미집 위치를 고를 때 물을 잘 흡수하는 토양을 고르고, 여기에 빗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담장을 설치하여 높이를 올린다. 이렇게까지 해도 안 될 정도로 비가 온다면 개미집 입구를 무너트려서 빗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만든다. 그래도 흙으로 스며들어 오는 빗물 감당이 안 되면 새로 굴을 파서 알, 애벌래, 번데기 등을 데리고 피신하고, 비가 그치면 많이 손상되지 않았으면 다시 돌아와서 무너진 곳을 고친다고 한다. 의외로 계획도시였다.

군대개미처럼 집을 짓지 않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개미들도 존재하며 이들은 보통 번식기에는 한 곳에 뭉쳐 노숙하며 애벌레들을 길러내고, 애벌레들이 자라서 성충이 되면 이동하는 생활을 반복한다.

3.3. 사냥과 채집

연령이 찬 능숙한 일개미들은 개미집 밖에서 먹이를 찾는다. 먹을 것을 발견한 개미는 먹이를 물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먹이가 커서 혼자 옮기기 벅차면 먹이의 일부를 가지고 땅바닥에 페로몬 길을 남기며 개미집으로 돌아온다. 동료 일개미들은 이 페로몬 길을 따라가 큰 먹이를 나누어 수송하는데, 먹을 것이 없으면 마지막으로 먹이를 옮기는 개미는 더 이상 페로몬을 남기지 않으며 이 페로몬은 휘발성이 강하여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다른 개미가 헛걸음할 일은 거의 없다.

보통 개미는 유기물질이라면 가리지 않고 섭취한다. 살아있는 곤충이나 동물을 통째로, 혹은 토막내서 가져가는 것은 기본이요, 곤충이나 동물의 시체,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 잎, 땅에 떨어진 과자나 사탕, 설탕 등의 단것, 밥, 떡, 튀김 부스러기 등 걸어가서 채집할 수 있는 곳의 유기물은 이것저것 모두 가져다가 먹이로 삼는다.

개미는 벌처럼 설탕이나 과자류를 좋아하기도 하는데, 사실 가장 좋아하는 건 지방과 단백질이다. 개미들이 지나다니는 곳에 식용유 몇 방울만 떨어뜨리고 다음 날이 되면 그곳은 개미 천국이 된다. #

사냥을 할 때는 정말 호전적인 부류가 아닌 이상 주로 개미들도 물어뜯어 죽일 수 있을 정도로 연약하고 공격력 없는 부드러운 살을 가진 구더기같은 애벌레류나 지렁이 같은 환형동물, 달팽이 같은 연체동물류가 주로 타겟이 되는 편.
땅에 떨어진 구더기를 사냥하는 개미.

군대개미같은 호전적인 종은 전투능력이 있는 거미나 지네, 사마귀, 딱정벌레, 전갈 같은 강한 절지류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도마뱀이나 개구리, 쥐같은 작은 동물들까지도 산채로 사냥해 뜯어 먹어치우고 나른다. 다만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이나 커다란 짐승을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건 과장.

종류에 따라서는 특정한 음식물을 선호한다. 예를 들면 씨앗을 선호하는 짱구개미.

3.4. 곤충과의 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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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딧물을 돌보는 개미.

개미들과 진딧물의 공생관계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대부분의 개미들은 진딧물을 비롯한 깍지벌레, 뿔매미, 매미충 같은 흡즙 곤충들에게 우호적이다. 이들은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고 단물을 배설하는데, 개미에게는 이게 좋은 영양분이 되기 때문. 개미들은 단순히 있으면 먹는 정도로 그치지 않고 가축을 기르는 것처럼 단물을 꾸준히, 더 많이 받아먹기 위해 보초를 서거나 이들을 풀어놓고 거둬들이기 위한 통로까지 만들어내는 등 체계적으로 행동한다. 무당벌레 등의 천적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 또한 개미들의 일이다. 하지만 무당벌레의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무당벌레는 해충진딧물을 먹어줘서 그걸 막는 개미들은 해충의 증거를 하나 더 남기게 된 꼴. 일부 깍지벌레 종은 알을 낳은 후 개미가 근처에 있으면 지금까지 낳은 알을 방치하고 떠나기도 한다.[18] 물론 이렇게 방치해도 개미가 보호해 주는 건 동일하며, 일부 식물들은 이들처럼 개미들의 환심을 사고자 밀샘을 발달시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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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나비 유충과 개미.

큰점박, 고운점박이 계열의 일부 부전나비 종들은 1~2령 때까진 나뭇잎을 먹고 살다가 3령이 되면 땅으로 곤두박질친다. 다른 종류의 애벌레 같았으면 그저 차려놓은 밥상이겠지만, 해당 애벌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개미들은 아주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개미굴 내의 탁아실에 넣어준다. 문제는 이 애벌레가 자신들의 유충과 번데기를 먹는다는 것이다. 물론 개미들도 머리가 어떻게 된 건 아니라 그 대가로 단물을 제공받는다. 하지만 성충으로 우화하면 더 이상 이용 가치가 없어지기에 우화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개미굴에서 탈출해야 잘게 잘려 식량 창고로 보내지는 꼴을 면할 수 있다.

일부 나비는 보다 온건(?)하면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개미 집단을 털어먹는데 특이하게도 이 종류가 배설하는 단물은 개미에게 마약과 같은 작용을 한다. 마약에 취한 개미들은 다른 동료들 몫까지도 모두 나비 애벌레에게 바치는 것도 모자라 성충으로 우화할 때쯤에는 자진해 애벌레를 물어 개미굴 밖으로 피신시켜준다.

3.5. 식물과의 공생

아마존 정글의 아즈텍 개미는 속이 빈 트럼펫나무에 집을 짓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펫나무는 개미에게 거주공간이자 식량 제공자로, 밀샘에서 꿀을 만들어 주거나 식물인 자신에게 전혀 쓸모가 없는 동물성 단백질을 줄기 끄트머리에 덩어리로 만들어 개미들에게 제공한다. 개미는 그 보답으로 트럼펫나무 근처의 잡초를 제거해 주기도 하고 나무를 공격하는 나방 애벌레 등을 잡아먹기도 해 나무를 보호해준다. 나무에 접근하는 동물들도 사납게 공격해 쫓아버리려 한다. 만일 나무에서 개미를 모두 제거하면 나무는 곧 잡초와 벌레들에게 공격당해 고사한다.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식물이 개미와 공생하는데 재밌는 것은, 초식동물이나 초식곤충이 사라졌다는 등의 이유로 꿀 생산을 중단하면 개미들도 진딧물, 깍지벌레들을 키우거나, 식물에 상처를 내어 수액을 빨거나 하는 방법으로 보복을 한다는 것이다.

