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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2 09:09:56

취좆

취향좆까에서 넘어옴
1. 개요2. 설명3. 원인
3.1. 이해할 수가 없다3.2. 고정관념3.3. 캐릭터 해석의 문제3.4. 빠가 까를 만든다3.5. 대화 방식의 문제점3.6. 선민사상3.7. 그 외
4. 취좆으로 분류하지 않는 경우
4.1. 법적·도덕적·윤리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취향
5. 기타6. 유사어/관련어7.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파판재미.jpg
취향 좆까의 줄임말로 취향 존중의 반의어.

'취존' 자체가 오덕계 용어였다 보니 취좆 또한 오타쿠들/대중문화계에서 사용되지만 지상파나 케이블에서도 꽤 거론되는 취존에 비해 성과 관련된 욕설을 내포한다는 등의 이유로 지상파나 케이블에서는 거의 용례가 없다. 물론 '취좆'이라는 개념 자체는 특정 상황들에서 국한되는 것이 당연히 아니다. 당연히 웬만한 거의 모든 '사회'에서 취좆 상황들이 종종 보인다.

위의 짤방은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고 인정해주지 못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유명한 '재밌어하지 말라고'로 부르는 짤방이다.[1]

2. 설명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타인의 취향을 보고 '좆 까라'고 하는 의미로, 'xx 같은 작품을 무슨 재미로 보냐'라든가 'ㅇㅇ 같은 캐릭터를 왜 좋아하냐'같이 본인이 싫다는 이유만으로 그 장르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통잡아서 까내리며 그들을 이해하지 못할 종자로 만들어 버리는 행위를 말한다.

비판과의 차이는 비판이 "xx라는 작품은 어떠어떠한 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은 작품이다."라고 엄연한 사실들[2]로만 주장하는 것이라면, 취좆은 '자신이 보기에 마음이 안 드니 욕을 먹어도 싸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비판은 '저 작품의 XXX한 발언은 사회적으로 문제소지가 있다.'라는 식으로 지적하지만 '딱 보니 찐따 새끼들이나 처보(하)는 거네. 니네는 이딴 걸 처보(하)냐? 혐오스러운 새끼들 ㅋㅋㅋ' 같은 식으로 근거 없는 비난이 대부분이다. 평가하는 기준이 비판은 사회적인 시각에서, 취좆은 개인적인 시각에서라는 차이도 있다.

사회에서는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는 법이다. '내 취향은 여태껏 멸시되어 왔으니 난 남의 취향을 욕해도 돼.'라는 내로남불 식의 사람도 있는데 이는 취좆의 악순환밖에 가져오지 않는다. 취좆하는 사람은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지 못한다고 하는 점에서 다른 부분에서도 인성이 그를 확률이 굉장히 높으므로 연을 끊는 것이 차라리 낫다.

주의할 점은 'xx는 내 취향이 아니다'와 같은 말은 또 하나의 취향일 뿐이며 취좆이 아닌 것이다. 특정 장르나 작품이 싫다는 사람에게 억지로 작품을 전파하려 하는 것도 일종의 취좆에 해당한다. 다만 비교를 하고 상대방의 취향을 까내리거나 거기에 더해서 본인의 취향을 어필할 때 취향 이전에 상대방이 무례하다고 느낄 수 있으므로 말을 조심해서 하자. 호불호는 누구에게나 갈릴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호 쪽이 불호 쪽을 갖다가 억지로 호로 만들려고 하거나 불호 쪽을 무리하게 깎아내리면서 자기들만 올려치기하려 해도 역효과를 내기 십상이다.

이 단어가 언제부터 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의 유행 이후로 '취존'에서 유래되었을 확률이 높다.

'취좆'이라는 용어가 욕설을 내포한다는 이유로 '취향 브레이킹'을 줄여서 '췹'으로 쓰기도 한다.

종종 꼰대(나이에 상관없는 꼰대)들에게서 보이는 특징이기도 하다.

혐오의 본질과 연관이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결국 취좆하는 사람들은 자기 취향이 아니고 자기가 싫어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배척하는 것인데, 혐오감을 느끼게 유도하는 대상을 배척하려 하는 인간 본능의 감정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것.

3. 원인

3.1. 이해할 수가 없다

사람이 벽(癖)이 없으면 그 사람은 버림받은 자이다. 벽이라는 글자는 질병[疒]과 치우침[辟]으로 이루어져 ‘편벽된 병을 앓는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벽이 편벽된 병을 뜻하지만 고독하게 새로운 것을 개척하고 전문 기예를 익히는 것은 오직 벽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하다.

