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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4:54:27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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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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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정치권 동향/반응3. 정치인 및 시민단체의 반응
3.1. 해외 교민
4. 법조계 반응5. 문화 예술계 반응6. 학계 및 평론가 반응7. 해외의 반응
7.1. 세계의 자유 지수 하락
8. 인터넷
8.1. 패러디
9. 여담10. 어록

1. 개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각계각층의 반응을 정리한다. 아래 반응들을 보면 알겠지만 말 그대로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2. 정치권 동향/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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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담대하고 슬기로운데, 정치권은?

3. 정치인 및 시민단체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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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찬성 세력의 반응에 대한 내용은 박근혜 퇴진 운동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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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맞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 것인가. 그 혼돈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의지하고 마음 둘 곳은 과연 어디인가. 그렇게 가슴 왼편이 휑하니 뚫려 버린 것만 같은… '상실의 시대'. 아니, '순실의 시대'.
- 2016년 10월 26일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원본
"부정부패를 하거나 무능하거나 이런 것은 당장 자신의 일이 아니니까 인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국민들에게 수치감을 주잖아요. '아이고… 내가 저런 사람들한테 지배를 당했었구나' 하고. 이런 심리 상태인데 이게 지금 어떤 수를 쓰더라도 누그러지지 않습니다. 자존심이 상했잖아요."
- 이재명이 JTBC 썰전에서 발언한 내용

전국 각계각층에서 시국선언이 터져나왔다. 초등학생들의 시국선언, 중학생, 고등학생, 60대 할머니,

3.1. 해외 교민

4. 법조계 반응

2016년 10월 27일 - '한국법조인협회'에서 특검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10월 28일 대한변호사협회도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장윤기 변호사(사법연수원 5기. 전 법원행정처장)은 11월 4일 페이스북에 "경찰력으로 통제가 되지 않으면, 계엄이 선포될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내란 예비, 음모나 선동, 선전으로 몰릴 염려가 있고요. 그동안의 경험이 많아 박 대통령이 4. 19 때처럼 물러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오늘 아침 눈을 뜨면서 시산혈해라는 불길한 말이 떠올랐는데, 매사에 자제가 필요한 때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말썽이 나자 현재는 글을 내린 상태. 그런데...

11월 9일 나승철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뜻을 같이하는 변호사 40여 명을 규합하여 대검찰청 앞에서 "박 대통령은 이제 그 책임을 지고 탄핵이든 사직이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헌법을 수호하는 길"이라며 시위를 벌였다.#

11월 17일 정홍원 전 국무총리는, '어차피 수사를 통해 진실이 가려질 일인데, 그 전에 대통령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것은 마녀사냥이다'라는 취지의 대국민 호소문을 언론에 배포하였다.# 그런데 호소문 중 아래 부분이 특히 흥미롭다.
제가 2년 동안 총리로 재직하면서 회의나 면담 등 기회에 대통령을 숱하게 많이 만났고, 많은 대화를 나눠 보았습니다. 저는 그 기회에 대통령이 오랫동안 공부를 많이 해서 너무 많이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너무 많이 알면 국정이 일방적으로 경직되기 쉽다는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외부의 조력이 없이는 판단도 제대로 못하는 대통령”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일부의 주장은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에 대해서는, 최근의 청와대의 '반격모드'에 가세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법조계 원로인 지익표 변호사(91세. 고시 9회)는[1] 법조계 전문지인 '법률신문'에 '대통령 하야요구는 헌법에 위반된다'라는 취지의 시론을 기고하였다. #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신문에는, 윤성철 변호사(사시 40회)의 '왜 대한변협은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지 않는가?'라는 취지의 시론(대놓고 그렇게 적지는 않았으나 결국 그런 논지다)도 기고 되었다. #

법조 원로들 간에도 이 문제의 해법에 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전직 헌법재판관들 역시 각자 의견이 적잖이 다르다고. #

대한변호사협회는 기관지에서 11월 7일 "대통령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는 사설을 내고, 21일에도 "정치인은 도리를 알아야 한다"라는 생뚱맞은 사설을 내는 등, 집행부가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에는 반대하는 입장인 듯 보였으나, 22일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라. 국회는 당장 탄핵절차에 들어가라. 검찰과 특검은 철저히 수사하라."라는 시국선언을 발표하였다.시국선언 전문
대한변협이 시국선언을 한 것은, 4.13 호헌조치 때 이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한 이래 거의 30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결국 탄핵소추가 의결되자, 대한변호사협회는 곧바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승리다"라고 평가하면서 박한철 소장 퇴임 전의 탄핵심판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었다.#

그러나 탄핵소추가 기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법조인들도 있다. 탄핵심판에서 박근혜를 대리하는 변호사들은 두말할 나위 없고, 그 밖에도, 일례로 김평우 변호사는 '조갑제닷컴'에서 '탄핵을 탄핵한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원로 법조인인 정기승(전 대법관. 89세, 고등고시 사법과 8회), 김두현(전 대한변호사협회장(91세, 조선변호사시험 2회), 이종순(전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 회장, 78세, 고등고시 사법과 14회), 이시윤(전 헌재 재판관, 82세, 고등고시 사법과 10회),[2][3] 이세중(전 대한변호사협회장, 82세, 고등고시 사법과 8회), 김종표(86세, 고등고시 사법과 10회), 김문희(전 헌재 재판관, 80세, 고등고시 사법과 10회), 함정호(전 대한변호사협회장), 김평우(전 대한변호사협회장, 72세, 사법시험 8회) 변호사 2017년 2월 9일 조선일보 1면 하단에 '탄핵심판에 관한 법조인의 의견'이라는 광고를 냈는데, 대놓고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탄핵소추가 기각되어야 한다는 취지이다.#
이들 중 정기승, 김평우 변호사는 아예 며칠 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피청구인 대리인단에 합류하였다.

이들은 법조전문지인 '법률신문'에도 2017년 2월 20일 같은 취지의 전면광고를 내었는데, 박만호 변호사(전 대법관. 81세, 고등고시 사법과 13회)가 여기에 가세하였다.

대한변호사협회는 탄핵 결정 직전에, 그리고 탄핵 결정 후에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하자"라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탄핵에 대한 찬반을 불문하고 이에 대한 변호사들의 시각은 아래 발언들에서 보듯이 썩 곱지 않다.##
어차피 법 절차로는 헌재 결정에 불복하지 못하는데 무슨 승복 서명을 받겠다는 거냐.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한 정치적 표현과 결단에 관한 것은 변협의 몫이 아닌 것 같다.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어떻게 승복을 하자는 거냐.

