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01:36:30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넘어옴


파일:지구 아이콘_White.svg 세계의 강
{{{#!wiki style="margin: 0 -10px -5px; word-break: keep-all"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max(10%, 7em); min-height: 2em"
{{{#!folding [ 한반도 ]
{{{#!wiki style="margin: -5px 0 -5px"
한반도
갑천 · 경안천 · 고덕천 · 공릉천 · 광주천 · 굴포천 · 금강 · 금호강 · 길안천 · 남강 · 남대천 · 남한강 · 낙동강 · 내성천 · 논산천 · 달천 · 대동강 · 대령강 · 대전천 · 대종천 · 동강 · 동진강 · 두만강 · 례성강 · 만경강 · 미호강 · 무심천 · 밀양강 · 반포천 · 병성천 · 보성강 · 보통강 · 복하천 · 북한강 · 산지천 · 삽교천 · 서강 · 섬강 · 성천강 · 소양강 · 서낙동강 · 섬진강 · 수영강 · 수원천 · 신천 · 안성천 · 안양천 · 압록강 · 양산천 · 양재천 · 영산강 · 예성강 · 온천천 · 요천 · 왕숙천 · 왕피천 · 임진강 · 임천강 · 장자강 · 재령강 · 정안천 · 주천강 · 창릉천 · 천안천 · 청계천 · 청미천 · 청천강 · 탄천 · 탐진강 · 태화강 · 팔거천 · 평창강 · 한강 · 한탄강 · 형산강 · 흑림강 · 홍제천 · 홍천강 · 황강 · 황룡강 · 황구지천 · 회야강 · 회천}}}}}}}}}{{{#!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max(10%, 7em); min-height: 2em"
{{{#!folding [ 아시아 ]
{{{#!wiki style="margin: -5px 0 -5px"
<colbgcolor=#006fb9><colcolor=#fff> 아시아
중국 황하 · 황수이강 · 웨이허강 · 펀허강 · 호타하 · 장강 · 야룽강 · 민강 · 자링강 · 한수 · 회하 · 황푸강 · 주강 · 타림강 · 하이허강 · 요하 · 송화강 · 눈강 · 목단강 · 헤이룽강
일본 지쿠고강 · 요시노강 · 도톤보리강 · 요도가와강 · 나가라강 · 기소강 · 덴류강 · 후지강 · 사가미강 · 아라카와강 · 도네강 · 시나노강 · 모가미강 · 기타카미강 · 테시오가와 · 이시카리강 · 사로베쓰강 · 쿠즈류가와
대만 지룽 강 · 아이허
동남아시아 다강 · 카강 · 마강 · 홍강 · 메콩강 · 바싹강 · 세콩강 · 세레뽁강 · 살윈강 · 에야와디강 · 똔레쌉 · 똔레산강 · 카푸아스강 · 솔로 강 · 마하캄강 · 무시강 · 맘베라모강 · 바리토강 · 칠리웅강 · 바탕하리강 · 캄파르강 · 미미카강 · 타리쿠강 · 모요강 · 모마츠강 · 와아포강
남아시아 갠지스강 · 인더스강 · 카베리강 · 브라마푸트라강 · 고다바리강 · 나르마다강 · 크리슈나강 · 마하나디강 · 크시프라강 · 만잘라르강 · 야무나강 · 참발강 · 간다키강 · 비야스강 · 코시강 · 페니강 · 바나스강 · 바그마티강 ·
