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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19:14:42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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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홍보 활동3. 사전 전망4. 유치 실패의 원인
4.1. 홍보 전략 문제4.2. 잘못된 판세 분석으로 인한 착각
4.2.1. 2023년 8월4.2.2. 2023년 10월4.2.3. 2023년 11월
4.3. 사우디아라비아오일머니 공세
4.3.1. 반론
4.4. 잼버리 사태에 대한 미흡한 대처4.5. 표결 전략 문제4.6. 모자란 명분
5. 정치적 영향6. 반응7. 문제점 및 논란
7.1. 엑스포 유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얻기 실패7.2. 정부여당의 지나친 낙관론과 언론의 엑스포 설레발7.3. 정부의 엑스포 외교 실패 논란7.4. 방탄소년단 유치 기원 공연 관련 논란7.5. 배우 이정재를 필두로 한 광고 남발7.6. 엑스포 유치 무산 후 유치위원회 자문위원 기자회견 논란7.7. MBN의 1국가 1표 비판 보도 논란7.8. KTV 국민방송의 사우디아라비아 비하7.9. 윤석열 대통령 행보 관련 논란
7.9.1. 프랑스 파리, 재벌 총수들과 술자리 논란7.9.2. 부산 국제시장, 재벌 총수들과 떡볶이 시식 정치쇼 논란
8. 사건 사고9. 결론

[clearfix]

1. 개요

Busan is Ready!
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공식 홈페이지[접속불가]

2030 엑스포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유치 시도 과정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부산은 등록박람회 개최 준비를 했다. 과거 여러 번 시도한 하계 올림픽 유치는 사실상 포기하고 2014년부터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을 필두로 2030년 엑스포 유치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었다.

아시아 국가들로만 한정한다면 일본[2][3], 중국[4], 아랍에미리트[5]에 이어 4번째가. 부산광역시는 엑스포가 서부산 지역의 개발과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다는 것에 주목해 강서구맥도 일대가 주목받고 있었는데 주변에 김해국제공항이나 KTX 부산역, 남해고속도로가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에코델타시티, 항공클러스터 같은 대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일본인 관광객 유치도 수월하게 이루어 낼 수 있다. 2017년에 사업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었다.

2016년 7월 20일 부산시는 2030년 등록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정부에 유치 계획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했다고 밝혔으며 2018년 5월 1일 국가사업화가 결정되었다. 그러나 2019년에 들어서는 강서구가 아닌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북항재개발 2단계 지역에 엑스포를 유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1차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부산의 29표에 비해 약 4배 더 많은 119표라는 압도적인 표수를 가져가면서 유치에 실패했다.

2. 홍보 활동

파일:2030 부산 세계박람회 로고_상하.svg 파일:2030 부산 세계박람회 로고_좌우.svg
로고
파일:2030 엑스포 부산 홍보 포스터.jpg
홍보 포스터[6][7]
홍보 영상[8][9]
광고 영상
홍보 노래[10]
BIE 총회 한국 PT 풀영상

3. 사전 전망

===# 긍정적 전망 #===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하브파 신정 국가라는 특성상 여성 관람객한테 자유를 얼마나 줄 수 있는지 등 변수가 있고[11] 결정적으로 리야드를 비롯한 주변의 여러 지역들이 예멘 후티 반군에게 자주 공격당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을 보장하기가 어렵다. 아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문단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주민 학살 의혹이 생기면서 이 의혹을 말끔히 해결하지 않는 이상 사우디의 엑스포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부산에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여겨졌으며 부산광역시에서는 월드 엑스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2030 부산 엑스포 추진에 온 힘을 다했다.[12] 대표적으로 부산 시내버스 일부 차량들의 도색을 2030 부산 엑스포 도색으로 래핑하였으며 일부 버스 정류장도 2030 부산 엑스포 버젼으로 바꾸었고 부산 도시철도에서도 개찰구 통과 시에 안내방송으로 엑스포 관련 내용을 송출하였으며 전동차 안내방송에서 엑스포 관련 내용을 송출하였다.
2023년 4월 첫 주에 BIE 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하는 것을 대비해 광안대교 청소 작업 등을 진행하였다. 여야에서는 정치적 비난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제거하는 등 정치계에서도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부산광역시 시내버스 일부 차량은 2030 엑스포 유치 테마의 래핑 차량이 운행되고 있으며[14] 도시 곳곳에서 홍보 포스터와 광고를 볼 수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유치에 매우 적극적이었는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들을 상대로 홍보하는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가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연설을 했다.
자본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갖춘 삼성, 현대차, LG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한류를 바탕으로 국외에도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거나 높은 연예인들을 이용해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재용, 정의선, 구광모, 최태원 등 재벌 총수들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회원국 관계자들을 자주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설득했는데 엑스포 유치를 위해 기업인들이 무려 지구 400바퀴를 돌았다고 한다. 사우디 측에서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한국 기업이 제일 무섭다"는 얘기를 했다고 하며 재계에서는 "유럽의 중진국 정도 되는 국가조차도 국내 대기업 총수가 방문한다고 하면 대통령부터 총리까지 직접 줄을 서 기다릴 정도"라며 "대기업의 요청이 정부보다 더 '말발'이 셀 때가 많다"고 말했다. # 이정재BTS는 홍보대사로 위촉되었고 윤 대통령의 파리 BIE 영어 연설에서는 싸이가 직접 현장에 참석하고 걸그룹 aespa카리나가 영상으로 등장하였다. 소프라노 조수미도 영상에서 유치 기원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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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정부에서는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유치활동의 전면에 나서서 외교활동을 벌이며 여러가지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에 동조했다. 유치활동으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동안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국가들을 방문하거나 국제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거기서 부산을 지지해달 라고 유치활동을 벌이는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엑스포 유치를 결정 지을 수 있는 표가 많은 아프라카, 서인도 제도, 태평양 섬나라들을 마지막 승부처라고 판단하고 주로 이곳에서 유치활동을 이어갔다.
6일은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을 방문하고 광안리해수욕장으로 향해 부산불꽃축제를 참관하였다. 7일에 부산시가 준비한 에어부산 특별편을 타고 출국하였다. 실사단은 부산에 머무르는 동안 엘시티에 있는 시그니엘 부산에서 머물렀다. 실사단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부산은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한 모든 것을 갖추었다."라는 평가를 남기는 등 부산이 실사단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
지역 언론인 국제신문은 4차 PT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양강 구도가 굳어진 분위기"라고 분석하였고 부산일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의 PT는 한국에 비해 밋밋하였다고 분석하면서 한국의 PT가 압도하였으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보도하였다.
이처럼 4차 PT에서 회원국들 상대로 한국은 다른 경쟁국들에 비해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엑스포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다. ###

===# 복합적 전망 #===
===# 부정적 전망 #===
사실 공항의 문제도 심각한 편이다. 엑스포 관계자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산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공항 인프라가 필수인데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인천국제공항보다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김해국제공항은 과포화 상태에 속해있고, 장거리 국제 여객 및 화물 노선이 거의 없다. 당장 나고야(연 이용객 1300만명[코로나19유행이전])보다 수요가 많은 부산(연 이용객 1800만명[코로나19유행이전])의 공항 청사 등의 시설 크기는 나고야보다 작다. 나고야는 2005 아이치 엑스포를 위해 해상 신공항인 주부 국제공항을 건립한 전례가 있다. 가덕도신공항이 완공되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외항사 FSC의 중거리 혹은 장거리 노선이 개설되면 이 단점이 개선될 수 있으나 반대로 가덕신공항의 사업 일정이 실현 불가능한 공수표라 판단된다면 오히려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2021년 이미 제정·실현되어 국토부는 2023년 8월 기본계획안 수립을 하면서 가덕도신공항의 2029년 12월 선개항, 2030년 12월 후완공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프랑스는 1차 투표에 한하여 같은 유럽에 위치한 이탈리아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한다는 표명을 냈고, 우크라이나의 후보 탈락 이후에도 여전히 친 서방 표를 두고 경쟁해야하는 이탈리아, 한국과 달리 이 쪽은 러시아 탈락 이후 반 서방 표를 오롯이 흡수할 수 있게 된 것도 장점.
특히 양국으로 부터 외교적 압박을 받는 중국을 포함한 일부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마저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위에 언급했듯 중국 또한 외교적 입지 문제[20]로 사우디의 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지하기로 표명하였다. #
사우디아라비아는 처음부터 강력한 후보국가이며 노골적으로 이번 2030 엑스포는 자국이 반드시 유치하고 싶다고 강하게 어필하며 여러 국가들을 압박했다. 결국 프랑스가 1차 투표에 한정되지만 같은 유럽국가인 이탈리아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럽(이탈리아), 친서방(한국)을 지지하고 싶지도 않은 국가들에게 유일한 선택지가 된 곳도 사우디아라비아 한곳이다. 중국은 자신에 대한 압박에 적극 동참하는 이탈리아, 한국을 지지할 여지 자체가 없었기에 유일한 선택지였던 사우디아라비아 지지로 일찌감치 방향을 정했고 이는 중동,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도 해당된다.

4. 유치 실패의 원인

앞서 언급했듯 부산은 2014년부터 약 9년동안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한 수많은 시도를 했지만 2023년 11월 29일에 실시했던 1차 유치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가 부산의 29표에 비해 약 4배 더 많은 119표라는 압도적인 표수를 가져가면서 유치에 실패했다. 이렇게까지 표수가 많이 차이나는 이유는 여러 원인과 관점이 있다.

4.1. 홍보 전략 문제

최종 PT 영상
SBS 보도

"부산엑스포인데 웬 강남스타일"…끝까지 보기 민망했다는 엑스포 PT
“무능의 극치” “싸구려 광고” 혹평 쏟아진 엑스포 PT 영상

엑스포 홍보에서 중요한 점은 3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위 세 요점에 비추어 2030 부산 엑스포 홍보를 평가해보자면,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장인 엑스포단순한 관광 이벤트로 오판하고, 그러한 엑스포 유치 후보지인 "부산"만의 고유한 특성과 미래의 발전 방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로 인해, 한국이라는 국가 자체에 대한 홍보에만 열중, 그것도 매우 일부 분야에 한정됐다는 문제가 나타났다.

특히 한국문화와 연예인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며 홍보 전략 자체가 부재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24] 특히 이로 인한 과도한 국뽕 유도와 두유노식 저급 홍보는 엑스포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국가들에게 제대로 어필할 수 없었다. 예컨대 부산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강남스타일, 한옥, 오징어 게임, K-POP, BTS 등을 총동원하면서도 부산에 엑스포를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다른 국가와 국내외 대중에게 설득시키지 못했다는 점이다.#

부산에서 유치하는 엑스포인 만큼 부산의 역사를 위주로 설명하면서, 돌아와요 부산항에부산 갈매기, 부산찬가 등 부산 관련 노래를 적극 이용하고[25], 셀럽을 섭외하더라도 되도록이면 부산 출신 연예인[26] 위주로 하며, 가덕도신공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부울경 메가시티, 오시리아관광단지 등 부산의 미래를 보여주는 등의 부산 자체에 대해 어필을 했다면 표차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하다 못해 그렇게 연예인들을 쓰고싶었다면, 당연히 한류나 연예인들이 주인공이 아닌 도시 위주로 홍보를 했어야 했다.

