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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non

큐어넌에서 넘어옴

대안 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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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non의 상징 알파벳 ‘Q

1. 개요2. 특징
2.1. '폭풍': 구세주적 정치인에 의한 구원2.2. 유대인에 대한 관점
3. 확산
3.1. 트럼프 집권기3.2. 기성 SNS에서의 차단, 그리고 대안 SNS로의 이주3.3. 한국에서3.4.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4. 잠재적 테러집단으로의 전락5. 도널드 트럼프 본인의 반응6. 기타7. 관련 사건8. 외부 링크
8.1. 위키피디아8.2. 공식 홈페이지8.3. 관련 기사
9. 관련 문서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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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 집단 중 하나, 혹은 그 집단의 이론들을 총칭한다. 한글로 옮길 때 대체로 '큐어넌', '큐아논'이라고 한다.

타 트럼프 지지집단과 구별되는 특성으로 음모론자가 주체로 되어 있으며, 4chan pol판에서 시작됐다. 일단 분류는 4chan으로 했지만 하술할 이유로 인해 실질적으로는 8chan 기반에 가깝다.

2017년 10월 전직 미국 고위 정보국 직원이라 주장하는 "Q Clearance Patriot"라는 닉네임이 /pol/에 올린 한 게시물을 기원으로 대안 우파 부흥 이전까지 돌던 어지간한 음모론을 집합해 대안 우파에 입각해서 어느 정도 다듬은 게 특징이다.

이 닉네임의 "Q Clearance (Q 보안 자격)"는 미국 정부의 1급 기밀에 접근 가능한 보안 등급을 말하고, QAnon이라는 이름은 Q Clearance와 Anonymous (익명)의 합성어이다.[1] 원래는 뜻 그대로 '정부의 특급 기밀을 흘려주는 누군지 모를 그분' 정도의 의미였지만, 지금은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이 없어진 지가 오래고, 그저 온갖 잡탕 음모론을 다 빨아들여 몸집을 불려가는 음모론의 블랙홀이 되어버렸다.

저 닉네임으로 글을 올린 사람이 존 F. 케네디 주니어라는 설이 있었다. 물론 존 F. 케네디 주니어는 4chan이 생기기도 전에 사망했으니 사실무근의 루머이다. 또한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라는 설도 있다.

'Q'의 정체에 대해서 스위스 스타트업과 프랑스 언어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군 또는 정부 고위직과 무관하며 남아공의 폴 퍼버(Paul Furber)와 한국계 미국인 론 왓킨스(Ron Watkins)가 유력한 상황이다. Q어넌 초기에는 폴 퍼버가 Q어넌 행세를 했고 이후에는 론 왓킨스가 Q어넌 행세를 하며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다.#

2. 특징

파일:Q거대각성패지도.jpg
QAnon의 대각성 지도, 서프라이즈에서나 보았던 거의 모든 것이 대안 우파적 시각으로 혼합되었다. 초고화질 이미지
큐어넌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인터넷에서나 떠돌던 개별적인 음모론들을 모두 연결해서 하나의 거대한 유사 사이비 종교세계관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음모론 시네마틱 유니버스 음모론 총집편이라고 할 수 있다. QAnon지도대 각성 지도라는 이들의 마인드맵을 보면, 인터넷이나 음모론을 다루는 매체에서 한번쯤 봤을 만한 익숙한 키워드들이 모조리 들어있다. 이들의 표어인 WWG1WGA란, Where We Go One We Go All의 약자. 진실을 위해서 싸우는 걸 포기하지 말라는 표어다.

따라서 "진지하게, 이런 걸 믿는다고?"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이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세계관을 갖고 있다. 큐어넌 세계관에 연결된 음모론들을 따로 따로 살펴봐도 하나같이 허무맹랑한데, 이런 터무니없는 음모론 수백 가지를 모조리 끌어모아서 짜깁기한 비상식적인 세계관을 진지하게 믿고 있다.