서아시아 그레이트자브강 · 베이루트강 · 바라다강 · 요르단강 · 티그리스강 · 유프라테스강 · 자얀데강 · 자이루드강 · 카르케흐강 · 세피드강 · 아라스강 · 무라트강 · 크즐으르막강 · 예실으르막강 · 하부르강 · 리타니강 · 오론테스강 · 디얄라강 · 카지르강 · 헬만드강
중앙아시아 추강 · 일리강
카프카스
쿠라강 · 테차강 · 알라자니강 · 엔구리강 · 리오니 강
북아시아 · 몽골 예니세이강 · 아무다리야 강 · 시르다리야 강 · 출림강 · 포로나이강 · 투라강 · 토볼강 · 타즈강 · 콜리마강 · 캄차카강 · 칸강 · 오논강 · 레나강 · 카툰강 · 아무르강 · 제야강 · 뉴야강 · 니즈나야퉁구스카강 · 바르구진강 · 실카강 · 인디기르카강 · 안가라강 · 오브강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max(10%, 7em); min-height: 2em"
{{{#!folding [ 유럽 ]
{{{#!wiki style="margin: -5px 0 -5px"
유럽
다뉴브강 · 드네스트르강 · 라인강 · 뫼즈강 · 마른강 · 마인강 · 암스텔강 · 엠스강 · 볼가강 · 센강 · 루아르강 · 론강 · 가론강 · 에브로강 · 템스강 · 에덴강 · 테이강 · 에이번강 · 웰랜드강 · 디강 · 스페이강 · 아디제강 · 엘베강 · 오데르강 · 비스와강 · 이손초강 · 부크강 · 테베레강 · 돈강 · 과달키비르강 · 다우가바강 · 드니프로강 · 네바강 · 모스크바강 · 바트강 · 베저강 · 포강 · 하펠강 · 피아그돈강 · 피사강 · 프루트강 · 프레골랴강 · 폰탄카강 · 포노이강 · 페초라강 · 파흐라강 · 테레크강 · 클랴지마강 · 쿠반강 · 쿠마강 · 쿠디마강 · 코토로슬강 · 케티강 · 카마강 · 츠나강 · 쳅차강 · 나라강 · 나르바강 · 네만강 · 니바강 · 데스나강 · 라마강 · 로바티강 · 메자강 · 소지강 · 스비리강 · 옴강 · 레크강 · 인달스벤강 · 달라벤강 · 토르네강 · 클리어강 · 미뉴강 · 제제레강 · 도우루강 · 할리아크몬강 · 에우로타스강 · 스트루마강 · 네스토스강 · 바르다르강 · 남부크강 · 사바강 · 이르티시강 · 산강 · 우아즈강 · 엔강 · 우랄강 · 무어강 · 블타바강 · 빌렌강 · 피아베강 · 시베르스키도네츠강 · 티서강 · 마리차강 · 머지강 · 메드웨이강 · 세번강 · 트렌트강 · 네카어강 · 모젤강 · 타구스 강 · 과디아나강 · 도루강 · 후카르강 · 알리에강 · 도르도뉴강 · 샤랑트강 · 드라바강 · 타인강 · 비그강 · 부옥시강 · 탈리아멘토강 · 솜강 · 루비콘강 · 볼호프강 · 아켈루스강 · 라우마강 · 누메달강 · 오트라강 · 포스강 · 그레이트우즈강}}}}}}}}}{{{#!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max(10%, 7em); min-height: 2em"
{{{#!folding [ 아프리카 ]
{{{#!wiki style="margin: -5px 0 -5px"
아프리카
