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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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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방 공용어2. 지역별 현황
2.1. 온타리오2.2. 서부 지역2.3. 퀘벡2.4. 동부 지역2.5. 북부 지역
3. 캐나다 내 언어의 현황

1. 연방 공용어

1969년에 제정한 "캐나다 공용어법"(Official Languages Act / La Loi sur les langues officielles)에 입각하여, 영어프랑스어의 두 언어를 양대 공용어로 지정하고 있고 영연방 회원국이면서 동시에 프랑코포니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언어 문제는 캐나다 건국 이래 민감한 사항이었다. 1867년 영국의 허가를 받아 제정된 헌법은 의회의 공용어는 영어와 프랑스어라고 규정해놓고 있었다. 이에 따라 영어가 자연스럽게 일반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유일한 언어가 되었고, 프랑스어는 퀘벡과 일부 지역에서 통용되는 지역 언어 취급을 받았다. 1982년 피에르 트뤼도 총리 재직 시절 개정된 헌법은 여러 항에 걸쳐 언어에 대해 규정하면서, 영어와 프랑스어는 캐나다 전체에서 동등한 지위의 공용어임을 명확히 하여, 공식적으로 이중언어 국가임을 표명하였다. 프랑스계가 많이 사는 퀘벡 주에서는 예전부터 분리주의 운동이 심해 연방정부의 골칫거리였고, 많은 논란 끝에 헌법에 공용어에 대해 명확히 규정하게 된 것이다. 이러다보니 캐나다 총리영어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스티븐 하퍼 전 총리도 영어권 출신이지만, 상당한 고급 프랑스어 구사 능력을 갖췄다. 다만 유창하진 않아서 프랑스계쪽에서 많이 까였다. 2015년 하반기에 뽑힌 새 총리 쥐스탱 트뤼도몬트리올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인답게 두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1] 총리뿐 아니라 상당수의 연방 공무원들도 프랑스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채용에도 프랑스어 구사 능력에 가산점이 엄청나게 붙는다. 총선 때 진행되는 당대표 토론은 각각 영어와 프랑스어로 2회 실시한다.

프랑스어공용어로 인정된 이후 프랑스를 비롯한 프랑스어권 사람들의 이민이 쉬워져서 캐나다의 인구 증가에 도움을 주었다는 말도 있으나, 실제로는 퀘벡은 프랑스어에 대한 배타적인 성향이 강해져서, 영어 사용 지역에 비해 불리해진 경향이 크다. 그 기간 중 퀘벡의 인구 증가율은 캐나다 전체보다 오히려 낮았다. 옆의 온타리오와 비교해도 1950년대에는 퀘벡과 온타리오의 인구가 비슷했지만, 현재는 온타리오의 인구가 400만 가량이나 많아졌다. 그 사이에 캐나다의 최대도시도 몬트리올에서 토론토로 바뀌었다.

인구조사에서도 어느 언어가 모어인지의 여부를 꼼꼼하게 조사할 뿐 아니라, 공립학교는 영어학교와 프랑스어학교로 나뉘어져 있어 모어에 따라 들어가는 학교가 정해져 있다. 가공식품, 의약품, 전자제품 등의 매뉴얼은 영어와 프랑스어 설명이 모두 되어 있어야 한다. 게임이고 뭐고 다 얄짤없다. 심지어 작은 음료수 병 하나를 봐도 프랑스어가 병기되어 있다. 그래서 음료수 병이나 과자 포장지를 봐도 미국 판매용과 캐나다 판매용을 구분하기 쉽다. 미국 것은 영어만 쓰여져 있거나 경우에 따라 스페인어가 병기되어 있지만 캐나다 것은 프랑스어도 있기 때문이다. DVD와 블루레이에도 대부분 프랑스어 자막이 들어가서 영어와 프랑스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영어프랑스어가 동등한 지위에 있다고는 하나, 퀘벡에 살게 아니라면 프랑스어를 전혀 몰라도 캐나다에 사는데 지장이 하나도 없다. 오히려 대도시인 밴쿠버토론토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영어밖에 안 쓰기 때문에 사실상 퀘벡 외의 다른 캐나다 주의 프랑스어의 존재감은 거의 없다.