물론 K-POP을 위시한 한국문화는 이제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관심받는 거대 규모의 문화 컨텐츠로 발돋움 했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무조건적인 해결사가 될 수는 없다. 차라리 이 대회가 전국적으로 열리는 올림픽[27]이나 월드컵이었다면 국가의 전반적인 모습을 홍보해야 되기에 저런 모습이 어느 정도 통했겠지만 국가 전체가 아닌 특정 지역에서 개최되는 엑스포인 만큼 그 도시의 비전이나 특색, 장점, 매력같은 것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어야 하는데, 부산에 유치할 엑스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한국문화 홍보로 자칫 이것들이 없으면 부산을 소개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식으로 해석될 여지도 충분히 있다. 정작 홍보해야 할 대상은 따로 있는데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요소들로 하여금 홍보 컨텐츠를 제작하고 발표하니 어찌보면 이번 엑스포 유치 실패는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표결 직전 최종 PT 연설에서 4명이나 되는 연설자들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부산의 매력성을 어필해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

그 어느 연설에서도 왜 부산에서 엑스포가 열려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다. 예컨대 기후위기를 다룬다면 해안도시의 생존방안과 대응책, 해양물류의 방향 등을 강조할 수도 있고, 지속가능성장과 국가 간 격차 해소에 주목하자면 피난민촌에서 세계적 물류허브로 성장한 부산의 스토리든 물류환경과 도시구조 변화로 쇠퇴한 항만인 북항이라는 공간을 엑스포를 계기로 재편하는 프로젝트든 다룰 거리는 무궁무진했다. 그 시간을 수준 이하의 부산 자랑과 부산이 아닌 대한민국의 비전 설파로 채워넣고, 그나마 한국 전쟁에 대해 다룬 중간 영상은 그저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의 감성적 호소로 끝났다.[29]

게다가 위에서 언급했듯 훨씬 중요한 것은 엑스포를 유치하면 어떻게 이 도시를 이끌어나갈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한데 부산은 엑스포 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 계획에 대해 단 한 마디도 언급이 없었다. 가덕공항이든, BuTX든, 심지어 개최 예정지역인 북항재개발이든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산의 미래 전망성과 도시 매력성이 주요 홍보 포인트가 되어야 함에도, 엑스포 유치 성공 이라는 목표에만 급급한 표 구걸식 홍보로 각종 대기업, 재계총수, 지역 정치인, 공무원, 유명 연예인, 시민단체, 지역 향우회등을 무리하게 총동원하는 방식으로 홍보 전략을 돌파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

최종 PT 후 마무리 홍보 영상 33초에 대한 혹평도 엄청났는데, 엑스포 유치 당시인 2023년 기준으로, 유행탄지 11년이나 지난 강남스타일을 배경 음악으로 틀어놓고 각종 연예인들이 돌아가면서 "YOUR CHOICE, ONLY ONE CHOICE!"[30][31] 이라고 외치는 모습만 보여주며, 기호 1번(부산)을 찍어달라고 호소만 하다 영상이 마무리되었다. 홍보 영상 중 부산에 관련된 설명은 하나도 없었으며, 그나마 부산을 보여주는 배경이 나온건 겨우 9초로 말 그대로 주객전도가 된 셈이다.[32][33]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대학생들이 만드는 허접한 영상 과제물도 저거보단 잘 만들겠다",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시를 홍보해야지, 철지난 강남스타일에다가 연예인으로 도배해놓고 뽑아달라는 구걸을 하면 어떡하냐",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럽고 오글거려 영상을 끝까지 못봤다"며 혹평을 쏟아내었다. 결국 초등학교 반장선거보다도 못한 기호1번 구걸과 KPOP 타령으로 홍보에 있어서도 사우디에 참패했다. 심지어 최일선에 있었을 박형준 부산시장마저 차기 행사 도전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패배원인을 분석해야 한단 말을 하면서도 '프레젠테이션은 훌륭했지만 판도를 바꾸지 못했다'고 말하고 떠나는 반응을 보여 다음 PT마저 암울해질 가능성을 남겼다.#

이에 반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최종 PT에서 뛰어난 발표력과 심미성있는 홍보영상으로 엑스포 홍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였다. 최종 영상에 등장시킨 메인 유명인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단 한명 뿐이었고, 한국과 달리 셀럽들을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산만한 홍보를 최대한 자제했으며, 개최지인 리야드라는 도시의 홍보 자체에만 집중하여 BIE가 요구하는 엑스포 필요조건을 정확히 어필하며 홍보했다. 환경, 연대, 번영을 주제로 한 리야드 도시의 미래 청사진과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게다가 사우디의 약점인 여성인권 문제도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꽤 괜찮게 대응해냈다.[35] 이러한 점은 리야드 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에서도 드러나며, 리야드에 대한 홍보 영상은 임팩트있고 세련된 영상으로 리야드의 매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리야드 엑스포 홍보 유튜브 채널 오죽하면 영상을 본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나같아도 홍보영상 보고 사우디를 찍겠다"며 사우디 측의 홍보력에 감탄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최종영상의 퀄리티가 문제가 되면서 2021년 12월 BIE 2차 총회 당시 부산 소개 영상이 때아니게 주목받았다. 밴드 KARDI의 City of Wonder를 부르며 부산의 각지를 소개하는 이 영상은 유치위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종발표 후 PT 영상이 이전 영상보다 퇴보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셈이다. 게다가 해당 영상이 문재인 정부 집권기 말기에 만들어진 영상이라, "차라리 전 정부한테 맡기지 그랬냐"라는 비아냥이 쏟아지자 댓글이 잠시 막혀버렸다. 이후 2023년 5월에 업로드된 30초짜리 소개 영상(프랑스어)에 똑같이 "차라리 이거라도 쓰지 그랬냐"라고 비난이 숱하게 달리고 있다. 일부 여권 인사들이 주장하는 문재인 정부의 무관심 탓이라는게 사실이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4.2. 잘못된 판세 분석으로 인한 착각

후술한 제도권 언론의 뉴스 보도로 인해 '이제는 진짜 해볼만하다' 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2차 투표는 가지도 못하고 1차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하며 결과적으로 보면 가짜 뉴스가 된 정보들로 인해 국민들은 물론 관계자들도 착각을 하게 되었다는 시각이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비를 정부가 대량 사용했는데, 그 집행 대상이 언론이지 않았을까 의구심이 든다"며 "정부의 해외 순방과 외교 활동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음을 언론인들이 알고 있었을 텐데 대패가 아닌 석패라는 등 무책임한 보도가 쏟아졌다"고 주장했다. # 부산 유치가 기대와 달리 실패로 끝나자 서울신문, 서울경제 등의 일부 언론[36] 석패라는 단어로 속보 기사를 내보냈으며 이를 두고 일부 언론사들끼리도 자극적인 단어의 제목을 사용한 행태를 비판했다. # # 석패의 사전적 의미는 "약간의 점수 차이로 아깝게 진다"는 뜻인데, 부산이 리야드와 거의 4배가 넘는 득표 차이가 나는 수준에서 사용하기는 애시당초 부적절하다.

일부 언론은 프랑스 유력 매체, 부산이 엑스포 유치할 것...“2차 한국 95대 사우디 67” 기사처럼 한국 대표단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프랑스 매체의 보도를 재인용하는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프랑스도 부산이 유력하다고 본다고 잘못 읽히기 쉬운 가짜 뉴스성 제목 낚시를 했다.

다만 JTBC에 따르면 이런 보도는 언론사가 임의로 한 게 아니라 실제 우리 정부에서 집계했던 수치를 기반으로 했다고 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비밀 전자투표의 특성상, 사전에 표심 점검이 힘들었다"거나, 우리 측을 지지한다고 했다가 "막판에 이탈한 표가 꽤 있었던 거 같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엑스포 결정 투표가 그동안 처음도 아니고 이번에 표심을 모를 정도로 박빙도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우리 정부가 처음부터 정보력은 부족한 가운데, 낙관적인 전망만 해온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 무엇보다 정작 사우디 측은 자신들에게 돌아올 표를 정확히 예측했기 때문에,[37] 비밀투표라 관리가 어려웠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며 우리나라의 대외 정보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소리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리젠테이션 연사로 나선 이후 이후, 민관합동유치위원회와 각 정부 부처에선 "사우디를 지지했던 상당수 국가들의 표심이 한국 지지로 선회했다"는 식의 보고가 줄을 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2023년 7~8월 경에는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문건에 '사우디와의 표차가 20표 이내로 좁혀졌다'는 문구까지 담겼다고 한다. 이 무렵부터 사우디가 1차 투표에서 3분의 2인 122표 이상을 득표하지 못한 뒤 2차 투표에서 한국이 이탈리아의 표를 흡수할 경우 승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는 한국에 유리한 몇 번의 가정적 상황이 연속으로 발생해야 겨우 달성 가능한 시나리오를 아전인수식으로 분석한 결과였다고 한다. '건투를 빈다'는 정도의 덕담인 "한국의 입후보를 지지한다" 등 외교적 수사에 불과한 입장을 밝힌 회원국도 한국 지지 국가에 포함해 계산하는 식이었다는 것이다. # 표를 적게 받은 것이 문제가 아니고, 예측하지도 못한 외교라인의 무능, 혹은 정부의 보고라인 체계에서 낙관적이고 달콤한 말만을 수용하고 바른 말, 부정적인 내용은 꺼내지도 못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것이 아닌지 점검해야 할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

또한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필두로 하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실의 한시적 조직이었던 미래전략기획관실에서도 "한국이 질 수도 있다"는 보고를 대통령에게 한 번도 한 적이 없었으며, 투표일이 임박해서는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실 중심으로 사우디와 불과 10여표 차이라는 보고서까지 작성했다고 한다. # 특히 "회원국을 일상적으로 상대하는 외교부는 투표 결과를 보수적으로 예측한 반면, 엑스포 유치만을 위해 꾸려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실의 보고는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졌다. 다시 말해, 외교부의 실무자 선에서는 비교적 현실적인 표심을 파악하고 있었던 반면, 최고 수뇌부인 대통령실에서는 행복회로를 돌리며 실제 상황과 매우 동떨어진 지극히 희망적인 시나리오만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는 뜻이다. 이 때문인지 결과 발표가 나온 당일, 대통령실의 미래전략기획관실 조직이 즉각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엑스포 발표 이틀 전 유력 일간지 헤드 타이틀로 '49대 51 막판 역전 노린다'라고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 정보를 보도케 하고 미국서 돌아온 대통령을 박빙이라고 거짓 보고하고 하루 만에 또 파리로 출장 가게 한 참모들이 누군지 밝혀내 징치(懲治·징계하여 다스림) 해야 하지 않겠나"고 하면서, "그런 무능하고 아부에 찌든 참모들이 나라를 어지럽게 하고 정권을 망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치 실패가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흐름을 바로 보지 못한 관계 기관들의 무지와 무능이 문제"라고 소회를 밝혔다. #

4.2.1. 2023년 8월

2023년 8월 중순 기준 한국과 사우디가 지지국과 지지우호국을 확보한 나라는 양국이 모두 약 70개국 정도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초박빙 상태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유치위 한 관계자는 “갈수록 사우디의 유치활동이 매우 초조하고 조급한 증상을 보이는 것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한국의 유치전에 각 회원국들의 반응이 더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그 만큼 사우디의 유치활동을 긴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사우디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던 나라들 가운데 약 25개 국가들은 직간접적으로 한국 지지로 돌아섰거나 한국 지지 의사를 은밀히 밝혀 왔다고 주장하며 사우디를 지지 선언했다가 한국으로 돌아선 나라들 가운데 상당수는 돈 보다는 기술과 경제성장의 노하우,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한 글로벌 가치에 더 깊은 관심을 보이는 나라들이라며 “어떤 국가들은 손은 사우디 쪽을 향해 있으면서 머리와 발걸음은 한국 쪽으로 향하고 있어 선택에 고민이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고 현재 분위기를 설명한 것이 다수 보도되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과거 사우디를 지지키로 선언했던 국가들에서 나타나고 있다. 과거 사우디를 지지 선언했던 국가들 가운데 한국을 지지하는 쪽으로 결정을 바꾼 국가들은 조만간 약 30개국으로 늘어날 것 같다”는 의견과 또한 사우디 유치위의 조바심이 외교적 결례도 범하는 등 많은 BIE회원국들로부터 점차 신뢰를 잃어 가고 있는 분위기라고 보도되었다. #