나일강 · 오렌지 강 · 나이저강 · 산카라니강 · 바니강 · 잠베지강 · 콩고강 · 투겔라강 · 오카방고강 · 메제르다강 · 인키시강 · 산쿠루강 · 카사이 강 · 움폴로지 강 · 움짐쿨루 강 · 아와시강 · 제네일강 · 소바트강 · 마레브강 · 웨비 주바강 · 흑나일강 · 청나일강 · 백나일강 · 바니강 · 감비아 강 · 세네갈강 · 쉐벨강 · 바로강 · 림포포강 · 쿠네네강 · 유멘지강 · 베시보카강 · 베누에강 · 마남볼로강 · 마니아강 · 망고키강 · 마하지로강 · 음타타강 · 우방기 강 · 웨드몰우야강 · 사나가 강 · 샤리강 · 로곤강 · 팬데강 · 오순강 · 이모강 · 베냉강 · 이호시강 · 쿠안자 강 · 크로스강 · 크왕고강 · 아바강 · 세이브강 · 볼타강 · 사비강 · 카제라강 · 올리펀츠강 · 레드 볼타강 · 코모에강 · 루앙와강 · 코마티강 · 오구에강 · 그루트강 · 유엘르강 · 조만다오강}}}}}}}}}{{{#!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max(10%, 7em); min-height: 2em"
{{{#!folding [ 아메리카 ]
{{{#!wiki style="margin: -5px 0 -5px"
아메리카
세인트로렌스강 · 세인트모리스강 · 미시시피강 · 미주리강 · 아칸소강 · 허드슨 강 · 애서배스카강 · 포위니고우강 · 비버강 · 가즈강 · 콜링강 · 매켄지강 · 스네이크강 · 서스캐처원강 · 서스쿼해나강 · 포토맥강 · 델라웨어강 · 해리슨강 · 프레이저강 · 콜로라도강 · 콜럼비아강 · 유콘강 · 리오그란데강 · 아마존강 · 벨리제강 · 오리노코강 · 마그달레나강 · 마데이라강 · 상프란시스쿠강 · 아푸레강 · 카로니강 · 카우카강 · 아라우카강 · 토칸틴스강 · 네그루강 · 혼도강 · 발사스강 · 코아토사코알코스강 · 믹스테코강 · 옐로스톤강 · 사말라강 · 칙소이강 · 우수미친타강 · 메타강 · 비오비오강 · 마라논강 · 마이포강 · 마포초강 · 이타타강 · 우카얄리강 · 라플라타 강 · 트루폴트루폴강 · 톨텐강 · 마울레강 · 파라나강 · 친치페강 · 파라과이강 · 레르마 강 · 스와니 강 · 로아강 · 샌페드로강 · 베르가라강 · 부에노강 · 도라도강 · 필코마유강 · 살라도강 · 둘체강 · 페티코디악강 · 리메이강}}}}}}}}}{{{#!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max(10%, 7em); min-height: 2em"
{{{#!folding [ 오세아니아 · 남극 ]
{{{#!wiki style="margin: -5px 0 -10px"
오세아니아
머레이강 · 달링강 · 허트강 · 머럼비지강 · 브리즈번강 · 와레고강 · 랑가티케이강 · 왕가누이강 · 통가리로강 · 와이아푸강 · 카와라우강 · 카와티리강 · 마타우강 · 와이로아강 · 와이아우강 · 와이마카리리강 · 와이카토강 · 침부강 · 투아강 · 키코리강 · 라무강 · 호키티카강 · 히피 강 · 벌러강 · 폭스강 · 핀콜강 · 야테강 · 푸리나강 · 푸라리강 · 와투트강 · 애들러강
남극
오닉스강 · 알프강}}}}}}}}}}}}