2016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영어와 프랑스어를 모어로 하는 사람들은 각각 캐나다인들 중 56.0%, 21.4% 비율이다. 모어는 아니지만 구사 가능 인구는 86.2%가 영어를 구사하며 29.8%가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다. 나머지는 원주민 언어와 이민자 언어들로 20%가 넘는 비율이다.

2. 지역별 현황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62px-Bilinguisme_au_Canada-fr.svg.png
캐나다의 언어 지도. 1번은 영어를 쓰는 주민이 다수인 곳이고 3번은 프랑스어를 쓰는 주민이 다수인 곳이며 2번은 두 언어를 쓰는 주민이 모두 다수를 차지하지 않아 두 언어가 모두 널리 쓰이는 곳이다. 색칠되지 않은 곳은 인구밀도가 km²당 0.4명 미만으로 인구밀도가 매우 낮은 곳이다.

연방 전체로는 영어와 프랑스어가 동등한 지위의 공용어로 취급되지만, 각 주별로 법 체계를 제각각으로 하는 연방 국가의 특성과 강한 지방자치의 전통으로 인해 각 주의 언어 사정도 다르고, 언어 제도 역시 주마다 차이가 크다. 아래에서 특별히 명시하지 않는 이상 주 차원에서 공용어를 따로 제정하지는 않는다.

2.1. 온타리오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 주는 주 전체적으로는 영어권 지역이다. 그러나 프랑스어권인 퀘벡과도 인접해 있고, 이 주로도 프랑스계들이 독자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왔기 때문에 타 영어권 지역에 비하면 프랑스어의 전통이 어느 정도는 남아 있는 편이다. 하지만 프랑스어 사용자들의 비중은 갈수록 낮아져서, 최근 통계에서는 온타리오에서 모어가 프랑스어인 주민은 4%대에 불과하게 되었다.

온타리오의 영어 사용 학교에서도 4학년부터 9학년까지 의무적으로 프랑스어 수업을 듣는다. 온타리오의 고등학교 수업은 대학과 비슷하게 선택제이기 때문에 4년 동안 프랑스어 수업을 딱 한학기만 필수로 듣기만 하면 된다. 더 들을지 말지는 각자의 몫. 심지어 영어만으로도 벅찬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그 한학기마저도 제외시켜주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러나 한국의 영어 교육과 마찬가지로 의무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꼭 프랑스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어를 몰라도 살아가는데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다보니, 오히려 한국에서 영어 배우는 것에 비해 열의도 관심도 매우 저조해져서 명색이 공용어이건만 이제는 온타리오에서도 제대로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반대로 프랑스어권 주민들은 대개 영어로 의사소통은 가능한 수준.

2016년에는 캐나다의 주에서는 유일하게 프랑코포니의 참관국이 되었다.

2.2. 서부 지역

그나마 온타리오가 이 정도다. 서쪽으로 더 가면 프랑스어의 영향력이 더욱 줄어든다. 매니토바, 서스캐처원, 앨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2]에는 프랑스어가 모어인 주민은 수만 명 가량에 불과하다. 그래도 프랑스어권 도시는 존재한다. 매니토바 주의 경우 그나마 프랑스어권 주민이 4만 명 가량 거주하고, 주도인 위니펙에 프랑스계 타운도 형성되어있다. 사실상 프레리 지역에서 유일한 프랑스어권.

홍콩계 이주자가 많은 브리티시컬럼비아의 경우 프랑스어보다 광동어가 잘 통하는 추세다.[3] 최근에는 홍콩계 이민자 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 출신 이민자 또한 증가하면서 만다린 구사자도 늘어나고 있다.

덤으로 2010년대에 중국 큰손들이 저금리를 이용해 캐나다 부동산을 잇따라 사들이면서 밴쿠버를 비롯한 캐나다 대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고 월세비도 같이 폭등했다. 이 현상은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다른 영어권 혹은 영연방 국가들 대도시에서도 일어나고 있는데, 이 때문에 해당 국가들에서 중국계에 대한 시선이 많이 싸늘해졌다. 다만 2010년대 후반부터 중국 당국에서 자본유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고, 2021년 이후로 고금리와 함게 중국의 부동산이 침체에 빠지면서 중국 큰손들의 돈줄이 마르자, 반대로 집값이 폭락하고 있는 중이다.