기반사상이 대안 우파이기 때문에 음모론을 끌어쓸 때 대안 우파식 체리피킹이 수반되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근본적으로, "학교에서 배운 모든 것은 틀렸다."라고 주장하는 반지성주의 단체이므로, 이들의 세계관에는 이성이 심각하게 결여되어 있으며, 자기들의 입맛에 맞으면 믿고, 맞지 않으면 버리는 식으로 해석한다.

이들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유명인사 및 세계단체 관련자들, 그리고 일부 유명인들은 딥 스테이트(Deep State)[2]의 하수인이다. 특히 이 딥 스테이트와 비밀결사 일루미나티와 파충류형 외계인 렙틸리언을 소재로 한 음모론은 QAnon에게 있어 핵심 떡밥 중 하나인데, 여기에 이들은 이 렙틸리언들이 영생불사를 누리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몸에서 특수한 물질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딥 스테이트들이 노리는 것이 세계의 아이들이며, 딥 스테이트들이 아이들을 렙틸리언들에게 인신매매하고 있고, 아이 납치를 막기 위해 누군가를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488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백인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내야 한다는 구실을 삼고 있는 것을 보면... 그리고 이는 결국 세이브 더 칠드런이라는 구호를 이들이 빼앗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정치적으로 대안 우파에 입각하였기 때문에 안티파들과 다문화주의를 극도로 적대한다. 그 외에도 개신교 계열 음모론의 영향으로 가톨릭(정확히는 예수회) 역시 적대한다. 그밖에도 큐아논 음모론 신봉자들은 강경 개신교 우파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동성애도 부정적으로 여기는데, 그걸 이들이 증오하는 조지 소로스와 결부시켜 "조지 소로스를 내세운 딥 스테이트가 전 세계의 인구를 줄이려는 인구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동성애를 지원하고 있으니, 동성애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는 자들은 인류 말살 정책에 동참하는 사악한 자들의 하수인이다'' 정도의 주장을 하고 있다. 또한 개신교뿐 아니라 티베트 불교의 내용도 입맛대로 잘라내어 쓰는데, 가르침이나 명상법이 '딥 스테이트의 거짓말로부터 깨어나는 법'의 일환이라고 주장한다.[3] 실제로 위의 지도를 보면 오른쪽 위로 갈수록 뭔가 SF스러운 키워드보다는 종교나 신화적인 키워드가 모여있다.

2.1. '폭풍': 구세주적 정치인에 의한 구원

QAnon의 일반적인 음모론들과의 큰 차이는 이런 음모론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세주적 존재로서 실존하는 정치인을 두고 있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QAnon이 시작된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딥 스테이트로부터 자기들을 구원할 일종의 메시아로 여기고 있다.

일반적인 음모론은 권력자, 지도자, 의사결정자들에 대한 불신을 기반으로 두고 있지만, 이 절망적인 상황에 대한 결론은 끝없는 경계나 해야하거나 실존여부가 불투명한 요소(예시: 외계인, 신적 존재, 초과학적 가젯)가 해당 상황을 극복해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에 그친다. 하지만 QAnon에선 실존하는 정치인 중 한명을 뒤에서 몰래 이런 딥스테이트들에 대한 성전을 계속해온 영웅으로 숭상하며, 그들이 정치적 성공을 이룰 시 딥 스테이트들이 처벌되며 신자들이 구속되는 '폭풍(storm)'이라는 이름의 일종의 심판의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구원론은 남에게만 책임을 미룰 뿐 자신은 책임지지 않는 듯한 무책임한 모양새를 정당화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당장 QAnon 지지층 중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을 책임지겠다고 사죄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자신들이 범죄를 저질러놓고 다른 정치인에게만 구원을 바란다는 것은 특혜와 혹시 모를 뒷돈만 기대하는 어불성설이다. 믿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다른 신적 존재에게 심판의 권리가 있다고 주장해놓고 신자들이 독단적인 심판을 저지르는 월권행위를 하면 팔레스타인을 탄압하는 이스라엘과 비이슬람교를 테러하는 이슬람 근본주의와 다를 바 없다. 그야말로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할 수 있다.

