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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8: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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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현대모비스 신입 연수 입사식 장면.

1. 개요2. 내용
2.1. 회사 소개2.2. 의식 교육2.3. 이벤트2.4. 직장생활 역량 교육2.5. 교양 교육2.6. 직무교육
3. 기간4. 통제5. 신입연수를 앞둔 신입사원들을 위한 팁
5.1. 체중 관리에 신경쓸 것5.2. 동기들과 친목 유지
6. 여담

[clearfix]

1. 개요

, new staff training

공공기관, 공기업, 사기업 등에서 신입사원들을 교육하는 직무교육을 말한다.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들 본인이야 자신들이 일을 잘 할 것 같지만 회사에서 일을 시키려면 교육이 필요하다. 각자 맡은 보직에 필요한 일을 교육받는 것은 직장내교육(OJT, on-the-job training)이라고 하는데 신입연수는 구체적인 업무를 배우는 것보다는 회사의 체계와 비전, 미션 등을 이해하는 일종의 군대에서 행해지는 기초군사훈련에 가깝다.

사회복무요원들이 받는 복무기본교육 역시 이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2. 내용

신입사원 교육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주로 조를 짜고 팀플을 하거나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기업의 가치 등을 배운다. 보통 군대정훈교육을 생각하면 된다. 회사의 창립이념, 역사, 주 서비스&제품군, 인재상, 가치관 등을 배우는데 정신교육 특성상 회사를 미화하는 내용이 다수를 차지한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최상위권의 공공기관들&공기업들&대기업들의 경우 최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아예 외국에서 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2.1. 회사 소개

  1. 회사 소개: 창립이념, 창업주 소개, 연혁, 경영 방침, 현황, 장래 계획, 핵심가치, 인재상 등
  2. 사규: 취업규칙(근로계약서, 인사고과, 직제), 기타 사칙, 노동조합 관련 사항 등[1]
  3. 취급 아이템(상품, 서비스)의 종류 및 자랑질(…)

2.2. 의식 교육

  1. 신입사원 만들기: 직장생활의 중요성, OO 기업 신입사원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 직장예절, 학생과 직장인의 차이, 자기소개, 조별토의, 창업주 이념 내재화 등
  2. 보안 의식: 사이버 보안, 개인정보 보호, 정보 및 기밀유지 서약서 작성 등
  3. 준법 의식: 성희롱-성추행 예방, 부패 방지 등
  4. 안전: 현장 안전, 소방, 응급처치법 등

2.3. 이벤트

회사 규모나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연수 일정 중간에 한 번쯤 조금은 이색적인 이벤트를 끼워넣곤 하는 편이다.

국립현충원 참배[2], 공장현장 견학, 자원봉사, 대통령(!)/총리/장관/차관[3] 혹은 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4] 혹은 회장/사장/전무/상무 면담, 모의 회사 경영 실습, 극기훈련, 장기자랑 등이 있다. 극기훈련 명목으로 주간산행, 야간산행, 마라톤, 사격훈련(?), 유격훈련(...) 등을 하기도 하나 그 와중에 사람이 죽어나가는 등 사고가 잇다르자 급속도로 사라져서 직장 문화가 선진적이고 진보적으로 변하던 2010년대 이후 신입연수에서 강제로 극기훈련을 시키는 경우는 적은 편.

대기업은 2018년 7월부터 52시간 제도가 적용되어 주 40시간 내로 교육하고 있다.[5] 주말엔 그냥 집으로 보낸다. 참고로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경우 52시간 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주 64시간 외로 교육하는 경우도 흔하다. 주말에도 연수원에 남아있는 경우가 부지기수. 그래도 사관학교/부사관학교처럼 외출·외박이 가능하긴 하다.