애기똥풀이나 제비꽃 등의 식물은 종자의 일부에 엘라이오솜(Elaiosome, 개미씨밥)이라고 부르는 영양물질을 포함한다. 개미들은 종자를 수확해와서 애벌레들에게 엘라이오솜을 먹이고 배젖과 떡잎 등은 해치지 않은 채로 쓰레기장에 버린다. 쓰레기장은 습도가 적당하고, 개미들이 먹고 버린 찌꺼기나 개미 시체, 개미의 분변 등 천연 비료가 풍부해 종자가 싹이 터서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개미가 식물의 번식을 돕는 것이다.

3.6. 농사

잎꾼개미(가위개미) 같은 종류는 농사를 짓는다. 식량 수송대인 큰 일개미가 가져온 잎을 식량 창고에 쌓아두면 대기하고 있던 작은 일개미들은 그 잎을 입으로 씹어 빻아서 죽처럼 만든다. 이렇게 죽이 된 나뭇잎에 특별한 균류들을 심는데, 개미는 이 균류를 먹는 것. 쉽게 말해 자신들이 기르기 쉽도록 변형(domestication)하여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잎꾼개미의 여왕은 결혼비행 이전에 종균을 입 속의 주머니에 보관해둔다. 새로 살림을 차린 이후 일개미들이 잎을 수확해오면 그 종균을 뱉어서 왕국의 식량을 마련한다.

잎꾼개미의 서식지가 거리가 있는 농사를 짓는 개미는 먼 나라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국내에서도 서식하는 고동털개미는 나뭇잎이 아니라 둥지 내부에서 발생한 배설물과 음식 찌꺼기들을 모아서 거름으로 써 농사를 짓는다. 이 거름 농사를 하는 종류는 외부에서 다른 균류를 묻혀 온 일개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개미산과 항생물질들을 농약으로 써서 다른 쓸모없는 균류가 자라는 것까지 막는 똑똑한 면모까지 보여준다. 어떤 종은 효모를 기르기도 한다. 이러한 버섯 농사는 식량 공급처, 쓰레기 처리소의 역할 이외에도 특수한 건축 자재 공급소로써의 역할까지도 한다. 해당 기사

다만, 이 사실이 밝혀진 것이 가장 최근인 2015년인지라 아직도 개미의 농사를 이야기하면 잎꾼 개미만 거론된다.

3.7. 식량 분업

성충 개미는 핥아먹는 형식으로 먹이를 섭취하기 때문에 고체로 되어있는 음식물을 직접 섭취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연령에 따른 분업이 이루어지는데, 밖에서 채집해온 고형의 먹이는 우선 애벌레에게 먹인다. 애벌레는 공급받은 고체 먹이를 잘게 씹어 소화시킨 후 죽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 일개미와 나누어 먹는다. 따로 분해할 필요가 없는 액상의 먹이는 개미들이 매우 좋아한다.

또한,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데비 카실 박사의 Pheidole spadonia 개미 연구에 따르면, 그동안 위와 같이 애벌레가 직접 먹이를 섭취하였다가 다시 뱉어내는 것을 성충 개미가 섭취하여 군집 전체에 배분한다고 추측해왔던 것이 일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성충 개미는 고체 음식물을 유충들의 배 꼭대기에 있는 조그만 털 함몰지 속에 놓아 둔다. 그리고 약 5시간 동안 유충들은 그 먹이 위에 소화효소들을 떨어뜨려 그것을 단백질 용액으로 분해시킨다. 이 과정 중 애벌레는 음식 섭취를 전혀 하지 않는다. 이것은 군집을 위해 애벌레가 분담하는 일인 것이다. 용해가 끝난 음식물을 성충들이 먹고, 사회위에 저장하여 다른 동료들과 애벌레들에게 분배한다.

성충개미가 직접 액화시키기도 한다. 성충 개미만 잡아서 모아놓고 먹이를 주면 유충이 없기 때문에 직접 소화액을 분비해서 녹여먹는 광경을 볼 수 있다.

3.8. 영양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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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먹이를 나누어 먹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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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정개미에게 음식을 먹여주는 일개미.

성충 개미는 자신이 섭취한 음식물의 일부를 신체 내의 사회위에 보관해 둔다. 배고픈 개미는 동료와 마주치면 더듬이로 입술 아래 수염을 자극해 음식물을 요구한다. 배부른 동료는 사회위에 보관해 두었던 음식물을 토해내 배고픈 동료에게 먹여준다. 이러한 행동을 영양교환행위(Trophallaxis)라고 부른다. 개미뿐 아니라 꿀벌말벌, 흰개미 등 사회성 곤충들에게서 나타나는 행동이다.

개미사돈이라 불리는 일부 반날개과 딱정벌레는 개미를 속이는 페로몬을 분비해서 다른 개미들이 자신의 식구로 여기게 하며, 심지어 영양교환 행동 또한 유사하게 하여 개미에게서 밥을 얻어먹고 산다. 개미집 안으로 침투한 개미사돈은 개미의 유충을 잡아먹을뿐더러 일개미와 마주칠 때마다 음식물을 보챈다.

3.9. 전쟁

인간과 더불어 생태계에서 집단으로 조직을 만들어서 전쟁을 하는 몇 안 되는 생물 중 하나이다. 개미 외에 다른 동물은 대표적으로 침팬지가 있다. 정복자는 패배자의 여왕을 끌어내 죽이고 알과 애벌레, 고치, 식량 등 쓸모있는 것들을 다 약탈해가 자신의 애벌레들에게 먹이고 다 먹지 못해 우화한 성충 개미들을 군체로 편입시킨다.[19] 일반적으로는 그냥 평범한 곤충처럼 물어뜯거나 하지만, 많은 종은 개미산이라는 산성 액체를 쏘아서 사격을 가하기도 한다. 개미산을 발사하는 개미들을 촬영한 영상 침이 있는 원시적인 종은 처럼 침으로 공격한다.

헨리 데이빗 소로수필 <월든> 에서도 개미들의 전쟁에 대한 글이 있다. 개미들의 전쟁에 전술이 있다는 것은 논란거리가 있으나 확실한 건 아군 수가 우월해지면 공격한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을 한다는 건 개미가 많고 적음을 구별하고, 때를 맞춰 공격할 수 있는 지능이 있다는 얘기다.

보통 개미집 사이의 전쟁은 거주 영역이 겹쳤을 때 일어난다. 먹이, 물 등을 구하러 돌아다니다가 페로몬 냄새가 다른 개미를 만나면 즉시 싸움에 들어간다. 싸우는 과정에서 경보 페로몬을 발산해 동료들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두 마리의 싸움은 곧 패싸움으로 번지며, 결국은 개미집 사이의 전면전이 된다. 전면전은 개미집 둘 중 하나가 무너질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같은 종이라도 다른 집 식구들끼리라면 여지없이 전쟁이 벌어진다.[20]

개미들 간의 전쟁이 제대로 터질 경우, 원조 총력전이라 할 만큼 무자비한 전투가 일어나며, 그 잔혹함은 상상 이상이다. 개미들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면 개미산 폭격에, 토막살해가 난무한다. '개미의 손에 핵무기가 쥐어진다면 아마 이 세계를 단 1주일 안에 끝낼 것'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이다.

