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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3:58:58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인천 경찰 도주에서 넘어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진행
2.1. 사건 이전2.2. 사건 당일2.3. 부실대응 경찰 징계2.4. CCTV 영상 공개
3. 재판 과정4. 부가 재판(경찰 관련)5. 피해자들의 국가 손해배상 소송6. 논란7. 반응
7.1. 정치권7.2. 피해자 가족 측7.3. 여론7.4. 평론7.5. 경찰의 반응과 태도
8. 여담9. 관련 문서10. 둘러보기

1. 개요

칼부림 피해자 두고 현장 떠나는 경찰...CCTV에 다 찍혔다
2021년 11월 15일 오후 4시 50분 인천광역시 남동구 서창동의 한 빌라에서 층간 소음 갈등으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

위층의 층간소음 및 흉기난동 가해자인 남성이 본인을 신고한 아래층 일가 3명에게 상해를 입혔는데 남편은 오른손 인대에 부상을 입었고 딸은 얼굴 쪽에 7cm의 깊은 부상을 입었으며 아내는 경추 부상으로 의식불명에 빠졌다. # 식물인간이 될 확률이 90%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결국 아내는 반신불수에 뇌가 1, 2세 수준(언어능력 퇴화 등)에 가까워질 정도로 상처를 입었으며 딸은 얼굴을 크게 다쳐 제대로 된 활동을 못 하게 되었다.

흉기난동 범죄 그 자체보다도 반복된 신고에도 매번 미진했던 경찰의 대응과 흉기난동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부적절한 대응이 알려지면서 엄청난 논란을 야기했다. 무엇보다 흉기난동이 벌어지자마자 현장 경찰관이 도망치는 바람에 무방비 상태의 민간인 피해자가 칼을 맞은 채 무장 가해자와 대치하고 피해자 가족 가장이 가해자를 제압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다.

2. 진행

2.1. 사건 이전

2.2. 사건 당일

2.3. 부실대응 경찰 징계

2021년 11월 30일 인천경찰청 징계위원회가 열렸고, 사건 당일 출동한 남경과 여경을 해임하며 두 사람은 경찰에서 쫓겨났다. 일반적인 공무원과 달리 파면이나 해임으로 짤린 경찰관은 다시는 경찰관이 될 수 없다. 파면과 달리 해임은 연금, 퇴직금에서의 불이익은 없다. 기사

둘 중 여경은 퇴직금이 별 의미 없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경찰 임용 후 1년이 안 되어 아직 시보(試補)신분이었기 때문이다. 시보란 어떤 관직에 정식으로 임명되기 전에 실제로 그 일에 종사하여 익히는 단계의 직책으로, 정식 경찰관이 아닌 수습 경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경미한 징계사유라도 있으면 임용이 취소된다. 반면 근무 기간이 길었던 남경에게는 이 부분이 유지되는 혜택이다. 30일 이내에 소청을 제기하지 않으면 해임은 확정된다.

그러나 1월 7일 경찰에 의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들은 해임 불복 소청을 제기했다. 소청심사위에 불복 소청은 30일 이내에 제기하라는 규정이 있으므로 이들은 12월 중에 소청 제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3월 25일에 언론을 통해 인사혁신처 산하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이들의 소청 심사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는 게 밝혀졌다. 2022년 8월 24일 이들이 징계 결과에 불복해 인천경찰청장을 상대로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기사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4년 10월 10일 대법원이 해임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2.4. CCTV 영상 공개

2022년 4월 5일, 범인을 직접 제압한 바 있던 피해자의 남편이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 당시의 모습을 촬영한 CCTV를 공개하였다. 사건 발생으로부터 약 5개월이 지나갔을 시점이었다.