파일:서울특별시 휘장_White.svg 서울특별시의 하천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0 0; min-height: 31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가오천 감이천 고덕천 공대천 굴포천
구파발천 금호천 긴고랑천 난곡천 난지천
내곡천 녹번천 당현천 대동천 대방천
도림천 도봉천 동부간선수로 마장천 마전내
만초천 망월천 면목천 목감천 못자리골천
무수천 묵동천 반포천 방배천
(사당천)
방학천
백운동천 봉원천 봉천천 불광천 사근천
상도천 새원천 샛강 선통물천 성내천
성북천 성수천 세곡천 세교천[1] 아현천
안양천 양재천 여의천 역곡천 오류천
옥류동천 우면천 우이천 원지천 월곡천
장지천 전농천 정릉천 중랑천 진관천
창릉천 청계천 탄천 한강 한남천
행당천 현충천 홍제천 화계천 화랑천
회기천 후암천
복개천

[1] 사라짐
}}}}}}}}} ||
서울특별시 지방 하천
청계천

| Cheonggyecheon River
파일:312090102030907.webp
<colcolor=#fff> 위치 <colbgcolor=#fff,#383838>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수계 한강 수계
  • 중랑천 종속 수계
    • 청계천 종속 수계
발원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
인왕산 · 북악산 백운동계곡
합수부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서울특별시 성동구 용답동 222-2
유입 옥류동천, 백운동천, 정릉천
유출 중랑천
길이 10.84㎞
유역 면적 59.83㎢
유량
하천 코드 1015270
1025271

1. 개요2. 역사
2.1. 조선~일제 강점기2.2. 대한민국2.3. 청계고가도로 시절2.4. 청계천 복원사업
3. 교량 목록 4. 생태계5. 매체6. 기타7.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파일:3120901020301020309007.webp
서울특별시의 하천. 총길이 10.84㎞, 유역 면적 59.83㎢이다.

서울 사대문 안의 물이 여기에 모여 동쪽으로 흐르다가 왕십리살곶이다리(현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군자차량사업소 사이) 근처에서 중랑천과 합쳐져 서쪽으로 흐름을 바꾸어 한강으로 빠진다.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리버 워크 (River Walk) 를 벤치마킹해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최대한 리버 워크와 비슷하게 조성했다.#

발원지는 인왕산 수성동계곡을 지나는 옥류동천이라는 설과 자하문 부근 백운동천이라는 설이 있다. 수성동 계곡 안내판에 청계천 발원지라는 표시가 있기는 하지만, 정설로 공식 확인된 바는 아니다. 자연 하천과 인공 하천이 혼합된 형태의 하천으로서 2005년 10월 1일 공식적으로 개장하였다. 옥류동천은 70년대에는 항시 물이 흘렀으며, 90년대까지도 갈수기 외엔 물이 흘렀지만 2019년 현재 발원지 추정 두 개울은 모두 건천으로서 장마 때만 잠시 물이 흐른다.

2. 역사

2.1. 조선~일제 강점기

파일:수문상친림관역도.jpg
수문상친림관역도에 그려진 1760년 준설 공사

본래의 명칭은 개천(開川)이었다. 조선의 한양정도(漢陽定都) 당시 청계천은 자연 하천 그대로여서 홍수가 나면 민가가 침수되는 물난리를 일으켰고, 평시에는 오수가 괴어 매우 불결하였는데, 태종박자청에게 개거 공사(開渠工事)를 맡겨 처음으로 치수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 후 영조 때인 1760년에는 자원한 자들에 국가에서 품삯을 주고 고용한 고공들을 동원해 준설, 양안 석축(兩岸石築), 유로 변경 등 본격적인 개천 사업을 시행, 이 공사로서 구불구불하던 내의 흐름이 비로소 직선화하였다.

이렇게 공사를 해도 자연 하천이지만 건천에 가깝고, 서울 시내를 관통하며, 생활 오수가 많이 들어오는 관계로 주기적으로 보수를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 때문에 순조 때부터 고종 때까지도 준설 공사는 계속되었으며, 심지어 국권 피탈 후 일제 강점기 초반 청계천으로 이름이 바뀌고도 근대적 도시 계획의 성격을 띤 대대적인 준설 공사는 계속 이루어졌다.