4.2.2. 2023년 10월

파일:2030엑스포유치위 분석 대륙별 판세.jpg

2023년 10월 18일 기준, 부산의 지역언론인 국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엑스포 유치전은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기사에서 한 엑스포유치위원회 핵심 인사는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유치전 판세와 관련해 “부산과 리야드의 승산이 50 대 50이라는 것냉정한 분석”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륙별 판세를 언급하며 “막판으로 갈수록 부산 지지세가 강해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엑스포 유치위에서는 유럽에서 부산 우세가 굳어졌다고 자신했다. 유럽의 몰타 외무장관이 10월에 방한하기로 하였는데 이것이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몰타 현지 언론 ‘몰타 투데이’는 지난 2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몰타가 2030 엑스포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몰타를 방문해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한 직후 나와 유치위가 당혹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보도에 대해서 유치위 관계자는 “몰타는 우리 정부에‘사우디를 지지한다는 것은 공식 입장이 아니고 언론 보도일 뿐이다’고 전해 왔다. 몰타 외교부 장관이 투표를 앞두고 방한하는 데는 여러 의미가 담겼다”고 말했다. 그리고 유치위는 애초에 열세로 판단됐던 아프리카 표심도 부산에 우호적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치위는 그동안 공을 들인 중남미를 ‘박빙 열세’로 분석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지지 기반인 중동에서는 ‘열세’로 봤다. 하지만 아시아 표심은 ‘박빙’이라는 것이 민·관·정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남은 기간에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민·관·정의 유치 활동은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17일 열린 대책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외교부에 각국 대사관의 더 활발한 유치 활동을 주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유치위 관계자는 “한 총리는 우리나라 대사관이 BIE 회원국 대사 등 공식 라인 위주의 유치 활동을 펼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공식 라인을 통해서는 해당 국가의 정확한 정보나 분위기를 읽을 수 없는 만큼 주변 인맥이나 네트워킹까지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말을 전했다. 유치위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엑스포 표심에 미칠 영향도 다각도로 검토했다. 유치위 관계자는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이 커 섣불리 유불리를 말할 수는 없지만, 사우디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또 개최지 결정 약 1달 전, MBN은 구글 세계트렌드상 부산이 3개 도시를 압도하는 결과를 보여 화제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4.2.3. 2023년 11월

채널A는 11월 24일 저녁 10여 표 차…파리의 엑스포 총력전 이라는 헤드라인의 보도 기사를 냈다.

기사에서는 “우리 정부는 먼저 유치전에 뛰어든 사우디아라비아에 10여 표 격차까지 추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즉, 10여 표 차까지 추격했다는 것은 정부 인사의 전언일 뿐 기자가 직접 취재해서 알아낸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실제 결과는 10여 표 차는커녕 무려 90표 차였다.

11월 24일 보도된 49대 51까지 쫓아왔다”… 2차 투표서 사우디에 역전 기사를 보면 “불리한 여건에서 출발했지만, 민·관의 총력전으로 “49대51″까지 쫓아왔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무슨 근거로 49 : 51까지 따라붙었다는 것인지는 전혀 나와 있지 않다.

또한 발표 당일 저녁에는 로마표 흡수해서 2차 투표서 역전 전략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기사에는 “1차 투표에서 표 차이를 15~20표 이내로 좁혀 최대한 접전 분위기를 만들고, 이탈리아를 지지했던 서방국 표심을 흡수하면 역전이 가능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는 말이 나와 있다. 하지만 어떤 근거로 1차 투표에서 20표 이내로 표 차를 좁혀 접전 분위기를 만들고 어떻게 이탈리아를 지지했던 표심을 흡수한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도 알 수 없다.

4.3. 사우디아라비아오일머니 공세

"마지막까지 혼신 다했는데"…오일머니 장벽 못 넘은 부산

사우디아라비아오일머니를 위시한 엄청난 경제적 물량공세와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의 외교력으로 인해 부산, 로마보다 리야드의 엑스포 유치 확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외신에서 수 차례 제기된 바 있다.

CBS 박중석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한 나라가 엑스포 교섭 과정에서 공항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한국은 공항 건설법과 운영법을 전수해 줬는데, 사우디는 직접 가서 공항을 건설해 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38]

엑스포 유치 위원회 자문 역할을 한 김이태 부산대학교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승리 이유를 사우디 왕세자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엑스포 유치라는 성과를 보여주려 했고 막대한 오일머니로 저소득국가들에게 공적원조 등을 약속하여 결국 금전적 투표라는 결과가 발생한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미중갈등으로 국제정세가 불안하기에 저개발국가들이 '객관적이기보다 현실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한국에서는 오일머니 효과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국제사회는 철저히 돈으로 움직이는 만큼 어느 국가던 이 머니가 탐이 날 수 밖에 없다. 즉 경쟁에 상수라고 두기에는 너무나도 큰 상수였으며 이를 당해낼 방법또한 마땅치 않았던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대한민국은 열악한 자원 빈국으로 가공무역 중심이라 우크라이나 전쟁같은 사태가 일어났을 때도 큰 타격을 받아 아무리 경제력이 좋아도 눈치보는 입장이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가 FIFA 월드컵 유치과정만 봐도 정상적이지 않았고 석연치 않았다는 점을 봤을 때 뒤에서의 로비가 어떻게 펼쳐졌을지 안봐도 비디오다.

4.3.1. 반론

하지만 사우디의 오일 머니 때문에 졌다는 것은 절대로 합리적인 핑계가 될 수 없다. 오일 머니의 영향력은 차치하고서라도, 애초에 사우디가 오일 머니 공세를 동원한 것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특히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가 실권을 쥔 이후로는 국제적인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당장 2034 월드컵이나 2034 리야드 아시안 게임을 괜히 사우디가 개최하는게 아니다. 즉, 유치전에서 사우디와 붙기로 결심했더라면, 당연히 사우디의 오일 머니 공세를 이길 확실한 전략이 있었어야 한다. 바꿔 말하면 오일 머니 때문에 졌다는건, 사우디를 이길 아무런 전략이 없었다고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김이태 교수의 표현을 따르면, 돈을 받고 표를 파는 행위를 우리도 얼마든지 하고 있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해당 국가에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겠다면서 지지를 요청하는 외교 행위를 똑같이 했다.#

사우디는 오일 머니로 떼돈을 굴린다는 인식과 달리 생각보다 자금에 애로사항이 많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전망을 보면 사우디의 2023년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2조 2500억 달러, 한국은 3조 1천억 달러로 추산했으며 예산역시 한국은 640조 원인데 사우디는 380조 원이었다. 거기에 사우디의 재정도 적자다. 2022년도에는 7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고유가 덕이 컸다. 2023년에는 기름값이 떨어졌고 산유량을 줄여야 했다. 지출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 때문에 줄이기 힘든 형편이라 올해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사우디 재무부는 올해 재정 적자를 GDP의 2%로 추정했다.# 이런 상황이니 사우디는 '돈을 벌 기회를 주겠으니 투자하라'라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사우디 서부 킹압둘라에 건설 예정인 현대차 공장을 예로 들면, 공장을 짓는 합작회사의 지분은 30% 현기차 70% 사우디 국부펀드인데 이 펀드는 한국 돈을 상당량 대출받은 바 있다. 절대로 돈을 뿌리는 것만이 전략의 전부는 아니었다는 뜻이다.

즉 한국 역시 사우디에 딱히 자금으로 밀릴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무리 국제 대회 유치가 높은 경제력을 가진 나라가 유리하다고들 하지만 1988 서울올림픽의 사례처럼 상대적으로 낮은 경제력을 가진 나라가 경제력이 높은 나라를 상대로 유치에 성공했던 거뒀던 사례는 수없이 많다. 당장 한국이 계속해서 희망 회로의 사례로 꺼내든 것이 2027 엑스포의 최종 개최지가 가장 유력했던 스페인말라가가 아닌 세르비아베오그라드로 결정된 막판 뒤집기였는데, 아무리 한국과 사우디 간의 자금력 격차가 크다 한들 스페인과 세르비아 간의 격차만큼은 아니다.[39] 게다가 GDP 순위만 따지면 한국이 13위, 사우디가 19위로 오히려 한국이 더 높다.[40]

4.4. 잼버리 사태에 대한 미흡한 대처

사우디의 오일머니를 패배의 결정적인 요소로 둔다고 처도 그외 사건들 역시 영향이 꽤 컸다. 대표적으로 잼버리 사태. 한달도 안되는 행사마저도 제대로 운영을 못해 갖은 문제가 터져나왔는데 무려 6개월 동안 열리는 등록엑스포를 제대로 하겠냐는 것이다. 하필이면 잼버리가 청소년들이 대거 참가[41]했던 국제단위의 행사였고 거기서 사고가 터졌다는 것이 치명타였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당초 성공적인 개최로 관광산업 활성화 도모, 부산 엑스포 등 국제적 유치 역량을 높이는데 대회를 활용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잼버리는 극심한 폭염이 휩쓸 시기에 개최되어 제대로 준비도 되지 않은 장소에서 파이어 페스티벌처럼 치러지면서 수많은 외국 국적 청소년들의 피해가 여럿 발생하는 등[42] 여러 논란을 낳고 말았다. 그럼에도 한국은 논란에 대해 적절한 대답은 고사하고 별일 아니라는 듯 한 태도를 보이기까지 했다#.

잼버리에 참여했던 국가 중 대다수가 BIE의 회원국인데, 새만금 잼버리 사태를 떠올리면서 한국에게 불리한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는 얘기도 반농담 반진담으로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43]. 실제 영국의 더 가디언지는 세월호-이태원-잼버리로 이어지는 한국 위기관리 시스템의 총체적 부재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정작 정부는 이런 목소리들은 무시한채 K시리즈를 통한 홍보에만 열을 올리면서 사실상 동문서답을 했으니 투표권을 가진 국가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황당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사실 한국은 여름철이 한창인 7~8월에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기에 매우 불리하다. 여름에 폭염, 집중호우, 태풍 등의 자연재해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지난 1988 서울 올림픽 개회식 날짜가 1970년대 이후 하계올림픽 중 가장 늦은 9월 17일이었던 것[44]과,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개막전 날짜가 5월 31일이었던 것[45]도 이를 반영한 것이었다. 심지어 2년 전에 열렸던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개회식 당일[46]엔 16호 태풍 애비(Abby)의 영향[47]으로 가을비까지 제법 부슬부슬 내렸다. 서울 올림픽은 남반구에서 열린 2000 시드니 올림픽보다도 이틀 늦게 개회식을 치렀다.

물론 잼버리는 대다수의 참가자들이 미성년자들이고 이들의 방학 일정을 맞추기 위해 항상 한여름에 치러진다[48]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그렇긴 해도 주최 측에서 폭염 대비책은 확실히 마련해 놓았어야만 했다. 실제 1991년 8월에 강원도 고성군에서 열렸던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경우 휴양림에서 진행한 탓에 더위 논란이 크게 없었고[49] 새만금과 거의 유사한 환경에서 잼버리를 진행했던 일본도 큰 논란 없이 대회를 치렀던 전력이 있다.

결국 잼버리 사태로 인해 투표권을 가진 국가들의 감정을 건드렸고, 한국과 사우디 사이에서 고민하던 국가들을 사우디 쪽으로 마음을 굳히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시각이다[50]. 이는 거의 준비랄 것이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2002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사례를 등에 업고 2010 등록박람회 유치에 뛰어들었던 여수가 네임드급인 상하이를 상대로 4차까지 가는 대접전을 벌일 수 있었던 것과 극명하게 비교된다.

4.5. 표결 전략 문제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노선을 고려하면, 대한민국의 부산이 표를 얻어올 국가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60개국이나 되는 이슬람권은 이미 일찌감치 사우디에 기울어져 있었고, 막대한 자금력으로 아예 세계 ODA 판을 재편해버린 중국이나 반서방 진영의 양대 종주국인 러시아도 대놓고 리야드를 밀어주었다.