김 군이 화원(花園)을 만들었다. 김 군은 꽃을 주시한 채 하루 종일 눈 한번 꿈쩍하지 않는다. 꽃 아래에 자리를 마련하여 누운 채 꼼짝도 않고 손님이 와도 말 한마디 건네지 않는다.

그런 김 군을 보고, 미친놈 아니면 멍청이라고 생각하여 손가락질하고 비웃는 자가 한둘이 아니다.[3] 그러나 그를 비웃는 웃음소리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그 웃음소리는 공허한 메아리만 남기고 생기가 싹 가시게 되리라.

김 군은 만물을 마음의 스승으로 삼고 있다. 김 군의 기예는 천고(千古)의 누구와 비교해도 훌륭하다. <백화보(百花譜)>[4]를 그린 그는 '꽃의 역사'에 공헌한 공신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며, '향기의 나라[香國]'에서 제사를 올리는 위인의 하나가 될 것이다. 벽의 공훈이 참으로 거짓이 아니다!

아아! 벌벌 떨고 게으름이나 피우면서 천하의 대사를 그르치는 위인들은 편벽된 병이 없음을 뻐기고 있다. 그런 자들이 이 그림을 본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을사년(1785) 한여름에 초비당(苕翡堂) 주인이 글을 쓴다.
- 박제가, 「백화보서(百花譜序)」[5]
아래 항목들을 가장 포괄적으로 담은 사례. "가상 인물을 왜 좋아하는 거지?", "어차피 현실도 아닌데 왜 신경을 쓰는 거지?", "저걸 수집하면 뭐가 좋은 거지?" 등 비판을 넘어서 그 취향이 존재하는 이유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 이렇게 취향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깎아내리는 것에 기반하여 취좆이라고 한다. 아래 항목들은 취향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들이다.

심지어 극단적인 경우엔 최애캐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그 사람을 완전 머저리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최애캐가 있는 사람더러 "그 사람들은 안 봐도(내지는 대부분) 사회부적응자일 것이 뻔하다."라는 험담은 덤이다. 최애캐가 있는 사람이 "픽션은 픽션일 뿐!"이라고 말하면 "그걸 아는 놈들이 최애캐가 있다고?"라는 반응도 보인다.

3.2. 고정관념

3.2.1. 성별

취좆의 첫 번째로 큰 원인 그 첫 번째. 대부분 남성향은 거의 남자를 위했고 여성향은 거의 여자를 위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 덕에 남자는 여성향을, 여자는 남성향을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해당 작품을 보면 남성향/여성향의 여캐/남캐는 현실 여자/남자와 가까울리 없는 건 물론이고 무슨 반대되는 존재로 만들어놨다. 이렇다보니 남성향/여성향의 여캐/남캐를 여자/남자가 보면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이 터지는 것이다. 각자 여자/남자를 어떻게 보는지 의심이 들 지경이기도 하고...

남성이 BL물이나 오토메 게임여성향을 좋아하는 것을 비정상적으로 여기거나 여성이 미소녀 동물원, 하렘물남성향을 좋아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이는 각각 성별이 가진 고정관념[6]과 '무조건'이라 생각하는 일반화의 오류가 취좆을 낳은 예이다. 실제로 러브라이브, 아이돌 마스터 등은 여덕의 수도 매우 많으며 오레키 호타로히키가야 하치만 등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남자 캐릭터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남자/여자가 남성향/여성향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성 정체성을 의심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실제로 이런 인식 때문에 남덕과 여덕 사이에 큰 벽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하렘물을 좋아하는 것은 남자, BL을 좋아하는 것은 여자라는 인식은 생각보다 넓게 퍼져 있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 중에 몰상식한 소수는 BL물을 좋아하는 남성은 게이로, 하렘물을 좋아하는 여성은 걸레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실제로 특정 캐릭터를 선호하게 되는 동기에 공감대 형성이 많이 꼽히기는 한다. 그렇다고해도 전자를 게이로서, 후자를 걸레로서 공감가니 좋아한다고 여기는 것은 그냥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다. BL물은 실제 퀴어문학과는 결 자체가 다르며 하렘물을 즐기는 여성이 하렘 특유의 한명의 남성이 다수의 여성에게 사랑받는 구도 자체를 좋아하는 일은 드물다. 사실 다른 건 다 재쳐두고 이런 점 때문에 남자는 BL물을, 여자는 하렘물을 혐오 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BL물은 남자를 게이 취급, 심지어 게이에 대해 왜곡까지 하고, 하렘물은 여자를 무슨 능력도 없는듯한 남자에게 붙는 골빈녀로 묘사되니 픽션은 픽션일 뿐이라도 욕나오는 상황이다. 남성이 BL물을 그냥 소재가 특이한 로맨스물로 즐기거나, 여성이 하렘물의 캐릭터 자체에 매력을 느껴 작품을 선호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3.2.1.1. 정치적 올바름
2015년 이후로 대한민국의 젠더 갈등이 격화되었고, 2016년에 일어난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으로 인해 오덕계에서도 젠더 갈등이 본격적으로 점화되면서 일어난 취좆 형태로 가장 심각해진 취좆 형태이다. 2020년대에도 여전히 대한민국 게임계 검열 집단민원 사태, 2023년 남성혐오 표현 연쇄 파동, 네이버 웹툰 불매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오덕계의 젠더 갈등은 오히려 2010년대 후반보다 심화되고 있다.