일단, 군체간의 존망을 걸고 전면전이 터지게 되면 최종적으로 승자는 패자의 집에 쳐들어가 성충 개체를 모조리 죽여버리며, 특히 여왕개미와 공주개미까지 철저히 죽여 해당 군체를 완전히 절멸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주름개미를 제외하면 이상할 정도로 개미 간의 경쟁이 약한 한반도에선 보기 드문 광경이지만, 이 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꿀단지개미들도 전쟁을 하는데, 그 방식이 상당히 특이하다. 아군과 적군이 하나씩 짝을 지어 다리를 세워 몸을 크게 보이려 하고, 앞발로 상대를 은근히 누르려는 등 과시적인 행동을 한다.[21] 단순히 가오만 세우는 게 아니라 머릿수를 세는 일도 한다. 모두 일 대 일로 짝을 짓고 난 후 그래도 남아도는 개미가 있는 집단이 적진 깊숙이 밀고 들어갈 수 있다. 개미가 수를 온전히 셀 수는 없지만, 비교는 할 줄 안다는 것이다. 전쟁터에 지휘관은 없지만 연락병은 있어서, 이 연락병이 확인하고 다니다가 짝이 없이 혼자 있는 적군들을 자주 만나면 아군이 열세라고 판단하여 더 많은 개체를 투입하라고 알린다.

꿀단지개미들은 승전했을 때 적측의 식량창고 역할을 하는 일개미들을 잡아다가 자신들의 식량으로 사용한다. 바로 죽이지는 않고 일단 살려서 자신의 집으로 끌고간다. 하지만 포로가 된 꿀단지개미는 남의 집 식구들에게는 음식을 내주지 않기 때문에 가슴과 배 사이를 물어서 잘라내고 꿀만 끄집어내서 자신의 집에 있는 식량창고 개미에게 먹여 저장한다. 포로의 시체는 애벌레들에게 먹인다.

Forelius 속의 개미는 몸이 열 배나 더 큰 꿀단지개미를 위협하고 먹이를 훔치기 위해 독성의 분비물을 내놓아 냄새에 겁먹은 꿀단지개미를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다. 또한 꿀단지개미가 군체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군체 입구에서 단체로 화학 무기를 분사하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Conomyrma 속의 개미들도 꿀단지개미 군체 입구에 화학 무기를 분사하거나, 자갈이나 작은 물체를 끌어와 군체 입구에 떨어뜨리기도 한다.

나뭇잎을 유충의 실로 엮어 군체를 만들고 살아가는 베짜기개미는 여러 동료와 함께 적 개미의 사지를 잡아 사방으로 벌려 구속시키거나 그대로 찢어버린다. 다리 힘과 악력이 대단한 개미라 잡히면 빠져나올 길은 없다.

무사개미[22]처럼 다른 개미집을 약탈해 노예를 잡아오는 종류는 숙주가 되는 개미를 몰살시키는 경우가 드물다. 약탈할 군체가 계속 살아있어야 영구적으로 노예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약탈꾼의 성충은 큰턱이 적 개미를 죽이기에 알맞도록 둥글고 끝이 매우 뾰족한데, 이 흉기로 저항하는 개미들을 집 밖으로 내동댕이쳐 반항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두고[23] 노예로 삼을 번데기만 약탈해간다.

또한 노예를 얻기 위한 전쟁의 경우, 힘으로 뺏아서 노예를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종들은 독특한 방식으로 노예를 만든다. Formica 종에 속하는 개미들 중 어떤 종은 다른 개미의 군락을 습격할 때 특정한 화학물질을 내뿜어서 혼란을 일으킨 뒤, 그 틈을 타서 알과 애벌레, 번데기를 훔치거나 스스로 내놓도록 하여 노예로 삼는다. 에피머마개미의 경우, 혼인비행을 마친 여왕이 직접 호리가슴개미의 개미굴로 잠입한 뒤 여왕을 죽이고 죽은 여왕의 분비물로 냄새를 가린 뒤, 복종 페로몬을 내뿜어 남은 일개미들을 모두 노예로 삼는다. 그리고 대부분 서로 다른 종을 습격해서 노예를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꿀단지개미의 경우 동족을 상대로 습격을 가해서 노예를 만들기도 한다.

주름개미는 매우 호전적으로, 일단 무력대화에 들어가면 상대의 완전 멸절을 목표로 싸우는 일이 많다. 적 군체의 여왕개미까지 죽일 정도로는 못 갈지언정, 일개미들끼리는 더 싸울 개미가 없을 때까지 싸우고 나서야 마무리된다. 개미 간 경쟁이 좀 심한 지역에서 보도블럭이나 길가에 커피 가루처럼 쌔까맣게 모인 개미들이 붙어서 싸우는 장면을 본다면 보통 주름개미들의 전쟁이다.

애집개미들은 어지간히 경쟁이 심한 게 아니라면 전쟁을 하지 않는다. 개체 하나하나의 유전자가 거의 동일하고 페로몬도 거의 동일하므로 별 무리 없어 여러 군체가 융합할 수 있기 때문. 작은 군체의 무리가 큰 군체로 속속 이동하며 여왕개미까지 이사해 아예 살림을 합쳐버리는 일도 잦다. 물론, 이 개미들도 경쟁이 심한 곳에서는 얄짤 없이 무력대화를 하며, 특히 원산지에서는 다른 호전적 개미와 별반 다를 게 없는 무자비한 전쟁을 벌이는 게 일상이다.

악명 높은 침입종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개미들은 같은 종끼리 전쟁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다른 군체들끼리 협력해서 다른 종 개미들과 전쟁하기도 한다. 이것은 침입한 지역에서 사는 아르헨티나개미 군체들은 유전자와 페로몬이 동일하기 때문. 그러나 본래의 서식지에서는 얄짤없이 전쟁을 벌인다. 또 침입한 지역에서도 세대가 갈려서 유전자가 달라지거나 하면 전쟁을 벌인다.

일본왕개미는 개미 간 전쟁이 비교적 드문 편인 한국에서도 유난히 호전성이 낮아, 타종 군체와의 전쟁이 매우 드물다.[24]

4. 인간과 개미

4.1. 악성 침입 외래종

철저한 계급화와 그것을 이용한 조직적인 먹이 수집, 육아, 전투 수행으로 수많은 개미 종들이 전세계의 생태계에서 상당히 무서운 존재로서 자리하고 있다. 많은 개미 종 중 특히 강한 적응력, 빠른 번식속도를 가진 개미가 모종의 이유로 다른 생태계에 침입해 적응하게 되면, 높은 확률로 해당 지역의 생태계를 파괴적으로 교란하는 행동을 보인다.