2.2. 유대인에 대한 관점

음모론 총집합인 QAnon은 시온 의정서 역시 믿고, 그에 따라서 QAnon에서 딥 스테이트라고 주장하는 인사들 중에서는 유대인 자본가들이 있으며, QAnon 지지자들은 홀로코스트를 부정한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는 중동 분쟁에서 이스라엘 편이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직접 말한 인물이 트럼프이다. 심지어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아예 유대인이다.

이에 대해서 QAnon 지지자들이 말하기로는 성경에 나오는 진짜 유대인들(세파르딤, 미즈라힘)은 정작 이스라엘에서 차별받고 있고, 유대인 자본가들은 동유럽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유대교를 받아들인 가짜 유대인(아슈케나짐)이며, 이들이 바로 시온 의정서를 작성한 자들이고 딥 스테이트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서구 사회의 유대인들을 딥 스테이트라고 하는 것과 트럼프가 중동분쟁에서 이스라엘을 노골적으로 밀어주는 게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4]

3. 확산

의외로 4chan 내수용 밈에 그치지 않으며 세계구급으로 QAnon계통 음모론 신봉자들이 있는데, 한국 등지에도 존재한다. QAnon이 생겨난 미국에서 딥스테이트라고 주장되는 사람들은 미국 인사들(민주당 정치인, IT회사 고위층, 헐리우드 배우 등)인데,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QAnon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저 QAnon이 주장하는 것들 또한 자국 정치상황으로 현지화를 한다. 이를테면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이 트럼프의 파트너로서 트럼프와 함께 같이 인류를 구원할 사람이라는 식으로 재해석된다.

4chan에서 시작되었지만 QAnon은 4chan이 자기네 사상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5] 8chan에서 지속되었다. 현재는 4chan에서도 Qanon 추종자들을 Qboomer라고 부르면서 질색하는데 정게할배와 비슷한 의미와 어감이라고 볼 수 있다.

2020년 7월, SNS 분석업체 그래피카는 러시아 정부에서 사실상 대외선전용으로 운영하는 RT 방송국의 뉴스가 큐어넌의 출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래피카는 앞서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인터넷리서치에어전시'(IRA)가 큐어넌의 활동을 지원했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 #

브라질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 이후 점점 커지고 있다.# 독일도 극우세력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독일의 코로나 방역부정 시위가 바로 QAnon들의 작품.# 유럽 각지의 극우주의자들과 융합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민의 약 1/4 정도가 Deep State 음모론을 믿으며 1/2 정도는 딥스테이트의 존재가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성공한 음모론. 미국 공화당원의 33%가 QAnon의 딥스테이트 음모론을 확실히, 23%는 부분적으로 믿는다는 조사도 있다. 이 음모론이 미국 보수들 사이에서 얼마나 널리 확산되었는지 알 수 있는 지표.

3.1. 트럼프 집권기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며 정치적 성공을 거둔 시점에선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에 그치지 않고, 트럼프 측의 묵인 아래 미국 정계에까지 발을 걸치고 있다. 심지어 QAnon을 표방하고 있는 인사들이 공화당 국회의원 선거 출마 티켓을 딸 정도에 이르렀다. # #

2020년 10월 21일, 트럼프 지지자의 17%만이 민주당 인사들의 아동 성착취 음모론을 믿지 않는다고 답한 자료가 나왔다. # Yahoo/YouGov에서 투표를 진행했는데 17%는 믿지 않는다고 답하고 33%는 확실하지 않다고 답하며 50%는 믿는다고 답했다.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는 피자게이트 문서로. QAnon 발 음모론이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현실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셈이다.