말 그대로 정치적 올바름을 무기로 내세워 해당 작품 또는 취향이 정치적 올바름에 맞지 않고 불편하다며 타인의 취향에 간섭하고, 심하면 검열을 시도하는 경우의 취좆으로, 정치적 올바름이 사회에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프로불편러, SJW 등 이 분류의 취좆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네이버 웹툰 검열 논란과 같은 사건도 발생하였다. 반대로 정치적 올바름이 적용되었다는 이유로 작품과 작가를 취좆으로 몰아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소재라면 비판하는 것은 괜찮지만, 해당 소재가 작품의 주요 주제가 되지 않는 이상[7] 조금이라도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작품 자체를 대놓고 비난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비판과 비난은 엄연히 다르다. '창작물의 반영 오류' 문서의 '창작물 반영 만능주의' 문단도 참고할 만하다.

3.2.2. 나이

취좆의 첫 번째로 큰 원인 그 두 번째. 대표적인 예시로 게임, 만화 등이 있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게임을 하냐?"라는 이야기는 주변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고 특히 고정관념을 가진 중장년에게서 쉽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편견의 대부분은 만화, 게임도 연령대에 따라 구별됨을 모르는 것이다. 오죽하면 성인용, 학습용 만화가 따로 발매될까. 게임도 아동들은 아동 연령대에 맞게 하기 때문에 명백하게 논리적 오류에 해당되는 비난이다.

3.2.3. 시대

계획적 구식화, 새로움에 호소하는 오류, 유행과도 유관한 문제이다. 어떤 생각이나 생활 방식, 물건, 콘텐츠가 새로운 시대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데도 단지 낡았다고 시대착오적으로 매도하기도 한다. 특히 해당 물건으로 즐거움을 누린 적이 있으면 사다리 걷어차기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모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바라거나 좋아하는 것들이 같은 방법으로 타도되기 전후에 옛날(가령 자신들이 타도한 뒤쯤)이 좋았다기도 하는데 이는 취좆보다도 더한 기만질, 이중잣대가 될 수도 있다.

3.3. 캐릭터 해석의 문제

이 경우의 대표적인 사례가 리버스 싸움. 자기는 공으로 해석하고 싶은데 상대방은 수로 해석하거나, 그 반대일 경우 보기 싫다는 것이다. 사실 이는 각종 오덕 사이트에서 만연하는 논문 배틀의 문제와도 맞닿아있는 문제이다. 단순히 의견이 갈려서 논쟁을 벌이는 경우까지는 괜찮다 치더라도, 그냥 다른 의견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매도하거나 인신공격을 한다면 명백한 취좆이다.

비단 리버스 싸움뿐만은 아니라 기타 커플링 싸움 등에 존재해서도 커플링에 관계된 캐릭터 해석 차이, 커플링 해석 차이 등으로 인해 취좆이 발생하는 경우도 의외로 흔하다. 특히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는 커플링이나 여러 히로인이 한 주인공을 가지고 커플링들을 형성할 때도 이런 문제가 나기도 하며, 히로인 쟁탈전 등과 연계되기도 한다.

작품 내에서 캐릭터가 한 행동에 대한 해석의 차이도 나타날 수 있다. 한 행동에 대하는 개인이 받아들이는 차이에 따라 캐릭터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니 해석의 차이도 나타나는 것. 한 해석을 열렬히 주장하고 다른 해석을 취좆하는 행위는 빠가 까를 만든다로 이어져 그 해석이 취좆되기도 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8][9]

3.4. 빠가 까를 만든다

한 팬덤의 개념없는 행동 때문에 그 팬덤이 좋아하는 장르, 만화, 아이돌, 캐릭터를 싫어하는 경우. 물론 조금만 생각해보면 옳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초에 어느 팬덤이든 소수의 빠들이 그 팬덤 전체가 될 수 없는데 그 소수 때문에 팬덤 전체를 비롯하여 그 팬덤의 작품을 욕하는 것은 취좆에 속한다. 물론 빠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작품을 싫어하게 하는 경우는 잦지만 당신이 싫어한다고 해서 존중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빠들의 무리한 취향 강요나 어필 등도 까를 만들어내서 취좆을 양산할 수 있다. 빠가 좋아하는 것에 별로 관심 없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강요해봤자 제대로 어필되기는 커녕 오히려 싫어하는 감정만 더 키울 수 있다.