2.3. 퀘벡

퀘벡 주는 위에 나왔다시피 프랑스어권일 뿐 아니라 주 헌법에 주 정부 차원의 유일한 공용어는 프랑스어라고 명확히 규정해놓고 있다. 온타리오 동부에 위치한 연방수도인 오타와에서 다리 건너 퀘벡 주 접경 도시인 가티노로 넘어가자마자 'Stop' 이 모조리 'Arrêt' 으로 바뀌어 있는 등 도로 표지판에는 오로지 프랑스어만 쓰여 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본토 프랑스어퀘벡 프랑스어는 또 약간 달라서 프랑스에서도 arrêt이라는 단어는 버스 정류장을 가리키고 정지 표시는 stop으로 쓰는데 퀘벡은 여전하다. 온타리오(영어)나 뉴브런즈윅(영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의 퀘벡 접경 지역에는 프랑스어 사용자를 위해 도로 표지판에 영어와 프랑스어를 병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해, 퀘벡에서는 온타리오 접경 지역이나 몬트리올처럼 영어 사용자도 많이 다니는 곳에서도 거의 대부분의 도로표지판에는 프랑스어만 표기되어 있다. 프랑스어에 그나마 익숙한 타 주에 거주하는 캐나다인들도 이를 헷갈려 할 정도고[4] 국경 넘어 오는 미국인들은 더 힘들다. 미국인들이 국경 넘어 왔다가 프랑스어로 된 표지를 못 알아봐서 사고를 내는 경우가 꽤 있다. 언어 문제도 있고, 미국인들이 미터법에 익숙하지 못해서 과속을 해서 사고를 많이 내기도 한다. 그래서 퀘벡에서도 미국 국경 인근 지역에서는 영어프랑스어를 같이 적기도 한다.

퀘벡 주의 주민들은 자신들이 퀘벡인(Québécois / Quebecers or Quebeckers)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거의 준국가적 정체성을 띄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퀘벡인들 중엔 캐나다 연방이라는 체제 자체를 하나된 조국이라기 보단 유럽연합에 가맹하는 것과 같이 경제적 실리와 생존을 위해 선택한 공생 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독립 투표만 두 번씩 감행되었고, 2차 투표에서는 부결되었어도 거의 독립 직전까지 과반에 가까운 찬성표가 나오는 저력이 있다.

퀘벡인들에 있어서 프랑스계 혹은 프랑스에 대한 정체성과 뿌리 의식은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에 비해 굉장히 옅어진지 오래이다. 퀘벡인들은 1763년 파리 조약 체결 이후 프랑스 본국으로부터 버림받았는데 이를 기점으로 무려 257년이나 따로 살아왔다. 퀘벡 현지인들은 유럽 돌아가는 소식에는 관심이 없고 미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미국 문화에 관심있는 인구가 훨씬 더 많다.

여하간 이런 복잡한 역사적 배경이 만들어낸 독자적 정체성 때문에 퀘벡 주민들은 프랑스어를 지키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안 그랬으면 캐나다 타 지역과 미국에 밀려 캐나다에서 프랑스어의 전통은 사라져버리고 말았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국의 식민통치 당시에 이 일대에 관해 프랑스어의 공공장소 사용과 학교 내 교육을 금지하는 프랑스어 말살 정책이 실행된 전례가 있었다. 이러한 극단적 동화 정책이 불러온 영국과 영어 문명에 대한 정서적 반감이 프랑스어를 사수하려는 퀘벡인들의 역사적 동기로 자리잡았다.

관광객이 많고 영어권 주민들도 많은 몬트리올은 그래도 영어가 통하는 경우가 많지만[5] 그 외에 지역에서는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는다. 이 지역에 오랫동안 정착한 비프랑스계 이민 인구조차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를 배웠다.