이시윤 전 헌재 재판관은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나는 이번의 탄핵소추 사건을 우파정권 타도를 위한 좌파적인 운동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황당한 평가일 뿐 아니라 전직 헌재 재판관답지 않은 발언이라는 비판들이 있다.

5. 문화 예술계 반응

이런 시국일수록 연예인들이 열심히 해야 한다.
- 박명수

전혜빈, 김제동, 신현준이 자신의 SNS에 사태를 비판하는 글과 촛불시위를 참여하는 사진을 올렸다. #[4]

런닝맨은 2016년 10월 30일 방영분에서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준다, 하고 주인, 비만 실세 등 자막을 통해 이번 사태를 풍자하였다. 또한 무한도전은 동년 동월 29일 방영분에서 오방색 풍선 자막을, 다음 회차인 동년 11월 5일 방영분에서는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를 패러디 한 자막을 넣으며 이 사태를 풍자하였다.

심지어 연예가중계에서도 정치와 전혀 관계없는 문장(자막)에서 "하"자와 "야"자에 하이라이트를 준다거나, "비선이 아닌 실세" 같은 자막을 내보내는 등 은근히 사태에 대한 풍자를 하였다.

윤도현, 이승환, 김의성, 찬성, 오상진은 자신의 SNS에 언급하였으며, 박명수자신의 라디오쇼에서 "이런 시국일수록 우리 예능인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는 말을 남기도 했다. # 참고로 박명수는, 박근혜 정부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적혔었다.

요즘 연극인 중 대학로 대신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연극인이 여럿 있다. 저녁이면 혜화역을 향하던 관객들의 발길 또한 광화문역으로 옮겨졌다. 대학로 웬만한 연극보다 최순실 드라마가 더 압도적이라며, 이들의 치밀한 극본과 정교한 연출 앞에 ‘내가 이러려고 창작자가 되었나’ 자괴감을 느끼는 창작자가 한둘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의 막장드라마를 보고 있자면, 이들은 공상과학만 빼고 온갖 장르를 두루 섭렵한 게 아닐까 싶다고.

힙합신에서는 래퍼 디템포가 '우주의 기운'이라는 곡을 발표하였고, 래퍼 제리케이가 '하야해(HA-YA-HEY)'를 공개했다. 얼마 후 Owen Ovadoz도 'Hypocrite'라는 곡을 통해 사태를 비판했다. 11월 18일 MC 메타가 자신의 영순위불한당가의 비트를 사용한 '퇴진의 영순위와 도둑놈패'를 공개하였다. 12월 27일 방송된 힙합의 민족 2에서는 '아듀 2016년'을 주제로 MC스나이퍼박광선Goodbye라는 무대를 꾸몄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전인권이효리, 이승환이 함께 부른 '길가에 버려지다'라는 곡이 11월 11일 정오를 기해 포털 사이트 Daum에 공개되었다. 11월 18일 더 많은 아티스트들이 함께 연주하고 부른 길가에 버려지다 파트 2가 공개되었다. 파트 1 파트 2

가수 모세도 최순실의 행적을 비판하는 'SS'라는 발라드곡을 발표하였다.

15일은 소극단 북새통도 시국선언했다.#

음악인 이승환은 자신 소유 건물인 드림팩토리 사옥에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걸었다. #

개그 콘서트의 꼭지 민상토론 2에서 유민상"정치가 요즘 너무 웃기기 때문에 코미디가 재미없는거다?"라는 대사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게 농담이 아닌 것이,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이 침체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개콘의 팬들이 늘상 했었던 농담이었다.#

만화가 허영만은 허영만의 커피 한잔 할까요?에서 대놓고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우병우의 얼굴[]그 유명한 째려보기(!)]을 그렸다.(...)

김장훈이 자신의 SNS에 사태를 비판하는 과 촛불시위에 참여한 사진을 올렸다.#

뮤지컬계에서는 구텐버그, 오 캐롤! 등의 공연에서 시국풍자를 집어넣었다. # # 또한 배우들이 시함뮤(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를 결성해 촛불집회에서 '민중의 노래' 등을 공연했다. # #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마지막화에서도 극중 주연등장인물인 김사부추하게 버티지 말고 조용히 내려와서 너가 싸놓은 똥 너가 직접 치워라는 대사를 날리기도 했다.[6]

쥬드 프라이데이는 자신의 웹툰 진눈깨비 소년에도 비판하는 대사를 적었다.

조석도 마음의 소리에서 풍자했다.

출발! 비디오여행의 김경식은 "영화 대 영화"의마지막 대사를 이렇게 쳤다.

메탈리카가 2017년 1월 10집 앨범 발매차 투어공연으로 내한했을 때 인터뷰 도중 드러머 라스 울리히가 Master of Puppets에 대한 노래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통제와 지배에 관한 노래"라는 답변을 했다. 실제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관한 노래로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 라디오헤드의 'Creep'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마성의 브금외국곡이기도 하다.

성우 구자형북텔러리스트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상황을 영화 다운폴 에 패러디한 영상을 업로드하였다. 구자형 본인이 더빙한 것은 아니다.링크

파일:십순실.jpg
삼국지톡에서 십상시10명의 최순실로 비유하며 풍자했다.