인류의 세계화와 더불어 많은 생물들이 화물과 기타 운송 수단을 통해 전세계로 퍼졌고 그 중 타지역에 정착해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행동을 보이는 개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렇듯 해외로 진출한 개미들이 악성 침입종으로써 악명이 높기에 세계 여러나라에서 외래종 개미의 반입을 강력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특히 예민하게 반응하며 주 침입로인 항구 방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국제 자연보전 연맹이 선정한 세계 최악의 100대 침입외래종에 포함된 개미들이다.[25]

동식물을 모두 포함한 최악의 100대 침입종 중 곤충이 15종, 그중 개미가 5종이 선정되었다.[28] 이 다섯종이 전부가 아니라 붉은불개미와 같은 속의 열대불개미[29](Solenopsis geminata)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열대에 퍼져 지역을 초토화 시켰고 대한민국에의 항구에도 침입이 종종 보고되고 있으며 애집개미, 유령개미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집안에 퍼져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검은미친개미[30]는 아프리카 열대 출신의 개미이지만 특유의 적응력으로 뉴질랜드부터 스웨덴까지 실내 뿐만이 아니라 야외에도 널리 서식하게 되었다.

현재 한국에 퍼진 침입개미 종으로는 애집개미, 유령개미, 인도혹개미, 왕주름개미[31]가 있고 추가적으로 붉은불개미, 열대불개미가 매년 전국의 항구에 지속적으로 출몰하고 있으며 간혹 노랑미친개미도 항구에서 발견이 보고되며 뉴스에 나오고 있다.

4.2. 해충

집개미들이 집에 출몰하면 상당히 징그럽거나 귀찮아진다. 밖에 단 음식을 비롯해 과일, 오징어, 문어 등의 강하거나 자극적인 냄새가 강한 식품 등은 내놓을 엄두도 못 내게 되며, 심한 경우 어떤 음식이건 다 물어뜯는다. 정수기가 있다면 정수기 물에 수십 마리가 다이빙 돼있는 상태고, 물 한 컵 따를 때마다 3~4마리씩 개미 시체가 따라나온다. 밥을 할 때 쌀을 그냥 봉지에 넣어두면 봉지 안에 쌀 반 개미 반인 괴악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일일이 고르기도 귀찮아 쌀 씻을 때 물 붓고 둥둥 떠오르는 걸 물 버리면서 같이 버려야 한다.

개미가 본격적으로 집에 생기기 전 한 두 마리 정도 개미가 보이면 그건 분명 정찰하는 정탐개미다. 이 개미들은 집에 먹을거리가 많은지 자신들이 살기 좋은 편인지 알아보기 위해 집에 들어오는데 보이는 즉시 죽여버리고 그 개미의 행로를 재빨리 닦아 내야 한다. 다른 개미들이 자신들을 뒤따라오게 하기 위한 페로몬을 바닥에 뿌리며 다니기 때문이다. 집 안에서 개미가 발견될 쯤에는 이미 여기저기에 전초기지를 설치한 지가 오래일 확률이 높다.[32] 이런 집은 이따금 여름에 환기하느라 창문 열고 나갔다 들어오면 방 안에 온통 개미들로 새까맣게 도배되기도 한다.

게다가 봉지류도 뚫을 수 있기 때문에 가끔 가다가는 과자 혹은 라면이 개미 떼에 의해서 꿈틀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물며 학생들이 소리를 차단할 때 쓰는 귀마개와 스펀지공도 뜯어먹으며,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각질을 먹기도 하는데 집개미가 많은 집에서는 간혹 몇 마리가 사람 몸에 올라타서 깨무는 통에 짜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개미가 있으면 바퀴벌레도 있을 확률이 높다. 개미와 바퀴벌레들이 모두 있는 집들도 많다. 그나마 퇴치는 어찌보면 바퀴벌레보다도 쉽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환경에서도 어떤 방식으로든 생존하는 바퀴벌레와는 달리, 개미는 개미집 몇 군데를 들쑤시거나 아예 유인 후 말살하면 얼마 동안은 잠잠해진다. 하지만 세스코에 따르면, 보이는 것만 죽이면 더 늘어난다고 한다. 개미의 개체수가 줄어들면 여왕개미가 일부러 개체수를 더 늘려버리기 때문이다. 너 죽고 나 죽자! 그러나 꾸준히 죽여나가면 개체를 더 많이 낳아야 하므로 먹이를 없애는 것과 비슷한 효과이다.

주택은 잘 살펴보면 개미들이 드나드는 통로를 찾을 수 있는데, 그 통로를 실리콘 등으로 통로를 막으면 된다. 다시 통로를 찾지 않는 한 안전할 것이다.

만약 개미한테 물린다면 물린 데가 빨개지고 시간이 흐르면 붓기가 더 심해지면서 따끔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자꾸 만지거나 긁으면 더 악화되니 물린 부위를 잘 씻고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연고를 발라주면 된다. 특히 야외활동 시에는 물리지 않게 긴팔, 긴바지를 입자.

4.2.1. 퇴치

개미가 돌 때는 과립형 개미약이 효과가 좋다. 단백질 공급원이나 과자 부스러기로 위장한 독약으로 예전에는 즉효성 약을 썼던 탓에 호전성이 적은 군체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으나, 지연성 약이 개발된 이후부터는, 굉장히 오랫동안 아무 반응이 없다가, 여왕개미까지 독이 없다고 판단하고 이 약을 먹을 때쯤에 독성이 발휘되어 군체 전체를 날려버리는 획기적인 발명이다. 대략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러한 단백질성 독먹이는 과자를 좋아하는 개미들이 잘 안 낚이며, 종종 둘다 골고루 먹는 개미는 잠깐 관심을 보이다가 그냥 무시하기 시작한다. 또한, 유령개미는 각종 음료, 과일 등의 단물들을 먹고 사는 놈들이라서, 반드시 액상형 개미약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충분한 양의 과립형을 콜라에 잘 섞어서 개미가 자주 보이는 곳에 놔두면 10분도 안 돼서 저글링 스웜처럼 모여드는 걸 볼 수 있는데 건드리지 말고 놔두면 2~3일 정도 이후엔 개미의 수가 확 줄어든다. 이후에도 보이는 녀석들은 애벌레에서 부화한 것이므로 3일 후에 한 번 더 똑같이 해주면 완벽하게 사라진다.