그렇다고 서방의 지지를 온전히 얻지도 못했다. 당초 유치전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로마가 부산의 여러 실책등을 보고 갑자기 유치의사를 보이는가 하면[51], EU국가이면서 사우디 지지를 선언했던 프랑스도 있었고#, 사우디와 친한 편인 미국도 2023년 6월부터 리야드를 지지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그나마 일본은 부산을 지지했다는 소문이 있으나 # 표결 직전에 소식이 전해졌고 더구나 공식 정부 발표가 아닌 요미우리 신문을 통해 전해진 소식이라 확인할 방법도 없다

부산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으로 우선 결선 진출에 필요한 표를 확보하고 이후 2차 투표에서 로마가 확보했던 유럽 진영 표+리야드 이탈표를 가져오는 것이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정부는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아세안 국가들에 대해 그렇게 지지를 호소해놓고 표결 1주일 전인 2023년 11월 22일 마약 우범국 입국자에 대한 단속 강화책을 발표하면서 주요 타겟이 된 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여론을 악화시켰다. 더구나 아세안은 9월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지지를 호소했는데도 10월 빈 살만과 정상회의를 거쳐 아예 공동 선언 형식으로 사우디 지지를 선언했던 상황이었다.

예전부터 북한과의 대립 문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고, 때문에 한국이 국제대회를 유치할 때는 이를 희석하기 위해 역대 정부에서는 통상적으로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52][53]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서는 북한에 대해서도 무한정 대립각을 세우면서 기어이 북한이 BIE에 밀린 분담금을 모두 내고 복귀해 리야드를 밀어주는 상황을 초래했다.[54] 그런데 이런 최악의 남북 관계에도 통일부는 BIE 회원국인 북한 정부 당국자에게 2030 엑스포 부산 개최 지지를 호소하는 행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나 등록박람회 특성상 자비를 들여 전시관을 지어야 하는 국가들의 입장에서 가장 큰 관람객 공급처가 될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한한령으로 한중 관광객 교류가 끊긴 전례가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엑스포를 앞두고 한중 간 분쟁이 발발하고 중국 관람객 유치가 불가능해지거나 제한된다면 엄청난 손해를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4.6. 모자란 명분

사우디가 오일머니를 앞세운 만큼 한국은 명분에서라도 앞서야 했는데 명분마저도 한국이 불리했다.

2030 엑스포에 앞서 열리는 2025년 월드 엑스포가 바로 일본 오사카 - 간사이 월드 엑스포라는 것과 마침 동북아시아인 일본의 이웃나라이기도 한 대한민국에서 연속 2회 동북아시아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이 부적합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는데, 단순 지역안배원칙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당장 21세기에 열린 등록엑스포 중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한 것만 빼면 싹 다 아시아에서 개최되었고, 2005 엑스포와 2010 엑스포의 개최지가 같은 동북아시아인 일본 아이치 - 중국 상하이였다.

근데 아무리 지역안배원칙이 퇴색되었다 해도 오사카와 부산은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에 있는것 또한 부산에는 상당히 불리한 요소였다. 오사카와 부산은 직선거리로 1000km 남짓이며 항공편으로 1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유럽으로 비유하자면 로마가 2030년 엑스포를 유치하고 2035년에 스위스의 취리히나,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등 인접 국가의 도시에서 엑스포를 유치하겠다고 한 셈이니 당연히 국제사회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다. 결국 지리적으로 떨어져있고 정서가 다른 서아시아이자 중동권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의 유치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할 수 있다.[55]

같은 아시아 국가로 분류되지만 동북아시아의 일본, 한국과 서아시아이자 중동권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정서나 분위기가 매우 차이가 있는 편이다. 일본과 한국은 동북아에 속한 국가이자 식생활면에서도 쌀을 주식으로 하며, 종교색이 매우 옅고 세속적인 편에 속하는 극동권 국가이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서아시아에 있는 이슬람교 국가이자 돼지고기와 술을 접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하고 있고 사막이 존재하는 중동권 국가이다. 또한 홍해 사이로 북아프리카 국가들과도 마주하고 있다.

경쟁국인 이탈리아도 이러한 명분을 들었다. 일본과 한국, 사우디 모두 아시아 국가인데 왜 같은 대륙 국가에서 연이어 열리는 것이냐, 유럽권인 우리나라(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지역안배뿐 아니라 그 밖의 여러면에서도 사우디에 명분이 밀렸다.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했다는 레파토리는 이미 많이 써먹은 상태였고[56], 남북평화 역시 북한과의 관계가 상당이 나빠지면서 사용하기가 민망해진 상황이었다.

5. 정치적 영향

엑스포 무산에 국정 동력 '흔들'…대국민 사과에도 '후폭풍' 불가피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인해 대통령실윤석열 정부 및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 비록 2014년부터 추진했고,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를 거쳐 준비해 온 엑스포이며, 여야 할것 없이 동반 추진했다고 해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6개월이라는 결코 짧지 않는 기간 동안 윤석열 정부와 부산광역시가 직접적으로 엑스포 유치 정책을 이끌어갈 책임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표결 이전 해볼만하다는 정부와 언론의 낙관적인 예상과 달리 압도적인 표차로 사우디에 패배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론이 불거질 것은 불가피하다. 설상가상으로 개최 희망도시의 시장인 박형준 부산광역시장도 국민의힘 소속이라 지방자치단체 탓도 하지 못해 여당에 대한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은 국정동력의 상실이 불가피해졌다. 사우디의 오일머니 공세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상술하였듯이 홍보 전략이 매우 부실했고 그나마 부산에 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국가 마저도 막판에 사우디 리야드로 투표한 것은 현 정부의 외교력과 부산 엑스포 유치 전략 자체에서도 문제점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또한 대통령의 잦은 해외순방에 대한 비판이 있었음에도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한 출장이라는 명분으로 1호 영업사원을 자청하며 해외순방을 강행했는데, 결과적으로 해외순방 효과가 무색할 정도로 표결에서 참패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졌을거면서 그동안 왜 그렇게 해외를 많이 돌아다녔는가?" 라는 비판에 직면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셈이다. ##

여기에 대통령실은 다른 부서에서 그나마 냉정한 시선을 가지고 있을 때, 이를 패배주의라고 비난하면서 다른 부처를 압박하거나 대통령에게 거짓된 정보를 보냈다. 이런 성향은 대통령이 직접 PT에 나서던 시점부터 더 강해졌다고 하며, 가장 가까운 일정인 BIE에서 회원국들을 접촉했던 외교부의 보고를 듣고도 단순히 덕담 수준의 외교적 수사마저 지지로 각색했고, 수많은 가정을 통해 겨우 실현 가능한 수준의 유치 가능성을 두고도 이를 비난했다. 실제로 대통령실 기준으로 지지를 표했던 10여국은 이번 투표에서 기권표를 던졌다. #

국민의힘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악재를 맞이하게 되었다. 당장 집권여당에 대한 엑스포 실패 심판론의 등장과 여론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엑스포 유치 실패를 명분으로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해 정치적으로 공격할 소재가 생긴 셈이라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었다. # 다만 총선 직전이라 표결 직후에는 야당에서 당 차원의 공세를 자제하며 부산의 민심을 지켜보는 모양새고, 주로 개인적 발언의 형태로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대통령이 집권했어도 엑스포 유치전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고 자칫 엑스포 유치 실패라는 국가적 비운을 현 정부 비난을 위한 정치적 호재로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때문인지, 유치 탈락 이후 민주당이 보인 첫 공식 반응은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이 아닌,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실망한 국민과 부산시민에 대한 위로"였다. [57]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집권여당 국민의힘 인사들은 사과를 하면서도 문재인 정부 탓을 주장하고 있어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 상술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아무리 손을 놓고 있었다 가정하더라도, 1년 6개월동안 충분히 만회할 수 있었음에도 119:29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참패한 것은 윤석열 정부에 책임이 없지않다는 것은 자명하다. 게다가 스스로 "박빙승부", "결선투표에서 이길 것"이라 자평한 것은 부산이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는 것[58]이고 아래에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가 전부 자기 부족이라 언급하기도 했으니 패배 이후 뒤늦게 전 정부를 탓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않다.

이후 대통령실은 박진 외교부장관을 엑스포 유치 실패를 이유로 교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59] # 교체설이 제기된 박진 장관은 엑스포 유치 실패에 문재인 정부는 관련이 없다고 말하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

6. 반응


6.1. 대통령실

윤 대통령, 엑스포 유치 불발에 "예측 빗나간 듯…전부 저의 부족"
(SBS, 2023년 11월 29일)

6.2. 국민의힘


한편,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주장하였다.

6.3. 더불어민주당

6.4. 정의당

6.5. 기타

7. 문제점 및 논란

7.1. 엑스포 유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얻기 실패

엑스포 유치하면 좋지만.. 기대는? '글쎄'
엑스포 관련 댓글 호남·충청 ‘0’…전국 파급효과 홍보 시급

엑스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부산시민을 제외하고 서울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그리 관심을 둘만한 이슈는 아니었다. 부산은 2021년에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권력 교체와 맞물려서 정부에서도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지 못했고 지방정부도 정부의 뒷받침이 없어 유치 운동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만 해도 김포시 서울 편입 등 교통 문제와 인구 문제로 자체적인 사회 문제가 관심 대상이 되었고 나머지 지역들도 인구소멸 위기 등 엑스포와는 거리가 먼 다른 사회이슈, 지역 자체의 문제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엑스포 유치 관심도가 높지 않았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나서서 부산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이슈라고 강조하며 홍보하였지만 정작 부산마저도 부울경 메가시티 등 여러 지역 현안이 더 관건이다보니 관심도가 높지는 않았다. 후술되어있다시피 부산 시민들조차도 부산광역시 시내버스부산 도시철도 등에서의 과도한 2030 월드엑스포 관련 안내방송 송출 등 지나치게 잦은 홍보로 피로감까지도 느끼고 있었다.

그나마 가덕도신공항 등 지역 개발 이슈가 있긴 했으나, 개발이슈 상당수가 이미 특별법 등으로 확정된 내용이 많았고 엑스포가 되면 좀 더 빨리 개항하는가 수준의 시기 차이 정도 연관이 있었기에 큰 의미는 없었다.

일각에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와중에 그보다 규모가 방대한 엑스포를 어떻게 개최하겠냐는 회의론이 많이 나왔다.

2024년 1월 1일 자정 0시에, 부산 수영구 광안동 소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새해 이벤트인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가 통신장애로 드론을 띄우지 못하자 무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소식을 접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드론쇼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데 부산엑스포를 개최했으면 어쩔뻔했냐'며 부산시의 행사 기획능력을 엑스포와 연계시켜 비난하는 주장이 나왔다.

7.2. 정부여당의 지나친 낙관론과 언론의 엑스포 설레발

"대역전극", "석패"... '희망회로' 돌린 엑스포 보도 참사
다 따라잡았다더니…부산 엑스포 유치전 참패 'K-김칫국' 막후
정부 '졌잘싸' 자찬에 시민들 “'잘' 없는데 다음이 있겠나”

이번 엑스포 유치 불발 그 자체보다 큰 문제점이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정부여당과 언론들이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론적 분석을 내놓으면서 일명 '설레발'이 아니었냐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

사우디아라비아의 천문학적인 오일머니 지원과 준비 등으로 여러 해외 제도권 언론에서는 리야드의 유치가 확실시된다는 보도가 있음에도, 정부에서는 '초접전', '역전' 등의 표현을 빌려 낙관론을 펼쳤다. 특히 개최지 발표일에 임박해서는 지상파 방송사를 포함한 다수 보도 채널도 '2차 결선 투표에서의 역전'을 언급하면서, 별도의 분석 없이 정부의 낙관론 주장을 그대로 옮겨 보도하기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엑스포 유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도하기 위해 별도의 취재에 나서기 보다, 정부 자료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여 보도했다는 점에서 의아한 대목이다.

로마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을 두고 한국 또한 압도적으로 패배할 수 있다는 우려 대신 “일단 로마는 이기고 시작하니 결선투표에 반드시 올라가고, 결선에서 로마의 표를 흡수하는 게 관건#이라는 망상을 정부 차원에서 했고, 이 망상이 반영된 정부 문건을 그대로 보도한 언론들 때문에 이번 패배가 더 큰 충격이 될 수밖에 없었다.