2020년 대선과 같이 치른 하원 선거에서 큐어넌을 주장해온 마조리 테일러 그린조지아주 14구 연방하원에 당선되었다.#

물론 공화당 측 모두가 이 새 식구에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듯 보인다. 마조리 의원이 국회의사당에 입성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트위터에서 마찰이 발생했다. 미국 대선 부정 선거 의혹에 대해 댄 크렌쇼 하원 의원이 공정한 선거 결과에는 승복하겠으나 현재 보고되고 있는 여러 이상 조짐에 대해서는 공정한 수사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비치자 마조리 의원이 "그런 루저 정신을 가지니까 우리가 민주당한테 지는 거다!"라면서 크렌쇼 의원이 지금이야말로 도움이 필요한 도널드 트럼프에게 전적인 협력을 하지 않는다고 도 넘은 비판을 했다. 그러자 크렌쇼 의원은 "내가 언제 포기했다고 했냐? 내가 쓴 글을 읽기나 한 거냐? 아니면 터프해 보일려고 일부러 거짓말을 하는 거냐?"며 "이제 미국 의회의 일원이면 하원 의원답게 좀 굴지 그래?"라며 엄하게 질책했다.

결국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트위터 계정이 일시정지되었다. # 그는 조 바이든 취임 이후에 30시간만에 바이든 탄핵안을 제출했다.#

3.2. 기성 SNS에서의 차단, 그리고 대안 SNS로의 이주

레딧에서 룰을 상습적으로 위반했다는 이유로 QAnon과 관련된 서브레딧들을 폐쇄했다. # 직접적인 원인은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살해위협.

2020년 7월, 트위터에서도 QAnon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QAnon 관련된 단어는 실시간 트렌드에 나타나지 않으며, QAnon에 동조하는 트윗을 하는 계정들은 정지한다고. # 또한 TikTok에서도 QAnon 관련 해시태그를 막는다고 공지했다. # 페이스북인스타그램도 관련 계정을 전면 퇴출한다. 동년 10월, 유튜브도 QAnon 관련 음모론 동영상을 단속한다고 선언했다. #

그런데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는 이 QAnon들이 본래 아동보호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쓰는 해시태그인 #savethechildren 을 잠식하는 식으로 우회하고 있다. 현재 해당 해시태그를 검색해서 나오는 포스트는 해당 단체 관련이 아닌 QAnon쪽 포스트가 훨씬 많으며, 실제로 QAnon들 및 이와 엮인 극우단체들 시위에서 세이브 더 칠드런을 구호로 사용하고 있고, 세이브 더 칠드런에도 QAnon발 각종 허위신고가 빗발침에 따라 아예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관계없는 이슈에 쓰지 말아달라고까지 말했다. 유사한 해시태그인 #saveourchildren 및 #saveourkids 역시 QAnon에서 잠식한 상태.

그리고 이것 또한 여의치 않은지 이들은 팔러라는 새로운 SNS에다가 둥지를 틀었다. 팔러에서는 음란물/테러 관련 최소한의 규제만 있을 뿐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구실로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일체 단속하지 않아서, 이 QAnon들이 자신들의 가짜뉴스를 퍼뜨리기 좋은 곳이었던 것. 소셜미디어 '팩트체크' 역풍? 대안 SNS 급부상 하지만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갔다. 게다가 아마존닷컴 서버에서도 퇴출되면서 서버종료가 되었고, 이후에는 Gab과 CloutHub이라는 다른 SNS로 이주했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6] 외부에서 검열당할 일이 없는 메신저 플랫폼인 텔레그램으로 이주하고 있다.[7]

또한 Rumble유메이커 등의 새로운 동영상 플랫폼이 QAnon류 가짜뉴스 동영상 플랫폼으로 절찬리 이용되는 중이다.

3.3. 한국에서

3.4.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에 QAnon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음에도 QAnon의 원래 계정은 아무런 언급이나 활동이 없어서 지지자들 사이에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가, 미국 시각으로 13일에 오래간만에 다시 글을 씀으로서 일단락되었다.