개미집을 발견했다면 그 안에 살충제를 3~4번 정도 뿌려주는 것도 좋다.아니면 뜨거운 온수를 뿌려도 된다. 이러면 개미가 입구로 우루루 나오다가 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양에는 개미를 옥수수로 구제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옥수수를 먹어도 체내에 그대로 머물고 있다가 그대로 불어서 사망에 이른다는 것으로 소화열 때문에 팝콘처럼 폭발한다더니 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는 낭설에 해당하며 실제론 그냥 개미들에게 대량의 영양식을 제공해 줄 뿐이다. 개미 구제 정보, 옥수수가루 속설 검증

한반도에 있는 집에서 사는 개미는 대부분 애집개미유령개미다. 집은 집밖에 있지만 집을 사냥터로 삼는 종류도 있다. 다행인 것은 0.6~1cm에 이르는 큰개미들은 아파트라든지 해서 집안에서 나갈 수 없으면 개미 매니아가 아닌 이상 집에 들어오지 않고 오더라도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며 외부환경이 호전되면 다시 나간다.

최근 중국의 몇몇 회사들이 살충제로 유명한 다국적 기업들을 씹어먹는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는 말이 있으나, 약제 특성상 즉효성과 지효성의 차이 때문에 실제 차이를 일반인이 명확히 확인은 힘들다. 또한 눈에 효과가 한번에 보이는 즉효성 약제는 사람에게도 해가 입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인체독성 등을 성분검사를 명확히 하지 않은 해외직구 제품은 안정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한민국에서는 중소 화학공업체들이(분명히 원 개발사와 같은 성분을 씀에도) 상당히 위력이 좋은 개미용 살충제들을 만들고 있고, 전문 방제업체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하지만 가격 면에서는 대륙제보다 밀리며, 전문가용으로 판매되는 것들이라서 일반적으로는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

근본적인 예방방법은 청소를 꾸준히 하는 것이다. 잠깐 개미가 안 보여도 순식간에 다시 군체가 나타나 다시 개미굴로 돌변하는 참사를 맞을 수 있다. 또한, 이미 상태가 심각한 집의 경우 개미가 사라지고 나니 그동안 숨겨져 있던 바퀴벌레들이 튀어나오는 사태가 터질 수도 있다. 집에 사는 개미는 바퀴벌레를 퇴치해주는 역할도 하긴 하지만 그냥 징그러울 뿐인 바퀴와 달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4.3. 연구

개미는 굉장히 흥미로운 동물이다. 연구 자체도 기초학문으로, 또한 실용학문으로도 의미가 있다. 그래서 나름 많은 학자들이 개미를 연구하고 있다. 개미를 연구하는 학문을 개미학(myrmecology)라고 부르며 이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를 개미학자(myrmecologist)라고 한다. 하지만 개미만을 연구하는 학자는 흔치 않으며 보통 생태학자들이나 곤충 진화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주로 연구한다.

이 분야의 가장 저명한 연구자로 에드워드 윌슨와 베르트 휠도블러가 있다. 외국에 서치를 해보면 유명 대학의 생물학과에는 보통 한 명씩은 있으나, 한국에는 거의 없다. 이화여자대학교최재천 교수와 상지대학교의 류동표 교수만이 연구를 하고 있다.

개미는 사회생물학 연구에서도 빠지지 않는 곤충으로, 개미의 생태는 연구 가치가 높다. 특히 군집성 로봇을 만들 때 개미와 같은 소형 사회생물을 모티브로 제작을 시도하기도 한다.

개미의 한 군락은 하나의 유기체라고 할 만큼 유동적이며 상황에 잘 대처하고,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하나의 독립적인 생물체와 비슷하다. 이러한 개념(초유기체)에서 하나의 개미는 하나의 세포로 연결지어 생각할 수도 있다. 또한 개미의 문제해결 방식을 컴퓨터에 적용하기도 하며, 개미의 조직을 인간의 기업과 연결시켜 좀 더 효율적인 경영을 할 수도 있다. 다만 개미의 행동 방식은 진화과정상 각자 다른 환경에 의해 발생한 것이므로 인간 조직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추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4.4. 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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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개미 사육은 전 세계적이다. 개미는 다른 동물과 다르게 사회성이 높기 때문이다.

4.5. 식량

사람이 먹기도 하는데 개미 하나하나의 맛은 별로 없고 파이라든지 여러 가지에 넣어서 먹는다고 한다. 실제로 먹어보면 보통 개미산 때문인지 시큼한 맛이다. 개미도 개미지만 여타 곤충들이 그렇듯 개미 애벌레도 상당한 별식이라고 한다. 베어 그릴스도 개미집을 뒤져 성충이 아닌 애벌레들을 챙겨 먹었다.

과거에는 개미를 잡아서 똥구멍을 입 안에 넣고 빠는 놀이도 있었다. 개미가 입 안에 개미산을 발사하면 그 새콤한 맛을 즐기는 것. 아이셔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신맛이 난다. 주로 유아들이 많이 주워먹었다. 지금은 각종 간식이 많아져서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밀림 등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 급한 대로 물이랑 개미 여럿을 한 곳에 넣어 휘휘 섞어주면 개미산이 물에 섞이면서 급조 레모네이드가 된다고 한다.
개미집을 파서 꿀단지개미를 채집해 먹는 영상.

사막에 사는 꿀단지개미는 원주민들에게 달콤한 별식이다. 만화 맛의 달인에도 호주 사막에 사는 꿀단지개미를 후식으로 제공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한국의 모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식혜 소르베 위에 개미를 서빙한다.

이익의 성호사설에 의하면 개미알로 젓이나 반찬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멕시코에는 개미 유충과 번데기를 버터에 볶아서 만드는 에스까몰레스(Escamoles)라는 고단백 요리가 있다. 일명 '멕시코의 캐비어'.

4.6. 다른 용도

약 5세기경 인도 의사들은 환자들 상처를 째는 수술을 하고 봉합할 때 개미를 썼다고 한다. 개미가 상처 부위를 조이도록 물게 한 후 목을 떼어내 머리가 상처를 봉합한 채 매달려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효과가 있긴 하지만 대신 아픔이 꽤 있었다고 한다. 같은 방법이 16세기 마야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아포칼립토와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레전드 오브 타잔에도 나온다.[33]

5. 다른 곤충/동물과의 관계

5.1. 천적들

개미 전문킬러로 개미핥기개미귀신이 유명하다. 이들은 이름부터 개미가 들어가며, 개미핥기는 길고 끈적한 혀를 1초에 여러 번씩 개미집 구멍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개미들을 잡아먹고, 명주잠자리의 애벌레인 개미귀신은 함정을 파 놓고(개미지옥) 거기에 걸려든 곤충을 잡아먹는다.

개미귀신과 비슷한 방법으로 길앞잡이의 애벌레도 땅에 구멍을 파고 머리만 내놓고 있다가 다른 곤충이 지나가면 덮쳐서 잡아먹는다. 땅을 돌아다니는 대표적인 곤충이 개미라서 개미를 가장 많이 잡아먹는 것으로 사실상 개미귀신과 이 길앞잡이 애벌레 두 종류 모두 개미귀신이라고 칭하기도 하고, 명주잠자리 애벌레만 개미귀신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길앞잡이의 성충 또한 개미를 잡아먹는다.