일단 이런 교육 과정이 있는 기업이라면 일정 규모 이상은 되는 곳이지만, 개개인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교육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설립자의 일생이나 어록을 외우게 하는 것, 연혁, 사가나 사훈 같은 것들인데, 이런 건 군대의 정훈교육 같이 회사에 대한 충성심 등을 주입하려는 목적이 있지만, 신입사원들의 업무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2.4. 직장생활 역량 교육

  1. 예절: 직장에서의 에티켓, 매너, 외모 관리, 인간관계, 전화예절, 지시-보고 예절
  2. 신입사원으로서의 역할
  3. 영업, 고객서비스(CS) 요령
  4. 자기계발 방법: 시간관리, 업무처리능력 향상
  5. 기획력 키우기 및 보고서 작성 요령
  6.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2.5. 교양 교육

  1. 시사상식, 한국사 등
  2. 외국어: 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3. 컴퓨터

2.6. 직무교육

직무별로 천차만별이다. 신입연수를 마치고, 해당 부서에 배치된 뒤 따로 교육한다.
  1. 기획: 경영 전략, 조직관리, 성과관리, 홍보 기획 등
  2. 재무(회계): 재무회계, 세무회계
  3. 인사: 연말정산, 노무
  4. IT: 프로그래밍, 디자인, 홈페이지 운영 등 각 분야의 실무
  5. R&D: BOM, CAD, 6 sigma 등

3. 기간

천차만별이다. 짧은 곳은 며칠로 끝나지만, 보통은 수 주 내지 수 개월 정도 하는 편이다. 긴 곳은 몇 년까지 하기도 한다.

경력직들은 4주일 할 것을 1주일로 단축시키는 식으로 한다.[7] 장관들과 차관들과 임원들 등 높으신 분들은 짧게 초호화 뷔페에서 제대로 포식하면서 며칠만 하기도 한다. 의사들의 경우 연수원 기간이 고작 3일밖에 되지 않는다. 판사들의 경우 2019년 기준 5주를 하고 있지만 점점 연수원 기간을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며 3일로 퉁칠 예정이다.

신입연수까지 통과해서 완전히 합격하면 발령식[8]을 한다.

4. 통제

신입연수 때도 월급이 나오고 정식으로 직원이기 때문에[9] 연수원에서 태만한 태도를 보이면 입사가 취소되는 일도 있다. 어쨌든 주중엔 합숙 등을 한다. (공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의 경우) 현재 52시간 제도 도입으로 야간교육을 안 하고 주말엔 집으로 보낸다고 한다.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도 있어 바뀌고 있다.

신입교육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돼, 공공기관들&공기업들&대기업들은 현재진행형으로 기간 단축 및 프로그램의 규모, 내용들을 줄여가는 추세이다. 예를들어 LG그룹의 경우 2023년 기준 인화원 그룹 입문이 단 5일에 불과하여 월요일 오전에 입소하고 금요일에는 점심 먹고 집에 간다.[10]

5. 신입연수를 앞둔 신입사원들을 위한 팁

연수의 내용과 생활의 질은 회사의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국내에서 규모가 매우 크고 인원도 매우 많은 최상위급 공공기관들&공기업들&대기업들의 경우 자기 그룹 산하의 리조트나 호텔을 이용해 진행하는 편이고, 숙박업을 하지 않는 그룹은 자사 소유의 별도의 연수원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물론 회사의 끗발에 따라 숙소의 질이 달라지는데, 잘 나가는 곳은 연수 일정 내내 5성급 비즈니스 호텔에서 지내게 해 주는 경우도 있다. 그게 아닌 일반적인 케이스라면 3-4성급 비즈니스 호텔이나 유스호스텔 정도의 시설을 기대하면 무난하다. 자체 연수원이나 계열사가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기존 콘도나 펜션 등을 빌려서 교육을 진행하는데, 이런 기업 상대 매출도 콘도의 매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굴지의 대기업이나 돈 많은 벤처기업이 신입 사원 연수 교육을 좋은 데서 하는 것은 회사가 잘 나가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충성심을 갖게 만드는 데 크게 효과적이며(즉 이직 방지), 입사 환영 및 보상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강의/일과 시간 외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수영장 등 부대 위락 시설이 딸린 4-5성급 호텔이나 콘도에서, 한 끼에 몇 만 원짜리 부페식으로 밥을 제공하며 교육한다고 하면 그 기업에 혹하지 않을 사람은 드물다.

다만 이런 연수에는 많은 비용과 인력, 정성이 들어가는 일이므로, 현업 배치 이후로도 그런 대우가 계속될 수는 없다. 영업직, 단기 채용 같은 경우는 교육 때만 잘 해 주고 현장은 시궁창인 경우도 있다.