6. 학계 및 평론가 반응

7. 해외의 반응

7.1. 세계의 자유 지수 하락

지난 (2016년) 10월, 박(근혜) 대통령과 공직을 맡지 않은 절친한 친구 최순실 씨 사이의 광범위한 공모가 밝혀진 대규모 부패 스캔들이 있었습니다. 언론과 법 집행 기관 조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최씨와 기밀 정보, 심지어 기밀 정보까지 공유했으며 최씨와의 관계를 이용하여 국정을 조작하고 대기업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로부터 돈과 호의를 갈취했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In October, a major corruption scandal revealed extensive collusion between President Park and her close friend Choi Soon-sil, who held no government office. Media and law enforcement investigations uncovered evidence that Park’s administration had shared confidential and even classified information with Choi, and that Choi used her relationship with Park to manipulate government affairs and extort money and favors from others, including major corporations.)
2017년 세계의 자유 지수 대한민국의 'C. 정부의 기능' 부문 중 # 사실 이조차 최순실 게이트의 실체를 대폭 축소하여 언급한 것이다.[12]

미국프리덤 하우스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의 자유 지수에서 한국의 세계의 자유 지수는 이 사건이 순요인이 되어 2점이나 감점되었다. 왜냐하면 최순실 게이트가 반영된 2017년 세계의 자유 지수에서 C2[13]와 C3[14]이 각각 1점씩 감점되었기 때문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반영되지 않은 2016년 한국의 세계의 자유 지수는 83점이었으나 최순실 게이트가 반영된 1년 뒤 지수는 82점으로 하락했는데, 사실 실질 감소폭이 1점인 것은 탄핵 사태로 박근혜 정부의 역사 과목 국정 도서화가 사실상 무효화된 것 덕분에 학문의 자유를 묻는 D3이 1점 올랐기 때문이다.[15] 그나마 최순실 게이트 용의자들에 대한 처벌 덕분에 2018년을 일기로 C2는 1점 올랐으나, C3은 2024년 현재까지도 최순실 게이트 이전 수치를 달성하지 못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타 선진국/비독재 국가들의 점수 하락 사례와 비교하면 최순실 게이트의 점수 하락이 더욱 돋보인다. 사실상 비독재 국가의 단일 사건 중에는 가장 많은 세계의 자유 지수를 하락시킨 셈이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가 가장 크게 손실시켰다고 할 수 있는 요소이자 국민들에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가장 큰 원인인 C1(자유롭게 선출된 정부 수반과 국가 입법 대표가 정부 정책을 결정합니까?)은 무슨 일인지 감점되지 않았다. 상술한 남아공의 비선실세 스캔들에서 C1이 올바르게 감점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이해하기 힘든 대목인데, 만약 실제 사건 진행에 걸맞게 C1이 감점되었다면 단일 사건으로 C 파트의 모든 부분이 1점씩 감점, 총 3점이 감점되는 엄청난 사태로 번졌을 것이다.[21]

다만 훗날인 2023년 선진국&민주주의 국가의 자유 후퇴에 있어서 최순실 게이트의 강력한 라이벌이 생겼다. 이스라엘 사법개혁도 2024년 세계의 자유 지수에서 이스라엘의 F1, F2 지수를 각각 1점씩 도합 2점 감점시켰다.[22] 또 2017년 발생한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지아 폭살 사건[23]도 2018년 몰타의 D1 지수를 1점 하락시킨 후 2020년의 D4 하락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24]

8. 인터넷

청와대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하야를 요구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링크 인터넷 전반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며, 박근혜와 정권도 크게 비판받았다. 일베저장소에서도 소수 세력인 정치 게시판 정도만 박근혜를 옹호할 뿐이다.[25] 옛날부터 박근혜가 거슬렸던 짤방 게시판에서는 박근혜를 맹비난한다. 게다가 새누리당제20대 총선에서 참패한 뒤부터는, 이게 더욱 심해졌다. 일베 정게를 제외한 일베 내에서 비박 성향이 짙어진 와중에 터질 것이 터져버려 다른 게시판에서도 비박 여론이 옮겨졌다.

오늘의유머에서는 최순실과 박근혜 관련 인물들에 대한 비판글이 꾸준히 올라왔으며, 그전부터 오유에서 싫어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 또한 박근혜의 1차 대국민 사과문이 발표되던 10월 24일에 문재인, 박원순을 비판하면서[26] 자 세력들이 다시 재집권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일로 인해 묶여서 까이고 있다. 참고로 이런 입장을 밝히기 몇 달 전에도 이명박은 박근혜가 국정운영을 못한다면서 비난하기도 했다.

2016년 10월 트위터와 일부 남성혐오 사이트를 중심으로 "대통령이 여자라서 욕 더 먹는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이는 언론 보도를 통해 황당한 주장이라 일축되었으며, 이러한 피해망상을 바탕으로 한 글이 인기를 얻고 확산되면서 오히려 진짜 여성혐오를 더 부추길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같은 달, 경향신문 공식 트위터가 시위 관련 기사를 게시하면서 "언니 끝났어"라는 문구를 제목과 해시태그에 사용했다.[27] 트위터에서는 이 문구가 여성혐오적이라는 반응이 있었지만 대다수 커뮤니티는 이를 과민 반응이라 지적했다.[28]

트위터에서 촛불시위 현장에서 성추행과 외모 품평 등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제보가 있었고, 이에 대해 남녀간 대자보/댓글 싸움이 벌어졌다.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정유라 임신기간 중 청와대 주치의 임명에 대한 의혹제기처럼 이 사건에서 개인사로 분리될 영역은 극소수다. 이들의 개인사가 부각된 이유는 개인사 하나하나에 부정과 비리가 연관되었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인 일탈행동 수준을 이미 뛰어넘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개인사와 연관된 비리[29]다.

그리고 게이트에 대한 전모가 폭로되면서 관련자는 단순히 2명에 그치지 않는단 것이 명백해졌고 그러한 주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더 넓혀 보면 차은택, 우병우, 고영태, 김기춘 등 속속 밝혀지는 다른 패거리로는 여가부 장관 등 6~7명이 개입되어 있다.

파일:20161025실검.png
2016년 10월 25일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에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것이 밝혀지자 당일 오후 'jtbc', 'jtbc 뉴스룸', '탄핵', '박근혜', '박근혜 탄핵', '하야', '최순실' 등의 검색어가 네이버실시간 검색어 순위 1~10위를 오르락내리락하였다.[30] 같은날 오후 4시 기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순수한 마음’, ‘#최순실’, ‘대국민사과’, ‘순Siri’, ‘기자회견’, ‘연설문 쓸 때’, ‘네이버 실검’ 등이 올랐다.