두꺼비, 개구리 등도 빠질 수가 없는 천적들이다. 두꺼비나 개구리 같은 양서류들은 땅에서 기어다니는 특성상 역시 땅에서 돌아다니는 개미들을 자주 잡아먹는다. 올빼미 같은 맹금류가 뱉어낸 펠릿을 보면 개미 머리가 소화되지 않은 채로 많이 발견된다. 맹금류들은 먹잇감으로 작은 동물을 선호하지만 먹을 것이 부족할 때에는 구하기 쉬운 개미를 먹어치우는 것.

기본적으로 가장 흔하고 쉽게 볼 수 있는 독충이 바로 개미이기 때문에 독화살개구리와 두꺼비를 비롯한 독성 양서류들은 개미를 잡아먹고 개미의 독을 체내에 저장하는 식으로 사용한다.[34] 주변에 널리고 널린 게 개미니 독을 축적하기가 매우 수월하다.

그리고 번식기에 날아다니는 여왕개미와 수개미들은 포식자들에게도 좋은 식량이 된다. 이들은 짝을 만나는 것만을 염두에 두고 마구 사방팔방 날아다니며 천적을 피하는 방법도 잘 모르기 때문에 천적들에게는 진수성찬이 나 잡아 잡숴 하고 여기저기 널려 있는 상황이나 마찬가지이다. 특히나 여왕개미는 영양분이 많아 좋은 먹잇감이다.

또한 개미의 몸집보다 큰 거미도 천적이다. 특히 날아다니는 개미는 거미줄에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떼로 덤비면 거미가 역관광당한다.

사마귀는 성체 개체는 개미를 잘 사냥하지 못한다. 자신보다 덩치가 작아 먹을 것이 없는 데다 산에 공격당해 제대로 움켜 쥐지도 못한다. 하지만 여왕개미와 수개미는 크기가 있다 보니 사냥해서 먹으며, 유충은 오히려 일개미들까지도 크기로 적당한 먹이기에 잘 사냥해 먹으며 유충 시절에는 오히려 이 개미산이 이들에게 달아서 별미로 잘 먹는다.[35]

5.2. 기생종

6.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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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미와 혼동하기 쉬운 종

개미는 곤충 중에서도 호전성이 높고, 종류에 따라서는 강력한 포식자이기에 경계의 의미로 개미를 의태하기도 하며, 반대로 개미를 잡아먹기 위해 개미를 흉내내는 동물도 있다.

8. 대한민국의 개미

대한민국에 서식하는 개미 군체들은 대부분 호전성이 매우 낮고, 애집개미도 아닌데 서로 다른 군체끼리 연합해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외국의 거대 개미 군체들이 벌이는 대규모 전쟁은 정말 보기 힘든 편이다.

한국의 개미들의 호전성이 낮은 것은 대부분의 한국 서식종이 병정개미를 따로 가지고 있지 않은 탓도 있지만, 한국의 환경 문제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병정개미가 없는 종이 많은 이유와도 일맥상통하는데, 사계절이 극단적이기 때문에 먹이가 풍부한 계절과 그렇지 못한 계절 사이의 간극이 심하다. 먹이가 풍부한 계절에는 굳이 경쟁이 필요 없을 정도로 풍부하고, 그렇지 못한 계절에는 전투를 벌일 여력조차 없을 정도. 결국 군체를 거대 군체로 키우기에는 먹이 공급도, 기상적 조건도 영 좋지 않다. 즉, 서로 굳이 싸워서 서식지를 독점하기에는 부적절하므로 대부분의 한국 서식 개미들은 전쟁을 할 이유가 없다.

한국에서 개미 간의 전쟁을 보는 경우는 아무거나 잘 먹으면서 번식력이 무지막지하고, 호전성이 유난히 강한 주름개미들 간의 전쟁이나, 한국 서식종 중 드물게 병정개미 개체가 있는 왕개미 군체간의 먹이 구역 무력협상 정도가 대부분이며, 그나마도 어느 정도 먹을 거리가 풍부하고 안전하게 둥지를 틀 수 있는 곳이 있는 장소에서나 이들의 전쟁을 볼 수 있다. 서로 활동 영역과 시간, 습성이 대부분 겹치는 왕개미와 곰개미 조차 서로를 껄끄럽게 여기면서도 그냥 적당히 피해다닌다. 다른 종에게 호전적인 불개미나 분개미, 사무라이 개미 같이 중형 이상의 호전적인 종들은 인가에서 떨어진 산 속에 거주하는 경우가 태반이라 더더욱 개미 간의 전쟁을 보기 어렵다.

외국과는 달리 인간에게 주는 해악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왕개미나 곰개미가 종종 진딧물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외국 종들만큼 적극적으로 진딧물을 보호하지는 않는다. 또, 인간에게 위협적인 독침을 가진 침개미류는 한국에도 은근히 서식하고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들 역시 인가 주변이 아닌 산속에 사는 경우가 태반인데다가 크기도 작고 군체 규모도 작은 편인지라 인간에게 위협적인 종이라 보기 어렵다. 그나마 해충이라 부를 만한 종이 가주성 개미인 애집개미 정도.

9. 개미 연구자

대한민국의 경우 대표적인 개미 연구자로는 그 유명한 최재천 교수가 있으며, 개미 말고도 동물의 행동과 진화를 연구하였다. '최재천의 아마존'이라는 유튜브도 운영 중이다. 또한 최병문 교수, 원광대학교 생명과학부 명예교수 김병진 교수, 동민수 연구자가 있다.

해외의 경우 대표인으로는 '개미학'을 창시한 윌리엄 모턴 휠러, '사회생물학'을 창시한 에드워드 윌슨과 베르트 휠도블러, 호레이스 도니스소프가 있으며, 그 외에 수많은 개미학자가 존재한다.

10. 매체

인간에게 있어서는 해충으로 분류되는 존재라 현실에서나 창작물에서의 취급이 영 좋지 않은 편이다. 허나 그럼에도 이미지는 별로 나쁘지 않아 부지런함의 대명사로 쓰이곤 한다.

10.1. 개미를 소재로 한 창작물

10.2. 개미가 모티브인 캐릭터

위에 서술됐듯이 '평범한 일개미'나 '평범한 병정개미'는 백퍼센트 암개미이지만, 인격화돼서 등장하는 경우 이상하게 주로 남자 캐릭터로 나와서 공주개미 등과 연애 무드를 형성하곤 한다.