청계천 정비는 1917년 경성부에서 제1기 하수도 개수 계획을 입안하고 정비 예산을 책정하며 그 시작을 알렸으나, 그 직후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한 경제 불황이 덮치면서 계획대로 진전되지 못했고, 1920년대 내내 청계천으로 인한 위생 문제와 교통 방해 문제는 경성부협의회의 가장 큰 '처리되지 않은 현안' 중 하나가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1930년대 중반 조선총독부와 경성부가 각각 조선시가지계획령을 제정하고, 경성시가지계획을 시행하며 본격적인 도시 계획을 추진하며 투입 예산을 늘리며 해결될 기미를 보였다. 1935년 경성부가 청계천의 지류를 완전 복개, 본류를 일부 복개하여 도로를 확충하고 하수도를 설치하는 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1936년 개최된 경성부 도시계획조사위원회에서는 해당 방안을 확정했고, 총독부에서는 1937년 연말부터 원안보다 청계천 연안 도로의 너비를 2배로 확대하여 청계천 본류도 전부 복개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제의 태평양 전쟁 개전으로 시정의 방향이 병참기지화 정책 중심으로 흘러감에 따라 공사 속도는 점점 더 느려졌고, 결국 1945년 일제가 패망하며 자연스레 중단되었다가 1950년대 후반 대한민국 정부의 주도하에 재개되었다.

2.2. 대한민국

파일:청계천_복개전.jpg
파일:청계천_복개전2.jpg
복개 전 청계천
파일:1959년 8월31일 장마로 물이 불어난 청계천벽 .jpg
1959년 8월 31일 장마로 불어난 청계천 옆 판잣집의 전경

상술된 대로 일부 구간만 끝낸 채 미완으로 남았던 청계천 복개 공사는 6.25 전쟁 이후인 1958년 6월부터 재개되어 1960년 4월에 1단계로 광교~주교(舟橋) 1~4가 간을 완공해서[1] 지상에 너비 50m의 간선도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1967년부터 1976년까지 공사를 진행했고, 1976년 8월 15일에 청계고가도로를 개통하는 것으로 복개 공사를 완료했다. 복개 구간은 상류에서 성동구 사근동까지 5.4km 구간이었고, 중랑천 합류 지점까지의 2.4km 구간은 복개되지 않은 채 남아있었다. 당시 공사를 주도한 서울시장은 김현옥, 남산터널광화문 지하도, 명동 지하도, 세운상가 등을 건립한 '불도저 시장'이자 1970년 와우 아파트 붕괴 사고로 사퇴한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2.3. 청계고가도로 시절

파일:청계고가도로.jpg
청계고가도로

청계고가도로 시절, 근처 상가에는 이런저런 특이한 물품을 취급하는 상점과 노점상들이 떼거지로 있었다. 헌책방이나 골동품 상점, 온갖 잡화를 파는 것으로 유명했다. 당시 우스갯소리로 '청계천을 한번 돌면 탱크(또는 잠수함)를 조립할 수 있다'는 말도 있었을 정도였다.[2]

1970~80년대 초 무렵의 청계천 일대 전자 상가는 세운상가와 더불어 한국의 1세대 컴덕후들에게는 요람과도 같은 곳이었다. 청계천 상업 지구는 재개발로 철거되면서 당시 업주들에게 새 요람으로 권장한 곳이 있었는데 그것이 가든파이브였다.

각종 생물 취급도 다양했는데, 수족관 문서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동대문 ~ 동묘앞 구간의 거리는 청계천 열대어상가라고 불리며 물고기 동호인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곳이었다. 심지어 복개 구간 철거 직전인 2002년에는 그 안에서 새끼 악어사체가 나온 적도 있다. 개복이 완료된 이후에도 한동안은 희귀 동물의 성지로 유명했다.

이 지역의 수족관 사이에 조류원도 중간중간 섞여있었으며, 기타 햄스터, 곤충파충류를 파는 애완동물 매장이 매우 많이 밀집해 있었다. 악어, 거북이 정도는 약과이고, 대한민국에 수입되는 게 불법이어서 밀수해서만 키울 수 있는 동물들도 쉽게 살 수 있었다. 물론 그만큼 동물들의 관리 상태는 매우 나빴다. 햄스터만 해도 여름이면 일사병에 걸려 침을 질질 흘리고, 서로 싸우다 살이 찢어져 피가 흐르는 햄스터가 있으면 가게 문 닫고 나서 내다 버리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목격되기까지 했다. 아마 위의 새끼 악어도 여기서 팔다 흘러들어 갔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2013년까지의 상황이었으나, 2014년 1월에 이 점포들이 대부분 입점해 있던 신발도매상가 D동 관리 회사가 A동처럼 이 건물도 신발만 취급하는 전문 상가로 전환하면서 2월까지 다수의 점포가 이전 또는 폐점하였다.