실검 1위 탄핵 등 박근혜 관련 검색어 10위 중 7개 "탄핵은 정치적 분노" 2016년 10월 25일 <영남일보>
심상정 “인터넷 실검 1위 탄핵, 2위 박근혜 탄핵…朴 대통령 사과 수용 못해” 2016년 10월 25일 <아시아투데이>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도…실검 상위권 휩쓴 ‘탄핵’ ‘하야’ 2016년 10월 25일 <동아일보>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에 트위터 "두번 순수했다가는..."등 후끈 2016년 10월 25일 <서울경제>
박 대통령, 최순실 사과 뒤 포털 실검 1위는 ‘탄핵’ 2016년 10월 25일 <한겨레>
‘최순실 연설문’ 이후 탄핵·하야 등 실검 도배…“국민 분노 비등점 향해” 2016년 10월 25일 <서울신문>
[주요 반짝 뉴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에도 온라인은 분노의 불꽃 활활 …실검 ‘탄핵’ ‘하야’ 장악 외 <스포츠경향>
포털 실검 1~10위 최순실 게이트 관련 `탄핵·하야·jtbc` 도배 2016년 10월 25일 <디지털타임스>
실검 1위 탄핵… 네티즌도 정치권도 쏟아지는 '탄핵' 얘기 2016년 10월 25일 <중앙일보>
JTBC 최순실 연설문 보도에 '탄핵' '하야' 실검 등장… 박근혜 대국민사과까지 2016년 10월 25일 <부산일보>

단순히 인터넷 속 네티즌들만 정권과 대통령에게 깊은 불신을 느끼던게 아니라, 그 여파가 한국민 전반에 미쳤다는 것이 여론조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났다. 바로 10월 초까지만 해도 33%를 유지하던 지지율이, 대국민 사과 다음날인 26일날 17.5%까지 떨어진 것은 물론이고 약간이나마 회복된 27일에도 21%로 20% 초반대를 유지했었기 때문. 한때는 40%를 육박했고, 권력비리와 실정 등이 장기간 언론을 탔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30%를 넘었던 것이 박근혜의 지지율였음을 생각하면 놀라운 부분이다.

거기에 과거 박근혜 지지율의 핵심기반은 소위 TK 지역의 지지와 PK권의 지지였는데, 이것이 깨졌다는 것만으로도 사태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 알수 있다. 거기에 이 여파는 나라가 망해도 새누리, 박근혜를 지지할 것이라던 60대 이상 노년층 지지율의 붕괴로까지 이어졌다.[31]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17.5%로 첫 10%대…‘지지기반 붕괴’
'하야·탄핵론' 42%, 탈당 요구 18%…대통령 지지율 21% 역대 최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최순실 의혹 영향 ‘하야-탄핵이 민심’

당시 네이버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확산되었다. 아무 상관없는 연예인들의 이름이 갑자기 오르내리고,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청계광장' 같은 검색어는 하위권을 전전했다. 예시

한편 이 사태를 계기로 틀딱충과 같은 용어의 사용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각종 사이트들에서 이 상황에서도 박근혜를 지지하는 50대 이상의 노년층을 비하하는 차원에서 사용 중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비판 문서 참조. 이런 혐오발언 역시 매우 잘못된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서양권의 4chan 같은 사이트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 # # # # # # # # # # # # # # # # #

레딧 등지에서는 믿을 수 없는 뉴스라며 당황해하면서도 2016년은 국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브렉시트 등의 황당한 정치적 사건이 많았다며 그 일환이라고 뭔가 수긍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트라이버튼설문에 따르면 2016년 11월 초, 응답자의 86.8%가 최순실에 국정을 의지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락방 상자에 숨겨 놓은 총기를 들고 청와대를 가고 싶다'는 SNS 글을 남긴 한 누리꾼 집을 경찰이 영장 없이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 외에도,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과 비교하는 네티즌들이 많다. 그 중, 워터게이트 사건 뒤에 닉슨은 2년간 걸쳐서 도청기를 설치한 인물들의 재판이 종결 된 뒤에 탄핵안이 나왔는데, 너무 이르게 박근혜가 탄핵소추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다만 이는 두 나라의 정치 체제를 이해하지도 못한 사람들이 내뱉는 무식한 말일 뿐이다. 미국은 탄핵의 소추와 심판이 모두 의회의 권한이라 사법부가 탄핵 과정에 관여하지 않기에 재판 결과를 기다린 면이 있다. 우리나라의 탄핵 심판은 형사재판이 아닌, 공무원 파면 여부를 묻는 것이라 맥락이 다르다. 박근혜가 대국민 담화에서 인정한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탄핵 사유가 되기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었다.

8.1. 패러디

정치풍자의 르네상스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많은 패러디들이 쏟아졌고, 일부는 네이버 실검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특히 박근혜에 대한 지지율이 0%를 기록하던 20대층에서 많은 패러디물이 생산되었다. 대표적인 예로는 박근혜와 최순실의 관계를 고전소설에 빗대어 풍자한 '공주전'이나 한자가 표의문자라는 점을 이용한 '박공주헌정시'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수많은 패러디들이 올라왔다.

파일:2016_filenori_event.png

9. 여담

9.1. 병신오적()?


일각에서는 병신년에 불거진 이 사태를 두고 을사오적을 패러디하여 '병신오적'을 꼽아보기도 하였다. 누구를 꼽느냐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10. 어록