기존 언론에서 분석했던 '초접전 승부'라는 에측과 크게 빗나가 큰 격차)119:29)로 완패했음에도 '석패', '졌잘싸' 등의 표현으로 보도되는 점은 실제 득표 결과와의 괴리가 있는 분석이 아니냐, 아직도 현실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 # #

이언주 전 의원 등 윤석열 정부와 관련이 없는 정치인사들 중 이미 사우디가 1차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다는 걸 예측하고 있는 이들이 더러 있었는데, 이는 해외언론에서 분석한 동향을 보고 판단한 것이었다. # 정부인사도 아닌 사람도 이렇게나 정확히 예측했는데,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예측치를 제공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아예 대놓고 대통령실 참모진들을 징치하라고까지 할 정도이다


JTBC 취재 결과, 투표 일주일 전 윤석열 정부가 당시 판세를 분석하여 작성한 '대외비 문건'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2차 투표에서 한국이 과반 득표할 것"이라며 현실과는 동떨어진 판단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급 비밀로 분류된 이 문서는 투표권이 있는 국가들의 해외 공관과 대통령실에도 전달됐었는데, 문서엔 사우디가 120표 이상 확보하는 건 '절대 실현 불가능하다'고 했고,[60] 1차 투표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면서도, "2차 투표에서 한국이 과반을 득표하여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는 단정적 표현도 사용했다. 또한 1차 투표 시 경쟁국을 지지한 다수의 회원국이 2차 투표 시 한국을 지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결국 정부가 상황을 크게 오판하고 있었던 것이다.

7.3. 정부의 엑스포 외교 실패 논란

판세 오판한 정부, 정보·외교력의 실패
여야 "부산 엑스포 유치불발, 안타까워"…"文정부 손 놔" vs "美·日치중 외교 한계"

정부의 엑스포 유치 홍보 기간 중 펼친 외교 정책면에서도 문제점이 지적되었는데, 바로 중국러시아등 반서방 국가들과 대립각을 세운 대가로 엑스포 지지를 놓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61] 그래서 중국이 사우디 엑스포 유치를 절대적으로 지지하였으며 반미 및 친중 국가들을 중심으로 사우디 지지를 요청하며 방해를 했다는 일설도 있었다. 특히 친대만 성향인 과테말라, 벨리즈를 제외하고 대부분 중미 국가들이 중국과 수교를 하고 대만과 단교한 사례를 가지고 있으며 2023년에도 대만 수교국인 온두라스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따지고 보면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유치전을 벌일 때 대만의 가오슝이 처한 상황과 똑같았다. 한마디로 이번 엑스포는 리버스 버전인 셈인데 대만이 가오슝을 아시안게임 장소로 유치해서 존재감을 과시하려고 하였으나 중국이 친중국가 파키스탄을 이용해서 거수 표결을 강요해서 가오슝을 갈 지지세력을 당시 경쟁도시였던 부산을 지지하게 만들었다. 당시에는 중국의 갑질을 당한 게 가오슝이고 이득을 본 게 부산인데 이번에는 그 반대가 되었다는 지적이다.

결국 서방 대 반서방의 신냉전 구도와 엑스포 유치 표결의 정치성이라는 현실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현 정부의 이념에 근거한 친서방 일변도 정책의 대가로, 비서방권 국가들의 다수는 한국 부산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선택하도록 결집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정작 친서방권의 맹주인 미국은 표결 직전 보도에 따르면 부산이 아닌 로마를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반대 측면에서의 비판도 있다. 다시 말해 "정부의 친서방 기조와는 맞지 않고, 국익상의 우선순위도 높지 않은 엑스포 유치를 무리하게 고집하다가 정치적 부작용만 키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이렇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번 엑스포 유치전은 지역별 순환 관행을 비롯한 명분상으로나 국제정세 측면에서나 서방권보다는 비서방권이 좀 더 유리한 상황이 뚜렷했다. 게다가 엑스포가 아무리 국제적인 대형 이벤트라고 해도 올림픽, 월드컵 대회에 비하면 파급력, 국민적 관심도가 떨어지는 건 분명했다. 실제로 이번 유치전 내내 후보지인 부산의 시민을 비롯한 국민들의 관심, 열의는 그다지 높지 못했으며, 오히려 과도한 홍보에 거부감을 보일 정도였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가 좀더 합리적으로 판단했다면, 자신들의 친서방 외교 노선을 고려할 때 판세가 유리하지 않으며, 국민적 관심사나 국익상의 우선순위도 높다고 보기 어려운 엑스포 유치에 굳이 열의를 보일 필요는 없었다. 안될 것 같으니까 무조건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정확한 분석을 통해 승산이 있으면 전력을 다하되, 이번 상황처럼 오히려 승산이 희박하면 유치가 어렵다는 현실 인식을 하고 예산과 시간적 비용을 지나치게 들이지는 않는 방향으로 움직였어야 한다. 그럼에도 정부는 제대로 된 분석을 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분석을 하고도 무시했는지는 몰라도 외교 역량을 엑스포에 집중하고, 대통령이 프리젠테이션에 직접 나서고, 유치 홍보를 명분으로 잦은 해외 순방을 다니는 등 엑스포 유치를 국가적 지상과제로 격상시켰다. 유치전 내내 자체적 장밋빛 전망 속 정보전과 상황 분석의 완전한 실패는 덤. 그 결과 기대 이하의 대패를 당하며 유치에 실패하자, 대통령이 직접 공개 사과를 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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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방탄소년단 유치 기원 공연 관련 논란

이런 와중에 2022년 8월 24일, 2030 엑스포 부산광역시 유치 기원 콘서트 일정이 발표되었다. 부산 기장군 일광읍의 구 한국유리공업 부지에서 10/15(토)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할 무료 콘서트라고 한다. 그런데 동원 관객수에 어울리지 않는 부지 선정 탓에 무리한 개최 장소 계획이라고 비판을 받았다.[63]
우선 일정이 발표되자마자 콘서트 날짜의 인근 숙박업소들의 예약이 몰리고, 일부 업소는 아예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하고 10배 이상의 바가지요금을 받는 등 팬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8월 30일 숙박업소끼리의 담합 여부가 있었는지 조사 검토중이라 밝혔으며, 대한숙박업중앙회 부산시지회에서도 폭리행위에 반발해 대응을 준비중이라 밝혔다#.

그러다 8월 말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이 부지 선정 및 준비 문제. 일광에 대해 조금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은 왜 공연장소를 그곳으로 정했는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우선 기장군 일광읍은 부산 동쪽 외곽 지역이며[64] 기장읍 중심지와도 어느 정도 동떨어져 있다. 특히 공연 장소는 일광읍 읍내와 북쪽 이동항과 이동방파제 사이에 끼어있는 일반 촌락 지역인데다 그 사이를 지나는 도로라고 해봤자 왕복 2차선 도로인 일광로가 전부다. 근방에 4차선 국도고속도로IC가 있으나 어차피 일광 읍내쪽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으며, 10만 관객 중 2만명만이 차량으로 이동한다고 해도 주차대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비단 관객 뿐만 아니라 일광역에서 공연부지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될 예정인데, 통제되는 도로는 180번, 188번, 기장3번기장8-1번이 다니는 길이다. 네 노선 모두 배차가 30분을 넘어가는 매우 긴 노선이지만 하루 운행대수는 얼마 안된다고 해도 이 노선에 이동을 의존하는 주민들 입장에서는 이동이 제한되고, 자차를 이용한다고 해도 일광 읍내 출입이 불가능하니 결국 마찬가지가 된다.

자차나 버스 대신 동해선 일광역을 이용한다고 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예부터 배차간격 20~30분으로 주민 및 관계 당사자들의 갈등이 있었던 노선인데다, 부산시 말대로 배차간격을 5분으로 조정한다고 해도 동해선 전동열차는 4량 1편성으로 1번에 대략 1000여명 수송이 한계라 1시간에 많아도 12,000명밖에 수송이 안된다. 10만명을 다 철도로 이송시킨다고 하면 8시간이 넘게 걸리는 셈. #[65] 거기에 일광역은 당시 스크린도어 설치가 완료가 되지 않은지라 인파가 대거 몰리면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부산시에서는 육로 수송 외에도 대형 크루즈선, 쾌속선, 유람선 등의 해상 수송을 검토하고 있으나#, 인근 이동항은 접안 시설에 크루즈선이 닿을 수 없는 소규모의 항구라 대형 선박이 접근하려면 바지선을 동원하거나 IBS를 타고 상륙해야 한다.

이런 문제점을 두고 왜 굳이 일광이 공연 부지로 선정되었는지 말이 많다. 공식적으로는 하이브 주체로 부지를 선정했다고는 하나 선정 과정에서 다른 개입이 있던 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일광읍 쪽 땅 투기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까지 의심이 오갔다. #

하이브 측에서도 이 문제를 인지하여 공연장 변경을 요청했고 결국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한편 이 콘서트에는 70억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입장료 무료에다 부산 국제 박람회 유치를 위한 무보수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부산 국제 박람회 유치를 위해 공연을 요청한 부산광역시와 박람회 유치 위원회가 돈을 내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지어 콘서트에 회원국 VIP 및 가족을 초청하겠다던 주장과 달리 초청 목록 및 대상이 존재하지 않았음에도 유치위원회는 229개국에서 공연을 관람했다고 발표하는 등# 비정상적인 진행으로 비판받고 있다. 하이브가 부산시와 유치 위원회에 휘둘리고 있다는 여론이 강하다.

비단 부산시청 뿐만 아니라 부산의 일부 시민들도 BTS 공연을 기회 삼아 한몫 챙기려 드는 모습을 보였는데, 대표적으로 숙박 바가지 논란이 있다. BTS 공연 개최지가 아시아드경기장으로 변경되자마자 인근 숙박업소들은 이미 받아놓았던 다른 예약자의 예약을 강제로 취소하고 숙박비를 10배 넘게 부풀려서 새 예약자를 받고 있다. 부산시청 및 일부 부산 시민들의 이러한 행태에 되려 부산의 이미지가 실추되었다. 지역 언론 KNN 보도 지역 언론 부산일보 기사 JTBC 뉴스룸 보도1 JTBC 뉴스룸 보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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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배우 이정재를 필두로 한 광고 남발

"이정재 통치기서 해방"…부산 엑스포 무산에도 누리꾼들 환호한 이유

부산의 엑스포 개최가 무산되자, 부산시민들 사이에 '이정재 통치기'에서 해방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작 엑스포 투표는 외국에서 하지 부산광역시 시민들이 하는 것이 아닌데, 시민들이 피로감을 느낄 정도로 홍보를 남발한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엑스포 투표에 부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유치가 결정돼 관람객을 모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후보일 뿐인데 뭐 저렇게 쓸데없이 광고를 남발했냐. 돈이 아깝다"며 "부산에 백날 틀어놔도 투표에 영향 하나도 없는데 왜 틀어놨냐"고 비판했다. 기사2
앞서 이정재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제1호 홍보대사로 발탁되면서 버스·지하철·택시 등 교통수단과 통화연결음 등에 이정재의 홍보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안녕하세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이정재입니다. 부산은 영화 일로 제가 자주 찾는 도시이고 제가 사랑하는 정말 경이로운 도시이죠. 이 도시의 매력을 2030년 저와 함께 찾아보지 않으시겠어요? 부산에서 만나요
라는 나레이션에 뒤이어 "유치를 위하여. 다 함께 나가자. 2030 부산월드엑스포"라며 짧은 곡이 덧붙여지는 광고다. 얼마나 자주 나왔냐면,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부산시민[66]은 이걸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다 외울 수 있을 정도다. 이건 뭐 국민교육헌장도 아니고

부산시는 배우 이정재를 홍보 모델로 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홍보 포스터를 지하철 역사, 시내버스, 고층 빌딩, 버스 정류장, 그외 전광판 등 곳곳에 부착했다.빅브라더? 또한 이정재의 얼굴이 옥외 광고로 부착되기도 하여 시내를 오며 가며 볼 수 있었다.
이는 정부가 부산 시내 어딜 가든 이정재의 얼굴이 담긴 홍보물을 많이 부착했고, 시민들이 많은 피로감에 시달려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67][68] 뿐만 아니라 부산 도시철도 개찰구 통과 시에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합니다[69]라는 멘트가 흘러나와 피로감을 호소했다. 2023년 BIE 실사단 방문을 맞이하여 개찰구에서의 영어 안내방송[70]과 역사 및 전동차 내에서의 영어 안내방송[71]이 강화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해졌다.