5.1. 체중 관리에 신경쓸 것

육체활동이 많고 보통 아침 6시부터 새벽 1-2시까지 진행되는 빡센 스케줄을 감안해 굉장한 고칼로리식으로 식단이 구성되어 있고, 식사의 퀄리티도 훌륭한 편이다. 어느 정도냐면 아침부터 쇠고기&돼지고기 불고기가 나오고, 점심은 스테이크와 돈까스와 스파게티가 나오고, 저녁은 짜장면 및 짬뽕에다가 탕수육 한 그릇이 나오는 식이다. 게다가 밤이 되면 별도로 피자, 햄버거, 치킨, 컵라면 같은 고칼로리 야식과 과자와 음료수까지 넣어 주니 하루 15시간씩 활동하면서도 되레 살이 쪄서 나온다(...). 먹을 거 준다고 무작정 먹지 말고, 섭취하는 칼로리를 늘 신경써서 조절하자. 현업 부서 가면 스트레스로 살 빼기 더 힘들어지며, 연수 끝나고 1년에 1번씩 누구나 반드시 해야 되는 피할 수 없는 건강검진[11]에서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판정을 받기 십상이다.[12]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판정을 받게 되면 회사 생활 내내 불이익이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며 심할 경우 회사에서 짤리기도 한다! 그러니까 건강 관리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매우 잘 해야 된다. 회사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복지차원에서 대주기만 할 뿐이지 개개인의 건강 관리까지 책임져주지는 않는다.

5.2. 동기들과 친목 유지

교육을 마친 후에는 각자의 부서로 흩어져 배치되게 되는데, 되도록 많은 인원들과 연락처를 주고받는 것이 좋다. 아예 기수별로 동기회 연락처 명단을 작성하거나 톡방을 만들어 공유하는 것도 좋다. "개인주의 시대에 나중에 연락도 안 하게 될 것 같은데 괜히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연차가 쌓이고 사내에서 위치가 중요해질수록 자기 부서 내에서 정보와 영향력을 가진 동기들이 사내에 많다는 것은 큰 힘이 된다. 또한 자기 부서에서 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을 경우, 타 부서에 동기가 있다면 업무와 분위기를 물어볼 수 있으며, 전보 신청을 하였을 때 해당 부서장이 가장 먼저 "이 사람이 데려올 만한 능력과 인성이 있는 사람이냐?"라고 물어 보는 사람은 그 부서 또는 인근 부서에 근무하는 동기생이다.(상사 자신의 동기생, 전보 신청을 한 사람의 동기생) 2년 남짓 복무하고 마는 군대에서도 동기들이 힘이 되는데, 어쩌면 일생을 걸어야 할 회사에서 입사 동기생의 중요성은 훨씬 크다.

또한 남녀가 같이 교육을 받는 경우, 군대 갔다 와서 졸업 후 바로 들어온 남자 교육생과 졸업 후 바로 들어온 여자 교육생은 연애/결혼 상대로도 썩 좋은 상대이며, 실제로도 많이 연결된다.(일단 집안에서의 반대는 없다고 보면 된다. 일단 연수를 보낸다는 것부터 썩 괜찮은 직장(공무원, 대기업)이라는 걸 깔고 가니까.) 특히 연구소, 공장 등 시가지와 떨어진 데서 (부서는 다르더라도) 함께 근무하게 되는 경우, 멀리 번화가까지 나가서 사람을 찾고, 또는 만나고 하기보다는 거리상 가깝다는 결정적 이유로 가까워지기도 쉽기 때문. 일단 동기라 스스럼없이 "구내 식당서 밥 같이 먹자.", "같이 놀러 가자." 등 뭐든 말할 수 있으니 단 둘이든 여럿이서든 자주 연락하고 만나자. 어찌 될 지 모르니 연수 당시에 사귀는 이성이 있건 없건 연락처는 모두 받아 두고 친하게 지내자. 이성 동기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면 같은 부서 동료, 친구, 가족 등이라도 소개받을 수 있다.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사내 동호회를 조직하는 것도 이성 동기생들과 친해지는 좋은 방법이다.(동호회 활동에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경우도 많다.) 남녀 불문하고 같은 분야, 같은 부서라면 경쟁자가 되겠지만, 어지간해서는 승진이나 기회 때문에 동기를 짓밟는 사람은 드물다.