2016년 9월 20일
3“K스포츠·미르재단 의혹 국감서 철저히 파헤쳐야”#
청와대 대변인“일방적 추측성 기사…언급할 가치 없어”#
새누리당"야당은 민간의 기부문화를 위축시키고 민간 활동영역을 통제하려고 한다"#
2016년 9월 21일
새누리당,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증인 채택 요구에 거부하며“민간의 기부 문화를 위축시킬 수 있다"#
2016년 9월 22일
청와대 대변인특별감찰관이 하는 일을 알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비상 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폭로성 발언들이 사회 혼란 가중시켜"#
전국경제인연합회“미르와 케이스포츠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재단”#
2016년 9월 23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당내 TF팀 꾸려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다루겠다”#
황교안 국무총리, 국정감사에서"특혜나 서류 조작 의혹은 사실로 드러난 게 없다, 재단 허가를 취소할 사유도 없다"#
"유언비어에 대해서는 의법조치도 가능하다"#
2016년 9월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재단 정상화'를 한다며 미르와 K스포츠에 이사와 직원들을 파견했다."#
2016년 9월 26일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국정감사에서 어느 기업이 참여한다고 했는지 등의 질문에“정확히 모르겠다” “구체적 기업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기업의 의견을 들었고, 제안도 받았다”는 추상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
2016년 9월 27일
노웅래 더민주 의원, 국감에서안종범 청와대 수석의 지시로 전경련이 모금을 했다는 대기업 간부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
두 재단 설립 허가를 담당한 문체부 공무원, 국감에서잔액 증명서 등 관련 서류에 대해 “분실했다”고 했다가 “받지 않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서류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세종에서 서울로 올라온 것에 대해 "마침 서울에 있었다"고 했다가 미르재단 때문에 올라왔다고 했다.
그외에 업무회의 내용이나 참석자, 전경련 관련자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으로 일관했다. #
2016년 9월 28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단식"세월호 때도 거의 900억원 모금을 금방 했다."#
2016년 9월 29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전경련이 원샷법·서비스발전기본법 관철, 사면·복권·가석방, 세금 감면 등 특혜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조직적으로 거액을 모아 두 재단에 출연했다며 최순실, 안종범 수석과 출연기업 62곳 대표 등 82명을 뇌물 공여 행위로 검찰에 고발했다. #
2016년 10월 20일
박근혜 대통령"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누구라도 불법 저질렀다면 엄정 처벌"#
2016년 10월 25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청와대 핵심 기밀 문서 유출에 대해,"나도 연설문 쓸 때 친구에게 물어볼 때 있어" #[34]
박근혜 대통령긴급 대국민 사과 "최순실 도움 받았다. 이유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35]
2016년 10월 26일
이상호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녹취파일 70여개 ,아직 10%도 얘기 안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나를 조사했다”, 박근혜 정권의 많은 ‘치부’를 알고 있다. #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우리가 믿고 지켜야할 순수한 대통령"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개헌, 국회 주도로 차질 없이 진행해야" #
2016년 10월 27일
최순실 '박 대통령의 오장육부(?)' “연설문 수정, 신의로 한 일인데…국가 기밀인줄 몰랐다”#[36]
2016년 10월 28일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야당측의 석고대죄 언급에 대해)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새누리당의 석고대죄 요구하는데 어떤 점을 새누리당이 석고대죄해야 할지 조목조목 열거를 해달라(?) #
2016년 11월 1일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새누리당 안의 박근혜, 최순실 호위병도 척결해야”#
야 3당“야3당, 최순실 파문 국정조사·별도특검 추진 합의”#
2016년 11월 2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안철수, 朴 하야 요구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 아니다””#
2016년 11월 3일
새누리당 중앙위원회"일부 언론의 보도와 교수들의 시국선언, 야당으로부터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 당원들이 이 나라를 망친 대역 죄인처럼 매도당하고 있다",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더 나아가 빨갱이 나라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일치단결하자"#
2016년 11월 4일
박근혜 대통령최순실 파문 대국민담화#[37]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별도특검/국정조사/총리철회 없으면 퇴진운동[38]제도권 정당 그것도 제1야당이 벌일 수 있는 퇴진운동이라면 하나밖에 없다.]#
2016년 11월 7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습니다.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직이라는 공적 권력이 최순실 일가가 국정을 농단하고 부당한 사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됐습니다."#[39]