이들의 세계관에서 구세주 역할을 하는 트럼프가 낙선하면서 이들의 세계관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한다. 다수의 큐어넌 신봉자들은 여전히 트럼프의 대선 패배라는 현실을 수용하지 않고 있으며, 소송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큐어넌 활동 동향을 분석하는 팟캐스트 '큐어넌 어나니머스'의 운영자 트래비스 뷰는 "내년 1월 20일 바이든 당선인이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면 큐어넌 추종자들의 인지부조화 현상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쓰는 단어 중 RINO(Republican In Name Only - 이름뿐인 공화당원)라는 단어가 있다. 처음에는 부시 가문이나 존 매케인, 밋 롬니 등의 트럼프와 계파를 달리하는 공화당 구 주류들한테 쓰는 말이었다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로는 공화당 내의 부정선거 음모론 반대자들한테 죄다 갖다붙이는 말이 되었다. 심지어 1월 6일부로 마이크 펜스마저 RINO라고 몰아붙이게 되었다.

4. 잠재적 테러집단으로의 전락

4.1.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이후

2021년 1월 6일 이들 중 일부가 의회 건물에 난입하는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이들은 선거 개표가 끝난 후에도 끊임없이 각종 음모론을 쏟아내며 트럼프가 재선될 것이라는 주장을 끈질기게 이어갔다. 이들은 선거부정이 밝혀져 개표결과가 뒤집어지거나, 바이든 선거인단이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의회가 선거결과를 뒤집을 수도, 심지어는 취임식 당일 FBI나 군이 개입한 쿠데타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둥 선거와 취임 단계마다 음모론을 주장했지만 결과적으로 단 하나도 실현되지 않았다.
결국 트럼프가 퇴임하고 바이든이 취임하면서 큐어넌의 말들은 거짓말인 것으로 밝혀졌다. 취임식이 아무 일도 없이 진행되자 충격받은 신봉자들은 "우리가 속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부 큐어넌 신봉자들은 사실은 바이든이 그들의 구세주라고 주장하기도 해서 서로 싸우기도 했다.

그러나 # 이전에도 큐어넌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이 드러난 많은 전례가 있음에도 (예를 들어 2017년 힐러리 클린턴 체포설) 큐어넌의 세력은 영향받지 않고 세력을 확대했다. 평면지구론자들이나 지구 온난화 허구설처럼 믿고 싶은 것만 보려는 사람들은 진실이나 증거로는 설득할 수 없다. 마치 종말론처럼 정치사회적인 불안정성이 커질수록 레토릭을 바꾸거나, 새로운 음모론을 공급해 집단 이름이나 주도자는 바뀌더라도 분열과 이합집산을 거치며 유사한 움직임을 이어갈 거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단, 큐어넌 내부에 분열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큐어넌 내부에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하는 파벌이 있는 반면, 큐어넌의 허구성을 깨닫고 트럼프 지지를 철회한 큐어넌 탈퇴자들도 생기는 중이다. 큐어넌의 공개적인 이론가인 론 왓킨스는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용기를 잃지 말고, 이제 최선을 다해 일상으로 돌아가자"라는 말을 한 이후 사실상 큐어넌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2021년 2월 2일 미국 국회를 테러한 당사자들이 실제 대선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밝혀져 비웃음을 사고 있다. #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제임스 카비젤이 QAnon 코로나 음모론을 지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

미국의 대테러 연구기관인 수판 센터는 소셜미디어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이 미 극우 음모론 단체인 큐어넌(QAnon)의 내러티브를 허위 정보 유포에 활용해 미국 취약계층을 상대로 음모론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큐어넌의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일으키는 범죄의 극단적인 유형 중 하나로, 2021년 8월 12일 매튜 테일러 콜먼이라는 캘리포니아의 서핑 강사가 2살짜리 아들과 생후 10개월 된 딸을 '아내가 가진 뱀의 유전자를 물려 받았다'는 이유로 산속에 끌고 가서 작살로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했다. CNN 출처인용한 조선일보 기사 출처 경찰 조사에서 그는 "큐어넌과 일루미나티의 음모론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2021년 11월에는 케네디 대통령의 죽은 아들이 부활하여 트럼프의 러닝 메이트가 된다는 큐어넌의 말을 믿고 큐어넌 지지자들이 부활을 보기 위해 댈러스로 몰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 큐어넌 지지자들은 부활이라는 초현실적인 현상을 믿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2022년 8월 8일 FBI에서 트럼프를 압수수색하자 이들 중 극단적인 부류는 법치주의를 무시하고 트럼프만을 지키기 위한 무장친위대가 되었다. 홍위병과 동급이 된 것이다.