빠들의 타인에 대한 취좆적인 태도 또한 역으로 후속적인 취좆을 양산하기도 한다. 빠가 까를 만드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빠들의 선민사상에 더해 자기가 파는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싫어하거냐 약간이라도 좋지 않게 말할 경우 모두 싸잡아서 악의적으로 비난하고 비하하면서 먼저 취좆을 선보이는 경우다.[10] 이 경우 당한 쪽도 단순히 불호를 넘어서 빠에 의한 까가 탄생해서 서로 더 높은 강도로 취좆하게 된다.

3.5. 대화 방식의 문제점

상대방의 취향 자체가 마이너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말하는 방식이 상대방을 배척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인기 드라마가 대화의 소재가 되었을 때, 상대방과 대화할 줄 아는 사람은 그 드라마가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 할지라도 상대방이 그 드라마의 메시지나 연출 방식을 진지하게 얘기하면 적어도 그 드라마를 좋아하는 까닭을 존중해 준다. 눈을 맞추고 경청하면서 "그렇구나."라고 맞장구를 치는 것이 기본이다.

유명인을 예로 들면 영화 평론가 정성일곽재용 감독과 나눈 대화가 좋은 예이다. 정성일은 엽기적인 그녀를 높게 평가하진 않았지만, 곽 감독이 자신의 영화 세계가 어떤지 열변을 토했을 때, 적어도 유치한 영화나 만든다고 면박을 주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그 열정과 소신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취좆을 하는 경우, 상대방이 그 작품을 좋아하는 까닭이 타당하고 작품을 해석하는 시각이 신선할지라도 "아 몰라, 대체 그 작품이 뭐가 재미있다는 거야?"라면서 분위기를 쎄하게 만든다. 이는 상대방의 생각 자체를 무시하는 무례한 태도다. 이러한 태도는 비단 작품 취향뿐만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널리 볼 수 있는데, 가장 알기 쉬운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가: 우아, 이 장미꽃 정말 예쁘다.
나: 장미가 뭐가 예쁘냐?
가: ...

이럴 경우, "나는 백합이 더 좋은데"라고 자기가 좋아하는 꽃을 말하는 게 낫다. 또는 "장미의 어디가 예뻐?"처럼 질문의 본질적인 내용을 표현해도 좋다. 그러나 위의 예시대로 말하면 "네 취향은 얼마나 고상하냐?"라는 사나운 반응만 나올 뿐이다.

흔히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저지르는 태도인데, 이러한 부모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이렇게 무시하는 태도로 어깃장을 놓거나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자기 말만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우 부모가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예컨대 본인이 좋아하는 과거 시대 가수를 찬양하면서 라이벌 가수를 까는 발언을 한바탕 늘어놓은 후 "너는 누가 좋냐"라고 뻔한 질문을 하는 식. 자녀로서는 잘 모르는 시대 이야기이므로 애초에 감흥도 없으니 짜증이 날 뿐이다. 사실 이러한 발언은 그 가수 팬클럽에서나 적절한 것이다. 애초에 적절한 이야기 상대가 없으니 억지로 자녀를 붙잡고 감정을 배설하는 것이다.

그러한 분위기에서 자란 자녀는 부모의 그런 태도를 혐오하면서도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적절한 리액션을 못하거나, 대화를 하면서 쉽게 옆길로 새는 실수를 하기 쉽다. 특히, 감정적인 사람일수록 타인의 취좆이라는 불쾌한 감정 사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어떠한 사람들은 반응으로서 분노증오로 자기 마음을 망치지 않으려하지만, 부정적인 환경의 전파성을 해결하기에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3.6. 선민사상

취좆의 가장 큰 원인 그 세 번째. 자신의 의견에 월등함을 표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이다.

자신이 즐기는 취향이나 작품이나 콘텐츠가 질적이나 수준적으로도 월등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즐기는 '자칭 우월한' 취향에 비교하면 다른 취향은 저급하거나, 존중받을 필요가 없다며 까내리기도 한다. 이 부류의 취좆은 그 기저에 상대방, 또는 다른 팬덤이나 콘텐츠, 장르에 대한 선민사상우월 의식 또는 스노비즘 등이 깔려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 과정에서 온갖 부심을 부리기도 한다. 록을 추앙하며 다른 장르를 까면 록부심이 되고 서울의 강남을 추앙하며 다른 지역을 무시하면 강남부심이 되는 식이다.