이번에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것도 어떤 의도인지 모르지만 결코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다. 이런 공직기강의 문란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적폐 중 하나다. 누구든지 부적절한 처신이 확인될 경우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로 조치할 것이다.
2014년, 박근혜[40]
우리나라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 최순실 씨가 1위, 정 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41]
ㅡ 15년 12월 박관천 前 경정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한 말. 기사@또 다른 기사
새누리당 의원 민경욱: (전략) 최순실 씨가 청와대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입니다. 이게 가능한가요? 실제로 어떤 상황인지 조사는 해 보셨는지요.
대통령비서실이원종: 아니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가 어떻게 그런 것이 밖으로 활자화되는지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그거는 사실 입에 올리기도 싫은, 성립이 안 되는 얘깁니다.
ㅡ 16년 10월 21일 국회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42][43]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연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 두었습니다.”
ㅡ 16년 10월 25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문[44]
“최 씨의 사무실 책상위에는 항상 30cm가량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가 놓여 있었다. 자료는 주로 청와대 수석들이 대통령한테 보고한 것들로 거의 매일 밤 청와대 정호성 제1부속실장이 사무실로 들고 왔다.
“이런 얘기는 통념을 무너뜨리는 건데, 사실 최 씨가 대통령한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시키는 구조다. 대통령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없다. 최 씨한테 다 물어보고 승인이 나야 가능한 거라고 보면 된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도 사실 다 최 씨의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는다.”
“대화수준을 보면 어떤 때에는 내가 왜 이런 데에 있는지 싶은 모멸감이 들 정도였다.”, “최 씨는 디렉션(지휘)을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사실 디렉션을 할 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냥 평범한, 아주 평범한, 전문성이 없는 일반인 수준이었다.”
ㅡ 16년 10월 26일 미르재단 이성한 전 사무총장[45]
한겨레가 한 발짝 더 내디딜 수 있었던 건 조선의 선행 보도가 거대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한겨레 김의겸 선임기자[46]
박근혜 인형을 조종해왔던 것은 최순실이라는 희대의 인형술사였다. 정말로 인형 놀이를 하듯, 박근혜에게 꼬까옷을 만들어 입혔고 복화술을 통해 인형의 입을 빌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했다. 텔레비전을 통해 자신의 인형이 얼마나 우아하고 아름답게 비치는지, 자신의 언변이 인형의 입을 통해 얼마나 위엄있게 온 나라에 울려펴지는지를 확인하는 최순실의 기분은 어땠을까. 인형술사들의 세계와 역사에 대해 나는 아는 것이 전혀 없지만 그렇다라도 감히 최순실이 역대 최고의 인형술사라고 말하는 데에 주저함은 없다.
ㅡ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47]
최보식 기자[48]: 최근 터져 나온 최순실 씨 의혹을 보면 어떤가?
박관천 전 행정관: 잘못된 부분에서 본인(최순실)이 책임지고 솔직히 사과하는 게 맞는다. 부인할 수 없는 대목까지 '아니다' 하니까, 의혹이 부풀려지고 막장드라마로 간다. 당초 본인은 신의를 갖고 했겠지만 인간이니까 사리사욕이 들어간 부분이 있을 거다. 정확하게 빨리 해명하고 불이 안 번지게 해야 한다.#
"박근혜가 당선되면 결국 박근혜 주위에 몰려든 무리들이 적당히 해먹는 환관정치가 될 것이다."
- 김용옥, 나는 꼼수다 호외9에 출연해서 제18대 대통령 선거 시국에 대한 발언을 하면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되면, 사람들 엄청 죽고 감옥가고 호가호위하는 환관정치가 될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잘할 수 있는 건 의전 하나밖에 없다. 그렇게 말씀드렸었는데 불행하게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죄 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죽은 세월호 사건, 이명박근혜정권 7년 차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 자리 주고, 끼리끼리 뭉쳐가지고 자리 주고 받고 돈 주고 받고, 이렇게 해서 국가의 안전관리 기능을 전부 다 무력화시킨 사건이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입니다."
-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 옆에 최순실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몰랐다고 하면 거짓말"[49]
-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우리가 투표로 맡긴 대통령의 권력을 사인이 행사한 헌법 파괴 사건... 대통령에게 5년간 한시적 권력을 위임해 국가 일을 돌보라고 했더니 그 권력이 아주머니한테 넘어가 하고, 을 모으고, 을 부정 입학시킨 데서 국민의 분노가 일어난 것”
-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2016년 11월 3일[50]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도 연결시키면 '미륵'이라고 합니다. 그 미륵은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최순실 씨의 선친, 최태민 목사가 스스로를 '미륵'이라고 했습니다.
-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1] 대일항쟁기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소송에 앞장서 온 인물이기도 하다. #[2] 민사소송법의 권위자로, 한때 이시윤 저 교과서로 공부하지 않은 한국 법조인이 아무도 없었을 정도의 레전드급 인물이다.[3] 그런데 정기승 변호사와 이시윤 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및 심판 때는 청구인측 대리인을 맡은 바 있다.[4] 이 중 전혜빈은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에 이름을 올렸다. 당연히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문제 될 것은 없다. 애당초 이명박과 박근혜는 서로를 야당보다도 더 증오할 정도로 파벌이 다른데다, 박근혜를 지지했다가 이건 도저히 아니라고 느껴 돌아설 수도 있다. 결정적으로 이명박을 비롯한 친이계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해서 엄청난 비판을 가하고 있고 박근혜와 최순실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해 대중들이 인지를 하게 이끈 인물은 다름아닌 이명박이다.[] [6] 정말 풍자 의도의 대사인지는 불명확하다. 다만 시청자들은 "누구에게 하는 말인 것 같다" 라는 반응이 대부분.[7] 물론 국민 손으로 뽑은 지도자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민주주의의 단점이기는 하나, 그것을 바로잡고 문제있는 지도자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양면성도 존재한다. 중국식 일당제는 지도자가 훌륭한 사람일 때는 효율적일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경우 능력과 도덕성이 충분치 못하고, 그나마 국민의 의사가 반영될 여지도 없다.[8] (로동신문 10월 31일) "...만사람을 경악케 하는 《박근혜,최순실추문사건》은 현대사회에서는 도저히 찾아보기 어려운 가장 기형적이고 가장 비정상적이며 가장 우매한 박근혜《정권》의 실체에 대한 명백한 론증이다. (중략) 그래도 명색이 《대통령》이라는 박근혜의 모든 사고와 행동을 완전히 장악하고 지배하며 막후에서 조종해온 최순실은 사실상 아무런 공식직함도 없는 아낙네이다. 