물론 세계적인 행사인 엑스포를 유치하는 홍보이므로 유치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노력하는 대한민국 정부를 무조건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으나,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문제와 PT 내용의 문제점 등을 감안하면 일부 부산시민들의 비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애초에 홍보내용이 훌륭했으면 자연스럽게 부산시민들 사이에서 화제로 입담에 오를 것인데, 그렇지 못한 수준을 보여주어 부산시민들에게 그저 골칫거리 광고로 전락했으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72] 또한 유권자는 해외 당사국들이지, 부산시민이 아님을 생각하면 대체 무엇을 위한 홍보였던 것인지 되물을 수밖에 없다.

엑스포 개최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명분이 없는 행사를 정부 주도로 밀어붙이며 과도하게 홍보하자 사람들은 엑스포 유치기원 광고를 정부의 프로파간다로 간주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장이 아니라 거의 80년대 평화의 댐 건설 모금[73] 수준으로 홍보를 해 대니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이와 함께 각급 시청·군청·구청 관공서 및 단체등에서 2030 월드 엑스포 띠지 스티커를 배부하여 관용차량에 부착하고 다닐 것을 사실상 강요하고 다닌 것도 이러한 피로도에 더욱 영향을 미쳤다. 물론 수많은 띠지 스티커 인쇄비용은 결국 부산시민의 혈세를 들여 제작한 것이었다.

7.6. 엑스포 유치 무산 후 유치위원회 자문위원 기자회견 논란

사우디의 유치 확정 후 회장에서 유치위원회 자문위원인 김이태 부산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가 약 3분 가량 되는 짧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 #

김 교수가 주장한 한국의 패인은 크게 네 가지인데
사우디아라비아우민화 정책을 위해 금권선거로 국제행사를 가로채간 나라,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에 투표한 국가들을 오일머니에 눈이 멀어 매수된 어리석은 후진국이라고 비하하였다는 비판이 나왔다. 저런 문제점 분석이야 내부적으로 얼마든지 실시할 수는 있지만 그걸 인터뷰로 대외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또 다른 문제고, 거기다가 심지어 막 사우디 개최가 확정된 시점에서 회장 내에서 한 인터뷰다보니 그 자리에는 외신들과 외국 대표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논지 자체도 문제가 많다. 애초에 4번은 이미 예부터 누누이 지적되던 사항으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가 결정된게 2018년 11월이다. 즉 이미 5년 전부터 정해져있던 개최지인데, 지역 안배를 하는 관례가 그 사이에 갑자기 생긴 것도 아니고 엑스포 뿐만 아니라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의 수많은 국제 영리·비영리 대회들에서 지켜지고 있게 된게 벌써 한참 전이다. 이러한 관례를 몰랐다고 한다면 그것도 심각한 문제지만, 다시금 언급함으로써 그 관례를 알고 있는데도 강행했다는 것만 실토한 훌륭한 자살골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이 ‘객관적인 역량’은 더 우수하지만 돈에 졌다든가, 사우디 국민의 시선을 엑스포에 돌려 국민의 충성을 높이고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물량 공세를 했다는 등 역시 매우 저급하고 위험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 정부가 자국 콘텐츠를 전폭적인 지원으로 밀어주어 우수한 일본 콘텐츠를 이기고 있다는 전형적인 쿨 재팬의 논리가 그대로 가져다 쓰이고 있다.

보수 커뮤니티들에서는 그저 개인의 돌발적인 발언이라는 실드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설령 개인의 의견일지라도 국립대 교수라는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저 정도로 돌발적인 발언을 하게 한 것부터가 문제고, 애초에 저 기자회견 자체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기자회견 바로 다음 순서로 이뤄진 것이므로 이 인터뷰가 사실상 정부 공식 입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발언자는 명백히 무언가를 읽으며 발언하고 있는데 이 역시도 개인이 쓴걸 발언 전까지 놔둔거라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고, 발언 전에 체크했다면 내용을 보고도 아무도 문제삼지 않고 놔둔 것이므로 사실상 어느 쪽으로 봐도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는 표현이 무리수가 아니다.

7.7. MBN의 1국가 1표 비판 보도 논란

다 똑같은 1표 행사' 부산엑스포 투표 방식에 발목 잡혔다
"사우디가 워낙 개발도상국을 파고들면서 물량 공세를 통해 표를 확보한다는, 어딘가 매표 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서…."
김도훈 /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MBN에 따르면, 다 똑같은 1표 행사가 부산엑스포 투표 방식에 발목을 잡힌 것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국제박람회기구 182개 회원국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는 49개국, 태평양 도서국은 13개국, 카리브공동체는 14개국이나 된다. 전체 회원국의 2/3가 개발도상국이다. 투표에서는 인구 10억 명이 넘는 인도나 중국, 선진국인 미국, 유럽국가와 똑같이 모두 1표씩 행사한다. 1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가 이들 국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처럼 1국가 1표 방식이 유지된다면 모든 국제행사는 민주주의나 인권과 같은 보편적 가치보다는 돈을 앞세운 국가가 언제나 개최 국가가 될 수 밖에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고 보도했다.

이 시각을 분석해 보면 이스라엘을 제외한 중동 국가, 특히 아랍 국가들은 자신들과 같은 이슬람 문화권에 아랍어를 쓰고 아랍의 큰형님으로 불리는 사우디를 대부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이를 통해서 같은 이슬람 및 아랍 연맹 회원국들을 달래면서 지지를 얻어내었으며 서아시아 및 북아프리카 이슬람 국가들도 일제히 사우디를 지지 표명하였다. 특히 엑스포 투표를 앞둔 때에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발발하고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이 일제히 팔레스타인을 지지 표명을 하면서 범이슬람의 결집도 영향을 주었다.[74] 동남아시아는 윤석열 대통령이 9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부산 지지를 호소했지만 10월 빈 살만이 참석한 GCC-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예 공동선언으로 리야드 지지를 굳혀버렸다.

하지만 이 논리는 어불성설이다. 흔히 1국1표제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국력(경제력) 비례로 표를 차등지급하는 것이거나 혹은 인구수 비례로 표를 차등지급하는 제도이다. 국력이 뭘 뜻하는지부터 명확히 해야겠지만 명확한 지표로 나타내기도 힘드므로 그나마 명확한 경제력으로 친다면 이 뉴스의 주장 자체가 돈 때문에 졌다는 것이므로 자가당착이 되고, 인구에 비례해서 표를 준다면 국제 사회에서 한국과 시시각각 날을 세우고 있는 중국이 투표권의 약 18% 가량을 독식하는 등[75] 한국에 불리했으면 불리했지 더 유리하지도 않다.[76]

애초에 그런 식의 표 행사라면 모든 국제대회가 유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들처럼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하지만 그런 UN마저도 힘이 자꾸 빠지고 있으며 그 이유를 상임이사국 체계에서 찾는 경우도 많다. 국제사회가 다극화 되면서 상임이사국들 만으로는 중재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77] 국제기구의 기능과 영향력을 지지하는 자유(이상)주의 학자들뿐 아니라, 힘의논리를 중시하는 현실주의자들 마저도 차등투표제 언급은 안하는 마당에[78] MBN과 해당교수는 그 어떤 주류 국제정치학계에서도 주장하지 않는 발언을 한 것이다

게다가 이번 유치전에서 돈의 논리라고 하면 한국도 만만치 않았다. 정부 및 민간 인사들이 약 지구 400바퀴를 돌면서 회원국들에 경제원조 또는 기술원조를 제안하며 표심을 사기 바빴다. 공항을 예로들면 어느 국가에서 공항이 필요하다고 하니 우리는 건설 및 운영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물론 사우디는 아예 공항을 직접 지어준다고 하긴 했으나 한국도 이에 못지 않은 조건이었다.[79] 분명 공항은 신식으로 잘 지어놓고 운영에서 엉망인 국가들도 상당수인데 이런 국가들에게도 어필을 못 한 것이다.

정작 대한민국도 1국가 1표 때문에 혜택을 본 전적이 있다. 1988 서울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나고야를 누르고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가 비동맹 제3세계 국가의 몰표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때 경제력 등으로 표를 차등지급 했다면 한국은 그 당시 버블경제로 나온 잽머니 공세에 못이겨 나고야에 올림픽을 내주면서 올림픽 유치가 상당기간 지연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당시에는 지역안배원칙이 철저히 적용되던 시절이었고 올림픽 유치열기 역시 뜨거웠기에 1988년에 유치하지 못했다면 2008년베이징과 경쟁을 해야될 판이었다. 당연히 나고야보다는 훨씬 버거운 상대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이 혜택을 볼 때는 아무 말이 없다가 정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제도에 대해 비판하는 것 자체가 현 정부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때 자주 사용하던 내로남불의 전형이며 모순으로 볼 수밖에 없다.

7.8. KTV 국민방송의 사우디아라비아 비하

KTV 국민방송1등 미디어 팀 배역을 데리고 한국 대 사우디 구도 영상을 올렸는데, 사우디는 "사우디! 사우디!"라고만 말하는 바보로 묘사하였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삭제한 사건.

영상에서 사우디인 역할을 맡은 배역이 머리에 쓴 것은 아랍인에 대한 선입견인 터번을 본뜬 것으로 보인다.[80]
파일:우린 돈 많아 오일머니.jpg

KTV에 올라온 '사우디 비하' 영상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숏플레이의 출연진들이 모여 한국인사우디아라비아인이 엑스포 유치를 놓고 논쟁을 벌인다는 컨셉으로 제작한 홍보 영상에서도, 한국인 역을 맡은 현정은 조리있게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는 데 반해 사우디아라비아인으로 분장한 김환석[81]은 어눌한 발음으로 "그럼 뭐해? 우린 돈 많아, 오일 머니!"라는 문장을 반복할 뿐이었다. 논쟁 막바지에 여성 출연자가 "우린 BTS가 있다"고 발언하자, 남성 출연자가 "방탄소년단? 그럼 엑스포는 부산으로! 아임 아미"라고 태도를 바꾸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을 맺는다.

이러한 영상에 달린 댓글도 혹평일색이었다. "진짜 너무 창피하다", "정부 공식 계정에서 이게 맞나" 등 한국인들도 비판 세례를 퍼부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인으로 추정되는 이용자 또한 "우리가 돈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하냐"며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KTV 관계자는 "창작자에게 엑스포 정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전달했을 뿐 영상 제작 과정에 간섭하지 않았으며, 응원의 정신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일체의 검열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영상이 비공개 처리된 이유에 대해서는 단순히 유치 기간이 끝나 영상의 목적이 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7.9. 윤석열 대통령 행보 관련 논란

7.9.1. 프랑스 파리, 재벌 총수들과 술자리 논란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각 2023년 11월 24일 프랑스 파리의 한 한식당에서 재벌 총수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되어 논란이 됐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분초를 아끼던 상황에서 24일 재벌 총수들과 술자리를 한 것이다. 이날은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를 나흘 앞두고 있었다. # #

파리에는 국제박람회기구경제협력개발기구,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는 물론 각국 대사관이 집중돼 있으며 이들을 개별적으로 만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통령 특사'로 임명된 재벌 총수들과 엑스포 유치가 결정되기도 전에 '폭탄주'를 마신 꼴이다.