주류의 경우는 메이저부심과 일맥상통한다. 주류인 장르나 작품을 향유하면서 "아니, '모두'가 좋아하는 걸 이 사람은 왜 싫어하지?"라거나 트렌드를 무시한다면서 비주류 팬덤에 비난을 퍼붓는 경우로, '많은 사람이 즐기는 것을 즐기는 난 이렇게 잘났다!'라며 부심을 가지면 취좆을 하기 쉽다.

비주류의 경우는 마이너부심과 일맥상통한다. 비주류인 장르나 작품을 향유하면서 주류 장르나 작품이나 트렌드를 무시하면서 주류 팬덤에 비난을 퍼붓는 경우로, '많은 사람이 안 즐기는 것을 즐기는 난 이렇게 잘났다!'라며 부심을 가지면 취좆을 하기 쉽다.

어떤 콘텐츠 등 자체는 메이저한데 마이너부심을 부리기도 하고, 반대로 자체는 마이너한데 메이저부심을 부리기도 한다.

게임 부문에서는 최근 들어 갓겜충 등 문제가 심하게 불거지기 시작한 경우로, 이 문제가 심화되면서 위 문단에 있는 의미와는 다른 의미로 빠가 까를 만들고 반대로 이에 반응해서 까가 빠를 만드는 등의 악순환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3.7. 그 외

4. 취좆으로 분류하지 않는 경우

4.1. 법적·도덕적·윤리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취향

해당 취향 자체가 법적으로 금지되어있거나 도덕적 윤리에 어긋나는 경우에 해당한다. 특히 전자는 좋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회적으로 절대악과도 같은 취급을 받기 쉽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이 아래가 전부 절대적으로 원죄가 된다는 것은 아니다. 내용을 보지도 않고 무작정 혐오를 표출하다가 역풍을 맞는 경우도 있다. 내용 자체가 비판을 위해서 넣은 걸 나왔다는 이유로 비난을 시작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16] 이쪽은 취좆이라 하기엔 무리가 좀 있는데 이쪽 장르의 대부분은 극소수의 매니아층들만 보는 장르거나, 보는 것만으로도 법적 위반이 되거나 하는 식의 장르들이 대부분이라 취좆이라고 보긴 힘들며, 유일하게 허락된 취좆이라고 보면 된다.

예시를 몇 가지 들자면

5. 기타

주로 여성향 동인계 트위터에서 목도되고 있는 알계병크가 이의 일환이다. 취좆은 하고 싶은데, 자기 닉 걸고 본계정으로 와서 취좆하면 평판이 나빠질 터이니 자기 신원을 모르도록 즉석에서 새 계정을 파와서 익명으로 욕하는 것이다.[18] 물론 이 경우도 캡처가 남고 가루가 되도록 까인다.

가끔 자신이 취좆했던 캐릭터나 커플링, 작품, 장르 등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까다보니 좋아진다는 패리스 힐튼 효과인 경우도 있고, 그냥 예기치 못한 매력포인트를 발견하는 바람에 좋아지기도 한다. 물론 그 역으로 예전까지만 했어도 자신이 좋아했던 장르였으나 컬쳐쇼크로 인해서 그 장르에 대해 선호가 반감으로 바뀌는 현상도 많다. 예시.

멀리 가지 않아도 패드립이나 자살방조 등의 개소리는 모든 오덕 판에서 현재진행형인데, 특히 트위터 등 여초 커뮤니티에서 심하며 하다못해 특정 소재나 특정 경향성의 해석 경향성을 갖다가 적폐라고 취좆하는 궁극의 취좆질까지 나왔다.

본인은 취좆이 아닌 취존인 줄 알았는데 상대방이 취좆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존재한다. 도덕적·윤리적인 문제와 관련없는 개인 기호나 취향에 있어서 극혐이라고 칭하거나 엄청 싫다, 왜 좋아할까, 이해 못하겠다[19] 둥의 말을 (그것도 해당 기호나 취향을 좋아하는 사람 면전에다 대고) 하게 되면 취좆같이 들리게 된다.

취좆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서로 화력지원까지 할 때도 종종 있다.

그런데 그런 발언들을 해놓고서 "그런데 이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취존은 해줍니다."라고 언급하는 순간 듣는 입장에서는 피꺼솟이다. 정말로 취존을 하고 싶으면 저런 말을 꺼내지 말고 그냥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고 넘기자. 혐오를 밖으로 드러낼 수록 주변의 적들도 많아진다.