이 날 공개된 영상은 1층 빌라 바깥쪽에 설치되어 있던 2대의 CCTV에서 촬영된 것과 빌라 내부의 1층 계단을 비추는 CCTV에서 촬영된 것인데 당시 출동했던 경찰들의 대응 방식이 그대로 녹화되어 있었다.
파일:인천경찰대응.gif
파일:내부cctv.gif

분석 결과 위층에서 피해자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당시 빌라 바깥에 있었던 피해자의 남편과 남경은 바로 내부로 진입하여 계단을 올라갔는데 이 과정에서 패닉에 빠져 1층으로 내려오던 여경과 마주쳤다. 피해자의 남편은 계속 위층으로 올라간 반면 남경은 여경이 자신의 목에 칼을 갖다대는 시늉을 하면서 피해자가 칼에 찔렸다는 걸 알리자 더 올라가지 않고 밖으로 빠져나갔다.
파일:인천여경 사건재현.gif
사건 당시의 상황을 재연하는 여경

이후 여경이 남경에게 피해자가 칼에 찔리는 상황을 생생하게 재연하는 모습까지 잡혔는데 사건 당시의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해명과 대치되는 부분이라 크게 논란이 일었다.
파일:인천경찰.gif
자동문을 삽으로 열려고 하는 환경미화원

밖으로 나온 남경과 여경은 다시 빌라 내부로 진입하려 했지만 자동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우왕좌왕했고 이 과정에서 여경이 힘으로 자동문을 열려고 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결국 지나가던 환경미화원이 삽을 이용해서 자동문을 열려고 시도하다 다른 주민에게 문을 열어 달라고 요청한 후에야 내부로 진입하는 경찰들의 모습 역시 생생하게 녹화되었다. 이 부분은 당시 환경미화원을 보지 못했다는 증언도 존재해서 사실여부가 불확실했지만 CCTV의 공개로 인해 사실로 확인되었다.

3. 재판 과정

4. 부가 재판(경찰 관련)

피고인 A(전 경위)는 ‘구급차를 부르기 위해 빌라 밖으로 나갔다’면서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했고, 피고인 B(전 순경)도 ‘피해자 대신 흉기에 찔렸어야 했느냐’면서 변명했다. 그 사이 피해자 가족들이 맨몸으로 가해자와 싸우다가 다쳤다. 피해자들은 싸우면서 절망감을 느꼈을 것이고 묵묵하게 일하는 대다수 다른 경찰관들의 자긍심도 무너졌다.
다만 피고인 A는 이 사건으로 경찰 조직에서 불명예 퇴직을 했고, 사건 발생 당시 근무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피고인 B도 현재까지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점 등을 고려했다.

5. 피해자들의 국가 손해배상 소송

6. 논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논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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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반응

7.1. 정치권

(경찰청에 대한 후속조치 및 시정명령 권한이 없는 정치인들을 서술. 후속조치 권한이 있는 정치인들은 상급자로서 사건의 당사자다)

7.2. 피해자 가족 측

2021년 11월 23일, 피해자 남편은 경찰청장이 병원을 찾아와 전해드릴 것이 있다며 접촉을 시도했을 때 "안 받는다. 가라. 절대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피해자 딸은 "비통하고 비참하다. 경찰 대응을 보면서 도대체 우리는 누구를 믿고 살아가야 하나"라고 인터뷰에 답하였다. 기사

이후 건물 1층 공동현관에 달린 CCTV로 경찰의 한심한 행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CCTV 공개를 요구하였으나 LH 측은 '수사기관의 동의만 있으면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가 '관련법에 따라 CCTV 화면에 나온 사람들이 동의해야 열람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낸 반면 경찰에서는 'LH가 할 일'이라며 서로 떠넘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에 피해자들은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았다. 층간소음 흉기 난동 당시 CCTV 보여달라"…돌아온 답? 기사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 가족들은 인천 범죄 피해자 지원 센터에서 범죄 피해와 관련해 지원해 주는 정책에 따라 치료비와 생계비를 포함해 1인당 연간 1,5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최대 6개월 동안 지원받는다. 경찰도 최대한 돕는다곤 했다. 건강 보험료가 적용되지 않아 치료비가 3,800만원이라고 한다. 외상 치료 말고도 정신적 후유증을 생각한다면 5,000만원은 너무 적은 금액이다. 2021년 12월 30일 해당 경찰 2명을 고소했다. 유튜브 영상

2022년 2월 4일, 40대 어머니는 결국 뇌 수술을 받은 뒤 몸의 절반을 움직이지 못하게 됐으며 지능이 1~2살 정도로 낮아졌고 발음이 안 되어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20대 딸도 얼굴을 크게 다쳐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가족은 "해당 경찰관들이 사과 한 마디 없었다"며 추가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국가를 상대로 18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기사

1년이 흐른 2023년 3월 다시 피해자 가족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어머니는 여전히 왼쪽 뇌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오른쪽 몸이 마비됐고 말도 하지 못한다는 게 밝혀졌으며 치료와 재활, 간병에만 한 달에 400만~500만원이 들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남편이 종일 수발한다. 간병인도 써 봤지만 피해자를 구박하는 바람에 소변 의사도 피력하지 못해서 방광이 헐어 또 수술을 받았다. 이러다 보니 남편이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단기 근로를 찾으려고 해도 여의치 않아 벌이가 사실상 끊겼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센터부터 구청까지 안 다녀본 데가 없다고 한다.