2024년 2월 1일 큐어넌에 심취해 공무원인 자기 부친을 바이든 정부 부역자라고 참수하고 유튜브 방송에 잘린 머리를 보여준 30대 남성이 체포되었다.#

5. 도널드 트럼프 본인의 반응

2020년 8월에, 트럼프가 이들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을 했는데, "그들이 나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 외에는 별로 듣지 못했다" 라고 시작했지만, "이들(QAnon)은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들었다" "만약 내가 (QAnon의 말대로) 세상을 구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 "실제로 나라를 파괴하려는 급진 좌파들로부터 나라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본인이 QAnon 음모론을 긍정해버린 것. 정말로 QAnon 음모론을 믿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인 승리를 위해 이들을 이용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리고 이 QAnon의 비위를 맞춘 트럼프의 발언은 그 뒤로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가 딥 스테이트를 언급해버리며 코로나 백신 음모론을 제기한 것. 트럼프, FDA 압박 "딥스테이트가 백신 개발 발목"

2020년 10월, 트럼프는 NBC 타운홀 행사에서 QAnon에 대한 추궁을 받았으나 트럼프는 QAnon이 소아성애자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거 외에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잡아뗐다. 진행자 공세에 진땀 뺀 트럼프…극우음모론 집단 비난은 거부

6. 기타

앞서 설명했듯이 일본에도 존재한다. 리처드 코시미즈(코시미즈 타다시)라는 사람이 유명하다.[10] '독립당'이라는 듣보잡 정당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도호쿠 대지진HAARP에 의한 인공지진이라고 주장한다.[11] 기본적으로 극우기반 음모론자라 종래의 일본 극우가 싫어하는 것도 혐오하지만(재일 한국-조선인, 부라쿠민 등) 동시에 아베 정권도 싫어하는데 아베 역시 PTB(또는 딥스테이트)의 일원이라는 이유다.

일본 QAnon의 지도자격 인물은 오카바야시 에리(岡林英里)라는 인물이고, 이 사람이 일본어로 Qmap을 번역했다. 여성의 이름+여성의 프로필 사진을 쓰는 것으로 일본계 QAnon의 얼굴마담 역할을 했는데, 알고보니 저 이름은 가명이며 실제로는 넷카마임이 드러나서 일본의 QAnon 세력이 크게 축소되었다. 물론 이건 일시적이었고,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로 일본에서도 QAnon 세력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인종차별이 파충류형 외계인인 랩틸리언들의 짓이라고 하지만, 결국 제3자의 시선에서 이들이 주장하는 바를 따져보면 QAnon 본인들이 인종차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비영어권에서 QAnon의 세력이 가장 강한 곳이 다름아닌 독일이다. 대안 우파 성향이 나치 독일 시절의 사상이었던 나치즘의 근간인 파시즘과 접점이 있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다만 파시즘의 경계가 워낙 애매모호한지라 대안 우파를 파시즘으로 분류하는 것이 옳은가는 논란이 있다.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자로 유명한 마르쿠스 페르손은 극우사상에 경도되는 과정에서 QAnon쪽 사상을 많이 접한 것으로 보여진다.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그의 흔적을 지웠다.

또한 Five Nights at Freddy's 시리즈스콧 코슨도 트럼프에 후원하고 지지를 표명하는 트윗글을 올려서 QAnon 의혹 논란에 시달렸고 결국 본인이 LGBT 단체랑 Black Lives Matter 단체에게도 후원했다는 근거로 본인은 트럼프를 후원하고 지지하지만 QAnon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자세한건 항목참조.