아무튼 이런 덕분에 단순한 개인 수준에서 '불호' 나 '비판' 을 표현하는 것마저도 몇몇 커뮤니티에선 결국 '취좆' 이라 반응해 예민하게 대응하는 경우가 상당하고, 이에 취향강요라고 반발감을 가지며 빠가 까를 만든다의 예시가 되는 사람들도 없잖아 있다. 이는 애초에 취좆의 정도가 약해질수록 불호/비판와의 경계가 흐려지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 그냥 싫다는 의견을 표방하는 걸로 느껴질 수도 있고 정말로 취좆을 한다고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20]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나 지적, 비판, 옹호 모두 결국 하는 사람 마음이며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존중해달라고 상대에게 강요하며 상대가 불호나 비판을 보일 시 '취좆이다!' 하고 입을 틀어막어봤자 결국 그런 이유에서 다시 지적이나 비판, 더 나아가서 정말 취좆러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냥 서로서로 이걸 좋아할수도 있고 이걸 싫어할 수도 있는거고 여러 의견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올 수 있는거다라는결 명심하고 하면 좋겠지만 보통은 자기 의견이 공격당하면 자기 자신이 공격당한다고 느끼고 나서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21] 취좆 논란은 약하든 크든 여기저기서 여전히 발생하긴 한다. 소위 말하는 취존 문화가 제법 퍼진 동네에서도 이를 취향 강요와 불호의견 틀어막기라고 여기는 사람조차 있을 정도다.

헤이트물은 특정한 작품이나 캐릭터를 싫어해서 싫어하는 감정을 팬픽으로 분출해내 쓰는 2차 창작물이다.

대한민국보다 작품과 장르가 더 다양한 해외에서는 동양권과는 다르게 커플링 등에 형식적으로나마 취존하는 문화가 없기 때문에 취좆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한국에는 커플링과 관련이 없더라도 '자기 발로 쓰레기장에 들어가놓고 쓰레기가 많다면서 투덜대는 꼴'이라는 이 있지만[22] 해외에는 그런 밈이 없기 때문에 정말로 자신이 싫어하는 작품이나 캐릭터를 다루는 블로그 등에 직접 찾아가 그 작품/캐릭터가 싫다고 욕설 댓글을 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영미권 팬픽 사이트인 팬픽션넷은 태그 시스템이 빈약해 취향에 안 맞는 사람이 들어와 놓고 댓글창에 악플세례를 퍼붓는 경우가 잦아서 그런지 Archive of Our Own[23]로 옮겨서 연재하는 추세이다. 취좆하는 사람들 중 해당 팬덤을 안 좋게 평가하는 글들을 개인 블로그에 올리거나 그림 사이트에서 관련 일러스트가 나오면 악플을 달기도 하지만, 캐릭터를 잔인하게 죽이는 그림[24] 또는 동영상을 올리거거나, 극단적인 소수는 해당 캐릭터를 다루는 전문 사이트를 디도스로 사이버테러하기도 한다.[25]

한국에서 웹소설장르 이탈[26]은 독자들이 취좆하는 경향이 많다. 장르 이탈/웹소설 문서에서 알 수 있듯이 특히 한국 웹소설 독자들 사이에서는 장르 이탈을 무조건 죄악시하고, 모든 진행 방향을 미리 태그 등으로 밝혀야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하기까지 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애매모호한 관습과 암묵의 룰을 무조건 강요하기 때문에, 웹소설 작가들이 계속 안전하고 천편일률적인 작품들만 쏟아내게 하는 원흉이 되고 있다. 단순히 안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선동하여 테러를 가하는 등 독자에 의한 검열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게다가 이런 웹소설들이 웹툰화가 되면서 웹툰계에 까지 퍼지고 있다.

6. 유사어/관련어


어느 경우에서건 취좆 및 취좆 유사 행위는 좋지 못한 행동이니 삼가자. 취향은 가치 판단의 도구가 되어선 안 되며 특정 취향이 도덕적·윤리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하면 그 문제를 묶어서 판단하지 말고 별도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7. 관련 문서