덕분에 상점에 들어가서 영어로 뭔가를 물어봤더니 다 알아들으면서 프랑스어로 대답하고 프랑스어를 모른다고 하면 '아, 그래요? 프랑스어를 모르신다고요? 여긴 프랑스어가 공용어인데 모르시면 곤란하죠~' 라고 대답하고(물론 프랑스어로) 몇 번씩 프랑스어를 모른다고 사정사정해야 겨우 영어로 답해주는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한다.[6] 몬트리올이나 퀘벡 시같은 어느 정도 규모 있는 도시에서는 이런 현상이 덜하다. 한마디로 프랑스어를 쓰면서 서브로 영어를 쓰면 뭐라 하지 않지만 프랑스어 대화를 못하거나 서툴면서 영어만 쓸줄 안다면 약간 부족한 사람 취급을 받는 분위기이다.

당연하겠지만 퀘벡인들도 고위직이나 어느정도 수준이 되는 직업을 가지려면 영어는 필수적으로 배워야 한다.[7]

2.4. 동부 지역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 노바스코샤 주, 뉴브런즈윅 주,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에서는 앵글로색슨계 이민이 다수이고 면적으로 따지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영어가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이 지역은 퀘벡의 프랑스계와는 또 다른 정체성을 가진 프랑스계(아카디앵)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뉴브런즈윅이나 뉴펀들랜드 래브라도같은 경우에는 아예 프랑스어 사용 인구가 주 인구의 33%, 10%를 차지하고 있는 등 캐나다 서부 지역에 비해서는 프랑스어의 존재감이 좀 있다. 뉴브런즈윅 주는 주 차원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를 동시에 공용어로 정해두고 있다.

대서양 지역에서도 소수의 원주민 화자들이 존재한다. 미크맥족들을 중심으로 미크맥어화자가 일부 존재하며 그외의 다른 소수 언어 화자들이 일부 있다.

2.5. 북부 지역

북부 지역의 준주에서는 원주민 비율이 높기 때문에 영어와 프랑스어뿐만 아니라 이누이트어, 크리어 등의 원주민 언어들도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원주민 언어를 빼면 당연히 프랑스어보다는 영어가 더 잘 통한다.

3. 캐나다 내 언어의 현황

3.1. 캐나다 영어

캐나다는 원래 영국에서 건너온 영국인들이 개척한 식민지였고 그 후에도 영국에서의 이민이 왕성했던만큼 초기에는 많은 국민들이 영국 발음을 구사했으나 미국과 근접해있고 영국에서의 이민도 점점 줄어들다보니 점점 발음이 미국화되어 캐나다 서부 및 중부(브리티시컬럼비아~온타리오)에서 사용하는 영어는 사실상 미국식 영어와 같다고 보면 된다. 노바스코샤는 미국 북동부 영어와 동일한 수준.

다만 철자는 아직도 영국식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다. 철자에 관한 캐나다 정부의 설명. 예를 들면 'color'대신 'colour', 'neighbor'대신 'neighbour', ‘favorite’대신 ‘favourite‘ 등 '-our'철자를 자주 사용한다. 은행의 수표를 뜻하는 'check'(미국식)도 'cheque'라고 쓴다[8]. 'center'도 영국식으로 'centre'라고 쓴다. 발음은 똑같이 '센터'라고 한다[9]. 하지만 'realize' 등의 단어들은 영국식의 '-ise'철자가 아닌 미국식 '-ize'를 사용한다. 학교에서도 미국식으로 철자를 쓰면 철자가 틀렸다며 지적하는 교사들이 있다. 그러나 또 컴퓨터나 과학 계열 과목으로 가면 미국과 공유되는 부분도 상당하다보니 미국식 영어를 써도 터치하지 않고 오히려 가르치는 교사들도 적극적으로 미국식 철자를 위화감 없이 쓰는 경우도 상당하다. 요약하면 과학이나 공학계를 제외한 영역의 쓰기 부분은 영국식, 나머지는 미국식이랑 거의 차이가 없다 보면 된다.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의 영어표기 차이를 간단하게 알려주는 사진

캐나다식 영어를 쓸 때는 MS 워드 등에서 교정 언어 선택을 'English (United States)'가 아닌 'English (Canada)'로 설정하는 것이 편하다. 미국식 영어 설정에서는 캐나다식 철자를 오탈자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저모음화 현상이 있다. /æ/가 /a/, 예컨대 cat이 '캣' 보다는 '캇' 에 더 가깝게 들린다. 또 /ɛ/가 /æ/로 바뀌어서 bet 발음을 할 때 미국 영어보다 더 입이 크게 벌어진다. 아울러 /ɪ/가 /e/가 되어 milk가 melk로 들릴 수도 있다. 즉 전설 비원순모음 일부에서 턱이 더 벌어진다. 반대로 고모음화 현상도 있다. /aɪ/가 /ɐɪ/가 되어 특히 후자는 한국어 '아이' 와 별반 차이가 없는 발음이다. 또 /aʊ/가 /ʌʊ/로 변한다. 이중모음 발음을 할 때 턱이 덜 벌어진다. 그외 /u:/가 /i:/에 가깝게 발음되기도 한다.