이에 대해 5대 그룹 관계자는 "막판까지 엑스포 유치에 노력해야 할 시간에 술자리를 한 것이어서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과 공식·비공식 만남을 갖는 것은 물론 이들을 행사에 수시로 동원하는 것도 문제인데, 윤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공식적인 만남이 2023년에만 12차례에 달하며 비공식 일정까지 감안하면 더 늘어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일한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과 비공식적으로 술자리를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공개적인 자리를 갖는 것도 걸맞은 내용과 형식을 갖추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훗날 대통령실은 해당 술자리 비용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7.9.2. 부산 국제시장, 재벌 총수들과 떡볶이 시식 정치쇼 논란

재벌 총수들 세워놓고 떡볶이 시식…“대통령의 정치쇼” [현장에서] - 한겨례
민주 “尹 재벌 회장들과 떡볶이 먹는 쇼..부울경 살릴 대책이나 고민하라” 일갈 - 세계일보
“동원 맞지?” 난리난 사진 한장 ‘이재용 떡볶이’ 왜?[김영상의 오지랖] -해럴드경제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12월 6일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 다음 부산 국제시장에서 재벌 총수들과 함께 떡볶이시식한 것이 화제가 되었는데, 이를 두고 각지에서 정치쇼라는 논란이 일었으며, 바쁜 총수들을 대통령 행사에 들러리로 세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8. 사건 사고

9. 결론

이번 유치 실패는 직전의 2023 아시안컵 유치 실패와 더불어 K-시리즈에만 의존한 홍보에 대한 경종을 울림과 동시에, 과거에 많이 써먹었던 레파토리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개발도상국에서 성장했다는 스토리, 그리고 K 시리즈는 이미 지겹도록 써먹어서 해외 사람들로 하여금 식상함을 느끼게 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언급했듯 현재 국제기구들에서는 한국이 국제기구에 도움을 많이 받았음에도 정작 분담금을 적게 내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도 있는 상황이라 오히려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었다.

국제대회에 대한 국민적인 여론이 더 악화되는 계기도 되었다. 엑스포도 2차례나 했고 동계올림픽까지 했으면 되었지 뭘 더 바라냐는것. 물론 부산이 유치하려는 엑스포는 앞에 두 엑스포와는 다르긴 하지만[83] 이 역시 충분히 홍보하고 설득하지 않은 당국의 책임이 크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이 국제대회를 유치하려면, 새로운 홍보전략 구성과 국내 여론을 설득시켜야 하는 이중고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시는 유치실패 이후 2035년 엑스포 유치를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2024년 이내로 시민 여론 등을 확인하여 유치 여부를 확인하여 재도전할 경우 2026년에 공식으로 입후보 할 예정이다.# 당연히 국내 여론은 "엑스포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쓸데없이 돈낭비를 해야 하느냐?" 라고 비판이 많다.