그러나 길목의 이점을 포기할 수 없으므로 이전한 업소들은 대부분 먼 곳이 아니라 한 블록에서 두 블록 정도 안쪽으로 들어가 있고, 청계천 변의 옛 점포 자리에 새 점포로 가는 약도를 붙여 놓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길어야 이사한 지 1~2달 정도 갈 게 뻔하므로, 관련 업소를 자주 드나들었다면 아무 생각 없이 방문했다가 어디로 갔나 당황하지 말고 전화로 이전 여부 및 이전 위치를 확인한 후 방문하기를 권한다.
2000년 무렵의 청계상가와 청계고가 모습을 담은
모하비의 <내 마음> 뮤직비디오
2002년 초 삼일교 사거리에서 청계고가 및 삼일고가의 모습을 담은
롤러코스터의 <Last Scene> 뮤직비디오

일단 그 시절은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이고 PC통신도 마니아틱한 느낌이 있었기에 오프라인 쇼핑이 대세였다. 그때 청계천은 불법물도 구할 수 있고 각종 진귀한 것들을 구할 수 있는 매트릭스 같은 은밀한 통로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 구경하러 가곤 했다. 지금이야 인터넷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아 해외 직구도 발전하여 오래 전에 단종되어 해외 현지에서도 발품 팔아 구하기 힘든 구식 게임기라도 해외 옥션이나 아마존닷컴 중고품을 검색하여 클릭 한 번이면 집까지 배달해 주는 시대니 실감이 나지 않겠으나, 그 시절만 해도 희귀한 것은 발품을 팔아야 구할 수 있는 시대였다.

지금이야 유튜브에서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 각종 진귀한 영상이나 음악 등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지만, 그 시절은 그렇지 않았다. 따라서 해외 문화나 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발품을 팔아야만 했는데, 이태원동이나 청계천은 당시 밀수로 해외의 희귀한 음반과 영상을 구할 수 있는 통로였다. 서태지와 아이들도 이태원에서 해외 음악을 접하며 꿈을 키웠다고 했는데,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고급 정보였다.[3] 21세기 부터서야 일본 문화 개방으로 합법적으로 수입되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기에 평범한 일본 연예인들에 대한 정보조차 구하기 힘들었다. 당시 부산 일부 지역에서는 일본 전파가 잡히기도 해서 그것만 봐도 마치 한국에서 북한 방송을 보는 듯한 문화 충격 같은 느낌이었는데, 청계천에서는 일본의 성인물까지도 보따리상들이 어떻게든 들여와 거액으로 거래를 하기도 했다.

조악한 AMPS 또는 cdmaOne 폰을 쓰던 때의 청계천에서는 조그마한 휴대용 흑백 TV를 비싸게 팔고 있었고[4] 사람들은 '저런 휴대용 TV가 있으면 산에서도 TV를 볼 수 있겠다'며 갖고 싶어 했다. 지상파 정도[5]만 수신되고 주머니에 넣을 수 없는 탁상용 시계 정도의 크기이나, 배낭에 넣을 수는 있으니 TV를 가방 안에 넣어가지고 다닐 수 있단 사실만으로 파격적인 '첨단' 제품처럼 선망하던 것이다. 그 당시에는 TV를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지금이야 스마트폰이 숨을 쉬듯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청계천 시절에는 상상만으로 가능한 꿈의 기계였다. 당시 청계천에선 흑백 휴대용 게임기(게임보이)도 비싸게 팔렸고, 해외에서 밀수된 사진기도 비싸게 팔렸는데, 그 시절에 그런 것들을 소유했다는 것은 나름의 특권이나 다름없었다.