[1] 파판7도 여러 이야기를 들었지만 결국은 호평 속에서 700만장 이상의 대히트를 기록했다. 메타크리틱의 유저평가도 8.0 이상의 파란불을 기록하면서 유저들 외의 비난이 더 큰 것으로 증명되었다.[2] 다만, 뇌피셜이 아닌 사실들.[3] 본 문서에서 다루는 반응이다.[4] 피고 지는 다양한 꽃과 잎사귀의 모습 등을 그려놓은 책. 아쉽게도 오늘날엔 행방이 묘연하다고 한다. # #[5] 꽃 덕후인 실학자 김덕형의 저서에 박제가가 써 준 서문이다. 무언가에 심취하고 그것을 좋아하는 일의 긍정적인 면모를 짚었다.[6] 남자 아이는 로봇이나 공룡 등을 좋아하며 여자 아이는 인형과 마법소녀 등을 좋아할 것이라는 취향의 일반화. 그리고 남자는 여자를 좋아해야 하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해야 한다는 취향의 일반화도 포함된다.[7] 예시: 헤타리아, 게이트 -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8] 특히 행동에 대해 호불호가 크게 갈리거나 명백히 비판받을 행위를 한 문제적 캐릭터(주로 악역)의 캐해석 차이(그중에서도 실드/비판·비난)에서 취존/취좆은 의외로 흔하게 일어난다. 가끔은 거의 욕먹을 거리가 별로 없어도 취향이 아니라는 이유 하에서 취좆당하는 캐도 있는걸 보면 결국 케바케.[9] 덤으로 캐해석 취좆의 경우 그냥 싫으니 배척한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행해지기도 하지만, 구태여 엄청 상세하게 그 캐를 불호하고 취좆하는 데에 온갖 이유를 갖다붙여서 정성들여 까내리는 식으로 공들여 취좆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이유는 사실상 근거를 갖다붙여서 취좆함으로써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확고히 하거나, 아니면 근거가 있어서 까는 거기에 욕하지 말라는 기저심리가 있거나, 자기는 그냥 불호나 비판이랍시고 썼는데 취좆으로 몰리거나 그런다. 생각보다 마지막 경우도 많은데 이는 불호/비판/취좆의 경계가 생각보다 애매하며 쓰는 사람과 보는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르게 받아들여지기도 하기 때문. 그냥 쓴 사람 쪽은 취좆 그 자체의 의도가 아니라 자기가 생각한 그 캐의 단점이나 문제점 등을 기술한 것 뿐인데도 누군가는 자기 취향이 공격당했다며 취좆으로 여겨버리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이 경우 취좆으로 취급된 쪽이 자긴 취좆을 안 했는데 취좆으로 취급한다고 발끈해서 취존 시전자와 그냥 서로 까대는 것보다도 더 심하게 붙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진짜로 이런 케이스가 본래 취좆의 의도는 없었으나 맞붙다 보니 기분이 상하는 등의 이유로 취좆 시전자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한 쪽이 한 쪽에게 감화되는 경우는 별로 없고, 그냥 어느 시점에서 둘 다 잠수하고 아무 일 없던 채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10] 가령 토마토를 좋아하는 사람이 타인에게서 토마토를 싫어한다는 말을 들을 경우 토마토를 싫어하는 모든 사람들은 수준이 떨어진다고 비하하면 자연히 이 말을 들은 토마토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이런 사람들을 싸잡아서 싫어하게 되는 원리이다.[11] 편식은 철저히 개인적인 문제일 수는 있지만, 절대로 사회적 문제가 될 수는 없다.[A] 심지어 여성 오타쿠라는 뜻으로 잘못 알고 쓰거나 오토메 게임을 동성애물로 착각하고 이 단어를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는 전혀 다른 뜻. 해당 문서 참조[A] [14] 가끔 까는 이유가 연예계나 애니메이션에서 보이는 공통점인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어차피 실제로 만날 수도 없는데 왜 덕질을 하는 것인지?" 등이 있다.[15] 실제로 문화 콘텐츠가 정신질환을 일으킨다는 유효하고 실질적인 연구 결과는 이미 게임뇌유사과학 취급 받아 사실상은 사문화된 것들을 제외하면 거의 전무하다. 따라서 아동 포르노 등 법적 및 윤리적 문제가 있는 콘텐츠가 아닌 이상 성인이 어린이용 콘텐츠를 접한다고 하여 정신질환자아동 성범죄자가 될 거란 보장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16] 극단적인 예시를 들자면 영화 몰락이 있다. 이 영화에는 나치와 히틀러가 등장하는데, 나치가 등장한다고 비난한다면 나치를 비판하는 것마저 금지된다. 논란이 될 만한 예시라면 용과 같이 6이 있다. 작중 야마토 전함이 등장하는데, 이 전함 자체가 정경유착으로 만들어진 산물이다. 극우의 상징에 똥칠을 한 것이나 다름없는 셈. 물론, 넣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17] 불행하게도 상업적인 목적의 스너프가 있다는 것이 피터 스컬리에 의해서 사실로 밝혀졌다.[18] 과거에는 프로필 사진을 지정하지 않은 새 계정의 프로필이 알 모양이었다(현재는 사람의 실루엣 모양). 