11.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000><colcolor=#000,#fff> 언어별 명칭
한국어 개미
중세 한국어 개야미〮(석보상절), 가야미〮(훈몽자회), 가얌이
한자 (의)
그리스어 μυρμήγκι(myrmígki)
μύρμηξ(múrmēx), μύρμηγξ(múrmēnx)(고전 그리스어)
독일어 Ameise, Emse
라틴어 formīca/formica
러시아어 мураве́й(muravéj), мура́шка(muráška)(구어), мураве́ль(muravélʹ)(방언)
마인어 semut
베트남어 con kiến(𡥵蜆)
산스크리트어 वम्र(vamrá), पिपीलिका(pipīlikā)
스페인어 hormiga
아람어 ܫܘܫܡܢܐ ,ܢܡܠܐ ,ܪܚܫܐ ,ܫܘܟܒܢܐ(고전 시리아어)
아랍어 نَمْل(naml)(개미떼), نَمْلَة(namla)(단수), شَيْصَبَان(šayṣabān)
نمل(nmal)(개미떼), نملة(namla)(단수)(모로코 방언)
نمل(naml)(개미떼), نملة(namla)(단수)(이집트 아랍어)
에스페란토 formiko
영어 ant
ǣmete(고대 영어)
ampte, amte, emete, amete(중세 영어)
emmot(스코트어)
이탈리아어 formika
일본어 [ruby(蟻, ruby=あり)](ari, 아리), アリ(ari, 아리)
[ruby(蟻, ruby=あい)](ai, 아이)(오키나와어, 쿠니가미어)
[ruby(蟻, ruby=あにー)](anī)(키카이 방언)
중국어 蚂蚁/马蚁(mǎyǐ)(표준 중국어)
蚂蚁(ma3 nyi)(감어)
螞蟻/蚂蚁(maa5 ngai5), 蟻/蚁(ngai5)(광동어)
蟻公/蚁公(ngie-kûng), 蟻仔/蚁仔(ngie-é, ngie-èr)(객가어)
狗蟻/狗蚁(káu-hiā)(민남어)
紅蟻/红蚁(ĕ̤ng-ngiê)(민동어)
蚁稚仔(ngṳè-cĭ-ciě)(민북어)
蚂蚁子(ma3 nyi5 zr)(상어)
螞蟻/蚂蚁(3mo-nyi)(오어)
蚂蚁(ma2 i2)(진어)
페르시아어 مورچه(murče), مور(mur)
포르투갈어 formiga
프랑스어 four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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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000> 게르만조어 *mauraz, *miurijǭ
고대 노르드어 maurr
고대 동슬라브어 моровии(morovii)(복수)
과라니어 tahýi
교회 슬라브어 мравии(mravii)(복수), мравьи(mravĭi)(복수)
구자라트어 કીડી(kīḍī)
그린란드어 uniaaluk
나와틀어 azcatl
네덜란드어 mier, emt(방언), empt(방언)
네오 mirmo
노비알 formike
디베히어 ހިނި(hini)
라오어 ມົດ(mot)
마오리어 pōpokorua
발트슬라브조어 *marwis
*morvь, *morvъ(슬라브조어)
볼라퓌크 furmid
아디게어 къамзэгу(qāmzăg˚)
아르메니아어 մրջյուն(mrǰyun)
մրջիւն(mrǰiwn)(고대 아르메니아어)
아이마라어 kisimiri
알라바마어 iskanniyòosa
알바니아어 milingonë
*mārwa(원시 알바니아어)
엘프달리아어 męre
이탈리아조어 *mormīkā
인구시어 зунгат(zungat)
인도유럽조어 *morwi-, *morwís
인도이란조어 *marwíš
잉그리아어 muurahain
좡어 moed
체로키어 ᏦᏑᏓᎵ(tsosudali)
축치어 тыӄиӈэвыт(tyqiṇėvyt)
카바르다어 хъумпӏэцӏэдж(χʷumpʼɛcʼɛdž)
케추아어 sikimira
켈트어파 seangán(아일랜드어)
moirb(고대 아일랜드어)
merienenn, merien(개미떼)(브르타뉴어)
seangan(스코틀랜드 게일어)
morgrug(개미떼), morgrugyn(단수), mŷr, myrr(웨일스어)
moryon(개미떼), moryonenn(콘월어)
*morwis(켈트조어)
콥트어 ϭⲁϫⲓϥ(cačif)(사히딕), ϫⲁϥϫⲓϥ(čafčif)(보하이릭)
쿠미크어 хомурсгъа(xomursğa)
크메르어 ស្រមោច(srɑmaoc)
타히티어
토하라어 warme(토하라어 B: 쿠처 방언)
티베트어 གྲོག་མ(grog ma)
གྱོག་མོ(gyog mo)(종카어)
파슈토어 مېږى(meɀáy)
폴란드어 mrówka
핀란드어 muurahainen
하와이어 naonao(나오나오)
헝가리어 hangya
힌디어 चींटी(cī̃ṭī), चिऊँटी(ciū̃ṭī)
چیونٹی(cyūnṭī), چینٹی(cīnṭī)(드물게, 주로 인도)(우르두어) }}}}}}}}}}}}