3.2. 캐나다 프랑스어


프랑스어 화자 중 대부분이 퀘벡 주에 있는 만큼 퀘벡 프랑스어가 많이 쓰이는데, 사실 그 외에도 퀘벡의 프랑스계와는 정체성을 달리하는 프랑스계인 뉴브런즈윅,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노바스코샤의 아카디앵 등은 퀘벡 프랑스어와도, 본토 프랑스어와도 약간 다른 프랑스어를 쓴다. 국가 역시 프랑스어 버전이 있다.

3.3. 원주민 언어

한편 북쪽의 누나부트에선 인구의 대부분이 이누이트라 인구의 70%가 이누이트어를 사용한다. 정확히는 이눅티툿 69%와 이누인낙툰 1%. 그 밖의 북부 지방에서는 이누이트어를 제외한 원주민 언어도 조금 쓰인다. 동부 지역과 서부 지역에서도 크리어, 미크맥어 등의 다른 언어 화자들이 일부 존재한다.

이들 원주민 언어는 로마자가 아닌 캐나다 원주민 문자라는 독자적인 문자로 표기되며 이 문자는 인도 북부에서 쓰이는 데바나가리 문자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외양을 띄고있다. 물론 로마자 표기도 어느정도 통용되기는 하는데 캐나다 원주민 문자가 캐나다 전역에서 쓰이는게 아니라 캐나다 원주민 문자를 못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서이다.

북부 지역에서 원주민 언어가 많이 통용된다고 해도 원주민들은 의무교육에서 영어를 배우므로 영어만 알아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되기에 중요도가 많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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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년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참전국 정상 자격으로 보낸 영상 메세지에도 캐나다 총리는 영어로 인사 및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나머지 내용은 자연스럽게 프랑스어로 넘어갔다.[2]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는 프랑스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3] 광동어는 중국어 방언으로 분류는 되지만 표준중국어라고 불리는 만다린과는 사실상 다른 언어로 취급될 정도로 차이가 크다. 홍콩계들은 만다린이 아닌 광동어를 모어로 쓰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물론 대부분은 광동어를 가족들끼리나 홍콩계 커뮤니티 내에서만 사용하고 그 외에는 영어를 구사하니 크게 문제 될 건 없다.홍쿠버[4] 오죽하면 물고기를 낚아 먹은 뒤 연못에 poisson(물고기)이라고 되어 있는 걸 poison(독)으로 착각해 '나 죽네'하다가 진실을 알고 살아났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5] 여기는 광역권 내에 영어권 다수 동네와 프랑스어권 다수 동네가 나뉠 정도로 영어권 비중이 높다. 물론 광역권 전체로 보면 프랑스어권이 압도적으로 많다.[6] 가끔 가다 이게 심해져서 장난 수준이 아니라 혐오 발언 수준의 일들도 뉴스에 등장한다. 다른데도 아니고 전통적으로 영어권 인구가 거주하던 몬트리올에서.[7] 근데 이건 전세계적으로 해당되는 일이긴 하다 북한도 고위직 가려면 영어 배워야 한다.[8] 동사로써의 check는 어디를 가도 똑같이 check라 쓴다.[9] 철자 뿐만이 아니라 단어도 간혹 다른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화장실을 bathroom 혹은 restroom이 아니라 washroom이라 한다든지. 미국에서는 washroom이 거의 통용되지 않는 반면에(대충 어감을 통해 뜻을 유추해내기도 하지만 처음 들을 때는 잘 모른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 반대의 경우 그래도 통용은 가능하다. 미국식 영어의 영향력이 그래도 크다는 점을 반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