우자키 양은 놀고 싶어!의 작가 타케가 QAnon의 주장을 담은 트윗을 그대로 리트윗한 후 그 트윗에 동의한다는 트윗을 올림으로서 양덕후들이 그야말로 불타오르기도 했다. # # 이에 작가는 황급히 문제의 글들을 삭제하고 침묵 중이다.

굽시니스트시사IN에 올린 본격 시사인 만화 2021년 1월 15일 날짜 연재분에 이 QAnon을 다뤘다. # QAnon을 아Q정전의 주인공 아Q에 비유하며 신랄하게 깠다.

사우스 파크의 백신 스페셜(South ParQ Vaccination Special)에선 QAnon에 대해서 다루기도 했다. 여기서 QAnon의 지도자가 나오며 허버트 개리슨[12]을 찬양하기도 하며[13] 그에 대한 진실을 말하려는 순간 재빨리 화면전환을 해놨고 후반부에 한 애니메이터가 지도자를 그냥 으로 바꾸는 기행도 만들었다. 즉 그의 주장은 개소리밖에 없다는 것이다.

스탠리 큐브릭의 딸인 비비안 큐브릭이 QAnon과 프라우드 보이즈 지지자이기도 하다. #

4chan에서는 Qanon 추종자들을 Qboomer라고 부른다. 대강 정게할배비슷한 의미와 어감이라고 볼 수 있다.

7. 관련 사건

8. 외부 링크

8.1. 위키피디아

8.2. 공식 홈페이지

8.3. 관련 기사

9. 관련 문서

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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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Q Clearance의 중요도가 어느 정도인지 예를 들자면, 맨해튼 계획을 진두 지휘하면서 로스 앨러모스 연구소의 초대 소장을 역임했던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바로 Q Clearance 등급이었다.[2] 원래는 정치학 용어로, 임기가 있는 행정단체의 수장보다 공무원 등 관료 집단이 실제 정책 기조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이론이나 음모론적으로 변질되어 정부를 뒤에서 조종하는 어떤 악의 세력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인다.[3] 이외에도 미국에서 활동하는 영성가들 중 큐어넌이나 대안 우파의 레토릭을 받아들여 수강생에게 전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4] 그런데 사실 이스라엘은 아슈케나짐이 주도하는 국가이며 당연히 세파르딤, 미즈라힘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한다. 즉 이들 논리대로라면 트럼프가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이는걸 비판해야 한다.[5] 아마 게이머게이트로 인해 벌어진 4chan의 내규 및 4chan측의 규제 강화와 관련이 있는 듯하다. 실제로 8chan이 8kun으로 바뀌기 전 8chan이 병신력 정점을 찍었을 시기에는 온갖 극단주의적인 게시판들이 열려 있었다.[6] Gab은 피츠버그 총기난사 사건 직후에 팔러보다 먼저 양대 마켓에서 내려갔고, CloutHub은 가입시에 미국이나 캐나다 전화번호를 요구한다.[7] 악성화된 닫힌 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전락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안다면 위험한 현상이다. 외부인을 악마화하고 내부인을 미화하는 집단사고가 심해지기 때문이다.[8] 홍상선이 언급한 カナメ라는 인물이다. 참고로 본 문서가 작성되기전부터 QAnon여론을 일찍부터 지지해왔던것으로 보인다.[9] 현재 접근제한. 미국 정치 마이너 갤러리의 전신.[10] 참고로 이 사람 트위터에 실제로도 QAnon에 관련된 언질을 하는 멘션이 소수 존재했다.[11] 당연히 개소리다. 지진을 조종할 수 있는 존재가 나타났다고 가정할 경우 온갖 아비규환이 일어났을 것인데 비슷한 사회 현상이 일어난 적이 없어 증명할 수 없는 근거 부족한 주장이다.[12] 사우스파크 세계관에선 허버트 개리슨이 도날드 트럼프다. 일단 사팍에서도 도날드 트럼프는 존재하지만 진짜 존재하는 수준에서 끝이다.[13] 물론 개리슨은 트럼프처럼 당연히 부정적인 반응이다.[14] 뉴욕 마피아 조직인 감비노 패밀리 부두목