그래서 이런 계정들을 알계라고 부르는 것. 물론 그냥 프로필 사진 올리기가 귀찮아서 프로필 사진 없이 계속 계정을 굴리는 선량한 알계들도 많다.[19] 가끔 '못 이해하는 것'이 어떻게 취좆인가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어떤 장르나 작품에 덕질을 하는 행위를 이해 못한다."라고 말하는 순간은 그 장르/작품을 덕질하는 사람들이 하는 행위는 '못 이해할 행위'로 취급된다. 애초에 존중이란 '어떤 사물이나 관념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인데 '못 이해할 행위'를 높게 평가한다 하는 것 자체가 모순된 행위. 사실 이건 한국 덕질계에서 '취존'이 존중의 사전적 의미 그대로 '높게 평가해주고 인정해주는 것'보다는 '그래 넌 그런 취향이라고? 알았어.' 딱 이 수준의 '이해/인정'에서 끝나는 식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상 덕질계의 취존은 말이 취존이고, '니가 좋다는데 내가 구태여 터치해서 갈등 피울 일은 없지.' 하고 피해가는데 쓰는 용어가 되었다. 요약하면 취존보단 취향 수용이나 취향 관용이다. 결국 취향에 따라 수긍까진 할 수 있어도 '높게 평가할 수는 없는' 부분은 어느 사람이건 존재하기 때문. 아마 이 말을 쓰며 부정적인 의견을 노출하는 사람들도 '니 좋다는건 상관 안 하는데 내가 싫다는 의견은 표명해도 되겠지' 수준의 의도로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20] 사실 극단화된 취좆의 경우 대놓고 그거 치우라는 심리를 드러내기에 눈치까기 쉽다. 그러나 강도가 약한 취좆(소위 말해 은은한 취좆)의 경우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애매하다. 그런 의도로 안 썼는데도 은은하게 취좆한다고 받아들여지는 불호나 비판글도 있고, 실제로도 정당하고 하자없는 지적글이나 비판글도 닥치고 취좆 + 입틀막 시전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덕분에 그저 자기 입장에선 다른 의견을 말한 것 뿐인데도 상대에게 취좆 취급당하는 사람은 오히려 그쪽을 과몰입러라 여기며 기분나빠하고 정말로 까가 되기도 한다.[21] A라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 중엔 A를 싫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그런가 보지 하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왜 싫어하냐고 나서며 공격당했다는 반응을 드러내며 취좆몰이를 하기도 한다. 타인의 불호나 자신이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는 부분에 타인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과 그게 자기를 공격하는게 아니라 그냥 의견 제시를 한다는 것임을 이해 못하기에 벌어지는 것. 이 경우 공격당한 쪽에서도 자기는 그저 의견을 말했을 뿐인데 공격당했다고 여겨 맞불이 붙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역으로 취좆을 정말로 시전하는 선에서도 자기가 싫어하는걸 상대는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자기 영역을 공격한다고 생각해서 의견 제시라 생각 안 하고 영역 침범자로 간주하며 공격하고 옹호파 쪽에서도 발끈해서 맞불이 붙는 경우도 많다. 옹호파와 불호파는 그냥 설 모르쇠 하고 지나가는게 최고지만 언제나 잘 안 된다[22] 다만 안 보면 된다고 해도 운운하지 않을 리가 없는 것이 안 보면 된다는 말을 듣고는 아예 보지도 않고 까대는 종자들이 더 많다는 점이 있다는 것이다. 여성향 여덕/남성향 남덕이 하렘물/보이즈 러브를 보지도 않으면서 까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저기 예시도 만에하나 영상이 걸캅스를 옹호하는 여성이었다면 대상이 반대로 되었을 것이다.[23] 물론 Archive of Our Own도 취향에 안 맞는 사람이 들어와 놓고 댓글창에 트롤링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거기는 필터링 제도가 더 좋기 때문에 이 팬픽션넷보다는 비교적 적다.[24] 대표적으로 포확찢이 있다.[25] 팬덤 중 사건이나 사고가 많아 이미지가 좋지 않은 퍼리 팬덤이나 아무것도 안한 2D 로리콘들한테에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이미지를 만든 것이 자기 자신들이니 자업자득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이버테러를 하는 것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26] 해당 문서에서 알 수 있듯이 작품이 장르 이탈 특성을 띈다고 무조건 나쁜 작품은 아니며 오히려 이런 성향을 잘 어우러지게 꾸민 작품도 존재하기 때문에 선입견을 갖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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