1960년대~1990년대에는 청계천 주변의 세운상가와 수많은 가게들에서 각종 음란물(음란 CD, 음란 테이프, 야설, 에로 동인지[6], 성인잡지, 성인 유머집 등) 판매가 기승을 부렸다. 심지어 실제 성폭행 장면을 담은 영상, 리벤지 포르노, 연예인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도 있었으며 일부 가게에서는 미성년자에게까지 음란물을 판매하거나[7] 지나가는 젊은 남성들에게 "여기 야한 거 팔아요" 등의 호객행위를 하기도 했다.

과거 환상의 느낌이었던 청계천이 개발로 인해 사라져서 안타까워하는 시선이 있으나, 과거에야 해외에서 몰래 들여온 진귀품을 파는 보따리 상인들의 집결지란 것만으로 희소성이 있었어도 클릭 한 번으로 집에서 해외품을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이상 설사 인위적으로 몰아내지 않았어도 자연스레 시장에서 도태되었을 수 있다. 하지만 어쨌든 당시엔 만물 백화점 같은 곳으로서 선망의 대상이었으니 과거 청계천을 계속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장소로 남아있다.
파일:청계고가 2002년.jpg
청계고가 복개도로 지하의 모습(2002년 촬영)

한편 복원 이전 청계천 복개도로 지하는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생긴 곰팡이와 오물로 악취가 진동했다. 복원 당시 발굴되었던 문화재들 역시 먼지에 쌓여 부식되고 있었고, 하천물은 여전히 흘렀지만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였다. 고가도로 시절인 2002년 서울시에서 복개도로 지하를 공개하는 이벤트를 한 적이 있는데, 워낙 악취와 매연이 심해서 참가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들어가야 했다.

2.4. 청계천 복원사업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청계천 복원사업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 교량 목록

청계천의 교량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5px"
모전교 - 광통교 - 광교 - 장통교 - 수표교 - 관수교 - 세운교 - 배오개다리 - 새벽다리 - 마전교 - 나래교 - 전태일다리(버들다리) - 오간수교 - 맑은내다리 - 다산교 - 영도교 - 황학교 - 비우당교 - 무학교 - 두물다리 - 고산자교 - [[수도권 전철 중앙선|
경의·중앙
]]신답철교 - 제2마장교 - 사근용답간인도교 - 용답나들목교 - 중랑천
상류 → 하류 방향
한강 | 북한강 | 남한강 | 중랑천 | 경안천 | 탄천 | 양재천 | 안양천 }}}}}}}}}



인도교와 차도교 전부 다 작성하였다. 좌측은 북쪽과 서쪽, 우측은 남쪽과 동쪽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 청계광장
종로
방면
모전교
(무교로)
을지로
시청
방면
종로
방면
광통교
(인도교)
을지로
방면
종로
영풍문고
방면
광교
(우정국로)
을지로입구역
방면
종로
젊음의거리
방면
장통교
(인도교)
을지한빛거리
방면
종로
탑골공원
방면
삼일교
(삼일대로)
을지로
명동성당
방면
종로
방면
수표교
(인도교)
을지로3가역(2호선)
방면
종로3가역
방면
관수교
(충무로)
을지로3가역(3호선)
방면
종묘
세운상가
방면
세운교
(종로26길)
(을지로22길)
청계상가
방면
종로4가
방면
배오개다리
(창경궁로)
을지로4가역
방면
종로5가
광장시장
방면
새벽다리
(인도교)
을지로
방산시장
방면
종로5가역
방면
마전교
(동호로)
을지로5가
방면
종로신진시장
방면
나래교
(인도교)
청계헌책방거리
방면
동대문종합시장
방면
전태일다리(버들다리)
(종로41길)
국립중앙의료원
방면
동대문역
흥인지문
방면
오간수교
(율곡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방면
동대문상가
방면
맑은내다리
(인도교)
평화시장
방면
동묘앞역
방면
다산교
(다산로)
신당역
방면
동묘공원
방면
영도교
(종로58길)
신당지하상가
방면
신설동역
방면
황학교
(난계로)
마장로
황학동
방면
천호대로
신설동역
방면
비우당교
(하정로)
왕십리도선동
방면
천호대로
서울동부병원
방면
무학교
(무학로)
상왕십리역
방면
신동아아파트
방면
두물다리
(인도교)
성동사회복지관
방면
천호대로
용두역
방면
고산자교
(고산자로)
마장축산물시장
방면
청량리역
방면
신답철교
(경의·중앙선)
왕십리역
방면
천호대로
신답역
방면
제2마장교
(마장로)
마장역
방면
사근IC
방면
사근용답간인도교
(인도교)
용답역
방면
중랑천