12. 여담



[1] 불독개미, 붉은불개미, 총알개미를 포함한 많은 개미들에게 벌침과 흡사한 독침이 여전히 유전적으로 남아았다.[2] 가끔 100경 개체에 이른다는 말도 보이는데 이는 곤충 전체의 추정치이다. 물론 그 많은 곤충들 가운데 1~2%가 전부 개미라는 건 충분히 놀라운 사실이다.[3] 개미 한 마리의 무게는 수 mg 정도 된다. 즉, 개미 1경 마리는 수천만 톤 정도 나간다고 볼 수 있다.[4] 몸 일부분이 반투명해서 설탕물의 색이 그대로 비친다.[5] 일개미의 배가 꿀단지 형태로 변하는 개미는 여러 종이 있다. 그 중에는 일개미 일부가 평생 꿀단지 형태를 취하는 종과 일시적으로 꿀단지 형태를 취하는 종이 있다.[6] 물론 개미가 사람 크기가 된다고 하면 관절 부위에 가해지는 무게의 부하가 훨씬 커지므로 자기 체중의 20배 정도로 무거운 것을 들지는 못한다.[7] 우리나라에 사는 작은 종들과는 다른 종이다.[8] 중2 비상 국어 교과서에 '가축을 기르는 개미들' 내용 일부가 실려 있다.[9] 네이버 카페 '개미 알면 사랑한다'라는 이름이 여기에서 유래된 것.[10]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는 '불개미'(붉은불개미)로 소개했지만 한반도에 사는 토종 불개미가 아니라 마디개미의 일종이다.[11] 마지막에 끌려가는 여왕개미는 주름개미의 여왕이 아닌 '고동털개미'의 신여왕이다. 애초에 주름개미는 두배자루마디아과, 고동털개미는 불개미아과로 아과 자체가 다르다.[12] (種, species)이 달라도 연합 왕국을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13] 다른 동물로 치자면 일본왕개미의 여왕개미의 수명이 개, 고양이, 토끼 등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14] 고자되기라기보단 복상사에 가깝다.[15] 개미는 용화(애벌레에서 번데기로 탈바꿈)할 때 고치를 짓고 그 안에서 번데기가 되는데 우화한 다음에는 다른 개미가 고치를 찢어서 꺼내 주어야만 나올 수 있다.[16] 주로 일개미와 파티를 짜서 같이 나간다.[17] 그래도 그나마 양심이 있는 업자들은 개미굴이 비어 있는지 확인하고 알루미늄을 들이붓는다고 한다. 물론 지구상에 비어 있는 개미굴이 많을지 활성화된 개미굴이 많을지는 상상에 맡긴다.[18] 일부 종류는 개미 대신 말벌에게 탁아행동을 한다.[19] 보통 노예로 삼는다고 표현하지만 개미들 세계에선 다른 집 출신 개미라고 차별받을 사항도, 학대를 가할 지능도 없으므로 노예라고 해봐야 다른 종의 개미를 그냥 냄새가 같은 동료 일꾼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악의적으로 노예 개미를 공격하거나 죽이지도 않는다. 개미는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본능적으로 역할에 맞는 일을 할 뿐 계급의식 따윈 없으므로 다른 집에서 잡아온 노예 개미나 그 집 일개미나 대우나 서열은 다를 것 없다.[20] 이름 때문에 개미로 오해받는 흰개미는 개미가 아닌 만큼 다른 집 식구들이라도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 심지어 그 집 사이의 거리가 나라 하나 수준으로 가까울지라도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 또한 애집개미나 아르헨티나 개미도 외국으로 침입한 곳에서는 다른 집 식구들끼리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 유전적으로 너무 가깝기 때문이다. 단 원산지에서는 예외적이다. 여기에도 예외는 있어서 개미의 세대가 축적되면서 돌연변이로 인해 유전자 다양성이 높아져 미국 등지에서는 아르헨티나 개미 군집끼리 수 년째 전쟁을 벌이는 모습이 보고되기도 한다.[21] 물론 서로 물어 죽여버리기도 한다.[22] Polyergus 속의 개미는 대부분 이러한 습성을 나타낸다.[23] 턱이 워낙 날카로워서 한 번 물면 외골격에 구멍을 내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그리고 몸이 뚫린 개미는 얼마 가지 못해 사망한다.[24] 개미들의 식성 자체가 단 걸 좋아하는 식성과 단백질 덩이를 좋아하는 식성으로 나뉘다보니, 식성이 겹치는 타종과 부대끼며 살 일이 적은 한반도에선 더욱 타종과 전쟁을 할 일이 드물다.[25] 다섯종 모두 큰 군집 크기, 강한 공격성, 동일종에게는 낮은 공격성, 빠른 번식속도의 공통적인 특징을 기반으로 새로운 생태계에서 빠르게 지배종으로 군림한다.[26] 동남아시아 출신으로 대서양과 태평양의 광범위한 습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퍼졌다. 크리스마스 섬에 퍼진지 수 년만에 섬의 2천만 마리가 넘는 게들을 몰살시키고 생태계를 붕괴시킨 것으로 유명하다.[27] 남아메리카 남부 출신으로 북미, 유럽, 호주, 일본 등 전세계의 지중해성 기후 지역에 정착했다. 여왕이 다른 군체끼리 만나도 공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28] 같은 속의 종은 중복으로 선정하지 않는다는 규칙으로 선정되지 않은 다수의 개미들이 있다.[29] Tropical fire ant[30] Paratrechina longicornis, 긴뿔미친개미라고도 불림.[31] 제주도 한정[32] 장롱 밑 같은 개미집이 지어질 것 같지도 않은 곳에 멀티 개념으로 집을 지어 놓는다. 장판 밑, 옷장 밑, 장롱 밑, 심지어는 침대 밑, 라디오, 물건들의 틈새 등. 더 나아가서 SSD에도 기어 들어가 개판을 만들어놓기도 한다. 디시 힛갤에 올라온 글.[33] 작중 타잔(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이 상처 부위를 개미로 치료하면서 머리는 떼어내고 남은 몸통을 먹는 모습을 보며, 조력자인 조지 워싱턴 윌리엄스(사무엘 L. 잭슨)가 기겁을 하지만, 타잔이 개미를 먹어보라고 권유하자 오만상을 찌뿌리며 입에 넣었다가 의외로 맛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워 하는 개그씬이 나온다.[34] 반대로 말하면 개미를 비롯한 독충만 먹지 않는다면 독이 없는 개구리나 마찬가지란 뜻이다.[35] 하지만 유충들은 이러다가 개미떼에 오히려 역으로 사냥당하고는 한다.[36] 암파리가 개미의 목 뒤에 산란관을 꽂아서 알을 낳으면 태어난 구더기가 개미의 골통 속을 파고들어가 골을 파먹고 성장한다. 남겨진 골통 껍질은 번데기 대용으로 사용되며 이렇게 죽은 개미는 몸통과 대가리가 분리된다. 그리고 딱히 불개미에게만 기생하는 종이 아니다. 과거 잎꾼 개미들이 잎을 옮기는 행렬에서 동료가 옮기는 잎에 올라타서 가는 개미들을 학자들이 태업하는 개미로 오해했지만 사실은 이 벼룩 파리를 쫓기 위해서 2인 1조로 짝지었던 것이다. 불개미들도 벼룩 파리의 증식을 막기 위해서 병정 개미들이 파리를 견제하거나 일개미들끼리 동료를 보호하려고 노력한다.[37] 다른 동물의 집에 살면서 먹이를 나누는 공생.[38] 어떤 학명이 아타 섹스댄스(Atta sexdens)다. sex는 6이라는 뜻이다.[39] 렌즈와 개미를 합친 합성 기계괴인으로 9화와 10화에 등장. 개미의 더듬이에서 전자파를 모으고 눈에서 5천도의 열선을 발사한다.[40] 작중 등장한 수인 중 유일한 개조인간이다. 가시같은 수리검을 던지고 폭발성 염산을 발사한다.[41] 아마존의 가시개미 수인이 모티브지만, 원작과 달리 앤트 로드마냥 여왕개미 한 마리와 떼거지의 병정개미들로 구성되어 있다.[42] 하이퍼 배틀 비디오 한정.[43] 이름에 아리라는 이름이 들어가서 개미의 명칭을 사용하였으며 이마에 개미의 더듬이가 달려 있다.[44] 김규삼이 그린 하이브(웹툰)과 무관한 2008년 미국영화. 식인개미가 등장하며 후진 CG가 돋보인다.[45] 성경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개미의 계급제를 몰랐다.[46] 다만 개미의 계급제에서도 다른 개미에게 일을 강요하는 우두머리 같은 존재는 없다. 여왕개미도 알 낳을 능력이 없어지면 가차없이 쫒겨나거나 잡아먹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