바로 그 때문에 이번 사건이 내외에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중략) 지금 내외에서는 박근혜의 모든 발언과 행동을 놓고 보면 단순히 인간 최순실에게 정도 이상으로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비종교인, 선무당 최순실에게 혼맹이가 완전히 빠져있는 것 같다고 평하고 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남조선은 현대사회에서 도저히 찾아보기 어려운 원시종교, 즉 무당이 빌면 무엇이든지 성취될 수 있다고 믿는 신앙에 지배되는 《무당통치국》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 지구상에 나라도 많고 형형색색의 정치제도들이 있지만 과학과 기술, 문명이 첨단에 이른 21세기 이처럼 정상사고로는 도저히 리해하기 어렵고 해괴하며 무지몽매한 암흑세상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집권기간 일가족속까지 망라한 족벌부패정치로 악명을 떨친 력대 통치배들과는 달리 독신으로 살아온 박근혜는 비교적 《깨끗한 정치인》으로 남지 않겠는가 하는것이 남조선인민들이 품어온 한가닥 미련이었다. 하지만 박근혜는 세상 사람들이 상상도 못하였던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부정부패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고 할 수 있다."[9] 정작 자신들은 최고지도자가 사실상의 사이비 종교 교주까지 도맡으며 이 사이비 종교를 전국민에게 믿을 것을 강제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할 처지가 전혀 되지 못한다.[10] 더 자세한 내용은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을 참고할 것.[11] 정작 북한 주민들은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남한 사람들의 옷이나 행동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한류가 너무나 유행한 나머지 북한 당국은 (박근혜 탄핵 한참 후이긴 해도) 반동사상문화배격법 같은 악법을 제정하여 북한 내 한류를 말살하려고 하지만 당연히 아무 소용이 없다.[12] 심지어 후에 발표된 한국 세계의 자유 지수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를 단순 뇌물수수로 인해 대통령이 탄핵된 사건으로만 묘사하며 최순실 게이트의 실상을 더욱 축소시키고 있다. 사실 해외 언론에서는 박근혜의 탄핵 사유를 뇌물수수로 보도하는 경우가 많다.[13] 공직자 부패에 대한 보호 장치가 강력하고 효과적인가?[14] 정부는 개방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가?[15] 참고로 국정교과서 사태도 프리덤 하우스에 의해 '광범위한 정치적 세뇌'에 해당된다고 판단되어 한국의 세계의 자유 지수(정확히는 학문의 자유를 묻는 D3)를 1점 하락시켰다.[16] 우연찮게 남아공의 비선실세 스캔들이 폭로된 것도 최순실 게이트 폭로 10일 후이다. 물론 주마도 굽타 가문이 자식의 결혼식을 위해 대통령 전용 공군기지를 멋대로 사용하거나 각료 임명에 개입하는 국정농단을 벌인 것을 눈감아주기는 했으나 적어도 박근혜처럼 국정을 민간인에게 사실상 떠넘기지는 않았고, 무엇보다 주마는 BRICS 가입 같은 큰 치적도 있다.[17]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보좌관이 연루된 '베날라 게이트',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연루된 모리토모 학교 비리 사건[18] 정확히는 F2, F3 1점씩[19] 정확히는 97점(2011) -> 96점(2012). 이 역시 2013년 원상복귀되었다.[20] 독재국가라는 평가가 많지만 중립적으로 따지자면 비자유민주주의 국가에 가깝다.[21] 이러면 박근혜 시기 세계의 자유의 (점수 상승을 감안하지 않은) 순수 감소폭은 기존의 6점에서 7점으로 올라 로드리고 두테르테(!!!)와 동점이 되었을 것이며, 심지어 한국과 필리핀의 국제적 입지와 경제력, 민주주의의 성숙도 차이를 고려하면 관점에 따라서는 박근혜가 두테르테보다 심각하다고 볼 여지까지 있다. 자세한 사항은 박근혜 정부/평가/민주주의 후퇴 문서 참조.[22] 참고로 이 사건의 주범인 베냐민 네타냐후도 선진국 지도자 중 가장 권위주의적인 지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다만 이쪽은 세계의 자유 하락의 절반 가량이 팔레스타인 분쟁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었다는 변명이라도 가능하다. 정확히는 전체 하락 수준은 나렌드라 모디에 비견되는 수준이지만, 팔레스타인 관련 사항을 제외하면 사법개혁이 반영된 2024년 통계에서야 박근혜와 동급 수준이 되었다.[23] 총리 부인의 파나마 페이퍼즈 연루를 폭로한 기자가 폭살당한 사건으로, 훗날 사건에 총리 비서실장 등 정부 고위층들이 개입한 게 확인되었다.[24] 당시 몰타의 총리였던 조지프 무스카트도 세계의 자유 지수 하락폭으로 보면 박근혜 이상이다. 이쪽은 청렴도 관련으로 하락한 게 많다.[25] 사실상 일베정게는 일명 '정게할배'인 특정 세력 지지층이 즐비하다. 실제로 옛날부터 짤방 게시판과 정치 문제로 많이 다투었다.[26] 문재인과 박원순만 비판한 것은 아니며 박근혜 정부의 각료들에 대해서 가장 먼저 비난을 가했다.[27] 이후 기사 제목 중 "언니 끝났어, 어서 내려와"라는 문장을 "대국민 사기극"으로 수정했으나 트위터 해시태그는 남아 있다.[28] 이 문구는 이후 홍천 여고생들 시위에서도 사용되기도 했다.[29] 위에서 나온 청와대 주치의 임명 의혹제기 등.[30] 그 와중에 개리가 들어가있는 이유는 런닝맨 하차 때문으로 이 일에는 이무 관련이 없다.[31] 이는 사건 국면 추이에도 충분히 유효하게 작동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박근혜가 꾸린 청와대 실무팀과 소위 친박 인사들이 국정 운영을 좌지우지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 중 하나가 이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지지율이었기 때문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국정장악력과 연관있는 이유는, 정치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지지율이 곧바로 표로 연결되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막강한 지지는, 그 지지의 수혜(=표, 민심)를 얻으려는 정치인들의 지지로 연결된다. 이러한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물론이고, 대통령을 향한 유권자들의 지지가 곧바로 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진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새누리당의 당론 또한 이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소위 말하는 집권 기간내내 이어진 새누리당내 친박 VS 비박의 갈등이 바로 여기서 시작된 것. 그리고 이 핵심 지지층의 지지가 무너진다면, 전처럼 청와대의 가이드 라인을 앞세우거나 맹렬한 비난으로 여당 당론이나 국면을 장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이것은 새누리당 내의 의원들이 당대표 사퇴론을 언급하거나, 몇달 전까지만 해도 크게 목소리를 내던 친박계 의원들의 침묵, 박근혜를 옹호한 새누리계 정치인들에 대한 맹렬한 비판으로 현실화되었다.[비전문가용] 일부를 해석한다면 언어 이름은 GNE는 자격이 없다로 종종 프로그래밍 관련 라이브러리나 언어 등에서 대상의 이름을 그 약어에 다시 넣어 작명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재귀약어라 부른다. 물론 저걸 발음해보면... 프로그램 코드를 실행시키는 실행기와 같은 존재인 머신은 SSVM(순실 선실세 신)이고 팔선녀회를 통해 고속 실행이 가능하다. 이 때 코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것은 JTBC... 공천을 통해 변수를 만들며 그 이름은 모호하고 낙관적이며 초현실주의적인 것이 좋다. 이때 변수에게 다른 이름을 부여해 다른 변수인 척 하게 만들 수 있는데 그때 사용하는 문구는 비선. 설명글 자체도 가독성을 일부러 개판으로 만들었다. 메모리는 국민이 쓰는게 아니라 대기업에게 줘야 하므로 메모리 효율은 개판이고 덕분에 요구사양은 극악이고 사양이 충족되지 않으면 오류가 뜬다. 현재로써는 그냥 실행할 수 없는 가상의 언어니 그냥 실행할 수 없음을 정당화한 것. 개요가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세부사항은 직접 글을 볼 것. 영어단어를 해석할 수 있다면 프로그래밍 용어라고 해서 생각보다 못 알아들을 말들은 아니다.[33] 딥 스로트는 워터게이트 당시의 익명의 제보자가 쓴 가명이며 당시 유행하던 포르노 비디오 이름이다.[34] 어불성설일 뿐이다. 최순실 일당은 대한민국을 능멸했다. 아울러 이정현은 새누리당 대표, 박근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라서 비교를 해도 되냐는 댓글이 대다수다. 