[접속불가] 2024년 10월 기준으로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가 나온다. 유치 실패로 인해 조기 폐쇄한 것으로 추정된다.[2] 1970 오사카 엑스포, 1985 츠쿠바 엑스포, 2005 아이치 엑스포,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3] 오사카 엑스포가 열리는 오사카시부산경제협력 차원에서 서로의 엑스포를 위해 공동을 협력하기로 선언하였다[4] 2010 상하이 엑스포[5] 2020 두바이 엑스포[6] 사진 속 모델은 배우 이정재. 이 외에도 로지, 자이언티, 원슈타인, 아린, 전소미, 방탄소년단이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7] 광고물 기재의 무분별한 남발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서는 이 문서의 '배우 이정재를 필두로 한 무분별한 광고 남발' 문단 참조.[8] 보다시피 2030 부산엑스포 최종 PT 영상보다 퀄리티가 훨씬 더 좋으며 심지어 윤석열 정부가 유치 실패의 원인으로 주장하는 문재인 정부 시절에 만들어진 영상이다. 부산의 장점과 미래 비전 등이 담겨 있다.[9] 2024년 1월 기준으로 유치 홍보채널이 삭제되어 더 이상 영상을 볼 수 없다. 유치 실패로 인해 조기 폐쇄한 것으로 추정된다.[10] 영국 노래 <Watarloo Road>를 리메이크한 프랑스 노래 <오 상젤리제(Les Champs-Élysée)>가 원곡이다. 부산 연고 축구단인 부산 아이파크에서 꽤 오랫동안 <오 최강 부산>이라고 개사해서 응원가로 써 왔고 2008년쯤부터 야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에서도 <오~최강 롯데>로 쓰고 있는 노래로, 부산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노래인데 유치 결정 회의가 열리는 파리와도 관련이 있는 노래다 보니 메인 유치 응원가로 쓴 듯하다. 부산시의 지하철, 많은 대중교통에서 들을 수 있다. 버스에서는 홍보 노래는 안 나오지만 홍보 광고는 나오며, 부산 도시철도뿐만 아니라 부산광역시 관내 한국철도공사 철도역에서도 나오고 2022년에는 김해국제공항에서도 나온 바 있다. 2023년에는 KTX 경부선 부산, 서울 종착역에서 나온다.[11] 이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 점에 대해 적지 않은 논란이 된 바 있다.[12] 다만 다른 국제행사인 피파 월드컵은 같은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 개최되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엑스포도 두바이에서 개최된 바 있으므로 이 문제가 엑스포 개최에 있어서 치명적인 변수까지는 아니다. 다만 카타르 월드컵 이후 위의 문제와 관련된 논란이 발생한 것을 보면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13]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외항사 FSC[14] 주로 부산역을 경유하는 노선에 래핑이 되어 있으며 해운대김해국제공항을 잇는 307번과 부산 최초 수소전기버스 노선인 77번에도 래핑이 되어있다. 이외에 래핑을 하지 않은 차량들 중 대부분의 부산광역시 시내버스에 버스의 차량 뒷번호판 위에 엑스포 스티커를 붙여놓은 것을 볼 수 있다.[15] 기존 계획에 없던 일정이지만 환경을 배경으로 하는 장소의 의의로 추가되었다.[16] 결국, 투표일을 하루 앞둔 11월 27일에 이스라엘은 사우디 지지 철회를 결정하게 된다. #[17] 경쟁국이었던 당시 반러 여론의 고조로 인해 예카테린부르크가 결국 2차 투표에서 탈락하며 오사카로의 유치가 확장되었다.[코로나19유행이전] [코로나19유행이전] [20] 이 외에도 중국이 2035 등록엑스포 유치를 노리기 위해 사우디를 지지한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사우디도 서아시아로 아시아에 속하긴 하지만, 지리적으로 멀기라도 하나 한국은 중국의 바로 옆나라인데다가, 2025년 일본 유치까지 확정되었다보니 한국까지 유치에 성공하면 동아시아-유럽-동아시아로 진행되어 중국이 대륙 안배 문제를 직격타로 맞을 가능성이 높다.[21] 북미, 서유럽, 서방에 속한 동유럽 국가, 일본, 태평양 섬국가 등[22] 중국, 러시아, 반미 성향 국가, 남미 국가, 중동 국가, 친중 성향 아프리카 국가 일부 등[23] 설상가상으로 대회 막바지에 태풍 카눈이 전국을 내습하여 폐회식 전에 조기 철수해버렸다.[24] 이미 작년에 엑스포 홍보대사인 BTS 병역특례를 추진하다가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은 바 있다.[25] 북항재개발 지역이 부산의 원도심 지역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통할 가능성도 높았다. 원도심권이니 피란수도 부산야행 행사도 같이 언급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았을 것이다. 정 KPOP 포기 못하겠으면 차라리 부산 바캉스라도 틀었어야 한다는 여론도 많았다.[26] 홍보 대사지민, 정국, 아린 등 부산 출신들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애초에 홍보 전략을 완전히 잘못 잡는 바람에 제대로 활용했다고 보긴 힘들었다.[27] 올림픽의 경우 대회 명칭에 지역 이름을 명시하지만 그 지역 관내에서만 열리는 경우는 드물고 여러 지역에서 분산하여 열리는 경우가 많다. 하계올림픽의 경우 축구 경기를 전국에 분포해 있는 축구장에서 치르는 것을 생각해 보자.[28] 이런 내용은 유엔 총회나 산하기구 회의에서나 할 법한 내용이지, 부산시의 엑스포 개최 당위성을 설득하는데 활용될만한 내용이 아니다.[29] 6.25 전쟁이 부산이라는 도시가 급속히 발전한 계기이자 부산의 대표적인 역사인 점은 맞으나, 그 점을 부산에서 엑스포를 개최해야 하는 이유로 연결하기 위한 다른 설명들이 잘 이어지지 못해 아무런 효과도 주지 못했다.[30] 유치 후보지 중 부산이 표결 기호 1번으로 배정되었다.[31] 오로지 "기호 1번"만 강조하고 영상이 끝난 탓에, 정당 순번이 1번인 더불어민주당 홍보 영상으로 쓰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이다.[32] 다른 나라로 비유를 하자면 일본의 어떤 도시에서 엑스포를 유치하는데 개최 예정 도시의 장점이나 특색, 당위성보다는 기무라 타쿠야, 나카시마 미카 등 일본 유명 셀럽들과 귀멸의 칼날, 디지몬 시리즈, 원피스일본 애니를, 중국의 경우 성룡, 주성치 등 유명인사 한두명에 나머지는 이름도 알 수 없는 온갖 중국 영화와 홍콩 연예인들을 다 끌고 나와 주구장창 앞세워서 무얼 말하는지도 알 수 없이 그냥 엑스포만 외치고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33] 그 전에도 중국이 코로나로 포기한 2023 아시안컵을 재유치하는 과정에서도 한국은 손흥민, BTS를 통한 유명 축구선수나 유명 연예인에 의존만 할 뿐 경기장 및 타국 선수들이 머물 숙박시설 신설같은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왜 한국이 아시안컵 대회를 개최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AFC에 납득시키지도 못하는 바람에 19명 만장일치로 카타르에게 개최권을 넘겨주게 되었다. 이번 엑스포 유치 실패와 매우 유사한 사례다.[34] 물론 호날두는 사우디인이 아닌 포르투갈인이지만, 소속 팀인 알 나스르 FC가 리야드를 연고로 한 팀이니 나오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고 입단 당시 엑스포 유치 홍보대사를 해야한다는 내용이 계약에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호날두의 사우디 리그 팀 입단을 계기로 많은 유명 축구선수들이 말년에 사우디 리그를 향하게 되는 등 이미 본인의 이름값으로 사우디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었다.[35] 사우디는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첫 타자인 외교부 장관 다음에 영어능력이 뛰어난 여성 발표자 2명을 배치했으며, 여성인권을 개선해 나간다는 점을 어필했다. 한 연사는 히잡이 흘러내리자 고쳐쓰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주기까지 했다. 사우디는 히잡 대신 니캅이 흔한 곳이다.# 이외에도 최종 어필 영상에서 첫 등장인물을 여성으로 놓기도 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성실히 내비치고 있음을 보여준다.[36] 서울신문은 이후 '사우디에 막혔다'로 뒤늦게 제목을 수정했다.[37] 예측 122표, 실제 119표[38] 정확히 어느 나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39] 2023년 기준 스페인의 GDP 순위는 15위, 세르비아는 82위이다.[40] 물론 GDP 순위와는 별개로 사우디 왕가가 가진 내탕금이 더 많은 건 감안해야 한다.[41] 이 부분이 컸다. 잼버리에 참여한 외국인들 상당수가 서방의 선진국에서 온 청소년들인데 이들 국가들은 청소년, 어린이 보호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녀를 보호자 없이 집에 두고 외출하면 친권이 박탈당할 수 있고 아동 성범죄에 매우 엄격한 미국을 생각해보자. 의외로 대한민국은 서방 선진국에 비해 청소년, 어린이 보호 문제에 신경쓰기 시작한 것이 늦은 편인데, 학교 단위로 단체 수학여행을 가는 길에 발생한 2014년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비로소 청소년, 어린이 보호 문제에 정부 차원에서 각별히 신경 쓰기 시작했고, 이 사고 이후로 부모들의 보호 의식이 강해졌다.[42] 설상가상으로 대회 막바지에 태풍 카눈이 대한민국을 강타하여 폐막 전에 선수단이 조기 철수했다.[43] 심지어 잼버리 사태를 몸소 경험했던 세대들이 자국의 지도층이 되면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한국의 국제대회 유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저런 얘기가 마냥 기우는 아닌것이 이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특성때문이다. 1년에 한,두번 정도 오는 기회를 휴양지에서 편안한 가족여행을 하는 대신 야영을 택했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즐길대로 즐겨서 여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다가 어린시절부터 사회적교류 활동과 진취적 활동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에 관심+상대적으로 부유층+진취적 성향임을 감안하면 잼버리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추후 해당국의 지도층이 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후진국~개도국 에서 참여한 경우라면 거의 확실한 것이, 한국에서도 80년대 이전 스카우트 활동은 중상류층의 전유물이었다.[44]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매우 운 좋게도 서울 올림픽이 개최된 해에는 열대저기압 영향을 포함해도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이 단 하나도 없는 해였다.[45] 월드컵이 끝난 직후인 7월 6일 대한민국 전체가 태풍 람마순의 직접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월드컵 일정을 앞당긴 것이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46] 9월 20일[47] 정작 태풍 자체는 대한민국에 닿기도 전에 중국 저장성 근해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되었다. 태풍의 직접 영향이라기보다는 전면수렴대로 인한 간접 영향으로 보아야 한다. 실제로 이 날 호남 일부 지역에는 100mm를 넘나드는 폭우가 내렸다고 한다.[48] 단, 개최지가 남반구이거나 저위도인 경우는 12월~이듬해 1월 사이에 개최하기도 한다.[49] 1991년 8월 당시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 때아닌 서늘함이 지속된 영향이 있었다.[50] 상술했듯이 6월 BIE 총회~잼버리이전까지만 해도 70~80개국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되어있는데 이게 사실이라고 해도 잼버리 이후로 무려 50개국 이상이 지지를 철회했다는 의미가 되므로 한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끄러워해야 될 상황이었다.[51] 결국 로마는 17표를 얻으면서 나름 실속을 챙기게 되었다.[52] 실제로 2007년에 여수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북한과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시 북한은 개최지 투표 일주일 전에 BIE 회원국에 가입하였고, 여수가 결선 투표 끝에 개최지로 확정된 이후 여수에 투표했다는 사실을 감추지 않았었다. 2007년 당시에는 참여정부 임기 말 시기로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2007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등 2023년 현재 윤석열 정부 시기보다 남북관계가 상대적으로 유화적이었던 시기라 가능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53] 여담으로 이 당시 국무총리는 현재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인 한덕수였다.[54] 사실 유치 실패보다 이게 훨씬 큰 외교참사인데, 북한이 연금술을 쓴 것도 아니고 경제가 개선된 것도 아니기에 어느 나라에서 대납을 받고 복귀했을 가능성이 크다. 즉 한국 정부가 선제타격이니 뭐니 하며 치킨호크마냥 허세나 쏟아내고 있을 때 북한은 이미 외교채널을 복구하고 국제무대 복귀를 위한 자금까지 대납 해줄 국가를 찾아 낸 것이며, 한국 외교는 이런 흐름을 막지도 못했다.[55] 엑스포에서는 지난번 개최국과 차기 개최국이 같은 대륙에서 연이어 열리는 것이 금기 사항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지난 개최국과는 다른 대륙의 도시에 힘을 실어주는 경향을 보인다.[56] 오히려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이 과거 국제기구에 도움을 많이 받았음에도 상대적으로 부담금을 적게 내는것에 대한 불만이 있다.[57] 이후 22대 총선은 PK 지역에서 오히려 민주당의 의석이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 이를두고 일부에서는 너무 큰 표차로 진 탓에 부산시민들이 충격을 먹고 아예 없는 사건 치부한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그럼에도 의석이 부산에서 17대1로 밀려났을 뿐이지 오히려 민주당의 득표율은 일부 지역의 후보단일화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를 갱신했다.[58] 그래서 정부기관은 어떤 핑계를 대도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데, 이긴다고 판단해서 한 행동이라면 사우디의 행보를 무시했거나 정보수집에 부족했기에 무능함을 드러낸 것이고, 지는걸 아는데도 한 행동이라면 의도적으로 상급기관과 국민을 기만 한 것이다. 그리고 상술했듯 대통령실의 압박이 있었단 부분을 통해 양쪽 다란 걸 시사하고 있다.[59] 박진 장관은 겸직하고 있는 서울 강남의 국회의원 재출마를 위해, 총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 조만간 사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어 왔다. 통일부 장관으로 재직하다가 자신의 지역구인 용산에서 재출마를 준비하려 사임한 권영세 의원과 유사.[60] 투표 결과 사우디는 119표를 얻어 120표에 거의 가까운 성적을 냈다.[61] 물론 한미동맹을 포함한 국가안보와 일회성 국제 이벤트에 불과한 엑스포 유치 중 어느 쪽의 중요성이 더 크냐를 따진다면 당연히 전자겠지만,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를 각오는 해야 한다는 뜻이다.[62] 여기에는 엑스포 유치를 다가오는 국회의원 총선거에, 특히 개최 후보지인 부산 등 경남권의 지지 강화에 활용하겠다는 정부 및 여당의 정치적 동기가 작용한 무리수로 평가된다.[63] 당초 일광 특설무대(기장군 일광읍 일광로 188)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여러 문제들로 인해 9월 2일 장소를 변경했다. 공지 상세 안내 기사1 기사2 기사3 기사4 뉴스1 뉴스2 뉴스3[64] 기장일광도시개발사업 이전에는 일광면이었다가 인구가 2만 명을 넘자 일광읍으로 승격된 것이다.[65] 게다가 동해선 전동열차는 17편성이 전부인데, 이걸 모두 다 굴려도 5분 배차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 이 정도 배차간격을 유지하려면 수도권 전철 교류 구간에서 4량으로 운행 중인 1호선 광명셔틀용 전동차, 경의선 서울역지선 및 도라산셔틀 전동차, 경강선 전동차, 서해선 전동차를 전부 끌어와도 모자랄 지경이다.[66] 더 나아가 KTX에선 부산이랑 아무런 관련도 없는 종착역인 행신역, 서울역, 용산역, 청량리역, 광주송정역, 목포역, 여수엑스포역, 강릉역, 동해역, 부발역, 충주역, 안동역, 포항역, 마산역, 진주역 등에서도 나오는 탓에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KTX를 주로 이용하는 전국민들도 포함된다.[67] 포스터뿐 아니라 버스·지하철·택시 등 교통수단과 통화연결음 등에 이정재의 홍보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영화관에서도 부산 한정인지는 모르겠으나 각종 기업의 광고 끝머리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합니다' 멘트를 넣었다. 야구장과 축구 경기에서도 가끔 전광판에 띄워줬다고 한다.[68] 한 누리꾼은 버스 승차 후 교통카드를 리더기에 태그하는 짧은 순간에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합니다"라는 멘트가 흘러나왔다며 한숨을 쉬었다. 기사3.[69] BIE 실사단 방문을 맞이하여 개찰구에서의 엑스포 유치 응원 안내음이 영어로도 송출되었다. 오늘 영어가 나왔다면, 그 다음날은 한국어가 나오는 방식으로 반복되었으며 동백패스 출시 전후로 잠깐 홍보하던 시기를 제외하면 엑스포 선정 이전까지 같은 방식으로 응원 안내가 흘러 나왔다.[70] "We Invite you all for 2030 EXPO Busan Korea" 단, 부정승차 구분을 위해 일반 성인용 교통카드 태그 시에만 송출되었고,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복지 교통카드의 경우에는 본래의 안내음이 흘러나왔다.[71] 역사와 전동차 내에서는 "대한민국 첫번째 월드엑스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다함께 응원해주세요!" "Busan, Korea is already reaching the entire world like (중략) it's Busan, The Perfect World EXPO Ctiy, Transforming World (중략) Navigating better Future (중략) EXPO 2030 Busan Korea."[72] 하나같이 나오는 말 중에 하나가 엑스포에서 대체 뭘 할 것인지, 뭘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내용에 대한 홍보는 없고, 눈에 보이는 곳이라면 죄다 장소에 상관없이 붙여둔 이정재 포스터 말고는 기억남는 게 없다고 한다.[73] 둘 다 시민들의 의도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정부 주도의 홍보 캠페인이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실리도 명분도 없는 것은 덤.[74] 사실 이스라엘도 처음에는 사우디를 지지했으나 사우디가 이번 2023년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비난하자 발표 직전에 사우디의 팔레스타인 지지 입장으로 철회하고 대신 이탈리아를 지지하였다.[75] 2021년 기준 전세계 인구 추산치는 약 79억명이고 중국은 14억명이다. 심지어 이조차도 호적상에 제대로 인구가 잡히지 않아 축소된 수치이기 때문에, 만약 이런 방식으로 투표를 하게 된다면 중국 측에서는 쌍수들고 환영하며 추후 표를 위해 인구조사를 더 면밀하게 할 것이기 때문에 더 불어났으면 불어났지 줄어들 가능성은 없다.[76] 국가별 인구 순위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10위권 내에서 한국에 그나마 유리한 결정을 던진다고 할 수 있는 제1세계 국가는 미국이 끝이고 사실 그조차도 장담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 외 상위권을 살펴봐도 대부분 한국과 반대되는 쪽에 서는 제2세계 국가들이거나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는 제3세계나 범이슬람 국가 등이 대부분이다.[77] 게다가 과거처럼 상임이사국들이 타국을 힘으로 찍어누르기도 힘들어졌다. 당장 미국만해도 아프간철수로 자존심을 크게 구겼고, 러시아는 자신들보다 군사력에서 훨씬 밀리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2년이 넘도록 전쟁중이다. 영국, 프랑스는 핵무기까지 보유하고도 군축으로인해 유럽내에서 좀처럼 패권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경제력 한정으로는 오히려 독일에 밀리기까지 했었다. 현재는 여러이유로 독일의 힘이 빠지고 있으나 그렇다고 프랑스나, 영국이 유럽의 리더 자리를 차지하지도 못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상대로 계속 으름장만 놓고 있는 실정이다[78] 애초 현실주의자들은 국제기구 자체에 회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차등투표제를 언급할 이유가 없다.[79] 당장 한국의 공항운영 노하우는 많은 국가들이 돈을 주면서 배우러 올 정도로 상당히 발달되어있다. 그런데 이런 노하우를 사실상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한 것이다. 공항의 경우 건물자체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 운영이다.[80] 아랍인들 중에 사우디인들은 터번을 시아파들이 쓰고 다니는 두건이라고 경멸하는 경향이 있고 그들 사이에선 케피예가 대중적이다. 또한 터번 묘사조차 수건을 대충 말은 모양이다. 서양, 동아시아에서 성행하는 아랍인=터번이라는 선입견아랍이란을 혼동하는 시각에서 유래된 것이며 터번은 아랍이 아닌 이란, 인도에서 대중적이다. 게다가 아랍인 중에 터번을 쓰는 사람이라면 시아파 중에 12이맘파이거나 페르소필리아가 있다. 결국 현대에 터번을 대중적으로 쓰는 경우는 시크교도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다른 경우는 전통복장이거나 종교적으로 독실한 사람만 해당하기 때문.[81] 머리에 쓴 모자는 케피예를 흉내낸 것으로 보이는데, 이마저도 단순히 수건에 절연 테이프를 두른 것이라 굉장히 성의없는 재현으로 볼 수 있다.[82] 사실 이는 왜곡임을 쉽게 간파할 수 있는데, 외국인이 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된 지명인 새만금 대신 굳이 전라도라는 포괄적인 지명을 언급할 이유가 없다.[83] 앞에 두 엑스포는 인정박람회였고 부산이 유치하려는 엑스포는 등록박람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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