법적 절차도 복잡했다. 중증장애를 얻은 피해자가 완전히 금치산자가 되었기 때문에 그녀 명의로 나가는 통신비 등을 정리하고 통장을 쓰기 위해 법원에서 후견인 자격을 얻어야 했는데 여기에만 4개월 걸렸다.

20대인 딸은 오른쪽 뺨에 7㎝ 길이의 꿰맨 흉터가 남아 평생 레이저 시술을 해야 하는데 그런 얼굴로 밖에 나갈 수 없다며 방에 틀어박혀 매일 페트병으로 술을 마시는 히키코모리알코올 중독가 됐다.

그나마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도와주었다. 하지만 2022년 8월 피해자 중 어머니가 1급 장애인으로 장애등급이 결정된 뒤에는 지원이 종료됐다. 범죄피해자 보호법에 따라 몸에 장해가 남을 경우 일시금으로 일정 액수를 지급하는 '장해구조금'을 받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위의 간병비 및 치료비 언급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1년도 버티기 어려운 돈이었다.

국가의 지원은 한시적이지만 붕괴된 피해자 가족의 고통은 한시적이지 않다. 국가손해배상 소송도, 승소하여 돈을 받을 수나 있을지, 언제 마무리될 지 알 수 없다. 서진환이 저지른 중곡동 주부 살인 사건에서 피해자 유가족들이 최종 승소(그나마도 일부 승소)에 장장 11년이 걸린 사례를 보면 너무나 요원하기만 하다. 경제적·정신적 고통은 가족 간의 애정마저 앗아가 가족들 간의 사이도 극심하게 나빠졌다고 한다.

이렇게 국가 공권력의 직무유기로 인해 단란했던 한 가정의 일상이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 책임이 있는 두 명의 출동 경찰들과 소속 경찰서는 이들에게 어떠한 보상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

7.3. 여론

7.4. 평론

상단의 '여론' 목차는 익명인 경우, 이 '평론' 목차는 실명을 공개한 경우를 서술한다.

7.5. 경찰의 반응과 태도

김창룡 경찰청장이 대응이 부실했다고 사과하였으며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직위해제되었다.

경찰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진 가운데 한 익명 커뮤니티에 경찰청 소속 직원들이 "한달 고작 300만원 받는데 밤새고 목숨 걸고 일해야 하냐?"며 조롱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되었다.기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과 시민들은 이에 당연히 크게 분노했지만 이후 공무원 월급 올려 달라는 사안과 관련해서 "월급 적은 거 모르고 들어왔냐?", "누가 공무원 하라고 칼들고 협박했냐?",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고 월급 올려 달라고 하지 말라"며 타 직업인들에 대한 조롱으로 오히려 타 직업인들이 공무원측을 조롱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8. 여담

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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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경찰 관련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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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월 23일 남경이 여경과 함께 현관 밖으로 나갔다는 점이 밝혀졌다. 기사. 11월 15일~22일까지는 '현관문이 열려 있는 동안, 남경이 따라 들어가지 않았다'로 알려졌기 때문에 문 닫히는 속도가 과연 짧은가 취재되기도 하였다. 기사. 2022년 4월 피해자 가족이 출입구 계단에서 여경이 내려오고 남편이 올라가며 남경은 위쪽을 보다가 여경과 같이 공동현관 바깥으로 나가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2] 전직 여경의 말이 망언인 이유를 지적한 것이다. 경찰이란 존재는 범인을 막고 피해자를 지키라고 있는 것이지, 피해자 대신 죽으라고 있는 게 아니다. [3] 재판 시점에서는 이미 쫓겨났으므로 더 이상 경찰이 아니다.[국가경찰] [자치경찰] [수사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