물론 사람 by 사람이므로, 반드시 친해진다는 보장이 없고, 설령 친해져도 다른 부서나 다른 지사로 가면 큰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다. 친화력이 안 좋은 사람의 경우 인맥을 쌓을 수는 있어도 정말 친해지기는 힘들다. 거기에 본인이 아싸 기질까지 갖고있다면 더더욱.

6. 여담

2020년 코로나19를 분기점으로 위에서 다룬 신입연수들은 급격히 없어지고 있다. 우선 공채가 급격히 감소하며 수시채용이 늘었기도 하거니와[13], 공공기관, 공기업, 대기업, 중견기업의 경우에도 신입연수 교육과정이 온라인 비대면으로 대체 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최종 합격 후 짧으면 나흘에서 일주일 후 바로 현업 투입(수습)되는 일정으로 짜여지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물론, 2022년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위험성이 초기보다 줄어들고,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14]에 들어섬에 따라 방역 정책 등이 완화되면서 대면 신입사원 연수가 부활하는 추세이다.


[1] 노동조합, 단체협약,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 전혀 교육하지 많는 회사는 좀 의심해 보아야 한다. 제대로 된 회사라면 노동조합이 있고, 신입 교육 시 노조 간부가 들어와 교육을 한다. 의무는 가르치면서 권리를 가르치지 않는 건 결국 줄 것을 안 주고 착취하겠다는 의미이다.[2] 특히 서울시 공무원, 대전시 공무원 신입연수.[3] 국가공무원의 경우. 참고로 대통령과 면담을 하는 경우는 당연하게도 거의 정말로 없지만, 과거 2003년노무현 대통령이 몇 주 짜리 통합교육을 받는 해양수산부 소속 신임 사무관들과 면담을 한 사례가 있다.(그 유명한 큰 고래 작은 고래 연설한 것)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바가 있기도 했고.[4] 지방공무원의 경우. 몇 주 짜리 통합교육보다는 기초지자체 내지는 산하 기관별 1주 이내 별도 연수과정.[5] 52시간제 이전에는 숙식을 제공하는 집체교육의 경우, 식사 시간, 자는 시간을 빼고는 풀로 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강의를 안 잡더라도 분임 토의를 시키거나 다음 날 제출할 과제를 내 주어서 결국 잠도 제대로 못 자게 만들기도 하고. 요즘은 대기업의 경우는 일과 시간 외에는 교육을 안 시키며, 초과 12시간분을 교육시킬 경우 연장/야간근무수당을 계산해서 주기도 한다.[6] 아무래도 공무원의 경우 연수원 인원 수용에 한계가 있다보니, 재수가 좋으면 입사하자마자 연수원에 가지만, 반대로 재수가 나쁘면 1달 정도 현업에서 구르다 뒤늦게 연수원에 가기도 한다.[7] 아예 연수 없이 바로 업무에 투입하는 경우도 있다.[8] 해당 짤방은 삼성전자의 신입 직원들의 발령식이다.[9] 회사에 따라 몇 개월 간을 수습 기간으로 두고, 그 기간 안에는 수습직이라며 최저임금을 넘는 수준의 적은 월급을 지급하고 규칙 위반이나 일탈이 있으면 입사를 취소하기도 한다. 단 이 경우도 교육 받은 기일만큼의 급료는 지급해야 한다.[10] 물론 사업부입문, 직무기초교육 등을 합치면 한 달을 훌쩍 넘어간다.[11] 회사 복지차원에서의 종합건강검진 또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공단건강검진.[12] 직장가입자의 경우 고용노동부 검열에서 건강검진을 미필한게 드러나면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13] 코로나19 사태가 회복된다 해도 기업들이 2010년 후반까지 이어졌던 신입연수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2020년대의 실속형 기업 채용 시스템과 연계 또한 되는 지점이다.[14] 2021년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에 들어섰는데 12월부터 4월 초순까지 일시 정지 상태였다가 4월부터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