어떻게 보면 자폭인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하기 이전에 최순실과 친한 청와대 관계자가 문서를 유출했다고 인정한 것이기 때문.[35]사과문에 쓰인 "순수한 마음(으로)"이라는 표현이 이 되고 있다. 이정미 의원은 "순수한 마음으로 하야를 요구한다."고 응수했다.[36] "물어볼 말이 많았지만 최씨가 자주 흐느끼는 바람에 인터뷰가 이어지지 않고 자주 끊겼다. 최씨는 인터뷰에서 그동안 세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했다. 박 대통령 연설문 유출건에 대해서는 일부 시인했지만 비선실세 연루설 등 대부분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아 오히려 논란을 증폭시켰다."[37] 그런데 "담화문 내용을 요약하면 '미안한데, 잘 모르겠고, 하야 안해. 묻지 마. 나 힘들어.'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담화문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38]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39] 11월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퇴를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면서 언급하였다.[40] 그러나 상황도 상황이거나 이 당시 사건이 사건이었던 만큼 이마저도 최순실이 써 준 대로 읽었을 뿐일 가능성이 높다. JTBC의 보도로 작은 사안부터 외교안보 같은 굵직한 이슈까지 개입했을 가능성이 드러난 이상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박근혜 스스로의 판단인지 파악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 막장 상황이다.[41] 이때만 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치부해 어느 언론도 이 발언을 주목하지 않았다. 이후 성지글이 됨. 위 항목인 여담에서도 언급했듯, 이 발언은 인터넷 밈이 되어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10월 26일자 국민일보 단독 인터뷰에 의하면 “최 씨 권력서열 1위 언급은 VIP 향한 내 마지막 고언”이었다고 한다. 다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질문은 답변하지 않았다. 10월 31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자신을 조사하던 검사가 '보고서 유출 파문으로 정윤회나 박지만은 더 이상 비선(秘線) 활동을 못 할 것'이라고 하기에 한 말이라고 한다.#[42] JTBC가 비선핵심 멤버였던 고영태가 “최 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연설문 고치기”라는 보도를 바탕으로, 16년 10월 2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 씨가 청와대에 영향력 행사가 가능하냐?’고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이 질문하였고, 이에 이 비서실장은 위와 같은 답변을 하였다. 24일 JTBC의 최순실 컴퓨터 입수 특종이 터지자 이원종 비서실장은 데꿀멍 했다. 25일자 조선일보 논설에서 JTBC보도가 나온 지 3시간이나 지났는데 청와대에서 반응이 없다고 비난했다. 21일 이원종 비서실장의 발언 당시만 해도 언론에서는 최순실을 보호해주기 위한 답변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24일 JTBC 특종 보도로 사건이 상식을 초월하기 시작하자, 언론들이 당시 이원종 비서실장이 정말 몰라서 이와 같은 발언으로 한 것으로 추측하였다. 26일자 조선일보 선우종 칼럼에서는 “참모들도 대통령의 진상을 몰랐을 것이다. 아마 지금도 모를 것이다. 이실장의 표현을 따르면 근대관료제의 전문가가 아니라 봉건 시대 가신이기 때문이다.”라고 조롱했다. 국회 운영위에서 처음에는 이원종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려고 하다가 사건의 실체가 알려지자, 그냥 ‘무능’해서 몰랐던 것으로 치부하는 분위기. “그가 20일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최 씨의 대통령 연설문 작성 의혹을 부인했던 것이, 최 씨의 존재를 실제로 눈치채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한국일보 10월 27일 6면) 즉 비서실장도 모를 정도로 은밀히 일이 진행된 것이다. 박근혜 정권의 역대 비서실장들도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43] 정치권에서도 이 비서실장이 26일 국회 예결위에서 출석만 하고 청와대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예결위 간사인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이 “봉건시대 발언을 보면 이 실장은 현황 파악을 전혀 못 하는 분이고 청와대에서도 겉도는 분”, “이 실장은 청와대에서 비서실장 자리만 유지하는 분이어서 청와대로 돌아가봐야 할 일이 없을 테니 예결위 자리를 지키는 게 맞는다”라며 조롱하였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원장은 이를 두고 석기시대라고 비꼬았다. 지금은 석기시대. 그리고 얼마 안가 이원종 비서실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표를 낸다.[44] 하지만 이후 보도에 의해 일부 연설문과 홍보물만 도움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고,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 그만 두었다는 것도 거짓 해명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 시점에서 대통령의 권위와 신뢰는 이미 완전히 무너진 셈.[45] 한겨레 1~5면 인터뷰. 이성한(부동산 개발업자)은 14년 차은택(CF감독)에게 소개로 합류하여 최순실, 고영태(가방회사 사장)와 함께 박근혜의 비선라인을 구성한 핵심 멤버이다. 그러나 최순실 앞에서 복종하고 이를 방치하는 정부인사라는 구조에에 환멸을 느껴, 16년 4월 초부터 최순실과 점점 멀어지다가 6월 29일 해임된다. 해임 직후에는 JTBC와 접촉하다가 한겨레로 바꾸어 9월 7일, 9일, 18일, 25일 4차례 만나 위와 같은 인터뷰를 하였다. JTBC는 이성한과 연락이 뜸해지자 그동안 인터뷰했던 내용을 정리해서 한겨레보다 먼저 방송하였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다른 언론사들은 청와대 눈치보기와 정보 부족으로 인해 거의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다 24일 JTBC가 최순실 컴퓨터 입수라는 초대박 특종을 터트리고 나서야 모든 언론이 일제히 청와대와 최순실 공격으로 돌아 섰고, 이 분위기를 타고 25일 한겨레가 인터넷판으로 이성한 인터뷰를 요약공개하였고, 26일부터 모든 언론이 이 인터뷰를 인용하였다. 인터뷰 기사 전문은 26일자 한겨레 지면에 나왔다.[46] 물론 기사 전체의 맥락은 그동안 침묵했던 조선일보를 지적하면서 앞으로 잘하기를 기대하는 내용이지만, 해당 문구는 조선일보를 칭찬하는 게 맞는다.[47] 다만, 이 포스팅의 핵심주제는 최순실이 박근혜를 조종했다는 사실의 이면으로, 최순실과 최순실 재단에 몇 푼 쥐어준 댓가로 특혜를 누린 대기업, 자본가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48] 조선일보 선임기자로 흥미로운 점은 산케이 신문 기자가 인용해 논란이 된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을 처음 언급한 기자로 알려져있다. 칼럼 같은 거 보면 조선일보에선 그래도 꽤 합리적인 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21대 총선서는 부정선거를 주장한다.[49] 다만 발언 직후 국정에 개입하는 것까지는 몰랐다고 말하긴 했다. 그냥 친한 친구 사이인 줄만 알았다는 뜻.[50] 그런데 이에 대해서는, 유승민이 2011년 새누리당 당명 변경 문제로 불화가 생긴 이후 박근혜한테 배신의 정치 소리를 들어가면서 쓴소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2005년 박근혜 당대표 비서실장, 2007년 대선캠프 정책메시지단장 등등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데에 어느 정도 일조했을 뿐만 아니라, 최순실에 관해 모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의 발언이다 보니, 책임전가를 위한 발언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이 사태의 최고 책임자조차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보다 아랫사람인 일개 의원이 자기가 사태를 책임지겠다라고도 말할 수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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