4. 생태계

청계천 생태 현황

청계천에 서식하는 물고기의 일부는 서울시에서 인위적으로 방류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어종 조사에서 확인된 갈겨니의 경우 한강에서 서식하지 않는 어종이라, 청계천에서 발견된 것은 인위적 방류에 의한 결과라는 것이다. 해당 기사. 서울시는 이를 부인했다. 개인이 무단으로 방류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시 차원에서의 방류는 없었다고 한다.[8]

가끔 약 45% 정도의 확률적으로 왜가리 1마리 또는 백로가 청계천광장에 매일 찾아오기도 한다. 추가로 광교 부근에서 민물고기를 사냥하는 장면까지 볼 수 있는데 사람들이 왜가리나 백로를 향해 박수를 치는(...) 진풍경이 일어나기도 하다.

2023년 7월 31일, 청계천 황학교 인근에서 공단 직원이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한 것을 발견했다. 7월에 내린 호우로 오수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조사에 나섰다. #

5. 매체

청계천 복원사업이 완료된 이후로는 청계고가도로는 게임, 소설 등의 창작물에서나 볼 수가 있다. 청계고가도로를 볼 수 있는 게임 중 하나가 서울강북 필드에 있는 시티레이서.

6. 기타

7. 관련 문서


[1] 1961년에 제작된 영화 '오발탄'을 보면 은행에서 현금을 탈취한 영호가 도주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청계천 암거를 뛰어다니는 장면이 나온다.[2] 근데 빈말이 아닌 게, 실제로 박정희 정부 시절에 백곰 미사일을 개발할 때 개발진들이 로켓 연소실 제작을 위해 이곳에서 155mm 야포 포신을 구했다고 한다. 강풀<26년>에서 전두환을 노리는 주인공이 일반 경기용 공기총을 살상용으로 개조해 달라고 의뢰한 공작소도 청계천에 있다는 설정이었다.[3] 다른 말로 하면 198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이 완전히 활성화되기 전까지는 지방에서 대중음악의 흐름을 이끄는 사람이 거의 나오지 못했던 이유기도 하다.[4] 물론 대부분 밀수품이었겠지만 말이다.[5] 밀수품의 경우 VHF-High(5~11CH/7~13CH)와 UHF(13~62CH/14~63CH)만 가능하다. 애초에 다변화 제도 등으로 인해 현지에서 내수용 NTSC-J 수상기를 공수해 온 것이기 때문이다.[6] 흔히 '빨간책'으로 불렸다.[7] 그래서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사춘기 청소년들이 음란물을 구하기 위해 미성년자에게도 판매하는 가게를 찾으려고 청계천 주변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았다.[8] 갈겨니의 경우 남부 지방에서 서식하며 한강에서 서식하지 않는다. 참고자료. 다만 같이 발견된 참갈겨니는 한강 상류에서도 서식한다. 관련 논문 초록 "청계천 복원 후 어류상 변화와 참갈겨니 Zacco koreanus의 개체군 특성". 참갈겨니가 정착한 원인 역시 인위적인 방류로 보이지만 어느 정도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